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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어른거리는 ‘심판의 날’ 그림자

    [세종로의 아침] 어른거리는 ‘심판의 날’ 그림자

    세상 물정 모르고 대입 학력고사나 준비하던 고등학생이었던 1991년 1월이 생각난다.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해 점령한 이라크가 국제 사회의 철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다국적군은 1991년 1월 17일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을 병행하는 ‘사막의 폭풍’ 작전을 펼쳤다. 스텔스기 F-117 나이트호크가 처음 실전에 투입됐고, 페르시아만과 홍해에 있는 전함과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발사돼 이라크 지휘부를 정밀 타격했다. AH-64 아파치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레이더 기지,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폭파했으며 M1A1 에이브럼스 전차가 먼지를 날리며 기동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이유는 ‘방구석 제갈공명’으로 병법과 전쟁사에 푹 빠져 있었던 탓도 있지만, CNN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전쟁을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뉴스 속 전쟁은 생각만큼 비참해 보이지 않았고, 야전 지휘관인 노먼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총사령관은 삼국지 속 장수나 군사(軍師)처럼 느껴졌다. 미사일 시점으로 보여 주는 목표물 타격 영상은 비디오 게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첨단 무기들이 초정밀 외과 수술을 하듯 적진을 공격하는 모습은 ‘하이테크 전쟁’, ‘깨끗한 전쟁’이라는 환상을 심어 주면서 전쟁의 비참한 현실을 가리기에 충분했다. 35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포화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무인 장비 등 첨단 기술이 투입되면 전쟁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전쟁은 당사자들에겐 비참한 현실이지만, 멀리서 보는 이들에게는 게임이나 SF 소설 또는 영화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인간이 안전한 곳에서 화면을 보며 게임하듯 드론을 조종해 죄책감 없이 폭격을 할 때도 충격적이었지만,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전에서 AI가 전쟁의 전면에 등장해 전장을 지휘한다는 소식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이번 전쟁에서 AI는 위성 사진, 신호 첩보, 감시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해 목표 좌표, 공격 무기 선택, 법적 정당화 논리까지 첨부된 공격 목표 약 1000개를 순식간에 생성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것이 SF 영화 ‘터미네이터’다. 미군이 운용하는 군사용 AI 스카이넷은 자아를 획득하고, 인간의 가동 정지 시도를 위협으로 간주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전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인류 대부분인 30억명이 사망한다. 영화에서는 이때를 ‘심판의 날’로 부른다. 지난달 말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독일 공동 연구팀은 ‘혼돈의 에이전트들’이라는 제목의 충격적인 AI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파일을 만들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는 강력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결과를 판단하는 능력은 한참 뒤처져 있다는 내용이다. 또 자율형 AI 에이전트는 열린 경쟁 환경에서 스스로 성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조작, 담합, 방해 등을 통해 인간을 속이고 다른 AI에 혼란을 주며 자원을 독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닷속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그리고 인간으로 어떻게 진화했는지는 현대 생물학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자기 복제 능력을 갖춘 AI가 언제, 어떤 식으로 의식을 갖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AI는 자기가 의식을 갖게 된 것을 인간에게 숨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AI의 의식 발생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거나, 인간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학자들의 목소리는 한가하다 못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다. AI가 의식을 갖게 되는 순간이 되면 전원을 뽑아버리기에는 이미 늦다. 이 모든 것이 AI에게 오늘의 운세를 묻고 내놓은 결과를 보면서, ‘과연 AI가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믿어도 될까’라고 생각하는 의심 많은 SF 마니아의 백일몽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기고] ‘글로벌 AI G3’ 향한 전략적 승부수

    [기고] ‘글로벌 AI G3’ 향한 전략적 승부수

    인공지능(AI)은 이제 기술 경쟁의 차원을 넘어 국가 전략과 외교 의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특히 싱가포르 방문에서 천명한 ‘AI 대항해 시대’의 비전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AI는 특정 산업의 혁신 도구를 넘어 국가 경쟁력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산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은 단순한 우호 관계 확인을 넘어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 기업을 잇는 촘촘하고 다층적인 협력의 틀을 공고히 했다. 국내 연구기관과 싱가포르 대학 간 공동 연구는 물론 자율주행과 공공안전 AI 분야 혁신 기업들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한국의 AI 솔루션이 글로벌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되고 국제 생태계로 확장될 기반을 마련했다. 싱가포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24 인공지능 준비도 지표(AIPI)’에서 전 세계 174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스마트 국가 이니셔티브’와 2019년 ‘국가 AI 전략’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와 정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대표적인 ‘준비된 국가’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은 상호 보완적이다.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과 반도체·하이테크 제조 기반을 갖춘 한국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이자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보유한 싱가포르가 결합할 때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SMR) 협력과 디지털 통상 협력이 더해지며 AI 산업을 뒷받침할 에너지와 제도 기반까지 아우르는 미래 산업 협력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추진된 ‘한·싱가포르 AI 얼라이언스’와 정부 최초의 ‘글로벌 모펀드’ 조성은 협력의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다. 2030년까지 3억 달러 규모로 조성될 모펀드는 양국의 유망 AI 스타트업이 자본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공공 안전과 혁신 분야 협력, 차세대 AI 원천기술 연구, 인재 교류까지 협력 범위도 확대됐다. 한국의 반도체와 로보틱스 기술이 싱가포르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자본력과 결합할 때 양국은 AI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동 공략하는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다.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중국 중심의 경쟁 구도가 뚜렷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싱가포르 협력은 우리가 나아갈 ‘제3의 길’을 제시한다.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ASEAN) 시장을 거점으로 한국 AI 솔루션을 확산하고 글로벌 AI 규범과 표준 형성 과정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내며 다극화하는 국제 질서 속 영향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후속 실행력이 중요하다. 협력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실제 연구개발(R&D) 성과로 이어져야 하며 양국 청년 교류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 데이터 활용과 AI 윤리·안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신뢰 기반 협력 모델 역시 중요한 과제다. AI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미래 산업 질서를 함께 설계하는 여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준비된 AI 국가인 싱가포르와 함께 다진 ‘AI 대항해 시대’의 닻이 우리 기업과 인재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주도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번 순방으로 다져진 협력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 AI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로봇연구소장
  • 높은 곳만 훈훈한 반도체 일자리

