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이난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호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인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8
  • 이총리 베트남·中방문 출국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베트남과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7일 출국했다. 이 총리는 오는 11일까지 5일간 베트남에 머물며 농 둑 만공산당 서기장,트란 둑 루옹 국가주석 등 베트남 최고지도자들을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수교 10주년을 맞는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이 총리는 13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섬에서 열리는보아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 회담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中·美관계 30년/ 71년 핑퐁외교로 출발 30년동안 부침의 연속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21일은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죽(竹)의 장막’이던 중국을방문한 지 꼭 30년 되는 날.1972년 이날 당시 닉슨 대통령은 헨리 키신저 보좌관과 함께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굳게 닫혀진 미·중관계의 빗장을 열었다.1971년 ‘핑퐁 외교’로 시작돼 79년 역사적인 중·미 수교를 이룩한 뒤에도 수없이 부침을 거듭한 중·미관계 30년을 정리해 본다. ▲1971년=미 탁구대표팀 중국 방문,핑퐁 외교 ▲1972년 2월=닉슨 대통령,키신저와 방중.상하이 코뮈니케 발표 ▲1975년 12월=제럴드 포드 미 대통령 방중 ▲1978년 12월=중·미 수교 코뮈니케(2차 공동성명)발표 ▲1979년 1월=중·미 수교.미·타이완 단교 ▲1984년 4월=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방중 ▲1985년 7월=리셴녠(李先念) 국가주석 중국 국가 원수로 최초로 방미 ▲1989년 6월=6·4톈안먼 사태로미,대중 제재 ▲1997년 10월=장쩌민 주석 방미,중·미 공동성명 ▲1998년 6월=클린턴 대통령 방중 ▲2001년 4월=하이난다오(海南島)상공에서 미 해군 정찰기 중국군기와 충돌 후 하이난다오 비상착륙 후 승무원 억류.
  • [씨줄날줄] 에어포스 원

    5년 전쯤이었다. 미국 공군 1호기라는 의미의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라는 영화가 선을 보였다.에어포스원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최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전용기에 붙인 또 다른 이름으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미사일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완벽의 상징이다.해리슨 포드주연으로 볼프강 페터슨이 감독했던 영화 ‘에어포스 원’은 예상치 못했던 인질극을 통해 ‘무적 함대’로서 에어포스 원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중국도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의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공군 1호기란 의미 이외에도 최첨단장비로 무장된 미국의 에어포스 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 ‘날으는 요새’임을 과시하려 했다는 얘기다.그도 그럴 것이미국 보잉사에 우리 돈으로 1560억원이나 주고 특별 주문한데 이어 1년2개월에 걸쳐 390억원을 따로 들여 역시 최첨단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의 ‘요새’에는 구멍이 있었다.외부의 미사일이 아니었다.위성 통신으로 조종되는 정교한 최첨단 도청장치가 27개나 숨겨져 있었다.장 주석의 침대 머리맡이나전용 샤워실 등에 은폐되어 있었다.국가 기밀을 무심코 발설하기 십상인 ‘취약 지구’가 아닌가.영화 ‘에어포스 원’에서는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인질로 삼으려 했다.영화나현실이나 위험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방심인 것같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문제’를 알아채고 침묵으로 일관한대목도 눈길을 끈다. 일이 이쯤되면 미국의 첩보 기관이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장 주석의 전용기를 만든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중국은 그 흔한 항의 한 마디 안 했다. 미국은 물론 무죄를 주장한다.도청 장치는 집기에 은폐되어있었고 내부 개조 과정은 중국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했다는 점을 든다.그렇다 하더라도 지난해 4월 미 첩보기의 하이난섬 비상착륙 사건 때에 보였던 중국의 서슬이 없어 보인다. 선뜻 이해되지 않은 사건은 구구한 분석을 낳게 마련이다. 국제 전문가들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국제 사회에서 격상된 중국의 입지에 주목한다.중국은 미국에 필적하는 에어포스 원을 잃은 대신 2008년의 올림픽을 유치했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미국은 명운을 걸다시피 한 테러 전쟁에서 확고한중국의 지지를 받아냈다.소리 내지 않고 조용하게 실리를챙기는 지혜가 왠지 부럽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장쩌민 전용기에 도청장치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국에서 제작된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보잉 767 전용기에서 도청장치를 포함,20여개의 각종 첨단 스파이 장비들이 발견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중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19일 보도했다. 중국측 군사전문가들은 장 주석의 전용기에서 발견된 도청장치가 위성으로 통제되는 최첨단 장치로 보이며 미 정부의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0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최근 수개월간 중국측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이 사건이 다음 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 가운데 처음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언급한 파월 국무장관은 그러나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중국 외교부도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도청장치들은 전용기가 중국에 인도된 직후인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실시된 시험비행 도중 이상한 전자음이 감지돼기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도청장치들이 장 주석의 침대 머리맡과화장실 등에서 27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FT는 문제가 된 전용기 기체는 미국 시애틀의 보잉사 공장에서 제작됐으나 호화 내장 부분은 미국내 모처의 다른회사로 옮겨져 장착됐으며,지난해 8월쯤 호놀룰루를 거쳐중국으로 인도됐다고 전했다. 한편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 첩보기와 중국 공군 전투기가 지난 14일 하이난다오(海南島) 인근에서 또 다시 충돌위기 상황까지 접근했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보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미 P-3첩보기가 하이난다오 남쪽 해상에서 감시비행중이던 중국 F-8전투기와 약 150m 거리까지 접근했었다면서 “미 국방부 내에는 중국 공군의 요격비행이 다시 위험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hkim@
  • 대한매일 선정 국제 10대뉴스

