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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아름다운 때/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아름다운 때/황수정 수석논설위원

    다산 정약용은 술벗 글벗들과 절정의 시절마다 만나고 싶었다. “살구꽃 피면 모이고, 복숭아꽃 피면 모이고, 참외가 익으면 모이고, 서늘한 바람이 나면 연꽃 보러 모이고, 국화 피면 모이고, 큰 눈 내리면 모이고, 화분의 매화꽃 피면 모인다.” 참외 같은 보름밤에 보자던 건지, 참외만 노란 그믐밤에 보자던 건지. 육하원칙 오리무중에도 이보다 아름다운 약속의 글을 본 적이 없다. 숫자를 몰랐던 할머니는 몇 시냐 물으신 적이 없었다. 시간은 보고 들리는 대로 서술형이었다. 시계종이 일곱 번 쳐도 저녁해가 석 자는 남은 때, 무논 개구리 좌락좌락 소낙비 소리로 우는 때, 장마 지려나 마당가 두꺼비 어슬렁대는 때. 눈과 귀로 시간의 길을 내면 앞산도 두꺼비도 함께 와서 유월은 깊었다. 웃음보처럼 터질 콩알을 품고 콩꼬투리 배불러 가는 때, 빨랫비누 같은 밤꽃 냄새가 밤새 산을 내려와 지쳐서 흩어지는 때. 그냥 “유월”이라 하지 말고 이렇게. 다정한 것들이 따라오라고 다산처럼, 우리 할머니처럼.
  • 러시아, 아동 성범죄자에 ‘화학적 거세’ 추진…“범죄 재발률 높아”

    러시아, 아동 성범죄자에 ‘화학적 거세’ 추진…“범죄 재발률 높아”

    러시아가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하기 전 반드시 ‘화학적 거세’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 초국가주의자유민주당은 최근 해당 법안을 제출한 뒤, 소아 성애자 등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사면을 약속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범죄자가 사회에 복귀한 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고, 해당 지역의 한 학교 앞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소아 성애자로 확인된 이 남성은 각각 10세‧12세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수류탄으로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가해 남성은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된 가해자는 세르게이라는 이름의 전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을 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 만에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이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러시아 내에서는 공분이 일었고, 러시아 정치인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소아성애자의 경우 석방을 수개월 앞두고 화학적 거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리스 체르니쇼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아동 성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현재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법안이 필요하다”면서 “아동 성폭행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범죄자가 출소한 뒤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재발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처벌하는 다른 국가의 경험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친러시아 국가로 꼽히는 벨라루스는 유죄 판결을 받은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처벌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미 수년간 소아 성애자들에 대한 화학적 거세 제도를 운영해왔다.  앞서 카자흐스탄은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자 2018년부터 소아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화학적 거세를 시행했다. 2019년 소아 성애자 4명에게 처음으로 해당 처벌이 시행됐고, 현재까지 수십 명의 범죄자가 성욕을 감퇴시키는 주사를 맞았다.  카자흐스탄은 관련법 시행 이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세 달에 한 번 주사를 놓는다. 정기적 약물 투입으로 재범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카자흐스탄은 “관련법 시행 이후 아동 성범죄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2011년 한국에 이어 지난 1월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로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다. 일각에서는 화학적 거세가 인권을 침해하는 처벌이라고 주장한다. 화학적 거세를 위한 약물이 성욕을 억제 시키는 단기적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만성 피로와 우울증, 두통, 간기능 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정시설 관계자들은 화학적 거세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한 아동 성범죄자는 2021년 당시 현지 언론에 “(화학적 거세를 위한 주사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원수도 맞지 않았으면 할 정도다. 야만적인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카자흐스탄의 여러 아동 성범죄자가 “해당 주사가 내 몸에 해롭다는 것을, 미래의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을 안다”,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한다. 내 사례를 통해 다른 남성들에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화학적 거세는 가혹하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리다”며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인 바 있다.
  • “중국 배터리 공급망 끊어라” 美하원, GM·포드 거센 압박

