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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가9, 6천만 원대 ‘보가9 클럽 하이’ 카니발 하이리무진 선보여...가격 경쟁력 확보

    보가9, 6천만 원대 ‘보가9 클럽 하이’ 카니발 하이리무진 선보여...가격 경쟁력 확보

    보가9이 프리미엄 하이리무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략 모델 ‘보가9 클럽 하이’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규 모델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23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고급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가9 클럽 하이는 기존 프리미엄 모델 대비 가격을 6971만 원부터 시작하도록 책정해 9296만 원에서 시작했던 이전 모델보다 경제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고급 기능과 편의성은 오히려 강화했다. 특히 실내 공간에서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프리미엄 요트 바닥재와 나파 가죽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승객 편의를 위한 기능도 향상되어 1열 조수석과 2열 시트에는 마사지 기능이 기본 탑재되었으며, 모든 좌석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2열 의전 시트에 회전 기능을 더해 국내 최저 시트고를 구현했으며, 3열 공간은 기존 대비 15cm 확장되어 후석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였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스마트 TV 기반으로 설계되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영상·사운드 시그널 통합 프로세서(DSP)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며, 55인치 천장 모니터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사용자는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공조, 시트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트림 선택의 폭도 넓어져 기존 프리미엄 모델이 시그니처 풀옵션만 제공했던 것과 달리, 클럽 하이는 프레스티지 등 하위 트림도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보가9은 이번 클럽 하이 출시와 함께 하이루프가 적용되지 않은 ‘보가9 클럽 로우’도 동시에 선보였다. 클럽 로우는 5171만 원부터 시작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내 편의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이로써 보가9은 스탠다드, 프리미엄, 클럽 하이, 클럽 로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보가9 관계자는 “클럽 하이는 프리미엄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 모델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KBO 한방의 시대! 8번 호랑이 ‘두 방’

    KBO 한방의 시대! 8번 호랑이 ‘두 방’

    ● 전국 개막 2연전 22만명 구름 관중 지난 주말(22~23일) 펼쳐진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 개막 2연전 10경기에서 모두 25발의 대포가 폭발하며 ‘대홈런의 시대’를 예고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지난해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우천 취소)에서 홈런이 18개가 나온 것에 견주면 7개가 많다. 전국 5개 구장에는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인 21만 9900명이 운집해 화끈한 방망이 대결을 만끽했다. 올 시즌 1호 홈런은 22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에서 나왔다. LG 4번 타자 문보경(25)이 1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그려냈다. 문보경은 이튿날 개막 2차전에서도 1회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손맛을 봤고, 이날 LG에서만 모두 5개의 홈런이 터졌다. 10개 구단이 각각 2경기씩을 치른 24일 현재 LG가 팀 홈런 7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노시환(25·한화 이글스)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23일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문보경, 노시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도 ‘깜짝’ 홈런 공동 1위로 나서 주목된다. 2018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퓨처스리그(2군)와 군 복무를 거쳐 프로 데뷔 7시즌 만인 지난해 처음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KIA 안방은 수비형 김태군(36)과 공격형 한준수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 7홈런 41타점을 기록한 한준수는 이번 시즌에는 벌써 홈런 2개를 적립했다.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8회 1사 2, 3루 상황의 타석에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려냈고, 이튿날에는 9회 NC 마무리 류진욱(29)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냈다. 문보경과 노시환, 디아즈가 각 팀의 ‘클린업 트리오’ 주축이라면 8번 타자인 한준수는 KIA 하위 타선의 핵인 셈이다. KIA를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나성범-위즈덤-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넘더라도 강력한 한방이 있는 한준수가 대기하고 있어 ‘쉬어 갈 곳’이 없는 구도다. ●한 “올해 두 자릿수가 목표 ” 한준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힘보다는 타이밍과 밸런스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뤄내면서 2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팀의 목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조태열 “민감국가 지정은 보안 차원… 핵무장론·계엄 탓 아니다”

    조태열 “민감국가 지정은 보안 차원… 핵무장론·계엄 탓 아니다”

    조 “낮은 범주인 기타 지정국 해당테러 방지 1·2등급과 근본적 차이美 외교채널 통해 파트너십 확인”野 “93년 지정 땐 핵 이슈” 지적엔조 “그땐 핵·원자력 문제 초점 맞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포함한 데 대해 ‘핵무장’이나 ‘비상계엄’, ‘탄핵 정국’ 등을 원인으로 문제를 확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기술 유출을 비롯해 계엄도 있지만, (야당의) 탄핵안 등 때문에 미국이 발끈한 것은 아닌가’라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문제를 그렇게 확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큰일이 아니다’(It is not a big deal)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논란이 생기니까 그렇게까지 볼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한미 협력에는 새로운 제한이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미국 측 설명에 따르면 한국은 가장 낮은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로 (리스트) 최하위 3등급에 해당한다”며 “기타 지정 국가는 비확산이나 테러 방지에 초점을 맞춘 1, 2등급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 국무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한미 간 협력과 파트너십은 굳건하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외교채널을 통해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정 배경에 대해선 ‘보안 문제’라면서도 구체적 사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미국은 구체적인 사례, 특정된 사례를 가지고 이번 사안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민감국가 지정 배경으로 언급된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의 보안 유출 사고에 대해선 “그 하나의 사건 때문에 생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기술에 대한 견제’라는 추측에는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트럼프 신정부에서도 그 부분은 해소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1993년 외교 문건을 들어 당시 한미 양국 사이에 ‘민감국가 문제는 핵 관련 이슈’<서울신문 3월 24일자 12면>였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90년대에 있었던 민감국가 지정 사례와 관련한 한미 협의는 분명히 핵 원자력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 장관은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했고,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이 자격 요건 미달에도 외교부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보고받은 바 있지만 문서로 답하겠다”고 했다.
  • 나성범·최형우 넘었더니 ‘8번 거포’ 한준수…쉬어 갈 곳 없는 호랑이 타선

