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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美의회 연설] 한·미·중 시민단체, 의회앞 분노의 시위

    [아베 美의회 연설] 한·미·중 시민단체, 의회앞 분노의 시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있은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앞.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을 규탄하는 한인단체와 미국·중국계 시민단체 수백 명이 피켓을 들고 아베 총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의 시위에는 스티브 이스라엘·마이크 혼다(이상 민주) 하원의원 등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의원들도 잠시 자리를 함께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죄할지 일말의 기대를 품으며 본회의장 방청석에 자리잡았지만, 기대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 할머니는 시종 일관 굳은 얼굴로 아베 총리의 연설을 듣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참석한 의원들은 아베 총리의 연설 중간중간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연설장에는 2차대전 이오지마 전투에 참가했던 미군 참전용사와 일본군 손자가 함께 참석, 화기애애한 자리를 연출하며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위에는 한국에서 온 원폭 피해자 할아버지 2명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히로시마에서 살다가 1945년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은 심진태(73)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과 김봉대(79)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문은 전날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앞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미국과 일본 정부로부터 원폭 피해에 대한 사과·배상을 받기 위해 미국에 처음으로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아베 총리가 진정으로 사과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직접 사과 없이 과거 발언을 비슷하게 되풀이해 공분을 샀다. 미국에 대한 영향력의 한 잣대인 상·하원 합동연설은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했다. 의회 연설은 그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가 연설한 적은 있지만 합동연설은 아니었다. 합동연설은 영국·프랑스·이스라엘이 각각 8차례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한 6명의 대통령이 연설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의원들 “아베, 과거사 사죄하라” 연판장 돌렸다

    美 의원들 “아베, 과거사 사죄하라” 연판장 돌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사흘 앞둔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공화당 하원의원 25명이 아베 총리에게 과거사를 사죄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사실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연명서한을 발송했다. 미국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다른 나라 지도자를 겨냥해 연명서한을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둔 아베 총리에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공화), 서한 작성을 제안한 마이크 혼다(민주) 등 민주당 의원 17명과 공화당 의원 8명은 아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올바른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연명서한을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에게 보냈다. 의원들은 또 친필 서명이 담긴 연명서한 사본을 아베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에게도 전달했다. 의원들은 연명서한에서 “우리는 아베 총리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역사문제를 해소해 치유와 화해의 근간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아베 총리가 역사를 직시하면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인단체와 함께 미국·중국·대만 시민단체는 워싱턴DC 의회 레이번빌딩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아베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2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28일)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의회 합동연설(29일) 등을 한다. 미국과 일본은 안보·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신(新)밀월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런 대통령 또 어디 없나요

    이런 대통령 또 어디 없나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송병선 옮김/21세기북스/400쪽/1만 6000원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지만 ‘철학자’로 불리는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현자’라고 칭송받는 대통령. 2009년부터 2015년 3월까지 재임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에 관한 수식어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검소하고 친근한 카리스마로 새로운 지도자상을 보여 준 무히카의 일대기와 주요한 발언들을 담고 있다.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무히카의 정치 인생과 궤를 함께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장기 베스트셀러다. 폭탄이 난무하고 유혈사태의 굉음이 끊이지 않는 혼란스러운 우루과이 정국에서 태어난 무히카는 196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는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의 리더로 활동하다 1970년대 13년간 독방서의 수감생활을 거쳐 민중참여운동가로 거듭났다. 하원의원, 상원의원, 농축수산부장관을 지낸 후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무히카는 재임기간 중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스스로 검소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했다. 무히카는 65%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직을 마친 후 상원의원으로 돌아와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농가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아내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루시아 여사와 살고 있다. 책에는 힘과 용기를 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천 번을 넘어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특별한 것은 그 내용을 우리가 채워 나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지적인 정직성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사회는 이 점을 인식해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경덕 교수, 日 역사왜곡 반박 동영상 공개

