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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종로사랑상품권’ 사고, 온라인 장터로 추석 준비하자

    16일 ‘종로사랑상품권’ 사고, 온라인 장터로 추석 준비하자

    서울 종로구는 추석을 맞아 구민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종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종로사랑상품권은 할인률 7%로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서울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구입 가능하다. 지역상품권은 종로구 내 2만 28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보유 한도는 총 150만원이고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또한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이번달부터 상시 운영한다. 종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종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거창군, 고성군, 곡성군, 나주시, 안동시, 안성시, 여주시, 영월군, 전주시, 정읍시와 강원도 총 11개 도시의 대표 농·특산물과 명절 선물 세트, 건강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추석애(愛) 나눔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명절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질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구민은 물론 종로구 내 학교 재학생, 직장인 등의 참여로 가능하가. 구청 본관과 각 동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기부 나눔 박스’를 설치하고 식품이나 생필품 등 현물 기부를 받고 있다. 성금 모금도 병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명절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종로사랑상품권’ 발행, 온라인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마련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울림이 되는 나눔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기후 위기 극복 전략적 교두보”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기후 위기 극복 전략적 교두보”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세종보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세종보 농성장을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의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시장은 보 운영 성과에 대한 실증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관련해 “시 핵심 자산이자 주요 수자원인 세종보를 수몰시키는 선언”이라며 “직접 이해당사자인 세종시민, 세종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내린 재가동 중단 결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전 정부 환경부의 세종보 탄력 운영 방침을 어떤 논의 과정 없이 뒤집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기후 위기 속에서 세종보의 효율적인 운영을 논의하자는 시의 요청에도 환경부 장관이 농성 중인 환경단체를 방문해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한 것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세종보 재가동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환경부에 전달하고 세종보 인근 하천부지에서 농성 중인 환경단체에 대해 계고, 변상금 부과, 고발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종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 현안 조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에 찬성(42.4%) 의견이 반대(20.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최 시장은 “세종보는 ‘가동보’로 수문을 눕히거나 세우는 방식으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며 “갈수기에 수문을 닫아 담수하고 홍수기나 녹조가 심하면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등 상황에 맞춰 세종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재자연화’를 놓고 환경단체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세종시가 재가동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세종보 개방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 “연락 회피해 분노”…골프장서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 살해한 50대 남성 구속

    “연락 회피해 분노”…골프장서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 살해한 50대 남성 구속

    사실혼 관계였다 헤어진 여성을 골프장에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고 (피해자가) 연락을 회피하고 안 만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분노와 배신감이 치밀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5일 경남경찰청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이 남성이 지난 12일 퇴원하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실질 심사를 거쳐 14일 그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50대 남성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5분쯤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해당 골프장에서 캐디(경기보조원)로 일하고 있었다. 무직인 A씨는 골프장 작업자인 것처럼 가장해 B씨에게 다가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오전 7시 40분쯤 골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를 따라 내부로 진입한 그는 3시간여 동안 범행 기회를 노렸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 22분쯤 끝내 숨졌다. 범행 직후 자해한 A씨는 복부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아 왔다. A씨와 B씨는 10년 넘게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7월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월 B씨를 폭행해 112에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다만 사건 당일 B씨는 근무 여건상 사물함에 스마트워치를 보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 진술 진위를 확인하고 보강수사를 거쳐 그를 송치할 예정이다.
  • “채널 키워주겠다”고 접근…20대 여성 틱토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채널 키워주겠다”고 접근…20대 여성 틱토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경기 용인에서 실종 신고된 20대 여성 틱토커가 전북 무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시신 발견 장소 근처에서 체포된 50대 남성이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20대 여성 틱토커 B씨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B씨 시신을 차에 싣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앞선 지난 12일 오후 4시쯤 B씨 부모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냈다. 경찰은 B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의 차량을 타고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무주 야산에서 A씨를 발견했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A씨는 도주를 시도했으며, 경찰은 그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이어 체포 지점에서 50~100m 떨어진 곳을 수색한 끝에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한동안 진술을 거부하다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 B씨에게 접근해 “틱톡 시장을 잘 알고 있고, 구독자 늘리는 걸 도와주겠다”며 동업과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채널 운영과 관련한 이견이 생겼고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영상 촬영을 하다가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콜드플레이가 저 남자를 위해?”…커크 애도에 분열 확산