    나성범·최형우 넘었더니 ‘8번 거포’ 한준수…쉬어 갈 곳 없는 호랑이 타선

    지난 주말(22~23일) 펼쳐진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 개막 2연전 10경기에서 모두 25발의 대포가 폭발하며 ‘대홈런의 시대’를 예고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지난해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우천 취소)에서 홈런이 18개가 나온 것에 견주면 7개가 많다. 전국 5개 구장에는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인 21만 9900명이 운집해 화끈한 방망이 대결을 만끽했다. 올 시즌 1호 홈런은 22일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에서 나왔다. LG 4번 타자 문보경(25)이 1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그려냈다. 문보경은 이튿날 개막 2차전에서도 1회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손맛을 봤고, 이날 LG에서만 모두 5개의 홈런이 터졌다. 10개 구단이 각각 2경기씩을 치른 24일 현재 LG가 팀 홈런 7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노시환(25·한화 이글스)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23일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문보경, 노시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도 ‘깜짝’ 홈런 공동 1위로 나서 주목된다. 2018년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준수는 퓨처스리그(2군)와 군 복무를 거쳐 프로 데뷔 7시즌 만인 지난해 처음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KIA 안방은 수비형 김태군(36)과 공격형 한준수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 7홈런 41타점을 기록한 한준수는 이번 시즌에는 벌써 홈런 2개를 적립했다.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8회 1사 2, 3루 상황의 타석에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려냈고, 이튿날에는 9회 NC 마무리 류진욱(29)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냈다. 문보경과 노시환, 디아즈가 각 팀의 ‘클린업 트리오’ 주축이라면 8번 타자인 한준수는 KIA 하위 타선의 핵인 셈이다. KIA를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나성범-위즈덤-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넘더라도 강력한 한방이 있는 한준수가 대기하고 있어 ‘쉬어 갈 곳’이 없는 구도다. 한준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힘보다는 타이밍과 밸런스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뤄내면서 2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팀의 목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두산 마운드 ‘침울’, 곽빈 이탈에 외국인 휘청…관건은 kt 고영표와 붙는 ‘대체 3선발’ 최원준

    두산 마운드 ‘침울’, 곽빈 이탈에 외국인 휘청…관건은 kt 고영표와 붙는 ‘대체 3선발’ 최원준

    프로야구 ‘다크호스’로 꼽힌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첫 2경기를 모두 졌다. 두산은 외국인 듀오가 제 궤도에 진입한 뒤 곽빈의 부상 공백을 대체할 최원준이 활약해야 초반 기세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 최원준의 첫 상대는 리그 최고의 잠수함 고영표(kt 위즈)다. 두산은 24일 현재 2025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롯데 자이언즈,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최하위(2패)다. 지난 주말 인천 원정을 떠나 SSG 랜더스와 개막 시리즈를 펼쳤는데 선발 대결에서 밀리면서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해 중위권 싸움을 벌였던 SSG에 당한 연패라 더욱 뼈아팠다. 재계약 없이 외국인을 모두 교체한 두산은 SSG를 상대로 외국인 원투 펀치가 출격했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의 콜 어빈이 22일 개막전에서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의 성적을 거두면서 두산은 5-6으로 패했다. 어빈은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영하가 8회 말 역전 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어빈은 제구가 불안했다. 2회 말 몸에 공을 맞혀 이지영과 박성한을 출루시킨 어빈은 하재훈과 고명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다. 인천 투수판이 불편해서 신경이 예민해졌다. 이겨내야 한다”며 “그래도 5이닝을 소화했다. 일찍 매를 맞았으니 다음 등판 때는 더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 잭 로그는 23일 SSG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채웠으나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3회 말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로그는 안상현, 최지훈,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5회에도 안상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추가 실점했다. 더 큰 문제는 곽빈의 공백이다. 지난해 다승왕(15승) 곽빈은 개막 전 내복사근 부분 손상(좌측 옆구리) 진단을 받아 명단에서 빠졌다. 다음 달 초 재검사를 통해 복귀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에 두산은 대체 선발로 최원준을 낙점했다. 최원준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는데 선발 맞대결 상대가 고영표다. 이 감독은 “하늘이 우리에게 부상으로 시련을 많이 주셨다. 전력이 헐거워졌지만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개막 때까지 선발에 대한 열망을 유지한 원준이가 흔쾌히 받아들여 줘서 고맙다. 곽빈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긴 어렵겠지만 경험이 많은 원준이를 믿겠다”고 전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낮은 재정자립도와 중복규제 겹친 양평...재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 개최

    이혜원 경기도의원, 낮은 재정자립도와 중복규제 겹친 양평...재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3월 19일 경기도의회에서 양평군 마순흥 부군수, 조종상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양평군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에서는 양평의 열악한 재정 현황을 점검하고, 특별조정교부금을 비롯한 경기도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한 민생 현안 및 건의 예정 사업들을 논의했다. 양평군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반면, 재정자립도는 17.3%로 하위 4위권에 머물고 있어 재정 운영에 큰 제약이 따르고 있다. 특히 상수도 보급 확대, 노후 상수관로 정비,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인해 자체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혜원 의원은 “도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의 대부분은 시·군이 사업비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인데, 이러한 방식은 재정 여건이 취약한 양평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를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 부담 비율은 오히려 열악한 시·군의 공모사업 참여 자체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양평은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 보호구역, 물환경 규제 등 중복규제 비율이 362%에 달해 타 지역에 비해 주민들의 희생이 크다”며 “동부·북부 등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대해서는 공모사업 지방비 부담률 조정과 함께 특별조정교부금 확대, 상하수도 및 도로 개선 등 SOC 예산 증액을 경기도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순흥 양평부군수는 “양평군의 재정 및 규제 상황을 경기도 기획조정실에 전달하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혜원 의원님과 긴밀히 협력해 양평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의원은 끝으로 “양평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규제와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가 양평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양평을 대변하는 도의원으로서 입법과 정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으로

