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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이겨야 가을 승자된다…보양식에 양배추 머리까지 체력 충전 비결은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폭염 이겨야 가을 승자된다…보양식에 양배추 머리까지 체력 충전 비결은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무자비한 폭염의 계절이다. 지난 2일 경남 양산시는 최고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을 사흘 연속 경신했다. 대낮에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야구도 폭염 취소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는 체력 저하 속도가 빠르고 집중력도 뚝 떨어진다.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큰 고비도 이때 찾아온다. 이 구간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가을야구의 성적이 갈린다. 마치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을 버텨낸 다음에 이른바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는 것처럼. 여름에 페이스가 떨어지면 가을야구로부터 멀어지게 마련이다. 결국 여름에 강한 팀이 정상에 도전하게 돼 있다. 지금 kt 위즈가 선두를 달리는 건 이유가 있다. kt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7월 승률 1위였다. 53승 30패로 승률 0.639다. 8월에도 69승 2무 44패 승률 0.611로 LG 트윈스(0.631)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여름에 강한 팀 컬러다. 올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kt는 7월 한 달 동안 14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0.778이다. kt와 선두를 다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역시 전통적인 여름 강자다. 7월에 14승 7패 승률 0.667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4위까지 뛰어오른 추격자 두산 베어스의 7월 승률도 0.632(12승 2무 7패)나 된다. 나머지 팀들의 승률은 모두 5할 이하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다고 봐도 좋다. 7월을 잘 넘긴 kt, 삼성, 두산도 안심할 수 없다. 8월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데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낀 7월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힘겨운 7월을 지낸 LG와 KIA 타이거즈는 8월에 대반격에 나서야 풍성한 가을을 맞을 수 있다. 직전 5시즌을 살펴봐도 7~8월 두 달 승률 1위팀이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내달렸다. 2022년 SSG 랜더스는 7~8월 29승 12패 승률 0.707의 성적을 밑천 삼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KIA도 29승 16패 승률 0.644의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지난해 우승팀인 LG는 32승 1무 13패 승률 0.711로 7~8월의 터널을 통과했다. 2021년 kt와 2023년 LG는 7~8월 승률 3위로 여름을 잘 버텨낸 덕분에 동력을 회복해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지금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을 제외한 모든 구장에 천연잔디가 깔려 있지만 인조잔디 구장에서 더위와 씨름했던 시절도 있었다. 특히나 대구 시민야구장은 살인적인 무더위로 악명 높았다. 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시진 KBO 경기운영위원장은 “그 날씨에도 낮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0개 넘게 공을 던지기도 했다”며 혀를 찼다. 이동식 에어컨도 없고 더그아웃에 설치된 선풍기에선 더운 바람이 나왔으니 선수들은 저마다 더위와 싸워 이기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갖고 있었다. 장어, 홍삼, 산삼, 전복, 삼계탕 등 온갖 보양식으로 스태미나를 충전했다. 연봉의 절반을 스태미나 보충에 쓴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를 하던 기간 여름철 더그아웃에 한방 음료를 비치해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돕기도 했다. 더위 하면 빼놓지 않고 회자되는 박명환(전 두산)의 양배추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2005년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 박명환이 있는 힘껏 공을 던지다 모자가 벗겨졌는데 그 안에 덧대놓은 양배추 잎이 함께 떨어졌다. 박명환은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어 유난히 더위를 탔는데 아내가 한의사의 조언을 받고 양배추 잎을 모자 속에 넣으라고 권했던 것이었다.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부정 투구 논란이 거세게 일어나 KBO 규칙위원회가 소집되는 등 파장이 컸다. 해외에서도 토픽으로 다뤘을 정도로 화제였다. 박명환은 NC 다이노스 코치 시절 마산 해안에 ‘블루 캐비지’라는 이름의 펍을 운영하기도 했다. 혹서기엔 훈련 시간과 방법도 조정한다. 땡볕 아래 경기 전 훈련은 오히려 선수들의 진을 빼놓기 때문에 야외 타격 훈련 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실내 훈련으로 대체해 체력을 온전히 경기에만 쏟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2019년엔 선수들과 관중의 안전 등을 고려해 폭염취소 규정이 도입됐다.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경보가 발령될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규정이 마련된 것은 2019년이지만 첫 적용은 2024년 8월 2일 울산 LG-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8월 21일에는 포항구장에서 두산-삼성전이 벌어졌는데 인조 잔디가 뿜어내는 열기를 견딜 수 없었던 두 팀 감독이 폭발하자 이튿날 경기에 폭염취소가 적용됐다. 그날 이후 삼성의 보조경기장인 포항에서는 여름철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에는 별도로 불볕더위에 따른 경기 취소 규정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더블헤더를 치르는 일도 비일비재한데 1988년 8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스타디움은 섭씨 42.7도를 찍은 적도 있다. 폭염취소로 당장의 더위를 피해 갈 수는 있지만 너무 남발하면 더 피곤해진다. 9월 이후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로 편성될 경우 체력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결국 정면돌파가 유일한 해답인 셈이다.
  • 러·우 인터넷 쇼핑몰 진짜 전쟁터 됐다…1위 업체 상대로 서로 맞보복 공습 [핫이슈]

