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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美의회에 선 날… 러,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

    젤렌스키 美의회에 선 날… 러,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불러 ‘자금줄’을 쥔 미국 의회를 설득하도록 했으나 상·하원이 극명한 온도차만 확인한 모양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을 쏟아부으며 전력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와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중요 무기와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틀렸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며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대공 요격기와 대포, 탄약 등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러시아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의 용기를 보여 줬다”고 돌아본 뒤 “연내 침략자(러시아)에게 우리의 단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성공 덕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안전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의회는 이스라엘·우크라이나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두 달째 처리하지 않고 있다.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후 세 번째로 미국을 찾았으나 상원과 하원의 반응은 상당히 달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 1인자인 척 슈머와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취재진에 보여 주며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온적이었던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동했고, 회동 뒤에도 “옳은 일을 하고 싶다”는 모호한 말만 남겼다. 러시아군은 보란 듯이 이날 새벽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강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으나 미사일 잔해가 곳곳이 떨어져 건물이 파손됐고 최소 51명의 주민이 다쳤다. 이 공격으로 지역의 수도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 바이든 “중요무기 계속지원” 젤렌스키 “러에 맞서 단결하자”…2억달러 지원

    바이든 “중요무기 계속지원” 젤렌스키 “러에 맞서 단결하자”…2억달러 지원

    두 정상 공동회견…미국민 피로감 고조 속 우크라지원 호소바이든 “푸틴은 지원중단 기대…그가 틀렸다는 것 입증해야” 미국민의 우크라이나 전쟁 피로감이 커지고 안보지원 회의론도 고조되는 가운데, 워싱턴에서 재회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지속지원 필요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세번째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와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요 무기(critical weapon)와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있을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원칙적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전체의 동의와 우크라이나의 요건 충족 등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의 용기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 안에 우리가 침략자(러시아)에게 우리의 단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를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외부의 지원에 덜 의지하고 스스로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 덕분에 다른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의회 지도부와 회동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의회로부터 대 우크라 지원 승인에 대해) 신호들을 받았다”며 “그것은 긍정적인 수준 이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말과 구체적인 결과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래서 우리는 구체적인 결과에 의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약 19조원)·우크라이나(614억 달러·약 81조원)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이견 속에 이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수뇌부와도 만나 지원 승인을 호소했지만 상·하원의 온도차를 감지해야 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 1인자인 척 슈머와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란히 선 모습을 취재진에 노출하며 연대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대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동했고, 회동 후에도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며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의 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2억 달러 지원에 대공 요격기와 대포, 탄약 등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 폴란드 8년 만에 친EU 정권…“한국과 방산 계약 영향 미칠 수”

    폴란드 8년 만에 친EU 정권…“한국과 방산 계약 영향 미칠 수”