    “콜드플레이가 저 남자를 위해?”…커크 애도에 분열 확산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 무대에서 최근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청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언급하면서 뜻밖의 논쟁에 휘말렸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롤링스톤과 버라이어티 등은 14일(현지시간)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에서 “찰리 커크의 가족에게 사랑을 보내자”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마틴은 무대에서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이렇게 손을 들어 세상 어디든 사랑을 보내고 싶은 곳에 사랑을 전하자”고 관객들을 독려했다. 그는 “여러분의 형제자매에게,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가족에게, 찰리 커크의 가족에게도 보낼 수 있다”며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커리어 내던진다” vs “가족 애도도 못하나” 마틴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자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쟁이 격화됐다. 엑스에서는 해당 공연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며 “논란의 여지도 없이 콜드플레이가 그간 쌓아온 커리어를 찰리 커크에게 내던지고 있다” “차라리 스스로 어리석다고 밝혀라” 등의 비판적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일부 팬들은 “가족에게 애도도 못 표하나”며 마틴을 옹호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백인 우월주의자와 그의 가족을 지지하는 자에게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리가 있나”는 반박이 이어졌다. 흥미롭게도 커크는 생전 콜드플레이를 강하게 비난한 이력이 있다.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콜드플레이 콘서트 중 키스캠에 찍힌 불륜 사건을 언급하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가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이보다 더 지루하고 진부하며 시간 낭비인 일은 없다”며 “콜드플레이 음악은 정말 듣기 힘들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자유 사회니까 여러분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운동에 앞장선 우익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인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교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크리스 프랫까지...유명인 애도에 공격 이어져 커크의 사망을 둘러싼 정치적 분열은 다른 유명인들에게도 번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프랫은 엑스에 “찰리 커크와 그의 아내, 어린 자녀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마블에서 해고되기를 기도한다” “당신이 출연하는 영화는 보지 않겠다” 등의 공격적 댓글에 시달렸다. 컨트리 가수 모건 웰렌도 지난 12일 캐나다 에드먼턴 공연에서 커크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커크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SNS에 게시글을 올린 직원들이 휴직·해고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이 문화계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고가 차량제공·보은인사 의혹 등 김용진 GH사장 후보자 전방위 검증

    유영일 경기도의원, 고가 차량제공·보은인사 의혹 등 김용진 GH사장 후보자 전방위 검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은 12일(금) 열린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용진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격과 선정 절차, 과거 이력 전반을 두루 검증하였다. 유영일 의원은 “김 후보자가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이어온 점은 존경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주택·도시 분야의 업무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GH 사장 후보자로 선정된 데 대해 “과거 김동연 도지사의 선거를 보좌한 이력이 작용한 보은인사는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원경위를 묻는 과정에서 “사장 공고를 보고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인지, 김 지사 측의 권유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특히 지원서류에 도지사 인수위원회 경력을 포함한 점을 두고는 “지원 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사장 공석 기간 중 주변에서 지원 권유는 있었으나, 김 지사측의 권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도덕성 검증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 지사 선거 캠프와 인수위 활동 당시 고가의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 2022년 7월 경기도 경제부지사에서 사퇴한 사실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위 언론보도로 공직생활 30여년간의 청렴성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도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당시 바쁜 일정에 지인이 차량으로 몇 번 태워준 것뿐이었으나, 조금의 불미스러운 일에도 일말의 책임을 지고자 한 것”이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한 “아직 임명 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들이 후보자의 사장 임명을 기정사실화하며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며 “왜 이를 제지하지 않는지, 공직자로서 청렴성과 책임감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 의원은 GH 낙하산 채용 문제를 지적하며 “후보자를 포함해 GH 인사 채용에 있어 도지사 측근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도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높다”며, “지난 8월 새로 임명된 2명의 본부장 중 1인은 김 지사의 대선 캠프 출신이고, 전체 GH 본부장 6인 중 내부승진은 1인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관행이 지속된다면 다른 지원자들은 들러리에 불과해지고, 기관의 공정성과 신뢰가 훼손되며, GH 직원들의 승진 기회를 제한해 동기 부여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최근 GH 내부에서 불거진 김 지사 비서실 출신 비서관의 성추행 피소 사건을 언급하며, “후보자가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로 인해 각종 비위행위가 반복된다면, 사퇴와 같은 초강수 조치로 책임을 질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끝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도민 주거 안정과 공공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기관”이라며 “도지사나 사장이 누구든, GH가 일관성 있는 정책 및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부승진자를 최소 3인 이상 본부장급으로 확보하는 등 기존 인사 채용의 폐습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남성호르몬·정자왕…김종국, 결혼 10일만에 ‘좋은 소식’

    남성호르몬·정자왕…김종국, 결혼 10일만에 ‘좋은 소식’

    김종국이 결혼 10일 만에 현실적인 2세 계획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김종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신동엽은 “지금은 이미 결혼한 상태, 방송은 결혼 전 녹화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유부남 친구들이 ‘너도 이제 인생 끝났다’고 전화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김희철이 “형수님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농담하자 “AI랑 결혼한다는 소문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고, 그는 “아니다. 진짜 장가간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어 2세 계획을 묻자 “바로 할 것”이라며 “나이도 있어 한 명만 생각 중이다. 건강하게 태어나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현이 “형 얼굴이 세니까 아기 얼굴이 그려진다”고 하자, 김종국은 “최근 정자 검사했는데 2억 1500만 마리 나오더라. 남성 호르몬 수치도 9.98이었다”며 ‘정자왕 스웨그’를 뽐냈다. 출연진은 “그 정도면 세 명도 가능하다”고 놀라워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쇼리의 아들과 함께한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김종국은 “딸이 예쁘고 편하더라. 아들은 와일드하던데, 무조건 아이 하나는 낳고 싶다”며 ‘딸바보 예비 아빠’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 “만약 내 아들이 명품을 좋아하면 꼴보기 싫을 것 같다. ‘내가 누구 닮았지?’ 싶을 거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 경북 경주 도금공장서 불…대응 1단계 후 완진

