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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에이브럼스 인도” 젤렌스키 “꼭 필요”…美의회 “승리 전략 있긴 한가?”

    바이든 “에이브럼스 인도” 젤렌스키 “꼭 필요”…美의회 “승리 전략 있긴 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계속 돕겠다고 밝히면서 3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나라들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을 도울 무기 체계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수백만명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러시아만 평화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그 대신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에서 더 많은 무기를 구하려 하며 그것은 러시아도 찬성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앞서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전차를 다음주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며 에너지 등 기반시설을 러시아 공습에서 방어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크 지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기 패키지에는 상당수의 방공 미사일과 포탄, 대전차 무기, 집속탄 등이 포함됐으나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간절히 바라는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전술 미사일은 목록에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강력한 패키지”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회담 성과로 두 나라가 우크라이나의 ‘미래 전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막을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의 지원에 충분히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 그는 “두 나라는 정말 진정한 동맹”이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대적으로 개시한 반격 작전이 러시아의 저항에 막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240억 달러(32조172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전쟁 장기화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서 공화당 강경파 의원을 비롯해 일부 국민의 반대 기류가 예전보다 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하며 절박함을 표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를 찾아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에게 계속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고, 특히 무기와 함께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러시아의 후방 지원부대를 타격할 수 있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원을 먼저 찾았는데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카메라 앞에서 그를 맞이하지 않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의회 안으로 안내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공화당 내 강경파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해결 숙제인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그는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그 이유에 대해 “지금 우리 상황을 봐라. 그럴 시간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면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이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 될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 강경파 하원의원 23명과 상원의원 6명은 이날 백악관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문을 걸어 잠근 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 반대가 크지 않으며 의회가 240억 달러 추가 지원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소모전으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확실한 승리 전략이 있다는 확신이 의원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원에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원 의원들과 면담에서 “지원받지 못하면 전쟁에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슈머 원내대표가 취재진에게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면담 이후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만났고, 국방부의 9·11 테러 추모비에 헌화했다. 오스틴 장관은 군악대 등 정상급 방문에 통상 수반되는 의전 없이 영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거친 말을 마구 쏟아내던 람 이매뉴얼(64) 주일 미국대사가 백악관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 요인들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황을 놓고 소셜미디어(SNS) 글로 잇달아 조롱한 이매뉴얼 대사에게 백악관이 자제를 요청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람)를 떠난 ‘전랑(늑대전사) 외교’에 빗댄 ‘아메리칸 전랑 외교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 등을 지낸 그가 공격적 정치 문화 속에서 성장한 게 이런 언행의 배경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내각 라인업이 애거사 크리스티(영국)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 처음엔 친강 외교부장이 사라지더니 로켓군 사령관이 사라졌다. 이젠 리상푸 국방부장이 2주 동안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또 “누가 이번 실업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인가. 중국 청년인가, 시진핑의 내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인 청년 실업률을 끌어와 고위직들의 잇단 잠적을 조롱한 것이다.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된 8명의 남녀와 하인 부부가 폭풍우로 섬을 떠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사람씩 살해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매뉴얼 대사는 15일에는 리 부장이 필참 대상인 행사에 빠졌다며 “가택연금 때문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고위직들도 여전히 안 보인다는 점을 암시하며 “(가택연금 장소가) 붐빌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쪽에서는 리 부장이 해임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본다. 이매유얼 대사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선 “만약 청년 실업률 30%가 희망사항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시 주석 최대의 경제 업적”이라며 “(하지만) 난 이력서에 그걸 써넣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눈 말은 또 있다.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직전 싱크탱크 포럼에서는 ‘3국 합의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백악관의 설명과 달리 중국 견제를 강조하면서 ‘천기’를 누설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 개최를 서로 타진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정 국가부주석 간에 각각 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소통 채널을 잇달아 가동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매뉴얼 대사의 ‘입’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믿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디리스킹(탈위험)을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관계 단절을 꾀하지 않는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하지만 이매뉴얼 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비판은 실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딴청을 부렸다. 또 “중국이 하는 모든 것은 사기와 기만을 특성으로 한다. 세계적 지도자는 그래선 안 된다”며 시 주석을 다시 겨냥했다.
  •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의원 25명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여를 촉구하는 연대 서명을 미국 국무원에 제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랜스 구든 텍사스 하원의원 등 25명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며 "APEC 정식 회원국인 대만은 평판도 좋다. 다른 APEC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공평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APEC의 임무는 균형 있고 포용적인 포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더 큰 번영을 창출함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기업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수준의 무역과 비지니스 교류를 추진해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대만이 경제, 문화 및 과학기술 방면에서의 기여는 아시아태평양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걸쳐있다며 APEC 회의에 대만 지도자가 초청받지 못함은 미래에 대만과의 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여러 국가는 우리 정부를 위선적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대만 지도자를 APEC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중국 공산당을 더욱 겁없이 만들 뿐"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는 큰 실패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수개월 전에도 구든 의원 등 2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블링컨에게 대만 정상의 APEC 참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구든 의원은 지난 4월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차이 총통을 초청해 만난다면 더욱 강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맷 머레이 미국 APEC 담당관은 지난 6월 27~28일 대만을 조용히 방문해 대만 고위 관련들과 APEC 회의 및 경제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이 1991년 주권국가가 아닌 경제체제 자격으로 APEC 회원국이 된 이후 대만 총통은 연례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적이 없다. 총통이 임명한 특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열리는 APEC에 차이잉원 총통이 초청받지 못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은 미국을 공식 방문할 수 없으며 수교국 순방 길에 미국을 경유지 삼아 잠시 들르기만 할 수 있다. 지난 9월 초 차이잉원 총통은 올해에도 예전처럼 특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이 총통은 중국으로 인해 대만 총통이 APEC 참석이 불가능한 것과 관련해 "모든 총통은 APEC 창설 이후의 선례를 깨고 싶어한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APEC 특사는 장중머우 TSMC 전 회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이번 APEC 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美 F-35B 스텔스 전투기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