    ▲무역센타 폭파·대테러전 9월11일 납치 여객기들이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로 돌진,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났다.사망·실종 3,225명,재산피해만 210억달러로 세계가 경악했다.미국은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그를 비호하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두 달여 만에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다.하지만 빈 라덴은 여전히 오리무중,대테러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경제 파탄 2001년 세계 경제가 심한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결국 거덜났다.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23일 국내문제 우선해결을 위해 외채 1,320억달러의 지불유예를 선언,국제금융시장을 또 한번 긴장시켰다. ▲김정일 부자 해외나들이 ‘은둔자’였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두 차례 해외방문길에 나섰다.1월 방중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직전이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8월의 러시아 방문은 전용열차를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한 24일간의 외유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김 위원장의 아들 김정남(金正男)도 지난 5월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전세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간게놈지도완성 인간게놈(유전정보) 시대가 열렸다.미국과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셀레라제노믹스는 2월11일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인간게놈 99%의 지도를 완성하고 32억개의 염기 순서를 밝혀냈다. ▲구제역 광우병 파동 2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은 순식간에 유럽을 휩쓴 데 이어 중남미와 중동에서까지 구제역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의 가축들이 도살·폐기되는 수난을 겪었다.여기에 유럽에서 광우병이 재발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해 육식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켰다. ▲中 WTO 가입·올림픽유치 인구 12억명의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정식 편입됐다.가입신청 15년 만에 지난 1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日 우경화 가속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보가 4월 총리에 당선된 것을 기점으로 일본은 우경화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전후 일기 시작한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무관심했고 총리 자격으로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공식참배했다. ▲미 부시행정부 출범 당선 과정에서의 긴 혼란 끝에 제43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힘의 우위에 기반한 대외정책을 펼쳤다.불량국가들의 위협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결정,새로운 군비경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중 군용기 충돌 지난 4월 중국 하이난(海南)섬 주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비상착륙한 미 정찰기의 반환 및 승무원 송환을 둘러싸고 미·중 간에 본격적인 힘 겨루기가 벌어졌다. ▲이·팔 유혈충돌 악화 지난해 9월 봉기(인티파다)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은 올 2월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이 이스라엘 총리로 당선되면서 가속화됐다.12월1∼2일 예루살렘·하이파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이스라엘인 200여명이 사상했다.
  • 위안부 출신 中여성 8명 日정부에 손해배상 소송

    [베이징·헤이그 AFP AP 연합] 일본군 위안부 출신의 중국여성 8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소송을 제기한 여성들은 모두 70대로 남부의하이난(海南)섬에 살고 있다면서 이들이 14∼18살때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제민간 법정이3일∼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려 피고들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재판에는 한국,북한,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1명을 포함해 총 10개국에서 100여명이 참여하고 한국에서는 정대협 관계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만리장성 또 넘다

