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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가능성 커져” 압박하는 美…“할 만큼 했다” 마이웨이 中

    “전쟁 가능성 커져” 압박하는 美…“할 만큼 했다” 마이웨이 中

    맥매스터, 中에 원유중단 주문 15일 안보리 장관급회의 촉각 中 “희생양 삼지 마라” 불편한 심기 왕양 “북과 혈맹서 대립관계 돼” 러 “북, 핵보유국 인정해야 협상”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우리 방식대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겠다”며 ‘마이 웨이’를 천명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의 안보에 가장 크고 즉각적인 위협”이라면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무력 충돌 없이 해결할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김정은이 점점 경주의 끝(전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우리를 위해 도움을 달라고 중국에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북핵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에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료가 없으면 미사일을 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5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다루는 장관급 회의를 연다.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의 벳쇼 고로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압박에 중국은 “우린 할 만큼 했다”고 맞서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3일 공동사설을 통해 “더이상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며 “(북·미가 전쟁을 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면 중국은 중국 방식으로 안보 이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전쟁을 상정한 사설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두 신문은 “중국은 이미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최악의 변수에 대응할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신문은 또 “북한이 어떠한 잘못을 하였든 전면적인 무역 금지와 단교는 옳지 않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요구를 실현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북한에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권력 4위인 왕양 부총리가 최근 방중한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북·중 관계가 과거 혈맹관계에서 핵 문제로 인해 이제는 대립관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왕 부총리는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에게 “과거에는 피로 굳어진 관계였지만 핵 문제 때문에 양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전제조건으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내세웠다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의원대표단이 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방북 대표단에 속했던 비탈리 파쉰 하원의원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으며, 그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쉰 의원은 “북한 측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 15형 발사 성공으로 핵보유국이 되기 위한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제 미국과 협상을 벌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만 협상에 나가겠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의 권력 서열 2위로 통하는 김영남 위원장은 화성 15형을 발사한 30일 대표단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필리핀 영웅’ 파퀴아오, ‘무한도전’ 출연 확정 “형식 미정”

    ‘필리핀 영웅’ 파퀴아오, ‘무한도전’ 출연 확정 “형식 미정”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C ‘무한도전’ 관계자는 1일 “이번 주와 다음 주 미션과 관련해서 방송 중 파퀴아오와 관련된 언급이 있다”면서 “12월 내한 시 녹화에 참여할 계획이다. 분량과 형식 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오는 20일 내한한다. 내한 일정 중 ‘무한도전’ 출연을 확정한 것. ‘무한도전’에는 앞서 프랑스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미국 프로농구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 형제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파퀴아오는 체급을 가리지 않는 파운드 포 파운드(pound-for-pound·P4P)의 세계 최강자. 8체급 석권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복싱 천재다. 사상 최초로 4개 체급 연속 타이틀 획득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5월 선거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계에입문, 필리핀 현역 상원의원이며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필리핀의 국민적인 영웅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트럼프 ‘마이웨이’, 민주당과 충돌

    美 국무, 이방카 인도방문 외면… 비서실장, 이방카 퇴출 논의도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 지명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법정 소송에까지 이를 전망이다.백악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CFPB 국장의 후임자가 공식 임명될 때까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CFPB 국장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국장이 국장대행직을 자동 승계하게 돼 있는 관련법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드 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보호법’(약칭 도드 프랭크법)에 따르면 CFPB 국장 사임 시 부국장이 그 자리를 대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 법안의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25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행 지정은 이 법에 정면 위배된다”면서 “법에 따라 랜드라 잉글리시 부국장이 국장대행을 맡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또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현 백악관 참모가 독립적 부처의 장을 겸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밀어붙일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과거 전례에 비춰 보더라도 일상적인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7일부터 멀베이니 국장이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이다. 불필요한 법적 싸움을 피하고자 우리는 할 만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누가 CFPB의 수장이 될 것인가’라는 기사에서 “법적 싸움까지 할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국무부와의 갈등설에도 휘말려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방카 선임고문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2017)에 국무부 고위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GES2017은 28일 인도에서 열린다. NYT와 CNN 등은 “미 국무부가 매년 이 행사에 고위 관리를 보내 왔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방카 부부를 올해 안에 백악관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고도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민주당·체육계까지 덮친 ‘미투캠페인’

