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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경찰에 ‘강선우 1억원’ 인정 진술서 제출…美 CES 참석 논란

    김경, 경찰에 ‘강선우 1억원’ 인정 진술서 제출…美 CES 참석 논란

    지난달 말, 자녀 만난다며 美 출국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서 사진 인증경찰, 열흘째 “귀국 일정 조율중”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경찰에 자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게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돈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돌려줬다고 하는 강 의원의 해명과 일치한다. 다만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 한편 경찰은 열흘째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시의원 측 변호인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이번 주 중 귀국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실질적인 입국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 시의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엄지를 치켜든 채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거세다. 당초 김 시의원은 주변에 자녀를 만난다며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헌금 의혹 중심에 있는 핵심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김 시의원은 텔레그램에서 탈퇴한 뒤 지난 7일 밤 다시 가입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수사가 본격화하자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기존 대화 내역을 정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시의원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경찰은 김 시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 지귀연 “징징대지 마” 일침…특검, 밤늦게 尹 구형할듯

    지귀연 “징징대지 마” 일침…특검, 밤늦게 尹 구형할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신경전을 벌이자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징징대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내란 특검팀이 구형 의견을 밝히는 데 2~3시간이 걸린다고 예고했고, 윤 전 대통령 측도 최후 변론에 6~8시간 걸린다고 한 만큼 재판은 밤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 사건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오전 재판에서는 내란 특검팀과 김 전 장관 측의 서류증거 조사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 측과 특검팀 간 증거 조사 절차를 둘러싼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 전 장관 측이 “자료 복사본이 부족해서 재판부 먼저 드리겠다”고 하자, 특검 측이 “자료를 봐야 해서 (자료가) 준비된 피고인부터 먼저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발언 순서 변경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이 “구두변론으로 진행하겠다”고 반박하고 특검팀이 “무슨 준비를 한 거냐”며 맞받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그러자 지 부장판사는 “재판도 끝나가는 마당에 왜 이러시나”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 전 장관 측은 “우리가 징징댄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다시 지 부장판사는 “준비가 안 되면 양해를 구하고 (특검이) 양해를 못 해준다면 준비된 피고인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사이 복사본이 준비돼 상황은 정리됐다.
  • “쿠팡의 오만함, 손해배상 적어서”…집단소송제 꺼낸 與오기형 [주간 여의도 Who?]

    “쿠팡의 오만함, 손해배상 적어서”…집단소송제 꺼낸 與오기형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쿠팡이 오만한 이유는 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적은 돈으로 상황을 무마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정어린 사과보다는 해명으로 대응해왔고, 청문회에서 보여준 기만적인 태도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인증과 불매 움직임까지 일어났다. 정치권에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겨냥한 집단소송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선봉에 오기형(재선·서울 도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섰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방치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집단소송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이 구상한 집단소송제는 미국식으로 대표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다수의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다. 즉 판결이 확정되면 법원에 ‘제외 신고’를 한 피해자가 아니라면 소송의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에는 미국식 집단소송제도가 증권 분야에 적용돼 왔다. 이번 집단소송제는 이를 전 분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은 집단소송제 도입을 주도했으나 재계의 반대에 막혀 끝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 의원은 이번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집단소송제 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사회적 문제 제기가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 내에서도 공감대는 이미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후 책임을 강화해서 사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 중인 그는 배임죄 폐지에도 힘쓰고 있다.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하고 민사상 배상 방식으로 대체하는 게 골자다. 오 의원은 “완전 폐지는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대체 입법안을 준비하는 중인데 기업들도 적극적인 제안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대체 입법안은 법무부 중심으로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오는 3월 발표할 방침이다. 동시에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도 함께 논의 중이다. 배임죄가 폐지되면 민사 소송에서 당사자가 직접 증거를 수집·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회사 내부에 있는 증거를 소송 당사자가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이에 소송 당사자가 상대방의 증거를 강제로 공개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가 하나의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 의원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사주를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엔 자사주 소각 의무를 어길 시 이사 개인에게 50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경제적 제재’ 방안도 담겼다. 오 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에게 ‘특정주주·경영진이 그 권한을 악용해 회사의 이익을 사유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달 중 3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그는 상법 개정 후속 작업으로 기관투자가의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강화도 예고했다. 오 의원은 지난달 4일 기획재정부·법무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비공개로 진행한 당정 협의 후 “스튜어드십 코드를 어떤 식으로 보완할 게 있는지 2026년에 점검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더 적극적인 주주 역할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1966년생으로 전남 화순 출신인 오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상해사무소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현지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중국 현지 합작사 설립에 대한 법률 자문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선봉에 서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기업 법무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 상법 개정을 추진할 만한 전문가로 오 의원을 꼽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간사를 맡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21대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상임위원회를 한 번도 옮기지 않으며 4년간 정무위원회에 몸을 담았다. 국회 입성 첫 해부터 6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는 방증이다. 당내에선 공부하는 정치인으로도 통한다. 이 같은 부지런함 때문에 이념과 정파성을 뛰어넘어 명확한 논리와 근거에 기반한 정책 발굴에 나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매일 생고기 900g 먹었더니…몸 안에서 ‘이것’ 나왔다 [건강을 부탁해]

    매일 생고기 900g 먹었더니…몸 안에서 ‘이것’ 나왔다 [건강을 부탁해]