    10월 폴란드 총선에서 야권 연합을 이끌며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신임 총리로 확정됐다.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그의 총리 지명이 확정됐다. 앞서 현 집권당이자 민족주의 우파 성향 법과정의당(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부결된 데 이은 후속 절차였다. 투스크 신임 총리는 12일 새 내각을 발표한 뒤 하원 표결을 다시 거칠 예정이지만, 야권 연합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리 없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선언과 함께 공식 취임하고,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야권 연합 측은 이미 총선 이후 각료 분배 등 정부 구성 방안에 내부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투스크 총리는 2007∼2014년 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5년 동안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맡았다. 그는 지명 확정 후 연설에서 “우리는 함께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모두가 예외 없이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스크 총리 지명 및 PiS의 실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PiS가 10월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과반 확보에 실패한 데다 다른 주요 정당이 PiS와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재집권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두다 대통령이 지난달 6일 PiS에 정부 구성 기회를 먼저 위임하면서 집권 세력의 ‘시간 끌기’ 전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두다 대통령은 현재 공식적인 당적은 없지만 PiS의 지지를 받아 2015년과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등 PiS측 인사로 분류된다.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예상대로 새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이날 신임 투표도 최종 부결되면서 결국 PiS의 ‘시한부 정권 연장’도 마침표를 찍었다. PiS는 2015년 집권 이래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EU와 잦은 분쟁을 벌였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자국 안보가 직접 영향권에 놓이자 PiS는 우크라이나 지원 교두보 역할을 자처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균열이 감지됐다.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야권 연합은 폴란드를 친EU 노선으로 완전히 복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U 회원국인 헝가리의 어깃장에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 약화를 걱정하던 EU는 ‘친EU 정권’ 복귀를 즉각 환영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 계정을 통해 투스크의 총리 지명을 축하하면서 “EU 가치와 관련한 당신의 경험과 강력한 신념은 폴란드 국민의 이익을 위한 ‘더 강한 유럽’을 만드는 데 있어 귀중하다”고 반겼다. 일각에서는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미 체결된 한-폴란드 방산 계약에 불똥이 튈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 자금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12일 주요 방산주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2.80% 하락한 12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4.04% 하락한 12만 3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현대로템도 전일 대비 3.92% 떨어진 2만 6950원에 거래 중이며, 개장 초반에는 전날 대비 4.81%까지 하락 폭을 키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국항공우주(KAI)는 전날보다 0.32% 하락한 4만 7300원으로 거래돼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이고 있다.
  • 젤렌스키는 왜 또 미국엘 갔을까… “푸틴과 일당의 소망” 호소

    젤렌스키는 왜 또 미국엘 갔을까… “푸틴과 일당의 소망” 호소

    젤렌스키, 세번째 방미 일정 시작국방대 연설…지속지원 중요성 강조12일 상원 연설, 바이든과 정상회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속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푸틴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믿어도 좋다. 우리 역시 그만큼 여러분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현재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지원 예산 논의가 교착 상태에 놓인 것과 관련해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로 기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푸틴과 그 일당”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예산 처리가 지체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그(푸틴)가 저지른 범죄와 그가 처한 고립 상황에도, 푸틴은 여전히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는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의회의 연내 긴급 안보 예산 처리도 촉구했다. 이날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오전에는 상원을 방문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 나선다.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변함없는 안보 지원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발목 잡힌 우크라 긴급 안보지원 예산안바이든, 연내 처리 압박…젤렌스키 서둘러 초청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하지만 국경 예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간) 대치가 이어지며 의회는 긴급안보 예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불법입국자를 막기 위한 국경 예산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과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을 겨냥해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역사는 자유와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미 상원의 절차 투표는 공화당의 조직적 반대에다가 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부결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전격 초청했다. 문제는 그의 방미가 이번에도 초당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젤렌스키 세번째 방미…분위기 반전 미지수성과 없는 대반격, 미국 경제 불안…여론 악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다. 그러나 날이 거듭할수록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에 대한 미국 분위기는 악화일로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당시 미국 상하원은 대대적인 합동 연설을 마련하고,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초당적 지지를 드러냈다. 반면 지난 9월 워싱턴 정가의 태도는 냉랭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젤렌스키는 의회 연설 대신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 6월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전황을 뒤바꿀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겨울로 접어들면서 미국 내에서는 지속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 등 미국 경제불안도 악재다. 우크라이나 반대 여론은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5∼6일 미국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달했다. 반면 “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반대 비율이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해 민주당 지지자(32%)나 무당층(52%)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미국인 48% “바이든, 우크라에 돈 너무 많이 쓴다” 불만