    러·우 인터넷 쇼핑몰 진짜 전쟁터 됐다…1위 업체 상대로 서로 맞보복 공습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판 아마존인 와일드베리스를 연이어 공격하자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동종 업체를 상대로 보복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으로 키이우 브로바리에 있는 로제트카의 가장 큰 핵심 물류창고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먼저 1일 밤 러시아의 사헤드 자폭드론이 로제트카의 물류창고를 직격해 폭발하면서 근무 중이던 직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러시아군은 같은 물류창고를 2차 타격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시설이 크게 파손됐다. 이에 대해 로제트카 측은 “이는 명백한 우연이 아니며 우리 인프라를 노린 의도적인 표적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의 로제트카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와일드베리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2일 밤에도 러시아 사마자 지역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공격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0㎞ 떨어져 있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주 동안 러시아 전역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 시설을 무려 12곳 이상이나 공격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군 당국은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군에 드론 부품, 항법 장치, 방탄모 등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보급망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공습 명분으로 삼았으나 러시아는 민간 시설 테러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정유시설에 이어 와일드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여러 목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는 러시아에 경제적 압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무기 제조업체인 파이어 포인트의 공동 창립자인 데니스 슈틸러만은 와일드베리스 집중 공격이 국영은행인 VTB와의 파트너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와일드베리스의 파산은 VTB를 포함한 다수의 은행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러시아 정부가 올해 초 이 회사의 지분 5%를 인수한 이후 경제 성장 계획의 중심 기업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와일드베리스와 경쟁업체인 오존을 합치면 러시아 GDP의 약 8.5%에 해당한다”면서 “이들 산업은 약 400만 개의 일자리, 즉 러시아 전체 노동력의 5%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 근태 불량 직원 해고했더니…“우리 아들한테 기회 달라고요!” 항의 전화 왔다

    근태 불량 직원 해고했더니…“우리 아들한테 기회 달라고요!” 항의 전화 왔다

    미국에서 성인 자녀의 취업과 직장 생활까지 부모가 대신 나서서 참견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 현상이 떠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헬리콥터 부모들이 성인이 된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자녀의 입사 지원부터 해고 대응, 성과 평가 항의에 이르기까지 전면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헬리콥터 부모란 자녀의 주변을 마치 헬리콥터처럼 맴돌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부모를 말한다.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의 인력 파견 업체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븐 클라크는 최근 24세 남성 직원을 해고하는 데 두 번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해당 직원은 건설 현장으로 출근한 첫 주에 네 번이나 지각하거나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클라크는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해고를 통보한 직원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다가 거절당하자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 이에 클라크는 “이건 회사와 당신 아들 사이의 문제”라며 “그는 (성인) 직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자녀가 왜 취업을 못 했는지 묻는 부모들의 전화를 수없이 받아왔다며 “처음 그런 일이 있었을 때는 정말 경악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또 시작이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화상 면접이나 채용 행사에서도 부모의 개입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 담당자들은 직원과의 화상 회의 면접이나 복리후생 협상 등 까다로운 대화가 오가는 통화 도중 부모가 화면 밖에서 몰래 앉아 답변을 조언하거나 관여하는 모습을 목격한다고 전했다. 부모가 채용 담당자에게 전화해 자녀의 지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가 하면, 취업 박람회에 딸의 이력서를 들고 찾아와 구직 의사를 전한 어머니도 있었다. 직장에 들어간 후에도 부모의 입김은 계속된다. 한 하드웨어 유통 기업의 인사 책임자는 지난해 성과 평가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받지 못한 Z세대 직원의 어머니로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그럴 땐 ‘자녀에게 회사와 직접 얘기하라고 권유하라’고 안내한 뒤 자녀와의 직접 소통을 유도한다”고 전했다.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건강보험 옵션을 문의하거나, 성인 자녀의 병가 전화를 대신 걸어주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미 온라인 이력서 플랫폼 ‘제티’(Zety)가 Z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0%가 취업 면접에 부모와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 관리자들은 부모의 과도한 개입이 지원자의 독립성 부족을 드러내며, 채용 후에도 회사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Z세대 당사자들 역시 이런 현상이 반갑지는 않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폴 브랜슨(22)은 부모의 불안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경향은 우리 세대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대에게 정말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 박지훈, ‘흠뻑쇼’ 객석서 깜짝 포착…빛나는 비주얼 ‘눈길’

    박지훈, ‘흠뻑쇼’ 객석서 깜짝 포착…빛나는 비주얼 ‘눈길’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 객석에서 깜짝 포착됐다. 지난 2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싸이가 ‘흠뻑쇼’ 공연 도중 관객석에 자리하고 있던 박지훈을 호명하며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현장 영상에서 싸이는 “공연 시작한 이후 그 어떤 히트곡보다 장내가 술렁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갑작스럽게 오프닝 촬영을 부탁했는데 한 번에 흔쾌히 응해 줘서 너무 고맙고, 박지훈 모든 20대를 대표해서 소리 질러”라고 하자 박지훈은 큰 소리로 화답했다. 싸이의 공연장 대형 전광판에는 객석에 앉아 있던 박지훈의 모습이 선명하게 비쳤다.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이 잡히자 박지훈은 당황스러워하기보다는 특유의 화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를 본 공연장의 수많은 관객들은 일제히 “박지훈”을 연호하며 큰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박지훈은 화려한 무대 의상 대신 볼캡과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편안한 차림으로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다. 꾸밈없는 스타일에도 감출 수 없는 빛나는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함께 콘서트를 온전히 즐겼다. 한편, 박지훈은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워너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가수와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출연했다.
  • 공동주택 승강기 보양 분쟁 증가… “단순 가격보다 책임·운영 시스템 따져봐야”

    공동주택 승강기 보양 분쟁 증가… “단순 가격보다 책임·운영 시스템 따져봐야”

