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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도 ‘오일 쇼크’… 서울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코앞

    국내도 ‘오일 쇼크’… 서울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코앞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최후의 수단인 ‘에너지 제재’를 단행하려는 미국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이미 오일쇼크 수준을 넘어섰다. 미 상원 재정위 및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핵심 의원 4명은 7일(현지시간) 초당적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유럽국이 동참에 난색을 표해 미국이 독자 제재를 단행할 수 있으나 그동안 이뤄진 제재처럼 미국 주도 이후 유럽에 이어 일본, 한국, 호주 등 타 지역 동맹들이 차례로 동참하는 구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원자재 현물지수 상승률은 오일쇼크 당시를 뛰어넘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8년 9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우리나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ℓ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올랐다.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21.68원으로, 2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치솟았고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8일 장중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2000달러를 넘은 것은 2020년 8월 6일이 마지막이다. 유가 급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28.91포인트(1.09%) 내린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연저점인 1월 27일 2614.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년 9개월 만에 1230원대로 올라서며 환율발 물가 폭등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 [속보] 펠로시 하원의장 “러시아산 원유 금수 법안 추진”

    [속보] 펠로시 하원의장 “러시아산 원유 금수 법안 추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하원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은 현재 러시아를 세계 경제에서 더욱 고립시킬 강력한 법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법안은 러시아 석유 및 에너지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정상적인 무역 관계를 폐지하며, 러시아가 세계 무역 체제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하는 첫 번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 여자는 가난해서 쉬워” 망언 날린 브라질 의원의 최후

