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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 “”이제부터는 舌戰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에 억류중인 미국 정찰기 반환 및 군용기 충돌책임등을 둘러싼 협상을 18일 베이징에서 시작한다. 이 회담에서 충돌사고의 책임소재와 재발방지,미국의 정찰비행 금지여부,정찰기 반환등이 논의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정찰활동은 합법적이었고 앞으로도 정찰활동은 계속한다는 자세에서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는다.물론 충돌사고는 전적으로 중국측 고의과실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충돌사고원인 ▲중국의 미 정찰활동 방해 이유▲사고 재발방지책▲억류 정찰기 반환 등을 다룰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이 이미 정찰임무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혀 정찰에 관한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점을 분명히했다. 미 행정부내 분위기는 아무 잘못없는 미국 정찰기가 추락위기를 맞고 승무원 24명이 11일 동안 억류된 데에 대해 중국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키티호크 항모뿐만 아니라 이지스 레이더적재 구축함까지 정찰재개시 방어임무에 투입될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ay@.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최대 쟁점이 될 사고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주장한다.미 정찰기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상공에서 정찰활동을 했기 때문에국제법상 ‘자유항행’원칙을 남용했으며,허가를 받지 않고하이난다오(海南島)에 착륙한 것은 중국의 주권과 영공에대한 침해행위라는 주장이다. 사고의 직접 원인은 미 정찰기가 중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하다가 하이난다오 동남쪽 104㎞지점에서 갑자기 중 전투기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충돌해 일어났다는 주장을 하고있다.정찰기의 반환문제와 관련,중국은 자국이 전투기 조종사가 실종되는 등 피해국이고 사고기가 착륙한 국가여서 국제법과 중국법에 따라 미 정찰기를 조사할 권리를 갖고 있고 조사종결 전에는 인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논란중인중국계 미국인 여성학자 가오잔(高瞻)의 억류문제에 대해중국은 그녀가 해외 정보기관의 임무와 자금지원을 받은 증거,중국내 첩보활동 증거 등을 포착했기 때문에 중국 형법등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hkim@
  • 美·中 정찰기협상 ‘가시밭길’예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과 미국은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3∼4일간 일정으로 미해군 정찰기 EP-3반환을 위한협상을 갖는다.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정찰기 반환▲사고원인과 책임소재▲정찰 중지▲유사사태 재발 방지책▲실종조종사와 전투기 배상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데다 미국의 타이완무기 판매 등 협상테이블 뒤에 놓인 민감한 양국 현안들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미 해군 EP-3정찰기 승무원들은 링수이(陵水) 비행장에서 중국군에 둘러싸여 해치를 열기 직전 ‘15분간’기내에 있던 모든 비밀정보를 없앴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베이징(北京)에서 승무원 귀환협상에 참여한 고위관리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으나 파괴시킨 비밀정보의 양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승무원들은 체크 리스트에 있는 모든 기밀자료를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정찰기가 비행장에 내리자마자 무장한중국 군인들이 몰려 들었으나승무원들은 15분간 해치를 열지 않고 이같은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도 귀환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승무원들은 철저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최대한의 시간을 활용해 기밀정보를 없애는 훌륭한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hay@
  • 브루킹스硏 베이츠 길 소장 NYT 기고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정책센터 베이츠 길 소장은 13일뉴욕 타임스 기고문 ‘미국의 중국정책은 비전과 효율성을가져야 한다’에서 미·중 관계는 사소한 갈등을 극복하고장기적인 비전 아래 협력관계로 발전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음은 주요내용. 양국 협상대표들은 참을성 있는 외교로 하이난다오(海南島)의 교착상태를 해결했다.중국은 지금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좌절시킬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중국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베이징은 이번 사건에서 다양한 카드를 가졌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카드는 안정적인 미국이 갖고 있었다.그것은 안정적인 미·중 관계를 확보하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아직 고위직에 중국 전문가 임명을 완료하지 못했다.이번 교착상태에서 다음달 임기만료 예정인 조지프 프루어 주중 미대사의 존재는 현 행정부의 큰 행운이었다.그는 태평양사령관 출신의 해군제독으로 이번 사건해결의 중재자로 적임자였다. 이번 사건은 행정부에 중국군의 활동을 보다 잘 이해할수 있도록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명예를 중시하는 중국 지도자들이 단기적 승리를 위해 위험한 도박을 할 사람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사건에서 체면을 세웠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모르나 미국과의 협력적인 관계를 위태롭게 했다.기술교역,미사일 방어체제,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미국은 타이완 문제를 다룰 때 중국이 자존심을 얼마나소중히 여기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부시 행정부는 이번에배운 경험을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18일 시작되는 정찰기반환 협상은 양국 해군의 ‘통행규칙’을 세우는 기회가될 수 있다.이달말 결정될 타이완에 대한 미국 무기판매가이번 사건으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무기판매는 예정돼 있지만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이 포함되어서는 안된다.장기적으로 양국은 보다 진지하고 현실적인 전략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더 나아가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적 대화를활성화해야 한다. 이런 대화를 통해 중국의 군사력 증강(핵무기 포함) 문제를 다루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이후 두 나라가안정적 관계를 유지할 방법 등을 논의해야 한다.클린턴 행정부때처럼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만들어서도안되지만 ‘전략적 경쟁자’로 만드는 실수를 해서도 안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승무원 “”귀대를 신고합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 특파원·외신종합] 중국하이난다오(海南島) 하이커우(海口)를 출발한 미 정찰기 승무원 24명은 13일 오전(한국시간) 건강한 모습으로 하와이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했다.승무원들의 무사귀환을 환영하는분위기속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치권은 이번 사태의 득실을 평가하는데 분주했다. ■여성 3명을 포함한 미 정찰기 승무원들은 12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C-17군용기 편으로 하와이에 도착했다.하이난다오를 떠난 지 18시간여만이다.이들은 붉은 카페트가 깔려진 환영행사장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뒤 진주만 해군기지로 이동,고국에서의 첫 밤을 보냈다.