    미국인 48% “바이든, 우크라에 돈 너무 많이 쓴다” 불만

    파이낸셜타임스-미시간대 여론조사“지원 부족하다”는 응답은 11%에 불과 미국인 절반가량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5∼6일(현지시간) 미국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달했다. 반면 “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 “충분히 지출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반대 비율이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해 민주당 지지자(32%)나 무당층(52%)보다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현재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 처리는 미국 의회에서 공화당 반대로 발목이 잡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불법입국자를 막기 위한 국경 예산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미 상원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600억 달러)을 포함한 111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표결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51표로 부결됐다. 안보 패키지에 포함된 국경 예산의 부족을 문제 삼은 공화당이 전원(49명)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12일 백악관에 전격 초청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 나선다.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가 긴급 지원 예산안 처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 지원에도 못지않게 회의적인 여론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 지원도 “너무 많다”…미국 물가상승이 악재 이번 설문조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대한 반대 비율은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비율보다는 낮지만 역시 상당한 수준의 회의적 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재정적 지원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30%,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3%였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반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5%만이 미국 경제가 “좋다”고 답했다. 특히 미국인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지난 한 달간 재정적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준 것은 무엇인가’(중복응답)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9%가 ‘물가 상승’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소득 수준’(49%), ‘집세’(32%) 등이 이었다. 물가 상승의 지속은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했을 때보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이 비율이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 폴란드 하원의장 “前 정부 계약 무효될 수도”… “K방산 불똥 튈 수”

    폴란드 하원의장 “前 정부 계약 무효될 수도”… “K방산 불똥 튈 수”

    폴란드 전 정부에서 지난 10월 총선 이후 체결한 계약들을 새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출범하면 무효화할 수 있다고 하원의장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방산 수출에도 불똥이 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권 연합의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홀로브니아 하원의장은 이날 폴란드 민영 방송 ‘라디오 제트’에 “법과정의당(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며 지난 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를 관리하는 데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총선에서 집권당이자 민족주의 성향 우파 보수정당인 PiS는 하원에서 35.4%를 득표하는 데 그쳐 제1당이 됐는데도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역임한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이끄는 시민연합(KO)이 주도하는 야권 연합은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8년 만에 정권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PiS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예상대로 패할 경우 친유럽 성향의 야권 연합이 11일 집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 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점쳐지는 블라디슬라브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농민당(PSL) 대표도 전날 같은 매체를 통해 PiS 정부가 10월 15일 이후 체결한 계약들이 “분석과 평가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대표는 폴란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현 폴란드 국방장관은 코시니아크카미시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그들은 한국으로부터 들여올 장비를 폴란드 군수산업의 장비로 대체할 것이라고 대중영합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웃 나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력 증강을 꾀하고 있는 폴란드는 한국과 수십억 달러어치의 무기 구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폴란드의 정권 교체 이슈에다 예산 부족까지 겹치면서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폴란드 방산 수출 계약이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한도 제한으로 난항을 겪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공동 대출의 방식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하기도 했다.
  • 바이든, 12일 젤렌스키 백악관 전격 초청…의회에 예산 승인 압박

    바이든, 12일 젤렌스키 백악관 전격 초청…의회에 예산 승인 압박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지원 예산안 처리가 교착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전격 초청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 약속을 강조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12일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심화하는 상황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의회 지도부 등과 면담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12일 오전 상원을 방문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 나선다.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담할 예정이다. CNN 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의회에서 긴급 지원 예산 논의가 막다른 길에 놓인 중대한 국면에 이뤄진다”며 “국경 예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간) 대치가 이어지며 의회는 긴급 안보 예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과 행정부는 추가 지원예산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말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임을 경고하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반기를 들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의회의 지원 예산 처리를 막아서자 최근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역사는 자유와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의회에 예산 처리를 압박한 바 있다. 미 상원은 지난 6일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공화당의 조직적 반대에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부결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미국의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고, 이런 경향은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가 미국의 성인 52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도를 넘었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당층 가운데 16%만이 우크라이나에 지나치게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본 반면, 공화당 및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같은 응답이 48%에 이르렀다.
  • 트럼프 “내가 하루만 독재자 되고 싶다고 한 것은…” 논란에도 또 언급