    지난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해 미중 관계 개선을 둘러싼 기대가 커졌으나 미 의회는 자국 자동차 업계에 “중국 배터리 공급망을 끊으라”고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20일 미시간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를 만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의원, 민주당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간사 및 헤일리 스티븐스 의원은 양국 합작투자 등 ‘중국 의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지난 2월 포드는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35억 달러(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돼 논란이 됐다.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IRA의 취지를 어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달 GM의 배라 CEO는 상하이에서 “중국 파트너(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신에너지차·커넥티드카 등 새 브랜드·모델·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의원들은 “CATL이 중국 공산당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며 포드와 GM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자동차 부품을 사용하는지 추궁한다. 미 자동차 업계는 크게 우려한다. 포드의 팔리 CEO는 18일 CNN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은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국은 전기차를 매우 빠르게 개발했고 대량 생산해 수출도 하고 있다. 언젠간 여기(미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물 안 개구리’식 중국 견제가 미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엔 모건스탠리 금융 포럼에서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은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를 앞섰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배터리 국산화 정치’가 결국 (미국) 기업들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한국 남자 폴로 대표팀 네이션스컵 준우승

    한국 남자 폴로 대표팀 네이션스컵 준우승

    대한민국 남자 폴로 대표팀이 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한국 폴로의 국제대회 준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샹티이 폴로 클럽에서 열린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5-9로 패하며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국제폴로연맹(FIP) 대신 프랑스폴로연맹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폴로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대회다. 폴로는 제2회 올림픽이었던 1900년 파리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1936년 베를린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1924년 이후 통산 세 번째로 파리에서 치르는 내년 올림픽에서도 폴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폴로는 말을 탄 4명이 한 팀이 돼 긴 막대인 ‘맬릿’으로 공을 골문에 때려 넣어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기마 종목이다. 지난 8일 개막한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8개 팀이 출전했다. 1개 팀만 나선 한국은 폴로 강국인 미국과 독일을 잇달아 제압하면서 한국 폴로의 위상을 높였다. 대표팀 주장 고영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11일에는 대한폴로연맹 주최로 ‘한국의 날’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는 최재철 주프랑스대사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 장관, 토니펫 알바노 필리핀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준희 대한폴로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위상을 높인 한국 폴로가 앞으로 여러 대회에서 더 뛰어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한국 남자폴로 대표팀, 국제대회 첫 준우승 입상

    한국 남자폴로 대표팀, 국제대회 첫 준우승 입상

    대한민국 남자 폴로 대표팀이 제1회 폴로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한국 폴로의 국제대회 준우승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샹티이 폴로 클럽에서 11일 열전 끝에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국제폴로연맹(FIP) 대신 프랑스폴로연맹이 2024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폴로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대회다. 폴로는 제2회 올림픽이었던 1900년 파리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1936년 베를린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1924년 이후 통산 세 번째로 파리에서 치르는 내년 올림픽에도 폴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폴로는 말을 탄 4명 한 팀이 긴 막대인 ‘맬릿’으로 공을 골문에 때려 넣어 점수를내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기마 종목이다. 지난 8일 개막한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개 나라의 8개팀이 출전했다. 1개팀만 나선 한국은 결승에서 프랑스에 5-9로 패했지만 폴로 강국인 미국과 독일을 잇달아 제압해 폴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대표팀 주장인 고영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지난 11일에는 대한폴로연맹 주최로 ‘한국의 날’ 행사도 열렸다. 최재철 주 프랑스 대사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비롯해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 장관, 토니팻 알바노 필리핀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조준희 대한폴로연맹 회장과 임원 등이 ‘K-폴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위상을 높인 대한민국 폴로가 앞으로도 여러 대회에서 더 뛰어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박살난 서방 탱크…우크라軍 언제,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나 고심 [월드뷰]

    박살난 서방 탱크…우크라軍 언제,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나 고심 [월드뷰]