    美 민주당·체육계까지 덮친 ‘미투캠페인’

    ‘미투’(나도 당했어) 고백으로 성추문 파문이 미국 연예계와 언론계에 이어 정치권과 스포츠계로 계속 번지고 있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코니어스(미시간주) 민주당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한 여직원이 코니어스 의원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적 호의 구걸을 폭로했다. 또 버즈피드는 성적 유혹을 거절해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직원에게 코니어스 의원이 2만 7000달러(약 2900만원)를 줬다고 보도했다. 코니어스 의원은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지만 입막음용으로 돈을 준 적은 있다”고 주장했다. 앨 프랭컨(미네소타) 민주당 상원의원에 이어 코니어스 의원까지 성추행 파문에 휩싸이자 민주당은 윤리위원회 조사 등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또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로이 무어 공화당 앨라배마 상원의원 후보 캠프 대변인인 존 로저스가 지난 17일 선거 캠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책임자인 빌 아미스테드는 이날 성명에서 ‘존 로저스가 지난 17일 캠프 대변인에서 사임하고 떠났다’고 밝혔지만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전 미 체조 대표팀 주치의인 래리 나사르(54)는 미시간 잉햄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성폭행 등 7가지 죄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나사르는 최소 징역 25년에서 최대 4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이날 법정에서 나사르는 “이것(자신의 범죄)은 마치 성냥불이 산불로 옮아 붙은 것 같아서 통제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순녀 논설위원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 뒤늦게 꽂혀 며칠간 ‘정주행’(몰아보기)했다. 그저 그런 법정 드라마겠거니 시큰둥하게 화면 앞에 앉아 있다 뒤통수를 세게 맞았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1986년)을 떠올리게 하는 첫회부터 심상치 않더니 출세 지향적인 여주인공 마이듬 검사가 인사에서 ‘물먹고’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배속되면서 직장 내 성희롱, 친족 간 성폭행, 몰카 범죄, 온라인 성매매 등 온갖 성범죄 실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성범죄를 소재의 일부로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는 여럿 있었지만 이번처럼 작정하고 핵심 주제로 다룬 드라마는 본 기억이 없다. ‘성범죄 완결판’이라고 할 만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선입견 비틀기다. 여검사가 주인공이니 당연히 여성 편에 설 것이란 기대를 보기 좋게 배반한다. 마 검사는 직속 상관인 부장검사가 여기자를 성희롱하는 현장을 목격하고도 출세를 위해 방관한다. 게다가 상관의 부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 고소를 취하하라고 설득까지 한다. ‘나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마 검사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난하긴 쉬우나 돌이켜 보면 나를 비롯해 얼마나 많은 직장 여성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 비겁한 태도를 유지해 왔던가.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 가해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을 오도한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여교수와 남자 조교 간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를 여교수로 설정한 대목도 반전이다. 성범죄가 성별에 구분 없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열한 행위임을 보여 줌으로써 남성 대 여성의 구도가 아닌 강자와 약자의 구도라는 점을 명쾌하게 각인시킨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드라마가 15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예방 홍보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최근 시청률은 12%다). 쉽지 않은 주제를 선택한 제작진과 방송사의 용기도 칭찬할 만하지만 그보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이런 드라마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게 아닌가 싶어 더 반갑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이슈의 생멸 주기가 눈 깜짝할 새인 초스피드 시대에 미투의 불길은 잦아들기는커녕 더 번지는 추세다. 지난 14일 미국 민주당의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이 과거 동료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정치권까지 파장이 확산됐다. 대다수 남성 가해자들은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남성들은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성폭력 고발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있었다. 지난해 10월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문단 내 성폭력’은 여성들이 피해자 낙인의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성폭력 공론화를 이뤄 낸 첫 사례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9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1년이나 걸렸지만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운동이 없었더라면 더 늦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미투 캠페인과 맞물려 한샘과 현대카드 등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폭로되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14일 관련 법 위반 시 사업주에 대해 현행 과태료 벌칙을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집단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내 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다른 범죄는 안 그러는데 성범죄 피해자들은 자기가 잘못해서 벌어졌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도 피해자한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요. 참 희한한 일이죠.” ‘마녀의 법정’에서 마 검사의 동료 여진욱 검사가 성폭력 사실을 알리길 꺼리는 피해자를 설득하면서 하는 말이다.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희한한 일이 더는 벌어져선 안 된다. 운 좋게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외면하고 방관한다면 결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coral@seoul.co.kr
  • 트럼프 탄핵될까?…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4명, ‘트럼프 탄핵 소추안’ 발의