    경북 경주 도금공장서 불…대응 1단계 후 완진

    경북 경주의 한 도금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7분쯤 경주시 외동읍 한 도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확산하자 소방 당국은 한때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이날 오전 4시 43분쯤 공장 일부를 태우고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고현정, 전남편 정용진 조카에 ‘이것’ 꾹

    고현정, 전남편 정용진 조카에 ‘이것’ 꾹

    배우 고현정(54)이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23)의 화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의 개인 화보가 올라왔는데, 고현정이 ‘좋아요’를 꾹 누른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별다른 멘트 없이 ‘좋아요’만 눌렀지만, 선배 연예인으로서 전 시댁 조카를 응원한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02년생인 애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조카다.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고현정은 1995년 정 회장과 결혼했다가 2003년 협의 이혼했다. 한편 애니는 지난 6월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하며 재벌가 출신 아이돌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하자마자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남자 다섯을 잔혹하게 죽인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시절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청문회 때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4월 청문회 당시 정 대표는 최 전 부총리를 향해 ‘예비비 계엄 문건’을 언급하며 “약간 봤다는 식의 이런 추상적 답변은 하지 않기 바란다”며 “봤으면 봤고, 안 봤으면 안 본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맞고 틀린 게 분명한 정 대표의 소신은 지난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교섭단체 연설에선 내란을 26차례 언급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협치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그는 국민의힘에 지금은 내란 청산이 맞다고 쏘아붙였다. 80주년 광복절 때도 그는 페이스북에 “오래도록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역사에는 좋은 게 좋을 수 없다”며 영화 ‘암살’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16년 전의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대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해방 정국 때 좌절됐던 반민특위의 실패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의 불행이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본 그는 당대표가 돼서도 끊임없이 과거를 재소환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와 결별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그가 ‘과격하다’, ‘거칠다’고 하지만 메시지에 담긴 본질까지 깎아내릴 순 없다. 정 대표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정청래는 망각과 싸우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사는 “친일파, 5·18, 세월호, 이태원 등을 사람들은 그만 얘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청래는 계속해서 과거를 소환해 해결하자고 한다”며 “과격해 보일 수 있고 메시지가 낡아 보일 수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잊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정 대표에게도 취임 40여일 만에 리더십 위기가 찾아왔다. 추석 전 개혁입법 완수를 목표로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와중에 ‘집안싸움’이라는 대형 장애물이 툭 튀어나온 것이다. 여야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수정 합의안을 도출하기 전에 당 투톱이 특검 기간 연장, 인력 확대 부분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세세하게 소통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갈등이 불거진 지난 11일 오전 정 대표는 “(협상안이) 지도부 뜻과 달라 당황했다”며 사태를 키웠다가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부덕의 소치”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후 퇴근 무렵 페이스북에 “늘 처음처럼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며 “긴 하루가 지나간다”고 했다. 10년 전 자신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표현을 가져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의연함도 내비쳤다.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당심’이라는 호랑이 위에 올라탄 정 대표로서는 개혁입법을 완수하고 난 뒤에도, 내란 청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당대포 정청래’가 아닌 ‘당대표 정청래’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 선 것이다. 원팀·원보이스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장 긴밀해야 할 원내 지도부와의 관계가 차돌처럼 단단하지 않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제 정 대표는 비주류 당대표에 대한 당내 일각의 냉랭한 시선 속에서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면서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다시 개혁으로’ 영점 조정을 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거대 여당을 이끄는 리더가 될지, 충분히 의견을 듣고 강성 지지층을 설득하며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형 리더가 될지는 그의 선택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지도자 정청래’에겐 지금까지 보여 준 정청래의 서사와는 또 다른 ‘변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월클 증명에 53초

    월클 증명에 53초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킥오프 53초 만에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근 미국에서 열렸던 A매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던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LA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헤트트릭으로 이어지는 골 잔치를 펼치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를 4-2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시작하고 1분도 되지 않아 왼쪽 측면에서 아르템 스몰야코프가 연결해준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어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손흥민은 MLS 데뷔 이후 5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MLS 데뷔골은 프리킥이었기 때문에 이날 득점은 첫 필드골로 기록됐다. 특히 이날 손흥민의 골은 팀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LAFC는 손흥민 입단 이후 2승(2무1패)째를 신고했다. 기세가 오른 LAFC는 전반 9분과 12분에 부앙가가 연달아 두 골을 넣었다. MLS 홈페이지는 “LAFC 슈퍼스타들은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3-1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히던 후반 35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되어 피치를 벗어났다. LAFC는 후반 42분에는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산호세는 전반 18분 프레스턴 저드가 추격 골을 넣었고, 후반 45분에는 LAFC 수비수 세르히 팔렌시아의 자책골 덕택에 두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승점 3점을 챙긴 LAFC는 12승8무7패(승점 44점)를 기록하며 MLS 서부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산호세는 서부 9위(35점·9승8무13패).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5만 978명)을 달성했다.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와 32강전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곳이다. 손흥민으로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에서 자신의 티켓파워 뿐 아니라 득점력까지 과시한 셈이다.
  • 장학생에서 커크 암살범으로… ‘정치 과몰입’이 범죄 불렀다