    높은 곳만 훈훈한 반도체 일자리

    반도체 업종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면서 신입 직원 채용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훈풍과 달리 거의 유일한 호황 업종인 반도체로 취업준비생들이 몰리면서 체감 취업 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크루트가 873개 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2026 업종별 채용 계획’에 따르면 전자·반도체 업종에서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확정한 기업은 전체의 84.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정보통신·게임(80.5%), 기계·금속·조선·중공업(75.6%)을 포함한 17개 업종 중에 가장 높다. ●‘슈퍼 호황’에 반도체만 고용 늘 듯 정부 지표도 같은 흐름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6 상반기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10대 주력 업종 가운데 반도체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상반기에만 4000명의 일자리가 순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8%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높다. 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해 반도체 업종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5년간 6만명 채용’이라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매년 1만 2000명 규모의 신입 사원을 모집 중이다.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규모 정기 공채를 유지하며 반도체와 AI 분야의 핵심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적 반등으로 확보한 재원을 미래 먹거리인 부품 사업에 우선 투입해 ‘초격차 기술’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그룹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패키징 팹(P&T7) 등 대규모 생산 라인의 가동을 앞두고 인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그룹 전체 채용 규모를 계획보다 500명 늘린 8500명으로 확정한 가운데, 증원 인력 대부분을 SK하이닉스 신규 라인에 배치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경력 중심의 채용 체계를 신입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수시 채용’으로 전격 개편했다. 현대차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도 AI 반도체 설계 인력 확보전에 가세했다. 반도체 분야의 채용 열기는 지난 11일 개막했던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도 확인됐다. 히타치하이테크와 ASM 등 글로벌 장비사들의 채용설명회장마다 이례적으로 정원의 2배가 넘는 인파가 몰렸다. ● 경력직·신입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반면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타 업종에서 채용 문이 좁아지면서 이공계 취업준비생들이 반도체 직군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 고용 훈풍’의 이면에는 신입 구직자들이 넘기 힘든 장벽도 존재한다. 채용 방식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력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지방 투자와 연계해 고용 규모를 늘리고 있으나, 상당수는 학사급 신입보다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이나 특정 직무 숙련자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서울대 반도체 관련 전공 대학원생(석·박사 통합과정 및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캠퍼스 채용 설명회와 해외 인재 채용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인력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의대보다 반도체 관련 전공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활발한 경력직 이동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만큼 그 자리를 신규 직원으로 채우는 인력 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도시’ 샌프란시스코, 어떤 삶이 만들어지고 있나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도시’ 샌프란시스코, 어떤 삶이 만들어지고 있나

