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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매진됐다더니 텅텅”…북러 직항 첫편, 승객 대부분은 북한인

    [포착] “매진됐다더니 텅텅”…북러 직항 첫편, 승객 대부분은 북한인

    │관광 내세웠지만…실제 목적은 군사·노동 파견용? 21년 만에 재개된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 간 직항 항공편이 ‘매진’됐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와 달리 실제 여객기 내부 좌석은 다수가 비어 있었고 탑승객도 대부분 북한인과 러시아 대표단으로 확인돼 운항 목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만에 매진”…하지만 좌석은 ‘텅텅’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노드윈드항공이 운영하는 이 항공편은 보잉 777‑200ER 기종으로 지난달 28일 저녁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8시간 비행 끝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국영 언론 리아노보스티와 채널1은 티켓 가격이 4만5000루블(약 65만 원)부터 시작됐으며 판매 개시 닷새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국영 방송인 러시아24와 러시아1이 공개한 보도 화면에서는 기내 좌석 대부분이 비어 있었고 앉아 있던 승객도 북한인 또는 러시아 대표단이었다. 러시아1 기자는 탑승 인원이 약 80명에 불과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북한인이거나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가 이끄는 대표단이었다고 밝혔다. AFP “탑승 하루 전에도 좌석 남아”…CNN “숫자는 비공개”AFP통신은 해당 항공편이 탑승 하루 전까지도 최소 9석이 남아 있었고 노드윈드항공 홈페이지에서 일반 구매가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측의 ‘매진’ 발표와 어긋난다. CNN 방송은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이번 항공편이 월 1회 정기 운항할 예정이라며 항공사 측이 “역사적 비행”이라고 표현하면서도 탑승객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내선 ‘표준 한국어’ 안내…종이상자 기내식 제공기내에서는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된 안내 방송이 제공됐으며 승무원들에게는 한국어 단어와 뜻이 적힌 유인물이 배포됐다. 기내식은 종이 상자에 담긴 형태였으며 메뉴와 안내문에는 표준 한국어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는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꽃다발 환영을 받았고 북한 검역 요원들이 열감지기로 승객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럽 막히자 북한행?…러 “외교적 상징” 북 “노동 경로 회복”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유럽 미국 호주 등 다수 국가로의 관광과 항공편이 제한되면서 대체 노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과거 유럽 휴양지 노선을 다수 운항하던 노드윈드항공은 현재 중국 북한 등 제한적 국가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북한 역시 코로나19 이후 막혔던 관광 경로를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다. CNN은 올해 4월 평양 마라톤 대회의 외국인 참가 허용 러시아 단체 관광 일부 재개 원산 해안 리조트 개장 등을 예로 들며 북한이 점진적으로 관광 부문을 개방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 “관광은 허울 실제 목적은 군사·노동 협력”크리스 먼데이 동서대학교 교수는 NK뉴스에 “북한과 러시아 모두 이번 항공편 재개를 ‘관광 교류’로 포장했지만 텅 빈 좌석이 현실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인 협력은 군사 부문에 집중돼 있으며 북한은 관료 군 장교 노동자 파견 경로로 이 항공편을 중시하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부차적인 외교적 상징에 불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홍명보의 포백일까, 김판곤의 스리백일까…‘출정’ 울산 신태용호, 핵심은 11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

    홍명보의 포백일까, 김판곤의 스리백일까…‘출정’ 울산 신태용호, 핵심은 11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

    좌초 위기를 맞은 프로축구 울산 HD가 선장을 바꾸고 첫 항해에 나선다. 신태용 울산 신임 감독은 리그 11경기 연속 실점 중인 수비를 수습하기 위해 홍명보 전 감독의 포백과 김판곤 전 감독의 스리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K리그1 25라운드 제주 SK와의 홈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5월 28일 광주FC전(1-1 무)부터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늪에 빠진 울산은 리그 7위(8승7무9패)까지 추락했다. 이에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일 정식 부임한 신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다. 지난 6년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신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하는 건 2012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13년 만이다. 그는 “울산으로부터 제안받고 기쁘면서도 부담이 컸다. 제 역량을 쏟아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감독은 수비에 대해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지난 5월 2일 광주와의 11라운드를 3-0으로 승리한 뒤 K리그1 11경기에서 모두 골을 먹혔다. 김 전 감독은 윙어 구스타브 루빅손을 윙백으로 내세운 전술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최근엔 김영권, 이재익, 서명관 등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하지만 실점은 계속됐다. 지난 2일 수원FC전을 보면 서명관이 상대 공격수 싸박을 제어하지 못했고 협력 수비에도 실패하면서 울산은 2-3 역전패했다. 신 감독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릴 만큼 임기응변에 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활용해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린 바 있다. 그때 핵심 수비수로 결승 골을 넣었던 선수가 현 울산 주장 김영권, 무실점의 수문장은 울산의 상징 조현우였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미드필더 정우영,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 정승현까지 울산의 후방 핵심 4명이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것이다. 이에 신 감독은 울산을 구하기 위해 안정적인 베테랑들로 중심을 잡은 다음 이재익, 서명관, 조현택 등을 조합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대표팀으로 건너간 홍 전 감독이 울산에서 포백으로 2024시즌 리그 최소 실점(40골)을 이뤄내고 3연패의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신 감독이 수비 숫자를 조정해 공수 균형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 尹측 “의자 들어 옮기다 尹 바닥에 떨어져…‘제발 놔달라’ 부탁”

