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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살짜리 소년이 살인을 저지른 기막힌 사연

    “그깟 고린전 몇 푼 때문에….살인까지 저지르다니!” 중국 대륙에 한 10대의 소년이 같이 하룻밤을 지낸 유녀(遊女)가 돈을 더 달라는 말에 화가 나 상대 여성을 칼로 마구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 살고 있는 한 10대 소년은 20대 중반의 노류장화와 하룻밤새 만리장성을 쌓은 뒤 다음날 또다시 돈을 요구하는 그녀를 과도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 인터넷 신문인 대양(大洋)망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장본인은 올해 고작 16살인 천(陳)모군.겨우 나이만 알려졌을 뿐 그의 신상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살해 사건은 지난 6월 30일 새벽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시의 한 조그마한 호텔에서 한 구의 여성 시체가 발견되면서,그 실체가 드러났다. 여관 종업원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공안(경찰)은 득달같이 사건 현장인 제팡루(解放路)의 전룽(振龍)호텔로 달려갔다. 사건 현장에는 키 167㎝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20대 중반의 여성 시체 한 구가 호텔방 침대 위에 반듯이 뉘어져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 시체의 몸 곳곳에는 칼에 찔린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범벅이 돼 있는 데다 얼굴의 상처 또한 심해 신관을 제대로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일그러져 있었다. 공안 조사결과 살해된 여성은 리(李)모씨로 중국 중서부 쓰촨(四川)성 더양(德陽)시에서 동생과 부모를 봉양하기 위한 돈을 벌러 이곳으로 온 올해 26살의 꿈많은 처녀였다. 범인 천은 지난 6월 28일 광둥에서 이곳 산야시로 관광차 온 뒤 산야 문화궁 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던 리씨를 만났다.그 유혹에 못이긴 천은 리씨와 3일동안 500위안(약 6만원)에 같이 놀기로 하고 합의했다. 이어 이들은 며칠간 놀기 위한 아지트로 삼기 위해 인근 전룽다샤로 들어갔다.그날 저녁 선불로 500위안을 치른 천은 리씨와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다. 그런데 이튿날 저녁때 끝내 사단이 벌어졌다.리씨가 오늘 밤을 같이 보내려면 또다시 500위안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천은 3일 동안 같이 노는데 500위안으로 결정해놓고,이제와서 또다시 돈을 달라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다. 그녀는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 하고 돈을 더 달라고 재우치며,만일 더 주지 않으면 밤 사나이들을 부르겠다고 으름장까지 놨다.이에 화를 참지 못한 천은 호텔 방에 탁자 위에 놓여 있던 과도를 들고 그녀를 무참히 살해해버렸다. 온라인뉴스부
  • 北·美 선양서 만날까

    북한과 미국이 선양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까. 교착상태인 6자회담과 미사일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측이 제시한 선양에서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3일 “북한은 미국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제재에 대한 맞불용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시도를 하고 있는 감이 있다.”면서 “현재 북·미 양측은 각각의 입장에서 원점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현 상황 타개책의 하나로 랴오닝성 선양시에서의 비공식 회담안을 제시했지만 관건은 북·미 양측의 선택이다. 현재로선 긍정적인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휴양지에서의 넥타이를 푼 솔직한 회담’ 아이디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 직후와, 같은해 11월 5차 2단계 베이징 6자회담에서 BDA건을 놓고 북·미 양측이 썰렁하게 헤어진 이후 우리 정부와 중국은 제주도나 중국의 휴양섬인 하이난도, 선양을 새 회담 후보지로 올려놓고 만남을 주선한 바 있다.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북·미 양측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였다. 그렇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중국을 사이에 두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이 만나는 형식의 접촉이 있었으나 성과는 없었다. 선양 회동의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미사일 위기 이후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북한과 양자회담을 촉구하는 여론의 확산이다. 회담의 기존틀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협상파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비난하면서도 회담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선양이란 장소는 북측에 대한 중국측의 배려에서 나온다. 북한과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다. 주재원 등 5000명의 북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베이징보다 교통편이 수월하다. 본국과의 교신을 위한 제1요건인 공관(총영사관)도 있다. 그러나 미사일 카드를 아직 내리지 않고 있는 북한으로선 금명간 어떤 결단을 내릴 것 같지는 않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숫자를 잘못 본 탓에…” 살인 부른 18세 소녀