    트럼프 탄핵될까?…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4명, ‘트럼프 탄핵 소추안’ 발의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스티브 코언(테네시), 루이스 구티에레즈(일리노이),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앨 그린(텍사스) 등 하원의원 4명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5개 탄핵조항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탄핵소추안 발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셔면 의원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을 해임한 게 사법방해라며 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코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에 대한 해임을 비롯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위협 등이 위헌에 해당한다며 소추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e Too’ 캠페인, 美 전역 흔들다

    미국 전역이 성추행 파문으로 흔들리고 있다.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사건 이후 봇물처럼 터진 성추행 고발 ‘미 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영화계에 이어 정계와 방송계까지 번지고 있다. 이번에는 피해자로 현직 의원까지 가세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는 의회 권력의 충격적 ‘민낯’이 드러났다. 하원 행정위원회의 의회 내 성폭력 실태 관련 청문회에서 관련 증언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민주당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은 자신이 제출한 ‘의회 내 성희롱 방지교육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 증언하면서 최소 2명의 현역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스피어 의원은 자신도 과거 의회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수석급 직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의회는 나쁜 근무 환경의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린다 샌체즈 하원의원도 기자들에게 “몇 년 전 동료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가해 의원은 여전히 현역 의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재 정가에서는 평소 성추행·성희롱 등으로 악명이 높은 상·하원 의원들의 이름이 담긴 ‘블랙리스트’까지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문회는 최근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과거 10대 소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무어 후보의 5번째 성추행 피해자를 자처한 여성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어가 젊은 지방검사 시절이던 1979년 자택에서 10대 여성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당장 무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공화당 상·하원 최고 지도부가 모두 무어의 사퇴를 공식으로 요구한 것이다. 성희롱 파문은 방송계도 강타하고 있다. 미 3대 지상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NBC는 이날 NBC뉴스 섭외 담당 부사장 매트 짐머맨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NBC뉴스 대변인은 “짐머맨이 최근 한 명 이상의 여직원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NBC뉴스와 MSNBC 분석가로 활동해온 마크 핼퍼린의 성희롱 의혹에 이어 NBC 내부적으로는 두 번째다. 짐머맨에게 성희롱 피해를 당한 여성은 NBC뉴스 모회사인 NBC유니버설 소속으로, 피해 사실을 최근 회사 인적자원팀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머맨은 투데이쇼 제작에 참여해온 베테랑 방송인으로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문 대통령, 필리핀 마닐라 도착…아세안 정상외교 돌입, 갈라만찬 참석

    문 대통령, 필리핀 마닐라 도착…아세안 정상외교 돌입, 갈라만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 동안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필리핀으로 출국, 12일 오후 마닐라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아세안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재신 주 필리핀 대사 내외와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현 팜팡가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필리핀 측 주요인사들의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 첫 일정으로 저녁 마닐라 시내에서 열리는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아세안은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아세안에 더해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3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13∼14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어 13일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국 저명인사·기업인·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춰 한-아세안과의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 북핵 문제와 비전통적 안보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협정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과 아태지역 역내경제 통합 차원에서 협정이 갖는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의 서리풀 원두막 이번엔 세계가 반했네

    서초의 서리풀 원두막 이번엔 세계가 반했네

    서울 서초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서초구가 고안한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으로 ‘2017 그린애플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최하고, 유럽연합(EU) 등이 공인하는 그린애플 어워즈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전 세계 500여개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사례를 평가하고 있다.서리풀 원두막은 전력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천을 그늘막으로 사용해 더위에 대처하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쿡 전 영국 하원의원은 ‘서리풀 원두막’에 대해 시상하면서 “한국은 1년 중 50일 정도의 여름이 가장 더운데 서리풀 원두막이 자외선으로 뜨거워진 횡단보도나 교통섬 등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여름 지역 내 교통섬과 횡단보도 등에 서리풀 원두막 120개를 설치·운영해 왔다. 이후 서울 다른 지자체는 물론 지방 도시들까지 속속 서리풀 원두막을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대형 그늘막 정책을 확산시킨 결과 ‘2017 서울 창의상’ 우수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도시의 횡단보도에서 땡볕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만들어 주려는 취지로 서리풀 원두막을 만들었다”면서 “겨울에는 그늘막을 태양광 트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추운 겨울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기밀 해제된 CIA 문서 “김일성, 리처드 닉슨·헨리 키신저에 방북 초청”