    美 F-35B 스텔스 전투기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됐던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하루 만에 잔해 상태로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F-35B 라이트닝 Ⅱ 전투기의 잔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전투기는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중 사라졌다. 고장 여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고 이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합동기지가 앞서 밝힌 바 있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하고 있었기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에 사고 항공기 비행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기능이란 적에게 탐지되지 않게 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이에 찰스턴 기지는 엑스(옛 트위터)에 “만일 우리 복구팀이 F-35 전투기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다면 기지 방어작전센터로 연락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군은 전투기 위치를 찾는 데 대중의 도움을 요청한지 하루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추락한 F-35B 전투기의 잔해를 마침내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우리 기지와 보퍼트 해병대 항공기지의 직원들은 지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윌리엄스버그 카운티에서 잔해 더미를 찾았다”며 지역과 카운티, 주 관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잔해는 찰스턴 기지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F-35B는 기본형인 F-35A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항공기로 미 해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달한다. ●대당 약 1060억원 상회 전투기가 실종, 놀라움 동시에 조롱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1060억원)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각에서는 조롱하기도 했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어떻게 F-35를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지적하는 등 미 정계에서는 미군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F-16 전투기를 공급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도…추락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이번과 비슷한 사례로는 1989년 당시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 특히 F-35B 전투기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다가 3주만에 인양됐다. 또 2022년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극적으로 하루 만에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전투기가 한때나마 ‘분실’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군 당국의 대응을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1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측이 밝혔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고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고기의 비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턴 기지는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 기지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중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전투기는 실종 다음날 기지에서 불과 두 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체 일부가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찰스턴 기지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았다면서 “지역, 카운티, 주 당국의 헌신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찰스턴 기지의 SNS 계정에는 이를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는 “전투기를 본 것 같다”는 제보를 남기기도 했으나 “보상금이 있냐”, “쿠바로 갔다고 한다”,“공중에서 상시 감시하는 위성이 있는데 전투기를 잃어버렸다니” 등의 댓글이 밈과 함께 쏟아졌다. F35B는 기본형인 F35F를 기반으로 제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이른다. 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부의 조롱과 밈(meme) 풍자를 낳았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공급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를 체크해 보지 그랬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은 “대체(in the hell)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면서 “주민들에게 제트기를 찾아내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일부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밈(meme)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번과 유사한 사례로는 1989년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018년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F35가 추락한 뒤에도 일시 비행이 중단됐다. 특히 F35B 전투기는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한 뒤 3주 만에야 인양됐다. 또 지난해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고령 정치인 툭하면 말실수… 美 상·하원, 임기에 ‘선’ 긋나[특파원 생생리포트]