    尹측 “의자 들어 옮기다 尹 바닥에 떨어져…‘제발 놔달라’ 부탁”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7일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김건희 특검의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 시도와 관련해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 나이가 65세이며 노인에 해당한다”며 “(강제구인 과정에서) 10여명이 달라붙어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의 양쪽 팔과 다리를 붙잡고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자 (윤 전 대통령이) 앉아있는 의자를 들어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에 철썩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의 허리가 의자 다리에 부딪히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이 ‘팔을 잡아당겨 팔이 빠질 것 같아 제발 놔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8시 25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오전 9시 40분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들여 집행을 중단했다.
  • 승무원 살해 협박 ‘일등석 진상’ 결국…100번 폭언할 땐 언제고 법정서 오열

    승무원 살해 협박 ‘일등석 진상’ 결국…100번 폭언할 땐 언제고 법정서 오열

    기내에서 술에 취한 채 승무원에게 강간과 살해 협박을 한 일등석 승객이 법정에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 사업가는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악랄한 폭언을 퍼붓다가 결국 감옥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와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며 인력 중개업체를 운영하는 살만 이프티카르(37)는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협박한 혐의로 지난 5일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프티카르는 지난 2023년 2월 7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파키스탄 라호르로 향하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편 일등석에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탑승했다. 8시간 비행 중 그는 기내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승무원들에게 100번 넘게 소리를 질렀다. 이프티카르가 기내 바에서 손으로 직접 얼음을 집어먹자 승무원이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그는 승무원을 향해 “이 X아,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기장이 안전벨트 표시등을 켰지만 이프티카르는 더욱 격분해 날뛰었다. 그는 승무원을 향해 “이 인종차별주의자 X아, 너희가 누군지 안다. 카디프 출신이지”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승무원들이 터키로 항로를 바꿀 것을 검토한다고 하자 이프티카르는 “상관없어. 터키로 가든 말든, 나는 거기에도 아는 사람이 있다”며 오히려 더 큰소리쳤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승무원들과 대신 대화하려 하자 아내를 밀어냈고, 남성 승무원에게 “내가 누군지 아냐? 꺼져라”고 소리치며 위협했다. 여성 승무원의 손을 꽉 쥐며 극악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승무원들이 묵을 호텔과 객실까지 언급하며 강간과 살해, 호텔 폭파 등 극단적인 위협을 가했다. 이 모든 일은 그의 세 자녀가 울면서 그만하라고 애원하는 앞에서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승무원은 37년간 항공사에서 근무한 베테랑이었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수십 년 근무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세상에서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승무원 일에 대한 자부심을 그가 망쳐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건의 후유증으로 그녀는 14개월 동안 휴직해야 했다. 이프티카르는 1년 뒤인 지난해 3월 영국 버킹엄셔에 있는 90만 파운드(약 17억원) 상당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는 법정에서 살해 위협과 인종차별적 괴롭힘 혐의를 인정했다. 변호사는 그가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프티카르에게는 이미 2004년 폭행, 2008년 음주운전 등 15건의 전과가 있었다.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자 그는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가족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기내에서의 파괴적이고 모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구 기초의회 의장단 ‘수해 중 워크샵’ 사과

    대구 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이 지난달 극한 호우 당시 워크숍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자 의장들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 숙였다. 대구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영덕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참석자는 9개 구·군의회 의장단 9명과 직원 등 18명이며 15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워크숍은 협의회 정례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이 목적이었으나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던 시점이라 비판이 터져 나왔다.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의장협의회는 부적절하게 집행한 예산을 반환하고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사과문을 내고 “산불 피해를 겪은 영덕의 지역 상권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워크숍을 했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대구 시민들이 겪은 아픔을 심사숙고하지 못했다”고 고개 숙였다.
  • 한화시스템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 출고

