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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 가라 하와이”?, 잔류와 강등 갈림길에서 피 마르는 13명

    “니가 가라 하와이”?, 잔류와 강등 갈림길에서 피 마르는 13명

    잔류냐 강등이냐. 단 한 경기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한 달 만에 재개하는 프로당구(PBA) 투어 얘기다.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25일 개막하는 2021~22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대진표를 21일 공개했다. 남자부 PBA 투어 128강전은 26일과 27일, 여자부 LPBA 128강~64강전은 앞선 25일 치러진다. 시즌 6번째 대회이자 정규투어 최종전인 이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사뭇 다르다. 시즌 랭킹포인트에 따라 1부 투어 잔류와 강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1부투어에는 올 시즌 시드권자 128명 가운데 절반인 64위명만 살아남는다. 그 밖의 선수들은 시드 선발전인 퀄리파잉스쿨에서 2부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 다시 시드(출전권)를 얻어야 한다.‘갈림길’의 경계선에 걸쳐있는 2명의 공동 64위(1만 2000점)와 무려 11명이나 몰려있는 공동66위(1만 1000점) 간 포인트 차는 1000점에 불과하다. 1회전인 128강전만 이겨도 2000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한꺼번에 요동칠 수 있다. 더욱이 랭킹 상위권자와 하위권자가 엇갈려 맞붙는 ‘Z시스템’에 따라 대진이 짜여진 터라 결과는 첫 판부터 쉽게 드러날 전망이다. 우승 후보들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PBA 투어 사상 최초의 5승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랭킹 2위 다비드 사타파(스페인)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2부 투어의 함명수와 성상은을 상대로 한 달 동안 차디차게 식은 큐를 다시 달군다.‘K-당구’의 자존심 강동궁(4위)과 조재호(6위)는 역시 와일드카드의 이정훈, 131위의 장대현과 첫 판을 치른다. 포스트시즌 ‘왕중왕’전인 PBA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누가 가져갈 32명 안에 누가 포함될 지도 관전포인트다. 월드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일반 투어 대회보다 세 갑절이나 많은 3억원(LPBA 1억원)이 걸려 있다. 지난 시즌에는 사파타와 여자부 김세연이 나란히 ‘대박’을 터뜨렸다.
  • 당국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 마지막에 검토할 사안”

    당국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 마지막에 검토할 사안”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최후 검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2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미크론에 맞춰 전체 방역체계를 재편하면서 일종의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화를 위한 전환 초기과정을 밟는 중”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행의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게 불확실 요인으로 정점이 확인되기 전까진 기존 방역조처를 더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정점) 이후 (방역조처를) 완화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라면서 “마스크 착용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역조처로 이를 완화하는 것은 마지막에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검토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7일 뉴멕시코주와 워싱턴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계획을 냈다. 이에 따라 전체 51개 주 가운데 하와이주를 뺀 본토 50개 주 전체에서 주(州) 차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사라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11일부터 야외에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프랑스는 지난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앤 데 이어 오는 28일부터 실내라도 백신패스를 검사하는 곳이면 마스크를 반드시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백신패스 미검사 장소와 대중교통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영국은 지난달 27일 ‘플랜B’ 방역규제를 해제하며 다른 나라보다 일찍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으로 돌아갔다.
  • “죽이겠다” 정창욱 셰프 추악한 민낯, 흉기 위협 처음 아니었다