    “어이구,그놈의 돈이 뭐길래…숫자 ‘0’자 한자 더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내 신세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네.” 중국 대륙에 같은 방 친구의 돈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정부(情夫)를 불러들여 살인까지 저지르게 한 냉혈 소녀가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에 살고 있는 한 소녀는 같은 방을 쓰는 친구의 돈을 빼앗기 위해 정부를 불러 살인까지 저지르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주변을 경악하게 했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 인터넷신문인 대양(大洋)망이 5일 보도했다. 대양망에 따르면 살인에 연루된 사건의 장본인은 올해 18살의 모델 지망생 왕진잉(王金英)씨.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순박했던 그녀는 물욕에 눈이 먼 정부와의 잘못된 만남으로 영원히 헤어나기가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졌다. 중국 중서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출신인 궐녀는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집안의 농삿일을 거들며 생활해왔다. 그러나 자신이 연예인 못지 않은 뛰어난 미모와 쭉 빠진 늘씬한 몸매에 왕은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몸맵시가 뛰어난 만큼 장래 희망이 슈퍼모델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때문에 힘든 농삿일을 계속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왕은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 하드웨어를 최고의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청두 잡화점의 판매원으로 취업했다.뛰어난 외모에 늘씬한 몸매의 그녀가 판매원으로 나서자마자 매출이 급증했다.매출이 2배·4배·8배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왕의 아리따운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 이 가게로 몰려들었을 정도로 궐녀의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한 덕분이었다. 매출 급증에 즐거운을 비명을 올리던 잡화점 사장 위안카이밍(袁開明)도 아리잠직한 왕의 모습을 볼 때마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흠뻑 빠져들었다. 위안은 어떻게 하면 왕을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수 있을까 하고 노심초사했다.그래서 궐자는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일 그녀 옆에 붙어 온갖 ‘교태’를 다 부렸다. 다른 점원들의 월급이 300위안(약 3만 6000원)에 불과했지만,매출이 좋다는 이유를 내세워 궐녀에게만은 2배 이상 많은 800위안(약 10만 4000원)이나 줬다.여기에다 가게 근처에 깨끗한 오피스텔까지 얻어줬다. 그러던 어느 금요일 오후,위안은 왕에게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크게 늘어나고 있으니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사겠다고 꼬드겼다.이들 두사람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깔끔하게 식사를 마친 뒤,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2차를 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서로 주거니받거니하며 53도짜리 독주를 2병이나 비웠다.그동안 술이 별로 먹어본 적이 없는 왕으로서는 온몸에 열이 나고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한 것은 당연했다.비틀거리는 왕을 부축한 위안은 곧바로 호텔로 가 성관계를 맺으면서 왕의 정부가 됐다. 위안은 멋있는 여자를 애인으로 둔 탓에 궐녀가 언제 도망갈지 몰라 항상 마음을 졸였다.해서 그는 잡화점 경영은 내팽개치고 왕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비싼 옷을 사주랴,맛있는 음식을 사먹이는데 올인했다.자연히 잡화점의 매출이 날이 갈수록 뚝뚝 떨어져 끝내 부도를 냈다. 지난 2005년 2월,왕은 돈을 벌기 위해 위안이 소개해준 하이난성 하이커우로 왔다.슈퍼모델을 꿈꾸고서….모델이 되기 전 왕은 우선 5성급 호텔 가라오케에 1000위안(약 13만원)씩 받고 웨이트리스가 됐다. 당시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웨이트리스는 천(陳)모씨.같은 청두 출신이었다.왕은 천씨와 함께 방을 쓰며 생활하게 됐다.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천씨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을 뿐 아니라 사장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어 월급 외에 부수입도 꽤 짭짤했다. 하루는 왕이 천씨가 예금통장을 들고 돈이 얼마나 예금돼 있는지를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옆에 가서 슬쩍 엿보니 무려 50만위안(약 6500만원)이 아닌가. 50만위안! 자신은 도대체 얼마 동안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액수일까.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었다.바로 이 순간,왕의 마음은 탐욕스러운 ‘돼지’로 변했다.궐녀는 천씨의 돈을 강탈하기 위해 곧바로 청두에 있는 정부 위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해 5월 25일,위안이 득달같이 하이커우로 달려왔다.이들은 호텔 방을 빌려놓고 돈을 털기 위해 도상 연습까지 했다. 마침내 D-데이가 됐다.왕은 같은 고향인 점을 내세워 고향에서 친구들이 왔는데 함께 저녁이나 하자며 꼬드겼다.이들은 저녁을 하러 나온 천씨를 욱대겨 돈을 찾을 작정이었다. 저녁하러 나온 천씨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술집으로 끌고 가 예금통장을 내어놓으라고 협박했다.이에 천이 내놓은 통장의 잔고는 고작 5만위안(약 650만원).이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천씨를 마구 때렸다.이들의 무차별 몰매를 맞은 천씨는 결국 열명길에 올랐다. 아무리 윽박질러도 더이상의 돈은 없을 수 밖에 없었다.왕이 50,000위안을 500,000위안으로 잘못 본 것이다. 이들의 잔인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천씨가 숨을 거두자 이들은 ‘완전 범죄’를 위해 시체를 토막내 플라스틱 봉지에 넣어 바다에 갖다버렸다. 얼마 뒤 천씨의 부모는 1주일에 한두번씩 꼭 안부 전화를 하던 딸이 1개월 여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하이커우 공안당국에 딸의 실종신고를 냈다. 신고를 받은 공안당국은 천씨가 일했던 호텔 가라오케에서 수사를 벌여 왕과 위안 등을 살인죄·강도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하이커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왕과 위안에게 살인죄·강도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왕에게는 무기징역,직접 살인을 저지른 위안에게는 사형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Leisure+α] 상하이서도 르 메르디앙 만나세요

    르 메르디앙은 지난해 9월 개장한 르 메르디앙 쉬산 상하이호텔 외에 추가로 상하이 지역에 총 770실 규모의 르 로열 메르디앙 상하이와 하이난 지역에 300실 규모의 르 메르디앙 스메이 베이 비치&스파 리조트를 2006년과 2007년에 연이어 개장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지역의 빠른 경제 발전 속도와 여행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 “조숙도 하셔라” 초등생이 사랑의 도피 행각?