    트럼프 “내가 하루만 독재자 되고 싶다고 한 것은…” 논란에도 또 언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독주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기 집권시 독재 논란 확산에도 또 다시 “딱 하루만 독재자” 발언을 했다. 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열린 뉴욕 공화당 갈라 만찬 행사에서 “뉴욕타임스에서 내가 독재자가 되고자 한다고 오늘 보도했다”며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나는 단 하루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며 “내가 왜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한 지 아느냐? 나는 국경장벽을 건설하고, 석유 시추를 재개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극우 성향의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장벽을 건설하라”는 구호가 터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에서 또 “우리는 너무나 많이 상처입고 고통받고 있는 미국을 구해내고자 한다”며 “내 대선 캠페인은 부패한 정치 집단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구해내는 정당한 십자군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앵커인 션 해니티와 사전 녹화해 방송한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독재 정치의 위험이 있다는 민주당 및 공화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 독재자 발언을 했다. 첫 질문에서 즉답을 피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질문이 이어지자 “‘당신은 독재자가 되지 않을 것이죠.맞느냐’라고 묻는데,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취임) 첫날만 빼고”라며 “첫날엔 멕시코와 남부 국경을 차단하고 석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독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각계에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여론 악화를 겪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이 반색하며 캠페인에 이를 적극 부각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선거대책위의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위원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되면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해왔고, 오늘 자신이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며 “미국인들은 그 말을 믿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힌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해야 할 일은 재건, 복구, 쇄신이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서 ‘내가 여러분의 복수’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것(선거운동)이 복수에 대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카시 전 의장은 많은 미국 국민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 독재나 파시스트 출현을 우려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보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는데 당신이 말한 것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후속 질문에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적응할(adapt)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수를 해야 한다는 발언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사회자의 계속되는 질문에 “우리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 있다”라고 상기하며 그럴 경우 의회를 비롯해 다른 조직에서 견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은 복수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면서 “나는 나 자신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미국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시 자신이 최적임자라면 내각에 입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친(親)트럼프인 매카시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때 의회에서의 탄핵 방어에 앞장서는 등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 ‘호위무사’로 역할을 했다. 매카 시 전 의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정치적으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당신이 방문해서 생명줄을 줬다. 그런 상황이 되면 다시 그렇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당신 의견”이라면서도 “언젠가 나는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쓸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난 9월말 백악관과 의회가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대립해 연방정부가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되는 위기에 직면하자 이를 피하고자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했다가 공화당 내 강경파에 의해 해임결의안이 제출돼 지난 10월 3일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됐다. 그는 2개월여 만인 지난 6일 연방 하원의원직을 연말에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 미상원 공화 우크라 지원 패키지 부결, 바이든 “푸틴에 최고 선물 주려해”

    미상원 공화 우크라 지원 패키지 부결, 바이든 “푸틴에 최고 선물 주려해”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6일(현지시간) 110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포함한 안보 예산안 절차를 저지했다. 국경 통제 예산과 맞바꾸려던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는데 이날 상원에서 절차 표결(procedural vote)에 올렸으나 찬성 49, 반대 51로 부결됐다. 가결 정족수는 60표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앞서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를 먼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온 데 따라 이날 표결에서 당론으로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 투표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공화당 의원들이 말하는 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며 “바로 여기 우리의 집을 포함해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를 해결하는 일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 의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의 극우 정부를 계속 지원하면 안 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겨울 휴회를 며칠 남기고 있지 않아 타협 전망은 불투명하며 이날 앞서 의회에 예산안 통과를 읍소하다시피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이날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의회에 촉구하면서 “이것은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어하지 않으면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중 하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럴 경우 미군이 러시아와 싸우는 상황을 맞이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푸틴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기꺼이 주려 한다”며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우리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하원 공화당은 10월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가결 처리하는 등 어깃장을 놓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역사는 자유의 대의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우리는 푸틴이 이기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극단적인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그들의 당파적인 국경 정책과 엮으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걸고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국경에서의 진정한 해결책들을 지지한다”며 “나는 국경 문제에서 중대한 타협을 할 용의가 있다”고 역설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를 위해, 공화당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인 국경 통제 강화 예산 문제에서 백악관과 민주당이 공화당 측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75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방공용 탄약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포탄, 대(對)기갑 미사일 등 무기들과 훈련, 수송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의 안보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의 안정에 기여한다”며 “의회는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매카시, 美하원 의장 해임 두 달 만에 “의원직 사퇴”…이탈 4표만 나와도…