    매일 생고기를 먹는 습관을 유지해 온 한 미국 여성이 충격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사는 웬디 마샬의 사연을 전했다. 마샬은 평소 매일 약 900g의 생고기를 먹어왔다. 스테이크용 소고기 등 비교적 두툼하고 핏기가 가시지 않은 고깃덩어리를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고 있다. 마샬은 뉴욕포스트에 “어린 시절 함께 산 할머니도 생고기를 먹는 식습관이 있었다. 나 역시 할머니를 따라 같은 습관을 가지게 됐다”면서 “생고기를 먹는 것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고기를 먹는 내 모습을 본 사람들이 구역질을 하거나 이상하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동물의) 뼈에서 살점을 바로 뜯어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소 위험한 식습관을 유지해 온 마샬의 건강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최근 그녀는 대변 검사 결과 만성 대장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질병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만성적으로 존재하면 항생제 치료 후에도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 장내 병원성 대장균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면 설사와 복통, 복부팽만 및 장내 세균 불균형 등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더 큰 문제는 마샬에게서 발견된 대장균이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른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검사를 진행한 의료진은 “병원성 대장균이 만성적으로 존재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이미 오랫동안 감염된 상태여서 몸이 적응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건강을 위해서는 생고기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샬은 “생고기를 먹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며 생고기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을 경우 대장균뿐 아니라 살모넬라와 캄필로박터, 리스테리아 등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인한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장 점막이 손상돼 면역 조절 기능이 저하돼 체력이 약해지고 기저질환의 위험도 상당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임산부와 노인, 어린이, 면역저하자 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김동연 “반도체 클러스터 논란, 기업에 맡길 일…장동혁 사과는 ‘개 사과’”

    김동연 “반도체 클러스터 논란, 기업에 맡길 일…장동혁 사과는 ‘개 사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가 투자 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정리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비상계엄 사과는 개 사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새만금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어제 청와대가 투자는 기업에 맡길 일이라고 선을 그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 같은 경우 토지 보상에 들어갔고 하이닉스는 산단 조성 중에 있다. 2개 합쳐서 15기가 정도 전력이 들기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전력도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대책을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만들고 있다. 이미 경기도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고, 삼성이나 하이닉스와 긴밀한 협조를 중앙정부와 같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가 100조 원 투자 유치를 했는데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경기도로 오겠다고 한다. 지금 있는 계획을 갑자기 바꿔서 하는 건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질문에는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 하나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나 첨단 모빌리티도 마찬가지인데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는 것이 한 축, 또 하나는 별도로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다른 한 축이다”라며 “경쟁력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이길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보는 것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에 맞는 산업 또는 기업의 유치를 도와주는 방향을 함께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한 물음에 김 지사는 “윤석열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내란과의 절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사과였기 때문에 그 진정성이 의심스러웠다. 오히려 좀 더 강한 사과를 하지 못할 거라면 그런 사과가 과연 의미가 있겠냐”고 답한 뒤 “사과와 동시에 여러 가지 개혁 방안을 냈는데 그것도 많이 미흡하다. 다음 날 했던 여러 가지 인사를 봐서라도, 소위 말하는 찐윤 인사들 등용하는 걸 봐서 그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 마치 비유하자면 후보 시절 ‘윤석열의 개사과’ 비슷한 느낌까지 받을 정도로 진정성이 없다”라고 혹평했다. “김동연 지사가 중도 외연 확장성은 가장 좋지만, 친명들이 좋아하지 않아 경선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는 질문에는 “당적을 가진 지 4년쯤 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내란 종식,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히 했다. 만약 경선을 하게 된다면 우리 당원에게 지지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지금 친명, 비명이 민주당에 의미가 있나?(민주당에 비명은 없다).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성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 인구가 1420만 명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7%이고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잠재 성장률을 3% 올리겠다는 공약을 했다. 제가 그 3% 중 2%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 말씀드렸다. 우리 국정의 제1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31.2%, 추미애 18.8%, 한준호 11.8%, 1, 2위 순위가 꽤 차이가 났다. 이 조사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도정에 대한 평가를 우리 도민분들께서 해주신 거라고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민심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겸손하게 민심의 바다 앞에서 자세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주당의 다른 후보분들 다 훌륭한 우리 당의 자산들이다. 도지사의 마지막 소임을 책임지고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선을 5개월 앞두고 지금 출마 얘기를 하는 건 좀 이르지만, 정치인이 국민들의 평가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본인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제가 민심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당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나중에라도 제기된 의혹이, 본인 말씀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 회복의 길은 있을 거라고 본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단호하게 당에서 처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물음에는 “대통령께서 실용 위주로 한 인선이 아닌가 싶다. 이혜훈 후보를 지명한 건 실용적인 이유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있고, 아마 대통령께서 충분히 매니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청문회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소명을 보고서 판단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이 후보자가 그동안 내란에 대해 했던 여러 부적절한 언사와 행동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진정성 있게 선을 그어야 한다. 또한 국가 재정 전략이나 예산으로 어떻게 김동연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인지 비전과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나이키 “신발만 팔겠습니다”…NFT·메타버스 실험 접었다