    장학생에서 커크 암살범으로… ‘정치 과몰입’이 범죄 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32세 우파 청년 정치인 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로 20대 청년이 총격 사건 33시간 만에 가족의 신고로 체포됐다. 그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모범생이었지만 정치에 심취하면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커크의 죽음에 크게 분노한 미국 보수 세력이 진보 진영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는 등 이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커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타일러 로빈슨(22)은 상위 1%에 해당할 정도로 고교 학창 시절 성적이 우수했으며, 3만 2000달러(약 440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유타주립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는 한 학기만에 중퇴했고 한 기술대학 전기 기술자 견습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점차 정치에 심취하면서 사석에서 커크를 강하게 비난했고. 총격 사건 직전에도 가족 모임에서 커크가 피격사건 현장인 유타밸리대에 온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로빈슨은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 무소속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수석 보좌관들은 커크 살해 사건 이후 민주당 등 반대자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은 과거 커크를 비난했던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을 공개하며 공세를 펼쳤다.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을 올림 사람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시시피대와 연방재난관리청 등 최소 12개 기관이나 기업들이 커크 사망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직원들에 대해 휴직 또는 해고를 결정했다. 반면 커크 암살 사건이 발생한 유타주 스펜서 콕스(공화당)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폭력에 폭력을 돌려주고 증오에 증오를 돌려줄 수 있는데 그게 정치 폭력의 문제다. 분노가 유일한 선택지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대립을 중단하자고 촉구했다.
  • 혼돈의 네팔 시위… “장관이 속옷 차림으로 끌려다니며 맞아”

    혼돈의 네팔 시위… “장관이 속옷 차림으로 끌려다니며 맞아”

    네팔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극심한 유혈 사태로 번진 뒤 정부 장관들이 시위대에 마구잡이로 폭행당하는 영상이 퍼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비슈누 프라사드 파우델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도 카트만두 거리에서 속옷 차림으로 팔다리를 붙잡힌 채 끌려다니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같은 인물이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 당한 뒤 쓰러지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그는 속옷 차림으로 강 안에서 헤매다 군중이 던진 물건에 맞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른 영상에선 아르주 라나 데우바 외무장관과 그의 남편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전 총리가 자택에서 공격받아 피투성이가 된 채 마당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앞서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의회, 정부청사가 불타는 사진들도 공유됐다. 이런 영상들에 네티즌 절대 다수는 “네팔의 젊은 층이 극도로 부패한 정치인들을 타도하고 있다”며 편을 들었다. 네팔에서는 15~24세 청년 실업률이 22%가 넘는 가운데 젊은 층이 부패 척결,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해 대거 시위에 가담하면서 1주일 넘게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고위 특권층인 ‘금수저’ 자제들, 이른바 ‘네포 키드’(Nepo Kid)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면서 젋은 세대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지난 5일 네팔 정부의 SNS 접속 차단 조치는 반정부 시위에 기름을 끼얹었다. 시위대의 대통령 관저, 의회 등 방화에 놀란 당국이 하루 만에 금지령을 해제했지만, 시위가 계속돼 최소 72명이 숨지고 2100명 넘게 다쳤다. 네팔 정부는 지난 12일 시위대가 추천한 수실라 카르키(73) 전 대법원장을 임시 총리로 세우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의회는 해산되고 내년 3월 총선이 치러진다. 람 찬드라 포우델 대통령은 13일 “내년 3월 5일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각 수장인 카르키 총리는 내년 총선 전까지 6개월 간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된다. 그는 대법원장 시절 강단있는 판결, 청렴한 이미지로 시위대 주축인 10·20대 ‘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카르키 총리가 취임 당일 수도 카트만두 등에 대한 통행금지를 해제해 일상회복을 선언하는 한편 시위 사망자 유족에게 100만 루피(약 987만원) 지급을 약속하자 전국적인 폭력 시위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취임 첫 정부 회의에서 “부패 종식, 좋은 통치와 경제적 평등 등 Z세대 사고방식을 따를 필요가 있다“며 “6개월만 총리직을 수행하고 하루도 더 남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 죽어서도 갈 곳 없는 전두환… 연희동 자택 마당에 묻힐까