이틀간 해군기지에 머물면서 건강검진 및 억류기간 중 생활에 대한 조사를받고 워싱턴주 시애틀 부근의 위드베이 아일랜드 해군기지에 귀환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컨티넨탈항공 전세기편으로 괌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톰 펠린 해군소장과 칼 구티에레스 괌 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본부건물로 이동한 이들은 간단한 샤워와 식사를 마친 뒤 고향에 있는가족들과전화통화를 하며 석방의 기쁨을 나눴다. ■미 정찰기 승무원들이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이난다오 주민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항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한 중년남자는 “중국은 겁쟁이다.장쩌민주석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난다오대학에 모인 대학생들도 “덩샤오핑(鄧小平)이라면 이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중국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오는 18일 양국 정부가 정찰기 반환,중국이 요구한 미국의 중국 해안 정찰비행 중단 등에 대한 고위 실무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ABC-TV에 출연,“미국은 중국해안 정찰 비행을 중지하라는 중국 요구를 따를 뜻이 없다”고 밝혔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찰기 충돌사고 직후,공산당 정치국 상무위 비상회의를 소집,대미 협상원칙 세 가지를 제시했다고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장주석의 원칙은 첫째,지도부는 인민들에게 약한 모습을보이지 않게 하는동시에 반미 시위가 일어나게 해서도 안된다.둘째,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관한 성명으로 중국을 분노케 한 부시 대통령에게 교훈을 줘야한다.셋째,미 정찰기와 승무원에 관한 협상이 2주를 넘겨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것 등이다. ■미 하원은 11일 미 해군 정찰기 문제처리와 관련,“부시대통령은 이번 사태에서 책임감있고 성숙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 그러나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등 일부 의원들은 이번 대립으로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 가능성은 높아진 반면대 중국 무역특혜지위 갱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경고하는등 양국 대치 여파가 미 의회 내에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 hay@
  • 美 승무원 전원 귀환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에 억류돼 있던 미국 정찰기 승무원 24명이 12일 오전(현지시간) 풀려나미국의 전세기를 타고 남중국해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떠나 괌을 거쳐 13일 오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승무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오전 8시30분)컨티넨탈항공의 보잉 737 전세기편으로 하이난다오의 하이커우(海口)공항을 출발했다.미 CNN방송은 승무원들이 모두건강한 모습이었으며 심리적으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주룽지(朱鎔基)총리는 12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55차 유엔총회 의장을 만나 “이번 사건의모든 책임은 미국측에 있으며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후속조치를 위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장쩌민(江澤民)주석도 우루과이 방문중 11일 밤 신화통신에“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오는 18일 고위 실무회담을 열어 정찰기 반환등을 놓고 집중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hay@
  • 승무원 귀환 따른 양국 득실과 향후 전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중간 군용기 충돌사고 억류승무원이 귀환한 이후 양국관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정찰기사건으로 양국간 신뢰가 손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다”고말했다.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갈등을 멈춰 파국을 피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승무원의 무사귀환에도 불구하고양국관계의 향후 전망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사건의 발생과 매듭이 불명확한 채 남겨졌고 이전부터 산재한양국간 난제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양국 실무진들이 만나 정찰비행 계속 여부 문제를 포함,정찰기 기체 반환문제 등을 협의한다.이 협상은 앞으로 전개될 양측의 행동양식을 가늠해볼 척도가 될 공산이크다. 그러나 일단 억류 승무원을 돌려받은 만큼 미국측의 입장이 다시 강경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기체반환은 과거 미국과 소련간의 전례로 볼 때 쉽지 않을전망이고 이 경우 두 나라 관계는 다시 경색될 수 밖에 없다.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 사령관은 이번 주말부터 똑같은 정찰비행을 재개하겠다고 백악관에 요청했다.양국간 합의가이루어지기 전에 정찰비행이 재개될 경우 이번 같은 사건이재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큰 틀에서 볼 때 앞으로 양국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번 갈등을 교훈으로 무역문제,타이완 무기판매,인권문제,베이징 올림픽 개최 지지등 양국 현안들이 오히려 쉽게 풀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승무원 송환이 장기화되기 전에 해결된 것은 고무적이다.크고작은 갈등은 계속되겠지만 파국은 피한다는 큰전제에는 두 나라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음을 승무원 조기송환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hay@.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공중 충돌사고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중국 언론들은 12일“미국과 중국 군용기간의 공중 충돌사건 협상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중국이 ‘승리’를 주장하는 배경은 우선 ‘중국이인권을중시하는 나라’라는 것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이미지를제고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중국당국은 오는 18일 표결을 앞둔 제네바 유엔인권위원회의 중국 인권비판 결의안채택을 무산시킬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정부는 11일 기자회견 때 인도주의적 입장에서승무원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것을 반복 강조했다. 중국측은국제정치 무대에서 미국 중심의 단극화의 틀에 도전한 것으로 비친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고 있다.사건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굳건히 버텨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국제사회의 조정자’ 역할을 맡을 수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는 주장이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군의 EP-3 정찰기를 조사할 기회를 갖게 돼 정찰 및 방어능력을 제고시키는 발판을 마련했고,주권침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단합을 이끌어낸 것도 승리를 주장하는 배경이다. 중국은 자국의 군사활동에 대한 정찰 중지와 거액의 배상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특히 추락한 F8전투기와 사망한것이 확실한 조종사 왕웨이(王偉)에 대한 배상을 놓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 중국이 잃은 점은 무엇보다미국측에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다는 사실이다.