    나이키 “신발만 팔겠습니다”…NFT·메타버스 실험 접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디지털 패션 및 NFT 자회사인 RTFKT(아티팩트)를 매각하며, 메타버스 실험에 마침표를 찍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17일 RTFKT를 익명의 구매자에게 매각 완료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RTFKT가 지난해 12월 17일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됐으며, 기업과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금액과 인수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RTFKT는 2020년 베노잇 파고토 등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가상 운동화와 디지털 수집품을 제작해 블록체인과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하며 주목받았다. 나이키는 NFT 열풍이 한창이던 2021년 12월 RTFKT를 인수하며 메타버스와 디지털 패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존 도나호 전 나이키 CEO는 “나이키의 디지털 발자국을 확장하고, 게임·문화·창의성의 교차점에서 선수와 창작자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NFT 거품이 꺼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디지털 수집품 수요가 급감하자 RTFKT의 성장세도 둔화됐고,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RTFKT 사업부 운영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번 매각은 그 후속 조치로, NFT 기반 사업에서의 사실상 철수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엘리엇 힐 신임 CEO 체제의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이키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힐 CEO는 취임 직후 복잡해진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매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 제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수익성이 불확실한 메타버스·NFT 사업을 정리하고, 스포츠 신발과 의류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나이키는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재고 부담,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이키 측은 “물리적, 디지털, 가상 환경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블록체인 기반 수집품 사업에서의 완전한 후퇴로 보고 있다.
  • 경찰, 김규현 전 국정원장 출금…‘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

    경찰, 김규현 전 국정원장 출금…‘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

    경찰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국가정보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전 ‘투개표 결과가 해킹될 수 있다’는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찰은 이를 ‘선거 개입’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국정원 상대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김 전 원장 등 관련자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3년 당시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하자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김 전 구청장을 후보로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런데 국정원은 본투표를 하루 앞둔 10월 10일 “중앙선관위 투개표 시스템에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발표했다. 가상의 해커가 인터넷을 통해 선관위의 업무망·선거망으로 어렵지 않게 침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선거인명부·사전투표·개표 시스템 등에서 문제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음모론에 그쳤던 ‘부정선거론’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당시 여권인 국민의힘에선 사전투표 폐지론과 수개표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고, 선관위는 “선거 결과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국정원 출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제보를 받고 당시 국정원 발표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제보는 당시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에 문제를 찾지 못했다’고 1차 보고를 하자 대통령실이 반려했고, 김 전 원장 등 주도로 기존 보고서 내용이 뒤집혀 ‘해킹이 가능하다’는 2차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 보고서들과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국정원 실무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 “사타구니 관리해달라” 90대男, 1인숍 여사장에 전화…거절에도 매장 앞 ‘섬뜩’

    “사타구니 관리해달라” 90대男, 1인숍 여사장에 전화…거절에도 매장 앞 ‘섬뜩’

    1인 미용숍을 운영하는 여성 자영업자가 고령 남성의 부적절한 시술 요구와 반복적인 연락으로 극심한 불안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반영구 화장과 착색 관리를 하는 1인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초 90대로 추정되는 노인 B씨로부터 사타구니 시술 요청을 받았다. A씨에 따르면 처음 걸려온 전화에서 B씨의 발음이 불분명해 대화가 어려웠다. 그는 이를 잘못 걸린 전화로 생각해 통화를 마쳤다. 그러나 며칠 뒤 같은 번호로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이번에는 B씨가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사타구니를 관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남자 관리는 안 한다”고 거절했으나 B씨는 “내일 오후 4시에 가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불안감을 느낀 A씨는 다음날 “전화로 얘기 드렸듯이 남자분 사타구니는 시술 및 상담하지 않는다”고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 답이 없자 실제 방문할 것 같은 공포를 느낀 A씨는 B씨가 오겠다고 한 당일 조기 퇴근을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후 4시쯤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매장 밖을 기웃거리며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검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얼굴을 가린 B씨는 문이 열리지 않자 A씨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통화 시도에도 연결이 되지 않자 자리를 떠났다. 이후 독감으로 약 2주간 휴업했던 A씨는 영업을 재개한 지 1시간 만에 같은 번호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다. A씨는 B씨가 인근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에게 연락해 추가적인 연락이나 방문을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로도 주의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와 통화한 경찰은 A씨에게 “추가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스토킹으로 보기에는 애매하다”며 “이번에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고, 이후 다시 사건이 발생하면 조치하자”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대 남성의 성범죄 전력이나 정확한 거주지에 대해서도 문의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해당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이를 묻자 B씨는 “90살”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게에 연락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반복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연락하고 찾아가는 등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는데 지금까지의 행동만으로는 스토킹으로 보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경찰의 경고와 방송 이후에도 또 같은 행동을 할 경우에는 그때에는 범죄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용공난용연포기재와 이상범