    매카시, 美하원 의장 해임 두 달 만에 “의원직 사퇴”…이탈 4표만 나와도…

    미국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연말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10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해임 결의안이 미국 의회 역사에 처음으로 통과돼 의장에서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사퇴를 발표하면서 “선출직에 출마하려는 가장 뛰어나고 총명한 사람들을 발굴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공화당은 매일 확대되고 있고, 다음 세대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나의 경험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이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보궐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당분간 하원의 의석수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이 된다. 공화당이 여전히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의석수 차는 7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의안을 처리할 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4표 이상 나오면 의안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하원 운영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22선거구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2006년에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9선에 오른 중진으로, 하원 원내대표를 거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하원의장에 선출됐다.그는 지난 1월 하원의장 선거 당시 당내 강경파들의 ‘몽니’로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하원 의사봉을 잡게 됐다. 또 지난 9월 30일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견으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가, 이에 반발한 당내 강경파 의원이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가세하면서 해임됐다. 그는 직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내가 (의석에) 없을 수 있겠나? 난 전사의 아들이다. 17년 동안 나는 같은 의회 의석에서 봉사했다. 내가 한때 인턴 일 하는 것도 거절당했던 그 사무실에서 일했다. 미국에 하나 뿐이다.”
  • 美의회 ‘우크라 지원’ 극한 대립… 젤렌스키 화상 연설 막판 취소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의회 예산 처리를 놓고 투표일 하루 전날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이 극한 대립을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결국 불발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등 예산 절차 투표에 앞서 현지 상황에 대한 기밀 브리핑을 청취했다. 브리핑에는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해 직접 예산 통과를 호소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취소됐다. 대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싱크탱크 ‘미국 평화연구소’ 연설을 통해 “미 의회에서 지원이 연기된다면 해방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이 전쟁에서 패배할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아예 기밀 브리핑에서 퇴장해 버렸다. 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패키지 지원 예산 처리의 조건으로 미 남부 국경의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화당 존 코닌 상원의원은 “우리 안보가 동맹국은 물론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의 안보보다 후순위일 수는 없다”며 예산안 통과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6일 예산안에 대한 절차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나 공화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절차투표를 진행하려면 전체 100명 중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의석 구조는 민주당 51석, 공화당 49석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은 미 국경 보안법을 혁신적으로 변경하는 데 달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존슨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 조치가 없을 경우 올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재원이 바닥난다”며 1050억 달러(약 137조원) 규모 패키지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 백악관 “우크라 지원금 바닥”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이 바닥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의회에 군사지원 예산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셜랜더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 연말 안에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재원이 바닥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 조달 가능한 마법의 자금은 없다. 돈도 떨어지고 시간도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지원이 끊길 경우 우크라이나의 패배가 유력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금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143억 달러(약 18조원), 우크라이나에 614억 달러(80조원)의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137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지난달 이스라엘 군사지원 예산안만 별도 발의해 통과시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 지지할지, 아니면 역사의 교훈을 무시하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한다”며 “초당적 선택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도 “푸틴과 하마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 등 우리의 모든 적이 지켜보고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미국이 올해 한국에서 건네받아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 형식으로 공급한 155㎜ 포탄량이 전체 유럽 국가의 공급량보다 많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를 지원했고 영국·독일도 자국 전차를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필요로 한 포탄 수는 한 달에 9만발이 넘어 미국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다. 미국은 탄약 재고량이 많은 한국을 설득하면 31일 안에 155㎜ 포탄 33만발을 이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은 ‘교전 지역 무기 공급’을 법으로 금지해 ‘간접 지원일 경우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고, 한미 국방 당국 간 협의 결과 올해 초부터 포탄이 이송되기 시작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신문은 한국에서 이송된 포탄량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5월 국회 운영위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포탄을) 지원하는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안 日 국회 통과…재산 처분 함부로 못 한다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안 日 국회 통과…재산 처분 함부로 못 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안이 5일 일본 중의원(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국민민주당이 주도한 이 법안은 법원에 해산명령이 청구된 종교법인에 대한 재산 처분 감시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해산명령이 청구된 종교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할 때 관할하는 국가나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통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러한 법안이 일본 국회에서 처리된 데는 일본 정부가 고액 헌금 등의 사회적 문제로 지난 10월 13일 도쿄지방법원에 통일교 해산명령을 청구하면서다. 옛 통일교 피해대책변호인단이 파악한 고액 헌금 피해자는 130여명으로 피해액은 모두 40억엔(357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법원은 문부과학성과 옛 통일교로부터 각각 의견을 들은 뒤 최종 판단에 나설 예정이다. 재판 과정에서 옛 통일교가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본 정치권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옛 통일교 재산 보존법을 발의해 처리한 것이다. 한편 옛 통일교 관련 단체와 만난 적이 있음에도 부인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반박하는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 아사히신문은 4일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옛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라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5일 당시 면담을 증명하는 기념사진을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단 관계자는 “당시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시다 정조회장으로 바뀌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깅리치 전 의장과 면담했을 때 동석자는 모른다”며 “사진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라고 해명했다.
  • 통일교 관계 없다더니… 기시다 ‘거짓말 의혹’