    서경덕 교수, 日 역사왜곡 반박 동영상 공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3월 일본이 공개한 역사 왜곡 동영상에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은 지난 3월 ‘전후시대의 국가건설 :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일본(Nation Building in the Post War Era : Japan as a Reliable Partner)’이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이 영상에는 “전쟁의 끝에서 일본은 경제를 재건했고 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창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지하철 1호선 개통과 소양강댐 건설공사 현장, 포스코 제철소 전면 사진을 차례로 올린 뒤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는 아시아 경제성장의 토대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 교수가 제작한 영상은 이처럼 ‘한국이 일본의 전적인 지원으로 경제 성공을 이룩한 것’처럼 오도한 것에 대한 반박성 내용으로 이뤄졌다. 영어로 제작된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일본이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서 저지른 전쟁 만행에 관한 사진 자료를 열거한 후 아직도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아베총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동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날로 심해지는 일본의 역사 왜곡 홍보에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반박 동영상을 제작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오는 29일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 미국 상하원의원 535명 전원에게 제대로 알려 주고자 이메일로 동영상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BBC,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영상을 링크해 SNS를 활용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역사 왜곡 동영상을 CNN 광고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하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5월부터 일본의 왜곡 동영상 광고가 나간 후 바로 다음에 이번 ‘반박 영상’이 따라 나올 수 있도록 CNN에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 영상=서경덕 교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美보수언론도 “아베 의회연설 연기하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지지하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미국 보수 세력 내에서도 연설일을 29일로 잡은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의회, 언론, 학계 등 전방위적인 비판인 셈이다. 미 보수매체 위클리 스탠더드와 공화당 관련 보수단체 티파티의 웹사이트 레드 스테이트는 22일(현지시간) 의회가 아베 총리의 연설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위클리 스탠더드 부편집장 에던 엡스타인은 “미국의 가장 핵심 동맹인 일본의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데 날짜를 잘못 골랐다”면서 “그날은 전쟁에 일정한 책임이 있는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을 기리는 쇼와(昭和)의 날이기 때문에 한국인들뿐 아니라 미국의 참전용사들도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 스테이트도 “아베 총리가 연설할 29일은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이어서 이날 연설하겠다는 것은 참전용사들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연설일을 다른 날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당파성에서 자유로운 주류 매체들은 말할 것도 없이 비판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을 정면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했고, 비교적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워싱턴포스트도 아베 총리 방미에 맞춰 미국을 찾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인터뷰 기사를 게재할 방침이다. 보수 재계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포브스지 역시 아베 총리 비판 기사를 실었다. 여성의원들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여성 운동가 출신 11선 의원인 실라 잭슨리(65·민주·텍사스) 하원의원은 “일본 위안부 문제는 과거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중요한 이슈”라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쟁 당시 약 20만명의 여성이 성 노예 생활을 겪었지만 지금 59명만 남았다”면서 “일본 정부는 수치감 속에서 살아가는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레이스 멍(39·민주·뉴욕) 의원도 “1993년 고노 담화는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일본군의 책임을 인정했지만, 일본 정부 관리들은 이 담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번 연설 내용에 대해서 분명히 해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 여론지도층의 이런 전방위적인 압력에 따라 아베 총리의 연설 문안이 바뀔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은 아베 총리가 가장 중요한 입장 표명 기회인 합동연설에서 어떤 식으로 과거사 문제를 정리할지에 쏠려 있다”면서 “연설은 이미 예정됐고 전범 책임을 교묘히 피하며 과거사 언급을 모호하게 표현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메이웨더 파퀴아오 5월 빅매치…대통령도 출마?

    메이웨더 파퀴아오 5월 빅매치…대통령도 출마?

    메이웨더 파퀴아오 5월 빅매치…대통령도 출마? ‘메이웨더 파퀴아오’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의 결전을 앞둔 가운데 파퀴아오의 대선 출마설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언론 TMZ 스포츠는 파퀴아오의 측근의 말을 빌려 “파퀴아오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에 나서고 2022년이나 그 이후에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인으로 이미 활동 중이다. 한편,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을 펼친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받는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웨더 파퀴아오 5월 빅매치…2022년엔 대선 출마?

    메이웨더 파퀴아오 5월 빅매치…2022년엔 대선 출마?

    메이웨더 파퀴아오 5월 빅매치…2022년엔 대선 출마? ‘메이웨더 파퀴아오’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의 결전을 앞둔 가운데 파퀴아오의 대선 출마설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언론 TMZ 스포츠는 파퀴아오의 측근의 말을 빌려 “파퀴아오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에 나서고 2022년이나 그 이후에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인으로 이미 활동 중이다. 한편,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을 펼친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받는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웨더 파퀴아오 대통령 출마설 ‘솔솔’

    메이웨더 파퀴아오 대통령 출마설 ‘솔솔’

