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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다 잡은 승리 놓치며 강등권 탈출 실패…제주는 잔류 확정

    대구, 다 잡은 승리 놓치며 강등권 탈출 실패…제주는 잔류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와 제주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는 7위(승점 48)로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9위 이상을 확보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대구는 10위(승점 40)에 머물면서 리그를 마칠 때까지 11위 전북 현대(승점 38)는 물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에게 쫓기게 됐다.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1-0으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하자 서진수와 한종무 대신 이탈로와 김주공을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김주공이 후반 7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리 조나탄과 김주공이 잇따라 슈팅한 게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김주공이 세번째 슈팅으로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12분 장성원이 골을 넣으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제주에게 공을 빼앗기는 횟수가 늘어나며 주도권을 내주더니 결국 후반 43분 김주공에게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제주는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37라운드에서 광주FC를 만난다. 같은 시간 대구는 전북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구와 전북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 지구인이 볼 수 없는 ‘토성의 밤’ [우주를 보다]

    지구인이 볼 수 없는 ‘토성의 밤’ [우주를 보다]

    토성은 지구의 밤하늘에서 밝게 빛난다. 외행성인 토성은 거대한 가스 행성으로, 아름다운 고리를 두르고 있는 태양계의 멋쟁이다. 이런 연유로 여러 대의 망원경들이 줄지은 스타 파티에서 토성은 늘 스타가 된다. 토성 고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갈릴레오 갈릴레이다. 그는 1610년 손수 만든 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찰하고는 “토성에 귀가 달렸다”면서 크게 놀랐다. 그런데 그 귀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 놀랐다. 훗날 그가 죽고 50년 후인 1659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인 하위헌스에 의해 그것이 토성 본체와는 분리된 고리라는 것이 밝혀졌다. 훗날 토성 탐사선 이름이 카시니-하위헌스라 지어진 것은 그 때문이다. 카시니는 토성 고리에서 카시니 간극을 발견한 프랑스 천문학자다. 토성의 밤과 그 고리를 잡은 이 놀라운 광경은 지구 근처의 망원경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이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늘 토성보다 안쪽 궤도를 돌므로 언제나 토성의 낮 부분만을 볼 수 있을 따름이다. 넓고 복잡한 토성 고리 체계에 밤의 어둠이 드리워진 토성이 뒤쪽에서 햇살을 받는 모습은 흡사 초승달처럼 보인다. 지구 행성에 사는 우리에게는 영원히 감추어진 이 토성 이미지는 그럼 대체 누가 본 걸일까? 바로 카시니 우주선이 촬영한 것이다. 지구에서 외부 태양계로 진출한 토성 탐사선 카시니는 2017년 9월 15일에 거대 가스행성의 대기로 돌입하여 최후를 맞기 전까지 13년 동안 토성 궤도를 집 삼아 떠돌았다. 이 웅장한 모자이크는 카시니의 광각 카메라가 마지막 돌입하기 불과 이틀 전에 촬영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진귀한 풍경의 토성의 밤은 지구에서 온 또 다른 우주선이 외부 태양계로 진출하기 전에는 다시 볼 수 없다. 내년에는 12년을 주기로 파도타기 하는 이 토성 고리가 우리의 시선 방향과 나란해져서 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없게 되므로 올해 마지막으로 토성 고리 관측에 나서보자.
  • 홍명보 감독 떠났어도…‘주민규 부활 축포’ 울산 K리그1 3연패·통산 5번째 우승

    홍명보 감독 떠났어도…‘주민규 부활 축포’ 울산 K리그1 3연패·통산 5번째 우승

    프로축구 울산 HD가 시즌 중반 사령탑이 바뀌는 혼란 속에서도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올라섰다. 홍명보 전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에 김판곤 현 감독이 마침표를 찍으며 구단 최초의 역사를 완성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리그 9경기 무패(7승2무)의 울산은 승점 68점(20승8무8패)으로 2위 강원(승점 61점)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를 만들었다. 지난해 구단 최초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3년 연속 가슴의 별을 추가했다. 울산 외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년, 2001~2003년 2회), 전북 현대(2017~2021년)가 있었다. 울산의 통산 우승 횟수도 1996시즌, 2005시즌 등 5회로 늘어났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지난 7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아 3개월 만에 우승 사령탑이 됐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비해 클럽팀 업무가 너무 많아 하루에 13시간 이상 일을 했다. 여러 대회를 같이 치르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전임 감독께서 팀을 잘 만들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오히려 내게 확신을 줬고 각자 역할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울산은 유독 위기가 많았다. 지난 4월엔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던 이동경이 상무 입대했고, 6월엔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즈베즈다)가 어깨 부상을 치료받다가 유럽 리그로 떠났다.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극구 거절하던 홍 감독까지 갑작스레 말을 바꾸면서 팀이 흔들렸다. 서포터즈의 분노 속에서 울산은 4경기에서 1승3패를 거뒀고 4위까지 떨어졌다. 부상과 부진도 겹쳤다.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이 9월부터 스포츠 탈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간판 공격수’ 주민규마저 3개월 넘게 골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끝까지 믿음을 보여줬고, 주민규도 지난달 27일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득점포를 신고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강원전에서 이청용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트린 선수도 주민규였다. 올 시즌 꾸준하게 활약했던 구스타브 루빅손는 선제골로 팀 우승에 공헌했다. 무엇보다 묵묵하게 뒷문을 지킨 조현우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현우는 중앙 수비수 김기희, 임종은, 김영권 등이 차례로 부상 이탈하는 가운데서도 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최다 14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강력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 골키퍼가 MVP에 선정된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가 유일하다. 왕조를 건설한 울산은 11월 30일 예정된 포항과의 코리아컵 결승, 3연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2개 팀 출전으로 규모가 확대된 225년 클럽월드컵 등을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 등 경쟁팀들에 비해 준비가 덜 됐다. 전력이 충분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의장단 늦었지만 의회 일정 맞출 것”

    “의장단 늦었지만 의회 일정 맞출 것”