미국민들에게 미 보수파들의 주장으로만 보이던 ‘중국 위협론’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심어줬다는 점이다.이것이 타이완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 결정으로 나타날경우 중국으로서는 마이너스다. khkim@. * '역시 CNN'. 미 CNN방송이 정찰기 승무원들의 전세기 탑승부터 이륙장면을 전세계로 단독 생중계하며 걸프전 이래 다시 한번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번 보도 때 CNN기자들은 하이난다오 현지에서 ‘비디오폰’이라는 새 병기를 시청자들에게선보였다. CNN 기자들은 지난 1일 군용기 충돌사고 이후 11일 미 승무원 전원 석방에 이르기까지의 극적인 과정을 비디오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으로 전달했다. 비디오폰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화면전송 장비 없이 초고속 무선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는 점.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 바로 직전 단계인 IS-[b]95b]C(혹은 CDMA2000-1X) 서비스가 지원되는 핸드폰을 노트북에 연결하고노트북 상단에 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면 된다.핸드폰과 노트북만 휴대하면 지정장소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보도할 수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승무원 가족들 “믿기지 않는다” 흥분

    EP-3 정찰기 승무원들의 석방을 애타게 기다려온 가족들 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날 미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급등, 미·중 대치 해소에 따른 반응이 여기저기서 감지됐 다. ■11일 양국의 협상 타결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을 가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성명을 짧막하게 마감.CNN 등 언론들은 부 시 대통령이 승무원이 풀려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들에 대한 답변이 중국을 자극,추후 승무원 송환절차 및 협상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 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미군 정찰기 승무원 24명을 석방키로 한 후 미국 은 승무원의 귀환을 위한 전세기를 미국령 괌 섬에서 중국 으로 보내기로 했다.미군 소식통들은 이날 컨티넨탈항공의 전세기 1대가 미국령 괌 섬에서 중국 하이난다오로 향할 것이라고 전언. ■미군 정찰기 승무원들의 가족들은 억류 승무원들의 석방 소식을 접하고 안도와 함께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마샤 서넌(여) 중위의 어머니 펀 서넌은 승무원들의 석방 뉴스를 접하고 “딸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나 다른 가 족들은 승무원들이 완전히 석방될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겠 다며 중국에 대한 불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미·중 공군기 충돌사건에서 중국이 미국에 승리했으며, 미국이 발표한 유감 성명을 두고 사과 를 받아낸 것이라고 보도.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人民日報)는 12일자 사설에서 미국이 미 정찰기와 중국 전 투기의 충돌사건에 ‘미안하다’고 밝힌 것은 힘을 바탕으 로 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중국이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강조. ■중국 정부의 ‘승무원 송환’ 방침과 부시 미 대통령의 백악관 성명이 발표된 지 한시간 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앞 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심리로 급등했다. ■이날 양국정부의 협상 타결이 나오기까지 양국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 중국 당국은 이날 오후5시쯤(이하 현지시간) 국영 TV 방송을 통해 양국 군용기 충돌사건과 관련한 공 식 발표를 1시간후에 할 예정이라고 통지했고 각국 특파원 들은 미국이 프루어 주중 미대사를 통해 전달한 서한을 중 국측이 수용한 것으로 보고 미 승무원들의 석방이 임박했 음을 타전하기 시작. ■타이완(臺灣)과 일본은 11일 미-중 공중충돌 사태 해결 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이 억류중이던 24명의 미군을 석방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 ”고 밝혔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도 이 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인도적 측면 에서 중국의 인질 석방 결정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환영 의 뜻을 표명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中 마찰 일지

    ■4월1일 미 정찰기,중국 전투기와 충돌 후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중국 전투기 추락,조종사 실종. ■2일 ▲부시 미대통령,승무원 송환 및 기체 반환 요구.▲ 장쩌민 중 국가주석 미 책임 주장,중국 연해 상공에서의 미 정찰 중지 요구. ■3일 ▲부시,미-중 관계 손상 경고. ■4일 ▲파월 미 국무장관,유감(regret) 표명.▲장 주석, 미국에 사과 첫 공식 요구. ■5일 ▲부시,유감(regret) 표명. ■6일 첸치천 중 부총리, 미 국무부에 사과 재차 촉구. ■7일 미-중,양측 입장 담은 공동문안 교환 합의. ■8일 ▲파월,미안함(sorry) 표명,사과 불가 입장 재확인. ▲중국,사과 계속 요구. ■9일 ▲부시,미-중 관계 손상 경고.▲중국 160억원 상당 의 배상 요구. ■10일 ▲미 외교관,승무원 철수계획 마련 ▲중,강경입장 고수
  • “”美 정찰기 승무원 철수계획 마련””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국 정부가 중국 전투기와 공중 충돌한 자국정찰기 EP-3 승무원을 석방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로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머물고 있는 미국 외교관들이 승무원의 철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양국 정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0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며칠 사이 하이난다오 현지에 파견된 미국 외교관이 6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억류돼 있는 승무원 24명의 석방에 대비해 이들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승무원의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일반 민간항공기가 아닌 전세기편으로 승무원을 하이난다오에서 바로 미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체적인 이동 장소로는 하와이의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유력하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전세기편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또 바로 미국으로 향하는 대신베이징이나 홍콩 등을 경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설명했다.