    열흘가량 계속된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러시아가 예상보다 강하게 맞서고 있다. 바흐무트에서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죄수 용병을 동원, 우크라이나에는 전투 병력 및 자원 소모를 강요하고 동시에 자국군 전력을 보전한 결과다. 이에 따라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언제, 어디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서방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의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포탄과 탄약 등 재고 보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방위산업계가 이를 뒤따라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부각된다. 16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대반격 초반 서방에서 제공받은 독일제 주력 탱크 레오파르트2, 미국제 M2 브래들리 장갑차 여러대가 전선에서 파괴된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면서 이같은 불안감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장관은 이번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산업계가 이번 전쟁 관련한 수요를 맞추기에 허덕이는 상황을 두고 군 지휘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머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배운 교훈은 바로 미국의 산업기반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견고하지 않다는 일종의 경종”이라며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경우 냉전 종식 이후 여러해에 걸쳐 국방비 예산이 삭감돼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는 유럽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까지 군사력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만 해도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소형 대장갑 무기 정도가 건너갔다면, 지금은 각종 미사일과 주력전차는 물론 현대식 전투기인 F-16 조종법까지 익히는 수준으로 요구 목록이 방대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전쟁 수행능력과 관련한 모든 영역에서 국방부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보다 더 방산 기반에 손을 대고 있다”며 “가을철 반격으로 이런 상황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의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달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인 새로운 ‘국방생산 행동계획’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것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 행동계획과 관련해 “더 대규모의 공동 조달을 촉진하고, 나토 동맹국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이런 계획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응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국방 투자와 관련, 유럽 내에서 이런 정도의 심각성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미 육군은 준비태세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전투차량을 차출할 수 있지만, 전쟁에 국방력 상당 부분을 급히 투입한 유럽 동맹국들은 점점 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미국에서도 방산 역량을 높여 무기 공급 ‘병목현상’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의 법안이 야당인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벽에 가로막혀 있는 모습이다. 유럽의 한 외교관은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사이에 장기적인 대결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으로서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 3000명 숨진 칠레 쿠데타 기념 와인 출시 논란…“희생자 배려 없어”

    3000명 숨진 칠레 쿠데타 기념 와인 출시 논란…“희생자 배려 없어”

    ‘와인 명가’라는 유명세를 가진 남미 국가 칠레에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를 기념하는 와인이 출시돼 논란이다.  15일(현지시간) 비오비오칠레 등 현지 매체는 최근 피노체트 등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 정권 고위 간부들의 사진이 부착된 ‘민족해방’이라는 이름의 한정판 와인이 출시됐으며 판매가 시작된 직후 완판됐다고 보도했다.  피노체트는 1973년 9월 1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 살바도르 아옌데 정부를 무너뜨리고 1990년까지 무려 17년간 장기 집권하며 독재 정치를 한 인물이다.당시 칠레에서는 군부의 억압 정치로 약 3000여 명의 민주화 인사들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인권 탄압을 당한 최악의 정치 폭압을 경험했다. 하지만 피노체트 집권 시기 칠레가 이례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현재도 여전히 칠레 내부에서 피노체트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 50주년 기념 와인에도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특히 해당 와인 유리병에는 ‘역사가 우리 과업을 웅변한다. 그 무엇도 이것을 막을 수 없다. 그때가 승리의 시간이 되리라’라는 군사 쿠데타 당시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피노체트의 발언이 부착돼 있어 쿠데타를 옹호하는 인상을 줬다. 현지 매체들은 이 와인에 육·해·공군과 칠레 경찰을 상징하는 표식이 부착됐지만 양조장의 이름은 표기되지 않은 채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제작자로 알려진 인물은 호세 루이스 레온이라는 이름의 변호사로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정치적 함의 없이 개인적인 계획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와인 출시 사실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칠레 정치권과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강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토마스 허쉬 칠레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군사 쿠데타를 기념하기 위한 와인 판매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칠레 국방부 로고를 새긴 라벨을 부착하는 것은 불법적인 행태로 국방부 장관과 국방 위원회를 통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회융합당 소속 로레나 프라이스 하원의원 역시 “당시 희생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면서 “수십년 전 경험한 것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사례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더해 현지 네티즌들도 가세, 해당 와인 출시와 출시 직후 완판 사실에 크게 분노하며 “군사 쿠데타와 장기 집권으로 다수의 시민들이 억압 당하고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런데도 군사 정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념 와인이 출시된 것은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너무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 LG, BIE 총회 앞두고 파리서 ‘부산엑스포’ 열기 지핀다