    “죽이겠다” 정창욱 셰프 추악한 민낯, 흉기 위협 처음 아니었다

    셰프 정창욱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19일 MBC '실화탐사대'는 정창욱 사건을 쫓았다. 정창욱은 지난 1월 특수 폭행·흉기 위협 혐의로 입건됐다. 작년 8월 하와이에서 만난 이들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실화탐사대'에는 하와이 사건의 피해자가 직접 출연해 하와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신씨는 하와이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성하던 중 평소 선망하던 스타셰프 정창욱을 만났다. 신씨는 유튜브 촬영차 하와이에 온 정창욱의 운전 등을 도왔고 정창욱은 신씨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며 3주간 같은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신씨는 "정창욱이 술을 계속 마셨다. 술을 마시고 숙소로 올라가서 '오늘 제대로 한잔했다'며 해장 요리를 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냉각됐다.신씨는 "(편집자 윤씨가) 정창욱의 지인에게 '셰프님이 해줬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뭐냐'고 인터뷰 했고 저는 내심 되게 질문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창욱이 불같이 화를 내며 '감히 내 선임한테 그런 질문을 하냐. 내 인생을 망쳤다'고 하더라. 약통을 잡고 윤씨 얼굴을 계속 때리더라. 갑자기 주방으로 성큼성큼 가더니 칼을 꺼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을 몸에 대고 '죽여버린다' '네가 내 인생을 망쳤어' 하면서 난동을 피우고 벽에 콱 찌르고 우리한테 와서 책상에 꽂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씨는 도망치듯 숙소를 떠났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그날이 악몽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정창욱의 개인 유튜브 채널 PD로 일했다는 윤씨는 "수익의 25%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돈을 줄 때가 되면 '이번에 음식 촬영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적자다. 못 주겠다'라고 했다"라며 "입금 받은 돈이 한 푼도 없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36편의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윤씨는 "그 사람은 제 계좌번호도 모른다. 카메라 촬영할 때는 욕설도 안 하고 성격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그때는 달라진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이외에도 정창욱에게 폭행과 폭언을 들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줄을 이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 스태프는 “2015년에 이탈리아 촬영이 있었는데 캐주얼한 레스토랑 예약을 했는데 식사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 차에서 뛰어내리자마자 CP의 목을 잡고 얼굴에 들이밀면서 '이런 거를 먹게 했냐'며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스태프는 "그렇게 분노에 가득 차고 살기 넘치는 눈빛을 처음 봤고,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정창욱의 식당에서 일한 요리사는 "잘못한 것은 혼나는 게 맞지만 손찌검하고 욕설하고 그릇을 집어던지고 맞았다. '죽여버린다', '요리업계에 못 들어오게 한다'고 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 여성 요리사는 정창욱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창욱은 폭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이 확정됐다. 이계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그의 행동에 대해 "음주가 통제능력을 약화시켜서 분노 조절을 더 못하도록 악화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행 논란과 관련해 정창욱은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당사자 두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며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접시 깨지니 여성 뺨 때려… 정창욱, 임금 떼먹고 툭하면 폭행