현재 미국 외교관들은승무원 석방 문제에 관해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갖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승무원 석방 전망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막후에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외교채널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측과 집중 협의중”이라며“이제는 양국관계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의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측이 요구한 사과를둘러싼 용어 사용과 관련,“정부입장에서 우리는 중국 조종사가 실종된 데 대해 ‘유감스런 미안함(sorry)’을 갖고 있다”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어제 밝힌 것(sorry라는 표현)이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부시 정부의 그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명백한 책임과 사과 표명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사과수위를 둘러싼 미·중간 외교 협상이 어떤 선에서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중인 주방짜오(朱邦造)외교부대변인은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의 전면적인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가 내놓은 발언들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주석도 아르헨티나 국빈 방문중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외교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국가 주권의 독립과 영토와 민족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hay@. *후진타오 對美협상 총지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군 정찰기 사건 해결이 지연되며 장쩌민(75.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후진타오(59.胡錦濤) 국가부주석의 역할을 놓고 중국 관측통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겸직,장 주석에 이어 군부 서열 2위인 후부주석이 남미 순방중인 장 주석을대신해 정찰기 사건 처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간 빈과 일보도 장 주석이 지난 4일 출국에 앞서 후부주석에게 정찰기 사건 처리를 위한 전권을 위임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이 사건이 후부주석의 지도력 시험 무대가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미 정부 산하 아태정책연구센터의 더글러스 팔 소장의 말을 인용,정찰기 사건 후 중국 지도부가 후부주석이 이끄는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하고 후부주석은 17일쯤으로 예상되는 장 주석 귀환 이전에 사건을 매끄럽게처리,장 주석 후계자로서의 위상 확립을 희망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신문은 후부주석이 지난 99년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슬라비아 주재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으로 중국기자 3명 사망 등 20여명이 사상,중-미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을 때 전면에 나서 사건을 처리한 데 이어,TV 담화,희생자 유해 및 부상자 귀국시 공항 영접 등 사건 전반의 처리를 주도한 점도 부각시켰다. 후부주석 역할론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CNN의 윌리 램 중국부 선임연구원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후부주석은 아직 너무 젊은데다 경험 부족 등으로 정찰기 사건 해결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및 군부 인사들과의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건은 장쩌민 주석의 원격 조종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kim@. *美, 對中 PNTR취소땐 양국 타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중 항공기 충돌사고 해결노력이 사과 용어 선택을 놓고 막바지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협상장 밖으로 여전히 미국측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고수한 채 장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미국 정찰기와 24명의 승무원을 계속 억류하게 되면 ▲막대한 규모의 미·중 무역 ▲중국의 2008년 올림픽개최 신청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사이의 신뢰성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분야는 역시 경제.미국의 소비자들은 지난해 1,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제 장난감,신발,기계류,스포츠장비,의류등을 구매했고 중국은 미국에서 기계류,항공기,의료장비,전기장비,플라스틱제품을 포함해 162억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만약 미 의회가 중국에 부여한 항구적인 정상 무역관계(PNTR) 지위를 취소할 경우,미국 소비자들은 제품 생산에 따르는 직접 경비의 압력을 받게 되고 중국은 값싼 자국산상품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대다수의 관측통들은 양국간 대치가 그러한 상황까지 가기 전에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으나 부분적인 경제 손실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고,가장 신속하게발전하는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 하원의원들은 이미 봄으로 예정했던 중국 방문일정을 취소했고,부시 대통령이 금년 가을 중국방문을 재고해야한다는 요구들이 공화당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다. 양국간 분쟁은 올림픽과도 관계가 없지 않아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2008년 올림픽 개최국으로 결정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부시 대통령이 타이완의 미제 첨단 군사무기 판매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와 관련,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의회가 추가로 더욱 정밀한 무기를 타이완에 판매하도록 비준할 경우 “중국인민해방군은 타이완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잠재적 군사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美·中 마찰 이모저모

    미군 정찰기 EP-3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고 직후의 긴급했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속에서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실종 중국 조종사의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도 보이고 있다. ■미군 정찰기 EP-3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뒤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할 당시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지상관제본부에 미 정찰기 격추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자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자오위(趙宇)란 이름의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충돌을 목격,미 정찰기의 격추 허락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으며 대신 링수이(陵水)비행장에 정찰기의 착륙을 유도했다고 전했다.신문은 또 미 정찰기가 링수이 비행장에 착륙한 뒤 중국군 장교 1명이 정찰기에 진입을 시도하다가이를 저지하는 미군과 심한 몸싸움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다오에 억류중인 24명의 미국 군인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9일 이들을 면담한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 무관인 닐 실록 준장이 밝혔다.실록 준장은 이날 이들 24명과 약 4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현재 에어컨이 나오는 호텔급 처소에서 지내고 있으며,최상의 기분과 건강상태를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면담을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가족들이 이들에게 보내온 e-메일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찰기와 충돌한 뒤 추락한 중국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王偉)의 아내 롼궈친에게 답장을 보냈다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밝혔다.앞서 롼궈친은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비난과 생사불명의 남편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공개서한을 부시 대통령에게보냈었다.부시 대통령의 답장에는 사과 내용은 포함되지않았으나 왕웨이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언론들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가정하에 배상금을 산정,보도했다.미국은 우선 추락한 전투기 값으로 1,200만달러(160여억원)를 중국측에 배상해야할 것으로추정했다.추가 탑재된 첨단장비의 가격 등을 합산하면 최고 1억위안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 미국은 지난 99년 5월 유고주재 중국대사관오폭사건 당시 1인당 배상금(50만달러,6억5,000만원)에 준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미·중 ‘사과’놓고 외교공방