    신영철(61) 전 우리카드 감독이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으며 지난해 3월 우리카드와 작별한 뒤 1년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구단 역대 네 번째 새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신 감독은 다년간의 지도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 차례 리빌딩 능력을 입증한 신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끈 일본 지도자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최근 헤어졌다. 오기노 감독은 2023년 5월 감독이 된 뒤 2023~24시즌에는 8년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남자부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이끌었다. 사령탑으로 523경기에서 296승 227패를 거둬 역대 감독 최다 경기 출장, 최다승, 최다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도했던 모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봄 배구 전도사’로 명성이 높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 배구단이 다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고, 팀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4년 적십자회비 납부율 절반 감소…은평구 1위, 강남구 25위 변화 없어”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4년 적십자회비 납부율 절반 감소…은평구 1위, 강남구 25위 변화 없어”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2~2024년)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현황 및 납부실적’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24년 서울시 적십자비 납부율(2024.12.31 기준)이 2023년 평균 적십자회비 납부율(15.4%) 대비 약 2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검토한 최근 3년간 적십자회비 현황 및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8.56%로 이는 2023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인 15.43%에서 6.9%P 감소한 것으로, 이는 지지난해인 2022년 8.01%에서 2023년 15.43%로 7.4%P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적십자회비 참여율이 다시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감소한 납부율 수치를 비교하면 2023년의 경우, 고지금액이 2022년 대비 292억원 감소하긴 했으나, 납부(참여) 금액에 있어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적십자회비 납부에 대한 지자체별 참여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고지금액의 경우, 2022년(596억 6000여만원) 못지않게 2023년(304억 200여만원)보다 약 264억여원 증가한 568억 9000여만원으로서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보이나, 2024년 적십자회비 참여금액은 2022년(47억 7000만원), 2023년(46억 9000만원) 대비 48억 7000여만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억 8000여만원 증가에 그쳐, 고지금액 대비 참여금액의 변동 폭이 낮아 2024년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김 의원은 “2024년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2023년 대비 2배 가까이 감소해, 2022년과 유사한 10% 미만의 참여율 행태를 보인다”라며 “지난 3년간 고지금액이 2022년 596억원 대비 2023년 304억원, 2024년 568억원으로서, 2023년 대비 절반 가까이 증가했으나, 납부금액은 2023년 대비 미미한 증가추세에 그쳐 큰 변동폭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적십자회비는 국민성금의 일환인 만큼 중요한 요소로서, 향후 지자체별 회비 납부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납부 부담에 대한 해소 및 관심 확대를 통해 납부율 증대 등을 위한 지자체의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3년간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살펴보면, 납부율 상위 3위 안의 자치구는 2022년은 은평(11.7%), 도봉(10.4%), 노원(10.0%) 순, 2023년은 은평(26.4%), 노원(23.5%), 도봉(23.2%) 순이며, 2024년은 은평(21.5%), 노원(17.1%), 중랑(16.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1위를 보인 은평구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의 경우, 2023년은 26.4%인데 반해, 2024년은 21.5%로서 납부금액 고지금액 대비 납부금액이 다소 감소해 참여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자치구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납부율 하위 3위 안의 자치구의 경우, 2022년은 강남(5.8%), 마포(6.0%), 금천(6.7%) 순, 2023년은 강남(9.4%), 마포(10.7%), 금천(10.7%)인 데 반해, 2024년은 강남(3.9%), 중구(5.0%), 서초구(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강남구의 경우, 2022년 5.8%, ’23년은 9.4%, 2024년은 3.9%로 3년 연속 10% 이하, 특히 2024년은 5% 이하에 그쳐 저조한 납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22~2024년 납부율 최하위권인 강남에 이어 2022~2023년 24위를 기록한 하위권 마포구의 경우, 2024년 20위(5.8%)로 지자체 대비 참여 순위는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보인 강북권 일대 은평(21.5%), 노원(17.1%), 중랑(16.6%), 도봉(15.8%), 강북(15.1%)의 납부율뿐만 아니라 2024년 평균(8.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 매년 자치구별 대시민 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나, 적십자회비가 자발적 참여라는 특성을 가진 국민성금의 하나임에도, 계속적인 참여율 감소를 한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서울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치구별 지속적인 회비 납부 참여율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지역별 참여도 상승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도출을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부자동네이나 낮은 납부율을 보이는 강남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해당하는 은평구의 경우,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한 심층적 원인 분석도 필요하다”면서 “지자체별로로 은평구에서 추진하는 주민자치회 사무국 등의 활용 및 지역 취약계층 돌봄 운동 등에 대한 심층적 사례 검토와 벤치마킹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저조한 회비 참여율을 보이는 지자체별로 우수 지자체 사업 방식 적용 등을 참조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고, 보다 선제 대응 방안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라며 “지역별 홍보전략 구상 및 실제 적용을 통한 실현 구축으로,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회비 납부 확대는 물론 선진 서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 상생결제로 불공정 거래 막는 경기도