    [세종로의 아침] 용공난용연포기재와 이상범

    지난해 6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보유 문화재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끈 유물 중엔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만주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여순 감옥에서 1910년 3월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쓴 글을 모아 놓은 안중근 의사 유묵도 있었다. 안 의사가 남긴 글씨나 그림(유묵)은 주로 1910년 2~3월 사이에 쓴 것으로 논어나 사기에 나오는 구절 등 교훈적인 것이 많다. 그중에는 1972년 8월 보물로 지정된 ‘용공난용연포기재’(庸工難用連抱奇材)란 글귀도 있다. 11세기 중국 북송시대 정치가이자 학자인 사마광이 편찬한 자치통감에 나오는 구절이기도 한 이 말은 서투른 목수는 아름드리 큰 재목을 쓰기 어렵다는 뜻이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위나라 왕에게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언급한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사람을 기용하는 것은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정치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여자프로농구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은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해 9승 21패로 압도적인 꼴찌였던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꼴찌를 도맡아 했다. 오죽하면 농구단 운영은 성적보다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하나은행에 이상범 감독이 부임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감독은 남자 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심판진과 충돌을 빚거나 선수들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여자농구에 맞지 않는다는 말도 나왔다. 실제로 그는 부임 초기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것을 참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팀을 맡은 뒤 이 감독은 자신이 직접 선수를 찍어 누르기보다 큰 그림만 그리고 세세한 부분은 여자인 정선민 코치가 나서서 가르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인천 청라에 있는 하나은행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도 최대한 선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격의 없는 모습을 보이려 애를 썼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자 농구 스타일의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체력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큼은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나간 것이다. 스물여덟 살 먹은 딸이 있는 이 감독은 선수들을 보면 딸이 생각난다면서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도 했다. 사실 하나은행에는 좋은 자원이 많았다. 꼴찌를 몇 년간 도맡아 하다 보니 여고 순위 상위 순번의 선수가 해마다 하나은행에 입단해 있었던 것. 단적인 예가 2024~25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정현이나 2021~2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박소희 등은 모두 여고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이들은 이 감독 부임 이후 지옥 훈련을 거쳐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오죽하면 아시아 쿼터 1순위로 지명된 이이지마 사키도 하나은행에 지명된 뒤 “솔직히 하위권 팀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오히려 지난해 우승을 일궜던 부산 BNK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메기 효과처럼 이 감독 부임 이후 여자 농구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라는 말이 민망한 40점대 경기는 사라졌다. 공수 전환의 속도를 강조하는 하나은행을 막기 위해 다른 팀도 속도를 높이면서 경기력이 올라갔다. 옛 구절에서 보듯 좋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의 기량을 100% 뽑아내는 것은 훌륭한 목수가 지녀야 할 덕목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를 이 감독의 지도력과 하나은행의 선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제2 색깔 유도선 발굴”… 상금 1억 정책 제안받는다

    “제2 색깔 유도선 발굴”… 상금 1억 정책 제안받는다

    한국도로공사는 차선 혼동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면에 다른 색깔의 유도선을 설치하자는 현장 직원의 제안을 고속도로 900여 곳에 적용한 결과 사고율을 약 40% 낮출 수 있었다. 현재 유도선은 전국 도로로 확대 설치됐다. 정부는 국가와 기업의 혁신에 기여·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색깔 유도선’을 찾아 나선다. 지식재산처는 8일 국민의 창의적 제안을 발굴해 사업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국민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 아이디어’를 4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아이디어에는 지재처 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이 참여한다. 총상금 7억 8000만 원 규모로, 1등 상금이 1억 원에 이른다. 우수 아이디어(1만명)는 3만 원권 지역화폐·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재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우수 제안은 관계 부처 협업 등을 통해 창업 지원, 후속 사업화 연구·개발(R&D), 정책·제도 반영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기업·정부가 과제를 제시한 지정 공모(10개)와 주제·분야 제한이 없는 자유 공모로 진행한다. 지정 공모에는 과기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일상을 바꾸다’와 고용부의 ‘소규모 사업장 노동안전 생활화’와 같은 산업·사회 이슈 등이 담겼다. 제안은 홈페이지(www.모두의아이디어.kr)에서 접수한다. 아이디어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1차로 100건을 선정한 뒤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고도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4개월간 전문가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기술 검증 및 특허 출원 등이 단계별로 추진된다. 제안 정책은 관계 부처 공무원이 멘토로 참여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 달리자, 말의 기운 깃들지니

