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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포커스-현대車 연비 파문 확산] 글로벌 견제·성장통 해석 분분… 품질경영이 신뢰회복 관건

    [경제포커스-현대車 연비 파문 확산] 글로벌 견제·성장통 해석 분분… 품질경영이 신뢰회복 관건

    현대기아차가 미국 내 연비 과장 논란으로 사면초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최근 현대기아차의 연비가 실제보다 높게 발표됐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연비를 평균 3% 낮추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EPA 권고를 받아들여 바로 연비 라벨을 교체했을 뿐 아니라 발 빠르게 사과문을 게재하고 소비자 포상 프로그램 등으로 미국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보상 차량 대수는 미국 90여만대와 캐나다 17만 2000여대 등 107만대를 넘어섰고, 보상금액도 100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7억 7500만 달러(8439억여원) 규모 집단 소송이 제기됐고 캐나다에서도 소비자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들도 연비 관련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현대차에 대한 신뢰에 흠집이 난 것은 물론이다. 이를 두고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처럼 북새통을 떠는 것은 부쩍 커버린 현대차에 대한 글로벌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연비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고, 현대기아차가 이번 사태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여기에 고속 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곁들여진다.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과 관련된 의문점을 짚어봤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연비 측정의 ‘저항계수값’이다. 연비는 도로 상태와 공차 중량, 온도 등 다양한 조건값, 저항계수에 좌우된다. 주행 저항 측정은 어떤 업체든 미국공업협회의 규정에 따른다. 이 규정의 애매모호한 문구가 논란의 원인이다. 규정에 따르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혹은 그에 따르는 수준의 표면에서 테스트한다.’고 적혀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그동안 주행저항 측정을 남양 연구소 주행 시험시설 아스팔트 도로에서 했다. 그런데 이번에 EPA가 그 점을 문제 삼았다. 규정상의 ‘아스팔트’는 ‘미국의 아스팔트’라는 것이다. 미국 도로 대부분은 국내와는 달리 시멘트 도로로 구름저항(바퀴가 돌 때의 저항)이 크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 결과 평균 3% 연비가 하락했다. 현대기아차가 이를 인정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맞지만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6일 현대차 연구·개발(R&D) 부문의 사장 인사를 단행할 때 이미 EPA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난 2일(현지시간) EPA 발표 전에 먼저 보상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더라면 지금처럼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미 연비사태가 현대기아차에 대한 글로벌 견제의 일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번 연비사태를 주도한 미국 소비자단체인 워치독은 미국인의 세금이 많이 들어간 GM 차를 사는 게 소비자에게 이익이라는 식의 보수적인 주장을 펼치는 극우성향 단체이다. 이들은 최근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에 대해 2000여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워치독 등 미국 내 보수성향 단체들은 신차 판매 10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현대기아차가 GM 등 자국 업체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는 적지 않았고, 현대기아차도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전략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세밀한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언제든 제2의 연비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수입 규제 조치 등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현대기아차 고속성장의 부작용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100만대 판매를 2년 연속 돌파하고, 중국과 브라질 등에 연이어 공장을 준공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급성장 뒤에는 반드시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 정몽구 회장이 지난해부터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그랜저 배기가스 유입으로 국내에서 한 차례 소동을 겪었고 기아차 레이의 시동 꺼짐현상 등 크고 작은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연비 효율 말고도 벨로스터 선루프 파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수십종의 신차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 차량이 많아질수록 차량 결함이 늘고 있다. 2009~2010년 가속페달 문제로 내리막길을 걸은 토요타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전문기관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현대차의 품질 신뢰성이 지난해 대비 6단계 하락한 17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품질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좀 더 엄격한 진단과 대응으로 얼마나 빨리 성장통을 극복하느냐에 현대기아차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모두 거부한 中 공자평화상 코피 아난 前 총장은 받을까

    중국 민간단체가 노벨평화상 ‘대항마’로 제정한 공자평화상 3회 수상자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중국 ‘하이브리드 쌀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안룽핑(袁隆平) 후난(湖南)농업대 교수가 공동 선정됐다. 중국국제평화연구센터는 6일 아난 전 총장이 유엔에서 세계 평화의 정착 등을 위해 힘썼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유엔 및 아랍연맹 특사를 맡아 시리아 유혈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안 교수는 벼 품종 개량을 통해 중국의 식량 혁명을 이룬 업적이 인정됐다는 것. 상금은 각각 10만 위안(약 1740만원)씩이다. 공자평화상은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이에 맞서 국제평화연구센터가 제정했다. 이 단체가 중국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중국 문화부는 시상 계획을 취소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 모두 시상식은 파행적으로 열렸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시상 계획을 불허하자 홍콩으로 옮겨 강행했지만 2회 수상자로 선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앞서 2010년 1회 수상자로 선정된 타이완 국민당의 롄잔(連戰) 명예주석도 “아는 바가 없다.”며 시상식에 불참, 공자평화상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골프소식]

