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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반하장?…코로나19 손배소에 中 “우리도 맞소송”

    적반하장?…코로나19 손배소에 中 “우리도 맞소송”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후베이(胡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원한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데 맞서 소송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2개 주와 인도 변호사협회 등 세계 각국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環球時報)는 24일 “중국을 상대로 한 각국의 코로나19 피해 소송은 중국 정부는 물론 중국 기업의 적법한 이익과 권리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중국 기업들도 이런 피해를 볼 경우 각국 정부에 맞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송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국 사람은 매우 적다”며 “그러나 해외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불필요한 소송과 반중 정책으로 인해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GT는 이어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합법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들은 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에 진출한 많은 중국 기업의 이익이 저조했다며 올해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했다고 GT는 강조했다. 주잉 중국 시난정법대학교 국제법 교수는 “중국 기업 중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증거를 모아 미 연방정부나 개별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 소송은 미국 법원이나 중국 법원에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미주리주와 인도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민간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집단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관(官)에서도 처음으로 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법무장관은 21일 중국의 코로나19 부실대응을 이유로 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는 성명에서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로 수많은 인명 손실과 인적 고통, 경제적 혼란이 발생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과 감염력에 대해 전 세계에 거짓말을 했고, 내부 고발자를 침묵하게 했다. 중국은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짐 뱅크스 의원 등 20여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도 20일 국무부와 법무부에 ‘코로나19 사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공화당 일부 의원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버카 법무법인은 지난달 12일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에 중국 정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후베이성, 우한시 등을 대상으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미국 보수단체 프리덤워치가 텍사스 연방지법에 중국이 불법적인 무기시설에서 생화학 무기를 제조하면서 코로나19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인도는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를 은폐하고 속이면서 전 세계로 대유행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하는 한편 20조 달러(약 2경 5000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인도 변호사협회는 이미 국제법률가위원회(ICJ)와 공동으로 유엔 인권이사회에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행위가 결과적으로 세계 각국 사람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중한 피해를 준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도 막대한 위해를 가했기에 응당히 배상토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ICJ 위원장을 맡은 아디시 아가르왈라 인도 변호사협회 회장은 소장을 통해 “중국이 비밀리에 대량살상 생화학 무기를 개발해온 점을 비춰볼 때 우린 감히 유엔 인권이사회가 중국에 국제사회와 그 구성원 특히 인도에 마땅한 배상을 하라고 요구하며 명령하기를 간구하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 거짓말로 코로나19 피해” 미국 미주리주 소송

    “중국 거짓말로 코로나19 피해” 미국 미주리주 소송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처음으로 미국 주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법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부실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주 지방법원에 냈다. 더힐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민간단체가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지만, 주 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전염병 확산과 관련해 특정 국가의 대응을 다른 나라 법정에서 문제 삼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전 세계에 코로나19 위험성 거짓말·내부고발자 탄압” 슈미트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로 “수많은 인명 손실과 인적 고통, 경제적 혼란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는 전 세계 나라에 질병과 죽음, 경제 붕괴 등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과 전염력에 대해 전 세계에 거짓말했고, 내부 고발자를 침묵하게 했다”며 “중국은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중국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장에 “중국 당국의 속임수, 은폐, 불법행위, 무대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촉발했다”며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이후 중요한 몇주 동안 중국 당국은 대중을 속이고, 중요 정보를 숨겼고, 수백만 명을 바이러스에 노출했다”고 적시했다. 중국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불신하는 것은 시간 낭비” 전날 짐 뱅크스 의원 등 20여명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국무부와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또 공화당의 론 라이트와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했다. 중국이 코로나19가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1월 중순까지 세계보건기구(WHO)에 어떤 예방책도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게 통제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게 이들 의원의 주장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미주리주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불신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고 사람을 살릴 수도 없다”면서 미국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을 일축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수층 요구 들어준 ‘정치적 이민 차단’ 비판