    ‘겨우 13살짜리 초등학생들이 사랑의 도피 행각?’ 중국 대륙에 너무 빨리 성숙해 이미 ‘사랑’을 알아버린 여자 어린이가 같은 또래의 남자 친구와 함께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어 부모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시 보아이루(博愛路)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여자 어린이는 그녀의 남자 친구와 함께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부모들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하이난신문(海南新聞)망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행방불명된 여자 어린이는 올해 13살의 초등학교 6학년생인 춘춘(春春·가명)양이다.집을 나간지 벌써 10여일이 지났다.이전에도 이웃의 남자 친구와 함께 두차례나 가출,여관에서 지내다 돌아온 ‘전력’을 가지고 있다. 춘춘이 집을 나간 것은 지난 17일 수업을 마친 직후.곧장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소리 소문도 없이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그녀의 집 근처 문구점 점원인 천(陳)이라는 남자 친구와 함께…. 춘춘의 부모는 “아마 천이라는 남자 어린이가 우리 춘춘을 데려갔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전 두차례 걸쳐 천이라는 남자 어린이와 함께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춘춘의 부모는 “지난 15일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집중 추궁했더니,춘춘이 ‘천이라는 남자 어린이와 함께 방을 빌려 생일 파티를 했다.’고 털어놨다.”며 “이틀 동안 집에 있다가 17일 방과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가출을 했다.”고 울먹였다. 학교측도 춘춘의 부모 말을 뒷받침했다.춘춘의 남자 어린이의 고향이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여서,그녀를 산터우로 데려갔다고 같은 반 학생들이 말했다고 담임 선생인 우(吳) 주임은 전했다. 이에 너무나도 답답한 나머지 춘춘의 부모는 남자 어린이 천군의 아버지를 찾아가 물었다.천군의 아버지도 “우리 애와 같이 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나도 애가 어디 갔는지 알 수가 없어 미치겠다.”며 “나로서도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안(경찰)당국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보아이루 파출소는 “현재 상태로서는 춘춘의 부모들이 제공하는 정보 외에는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춘춘양과 천군이 함께 사랑의 도피 행각으로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춘춘아,빨리 돌아오너라,이제는 때리지도 않고,너에게 욕도 하지 않을께.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만 해라,너는 우리들의 좋은 딸이다….” 춘춘 부모의 애간장을 끊는 흐느낌이 전국 곳곳으로 울려 퍼지고 있지만,지금까지도 춘춘의 대답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 중국 경제인과 교류협력 위크숍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전 총무처장관)은 이수성 협회고문(전 국무총리) 및 운영위원 25명과 함께 5일부터 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하이난성 정부초청으로 중국 경제인들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
  • “헉! 학교 옆서 ‘처녀막’을 판매하고 있다니”

    “아니 이럴수가! 다른 곳도 아니고 버젓이 초등학교 옆에서 ‘인조 처녀막’을 팔고 있다니….” 중국 대륙에서 한 초등학교 옆에서 인조 처녀막을 판매하는 성인용품 전문숍이 등장,성업중이어서 학부모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최남단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 한 초등학교 옆에 최근들어 인공 처녀막을 비롯해 갖가지 성인용품을 진열한 전문숍이 문을 열어 대대적인 선전 공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바람에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해남신문(海南新聞)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성인용품숍은 가게 앞에 ‘휴대하기 간편한 인조 처녀막’이라는 선정적인 문구를 내걸고 버젓이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까닭에,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기자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3명의 젊은 남녀 판매원들이 득달같이 달려와 “어서 오십시오.우리 가게는 모든 성인용품을 갖추고 있습니다.한번 쭈욱 둘러보세요.”라며 90도 각도로 인사를 했다. 인조 처녀막을 살 수 있느냐고 묻자,한 여성 판매원은 “2개들이 세트와 3개들이 세트가 있는데,이중 3개들이 세트가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녀는 “매번 사용하기 3시간 전에 이 처녀막을 사용하기만 하면 이 제품의 탁월함을 비로소 만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린(林)모씨는 “그곳 뿐 아니라,우리 딸이 다니는 중학교 앞에도 낯 뜨거운 성인용품 전문숍이 있다.”며 “이 가게 앞을 지나는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런데 더 더욱 문제인 것은 이 제품의 안전성은 물론,국적불명이라는데 있다.제품을 받아 살펴보니 이 인조 처녀막은 생산업체·생산일시 등이 표시돼 않아 제대로 된 제품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요즘 인조 처녀막이 몰래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 인조 처녀막은 제품의 질이 조악해 음부 손상이나 세균 감염이 쉬운 것은 물론,심지어는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등 온갖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지방의원들 ‘염치없는’ 외유

    오는 6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지역 일부 구의회 의원들이 임기연한을 3∼4개월 앞두고 집중적으로 관광성 해외 연수를 가거나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기초자치단체가 재정이 어려워 올해 예산편성시 직원 급여의 80%를 책정하는 등 긴축재정을 펴고있는 것과 달리 외유길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하이난성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예산 1100만원이 든 이번 연수에는 소속의원 15명 중 11명이 참가했다. 연수 목적은 관광특구인 중국 하이난성을 방문, 주요 관광산업시설을 둘러보고 해운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정은 해구시의회 방문을 제외하면 대부분 야시장, 시내관광, 해양박물관, 해수온천, 시장 및 백화점 방문 등으로 짜여져 있다. 부산 사상구의원 12명도 의회직원 4명과 함께 18일 필리핀 마닐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는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마닐라시청과 시의회 견학을 제외하고는 시내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산 금정구의회도 2월중 구의원 16명 전원이 4박5일 일정으로 해외연수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노승조 시민사업국장은 “구의원들의 해외연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목적과 취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다녀와서 구민들에게 연수시 활동과 관련한 자료제출 등을 통해 해외연수를 간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위기의 6者 ‘제주 회동’ 추진