    미 ·중 군용기 충돌사건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외교관들은 9일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미해군 정찰기 승무원들과 4번째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송환교섭을 벌이고있다.그러나 중국측은 이날 또 다시 미국측에 사과를 강도높게 요구,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정찰기 승무원들을 송환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 미·중관계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중국 외교부도 이날 밤 성명을 통해미국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은 두 나라에서 각각 강온파간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정찰기 충돌사건을 보는 미국내 강온파간 노선 차이는 중국내 강온파의 의견대립 보다 더 뚜렷하며 공개적이다. 굳이 알력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대북정책 논란과정에서이미 강온 정서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들은 이번 중국과 문제가 발생하면서 더욱 행동반응이 확실하게 갈라져 부시대통령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이 사건과 관련,대표적 강경론자인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입장은 유감을 표명하며 물밑대화를 주도해온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노선과는 확연히 다르다. 체니 부통령은 8일 한 TV프로에 나와 “우리는 미안하다고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거듭 단호하게 말했다.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외교관들 때문에 녹초가 됐다”며 최근사건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국무부쪽 행태에 대해 푸념했다.매파인 폴 월포비츠 국방부 부장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특수팀을 이미 비밀리에 오키나와에 급파시켜 놓았다고밝히는 등 대중(對中)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강경파들은 현지 접촉이 가능한 외교라인을 담당한국무부보다 주도권에서 멀리 있기에 직접 행동에 참여할여지가 적었다.그러나 ‘유감’을 표명하는가 하면 직접적인 사과와는 거리가 있지만 어쨌든 영어의 ‘Sorry’란 단어까지 사용하는 파월의 언급에 적지 않은 반대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9일 또 다시 중국측에 “승무원 송환문제에 대해 시간을 더 끌면 양국 관계만 악화될 뿐”이라고거듭 천명한 것은 공화당내 정서를 대변하는 이들 강경파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중국. 군용기 충돌사건과 관련, 대표적인 강경파인 군부는 물론 온건파로 분류되던 외교부마저도 미국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미·중 협상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밤 “중국은 미국에 계속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지고,유효한 조치들을 취해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전까지 외교부는 미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2008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미국의 타이완(臺灣)에 대한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 등 외교현안을 앞두고 ‘체면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협상을 마무리할 움직임을 보였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강경한 담화를 발표하면서도 막후에서는 승무원과 미 대표단과의 면담을 허용하는 등 ‘퇴로’를 열어놨던 것이다. 외교부의 이같은 강경 입장은 중국의 입장이 전혀 바뀌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태 해결이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군부도 대미 협상에 대한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고외교부의 강성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미국의 사과를 전제로 재발방지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군부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2일에도 사건 분석모임을 갖고 ‘미국의 패권주의’를 집중 성토한 것으로알려졌다.이 모임에서는 “미국측에 정찰활동 중지와 중국영공침해 사실을 인정하게 함으로써 사과 및 손해배상을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김삼웅 칼럼] 한반도주변을 배회하는 먹구름

    신냉전의 먹구름이 한반도 주변을 배회한다.동해에서 불어오는 왜풍과 대륙에서 밀려오는 황사는 어제오늘의 일이아니지만 요즘 ‘해양성저기압’과 ‘대륙성고기압’이 갈수록 짙어진다. 우리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중간에 위치하여 항상 주변정세의 변화에 따라 국운이 좌우되었다.여기에 멀리 권외(圈外)의 세력들까지 넘보면서 자주성과 독립성을 위협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서 나타난 노골적인 신군국주의노선과 중국의 급격한 군사대국화, 미국이 추진하는 전역미사일방위(TMD) 그리고 미·중의 공중충돌 등은 한반도주변의 심상찮은 기류를 보여주는 ‘징조’들이다. 소련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는 적어도 동북아에서는 중국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부시미국대통령의 굴욕적인 대중국 유감표명과 저자세는동북아에서 팍스 아메리카나의 한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는 필연적으로 군사대국화를 가져오고 일본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자위대를 강화하여 세계 제2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한반도 주변에 미·일·중 3강과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러시아가 기회와 틈새를 노리고 있다.지금 한반도 주변은새로운 모습의 4강이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지상에서물밑에서 공중에서 치열한 경쟁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중국 하이난다오의 군용기 공중충돌은 동북아질서 변화의 ‘예비된 사건’의 시작인 셈이다. 중국은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무려 17.7% 증액하여 1,410억위안(21조1,500여억원)으로 책정했다.국방예산 증가폭은 북한미사일 문제로 국제정세가 불안했던 94∼95년을제외하면 건국이래 최대 증액이다. 일본의 올해 국방예산은 4조 9,552억엔(약41조원)이다.올부터 시작되는 5년간의차기방위력 정비계획에 포함된 대형호위함 건조와 장거리공중급여기, 미사일 호위함도입,게릴라 공격에 대비한 특수부대 창설 등에 사용될 예산이다. 한국의 금년 국방예산은 총예산의 15%가 약간넘는 15조 3,700여억원이고 북한은 약20억달러 정도이지만 군내 경제활동 등으로 실제 국방비는 40억달러 수준이다.국방부의‘2000년 국방백서’는 남북 국방비 규모가 3대1로서,북한국방비를 약5조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이나 일본의 국방비는 단순 수치 비교 이상의 개념이다.두 나라의 엄청난 국력과 인구 특히 언제든지 군사력화할수 있는 과학기술과 경제적인 잠재력을 과소 평가해서는안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일본의 오만과 중국의 발언권에 무게가 실린 것은이와같은 ‘잠재력’에서 비롯한다. 