    보수층 요구 들어준 ‘정치적 이민 차단’ 비판

    농장 일시 근로자들 포함 가능성 있어 보수 노동자 단체 “트럼프를 믿는다” 아메리칸드림 준비 이민자 우려 커져 하원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 전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밤 10시에 기습적으로 일시적 ‘이민 중단’을 알리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미 내부에서는 보수층의 이민 차단 요구에 호응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소위 ‘아메리칸드림’을 준비하던 이민자들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일시적 이민 중단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만들고 있다”며 “농장에서 일하는 일시 근로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방안의 추진 배경에 대해 “(국토안보부는 최근 1개월간 발생한) 2200만명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실직 사태를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을 중단하라는 보수층의 주장이 힘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보수 측 노동자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중단 트윗에 “당신을 믿는다”는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이민단체인 넘버스USA 회장도 트위터에서 “미국인 수천만명이 정규직으로 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 근로자 유입은 미국인에 대한 냉담한 무시로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히스패닉계인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은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한 것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이민 정책 기조를 진전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이민자에게 돌리려 한다. 많은 이민자가 의사, 간호사, 농장 근로자, 레스토랑 종업원으로서 우리를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이주를 준비하던 한국인들도 온라인 카페 등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구체적인 범위와 일시가 없어 더 혼란스럽다”, “답답하지만 차분하게 보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이민업체 관계자도 “아직 조치가 단행된 건 아니다. 지켜보자”고 했다. 반이민 정책에 집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6년 미국에 귀화한 한국인은 2만 1658명이었지만 지난해는 1만 5691명으로 27.6%가 줄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에 코로나19 소송 걸 수 있게” 미국 의원들 법안 발의

    “중국에 코로나19 소송 걸 수 있게” 미국 의원들 법안 발의

    WHO 호도한 국가 ‘국가 면제’ 박탈 내용美사망 4만명 넘어 세계 최대…확진 78만명각국 중국 상대 줄소송 이어질 지 주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0만명에 육박하며 최악의 피해를 입은 미국이 미국인이라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미국 의원들이 발의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4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이 법안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19 희생자와 경제 피해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美의원들 “중국, WHO에 고의적 허위 보고”“中 정부 거짓말로 많은 미국인 목숨 잃고 사업 피해” 21일 트리뷴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론 라이트,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중국을 비롯해 의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호도한 국가의 ‘국가 면제’를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가면제는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소송 당사자로 삼아 재판할 수 없다는 국제법의 원칙이다. 중국의 국가면제를 박탈한다는 것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두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WHO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보고를 통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퍼뜨려 죽음과 고통, 경제 위기를 초래했기에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1월 중순까지 WHO에 ‘어떤 예방책도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게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중국 정부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장애를 입고 사업에 피해를 보았다”면서 “이 법안은 미국인들이 중국 때문에 잃어버린 것 가운데 일부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이 법안이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테러리즘 지원에 맞서는 정의법’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제기했다.“코로나19 중국 비난 상징적 시도”전세계 248만명 확진…사망 17만명 이번 법안 발의가 중국을 비난하는 상징적 행위라는 평가도 있다. 짐 리들스퍼거 텍사스크리스천 대학 교수는 “이 법안 발의는 중국을 비난하기 위한 상징적인 시도”라면서 “국민에게 자신들이 법률적 측면에서 뭔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일(현지시간) 78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4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8만 4326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만 2094명으로 집계됐다.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21일(한국기준) 오전 10시 기준 248만1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7만명이 숨졌다. 스페인에서는 20만명이 확진돼 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이탈리아에서는 18만명이 감염돼 2만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프랑스도 15만명, 독일 14만명, 영국 12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프랑스 2만여명, 영국 1만 6000명, 독일 4800명 이상 숨졌다. 한국에서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총 1만 68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37명이 사망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중국에 코로나19 책임 물어야” 美의원들 법안 발의

    [속보]“중국에 코로나19 책임 물어야” 美의원들 법안 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0만명에 육박하며 최악의 피해를 입은 미국이 미국인이라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미국 의원들이 발의했다. 미국에서는 4만명이 넘게 코로나19로 숨졌다. 21일 트리뷴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론 라이트,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중국을 비롯해 의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호도한 국가의 ‘국가 면제’를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가면제는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소송 당사자로 삼아 재판할 수 없다는 국제법의 원칙이다. 중국의 국가면제를 박탈한다는 것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두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WHO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보고를 통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퍼뜨려 죽음과 고통, 경제 위기를 초래했기에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1월 중순까지 WHO에 ‘어떤 예방책도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게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중국 정부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장애를 입고 사업에 피해를 보았다”면서 “이 법안은 미국인들이 중국 때문에 잃어버린 것 가운데 일부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CNN도 주목한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누구?