    “우크라이나 여자는 가난해서 쉬워” 망언 날린 브라질 의원의 최후

    우크라이나 여성들에 대해 외설적 망언을 한 현역 브라질 의원이 파문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공개 사과하고 주지사 도전을 포기했다. 브라질 하원 아르투르 두바이는 5일(이하 현지시간) "(언론이 공개한) 음성메시지의 목소리는 나의 것이 틀림없다"며 상파울로 주지사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발언이 외설적이고, (여성에 대해) 성차별적이었다. 유권자들이 내게 기대했던 건 이런 게 아닌데 철부지처럼 실수를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인 4일 브라질 언론은 두바이 의원의 모바일메신저 단체방 음성메시지 파일을 입수, 보도했다. 함께 축구를 즐기는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단체방에 그가 남긴 음성메시지에는 외설적이고 성차별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며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그는 음성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은 쉽다. 가난한 여자들이라 그렇다"고 주장했다. 돈만 주면 얼마든지 우크라이나 여자들과 연애를 즐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여경들에 대해 "여신이 따로 없다"고 외모 평가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너무 아름다워)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다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적절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전쟁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브라질 청년들 같다"고 비유했다. 음성메시지가 공개되자 브라질 각계각층에선 비판이 빗발쳤다. 브라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상무관 회견을 통해 "두바이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전쟁 중인) 지금의 상황에선, 특히 피난민에 대한 발언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다"고 규탄했다. 두바이 의원의 소속 정당인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어)'도 징계를 예고했다. 당대표 레나타 아브레우는 "매우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한 두바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포데모스의 대통령후보 직을 노리고 있는 중견 정치인 세르지오 모로는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이라면 범죄로 보는 게 맞다"며 "이런 사람을 주지사 후보로 세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판이 쇄도하자 두바이 의원은 "상파울로 주지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는 "(음성메시지의 내용은 내가 봐도) 매우 유감스럽다"며 "브라질 여성에게나 우크라이나 여성에게나 하지 않았어야 하는 말을 했다. 용서를 구한다"고 사죄했다.
  • 러 ‘원전 인질극’으로 고사작전 극대화…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러 ‘원전 인질극’으로 고사작전 극대화…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민간인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 포격을 쏟아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원전 시설을 잇따라 공격하며 위험천만한 ‘원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 공격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과의 화상 면담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원전 2기를 탈취하고 세 번째 원전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 번째 원전이란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북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유즈노우크라인스크 원전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일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 원전에서 32㎞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체르노빌 원전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을 차례로 장악했다. 기간시설을 차지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하는 고사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130㎞ 떨어진 카니프 수력발전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고, 가스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유기업 GTSOU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을 포함해 16곳의 가스 분배소를 닫았다고 발표했다. 타일러 코언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위협을 가하는 책임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핵 위협을 가하는 방법을 찾고 싶어 한다”며 원전 공격이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에는 비러시아인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군사 생물학 시설이 세 곳 있다. 평화 시에도 사용했는데 우크라이나에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의 다음 타킷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류항인 오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동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오데사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인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AFP 통신도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점령한 뒤 오데사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오데사 방위군은 주요 교통로와 해안에 지뢰를 매설하고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오데사의 물류량은 우크라이나 해상 무역의 70%를 차지한다. 한편 CNN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가까운 시일 안에 최대 용병 1000명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용병들은 지금까지는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에 부딪혀 지난달 말까지 최대 200명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를 위해 헬기와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를 웃돌 정도로 광활한 탓이다. 이에 8일간 이어졌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 산불현장지휘본부 브리핑에서 “풍향이 예측보다 빨리 바뀌며 많은 연무가 피어올라 헬기 진화에 어려움이 따랐다”면서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송 군락지에 불길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와 국보급 보물이 있는 하원리 불영사 등 주요 지역 주변에 산불 저지선을 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헬기 96대, 소방·경찰·해경·군인·공무원 등 1만 9016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가 5일에는 다시 남하해 울진읍 외곽까지 확산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 1만 4764㏊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51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의 2만 678배에 달한다.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 다음으로 피해 규모가 크다. 산불로 인해 울진 주택 263개 등 492개 시설물이 소실되고, 주민 총 4659가구 7355명이 대피했다. 다만 당국은 산불 첫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던 울진 한울원전과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강풍주의보 역시 전날 밤 강원 영서에 이어 영동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대피 주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 울진·삼척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강원 강릉·동해 지역 등은 산불 진화 후 추가 선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복구비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국비로 지원하며 피해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 여론에 정보 봉쇄 조치로 미디어 전쟁에서도 반격에 나섰다.   미국 등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당국의 가짜뉴스 처벌 위협이 고조되면서 모스크바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 CNN과 ABC, 영국 BBC,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이 러시아에서의 취재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5일 전했다.러시아 하원은 지난 3일 자국 군대에 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국가에 중대한 결과 초래시 최대 15년의 실형을 부과하는 형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참석 의원 401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상원도 곧바로 통과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기자를 범죄자로 바꿔놓는 형법 개정으로 인해 취재 활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했다”며 “더이상 러시아에서 외관상이라도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러시아 외부에서 러시아어 뉴스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 국영매체에 대한 차별 등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했다. 러시아 내 소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 세계로 전파되는 걸 막은 것이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소리(VOA)부터 자유유럽방송과 자유라디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DW) 등도 러시아 내에서의 접속을 막았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대미디어 전쟁 차원의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국영매체들의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하다”며 거부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서비스인 스타링크의 러시아 뉴스 출처(미디어) 차단 요청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차단)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자국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들은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근처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교육시설에서 오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미리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안긴 뒤 여승무원들에게 연설하던 도중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도 신의 가호 덕에 그것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제재에 맞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인내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설정하는 국가는 어디든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있는 이들은 적의 전투요원으로 대우할 것이다. 비금지구역 설정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참사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어 거부했다. 불행하게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청에 나토와 푸틴이 전혀 다른 뜻에서 같은 입장인 셈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절망을 이해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실행할 경우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본격적 전쟁’으로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시행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나토와 러시아군의 정면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견해를 함께 한다. 영국 BBC 방송은 “나토군 등이 이 구역에 들어온 러시아 항공기와 직접 교전하고 필요할 경우 화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 제트기와의 교전은 유럽 전역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런데 이들은 NATO가 머뭇거리는 사이 러시아군이 대놓고 민간인 희생을 겨냥해 공습하는 ‘빈 틈’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2016년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지지한다”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비어스 엘우드 영국 하원 국방위원장도 민간인 사망과 전쟁 범죄를 막기 위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세 차례 전례가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으며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란 명분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다만 세 전례 모두 우크라이나만큼 러시아와 NATO가 직접 충돌할 지정학적 요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들이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2주차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소문도 일축했다. 일부 국민이 계엄령이 내려지기 전에 이웃 나라 핀란드로 피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는 “계엄법은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만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고, 러시아군은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면서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징집병들이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전문 병사들만 적대행위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 사망”…젤렌스키 대통령 주장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 사망”…젤렌스키 대통령 주장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후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이 숨졌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젤렌스키 “사망한 러시아군 대부분 18~20살”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열흘의 전쟁 동안 러시아군 1만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18~20살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하리코프), 미콜라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을 봉쇄하려고 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다만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가 아니라고 전했다. 러시아 군 당국은 사흘 전 아군 498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는 351명, 부상자는 707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인권사무소는 이들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숨졌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미 의원들에 우크라 추가지원 요청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원 수백명과 화상 면담을 하고 미국의 추가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 남아 러시아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줌’을 통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을 만났다. 이 면담에 참석한 의원들은 300명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원이 535명임을 감안하면 주말인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의원이 동참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군용 티셔츠 차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감성을 자극하며 전쟁 종식을 위해 군사 지원과 러시아 제재 등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그간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항공기·드론·방공 미사일 등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또 우크라이나인이 겪는 고통을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도 제재의 고통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한 뒤 비자와 마스터카드 결제망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까지 포격하는 러시아를 악마라고 칭하면서 의원들에게도 “여러분이 몇 달 전 러시아 제재를 시작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 파월“3월 금리 0.25%P 인상 지지… 인플레 지속 땐 적극 대응”