    경기도가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방지를 위해 지자체에서 납품 대금을 지급할 때 ‘상생결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상생결제는 지자체가 도급사와 하도급사에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납품기업과 협력기업의 현금 확보가 쉬워지고 자금흐름도 투명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0억원 규모의 공사를 계약할 때 도급사에 6억원, 하도급사에 4억원을 각각 직접 지급하면, 하도급업체는 기존 60일 대기 없이 현금을 받고, 필요할 경우 저금리(4~6%)로 조기 현금화도 가능하다. 일반 결제의 경우 2~3차 하도급 업체는 거래 단계별로 대금 결제를 거쳐야 해 정산 기간까지 상당한 기다림이 필요하다. 통상 최상위 기업이 1차 기업에 지급하는 평균 결제일은 대기업이 12.1일, 공공기관은 3~5일 정도 걸린다. 반면 2차 이하 기업의 결제일은 현금 33.3일, 현금성 결제 50.1일, 어음 104.5일이다. 무엇보다 상위 기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할 때 하위 기업은 대금을 받기 어려워 연쇄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대금을 법정 기일 60일 이내에 미지급하는 불공정 거래도 여전하다. 지난해 경기도의 상생결제는 144건(도 22건, 시군 120건)으로, 목표(24건) 대비 6배의 실적을 거뒀다.
  • 트럼프 손녀, 주니어골프대회서 ‘꼴찌’

    트럼프 손녀, 주니어골프대회서 ‘꼴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주니어골프대회에 참가해 최하위에 그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는 공동 25위에 올랐다. 카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니트빌의 세이지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 대회 여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17오버파 8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2오버파 340타를 기록한 카이는 이번 대회에 나선 여자부 24명 중 꼴찌에 자리했다. 고급 회원제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는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하는 주니어 골프 특급 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남자 36명, 여자 24명이 출전했으며 카이와 찰리가 나선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벤저민스쿨 골프부 선후배인 둘은 성적이 출전 기준에 못 미치지만 주최 측 배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여자부에선 아프로디테 덩(캐나다)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으며 한국 아마추어 골프 강자 오수민(신성고)이 공동 3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남자부에선 마일스 러셀(미국)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한 가운데 찰리는 11오버파 299타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 “수능이 공정하다는 건 착각…부정확한 자로 재고 절대시”[월요인터뷰]

    “수능이 공정하다는 건 착각…부정확한 자로 재고 절대시”[월요인터뷰]