    - 시공 과정 중 대리석·스테인리스 등 공용부 손상 시 입주민·관리주체 갈등 빈번- 기본 견적 외 공용부 추가 보양 비용 기재 여부 확인 필요- 업계 “단순 설치 넘어 공동시설 자산 보호하는 전문 서비스 인식 전환 시급” 공동주택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승강기 보양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양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용부 시설물 파손과 하자 책임 분쟁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승강기 보양은 공사 기간 동안 승강기와 공용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공정이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시공 과정에서 승강기 스테인리스, 대리석 바닥, 벽면 도장, 몰딩 등 공용부 마감재가 손상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러한 손상이 발생한 이후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다. 공사가 끝난 뒤 시설물 손상이 발견되면 입주민과 인테리어 업체, 관리주체가 책임 여부를 놓고 분쟁을 겪는 사례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공사 완료 후 시설물 손상이 뒤늦게 발견되면 입주민과 인테리어 시공업체, 아파트 관리주체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승강기와 공용 복도는 입주민 전체가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작은 손상도 민원으로 직결되는 데다, 대리석 등 특수 마감재는 복구 비용이 수백만 원에 달해 시공 업체의 책임 있는 사후 대응 체계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업체 선정 시 단순 기본 시공 가격만 비교하는 방식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업체의 경우 전체 보양, 부분 보양 등 기본 상품 가격을 낮게 책정한 뒤, 현장에서 필수적인 공용부 보양 작업을 이유로 추가 비용을 요구해 최종 견적을 올리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공 적용 범위 ▲추가 비용 산정 기준 ▲직접 운영 여부 ▲하자 발생 시 사후 대응 체계 ▲공동주택 시공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5년 이상 공동주택 인테리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온 ㈜준비된사람들 페어피스의 양승호 대표는 승강기 보양을 단순 시공 공정이 아닌 자산 보호 서비스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대표는 “승강기 보양은 단순 자재 부착 작업이 아니라 공동주택 자산을 보호하는 전문 시공으로, 피해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문제 발생 시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가 업체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대표는 최근 가격 경쟁이 과열되면서 소비자들이 오히려 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승강기 보양은 기본 상품 가격만으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공용부 보양이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종 견적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왜 추가 작업이 필요한지 투명하게 설명하는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동주택 인테리어 시장이 더욱 성숙하기 위해서는 시공 품질뿐 아니라 책임 문화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공동주택은 개인의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다. 작은 부주의 하나가 입주민 간 갈등과 관리주체의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좋은 업체는 시공을 잘하는 업체가 아니라, 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지는 업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앞으로 승강기 보양 역시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의 품질과 운영 체계, 책임 문화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동주택 인테리어 문화는 지난 15년 동안 많은 변화를 거쳐 왔다. 이제는 보양 역시 단순히 설치하는 공정이 아니라 공동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입주민과 관리주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며, “페어피스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인테리어 현장에서 책임 있는 시공 문화와 표준화된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주휴수당 요구하면 블랙리스트?”…알바생 평판 1년간 공유 [라이프+]

    “주휴수당 요구하면 블랙리스트?”…알바생 평판 1년간 공유 [라이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사업자 회원들에게 지원자와 근무자의 평판을 공유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직자의 동의 없이 작성한 부정적 평가가 채용 과정에서 사실상 ‘블랙리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바몬은 지난해 8월 사업자가 자신이 채용한 적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평가하는 ‘추천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업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기간과 업무 능력 등을 평가하고 추천 사유를 주관식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다른 사업자 회원들은 채용 과정에서 이 내용을 참고했다. 실제 서비스에는 “2번 연속 면접 노쇼”, “연락 없이 무단결근” 등 지원자와 근무자의 근태를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알바몬은 긍정적인 채용 경험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는 공간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장과 다투면 악의적 평가 남길 수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남긴 글이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임금 체불이나 주휴수당 지급 문제로 사업주와 갈등을 겪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악의적인 평가를 남기더라도 플랫폼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학생 이모(23) 씨는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 외에 타인이 남긴 평가가 사업자에게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알바몬은 지난달 27일 추천 후기 가운데 주관식 평가 기능을 중단했다. 기존에 작성한 글도 구직자와 기업 회원 모두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했다. 알바몬은 추천 후기를 받은 구직자가 이력서 관리 메뉴에서 평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의가 있으면 신고 기능이나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서비스 도입과 평가 공유 사실을 충분히 안내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사업자만 평가를 작성하는 구조에서 구직자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거나 허위 내용을 바로잡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 “취업방해·개인정보 침해 소지” 전문가들은 사업자가 부정적인 평가를 축적하고 공유해 특정 구직자의 채용을 막았다면 근로기준법상 취업 방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근로기준법 제40조는 누구든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비밀 기호나 명부를 작성·사용하거나 통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은 “사업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라도 부정적 평가가 축적·활용되면 노동시장 내 정보 불균형을 심화한다”며 “부당하게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도 단순한 채용 참고를 넘어 부정적인 정보를 공유해 취업을 배제했다면 취업 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 개인정보를 제3자인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평가의 존재와 작성자, 공개 범위를 구직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허위·악의적 내용에 대한 정정·삭제 요구와 소명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바몬은 “이용자 의견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관련 법령과 운영 기준에 맞춰 신뢰할 수 있는 구인·구직 환경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최영중 휴대폰서 또 다른 여성 나체 사진…수사 확대