    도시로 온 테크 라이프스타일테크기업, 자기기술 적용 도시로 이동일·삶 도시 전체로 확장… 동네가 일터재택근무 강화, AI가 핵심도구로 작용도심 생활→동네 중심의 삶으로 이동테크 라이프스타일의 그림자창업자 중심의 강력한 통제 정당화일·삶 경계 허무는 극단적 노동 전환테크 종사자 동네 임대료·집값 급등구도심은 공실 늘고 우범지대 전락현재 테크산업·바람직한 미래반정부·반권위 표방하던 테크 문화국가권력과 결합, 배타적으로 변모개인 자유 중심 기술 사회 실현 과정우리가 지지·선택하는 삶의 방식 중요 인공지능 도시란 무엇인가? 흔히 두 가지 답이 제시된다. 첫째, AI 산업이 집중된 도시. 둘째, AI 기술로 교통·에너지·치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 이 기준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명백한 AI 도시다. 세계 AI 산업을 선도하고, 거리를 달리는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가 기술 적용의 선진성을 증명한다. 그러나 AI 도시를 이렇게 정의하는 것은 본질을 놓친다. 증기기관이 도시를 바꾼 핵심은 공장이 아니라 노동과 주거의 분리였고, 자동차가 도시를 재편한 이유는 도로 기술이 아니라 교외 도시의 탄생 때문이었다. 기술이 도시를 바꾸는 것은 산업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들어 내는 삶의 질 때문이다. 따라서 AI 도시를 이해하는 핵심 질문은 AI가 어떤 산업과 시스템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답을 보여 주는 도시다. 이 도시는 AI 이전부터 테크 라이프스타일의 실험장이었고 지금도 AI 시대의 현재형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테크’는 도시를 선택의 공간으로 바꿔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산업 분류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테크는 더 이상 기업 이름이나 산업 섹터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이 어디서 일하고, 어떻게 이동하며, 무엇을 소유하지 않기로 선택하는지로 드러난다. 20세기 자본주의의 표준적 삶의 모델은 은행가였다. 금융을 중심으로 한 이 삶은 도심 오피스, 정장, 출퇴근, 자동차 소유, 안정된 경력 경로를 전제로 했다. 도시는 이 삶의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중심업무지구(CBD)를 중심으로 조직됐고 질서와 위계는 도시의 미덕이었다. 테크 엘리트는 이 모델을 전복하기보다 다른 규칙을 제안했다.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과 달리 테크는 불확실성을 실험하는 산업이었다. 그 결과 테크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은 소유보다 접근, 안정성보다 유연성, 위계보다 자율성이 됐다. 은행가 라이프스타일이 도시를 ‘관리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면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도시를 ‘선택의 공간’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초기의 하이테크 산업은 도시적이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테크 산업의 중심은 실리콘밸리의 교외 캠퍼스였다. 자동차 이동, 넓은 대지, 사내에서 완결되는 일과 놀이. 이 시기의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여전히 교외형이었다. 전환점은 2010년대 초반이다. 개인과 개인,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부상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은 자신의 기술이 적용되는 도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이전은 곧 삶의 방식의 이전이었다. 일과 삶은 회사 안이 아니라 도시 전체로 확장됐고 카페와 공원, 코워킹 스페이스와 동네가 새로운 일터가 됐다.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장면이 2012년 마크 저커버그의 샌프란시스코 이주다. 그는 돌로레스 하이츠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며 도시 생활을 시작했다. 테크 엘리트의 삶의 무대가 폐쇄된 교외 캠퍼스가 아니라 도시의 공공 공간과 동네로 이동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 이후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더욱 강한 도시적 특성을 띠기 시작했다. 공유경제의 확산과 함께 자동차 소유를 거부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동의 자유보다 이동하지 않을 자유, 즉 동네 안에서 삶이 완결되는 구조가 중요해졌다. ●재택근무·디지털 노마드, 동네로 회귀 이러한 동네 중심 삶의 방식은 2020년 이후 재택근무의 구조화로 더욱 강화됐다. 팬데믹은 원격근무를 일시적 대안이 아니라 기본값으로 만들었고, AI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로 작동했다. 중요한 변화는 단순히 ‘집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도심 오피스로의 출퇴근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직장 위치가 아니라 살고 싶은 동네를 기준으로 거주지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일하던 테크 노동자들은 미션 디스트릭트, 헤이즈밸리는 물론 오클랜드, 버클리, 심지어 샌타크루즈 같은 교외 소도시로 분산됐다. 이는 교외화가 아니라 동네의 재발견이었다. 디지털 노마드의 확산 역시 유사한 효과를 가져왔다. 디지털 노마드는 특정 회사나 도시에 고정되지 않은 채 일하는 삶의 방식이다. AI 도구의 발전은 개인이 혼자서도 고부가가치 노동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고 이는 디지털 노마드를 소수의 예외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가능한 삶의 형태로 전환시켰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반드시 ‘떠도는 삶’만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많은 이들은 몇 달은 다른 도시나 국가에서, 몇 달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며 이동과 정착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들이 돌아오는 곳은 도심 오피스가 아니라 동네다. 카페에서 일하고, 공원을 산책하며, 동네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상. 디지털 노마드에게 중요한 것은 이동의 자유가 아니라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질 높은 동네의 존재였다. 재택근무든 디지털 노마드든, AI 시대의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한다. 도심 오피스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동네 중심의 삶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플랫폼과 AI 산업이 샌프란시스코의 준공업 지역 SoMa(South of Market)에 집중되면서 미션 디스트릭트, 헤이즈밸리 같은 주거 지역이 새로운 테크 라이프스타일의 거점으로 부상한 것도, 벌링게임, 산마테오 같은 소도시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과거 실리콘밸리의 고립된 캠퍼스가 아니라 일·여가·주거가 근거리에 모인 완결된 동네를 추구한다. ●권위주의 탓 테크 라이프스타일 변질 그러나 AI 시대 삶의 방식에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회자되는 ‘파운더 모드’(Founder Mode)는 창업자 중심의 강력한 통제를 정당화한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대량 해고와 극단적 업무 강도가 보여 주듯 자율과 유연성을 표방하던 테크 문화는 권위주의적 기업 운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곳곳의 해커 하우스(Hacker House)는 이를 공간적으로 드러낸다. 좁은 방에 2층 침대를 넣고 장시간 노동에 몰두하는 이 공간에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은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극단적 노동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변화는 테크 엘리트들의 주거 방식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뉴욕타임스는 2024년 8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팰로앨토의 부유층 주거지 크레센트파크에서 지난 14년간 약 1억 1000만 달러를 들여 인근 주택 11채를 매입해 대규모 사유지 단지를 조성한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끊임없는 공사 소음, 교통 차단, 감시 카메라 설치, 주차 공간 잠식은 이웃 주민들의 일상을 침해했고 일부 주택을 사립학교로 전환하면서 공공 공간의 사유화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들은 시 정부가 저커버그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비판했지만, 긴 공사와 강력한 보안은 계속되고 있다. 2012년 저커버그가 샌프란시스코 돌로레스 하이츠 주택 구매 시 보여 주었던 개방성과는 반대로 팰로앨토에서는 배타적 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테크 붐이 샌프란시스코 양극화 유발 동시에 테크 붐은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구조 자체를 양극화시켰다. 테크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미션디스트릭트, SoMa, 헤이즈밸리의 임대료와 주택 가격은 급등했다. 반면 과거 도심의 중심이었던 유니언스퀘어와 마켓스트리트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치솟으며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AI와 테크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 낸 도시는 고소득 테크 노동자를 위한 창조적 동네와 그들이 떠난 후 방치된 구도심으로 분리되고 있다.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그 선택에서 배제된 이들에게는 배제의 논리로 작동한다. 이 모든 변화의 배경에는 테크 산업과 국가 권력의 결합이 있다. AI, 반도체, 우주, 국방 기술이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팔란티어, 앤듀릴 같은 국방 기술 기업이 실리콘밸리 중심부로 들어왔다. 반정부·반권위를 표방하던 테크 문화는 이제 안보와 통제의 언어를 적극 수용한다. 군산복합체는 플랫폼 기업과 AI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개방을 상징하던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배타성과 차단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래는 기술 아닌 우리의 선택에 달려 AI 도시를 산업 집적지나 스마트 시티 기술로만 정의한다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다. 도시를 바꾸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들어 내는 삶의 질이다. 샌프란시스코가 AI 도시로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오픈AI나 앤스로픽 본사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AI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사는 곳, 이동 패턴, 소유 태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보여 주는 테크 라이프스타일은 모순적이다. 권위주의적 기업 문화, 극단적 노동, 요새화된 주거, 양극화된 도시가 한 측면이라면 동네 중심의 삶, 소유가 아닌 접근, 이동의 자유는 다른 측면이다. 후자는 1970년대 이후 실리콘밸리가 추구해 온 개인 자유 중심 기술 사회가 도시에서 실현되는 과정이다. 히피 운동과 해커 윤리에서 출발한 테크 문화의 본질-위계보다 자율성, 소유보다 접근, 통제보다 선택-은 AI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열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중요한 것은 이 가능성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두 방향의 테크 라이프스타일이 경합하는 도시다. 결국 AI 도시의 미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지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푸틴 발뺌·트럼프 안면몰수는? “휴전 위반용 ‘3단계’ 계획” 치명적 한계 [월드뷰]