    파월“3월 금리 0.25%P 인상 지지… 인플레 지속 땐 적극 대응”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0.25% 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오는 15~16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번에 0.5% 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택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나왔으나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온건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사실상 제로금리(0.00∼0.25%)로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2018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금리를 더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미 경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는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매우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시장의 불확성이 해소됨에 따라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6%, 나스닥 지수는 1.62%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도 7%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 110.60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최고가 마감이다. 이날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원유 및 가스 수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공급난 우려를 키웠다.
  • 역대급 경제제재에도… 러 의원 “국민 생활 수준 안 떨어질 것”

    역대급 경제제재에도… 러 의원 “국민 생활 수준 안 떨어질 것”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민의 생활 수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러시아 정치인의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의 유명 저널리스트 안톤 크라소프스키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안토님’에 출연해 “(대러 경제제재 단행 후에도)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사코프 위원장은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여러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연금이 물가에 연동되게 한 대통령령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연금 생활자가 매달 지급받는 금액은 그 지역 평균 급여와 같다”고 설명했다.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두 배 이상 올리면서 “물가 안정을 뒷받침하고 국민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가 국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지속하는 한 걷잡을 수 없는 국가 경제 파탄이 예견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2% 성장에서 9%포인트나 하향한 수치다. 코로나19 타격으로 3% 역성장했던 2020년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로 6단계 강등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보다 5단계나 낮은 ‘정크’ 수준으로 떨어졌다. 피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가 러시아의 신용 펀더멘털(기초여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25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정크 수준인 BB로 하향했다.
  • [부고]

    ●차무순씨 별세, 황금석·금봉씨 모친상, 하원기(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건설본부장)씨 장모상 = 2일 거창 적십자병원, 발인 5일. (055)944-4482 ●고경희씨 별세, 백광석(전 방위사업청 운영지원과장)·동석·기곤(전 전북일보 기자·전 전북기자협회장)·범준씨 모친상 = 2일 부안 혜성병원, 발인 4일. (063)584-4300
  • 바이든 “푸틴은 고립됐다… 독재자는 대가 치러야” 맹공

    바이든 “푸틴은 고립됐다… 독재자는 대가 치러야” 맹공

    “블라디미르 푸틴이 계산을 잘못했다. 그는 결코 예상 못한 힘의 벽,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자 극도로 분열 중인 민주·공화당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내내 존칭 없이 푸틴으로만 불렀고,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 금지 등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특별초청된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일으켜 세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밝힌 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들이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재 동참국으로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을 언급한 뒤 “푸틴은 이제 세계에서 고립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은 없으며 미군이 투입되는 ‘레드라인’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로 EU와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 법무부가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신흥재벌을 수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조직 중이라며 “우리는 당신들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U는 이날 러시아 국책은행 VTB방크 등 러시아의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글로벌 에너지 공룡 기업들도 ‘탈(脫)러시아’를 선언하면서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세계 1위 석유회사인 미국의 엑손모빌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하고 그곳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개탄한다”며 “대응으로 ‘사할린-1’ 프로젝트(사할린 유전 개발)를 중단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STOP PUTIN] 바이든 우크라의 ‘비행금지구역’ 외면, “러 재벌 요트 등 압류”