    달리자, 말의 기운 깃들지니

    병오년, 말띠 해에 강렬한 말의 기운을 받으면 한 해가 술술 풀릴 것만 같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하는데, 기왕이면 말의 기운을 듬뿍 받을 여행지를 가고 싶다. 그래서 찾아봤다. 말띠 해에 어울릴 곳들이다. 전북 진안 마이산말의 귀 닮은 마이산 비경 첫손 꼽을 곳은 ① 전북 진안군 마이산(馬耳山)이다.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이 일대를 지나다 말(馬)의 귀(耳)를 닮았다며 마이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태종의 아버지이자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에 얽힌 전설도 있다. 고려 말 남원 운봉에서 왜구를 크게 물리친 이성계가 꿈에서 국가를 잘 경영하라는 계시와 함께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받는데, 그 꿈을 꾼 곳이 바로 마이산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잔치 때마다 추던 몽금척(夢金尺)이란 춤도 이성계가 마이산에서 금척을 받은 내용이 소재다. 마이봉 아래 600년 넘은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또한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진안 사람들은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탠다. 1만원권 지폐 밑그림인 일월오봉도가 마이산과 주변 산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것이다. 다섯 개의 봉우리와 해, 달이 그려진 일월오봉도는 왕이 앉던 어좌 뒤 병풍 그림으로 쓰이는 등 조선 왕조의 표상으로 통했다. 조선을 세운 이와 그의 후손이 마이산과 얽힌 인연을 생각하면 그럴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이산을 제대로 느끼려면 멀리서 바라봐야 한다. 주변에 견줘 독특한 산세가 한결 도드라져서다. 부귀산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산 중턱까지 승용차로 간 뒤, 10분 남짓 산을 오르면 된다. 진안군청 옆 성산정,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전망대 등도 마이산 전망 포인트다. 전북 순창 인계면 마흘리천마가 날아오르는 ‘명당’ 마이산처럼 높은 산만 찾을 일이 아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소문난 명당 터는 외려 낮은 산에 있다. 가장 유명한 ‘말 명당’은 전북 순창군 인계면 마흘리(馬屹里)다. 특히 ② 김극뉴(1436~1496)의 묘가 포인트다. 풍수를 공부하는 이들 사이에서 천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마등공’(天馬登空)의 명당이라 불린다. 안내판이 주장하는 근거는 이렇다. 마을 이름인 마흘리는 ‘말 같이 우뚝 솟았다’는 뜻이다. 마을 뒷산은 두 개의 봉우리가 연달아 이뤄진 모양이다. 작은 봉우리 이름이 용마산(龍馬山)이다. 말 모양의 지형에서 명당 자리는 콧구멍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한다. 김극뉴의 묘가 바로 이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높고 낮은 봉우리 2개가 연달아 이어진 곳을 마체(馬體)라 부른다. 말안장처럼 생긴 봉우리란 뜻이다. 옛사람들은 말안장에 오르는 것을 벼슬을 한다는 의미로 여겼다. 공교롭게도 마체 앞의 콧구멍 자리에 묘를 쓰고 난 뒤 광산 김씨 집안에서 벼슬을 하는 이가 줄줄이 나왔다고 한다. 견강부회의 느낌도 있지만, 광산 김씨가 이후 국반(國班 ·전국구 양반)의 반열에 올라선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북 장수 승마레저파크승마 체험으로 말 기운 듬뿍 전북 장수는 오래전 가야 무사들이 활동했던 이른바 ‘전북 가야’의 고도다. 장수에는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곳곳에 존재한다. 가야 고분군이 발견된 곳이 마봉산(馬峰山), 발굴된 최초의 가야 유물이 말 편자다. 여기에 말 테마파크인 ③ 장수승마레저파크도 있다. 승마 체험 등 레저와 말 박물관 등의 문화 시설, 숙박 시설 등을 갖췄다. 깡통 열차와 카트 투어, 말 먹이 주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형태의 펜션도 있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도심 속에서 즐기는 일출 서울 중랑구에도 ④ 용마산이 있다. 용마(龍馬)란 용의 비늘이 온몸에 덮인 말을 가리킨다. 경북 경주시 천마총에서 발굴된 ‘천마도’(天馬圖)처럼 하늘을 날아다닌다. 용마산 아래 면목동(面牧洞)은 조선시대 궁중의 말을 키우던 목마장이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마을 주민들이 용마(龍馬) 한 마리 내려주십사하고 하늘에 빌던 곳이 용마산이다. 도심과 가까운 데도 산양과 마주칠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지난해 새로 개장한 ‘용마산 스카이워크’에서 맞는 수도 서울의 일출도 장관이다. 대구 달성 마비정 벽화마을말의 슬픈 전설이 머문 곳 말의 전설이 전하는 곳도 많다. ⑤ 대구 달성군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은 거의 사람에 견줄 만큼 의인화한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이 마을 대나무 숲에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숫말 ‘비무’와 몸에서 빛과 향기가 퍼져 나오는 암말 ‘백희’가 살았다. 어느 날, 천리마를 구하기 위해 이 마을에 온 마고담이라는 장수가 백희를 비무로 착각하고는 ‘화살을 건너편 산으로 날리는데 화살보다 늦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백희가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자 마고담은 단숨에 목을 벴고, 백희의 주검을 마주한 비무는 구슬피 울며 종적을 감췄다. 훗날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마고담이 정자를 지어 둘을 기렸다. 그 정자가 마비정이다. 마을을 감싼 토담을 따라 그려진 다양한 벽화가 인상적이다. 마비정 아래 인흥마을에도 볼거리가 많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남평 문씨 세거지다. 날아갈 듯한 처마의 한옥들과 돌담길, 오래된 나무들이 단박에 이방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기 고양 원당 종마목장말 따라 걷는 산책길 산책하기 좋은 곳 하나 덧붙이자. ⑥ 경기 고양시 원당 종마목장이다. 드라마 촬영지, 인증샷 명소로 알려진 곳인데, 원래는 경주마와 기수를 양성하는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이다. 1997년부터 목장 일부를 산책로와 피크닉 공간으로 개방했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을 기준으로 차로 약 6분, 도보로 35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 목장 옆은 서삼릉(사적)이다.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잠든 능과 말이 노니는 목장이 낮은 울타리 사이로 공존하는 모습이 제법 인상적이다.
  • 시집의 제목은 어쩌다 ‘소설책’이 됐을까