    LG, BIE 총회 앞두고 파리서 ‘부산엑스포’ 열기 지핀다

    LG가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LG는 현지시간 15일(현지시간)부터 한 달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다. 이번 BIE 총회는 오는 11월 발표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관문으로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은 480만명에 달한다. LG는 프랑스로 입국하는 BIE 총회 참석자, 샤를드골 국제공항 이용객, 자동차로 공항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가로 5.6m x 세로 9m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였다. LG는 이번 광고에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LG는 또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한다.이 광고는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을 비롯해 총회장 인근의 거리 곳곳에 위치해 있어 BIE 총회 참석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간 LG는 세계 각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바르샤바 중앙역 외부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한 바 있다. LG는 지난 5월 말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진 국내 대표 민간 오페라단 ‘솔 오페레단(Sol’Opera)’의 오페라 ‘춘향전’을 후원하며 공연을 찾은 브라질 상·하원 의원, 정부 인사를 포함한 귀빈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 美하원 ‘틱톡금지법’ 본회의에… 한국기업도 제재 대상 포함 우려

    미국 의회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틱톡금지법’이 통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틱톡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제재할 수 있는 법안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소위 ‘틱톡금지법’을 처리해 하원 본회의에 ‘가결 의견’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추후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것으로 미국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미국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행동을 고의로 한 외국인(법인 포함)을 제재하는 게 법안의 골자다. 제재 대상은 중국의 통제, 관할 혹은 영향 내에 있으며 중국의 군사·첩보·검열·감시·사이버 작전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거나 지휘 또는 거래하는 외국인이다. 미국이나 민주주의 파트너 국가에서 선거에 개입하는 외국인도 제재 대상이다. 이 법안의 표적인 중국산 앱인 틱톡은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중국에 전달하거나 미국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작전에 사용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원 외교위에서 다수인 공화당 의원들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이 법안을 반대했다.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법안에 첨부한 ‘반대 의견’에서 “치료법(법안)이 질병(틱톡의 부작용)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며 “(법안은) 전 세계 동맹을 훼손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 기업인 TSMC와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모두 이 법에 따라 제재될 수 있는 중국 기업들에 반도체를 팔아 큰 이익을 얻는다”며 “법안에 규정된 ‘2차 제재’에 따라 이들 기업은 부득이하게 의무적인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틱톡금지법’은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도 제재하도록 했다. 또 믹스 의원은 “미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에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적극 구애하는 기업들을 제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냐”고 되물었다. 다만 현재 틱톡금지법안은 상원과 하원이 비슷한 법안을 각기 발의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통과될 경우 상·하원 절충안을 만들게 된다. 법안의 취지가 미국에 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외국인을 처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충 과정에서 ‘2차 제재’ 부분이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 美 하원 틱톡금지법, 삼성·SK도 제재 가능성 ‘논란’

    美 하원 틱톡금지법, 삼성·SK도 제재 가능성 ‘논란’