    메이웨더 파퀴아오 대통령 출마설 ‘솔솔’ ‘메이웨더 파퀴아오’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의 결전을 앞둔 가운데 파퀴아오의 대선 출마설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언론 TMZ 스포츠는 파퀴아오의 측근의 말을 빌려 “파퀴아오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에 나서고 2022년이나 그 이후에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인으로 이미 활동 중이다. 한편, 파퀴아오는 다음달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을 펼친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받는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차관보 “아베의 ‘위안부는 인신매매 피해자’ 발언 긍정적”

    “일본군 위안부는 인신매매의 피해자”라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 핵심 당국자가 지지를 표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위안부 발언에 대해 “여성 학대와 인신매매 방지에 관한 미·일 공통의 대처는 과거를 인정함으로써 한층 강화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메시지였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이달 말 미국 방문 및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인식에 문제가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아베 총리가 8월 발표할 전후 70주년 ‘아베 담화’와 관련해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대 정권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건설적이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대해 “증오로 가득 찬 적국이었던 미국과 일본이 이제 최선의 친구가 됐다”며 “전후 70주년에 맞춰진 총리의 미국 방문은 화해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하원 대표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찰스 랭걸(민주·뉴욕) 하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아베 총리가 이달 말 미국 방문 기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대표적 지한파 의원인 랭걸 의원은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이 위안부 문제의 민감성과 본질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가능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하며 이 문제는 높은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기의 대결’ 세계 최고 복서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국내서 TV로 본다

    ‘세기의 대결’ 세계 최고 복서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국내서 TV로 본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격돌하는 ‘세기의 대결’이 국내에 생중계 된다. SBS 는 창사 25주년을 기념해 5월 3일(한국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맞붙는 경기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vs파퀴아오’를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해 단독 생중계한다. 한국팬들 역시 TV를 통해 전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볼 꿈의 매치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역사에 남게 될 매치인 만큼, 이번 경기는 복싱의 모든 기록까지 갈아 치우며 화제가 됐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받는 대전료는 2억 5000만 달러 이상 (한화 약 2700억 원)으로 알려져 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두 사람이 받는 돈은 1초에 1억 원 가량이 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티켓 가격과 유료시청료 등 모두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로, 두 사람의 대결은 성사 직후부터 전세계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메이웨더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쥔 통합 챔피언으로, 프로가 된 이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전설의 무패복서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며 필리핀의 현직 하원의원이다. 중계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복싱 경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세기의 대결인 만큼 이를 계기로 복싱 경기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해 중계하게 됐다”고 전했다. SBS와 SBS스포츠에서는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이미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이번 매치 생중계를 앞두고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을 방송해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잔혹한 과거사 반드시 인정해야”

    “아베, 잔혹한 과거사 반드시 인정해야”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미국 하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것과 관련, “아베 총리는 과거 일제가 식민지배와 태평양전쟁 당시 저지른 잔혹행위를 확실하고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의원이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해 공식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日 일부 관료들 역사적 사실 묵살 행위 충격적” 하원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코널리 의원은 이날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에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폄하하거나 일본 정부의 뉘우침을 약화시키는 노력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코널리 의원은 2007년 하원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법안은 아베 총리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강조했다. 코널리 의원은 “일본의 일부 관료들이 반드시 인정해야만 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묵살하려는 행위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안타깝게도 아베 총리는 일본군 전쟁 범죄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도발적 발언으로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고위 관료들을 만났을 때에도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난은 역사 기록의 문제이며 아베 총리는 그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받아 마땅한 존경과 위신을 박탈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제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일본은 명백히 이야기해야만 한다”며 “아베 총리의 뚜렷하고 확연한 성명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의 어두운 장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국무부 “위안부는 性목적의 여성 매매 행위”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아베 총리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 “위안부는 성(性)을 목적으로 여성을 매매한 행위”라고 분명히 규정한 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 과거사 문제의 치유와 화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방미 앞두고… 美, 한·일관계 개선 주문