따라서 동북아 지역의패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미국과 경쟁 또는 충돌은 불을 보듯 뻔하다. 부시 미국대통령의 좌충우돌식 외교도 ‘경쟁’과 ‘충돌’에 불을 붙이는 요인이 될지 모른다. 이래저래 한반도 주변의 기압은 난기류다.일본의 국가안보 전문가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교수는 대한매일과 인터뷰(4월7일자)에서 “2차세계대전 이후의 냉전(cold war)과는 성격이 다른 냉전(cool war)의 시작”이라 분석했다. 모리모토교수의 견해가 아니라도 한반도 주변에 신냉전의징후는 눈밝은 사람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보’됐던일이다. 문익환선생은 생전에 미·중의 신냉전을 예상하면서 그들이 적대관계에 이르기전에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일깨웠다.그리고 지난해 남북 지도자가 정상회담을 서두르고 6·15선언에 합의한 것도 비슷한 시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남북정상회담후 화해협력 분위기에 놀란 보수를위장한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은 북한불변론·속도조절론·이면합의설·달러제공설·퍼주기·구걸외교 등 온갖 음해와 비방을 퍼붓고 부시의 대북강경정책에 편승하여 한반도에 신냉전체제가 구축되기를 시도한다. 하늘에 먹구름이 덮이면 미물들도 비바람에 대비한다.서양속담에는 햇볕이 비칠때 풀(草)을 말리라고 했다.주변정세가 어지럽고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고단한데도 때아닌개헌론을 지피는 정치인들,남북화해협력에 해코지나 일삼는 언론인들은 머리들어 한반도 주변을 보라.신냉전의 먹구름이 보이지 않는가,더늦기 전에 민족의 하나됨을 서둘러야 하지 않겠는가. 김삼웅 주필 kimsu@
  • ‘군용기 충돌’ 美·中 수습국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억류된 미 해군 EP-3 정찰기 승무원과 미대표단의 면담이 두번째로 이뤄진 가운데 승무원 석방협상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으며,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백악관이 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애리 프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정찰기 승무원 24명과 주중 미대사관 대표단의 면담사실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유감을 표명하고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도 양국 관계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사태해결을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5일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미국신문편집인협회 총회 연설을 통해 “중국측의 조종사 1명이 실종되고 전투기 1대가추락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유감표명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쑨위시(孫玉璽)대변인은 “사건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해양국 갈등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칠레를 방문중인 장쩌민 주석은 5일 “양국은 서로에게 가장 이익을 주는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공식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hay@
  • 中, 美정찰기 돌려줄까

    미국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해군 정보수집기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인 권리는 갖고 있으나과거 전력등 때문에 실제로 즉각 반환을 요구할 도덕적 기반은 약하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지적했다. 국제법적으로는 공해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했다면 미국은기체와 승무원에 대해 즉각 송환을 요청할 근거를 갖고있다.평화시 불시착 군용기 처리에 관한 국제법 조항은 없지만난파된 군함의 소유권이 이를 건조한 국가에 있다는 조항이원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 정부는 과거 다른 나라의 군사장비를 손에 넣었을 때 이와 비슷한 반환요구를일축했다.지난 76년 구소련의 조종사가 미그-25기를 몰고일본으로 망명하자 미정보관리들이 투입돼 9주에 걸쳐 비행기를 해체,분석한 뒤 부품을 상자에 담아 모스크바측에 반환한 바 있다. 한국전과 그 이후 여러 차례 북한과 중국 인민해방군조종사가 미그기를 몰고 망명을 해왔으며 이들이 타고온 미그기는 반환되지 않고 미측이 소유했다. 따라서 중국이 기체반환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미국이 실제로 이를 끝까지 요구할 도덕적,현실적 장치가 없다는 게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가시돋힌 성명戰’ 美-中 자존심 싸움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건은 급기야 두 나라정상들의 양보없는 외교설전으로 번졌다.정상들의 이례적성명전으로 양국의 입장은 보다 명확해졌으나 이에 따른 해결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3일에도 “이번 사건이 잘못 처리되면 미·중 관계를 훼손할가능성이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미국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서도 중국측의 사과요구에 대해 “사과가 필요한 어떠한 잘못도 없다”며 일축, 이 사건에 임하는 자세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도 밀릴세라 4일 미국측에 정찰활동 중지와 사과를 공식 요구하는 등 연일 미국의 책임을강도높게 거론하면서 전면에 나섰다.중국은 앞서 3일 밤 주방짜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책임론과 EP-3기에 대한 조사권을 주장한 바 있다.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이 승무원 석방과 기체반환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국에 다양한 외교·경제적 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응 수단으로는 ▲중국주재 미 대사 소환 ▲무역관계 단절 ▲타이완의 대(對)중국투자중지 권고 ▲대타이완 첨단 무기 판매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의 외교전략도 만만치 않다.중국은 우선 지난 3일 미외교관들과 정찰기 승무원간의 면담 허용을 고비로 강온(强穩) 양면작전을 내비쳤다.중국의 이같은 전략은 군사적으로EP-3기에 대한 충분한 파악으로 실리를 취하고, 정치적으로는 중국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 앉히며, 외교적으로는 부시행정부를 길들이려는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문제를 지연시킬 경우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있다.사건의 장기화로 미국을 자극시킬 경우 경제분야에서의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결국 양국이 지금은모두 격앙된 기류에 휩싸여 있지만 정치·군사·경제적 실리 계산을 끝낸 뒤 물밑 외교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공산이 현재로선 가장 높아 보인다. 육철수기자 ycs@. *기밀자료 파괴 여부 美·中 촉각. 미 해군 EP-3 정찰기의 첨단장비와 비밀자료의 파괴 여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중에 떠다니는 무선정보를 모조리 빨아들여 거대한 ‘공중 진공청소기’로도 불리는 정찰기의 비밀자료 손상 정도는 향후 전자전(電子戰)의 향배와 양국의 ‘협상카드’마저뒤바꿀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직후 정찰기 승무원이 비밀자료를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채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뒤 격리됐을 가능성이다. 영국 BBC방송은 3일 중국이 정찰기의 민감한 정보를 획득하면 미국이 지금까지 축적한 전자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중국에 넘겨줘 이제까지 미국이 누린 전자전에서의 우위를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주변국인 일본과 타이완 등동맹국들의 전자전 수행능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정찰기가 중국군이 사용하는 암호와 통신내역을 감청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찰기의 정보노출로 대중국 정보전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 정보 당국자들은 정찰기 승무원 등 최첨단 정보를 다루는 요원들은 평소 비상사태에 대비,기밀 파괴 훈련을 받기 때문에 실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미미할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1일 오전 9시15분(이하 현지시간) 정찰기가 중국전투기와 충돌했을 직후부터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9시33분까지 18분간 비밀자료를 어느 정도까지 파괴했는지 여부다. 