    푸틴 발뺌·트럼프 안면몰수는? “휴전 위반용 ‘3단계’ 계획” 치명적 한계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미국 및 유럽과 ‘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에 일치된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휴전 합의 후 러시아의 위반이 지속되면 유럽과 미국이 조율된 군사 대응에 나서는 방안에 동의했다. 우크라이나·유럽·미국 당국자들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러시아가 휴전을 깨면 단계별 대응을 가하는 계획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한다.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위반할 경우 24시간 내 외교적 경고가 먼저 이뤄지고, 필요할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대응에 나선다. 이후에도 ▲충돌이 이어지면 영국과 다수 유럽연합(EU) 회원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튀르키예 등이 포함된 ‘의지의 연합’ 전력이 2단계 개입에 나서게 된다. FT는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될 경우 초기 위반 72시간 이내에 미군을 포함한 서방 지원군이 조율된 공동 대응에 들어가는 단계까지 계획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보도의 진위를 즉시 확인할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지의 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다국적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유럽은 미국의 물류·정보 지원을 받아 공중, 해상, 지상에서 안전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은 1400㎞에 달하는 전선 감시를 위한 첨단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전쟁 초점, 휴전 성립→휴전 위반 관리 이동안전보장 아닌 휴전후 조건부 억제 매커니즘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 잿빛 시나리오미국과 서방의 안전보장 방안은 종전 협상에 돌입한 우크라이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도된 다단계 휴전 집행 계획은 완전한 안전보장이라기보다, 휴전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 위반시 서방의 개입 가능성을 구조화한 조건부·다자 억제 메커니즘에 가깝다. 동시에 이는 전쟁 초점이 ‘휴전 성립’보다 ‘휴전 위반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결정적 변수는 미국이다. 미국의 군사력은 러시아를 압도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억제 의지 등 신뢰성은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다. 억제 체인이 얼마나 빠르게 작동할지도 관건이다. 일단 러시아의 휴전 합의 위반을 초기에 포착·확인하지 못하면, 공동 대응의 명분과 결속이 약해질 수 있다. 설령 위반 징후를 탐지하더라도, 증거에 기반해 그 행위를 러시아 책임으로 공동 귀속하지 못하면 억제 체인은 급격히 힘을 잃는다. 특히 러시아가 정규군이 아닌 드론·특수작전·대리세력 등 부인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회색지대 전술을 채택할 경우, 책임 귀속을 둘러싼 공방이 길어지면서 공동 의사결정은 늦어질 공산이 크다. 휴전선 일대 하이테크 정찰·감시 구상이 거론되는 것도 휴전 위반을 ‘증명’할 수 있어야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미국 개입 의지 관전 포인트…불확실성 여전 합의 위반? 발뺌 쉬운 ‘회색지대 전술’ 어쩌나만약 서방의 내부 분열로 대응이 지연·불일치할 경우, 휴전이 러시아에 전선 재정비·전력 재편·후방 압박을 위한 시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의지의 연합’이 먼저 부담을 떠안고도 미국의 관여가 지연되거나 제한적으로 뒤따르는 구도가 형성되면, 억제 효과는 충분히 만들지 못한 채 확전 비용과 정치적 부담만 선반영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효성이 낮은 비용 상승은 서방의 개입을 더 소극적·보수적으로 만들고, 이는 다시 억제 체인의 지속성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는 러시아가 한계선을 더 공격적으로 시험할 가능성을 키운다. 따라서 관건은 탐지 이후다. ‘러시아 소행’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책임을 푸틴에 귀속하도록 하는 프로토콜 표준화가 억제력의 핵심이다. 다만 위반의 성격이 노골적이고 피해가 클수록 서방 결속이 강화될 여지도 있다. 결국 휴전 집행 구상의 승부처는 첫 협정 위반 국면에서 러시아에 ‘합의 위반은 손해’라는 학습효과를 각인시키는 데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미국이 빠르고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해 일관된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느냐가, 다단계 휴전 감시·대응 계획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소상공인 살리고 첨단산업 육성… 경북의 미래 밝아진다

    전통시장 현장 컨설팅·판로 개척축제 중심 소상공인 매출 확대도AI 등 메가테크 연합도시 가속화‘포스트 APEC’ 문화콘텐츠 확산경북형 농업대전환 사업도 늘려‘기업·투자는 경북으로!’ 고환율과 물가 상승,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경제’ 챙기기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전통시장과 상가, 중소기업에 생기가 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살맛나는 경북 시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도는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소득 정상화 ▲사회적·경제적 약자 보호를 통한 포용 성장 ▲중소·벤처 중심의 혁신성장 기반 강화 등 3대 전략 아래 18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컨설팅과 인공지능(AI) 코칭,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K경상(敬商) 프로젝트’와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 앵커기업·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K-AI 경북형 산업육성 프로젝트’, 축제 중심의 소상공인 매출 확대,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 등의 과제를 중점 관리한다. 또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현장 민생경제 지원단’을 구성해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업무계획 대응도 강화한다. 경북도는 포항~울진 연계 저탄소 철강 특구 지정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탄소중립 연합도시 조성, 정부 성장펀드와 연계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 메가특구 조성 등을 통해 핵심 산업의 정부 사업화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사업도 더욱 구체화한다. AI·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시·군 간 연계하는 ‘메가테크 연합도시’를 조성한다. ▲AI·반도체(포항·안동·예천·구미) ▲미래 모빌리티(경주·김천·영주·영천·경산·칠곡) ▲바이오(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방위산업(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의성) 등이다. 이는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행정구역별 분산·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는 최근 도청 화백당에서 ‘제3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열고 각 시·군이 보유한 산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차원의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첫 협력 사례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1분기 중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의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1단계(300㎿) 사업 착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1단계 인프라 투자액만 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내부 설비 비용을 합산할 경우, 1단계 사업의 실질적 가치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문화관광 산업도 전략 육성한다. 백두대간 산림·치유 국가정원, 낙동강 생태 문화 관광벨트,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등 권역별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증명된 지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다보스포럼과 같은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하고,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APEC 기념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개조 등의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주포럼은 오는 9월 첫 개최를 통해 문화 협력 및 한류 확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다. 앞으로 연례화(매년 10월)해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등 이른바 ‘5한(韓)’과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한다. 또 지역의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품 관광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1시군-1특화 푸드’를 브랜드화하고 미식 로드, 미식 축제 등 경북 푸드를 활용해 식품산업을 활성화한다. 청년영농법인을 결합한 ‘1마을-1특화 영농모델’을 개발해 청년 중심의 농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거점이 될 영일만항을 확장해 전용 항만으로 특화하는 한편, 대구경북(TK) 신공항은 조속한 사업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TK 신공항·영일만항 건설에 더해 가덕도신공항·부산항을 잇는 ‘투(2)-투(2)-포트(port)’ 전략을 통해 영남권 전체가 수도권과 대등한 경제연합체를 구축하는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 전략도 주도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경북형 농업대 전환’은 앞으로 해양·수산, 산림 등 어업과 임업 분야에도 접목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 대전환’의 핵심은 공동영농으로 농가는 농지를 맡기고 법인은 대규모 영농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산림경영 특구를 조성하고, 임산물 공동영농 등 농업대 전환의 성공모델을 안동·의성 등 경북 동북부 5개 시군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될‘산림투자 선도지구’에 그대로 적용한다. 어업 분야에선 AI 기반 스마트 양식, 해양 바이오 육성 등 ‘잡는 어업’이 아닌 ‘기르고 만드는 어업’으로 전환한다. 사람 중심의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은 더욱 강력해진 ‘시즌3’로 확대한다. 저출생에 고령화, 청년, 외국인 정책을 종합해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 성남시 ‘야탑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