    혼마 남성용 캐디백 출시 일본 골프브랜드 혼마골프가 남성용 캐디백 ‘CBK 시리즈’와 보스턴백을 새로 출시했다. 본사의 용품 개발 담당자가 한국을 직접 방문,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제작한 제품. 어깨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이음새 부분까지 견고하게 만들었다. (02)2140-1800. 에코 골프화 ‘바이옴 하이브리드’ 에코골프가 2013년 신형 골프화 ‘바이옴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2010년 마스터스에서 프레드 커플스가 맨발로 착용한 종전 모델을 업그레이드했다. 천연 야크 가죽으로 제작돼 소가죽보다 3배 이상 질기면서도 통기성까지 뛰어나다. 스파이크 역할을 하는 100개가량의 몰드가 어떤 지형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한다. (031)628-4800.
  • [경제 포커스-재계 ‘인사 시즌’] 그룹별 인사 스타일은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연말인사는 이제 옛말이 됐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맞춰 대폭의 연말 정기인사보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럭비공식 ‘수시인사’가 대세로 정착됐다. ●현대차 ‘예측불허’형… 조직 긴장감 UP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연구·개발(R&D) 부문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예측불허의 인사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정몽구 회장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인사로 자동차 개발의 양대 축인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과 차체설계 총괄 임원이 한꺼번에 물러났다. 이달 안에 연구소 고위급 임원 2~3명이 더 그만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의 폭도 컸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1세대 연구개발 인력이 물러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스마트카 위주의 연구개발 2세대가 진용을 갖추게 됐다. 삼성그룹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인 김순택 그룹 미래전략실장을 전격 퇴진시키고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후임자로 지명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연말에 주요 보직 인사를 하던 삼성그룹의 전통이 무너졌다. 삼성의 인사 관행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수시 인사 체제로 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전통적 인사 스타일 줄어들어 한라그룹도 지난달 30일 정몽원 회장이 만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정무현 한라건설 사장과 신사현 만도 사장을 각각 같은 회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몽원 회장이 건설 부문의 회복에 주력하기 위한 인사였다는 평가다. LG그룹은 대부분의 기업이 수시 인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인사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시장 선도 관점에서 성과주의 인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3년 단위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이 일부 있는데 연임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12월 큰 폭의 임원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룹 중심의 중앙집권적 경영에서 계열사별 자율경영으로 시스템이 바뀌면서 과거와 같은 그룹 일괄 인사가 줄어드는 것”이라면서 “계열사별로 처한 경영 환경에 좀 더 잘 적응하기 위한 수시 인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SK이노베이션

    [기업이 미래다] SK이노베이션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 기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했다. R&D가 강한 에너지 기업으로 한층 성숙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 창립 기념식에서 “기업의 영구한 존속과 성장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원천기술 확보”라며 “결국 차별화된 기술력만이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1996년 2차전지 연구에서 시작해 2005년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팩 개발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9월부터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대덕 글로벌테크놀로지를 방문한 최 회장은 가장 먼저 배터리 생산 라인을 찾아 “모든 자동차가 SK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계속 달리자.”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의 의지에 힘입어 일본 미쓰비시 후소와 2년 반 동안의 공동개발을 거쳐 올해부터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3위 자동차부품 업체인 콘티넨털과 합작법인 ‘SK-콘티넨털 이모션’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분리막(LiBS)과 편광필름(TAC),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정보전자 소재 사업에서도 R&D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LiBS의 상업화로 세계 3위의 사업으로 키워냈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TAC와 FCCL 역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현대기아차

    [기업이 미래다] 현대기아차

    ‘세계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 업체가 목표.’ 유럽발 재정 위기에도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친환경 차량 개발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블루온’을,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2014년 상반기에, 현대차는 2015년 하반기에 각각 성능이 대폭 향상된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국내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열었다. 쏘나타·K5 하이브리드에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과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자동차의 명가인 독일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달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의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2011년 1월 ‘현대차-북유럽 4개국 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 같은 해 5월 ‘현대차-덴마크 코펜하겐시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 11월 ‘현대차-북유럽 2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 선정’ 등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펼쳐 온 협력 활동이 차례로 결실을 맺었다. 또 올해 말 1000대 양산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등에 1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의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 1~8월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280만 4960대, 기아차는 12.8% 증가한 148만 3911대를 판매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그린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LG

    [기업이 미래다] LG

    LG그룹은 그린 비즈니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그린 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부품과 수(水)처리 등 신사업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그린 비즈니스 매출 목표인 4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올해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6000억원 늘어난 4조 9000억원을 투자했다. 경기가 어려워도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LG의 전기차부품솔루션회사인 V-ENS는 현재 인천 서부산업단지 내 총 9만 6885㎡ 부지에 전기차 부품 연구시설 ‘V-ENS 인천 캠퍼스’를 건립 중이다. 내년 상반기 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전기차부품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공장은 GM 전기차에 공급할 부품 연구와 시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LG는 지난해 8월 GM과 미래 전기차의 주요 부품 등 핵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LG화학은 현재 현대기아차의 소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GM 볼트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사업에서만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처리사업은 지난 2월 ‘LG-히타치 워터솔루션’이 공식 출범한 이래 성과를 내고 있다. 5월에는 여수시와 시설 용량 3만 5000t,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가뭄 등 급격한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도 지난 4월 위·아래로 300도까지 비출 수 있는 가정용 LED 램프가 출시되는 등 전망이 밝다. 기존 백열전구보다 수명은 25배 이상 길지만 8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81% 줄일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위기는 기회”… 기업 공격적 투자가 미래를 연다

    [기업이 미래다] “위기는 기회”… 기업 공격적 투자가 미래를 연다

    ‘위기는 곧 기회다.’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경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기업의 투자액은 올해 12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109조 7000억원)보다 10.2%, 신규 고용도 13만 5000명으로 지난해(13만명)보다 3.9% 늘었다. 또 일부 기업은 해외 시장 개척으로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 위기 상황의 돌파구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라면서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었듯이 이번 유럽 재정 위기도 공격적인 미래 투자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경기 불황, 우리 경제에 직격탄 세계 경기 불황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3%대 성장을 끝까지 고집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췄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6%로 낮췄다. 2010년 6.2%로 다소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우리 경제는 2011년 유럽재정 위기가 불거지면서 3.6%로 하락했다. 올해 2%대에 이어 내년에도 애초 정부 예상치인 4.3%에 못 미치는 3%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출액은 36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산업계,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 나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수출 여건 악화에도 국내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공격적 미래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경부가 지난달 초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연초 계획 대비 현재 투자와 고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투자가 총 62조 1000억원(계획 대비 57%), 고용이 6만 2500여명(계획 대비 46%)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시 위기 경영 체제로 이미 전환한 삼성그룹은 애플과의 각종 특허소송을 유리하게 마무리하고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세계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이고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대차 3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현지 생산 규모는 399만대로 이미 국내 생산 규모(350만대)를 앞질렀다. 2004년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2012년 중국 베이징 3공장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또 다음 달 9일 브라질에도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이 완성된다. LG그룹은 그동안 주춤했던 휴대전화의 경쟁력을 ‘옵티머스G’ 등의 전략폰으로 만회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용 2차전지와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1등 사업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수익성 향상과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그룹 전체 역량을 철강과 소재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전 삼성그룹은 미래를 위한 연구 개발 투자와 신수종 사업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 연면적 30만㎡ 규모로 짓는 연구소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첨단 연구·개발(R&D)센터 조성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100조원 이상 투자될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반도체 라인 조성사업도 일정에 맞춰 추진한다.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에도 계속 투자해 미래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육성 중인 태양광 사업을 기존의 유럽, 미국, 일본 외에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그룹 역시 차세대 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일부 대기업은 경기 침체 속에도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그룹은 세계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경기 침체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양면 전략을 쓰고 있다. 한국의 음식, 영화, 쇼핑, 유통 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킨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CJ 측은 전했다. 한진그룹도 기존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는 물론 미래 수익과 성장성을 고려해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페루, 스리랑카 신규 취항 계획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차세대 항공기 적기 도입, 고급 수요 유치, 유럽과 대양주 노선의 당일 연결 스케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연비도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수입차의 도전