    “현 수능, 학력고사처럼 됐다”교과 지식 평가 제대로 하지도 않아학생들 만점 못 받으면 계속 N수일정 수준 평가 원래 취지 잃었다“수능 290점·280점 차이 없어”美 정교한 검사 오차도 100±6점지식 일부만 물어… 타당성이 없다0.1㎜차 키로 선발하는 것과 같아“논·서술형 수능, 괜찮은 방향”수능 하나로 다 해결 생각하면 안 돼대학들 직접 학생 뽑도록 열어주고신분제 된 학벌, 사회적 해결해야“대학, 엘리트 교육기관 아냐”대학, 우수한 학생 선발에만 몰두이젠 차별화된 교육 방향 생각하고잘하는 분야 선택 구조로 바뀌어야 ‘재필삼선 사심오운.’ 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이며 사수는 심장이 시키고 오수는 운명이라는 요즘 수험생들의 유행어다. 의대에 가려고, 대학 간판을 따려고,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매달리는 ‘수능 낭인’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 합격했어도, 취업을 했어도 다시 수능을 본다. 이미 수능 응시생의 3분의1이 ‘N수생’인데, 올해 수능에선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과열된 입시 속 2024년 사교육비 지출은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93년 첫 시행 이후 대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온 수능이 사회적 낭비를 키운다는 비판도 나온다. 30여년 ‘대학 입학의 가늠자’로 쓰인 수능의 탄생은 1987년 교육개혁 종합 구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력고사는 사고력과 창의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고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드러나 정부가 새 대입 시험을 고민했다. 1992년 국립교육평가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전신)이 발간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교수학습방향’ 보고서를 보면 “학력고사를 대신할 대학교육 적성시험은 ‘대학 학업에 기초적이고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보편적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구상했다. 30여년 전이지만 요즘 수능에 대한 비판이나 대입 개편에 대한 논의와 비슷하다. 박도순(83)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런 사회적 요구가 나오던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수능을 연구하고 개발한 교육학자다. 수능을 출제하는 초대 평가원장을 지낸 박 교수는 대중에겐 ‘수능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교육 정책에 관여한 박 교수는 경기 성남시의 한 공유 오피스에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현재 수능은 대학의 교육 목적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공정한 시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수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노태우 정부 때 학력고사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당시 나는 교육정책자문회의에 있었는데, 새로운 입시 정책을 고민하는 와중에 대학 적성검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이 왔다. 그때 구상은 시험을 통해 수험생이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갈 수 있는지 예측하는 목적이었다가 교육개혁 종합 구상 안에 입학 적성검사가 들어가면서 대입 제도에 포함됐다. 연구를 거쳐 1990년부터 1992년까지 7번 실험평가를 했고 1994학년도(1993년 시행)에 처음 도입됐다. -초기 수능의 모습은 어땠나. “처음에는 언어·수리 두 가지로 고안했다.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강의를 잘 듣기 위한 언어 능력과 논리력·추론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영어 원서를 보려면 영어도 필요하다고 해서 언어·수리·외국어(영어)를 하기로 했다. 목적은 고교 교육과정을 잘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보편적 능력, 통합 교과적인 능력을 재는 것이다. 교과별 평가가 아니었다. -수능 과목이 점점 늘어났다. 지금은 선택과목까지 20개가 넘는다. “수능 도입 당시 언어·수리만 한다고 하니까 과학 등 다른 교과 관계자들이 반발했다. 이건 학력고사가 아니라 탐구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과학이 들어갔으니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사회도 필요하다고 해서 과학·사회탐구가 추가됐다. 현실적으로 교과 이기주의가 작용한 것이다. -난이도는 어땠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시험이고,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려면 따로 공부를 안 해도 풀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1993년 첫 수능 전에 문교부(현 교육부) 기자실에서 시험 취지를 설명하는데 한 기자가 ‘만점을 몇 명 예상하냐’고 하더라. 당시 고교가 1600개여서 한 학교당 만점이 5명만 나와도 8000명이 나올 거라고 했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사람이 학교에 1명도 없다는 건 교육이 엉망이라는 말 아닌가. 그러니까 그 기자가 ‘그럼 대학에서 학생을 어떻게 뽑냐’고 하더라. -지금 수능은 ‘변별력’에 목을 맨다 “대학에서 수능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뽑아서다. 그러니까 만점을 못 받으면 계속 다시 응시한다. ‘N수생’이 양산되는 거다. 지금 수능은 옛날 학력고사처럼 돼 버렸다. 그렇다고 교과 지식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물리나 화학 문제를 보면 분야별로 3~4문제밖에 못 낸다. 이걸 가지고 물리의 세부 교과 지식을 평가한다고 할 수 있나. 수능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원래 취지를 잃었다. -자격고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대학은 왜 수능에 의존할까. “대학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내고 시험을 보려면 수십억원의 비용이 든다. 수능은 효율적이고 행여 출제 등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학이 책임질 일이 없다. 만약 대학이 수능을 참고자료 정도로만 쓴다고 하면 그렇게까지 ‘N수생’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수능이 공정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공정하지 않다. 일단 통계적 오차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정교하게 만든 지능검사, 적성검사도 표준오차가 100에 ‘±6점’이다. 수능으로 치면 290점과 280점은 아무 차이도 없단 이야기다. 오차가 있는데 290점은 뽑고 280점은 대학에서 떨어지는 게 공정한가. 뿐만 아니라 문항 하나가 특정 영역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 과학 시험이라면 과학 안에 있는 수많은 지식 가운데 아주 일부만 묻는다. 타당성이 없다는 얘기다. 0.1㎜까지 키를 측정해서 키로 선발하는 것과 똑같은 거다. 학력의 아주 작은 부분을 부정확한 자로 측정하고, 이걸 절대시하는 게 현재 수능과 대입의 문제다. -수능이 쉬우면 ‘물수능’이라고 비판한다. “교육 심리 연구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3년이 지나면 고교 때 배운 것의 75% 이상을 잊어버린다. 수능은 ‘결국 잊어버릴 것’을 묻는 시험이다. 기자들에게 현재 수능 문제를 풀어 보라고 하면 80점을 못 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처음에 수능 실험평가를 할 때 언어 문제를 당시 기자들에게 풀게 했더니 다 80점이 넘었다. 암기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암기해야 하는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미래 수능으로 거론되는 논·서술형은 바람직한가. “수능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면 서·논술형 도입은 괜찮은 방향이라고 본다. 하지만 약간의 변화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하긴 어렵다. 수능 하나로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학들이 직접 자신들이 교육할 학생을 뽑도록 열어 주고, 열린 부분을 대학들이 활용해야 한다. 지금도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을 뽑을 수 있지만 대학들이 하지 않는다.” -대학별 선발이 강화되면 사교육이 증가한다는 우려도 있다. “사교육 증가는 다른 문제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이 ‘과외 금지령’을 내렸다. 가족이 가르쳐도 처벌했다. 그런데도 사교육을 못 잡았다. 재수를 못 하게 하려고 만든 ‘재수 감점제’도 있었다. 안 해 본 것이 없는데 사교육을 못 잡았다. 결국 대학 서열 파괴가 먼저 돼야 한다. 학벌이 일종의 신분제가 된 게 문제다. 이건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학 서열화를 없애려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폐지’나 ‘모든 국립대 서울대 만들기’도 논의했는데 국회도 반대하고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문 닫는 대학도 나오는데. “대학은 더이상 엘리트 교육기관이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에 ‘교양 교육’을 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중등학교(중고교)를 대학의 하위 학교처럼 인식한다. 하지만 중등교육은 중등교육 나름대로 목표와 교육과정이 있다. 지금은 대학이 성적 높은 학생들을 데려가서 좋은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들이 어떤 교육을 할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고민을 안 한다. 우수하지 않은 학생을 데려다가 우수하게 만드는 게 교육인데, 선발에만 몰두한다. 커리큘럼도 다 똑같다. 학생을 어떻게 뽑을지에 대해선 신경을 좀 접고, 어떻게 기를지, 어떻게 차별화된 교육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는 대학 이름을 보고 가는 게 아니라 잘하는 분야나 영역을 고려해 선택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지금은 대부분 자녀가 1~2명이라 ‘아이가 좋은 대학 가서 좋은 데 취업하고 돈도 잘 벌었으면’ 하는 바람에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대학에서 어떻게 학생을 가르치는지 봐야 한다. 진로 교육을 일찍 하고, 자신이 원하는 걸 찾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를 잘 관찰하다 보면 ‘이 부분을 잘하는구나’ 보이는 게 있다. 이걸 어떻게 잘해 나갈지 유도해 줘야 한다.
  • 트럼프 손녀, 골프주니어대회서 꼴찌…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는 공동 25위