    CNN도 주목한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은 누구?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여사의 공이 컸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요청으로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논의에 동참한 호건 여사는 밤마다 전화통을 붙잡고 공급 계약 체결에 애를 썼다. 덕분에 메릴랜드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 회 분량 외에도 전라남도에서 의료용 장갑 8만 장과 의료용 가운 600벌을 별도로 지원받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아내와 직접 공항에 나가 진단키트를 맞이한 호건 주지사는 20일 브리핑에서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게 큰 빚을 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를 “이번 작전의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언론 역시 호건 여사의 활약에 주목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 부인이기도 한 유미 호건 여사가 이번 진단키트 공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전남 나주 출신으로 양계장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8남매 중 막내로 자란 호건 여사는 만 19살이었던 1979년 미국에 정착한 이민 1세대다. 이혼 후 세 딸을 홀로 키우게 된 그녀는 아침에는 식당 계산원, 낮에는 미술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자식 뒷바라지를 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거쳐 메릴랜드로 이주한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미술대학에서 학사, 아메리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메릴랜드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일했다. 남편인 호건 주지사와는 2000년 자신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다. 호건 주지사는 하원의원을 지낸 아버지 로렌스 호건의 영향으로 정치계에 입문했지만, 호건 여사는 주지사를 처음 만났을 당시 정치활동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재혼 후 남편의 주지사 당선을 도왔으며, 2015년 메릴랜드 주지사 관저에 퍼스트레이디로 입성했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 당선은 큰 이변이었다.그러나 당선 5개월 만에 위기가 닥쳤다. 당선 직후 볼티모어 폭동을 치르고 해외순방 등 강행군을 이어간 호건 주지사가 림프암 3기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남편을 내조한 호건 여사 덕에 주지사는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회복했다. CNN은 호건 여사가 간병인으로서 남편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호건 주지사 부부는 한국과 다양한 교류로 애정을 드러냈다. 2015년과 2017년에는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다양한 교류를 끌어냈다. 김정숙 여사와 접견하고 전남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총리를 만난 호건 주지사 부부는 전라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 협력을 더 강화했다. 이처럼 꾸준히 메릴랜드주와 우리나라 간의 가교 역할을 해온 호건 여사는 이번 진단키트 공수로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지키게 됐다. CNN은 호건 여사가 유창한 한국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서를 적극 활용하는 등 퍼스트레이디로서 투철한 봉사의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中 우한서 코로나19 취재 중 실종된 시민기자 3명, 여전히 행방불명