    연비도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수입차의 도전

    수입차가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훌쩍 넘어서면서 한층 더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수입차는 올 1~9월 9만 5706대를 팔아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넘겼다. 9월까지의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판매량(10만 5037대)에 육박했다. 지난 9월 한 달에만 1만 2123대를 팔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신차의 가격을 3~4년 전 모델보다 5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하기도 하고, 300만원 이상의 배터리 등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솔린 모델보다 100만원 싸게 내놓기도 한다. 또 수입차 저변 확대를 위해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올 가을에 주목할 만한 수입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알아봤다.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ES 하이브리드 모델 등 가격 파괴 ‘큰 인기’ ‘원조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렉서스의 ‘ES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의 베스트셀링카이다. 유럽차의 공세에 밀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200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최근까지 국내에서 5만 4483대의 누적판매를 기록한 대표적인 인기 수입차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렉서스가 최근 내놓은 6세대 뉴 제너레이션 ES는 6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세련되고 조용한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ES 고유의 DNA를 물려받으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이 가미됐다. 정숙성과 승차감은 ES의 ‘자랑’이다. 뉴 제너레이션 ES는 흡음 소재 카펫과 내외장에 다양한 흡음재를 사용했고, 진동 저감을 위한 진동 흡수재와 삼중 방음 유리, 유리 사이의 고성능 방음 필름으로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차단했다. 하이브리드의 명가답게 토요타는 렉서스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를 새롭게 선보였다. 2.5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도심 16.1㎞/ℓ, 고속도로 16.7㎞/ℓ, 복합 16.4㎞/ℓ의 신연비(구연비 환산 시 21.8㎞/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 정책도 파격적이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 가솔린 모델보다 저렴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인 뉴 제너레이션 ES 300h는 5530만~6130만원, 가솔린인 뉴 제너레이션 ES 350은 5630만~6230만원이다. 성능과 사양이 큰 폭으로 향상된 ES는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이미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는 ES의 목표 판매대수를 월 500대로 잡았지만 판매 시작 40여일 만에 1600여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벤츠 B클래스 ‘벤츠 DNA’ 유지한 3000만원대 신형 국내에서 프리미엄 세단을 고집하던 벤츠가 3000만원대 신형 B클래스를 선보였다. 작지만 벤츠의 DNA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B클래스는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3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형 B클래스의 심장은 1.8ℓ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으로 원래 상위급 벤츠에 장착되던 것이다. 소형차인 B클래스에 맞게 다시 세팅된 이 엔진은 최고 136마력, 최대 30.6㎏·m의 힘을 낸다. 디젤엔진이지만 “역시 벤츠야”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첨단 디젤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에코 기능을 더해 연비는 ℓ당 15.7㎞(신연비 기준)로 경제적이다. 디자인과 실내공간도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옆라인이 역동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해졌다. 차량 높이가 기존 모델보다 25㎜ 낮아져 승차감도 좋아졌다. 인테리어는 수제 작업한 가죽과 크롬 장식된 라이트 스위치 등이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워졌으며, 실내공간도 동급 차종보다 넓어졌다. 주차 보조시스템, 주의 어시스트,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에어백 7개 등 고급 모델에 적용된 첨단 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특히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킹어시스트’는 10개의 초음파센서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만 조절하면 어려운 주차도 스스로 해낸다. 또 야간 주행 때 최적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맞은편 차량 라이트로 인한 눈부심을 막아주는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달려 있다. 이 램프는 운전대 방향에 따라 빛 방향이 바뀌어 야간 주행을 겁내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B클래스는 기본 모델인 ‘더 뉴 B200 블루이피션시’(3750만원)와 각종 옵션을 추가한 ‘더 뉴 B200 블루이피션시 스포츠 패키지’(4210만원) 두 가지로 국내에 출시됐다. 소형차 치고는 비싸지만 벤츠 마크와 각종 편의 사항을 감안한다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아우디 A8 최고 사양의 편의장치 탑재 4.2·4.0 모델 가속력 탁월 독일의 명차 아우디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으로 ‘A8’을 첫손가락으로 꼽는다. 최근 A8 4.2 TDI 콰트로(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와 A8L 4.0 TFSI 콰트로(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등 A8의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품격과 명예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8 4.2 TDI 콰트로는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8기통 4.2ℓ TDI 디젤 엔진을, A8L 4.0 TFSI 콰트로는 아우디가 새롭게 개발한 4.0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350마력에 최대토크 81.6㎏·m의 4.2ℓ TDI 디젤 엔진이 장착된 A8 4.2 TDI 콰트로는 출발 후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제로백)이 5.5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기존 A8의 3.0ℓ 모델(250마력)에 비해 40%가량 출력이 향상됐다. 연비는 13.1㎞/ℓ(구연비 기준)로 기존 모델(12.8㎞/ℓ)보다 좋아졌다. 또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발휘하는 4.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A8L 4.0 TFSI 콰트로는 제로백이 4.7초로 가속력이 뛰어나다.