    금융제재 논의를 둘러싼 북·미 양국 긴장으로 6자회담의 흐름이 꽉 막혔다. 북한의 6자회담 불참 언급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국면 타개를 위해 우리 정부가 6자회담 수석대표들만 참석하는 별도 회담을 제주도에서 갖는 방안을 추진,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제주도 회담’은 지난 9월19일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끝날 무렵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회담과 회담사이에 협상의 추동력을 발휘하기 위해 제안했던 것. 그다지 적극적 제안은 아니었으나, 북한의 달러 위조지폐 문제로 국면이 경색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돌파구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제주도를 회담 장소로 꼽은 이유는 여러가지다. 첫번째는 6개국의 외교 공관이 없다는 ‘고립성’. 본국에 보고하거나 지시받는 것 없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얘기해 보자는 취지다. 한 당국자는 4일 “교황선출때의 ‘콩클라베’식으로 하면 뭔가 해소될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성사될 경우 언론사 취재도 차단한다는 복안도 깔고 있다. 6자 회담의 예비적 성격이긴 하나 북핵 문제를 한반도에서 논의한다는 자체가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지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미국은 아직까지 제주도 회동에 대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황 전개에 따라 미 행정부 강경 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를 보면서 결정할 것 같다. 송민순 차관보는 지난 2∼3일 베이징을 방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측을 설득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제주도가 어렵다면 중국의 휴양섬인 ‘하이난도’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워싱턴 타임스는 최근 북한 위폐 범죄를 추적해 온 미 재무부 검찰국(SS) 빅 이리비아의 말을 인용,“1989년 이후 4500만 달러 이상의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전세계에서 정부가 위폐 제작에 관여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션 갈렌드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체포되면서 북한의 소위 ‘슈퍼 노트’로 알려진 100달러짜리 위폐 제작·유통 전모가 밝혀졌다는 것. 북한은 19종류의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으며 진짜 화폐에 비해 인쇄 상태가 조금 흐릿하다고 지적했다.미 정부는 갈렌드 당수와 북한 외교관들의 커넥션을 입증하는 증거를 러시아·베이징에서 확보했다고 한다. 위폐 제조 혐의를 부인하는 북한에 미국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하이난 31년만에 최대 태풍

    제18호 태풍 ‘담레이’가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에 26일 새벽 상륙,10만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하이난성 기상대는 초속 55m, 최대 풍력 12급의 ‘담레이’는 지난 74년 이후 31년 만에 최대의 태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난성은 25일 저녁 7시를 기점으로 하이난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0만여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항공운항을 전면 중지시켰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하이난성은 물론 태풍 진로인 광시(廣西)), 광둥(廣東)성 일대에 태풍에 따른 홍수 예방 및 인명·재해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 하이난성 당국은 26일 오전 현재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새달 7일 中·美 정상회담 위안화 양보 매파 달랠듯

    위안화 추가절상, 북한 핵개발 대응방안, 타이완 독립 움직임 등 미묘한 현안을 놓고 중국과 미국의 정상이 다시 머리를 맞댄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7일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후진타오는 주석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다. 후 주석은 부주석이던 2002년 5월 워싱턴을 방문했었다. 현재의 미·중 관계는 갈수록 심화되는 대미 무역 역조와 미·일 동맹 강화,‘중국 위협론’의 확산 등 갈등 요소가 많지만 한편으론 양국간 협력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시 행정부 1기 때엔 스파이 정찰기 사건, 타이완 문제 등으로 긴장이 높았으나 미국의 국제적인 반테러 활동을 계기로 해빙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국 관계는 점차 개선되는 양상이다. 미국 입장에선 북핵 문제,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 전쟁의 매끄러운 종결, 유엔 개혁 등에서 중국의 협조가 아쉬운 상황이다. 반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미국의 ‘따뜻한 눈길’이 무엇보다 필요한 중국이다. 하지만 악화되는 미국의 경제상황이 걸림돌이다.3310억달러란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은 중국측에 위안화 추가절상 등 무역역조 시정이 발등의 불이다. 지난 1월 중국산 섬유 수입쿼터제 폐지 이후 의회와 노동계에선 “중국산 섬유류 수입이 58%나 급증, 미국내 일자리를 잡아먹고 있다.”면서 지적재산권 위반 단속강화 요구 등 반중(反中)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후진타오는 일부 경제문제는 양보하면서 미국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견제기류를 희석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위안화 추가절상과 섬유협상 양보 등 ‘선물’도 예상된다. 다음주 베이징에서 속개될 섬유협상에선 중국산 섬유류의 수입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포괄적 수입제한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다. 미 기업계의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8일 중국의 4개 항공사는 보잉사와 신형 중형항공기(보잉-787) ‘드림라이너’ 42대 구매계약을 맺었다.50억 4000만달러 규모다. 남방항공·하이난항공 등도 보잉-787기 18대 구매 계약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다.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의 역할을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다른 문제에서 미국의 양보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양국 정상이 이번 만남에서 북핵을 둘러싸고 어떤 식의 ‘주고받기’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도시 절반이상 산성비 피해