    고령 정치인 툭하면 말실수… 美 상·하원, 임기에 ‘선’ 긋나[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에서 80세 조 바이든 대통령과 77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리턴 매치가 유력해지고, 고령 의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실수하는 일도 잦아지자 입법부의 ‘선수’(選數)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솔솔 나온다. 물론 100세 시대에 ‘노익장’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가을 회기를 앞둔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의원 임기 제한 관련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려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원 3선, 상원 2선으로 묶은 랠프 노먼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발의안이 유력하다.헌법 수정안 비준엔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통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의원들 스스로 밥그릇을 내놓는 격인 이런 법안을 내는 데에는 30년 이상 장기 집권한 고령의 의원들이 정상적인 회견이나 문답도 힘든 상황이 자주 연출되면서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된 탓도 있다. 현재 임기 2년인 하원의원(435명)에서 3선 이상 226명 중 60대 이상은 20명이다. 올해 83세로 내년 20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캘리포니아)을 비롯해 공동 최다선(22선)인 84세 스테니 호이어 하원의원(민주 메릴랜드), 70세 크리스토퍼 스미스(공화 뉴저지) 의원이 포진했다. 15선 이상 20명 중엔 80대가 6명, 70대가 14명이다.임기 6년의 상원은 100명 중 3선 이상이 42명이다. 89세로 1981년부터 42년째 재임 중인 찰스 그래슬리 의원(공화 아이오와 8선),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나 말을 잇지 못하고 얼음 상태가 됐던 81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공화 켄터키 7선) 등이 있다. 임기 제한을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에 고착화한 직업 정치인 대신 세상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젊은 피’로 채워야 한다고 맞선다. 매트 개츠(공화당) 플로리다 하원의원은 “기성세대의 노년주의를 종식해야 한다”고 밀어붙인다.그러나 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복잡하고 강력한 국가를 운영하려면 국정운영 경험이 중요한데 정치 신인들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로비스트나 정부 공무원들에게 일을 맡기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몰리 레이놀즈 선임 연구원은 “임기 제한이 강제적인 이직 기회를 만들어 의회와 민간 부문 사이 회전문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中, 전기차 자국산 부품 사용 종용… 美하원 “中기업 IRA 혜택 배제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전기차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이 자국 전기차 업체에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라’고 은밀히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워싱턴에서도 ‘중국 배터리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을 지낸 인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소집한 내부 모임에서 ‘중국 기업이 만든 국산 부품을 사용하라’고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 부문)·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 부문)와 비슷한 부처로, 국가 핵심 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직 장관은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 사용률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목표도 세우라”고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기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종종 전직 관료가 대신 총대를 멘다. 법적으로는 ‘민간인’이기에 추후 불거질 수 있는 정부 책임론에서 다소나마 자유로울 수 있어서다. 그가 공식 문서 없이 말로 지시를 내린 것은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을 배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한령(한류 금지령)도 비슷한 방식으로 내려진 암묵적 조치의 사례다. 정부가 국산 부품 사용을 독려하는 것이 비단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역시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몰아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중국이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자급률을 높여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을 장악한) 미국과 일본, 유럽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하원의원들은 정부가 ‘탈중국’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지급하는 IRA 보조금이 중국 기업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중국 이차전지 기업 궈시안(고션 하이테크)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이 회사의 뒤에는 중국 공산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고션이 미국에 대놓고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 주주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기 때문으로 IRA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 셈이다.
  • 트럼프 “여성 부통령 후보 콘셉트 마음에 든다”

    트럼프 “여성 부통령 후보 콘셉트 마음에 든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 부통령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했던 그로선 여성 표를 얻어야 하는 처지라 실제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러닝메이트와 관련해 ‘여성 쪽으로 기울어졌느냐’는 질문에 “그 콘셉트는 정말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최적의 사람을 골라야 한다”면서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여성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지사는 최근 트럼프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공개 지지 선언을 하며 무대에서 그와 포옹하는 등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주 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논란에 휘말린 강경 보수 성향의 인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놈 주지사에 대해 “환상적”이라면서 “그녀는 훌륭한 주지사다. 내가 (부통령 후보로) 고려할 만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화당 내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여지를 남겼다. 여성 부통령 후보군에는 함께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비롯해 ‘여자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정치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조지아), 엘리스 스테파니크 연방 하원의원(뉴욕), 마샤 블랙번 연방 상원의원(테네시), 캐리 레이크 전 TV 앵커 등이 꼽힌다.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기소된 4건의 형사 재판이 선거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조기 러닝메이트를 정해 놓으면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대통령을 당선시킨 부통령은 없다”며 시큰둥한 구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올해 77세인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문제는 바이든이 너무 늙은 게 아니라 무능력한 것”이라면서 고령 정치인의 정신능력 감정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
  • “이제 새로운 세대 지도자의 시간”… 76세 롬니 상원의원 불출마 선언

    “이제 새로운 세대 지도자의 시간”… 76세 롬니 상원의원 불출마 선언

    고령 정치인의 업무수행 능력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 76세 상원의원이 나이를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 신선한 파장을 낳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동년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적잖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유력 정치인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유타)이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롬니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재선 임기가 끝나면 저는 80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며, 그들이야말로 스스로 살아갈 세계의 모습을 잡아가야 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로, 상원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롬니 의원은 WP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은 바이든 혹은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요한 문제를 이끌 능력이 없고 트럼프는 의지가 없다”고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그의 은퇴 선언이 회자되는 이유는 미 정계에서 고령의 정치인들의 업무 수행이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 대선 맞대결이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은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다. 바이든은 고령으로 지지율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올해 81세로 최장수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의원(켄터키)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나 말을 잇지 못하고 ‘얼음 상태’가 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낳고 있다. 30년째 상원 자리를 지킨 민주당 최고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은 90세로 입퇴원을 반복해 내년 임기가 끝나지만 ‘당장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낸 83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해 20선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혀 한켠에서 ‘노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신적 명민함’이 논란의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공화당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75세 이상의 모든 정치인은 정신능력 감정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롬니는 2002년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했고, 2012년 대선에선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트럼프 재임 시절 두 차례 탄핵안 투표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이다.
  • 호주 재벌 팀 거너 “노동자들 버르장머리 고치려면 실업률 더 높여야”