    죽어서도 갈 곳 없는 전두환… 연희동 자택 마당에 묻힐까

    회고록 통해 전방에 안장 희망지역 반발로 토지 계약 불발돼가족 소유 자택 영구 봉안 검토 장남 최대주주 서점, 파산 선고 오는 11월 사망 4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영구 봉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장할 장소를 구하지 못하자 결국 자택 마당에 유해를 두겠다는 것이다. 전씨 측에 따르면 현재 전씨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 약 4년째 자택에 안치 중이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유족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전씨의 회고록에 따라 휴전선 인근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3년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한 토지를 가계약했으나 이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 내 반발이 일었고 결국 토지주가 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자택 마당 외에는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현재 자택에는 전씨 부인 이순자씨가 머물고 있다. 경찰 전담 경호대 인력도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연희동 자택을 전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환수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전씨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했다”며 각하했다. 임기를 채운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은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된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담 경호대에 투입된 예산은 2245만원이다. 경호대 유지에 필요한 공공요금, 시설장비유지비, 여비 등으로 세금이 쓰였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2일 전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서점 북스리브로의 파산을 선고했다. 북스리브로는 1994년 11월 설립된 도서판매 기업 및 서점이다. 전국에 총 8개(직영매장 7개, 프랜차이즈 지점 1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1일 전씨가 1998년 설립한 출판 도소매업체 북플러스도 파산했다. 기업은 지난 3월 21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11일 북스리브로 파산 관련 공지를 통해 “각 지점의 도서는 순차적으로 반품을 거쳐 북스리브로 창고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창고에서 각 물류사로 반품이 진행되며, 이달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협회 4층 대강당에서 북스리브로 파산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실종 20대 여성 틱토커 추정 시신 발견

    실종 20대 여성 틱토커 추정 시신 발견

    경기 용인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틱토커로 추정되는 시신이 전북 무주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이동한 5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무주군의 한 야산에서 20대 여성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나왔다.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 중이었지만, 복장과 주변 정황으로 미뤄 실종된 A씨로 추정됐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부모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행방이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50대 남성 B씨의 차량을 타고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무주 야산에서 B씨를 발견했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B씨는 도주를 시도했으며, 경찰은 그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이어 체포 지점에서 50~100m 떨어진 곳을 수색한 끝에 A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지난 5월부터 영상 촬영을 이유로 B씨와 몇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조사에서 “말다툼을 한 뒤 헤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 김문수 지지한 이낙연 ‘文 환대’ 사진 공개에… 이언주 “李대통령 못 잡아먹어 안달”

    김문수 지지한 이낙연 ‘文 환대’ 사진 공개에… 이언주 “李대통령 못 잡아먹어 안달”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치적 분열 의도”라며 날 선 반응이 나왔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웃으며 환담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추석 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면서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상임고문은 2021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와 경합해 패배했다. 이후 2024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새미래민주당을 창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자”며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대선 이후 별다른 정치 행보를 하지 않던 이 상임고문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을 공개하자 여당에선 날 선 반응이 나왔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낙연이 문 전 대통령을 추석 인사차 만났다고 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께서 오래전부터 이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이 전 총리를 만나시면 세상 사람들이 당연히 정치적 해석을 할 것임을 알 터인데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하도록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해당 메시지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비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문구를 수정했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이 전 총리가 역시나 마치 민주당 내의 정치적 분열이라도 의도한 듯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과거 이 전 총리 임명 당시부터 강하게 반대했다”면서 “상대를 깔보는 듯한 권위적 태도와 엘리트 의식에 가득 찬 그가 호남 총리 운운하자 호남 정신과 정반대인 자가 어찌 호남을 들먹거리냐고 비판했다”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그렇게 철학도 없고 능력도 없는 모습을 보이니 문재인 정권 말기에 치러진 대선에서 본인이 대안이 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전 총리가 왜 갑작스레 정치적 행보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이낙연을 그리워하거나 선택할 일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내란재판부’ 반발한 법원장들… “사법부 참여 공론화 과정 필요”

    ‘내란재판부’ 반발한 법원장들… “사법부 참여 공론화 과정 필요”