    최영중 휴대폰서 또 다른 여성 나체 사진…수사 확대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휴대전화에서 또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추가 피해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최 전 의원이 자진 제출한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기존 피해자인 여중생과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을 발견했다. 해당 여성은 교복과 유사한 복장을 한 모습으로도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최 전 의원과 이 여성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추가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대화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 포렌식 탐색을 중단한 뒤 압수수색 절차를 다시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최 전 의원과 해당 여성의 관계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최 전 의원의 최근 1년간 통신 내역과 금융거래 정보 등을 토대로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여죄를 포함한 범행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간 세 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금품을 대가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중생에게 친구와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함께 성관계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대화를 한 혐의도 있다. 최 전 의원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코스피 반등? 됐고요, 다신 안 합니다” 11조 던진 개미들, 눈물의 ‘손절’ [내가샀다]

    “코스피 반등? 됐고요, 다신 안 합니다” 11조 던진 개미들, 눈물의 ‘손절’ [내가샀다]

    코스피가 최악의 변동성을 보이며 지난 한 달 동안 22% 급락하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국장’에서 등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전닉스’의 실적 발표 직후 증시가 급락하다 돌연 17% 급등한 지난 사흘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11조원을 던졌고, 증시 대기자금도 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6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10% 급락한 지난달 28일에도 4조 3150억원을 ‘줍줍’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증시를 더 끌어내리자 견디지 못하고 3조 4010억원어치를 던졌다. 이어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17% 급등하자 8조 284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조 3640억원, 기관은 4조 408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인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말라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증시 예탁금은 104조 6583억원으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고점을 향해가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6월 말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자 이달 들어 100조원 규모로 줄었다. 외신들도 코스피에서 등을 돌린 개미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코스피가 지난 한 달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채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국장을 떠난 개미들의 인터뷰도 전했다. 아파트를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는 이정민씨는 “정부가 주식 시장을 카지노판으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투자자는 “다시는 국장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규칙, 그리고 그 규칙을 지킨다는 규칙만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 김수현,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진 얼굴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복귀 첫인사

    김수현,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진 얼굴로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복귀 첫인사

    ‘미성년자 성적학대’ 의혹 등 무혐의1년 4개월 공백기 끝내고 공식 인사 배우 김수현(38)이 ‘미성년자 성적학대’ 등 의혹과 관련 경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소식이 알려진 지 며칠 만에 밝은 얼굴로 직접 복귀 인사를 전했다. 2일 필리핀 패션 브랜드 ‘벤치’(BENCH)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김수현이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라는 소개와 함께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수현은 “안녕하세요. 벤치 모델 김수현이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벤치를 통해서 인사드리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인사 내내 밝은 표정을 보인 김수현은 말을 마친 후 가볍게 목례를 했고, 이어 오른손을 힘차게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표정은 한껏 밝았으나, 이전보다 한층 수척해진 듯한 얼굴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세계 팬들은 “우리도 너무 보고 싶었다”, “이렇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 “이제 행복하자”, “당신이 겪었던 모든 일을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난다”,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등 댓글을 달며 김수현의 복귀를 반겼다. 이번 영상은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이후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내놓은 첫 공식 인사다. 지난해 고 김새론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유족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부지석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근거로 내세우면서 김수현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인 고인과 성관계를 하며 성적 학대 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대표와 부 변호사 등은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뉴저지 지인(신원불상)의 실제 대화”라며 음성 녹취록을 공개하고, 최초 성관계 시점을 만 14세로 특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해당 녹취 파일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최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지난번 김세의에 대한 구속기소에 이어, 김수현을 가장 심각하게 옥죄어 왔던 그루밍이라는 핵심 의혹에서도 벗어나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김수현을 둘러싼 오해가 하나씩 걷히고,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따라 그를 바라봐 주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수현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23일 구속기소 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특히 김 대표가 AI를 동원해 고인의 목소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어내고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했다. 한편 김수현은 현재 드라마와 영화를 합쳐 40여 편의 차기작 제안을 받고 작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노후를 ‘투기판’에 둬도 되나