    시집의 제목은 어쩌다 ‘소설책’이 됐을까

    시·소설 공통분모인 언어언어가 뭔지 따지고 추궁말과 침묵, 무엇이 먼저냐“침묵 앞서 말이 가득했다”나무에 빚진 언어도 짚어32쪽 긴 시로 동시대 비판‘나’ ‘너’ ‘우리’에 대해 질문 시(詩)는 소설(小說)이, 소설은 시가 될 수 있을까. 오늘날 문학을 읽는 우리는 시와 소설을 엄격히 나누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던 건 아니다. 호메로스를 보라. 그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 보듯 신과 영웅의 유장한 이야기는 산문이 아니라 시의 언어로, 노래로 읊어지곤 했다. 기혁(47)의 새 시집 ‘소설책’은 펼치기 전부터 독자를 긴장케 한다. 왜 ‘시집’을 펴내면서 제목을 ‘소설책’이라고 했을까. 강력한 이율배반이 책을 감싸고 있다. 시를 찾던 독자도, 소설을 찾던 독자도 모두 당황하긴 매한가지. 그러나 당혹감으로 추동되는 문학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쾌감으로 바뀐다. 굳이 정하자면 기혁의 ‘소설책’은 시집이다. 교유서가 시선집의 4번으로 출간됐으므로, 그리 보는 게 옳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다저렇다 규정하는 게 이 작품에선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침묵이 태어나기 전 지상은/살아 있는 말들로 가득했다 한다/태초의 빛을 선포한 조물주의 턱밑으로/이전과 이후를 구분하기 위한 시간과/빛을 수식하기 위한 어둠이/무수한 말의 자손을 퍼뜨렸다 한다”(‘숨은 신’ 부분) 시와 소설의 공통분모는 언어다. 언어 없이는 시도, 소설도 성립할 수 없다. 침묵에 가까울수록 조금 더 시적(詩的)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요즘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언어가 철철 넘치는 시도, 간명하게 떨어지는 소설도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일까. 기혁은 다만 언어가 무엇인지 따지고 추궁한다. 말이 먼저인가, 침묵이 먼저인가. 인간의 지성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난제를 시인은 단칼에 잘라낸다. 침묵에 앞서 말이 가득했다면서. 그리고 나아가 질문한다. “사람을 이롭게 하던 새로운 말들이/사람을 죽이는 더 새로운 말이 되어 돌아”온 경위에 대하여. “나무로 만든 종이 위에/나무라는 글자를 쓰면 슬프다/소설이 되지 못한 나무가 실패한 문장을 접고/접힌 기억이 모여 종이비행기가 되어 날아갈 때/나무의 고향에선 나무끼리 사랑하고/두 발로 걸어가 연인의 어깨를 감싸고”(‘비소설’ 부분) 언어가 도달할 수 있는 최종의 형식은 글이다. 그러나 종이가 없으면 글도 쓰일 수 없다. 언어는 나무에 빚을 질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소설이 되지 못한 나무’라는 시인의 문장을 앞에 두고 생각에 잠긴다. 나무의 꿈이 과연 소설이었을까. 종이가 된 것은 나무의 의지는 아니었을 터. 하지만 소설이 되지 못하고 그저 ‘종이비행기’로 날아가야 하는 나무는 비참하다. 나무의 염원은 다만 ‘나무의 고향’에서 ‘나무끼리 사랑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소설도, 종이비행기도 아닌 그저 나무로 남고 싶었으리라. 나무에게 언어의 부담을 지운 자, 바로 인간이다. “장기가 뼈를 입고 뼈가 피부를 입고 피부가 옷을 입고 옷이 나를 입고/그러니까 나/레이어드 룩(layered look)으로 완성됐지”(‘비소설(非小說)적 망상의 보관함이 멸망한 인류의 마지막 유품으로 습득될 때’ 부분) 무려 32쪽에 걸친 장시 ‘비소설(非小說)적 망상의 보관함이 멸망한 인류의 마지막 유품으로 습득될 때’는 동시대를 향한 신랄한 비판이다. ‘레이어드룩’이 유행했던 2000년대에서 시작해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까지 아우르며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세상에 발을 딛고 서 있는지 질문한다. “텅 빈 해골바가지야, 왜 너는 나를 향해 히죽거리느냐?”(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시인은 괴테의 문장을 던지고는 이렇게 결심한다. “다음 생에서는 꼭 백지로 태어나다/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하는 소리를/용서가 아닌 저주라 고쳐쓰면서 텅 빈 해골바가지의 죽통을 날려버리자” 기혁은 2010년 ‘시인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며 평론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제33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았으며, 수상 시집인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를 비롯해 이번까지 총 네 권의 시집을 냈다. 시인의 말엔 이렇게 적었다. “소설 속 시인처럼/분열의 안락에 취해본다 … 진실은 거대한 숙취의 쓰임새이다”
  • 美시민권자, 이민국 총 맞고 숨졌다… ‘제2플로이드’ 터지나

    美시민권자, 이민국 총 맞고 숨졌다… ‘제2플로이드’ 터지나

    30대 여성 차량 검문 과잉단속 논란트럼프·당국 “살해 시도 방어한 것”시장 “헛소리… 무모하게 권력 남용”시위대 수백명 모여 비판 한목소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이민당국은 ICE 요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과잉진압 논란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미니애폴리스는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며 전세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가 촉발된 곳이기도 하다. 미 국토안보부는 7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이 표적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37세 여성 한 명이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숨진 여성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도시에 거주하는 르네 니콜 굿이며 6살 난 아이의 엄마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은 ICE 요원으로부터 검문 요구를 받은 듯 차량을 도로에 정차하고 창문을 연 채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ICE 요원이 다가와 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자 한 차례 후진을 한 뒤 오른쪽 방향으로 차량을 움직였다. 이 때 차량 앞에 있던 다른 ICE 요원이 운전석 유리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국토안보부는 “(숨진 여성이)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들이받아 살해하려 했다”며 “이에 한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의 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서 “(숨진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쳤다”며 이민당국을 두둔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단속 대상이 아니었던 데다 해당 차량이 ICE 요원이 있던 곳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특별한 위협을 가했다고 보기엔 의문이 많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국토안보부의 해명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해당 요원이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했고 사람을 살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ICE를 이 도시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선 사건 직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숨진 여성을 추모하고 ICE 차량에 눈덩이를 던지는 등 이민단속 반대 집회를 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민주당 강세지역인 미니애폴리스 인근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과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플로이드가 사망한 곳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 美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나포… 러시아와 ‘신경전’ 고조