    호주 재벌 팀 거너 “노동자들 버르장머리 고치려면 실업률 더 높여야”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팀 거너(41)가 노동자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이따금 일자리를 잃게 만들어야 한다고 망언한 사실이 알려져 세계적인 반발을 사고 있다. 체육관 주인에서 부동산 재벌로 성장한 거너는 이번 주 부동산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직원들의 태도와 직업 윤리를 더 나쁘게 바꿔 놓았다고 개탄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그는 아울러 이런 변화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엄격한 규제와 결합돼 호주의 주택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 시장의 오만함”을 줄이려면 현재 호주 실업률 3.7%를 절반가까이 올려 5.5%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BBC는 그의 말대로 되면 2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직접적으로 “경제에서 고통을 볼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 거너는 나아가 “고용주가 자신을 데리고 있으니 매우 운이 좋다고 느껴야 한다고 피고용인들이 생각하는 체계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고용주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 동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2300만회 이상 조회됐고, 온라인에서 거친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나 많은 기업들이 원격 근무 폐지나 급여 같은 문제들로 직원들과 밀고 당기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 받았다. 고용에 대한 태도의 변화는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논의되는 문제이며, ‘#조용한 퇴사’ 같은 해시태그가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게으른 소녀의 일자리’는 일과 삶을 더 잘 조화시킬 수 있으며 보수도 좋고 유연한 일자리를 의미한다. 정상회담을 주최한 호주 파이낸셜 리뷰(AFR)가 공유한 거너의 발언 동영상은 엑스(X. 옛 트위터), 틱톡, 링크드인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호주 하원의원들도 정파를 가리지 않고 그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노동당 의원 제롬 락살레는 “만화 슈퍼빌런이 연상되는 발언”이라고 말했고, 자유당 의원 키스 월라한은 “이보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발언이 없겠다”면서 “일자리를 잃는 것은 숫자가 아니다. 사람들이 거리를 헤매고 푸드뱅크에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거너 비판에 가세했다.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의 급여를 너무 올려 CEO들과 근로자 급여의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물론 호주 광물 위원회의 앤드루 미셸모어 의장처럼 거너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미셸모어는 AFR에 “직원들은 같은 금액을 벌면서도 같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데 익숙해졌다”고 개탄했다. 거너 그룹의 설립자 겸 CEO인 그의 자산 가치는 9억 2947만 호주달러(약 793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이전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아보카도 맛을 보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집을 살 여력이 없다고 말해 젊은이들의 화를 돋운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할아버지와 전 상사로부터 빌린 돈이 사업가로 출발하는 데 도움이 됐음을 털어놓아 ‘금수저’ 논란을 자초했다.
  • 미 ‘고령 정치인 논란’ 속 이런 정치인도…‘새 세대에 물려줘야’ 미트 롬니 상원 재선 불출마 선언