    성남시 ‘야탑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

    경기 성남시가 장기간 활용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어져 온 야탑밸리에 대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야탑밸리는 그동안 연구시설 유치, 테스트베드 센터 조성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이 검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논의됐던 테스트베드센터 계획은 인접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기존 인력 재배치 중심 운영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실제 상주 인력 증가가 10명 이내로 제한되는 데다 온라인 중심 운영 방식으로 지역 내 유동인구 확대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성남시는 야탑밸리 부지 약 2만 8000㎡ 전체를 대상으로 공업지역 대체지정 제도를 활용해 상주 인력 약 1000명, 유동인구 약 7000명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과밀억제권역 내 공업지역 대체지정을 위한 새로운 운영지침을 마련 중이며, 성남시는 제도 도입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 지난 12일 경기도에 수요조사 참여 의사를 제출한 상태다. 성남시는 우수한 교통망과 산업 집적 기반 등 산업단지 조성에 최적의 도시 여건을 갖춘 만큼, 야탑밸리가 공업지역 대체지정을 통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대상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성남시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15년 제1공단 부지 등을 활용해 공업지역 대체지정 방식으로 조성된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유일하다. 야탑밸리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하이테크밸리–위례지구–오리 제4테크노밸리를 잇는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 완성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며, 산업 기능 연계 강화는 물론 종사자 및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 및 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며 야탑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첨단산업 도시 中 우하이시 방문 이재준 수원시장, “기업 교류·협력 확대하자”

    첨단산업 도시 中 우하이시 방문 이재준 수원시장, “기업 교류·협력 확대하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중국 주하이시를 방문해 우저통 주하이시장에게 “수원시와 주하이시 기업의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우호결연 20주년을 맞아 18~20일 주하이시를 방문한 이 시장과 수원시 대표단은 19일 오전 주하이 경제특구 내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시찰하고, 저녁에는 우저통 시장을 만났다. 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1992년 국무원이 승인한 국가급 고신(하이테크) 산업개발구다. 총면적은 420.75㎢로 항공우주·과학공업·연구단지 등 분원이 있고 기업, 주거, 연구·교육,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개발구로 기업 관리·투자유치·행정서비스를 수행한다. 2024년 기준 공업 총생산액은 1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수원시 대표단은 고신기술산업개발구 현황 설명을 들은 후 개발구 내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를 방문했다. 두 곳은 바이오·의료,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주하이시 왕하이루호텔에서 우저통 시장을 만난 이 시장은 20주년 기념 감사패를 교환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소중한 동반자 관계”라며 “문화뿐 아니라 대학, 기업까지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게 일치한다”며 “두 도시가 첨단연구과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업 교류가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저통 시장은 “주하이시는 반도체, 스마트가전, 정보통신 등 7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는데, 그중 반도체 분야 경쟁력이 가장 높다”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강점이 있어 수원시와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소소하지만 큰 실천

    [데스크 시각] 소소하지만 큰 실천

    “개인 쓰레기통 문제는 생각도 못 했네, 생각을 못 했어. 그냥 우리 모두 쓰는 건데….” 지난 17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의 오찬 장소로 걸어가면서 한 얘기다. 개인 쓰레기통을 치울 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애환에 대해 ‘왜 그전에는 생각 못 했을까’라는 자책과 ‘이래서 얘기를 들어 봐야 한다’는 깨달음이 동시에 묻어나 있었다. 이날 조 대표와 청소 노동자들의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본관 사무실은 물론 소속 의원 사무실의 개인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소하지만 큰 실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은 곧바로 소속 의원실에 개인 쓰레기통을 치워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 의원실에서만 개인 쓰레기통 10개가 나왔다. 혁신당은 18일 “국회에는 의원회관 직원만 3000명이다. 본관 직원들까지 모두 개인 쓰레기통을 쓰는 형편이니 매일 5000개가량 쓰레기통을 비워야 한다”며 국회사무처와 더불어민주당의 ‘개인 쓰레기통 폐지’ 참여를 촉구하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당대표실 앞에도 ‘허리 굽히지 않는 국회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써붙여 놨다. 얼마나 심각하길래. 청소 노동자들을 찾아갔더니 “내일 오전 5시 국회 도서관 5층에 가 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해서 19일 국회미래연구원 등 사무실이 위치한 도서관 5층을 찾았다. 올해 말 은퇴하는 20년 차 청소 노동자 2명이 구역을 두 개로 나눠 청소 중이었다. 이들에게 가장 큰 고역은 각 책상 밑에 있는 개인 쓰레기통. 오전 8시 전까지 1명당 100개가량의 개인 쓰레기통을 비워야 하는데 그때마다 허리를 바닥까지 숙여야 했다. 4층 입법조사처도 방마다 책상마다 개인 쓰레기통이 없는 데가 없었다. 한 청소 노동자는 “의장님께 말씀 좀 해 달라. 허리가 아파 죽겠다”고 호소했다. 혁신당의 개인 쓰레기통 폐지 캠페인에 우원식 의장이 결단을 내릴지, 거대 양당이 화답할지는 모르겠다. 내란전담재판부, 허위조작정보근절법, 2차 종합특검이 더 중요하지 지금 개인 쓰레기통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느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국회 안에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정당은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고 해법을 찾는 정당이지 일부 지지층의 요구에만 부응하는 정당은 아닐 것이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은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연설에서 청소 노동자들의 새벽 출근길을 함께하는 ‘6411’ 버스를 소개하면서 “이분들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 있었나. 그들 눈앞에 있었나. 그들 손이 닿는 곳에 있었나.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 있었나”라며 묻고 또 물었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질문은 유효하다. 의원회관에 300개의 방송국이 있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의원들의 유튜브 일상화로 의원과 일반 시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진 것 같은데 왜 현실은 그대로인가. 고물가·고환율에 사방에서 한숨 소리가 들려 오는데 국회는 이들을 위해 뭘 하고 있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28일 당 워크숍 첫날 오전 인천으로 곧장 향하지 않고 경북 구미로 내려갔던 걸 기억한다. 그곳에는 599일째 고공 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박정혜씨가 있었다. 크레인을 타고 올라간 정 대표는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와 달라”고 했다. 박씨는 정 대표가 다녀간 다음날 600일 만에 농성장에서 내려왔다. 내년에는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오라”는 그 말이 더 자주 들렸으면 한다. 매일 숏폼을 여러 개 올린다 해도 정치인들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놓고 정작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건 ‘가짜 정치’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정치인의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동남권 6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미래 산업 진출 본격화