    中도시 절반이상 산성비 피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은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경제성장 제일주의와 무리한 도시화 추진 때문에 도시와 농촌 모두 환경오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선진국들이 100년간 지속적으로 경험했던 환경 문제를 지난 20년간 압축적으로 겪으면서 적잖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다. 중국환경보호총국(SEPA)은 2일 발표한 ‘2004년 중국환경 보고서’를 통해 전국 500개 도시 중 절반 이상이 기준 허용치 이상의 산성비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공기오염 도시로는 린펀(臨汾·산시성)이 꼽혔고 양취안(陽泉·산시성), 다퉁(大同·산시성), 진창(金昌·저장성), 이빈(宜賓·쓰촨성)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석탄 산지로서 화력발전소가 집중 건설됐거나 급속한 공업화로 공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최상의 환경 도시는 베이하이(北海·광시성)→하이커우(海口·하이난성)→잔장(湛江·광둥성)→커라마이(克拉瑪依·신장성) 등의 순이다. 대부분 해안이나 강가에 위치한 관광도시들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과 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스모그로 인한 산성비 피해 도시는 2003년 210개이던 것이 2004년 218개로 늘었다. 산성비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국 7대 하천과 27개 대호수 중에서는 25개가 오염이 됐고 일부 지방은 오염이 심각해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오염으로 인한 환경 악화는 농지, 농작물, 식수, 어업장 등 다방면으로 피해가 번져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있다는 지적이다. 왕지룽(汪紀戎) SEPA 부국장은 환경 피해에 대한 주민의 불평 제기가 연간 3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9%의 경제성장과 급속한 도시화로 환경 악화를 초래했다.1993년 28%이던 도시화율은 지난해 41.7%로 증가했다. 13억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면서 고속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보호를 소홀히 한 결과다. SEPA 주광야오(祝光耀) 부국장은 “중국의 높은 투자와 저효율의 경제성장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환경 오염은 심각한 재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ilman@seoul.co.kr
  • [사회플러스] 中서 한국인 위안부 숙소 7채 발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일본군이 2차 대전 당시 한국 등에서 데려온 위안부들을 수용하기 위해 중국 남부 하이난성(海南省) 성도 하이커우(海口)에 위안부 가옥 7채를 설치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밝혔다. 우쿤런(70), 리촨칭(74) 등 현지 주민 2명은 일본 침략자들이 1939년 2월 하이커우를 점령한 뒤 중산루(中山路)와 그 부근에 위안부 가옥 7채를 설치했다고 현지 언론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우쿤런은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 붙잡혀온 여성들이 이 집에서 일본 군인들의 성(性) 노예로 봉사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 [레저+α]

    [레저+α]

    ●엄마랑 아빠랑 캠핑캠핑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천안 서곡 오토캠핑장에서 전국오토캠핑축제가 열린다. ‘하늘처럼 높게, 산처럼 푸르게’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수 장사익과 친구들, 강산에가 출연하는 공연이 열린다. 그외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요리 경연, 장작 패기, 텐트 빨리 치기와 보물찾기 등 신나는 이벤트가 준비된다. 또한 가족을 위한 영화상영, 곤충사진전 등이 열린다. 비싼 캠핑카뿐 아니라 텐트를 이용해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한 팀당 1만 5000원.www.autocamping.co.kr (02)522-9320. ●칙칙폭폭 유채꽃 축제 가자! 한국철도공사는 ‘청원 유채꽃 축제 및 청남대 관람 레저·문화열차’와 ‘어린이날·어버이날 안면도 특별여행 레저·문화열차’를 운행한다.‘청원 유채꽃 축제 및 청남대 관람 열차’는 오는 8·15일에 용산역에서 8시10분에 출발한다. 어른 2만 9000원, 어린이 2만 5000원.www.korail.go.kr 1544-7788. ●덕유산 철쭉 즐겨봐요 무주리조트는 덕유산의 아름다운 철쭉을 감상하며 호텔티롤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덕유산 철쭉 패키지’를 판매한다. 호텔티롤 1박과 조식, 노천 온천, 관광곤돌라, 설천봉레스토랑 중식을 묶어 2인 기준 17만 6000원. 호수카페의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즐기며 연인끼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호수카페 러브러브 바비큐 패키지’는 2인 기준 10만 7000원. 관광곤돌라와 중·석식, 노천온천을 엮은 웰빙 등산 패키지는 4인 기준으로 13만 1000원, 숙박과 식사를 금강 래프팅이나 페인트볼 중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액티브 레포츠 패키지’는 4인 기준으로 13만 1000원.www.mujuresort.com (063)322-9000. ●중국기예단 ‘희한하네’ 서울대공원 원숭이학교에서는 중국 하이난성 기예단이 한창이다. 양손에 여러 개의 접시를 돌리면서도 몸의 균형을 잃지 않기, 외발자전거를 타며 컵을 발로 차 올려 머리 위에 세우기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또 평일 오전 11시, 오후 1시,3시, 주말에는 12시, 오후 2시,4시에 50분간 진행된다. 입장료 포함 어른 9000원, 아이 6000원.www.monkeypark.co.kr (02)503-0097. ●어버이날 특별행사 가득 롯데월드는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8일 당일 할아버지, 할머니를 동반한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민속박물관은 오는 8일까지 3대 가족이 방문하면 모든 가족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어버이날 당일에는 인기가수 김혜연과 함께하는 어버이날 효도 큰잔치를 비롯해,3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동요 경연대회’등 풍성한 어버이날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www.lotteworld.com (02)411-2000.
  • 위안화절상 임박설… 亞 외환시장 ‘들썩’