    [STOP PUTIN] 바이든 우크라의 ‘비행금지구역’ 외면, “러 재벌 요트 등 압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갖고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 것을 뒤따르기로 한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해 온 러시아 전투기와 항공기의 우크라이나 영공 진입을 막는 비행금지구역(no-fly zone) 설정에 대해선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역시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CNN 공동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을 시작하기 전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자국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을 NATO에 다시 요청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나토와 러시아군의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 영국 BBC 방송은 “나토군 등이 이 구역에 들어온 러시아 항공기와 직접 교전하고 필요할 경우 화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2013∼2016년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지지한다”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비어스 엘우드 영국 하원 국방위원장도 민간인 사망과 전쟁 범죄를 막기 위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반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BBC 인터뷰를 통해“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우크라이나 안으로 들어갈 의사가 없다”고 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 제트기와의 교전은 유럽 전역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세 차례 전례가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몇달 동안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의 연합체를 구축했다며 “이제 자유세계가 그(푸틴)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한 뒤 러시아 제재 조처에 동참한 국가로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과 함께 한국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폭력적 정권에서 수십억 달러를 사취해온 러시아의 재벌과 부패한 지도자들에게 말한다”며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의 범죄를 추적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당신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하기 위해 유럽의 동맹에 합류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이익을 가지러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한 조처가 6300억 달러(약 760조원)에 이르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을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미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과 교전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토 영토 1인치 안에라도 러시아 군이 들어오면 나토와 함께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푸틴)는 전쟁터에서 이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큰 대가를 계속 치를 것”이라며 “이 시기의 역사가 쓰일 때 푸틴의 전쟁은 러시아를 더 약하게 하고 나머지 세계를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와 독재의 전쟁에서 민주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며 “푸틴은 탱크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에워쌀지 모르지만 절대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과 영혼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러시아 부호의 호화 요트들이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아드리아해 연안 몬테네그로로 몰리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와 몰수 시도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국영 몰디브항구도 러시아 철강 재벌 알렉산데르 아브라모프 소유의 요트 등 여러 척의 호화 요트가 정박 중이라고 확인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루살’의 총수이자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진 올레그 데리파스카의 요트도 몰디브의 수도 말레 인근에 정박했다. 데리파스카는 2018년 미국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CNBC는 러시아 재벌 소유의 요트 3척이 몰디브로, 한 척이 몬테네그로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leg Deripaska, left, with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Sasha Mordovets/Getty Images
  • 바이든 “푸틴은 틀렸다...그 어느 때보다 세계에서 고립”

    바이든 “푸틴은 틀렸다...그 어느 때보다 세계에서 고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우 오산했다며 자유세계가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푸틴은 6일 전 자유세계의 근간을 흔들려고 했다. 자유세계가 그의 방식에 굽히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그는 결코 예상하거나 상상하지 못한 힘의 벽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들이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배웠다”며 “그들은 (혼란을 향해) 계속 움직인다.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용과 위협은 계속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는 외교 노력을 거부했다. 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몇 달 동안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의 연합체를 구축했다며 “이제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하며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과 함께 한국도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를 향한 제재 조처에 동참한 국가를 언급한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에서 고립돼 있다”며 “동맹과 함께 우리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STOP PUTIN] 우크라이나 외롭게 싸우는데 가짜 사진·동영상에 음모론