    미 ‘고령 정치인 논란’ 속 이런 정치인도…‘새 세대에 물려줘야’ 미트 롬니 상원 재선 불출마 선언

    고령 정치인의 업무수행 능력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 76세 상원의원이 나이를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 신선한 파장을 낳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동년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적잖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유력 정치인 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유타)이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롬니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재선 임기가 끝나면 저는 80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며, 그들이야말로 스스로 살아갈 세계의 모습을 잡아가야 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로, 상원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롬니 의원은 WP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은 바이든 혹은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요한 문제를 이끌 능력이 없고, 트럼프는 의지가 없다”고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그의 은퇴 선언이 회자되는 이유는 미 정계에서 고령의 정치인들의 업무 수행이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 대선 맞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80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다. 바이든은 고령으로 지지율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최장수 상원 원내대표인 올해 81세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의원(켄터키)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나 말을 잇지 못하고 ‘얼음 상태’가 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낳고 있다. 30년째 상원 자리를 지킨 민주당 최고참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의원은 90세로 입퇴원을 반복해, 내년 임기가 끝나지만 ‘당장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낸 83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해 20선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혀 한켠에서 ‘노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신적 명민함’이 논란의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공화당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75세 이상 모든 정치인은 정신능력 감정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베인앤컴퍼니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롬니는 2002년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했고, 2012년 대선에선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트럼프 재임 시절 두 차례 탄핵안 투표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이다.
  •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美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다시 음모론…“민주당 정부가 봉쇄하려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미국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각종 음모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음모론과 근거 없는 각종 주장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놓고 각종 정치적인 음모론을 퍼뜨리거나,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등 공포를 부추기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각종 음모론을 모니터하는 업체인 ‘퍼라’(Pyrra)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극우파 웹사이트에서는 ‘플랜데믹’(plandemic)과 ‘스캠데믹’(scamdemic)이란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염병 범유행 사태를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과 계획을 뜻하는 ‘플랜’(plan)·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인 두 단어는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다시 퍼뜨리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극우파 사이에 영향력이 높은 방송인 잭 포소비엑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현재 미국 극우파 사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확산한 상태다. 기존 음모론이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는 현상에 맞물려 더 커지고 담대해진 것이다. 방역을 위한 대규모 봉쇄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코로나19의 재유행을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좌파 미치광이들은 코로나19 변형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해 대규모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곧 대선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공화당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대선에서 불리한 상황인 민주당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공화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도 “마스크 강제 착용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한다”며 “다시는 대규모 봉쇄 조치가 시행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계 인사들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가지 않는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뉴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여름 휴가철 휴회를 거쳐 이번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이달 말 종료하는 회계연도 이전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완료해야 하는 한편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까지 겹쳐 이미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 전날에는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 민주당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도 코로나19에 최근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인 지난 4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 자택에 머물다 사흘만인 지난 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와 베트남을 순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올해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1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으며, 엿새 뒤인 같은 달 27일 최종 양성을 확인한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그랬다가 사흘 뒤 재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별다른 증세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놈 지사 조기 확정하자는 얘기…정작 본인은 시큰둥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놈 지사 조기 확정하자는 얘기…정작 본인은 시큰둥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공화당 잠룡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앞서자 그의 ‘러닝메이트(대선 출마시 부통령 후보) 지명’(veepstak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공화당 경선은 박진감이 떨어진 터에 ‘조연’ 격인 부통령 후보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에 러닝메이트를 결정하는 데 시큰둥하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과 관련한 4건의 기소에 따른 형사 재판 개시를 앞두고 조기에 러닝메이트를 정해 놓으면 ‘방패막이’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존재하지만, 트럼프 자신은 부통령 후보의 역할에 시큰둥하다는 것이다. 늘 독불장군인 그는 최근 보수 성향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을 당선시킨 부통령은 없다. 왜냐면 그렇게 되질 않으니까…”라면서 “대통령은 스스로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그러나 말거나 언론은 러닝메이트 경쟁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경쟁에 처음 불을 댕긴 사람은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다. 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날 사우스다코타주 공화당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연설 무대를 만들어 주고, 공개 지지 선언을 한 놈 지사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행사장에서 많은 이들은 ‘트럼프-놈 2024’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였고, 한때 행사장 스크린에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놈 주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강경 보수 성향 인사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주 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당시인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초청해 요란한 지지 표명을 함으로써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대체자로 나서려는 것이란 억측을 낳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는 참가하지 않는 한편,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면서 부통령 후보 자리에 뜻을 세웠다는 관측을 낳았다. 놈 지사는 8일 보수 채널 ‘뉴스맥스’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를 나설 것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가슴 뛰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은 가운데, 놈 지사 외에 트럼프 행정부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역임한 니키 헤일리가 트럼프나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부통령 후보 감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연방 하원의원인 엘리스 스테파니크(뉴욕)와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과 마샤 블랙번 연방 상원의원(테네시), 전직 TV 앵커 캐리 레이크 등이 거론된다. 또 트럼프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유색인종 유권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프리카계인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도 거론된다. 최근 후보 토론회에서 주목도를 높인 인도계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감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얘기 나오는데 83세 펠로시 “내년 19選 도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얘기 나오는데 83세 펠로시 “내년 19選 도전”

    올해 83세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이 내년 11월 총선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이른바 ‘30초 얼음’ 사태로 고령 정치인에 대한 은퇴 압박이 높아지고, 고령 정치인들의 업무 수행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이런 흐름에 아랑곳 않고 19선(選) 의지를 다잡았다.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의원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느 때보다 우리 시(市)는 샌프란시스코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회복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자유와 정의를 보여주는 미국 국기가 여전히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것이 제가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다. 여러분의 한 표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미국 진보 성향의 도시 중 한 곳인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 정치인인 펠로시 의원은 가정주부로 있다가 1987년 보궐선거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3년부터 지난해 2선 후퇴를 할 때까지 민주당의 리더였으며 2007년에는 여성으로는 처음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2018년 하원의장에 다시 당선되는 등 여성 정치인으로서 미국 의회의 역사를 새로 썼다.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면 19선이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우리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 악수를 거절받고 앙심을 품은 듯 모든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뒤에서 문서를 북북 찢는 장면으로 각인돼 있다. 펠로시 의원은 민주당에서 남다른 선거자금 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핵심적인 전략가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2선 후퇴 후 일상적인 정치 무대에서는 멀어졌으나 하원 전체회의장에서 여전히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모여 있는 모습 등이 관측되고 있다. 그를 잘 아는 소식통은 AP에 펠로시 의원은 내년 선거가 미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믿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재선시키고 제프리스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81)는 지난 7월에 이어 지난달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말을 멈추고 30초간 전방을 멍하게 바라봐 모두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고령 정치인에 대한 정신 감정 및 정치인 연령 상한 도입 필요성 여론이 높아진 상태다. 펠로시 의원은 당 일각에서 건강 문제로 상원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현역 최고령인 다이앤 파인스타인(90·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사퇴를 요구하자 여성 의원에 대한 성차별이라고 파인스타인 의원을 두둔하기도 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인데 둘은 다시 대통령 선거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미국인의 4분의 3정도 백악관과 의회에서 국민에 봉사하는 사람들의 나이 제한을 두자는 데 찬동한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는 나온다. 역시 비슷한 비율로 바이든 대통령의 연령이 그의 신체적, 정신적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 김정은-푸틴 만나면?… “北의용군 우크라 파견” 러 전문가 전망