    “구의회의 시계는 세상 시계보다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쪼개 알뜰하게 사용해서 우리 양천구민들로 부터 제9대 양천구의회가 참 열심히 일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윤인숙 서울 양천구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두 달여 늦어진 게 못내 아쉽다. 의장단 구성이 늦어지면서 일할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윤 의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장단 구성이 늦었지만, 앞으로 남아 있는 예산이나 행정감사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남은 의회 일정 기한을 꼭 맞추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최근 늘어난 젊은 의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다른 의원들도 다들 열심이지만, 3040세대인 곽고은(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 결의안)·옥동준(재난안전대응 시스템 강화)·황민철(예비군훈련장 차량 운행 지원) 의원들이 내놓은 조례를 살펴보면 참 생활에 필요하면서도 생각하지 못 한 것들이 있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미래인 이 의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양천구의회가 관심을 가질 사안으로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원을 첫손에 꼽았다. 윤 의장은 “노후한 목동 단지들은 물론 신정동과 신월동의 재개발 사업도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장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질책도 달게 받겠지만, 부족한 점이 있어도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면 이를 에너지로 삼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 [열린세상] ‘미디어 리터러시’와 민주주의

    [열린세상] ‘미디어 리터러시’와 민주주의

    올해 84개국에서 주요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다음주에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대선이 있다. 해가 거듭되고 선거가 치러질수록 글로벌 관심거리로 부상하는 것이 가짜뉴스다. 정확하게는 ‘허위조작정보’(disinformation)다. 흔히 쓰이는 가짜뉴스는 잘못된 정보 혹은 오보(misinformation)와 허위조작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오보는 정보 생산자 혹은 전달자의 ‘의견’이 가미돼 정보가 왜곡되는 경우로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허위조작정보와는 구별된다. 허위조작정보는 개인, 사회집단, 조직 혹은 어느 나라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생산, 유포된다. 주요 정치, 사회, 경제 일정 전후에 급증한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허위조작정보의 형태와 방식을 교묘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허위조작정보에 노출될 빈도와 강도를 확대한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정치의 분열을 심화시킨다. 디지털화로 국경이 사라진 21세기에 허위조작정보는 각국의 정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에 대한 커다란 위협이 된다. 최근 필자가 연사로 참여한 전남대에서 개최된 미국 청년 리더들과의 대화에서도 동일한 우려가 제기됐다. 많은 나라가 허위조작정보를 국가안보 이슈로 다루기 시작했다. 미 의회는 2017년 ‘해외선전 및 허위조작정보대응법’을 제정해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 정치권도 이 문제의 중요성에 주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대 국회가 제출한 관련 법안만도 43개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심하게 분열된 정치가 허위조작정보를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했다.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기술과 콘텐츠 문해력)와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정보 문해력)가 주요 정책 현안으로 급부상하는 이유다. 문해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예외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한 한국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OECD 평균인 47.4%에 한참 뒤처진 25.6%로 최하위 수준이다. 오픈소사이어티연구소가 2017년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를 발표해 오고 있다. 언론자유지수, OECD PISA 점수, 고등교육 진학률, 사람에 대한 신뢰와 온라인 참여가 평가 범주다. 2021년까지는 유럽만 조사했으나 2022년부터는 비유럽 주요국을 포함시켰다. 2023년 47개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에 따르면 10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한 핀란드가 1위, 한국, 미국, 일본이 각각 16, 17, 2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속도와 디지털화를 갖췄지만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부족 혹은 부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연스럽게 그 중요성과 교육에 관한 관심이 확산 중이다. 허위조작정보 구별 능력의 필수 전제 조건인 비판적 사고 강화 교육이 핵심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정보를 얻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정규 교과과정뿐 아니라 정부, 기업, 교육계, 사용자 등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관련 법과 정책 등 제도적 시스템을 갖춘 나라의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지수가 높다. 동 이슈를 국민적 담론으로 격상시켜 국회가 관련 법을 제정하고, 정부 부처는 적절한 정책조합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이미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들이 관련 정책을 도입했다. 부처 간 조율과 협력 활성화와 함께 테크·플랫폼 기업 및 미디어 기업과의 민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허위조작정보는 국가안보 문제이자 글로벌 문제다. 국제 협력과 정책 공조가 필요한 배경이다. 주요국 리더들이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 등 다자협력체에서 허위조작정보 대응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논의하고 이행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 민주주의 유지에 꼭 필요하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지방소멸 시대 ‘지역 주도 성장’ 새 패러다임 계기

    헌정사상 첫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대구경북(TK)특별시가 출범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구시와 경북도는 TK 행정통합이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 주도 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31일 대구·경북에 따르면 한때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대구는 30년 넘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경북 또한 22개 시군 중 17곳이 낙후도 1~2등급으로 나타나는 등 쇠락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행정통합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돌파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목표다. 대구시는 TK시가 출범하면 신공항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포항 등 동해안의 항만으로 ‘바닷길’도 확보할 수 있어 자생 조건이 충분하다고 봤다. 또한 신공항을 중심축으로 삼고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와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산업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주, 울진에 있는 원전에다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더해지면 풍부한 에너지도 갖춰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대구정책연구원이 행정통합의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특별법 통과로 특례사항까지 적용하면 2045년에는 GRDP가 1512조원, 일자리는 773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는 1205만명, 사업체 수는 236만개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TK 통합은 지난 100여년간 이어져 온 기초·광역·국가의 3단계 행정체제를 개혁하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도 있다. 조선 고종 때부터 이어져 온 3단계 행정체제는 교통·통신 기술의 발달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가까워졌음에도 유지되고 있다. TK 통합은 이를 지방·국가 2단계 체제로 간소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대구·경북 통합은 지난 100년 동안 이뤄 온 ‘팔도 체제’가 폐지되는 지방행정개혁의 일대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을 계기로 전라도와 충청, 부울경도 통합해야 대한민국 제2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 최원태 가을야구 시장 평가는? 최정 SGG 잔류?…한국시리즈 끝, ‘쩐의 전쟁’ 돌입