미 국방부측은 최정예 정찰기 대원들이 충돌 직후부터 중국군에 의해 격리될 때까지 비밀자료를 중요 순서대로 대부분 파괴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군사 전문가들도 18분이면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괴할 수 있어 중국이 얻을 수 있는것은 기껏해야 EP-3 정찰기 기체와 안테나,하드웨어 뿐이라고 보고 있다.CNN 방송도 국방부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정찰기 승무원들이 비상착륙 이전에 암호해독 소프트웨어 등귀중한 기밀자료는 모두 파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찰기는 출동 직후 엔진 4개중 2개가 파손됐으며프로펠러 1개는 없어졌고,기수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을만큼 상태가 최악이었다. 미국측이 사고 직후부터 줄곧 승무원 24명 접견과 정찰기에 대한 접근을 요구했던 것도 승무원의 생존 여부 파악과함께 비밀자료의 파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미국 관리들이 3일 밤 승무원을 접견하기는 했지만 기체에는 접근하지 못해 첨단기밀이 어느정도 파기됐는지 여부는 최종 확인하지 못했다. 만약 비밀자료가 이미 상당부분 손상됐다면 정찰기에 대한중국의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중 협상이 의외로 쉽게풀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밀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중국측이 정찰기를 쉽게 내줄리 없어 양국 관계는 더욱꼬일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美정찰기 비상착륙 전말. 미국 EP-3 정찰기 승무원들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 후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돼 인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링수이(陵水) 군공항에 구사일생으로 비상착륙에 성공했던 것으로알려졌다. CNN방송이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EP-3기는 추격하던 2대의중국 전투기중 한 대와 충돌한 뒤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초만에 수천 피트를 급강하했다.조종사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기체의 방향을 바로잡았다.기내 승무원들은 일순간 이리저리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비상착륙 당시 EP-3기의 엔진 4개중 2개가 심각하게 파손됐다.프로펠러 1개는 없어졌고,기수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있었다. 소식통은 승무원들이 생존에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충돌 후 비상착륙까지 18분동안 수칙에 따라 정보가치가 큰데이터와 암호 소프트웨어 등의 파기작업을 모두 끝낼 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국방부 한 관계자는“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EP-3기를 무사히 착륙시킨 것은 훈장감”이라고 극찬했다. 착륙 뒤 승무원들은 정찰기에 탑재된 컴퓨터 데이터를 파기하고 지우는 작업을 개시했다는 마지막 송신을 보냈다.그러나 통신도 곧 두절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는 비밀자료파기 정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CNN은 미 외교관들이 3일 밤 가진 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도 비밀자료 파기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중국 관리들이 면담에 배석했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 파월 “부시 10월 訪中 취소 될수도”

    미국 해군 EP-3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건과 관련,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사과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으나 미국은 중국의 사과요구를 공식으로 거부,양국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주석은 4일 중남미 6개국 순방에 앞서 “미국은 이번사건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사과하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장주석이 미국측 책임을 주장한 바 있으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앨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갖고 “미국이 사과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당시 미 정찰기는 국제 영공에서 합법적인 정찰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을 뿐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탕 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 장관은 이날 조지프프루어 중국 주재 미 대사를 외교부로 소환,“미국은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건방진 태도로 어설픈 주장만 하고 있다”며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정찰기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 때문에 10월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비행기와승무원이 조속히 돌아오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두나라의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해방군은 지난 1일 미군 정찰기 EP-3 충돌사건 발생직후 하이난다오(海南島)를 관장하는 광둥(廣東) 제3군에 1급 전투준비 태세를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군용기 충돌’ 이모저모

    ■중국 인민해방군이 3일 미국 해군 정찰기에 진입,정찰장비를 옮겨갔다고 CNN 방송이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보도했다.조지프 프루어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도 “중국군인이 정찰기 조사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방짜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정찰기는 중국 전투기를 추락시키고 허락없이 중국 영토에 들어왔다”며 “중국은 정찰기에 대해 조사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기내 진입을 사실상 시인했다. 한편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중국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정찰기의 내부 기밀과 기술을 빼내려 할 것”이라며 “기밀은 러시아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해군 정찰기 승무원들은 정찰기에서 격리됐으며 중국 군인들이 기내에 진입하기 직전에 일부 최첨단 첩보 장비들은 승무원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의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승무원들은 장비를파괴하도록 훈련받았다”며 “파괴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는 모르나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통신암호 해독장치가 가장 민감한 장치라고 밝혀 ‘파괴 1순위’임을 시사했다.