    삼성전자가 또다시 ‘만리장성’에 최첨단 이동통신의 둥지를 틀었다. 삼성전자는 12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CDMA2000 1X 상용 시범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2세대 이통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3세대에서도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연말까지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면 내년 본격화될 대규모의 프로젝트는‘따논 당상’이나 다름없다. [외국 공룡들 제치고 노른자위 선점] 차이나유니콤은 시범사업에 참여할 7개 업체를 지역별로 선정했다.삼성전자가선정된 곳은 상하이(上海).세계 2위의 휴대폰 단말기 및 시스템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베이징(北京)을 따냈다.세계 3위인 에릭슨은 청두(成都)에서 시범서비스에 나선다.루슨트는 광조우(廣州),노텔은 항조우(杭州),화위는 난징(南京),중흥통신은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맡았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상업 요충지다.이 지역을 삼성전자에 준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한다는 얘기다.앞으로 본장비 공급업체를 뽑는 입찰에서도 유리한 교두보를 얻게 된것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삼성전자 등 7룡(龍)들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연말까지 검증한다.이를 토대로 공급업체를 최종선정, 내년도 CDMA2000 1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각 업체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범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상하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 기간에 CDMA2000 1X를 시연하면서 고속 데이터 스피드와 다양한 컨텐츠 등으로 월등한 기술력이입증된 만큼,경쟁 우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CDMA벨트의 중심축] 중국 정부는 향후 4년간 6,000만 가입자 이상 규모의 CDMA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단말기,부품 등 장비시장 규모는 500억∼60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정보통신부는 밝혔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CDMA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만큼 놓칠 수 없는 ‘달러박스’다. 삼성전자는 우선 내년 초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할 2세대 CDMA 장비 2차 입찰이 목표다.2,000만 회선 규모로 35억달러의 사업이다.지난 5월 1,333만회선(23억달러)의 1차 입찰보다 더 크다. 삼성전자는 1차 입찰 때 113만회선(1억2,000만달러)의 공급권을 따냈다.지난달에는 20만회선(2,000만달러)을 추가수주하면서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 정통부는 ‘모바일 비전2005’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 수출을 2005년까지 전체 수출 예상액의 12%대인3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몽골,일본,미주를 잇는 아·태 CDMA벨트 구축에 나섰다.2005년까지 중동,아프리카,CIS(독립국가연합)와 EU(유럽연합) 등도 포함,전세계로 확대해 나갈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부분해체 美정찰기 4일 귀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간의 군용기 충돌 사고가 3개월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1일 중국 전투기와 충돌,중국 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에 강제착륙한 미국 해군 정찰기 EP-3는 2일 동체·주날개 2개·뒷날개 등 4개 부분품으로 해체돼 귀환 길에 올랐다.해체된 EP-3기 부품들은 1일 러시아제 수송기 루슬란(AN-124-100)에 실려 일본 오키나와섬 가데나 공군기지로 이송됐다.기체는 4일 미국 조지아주의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공장으로 옮겨져 수리해 재비행할 예정이다. EP-3기가 예상보다 빨리 미국 품으로 돌아간 것은 최근 해빙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중·미관계의 덕분이다.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중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상당히 협조적인 입장을 견지했다.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법안에 서명해준데 대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감사의 표시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베이징에 초청했다.이런 해빙무드속에 중국 정부가 EP-3기의 이송에 적극적으로협조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 실시도 EP-3문제를 보다빨리 진척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khkim@
  • 美 “정찰기협상 합의 한적 없다”

    중국 하이난(海南)섬에 억류중인 미정찰기 EP-3의 기체 반환방식이 합의됐다는 중국 외교부 발표를 미국이 24일 공식부인, 정찰기 반환 방식을 놓고 양국간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은 EP-3정찰기를분해하는 방안을 중국측에 제안하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다만 정찰기 날개를 분리,동체와 날개를 대형 수송기로 반환하는 방안을 협의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상태”라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측으로부터 어떤 공식입장도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중국측 합의 주장을 일축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필요하다면 정찰기를분해, 수송기편이나 선박편으로 운송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앞서 천명한 대로 정찰기를 수리,비행을 통해 귀환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 이 문제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딕체니 부통령이 최근 언론을 통해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체의 분해 반환도 괜찮다고 발언한 점에 비춰미 국무부가 중국측과 원칙적 합의를 해놓고도 미 국내 비판여론을 의식해 부인 발표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은 베이징에서기자들에게 “미국이 정찰기를 분해,본국으로 수송하는 방안을 제안해 이에 동의했다”면서 양측은 앞으로 기술적 부분에 대한 실무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美·中 정찰기 반환 합의