    최원태 가을야구 시장 평가는? 최정 SGG 잔류?…한국시리즈 끝, ‘쩐의 전쟁’ 돌입

    프로야구가 8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이제 ‘쩐의 전쟁’에 돌입한다. 이미 전설적인 타자의 반열에 오른 최정(SSG 랜더스)부터 진귀한 선발 투수 최원태(LG 트윈스)와 엄상백(kt wiz), 끝판왕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까지. 자유계약선수(FA)를 둘러싼 10개 구단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을 보면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5일 이내에 FA 명단이 공시되어야 한다.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으로 프로야구 일정이 종료됐기 때문에 다음 달 2일 이전에 FA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선수들은 이틀 안에 FA 신청서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비로소 FA 시장이 열린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SSG의 간판타자 최정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최정은 2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0년대 후반 팀의 핵심으로 왕조를 이룩했고 이후 팀이 중하위권을 맴돌 때도 꾸준한 활약으로 중심을 잡았다. 야구팬들이 SSG를 ‘최정 랜더스’라고 부를 만큼 그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내년이면 38세에 접어들지만 최정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495홈런의 주인공이 바로 최정이다. 최정은 올해에도 리그 전체 타자 중 3번째로 많은 37개의 홈런을 쳤고,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2014시즌을 마치고 4년 86억원, 4년 뒤 6년 최대 106억원에 계약했었는데 이번 겨울 3번째 FA가 됐다. 다만 둥지를 옮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우선 SSG의 계약 의지가 강하다. 또 리그 전체를 보면 최정의 포지션인 3루수에 김도영(KIA), 김영웅(삼성),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수준급 자원이 즐비하다. 가뜩이나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30대 후반의 선수에게 거금을 제시할 구단은 많지 않아 보인다. 선발 자원인 최원태와 엄상백도 매력적인 카드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토종 선발 투수들이 맥을 못 추면서 타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롯데, NC 다이노스, 키움 등은 10승 이상 올린 국내 선발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꾸준히 선발을 맡아 경험을 쌓았고, 엄상백은 올 시즌 리그 전체 다승 공동 3위(13승)에 올랐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다. 포스트시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다. 특히 최원태는 지난해 11월 8일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은 뒤 강판당했다. 올해도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와 3분의2이닝(2차잭),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5자책)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김원중은 불펜 최대어로 꼽힌다. 2020시즌부터 롯데의 뒷문을 지킨 김원중은 올해 부상 없이 56경기 3승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SSG 노경은, NC 이용찬, KIA 장현식 등 소방수들이 대거 FA가 되면서 활발한 이적이 이뤄질 전망이다.
  • 툭하면 늦고, 이중가격제… ‘무료배달 전쟁’에 소비자들만 골탕[길 잃은 배달앱 중재]

    툭하면 늦고, 이중가격제… ‘무료배달 전쟁’에 소비자들만 골탕[길 잃은 배달앱 중재]

    배민·쿠팡이츠, 점주 수수료 9.8%배달 운임 하락… 기사들 ‘콜’ 거부음식 만들고도 배달 못 하기 일쑤외식 프랜차이즈 이중가격제 확산상생협의체 이견 “허송세월” 비판“배달앱들이 올 들어 자체 배달기사를 늘려 소비자한테 무료배달을 시작했는데 배달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어요. 아이러니죠.” 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초저녁. 서울 마포구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피세준 씨가 영업 준비를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는 “비싸진 배달 수수료만큼이나 배달이 안되는 게 더 문제”라고 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들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들이 무료 배달 경쟁에 나서면서 음식 배달이 지연되고,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 문제가 이어졌다. 소비자에게 이득을 주는 것처럼 보였던 무료배달이 오히려 피해를 준 것이다. ●“수수료는 늘고 배달기사는 못 구해” 배달앱은 초창기 주문 중개만 하고 배달은 점주가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해 알아서 책임지는 방식이었다. 이후 점주의 배달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에서 배달앱들이 직접 기사를 운영하는 자체배달 수요를 높여왔다. 점주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이 9.8%까지 높아진 배민의 배민배달과 쿠팡이츠가 이에 해당한다. 문제는 자체 배달의 확대 후 배달 운임이 하락했고 기사들이 콜을 거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배달앱들이 자체 배달로 더 많은 주문을 받도록 앱을 개편했고 이에 따라 기사들도 배달 대행업체를 떠나 주문이 더 많아진 배달 앱으로 대거 이동했는데, 이후 배달 앱들이 배달 운임을 낮게 책정하기 시작했다. 한 배달 기사는 배차 거부에 대해 “일하는 것에 비해 금액이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달 운임이 낮아지자 배달에 뛰어드는 기사가 줄었고, 기존 기사들은 요금이 낮은 콜은 받지 않으면서 음식을 만들고도 배달을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원래 배달 운임은 3000원 이상이었는데 최근엔 1건에 1000원대 운임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에만 해도 운임 삭감 문제를 토로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 부쩍 늘었다”고 호소했다. 구 지부장은 “운임이 낮을수록 기사는 한 콜이라도 더 잡기 위해 휴대전화를 주시하게 되고 과속·과로에 내몰린다”며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배민이 3년째 1위”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점주가 직접 배달할 수도 없다. 배달 주문은 소속 기사가 배달해야만 완료처리가 돼서다. 피 씨는 “바로 옆 건물에서 주문이 들어왔는데 배차가 계속 안돼 배달이 늦어지자 손님이 매장에 직접 오겠다는 걸 말린 적도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중가격에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배달앱의 자체 배달은 9.8%의 수수료와 최대 2900원에 이르는 배달비를 점주가 부담해야하기에 음식값 상승을 초래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중가격제가 확산하는 이유다. 지난 8월 배달의민족이 자체배달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리고 난 후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한솥 등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무료 배달이 점주 부담을 지나치게 높였다”며 “무료 배달이라고 하더라도 매장에서보다 더 비싸게 지불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 배달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배달앱 수수료 조정을 둘러싸고 출범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9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양측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배민은 매출액 하위 20% 업체에 수수료 2%, 매출 하위 20~40% 업체는 6.8%를 부과하는 상생안을 냈다. 하지만 상위 40% 업체에는 기존 수수료 9.8%를 고집한다는 점에서 점주들이 수용하기 어려웠다.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9.8%에서 5%로 내리는 대신 배달비를 부담케하는 안을 냈는데 이 또한 점주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꼴이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협의체에 참여한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상인연합회 등 자영업자들은 중개 수수료 비율을 매출액에 따라 주문액의 2~5% 이내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만들게 되는데 이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협의체 성과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배달 수수료에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는 판국에 3개월 동안 허송세월한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 BNK ‘스타 군단’의 힘…삼성생명 누르고 첫 승