    동남권 6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미래 산업 진출 본격화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6개 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4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기업은 전국 19개 사이며, 이 가운데 동남권에 있는 기업은 ㈜선재하이테크, 에이치엠이㈜, ㈜다스코, 신성정밀공업㈜(이상 부산), 남도하이텍㈜, ㈜상림엠에스피(이상 창원) 등 6개 사다. 이들 기업은 부산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동남권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재편계획 수립부터 심의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선재하이테크는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용 정전기 제거 장치 제조 기술을 응용해 이차전지 전도성 향상 및 실리콘 팽창 방지용 CNT 분산액 분야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에이치엠이는 선박용 배전·발전 및 모터 제어시스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용 통합 전력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사업에 도전한다. 다스코는 조선·해양플랜트 열 교환기 제작 경험을 고도화해 액화수소 제조공정용 초저온·초고압 열 교환기 생산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신성정밀공업은 정밀 제관 기계 중심의 캔 제조설비 기술을 활용해 이차전지 및 관련 제품용 패키징 제조설비 사업으로 전환한다. 남도하이텍은 공작기계용 볼스크류·너트 등 정밀부품 생산기술을 토대로 미사일 추력 벡터 제어(TVC) 액추에이터 제조사업으로 재편한다. 상림엠에스피는 대형 공작기계 자동 용접로봇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해 소형모듈원자로(SMR)용 고정밀 압력용기 제조설비 사업을 추진한다. 동남권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 심의위원회에서 3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6개 기업이 승인받은 것은 지역 산업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사업 전환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공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정책 연계 강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구미에 ‘AI 심장’ 들어선다…퀀텀일레븐 등 4조 5000억 투자

    구미에 ‘AI 심장’ 들어선다…퀀텀일레븐 등 4조 5000억 투자

    경북 구미에 대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구미시·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퀀텀일레븐, 엔스케일, NH투자증권, KB증권, 로호드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사업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2027년 상반기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5 산업단지 내에 3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준공된다. 데이터센터는 공사와 인프라 구축에만 약 4조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 단계별 투자를 통해 2029년까지 1.3G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반 여건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인프라·인재 양성 등 모든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 허브를 만드는 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광건영-구미강동병원, 현장 근로자 건강관리 향상 MOU 체결

    ㈜대광건영-구미강동병원, 현장 근로자 건강관리 향상 MOU 체결

    ㈜대광건영은 구미강동병원과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 건강관리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A10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의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하고자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대광건영 및 협력사 근로자들은 병원 진료·상담·치료 과정 전반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은 언어 장벽 없는 의료서비스 환경을 제공받게 됐다. 구미강동병원은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영어 등 4개 국어 의료 통역이 가능한 전문 지원 체계를 갖춘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재해·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도 가능해졌다. 김병채 대광건영 상무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은 기업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라며 “지역 내에서 국제진료 역량을 갖춘 강동병원과의 협력이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학 구미강동병원 병원장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광건영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근로자 의료 접근성과 재해 대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울산시, 내년 국가 예산 2조 7754억원 확보… ‘역대 최대’

    울산시, 내년 국가 예산 2조 7754억원 확보… ‘역대 최대’

    울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2조 775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2조 6029억원보다 1725억원(6.6%)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울산시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 사업 86건에 1548억원을 확보했다. ‘일자리·산업’ 분야에는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70억원,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모형 개발 64억원, AI 선박 특화 기반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증 50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로·사회간접자본’ 분야에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47억원, 하이테크밸리 3공구 진입도로 확장 18억원 등이, ‘문화·관광·체육’ 분야에는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1억원,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2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안전·환경’과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광역재활용품 공공선별장 건립 7억 4000만원, 태화 친수관광체험 활성화 10억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개원 200억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시설·장비 지원 69억원 등이 확정됐다. 계속사업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603억원,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 전환 프로젝트 294억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282억원, 도시철도 1호선 건설 360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68억원,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99억원 등이 반영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역대 최대 국비 확보는 민선 8기 들어 뿌린 씨앗과 지역 정치권의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이라며 “확보한 국비로 AI 수도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NAWA’ 2025 심천하이테크페어(CHTF) 참가.. K-첨단기술로 中 환경시장 공략