    중국 정부는 24일 하이난다오에 억류중인 미해군 정찰기EP-3기의 기체를 분해한 뒤 미국측에 반환키로 합의했다고주방자오 중국 외교부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EP-3기는 지난 4월1일 중국군 전투기와 공중충돌한 뒤 중국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지금까지 중국군 링수이 공군기지에 억류돼왔다. 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기체반환 협상을 벌여온 미국측협상단이 기체를 분해한 뒤 반환할 것을 요청해와 중국측이이에 동의했으며 현재 기체 반환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기체반환을 위해 양측이 합의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EP-3기의 승무원 23명은 지난 4월11일 하이난다오를 떠나 본국으로 무사귀환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13세 中소년 충저우 해협 건너

    13살짜리 중국 소년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과 하이난(海南)섬 사이의 폭 22.8㎞의 충저우(瓊州)해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하이안다오의 징산(景山) 중학1학년생인 리리다(李立達)군은 자신의 13번째 생일인 17일 오전 6시쯤 광둥성 쉬먼(徐聞)현의 하이안(海安)진을 출발,10시간 6분 동안 파도와 싸우며 충저우해협을 헤엄친 끝에 오후 4시쯤 하이난다오에 무사히 도착,기다리고 있던 부모와 우웨이슝(吳偉雄) 하이커우(海口)시 정협 부주석 등 각계인사 100여명의 열렬한 환영을받았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18일 보도에 따르면 리군은 바닷물에 떼밀리면서 헤엄치는 바람에 총 수영거리가 32.8㎞나 됐다.이날 충저우해협의 파도의 높이는 1.5m였으며 해수면 온도는 24∼31도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EU 대외정책 ‘힘겨루기’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힘겨루기에나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세계의 이목을 끄는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양자가 확연히 다른 입장이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지난 16일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EU의 외교정책이 미국과 충돌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미·유럽간의 긴장이 가장 큰 우려의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16일 보도했다. ■북한 관계 미국의 대북강경책으로 발생한 힘의 공백을 EU가 채우고 있다.미 대북정책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대한 회의감에서 출발한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은 강력하고 적절한 검증조치에 기반한 상호주의를 취할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철저한 주고받기’에 익숙치 못한 북한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다. 반면 이달초 EU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방북했던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김 위원장을 “솔직하고 개방적인 인물”이라 평했다.14일 발표한 EU의 대북 수교성명에서도 ‘북한의경제개혁을 지원하고 식량부족과 보건문제를 푸는데 도움이되고자 한다’며 지원의사를 밝혔다.북한도 미국보다는 유럽과의 교류에 보다 적극적이다. ■중국 관계 미국과 EU의 지향점이 정반대다.미국은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전면 재검토하며 이전의 돈독한 관계에서 ‘전략적 경쟁자’로 치닫고 있다.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MD)체제에 대해 중국은 확고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지난달 중국 전투기와 충돌,하이난다오 섬에 비상착륙한 미 정찰기 반환문제도 양국관계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반면 EU는 정치·경제·무역 등의 분야에서 관계확대를 계획중이다.크리스 패튼 EU 대외담당 집행위원이 21일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며 정기적 정치대화를 갖는 방안도 논의중이다.특히 EU는 중국이 개방사회로 변하는 것을 적극 지원,미래의 중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동 문제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에 동정적이다.반면 EU,특히 프랑스는 팔레스타인편이다. 크리스 패튼 집행위원은 16일 “가자·서안지구의이스라엘정착촌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다.반면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보복을운운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미 방미,파월을 만났다. 반면 아라파트 수반은 아직 부시 행정부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아라파트는 23일 파리를 방문하지만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달이다. 앞으로도 EU가 계속 일관된 목소리를 낼지는 미지수다.EU는강한 외교력의 바탕인 돈의 사용에 있어 15개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그러나 미국이 다른 나라나 세계적 차원의 이익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자국 중심·우월주의만을 고집할 경우 EU는 단합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정찰기 반환 않을것”

    중국이 미군의 중국 근해 정찰비행 재개를 강력히 비난하고 EP-3 정찰기 반환을 공식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8일 외교부 쑨위시(孫玉璽)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이난다오(海南島) 링수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미정찰기 EP-3기체를 미국에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통신은 쑨 대변인이 “중국은 지난 중·미간 정찰기 협상에서 정찰기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여러차례 언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미 정찰기가 조만간수리돼 미국으로 반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쑨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군이 중국 근해에서 정찰비행을 재개하는 것을 계속해서 반대해 왔다”면서 “미국은 지난 정찰기 사고를 통해 교훈을 배우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부시 “對中관계 전면 재검토”