    법조계 “독립성 침해 위헌 소지 여전”대법관 대거 증원 땐 하급심 인력난법관 외부평가제·추천 방식도 이견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에 설치하라고 요구하자 법원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사법부와 법조계에서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장들은 지난 12일 열린 회의에서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 법원은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를 ‘내란전담재판부’로 이름을 바꿨지만, 입법부가 재판부 구성에 관여한다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는 입장이다. 한 재경지법의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운영 중인 의료전담재판부나 노동전담재판부는 관련 사건이 몰리자 재판부를 구성했고, 이후 사건이 배당된 것”이라며 “내란 사건처럼 하나의 사건을 위해 전담재판부를 별도로 구성하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에는 ‘내란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다. 법안 내용 중 특별재판부 설치 조항이 국민의 재판 청구권을 침해한다는 취지다. 또 다른 판사도 “만약에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내란전담재판부가 선고한 뒤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사법부는 각 재판의 독립성을 위해 사법부 내부에서도 무작위로 사건을 배당하고 있다”면서 “특정 재판에 대해서 별도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헌성 소지가 높은데 그 이름이 특별이 아니라 전담이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내란특별재판부와 함께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도 법원은 대체로 반대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법원장들은 “사법부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법개혁 5대 의제는 ▲대법관 증원(14명→30명) ▲법관 평가제 개선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으로 나뉜다. 대법관 수를 법안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4년간 매년 4명씩 증원해 현행 14명에서 최종 30명으로 16명 증원하는 내용이 개혁안의 골자다. 사법부는 재판연구관 인력 등의 대법원 집중 투입으로 인해 1·2심 등 사실심 약화를 초래할 수 있고, 전원합의체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이유에서 반대한다. 법원행정처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민중심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사법특위)에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현재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131명(법관 101명·비법관 30명) 배치돼 있는데, 대법관을 16명 증원할 경우 재판연구관이 174명(법관 134명·비법관 40명) 늘어난다. 통상 부장판사급 법관이 연구관을 맡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조 경력 14년차 이상의 법관 134명이 일선 법원에서 차출돼야 한다. 서울시내 지방법원 2개가 줄어드는 규모다. 1·2심을 맡을 법관이 그만큼 줄어든다. 법관 외부평가제 신설도 법원은 반대 입장이다. 외부인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법관을 평가할 경우 판결 내용 자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어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 추미애 “내란범 보호,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해야”

    추미애 “내란범 보호,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해야”

    사법개혁 반대 밝히자 고강도 압박 정청래도 “사법부 자업자득” 직격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법 독립을 막고 내란 재판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침해하는 장본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국 법원장들이 사법개혁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반대 뜻을 밝히자 고강도 압박에 나선 것이다. 추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이 헌법 수호를 핑계로 사법 독립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내란범을 재판 지연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은) 내란 세력에게 번번이 면죄부를 주고 법을 이용해 죄를 빨아준 사법 세탁소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내란을 저지른 이후에도 내란범 구속 취소 등으로 내란 세력의 간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시동 걸고 자초한 게 아닌가”라며 “다 자업자득,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조 대법원장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 글에서 ‘재판 독립을 보장해야 하고 내란재판부 위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조 대법원장의 발언을 공유한 뒤 “대선 때 대선 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오만이 재판 독립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내란전담재판부’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이를 설치하는 안을 거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내란특판)는 ‘위헌이 아니다’라고 하자 보조를 맞추며 강공에 나선 것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가 하자는 건 별도 법원을 설치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법원의 내부 지침에 따라 (설치)했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부터 논의됐던 노동법원 설치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없지 않나”라며 “가사 및 소년사건을 전담하는 가정법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이 사법권 침해·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데 대해선 “우리가 이 건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판단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내란특판 설치에 대해선 사건 배당의 강제성, 법관 구성의 외부 관여 문제 등으로 헌법이 보장한 재판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이에 여당 내부에서도 판사 출신 박희승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특판에 대해 “그게 무슨 위헌이냐”라고 발언하며 내부 논란은 정리가 된 모양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방문한 뒤 “내란재판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에서 내란재판부 구성에 관여하도록 돼 있다”며 “헌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북한이나 중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사건전담재판부’ 구성을 통해 재판을 재개해 위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달라”고 맞받아쳤다.
  • “기후위기도, AI의 위협도…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해법” [월요인터뷰]

    “기후위기도, AI의 위협도…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해법” [월요인터뷰]