    접시 깨지니 여성 뺨 때려… 정창욱, 임금 떼먹고 툭하면 폭행

    해외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유명 셰프 정창욱(42). 정창욱의 밑에서 돈도 받지 못하고 폭행을 당한 이들이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재일교포 4세인 정창욱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미쉐린가이드가 ‘빕 구르망’으로 선정한 서울 중구 소재 식당 금산제면소와 구독자 13만여명의 요리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를 운영하고 있다. 갑자기 돌변…욕설과 흉기협박 유튜버 신영호씨는 6개월에 걸친 사업 준비 끝에 지난해 8월 하와이로 출국했고, 평소 팬이었던 정창욱을 태그했다. 정창욱은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은 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신영호씨가 하와이에 도착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정창욱은 자신의 유튜브 편집자 윤모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고, 협업을 하기로 한 신씨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신씨는 “렌트한 자동차의 트렁크가 잘 열리지 않자 바로 욕설이 날라왔다. 욕을 워낙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XXXX’ 정도는 하고 좋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창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편집자는 댓글을 통해 “1년 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호씨는 “멱살을 잡고 오른손으로 가슴팍을 때렸다.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들고 왔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창욱이 흉기로 벽과 식탁을 파손한 흔적을 공개했다. 피해자 측은 “그때 셰프님이 술 드시고 흉기 들었지 않았나. 되게 잘해주셨는데 (폭행 당시에는) 무서워서”라고 묻자 정씨가 “이해해”라고 답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돈 한 푼 받지 못해…과거 직원도 피해 윤씨는 19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수익의 25%를 나눠주겠다고 했다가 돈을 줄 때가 되면 ‘음식 촬영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적자다. 못 주겠다’라고 했다”라며 “입금 받은 돈은 한 푼도 없다”라고 밝혔다. 윤씨는 “그 사람은 제 계좌번호도 모른다. 카메라 촬영할 때는 욕설도 안 하고 성격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그때는 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정창욱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정씨는 지난해 5월 9일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7%로 면허취소 기준(0.08%)를 넘은 상태였다. 2009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력이 있었다. 윤씨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걸렸다면서 ‘내가 경찰한테 되게 친절하게 해서 언론에 퍼지지는 않을 거야’라고 했다. 너무 화나더라”라고 말했다. 한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은 “이탈리아 촬영 중 레스토랑 예약을 했는데 식사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 레스토랑 직원의 목을 잡고 ‘이런 거를 우리한테 먹게 한 거냐’라며 욕설과 함께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여러 번 했다. 그렇게 살기 넘치는 눈빛을 처음 봤고,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한 여성 요리사는 정창욱의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했다. 이 요리사는 “직원끼리 서로 부딪쳐서 접시가 깨졌는데 제 뺨을 때리더라”라고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10년 전 정창욱과 함께 일한 적 있다는 직원은 “식당의 유일한 직원으로 대부분의 일을 했다. 하루에 13시간~14시간 동안 주 6일 일했는데 70만원을 받았다. 그때마다 ‘형이 다음 달에 해줄게’라는 식이었다. 퇴사를 결정한 이후 마지막 월급도 받지 못했고, 배신자 낙인이 찍혔다”라고 말했다.검찰 송치되자 “방송 이미지는 가짜” 정창욱은 검찰에 송치된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채널 게시판을 통해 “정창욱입니다”라며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며, 당시 두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건 이후에도 당사자들에게 간단한 미안함의 표시밖에 하지 못했고 뒤처리도 전무했으며, 엄청난 일을 벌여 놓고도 ‘다 이해해 주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창욱은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고 후회했다. 정창욱은 “이런 일이 생기자 숨기 바빴다. 매체에서 보여졌던 저의 모습은 만들어진, 가공의 저였다. 겁쟁이었고 평생을 제 멋대로 살았다.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그는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 한달 현재까지 피해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 [핵잼 사이언스] 혹등고래는 사랑꾼?…짝짓기 위해 6000㎞ 여행