    통일교 관계 없다더니… 기시다 ‘거짓말 의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간부와 만난 적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4일 나왔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살당한 후 옛 통일교와의 유착 문제가 불거졌으나 관련이 없다고 줄곧 부인해 왔던 터라 거짓말 의혹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리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당시 면담은 30분 이상 이뤄졌고 가지쿠리 의장도 대화에 참여했다고 한다. UPF는 옛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단체다.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후 자민당과 옛 통일교 간 유착 관계가 문제가 됐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내가 아는 한 교단과 관계가 없다”며 옛 통일교와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서도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조회장직을 맡기 전) 외무상을 했었기 때문에 그 관계로 깅그리치 전 의장과 만난 것”이라며 “많은 동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깅그리치 전 의장에게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경위를 이메일로 물어봤지만 “사적인 대화였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신문은 또한 UPF 재팬을 통해 가지쿠리 의장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답변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1억엔 비자금 문제도 확산하면서 총리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아베파 핵심 관계자이기도 한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조성 관련 질문을 받자 “개별 정치활동에 관해 정부 입장에서 언급을 자제하겠다”며 말을 돌렸다.
  • 통일교 관계없다더니…기시다 총리 거짓말에 자민당 비자금 논란까지

    통일교 관계없다더니…기시다 총리 거짓말에 자민당 비자금 논란까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간부와 만난 적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4일 나왔다. 옛 통일교와 접점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던 총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기시다 총리의 20%대 최저치 지지율이 또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이 자리에 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리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당시 면담은 30분 이상 이뤄졌고 가지쿠리 의장도 대화에 참여했다고 한다. UPF는 옛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단체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후 자민당과 옛 통일교 간 유착 관계가 문제가 됐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내가 아는 한 교단과 관계가 없다”며 옛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조회장직을 맡기 전) 외무상을 했었기 때문에 그 관계로 깅리치 전 의장과 만난 것”이라며 “많은 동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명함 교환을 했는지 동행자와 무엇을 했는지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깅리치 전 의장에게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경위를 이메일로 물어봤지만 “사적인 대화였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이 신문은 UPF재팬을 통해 가지쿠리 의장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답변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1억엔 비자금 문제도 확산하면서 총리가 사면초가 상태에 놓이게 됐다. 아베파 핵심 관계자이기도 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비자금 조성 관련 질문을 받자 “개별 정치활동에 관해 정부 입장에서 언급을 자제할 것”이라며 말을 돌렸다.
  • [특파원 칼럼] 미국 하원의원의 제명/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하원의원의 제명/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미국 연방 하원이 지난 1일 역사상 여섯 번째로 소속 의원을 제명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다. 대상자는 공화당 소속 뉴욕주 하원의원인 조지 산토스(35)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허위 경력과 정치자금 유용 의혹 등 문제가 불거졌는데, 그의 행보는 거의 사기꾼에 가까웠다. 웬만하면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편들어 줄 법한 의회가 제명이라는 극한 조치까지 단행하다니 사연이 궁금해진다. ‘공화당 최초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를 자임했던 산토스 의원은 이력 대부분이 날조됐다는 의혹이 따라다녔다. 그의 출신부터 인종, 성적 취향까지 모두 거짓말 아니냐는 논란도 나왔다. 브라질 출신 부모를 둔 그는 유대인계 집회에 가서 ‘조부모가 유대인’이라고 속이기도 했다. 