    中 통제 기업 등과 거래하는 외국법인도 제재 가능 “TSMC, 삼성·SK 제재는 부당” 민주당 전원 반대미국 의회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금지 법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틱톡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제재토록 돼 있기 때문으로,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소위 ‘틱톡금지법’(DATA Act)을 처리해 하원 본회의에 ‘가결 의견’으로 넘겼다. 이 법안은 추후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것으로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서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미국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행동을 고의로 한 외국인(법인 포함)을 제재하는 게 골자다. 제재 대상은 중국의 통제, 관할 혹은 영향 내에 있으며 중국의 군사·첩보·검열·감시·사이버 작전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지휘, 거래하는 외국인이다. 미국이나 민주주의 파트너 국가에서 선거에 개입하는 외국인도 제재 대상이다.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중국에 전달하거나 미국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작전에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법안의 표적은 틱톡이다. 하원 외교위에서 다수인 공화당 의원들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이 법안을 반대했다.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법안에 첨부한 ‘반대의견’에서 “치료법(법안)이 질병(틱톡의 부작용)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며 “(법안은) 전 세계 동맹을 훼손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이 법에 따라 제재될 중국 기업들에 반도체를 팔아 큰 이익을 얻는다”며 “법안에 규정된 ‘2차 제재’에 따라 이들 기업은 부득이하게 의무적인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법안에는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도 제재토록 하고 있다. 또 믹스 의원은 “미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적극 구애하는 기업들을 제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냐”고 되물었다. 다만, 현재 틱톡금지법안은 상원과 하원이 비슷한 법안을 각기 발의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통과될 경우 상·하원 절충안을 만들게 된다. 법안의 취지가 미국에 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외국인을 처벌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충 과정에서 ‘2차 제재’ 부분이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 美 틱톡금지법이 韓 삼성·SK에 피해를 준다고?

    美 틱톡금지법이 韓 삼성·SK에 피해를 준다고?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금지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 회사도 무더기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일명 틱톡 금지법을 처리해 하원 본회의에 ‘가결 의견’으로 넘겼다. 공화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확보하거나 선거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작전에 사용할 수 있는 틱톡과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미국에서 퇴출하는 게 목적이다. 문제는 제재 대상 행위를 관련 기업의 거래를 돕거나 재정·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한 외국인까지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중국의 애플리케이션 기업과 거래하는 모든 외국 기업이 제재 대상이 될 소지가 있다.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미크스 의원은 “중국 기업들에 반도체를 팔아 큰 이익을 얻는 TSMC, 삼성, SK하이닉스 모두 부득이하게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 있는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의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우려되는 내용들이 들어 있지만 상·하원에서 논의하면서 어느 정도 절충될 수 있다”며 “다만 우리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처럼 법이 통과된 이후에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이 법안 논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전에 충분히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트랜스젠더 없는 나라?…러시아 “성전환 수술 금지” 법안 통과

    트랜스젠더 없는 나라?…러시아 “성전환 수술 금지” 법안 통과

    러시아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개인의 생득적 성별을 변경하는 모든 의학적 개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에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국가 문서상 성별 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의 성전환 수술에는 예외 조항을 뒀다. 앞서 지난달 31일 러시아 하원의원 450명 중 400명은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은 러시아 상원인 연방평의회의 표결을 거친 뒤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구발 가정 파탄 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며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단결된 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자평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조롱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1년으로 트랜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괴물 같은 일”이라며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北 미사일 위협 증대 우려”… 美하원 확장억제 공약 강화