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앞좌석 시트와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보스 사운드 시스템, 주차 때 차량 주변을 360도 살펴볼 수 있는 톱뷰 시스템 등 최고의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가격은 A8 4.2 TDI 콰트로가 1억 4530만원, A8L 4.0 TFSI 콰트로는 1억 6380만~1억 699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폭스바겐 ‘7세대 파사트’ 위엄·안락 겸비한 중형세단 3000만원대로 그랜저와 대결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폭스바겐이 올해 하반기 주력 모델로 7세대 파사트를 선보였다. 2.5 가솔린 모델의 가격을 300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하면서 현대차 그랜저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1973년 7월 첫 출시 이후 6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파사트는 스타일, 실용성, 주행성능 등 현대인들이 중시하는 조건들을 완벽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7세대 파사트는 독일 정통의 기술력, 플래그십 세단과 같은 위엄과 안락함 등이 어우러진 중형 세단이다. 2.5 가솔린 엔진과 2.0 TDI 엔진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도 3740만원(2.5 가솔린)에서 3990만원(2.0 TDI)으로 6세대 모델보다 500만원 싸게 책정했다. 2.5 모델은 그랜저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신형 파사트는 전 세대(2709㎜)에 비해 94㎜ 늘어난 휠 베이스(2803㎜)를 통해 실내공간을 넓혔다. 2.0 TDI 엔진은 140마력(4200rpm), 최대토크 32.6㎏.m(1750~2500rpm), 연비 14.6㎞/ℓ(복합연비 기준)의 강력한 힘과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 파사트에 처음 적용되는 5기통 2.5 가솔린 엔진은 폭스바겐그룹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출력은 170마력(5700rpm), 최대토크 24.5㎏.m(4250rpm), 연비 10.3㎞/ℓ(복합연비 기준)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BMW ‘뉴 1시리즈’ 가격·디자인·연비 ‘3박자’ 갖춰 10일만에 올해 할당계약 완료 국내 수입차 업계의 절대 강자인 BMW가 3000만원대 소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뉴 1시리즈’를 내놓으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뉴 1시리즈는 3000만원대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연비 등 3박자를 고루 갖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 1시리즈는 출시 10일 만에 올해 국내에 할당된 200대의 계약을 모두 끝냈다. 기본형인 ‘어반 라인(118d)’이 3390만~4090만원, ‘스포츠 라인(120d)’은 3980만~468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인기의 비결. BMW 특유의 우수한 핸들링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해 뉴 1시리즈는 가장 이상적인 50대 50의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 앞부분에서는 조향을, 뒷부분에서는 구동을 각각 따로 담당하게 설계됐다. 또 새로운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도입된 두 모델 모두 1995㏄ 직렬 4기통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이다.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2.7㎏·m의 힘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델은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성능으로 제로백(0→100㎞)이 7.1초다. 동급 최고수준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18.7㎞/ℓ(신연비 기준)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해치백 형태로 넓은 실내공간이 자랑거리다. 특히 뒷좌석의 레그룸(앞뒤 좌석 사이 공간)도 넉넉해 성인 4명이 장거리 여행을 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보는 각도따라 차량색 변화 ‘2012 세계 여성의 차’ 1위 ‘청담동 며느리’가 타는 최고급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레인지로버 이보크’다. SUV의 형식을 파괴한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안전성, 최고급 실내장식 등으로 30~40대 여심을 흔들고 있다. 2008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LRX의 크로스 쿠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3도어의 SUV라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랜드로버 차량 최초로 적용한 ‘콜리마 라임’ 색상은 언뜻 연두색으로 보이지만 차량을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멋진 디자인과 컬러로 이보크는 ‘2012 세계 여성의 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고 세련된 전 세계 커리어우먼들의 ‘꿈의 차’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자동차 전문 매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언론 매체로부터 50개 이상 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럭셔리 SUV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보크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외관 색상부터 내부 디자인, 휠 등 모두 차별화됐다. 오프로드에 강한 랜드로버의 사륜구동 기술에 기존보다 낮은 지붕의 날렵한 디자인과 곳곳에 골드 컬러의 디테일 장식, 차량 내부는 빈티지 스타일의 가죽과 앙고라 털로 짠 시트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 가격은 7430만~8890만원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닛산 5세대 ‘뉴 알티마’ 세련된 디자인·검증된 기술 중형세단 부분 새 강자 부상 닛산의 5세대 ‘뉴 알티마’가 출시 열흘 만에 대기고객이 500여명에 달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검증된 품질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000만원대 중형세단 부문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993년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알티마는 네 차례의 풀체인지(디자인과 엔진 등 변경 모델)를 거치며 닛산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알티마는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디자인의 과감한 변화와 ‘기술의 닛산’ 진면목을 보여주는 첨단 기술, 동급 이상의 편의장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뉴 알티마는 날렵한 선을 강조한 프런트 그릴과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인 ‘370Z’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가 역동성과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3.5모델에는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VQ35DE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4.6㎏·m의 성능을 낸다. 뉴 알티마에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70%의 부품이 재설계됐고 내부 마찰은 40% 정도 줄어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부품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주력 모델인 뉴 알티마 2.5의 연비는 12.8㎞/ℓ(신연비 기준)이다. 뉴 알티마 2.5 모델은 3350만원, 3.5 모델은 375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골프소식]

    아이언세트 사면 하이브리드 덤 캘러웨이골프가 ‘레이저X’ 아이언세트를 사면 ‘레이저 XF’ 하이브리드를 주는 행사를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한다. 이 아이언은 넓어진 솔(헤드의 밑부분) 내부 무게를 저중심으로 배분, 정교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는 헤드 크기를 키우고 ‘오프셋’(샤프트 연장선과 페이스 날 사이의 간극)을 증가시켜 최적의 볼 탄도와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했다. (02)3218-1980. 스릭슨 2013모델 Z-시리즈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상급자용 2013년 신모델 ‘스릭슨 Z-시리즈’를 23일 출시했다. 원하는 탄도로 과감한 공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연철 단조 아이언으로 3가지 유형의 헤드와 다양한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특수 밀링 가공으로 볼과 접촉면의 마찰력을 균일화, 안정된 스핀 성능을 실현시켰다. 헤드 타입에 따라 스릭슨 Z-925, Z-725, Z-525 모델이 있다. (02)3462-3957.
  • ‘터치 기능’ 윈도8, PC·반도체 업계 구세주 될까