    美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나포… 러시아와 ‘신경전’ 고조

    미국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하며 미러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X)에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전쟁부(국방부)와 협력해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해 나포했다. 나포 작전에는 미군 특수작전용 U-28A 항공기와 다목적 정찰기인 P8 포세이돈, KC-135 공중급유기 등이 투입됐다. 또 영국도 이번 작전을 측면 지원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려던 중에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후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해 ‘마리네라호’로 이름을 변경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포 사실을 확인하며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간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싣고 가거나 선적하려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을 추적·나포하며 해상 제재를 가해왔다. 서방에선 이들 불법 선단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데 ‘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이뤄진 이번 나포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승조원 중 러시아 국적자를 적절하게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이 유조선을 계속 추적하자 외교 경로를 통해 추적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마두로 축출’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중간 중남미 패권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등으로도 갈등이 확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3000만~5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시장에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다.
  •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국힘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국힘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민주 출신 조, 李 경기지사 때 대립‘PK 3선’ 정점식 정책위의장 내정 “한동훈 사과받고 징계 말자” 주장에張 “당게 사건 용납하란 거냐” 격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조광한(왼쪽)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8월 지도부 출범 후 줄곧 비워놨던 지명직 최고위원을 ‘수도권 원외·호남 출신·반명(반이재명)’ 인사로 채우며 6월 지방선거 채비에 나선 것이다.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오른쪽·3선, 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내정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조 최고위원은 남양주시장 재임 당시 경기지사인 이 대통령과 재난지원금, 계곡 정비 사업 등을 두고 각을 세우다 탈당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는 2023년 8월 입당했다. 정책위의장에는 PK(부산·경남) 3선인 정 의원을 내정했다.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의 협의 없이 사퇴를 압박해 물러난 바 있다. 장 대표는 초선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을 당대표 특보단장에, 신설한 정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 김장겸(비례) 의원을 임명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당명 개정을 위한 전 당원 조사도 9일부터 실시한다. 당명 개정에 대한 찬반과 새 당명 아이디어 등을 조사한다. 윤리위원 사의로 삐걱댔던 ‘윤민우 윤리위’도 출범했다. 최고위는 이날 윤민우 가천대 경찰학과 교수를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임명했고, 2명의 윤리위원 추가 인선도 마무리했다. 윤리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징계 논의를 시작한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한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가 사과하고 징계를 안하면 안되느냐”는 취지로 말하자, 장 대표가 “(윤리위 논의도 없이) 당게 댓글 조작을 용납하라는 것이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앞서 윤리위원 명단이 유출된 데 대해서도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정당성을 부정하려는 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한다.
  • [단독] 500만·1000만원 후원하면 공천… “김병기, 재력가 후보 물색”

    [단독] 500만·1000만원 후원하면 공천… “김병기, 재력가 후보 물색”

    입문 전 후원하고 시의원 단수 공천“약사들 통해 지역유지 후보 찾아”네 차례 후원 뒤 공공기관장 임명구청장 후보, 가족 명의로도 후원‘탄원서 작성’ 前 구의원 경찰 출석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작구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 재력가를 직접 물색해 정치권에 입문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후원금을 낸 다수는 어김없이 공천을 받았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 6월부터 4년간 서울 동작구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한 A씨는 정계 입문 전인 2017년 11월 김 전 원내대표에게 500만원 이상의 고액 후원금을 냈다. 그로부터 5개월도 지나지 않아 A씨는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 받아 당선됐다.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자 지역위원장이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지역 약사회 등을 통해 재력이 있는 지역 유지를 지방선거 후보자로 물색했다고 한다. 해당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연이 있는 약사들에게 ‘돈 많은 인사를 추천하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며 “추천된 인사가 정계 입문을 위해 자산을 정리해 거액의 자금을 모았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약사회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김 전 원내대표)에게 후원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후원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액을 후원한 뒤 공천 받은 사례는 또 있다. 2017년과 2018년 네 번에 걸쳐 김 전 원내대표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한 B씨는 2018년 동작구 산하 공공기관장에 임명되고, 2022년 지선에서 시의원 단수 공천을 받았다. B씨는 본선에서 낙선했지만, 당시 공천 과정에서 기존 시의원 한 명이 컷오프된 것을 두고 지역에선 “B씨의 후원 이력이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C씨는 2018년과 2019년 본인 명의로 각각 500만원 후원했다. 이어 2023년엔 아들 명의로 500만원, 2024년엔 다시 본인 명의로 50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김 전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C씨는 2018년 동작구청 출연 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22년 지선엔 민주당 구청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본선에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정치 후원과 공천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게 1000만원의 공천 헌금을 건넨 사실을 탄원서로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D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김 전 원내대표 부인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또 다른 동작구의원은 9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 “테슬라주 사려는데 환율 90원 차이”… 주린이, 증권사 환전 구조 헷갈려요