    미국 의회가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 초안에서 주한미군 주둔 규모 유지와 확장억제 제공 방침을 명시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 본토를 지킬 미사일방어(MD) 강화 계획을 내라고 미사일방어청에 주문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NDAA 위원장 초안을 발표하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NDAA는) 혁신을 촉진하고, 전투원을 지원하며, 방위 산업 기반에 집중해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미군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의 전례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NDAA는 미국 국방 예산과 관련해 예산 수준과 사업을 제안하는 성격을 가진 법률이다. 이번 초안에는 한국과 관련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1953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하고, 모든 범위의 미국의 방어 능력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해 국방부가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 회계연도 NDAA의 최종 문안과 같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하원이 내놓은 NDAA 초안에는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은 담기지 않았고 상원안에 담겨 상·하원 최종안에 포함됐다. 상·하원은 각각 자체 안을 만들어 의결한 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문구를 조율해 NDAA 최종안이 나온다. 올해 들어 북한의 도발이 증대함에 따라 미 하원이 모든 범위의 방어 능력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부분을 초안부터 담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번 초안에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증대에 따른 미국 본토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현재 상황 평가와 미사일방어 옵션에 대해 미사일방어청장이 내년 3월 1일까지 보고서를 하원 국방위원회에 제출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4일 “우리도 (핵)무기가 있고 그들도 (핵)무기가 있다. 북한과 관련한 억제력 개념은 죽었다”며 “우리는 억제력 플러스 방어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블링컨 국무, 18일 방중…북핵문제 논의 오를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주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영공에 침입한 사건을 이유로 전격 연기됐던 방중이 4개월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최근 미중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것과 맞물려 외교 사령탑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6일 워싱턴 DC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과 영국 런던을 각각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8~19일 베이징에 머무르며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책임있는 미중 관계를 위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서 양자 문제, 글로벌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인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방중 목적이 미중 경쟁이 충돌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많은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2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현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영국 런던으로 가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한다. 영국, 우크라이나 등 카운터파트와도 별도 회동한다. 미중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관계가 급랭하면서 대립했으나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표면적인 대화 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다 올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벌어진 뒤 블링컨 장관이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방중 계획을 출발 당일 취소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 [씨줄날줄] 푸바오 속앓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푸바오 속앓이/이동구 논설위원

    중국은 외교관계를 맺은 중요 국가에 판다를 선물하는 것을 관행처럼 이어 오고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판다를 외교에 활용하는 ‘판다외교’를 그리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이 인권이나 대만 문제 등을 희석시키는 데 판다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희귀동물의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시선은 곱지 않다. 판다가 돈벌이와 정치적 도구가 되는 것에는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최근 몇 년 사이 무력과 보복을 앞세워 주변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전랑(戰狼ㆍ늑대 전사)외교’를 노골화하면서 중국의 ‘판다외교’는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경한 어조와 행보로 관철시키려는 모습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이 올 들어 와카야마현의 새끼 판다 11마리와 우에노 동물원의 두 살짜리 판다를 중국에 돌려보낸 것도 악화일로에 있는 중일 관계와 무관치 않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새끼 판다 송환금지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낸시 메이스 미 하원의원은 법안을 제출하면서 “해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판다의 짧은 체류 이면에 감춰진 사악한 음모를 알지 못한 채 판다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 중국대사의 도 넘은 언행으로 국민 감정이 편치 않은 시점에 세 살배기 한국 태생 판다의 송환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푸바오(福寶)는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아빠 러바오(樂寶), 엄마 아이바오(愛寶)와 함께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지만, 네 살이 되는 내년에는 중국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사육사들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중국인 사육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을 염려해 중국어로 소통하는 노력을 쏟고 있다. 푸바오가 사육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공주처럼 자라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애절한 마음이 표출되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푸바오가 한국에 더 오래 머물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는 가짜뉴스까지 올렸다고 한다. 자국의 외교 또한 전랑이 아니라 푸바오처럼 사랑스런 판다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는 ‘속앓이’는 아닐지. 우리 국민들의 바람도 마찬가지다.
  • 트럼프發 ‘의회 난동’ 재연 초긴장

    트럼프發 ‘의회 난동’ 재연 초긴장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 법원 출석을 앞두고 지지자들의 시위를 부추기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우리는 법과 질서를 믿는다”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내일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이 있는 마이애미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마이애미 경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출두하는 법원 앞에 최대 5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를 주동한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현지 지부도 집회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 앤디 빅스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이제 전쟁 단계에 도달했다. 눈에는 눈”이라고 썼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이자 정치고문인 로저 스톤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 연결로 출연해 “미국은 공산주의로 가고 있고, 마르크스주의로 가고 있다”며 “나가서 평화적으로 항의해야 한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국경도 잃었고, 선거의 공정성도 잃었고, 전 세계의 존경도 잃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세금을 2배, 3배로 올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화적 항의’를 언급했지만 실상 지지자들의 집결과 시위를 부추긴 것이어서 현지 경찰당국은 우발적 폭력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뉴욕지방법원에 출두했을 때도 찬반 시위대가 몰렸지만 폭력 사태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 데다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고의로 빼돌린 혐의는 형량도 무거워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전용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이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심리를 마친 뒤 다시 뉴저지로 돌아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대만 전 공군 부사령관 “양안전쟁시 대만 봉쇄당할 것…홀로 작전해야” [대만은 지금]