    한화시스템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 출고

    한국형 전투기(KF-21)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가 본격 탑재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KF-21용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를 출고했다고 6일 밝혔다. AESA 레이다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린다.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레이다로, 기존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탐지 범위와 빠른 반응 속도를 갖췄다. 여러 표적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미국이 2015년 AESA 레이다에 대한 기술 이전을 거부하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AESA 레이다 시제 업체로 참여했다. 2020년 개발 4년 만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지난해 AESA 레이다 최초 양산 우선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2028년까지 AESA 레이다 40대를 KF-21에 탑재한다. 또 지난해 5월 유럽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해 처음으로 국산 AESA 레이다를 수출하기도 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DE사업부장은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AESA 레이다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 건설업계도 ‘초긴장’

    포스코이앤씨,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 건설업계도 ‘초긴장’

    면허 취소 땐 28년 만에 최초 사례송치영 사장 내세워 ‘고강도 쇄신’“안전 최우선”… 인프라 수주 중단업계 “우리도 타깃 될라” 얼어붙어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시공능력평가 7위의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건설업계는 28년 만에 면허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짝 얼어붙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이 사임하고 안전 전문가인 송치영 신임 사장을 내세워 고강도 쇄신에 나선다는 전략이었다. 송 사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4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점검한 뒤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의 각오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 들어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 등 5차례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사고에서 4명이 사망하자 대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지난 4일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져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허 취소를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수 있다. 최고 수위의 징계인 건설 면허 취소 사례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책임으로 1997년 취소 처분을 받았던 동아건설산업이 유일하다. 면허가 취소되면 신규 사업을 할 수 없고 다시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수주 이력이 없어 관급공사를 따내기가 어렵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때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면허 취소는 건설사 문을 닫으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2년 3월 부실 사고나 불법 하도급으로 시민 3명 혹은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지자체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곧바로 등록 면허를 말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익 구조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 8660억원, 영업 손실 9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업계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라고 안전을 위한 노력에 소홀했겠느냐”며 “우리 사업장에서도 중대재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 같다”며 “면허가 취소되면 하청업체 근로자까지 직장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 호반건설, 하자 관리 AI 통합 플랫폼 ‘채들’ 도입

    호반건설, 하자 관리 AI 통합 플랫폼 ‘채들’ 도입

    호반건설이 입주 아파트 단지의 하자 처리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하자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을 신규 입주 현장에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채들의 주요 기능인 ‘AI 채커’는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홈테크 스타트업 ‘이음’이 공동 개발했다.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AI 채커가 탑재되면서 신규 입주 현장의 하자 접수부터 분류, 보수 작업까지 하자 처리의 전 과정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관리자가 현장 하자를 촬영하면 AI 채커는 해당 이미지를 인식해 하자 유형을 세분화한다. 자동 분류된 하자들은 각 전문 업체에 전달돼 하자 보수가 진행되고, 관리자는 하자 보수 진행률과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완료 일정을 입주민에게 안내할 수 있게 된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해 왔던 하자의 유형을 AI 채커를 통해 자동 분류할 수 있게 되면서 업무 부담을 줄여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자체 스마트 주거 통합 앱 ‘호반 온’을 개발 중이며 향후 AI와 결합한 입주민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로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춘석 투자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66% 급등… 與, 속전속결 제명

    이춘석 투자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66% 급등… 與, 속전속결 제명

    정청래 “유사한 일 발생하면 엄단”野 “국기 문란, 대통령 입장 밝혀야”윤리위 제소… 형사고발 절차 착수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사건 배당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 초반 대형 악재로 떠오르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속전속결로 처리에 나섰다. 이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 대표는 즉각 제명 방침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도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께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하면 윤리심판원을 통해 제명 처분을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선언한 이 대통령의 말대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며 사과했다. 정 대표는 또 “당 소속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당원의 신분에 관한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이원영 전 의원 등이 제명 후에도 복당한 사례가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치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회견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고 주식을 사들인 날이 ‘AI 국가대표 프로젝트’ 발표 당일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이해충돌이자 공직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기획위 즉각 해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무 감찰도 요구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자본시장 윤리와 공정성 전반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의원을 제소했고 형사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국정기획위 모든 위원에 대한 주식거래 내역 전수조사,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성도 거론된다. 고발이 이어지자 서울경찰청은 이 의원 사건을 일선 경찰서가 아닌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페이, 네이버, LG CNS 주식은 지난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문제가 불거진 지난 5일 사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5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65.7%, LG CNS와 네이버는 각각 37.3%, 25.1% 상승했다. 세 종목은 모두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도입을 약속했던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이재명 정부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버와 LG CNS는 AI 수혜주로도 평가받는다.
  • 특검 처음 나온 김건희… 與 “국민적 심판 시작” 野 “보탤 말 없다”

    특검 처음 나온 김건희… 與 “국민적 심판 시작” 野 “보탤 말 없다”