    ‘터치 기능’ 윈도8, PC·반도체 업계 구세주 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 출시가 임박하면서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 및 반도체 업계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지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업계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새 OS가 태블릿형 제품 수요를 이끌어낼 것을 기대하면서도 비싸질 수밖에 없는 제품 가격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오는 26일 0시부터 ‘윈도8’을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다. 윈도8은 PC와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종류의 정보기술(IT) 기기에서 쓸 수 있고, 터치스크린 기능도 탑재해 iOS(애플)와 안드로이드(구글) 등 모바일 OS들과 경쟁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크게 개선했다. MS는 윈도8의 성공에 명운을 걸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급락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PC에서 스마트 기기로 IT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도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윈도8이 지지부진할 경우 MS는 사실상 모바일기기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 PC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구글에 기존 영역까지 빼앗길 수 있는 빌미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MS는 윈도8에 대한 마케팅 비용으로 자사 역대 최대 규모인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를 책정하며 ‘배수진’을 쳤다. PC 및 반도체 업계는 윈도8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요 부진을 타개할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윈도8은 기존 OS에 없던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하고,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된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존 PC에 OS를 업그레이드해 쓰기보단 태블릿형 제품을 새로 사 다양한 신기능을 체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외 PC 업체들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더한 ‘하이브리드 PC’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형 모니터와 키보드를 착탈식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PC’(11.6인치)를 내놓고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고, LG전자 역시 터치스크린의 측면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가 제품 아래로 밀려나오는 ‘탭북’(11.6인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PC는 현재 미국 백악관 납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하이브리드PC에는 최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64기가바이트(GB) eMMC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되는 등 반도체 산업의 연관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윈도8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PC 업체들이 MS에 OS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데다, 터치스크린 가격도 만만치 않아 노트북과 태블릿PC 가격 인상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일반 노트북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더하면 기기 한 대당 최소 100달러가량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울트라북’도 윈도8을 탑재하면 1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스티븐 펠라요 HSBC 아시아 기술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윈도8이 채택된 울트라북의 비싼 가격은 ‘PC는 애플의 컴퓨터보다는 싸야 한다’는 IT 분야 소비 추세에 역행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대 앞서간 ‘박제가 된 천재’들… 제대로 평가 받을 길 열리나

    시대 앞서간 ‘박제가 된 천재’들… 제대로 평가 받을 길 열리나

    오늘날 우리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꾼 사례는 흔치 않고, 이 때문에 천재는 쉽게 사라진다. 실패한 천재라면 더욱 그렇다. 학자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노벨상 수상자들도 먼저 연구를 시작한 사람의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거나 검증한 덕분에 영광을 얻게 된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잊혀진 천재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어느 곳에도 없다. 반면 영국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잊혀진 천재들을 기억하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잇따른 두 개의 사건은 우리에게 역사가 승자의 시각에서 쓰여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한번 내려진 평가가 언젠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고졸 ‘발명영웅’ 美 재조명 한창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발명과 사업에서 모두 성공한 그가 혁신과 실용을 중시하는 미국의 정신에 걸맞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17일 미시간에서 전립선암 때문에 89세를 일기로 숨진 스탠퍼드 오브신스키도 그 길을 걸었다. 