    [데스크 시각] 노후를 ‘투기판’에 둬도 되나

    후배 기자 A가 있다. 경제·금융 부서에서 몇 년간 일하며 연금과 주식 기사도 무수히 썼다. 웬만한 금융상품의 구조와 위험은 일반인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퇴직연금 수익률을 물었더니 마이너스라고 했다. A는 계좌 대부분을 장기 국고채 상품에 넣어뒀다.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새 채권과 다른 금융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이자가 낮은 기존 채권은 인기가 떨어지고 가격도 내려간다. 안전하다고 믿은 국채가 고금리기 손실로 돌아왔다. 상품을 바꾸고 싶어도 취재와 마감을 끝내면 계좌를 들여다볼 힘조차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퇴직연금 관리가 어렵다”는 B선배에게 ‘디폴트옵션’을 권했다.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미리 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굴리는 제도다. 선배는 “디폴트옵션도 내가 골라야 하는데 상품이 너무 많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주식시장에 쏠려 있다. 코스피와 삼성전자 주가는 매일 확인하면서도 상당수 국민이 이미 시장에 넣어둔 가장 큰돈은 놓치고 있다. 바로 퇴직연금이다.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고 손익도 책임진다. 두 제도의 적립금은 전체 퇴직연금의 60%에 가깝다. 위험자산 투자 한도인 70%를 주식형 상품으로 꽉 채운 가입자도 적지 않다. 개별 주식을 직접 살 수는 없지만 특정 기업이나 업종에 집중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슷한 위험을 떠안을 수 있다. 지난 7월 반도체주와 코스피가 급락하자 퇴직연금도 함께 녹아내렸다. 한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를 분석했더니 주식형 ETF 가운데 상당수가 두 자릿수 하락했고, 국내 반도체 상품은 많게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정부는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며 투자 확대와 디폴트옵션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투자 경험도 시간도 부족한 직장인에게 수많은 상품을 펼쳐 놓고 고르라는 것은 선택권이 아니라 숙제에 가깝다. 숙제를 미루면 낮은 수익률이, 잘못 풀면 손실이 돌아온다. 이런 상황을 보완할 대안을 더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상품이다. 지금도 DC형과 IRP에서 가입할 수 있고 디폴트옵션에도 포함된다. 하지만 가입자가 자신의 은퇴 연도에 맞는 상품을 직접 찾거나 회사가 제시한 여러 상품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회사와 금융회사가 가입자의 나이와 은퇴 시점에 맞는 표준 TDF를 먼저 제시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만 다른 상품으로 바꾸도록 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과 비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진한 상품을 교체하는 책임도 회사와 금융회사가 나눠야 한다. 인공지능이 가입자 대신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로보어드바이저도 방안이다. 주식과 채권을 나눠 담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비중을 바꿔 급락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현재는 IRP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연간 운용 한도도 900만원에 그친다. 이를 DC형까지 확대하고 한도도 현실화해야 한다. 또 특정 업종에 쏠린 ETF에는 별도 제한을 두고, 직장인이 근무시간에 정기적으로 연금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퇴직연금은 투자 실력을 겨루는 경연장이 아니라 노후를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다. 국민에게 노후자금을 직접 굴리도록 했다면 정부와 금융회사는 국민이 바쁘고 지쳐 있으며 투자에 서툴다는 사실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제는 세계에서 ‘코리아 투기판’이라고 부르는 주식형 상품에 몰빵하도록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퇴직연금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선택지가 아니라 잘못 선택해도 노후 전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안전한 기본값이다. 백민경 디지털금융부장
  •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전석 만원15개팀 “무대 완성도 훌륭해” 호평공연장 밖 모니터 보면서도 즐겨“서울병 유행할 만큼 한국이 인기춤에다 노래실력도… K팝 올림픽”10수 끝에 ‘픽셀 홍콩’ 우승컵 들어캣츠아이 커버 압도적 안무 소화여성 팀원 7명 12년째 K팝 즐겨2위 ‘에이포스’ 주 3회 연습 직장인3위 ‘슈’ “소중한 추억 위해 참석” “10번의 도전 끝에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했습니다. 곧 있을 서울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홍콩이공대학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7인조 여성크루 ‘픽셀 홍콩(PIXEL HK)’의 리더 채흔이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와 ‘핑키 업(PINKY UP)’을 압도적인 안무 소화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커버해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는 “7명의 팀원이 12년 전부터 함께 K팝 댄스를 즐기며 다양한 대회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멤버들과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홍콩은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K팝을 향한 열기를 막진 못했다. 관객들은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1000여석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 15개팀과 현지 스태프, 관계자를 포함해 총 15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도 무대 영상을 관람하려는 대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경연을 관람해 K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회를 맡은 현지 유튜버 빈센트가 경연에 앞서 15개팀을 하나씩 호명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갈채가 울렸다. 빈센트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버댄스 행사”라며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홍콩을 넘어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각국 팀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귀한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공연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무대는 ‘네버랜드(Neverland)’가 열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와 ‘포커스(FOCUS)’에 맞춰 완벽한 대형과 칼 군무를 선보이자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었고 클라이맥스 파트를 따라 불렀다. 픽셀 홍콩은 포토부스 사업가인 리더 채흔이를 포함해 승무원, 간호사, 엔지니어, 교사, 사무직 등 전원 직장인으로 구성된 직장인 팀으로, K팝을 향한 열정 하나로 대회를 준비했다. 2위 팀 ‘에이포스(APOS’)’도 직장인으로 구성됐다. 한 달이 넘도록 퇴근 후 주 3일씩 모여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리더 정문은 “파워풀한 우리 팀의 스타일을 살려 곡을 준비했다”며 “그간 연습했던 것보다 더 완벽한 공연을 무대에서 펼쳐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9인조 혼성 그룹인 이들은 무대에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똑똑똑(ddok ddok ddok)’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에스파 등의 댄스 트레이닝을 맡았던 심사위원 이예나씨는 “각 팀 모두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고 총평했다. 홍콩 연예인 대표이자 가수로 심사위원을 맡은 베리는 “다수 참가자가 오랜 기간 이 대회에 참가했고, 그들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며 “매력적인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경연하며 한류 팬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신문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홍콩을 비롯해 일본, 미국, 필리핀, 태국, 멕시코 등 세계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초청된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15개팀의 열띤 무대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며 “우승팀이 서울에서도 성취를 얻도록 문화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우승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평소 K팝을 즐기는 친구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 위해 참가한 이들도 많았다. 3위를 차지한 팀 ‘슈(CHOUX)’는 르세라핌의 ‘스파게티(SPAGHETTI)’를 커버했다. 리더 진주는 “무대는 만족스러웠지만 따로 큰 기대를 품기보다 친구들과 즐겁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고른 곡은 아이콘택트가 많은 편이라 관객들과 함께 흥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 선곡했다”며 “노래 제목인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케첩에서 착안해 빨간색 위주로 복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5인조 여성 크루인 이들은 중학교 친구 3명을 비롯해 ‘춤’을 매개로 친해졌으며 버스킹 공연을 하다가 팀을 꾸리게 됐다. 실제 홍콩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한참을 열기가 가시지 않은 채 있던 6인조 여성 그룹 ‘와이낫(WHYNOT)’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 업(WE GO UP)’과 ‘춤(CHOOM)’을 선보였다. 와이낫의 리더 밀키는 “5년 전부터 거리에서 K팝 댄스 버스킹을 하다 서로 알게 된 사이”라며 “2018년부터 페스티벌 행사에 대해 알았지만 단순히 우승을 위해서 댄스를 즐겨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팀 유넌도 “선곡과 복장도 각자의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원 소속이자 무대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제시카 곽은 “요즘 홍콩에서는 ‘사우이뱅(서울병)’에 걸렸다는 말이 유행이다”며 “한국을 또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식 일정 마지막 순서인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회자가 “KCC(주홍콩한국문화원의 옛 이름) 야호”를 외치자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다 함께 “야호”를 외치며 손으로 뒤집은 브이(V) 포즈를 만들어 보였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 리센느(RESCENE)의 밈을 따라 한 것이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K팝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퀴즈쇼가 진행되어 열기를 더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수 맞추기, 아이돌 그룹들의 데뷔 순서 맞추기, 인트로 1초 듣고 노래 맞추기, 얼굴이 가려진 무대 사진을 보고 인물과 그룹 맞추기 등이 출제됐다.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손을 든 이들은 전원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현지 팬들의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최 원장은 “이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춤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노래도 부르면서 댄스를 선보이는 등 실력을 갖춘 참가자가 유독 많았다”면서 “현지인들께서 이 페스티벌은 ‘K팝 올림픽’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5월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양도세 중과 전 급매 던졌나