    中 우한서 코로나19 취재 중 실종된 시민기자 3명, 여전히 행방불명

    코로나19의 첫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에서 취재를 해오던 시민기자 3명이 지난 2월부터 실종 상태다. 소식이 두절된 이들 남성은 천추스(陳秋實·35)와 팡빈(方斌·25) 그리고 리저화(李澤華·25) 씨로, 당시 우한 시내의 모습을 SNS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봉쇄됐던 우한시의 시장이나 병원, 화장터 또는 바이러스연구소 등에 가서 심각한 시내 모습을 전하던 시민기자 3명은 지난 2월부터 여전히 행방불명이다.이 중 우한 시민이기도 한 팡빈씨는 2월 1일 시내 병원의 전경을 촬영하면서 시신을 담은 여러 개의 포대가 장례식장으로 옮겨지는 모습 등을 전했다. 팡씨는 이날 밤 당국에 체포됐지만, 자신이 구속되는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SNS를 통해 알려 당일 늦게 풀려났다. 하지만 같은 달 9일 12초짜리 영상에서 그는 “모든 시민이 저항한다. 인민에 권력을 돌려주라”고 적은 종이를 펼쳐보인 것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그다음은 인권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변호사이기도 한 천추스씨로, 우한시가 봉쇄되기 전인 1월 24일 현지에 도착해 시내나 병원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게시해왔다. 그달 30일 영상에서 그는 “무섭다. 내 앞에는 바이러스가 있고 내 뒤에는 공안이 있다”며 두려움을 토로한 뒤 “살아있는 한 여기서 보도를 계속할 것이다. 죽는 게 두렵지 않다. 내가 왜 공산당을 두려워해야 하나”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달인 2월 6일 오후 7시 이후로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천씨의 부모는 아들에게 격리를 위해 병원에 가겠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그후 연락이 끊겼다.끝으로 리저화씨는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서 근무하며 개인적으로 우한에 들어가 시내 모습을 전하고 있었다. 리씨는 화장터를 찾는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다 2월 26일 코로나19의 발생원이라는 소문이 났던 우한바이러스연구소(P4랩)를 찾아갔다가 그날 밤부터 행방이 묘연하다. 리씨는 연구소를 방문한 뒤 차 안에서 “지금 쫓기고 있다. 도와달라”고 SNS를 통해 호소했다. 그리고 그날 밤 4시간 동안 영상을 보냈지만 마스크를 쓴 몇 명이 방에 침입하는 모습이 포착된 직후 화면이 시커멓게 변한 뒤 소식이 끊겼다. 세 남성의 실종에 대해 미국 공화당의 짐 뱅크스 하원의원은 지난달 31일 국무부에 서한을 보내 국회에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으나 큰 진전이 없다. 우한에서는 두 달 보름에 걸친 봉쇄가 풀렸고 사람들은 서서히 일상을 되찾고 있는데도 이들 남성은 여전히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귀가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긴급 부양책의 하나로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1200 달러(약 147만원)의 지원금이 사망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CNBC 방송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세청(IRS)은 일정 소득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당 최고 1200달러의 현금 지급을 이번 주에 시작했는데, 그 중 일부가 이미 고인이 된 이들의 은행 계좌로 입금됐다.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은 한 친구가 문자를 보냈다면서 2018년 숨진 친구 부친 앞으로 1200달러를 지급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재정 자문역으로 일하는 한 금융인은 사망한 배우자의 계좌로 1200달러가 입금됐다는 글을 올렸고, 한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뜬 부친 몫까지 합해 2400달러를 받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지원금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또 연방 정부가 사망자에게 경기부양책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미 사회보장국(SSA) 감사관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제정된 경기부양법에 따라 지급한 1인당 250달러의 지원금이 사망자 7만 1500명의 계좌로 송금됐다. 당시 정부는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 수급자들을 돕기 위해 13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 5200만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는데 그 중 사망자들에게 약 1800만 달러가 전해진 것이다. IRS의 에릭 스미스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된 모든 문제를 알고 있고 그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나 세금 보고 대행업체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한 수백만명은 계좌 정보가 IRS 파일에 없어서 이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IRS는 2018∼2019년 세금을 보고할 때 개인이 등록한 계좌 정보를 활용해 계좌로 이체하거나 계좌 정보가 없으면 수표로 지급하기로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8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는 69만 2169명으로 7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망자는 3만 6721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 정부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통계에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주 정부가 경제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는 가운데 일부 주는 20일부터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가동의 목표로 잡았던 5월 1일보다 더 일찍 경제 봉쇄령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는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방문자는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 모여서는 안 되며, 소매점은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영업만 허용된다. 22일부터 허용되는 의료 수술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병상을 고갈시키거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 버몬트주도 20일부터 일부 사업이 재개되도록 한다. 필 스콧 지사는 마스크를 쓰고 2m가량 거리를 유지해 건설이나 주택 감정평가, 부동산 관리업 등이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전날의 606명보다 증가한 630명이 나왔다고 앤드루 쿠오모 지사가 밝혔다.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계속 닫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든 장기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과 사업체 폐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되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연장된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총기를 들고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주지사 관저 앞 광장에 주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피크닉 시위’를 벌이며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주 등에서도 시위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연쇄 트윗을 올렸다. 이 3개 주는 민주당 지사가 있는 곳이자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역이다. AP 통신은 지지자들이 사용한 수사를 동원해 트위터 글을 썼다며 “자택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자택 대피령 등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5월1일 전에도 경제 활동 재개....주지사, ‘왕(王)은 없다’며 정면충돌