    강릉 가뭄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말 사이 비가 내리며 일부 갈증은 덜었지만 저수율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는 여전히 바닥이 드러난 곳이 많고, 시민들은 제습기 물까지 모아 변기를 채우며 물을 아끼고 있다. 100년 만의 가뭄이라 불릴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남쪽은 정반대다. 200년에 한 번 온다는 기록적 폭우가 도심을 삼키고 산사태를 불렀다. 목마름과 범람, 극단의 풍경은 기후위기의 두 얼굴이다. 자연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업(業)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재앙은 자연에서만 오지 않는다. 인공지능(AI)은 또 다른 공포다. 초지능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며 인간의 삶 곳곳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효율과 속도만을 앞세우는 사회에서 인간성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생과 전쟁까지 우리 사회의 고민은 겹겹이 쌓이고 있다. 고민을 만든 것이 인간이듯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인간이다. 지난 10일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만난 정념 주지 스님은 “세상 모든 존재는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면서 “욕망을 줄이고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 서로의 삶을 살리는 공생의 길이야말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후위기가 일상화됐습니다. “기후위기가 부른 홍수, 가뭄, 폭설이 잦아지면서 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됐죠. 오대산에서도 체감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에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심심치 않게 찾아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으로 인해 8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인류뿐만 아니라 뭇 생명과 지구가 고통받습니다. 원인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자본주의 발달은 절제를 무너뜨렸습니다. 커지는 욕망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낳고, 그 결과가 기후위기입니다. 결국 ‘소욕지족’(少欲知足),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이 답입니다.” 불교적 시선에서 바라본 AI의 위험사회문제에 윤리적인 해석 못 해편견과 차별 확대시킬 우려 커져효율성만 쫓는 과도한 경쟁 대신‘분별심’ 내려놓는 길을 찾아야-불교적 시선에서 AI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I는 지금까지의 어떤 기술 혁명보다 빠르고 깊게 인간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초기에는 미약했지만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유능해졌습니다. 몇 년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 속에 축적된 모든 지식과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토대로 판단과 추론을 한다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입니다.” -AI가 불러올 위험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I가 불러올 폐해는 분명합니다. 인간은 사회문제를 윤리적 기준으로 해석하지만 AI는 그렇지 않습니다. 학습 데이터에 편향이 있으면 그대로 반영해 편견과 차별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노동의 자동화는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입니다. 부는 소수에게 집중되고, 다수는 소비력을 잃어 장기 불황과 불안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간 소외의 극단적인 장면도 나타날 겁니다. AI를 통한 부가가치를 두고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불교는 그 해법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결국 문제는 인간에게 있고 해법도 인간에게 있습니다. 우리에겐 분별심(分別心·사물을 끊임없이 나누고 비교·판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 크고 작음, 높고 낮음을 따지며 언어를 만들고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분별심은 탐욕과 분노, 이기심을 낳습니다. 디지털 문명은 효율성만 강조해 과도한 경쟁을 부릅니다. 결국 인간성 저하와 상실이 따릅니다. 불교 수행은 이 분별심을 내려놓는 길입니다. 분별의 마음이 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양극화, 전쟁 등 인류가 풀어야 할 또 다른 문제들이 많습니다. “불교에서는 공업(共業·공동으로 선악의 업을 짓고 공동으로 고락의 인과응보를 받는 일)이라고 하지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 역시 정신입니다. 정신적 기둥을 잘 세워 낼 때 세상은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민 보살로서의 삶을 실천하길 권합니다.” -시민 보살이 무엇인지요. “시민(Citizen)은 서구 시민사회 전통, 보살(Bodhisattva)은 불교 자비 사상을 대표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통합해 일상에서 수행자의 태도로 살아가며 공동선을 지향하자는 뜻입니다. 지난해 시민 보살 운동을 제안했는데, 자기중심을 넘어 서로의 삶을 살리는 공생적 전환이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입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만 탓할 수는 없는 구조이지요. 대의민주주의가 기술 혁명 시대를 맞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직접민주주의적 참여를 가능케 했지만, 대의제는 다층 구조여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어렵습니다. 정치 불신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수록 정치인은 본령에 충실해야 합니다. 국가와 국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념과 지역, 계층 간 갈등이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그 국가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위기를 넘어서자는 메시지를 줘야 합니다. 당연히 정치권도 대립이 아닌 협력의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한국 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신다면. “한국 불교는 조금 소극적입니다. 사회 참여, 현실 참여가 부족합니다. 세상에 새로운 기운과 희망을 불어넣는 역할을 소홀히 했지요. 불교가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여서입니다. 역사적인 흐름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500년간 지속된 조선 시대 억불숭유(抑佛崇儒·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숭상) 정책으로 인해 불교는 산중에서 겨우 명맥을 이어 왔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급속도로 쏟아져 들어온 서구 문화에 밀려 위축됐지요. AI로 대변되는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한국 불교도 분명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아까 언급했듯 AI 시대에는 종교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월정사가 산중에만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요. “불교가 가야 할 길은 대자대비(大慈大悲·넓고 커서 끝이 없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입니다. 2004년 월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출가학교를 열어 왔습니다. 입교생들이 세상을 하나의 도량으로 보고 출가자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수행을 지도합니다. 지난해에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25개국 청년들이 참여해 삭발하고 법명도 받았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청년들은 한국을 잊지 못할 겁니다. 한국 불교와 문화를 알리는 데 이만한 장치가 없습니다. 월정사는 출가학교뿐 아니라 오대산 문화축전, 청소년 명상축제, 선재길 걷기대회 등도 엽니다. 국민에게 열린 사찰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사회와 함께하는 월정사의 길2004년부터 출가학교서 수행 지도작년 25개국 청년 삭발, 법명 받아한국 문화·불교 알리는 데 일등공신청소년 축제 등 통해 열린 사찰 될 것-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가 돌아왔습니다. “조선왕조 역사를 담은 귀중한 기록이 실록과 의궤입니다. 실록은 국왕의 행적을 기록한 역사서이며, 의궤는 왕실 혼례·장례·의식 등을 적은 문서집입니다. 오대산사고본은 임진왜란 뒤 오대산 사고에 보관됐던 실록과 의궤입니다. 일본이 1913년 불법 반출했고 일부는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소실됐습니다. 귀중한 기록이니 당연히 제자리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2005년 환수위원회를 꾸려 협상과 소송을 이어 갔고, 마침내 2023년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잘 전승해야 합니다.” -고단하거나 지쳐 있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여름 참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위 기세도 입추, 처서를 지나니 꺾였죠. 겨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은 추위인 소한, 그다음엔 큰 추위인 대한이 오고, 이어 입춘이 오죠. 여름을 견뎌 내면 시원한 바람, 겨울을 버텨 내면 따뜻한 기운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사도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고락이 반복되지요. 한고비를 넘으면 금세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 옵니다. 그때마다 조금 기다리고 인내하면 넘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어렵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희망이 찾아옵니다.” ■정념 스님은 만화 희찬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출가했다. 2004년부터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1962년 조계종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4년 임기의 교구 본사 주지를 여섯차례 연임했다. 출가학교, 템플스테이, 자연명상마을 등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열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 “빨간 마후라는~” 쟈니브라더스 멤버 진성만, 美서 별세