    [핵잼 사이언스] 혹등고래는 사랑꾼?…짝짓기 위해 6000㎞ 여행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의 놀라운 이동 능력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고래연구단체인 웨일 트러스트 마우이 연구팀은 혹등고래가 짝짓기를 위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약 6000㎞를 이동한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혹등고래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는데 계절에 따라 서식지가 다르다. 여름에는 알래스카 등 극지방에서 사냥으로 영양분을 채우고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하와이 등 따뜻한 열대 해양으로 이동하기 때문. 특히 이 거리가 무려 4000㎞에 달하기 때문에 혹등고래의 놀라운 이동 능력은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연구팀은 혹등고래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총 45만 장의 사진을 분석했으며, 이중 꼬리에 독특한 표시가 있는 2마리 수컷을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채 2달도 안되는 기간 사이에 이들 고래가 멕시코 서부해안과 하와이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 두 지역 간의 거리는 약 6000㎞로, 결과적으로 짝짓기를 위해 수컷 혹등고래가 시속 4㎞의 속도로 헤엄친 셈이다. 논문저자인 제임스 달링 박사는 "혹등고래는 '사랑'을 찾아 6000㎞의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동물인 셈"이라면서 "혹등고래에 있어 거대한 바다는 자신의 뒷마당을 여행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분법적 외교 벗어나 국익 극대화 전략 필요… 자강·공존이 해법” [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이분법적 외교 벗어나 국익 극대화 전략 필요… 자강·공존이 해법” [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시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해법은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해결 가능했다. 하지만 새롭게 직면한 미중 패권 경쟁시대는 새로운 발상과 접근법이 요구된다. 미중 간 전방위적 갈등이 격화되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외교안보 전략의 좌표 설정이 절실하다. 3·9 대통령선거에서 탄생할 차기 정부의 향후 5년은 국가의 지정학적 운명을 좌우하는 엄중한 시기다. 힘이 지배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이분법적 진영 논리를 벗어난 국익 극대화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17일 미중 패권시대 새로운 방향과 정책을 모색해 온 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중정책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외교안보의 방향을 짚어봤다.-세계 패권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거센 부상에 대응해 미국이 대중 정책을 전환했지만 신냉전으로 빨려들기를 원치 않는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저평가했고 정밀한 전략적 계산이 없었다. 위협하고 압박하면 중국이 손 들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트럼프 정권 말기에는 신냉전 수준으로 전선을 확대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은 미중 전략적 경쟁으로 봐야 한다.”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 이후 양국의 손익을 따지면. “트럼트 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은 대중 무역역조도 시정하지 못했고 동맹국들의 신뢰도 얻지 못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대중 압박·위협 카드가 우려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양한 무역제재와 외교적 공세, 군사적 압박 카드까지 동원했지만 중국으로선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이 고통을 당하는 만큼 미국도 고통을 받는 구조 때문이다. 중국은 체제 특성상 미국보다 긴장과 갈등을 잘 견딘다.” -중국에 대한 평가는. “미국은 처음으로 자신의 역량과 가장 근접한 적과 마주하고 있다. 과거 냉전 시절 잘나가던 소련도 미국 국력의 60% 정도였지만 중국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14억명이 넘는 인구와 미국보다 깊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영토 대국이다. 미국의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국가와 대립하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질기고 인내심 강한 중국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 미국 외교안보를 주무르는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 등 천재 전략가들도 당혹스러워할 정도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보다 정교해졌다. 과도한 경쟁·충돌 비용을 고려해 신냉전 수준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동등한 경쟁자로 중국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무리한 군사적 충돌 대신 전략적 경쟁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동맹과 우방을 최대한 동원해 중국의 약점을 최대한 공격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경쟁의 핵심인 과학기술·반도체 분야에서 최대한 중국을 압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소프트 파워국인 미국의 가치와 이데올로기 대결 구도로 전환해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체제의 대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대응 방향은. “중국은 장기전으로 가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9년 7월 중앙당교 공개 연설에서 미중 패권경쟁을 장기 전쟁이라 진단했다. 중국은 이미 전쟁에 준하는 심리 상태로 들어갔고 100년 만의 대변동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군사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태평양, 즉 하와이 서쪽의 일본과 대만, 동남아, 한국으로 이어지는 영역(제2열도선)에서 최근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과 대등하거나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있다.” -기존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고민은. “미국의 국내 정치가 변수다. 