    기밀 해제된 CIA 문서 “김일성, 리처드 닉슨·헨리 키신저에 방북 초청”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과거 미국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북한으로 초청했다는 내용의 미 중앙정보국(CIA) 문서가 공개됐다.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CIA 홈페이지에 공개된 ‘김일성이 유명한 미국인들의 방북을 초청하다’라는 제목의 문서 내용을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984년 11월 생산돼 최근 기밀 해제된 이 문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아누크 공(公)은 그해 11월 15일 있었던 한 저녁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장관, 그리고 스티븐 솔라즈 미 하원의원에게 김일성의 방북 초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서는 “시아누크는 닉슨이나 키신저로부터는 답을 받지 못했지만, 솔라즈로부터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라즈 의원이 방북 목적은 한반도의 긴장 감소가 되어야 하며, 중국과 소련이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도록 북한이 설득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문서는 덧붙였다. 문서는 아울러 “시아누크는 김일성이 닉슨과 키신저에게 (방북을) 요청한 이유는 그들이 미국의 대(對) 중국 정책을 바꿨기 때문이고, 솔라즈의 경우는 그가 이미 북한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통령 대북 선제 공격…의회 승인 받아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31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결정을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더힐 등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속되는 대북 군사옵션 발언으로 북·미 간 군사충돌 긴장감이 커지면서 대통령의 무분별한 ‘전쟁 권한’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 선제타격 제한법을 발의했다.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서명에 참여했다. 머피 의원 등은 “(북한과 미국의) 호전적 언행으로 양국이 계산착오를 범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트럼프 정부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를 ‘위협이 임박한 상황’으로 간주할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드 리우(민주·캘리포니아)·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모든 핵 선제공격에 대한 의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고, 존 코니어스(미시간·민주) 하원의원은 북한을 특정해 의회 승인 없이는 북한을 공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 1표 득표하고 재선한 군수…이 선거 실화?

    단 1표 득표하고 재선한 군수…이 선거 실화?

    반장선거에서도 나오기 쉽지 않은 결과가 아르헨티나의 지방선거에서 나왔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군수가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단 1표를 얻는 데 그쳤지만, 재선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산타페주의 콜로니아 라켈이라는 군에서 벌어진 일이다. 2010년 마지막으로 실시된 인구조사에 따르면 콜로니아 라텔의 인구는 530명. 선거인으로 등록된 주민은 265명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선 연방 상하원의원을 뽑는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됐다. 콜로니아 라켈의 군수 우고 페루시아 페레스(사진)는 재선에 도전했다. 선거에선 전례를 찾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 투표율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페레스는 단 1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투표한 주민은 51명이다. 10표가 무효로 처리되면서 남은 건 모두 41표. 그나마 40표는 특정 후보를 찍지 않은 백지 투표였다. 유일하게 특정 후보를 찍은 건 단 1표, 유일하게 지지를 얻은 후보는 현직 군수 페레스였다. 군수가 얻은 1표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던진 표로 추정된다. 사실상 그를 찍은 주민은 단 1명도 없는 셈이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선거결과가 너무 민망해서일까? 페레스 당선인은 “아마도 타이핑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언컨대 선거일에 투표에 참여한 주민은 모두 210명, 나를 지지한 주민은 160명, 백지투표 40명, 무효표 10명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득표수 논란을 떠나) 페레스의 재선이 확정됐다”면서 “공식적으로 단 1표를 얻은 군수가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한국 세탁기 세이프가드는 부당”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한국 세탁기 세이프가드는 부당”