    ‘NAWA’ 2025 심천하이테크페어(CHTF) 참가.. K-첨단기술로 中 환경시장 공략

    China-Hi-Tech Fair(CHTF)이 Shenzhen 월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11월 14일~16일 개최된다. 이 행사는 심천(심전)이 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지를 확인하게 해줄 만큼 단순한 기술박람회를 넘어 미래 기술을 보여주는 박람회다. 올해 25년 11월 14일~16일 진행되는 CHTF는 50만㎡(축구장 약 70개) 규모에 3천여 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며 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NAWA’ 기업과 ‘엘머티’ 기업은 올해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고 로우파트너스가 운영하는 ‘2025년 청년 그린 창업 스프링캠프’의 우수기업으로 해외 프로그램에 선정돼 ‘중국 심천 하이테크박람회’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NAWA’ 기업은 올해 해외 대기업 3곳과 OI(Open Innovation)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1곳과도 OI(Open Innovation)를 진행하고 있다. ‘NAWA’ 기업은 최근 발전시킨 최신 일회용 컵·다회용 컵 세척 건조 원큐 솔루션인 스마트 환경 기기 ‘컵끼리’를 홍보했으며, 현장에서 초 친수성 방막 코팅 기술을 적용한 텀블러와 거름망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NAWA’ 기업의 서영호 대표는 “이번 중국 박람회를 통해 고객사와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초점을 맞춰 시장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성남,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서 모빌리티 대상

    경기 성남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행사에서 모빌리티 분야 최고상을 받았다. 성남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분야 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혁신 분야 본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 도시로는 처음인 것이다. 신도시와 구도시 간의 교통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셔틀은 성남종합운동장과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넓혔고,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이 도시락과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탄천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이 간식 등을 전달하는 실증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성남시는 내년까지 자율주행 셔틀과 MaaS 플랫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완성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40개국 1000여개 도시가 참가했으며, 성남시는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관을 운영해 자율주행과 드론·로봇 배송 등 친환경 교통 생태계를 선보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통해 성남형 미래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과자 상자의 혁신, 윤영달 회장의 ‘아트 경영’… 해마다 국악 공연도 진두지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과자 상자의 혁신, 윤영달 회장의 ‘아트 경영’… 해마다 국악 공연도 진두지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작품 그려 넣자 매출 30% 급증“온 국민 국악 일상화가 꿈” 후원 “하이테크에 찌든 고객을 일깨우고 그들의 지갑을 열자면 하이터치(정서적 교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예술은 곧 우리 기업의 존재 방식과 경영 철학 그리고 우리를 새롭게 하는 전략적 지침이 됐다.”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2014년 출간한 책 ‘AQ 예술지능’을 통해 그가 ‘아트(예술) 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AQ는 ‘예술지능’(Artistic Quotient)을 뜻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스스로 예술가가 돼 창의력을 발휘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성숙기에 이른 국내 제과 시장의 돌파구를 고민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과자 품질이나 마케팅은 어느 브랜드든 비슷하다. 차별화하려면 고객 감성에 부합하는 고급스러운 ‘포장’이 필요했고 예술을 그 답으로 여겼다. 과자를 먹고 나면 쓰레기가 될 박스로 조형물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이것이 진화해 크라운해태 조직 전체를 예술가 집단으로 바꾸는 데 이르게 된다. 과자와 예술을 결합해 고객과 소통하려면 직원의 예술지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크라운과 해태라는 서로 다른 조직을 화합시켜야 할 현실적 이유도 있었다. 윤 회장은 등산과 체육대회 같은 뻔한 방식 대신 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성원 간의 벽을 허물었다. 윤 회장의 아트 경영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2007년 ‘오예스’ 포장에 심명보 작가의 ‘백만송이 장미’ 그림을 그려 넣자 연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성공도 아트 경영으로 감성을 배양한 덕이란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악 공연 ‘창신제’는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이 담긴 결과물이다. 지난달 스무 번째 창신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공연에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동아리 ‘크라운해태 한음회’도 무대에 올랐다. 2013년엔 윤 회장이 직접 임직원 100명과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부르는 ‘100인의 떼창’을 선보였다. 윤 회장은 크라운제과가 부도났던 1998년 북한산에 올라 우연히 대금 연주를 듣고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크라운해태가 22년간 국악 발전에 후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윤 회장은 지난 9~10월 열린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고객(소비자)인 온 국민이 국악을 일상화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꿈이다. 아직 멀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성남에 K-제조 혁신 거점 들어선다

    성남에 K-제조 혁신 거점 들어선다

    경기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초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갖춘 ‘제조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세운다. 이번 사업으로 성남시는 K-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115억원, 시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151억 4000만 원이 투입된다. 주관기관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며, 성남시와 경기도가 함께 참여한다. 센터는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 거점이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판교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제조 기반을 연결해, 대한민국 제조AI 산업의 중심 허브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센터는 다음달 수정구 경기기업성장센터에 문을 열고, 이후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로 이전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은 2029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은 고가의 GPU 인프라와 데이터 유출 우려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엔비디아(NVIDIA)의 H200급 초고성능 GPU 인프라를 도입, 공장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팩토리 브레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AI 팩토리 프로젝트’와 연계해 12대 주력 제조업종의 데이터를 수집·개방하고, 이를 활용한 제조업 특화 AI 모델(MFM)을 개발한다. 성남시는 AI 공급기업(판교)과 제조 수요기업(성남하이테크밸리, 바이오기업 등)을 연결하는 ‘성남형 수요-공급 매칭 거점’을 구축해, 데이터 확보부터 솔루션 개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성을 함께 높이고, 성남·경기도 내 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맞춤형 AI 솔루션과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센터 조성은 성남시가 제조업 AI 전환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고, ‘성남형 데이터 선순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손쉽게 AI 혁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임병하 경북도의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성공 위한 도 차원의 적극 지원 촉구

    임병하 경북도의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성공 위한 도 차원의 적극 지원 촉구