현재로선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고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의 고립주의 노선이 강화되면 국력에 맞도록 해외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먼로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미국의 대외 영향이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중국에 승산은 있는가. “미중 양국 모두 장기전에 대비해 자신의 내구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중국은 쌍순환(수출·내수 활성화) 정책을 통해 버티기 전략에 돌입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준군사적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버텨 내려는 조치다. 반대로 미국은 동맹의 재구축과 최강의 과학기술, 반도체 공급망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중국을 고립시키려 할 것이다.” -미중 패권에 낀 미국의 한반도 전략 변화는. “미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이미 미사일 방어체제 재구축 계획에 착수했다. 미 육군의 핵심 전투전력이 주한미군인데 미중 패권 전략 속에서 분산 배치하겠다는 의지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중 패권경쟁이 최우선 정책이 되면서 북핵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북한을 다루면 다룰수록 손해이고 11월 미 중간선거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이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에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대중 레버리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과 싸우려면 일본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영국과 한국 정도다.”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는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대중 전략 경쟁의 핵심 자원인 반도체 생산국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을 영향권에 확실하게 넣으면 대중 전선에서 실탄을 갖는다는 의미다. 반도체 역량이 부족한 중국도 한국을 끌어들여야 4차산업 혁명에서 대미 우위에 설 수 있다. 미중 패권경쟁 시대 한국은 미중 모두에 핵심 축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의 한국에 대한 구애와 압력 모두 앞으로 엄청나게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대선이 다가왔다. 이재명·윤석열 유력 후보들의 외교안보 정책을 평가하면. “두 후보 모두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토대로 외교안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의 지지 기반과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우선 반영한 정책이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 국내 정치적 연장선상의 외교안보 정책은 매우 위험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연장선상에서 북한 문제 중심으로 외교안보 전략을 재구성했다.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결여돼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한미 동맹 위주로 외교안보 정책을 재구성했지만 미국을 과거 최강으로 착각하고 있다. 미국은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우리를 지켜줄 수 없다.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도와야 하는 동맹이 됐다는 점이 다르다.” -바람직한 관계 설정 방향은. “현재의 미중 관계는 위계적인 질서가 아니라 그 영향력이 뒤집어질 수 있는 구조다. 우리가 미중 패권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상황에서 미국의 헌팅독(사냥개)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외 환경의 복잡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친 정책이 현실화되면 우리에게 청구되는 비용과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 일례로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등이 구체화되면 중국과 심각한 충돌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우리가 수입하는 물품 1800여개를 무기화할 수 있다. 요소수 대란에서 보듯 정교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안보 전략은. “과거의 냉전이나 새로운 냉전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이분법적 시각은 위험하다. 세계질서는 과거처럼 미국이 일방적으로 주도하기 어렵다. 미중 모두 공존의 여지를 인정하고 경제적 협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냉전의 세계관을 상정하고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외교안보 전략은 현명하지 못하다.”-차기 정부가 지향할 핵심 키워드를 꼽는다면. “한마디로 자강과 공존이다. 강대국이 아무리 강해도 내부에서 단합된 나라는 못 건드린다. 국제적으로 미중에 공존의 해법 제시를 요구하면서 우리의 외교안보 공간을 넓혀야 한다. 친미, 친중, 친러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면 안 된다. 미중 패권경쟁 시대 통합의 공존을 통해 우리의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미중 전략 경쟁 과정 속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자강에서 온다. 동맹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흥규 소장은 보수·진보를 망라한 60여명의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플라자 프로젝트’를 결성, 2019년부터 4년째 격월 토론회를 열어 정책제언의 형식으로 결과를 공유해 왔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국방부 전문위원, 동북아연구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 미역문화·생산도 일등인데… 종주국 자리 못 찾는 한국