    “빨간 마후라는~” 쟈니브라더스 멤버 진성만, 美서 별세

    “빨간 마후라는~” 1960년대 히트곡 ‘빨간 마후라’를 부른 남성사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멤버 겸 영화 제작자인 진성만(85)씨가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족과 생활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14일 연합뉴스에 “진성만이 미국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장례식은 미국 현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1940년 3월 전북 익산에서 3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21세 때인 1961년 ‘예그린악단’(이하 예그린)의 합창단원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예그린이 해산하자 진성만은 1963년 동아방송 1기로 성우 활동에 나섰다. 배우 사미자와 김무생 등이 그의 동기다. 하지만 고인이 주로 힘을 쏟았던 분야는 역시 음악이었다. 진씨는 1963년 예그린 단원 출신 김준, 양영일, 김현진과 쟈니브라더스를 결성해 그해 동아방송 중창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이듬해인 1964년 동명 영화 OST ‘빨간 마후라’가 크게 히트하면서 톱스타로 부상했다. 쟈니브라더스의 명실상부한 대표곡인 이 노래는 1년 전인 1963년 영화 제작 과정에서 급히 탄생했다. 1963년 초여름 영화 제작사 신필름 측은 작곡가 황문평에게 ‘빨간 마후라’ 주제가 작곡을 의뢰했다. 이 OST는 파일럿들이 처음 출격할 때 불러야 하는데 마침 그날이 어느 공군 기지 비행장을 빌려 촬영하는 날이어서 당장 당일에 만들어야 한다는 독촉이었다. 급하게 가사를 받아 든 황문평은 급한 대로 가수를 물색했고, 마침 중창경연대회에 출전한 신예 쟈니브라더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동아방송으로 향하는 택시에서 멜로디를 다듬었다. 박성서 평론가는 “황문평은 OST를 의뢰받은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작곡했고, 쟈니브라더스는 두서너 번의 연습 후에 곧바로 ‘빨간 마후라’를 녹음했다”며 “네 멤버가 (예그린 시절부터) 모두 악보를 한 번 보고 곧바로 노래할 수 있는 실력자들이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빨간 마후라’는 발표와 동시에 우리나라 공군의 대표 군가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성서 평론가는 “‘영화가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해외에도 수출되면서 대만에서도 ’빨간 마후라‘가 자국 공군가로 불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쟈니브라더스는 ‘빨간 마후라’를 시작으로 ‘방앗간 집 둘째 딸’, ‘아나 농부야’, ‘마포 사는 황부자’, ‘수평선’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당대 최고 인기 그룹으로 군림했다. 고인과 멤버들은 그러나 1968년 8월 ‘그룹보다 솔로로 활동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TBC ‘쇼쇼쇼’에서 ‘쟈니브라더스 고별쇼’를 열고 해체했다. 하지만 이후 주변 권유에 ‘메아리진’이란 팀을 결성해 다시 활동했으나 이 팀 역시 1971년 해산했다. 고인과 멤버들은 1973년 1월 TBC ‘쇼쇼쇼’ 400회 특집 방송에서 고별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고인은 그룹 해체 이후 영화 제작자로 변신해 1986년 영화배우 김지미가 설립한 ‘지미필름’ 대표를 맡아 ‘오렌지 나라’, ‘명자 아끼꼬 쏘냐’, ‘물의 나라’, ‘아낌없이 주련다’ 등을 제작했다. ‘아낌없이 주련다’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그는 김지미의 친동생인 김지애씨와 결혼했다. 지미필름은 ‘로보캅’과 ‘마지막 황제’ 등 1980년대 굵직한 히트작을 수입해 진성만은 영화계에서 기획과 흥행에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았다. 쟈니브라더스는 1973년 ‘쇼쇼쇼’ 마지막 무대 이후 34년 만인 2007년 3월 KBS ‘가요무대, 돌아온 쟈니브라더스’로 재결합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진씨는 이후 가족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 2016년 첫 솔로 앨범을 냈고, ‘진성만 팝 & 재즈 콘서트 공연’도 열었다. 박성서 평론가는 “진성만이 활동한 쟈니브라더스는 남성적 매력이 한껏 돋보였던 사중창단이었다”며 “2007년 재결합 당시 ‘빨간 마후라’가 잘 어울리는 외모에 전성기 못지않은 깊이까지 갖췄고, 정겨운 화음으로 많은 실버 세대에게 사랑받았다”고 평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씨와 세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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