    트럼프 손녀, 골프주니어대회서 꼴찌…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는 공동 25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주니어골프대회에 참가해 최하위에 그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는 공동 25위에 올랐다. 카이 트럼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니트빌의 세이지 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 대회 여자부에서 17오버파 8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2오버파 340타를 기록한 카이 트럼프는 이번 대회에 나선 여자부 24명 중 24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는 고급 회원제 골프장인 세이지 밸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로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해 온 주니어 부문의 특급 대회로 꼽힌다. 2011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선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악샤이 바티아(미국) 등이 우승하기도 했다. 올해는 남자 36명, 여자 24명이 출전했으며 카이 트럼프와 우즈의 아들 찰리가 나설 것으로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관심의 대상인 이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초 무료 관람이 가능했던 이 대회는 올해는 입장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여자부에선 아프로디테 덩(캐나다)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으며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강자 오수민(신성고)이 공동 3위(이븐파 288타)에 이름을 올렸다. 오수민은 이달 초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준우승에 이어 굵직한 대회에서 또 한 번 상위권 성적을 냈다. 남자부에선 마일스 러셀(미국)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으며 찰리는 11오버파 299타를 써내 공동 25위로 마쳤다. 카이 트럼프는 주니어 랭킹에서 2000위안에도 들지 못하고 찰리는 713위로 이들은 주최 측의 배려로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
  • ‘하도급 대금 떼일 일 없다’…경기도, 불공정 거래 방지 ‘상생결제’ 활성화

    ‘하도급 대금 떼일 일 없다’…경기도, 불공정 거래 방지 ‘상생결제’ 활성화

    경기도는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방지를 위해 지자체에서 납품 대금을 지급할 때 ‘상생결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상생결제는 지자체가 도급사와 하도급사에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납품기업과 협력기업의 현금 확보가 쉬워지고 자금흐름도 투명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0억 원 규모의 공사를 계약할 때 도급사에 6억 원, 하도급사에 4억 원을 각각 직접 지급하면, 하도급업체는 기존 60일 대기 없이 현금을 받고, 필요할 경우 저금리(4~6%)로 조기 현금화도 가능하다. 일반 결제의 경우 2~3차 하도급 업체는 거래 단계별로 대금 결제를 거쳐야 해 정산 기간까지 상당한 기다림이 필요하다. 통상 최상위 기업이 1차 기업에 지급하는 평균 결제일은 대기업이 12.1일, 공공기관은 3~5일 정도 걸린다. 반면 2차 이하 기업의 결제일은 현금 33.3일, 현금성 결제 50.1일, 어음 104.5일이다. 무엇보다 상위 기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할 때 하위 기업은 대금을 받기 어려워 연쇄 부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대금을 법정 기일 60일 이내에 미지급하는 불공정 거래도 여전하다. 상생결제에 협력하는 도급사에는 ▲세제 혜택(이용액에 따라 0.15~0.5% 소득세·법인세 감면, 중견 중소기업) ▲금융 혜택(낮은 금리로 자금 확보) ▲정책 지원(정부 사업 선정 시 가점,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난해 경기도의 상생결제는 144건(도 22건, 시군 120건)으로, 목표(24건) 대비 6배의 실적을 거뒀다. 경기도는 상생결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 도내 용역이나 물품 구매 등 계약 체결 시 상생결제 활용을 적극 권장해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시군별 목표 건수 달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생결제 제도가 지역 내에서 자리 잡아 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상생결제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리고 말했다. 한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지자체 등 기관과 민간기업의 상생결제 총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42조7000억원에서 2022년 166조3000억 원, 2023년 171조7000억 원, 2024년 179조1000억 원으로 늘었다.
  • 신태용 감독 내치고 무기력…‘클라위버르트 사령탑 데뷔’ 인도네시아, 호주에 1-5 대패

    신태용 감독 내치고 무기력…‘클라위버르트 사령탑 데뷔’ 인도네시아, 호주에 1-5 대패

    신태용 전 감독을 내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에서 대패했다. 끈끈했던 조직력이 모습을 감추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가능성이 사그라들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승점 6점(1승3무3패)의 인도네시아는 2위 호주(승점 10점), 3위 사우디아라비아(9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러나 5위 바레인, 6위 중국과 승점이 같아 한 경기만에 최하위가 될 수 있는 벼랑 끝이다. 아시아 3차 예선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본선행을 확정하고 3, 4위로 떨어지면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가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희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 중국, 일본과 차례로 붙는다. 순위 경쟁 중인 두 팀을 먼저 꺾고나서 본선 티켓을 확보한 1위(승점 19점) 일본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르면서 위기에 몰렸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월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에 오르지 못하자 신 전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그 이유는 대표팀 내 주축 자원들이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신임 사령탑 첫 경기부터 지난해 9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호주에 완패한 것이다. 승부는 페널티킥 집중력에서 갈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7분 만에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호주 카이 롤스에게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케빈 딕스가 골대를 맞췄다. 이어 호주가 1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틴 보일이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전반 20분 니샨 벨루필레이가 역습을 추가 골로 연결했다. 전반 34분엔 잭슨 어바인이 리바운드 득점으로 3-0까지 달아났다. 후반엔 루이스 밀러, 어바인이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3분 올레 로메니의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 소비자 10명 중 7명 “ESG 우수기업에 돈 더 쓸 생각 있다”

    소비자 10명 중 7명 “ESG 우수기업에 돈 더 쓸 생각 있다”