    5월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양도세 중과 전 급매 던졌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인 지난 5월 부활하기 전 서울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방침이 가시화하자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에서 계약된 거래 8779건 중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2446건으로 전체의 27.9%에 이르렀다. 공공기관 매수와 계약 해제 거래는 제외한 수치다. 서울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21.1%, 2월 18.9%, 3월 16.6%로 줄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었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일이 다가오자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도 비중은 4월 24.2%에 이어 5월 27.9%로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집주인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고 가격을 내린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무주택 매수자에 대해 전세 계약 기간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를 유예해 주고, 5월 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5월에 정점을 찍었다. 거래량은 3월 156건에서 4월 442건, 5월 514건으로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30억원 초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4.0%에서 3월 2.84%로 낮아졌다가 4월 5.11%, 5월 5.9%로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에 이어 앞으로 세제개편안을 통해 초고가 주택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실거주하지 않는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초고가 아파트 매도 행렬이 계속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매물 잠김’이나 ‘임대료 인상’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李 오늘 귀국하자마자 부동산·증시 점검회의

    李 오늘 귀국하자마자 부동산·증시 점검회의

    미국,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귀국 직후 부동산 정책, 주식시장 관련 점검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순방 기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복귀 직후 경제 현안부터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7박 11일의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 정책, 주식 시장을 비롯한 국내 현안과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4~5일 이틀간 부처별 업무보고도 재개한다. 업무보고 대상에는 산업통상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검찰청 등이 포함돼 있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할 부처별 계획, 불안한 국제정세 속 외교 전략,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새 형사사법제도의 안착 방향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시 변동성 심화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순방 직전에도 부동산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는 등 강한 개혁 의지를 피력했지만 시장의 냉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7월 27~29일 무선전화면접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56%로 긍정 평가(33%)를 웃돌았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후폭풍도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지난달 31일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에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우려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고 검찰 안팎의 동요도 이어지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대응 여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정 장관의 사의 표명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지만 검찰 수사권 개편과 맞물려 정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의구심은 여전하다. 순방 기간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하자 조 의장 본인과 당청이 일제히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번지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문으로 개헌 추진 동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설에 선을 그으며 상황 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 수온 변화에 군산 앞바다 오징어 풍년

    수온 변화로 전북 군산 앞바다가 서해안 최대 오징어 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전북도와 군산수협에 따르면 올해 오징어 위판 실적은 지난달 27일 기준 481t,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9t, 45억원보다 62t, 15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2024년 15t, 3억원보다 위판량은 32배, 위판 금액은 20배 가량 늘었다. 전북 서해안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은 수온 변화로 동해안에서 서식하던 오징어떼가 서해안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업 시기도 예년보다 2주 앞당겨져 어획량이 더 늘었다. 전북도는 “동해안의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로 오징어 서식지가 점차 서해까지 확대되면서 군산 앞바다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군산 앞바다 오징어 풍어로 타 시도 어선들이 몰려들면서 위판량이 증가하자 지역 수산물 유통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어선 입항이 늘어 항만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유류공급업체 등에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이어졌다. 김광철 군산수협장은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오징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어장 변화가 어업인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체계 관리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워싱턴DC ‘녹조라테’는 좌파 아닌 트럼프식 부실시공 탓