고졸인 그는 독학으로 1947년 고속 자동선반을 개발했고, 1952년에는 방위산업체인 허프의 연구디렉터가 됐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바꿨다. 1950년대 후반 오브신스키는 ‘비정질 불균질’ 물질인 실리콘이 반도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951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지만 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오브신스키의 발견 이후였다. 하지만 고졸인 그의 공헌은 철저히 무시됐다. 1960년 두 번째 아내인 이리스를 만나면서 오브신스키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에너지 컨버전 랩’이라는 회사를 세워 발명품을 상품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초로 태양전지를 만들었고, 지금도 사용되는 ‘태양열 계산기’도 출시했다. 4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졌던 오브신스키의 가장 큰 업적은 ‘니켈-메탈 배터리’다. 현재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모든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LA타임스는 “그는 50년 전에 석유산업의 종말을 예견했다.”면서 “수소연료전지를 만들었고, 자동차 내연기관까지 완성하면서 하이브리드의 역사를 혼자서 썼다.”고 추앙했다. 세상도 그를 인정하는 듯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그를 ‘지구의 영웅’으로 칭했고,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시대의 에디슨’이라고 지칭했다. 7개 대학이 명예박사 학위를 줬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에서 오브신스키에 존경을 표했다. 오브신스키는 “진정한 발명가는 돈이 아닌 아이디어와 창조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런 오브신스키의 몰락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됐다. 그의 니켈-메탈 배터리는 1996년 GM이 출시한 전기차 EV1에 탑재됐다. 오브신스키의 배터리는 4시간 충전에 최대 시속 130㎞의 속도로 100㎞ 이상을 달릴 수 있었고, 곧 300㎞까지 거리가 늘어났다. 톰 행크스, 멜 깁슨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EV1의 첫 구매자였다. 하지만 GM은 돌연 EV1을 모두 수거해 애리조나의 사막에 폐기처분했다. GM은 오브신스키의 회사들을 적대적으로 합병했고, 이 회사들은 화학회사와 석유회사로 팔려나갔다. 2006년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페인은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라는 영화에서 오브신스키의 몰락 뒤에 석유회사와 자동차회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모론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헬무트 프리츠슈 시카고대 교수는 “그는 교수 생활 40년간 만나본 수많은 이들 중 유일한 천재였다.”고 그를 회고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男에 가린 女과학자들 발굴 열기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1815년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비상한 재능을 보였지만, 19세에 러브레이스 백작과 결혼하면서 평범한 귀족부인으로 살아야 할 운명이 됐다. 우울증까지 생긴 에이다는 어느 날 찰스 베비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발명품 소개회에 참석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 당시 베비지는 로그와 삼각함수를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인 ‘차분기관’을 완성한 상태였고, 모든 종류의 계산을 할 수 있는 기계식 자동계산기 ‘해석기관’을 설계 중이었다. 에이다는 베비지의 해석기관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같은 공식을 반복하는 ‘루프’, 사용한 공식을 다시 사용하는 ‘서브루틴’, 구문을 뛰어넘어 실행하는 ‘점프’, 조건식이 달린 구문인 ‘IF’ 등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에이다는 36세인 1852년 세상을 떴고, 그후 100년간 까맣게 잊혀졌다. 1975년 미 국방부는 서로 난립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완료한 뒤 이 언어를 ‘에이다’라고 명명했다. 에이다를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인정한 것이다. 지난 19일은 에이다를 기념하는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날’이었다. 엘리노어 맥과이어 런던대 교수와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편집 마라톤’을 계획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을 보태는 위키피디아의 특성을 살려 ‘역사의 그림자 속에 숨은 여성과학자에 대해 각자의 지식을 모으는’ 마라톤이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과학은 여성을 냉대했다.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맨해튼 프로젝트에는 수많은 여성과학자들이 동원돼 ‘인간계산기’로 사용됐지만 역사는 그들의 존재를 기록하지 않았다. 또 1892년 레드클리프 칼리지를 졸업한 천재소녀 헨리에타 스윈 리비트는 빛이 변하는 변광성의 주기를 발견, 빅뱅이론의 토대를 제공했지만 공적은 하버드천문대장이었던 에드워드 피커링에게 돌아갔다. 위키피디아의 과학자 서술에서도 남녀차별이 존재한다. 여성에게 까다롭기로 유명한 ‘왕립학회’의 문턱을 넘은 여성과학자들조차 위키피디아에서 외면받고 있다. 최초의 흑인 신경외과의인 알렉사 캐나다는 고작 5줄로 위키피디아에 기록돼 있고, 단백질결정학의 선구자 루이스 나피에르 존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난달 사망소식이 보태져 고작 8줄 뿐이다. 존슨 교수의 남편인 노벨상 수상자 아브두스 살람 교수는 200줄이 넘는다. 왕립학회 종신회원인 우타 프리스 박사는 “에이다조차도 베비지와의 공동연구가 서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편집 마라톤’은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19일 이후 수백명 여성 과학자들의 위키피디아 서술이 크게 늘거나 새로운 여성과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영국 책임자인 샘 하르켈은 “일반인이 아닌 여성과학자들조차 마리 퀴리 이외의 여성과학자의 이름을 잘 대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들의 업적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미주통신] 마른하늘에서 느닷없이 닭고기가 떨어져…