    정청래 “국정 기틀 다시 세우는 과정조사에 불성실하면 즉시 구속해야”송언석 “법·절차에 맞게 진행돼야”안철수 “권한의 크기, 책임과 비례”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헌정사상 최초로 김건희 여사가 6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심판의 시작’이라며 특검에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별히 보탤 말이 없다”며 김 여사와는 거리를 뒀으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특검 수사는 무너진 국정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황제 의전 수사, 눈감아 주기 수사로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해서 법의 준엄함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정을 쥐고 흔든 김건희에게 법의 무서움을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제 대통령 권력과 검찰권을 이용해 지금까지 미뤄 온 업보를 치러야 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국민께서 특검의 수사 성과와 김건희 구속 소식을 목놓아 기다리고 계신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거리두기에 노력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수사가 사실관계 확인이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에 필요한 것이라면 그 정도 선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탤 말이 없다”고 했다. 다만 “수사와 이후 과정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법과 절차에 맞게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김 여사의 신병 문제와는 거리를 두고 ‘3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해병 특검)의 잇단 압수수색과 무차별적인 수사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새 지도부를 뽑는 8·22 전당대회가 한창인 만큼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장동혁 의원은 대구시당 간담회에서 “전직 대통령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소환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라며 “다른 분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과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포토라인에 선 김 여사가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권한의 크기는 책임의 크기에 비례한다”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니요”라고 썼다. 또 “김건희씨는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해 책임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보수 정부를 지지했던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라고 했다.
  •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2025년 4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은 존 싱어 사전트의 초기 파리 시절을 집중 조명한 전시 ‘Sargent and Paris’를 개최했다. 전시는 1874년 파리에 처음 온 18세 사전트의 청춘기부터 그의 초기 예술적 여정을 펼쳐낸다. 전시는 2025년 8월 3일까지 열리며 이후 파리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마담 X의 정체1884년 파리 살롱에 한 초상화가 등장해 파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린 여인을 그린 이 작품은 바로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이었다. 발표 직후 작품은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가장 불쾌한 초상화’라고 혹평받았다. 초상화 모델인 마담 고트로는 사회적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스캔들은 대개 이성과 관련된 불명예스러운 소문이나 평판을 뜻하지만, 동성애 성향을 지닌 사전트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것은 좀 의아하다. 이 스캔들은 성적 관계가 아닌, 당시의 관습에 반하는 파격적인 표현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마담 X의 실제 이름은 버지니에 아멜리 아베뇨 고트로(1859~1915)다. 아멜리에는 뉴올리언스 부호의 딸이었으나, 남북전쟁 여파로 아버지가 전사하자 1867년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가진 것 없는 어머니는 딸을 잘 키워 부유한 집안에 시집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름다운 딸을 파리 상류층 시장에 선보였고, 결국 은행업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피에르 고트로와 결혼시켰다. 아멜리에는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피에르와 결혼했고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파티를 즐기는 파티걸이었다. 그녀는 어린 딸을 유모에게 맡기고 상류층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아멜리에의 일상은 파티를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화려한 파티복과 진줏빛 피부는 어디서나 눈길을 끌었다. 흘러내린 어깨끈의 비밀 사전트는 아멜리에의 우아한 모습과 세련된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아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멜리에는 흔쾌히 허락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출신이라는 동포 의식 덕분이었다. 그러나 아멜리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에 싫증을 느꼈다. 오른팔에 잔뜩 힘을 주어 테이블을 쥐고 있어야 하는 자세 때문에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아멜리에가 몸을 비틀자 그때 어깨끈이 어깨 아래로 스르륵 떨어졌다. 사전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 모습을 즉시 그리기 시작했다. 스캔들의 시작 1884년 5월 1일, 살롱이 열리자 파리지앵의 관심은 온통 마담 고트로의 초상화와 화가 사전트에게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파리지앵들은 흘러내린 어깨끈을 문제 삼았다. 아멜리에의 친정 어머니가 격분해 사전트를 찾아와 작품 철거를 요청했다. 이튿날 파리 신문에 사전트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실리기 시작했다. 대체로 ‘역겹다’, ‘외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사전트는 살롱 주최 측에 어깨끈을 수정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협회 측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6주간 진행된 전시에서 ‘마담 X의 초상’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혹독한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살롱전 이후 여론은 냉담했고, 사전트는 파리 미술계에서 입지를 잃었다. 자신감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던 그는 이 작품을 자신의 스튜디오로 가져와 흘러내린 어깨끈을 고쳐 그린 뒤 런던으로 떠났다. 이후 사전트는 스캔들로 얼룩진 ‘마담 X의 초상’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 전설이 된 작품 이 스캔들로 고트로는 점차 사교계에서 멀어졌고, 30여 년 뒤 그녀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했던 어머니와 파티를 즐기느라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못한 딸이 잇달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작품의 스캔들을 기억하는 이는 사전트뿐이었다. ‘내가 그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사전트는 메트에 판매 의사를 밝혔다. 앞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몇 년 전부터 이 작품을 사고 싶다는 뜻을 타진해온 터였다. 다만 사전트의 판매 조건은 모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멜리에 고트로’나 ‘마담 고트로’가 아닌 ‘마담 X’가 되었다. 이렇게 이름 없는 마담 X는 미술계의 전설이 되었다.
  •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으른들의 미술사]