    미국 연방 검찰이 워싱턴DC 명소인 인공 연못 ‘리플렉팅 풀’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로 기소한 전 국가대표 카누 선수 데이비드 허른에 대한 공소 기각을 요청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20페이지 분량의 서면 자료에서 “허른을 기소한 이후 제공된 정보를 통해 해당 손상이 시공사의 부실시공이었으며, 이는 독립기념일 전후에 열린 ‘아메리카 250’ 기념행사에 맞춰 공사를 서둘러 완료하려 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재물손괴를) 입증하는 건 더욱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워싱턴DC 연방검찰은 허른이 지난달 19일 리플렉팅 풀에 시공된 바닥 자재를 고의로 뜯어내 1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줬다며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했다. 연방 검찰은 허른이 자신을 제지한 직원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사건의 증거가 매우 확실하다”고도 했다. 이에 허른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연못 상태가 궁금해 손을 뻗어 바닥 자재를 만진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의 공소 기각 요청은 사실상 허른 측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무리한 기소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리플렉팅 풀 바닥에 파란색 코팅을 입히는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지시했으나, 공사 직후 연못에 녹조가 발생하자 이를 “좌파들의 반달리즘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피로 검사장을 비난했다.
  •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김민석 기선제압에 정청래 반격서로 “윤리위 제소” 거친 공방전송영길 9.97%… 선호투표제 변수최고위원 경선 ‘친청’ 최민희 1위2위 ‘친명’ 박선원과 1만 5000표 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이틀째인 2일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전날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앞섰는데 PK 지역에서 정 후보가 반격에 성공했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1% 포인트도 채 되지 않아 초반부터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2만 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2만 3675표·43.85%)를 2.80% 포인트 차(1514표)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과 경남에서, 김 후보가 울산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전략 지역인 경남에 부여되는 5%의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부울경에서 역전했다”며 “노무현 정신으로 반드시 김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정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 경선에서 45.05%(3만 632표)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3만 329표)를 0.44% 포인트(303표) 차로 따돌렸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 5518표(45.51%)로 선두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 4307표(44.5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11표, 득표율로는 0.99% 포인트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1만 2156표(9.97%)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권역의 결과만으로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고 대의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는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때 발표된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도 변수로 꼽힌다. 김·정 후보의 박빙 구도가 남은 경선에서도 이어질 경우,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선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윤리위 제소’를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먼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은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하자, 정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김 후보는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부산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정 후보가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며 김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반면 김 후보는 “돌아온 탕아를 안아주시는 부산과 민주당에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의 아들이, 민주당의 적자가 돌아왔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제2의 노무현’ 이재명을 지킬 후보, 정권 재창출의 선두 송영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선 친청(친정청래)계의 만만치 않은 결집력도 드러났다. 친청계인 최민희(22.87%)·한민수(14.87%)·이성윤(11.87%)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49.61%로 집계됐다. 특히 최 후보는 누적 5만 5080표(22.58%)로 1위를 차지해 2위인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4만 38표·16.41%) 후보를 크게 앞섰다. 친청계가 최 후보를 기본 선택지로 두고 생일 등에 따라 나머지 한 표를 한 후보와 이 후보에게 나누도록 독려한 ‘생일 홀짝 투표 지침’이 일정 부분 작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이틀째인 2일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앞섰는데 PK 지역에서 정 후보가 반격에 성공했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1% 포인트도 채 되지 않아 초반부터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2만 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2만 3675표·43.85%)를 2.80% 포인트 차(1514표)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과 경남에서, 김 후보가 울산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전략 지역인 경남에 부여되는 5%의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부울경에서 역전했다”며 “노무현 정신으로 반드시 김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패했던 정 후보는 이날 곧바로 반격에 성공한 모습이다. 김 후보는 전날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45.05%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를 0.44%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득표수로는 김 후보가 3만 632표, 정 후보가 3만 329표로 격차는 303표였다. 당초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김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승리를 거둔 것이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 5518표(45.51%)로 선두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 4307표(44.5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11표, 득표율로는 0.99% 포인트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1만 2156표(9.97%)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권역의 결과만으로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경선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과 부울경의 권리당원은 전체의 약 16%다. 부울경 선거인단은 9만 8724명으로 이 가운데 5만 3993명이 참여해 54.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 투표율은 41.5%였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도 변수로 꼽힌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날 부울경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송 후보가 남은 권역에서도 10% 안팎의 득표율을 유지하고 김·정 후보의 접전이 이어질 경우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후보들은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윤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들며 거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은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했고 정 후보도 “제가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김 후보는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송 후보는 “신천지 문제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선거 끝나고 나서 합수본 발표 나면 그걸 가지고 진상 규명하자”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대의원 표와 권리당원 표의 가치는 올 초 도입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에 따라 동등하다.
  • 한 달 새 -5000만원… 안전장치 없는 퇴직연금