    중국 금융당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아시아 환율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환율제도 개혁을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압력이 더욱 거세지면 개혁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국제적인 압력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웨이번화(魏本華)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도 24일 “환율 개혁을 긍정적으로, 그러나 신중하게 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위안화가 내일 당장 10% 정도 평가절상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은 아직 환율 개혁의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으며 기본 조건이 충족된 뒤에야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 대해 무역적자 확대의 책임을 다른 국가에 떠넘기기 전에 스스로 조치를 취하라고 꼬집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로런스 라우 스탠퍼드대 교수도 2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지는 본질적 이유는 대중국 무역적자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와 낮은 저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면서 국제적 압력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9.5%에 달하는 등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올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보다 100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16일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중국의 변동환율제 도입을 강하게 촉구했다. 미국은 정부, 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까지 모두 나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4일 중국산 섬유제품 9개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수입규제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환율시장은 위안화 평가절상 검토 소식이 전해진 뒤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이 지난 22일보다 0.62엔 떨어진 105.90엔에 거래됐고, 타이완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월드이슈-아시아 카지노붐] “관광객 잡자” 정부서 도박 앞장

    아시아에 도박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3년 전 마카오가 독점체제로 운영돼온 카지노 산업을 전면 개방해 대규모 자본과 관광객을 끌어들이자 대표적인 ‘윤리국가’ 싱가포르가 최근 카지노 설립을 허가키로 했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도박을 금지해온 태국이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는 등 타이완과 일본 등 주변 국가들도 경제 부흥과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수년 내에 카지노를 허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셴룽(李顯龍·53)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18일 카지노 설립을 허가, 대형 카지노 리조트 2곳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한 장관에게서 “정부가 카지노 허가를 고려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 지 1년여만의 일이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카지노 설립을 법으로 금지해 왔다. 시내 중심가인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 명소인 센토사섬에 각각 건설되는 30억달러(3조원) 규모의 이번 리조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서 라스베이거스 거대 카지노기업 MGM 미라지 등 19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여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2009년 리조트 건설을 마치고 카지노를 개장토록 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을 위한 ‘윤리국가’의 도박(?) 길에 침을 뱉거나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을 물릴 만큼 질서와 윤리를 중시하는 싱가포르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범죄 발생률을 높일 것’이라는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카지노를 허가키로 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 역내 관광산업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8년 8%에서 2002년 6%로 줄었다. 또 1991년 당시 싱가포르를 찾은 여행자들이 평균 4일씩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3일밖에 묵지 않고 있다. 경쟁 관계인 홍콩의 방문자 평균 체류기간인 4일보다 하루가 짧다. 카지노 리조트 건설은 ▲연간 관광객 숫자를 지금의 2배인 1700만명으로 늘리고 ▲관광수입을 180억달러로 3배까지 증대시키며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리셴룽 구상’의 핵심이다. 카지노 2곳이 연간 9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대와 3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보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해 8.4%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카지노 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의 도시 마카오가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방문한 관광객 수에 있어 싱가포르의 각각 3배와 2배를 기록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카지노의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노무라증권 싱가포르지점의 이코노미스트 도모 기노시타는 “카지노 리조트 건설로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연간 0.6%포인트 증가하고 1만 3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싱가포르 정부와는 약간 다른 분석을 내놨다. ●시민단체 카지노 반대서명 3만명 참여 내국인에 대해 1인당 하루 60달러 가량의 입장료를 받는 등 내국인 출입을 제한해 도박 중독자 양산 등의 문제를 피해가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사회적 폐해를 지적하는 반대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한 시민단체의 카지노 반대 서명에는 지금까지 3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국가권력에 대한 복종을 최우선 가치로 교육하는 싱가포르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성인 가운데 2.1% 가량이 도박 중독자가 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반대 시민단체 등은 전체 인구 460만명 중 1.2%인 5만 5000명 정도가 도박 중독 직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마카오 등의 카지노로 원정을 가서 쓰는 돈이 연간 1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국 등도 카지노 허가 움직임 싱가포르 정부의 이번 발표는 태국과 타이완, 일본 등 그동안 카지노 사업 허용을 검토해온 아시아의 다른 나라 정부에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도박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불교국가 태국의 경우, 올해 재선에 성공한 탁신 친나왓 총리가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탁신 총리는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정부 역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지노를 허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미 운을 뗀 상태다. 카지노 금지법이 있으면서도 ‘선상(船上) 카지노’는 허용하는 이중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인도 역시 ‘육상(陸上)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라스베이거스를 넘본다” 마카오 경제 카지노 대박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카지노 산업의 빠른 성장이 외화 증가와 관광객 및 투자 유치 등 ‘1석3조’의 효과를 이끌어내면서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마카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지난해 마카오 도박업계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0%나 늘어난 52억달러.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의 매출액 53억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수년내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2003년 마카오의 카지노 등 도박 수입은 36억달러였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이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40% 남짓. 마카오 GDP는 2003년 14.2%에 이어 2004년 28%나 늘었다.1인당 국내총생산의 증가도 24.7%나 된다. 카지노가 고용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증가액의 절반 이상이 ‘카지노 특수’란 분석이다. 마카오 정부는 2002년 4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던 카지노의 영업권을 선탁·멜코, 갤럭시 카지노, 와인 리조트 등 3개 업체에 내줌으로써 자유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해외 자본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관광객도 몰리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샌즈그룹은 2억 4000만달러(2400억원)를 투자, 카지노 클럽 ‘샌즈 마카오’를 지난해 개설했으며 추가로 종합 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120억∼150억달러(12조∼15조원)를 투자,7개의 카지노와 6만여개의 호텔 객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마카오 카지노를 독점해온 ‘도박왕’ 스탠리 호(何鴻桑)도 호주 대부호와 손잡고 대중형 카지노의 설립 계획을 발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호가 호주 언론재벌 케리 패커의 ‘퍼블리싱 앤드 브로드캐스팅’과 합작으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면적 26.8㎢, 인구 44만명의 중소 도시에 불과한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2004년 448만명. 전년도에 비해 28.1%나 늘었다. 카지노 도박이 허용되지 않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950만명으로 2000년보다 4배나 불었다. 그러나 카지노 대박 속에 과잉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거란 경고다. 골드만 삭스는 마카오 내 카지노가 지난해 말 845개소에서 2008년 3700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규모 2500개소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스미스바니도 보고서에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거품론을 지적했다. 카지노의 급작스러운 팽창에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가고 있다. 중국 내 도박 열기가 과열되면서 카지노 등 도박으로 인한 공금 횡령, 부정부패 등 사회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광둥(廣東)·하이난(海南)·윈난(雲南)성 등 지방에선 마카오를 본딴 무허가 카지노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대 중국공익복권 사업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 도박은 연간 6000억위안(약 90조원). 카지노로 인한 마카오의 호황은 환영하면서도 중국 전역에서 꿈틀대는 도박 열풍으로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마카오는 442년간의 포르투갈 통치에서 벗어나 지난 1999년 1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김영만 칼럼] 50편은 중국, 69편은 미·일로 갔다