    스캔들이 전설이 될 때: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으른들의 미술사]

    2025년 4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은 존 싱어 사전트의 초기 파리 시절을 집중 조명한 전시 ‘Sargent and Paris’를 개최했다. 전시는 1874년 파리에 처음 온 18세 사전트의 청춘기부터 그의 초기 예술적 여정을 펼쳐낸다. 전시는 2025년 8월 3일까지 열리며 이후 파리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마담 X의 정체1884년 파리 살롱에 한 초상화가 등장해 파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쪽 어깨끈이 흘러내린 여인을 그린 이 작품은 바로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이었다. 발표 직후 작품은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가장 불쾌한 초상화’라고 혹평받았다. 초상화 모델인 마담 고트로는 사회적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스캔들은 대개 이성과 관련된 불명예스러운 소문이나 평판을 뜻하지만, 동성애 성향을 지닌 사전트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것은 좀 의아하다. 이 스캔들은 성적 관계가 아닌, 당시의 관습에 반하는 파격적인 표현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마담 X의 실제 이름은 버지니에 아멜리 아베뇨 고트로(1859~1915)다. 아멜리에는 뉴올리언스 부호의 딸이었으나, 남북전쟁 여파로 아버지가 전사하자 1867년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가진 것 없는 어머니는 딸을 잘 키워 부유한 집안에 시집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름다운 딸을 파리 상류층 시장에 선보였고, 결국 은행업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피에르 고트로와 결혼시켰다. 아멜리에는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피에르와 결혼했고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파티를 즐기는 파티걸이었다. 그녀는 어린 딸을 유모에게 맡기고 상류층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아멜리에의 일상은 파티를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화려한 파티복과 진줏빛 피부는 어디서나 눈길을 끌었다. 흘러내린 어깨끈의 비밀 사전트는 아멜리에의 우아한 모습과 세련된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아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멜리에는 흔쾌히 허락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출신이라는 동포 의식 덕분이었다. 그러나 아멜리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에 싫증을 느꼈다. 오른팔에 잔뜩 힘을 주어 테이블을 쥐고 있어야 하는 자세 때문에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아멜리에가 몸을 비틀자 그때 어깨끈이 어깨 아래로 스르륵 떨어졌다. 사전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 모습을 즉시 그리기 시작했다. 스캔들의 시작 1884년 5월 1일, 살롱이 열리자 파리지앵의 관심은 온통 마담 고트로의 초상화와 화가 사전트에게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파리지앵들은 흘러내린 어깨끈을 문제 삼았다. 아멜리에의 친정 어머니가 격분해 사전트를 찾아와 작품 철거를 요청했다. 이튿날 파리 신문에 사전트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실리기 시작했다. 대체로 ‘역겹다’, ‘외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사전트는 살롱 주최 측에 어깨끈을 수정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협회 측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6주간 진행된 전시에서 ‘마담 X의 초상’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혹독한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살롱전 이후 여론은 냉담했고, 사전트는 파리 미술계에서 입지를 잃었다. 자신감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던 그는 이 작품을 자신의 스튜디오로 가져와 흘러내린 어깨끈을 고쳐 그린 뒤 런던으로 떠났다. 이후 사전트는 스캔들로 얼룩진 ‘마담 X의 초상’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 전설이 된 작품 이 스캔들로 고트로는 점차 사교계에서 멀어졌고, 30여 년 뒤 그녀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했던 어머니와 파티를 즐기느라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못한 딸이 잇달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작품의 스캔들을 기억하는 이는 사전트뿐이었다. ‘내가 그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사전트는 메트에 판매 의사를 밝혔다. 앞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몇 년 전부터 이 작품을 사고 싶다는 뜻을 타진해온 터였다. 다만 사전트의 판매 조건은 모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멜리에 고트로’나 ‘마담 고트로’가 아닌 ‘마담 X’가 되었다. 이렇게 이름 없는 마담 X는 미술계의 전설이 되었다.
  • 결혼 생각하던 여친의 9세·21세 딸들 강제추행한 50대 실형