    [미주통신] 마른하늘에서 느닷없이 닭고기가 떨어져…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말타기 연습을 하던 10대 소녀의 얼굴에 느닷없이 닭고기들이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각)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버지니아주에 있는 퀸 하이브 농장에서 말타기 연습을 하던 캐시 베르나르는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날 닭고기들 때문에 연습을 중단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녀는 헬멧을 쓰고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다. 이를 지켜본 농장 주인과 부모들은 놀라 당국에 신고했고 현재 관계 당국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당시 제법 큰 두 덩어리와 작은 덩어리 등 세 조각 이상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인근에 있는 타이슨 식품회사는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조류학자는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하늘을 나는 독수리라기보다는 먹잇감을 물고 더욱 고공비행하는 바다 갈매기가 유력한 용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당한 농장 주인은 “하늘에서 갑자기 괴물체가 떨어지자 놀란 말들이 날뛰는 등 정말 기이한 하루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묘사했다. 마른하늘에서 생물체가 떨어지는 황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아칸소주 비브 지역에서는 폭죽에 놀란 수십 마리의 찌르레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한 해전에도 같은 원인으로 수천 마리의 새가 죽은 바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10월 자동차 할인 ‘풍성’

    10월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개별소비세 인하에 각종 현금 할인 등 지원을 더욱 강화했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달 한달 동안 250만원 할인 또는 150만원 할인에 12개월 무이자, 100만원 지원에 1%의 저금리 36개월 할부 등을 놓고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기존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 보증기간, 중고차 가격 보장, 배터리 무상 교체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진다. 또 현대차는 i40에 최대 200만원 할인 혜택을 주며, 쏘나타 2012년형을 살 때에도 130만원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모닝과 레이 등 경차도 2년 자동차세 16만원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의 스파크와 크루즈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준비했다. 또 스파크부터 알페온까지 전 차종(상용·수입 모델 제외)에 1~7%대의 낮은 할부 금리를 적용한다. 실질적으로 최고 200여만원의 할인 효과가 있다. 마티즈 CVT 보유 고객은 45만원을 특별 지원하며, 2005년식 기준으로 최대 314만원에 기존 차량을 매입한다. 올란도 2013년형 디젤 모델은 유류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주력 모델인 SM5의 보증기간 7년 연장 또는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할부로 구매할 경우는 최대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나 48개월까지 1.9%, 60개월까지 2.9% 저금리 할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뉴SM3 구매 고객에게 삼성전자의 최신 디지털카메라 뉴 미러팝을 증정하고, 신규면허를 취득한 구매 고객에게는 20만원 할인해 준다. SM7은 최대 36개월까지 2.9% 저금리 할부 조건을 새롭게 마련하고 현금이나 정상할부 구매 시에는 5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차도 체어맨 H 뉴클래식는 300만원, 코란도 C는 50만원을 지원하고 로디우스 유로는 천연가죽 시트를 무상 장착해 준다. 또 이와 별도로 코란도 C 7인치 멀티 내비게이션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에게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관세청 ◇부이사관△서울세관 심사국장 김재일△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주시경◇서기관△비서관 양승혁△관세청 이철재△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김기재<담당관>△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 안병옥△자유무역협정협력 서재용<과장>△수출입물류 정승환△심사정책 고석진△세원심사 이민근△조사총괄 김영균<팀장>△기획심사 박계하△국제협력 김용철<세관장>△안양 심갑영△대전 김현정△청주 김재권△인천공항국제우편 박종승△용당 윤승혁△김해 조재규△양산 이종익△창원 신선묵△포항 김황수△목포 주재화△여수 황홍주<서울세관>△통관국장 최환조<부산세관>△심사국장 우병길△조사〃 박만석△감시〃 서대석<인천세관>△심사국장 이영수△조사감시〃 안문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연구단장 이창준◇연구센터장△광전하이브리드 이상수△소프트혁신소재 박민△탄소융합소재 구본철 ■조선일보 △마케팅 담당 이사 이혁주△CS본부장 정해영△경영기획실장(뉴미디어실장 겸임) 김민배△총무국장 이종원△편집국 부국장 이준 ■중소기업중앙회 △보증공제사업단장 유영호△기획조정실장 윤위상△정책총괄〃 최복희△전북지역본부장 김경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위원 유규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임원 승진△전무이사 최연식<상무>△경영관리본부장 이원선△조사〃 이승렬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전무△이노베이션 & 오퍼레이션 담당 권오훈 ■건국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장(진료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분과장 겸임) 유광하△국제진료센터장 정홍근△폐암센터장 황재준△내과 의무장 송기호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승진△재무기획그룹 김정원 ■대신증권 ◇이사대우 <승진>△광명센터 이미순<전보>△명동 이홍만△논현역 박상우△서방 박삼석◇부서장 신규선임△채권영업부 서영익△상품전략부 최광철△심사분석부 이동수◇지점장 신규선임△인천 김성태△동탄 김송회△여천 김갑식 ■IBK투자증권 ◇임원 선임△법인영업사업(홀세일)부문장 성기봉◇부장 승진△E-BIZ지원팀장 조병석△부산지점 손희동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승진△전무이사 신정희 강봉모 신진호 △이사 오종록 이승문 ■SK 마케팅앤컴퍼니 △MIC본부장 황규배
  • 총알보다 빠른 ‘시속 1600km’ 초음속 자동차 나온다

    총알보다 빠른 ‘시속 1600km’ 초음속 자동차 나온다

    과연 지상에서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최고 속도는 얼마나 될까? 영국의 ‘블러드하운드SSC’ 프로젝트팀이 무려 1000마일(1609km)을 넘어서는 초음속 차량을 개발해 최고 시속 도전에 나선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공군기지에서 초음속 차량 ‘블러드하운드’(Bloodhound)에 장착될 엔진의 공개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 시연된 엔진은 하이브리드 로켓이며 이 엔진 이외에도 ’블러드하운드’에는 음속 돌파를 위해 전투기 유로파이터-타이푼의 제트엔진과 F1 차량의 엔진도 동시 장착될 예정이다. ’블러드하운드’의 디자이너 다니엘 조브는 “현재까지 프로젝트가 잘 진행중으로 설계대로 개발된다면 음속의 속도로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람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연필 모양의 유선형으로 디자인 했다.”고 덧붙였다.  ’총알보다 빠른’ 길이 13m의 날렵한 모양을 가진 ‘블러드하운드’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감쌌으며 무게는 6.4t이다. 총 3개의 엔진이 뿜어내는 총 마력은 13만 3000마력으로 일반 자동차 1000대 분에 육박한다.      운전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앤디 그린이 맡을 예정으로 그린은 1997년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초음속 차량 ‘스러스트’를 타고 현 최고기록인 1227㎞를 수립한 바 있다. ’블러드하운드SSC’ 측은 “내년 중 현 최고 기록을 깨뜨린 후 2014년 우리의 목표인 1000마일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인사]