    [김영만 칼럼] 50편은 중국, 69편은 미·일로 갔다

    인천 공항에서 어제 하루 동안 홍콩을 제외하고도 중국의 도시들을 향해 출발한 여객기는 총 50편이나 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동북아균형자’를 자임하기 전에도 중국은 이처럼 가까이 있었다. 기업인들이나 상사맨들에게 중국은 이미 국내나 다름 없다. 그들의 대화에 부산이나 인천보다 상하이와 베이징이 더 많이 등장한 지 오래 됐다. 칭다오나 하이난섬은 제주보다 훨씬 친숙한 한국기업인들의 주말골프 장소다. 그러니 중국을 떼고는 한국경제를 이야기하기도 어렵다. 중화경제권의 영향을 벗어나기 어려운 한국이 외교, 군사면에서도 미국·일본에서 조금 떨어져 중국에 체중을 싣겠다는 동북아균형자론은 그래서 대단히 실용적이다. 경제현실을 쫓아가는 것이므로 뒤늦은 감도 있다. 그럼에도 선뜻 반갑고 효과적인 독트린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할 국력도 문제거니와 중국을 한 이불속에 넣기 저어되는, 중화주의에 대한 ‘불안’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 대한 반감은 더러 교육과 정치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 그에 비해 중화주의에 대한 반감은 수천년간 누적되고 체화된 것이어서 반미보다 더 본질적일 수도 있다. 중국에 살다시피해도 한국 기업인들에게 중국은 무겁다.13억 인구와, 중화우월주의에 대한 경험이 우리를 편안하게 하지 않는다. 중국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국의 장래를 물으면 열에 칠팔은 이렇게 말한다.“우리가 겪은 대로, 경제가 발전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내부모순으로 분열의 길을 걷지 않겠는가.55개의 다민족국가라는데, 옛소련처럼 가지 않을까.”그러나 이들도 중국이 근세 이전에 2000년 가까이 대륙에 통일정부를 유지해온 전통과 저력을 지녔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니 이는 중화주의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 전망아닌 희망일 뿐이다. 거대 중국에 대한 미래의 불안감은 관계강화를 원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맹도 현재처럼 유지되기를 바라는 이중정서를 만들고 있다. 청와대가 ‘동북아균형자’에 대한 국민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서 국민의 51.1%는 한국의 평화와 번영에 가장 도움이 될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정부가 뒤늦게라도 동북아균형자론이 한·미 동맹의 터전위에서만 추진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새삼 강조하는 것은 그래서 국민정서에 맞다. 그러나 정부, 특히 국방부는 한·미간의 동맹은 낡아서 버려야할 코드처럼 취급하는 인상을 준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방장관은 미국에 대해 이유없이 냉랭하다. 한 예로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이 방위비분담금협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을 때 국방장관은 “과거에는 한·미간 현안을 조용히 해결해 왔으나 앞으로는 절충과정에서 만족, 불만족이 그대로 노출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중국이 누구보다 한반도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는 만큼 군사협력을 한·일간 수준까지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도 국방장관이다. 발언에서 기존의 혈맹에 대한 배려의 분위기는 없다.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애정과 비교된다. 미국은 바보일까. 남방동맹이든 뭐든, 새로 동맹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기존동맹을 버리는 데 힘을 쓸 이유는 없다. 외교부가 대통령을 반발짝 늦춰 따라가는데 비해 국방부는 대통령보다 한발 먼저가고 있다. 군사가 외교보다 신중해야 할텐데 반대다. 열린우리당의 386 김영춘 의원이 얼마전 같은당의 모의원에게 “맞는 말을 ‘싸가지’ 없이 하는 사람”이라고 해 화제가 됐다. 동북아균형자를 둘러싼 흐름도 그런 유다.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다고 50년 넘은 동맹에 ‘싸가지’없이 굴 일은 아니다.6·25때 5만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이땅에서 죽었다. 수요일이어서 교통량이 많은 편인 어제 인천공항에서는 일본과 미국으로도 69편의 여객기가 이륙했다. 그것이 오늘의 한국이다.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지구촌 항공료 저가경쟁