동성애자라지만 예전에 여성과 결혼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어머니가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일하다 극적으로 생존했다고 홍보하고 다녔지만, 2016년 사망한 그의 어머니는 테러와는 아무 연관이 없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보좌관에게 케빈 매카시 비서실장을 사칭하게 해 유권자들이 본인에게 후원금을 내도록 하는 수법도 썼다. 이에 그는 지난 5월 공금 절도와 사기, 돈세탁 등 무려 23개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하원은 두 차례에 걸쳐 산토스 의원 제명안 처리를 시도했는데, 공화당의 비호에 부결됐다. 하지만 친정인 공화당도 세 번째 시도까지 저지하진 못했다. 이날 제명안은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가결됐다. 하원의원 제명을 위해선 재적(433명) 의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 구조를 감안하면 제명에 가세한 공화당 의원들도 100명 안팎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제명안 표결에 우려를 표하긴 했지만 의원들에게 소신 투표 입장만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하원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산토스 의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그의 행동이 하원에 심각한 불명예를 가져왔다”며 수사 중인 법무부에 자료를 넘기겠다고 밝힌 게 제명안 통과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나마 윤리위의 존재감 덕에 의원들이 떼거리로 욕먹는 사태는 면하게 된 셈이다. 우리 21대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는 어땠을까. 가상화폐 보유·매매 논란에 휘말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제명안은 본회의는커녕 윤리특위에서부터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무소속 윤미향 의원 징계안도 결론 내지 못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사례만 네 건이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이 그들을 향한 의혹이었다. 현직 의원 제명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도 1979년 야당 총재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21대 국회 회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의원으로서의 책임감, 국회 품격을 저버린 의원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자정 노력이 인재 영입, 공천 물밑 경쟁에 밀려 이미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듯해 씁쓸하다.
  • 트럼프에 쫓기는 바이든… ‘실탄 얻기’ 할리우드 공략

    트럼프에 쫓기는 바이든… ‘실탄 얻기’ 할리우드 공략

    지지율에 쫓기는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기금 모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 가능성에 대비해 바이든 캠프는 자금 ‘실탄’을 비축 중인데, 대규모 모금 행사로 지지율과 기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8일 미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마이클 스미스와 파트너인 제임스 코스토스 전 HBO 대표의 자택에서 모금 행사가 열린다. 행사 주최자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아내이자 배우인 케이트 캡쇼, 음반업계의 거물로 드림웍스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게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가수 겸 배우 바버라 스트라이샌드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 파업 당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줬던 바이든 대통령은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출동하는 모금 행사로 침체된 재선 가도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는 눈치다. AP는 “바이든 재선 가능성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친이스라엘 행보를 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분노한 미국 내 무슬림· 아랍계 지도자들은 이날 미시간, 애리조나,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8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낙선 운동에 돌입했다. ‘바이든을 버려라’(AbandonBiden) 캠페인을 조직한 자일라니 후세인 미네소타주 미·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이사는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죽임을 당했다”며 “휴전 촉구 의지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무슬림 미국인들 간의 관계는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한층 친이스라엘 성향이고 공화당 후보 1위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차별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무슬림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후세인 이사는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가졌고 그걸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에 쫓기는 바이든…할리우드는 지지 모금행사, 무슬림은 “낙선운동”