    대만 전 공군 부사령관 “양안전쟁시 대만 봉쇄당할 것…홀로 작전해야” [대만은 지금]

    중국이 시종일관 대만에 대한 무력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공군 전 부사령관이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만은 홀로 작전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군용기 37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를 넘었다. 또 바시 해협에서 대만 동부 해역으로 진격했다. 이와 동시에 일본은 7일과 8일 17대의 중국 군용기가 미야코 해협에서 태평양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만 장옌팅 전 공군 부사령관은 12일 한 정치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이 바시 해협, 미야코 해협, 대만 해협 등 세 개의 해협으로 둘러싸였다며 중국 군용기의 이러한 비행을 두고 “집게형 봉쇄”라고 표현했다. 장 전 부사령관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동쪽 바시 해협으로 군용기를 더 출격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대만 동부와 가깝기 때문에 대만에서 거리가 비교적 먼 미야코 해협보다 상대적으로 압력을 더 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시 해협은 한국에게 원유 등을 수입하는 핵심 무역로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그간 중국 군용기의 비행 기록과 강도를 통해 첫 번째 압박 지점으로 대만 해협, 두 번째 압박 지점으로 바시 해협, 세 번째 압박 지점으로 미야코 해협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든 일본이든 외국이 대만에 구호품이나 전략 물자를 보내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대만은 결국 독립적으로 작전을 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쟁 발발 시 대만이 고립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만약 중국의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 등 항공모함이 모두 대만 동부 해역(바시 해협)에 배치해 대만을 완전 봉쇄해 개입 금지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9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회동에 격분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바시 해협도 포함됐다. 한편, 맷 포팅거 전 미 국가안보부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대표단이 11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 “항의하라” 지지층 부추긴 트럼프…사법당국 긴장

    “항의하라” 지지층 부추긴 트럼프…사법당국 긴장

    트럼프, 13일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법원 출두 “미국은 마르크스주의로 가고 있다. 모든 것 잃어” 마이애미시 “법·질서를 믿는다, 경찰력 배치할 것”기밀문건 불법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법원 출석을 앞두고 지지자들의 시위를 부추기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시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우리는 법과 질서를 믿는다”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내일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인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이 위치한 마이애미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마이애미 경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출두하는 법원 앞에 최대 5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를 주동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현지 지부도 집회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 앤디 빅스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이제 전쟁 단계에 도달했다. 눈에는 눈”이라고 썼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이자 정치고문인 로저 스톤의 라디오에 전화 연결로 출연해 “미국은 공산주의로 가고 있고, 마르크스주의로 가고 있다”며 “나가서 평화적으로 항의해야 한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국경도 잃었고, 선거의 공정성도 잃었고, 전 세계의 존경도 잃었고,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세금을 2배, 3배로 올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화적 항의’를 언급했지만, 실상은 지지자들의 집결과 시위를 부추긴 것이어서 현지 경찰 당국은 우발적 폭력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뉴욕지방법원에 출두했을 때도 찬반 시위대가 몰렸지만 폭력 사태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 데다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고의로 빼돌린 혐의는 형량도 무거워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전용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이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심리를 마친 뒤 다시 뉴저지로 돌아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내 개인정보에 남의 계좌번호가… 日 디지털 전환 쉽지 않네 [특파원 생생리포트]