    [STOP PUTIN] 우크라이나 외롭게 싸우는데 가짜 사진·동영상에 음모론

    1일(현지시간)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지 엿새가 됐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알리는 가짜 사진과 동영상, 엉터리 주장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어 잘 분간해야 한다고 소개해 눈길을 끈다. 그저 잘못된 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모론이나 우크라이나의 진실을 곡해하는 데 악용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동부 추후이브란 도시의 주거용 건물이 파괴된 모습이라고 소개된 사진과 동영상이 오래 전 것을 갖다붙인 것이라는 허황된 주장이다. 친러시아 음모론자들이 주로 이런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 2018년 러시아의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현장을 담은 사진을 갖다 쓴 것이라거나, 핏자국이 선명한 여성이 실은 “위기 때마다 등장하는 배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여성 사진은 뉴스1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됐다. 하지만 방송이 확인한 바로는 두 사진기자가 추후이브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틀림없으며 문제의 여성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까지, 두 여성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 틀림없음이 확인됐다.다음으로 틱톡에서 1200만회남짓, 트위터에서 100만명 가까이 본 러시아 병사에 맞선 우크라이나 소녀 동영상이다. 하지만 이 소녀는 2012년 오빠를 체포한 이스라엘 병사에 항변하는 팔레스타인 소녀 아헤드 타미미(11)다. 트위터는 이 동영상에 “맥락을 벗어난(out of context)” 꼬리표를 달았는데 틱톡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또 지난 주말 내내 인기를 끈 동영상이 키예프 주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러시아군 기갑여단의 행군을 멈추게 했다는 영상들이었다. 두 영국 의원들이 공유하면서 이 동영상은 제법 믿을 만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지난 2014년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유로마이단 시위 때 키예프 시민들이 화염병을 투척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벨라루스의 넥스타 TV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공군 파일럿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극적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방송은 2020년 대통령 선거 이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매체로 각광받아 이 동영상은 그럴 듯하게 받아들여져 100만회 가까이 시청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군사 비디오게임 ‘Arma 3’에서 가져온 것이었다.두 어린이가 우크라이나군 호송 행렬을 지켜보는 사진도 상당히 많은 이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미국 하원의원 애덤 킨징거와 카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등이 트윗하기도 했다. 이 사진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6년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서 자원봉사로 사진을 촬영한 작가 작품인데 그는 전투 장면을 조작했다가 쫓겨났다.또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이 전선에 투입된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하지만 이 사진 역시 지난해 3월 처음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것이었다. 촬영된 곳도 키예프와는 상관 없는 체르니히브 지방의 데스나 훈련센터였다. 물론 클리치코 시장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도 방어에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임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병사와 차를 마시는 동영상이 있다. 주말 동안 300만명 가까이 봤다. 이 동영상이 가짜는 아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촬영한 것이었다. Shyrokyne이란 최전선에서 지친 병사를 위로한 것은 맞았다. 그런데도 젤렌스키의 이름을 도용한 텔레그램 계정은 주말 내내 그가 군대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할 것을 요구했다고 거짓된 정보를 퍼뜨렸다.
  • “푸틀러 멈춰” 러시아 규탄·우크라이나 지지 시위 전 세계로

    “푸틀러 멈춰” 러시아 규탄·우크라이나 지지 시위 전 세계로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69%로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침공설 확산 이후 6%포인트나 올랐다. CNN이 지난 7~15일 러시아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무력 사용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0%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푸틴 독재 체제가 견고한 러시아에서도 반전(反戰)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도 이에 호응하듯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한 지난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의 53개 도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수만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은 러시아에서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 여론이 전혀 작지 않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예상대로 러시아 경찰의 시위 참가자 체포가 이어졌다. 러시아 현지의 독립감시기구 ‘OVD-인포’는 이날 하루 동안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엄격한 관리와 검열이 동반되는 러시아에선 1인 시위조차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시민들은 전쟁 발발 이틀째인 25일에도 각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도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속속 포착됐다.전 세계 곳곳에선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런던에 모인 수백명의 시위대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등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는 무려 3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행진을 벌였다.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자국 영토 내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에 대한 실효 지배력을 상실한 바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세력이 친러 공화국을 세운 것과 흡사한 상황을 겪은 것이다.터키 이스탄불의 러시아영사관 앞에도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침략자는 죽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살인을 멈춰라” 등 구호를 외쳤다.이밖에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일본 도쿄 등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시위 현장마다 푸틴 대통령과 나치 독일 독재자 히틀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등장한 것도 눈에 띄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한 뿌리’임을 설파하며 이번 침공을 감행한 푸틴 대통령과 게르만 민족주의를 자극해 폴란드 등 이웃 국가를 침략하고 2차 세계대전을 초래한 히틀러의 공통점에 대한 지적이 많다.워싱턴포스트(WP)는 24일 푸틴 대통령에게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연상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이번 위기는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3일 푸틴의 행보를 두고 “악마”에 비유하며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 합병을 노리던 당시와 비교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히틀러와 푸틴 대통령 모두 선정됐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타임은 2007년 푸틴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러시아를 세계 열강의 자리에 복귀시켰다”고 평했다. 히틀러는 1939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옳고 그름을 떠나 영향력을 기준으로 올해의 인물을 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키예프 시내서 교전…우크라 국방부 “화염병 만들어달라”(종합)

    키예프 시내서 교전…우크라 국방부 “화염병 만들어달라”(종합)