    미역문화·생산도 일등인데… 종주국 자리 못 찾는 한국

    미역인문학/김남일 지음/휴먼앤북스/408쪽/2만원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산모가 아기를 낳은 뒤에 미역국을 먹었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습속도 여전하다. 이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8세기 당나라에서 발간된 ‘초학기’에 나온다. “고려 사람들은 새끼를 낳은 고래가 미역을 뜯어 먹은 뒤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다.” 이 책은 산모가 미역을 먹는 것을 해산으로 인한 부기를 빼고 손실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절반만 유효한 해석이다.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삼칠일, 그러니까 21일 동안 삼신할머니에게 미역을 바치는 일종의 제의적·상징적 의미가 담긴 문화유산이란 것까지 파악해야 완전한 답이 된다. ‘미역인문학’은 이처럼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한국인의 DNA에 깊이 각인된 미역을 해양문화사 측면에서 조명한 책이다. 미역 문화의 탄생부터 문학 속의 미역, 생태학적 위치, 미역 유통으로 본 ‘미역길’(켈프 로드, Kelp Road) 등 미역과 관련된 다양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미역을 먹는 민족이다. 일본이나 중국, 하와이 등에서도 미역을 먹지만 상식하는 곳은 우리와 일본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해조류 소비량의 45%가 김인 것에 견줘 한국에선 75%가 미역이다. 역사적 연원도 깊다. ‘초학기’에서는 “고려 사람들”이 미역을 먹었다고 했지만, 삼국유사 ‘연오랑세오녀’ 편에 따르면 우린 이미 신라 이전부터 미역을 먹고 있었다. 미역 문화의 역사성이나 활용도 등에서 우리가 압도적이란 것을 알려 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런 여러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를 ‘미역 문화의 종주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역은 건강 음식에 대한 열풍을 타고 세계적인 ‘내추럴 슈퍼푸드’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한데 우리가 미역 종주국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를 반추할 만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전망대’라는 사이트에 랜싯8 인공위성이 촬영한 한국의 남해안 사진을 올렸다. 해조류 양식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런 소개글도 덧붙였다. “한국 산모들이 빠른 회복을 위해 미역국을 먹는 풍습이 있고, 한국인의 생일 음식으로 보편화돼 있다. 스시를 위한 노리(nori·김의 일본어)는 세계 1위의 수출량을 차지하고 있다. 해조류 양식은 친환경적이며, 해조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매우 정확한 인식이다. 그러나 NASA의 인식이 세계의 인식으로까지 확대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더구나 김을 ‘노리’라고 표현한 것에서 보듯 우리가 해산물 표기에서 여전히 일본의 영향력을 따라잡지 못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톳은 히지키, 미역은 여전히 와카메로 통한다. 저자는 “미역 문화의 발상지로서 와카메가 아닌 미역(miyeok)으로 표기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어업’은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전통 해조류 식문화와 어촌공동체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각각 등재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책에 나오는 동남해안의 미역에 대한 조사는 광범위한 것에 견줘 서남해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이 아쉽다. 추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보강되길 기대한다.
  • 北 도발하자 ‘매파’ 주한美대사… 새 정부와 호흡 시험대

    北 도발하자 ‘매파’ 주한美대사… 새 정부와 호흡 시험대

    오바마 정부 ‘대북제재 조정관’바이든식 실용 외교 활약 기대새 정권 출범 이후 부임 가능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년 넘게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에 직업 외교관 출신인 필립 골드버그(사진·65)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인준 절차에만 몇 개월이 걸리는 선례를 볼 때 대선 이후 새 정권 출범 이후에나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지냈다. 당시 유엔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며 국제 협력을 조율했다. 이 같은 그의 이력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매파적 대응’을 하기 위해 그를 임명했다는 분석도 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바이든식 ‘실용적 접근법’을 펼칠 능숙한 외교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동아태 차관보를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인 리처드 홀브룩 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의 사단으로도 꼽힌다. 보스턴 출신으로 보스턴대를 졸업했고, 2018년에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에도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서 볼리비아 및 필리핀 대사, 칠레 및 쿠바에서 대사 대행을 지냈다. 직업 외교관 출신 주한 미국대사는 2011∼2014년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후 처음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 하와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숙련된 외교관인 골드버그를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해 준 것을 감사하고 환영한다. 할 일이 많고, 양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 공동성명… 조건 없는 대화 촉구