    BNK ‘스타 군단’의 힘…삼성생명 누르고 첫 승

    여자농구 ‘스타 군단’ 부산 BNK의 예열 시간은 4분이면 충분했다. 경기 초반 잠시 침묵했던 BNK는 개인 통산 최다 27점을 몰아친 안혜지를 중심으로 영입생 김소니아, 박혜진이 깨어나면서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개막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9-64로 이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뒤 박혜진, 김소니아 등을 데려오며 절치부심했는데 첫판부터 우승 후보의 기량을 뽐낸 것이다. BNK의 개막전 승리는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높이 열세의 BNK는 재빠른 협력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이를 극복했다.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가 3점슛 5개 포함 27점 도움으로 중심을 잡았고 이적생 김소니아와 박혜진은 각각 17점 10리바운드, 10점 6가로채기로 뒤를 받쳤다. 발바닥 부상으로 박신자컵을 뛰지 못한 박혜진은 팀원들과 무리 없이 합을 맞추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 줬다. 삼성생명은 간판 빅맨 배혜윤이 팀 내 최다 22득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해란, 이주연이 각각 12점씩 보탰지만 화력 대결에서 BNK를 누르긴 역부족이었다. 전반 초반 배혜윤, 이해란이 연속 골밑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BNK는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가 3점슛을 놓치며 4분 넘게 침묵했고 상대 돌파를 막지 못해 0-10까지 밀렸다. 이에 김소니아가 돌파로 활로를 찾았다. 1쿼터 막판 공세를 퍼부은 안혜지는 2쿼터에도 역전 외곽포를 터트렸다. 후반엔 김소니아가 드리블, 안혜지도 돌파와 3점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해란의 골밑 슛으로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수비 리바운드를 계속 놓치면서 실점했다. 이어 안혜지가 이소희와 속공 호흡을 맞춰 승기를 가져왔다.
  • 전북 어느새 최하위 멸망전… ‘K리그1 왕조’가 도대체 왜

    전북 어느새 최하위 멸망전… ‘K리그1 왕조’가 도대체 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등과 잔류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로 떨어져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024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던 전북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일까. 30일 현재 리그 11위(승점 37)인 전북이 인천 유나이티드(12위, 승점 35)와 ‘멸망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에서 인천에 패하기라도 한다면 전북과 인천의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K리그1은 38라운드에서 끝나고 최종 순위 최하위는 자동으로 K리그2로 떨어지기 때문에 전북이 강등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인천은 별명이 ‘생존왕’일 정도로 잔류 경쟁으로 잔뼈가 굵은 반면 전북은 잔류 경쟁 자체가 처음이라는 것도 전북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전북은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 있다. 그나마 올 시즌 안방 승률(63%)이 나쁘지 않은 게 위안이다. 전북이 세트피스 한 번에 무너지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패한 35라운드는 현재 전북이 가진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전북은 점유율, 슈팅 숫자 등 경기지표만 우위에 있었을 뿐 막상 제주를 압도하진 못했다. 제주의 밀집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세부 전술이 부족했고, 선수들은 무리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뺏기는 장면이 숱하게 나왔다. 티아고와 박재용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제구실을 못 하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닌 이영재, 송민규, 김진규 등을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기대만큼 결과를 못 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문제가 된 경기 막판 실점 때문에 공격 숫자를 맘껏 늘리지도 못한다. 패배가 되풀이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냉정하게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로선 전북을 잡는 공식이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수비에 집중하며 버티다 보면 전북 선수들이 조급해진다. 결국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역습 기회가 생긴다”며 “인천 역시 그런 방식으로 전북을 상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북이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21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며 “목표와 전략 없이 안주하다 보니 돈만 많이 쓰는 비효율적 구조가 됐다. 구심점이 없으니 ‘챔피언’으로서 정신 무장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한준희 쿠팡스포츠 해설위원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지만 막상 선수단의 수준은 예전보다 훨씬 떨어져 있다. 믿을만한 외국인 선수도 없다”며 “골 결정력도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위기로 몰리다 보니 김 감독도 베스트멤버를 구성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며 “빌드업 템포가 느린 경우가 많고, 급하면 크로스 시도가 많은데 정작 전방에는 제공권이 강한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 “배달수수료 합의 또 실패”…배달앱·입점업체, 다음주 10차 회의

    “배달수수료 합의 또 실패”…배달앱·입점업체, 다음주 10차 회의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음식배달 중개 수수료를 둘러싸고 장시간 논의를 거쳤지만 또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30일 열린 배달앱 상생협의체 9차 회의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7시간가량 이어졌지만, 수수료 인하에 합의하지 못하고 끝났다. 상생협의체가 소상공인의 배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생안을 도출하겠다고 목표로 잡은 시한인 10월이 끝나기 전 마지막 회의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핵심 안건인 ‘수수료 부담 완화’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날 공익위원들은 중재안을 처음으로 제시했지만, 합의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앞서 입점업체들은 중개수수료 5% 상한과 2∼5%의 차등 수수료를 요구했다. 이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기준 9.8%인 현재 수수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민은 9.8% 수수료를 유지하면서 매출 하위 40% 업주에게만 한시적으로 2∼6.8%를 적용하는 안을 지난 8일 열린 6차 회의에서 냈다.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5%로 낮추는 대신 쿠팡이츠가 와우회원들에게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배달비를 부담하던 것을 입점 업주가 내라고 하는 안을 지난 23일 8차 회의에서 제시했다. 입점업체들은 배민과 쿠팡이츠의 상생안을 거부했고 공익위원들은 결국 이날 중재안을 내놨다. 배민에는 수수료를 7.8%로 인하하고 6.8% 이하 차등 수수료 적용 대상을 매출 하위 80%로 대폭 확대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이츠에 제안한 중재안은 수수료율 5%와 함께 쿠팡이츠가 전체 배달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라는 내용이다. 공익위원들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배민과 쿠팡이츠를 각각 설득했고 입점업체도 만났지만,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배민은 중재안을 놓고 기본 수수료 인하에 이견을 냈고 쿠팡이츠는 배달비 분담 문제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대우 요구 중단·라이더 위치정보 공유 등엔 공감대 형성 ‘최혜대우 요구 중단’에 대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합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혜대우 요구는 배달앱에 입점 점주에게 메뉴 가격이나 최소 주문 금액 등을 다른 배달앱보다 불리하게 책정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업주들은 배달앱의 최혜대우 요구는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특정 배달앱의 수수료가 저렴해 음식값을 싸게 설정해도 다른 배달앱이 ‘가격을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면 음식 가격을 똑같이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배민은 최혜대우 요구를 중단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쿠팡이츠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쿠팡이츠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왔다. 이날 안건 가운데 ▲영수증 내 입점업체 부담 항목 표기 ▲배달 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2가지 안건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10차 회의에서 수수료와 배달비, 최혜대우 요구 등의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김소니아·박혜진 합류에 안혜지 개인 최다 27점 폭발…‘스타 군단’ BNK, 삼성생명 격파