    한경협·한국리서치 3000명 조사소비자 64% “불매 참여한 적 있어”고연령·여성일수록 ESG 참여 적극적 소비자 10명 중 7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돈을 더 쓸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환경보호 우수 기업의 제품에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사회공헌 우수 기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0%가 추가 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ESG 활동을 잘하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기업’(35%), ‘이윤을 우선시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23%),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업’(13%), ‘기업 운영에서 평등을 실천하는 기업’(11%), ‘법을 준수하는 윤리적 기업’(10%) 등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64%는 불매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는 ‘과거 불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18%는 ‘현재 불매 중’이라고 답했다. ‘한 번도 참여한 적 없다’는 응답은 36%였다. 불매 원인을 4점 척도로 측정했을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2.79), ‘재무가 불건전한 기업’(2.74), ‘성별·장애 등 차별하는 기업’(2.66)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여부가 산업별로 얼마나 중요한지 묻는 문항(4점 척도)에선 식음료(3.06), 생활용품(2.95)이 높게 나타났으며, 여행·레저·항공(2.54), 전자제품(2.60)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SG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고연령대였으며,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4점 척도) 상위그룹은 60대 여성(2.63), 60대 남성(2.58), 50대 여성(2.53)이었고 하위 그룹은 20대 남성(2.30), 30대 남성(2.32), 30대 여성(2.35)이었다.
  • 저축銀 구하기 총력전… 대출 요건 풀고, 인수합병 문턱 낮춘다

    저축銀 구하기 총력전… 대출 요건 풀고, 인수합병 문턱 낮춘다

    사잇돌대출, 신용 50%까지 허용 까다로운 M&A 규제 2년간 완화은행 인수 땐 대주주 심사도 면제 부실은행 시장 퇴출 앞당겨질 듯 정부가 신용하위 30% 차주에게 집중됐던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을 신용하위 50%까지 확대한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도 2년간 한시적으로 푼다. 조 단위 자산의 업계 10위권 저축은행까지 강제 구조조정 격인 적기시정조치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오는 등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부실 자산을 털어내고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권 간담회를 열고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부실 정리 등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서민금융 공급 기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한시적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저축은행 역할제고 방안을 밝혔다. 우선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로 다소 위축된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서민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의 공급 요건을 기존 ‘신용하위 30%에 70% 이상 공급’에서 ‘신용하위 50%에 70% 이상 공급’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부실 저축은행의 빠른 시장 퇴출을 위해 현행 인수·합병 영업 구역 기준을 완화한다. 저축은행은 영업구역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수·합병이 쉽지 않은데, 예외적으로 인수·합병이 가능한 ‘구조조정 저축은행’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는 강제 구조조정 명령 격인 적기시정조치(유예 포함)를 받거나 저축은행의 핵심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가 안 되는 경우 등이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군에 해당된다. 앞으로는 적기시정조치까지 가지 않더라도 분기별 평가에서 자산건전성이 미흡(4등급 이하)을 한 곳이라도 받으면 구조조정 저축은행으로 간주된다. 관계자는 “구조조정 저축은행 범위를 2년간 한시적으로 늘리면 실제 인수·합병 성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이 영업 구역인 OK 금융그룹이 경기·인천에서 영업하는 상상인, 페퍼 등 10위권 내 저축은행 인수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상상인은 전날 경영 부실을 이유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의 저축은행 인수 시 대주주 심사 면제를 적용해 M&A 유인을 높이기로 했다.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1조원 이상의 부실 PF 정상화 공동 펀드도 조성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부실채권(NPL)관리회사도 설립한다.
  • 4대 연금 재정비·자동조정장치… ‘고차방정식’ 구조개혁 남았다

    4대 연금 재정비·자동조정장치… ‘고차방정식’ 구조개혁 남았다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혁안은 여야의 극한 갈등 속에서도 국회 중심으로 매듭을 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98년 1차 연금개혁, 2007년 2차 연금개혁은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앞으로 정부보다 국회 주도로 추가 연금개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고, 향후 구조개혁으로 개혁을 지속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 체계(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했을 때 향후 70년간 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재원(총 2231조원), 즉 연금 부채가 하루에 885억원씩 쌓이는 상황에서 여야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으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를 띄워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연금)의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연금특위에서 자동안정화장치 도입과 기초·퇴직·개인연금에 대한 종합적 구조개혁을 한다는 약속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던 모수개혁과 달리 구조개혁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를 바꾸는 대대적인 작업이다. 아직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댈지도 정하지 못했다. 핵심은 기초연금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26조원(예상 수급자 736만명)인 기초연금 재정은 2050년 124조원(예상 수급자 13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저출생으로 세금 낼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이하에게 국고에서 월 최대 34만원(올해 기준연금액)을 주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기에는 재정 부담이 크다.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 이하에서 점진적으로 40%까지 줄여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 기초연금을 받는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40.4%)이 문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기대여명이 대폭 늘어난 현재 시점에서는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소득 보장이 불가능하다”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리는 지원방안을 보완하고, 빈곤 노인의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대상은 줄이며 금액은 늘리는 방안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처럼 기금화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2.07%로, 물가상승률(2월 2.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연평균 수익률이 6.82%이니 국민연금처럼 노·사·외부 전문가 등 3자로 구성된 기금운용 조직에 관리를 맡기자는 게 퇴직연금 개혁 논의의 핵심이다. 아울러 부채만 쌓이는 공무원·군인 연금도 개혁 대상이다. 이번에 불발된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난항이 예상된다. 자동조정장치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고 기대수명이 늘 때마다 연금액을 자동 조정하는 제도다. 매번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도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연금 인상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당은 모수개혁만으로는 연금 재정을 안정시킬 수 없어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연금 자동삭감 장치’라며 반대한다.
  • 전기산업기사 취업률 74% 1위… 꼴등은 정보처리기능사