    트럼프, 5월1일 전에도 경제 활동 재개....주지사, ‘왕(王)은 없다’며 정면충돌

    ‘왕(王)은 없다 VS 반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뉴욕주 등 주지사들이 14일(현지시간) ‘경제 재개 권한’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활동을 재개할 전면적 권한’ 발언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이 ‘우리에겐 왕(King)은 없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독립을 꿈꾸고 있다’며 ‘반란’이라고 맞받았다. 또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5월1일 이전에도 경제 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가이드라인 조기 해제 강행 의지를 재천명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주지사들의 충돌로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NBC에 “우리에겐 대통령이 있지, 왕은 없다”며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대통령이었지, 왕은 아니었다. 대통령에게 전면적 권한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욕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적 수류탄이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좋은 일들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공화당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그런(경제 활동 중지) 결정을 내린 주지사들이 최종적인 결정권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방정부는 절대 권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연방정부 권한으로 명시되지 않은 권한은 주 정부에 있다’는 수정헌법 10조를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그(쿠오모)는 독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을 ‘반란’으로 해석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그는 “모든 민주당 주지사들에게 ‘바운티호의 반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전해라”고 덧붙였다. ‘바운티호의 반란’은 1789년 영국 군함 바운티호에서 일어난 반란 사건을 다룬 영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경제 활동 재개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5월1일 이전에도 일부 지역은 경제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재개를 각 주의 상황에 따라 순차적·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임도 시사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경제 활동 개시 결정 권한에 대해서는 “각 주지사에게 이임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캐나다 간호사 1600명 매일 美국경 넘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의 벽을 높이고 있지만 예외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병원으로 매일 출근하는 간호사가 1600여명에 이른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를 향해 “3M 마스크 등을 수출하지 않겠다”며 벽을 높이는 사이 캐나다 의료진은 매일 국경을 오가며 미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전염병 확산에 맞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일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 캐나다 의료진은 미국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자칫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자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시간주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780명 수준인 캐나다 전체 사망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국경을 넘는 자국 의료 인력의 수를 대폭 축소하거나 차라리 미국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캐나다 당국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내 전체 사망자가 2만 3000명을 넘어선 대재앙과도 같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멈출 수 없다는 캐나다 의료진의 반응도 적지 않다. 디트로이트의 여성병원에서 일하는 캐나다 간호사 르네 암요트는 WP에 “캐나다 내에서 논란이 벌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환자들도, 나도 국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 (치료가 필요한) 모든 인간은 간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해외 의료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0만 3700명의 간호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2018년 한 해 실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인력은 17만명에 불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강경해지면서 타국의 의사·간호사의 미국행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규 비자 발급 자체가 중단되며 의료 취업 목적의 비자 발급도 불가능해졌다. 더불어 이민자 출신 미국 의료진조차 강경한 비자 정책에 따라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것까지 제한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토니 카데나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은 연방정부에 서한을 보내 “미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된 해외 의료진이 비자정책의 유연성 부족과 현재 이민제도의 한계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국경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의회, 대북 인도적 지원 신속 법안 상정...코로나19 지원 이뤄질까