    김소니아·박혜진 합류에 안혜지 개인 최다 27점 폭발…‘스타 군단’ BNK, 삼성생명 격파

    여자농구 ‘스타 군단’ 부산 BNK의 예열 시간은 4분이면 충분했다. 경기 초반 잠시 침묵했던 BNK는 개인 통산 최다 27점을 몰아친 안혜지를 중심으로 영입생 김소니아, 박혜진 등이 깨어나면서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9-64로 이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BNK는 진안(부천 하나은행), 김한별(은퇴) 등을 떠나보내고 박혜진, 김소니아 등을 데려오며 절치부심했는데 첫판부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BNK의 개막전 승리는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높이 열세의 BNK는 재빠른 협력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극복했다.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가 3점슛 5개 포함 27점 도움으로 중심을 잡았고 이적생 김소니아와 박혜진은 각각 17점 10리바운드, 10점 6가로채기로 뒤를 받쳤다. 발바닥 부상으로 박신자컵을 뛰지 못한 박혜진은 익숙하게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삼성생명은 간판 빅맨 배혜윤이 팀 내 최다 22득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해란, 이주연이 각각 12점씩 보탰지만 화력 대결에서 BNK를 누르긴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이 배혜윤, 이해란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BNK는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가 3점슛을 놓치며 4분 넘게 침묵했고 상대 돌파를 막지 못해 0-10까지 밀렸다. 이에 김소니아가 돌파, 안혜지가 슛을 성공시켰다. 배혜윤의 포스트업을 버틴 박혜진도 자유투 라인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1쿼터 중반엔 오히려 삼성생명이 4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다가 이주연의 3점이 터졌다. 막판엔 안혜지가 공세를 퍼부으며 15-15로 첫 쿼터를 끝냈다. 안혜지는 2쿼터에도 역전 외곽포를 터트렸다. 삼성생명은 이해란 외 강유림, 키아나 스미스 등이 야투 실패하며 고전했다. 김소니아가 속공 득점하자 배혜윤이 박혜진을 등지고 슛을 꽂았다. BNK는 이소희의 슛 감까지 살아나며 두 자릿수 차이로 벌렸다. 이어 박혜진이 원거리 3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막판 배혜윤이 힘을 내면서 삼성생명이 7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엔 김소니아가 개인 기량으로 활로를 찾았다. BNK는 수비에서도 협력 방어로 배혜윤을 막아냈다. 안혜지는 돌파와 3점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상대 기세에 눌린 삼성생명은 어이없는 패스 실수로 속공을 내줬고, 수비리바운드를 뺏겨 이소희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이주연이 연속 레이업과 3점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안혜지가 외곽슛으로 응수하면서 BNK가 3쿼터 58-49로 앞섰다. 이해란의 골밑슛으로 4쿼터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수비리바운드를 계속 놓치면서 실점했다. 안혜지가 다시 3점슛을 쏘아 올렸고,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가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박혜진은 반칙으로 배혜윤의 공격을 끊었지만 배혜윤도 그 수비를 뚫고 슛을 넣었다. 하지만 안혜지와 이소희가 속공을 완성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 [K리그 미리보기] 잔인한 승부의 신…울산은 3연패 확정 도전, 전북-인천은 강등 전쟁