    김정은-푸틴 만나면?… “北의용군 우크라 파견” 러 전문가 전망

    친크렘린계 러시아 정치 전문가 북러 정상회담 관측“김정은 방러 성사시 대북제재 해제 선언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러가 실제 성사되면 러시아가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친크렘린계 러시아 정치 전문가가 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정치학자 세르게이 마카로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방러 결과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면 러시아가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 탄약의 대량 공급,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식량 공급과 일련의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가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하고, 동시에 양측이 북한의 대러 무기 공급과 러시아의 대북 식량 및 군사기술 지원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북한과의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는 러시아도 승인한 바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대북제재 해제를 선언하면 북러 간 무기 거래도 가능하다는 것이 마카로프의 분석이다.마카로프는 이어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을 파견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상돼온 일”이라며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는 북한 의용군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지난 3월 말 북한 의용군 부대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투입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NHK방송도 7일 러시아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양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이달 10~13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연례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 유력시된다.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러시아 극동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19세 때 누나 사주로 누나의 동거남 총격 살해, 한인 앤드루 서30년간 모범수 복역 “6개월 전 직업 훈련 제공 교도소 이감” 만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 중인 한인 장기수(長期囚) 앤드루 서(49·한국명 서승모)씨의 사면 청원. 이번엔 받아들여질까.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1993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 서씨가 J.B.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에게 특별사면 청원을 제출했으나 수개월째 계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서씨는 교도소에서 30년을 살며 보인 모범적 모습이 용서와 자비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쿡 카운티 검찰 역시 사면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사면 대상자를 언제 최종 결정할 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서씨 후원자들은 지난 3월 서씨가 수감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도소로 이감된 것을 고무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씨도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이감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표현하며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서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에 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1993년 제정된 법에 따라 그가 모범수로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 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인정받아 약 6년 후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메리칸 드림’ 쫓아 고국 떠난 한인 가족의 비극 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살때인 1976년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서씨가 열한살이던 1985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년 후인 1987년 어머니마저 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37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졸지에 고아가 된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 누나의 동거남에 의지해 살았다. 셋이 함께 같은 집으로 이사도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지만 서씨는 유명 사립고등학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냈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경제학과 일본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꿈도 꿨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누나의 사주로 동거남을 살해, 누나와 나란히 교도소에 갇혔다. ■ “동거남이 어머니 살해범” 누나 사주로 범행 1993년 9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벅타운 소재 고급아파트 서 캐서린의 동거남이었던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이 목과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오두베인의 동거녀였던 캐서린은 경찰 조사에서 오두베인이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있었다고 진술하며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경찰은 캐서린이 로드아일랜드주 소재 프로비던스 칼리지에서 공부 중이던 남동생 서씨와 사건 몇주 전부터 정기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캐서린이 서씨에게 프로비던스발 시카고행 ‘편도’ 항공 티켓을 끊어줬으나 서씨의 행방은 묘연한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얼마 후, 서씨가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서씨 가방에는 숨진 오두베인의 신분증과 현금 6만 5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체포된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 사주로 오두베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서씨에 따르면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인 범인이며, (어머니 사후) 상속 재산은 도박 빚으로 탕진하며 나를 학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두베인을 죽여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남동생을 부추겼다. 결국 서씨는 누나 지시대로 검은색 옷을 입고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 누나와 동거남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누나가 미리 준비해둔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이 있었다. 그 시각 캐서린과 오두베인은 각자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서린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오두베인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 중이었다. 현지언론은 두 사람이 동거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오픈 릴레이션십’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캐서린은 이때 집에 있는 오두베인에게 차가 고장났으니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캐서린을 데리러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한 오두베인은 그곳에 숨어있던 캐서린의 남동생, 서씨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서씨는 누나가 오두베인을 주차장으로 유인할 때까지 몇 시간을 숨죽여 기다리다 오두베인이 나타나자 그의 목에 한 발, 확인 사살용으로 머리에 한 발 총을 쏜 뒤 콜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에 이어 동거남까지 살해? 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특히 남매의 어머니가 사망했을 당시 80만 달러(약 10억원) 생명보험금 수혜자였던 누나 캐서린이 용의 선상에 올랐던 것에 주목했다. 서씨는 오두베인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누나의 말에 속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사실 누나가 보험금 때문에 어머니에 이어 오두베인까지 살해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돌았다. 오두베인의 유족도 캐서린이 평소 돈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며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임을 주장했다. 서씨도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은 어머니 사건 때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동거남 오두베인과 서로 알리바이를 보장해줘 수사에서 제외됐고, 어머니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 한인 남매의 비극…‘모범수’ 남동생 사면 청원 서씨의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하와이에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1996년 1월 방송에서 자신의 사건을 다루는 것을 보고 같은해 3월 자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압송 당시 캐서린은 “시카고 정치는 부패했으며 나는 결백하다”고 했다. 캐서린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현재는 일리노이주 교도소 전환치료병동(정신과 치료시설)에 있다. 과거 재판에서 간호 감독관은 “캐서린은 누구에게도, 어떤 것도 존중할 능력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동생 서씨는 1995년 재판에서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80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2002년, 2017년, 2020년 세차례에 걸친 사면 청원은 모두 거부됐다. 서씨가 올해 넣은 사면 청원은 지난 4월 일리노이 수감자 심사 위원회(IPRB) 심의를 거쳐 주지사에게 전달됐다. 서씨의 변론을 맡은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캔디스 캠블리스 변호사는 “2019년 발효된 법을 적용하면 서씨는 2015년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졌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사 결정 능력을 결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주하원의원·교정국 직원 포함 50여 명으로부터 서씨 사면 지지 서명을 받아 주지사실에 보냈다고 밝혔다.
  • 미국의 대북 대화 채널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75세로 [메멘토 모리]