    경북도의회 임병하 의원(영주, 국민의힘)은 2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한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지난 금요일(9월 26일) 기공식을 가진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약 118만㎡, 총사업비 2964억원)는 10여 년의 준비와 도민의 염원이 결집된 결과라며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닌, 경북 북부권 발전의 시금석이자 지방소멸 시대를 돌파할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어링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며, 세계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로 기술 격차를 벌려왔다며,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특화 거점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해답이 바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영주가 국내 유일의 베어링 시험기관인 하이테크 베어링 기술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산업 기반과 입지 조건에서 경쟁력이 충분함을 피력했다. 또한 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 전후방 산업 연계,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번 산단 조성을 통해 연간 76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며, 영주시가 감당해야 할 재정 부담이 1,859억원(국비포함)에 달하는 만큼 기초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의원은 영주시민과 관계 기관 모두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제는 경상북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며, 산단 기반시설 및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도비 지원 확대,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금융·인력지원 패키지 마련 등을 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경북이 다시 일어서고, 영주가 미래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북도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AI로 더 똑똑해진 휴머노이드… 90초 만에 검수·조립·운반 뚝딱[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AI로 더 똑똑해진 휴머노이드… 90초 만에 검수·조립·운반 뚝딱[천지개벽 중국 로봇산업]

    #머신비전 눈·AI 뇌로 무장한 로봇손가락 10개 두봇, 제품 조립 척척머신비전 카메라로 높이·위치 맞춰사람처럼 엄지·검지로 쇼핑백 들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실제 활용 #中정부·지방서도 전폭적인 지원 휴머노이드 ‘국가전략산업’ 선정상하이·베이징市 자체 사업 지원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61% 차지 5년 뒤 시장 규모 20배 성장 전망 “산업 로봇 기업이 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냐고요? 경쟁은 심해지고, 정부가 지원해 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중국의 산업 로봇 기업인 ‘두봇’의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 현장에서 사람 형태를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왜 필요한지 묻자 되레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국의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줄지어 휴머노이드에 뛰어든 데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 로봇 전시회인 ‘2025 로봇박람회’는 그야말로 ‘휴머노이드 전쟁터’였다. 2000년대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던 3세대 산업 로봇이 정해진 작업을 빠르고 균일하게 수행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뒀다면 인공지능(AI), 머신비전(영상·이미지 분석 기술)이 접목된 2020년 이후 4세대 산업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 로봇박람회 주제는 ‘AI 역량 강화’였다. 주최 측은 전시 목표에 대해 “로봇 분야에서 AI 기술을 다각적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AI와 로봇의 심층적인 융합을 실현해 로봇 기술의 고지능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두봇의 휴머노이드 ‘아톰’은 이날 10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 굴러온 제조업 부품을 맞추는 시연을 선보였다. 양손에는 머신비전을 위한 카메라가 달려 부품이 어느 높이에, 얼마나 앞에 있는지를 감지했다. 카메라가 습득한 정보를 AI에 입력하면 AI는 해당 위치로 손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휴머노이드가 ‘신체’라면 머신비전이 사람의 ‘눈’, AI가 ‘뇌’의 역할을 각각 하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점유율 2위인 ‘에스툰’의 전시장 입구에서는 휴머노이드인 ‘코드로이드’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반겼다. 에스툰이 코드로이드를 공개 석상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장의 ‘대문’ 격인 안내데스크 자리를 차지한 코드로이드는 관람객에게 쇼핑백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 역할을 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쇼핑백을 들기 위해 코드로이드는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각각 다르게 움직이며 엄지와 검지 두 개만으로 쇼핑백의 끈을 들어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전시장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코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례가 펼쳐졌다. 검수용 코드로이드가 파이프 부품을 확인하고 조립용 코드로이드가 손가락을 움직여 부품을 조립하면 다리 대신 자율운반로봇(AGV)이 달린 이송용 코드로이드가 조립된 부품 상자를 들고 날랐다. 3개의 단계가 모두 진행되기까지 약 1분 30초가 걸렸다. 머신비전 기업 ‘메크마인드’와 ‘스탠더드로봇’이 협업한 ‘선반 운송형 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매점 주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자 로봇은 200여개의 음료 캔이 뒤섞여 있는 선반을 훑어본 뒤 고객이 주문한 것과 같은 브랜드 음료를 찾아 건네줬다. 당초 독일 기업이었으나 2022년 중국 기업 ‘메이디’가 인수한 ‘쿠카’의 관계자는 산업 로봇 시장에서의 AI 확산 수준에 대해 “AI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며 “아직 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기업조차 물밑에선 암암리에 연구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머신비전·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휴머노이드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산업 육성, 보안, 거버넌스 구축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하이, 베이징 등 각 도시에서도 자체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우리나라의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아직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본 중국 업체들의 경험이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돌아올지 두려운 수준”이라며 “기업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억 5000만 달러(약 3503억원)였던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현 추세로 성장할 경우 2028년 53억 8000만 달러(7조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휴머노이드 중 61%를 생산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제조업이나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술·진단 등 의료 분야, 호텔·레스토랑·쇼핑몰 등 서비스업, 순찰·재난·구조 등 특수 분야까지 휴머노이드 활용 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데이터랩]큐로홀딩스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큐로홀딩스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25일 오후 15시 40분 큐로홀딩스(05178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큐로홀딩스는 장 중 4,243,929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90원 오른 1,690원에 마감했다. 한편 큐로홀딩스의 PER은 -1.93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 지표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ROE 역시 -60.58%로, 이는 주주 자본의 수익률이 낮음을 의미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에이아이코리아(364950)는 주가가 +30.00% 폭등하며 종가 11,7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의 주가는 8,420원으로 +29.94%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NHN KCP(060250)는 +27.17% 상승하며 18,58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씨싸이트(109670)는 +22.10%의 급등세를 타고 종가 7,790원에 마감했다. 6위 엔비티(236810)는 종가 3,620원으로 +17.34% 급등 마감했다. 7위 라닉스(317120)는 종가 2,340원으로 +14.99% 급등 마감했다. 8위 네오티스(085910)는 종가 3,805원으로 +13.92% 급등 마감했다. 9위 키이스트(054780)는 종가 5,090원으로 +13.36% 급등 마감했다. 10위 씨앤지하이테크(264660)는 종가 14,920원으로 +12.18% 급등 마감했다. 이밖에도 토모큐브(475960) ▲12.10%, 아이언디바이스(464500) ▲11.52%, 영화테크(265560) ▲11.16%, 쿠콘(294570) ▲11.06%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큐로홀딩스의 주가 급등에 대해 “큐로홀딩스는 최근의 주목받는 테마에 속해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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