    한미일 외교장관 “北 미사일 규탄” 공동성명… 조건 없는 대화 촉구

    한미일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올해 첫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 탄도미사일 발사가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미일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기 직전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법을 찾기 위해 (세 나라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번 회담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삼각연대에 맞서기 위한 미국의 동맹 공조 강화 움직임의 일환이다.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협하는 러시아를 압박하면서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 12쪽 분량의 ‘아시아·태평양 전략’ 문건을 공개하며 중국을 상대하고자 호주와 일본, 한국, 필리핀, 태국 등 5개 동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조했다. 대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취지다.한미일 동맹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북핵 대응이 주목적인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지난 10일 전화회담에 이어 다음달 하와이에서 회담을 열 가능성이 크다. 이날 3국 외교장관회담 공동성명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중요 사안마다 동맹을 철저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니다. 다만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돼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공동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오는 3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공동 군사대응과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에 “대통령이 되면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터라 정권 교체 시 신구 정부 간 충돌도 예상된다.
  • 북중러 밀착 견제 나선 美… ‘한미일·쿼드·나토’ 3각 안보동맹 과시

    북중러 밀착 견제 나선 美… ‘한미일·쿼드·나토’ 3각 안보동맹 과시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강화에 맞서 미국의 동맹 공조 움직임도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까지 대응 전선(戰線)을 넓혀 세 나라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하는 데 ‘양국 간 입장차가 없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국무부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를 만나고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화상회의를 하는 등 러시아 압박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간 블링컨 장관은 11일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조했다. 대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도 12쪽 분량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며 중국을 상대하고자 호주와 일본, 한국, 필리핀, 태국 등 5개 동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곧바로 블링컨 장관은 미 하와이로 이동해 1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7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3국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지난 10일 전화회담에서 “상호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이 주목적인 이 회담은 다음달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 손잡고 러시아를 압박하는 동시에 쿼드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통해 중국을, 한미일 회담을 활용해 북한을 각각 견제하는 체계를 복잡하게 가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한반도라는 세 개의 전선을 동시에 펼쳐 북중러 3국 가운데 어떤 나라에 대한 대응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중요 사안마다 동맹을 철저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돼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공동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오는 3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공동 군사대응과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에 “대통령이 되면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터라 정권 교체 시 신구 정부 간 충돌도 예상된다.
  • “북한 미사일 규탄” 한미일 외교 성명

    한미일 외교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올해 첫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 탄도미사일 발사가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미일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미사일 발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법을 찾기 위해 (세 나라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스스로 결정하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크게 우려한다. 북한은 이런 위협을 행동으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일 역사 갈등에는 냉랭했던 하야시 외무상…“한미일 협력은 필수”

    한일 역사 갈등에는 냉랭했던 하야시 외무상…“한미일 협력은 필수”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협력을 향후에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은 대북 대응을 넘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담 후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북 대응을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3국이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적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관점에서 한미일이 한층 긴밀히 연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외무성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이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기에 앞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에 대해 일본 정부 입장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외교부와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약 40분간 대면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이 지난 3일 전화 회담을 했지만 실제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건 지난해 11월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 인식은 과거 한일 간 대표적 회담·성명·선언에서도 공유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로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은 역사 문제 해결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기만 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국내 움직임에 의해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들 현안을 포함한 양국 간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 북중러 보란 듯…더욱 긴밀해진 美 동맹 공조

    북중러 보란 듯…더욱 긴밀해진 美 동맹 공조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연대 강화에 맞서 미국의 동맹 공조 움직임도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까지 대응 전선(戰線)을 넓혀 세 나라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하는 데 ‘양국 간 입장차가 없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국무부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를 만나고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화상회의를 하는 등 러시아 압박 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후 호주 멜버른으로 날아간 블링컨 장관은 11일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강조했다. 대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도 12쪽 분량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며 중국을 상대하고자 호주와 일본, 한국, 필리핀, 태국 등 5개 동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곧바로 블링컨 장관은 미 하와이로 이동해 1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7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3국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지난 10일 전화회담에서 “상호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이 주목적인 이 회담은 다음달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 손잡고 러시아를 압박하는 동시에 쿼드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통해 중국을, 한미일 회담을 활용해 북한을 각각 견제하는 체계를 복잡하게 가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한반도라는 세 개의 전선을 동시에 펼쳐 북중러 3국 가운데 어떤 나라에 대한 대응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중요 사안마다 동맹을 철저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다만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돼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공동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오는 3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공동 군사대응과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에 “대통령이 되면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터라 정권 교체 시 신구 정부 간 충돌도 예상된다.
  • 日 “한국이 책임 갖고 대응해야”…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외교장관 첫 회담