    아베 방미 앞두고… 美, 한·일관계 개선 주문

    미국이 오는 4월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일본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교·안보 사령탑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만났다.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에 의제와 일정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라이스 보좌관은 동북아 지역의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강력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라이스 보좌관의 한·일 관계 언급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소식통은 “라이스 보좌관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일본 측 카운터파트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및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가능성에 대비해 과거사 문제 등 한·일 관계와 관련된 내용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베 총리의 방미에 앞서 그의 의회 합동연설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아베 총리 의회 연설 반대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 풀뿌리운동단체 시민참여센터(KACE)는 의회전문지 더 힐 18일자에 ‘아베는 2차대전 당시 일제 군에 의해 성노예로 살았던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2면> 광고는 네덜란드 출신 위안부였던 호주의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의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는 사진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진을 게재하며 “아베 총리는 진주만 공격 책임자들을 비롯해 14명의 A급 전범이 전쟁영웅이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참배를 중단할 것을 맹세하고, 합동연설을 하기 전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참여센터 측은 18일 광고와 청원서를 들고 하원의원 사무실 등 50여 군데를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인종 문제 여전… ‘셀마의 행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바마 “인종 문제 여전… ‘셀마의 행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의 행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합니다.” 7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셀마에 있는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와 두 딸과 함께 등장, 40여분에 걸친 연설을 시작했다. 분위기는 숙연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열띤 연설에 관중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는 50년 전인 1965년 3월 7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흑인의 참정권을 요구하며 앨라배마주 셀마를 떠나 주 행정수도 몽고메리까지 행진하다가 경찰의 강제 진압에 의해 시위대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역사적 장소다. ‘피의 일요일’로 기록된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 기념식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 역사적 장소에 걸맞은 역사적 연설을 했다. 8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이곳을 찾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피의 일요일로부터 50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 다리 위를) 걸었던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래서 우리도 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그날의 행진이 흑인뿐 아니라 라티노, 아시안, 게이 등 모든 미국인들에게 기회를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법무부의 퍼거슨 보고서는 인종 문제에 대해 거의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은 거부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종 문제에 대한 역사가 여전히 우리에게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변화는 우리의 행동과 태도,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들에 달려 있음을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며 “(셀마 행진이 결국 흑인 참정권 허용으로 이어졌듯) 한 개인이 아닌 우리(We)가 함께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 셀마 행진에 참가했다가 부상당했던 인권 운동가 출신 존 루이스(75) 하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가족들과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를 10여분간 행진하며 50년 전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런 가운데 위스콘신주 매디슨시에서 지난 6일 밤 19세 흑인 청년이 경찰과 격투를 벌이던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 지역 흑인 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은 퍼거슨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7일 상습적인 흑인 차별 행태가 드러난 퍼거슨 경찰에 대해 “상황이 확실하게 바뀔 수 있도록 법무부의 모든 권한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퍼거슨 경찰 해체설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연설, 과거 반성 전제돼야” 베이너 美하원의장 만난 정의화 국회의장

    “아베 연설, 과거 반성 전제돼야” 베이너 美하원의장 만난 정의화 국회의장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만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추진에 대해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 의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베이너 의장에게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에 따른 행동이 있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베이너 의장은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으나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정 의장은 덧붙였다. 정 의장과 베이너 의장은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 100년 평화·한반도평화통일 결의문’을 함께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의장이 “대한민국 국회는 동북아 100년 평화를 위한 협력과 역사 인식, 한반도 비핵평화통일을 위한 결의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 의회도 함께 결의문을 만들자”고 제안하자 베이너 의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 마이크 혼다(민주)·찰스 랭글(민주) 하원의원 등과 가진 오찬 회동에서도 “일본이 진정한 선진 리딩 국가가 되려면 2차대전 기간의 역사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하고 그런 인식을 당당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장 등은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 추진이 상임위와 협의도 없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처럼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불쾌감과 좌절감을 표시하면서 “아베 총리 역사관의 문제점을 기록으로 남기고 짚고 갈 것은 짚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국인 전문직 美취업 비자 확대되나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를 연간 1만 5000개 신설하는 법안이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 23일(현지시간) 미 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한국인 전문직 전용 취업 비자를 신설하는 내용의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HR1019)을 발의했다. 법안은 국무부로 하여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전문직 인력에 취업(H1B) 비자와 유사한 ‘E-4’를 연간 1만 5000개 내주도록 하는 게 골자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트렌트 프랭크스(공화·애리조나), 마이클 혼다(민주·캘리포니아), 그레이스 멍(뉴욕) 하원의원 등 19명이 초당적으로 법안에 공동 서명했다. 로스캠 의원은 직전 113대 회기에서 같은 법안을 발의했으나 예산안과 이민개혁 등 다른 핵심 이슈에 밀린 데다 여러 건의 이민 관련 법안에 대한 공화, 민주 양당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처리되지 못한 채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로스캠 의원은 올 초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회기에 법안이 재상정되면 초당적 지지를 받아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13대 회기에서 하원과 별개로 상원에서도 같은 법안이 조지 아이잭슨(공화·조지아) 상원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佛테러 후 첫 선거서 극우정당 1위로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하원의원 보궐선거 1차 투표에서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1위를 차지했다. 르몽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동부 프랑슈콩테주에서 치러진 두 보궐선거에서 FN의 소피 몽텔 후보가 득표율 32.60%로 1위에 올랐다. 집권 사회당(PS)의 프레데릭 바르비에 후보는 28.85%를 얻어 2위를 차지, 몽텔 후보와 오는 8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반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샤를 드무즈 후보는 26.54%로 3위에 그쳐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파리 연쇄 테러로 17명이 숨진 이후 처음 실시됐다. 이에 따라 당초 테러 위기에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는 PS 정부와 강한 반이슬람 성향을 보이는 FN이 선거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마뉘엘 발스 총리와 PS는 극우정당에 맞서 승리하도록 UMP가 결선 투표에서 PS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UMP는 3일 사르코지 대표 주재 회의 이후 PS 지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드무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한다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PS 후보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의 창] 美 뿌리 깊은 명문가 세습정치… ‘신귀족주의’ 고착화 논란