미국측 승무원 송환협상팀은 3일 밤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승무원들과 최초 면담을 가졌다. ■타이완의 뚱썬신문보(東森新聞報)는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정찰기 충돌사건이 인민해방군의 전투태세 훈련으로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미 국방부는 최근 백악관에서 “중국군이 지난달 이후 2급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는 보고를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인민해방군의 동태에 대한 정보수집에 진력하라”고 지시했다는 것.타이완의유력지 중국시보(中國時報)는 미군 정찰기는 중국 해군의최첨단 전투함인 러시아제 소브르메니급 구축함을 시속 250㎞의 느린 속도로 원을 그리며 정찰하다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정찰기 승무원들의 즉각적인 반환요구에 중국이 늑장대응하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부시 대통령은 2일 성명에서 “승무원 접촉 요구에 중국이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외교관행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스콧 매클러렌 백악관 대변인도 “중국이 3일 밤 승무원들의 면담을 허용했으나 이는 지난 1일 요구 이후 하루 반만의 늦은반응”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군용기 충돌 사건의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왜 중국에서 정찰비행을 자주 벌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현지에 고급장교 100명을 급파한데 이어 정찰기가 비상착륙한 링수이(陵水)공군기지 반경 5㎞ 지역에 병력을 배치,일반 차량은 물론하이난성 정부의 공무차량까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정찰기 비상착륙 이후 중국 연안에 대기,군사적 긴강감을 고조시켰던 미 구축함 3척이 2일 미 태평양 연안기지로귀환조치됐다. 국방부는 “중국에 실종된 전투기 조종사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구축함을 보냈으나 중국이 거절함으로써 당초 일정대로 미국의 기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mip@
  • 장쩌민 “전적으로 美 책임”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미국 해군 EP-3정찰기의 반환 문제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기 진입을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사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는 만큼 미국은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며“중국 연해 지역에서 미국의 정찰 비행을 중지하라”고촉구했다.중국 외교부 주방짜오 (朱邦造) 대변인도 이날심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국내법과 국제관행에 근거,중국이 미국 정찰기를 조사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앞서 2일 성명에서 정찰기 승무원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하며 특히 정찰기가 훼손되지않고 반환될 것을 요구했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정찰기 진입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승무원 송환 협상팀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 3일 밤 정찰기에서 격리된 승무원 24명과 첫 면담을 가졌다. 한편 CNN 방송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중국이 정찰기 비상착륙 직후 기내에 진입했으며 첩보장비들을 옮겨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 특파원 hay@
  • 미국·중국 긴장고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군 정찰기 EP-3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 하루 만인 2일 미국이 하이난다오(海南島) 부근 해역에 구축함을 대기시켜 놓는 등미·중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스코트 맥클레런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EP-3가 하이난다오에 비상 착륙할 당시 3척의 구축함이 미 서부해안 기지로귀환 도중 홍콩에 기항하고 있던 상태”라면서 “이들 구축함은 귀환을 미루고 무기한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럼스펠드 국방장관,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 외교 안보팀을 긴급 소집,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앞서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군사령관은 “충돌사고는 1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10시15분) 하이난다오 동남쪽 70마일(약112㎞) 떨어진 공해상에서 발생했다”면서 기체 및승무원 24명의 즉각 송환을 중국측에 요청했다.그러나 주방자오(朱邦造)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정찰기가 중국 영공을 침입했으며 착륙 허가도 받지 않고 하이난다오에 오전9시33분쯤 착륙했다”면서 EP-3 기체 및 승무원의 조기 송환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중국측은 주 대변인 성명 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타이완 인터넷 언론 ETtoday는 2일 국방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의 무선 교신 내용 감청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전투기가 위협 사격을 가했으며미 정찰기가 이를 무시하자 중국 전투기가 정찰기에 근접비행을 시도,충돌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y@
  • [사설] 우려되는 미·중 ‘공중충돌’

    미국 해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지난 1일 남중국 해상에서 충돌,중국 전투기 2대 중 1대는 추락하고 미 정찰기는승무원 24명과 함께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 착륙한 사건은 최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긴장도를 더해가고있는 미·중관계에 비추어 매우 우려된다.미측은 정찰기가공해상을 정찰하는 통상적임무를 수행중이었다고 주장한 반면,중국측은 영공을 침범해 정찰행위를 하다 충돌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등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구축 계획과 미국이 대만에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판매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 양국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밖에도 미국은 중국계 미국 학자 2명을 중국당국이 스파이 혐의로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은 계속 신경전을 펴왔다.물론 미국은 주중대사가 중국측에 유감을 표하면서 정찰기와 승무원의 송환 교섭을 펴고 있으며 중국측도 미측의 책임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무엇보다 양국이 외교 교섭을 통해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가뜩이나 불편한 양국 관계가 예상치 못한 돌출사건으로 더 악화되고 동북아에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은 미 정찰기에 대해 필요한 조사가 있다면 신속하게 매듭지어 이른 시일 안에 기체와 승무원을 미국에 돌려줘야 할것이다.이번 사건의 해결을 오래 끌면 끌수록 미·중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음은 부시 행정부의 외교노선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피력하지 않을 수 없다.미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국제 정세를 판단하고 힘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이른바 ‘힘의 외교·일방적 외교’가 가속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다.미국은 다른 나라와 상호관계,다자(多者)관계 속에서 균형된외교 안보정책을 펴주기 바란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중양국이 대화를 더욱 활성화하여 동아시아에 싹틀지도 모를‘신냉전체제’를 사전에 차단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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