    “뉴베리 카운티 공장 건설 일자리 창출” 연방 의원·테네시주 장관도 한국 지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생산한 세탁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무역장벽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공청회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나서 부당한 무역조치라고 호소했다.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연 ‘수입산 세탁기로 인한 자국 산업 피해 구제조치 공청회’에 참석한 헨리 맥매스터 SC 주지사는 “뉴베리 카운티에 공장을 지어 2년 내 1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 기업이 되는 삼성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라며 “세이프가드 대상이 안 된다”고 밝혔다. SC 뉴베리 카운티가 지역구인 랠프 노먼 연방 하원의원, 밥 롤프 테네시주 상공부 장관 등도 참석해 한국기업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뉴베리에 3억 8000만 달러(약 43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초부터 가전 공장을 가동하며 LG전자도 테네시주에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해 세탁기 공장을 짓고 2019년부터 가동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존 헤링턴 부사장은 “플렉스 워시 등 삼성의 혁신제품은 월풀이 생산도 하지 않기 때문에 월풀이 손해를 본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희상 외교부 심의관은 “월풀의 주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세이프가드 협정에 위반한다”고 말했고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세이프가드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월풀은 수입산 세탁기 완제품과 부품에 3년간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부품에 대해 수입쿼터를 추가로 부과하자고 주장했다. ITC는 이날 공청회를 토대로 다음달 21일 표결을 실시해 구제조치 방법 및 수준을 결정하고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2월 초까지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순직 군인 유족에게 “무슨 일 일어날지 알고 입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순직 군인의 부인에게 “남편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입대했다”고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데리카 윌슨 미 민주당 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전 니제르에서 전사한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의 부인 마이시아 존슨에게 최근 전화를 걸어 ‘남편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지원한 것 같지만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했다”면서 “비통해하는 부인에게 해선 안 될 말”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존슨 병장이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하고 입대했기 때문에 그렇게 아쉬워할 것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월슨 의원은 “(내 지역구 주민인) 존슨 병장의 유해가 도착하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그의 부인과 차를 함께 타고 가다 마침 대통령에게 걸려온 전화를 옆에서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18일 트위터에서 “민주당 하원의원이 작전 중 사망한 군인의 부인에게 내가 한 말을 완전히 조작했다. 슬프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윌슨 의원은 이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부인에게 ‘남편의 시신과 얼굴을 보는 것이 악몽이 될 것이니 관 뚜껑을 열고 하는 장례식을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겨운 인간이다. 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존슨 병장의 어머니 코완다 존스 존슨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서 전화가 걸려 왔을 때 나도 차 안에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를 범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순직 군인들을 정치적 도구로 삼아 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터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순직군인 부인에게 “남편은 무슨일 일어날지 알고 입대” 발언 논란

    트럼프, 순직군인 부인에게 “남편은 무슨일 일어날지 알고 입대”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순직한 군인의 부인에게 “남편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입대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17일(현지시간)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 민주당 하원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반박했다. 윌슨 의원은 전날 CNN과 마이애미 지역방송 WPLG 등 인터뷰에서 최근 니제르에서 전사한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의 부인 마이시아 존슨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한 말을 일부 들었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윌슨 의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병장 부인에게 “그(남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니제르 복무를) 지원한 것 같지만,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사망한 존슨 병장인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입대한 것이란 의미로 들릴 수 있다. 윌슨 의원은 존슨 병장의 유해가 도착하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그의 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에게 걸려온 전화를 옆에서 듣게 됐다고 밝혔다. 윌슨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대화에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비통해하는 미망인에게 해선 안 될 말로, 너무 무신경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하원의원이 작전 중 사망한 군인의 부인에게 내가 한 말을 완전히 조작했다. (나는 증거를 갖고 있다) 슬프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윌슨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막 남편을 잃었다. 그녀는 ‘남편의 시신과 얼굴을 보는 것은 악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 뚜껑을 열고 하는 장례식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겨운 사람이다. 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나 역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맞섰다. 또 존슨 병장의 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허물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지어 존슨의 이름조차 몰랐다고 윌슨 의원은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2주 전 니제르에서 전사한 존슨 병장을 포함한 특전부대원 4명에 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취재진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는 자신이 유족들에게 편지를 보냈으며 조만간 전화도 할 계획이었다고 강조하면서 돌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다른 대통령들을 보면 대부분 전화도 안 걸었다”며 전임 대통령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또 그 과정에서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가정사도 멋대로 언급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北과 대화유지하시오”…美 민주의원 68명 트럼프에 편지