    [세계의 창] 美 뿌리 깊은 명문가 세습정치… ‘신귀족주의’ 고착화 논란

    ‘왕조’라는 단어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선출한 미국과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은 신분이 아니라 재능과 노력으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아메리칸 드림’은 허망한 꿈이 됐다. 왕국을 거부하고 공화국의 반석을 다진 미국에서도 개인의 ‘스펙’보다 ‘탯줄’이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정치판은 이런 봉건적 특성을 두드러지게 보여 준다. 2016년 대선은 일찌감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대선이 열릴 때마다 두 집안 사람들은 고정 출연 중이다. 알다시피 힐러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고, 젭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숙명적 라이벌이 된 두 가문의 싸움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8년 어머니 대선 캠프에서 활동을 시작한 딸 첼시 클린턴에 대해 아버지 빌은 “대권에 도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젭 부시의 아들 조지 P 부시는 최근 텍사스주 국토부 장관 격인 ‘랜드 커미셔너’로 본격 정치 활동을 시작해 두 가문의 대결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족벌 정치 필리핀·인도와 뭐가 다르나” 경제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에서도 세습, 대물림은 후진적이란 비판을 받는다. 3대에 걸쳐 권력세습을 이룬 북한을 향해 미국을 필두로 국제사회의 규탄과 조롱은 끊이지 않는다. 소수 가문이 권력을 주무르는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도 족벌 정치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내년 대선 판도를 뒤집을 다크호스가 출현하지 않는 이상 미국도 이런 멍에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정치가 ‘패밀리 비즈니스’로 전락한 데에 미국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유력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미국을 ‘신귀족주의’ 사회라 칭하고 엘리티즘의 고착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의 가디언은 3선 대통령을 금지하는 헌법까지 제정한 미국에서 ‘정치 왕조’(Political Dynasty)의 권좌 돌려 앉기에 대해서는 유독 무감각하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 정치 왕조는 사실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8명의 대통령이 애덤스, 해리슨, 루스벨트, 부시 등 4개 가문에서 나왔다. 정치 왕조의 시초는 애덤스 집안이다.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와 그의 장남 존 퀸시 애덤스가 6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사상 첫 부자(父子) 대통령이란 기록을 세웠지만, 둘 다 형편없는 리더십으로 최악의 대통령이란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루스벨트 가문도 직계는 아니지만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1901년 윌리엄 매킨지 대통령이 암살되자 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1932년에 12촌뻘인 친척 동생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대통령에 올랐다. 진정한 ‘정치 왕조’를 이룬 곳은 케네디가(家)다. 케네디 가문은 막대한 부를 활용해 정치를 ‘가업’으로 만든 최초의 집안이라 할 수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초대 위원장과 영국 대사를 지낸 조지프 케네디 아래 4대를 거치며 정치판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조지프는 네 명의 아들 가운데 장남을 대통령으로 키우려고 했으나 그가 29살에 2차대전에 나가 전사하는 바람에 계획을 바꿨다. 그는 차남인 존 F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셋째 로버트를 법무장관에, 막내 에드워드를 상원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2009년 에드워드가 세상을 뜨면서 케네디 가문 1세대의 정치 활동은 종말을 고했지만, 후손들의 활약은 여전하다. 에드워드의 아들 에드워드 케네디 주니어는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둘째 아들 패트릭 케네디 2세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는 현재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활동 중이다. 