    ■기획재정부 ◇직무파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조규범◇전보△조세정책과장 황정훈△법인세제〃 이상길△복권위원회 사무처 발행관리과장 배상록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계획예산관실 재정계획담당관 유균혜△인사기획관실 인력관리과장 김동주◇과장 전보△국방교육정책관실 문화정책과장 최환철 ■지식경제부 ◇승진 <부이사관>△제품안전조사과장 장금영△적합성평가〃 이은호△우편정책〃 김윤기<서기관>△미주협력과 하윤호△전력산업과 조현진△무역구제정책팀 홍장의△중견기업정책과 강기성△투자유치과 박성우△부품소재총괄과 박지운△에너지자원정책과 이판대△녹색성장기후변화정책과 류동희△가스산업과 이병욱△서울지방우정청 보험영업과장 장성오 ■강원도 ◇국장급 승진△건설방재국장 남동진△농정〃 최종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준비단장 허해구△동계올림픽추진본부 건설추진단장 한경호◇과장급 전보△지역도시과장 최원식△도로철도교통〃 최선희△도로관리사업소장 김춘기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 김기봉 ■한국노총 ◇임명△상임부위원장 김동만 이병균 오영봉(중앙교육원장 겸임)△사무처장 최인백<원장>△중앙연구 이정식△중앙법률 최재준<본부장>△정책 정문주△조직 조기두△홍보선전 강훈중△여성 김순희△대외협력 백대진△산업안전보건 정영숙△사업지원 심성보 ■자동차부품연구원 ◇승진△기획실장 김현용<센터장>△디젤하이브리드연구 오광철△스마트자동차기술연구 유시복△자동차기술응용연구 한범석△전자기파연구 김은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장 서형주△과학기술대학장(의용과학대학원장 겸임) 조홍연△정보보호대학원장 임종인
  •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커튼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건물 유리창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고 커튼으로도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일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고민재(오른쪽) 박사와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최인석(왼쪽) 박사 공동연구팀이 ‘투명하면서 휘어지는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에너지&환경과학’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값싼 염료를 이용해 기판 위에 태양전지 모듈을 인쇄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투명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산업 활용도가 높고 그동안 보급된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 과정의 제약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KIST 연구팀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위에 자유자재로 모듈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1000회 이상의 반복적인 휨 테스트에서도 균열이나 효율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 박사는 “이 태양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나 건물의 창문, 의류, 자동차 선루프는 물론 커튼에도 부착할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전기를 생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론]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절실하다/김용권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시론]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절실하다/김용권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2011년 9월 대규모 정전 위기를 겪으면서 전력에 관한 국민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전기를 값싸게 쓰는 것도 좋지만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전기요금을 적절히 올려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전기요금 체계는 전반적으로 이상하다. 가정용 요금이 산업용보다 비싼 꼴이고, 또 살인적인 누진제를 가정용에 부과하고 있다. 가정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죄악시되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전기·전자업체들이 삼성에 패배한 이유 중 하나로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일본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는 것을 예로 들고 있다. 우리 산업용 전기가 싸도 너무 싸다는 얘기이다. 한국전력은 가정용 요금 체계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6단계인 누진 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최대 11배에 이르는 누진율을 3배 정도로 줄여서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시행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리 전력 소비 행태도 특이해서 난방으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소비전력 피크를 걱정할 정도인데, 누진제 개편 시행시기는 아직 언제인지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시쳇말로 ‘3대 거짓말’이 있다. 노처녀가 결혼 안 하겠다, 노인이 죽어야겠다,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를 ‘3대 참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통계를 보면 정말로 결혼을 안 하겠다는 노처녀들이 꽤 되는 것 같고, 자살하는 노인도 상당수 된다고 한다. 한전도 전기를 밑지고 팔고 있으니 3대 거짓말이 이제는 모두 참말이라고 해야 하겠다. 전기를 100원에 사서 9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다는 게 한전의 주장이고, 실제 그렇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요금체계인데, 한전 마음대로 요금을 올려 받지도 못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이 산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에너지 복지 정책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론에 밀려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저가의 전기요금은 에너지 사용을 왜곡시키고 있다.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얻으려면 공정한 평가와 보수체계가 있어야 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잘 교육하려면 공정한 시험과 평가가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난 10년간 경유, 등유, 도시가스 등 전기를 제외한 다른 에너지 가격이 2.5배 또는 1.7배 정도 올랐는데 전기요금은 1.2배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이러니 겨울에 난방을 할 때 기름보다 더 귀중한 전기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기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당연한 얘기이다. 그런데 국가적인 차원에 보면 영 이상한 얘기이다. 석탄이나 기름을 사용하여 비싸게 생산한 전기를 늘 유지·관리해야 하는 송·배전 시설을 이용, 수송해서 이를 난방에 사용하고 있다. 벤츠를 타고 우유 배달하는 꼴이고, 몸에 좋은 약수로 빨래하는 꼴이다. 저가의 전기요금 체계는 우리나라 전기산업 진흥에도 방해가 되고 있다. 전기산업계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다. 전기 절약 제품이 잘 팔리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전기요금이 싼데 굳이 에너지를 절감하는 전기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초기 구입비용이 싸지 않으면 굳이 전기를 아끼는 제품을 비교해서 살 이유가 없다. 이것은 가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나니 소비자가 자동차 연비를 따지기 시작했고, 연비가 좋은 차나 하이브리드카 등을 구입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과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는 저가의 전기요금, 가정용 전기의 과다한 누진제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제 때문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가 이득을 보고 일반 가정이 징벌적인 누진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전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는 제도가 시급하다.
  • [기고] 특허로 미래를 선점하자/김호원 특허청장

    [기고] 특허로 미래를 선점하자/김호원 특허청장

    캐나다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를 잘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들은 퍽이 있는 곳으로 쫓아가지만, 나는 퍽이 갈 곳을 예측하고 미리 가서 서 있었을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2초 앞서 행동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그레츠키처럼 미래 일을 예측하고 한발 앞서 대응하는 능력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튠스,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같이 퍽이 갈 길목에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의 삶을 바꾸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2007년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술을 소개하면서 “어이(경쟁사들)! 우리가 벌써 특허등록을 했지.”라는 말을 덧붙였다. 노키아, 모토로라, 코닥과 같은 과거 글로벌 기업들은 변화 예측에 실패한 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데 반해 애플은 급변하는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 한발 앞선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정보기술(IT) 시장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흐름을 읽고 선점하기다. 다시 말해, 미래 유망 기술 분야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유망기술을 개발하고 권리화하는 선견지명을 가져야 한다.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카 기술 분야의 필요한 특허만 5만 8000건으로 추산되는데, 토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가 67%의 특허를 장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집약된 데다, 특허 포트폴리오의 범위가 광범위해 특허가 없는 업체는 특허소송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간 우리 과학기술은 선진국 추격형 전략을 통한 기술 모방과 습득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산업 선도형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이다. 특히 IT분야는 2008년부터 매년 18% 이상 투자 비중을 늘려 지난해 2조 5000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핵심·원천·표준특허가 부족하다. 실제 특허 출원은 세계 4위 수준이지만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 신고된 표준특허는 2011년 301건에 3.5% 수준으로, 표준특허 확보 비중은 미국의 10분의1, 일본의 6분의1에 불과하다. 원천기술이 없으면 응용분야와 상용화 분야에서 많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핵심·원천·표준특허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돈이 되는 강한 특허를 선점하려는 연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또 초기 단계부터 유망 기술의 개발 방향과 최신 특허 동향을 조사·분석해 세계 시장을 이끌 유망 기술과 관련 특허를 발굴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허청은 그간 연구·개발 전체 과정에 걸쳐 지식재산권과 연구·개발을 접목하는 ‘특허 중심의 R&D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연구·개발에서 2011년 450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신규 특허 창출 비율 1.37배, 우수 특허 비율 1.44배 향상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특허 전쟁시대, 미래 시장을 주도할 기술 선점을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특허 중심의 R&D 혁신 전략에 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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