    트럼프에 쫓기는 바이든…할리우드는 지지 모금행사, 무슬림은 “낙선운동”

    지지율에 쫓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기금 모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 가능성에 대비해 바이든 캠프는 자금 ‘실탄’을 비축 중인데, 대규모 모금 행사로 지지율과 기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오는 8일 미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마이클 스미스와 파트너인 제임스 코스토스 전 HBO 자택에서 모금 행사가 열린다. 행사 주최자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아내이자 배우인 케이트 캡쇼, 음반업 거물로 드림웍스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게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수 겸 배우 바버라 스트라이샌드도 참석하며 기념 공연은 가수 레니 크라비츠가 나선다.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 파업 당시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던 바이든 대통령은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출동하는 모금 행사로 침체된 재선 가도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는 눈치다. AP는 “(할리우드의) 민주당 주요 기부자들의 모금액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바이든 재선 가능성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친이스라엘 행보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분노한 미국 내 무슬림· 아랍계 지도자들은 이날 미시간, 애리조나,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8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낙선 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들 주에서 무슬림 절대 다수는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이들의 변심으로 바이든 선거운동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지 주목된다. ‘바이든을 버려라’(AbandonBiden) 캠페인을 조직한 자일라니 후세인 미네소타주 미·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이사는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죽임을 당했다”며 “휴전 촉구 의지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무슬림 미국인들 간 관계는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한층 친이스라엘 성향이고, 공화당 후보 1위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차별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무슬림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이사는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가졌고 그걸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하원, 허위 경력 산토스 제명…공화도 등 돌리자 “지옥에나 가라”

    美하원, 허위 경력 산토스 제명…공화도 등 돌리자 “지옥에나 가라”

    미국 하원이 당선 직후부터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 등으로 물의를 잇따라 빚은 조지 산토스(공화, 뉴욕) 의원을 세 번째 시도 만에 제명했다. 하원은 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산토스 의원 제명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가결했다. 하원의원 제명을 위해선 재적(433명)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1, 민주당 212로 구성됐다. 하원은 지난 5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산토스 의원 제명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유죄 확정 전까지는 무죄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옹호에 거푸 부결됐다. 제명된 산토스 전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모두 끝났다. 의회는 지옥에나 가라”며 여과 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100여명이 그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공개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하원 윤리위는 지난달 16일 산토스 의원의 허위 이력 및 선거자금 유용 등 관련법 위반과 관련,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산토스 의원의 행동은 공개적으로 비난할 만하고, 하원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며, 하원에 심각한 불명예를 가져왔다”며 관련 자료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법무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최초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를 자임하며 지난해 11월 선거 때 뉴욕에서 당선된 산토스 의원은 당선 직후 이력 대부분이 날조된 것이라는 의혹에 직면했다. 지난 5월에는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23개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산토스 의원 제명안 표결에 우려를 표하면서 의원들에게 소신 투표 입장만을 전달했다. 역대 미국 하원에서 제명된 의원은 5명에 불과하며 산토스가 여섯 번째가 됐다. 1861~65년 남북전쟁 당시 2명의 의원이 남부연합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명된 것이 최초이며, 가장 최근에는 2002년 부패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제임스 트래피컨트 의원이 제명됐다.
  • 尹, 네덜란드 국왕과 ‘슈퍼을’ ASML 방문

    尹, 네덜란드 국왕과 ‘슈퍼을’ ASML 방문

    11~14 네덜란드 국빈 방문참전용사 간담회, 문화행사 등 예정“반도체 공급망 구축 기여” 12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오는 11~14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1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현지 교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지며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이튿날인 12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과 리셉션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사용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생산하며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3일에는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 공동기자회견, 양해각서(MOU) 서명식 등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또 뤼터 총리와 마우리츠 하위스 미술관을 방문하고, 이어 이준 열사 기념관도 찾는다. 이밖에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 한·네덜란드 비즈니스포럼, 문화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대한(對韓)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핵심 파트너”라며 “윤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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