아들인 존이 1999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다면 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이뤘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큰딸인 캐슬린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메릴랜드주 부주지사를, 아들 조지프는 6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손자인 조지프 케네디 3세는 2012년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4대가 공직을 맡았다. 평론가들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기점으로 후보자뿐 아니라 그의 배우자, 형제·자매까지도 관심을 두는 경향이 시작됐다고 얘기한다. 케네디가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명문가는 부시 집안이다. 1988년 백악관에 입성한 조지 H W 부시는 코네티컷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아버지 프레스콧 부시의 영향력을 물려받았다. 1992년 민주당의 빌 클린턴에게 패하면서 단임에 그쳤던 한은 2000~2008년 아들 조지 W 부시가 연이어 백악관을 차지하면서 풀렸다. 이제 차남 젭 부시가 세 번째 대통령 도전자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고, 손자 조지도 벌써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등 부시가는 3대에 걸쳐 워싱턴 정가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달 타계한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도 ‘부자 지사’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탈리아 출신 식료품 가게 아들인 그는 주지사에 연거푸 세 번 선출됐다. 장남인 앤드루 쿠오모도 2010년 뉴욕 주지사에 처음 당선된 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해 아버지의 연임 전통을 이었다. 그는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 케리 케네디와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했다. 이 밖에 최근 ‘대권 3수’ 포기를 선언한 공화당 밋 롬니의 아버지는 미시간 주지사를 지내고 196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나섰던 조지 롬니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인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켄터키)의 부친은 1988년, 2008년, 2012년 세 차례나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던 론 폴 전 하원의원이다. 미국인들이 정치 왕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하버드대학의 바버라 켈러맨 교수는 “미국에서 정치 세습이 이뤄지는 데에는 셀러브리티(명사)에 대한 숭배와 선거제도 그리고 과거에 대한 향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왕족이나 귀족에 대한 은근한 열등감이 있는 미국인들은 명문가의 출현을 한편으론 반기기도 한다. 소수의 유권자에 의해 1차 선택을 받는 오픈프라이머리도 유명인에게 유리한 발판으로 작용한다. 정치 무관심도 정치 왕조 부흥에 한몫한다. 후보자의 정보가 없거나 알고 싶지 않을 때 익숙한 ‘라스트네임’(성)은 정치인에게 생명과 같은 즉각적인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다준다. ●“권력 세습은 국가보다 집안 앞세워” 지적도 무엇보다 정치 왕조를 지탱하는 것은 돈이다. 기업들은 특히 미래 보장을 위해 아는 이름에 기꺼이 큰돈을 쾌척한다. 아직 판이 열리지 않았는데도 힐러리 캠프는 벌써 400만 달러나 끌어모았다.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가족 또는 친척이 공직 경험이 있는 사람이 3분의1가량 된다. 첫 정계 진출자가 쌓은 관계, 인맥 등은 한집안에서 제2, 제3의 정치인을 만드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걸 말해 준다. 소수 가문의 권력 분점은 미국 사회 특유의 다양성과 혁신을 저해하고 엘리트주의를 극대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LA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아들 부시가 이라크전을 일으킨 이유가 아버지 부시의 복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꼬집으며 대를 잇는 권력 세습은 국가보다 집안을 앞세우는 우를 범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부시는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이 자(사담 후세인)는 내 아버지를 죽이려 했다”고 대놓고 말해 미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후 미국에 대한 안보 위협 증대와 이슬람국가(IS)의 급격한 부상은 이슬람권을 상대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벌인 부시 전 대통령의 업보라는 비난이 설득력 있게 퍼지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교과서 왜곡’ 역풍 맞은 아베…美 “위안부 역사적 사실 지지”

    ‘교과서 왜곡’ 역풍 맞은 아베…美 “위안부 역사적 사실 지지”