    결혼 생각하던 여친의 9세·21세 딸들 강제추행한 50대 실형

    결혼을 고려하며 만나고 있던 여성의 딸들을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의 방식으로 강제추행한 50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이은혜)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2월 26일 강원도의 한 주차장 근처에서 차량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던 B(21)씨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자 “잘 가”라고 말하며 갑자기 B씨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그는 2022년 1월 중순 주거지 거실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옆으로 누워있는 C(9)양에게 다가가 C양과 같은 자세로 누워 양손으로 끌어안는 등의 방식으로 강제로 추행하기도 했다. 법정에선 A씨 측은 “공소사실과 같은 추행을 한 적이 없고, 피해자들에 대한 추행의 고의도 없었다. 또 피해자들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그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강릉지원은 피해자 모두 이 사건 각 범행의 내용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게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강제추행에 대한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1심은 “피고인은 결혼을 고려하던 여성의 딸들인 피해자들을 일방적으로 추행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C양의 경우 범행 당시 9세의 미성년자였으며, 범행은 피해자의 올바르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 및 인격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 점, 범행으로 인한 피해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점,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무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2년 6개월 등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 2심 재판과정에서 “추행한 사실이 없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올바른 판단으로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 포스코이앤씨,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건설업계도 ‘초긴장’

    포스코이앤씨,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건설업계도 ‘초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시공능력 평가 7위의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건설업계는 28년 만에 면허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짝 얼어붙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이 사임하고 안전전문가인 송치영 신임 사장을 내세워 고강도 쇄신에 나선다는 전략이었다. 수익보다 안전을 중심으로 한 신뢰 회복을 경영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최고 안전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안전 체계를 새롭게 강화하는 게 시간은 걸리지만 빠르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 들어 경남 김해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등 5번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앞선 사고에서 4명이 사망하자 대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지난 4일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져 강력한 제재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허 취소를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수 있다. 최고 수위의 징계인 건설면허 취소 사례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책임으로 1997년 취소 처분을 받았던 동아건설산업이 유일하다. 면허가 취소되면 신규 사업을 할 수 없고, 다시 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수주 이력이 없어 관급공사를 따내기가 어렵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면허 취소는 건설사 문을 닫으라는 얘기”라고 했다. 국토부는 2022년 3월 부실 사고나 불법 하도급으로 시민 3명, 혹은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지자체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곧바로 등록 면허를 말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익 구조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 8660억원, 영업손실 9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 송파구 송파한양2차 등 대형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업계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라고 안전을 위한 노력에 소홀했겠느냐”며 “우리 사업장에도 중대 재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 같다”며 “면허 취소는 하청업체 근로자까지 직장을 잃게 된다”고 했다.
  • “담배 피우지 마세요” 경비원 제지에 주먹 휘두른 60대…집행유예

    “담배 피우지 마세요” 경비원 제지에 주먹 휘두른 60대…집행유예

    대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흡연을 제지하는 경비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부장 박경모)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후 7시쯤 자신이 사는 대구 중구 한 아파트 놀이터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경비원 B씨가 제지하자 가슴을 밀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고의로 폭행한 게 아니라 B씨의 손을 뿌리친 것이라며 정당방위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동영상 등을 살펴본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담배를 피우는 것을 말렸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며 “B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14세 잔혹하게 집단폭행 당했는데…솜방망이 처벌에 거리로 나선 中

    14세 잔혹하게 집단폭행 당했는데…솜방망이 처벌에 거리로 나선 中

    중국에서 10대 소녀들이 또래 소녀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하면서 이례적인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BBC,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장유시에서 라이 성씨를 가진 14세 소녀가 또래 청소년 3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지난달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리는 등 잔혹하게 폭행하고 폭언했다. 영상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다. 영상에서 피해자가 자신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하자 가해자들은 “두렵지 않다”, “경찰서에 10번 넘게 갔지만 20분도 안 돼서 풀려났다”는 등의 말도 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다. 특히 장유시 공안당국이 지난 4일 피해자는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면서 연루된 가해자들이 교정 학교로 보내졌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민들은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며 공안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4일 1000여명이 장유시 시청 인근에 집결했다고 BBC는 전했다. AFP는 중국에서는 시위가 사회 질서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져 신속히 진압되기 때문에 이러한 시위는 매우 드물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곤봉 등을 사용해 군중을 진압한 후 상황이 유혈 사태로 치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정의를 원했을 뿐이다.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지난 5일 웨이보에서는 ‘장유시’가 인기 검색어 2위에 올랐으나 이후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이 검열돼 삭제됐다. 장유시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2명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 대구 기초의회 의장단 ‘수해 중 워크샵’ 논란…결국 사과