    내 개인정보에 남의 계좌번호가… 日 디지털 전환 쉽지 않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를 놓고 일본 국민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내년 가을부터 마이넘버카드가 건강보험증을 대신할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들에서 등록 오류가 발생하면서 디지털 국가로 전환하려는 일본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열두 자리 숫자로 된 마이넘버카드는 2016년부터 발급이 시작됐다. 구약소(구청) 등을 찾아 오랜 시간 기다려 행정 서류를 신청할 필요 없이 편의점에서 각종 행정 서류를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등 행정의 간편화를 꾀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예민한 일본인들이 마이넘버카드 발급을 꺼려 발급률이 저조했다. 일본 정부가 2021년부터 마이넘버카드 발급 시 최대 2만엔(약 19만원)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유인책을 제공하고 나서야 일본 국민의 3분의2가 신청했을 정도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발급률을 높이는 데만 골몰했을 뿐 마이넘버카드 운용을 위한 준비에는 소홀했다는 점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이넘버카드 등록 정보에 본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가 등록된 경우는 748건, 건강보험 정보가 잘못 입력된 사례는 7312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오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마이넘버카드 정보를 잘못 입력해 벌어진 일이었다. 마이넘버카드에 기재된 이름은 한자(외국인은 영어로도 됨)인데 일본 계좌명은 가타카나로 돼 있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일본 한자는 음독과 훈독에 따라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다. 마이넘버카드 발급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건강보험증을 마이넘버카드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지난 2일 건강보험증을 내년 가을에 폐지하고 마이넘버카드로 대체하는 내용의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마이넘버카드 취득을 강제하는 듯한 모습이 과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인간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인가”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2일 중의원(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마이넘버카드 담당 장관이자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을 경질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제319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2022년도 결산 및 2023년도 추경 등 총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기존 1일에서 2일로 연장하여 운영한다. 오는 28일, 7월 5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의회 똑바로 세우기’를 위해 지난 1년간 112명의 의원 모두가 ‘비정상의 정상화’ 길을 달려왔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과 행복, 서울 발전에 족쇄를 채우는 비효율을 단호히 청산코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엄격히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통방송과 마을공동체 사업에 과감히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노동자복지관 등 예산 운용에도 경종을 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의 기본권이자 인권인 기초학력의 추락을 막기 위해 즉각 ‘서울교육 학력 향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초학력 보장 조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가 달려가야 할 정상화는 아직 미완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안온한 삶을 지키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라며 “이번 제319회 정례회에서 2022년도 결산안과 올해 추경안, 민생 관련 총 215건 조례 등을 시민의 요구에 부응토록 면밀하고 명쾌한 잣대로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서울시장에게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재난에서 더욱 강력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작년 여름 최악의 재난을 반면교사 삼아 올여름 반지하, 판자촌, 쪽방촌 주거 취약계층의 침수방지와 냉방 현실까지 치밀한 점검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난문자 재정비와 대피소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안전과 직결된 위기대응에 허점은 있을 수 없다며 재난 관련 조례를 심의할 예정으로, 육하원칙 경계경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매뉴얼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대피소 적정인원을 산정하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비상용품 비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역전세난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 도심 개발을 위한 획기적 발상과 강한 추진력, 포퓰리즘 복지 최소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시민 인식변화 대책 마련, 메타버스 서울 등 서울 스마트도시 정책 재점검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교육감에게는 학교폭력은 악성 범죄라며 학폭위 처분에 대한 시간끌기용 행정소송과 심판이 남발되며 더 힘들어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특히 교육청 예산 편성 개선과 교육재정 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2022회계연도 교육청 예산 집행잔액이 10%가 넘는 것도 모자라 원칙을 어기고 결산 이전에 순세계잉여금을 선반영했다가 잘못 추산됐다며 600억 원이 넘게 감액하겠다는 추경안을 제출한 것은 주먹구구식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엄격한 예산편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제에 교육재정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부채비율은 2%대지만 서울시 채무는 전년보다 1조 12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을 두고, 서울시청은 쪼들리고 서울교육청은 남아도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인 재원 배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육 쪽의 여윳돈이 지방 일방재정으로 가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양 기관이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16일부터 23일까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로로 소관 실·국·본부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오는 26일부터 27일, 29일부터 30일까지 총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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