    “트럼프, 北과 대화유지하시오”…美 민주의원 68명 트럼프에 편지

    연일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단체로 “대북 강경발언 하지 말고 북한과 대화채널을 유지하라”고 제안했다.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세스 몰튼, 스테파니 머피, 지미 파네타 등 민주당 국가안보위원회 공동의장 주도로 작성하고 68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서명한 편지에서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위험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편지는) 북한과 위기관리 대화채널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며 “미국의 의도를 분명히 설명해 오판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고, 의원들은 미국이 언제나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편지에 미국이 대북제제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의원들은 “미국의 독자제재와 유엔 제재가 강화됐지만, 북한에 더욱 진지하고 일관된 경제적 압박을 가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적었다고 VOA는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퍼블릭 뷰] 전쟁고아에서 美상원의원으로…어느 재미교포의 인생유전

    [퍼블릭 뷰] 전쟁고아에서 美상원의원으로…어느 재미교포의 인생유전

    10여년 전 독일에서 근무할 때였다. 어느 교포행사에 한 한국계 미국인이 참석했다. 이름은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고아로 지내다가 미국 가정에 입양돼 미 정계에 우뚝 선 인생 역정을 소개했다.그는 1935년 파주에서 태어나 4살 때 고아가 되어 외삼촌댁에 얹혀 살았다. 외사촌 동생이 먹던 엿을 빼앗아 먹다가 외숙모에게 회초리로 모질게 맞고 뛰쳐나와 무작정 상경했다. 낮에 동냥으로 밥을 얻어 같은 거지 친구와 나눠 먹고 가마니 덮고 자는 삶을 반복했다. 시내를 지나는 미군 트럭을 쫓아다니며 사탕, 초콜릿 등을 주워 먹었고 학교에서 교실 안을 엿보다가 선생님들에 의해 교문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하루는 동냥을 한 후 서울역에 가 보니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단다. 거지 친구가 고달픔을 이기지 못해 달려오던 기차에 뛰어든 것이다. 눈물을 참으며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너는 배신자다. 서럽고 살기 힘들다고 그렇게 가면 되냐….”# 초·중학교서 입학 거절… 검정고시로 교수까지 어느 날 시내를 지나가던 미군 트럭이 그를 번쩍 들어 태운 후 동두천의 어느 미군부대로 데려갔다.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힌 뒤 청소와 빨래, 구두닦이 등을 시켰다. 슈사인보이(shoeshine boy)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하루는 고된 생활에 지쳐 눈물을 흘렸다. 한 미군 장교가 ‘미국에 같이 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그는 유타주의 어느 치과의사 가정에 입양되었다. 14세 때였다. 양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공부를 하겠다’고 답했다. 양아버지는 나이에 맞게 중학교로 데려갔다. 그러나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거절당했다. 이번엔 초등학교로 데려갔다. 나이가 많다고 거절당했다. 양아버지는 고민 끝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라고 권했다. 미친 듯이 공부했고 마침내 합격했다. 한글도 깨우쳤다. 그 후 브리검영대를 졸업한 뒤 피츠버그대에서 석사, 워싱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릴랜드대 교수가 됐다. # 황인종이라 무시하던 유권자를 지지자로 만들다 교수로 일할 때 워싱턴주 하원의원이었던 옛 동료 교수가 지역구를 넘겨주었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집집마다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다가 어느 집을 노크했다. 백인 주인이 나와 ‘황인종이 왜 왔냐’며 내쫓으려 했다. 그는 오기가 생겨 따졌다. “나는 전쟁고아로 미국에 와 천신만고 끝에 대학교수가 되었다. 세금 낼 것 다 냈고, 미국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했다. 이제 남은 인생을 국가에 봉사하려고 출마했는데 어찌 이럴 수 있냐”고. 그러자 집주인의 표정이 바뀌더니 ‘돕겠다’고 했다. 그 후 열성 지지자가 되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비를 흠뻑 맞으며 피켓 들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주었다. 선거에서 승리한 날 신 교수는 입양된 코메리칸들을 안고 엉엉 울었다. 이제 미국 주류사회의 정치인으로 우뚝 선 것이다. 나중에 그는 상원의원까지 됐다. 강연 말미에 그는 한민족의 핏줄임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의 인생 스토리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달픈 삶을 산 교포들의 가슴을 울렸을 게다. # 누구든, 어느 자리든…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후배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어느 자리든, 누구를 만나든 이렇게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더 단단한 마음과 열정을 가질 것을 권한다.
  • 맨해튼 평화의 소녀상 美의회 전시 추진