    “테슬라주 사려는데 환율 90원 차이”… 주린이, 증권사 환전 구조 헷갈려요

    #. 최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 A씨는 출근길에 매수에 나섰다가 손을 멈췄다. 오전 9시 정규장 시작 전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원달러 적용환율이 1536.75원으로, 새벽 역외환율(14 47.60원)보다 90원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 역외환율을 반영하는 정규장 원달러 환율과 크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매수를 중단했다. 증권사의 시간외 적용환율이 실제 환율과 큰 괴리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주린이(주식+어린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8시 기준 증권사가 적용한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447원대 실시간 환율을 반영했고, 토스증권은 여기에 자체 프리미엄을 약간 얹은 1459.26원을 표시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536.75원, 1492.16원을 적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시작가였던 1449.70원과 비교해보면 삼성증권과는 87.05원, 키움증권과는 42.46원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이유는 환전 구조 때문이다. 토스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야간에도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전날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마지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시간외 환전을 처리한다. 삼성증권은 직전 환율에 약 5%, 키움증권은 약 3%의 프리미엄을 각각 적용한다.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거래가 시작되고, 외환시장 거래는 새벽 2시에 마감된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 날 오전 9시 정규장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니 7시간가량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사는 다음 날 아침 환율 변동을 포함해 일단 투자자에게 비싸게 환율을 적용해 먼저, 많이 걷어두는 셈이다. 오전 9시 정규장에서 환율이 떨어지면 차액을 오후에 정산해주는데, 차액을 돌려받더라도 거래 시점의 체감 환율이 실제 환율과 최대 90원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시 환율에 붙는 프리미엄이 객관적 기준 없이 증권사별로 설정되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서 챙겨야 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불편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환전하지 않고 계좌에 외화를 미리 쌓아두는 선택을 하고, 증권사도 이를 유도한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원화 예탁금보다 외화 예탁금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외화가 모이면 단기 상품에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도 이어진다. 많이 걷었다 정산한 뒤 그만큼 자금이 남게 되면 그 자금이 특정 증권사에 묶이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시간 환율로 대응하는 증권사와 달리, 일부 증권사는 환전 과정의 불편과 판단 부담을 투자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가 ‘도적 소굴’로…국제질서 해체 단계” 독일 대통령 작심 비판

    “세계가 ‘도적 소굴’로…국제질서 해체 단계” 독일 대통령 작심 비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겨냥해 “세계가 도적 소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쾨르버재단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무자비한 자들이 언제나 원하는 걸 얻고 지역이나 나라 전체가 소수 강대국의 소유물로 취급되는 도적의 소굴로 세계가 변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법이 존중받지 못하고 국제질서가 붕괴 단계를 넘어섰다고 본다”며 “우리는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더 작고 약한 나라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 채 내버려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의 가치 붕괴”를 꼽았다. 그는 미국의 어떤 조치가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과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을 가리킨 걸로 해석했다. 독일 대통령은 실권이 거의 없는 상징적 국가 원수다. 그러나 대통령 발언은 정치권에 꽤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자 “미국의 작전에 대한 법적 판단은 복잡하다. 국가 사이 문제에는 기본적으로 국제법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 중국인 관광객, 새해 되자마자 우르르 한국행…1위 여행지

    중국인 관광객, 새해 되자마자 우르르 한국행…1위 여행지

    중국 정부의 일본 방문 자제령 속에 중국인들이 새해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8일 중국 현지매체는 양력설인 위안단(元旦·1월 1일) 연휴였던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중국 본토발 왕복 항공편 상위 목적지 가운데 한국이 1012편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항공 데이터 ‘항반관자’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의 97.2%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2위는 태국(862편), 3위는 일본(736편)이 각각 차지했다. 중국 민항데이터분석시스템(CADAS) 자료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국 본토발 해외 항공편 집계 결과 한국행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3만 1000명(1위)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 25만 8000명(3위)이었으며, 태국을 찾은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28만 5000명(2위)이었다. 특히 한국은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 목적지로 분석됐으며, 2030 직장인 세대에서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1∼11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약 509만명이며, 올해는 그 수가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 수요가 위축되면서 대체지로 한국이 부상하고 있는 현상이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이를 문제 삼아 자국민의 일본 방문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정부 발표 이후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 변경을 지원에 나섰다.
  • “테슬라 사려는데 환율 90원 왜 차이나지?” ‘주린이’ 혼란 겪는 증권사 환전 구조

    “테슬라 사려는데 환율 90원 왜 차이나지?” ‘주린이’ 혼란 겪는 증권사 환전 구조

    #. 최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 A씨는 출근길에 매수에 나섰다가 손을 멈췄다. 오전 9시 정규장 시작 전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원달러 적용환율이 1536.75원으로, 새벽 역외환율(1447.60원)보다 90원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 역외환율을 반영하는 정규장 원달러 환율과 크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매수를 중단했다. 증권사의 시간외 적용환율이 실제 환율과 큰 괴리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주린이(주식+어린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8시 기준 증권사가 적용한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447원대 실시간 환율을 반영했고, 토스증권은 여기에 자체 프리미엄을 약간 얹은 1459.26원을 표시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536.75원, 1492.16원을 적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시작가였던 1449.70원과 비교해보면 삼성증권과는 87.05원, 키움증권과는 42.46원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이유는 환전 구조 때문이다. 토스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야간에도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전날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마지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시간외 환전을 처리한다. 삼성증권은 직전 환율에 약 5%, 키움증권은 약 3%의 프리미엄을 각각 적용한다.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거래가 시작되고, 외환시장 거래는 새벽 2시에 마감된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 날 오전 9시 정규장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니 7시간가량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사는 다음 날 아침 환율 변동을 포함해 일단 투자자에게 비싸게 환율을 적용해 먼저, 많이 걷어두는 셈이다. 오전 9시 정규장에서 환율이 떨어지면 차액을 오후에 정산해주는데, 차액을 돌려받더라도 거래 시점의 체감 환율이 실제 환율과 최대 90원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시 환율에 붙는 프리미엄이 객관적 기준 없이 증권사별로 설정되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서 챙겨야 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불편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환전하지 않고 계좌에 외화를 미리 쌓아두는 선택을 하고, 증권사도 이를 유도한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원화 예탁금보다 외화 예탁금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외화가 모이면 단기 상품에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도 이어진다. 많이 걷었다 정산한 뒤 그만큼 자금이 남게 되면 그 자금이 특정 증권사에 묶이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시간 환율로 대응하는 증권사와 달리, 일부 증권사는 환전 과정의 불편과 판단 부담을 투자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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