    미국의 대북 대화 채널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75세로 [메멘토 모리]

    북핵 문제 해결과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한 대화 창구 역할을 해온 대북 전문가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영리단체 리처드슨센터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 전 대사가 전날 매사추세츠주 채텀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멕시코주에서 연방하원의원과 주지사 등을 지낸 고인은 재임 기간은 물론, 퇴임 후에도 북한, 쿠바, 이라크, 수단 등 적성국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활동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여러 차례 방북하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4년 12월 주한미군 헬기가 휴전선 인근에서 비행하다 북한에 격추됐을 때 하원의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있었던 그는 조종사 송환 협상을 맡게 됐다. 북한과 교섭 끝에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유해를 돌려받고, 생존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사건 발생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데려왔다. 1996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강석주 당시 외교부 제1부부장을 만나 밀입국 혐의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석방을 끌어냈다. 2009년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다 국경을 넘어 북한에 붙잡힌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 기자 석방에도 기여했다. 2016년 북한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억류했을 때도 뉴욕에서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엔대사와 에너지부 장관을 지내며 북한 측 인사들과 자주 접촉한 리처드슨은 정부 직책에서 물러난 뒤에도 북핵 문제 등에서 북한과 비공식 대화 창구 역할을 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한 2003년 1월 뉴멕시코 주지사였던 자신을 찾아온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만나 핵 문제를 논의했다. 2007년 4월에 북한을 방문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6구 송환 약속을 받아냈으며, 민간인 신분이었던 2013년 1월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북한을 찾아 핵실험 유예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석방을 요청했다. 2019년에는 북한을 상대로 비공식 외교를 활발하게 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는 등 해외 억류 미국인 석방에 기여한 공로로 다섯 차례나 추천을 받았다. 그는 하원의원(1982∼1996년)에 이어 유엔 주재 미국대사(1997∼1998년)를 지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장관(1998∼2000년)을 역임했다. 뉴멕시코 주지사(2003∼2011년)였던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중도 사퇴하고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미국 여자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미국에 구금된 자국 무기상과 맞교환하도록 설득하는 데 역할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러시아에 구금된 미 해군 출신 테일러 더들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 日 오염수 방류 찬성한 美…뉴욕 방사능 냉각수는 막았다

    日 오염수 방류 찬성한 美…뉴욕 방사능 냉각수는 막았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던 미국에서 자국의 방사능 냉각수 방류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시 호컬(Kathy Hochul) 미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달 18일 허드슨강에 방사성액체폐기물 방류를 금지하는 ‘세이브더허드슨’ 법안에 서명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이 처음 발의한 이 법안은 뉴욕주 상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여기에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냉각수 방류 반대’에 한마음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해크햄 상원의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환경 승리 중 하나”라고 법안 통과를 반겼고, 공화당인 마크 몰리나 하원의원은 “미국의 천연 보물을 보존하기 위한 상식적인 조치”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 법안은 뉴욕주 동남부로 흐르는 허드슨강 하부의 뷰캐넌에 있는 인디언포인트(Indian Point) 원자력발전소 탓에 시작됐다. ‘허드슨강의 체르노빌’로도 불리는 이 원전은 총 3기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60년간 뉴욕주 전력의 25%를 담당했다. 허드슨강의 하구에는 뉴욕 맨해튼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로 자주 말썽을 일으켰고 급기야 2001년 9·11 테러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지역 안에서도 폐쇄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주 정부에 의해 2017년 최종 폐쇄가 결정됐고, 지난 2021년부터 폐쇄 작업이 시작됐다. 해당 원전을 직접 인수해 해체 작업을 맡은 기업 홀텍은 이 과정에서 폐연료봉을 식히는 데 130만 갤런(gal)의 강물을 사용했고, 이를 그대로 허드슨강에 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리버키퍼(Riverkeeper)를 비롯한 뉴욕의 환경단체들이 냉각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고, 결국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법안 발의에 나서게 됐다. 이들 환경단체는 냉각수를 허드슨강에 방류하지 말고 최소 12년 이상 지상에 보관하도록 홀텍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냉각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의 위험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더 나은 대안을 찾을 때까지 방류를 유보하자는 것이다. 삼중수소의 반감기는 12.3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절반이 저절로 헬륨으로 붕괴한다. 그러자 저렴한 방법으로 냉각수를 버리려던 홀텍의 계획은 이번 뉴욕주의 방사성액체폐기물 방류 금지 법안으로 무산됐다. 이들이 방류하려던 냉각수는 약 490만 리터로 도쿄전력이 지난 24일부터 1차로 방류하는 양보다 적은 데다 원전의 핵연료와도 직접 닿지 않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성이 낮다. 실제로 냉각수는 과학적으로 위험성이 높지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원전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국가가 바다나 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사업성을 따져 원전을 인수했던 홀텍으로선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다. 홀텍측 성명을 통해 “일정한 공정을 거친 냉각수를 강으로 방류하는 것은 공공의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법이 이 법안을 무효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절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바이든보다 한 살 위 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매코넬 또 ‘30초 얼음’