    美 의회, 대북 인도적 지원 신속 법안 상정...코로나19 지원 이뤄질까

    미국 상·하원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한 규제를 줄이는 내용의 법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이 이뤄질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과 앤디 레빈 하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법안은 대북 인도적 지원 절차의 간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마키·레빈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중요한 생명줄을 제공하는 인도주의 단체들의 활동이 현 대북 제재 체제로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려는 NGO 단체들의 애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안은 재무부와 국무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제재 이행에 대한 내용을 일부 수정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제재 면제 대상을 식량과 의약품에서 더 나아가 인도적 사업 전반을 포함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했다. 또 미 재무부는 은행뿐 아니라 화주와 공급자 등 지원에 관련된 모든 자들이 제재 면제를 받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코로나19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전화 토론회에서 ‘대북제재가 인도적 지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뿐 현실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 개발협력청(SDC) 평양사무소장을 지낸 카타리나 젤웨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북한 평양의 국제 구호기관들의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대북 지원자금 공여국들이 지원을 주저하고 은행 거래통로도 막혔으며, 의료용 가위 등 사소한 물품의 대북 반입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까다로운 제재면제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고자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에서 끊임없이 중국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중 협력을 촉구했다. 추이 대사는 ‘두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협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금은 연대와 협력, 상호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을 두고 두 나라가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질병에 대해 유쾌하지 않은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를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국적이나 민족과 관계없는 거대한 도전”이라면서 “미중은 경제 성장과 글로벌 산업·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등 시장 안정을 위해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 책임론을 진화하고 양국이 대승적으로 협력해 사태를 종식하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교육장관은 중국을 자극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브랑 베인트라우비 브라질 교육부 장관은 “중국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졌다. 중국이 자신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의도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인트라우비 장관은 브라질 유명 만화 ‘모니카의 친구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중국과 중국인을 조롱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베인트라우비 장관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달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로 퍼나르다가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됐다. 에두아르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팬을 자처하다 보니 그의 리트윗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전통적 우방인 이란에서도 보건부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반미 진영의 최우방인데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마스크와 의약품, 의료장비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우호를 과시한 터라 이들의 불협화음은 이례적이다. 지난 5일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터키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심하지 않다’고 했고 다른 나라는 이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정치와 과학을 섞어선 안 된다.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학술적 결론이다. 이란 연구진 역시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창화 이란 주재 중국대사가 트위터로 “중국 보건당국은 매일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를 공개한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뉴스를 자세히 읽고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라고 반박했지만 자한푸르 대변인은 6일 트위터로 “이란 보건부는 매일 두 차례나 코로나19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다. 창 대사도 “중국의 노력과 사실 발표를 존중해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면초가 샌더스… 선거캠프서도 사퇴 압박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 유세’가 취소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대선캠프 관계자들까지 ‘중도하차’를 주장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워싱턴정가는 샌더스 의원이 7일 위스콘신 경선에서 패한다면 사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바이든 의원이 ‘경선 승리를 위한 좁은 길을 가고 있다’고 했지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94명, 샌더스 의원은 878명”이라면서 “앞으로 경선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다면 산술적으로 샌더스 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주 낮다”고 전망했다. 또 샌더스 캠프의 선대본부장인 파이즈 샤키르와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마저 샌더스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해 사면초가 상황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2016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승리했던 위스콘신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내준다면 샌더스 의원이 중도하차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완주’를 주장하기도 한다. 샌더스 의원이 조직한 ‘아워 레볼루션’ 회장인 래리 코언은 “아직 투표할 수백만의 유권자가 남아 있다”면서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공약을 더 진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소수 결의안을 낼 수 있는 120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ABC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을 우편투표 방식 위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호주의 여당 하원의원이 중국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계에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보수연합의 국민당 소속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은 31일(현지시간) 호주내 라디오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인 2GB의 앨런 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강도 높은 주장을 이어갔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사회자인 앨런 존스와의 대담에서 “중국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전세계적 팬데믹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와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부주의로 그랬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그랬거나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발표에 의하면 만약 중국이 3주 빨리 코로나19 발생을 인정하고 방역을 했더라면 현재 피해의 95%를 줄일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의 태만이자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한 실험실의 코로나19 유출 주장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중국 화난이공대학에서 분명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논문은 중국 자연 과학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표된 것인데도 인터넷에서 바로 사라졌다”며 중국 정부의 은폐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사회자 존스는 또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존스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중국의 아첨꾼”으로 부르며, “중국에서 엄청난 돈을 받아 세계 보건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중국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대담을 다룬 데일리메일 호주판 기사에서는 “크리스텐슨 의원의 의견에 동의 하는냐”는 설문을 함께 진행한 바 찬성한다 86%, 반대한다 8%, 모르겠다 7%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통계 못 믿어…일터 복귀해야” 논란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통계 못 믿어…일터 복귀해야” 논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통계를 믿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반데이란치스 TV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보건부 등에서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믿을 수 없다며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통계가 왜 믿을 수 없는지 불신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지어 “브라질은 바이러스 때문에 무너질 수 없다”면서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규모 격리와 주민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한 주지사들을 비난하면서 특히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에게 화살을 돌렸다. 