    전기산업기사 취업률 74% 1위… 꼴등은 정보처리기능사

    국가기술자격 중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한 사람들의 취업률이 73.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처리기능사의 취업률은 15.7%에 그쳤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의 2024년 건강·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분석한 것이다. 취득 인원 1000명이 넘는 국가기술자격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전기산업기사(73.9%)였다. 산림기능사(71.9%)와 산업위생관리기사(71.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처리기능사의 취업률은 15.7%로 취득 인원 1000명이 넘는 국가기술자격 중 가장 낮았다. 미용사(메이크업·22.5%), 미용사(네일·24.3%)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청년층(19~34세) 중에는 기계정비산업기사(67.5%), 전기산업기사(64.3%), 산업위생관리기사(61.2%)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전기기능사(58.1%), 한식조리기능사(54.3%), 조경기능사(50.3%) 순으로 높았다. 남성 중에는 기계정비산업기사(67.0%)를 취득한 이들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전기산업기사(66.9%), 공조냉동기계기능사(57.9%)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웹디자인기능사(57.8%), 컴퓨터활용능력2급(53.3%), 직업상담사2급(51.5%)의 취업률이 높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은 2023년 기준 컴퓨터활용능력2급(6만 5290명)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6만 3728명), 컴퓨터활용능력1급(2만 9873명), 산업안전기사(2만 8636명)가 뒤를 이었다.
  • 한국여자컬링, 스웨덴에 패배로 4강 직행 먹구름…리투아니아전 등 3승 해야

    한국여자컬링, 스웨덴에 패배로 4강 직행 먹구름…리투아니아전 등 3승 해야

    한국여자컬링 대표팀이 복병으로 꼽히면 스웨덴에 덜미를 잡히면서 4강 직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20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9차전 스웨덴(스킵 안타 하셀보리)과의 경기에서 5-7로 무릎을 꿇었다. 7승 2패가 된 한국은 8승 1패로 1위인 스위스(스킵 실바나 티린초니)에 이어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 스웨덴과 공동 2위가 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1, 2위는 4강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각각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 이날 한국은 스웨덴을 잡을 경우 4강 직행에 9부 능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엔드부터 2점을 뺏기며 리드를 당한 한국은 7엔드까지도 4-6으로 밀렸다. 8엔드 후공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여의치 않아 다음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9엔드 후공에서 다득점이 필요했으나 1점을 얻는 데 그친데다 5-6으로 뒤지던 마지막 10엔드에서 오히려 상대에 1점을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김민지는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팀과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맞붙었던 팀이라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쉽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는 상황에서 따지 못한 상황이 아쉬웠고 디테일한 부분을 챙기지 못해 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미국과의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2등으로 올라가면 좋겠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경기 수가 많으니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해서 의식하지 않고 남은 세 경기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리투아니아(스킵 비르기니야 파울라우스카이테)와 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만 피하면 사실상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데스크 시각] 투기꾼·로펌·보험사만 웃는다

    [데스크 시각] 투기꾼·로펌·보험사만 웃는다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던 2008년 12월,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가격은 무려 6조 3000억원, 이행보증금(계약금)만 3150억원이었다. 치솟은 인수 가격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승자의 저주’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결국 한화는 노조의 실사 방해, 분납 거절 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 산업은행은 계약 위반으로 보증금 3150억원을 꿀꺽했고, 한화 경영진엔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22년 12월, 한화는 마침내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을 품었다. 인수 가격은 약 2조원으로 2008년 가격의 3분의1 수준이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트럼프발 훈풍’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를 웃게 했다. 여기서 질문 하나. ‘이사 충실의 의무’가 회사뿐 아니라 모든 주주로까지 확대된 상법 개정안이 발효됐다면 이처럼 길고 긴 인수합병(M&A)이 가능했을까. 한화 경영진을 상대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손해배상 책임과 배임죄 소송이 제기됐을까. 가정과 추론이지만 진절머리가 나서 대우조선해양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듯싶다. KT&G는 3년째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KT&G 이사회에 자회사 KGC인삼공사 강매를 요구했고, 올 1월엔 전직 경영진이 복지재단 등에 무상 혹은 저가로 자사주를 출연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1조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오는 26일 주총을 앞두고는 사장 선임 방법에 관한 정관 변경을 반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해외 투기자본으로부터 시달림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은 총 77개사나 된다. 여기서 두 번째 질문. 야당이 단독 처리한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마저 통과한다면 행동주의펀드를 가장한 투기꾼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 역시 가정이지만 잇속을 채울 때까지 소송을 남발하거나 사사건건 경영에 간섭한다는 데 대부분이 베팅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 기업도 잘못했다. 그동안 주주환원에 너무 무신경했다. 최근에 나온 한국은행 보고서는 ‘이 정도인가’라고 할 만큼 충격적이다. 한국 기업의 주주환원은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튀르키예나 인도네시아보다 주주 보호에 인색했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선 꼴찌였다. 대표적인 게 모회사의 핵심 사업부를 자회사로 넘긴 뒤 ‘쪼개기(중복) 상장’을 하는 거다. 모회사 소액주주에겐 복장 터지는 일이지만 대주주에겐 돈이 되는 일이다. “중복 상장이 문제라면 그 주식을 사지 말라”는 어느 재벌 회장의 일성은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다. 그럼에도 초가삼간을 태울 순 없다. 과도한 극약 처방은 기업 경영권을 흔들어 글로벌 투기꾼과 로펌, 보험사만 웃게 할 뿐이다. 보험업계에선 벌써 이사의 ‘주주 충실의 의무’ 부과 가능성에 임원의 법적 책임을 보장하는 ‘임원 배상책임보험’이 활성화될 조짐이다. ‘먹을 게 없나’ 기웃거리는 글로벌 투기자본과 로펌은 얼마나 큰 장이 설지 기대감에 들떠 있다. 소액주주에게도 상법 개정안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당장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론 기업가치 훼손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소송이 빈번하고 경영 활동과 투자가 위축되는데, 그런 기업들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나. 그래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핀셋 규제’가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대상을 2600개 상장사로 줄이고 대주주에게 유리한 합병과 분할, 자산과 주식 교환 등에서 소액주주를 보호하자는 거다. 정부와 여당 모두 긍정적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해 본다. 김경두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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