    우크라 국방부 항전 촉구…러 기갑부대도 도착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 같다고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자사 기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는 키예프 북부 지역인 오볼론스키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키예프 중심과 약 10㎞ 거리인 오볼론스키에서 소형 무기 발사와 폭발 소리가 들리고 보행자들은 몸을 피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전날 키예프 교외에 처음 도착했으며, 헬리콥터 공수 부대가 오볼론스키 인근의 이착륙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호스토멜 공군기지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러시아 지상군이 드네프르강 서안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우크라 국방부 “부대 이동 알려달라”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국민의 항전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부대 이동을 알려달라. 화염병을 만들고 적을 무력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현지매체 키예프인 디펜던트지도 이날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러시아군이 오볼론스키에 진입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이들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른 현지매체 우나안 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군용 차량을 장악하고 키예프로 침입한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보타주 세력은 군용 차량을 포획하고 우크라이나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빠르게 오볼론스키에서 키예프 쪽으로 진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 새벽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연방 하원에 전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를 경유해 진입한 기갑부대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동쪽 러시아 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 부대도 키예프에 바짝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 기갑부대, 키예프 32㎞ 지점까지 접근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에서 키예프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전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150여명이 항복했고 군 공항 11곳을 포함해 군용시설 118곳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병력이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 인명피해가 800명이며 탱크 30여대, 군용 차량 130여대, 군용기 7대, 헬리콥터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 [속보] “오늘 우크라 수도에 러 탱크 진격 예상…가장 힘든 날”

    [속보] “오늘 우크라 수도에 러 탱크 진격 예상…가장 힘든 날”

    우크라 “오늘 오후 전차 진격 예상”해외 동맹서 받은 대전차 미사일 준비“키예프, 몇 시간 안에 함락될 수도” 25일(현지시간) 중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의 전차 진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전쟁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예프 방어군이 해외 동맹으로부터 받은 대전차 미사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이날 오후 러시아군의 키예프 외곽 진입을 경고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수적 열세에도 4개 전선에서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다. CNN방송 등은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이날 새벽 키예프로부터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로이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24일(미국 동부시간) 열린 미국 연방 하원의원 보고에서 이런 분석을 밝혔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또 다른 러시아 병력 역시 키예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병력 모두 키예프를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키예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키예프가 몇 시간 안에 함락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우크라 대통령 “러시아, 대화 시작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지만,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막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을 모두 겨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지않아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조만간 우리와 대화를 해야 할 것이고, 이 전쟁을 끝내고 침공을 멈추는 방법을 우리에게 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가 일찍 시작될수록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진격에 맞선 우크라이나인의 용기를 강조하며 러시아인들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137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316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32㎞ 앞…“몇시간 내 함락될 수도”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32㎞ 앞…“몇시간 내 함락될 수도”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부터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로이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24일(미국 동부시간) 열린 미국 연방 하원의원 보고에서 이런 분석을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또 다른 러시아 병력 역시 키예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병력 모두 키예프를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키예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키예프가 몇 시간 안에 함락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러시아가 공군력에서 우위를 보여, 수십 발의 첨단 폭격기와 공격용 헬리콥터를 내세워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를 효과적으로 제거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자신을 보호할 공군력이 더는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국방부 관료도 “개전 수 시간 내에 러시아군이 키예프에 근접했다”면서 “정권을 무너뜨리고, 러시아를 위한 통치 수단을 두려는 것이 기본적인 의도”라고 설명했다.우크라 대통령 “계속 키예프에 머물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내고 계속 키예프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군은 나를 제 1 표적으로 삼았고, 내 가족이 2순위다”라면서 “러시아는 정부 수장을 파괴해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망가뜨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키예프에서 내 시민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중앙 권력을 적절히 기능하게 할 의무가 있는 이들과 함께 정부가 있는 지구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돈바스 뚫린 지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

    돈바스 뚫린 지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선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격 명령 이틀 만인 2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보안국 고위 관리는 이날 “이미 교전 중인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제외한 전 영토에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조치는 30일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의회도 이날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지하며 러시아군 주둔을 승인한 러시아 연방 하원 의원 351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승인했다. 제재안은 이들의 우크라이나 입국 금지 및 자산·사업허가에 대한 동결 등을 담고 있다. 국제법상 자국 땅을 러시아 영토로 선포당한 주권 침해 상황에서 국가 지도부는 우왕좌왕하는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 개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 안보와 관련해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예비군 징집령을 발표한 전날 대국민 방송 연설에선 “오늘 총동원령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와의 단교를 언급하면서 “끝까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모스크바 주재 자국 대사대리가 소환됐지만 실질 없는 제스처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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