앞서 지난 24일 그는 TV·라디오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대규모 격리와 주민 이동 제한, 영업활동 금지, 학교 폐쇄 등을 결정한 주지사들을 비판하면서 “대규모 감금 상태를 끝내고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엔 주지사와 시장들이 영업활동 금지 조치 때문에 피해를 본 근로자들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도리아 주지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격리와 이동 제한 등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것이 잘못됐다는 얘기인가”라면서 “언론도, 심지어 보건부도 격리 조치를 지지하는 현실을 보라”고 말했다. 다른 주지사들도 “격리에 반대하는 보우소나루의 자세는 생명에 대한 위협”이라며 도리아 주지사를 두둔했다. 도리아 주지사는 전날 소셜미디어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여러 건의 살해 위협을 받았고 자택을 습격하겠다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밝히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 세력을 배후로 의심했다. 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그의 세 아들인 플라비우 상원의원, 카를루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 에두아르두 하원의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 아들을 배후 세력의 중심 인물들로 지목한 셈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417명, 사망자는 92명 보고됐다. 치명률은 2.7%다. 상파울루주가 확진자(1223명)와 사망자(68명) 모두 가장 많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 17일부터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과 공공보건 시스템 확대를 촉구하는 냄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 방문 당시 수행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지만 검사 결과 문건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일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와 국제소송/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와 국제소송/황성기 논설위원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볼썽사나운 발원지 다툼에 이란이 가세했다. 이란은 미국의 생물학전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방역 지원을 거부했다. 고강도 제재를 풀지도 않고 방역을 돕겠다는 이중적 태도를 이란이 수용할 리 없었지만 중국의 ‘미국산 코로나설’을 지지하는 국가가 등장해 미국으로선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됐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책임론이 나올 것이다. 세계 경제를 대공황 직전까지 몰아넣고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책임 규명, 배상이 현안이 될 것은 자명하다. 중국은 ‘미국발’을 흘리면서 도망치지만 미국산을 입증할 증거를 대지 못할 것이다.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 연구소발’ 또한 중국이 조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없어 규명은 불가능하다. 미중의 위신을 건 ‘코로나 발원지 전쟁’은 사태 수습에도 정신없는 세계를 편가르기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 피해를 중국에서 배상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속출한다. 짐 뱅크스 미 공화당 하원의원 같은 이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채무를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도 중국에 구상권 청구나 배상 요구가 나오지만, 국내 국제법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는다. 중국이 설혹 바이러스 발원지라고 하더라도 코로나19 피해자의 민사적 권리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이란군이 우크라이나 민항기를 격추한 뒤 이란 정부가 잘못을 시인했다. 고의성이 없더라도 항공기의 군용 여부를 확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이란에 배상 책임이 존재한다. 미국도 1988년 전투기로 오인한 이란 민항기를 격추시킨 뒤 1억 3100만 달러를 배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쉽지 않은 게 난점이다. 국제통상 전문인 송기호 변호사는 “중국이 초기 관리를 잘못했다 하더라도 고의로 세균전을 한 것도 아니고 주의임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기도 어려워 피해자가 민사상 권리를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정부의 잘못이냐, 미국 정부의 방역 실패에 따른 것이냐를 따지기 전에 개인 감염 경로가 복잡하고 직접적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송하더라도 승소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도 신천지 교회에 구상권을 행사하자는 주장이 있지만 신천지의 과실이나 방역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2015년 메르스 종식 이후 국가를 상대로 한 배상소송은 승패가 엇갈렸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국내외에서 줄소송이 예상된다. ‘코로나 2라운드’의 시작인 셈이다.
  •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이건 실수다. 생각들이 없다. 버릇 없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짓이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지사가 많은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공중보건 지침을 어긴 채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집에만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지침이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이건 허튼 소리가 아니다. 난 농담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개들과 함께 공분할 지경”이라고 아슬아슬하게 표현했다. 쿠오모 지사에 따르면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 동안 4812명이 늘어 1만 5168명이 됐고, 사망자는 114명이 됐다. 그는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5만 3000개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지원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며 “바가지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월은 3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더 악화할까 봐 두렵다”며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시의 감염자 9000여명 가운데 적어도 38명은 교도소 안에서 나왔는데 수감자는 21명이 감염됐다. 인권단체 등은 수감자 과밀도를 낮추기 위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은 조기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교도소들은 수백명을 조기 석방했는데 더블라지오 시장은 취약한 수감자부터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감염자가 3만 10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 6000명 수준이었는데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3만명을 넘겼다. 중국(8만 1397명)과 이탈리아(5만 913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제한 명령과 자택 대피령도 이어졌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체육관과 헬스장을 다음달 6일까지 폐쇄하도록 했다. 또 식당 영업은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포장 서비스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2주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공화당의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양성 반응을 보여 상원의원으로는 첫 확진자가 됐다. 앞서 지난 18일 마리오 디아스-벌라트(공화)와 벤 맥애덤스(민주) 등 두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폴 의원은 이날 성명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의원실은 “열흘 전부터 워싱턴DC 사무실은 원격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므로 사실상 폴 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 내부고발자가 하원 민주당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우군’으로 손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WHO 권고… 세계 표준으로 가장 정확”