    대구 기초의회 의장단 ‘수해 중 워크샵’ 논란…결국 사과

    대구 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이 지난달 극한 호우 당시 워크숍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잇따르자 의장들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 숙였다. 대구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영덕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참석자는 9개 구·군의회 의장단 9명과 직원 등 18명이며 15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워크숍은 재선을 위한 스마트 전략, 퍼스널 컬러 진단,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정례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이 목적이었으나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던 시점이라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히, 대구에서는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북구 노곡동 일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의장협의회는 부적절하게 집행한 예산을 반환하고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구·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사과문을 내고 “산불 피해를 겪은 영덕의 지역 상권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워크숍을 했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대구 시민들이 겪은 아픔을 심사숙고하지 못했다”고 고개 숙였다.
  •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조현 외교장관이 ‘리트윗’한 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조현 외교장관이 ‘리트윗’한 글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하기로 하자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 메시지를 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를 ‘리트윗’하며 화답했다. 다이 대사는 6일 자신의 엑스(X)에 “한국 측은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방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에 대해 일방적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후 중한 간 인적 왕래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 국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것은 이해 증진과 우호 심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와 각계가 함께 노력해 좋은 조치를 잘 시행해 나가고,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민심 상통 촉진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와 여건을 계속 조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부터 주한 중국대사를 역임하고 있는 다이 대사는 자신의 엑스에 한국과 중국 간 관계 등에 대한 글을 거의 매일 올리며 소통하고 있다. 조 장관도 다이 대사의 글을 자신의 엑스에 ‘리트윗’했다. 이어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치가 한중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고 9월 말부터 9개월 간 한시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국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에 대응한 조치이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방안이다.
  • 엉덩이 모양에 SNS 난리…해저 1000m서 포착된 귀여운 불가사리

    엉덩이 모양에 SNS 난리…해저 1000m서 포착된 귀여운 불가사리

    │스폰지밥 닮은꼴에 ‘뚱이 실사판’ 반응 쏟아져…전 세계 밈으로 확산 아르헨티나 인근 해저에서 촬영된 불가사리 한 마리가 독특한 외형으로 전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의 캐릭터 ‘뚱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온라인에서는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까지 확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 사이언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수심 1000m 이상 깊이의 심해에서 포착된 이 불가사리는 등 뒤 양쪽 돌기가 두툼하게 부풀어 올라 마치 엉덩이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다. 탐사에 참여한 연구원은 “운동광도 부러워할 엉덩이”라며 웃었고 누리꾼들은 “뚱이가 바지를 잃어버렸다”, “바닷속에도 헬스장이 있다”, “이 엉덩이가 대부분보다 낫다”, “그 엉덩이 연구 좀 하자” 등 댓글을 남기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엉덩이 불가사리’는 어디서 발견됐나 해당 생물은 아르헨티나 국립 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와 미국의 슈미트 해양연구소(SOI)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일간의 심해 탐사 도중 발견됐다. 탐사 지역은 아르헨티나 대륙붕 남서부에 있는 마르델플라타 해저 협곡으로, 깊이 3500m에 이르는 남미 최대급 해저 협곡이다.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해류와 따뜻하고 염분이 높은 해류가 만나는 생태적 요충지여서 전 세계 해양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탐사에는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인 ‘서배스천’(SuBastian)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실시간 HD 영상 송출뿐 아니라 로봇 팔을 이용한 생물 표본 채집도 가능해 해저 생태를 실시간 관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엉덩이 같다”…과학자도 인정한 구조 영상 속 불가사리는 중심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형태인 데다 짧고 굵은 다섯 개의 촉수가 넓게 퍼져 있다. 이에 탐사 중계 연구진도 이 생물에 스페인어로 ‘엉덩이 큰 별’(Estrella culona)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현장에 참여한 무척추동물 전문가 마리엘라 로마넬리 박사는 “불가사리는 엉덩이라는 기관이 없는 생물이지만 이 개체는 중심 원반이 유난히 비대해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퍼시픽 아쿠아리움의 해양 생물 큐레이터 *네이트 자로스는 “불가사리가 먹이를 먹을 때 팔(촉수)을 이완하면 중력에 의해 내부 조직이 아래로 쳐질 수 있다”며 이런 ‘인간적인 외형’은 생리적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공개되는 해저 생태계…과학의 일상화” 이번 탐사는 일반인 누구나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탐사대의 다니엘 라우레타 소장은 “과학이 더는 먼 이야기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불가사리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부트’(Starbutt)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으며 밈으로 확산 중이며, 한 누리꾼은 직접 뜨개질로 만든 인형을 올리기도 했다. “스폰지밥과 뚱이 실사판” 사례는 이전에도 한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해양 생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과학자들은 뉴욕 동쪽 해역에 있는 깊이 2510~2668m의 해저산 ‘리트리버 시마운트’(Retriever Seamount)에서 노란색 해면과 분홍색 불가사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당시 NOAA의 해양 생물학자 크리스토퍼 마는 “이런 비교는 보통 피하지만… 이건 진짜 ‘스폰지밥과 뚱이’다”며 SNS에 사진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보랏빛 해삼부터 문어·킹크랩까지…신종 생물 다수 포착 이번 탐사에서는 뚱이 닮은 불가사리 외에도 ‘작은 고구마’라는 별명을 얻은 보랏빛 해삼, 식육성 해면동물, 문어, 킹크랩, 형형색색의 산호 등 지금까지 관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심해 생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탐사대는 이달 10일까지 서배스천을 투입해 생물 표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일부 종은 학술 보고 및 신종 등록을 거칠 전망이다.
  • (영상) “뚱이가 바지 잃은 줄”…심해 카메라에 잡힌 ‘엉덩이 불가사리’ [포착]