    “마카오에서 싱가포르까지의 항공요금이 6000원, 태국 방콕에서 중국 남서부까지는 2만원.” 이 정도면 고속버스나 기차보다 비행기를 타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지금 세계는 저가항공의 열기로 가득하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항공요금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우리도 늦었지만 제주를 4만∼5만원대에 갈 수 있는 저가항공사가 등장했다. ●동남아는 지금 가격전쟁중 싱가포르항공 계열사인 타이거항공은 28일부터 4월 1일까지 한시적으로 7∼10월에 사용할 수 있는 마카오발 싱가포르행 항공권을 45홍콩달러(6000원)에 판다. 공항세 100홍콩달러(1만 3000원)를 포함하면 편도 2만원선이다. 타이거항공은 2003년 유럽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합작해 설립됐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고 싼 가격만으로 미국 4위의 항공사로 성장한 것을 벤치마킹했다. 타이거항공은 당초 홍콩에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항공사들의 견제가 심한데다 홍콩국제공항이 번잡해 마카오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파격적인 6000원대의 티켓을 내놓았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첫 저가항공사인 발루에어와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이 비슷한 거리의 싱가포르∼홍콩 노선을 놓고 전쟁을 벌일 당시의 요금 15만원선에 비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타이거항공은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루에어와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는 방콕∼싱가포르 노선을 두고 전쟁을 벌여 10만원이 넘던 항공요금을 4만원까지 떨어뜨렸다. ●저가항공 설립과 취항 붐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지난해 비상이 걸렸다. 신생사인 저가항공사 버진블루의 좌석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반면 콴타스는 적자를 기록했다. 제오프 딕슨 콴타스 회장은 결국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를 신설,8만원 미만의 호주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 노선도 저가로 재개하기로 했다. 2001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는 방콕에서 중국 남서부 쿤밍까지의 편도 요금을 20달러로 책정했다.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저가정책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칭, 청두, 하이난섬, 광저우 등 중국내 노선을 늘릴 생각이다. 타이항공은 저가항공사인 ‘녹에어’를 새로 설립했고 중국 당국도 기존 항공사보다 20% 싼 티켓을 제공하는 잉롄항공의 영업신청에 예비허가를 내줬다.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손잡은 제주에어와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허가를 받은 한성항공도 저가항공사 설립의 세계적 추세를 반영했다. 미국에서도 인디펜던스항공이 지난해 6월부터 영업을 시작, 동부지역을 5만원에서 11만원대에 운항하고 있다. ●서비스보다 가격이 우선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티켓을 인터넷으로 팔고 기내식을 제한한다. 베개 제공 같은 서비스도 없고 기내 헤드폰은 유료로 빌려준다. 그래도 소비자들은 싼 티켓을 찾는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같은 전략으로 32년간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제트블루는 고급서비스를 함께 지향, 저가항공사 내에서도 다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내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은 91년 4%에서 내년에 40%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이외에 에어트란(애틀랜타), 스피리트항공(플로리다), 프런티어항공(덴버), 아메리카웨스트(피닉스) 등이 지역별로 거점을 두고 영업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라이언에어와 이지제트 등이 70% 정도 싼 요금으로 기존 대형항공사 시장을 잠식, 시장점유율이 2003년 10% 미만에서 올해 20%를 넘을 전망이다. 독일에만 15개의 저가항공사가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2% 부족했던 북한 축구

    필자와 김호곤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디움에서 벌어진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워낙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북한팀이라 일본 축구전문가는 물론, 언론들까지 그 베일을 벗기기 위해 혈안이 됐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전지 훈련을 하면서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울타리를 설치하기도 했다.10여년 만에 국제 무대에 등장했고,12명이 인민군 소속인 4·25체육단원으로 구성된 북한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대다수 선수들이 실전 경험이 부족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역력히 드러냈다. 결국 인저리타임 때 추가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의 패인으로는, 첫째 5만여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위축됐다는 점이다. 북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3.4세로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1∼2명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 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전반에는 지나친 긴장으로 간단하고 쉬운 패스와 컨트롤 실수로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긴장감 해소로 오히려 일본보다 우세했다. 둘째, 일본의 양탄자 같은 잔디 적응에 실패했다. 북한은 추운 날씨와 시설 부족으로 좋은 잔디에서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패스의 강약과 타이밍 조절이 되지 않았고,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20여일 동안 중국에서 질 좋은 잔디에 대한 적응 훈련을 실시했지만,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 심승철의 판단력 부족과 기량 미달을 들 수 있다. 북한의 결정적인 패인은 심승철의 판단력 부족에서 온 펀칭 실수였다. 평범하게 우측에서 크로스된 공을 쉽게 잡을 수도 있었으나, 펀칭 미숙으로 일본의 공격수 오구로 마사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북한 주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과 강인한 체력, 정신력은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골키퍼 심승철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中 변종 뇌막염… ‘제2 사스’ 우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새로운 유형의 C형 유행성 뇌막염이 지난 연말부터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연말 안후이(安徽)성에서 발견된 이 전염병은 불과 한달여 만에 티베트(西藏)와 푸젠(福建)·하이난(海南) 등 3개 성을 제외한 28개 성·시·자치구 전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관영 신화사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지금까지 모두 258명이 감염돼 16명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 8명에서 불과 하루 만인 31일 두배로 늘어난 16명이다. 중국당국은 이번 전염병이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국 각지역에 긴급 예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보건당국은 인구 대이동이 발생하는 춘절(春節·구정) 연휴를 맞아 전염병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C형 유행성 뇌막염은 C형 뇌막염 쌍구균이 전파하는 질병이다. 중국에서 수년 사이에 나타난 A형 유행성 뇌막염의 변종으로 알려져 있다.A형과 비교하면 전염성이 더 강하고 급성 감염률이 높다. 이 균은 키스를 하거나 기침·재치기를 할 때 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전염된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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