    맨해튼 평화의 소녀상 美의회 전시 추진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뉴욕 맨해튼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6층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뉴욕한인회는 그동안 경기 고양시 5개 단체와 협약을 맺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서울 광화문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했다. 특히 이번 소녀상은 앞으로 순회 전시를 염두에 두고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대해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목소리를 내서 다음 세대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캐롤린 맬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과 일레인 필립스·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의원 등도 참석했다. 맬로니 의원은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면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들(위안부 할머니)과 그들의 얘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맬로니 의원은 한인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미 의회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맨해튼 소녀상은 미국 내 4번째 위안부 소녀상으로,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북부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미 최대 도시 맨해튼에 소녀상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최근에 설치된 조지아주 소녀상은 일본의 집요한 방해 공작을 뚫고 지난 7월 제막식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31세 ‘원더보이’ 총리

    31세 ‘원더보이’ 총리

    오스트리아 국민당, 다수당 회복 극우 자유당과 내각 구성할 듯오스트리아 총선이 15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2006년 총선에서 집권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사민당)에 2석 차이로 석패한 중도우파 국민당(여론조사 지지율 33%)이 11년 만에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극우정당 자유당(27%)과 사민당(23%)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라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하원의원 183명을 뽑는 이번 총선은 난민 문제와 실업·복지 등 주요 정책을 놓고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국민당과 사민당이 등을 돌리면서 치르게 된 까닭에 국민당이 다수당이 되면 자유당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EU)에서 극우정당이 내각에 참여하는 첫 국가가 된다. 지난해 대선 결선 투표에 후보를 진출시키지 못했을 정도로 외면당한 국민당은 ‘젊은 피’ 제바스티안 쿠르츠 외무장관이 당권을 쥐면서 지지율이 치솟았다. 쿠르츠 대표가 이슬람 유치원 폐쇄와 외국인 복지 혜택 삭감 등 강경한 난민 정책과 정치 신인 공천, 파격적 선거 캠페인 등으로 보수층을 파고들어 지지율이 30% 중반으로 급반등한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이슬람 복장 착용 금지 법안도 그의 ‘작품’이다. 국민당이 승리하면 31세인 쿠르츠 대표는 민주 선거로 뽑힌 가장 젊은 정치 지도자가 된다.이번 총선에서 반(反)난민 등 포퓰리즘적 극우 정책을 바탕으로, 전직 장대높이뛰기 선수와 오스트리아 무도회인 ‘비엔나볼’ 창립자 발탁 등 파격적 공천 전략에 힘입어 수렁에 빠진 지지율을 1위로 끌어올리자 쿠르츠 대표에게는 ‘오스트리아의 에마뉘엘 마크롱’ ‘원더보이’(놀라운 소년, 물 위를 걷을 정도의 능력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뉴욕 맨해튼에 첫 ‘평화의 소녀상’…美 동북부 최초

    뉴욕 맨해튼에 첫 ‘평화의 소녀상’…美 동북부 최초

    美연방의원 “美의회 전시추진···일본 정부 책임져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심장 맨해튼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미 동북부에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욕한인회는 13일(현지시간) 맨해튼 시내 뉴욕한인회관 6층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 소녀상은 향후 순회 전시를 앞두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동일한 작품이다.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이번이 네 번째로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 맨해튼에 건립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그동안 뉴욕 일원에는 위안부 기림비들이 잇따라 세워졌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되지 않았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런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다음 세대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캐롤린 맬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과 일레인 필립스·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의원,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맬로니 의원은 “한인회에 설치된 소녀상을 미 의회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맬로니 의원은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며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들(위안부 할머니)과 그들의 얘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것으로 (자료에서) 읽었다”면서 “일본 군인들은 정부를 위해 일했고, 그렇다면 일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일본의 집요한 반대와 방해 공작을 뚫고 ‘조지아주 소녀상’이 설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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