    (영상) “뚱이가 바지 잃은 줄”…심해 카메라에 잡힌 ‘엉덩이 불가사리’ [포착]

    │아르헨티나 심해서 포착…美·英 매체 “스폰지밥 친구 닮은꼴” 아르헨티나 인근 해저에서 촬영된 불가사리 한 마리가 독특한 외형으로 전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의 캐릭터 ‘뚱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온라인에서는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까지 확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 사이언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수심 1000m 이상 깊이의 심해에서 포착된 이 불가사리는 등 뒤 양쪽 돌기가 두툼하게 부풀어 올라 마치 엉덩이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다. 탐사에 참여한 연구원은 “운동광도 부러워할 엉덩이”라며 웃었고 누리꾼들은 “뚱이가 바지를 잃어버렸다”, “바닷속에도 헬스장이 있다”, “이 엉덩이가 대부분보다 낫다”, “그 엉덩이 연구 좀 하자” 등 댓글을 남기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엉덩이 불가사리’는 어디서 발견됐나 해당 생물은 아르헨티나 국립 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와 미국의 슈미트 해양연구소(SOI)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일간의 심해 탐사 도중 발견됐다. 탐사 지역은 아르헨티나 대륙붕 남서부에 있는 마르델플라타 해저 협곡으로, 깊이 3500m에 이르는 남미 최대급 해저 협곡이다.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해류와 따뜻하고 염분이 높은 해류가 만나는 생태적 요충지여서 전 세계 해양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탐사에는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인 ‘서배스천’(SuBastian)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실시간 HD 영상 송출뿐 아니라 로봇 팔을 이용한 생물 표본 채집도 가능해 해저 생태를 실시간 관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엉덩이 같다”…과학자도 인정한 구조 영상 속 불가사리는 중심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형태인 데다 짧고 굵은 다섯 개의 촉수가 넓게 퍼져 있다. 이에 탐사 중계 연구진도 이 생물에 스페인어로 ‘엉덩이 큰 별’(Estrella culona)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현장에 참여한 무척추동물 전문가 마리엘라 로마넬리 박사는 “불가사리는 엉덩이라는 기관이 없는 생물이지만 이 개체는 중심 원반이 유난히 비대해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퍼시픽 아쿠아리움의 해양 생물 큐레이터 *네이트 자로스는 “불가사리가 먹이를 먹을 때 팔(촉수)을 이완하면 중력에 의해 내부 조직이 아래로 쳐질 수 있다”며 이런 ‘인간적인 외형’은 생리적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공개되는 해저 생태계…과학의 일상화” 이번 탐사는 일반인 누구나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탐사대의 다니엘 라우레타 소장은 “과학이 더는 먼 이야기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불가사리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부트’(Starbutt)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으며 밈으로 확산 중이며, 한 누리꾼은 직접 뜨개질로 만든 인형을 올리기도 했다. “스폰지밥과 뚱이 실사판” 사례는 이전에도 한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해양 생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과학자들은 뉴욕 동쪽 해역에 있는 깊이 2510~2668m의 해저산 ‘리트리버 시마운트’(Retriever Seamount)에서 노란색 해면과 분홍색 불가사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당시 NOAA의 해양 생물학자 크리스토퍼 마는 “이런 비교는 보통 피하지만… 이건 진짜 ‘스폰지밥과 뚱이’다”며 SNS에 사진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보랏빛 해삼부터 문어·킹크랩까지…신종 생물 다수 포착 이번 탐사에서는 뚱이 닮은 불가사리 외에도 ‘작은 고구마’라는 별명을 얻은 보랏빛 해삼, 식육성 해면동물, 문어, 킹크랩, 형형색색의 산호 등 지금까지 관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심해 생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탐사대는 이달 10일까지 서배스천을 투입해 생물 표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일부 종은 학술 보고 및 신종 등록을 거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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