    미국 역사 교과서에 담긴 위안부 내용을 고치겠다는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발언이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세히 기술한 역사 교과서를 낸 미국의 맥그로힐출판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논평을 내고 “학자들은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교과서 저자들의 저술·연구, 표현을 명백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일본 정부가 최근 세계사 교과서 ‘전통과 교류: 과거사에 대한 국제적 관점’에 실린 위안부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접근해 왔다”고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맥그로힐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명에 달하는 14~20세의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며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미 출판사들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외교공관을 동원해 출판사와 저자들을 설득하려던 시도가 무산되자 소송이라는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같은 아베 총리의 발언은 해당 출판사뿐만 아니라 미 언론, 정치인 등의 비판 속에 설 곳을 잃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일본 총리, 미 교과서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언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를 바로 알리려는 한국을 저지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시도는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한국 교민들은 잘못된 내용을 담은 미 교과서 바로잡기 운동과 더불어 위안부 기림비를 곳곳에 세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 등을 통해 한국의 노력을 저지하려 했으나 결실이 없었다”고 전했다.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베 총리의 교과서 수정 요구를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아껴둔 대서양 원유 캔다…글로벌 ‘에너지 패권’ 굳히기

    셰일가스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그동안 개발하지 않았던 대서양과 알래스카 연안의 외변대륙붕(OCS)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광구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미 내무부와 해양에너지관리국은 27일(현지시간) ‘OCS 석유·천연가스 5개년(2017~2022) 광구 임대 프로그램’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2012~2017년 OCS 임대 계획의 후속으로, 미 정부는 지난해 6월 관보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2012~2017년 계획에서는 멕시코만 연안에 집중됐던 OCS 개발 지역이 북동부 지역인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연안 50마일(80㎞) 밖의 해상으로 넓어졌다. 대서양 연안에 대한 광구 임대 추진은 처음이다. 또 그동안 정보 제공 및 사전 분석만 이뤄지고 있었던 알래스카 연안 3곳도 포함됐으며 멕시코만 10곳도 임대 대상으로 추가됐다. 그러나 환경적으로 민감한 알래스카 연안 일부는 제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내무장관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육지와 가까운 곳과 원주민·야생동물을 위한 일부 지역을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샐리 주얼 내무장관은 전화 회견에서 “이번 계획은 기술적으로 확보 가능한 석유와 가스 자원의 80%를 개발하도록 하면서 특별히 보호할 지역은 보호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라며 “개발되는 곳은 전체적으로 보면 비교적 작다”고 말했다. 주얼 장관은 이어 “실제 민간 회사들에 시추권과 광구를 임대하는 것은 2021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무부와 해양에너지관리국은 또 과학자들이 환경 문제나 시추에 따른 지진 가능성 등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임대를 철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추권과 광구를 개발 업체에 임대할 때는 50마일의 완충지대를 둠으로써 원유 시추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도록 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에너지 자립도를 100% 가까이 끌어올려 신규 투자, 고용을 확대할 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러시아,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에너지 패권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날 의회에서는 즉각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공화당 프랭크 팰런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석유 시추를 위해 대서양 연안을 개방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은 연안 공동체들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에너지 개발에 대한 잘못된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알래스카주의 공화당 리사 머코우스키 의원은 “고향에 대한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먹들의 ‘밀당’

    주먹들의 ‘밀당’

    “네가 날 만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날 거야. 다시는 너를 만나지 않을 거야.” 남녀 간 사랑의 줄다리기처럼 보이는 이 말은 사실 세계 최강의 주먹이 또 다른 주먹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 하원의원)가 27일 자신의 프로모터 밥 아룸을 통해 미국의 불패(47전 47승)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에게 맞대결을 또 한 차례 제안했다. 아룸은 미국 스포츠매체 EPSN과의 인터뷰에서 “5월 메이웨더와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대신 아미르 칸(영국·29)과의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많은 팬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메이웨더 측이 결정만 내려주면 바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원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해 왔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이 (경기를 치를) 적기”라면서 “이번이 아니면 아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메이웨더를 압박했다. 그는 또 “메이웨더는 나와의 경기를 피할 구실이 없다. 규칙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전료를 4대6으로 나눠도 상관없다. 나는 그저 (경기) 계약서에 사인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도발했다. 둘의 ‘세기의 대결’ 설은 2009년부터 피어올랐다. 그러나 양측은 도핑 테스트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경기는 무산됐다. 2011년과 2012년에는 혈액·소변 검사 등을 이유로 불발됐다. 이어 올해 5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극적으로 성사되는 듯했다. 그러나 메이웨더 측이 대전료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응하지 않아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투자회사로부터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유치, 경기를 추진했던 프로모터 악바르 무하마드는 이달 초 복싱 매체 복싱신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는 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실망스럽게도 이번 경기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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