    바이든보다 한 살 위 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매코넬 또 ‘30초 얼음’

    지난달에는 20초가량이었는데 이번에는 30초가량이었다.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캔터키주)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에 갑자기 말을 멈추면서 ‘얼음’ 상태에 빠졌는데 30초가량 지속됐다. 그의 나이는 81세. 매코널 대표는 이날 캔터키주 커빙턴에서 기자회견 중 2026년에 다시 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두 차례 반복한 뒤 “그것은…”이라고 말한 뒤 30초가량 무(無)반응 상태로 앞쪽을 응시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옆에 있던 보좌관이 다가와서 질문을 들었는지 확인하자 매코널 대표는 들리지 않게 뭐라고 답했다. 보좌관은 “미안하지만 잠시 기다려달라”고 답했고, 언론에 “크게 말해달라”면서 회견을 재개했다. 매코널 대표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늘 기자회견 중에 잠시 현기증을 느껴 멈췄다”면서 “매코널 대표는 괜찮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다음 행사 전에 의사와 상담하겠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지난 7월 26일에도 공화당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갑작스레 굳은 상태에 빠졌다. 당시에는 20초가량 무반응 상태가 계속되자 동료 의원들이 황급히 몰려들어 그를 부축하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사령탑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당내 합리적 인사로 분류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 등을 계기로 멀어진 상태다. 극우 성향의 친(親) 트럼프 인사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은 엑스(옛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 등을 열거하면서 “미국 지도자들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들은 공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와 허리케인 이달리아 등 재난 관련 행사 말미에 매코널 대표와 관련, “우리는 정치적으로는 이견이 있지만 그는 좋은 친구”라면서 “오늘 연락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으나 미국 내에선 고령을 이유로 재선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AP 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물은 결과 26%가 ‘늙은’, ‘시대에 뒤떨어진’과 같은 단어를 꼽기도 했다.
  • 2008 美 대선 때 오바마와 송곳 공방 ‘배관공 조’ 49세에 [메멘토 모리]

    2008 美 대선 때 오바마와 송곳 공방 ‘배관공 조’ 49세에 [메멘토 모리]

    2008년 10월 미국 대선 투표를 한 달 앞두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주 털리도 근처 홀랜드로 거리 유세를 나온 일이 있었다. 털리도에서 배관공으로 일하는 새뮤얼 조 우젤바커(49)가 이곳을 들렀다가 오바마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주)과 얼굴을 맞대게 됐다. 잘 됐다 싶었던 그는 오바마의 부자 증세안이 결국 평범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에게도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질문을 하고 5분 남짓 공방을 주고 받았다. 오바마 후보는 “부를 널리 분배할 때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가 논란이 됐다. 우젤바커는 오바마의 ‘부 공유 처방식 경제’는 사회주의, 심지어 공산주의와 유사하며 ‘아메리칸 드림’에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마침 취재진의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어서 둘의 공방은 미국 전역에 고스란히 전달됐고, 우젤바커는 대선 과정에 ‘중산층 보통사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1936~2018)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의 캠페인에 동원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은 ‘기득권 정치인’일 수 밖에 없는 매케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풀뿌리 운동 보수주의 유권자들로부터 초청을 받아 전국을 돌며 연설했다. 그는 2010년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맥케인은 날 이용하려고만 했다난 딱 중간의 미국인 간판이 됐다. 그건 미끼같은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런 우젤바커가 지난달 췌장암 투병 소식을 전하더니 한 달 만에 세상을 등졌다고 AP 통신과 뉴욕타임스·폭스뉴스 등이 28일 전했다. 고인은 오랜 투병 끝에 전날 위스콘신주 소도시 캠벨스포츠의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했다.이듬해 ‘배관공 조 :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싸움’이란 책을 출간했던 고인은 상이군인들에게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조직과도 함께 일했다. 또 2012년 오하이오주의 민주당 텃밭 9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서민 경제론’으로 중산층 표심을 잡기 바랐던 공화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득표율 23%에 그치며 참패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공군에 입대해 배관공 기술을 습득했던 그는 정계 진출을 포기한 후 다시 배관공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네 자녀가 있다. 부인 캐티는 “우리들 가슴이 미어진다.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아들, 형제이자 친구를 잃었다. 그는 수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내가 조를 만났을 때 이미 모든 사람들이 그를 배관공 조로 알고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뭔가를 적었고, 그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그냥 조’임을 보여줬다. 그는 질문 하나 던져 대중의 눈에 강렬하게 박힌 뒤로도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해 좋은 일들을 해내려 애쓴, 보통의 존경할 만한 남자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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