    미·중관계가 연일 냉전중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3일 미 행정부가 중국과의 군사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양국 군사관계 중단가능성을 경고했다.이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올림픽 유치에 반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군은 남중국해 하이난다오(海南島)에 한달이 넘게 억류돼 있는 미 EP-3 정찰기의 파손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미 기술진이 요청한 전력 공급을 거부했다고 미 국방부가 3일 밝혔다. 부시는 3일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그것이 양국 관계를 강화시킨다면 괜찮지만,양국관계를 조금도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이를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발언은 미 국방부가 대(對)중 군사관계 중단명령의 취소소동을 벌인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미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파월 국무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관계소위에서중국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 반대를 고려하고 있다고밝혔다.올핌릭 유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권한이며 미정부와는 별개라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파월 장관은 올핌픽 개최지 결정권이 IOC에 속해 있지만,“IOC가 미 의회나 행정부의 말에 틀림없이 관심을 가질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을 아시아의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아시아의 힘’이라 규정하면서 중국이 앞으로주변 국가들에 “공격적” 위협을 가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레이그 퀴글리 미 국방부 대편인은 중국 외교부가하이난다오 군비행장의 미 기술진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허락했는데도 인민해방군이 전력 제공을 거부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중국군이 미 기술진이 가져간 통신장비 사용을 불허,중국 전화회선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외신종합 hay@
  • 美 정찰기 조사단 中도착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달 1일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뒤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미군 EP-3 정찰기를 조사하기 위한 미국측 요원들이 1일 밤 하이난다오에 도착했다고 주중 미국 대사관측이 밝혔다. 삼엄한 경비속에 이날 밤 9시쯤(한국시간 밤 10시) 하이난다오에 도착한 5명의 조사단은 우선 중국 관리들과 만나 조사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조사단은 미 정찰기를 제조한 록히드마틴사의 기술진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소한 2∼3일 동안 하이난다오에 머물면서 링수이 공항에 있는 정찰기의 파손 정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측은 이날 파견된 요원들의 조사가 끝나면 정찰기를수리하기 위한 2차 요원들을 추가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美·中관계 돌연‘봄바람’

    정찰기 충돌사고에 이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에 대한 미국의 통과비자 발급 등을둘러싸고 깊은 감정의 골이 패였던 미중관계가 급속히 화해국면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29일 하이난섬에 억류된미 정찰기에 대한 미국측 조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즉각 환영을 표하고 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것임을 밝히는 한편 30일 조사단을 중국으로 급파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모두 손상된 양국관계 봉합을 서두르고있음을 반증해준다. 두나라 모두 양국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은 어느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맥상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중국은 어쨌든 ‘very sorry’라는 간접적 사과를 받아냈다.게다가 이미 억류된 미정찰기를 조사,미군 정찰활동체계의 윤곽을 알아냈고 탐지기기들에 대한 정밀파악 기회도 얻었다.또 미국이 타이완에 판매한 무기 목록에서 최첨단 이지스함을 제외시키는양보도 얻어냈다.명분과 실리면에서 건질 것은 충분히 건져낸 이상 미국을 더이상 자극하지 않고 정상관계로 복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조속히 복원시킬 필요가 있다.중국이 정찰기에 대한 미국측 조사를 허용한다는 것은 곧정찰기 기체도 반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이 주장해온 기체반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이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베이징의 올림픽 유치 등을 문제삼아 중국을 계속 건드린다 해도 중국이 입을 타격보다는 미국 기업들이 받을 상처가 더 커 보인다. 중국이 29일 모스크바에서 중-러 선린친선협력조약 의정서에 서명한 것 역시 미국으로서는 가볍게 보아넘길 수 없다.중국과 러시아의 반미(反美)연대가 더이상 강화되기 전에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타이완 방어를 위해 미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으로 파생된 파문 역시 조속히 진화시켜야 할 형편이다. 미·중 양측은 5월1일 미 조사단이 중국에 도착하는대로한달간에 걸친 두 나라간 앙금을 씻어내는 작업에 들어간다.충돌사고의 책임이 어느쪽에 있는지,또 기체 수리비 등의명목으로 미국이 지불할 돈의 성격 등에 대한 논란이있겠지만 과거 승무원 석방시 ‘very sorry’란 용어를 서로 자국측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실마리를 풀었듯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中, 정찰기 美조사 허용