    [K리그 미리보기] 잔인한 승부의 신…울산은 3연패 확정 도전, 전북-인천은 강등 전쟁

    프로축구 울산 HD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옮겨가는 혼란을 극복하고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뒀다. 침묵을 깬 주민규와 강원FC의 ‘고등학생 에이스’ 양민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울산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2024 36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1위 울산(승점 65점)과 2위 강원(61점)의 승점 차는 4점인데 울산이 승리하면 7점까지 벌어지면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홍 전 감독 체제에서 정상에 오른 지난 두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27일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였다. 울산은 2-0 승리를 거두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16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며 상대를 압박했는데 특히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후반 19분 다리얀 보야니치의 도움을 받아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는 FC서울과의 23라운드 이후 106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고승범도 공수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포항전을 마치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세 달이 됐다. 주민규의 득점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나왔다”면서 “침착했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골이었다. 미안한 마음을 털고 계속 터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2006년생 양민혁을 선봉에 세운다. 양민혁은 시즌 11골 6도움으로 주민규(9골 4도움)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26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도 결승 골을 넣으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남은 3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천전에 승리하고 양민혁에 대해 “발목을 아파해서 빼줄까도 고민했지만 없으면 안 되는 선수라 그냥 뒀다. 중요한 순간에 고등학생이 결승골을 넣었다. 기특하다”면서 “매 경기 토너먼트이고 지면 탈락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 남은 경기 멈추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등권 끝장전, 전북-인천…최하위 떨어지는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어느 팀일까.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다. 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장전을 벌인다. 11위 전북(승점 37점)이 12위 인천(35점)에 패하면 최하위로 떨어지고 인천이 지면 남은 2경기에서 순위 상승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12위는 바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은 명운을 걸고 모든 것을 쏟아낼 예정이다. 전북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달 2승2무로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 3연패로 고꾸라졌다. 지난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5라운드에서 공 점유율(68-32), 슈팅 수(11-4) 모두 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세트피스로 송주훈에게 실점하며 무너진 것이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최근 정통 공격수 없이 송민규, 문선민, 이영재 등을 활용하고 있다. 2선 자원들이 두 경기째 침묵 중인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 반면 인천은 같은 날 광주FC를 1-0으로 꺾으며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원투펀치 스테판 무고사와 제르소의 발끝이 매서웠다. 무고사는 전반 24분 두 차례 골키퍼에 막힌 공을 밀어 넣으면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도혁, 정동윤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무고사와 함께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30라운드부터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천은 36라운드에서 수렁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12시즌 중 9시즌을 파이널B에서 보냈지만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아챔 희망하는 서울, ‘중원의 핵’ 기성용 복귀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목표로 삼은 서울이 ‘중원의 핵’ 기성용의 복귀로 대반격을 꿈꾼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4위 서울(승점 53점)과 5위 포항(52점)을 이기면 ACL에 나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ACL 출전권은 K리그1 상위 세 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군 팀인 3위 김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유권 해석에 따라 ACL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4위 안에 들어야 안정권이다. 변수는 또 있다. 현재 코리아컵 결승엔 울산과 포항이 올라가 있다. 포항이 우승했는데 K리그1 5위 이하로 떨어지면 ACL2로 향하게 된다. 더 높은 순위를 유지한 서울이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울산이 결승에서 승리하면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상위 네 팀이 차례로 자격을 얻는다. 시즌 내내 중원에서 아쉬움을 남긴 서울은 기성용이 돌아왔다. 기성용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6월 16일 17라운드부터 결장하다가 이달 26일 수원FC전에서 4달 만에 운동장을 밟았다. 25분을 뛰었는데 포항전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서울도 기성용의 복귀전에서 1-0 승리로 연패를 끊어냈다. 기성용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경기밖에 남지 않아 아쉽다. 오래 쉬어서 몸 상태도 100%는 아니다. 최대한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김기동 감독님이 팀을 안정시키면서 수비력이 향상됐다. 그러면서 공격진도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울산-강원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 전북-인천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포항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천-수원FC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광주-대전 (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대구-제주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내 월급의 두 배 넘게 받는 분들 식사비를 왜 매달 10만원씩 내야 합니까? 그분들 입맛에 맞는 제철음식 식당 고르고 예약하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20대 지방공무원) “업무추진비는 부서장 용돈처럼 쓰고 ‘모시는 날’엔 사비를 갹출합니다. 밥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상급자 밥값을 내라니요.”(30대 지방공무원)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사비를 갹출해 국·과장 등에게 밥을 사는 공직사회의 악습인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법률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모시는 날’은 중앙부처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선 여전히 ‘관행’이란 이유로 이어지고 있다. 권익위 고위관계자는 29일 “하급자의 의중에 상관없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법 위반이 있다면 징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특별신고기간을 마련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모시는 날’과 관련한 위법·부당한 사항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비실명 대리신고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탁금지법 8조에 따르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 등의 목적으로 상급자가 제공받는 음식물과 선물 등의 금액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한다. 인사평가 기간엔 아예 받아선 안 된다. 만약 ‘모시는 날’에 불참한 직원에게 연가 미승인 등의 불이익을 준다면 공무원행동강령 13조 직무권한을 행사한 부당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인과관계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억지로 ‘n빵’(인원수대로 나눠 더치페이)씩 돈을 부담하게 하는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 부당지시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권고가 안 통하면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규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자체 공무원 1만 2526명을 대상으로 ‘모시는 날’에 대한 설문조사(9월 23일~10월 5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7%인 9479명이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5514명(44.0%)은 “최근 1년 이내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금지 검토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금지 검토

    후배 사비 털어 국·과장 식사 대접지자체 ‘관행’에 7·9급 “제발 없애달라”권익위 ‘갑질’ 일환 적발 시 중징계‘n빵’ 해도 공무원행동강령 위반‘불참’ 직원에 불이익 부당지시 위반지방 10명 중 7명 “모시는 날 불필요” “내 월급의 두 배 넘게 받는 분들 식사비를 왜 매달 10만원씩 내야 합니까? 그분들 입맛에 맞는 제철음식 식당 고르고 예약하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20대 지방공무원) “업무추진비는 부서장 용돈처럼 쓰고 ‘모시는 날’엔 사비를 갹출합니다. 밥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상급자 밥값을 내라니요.”(30대 지방공무원)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사비를 갹출해 국·과장 등에게 밥을 사는 공직사회의 악습인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법률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모시는 날’은 중앙부처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선 여전히 ‘관행’이란 이유로 이어지고 있다. 권익위 고위관계자는 29일 “하급자의 의중에 상관없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법 위반이 있다면 징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시는 날’은 직무관련자의 ‘갑질’ 행위의 일종으로 분류돼 적발 시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정직 이상의 중징계 징계 양정을 받을 것으로 권익위는 판단했다. 권익위는 특별신고기간을 마련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모시는 날’과 관련한 위법·부당한 사항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비실명 대리신고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 내부 풀단 변호사를 통한 대리 신고를 통해 신고자의 익명이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내 갑질 등은 정부합동민원콜(110), 청렴포털 고객센터(1398)로 신고하면 된다. 청탁금지법 8조는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부조 목적으로 음식물과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으나 상급자가 받는 금액의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한다. 이마저도 근무평정·승진심사 등 인사평가 기간에는 받아선 안 된다. 만약 ‘모시는 날’에 불참한 직원에게 연가·결재를 내주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다면 공무원행동강령 13조 직무권한을 행사한 부당 행위 금지 위반에 걸릴 수 있다. 위반 혐의가 있는 국·과장 조사시 해당 직원에 대한 불이익이 ‘모시는 날과 무관하다’며 발뺌할 경우 징계가 쉽지 않아 인과 관계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억지로 ‘n빵’(인원수대로 나눠 더치페이)씩 돈을 부담하게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 부당지시 위반에 해당하며, 부서장이 ‘직원들이 가자고 해서 갔다’며 요구 없이 식사 대접을 받아도 금품수수에 따른 청탁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규정 위반 사례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관행을 이유로 권고가 통하지 않으면 직무당사자가 직무 관련 부당이익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규정하는 입법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행동강령은 모든 공무원에 적용되기 때문에 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 둘 중에 한 군데에만 ‘모시는 날 금지’를 넣어도 무방하다는게 권익위 설명이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자체 공무원 1만 2526명을 대상으로 ‘모시는 날’에 대한 설문조사(9월 23일~10월 5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7%인 9479명이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5514명(44.0%)은 “최근 1년 이내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 공무원 10명 중 7명은 모시는 날을 ‘부정적’(69.2%)이고 ‘필요하지 않다’(68.9%)고 답했다. 2000개가 넘는 자유 기술 항목에는 “제발 없애달라”, “권고 말고 금지·처벌해달라”는 20~30대 지방 공무원들의 호소 수백건이 제출됐다.
  • “골 밑에서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나” 발언 김효범 삼성 감독, KBL 재정위 회부