    “WHO 권고… 세계 표준으로 가장 정확”

    “美언급 방법 국내 사용 안 해” 선 그어 伊·佛 등선 적극 검사 등 韓대응 찬사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신뢰성을 놓고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의회의 한 의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답변을 인용해 한국의 진단키트가 비상용으로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최근 진단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뒤바뀌는 사례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내 진단검사의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미국에서 언급된 진단검사법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검사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RT-PCR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신뢰성은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국내에서 시행하는 RT-PCR 진단검사 방법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에 사용하는 ‘표준’이라고 보고 있다. 김재석 한림대 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미 하원의원의 발언은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며 “전 세계에서 RT-PCR 검사를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진단에 사용하고 있고 그게 가장 정확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유럽 국가 등의 찬사가 이어지고 잇다. 이탈리아 일간 일메사제로는 최근 분석기사에서 “한국은 개방적 소통과 시민 참여, 적극적 검사에 주력하며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했다. 프랑스 르피가로도 최근 “일상생활의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했다”면서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한국인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호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트럼프 만난 브라질 대통령 동행한 의원도 감염…확진자 3명째

    트럼프 만난 브라질 대통령 동행한 의원도 감염…확진자 3명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 브라질 상원의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앞서 음성 판정을 받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검사 결과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브라질 정부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중도우파 사회민주당(PSD)의 네우시뉴 트라지 상원의원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라지 의원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건 전문의가 지시하는 모든 지시를 따를 것이며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라지 의원은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 트라지 의원은 귀국 후 상·하원 의장 등 다른 의원들을 만나고 보건·경제 관련 위원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바인가르텐 국장과 트라지 의원에 이어 네스토르 포르스테르 미국 주재 브라질 대리대사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한 인사 가운데 지금까지 3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외에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 각료, 기업인 등 미국 방문 일행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라지 의원의 확진 판정으로 검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2일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감염 우려는 브라질 정부에 그치지 않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등 브라질 방미 수행단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주 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 때문에 전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검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검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만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데타 장관은 2차 검사가 1주일 정도 지나 이뤄질 예정이며, 그 전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서 발열 등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료실로 옮겨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나다 총리 부부 격리, 브라질 대통령 “음성”, 트럼프 “검사 받겠다”

    캐나다 총리 부부 격리, 브라질 대통령 “음성”, 트럼프 “검사 받겠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총리 부부가 나란히 격리된다.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레고어 여사는 격리된 상태라고 밝힌 뒤 트뤼도 총리도 앞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물론 현재 트뤼도 총리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건강도 양호하다고 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그레고어 여사가 가벼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며 총리 부부가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레고어 여사의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이었고 의료진은 트뤼도 총리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는 만큼 본인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일상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으로 154명이다. 한편 최근 자신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참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상파울루 자택에서 자가 격리되면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그의 메시지 발표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10일 미국을 다녀왔는데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곧바로 자신도 검사를 받았고 일정을 취소한 채 결과를 기다려왔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에 배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어울려 기념촬영도 했다.  현지 언론은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 각료, 기업인 등 미국 방문을 수행한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음성 판정이 나온 뒤 코로나19 위기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며 “패닉에 삐질 이유가 없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날 대통령궁 앞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그는 악수를 피하는 등 이전보다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폐막한 미국보수정치행동(CPAC) 연례 총회 도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인사와 악수를 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공화당 의원 여러 명과도 손을 맞잡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위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면서 검사를 받을 필요성이 없다는 취지로 넘어갔다가 거듭 질문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검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필시(most likely) 그렇다(검사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나는 그것을 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꽤 조만간(fairly soon)”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검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했다.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도 최근 만난 피터 더튼 호주 내무부 장관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예방 차원에서 백악관으로 출근하지 않고 재택 근무를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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