    지난 1일 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의 충돌사건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관계가 해결의돌파구를 찾았다. 중국이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미 해군 EP-3 정찰기를 미국측 요원들이 조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정찰기 사건이후 극도로 악화된 미·중관계를 개선하려는 중국측 의지를 시사하는 것이다.이 통신은 또 미국측이 중국측에 일정 액수의 돈을 지급하기로합의했으며 현재 규모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중국이 정찰기 조사를 허용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미국은 정찰기 반환을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치를 준비가 돼 있지만 충돌에 대한 배상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정찰기 美조사 허용 안팎

    군용기 충돌사고로 악화일로에 있던 중국과 미국관계에 숨통이 트였다.중·미 양국은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의 링수이(陵水)기지에 비상 착륙한 미 정찰기 EP-3의 기체를 조사하기 위한 미국측의 요원을 파견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사건 해결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29일 보도했다. 중·미 양국이 전격적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이번 사건을 질질 끌어봐야 두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공중충돌 사건으로 악화된중·미관계는 최근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와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미국 방문비자의 발급 등악재가 겹치며 두나라 사이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게 패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을 확대해봐야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국민적 여론만을 들끓게 만드는 탓에 양국이 서둘러‘봉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7월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최지의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대(對)미국과의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입장이 사건 해결을 위한 ‘양보’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조만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의 금전적 지불에 동의했다는 중국측 발표에 대해 미국측은 실종 조종사등의 배상금과 무관하다고 밝힘으로써, 사고원인 및 책임소재를 둘러싼 금전적 지불문제가 후속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등장할 것으로 보여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中 이번엔 ‘비디오 충돌’

    중국과 미국이 공중충돌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상대국 조종사들이 근접비행으로 위협을 가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를연이어 공개하는 등 ‘비디오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상대국 전투기들이 ‘위험하고 공격적인’ 비행을 통해 중국에 위협을 가해왔으며,결국 사고로이어졌음을 비디오가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중국측은19일 베이징 회담장에서 지난해에 촬영했다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비디오에는 미 해군의 F-14 및 F/A-18 전투기들이중국 연안 상공에서 중 전투기에 접근하는 장면,미 전투기조종사가 중 전투기를 촬영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중국 외교부도 뉴스브리핑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화면과 하이난(海南)섬에 비상착륙한 미 정찰기 동체에 중국 전투기의 페인트 칠이 묻어 있는 모습,미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와충돌하는 과정에 대한 모의비행 시뮬레이션 장면 등이 담긴비디오를 방영했다.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부대변인은이 비디오가 미 정찰기 조종사들의 ‘위험하고도 공격적인 비행’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크레이그 퀴글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비디오에나타난 F-14와 F/A-18전투기들은 중 전투기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비디오카메라의 줌 버튼을 빠르게움직여 실제보다 근접한 것처럼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충돌사고로 실종된 조종사가 조종하는 중국 F-8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위협적일만큼 근접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하며 사고 이전에도중국측이 위협비행을 해왔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지난 1일 미·중 군용기 충돌사고로 실종된 이후 중국에서‘혁명전사’ 칭호까지 받은 조종사 왕웨이(王偉)가 사고 발생 며칠 전 비행중 미 정찰기 승무원들을 향해 자신의 e메일주소를 몇차례 흔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 국방부는 17일 “왕웨이는 하이난다오 인근 2만5,000피트 상공에서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웃음띤 표정으로 A4용지크기에 쓴 자신의 e메일 주소를 손으로 여러 번 가리켰다”고 공개했다.CNN방송도 왕웨이의 e메일 주소(...yeah.net)가또렷이 보이는 화면을 방영했다. 왕웨이의 행동은 ‘적’에 대한 정치적 시위였을까.아니면미 승무원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우정의 표시였을까.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하나는 왕웨이가 단순히 미조종사와 펜팔을 원했다는 것이다.또 고도의 상공에서 서로 생명을 위협하는 근접비행을 하면서 개인적인 회의감을 느껴 “서로 정면충돌은 피하자”는제안을 하려했을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반면 ‘중국도 더이상 후진국이 아닌 선진국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혁명전사의 자존심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진정한 속내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그가일종의 ‘우정의 표현’으로 근접비행을 했던 것이라면 중국조종사가 고의로 사고를 유발했다고 결론을 내리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미국으로선 고민이다. 이동미기자 eye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