    “골 밑에서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나” 발언 김효범 삼성 감독, KBL 재정위 회부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판정에 격앙했던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30일 제30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KBL을 비방하는 행위를 한 김효범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김효범 감독은 27일 SK에 73-76으로 역전패한 직후 취재진 앞에서 작심한 듯 “(골 밑에서)씨름하는 농구를 누가 보고 싶겠느냐”며 판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김 감독은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스탯이 있다”라며 “코번이 28분을 뛰었고 14번 포지션을 가져갔는데, 파울 유도가 4번밖에 안 됐고, 자유투 시도도 4개 밖에 안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 수비 3명이 달라붙어도 발을 빼서 공간을 만들었고, 올라가면 한 골인데 거기서 반칙이 안 불린다. 이러면 팬들이 농구를 왜 보나. 코번이 착해서 그냥 넘어가고 있지만 이건 아쉽다”라고 주장했다. 키 206㎝에 몸무게 116㎏ 육중한 체구의 코번은 골 밑에서 주로 플레이하는 선수다. 하지만 경기 막판 SK 선수들의 거친 도움 수비로 코번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삼성은 한때 19점까지 앞서던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개막 4연패로 최하위에 처진 삼성은 SK 상대 12연패를 당했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정당한 플레이를 한 만큼 판정이 공정했다면 여러 차례 자유투를 얻어냈어야 한다고 봤다. KBL의 심판진이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성토한 것이다. KBL은 공식 인터뷰에서 판정과 관련된 불만을 코멘트로 남긴 감독 또는 선수에 대해 예외 없이 재정위원회에 회부했다. 경기 도중 심판에게 직접적으로 폭언을 하는 것도 재정위원회에 넘어간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이 취임하면서 KBL은 국제 대회 기준에 맞도록 판정 기준을 조정하고 있다. 올 시즌은 일명 ‘하드 콜’로 불리는 새 판정 기준에 따라 이전 시즌보다 몸싸움을 다소 허용하는 추세다.
  • 해리스 지지 WP 사설 막은 베이조스, 20만명 구독 취소에 “바닥난 언론 신뢰 회복 기회” 반박

    해리스 지지 WP 사설 막은 베이조스, 20만명 구독 취소에 “바닥난 언론 신뢰 회복 기회” 반박

    미국 대표 진보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8일(현지시간) 오후 게재한 사설에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누구도 지지하지 않기로 한 최근의 결정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이날 쓴 “냉정한 진실: 미국인들은 뉴스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다” 제하 사설은 미국 공영 NPR이 윌 루이스 WP CEO가 지난 25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2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구독자를 잃었다고 보도한 지 몇 시간 만에 게재됐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국민이 상실한 언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자신이 내린 ‘지지 후보 없음 표명 결정’을 자평했다. 그는 “선거와 그에 따른 감정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순간에 변화를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쇼핑몰 아마존을 창업한 뒤 억만장자가 된 그는 2013년 WP를 인수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이었던 유진 마이어는 같은 생각을 했고 그는 옳았다”면서 “그 자체로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신뢰의 척도를 크게 높일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단계”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뢰와 평판에 관한 연례 대중 설문조사에서 언론인과 미디어는 정기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종종 의회 바로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갤럽 여론조사에서 우리는 의회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제 우리 직업은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직업이 됐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분명히 효과가 없는 것이다. 비유를 들어보겠다. 투표 집계 기계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투표를 정확하게 집계해야 하고, 사람들은 투표 기계가 정확하게 집계한다고 믿어야 한다. 두 번째 요건은 첫 번째 요건과 구별되며 첫 번째 요건만큼이나 중요하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확해야 하고, 정확하다고 믿어야 한다. 삼키기 힘든 쓴 약이지만, 우리는 두 번째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언론계를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디어가 편향되어 있다고 믿는다. 이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현실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현실과 싸우는 사람은 지게 된다. 현실은 무패의 챔피언이다. 언론 신뢰도가 오랫동안 계속 떨어짐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피해의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평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우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그가 소유한 또 다른 회사인 블루오리진의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CEO)가 사설을 막은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는 어떠한 종류의 퀴드프로쿠오(quid pro quo,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대가성 관계)도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캠페인이나 후보자 모두 이 결정에 대해 어떤 수준이나 방식으로든 상의하거나 정보를 받지 않았다. 전적으로 내부적으로 결정되었다. 제 회사 중 하나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CEO인 데이브 림프는 발표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 저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한숨을 쉬었다. 원칙에 따른 결정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를 규정하려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저는 그 회의에 대해 미리 알지 못했고, 림프조차도 미리 알지 못했다. 그 회의는 그날 아침에 급히 일정이 잡혔다. 그것과 대선 지지에 대한 우리의 결정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그렇지 않다는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언론의 신뢰성이 부족한 건 WP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즉흥적인 팟캐스트, 부정확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 및 기타 검증되지 않은 뉴스 소스로 전향하고 있고, 이는 빠르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는 유수의 언론상을 수상하고 있지만, 점점 더 특정 엘리트에게만 이야기하는 매체로 변해가고 있다. 점점 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이야기한다. (물론, 우리가 항상 이런 식은 아니었다. 1990년대에 우리는 DC 광역권에서 80%의 가구 보급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인 관심사를 밀어붙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이 신문이 전혀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트와 소셜미디어의 비난에 밀려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말이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세상에는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고 독립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의 수도보다 그 목소리가 나오기에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나?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새로운 힘을 발휘해야 한다. 어떤 변화는 과거로의 회귀일 것이고, 어떤 변화는 새로운 발명품일 것이다. 물론 비판은 새로운 것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이다. 이 모든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노력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저널리스트 중 다수가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하고 있고, 그들은 매일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힘겹게 일하고 있다. 그들은 신뢰받을 자격이 있다”고 글을 매듭지었다.
  • ‘두 달 만에 득점포’ 무고사, K리그1 35라운드 MVP