    한 달 새 -5000만원… 안전장치 없는 퇴직연금

    정부가 장려한 ‘DC형의 역습’개인이 굴리는 DC형·IRP 59.5%증시·반도체주 급락… ETF ‘직격’퇴직 코앞 5060 손실 만회 어려워‘안전자산’ 퇴직연금 지키려면AI 운용 ‘로보어드바이저’ 확대가입자에게 맞는 TDF 기본 제시“회사·사업자 상품선정 책임 강화”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6월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뒤 확정기여형(DC형·회사가 부담금만 내고 운용 성과와 손실은 근로자가 책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손봤다가 낭패를 봤다. 국내 반도체와 채권 관련 상품에 8000만원을 넣었지만 두 달도 안 돼 1500만원이 사라졌다. 지난달 29일 평가액은 6500만원, 누적 수익률은 -18.77%(연환산 수익률 -118%)였다. A씨는 처음에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모두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반도체 투자 열풍이 불자 일부 자금을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겼다. A씨는 “국내 대표 기업이니 큰 문제는 없을 줄 알았다”며 “계좌를 볼 때마다 괴롭다”고 말했다. 퇴직을 앞둔 가입자의 충격은 더 크다. 정년을 4년 앞둔 B씨(56)는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근로자가 추가로 가입하는 상품) 2억 5000만원 가운데 위험자산 한도인 70%를 반도체 펀드와 ETF에 사실상 ‘몰빵’했다. 30%만 예금에 넣었다. 폭락을 거듭하며 최근 한 달 새 B씨의 계좌 평가액은 2억원으로 줄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노후자금 5000만원이 사라진 것이다. B씨는 수십년간 유지해온 DB형(퇴직 때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지고 운용은 회사가 책임지는 방식)이 노사 합의로 DC형으로 전환된 것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젊다면 손실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있지만 퇴직이 가까운 사람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고 했다. 퇴직연금은 이미 거대한 ‘투자시장’이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 4000억원으로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직접 굴리는 DC형과 IRP가 절반 이상이다 DC형과 IRP 적립금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59.5%를 차지한다. 7월 증시와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퇴직연금도 직격탄을 맞았다. A증권사에 따르면 퇴직연금 계좌에 가장 많이 담긴 ETF 상위 10개 가운데 대부분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등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들은 많게는 40% 가까이 급락했다. 연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며 ‘도박판’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국내 증시의 충격 속에 금융지식도, 시장을 들여다볼 시간도 부족한 근로자들이 노후자금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셈이다. 문제는 많은 가입자가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를 선택했다기보다 제도 변화에 따라 시장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정부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DB형에서 DC형 전환을 장려했고, 금융지식이 얕은 직장인들은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스스로 노후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직접 운용 비중은 커졌지만, 하루가 바쁜 직장인이 반도체 업황과 금리, 환율, ETF 편입 종목까지 살펴가며 대응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번 DB형에서 DC형으로 바꾸면 다시 돌아가기도 쉽지 않다. DC형은 회사가 부담금만 넣고 운용 성과와 손실은 근로자가 책임진다. DB형으로 되돌리면 근로자의 투자 손실을 회사가 떠안을 수 있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가입자의 부담을 덜어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로보어드바이저와 TDF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인공지능이 투자 성향에 맞춰 자산을 나누고 비중을 조정하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해 3월 도입됐지만 IRP만 가능하고 연간 한도도 계좌당 900만원이다. DC형까지 대상을 넓히고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TDF를 사실상 기본상품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있다. 지금은 가입자가 자신의 나이와 은퇴 시점에 맞는 TDF 상품을 직접 골라야 한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처럼 가입자에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다시 고르게 하기보다 회사가 연령·근속기간별 표준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퇴직연금사업자가 상품 설계와 운용·위험관리를 맡아 가입자에게 맞는 TDF를 기본 상품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입자에게 집중된 기본상품 선택 부담을 회사와 퇴직연금 사업자가 나눠 맡는 방안도 제시됐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입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기본 상품이 적용되는 ‘옵트아웃’ 방식으로 디폴트옵션을 전환하고, 사용자와 퇴직연금사업자의 상품 선정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 일부를 별도의 ‘연대기금’으로 분리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보전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노무현 정치가 복수인가”…‘검수완박 반대’ 盧 사위 곽상언, 민주당 향해 던진 묵직한 일침

    “노무현 정치가 복수인가”…‘검수완박 반대’ 盧 사위 곽상언, 민주당 향해 던진 묵직한 일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두고 여권 내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곽 의원은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무현을 위한 ‘복수’가 노무현의 정치일 수 없다”며 “노 대통령은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비틀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정청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김용민 의원 등 야권 핵심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상징성을 다시 소환하자 이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곽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정부의 수사권 개혁 취지가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향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일부 민생 치안 범죄에 한해 검찰의 사법적 통제를 받는 전제하에 경찰 수사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검찰 권력을 경계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경찰 권력의 독주도 분명히 경계했다”며 “검사의 수사지휘권 전면 폐지와 독자적 수사종결권을 요구했던 경찰을 질타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정 기관의 독점적 권력 집중이 가져올 부작용을 누구보다 경계했다는 취지다. 특히 곽 의원은 당내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를 정치적 명분으로 삼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고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뜻과 정치를 왜곡하지 말라”며 “정치적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죽음을 상징적 수단으로 소비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 대통령을 그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비극적으로 돌아가신 분’으로 계속 언급하는 것은 그의 비극적 죽음을 가볍게 소비하며 정치적으로 소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추진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소신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이자 현직 의원인 곽 의원의 이번 소신 발언이 향후 야권 내 수사구조 개혁 논의 및 당내 노선 갈등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 ‘연봉 40억’ 전현무, ‘이것’ 때문에 결혼정보회사 “최하위 1점”

    ‘연봉 40억’ 전현무, ‘이것’ 때문에 결혼정보회사 “최하위 1점”

    방송인 전현무가 결혼정보회사 등급 평가에서 나이 점수 최하점을 받아 충격에 빠진다. 2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전현무의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등급 산정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차희연 결정사 대표는 1977년생인 전현무를 향해 “50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나이 점수는 최하위인 1점”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전현무는 만 나이를 강조하며 “나 영포티(Young Forty)야”라고 항변했다. 외모 점수 측정에서도 논쟁은 이어졌다. 전현무는 “외모 만점”을 주장했으나, 차 대표는 “전현무씨가 변우석씨는 아니지 않냐”라며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상기시켰다. 상황을 지켜보던 동갑내기 이영표도 의견을 보탰다. 그는 “나이가 50이면 외모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나이가 1점이니 외모도 볼 필요 없이 당연히 1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너랑 나랑 동갑이잖아!”라고 발끈하자, 이영표는 “나는 유부남이고 너는 미혼”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현무는 1977년 11월생으로 만 48세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프리랜서 전향 후 현재까지 정상급 MC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사당귀’를 비롯해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MBN ‘전현무계획4’,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JTBC ‘톡파원 25시’ 등을 이끌어오고 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전현무의 수입에 대해 프로그램과 광고, 행사 등의 수익을 더해 연 30억원에서 4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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