    ‘두 달 만에 득점포’ 무고사, K리그1 35라운드 MVP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등 위기에 처한 인천 유나이티드에 소중한 승리를 안긴 스테판 무고사가 프로축구 K리그1 3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결승 골을 터트려 인천의 1-0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35라운드 MVP로 뽑았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를 꺾은 인천은 8승11무16패로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11위 전북 현대(9승10무16패)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이면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고사는 지난 8월 31일 대구FC전에서 시즌 14호 골을 넣은 뒤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4경기까지 포함하면 10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무고사는 마사(대전), 주민규(울산)와 함께 35라운드 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 미드필더에는 루빅손, 고승범(이상 울산), 김도혁(인천), 양민혁(강원)이 뽑혔고, 수비수 부문에는 정동윤(인천),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이 선정됐다. 골키퍼 부문은 조현우(울산)가 차지했다.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동해안 더비’가 선정됐다. 울산이 포항을 2-0으로 이겼다.
  • ‘남자가 말이야‘라는 말이 심혈관 질환 악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남자가 말이야‘라는 말이 심혈관 질환 악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대표적인 대사질환의 하나인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심혈관 질환은 다른 질병에 비해 발병 원인이 잘 알려져 쉽게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의과학자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밝혀내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의료 윤리학 연구센터, 인종·정치·문화 연구센터,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컬럼비아대 부설 어빙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사회적 환경에서 전형적인 성별 규범을 강요받는 남자아이와 남성들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10월 25일 자에 실렸다. 남성이 여성들보다 정신 보건, 1차 진료를 포함해 건강에 대한 도움 요청이 덜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남자는 이래야 해’라는 식의 남성 역할 강조가 개인과 주변 환경의 상호 작용으로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관해서는 연구가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애드 헬스’(Add Health)라는 보건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청소년 건강에 대한 국가 종단 연구’로 불리는 애드 헬스는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 프로젝트로 1994년 미 의회에서 청소년 건강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연구팀은 1994~2018년까지 1만 2300명 이상의 건강 검진과 설문 응답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설문 응답자가 발표한 남성성 표현의 정량화를 위해 남성과 여성 참가자들이 다르게 응답한 하위 질문을 구분하고, 남성 참가자들 간 답변을 재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순수하게 스스로 생각하거나 주변 환경에서 요구하는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Y염색체에 의한 생물학적 남성성의 영향은 철저히 배제했다. 특히 연구팀은 고혈압 같은 감지 가능한 위험 요소가 있는 남성이 이런 상태에 대해 진단이나 치료받았는지에 대한 답변에 주목했다. 그 결과, 전형적인 성 역할을 강조하는 남자아이와 남성은 특정 심혈관 질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자각했을 때도 의료 전문가에게 알리는 경우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런 남성들은 이전에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심혈관 질환은 특히 기본적인 1차 진료에서 받는 검진이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사람들은 진단과 치료를 잘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검진받더라도 의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는 생애 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기회를 놓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나다니엘 그래셔 시카고대 의대 교수는 “한 집단에 적응하고 소속감을 얻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압력이 행동을 변화하고, 건강과 관련될 경우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나오기도 전에 이겼다?…싱거운 승부 준비하는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나오기도 전에 이겼다?…싱거운 승부 준비하는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올해 하반기 CPU 제조사들은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다시 하 번 크게 격돌할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8월 라이젠 9000 시리즈로 먼저 스타트를 시작한 AMD는 캐시 메모리를 추가로 넣어 성능을 높인 라이젠 9000X3D 시리즈를 11월 7일 정식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시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는 인텔은 2024년 10월 24일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코드네임 애로우 레이크)를 정식 출시하며 데스크톱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솔직히 큰 반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텔 코어 200S 시리즈는 전 세대인 코어 14세대나 바로 전에 출시된 경쟁자인 라이젠 9000 시리즈와 비교해 게임 성능에서 우위를 지니기보다는 일부 항목에서 오히려 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세서의 아키텍처와 미세공정을 개선하면 게임 성능도 대폭 늘어났던 것과 달리 코어 울트라 200S는 TSMC의 최신 3nm 급 공정을 이용했는데도 성능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본래 인텔 20A 공정에서 TSMC 3nm 공정으로 급하게 제조 공정을 바꾸면서 최적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클럭도 오히려 낮춰야 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코어 울트라 200S는 AMD의 게임 특화 모델인 라이젠 7000X3D와 비교하면 게임 성능에서 확연하게 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능을 높인 후속작인 라이젠 9000X3D와의 비교는 안 봐도 뻔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코어 울트라 200S가 나쁘기만 한 제품은 아닙니다. 인텔이 주장한 것처럼 코어 울트라 200S가 게임 성능 개선폭은 크지 않아도 전력 소모는 큰 폭으로 줄여 전성비 (전력 대 성능비)를 크게 높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싱글 및 멀티 스레드 작업 성능은 높여 장시간 작업을 할 때 전력 절감 및 발열 제어에서 유리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CPU를 많이 사용하는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할 경우 전력 소모나 발열, 소음이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가격 역시 동결하거나 낮춰 전체 구입은 물론 유지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성능 CPU를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의 가장 큰 목적이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일 정도로 낮은 게임 성능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소 싱겁게 링에 오르는 라이젠 9000X3D는 게임용 CPU 부분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손쉽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코어 울트라 200S와의 대결보다는 현재 1위인 라이젠 7000X3D보다 얼마나 더 성능을 높이고 가격은 어떻게 책정하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라이젠 7000 시리즈와 9000 시리즈의 성능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라이젠 9000X3D에 대한 기대도 별로 높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한 세대에서 보통 기대하는 10% 이상의 성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 전성비를 크게 개선한 만큼 라이젠 9000X3D 역시 전성비를 더 개선해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AMD의 X3D 모델은 1,2세대 모두 64MB의 3D V 캐시 메모리를 CPU 다이 위에 올렸습니다. 캐시 메모리는 게임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만약 용량을 이전보다 더 늘린다면 라이젠 9000X3D의 성능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AMD가 굳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가격은 전 세대와 거의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시 직전에 3D V 캐시가 없는 일반 모델인 라이젠 9 9950X의 가격을 50달러 낮추고 하위 모델은 30달러 정도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대로 X3D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는 굳이 가격을 낮게 책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불안 요소입니다. 여로모로 최근 인텔의 부진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한때 AMD가 부진했던 시절에는 인텔을 견제하기 위해 AMD를 응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과 반대로 이제는 오히려 인텔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싱겁게 이기는 경기가 재미없는 건 스포츠나 IT 제품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두 회사 모두 좀 더 분발해 다음 세대에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벌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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