    日 “한국이 책임 갖고 대응해야”…입장 차만 확인한 한일 외교장관 첫 회담

    한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12일(현지시간) 첫 대면 회담을 가졌지만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에 대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외교부와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약 40분간 대면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이 지난 3일 전화 회담을 했지만 실제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건 지난해 11월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 인식은 과거 한일 간 대표적 회담·성명·선언에서도 공유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징용 배상 판결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간 합의로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또 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한 데 대해 지난 3일 전화 회담에 이어 재차 항의했다. 정 장관은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은 역사 문제 해결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옛 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국내 움직임에 의해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이들 현안을 포함한 양국 간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사도광산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사도광산이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유네스코에서 인정되도록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성실하게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 장관은 양국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외무성에 따르면 두 장관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외교 당국 간 협의 및 의사소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로봇개’ 스폿으로 노숙인 발열 검사…美 하와이 경찰 논란

    ‘로봇개’ 스폿으로 노숙인 발열 검사…美 하와이 경찰 논란

    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보행 로봇 ‘스폿’은 2019년 시판 뒤 여러 현장에 투입됐다. 하와이주(州) 주도 호놀룰루에선 지난해 여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폿을 도입해 노숙인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해 7월 스폿을 도입해 케에히(Keehi)호(湖) 해변공원 내 노숙인 쉼터에서 한 달에 몇 번씩 노숙인들의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고 있다. 취지는 노숙자 쉼터에서 노숙인들이 식사하는 사이 체온을 측정해 경찰관과 보호소 직원, 주민들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호놀룰루 경찰은 스폿을 도입해 연방 전염병 구호기금으로 15만 달러(약 1억8000만 원)를 지출했지만, 잠재적으로 11만 7000달러(약 1억4000만 원)에서 24만2760달러(약 2억9000만 원) 사이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노숙인에게 로봇개를 사용해 체온을 측정하는 방역 대책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김종욱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하와이지부 법률이사는 “사람들은 로봇개를 사용한 발열 검사를 당장 그 대상이 노숙인이고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취지이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 경찰은 로봇개를 다른 용도로 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스폿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종종 신호 끊김 문제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 문제를 보였다. 게다가 비나 바람에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호놀룰루 경찰은 “로봇개에 의한 발열 검사를 무섭고 걱정된다고 말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무작정 돌아다니며 사람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비용 절감과 건강상 위험을 줄이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스폿 도입은 가장 혁신적인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 “北 미사일 긴밀 공조” 한미일 국방 전화회담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10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북한이 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시사하는 등 고강도 무력 시위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공조를 통한 상황 관리와 대응 모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날 전화 회담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서 장관은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포함한 미사일 시험 발사는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 등 독자적인 가용 능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억제·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3국 국방장관은 향후 상호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했다. 대면 회담은 다음달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코로나 홈트족 열광시킨 펠로톤… 위드 코로나 타격에 2800명 해고

    코로나 홈트족 열광시킨 펠로톤… 위드 코로나 타격에 2800명 해고

    코로나19 팬데믹 덕에 승승장구하던 실내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백신 접종자가 늘고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집에서 운동하던 ‘홈트족’이 다시 문을 연 스포츠센터로 몰려갔기 때문이다. 펠로톤은 창업자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직원 5분의1을 해고하는 쇄신책을 내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경제 매체들은 존 폴리 펠로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 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너무 빠르게 사업 규모를 늘리고 특정 분야에 과도하게 투자했다”며 실책을 인정했다. 펠로톤은 지난해 4분기 4억 39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뒤 올해 매출 전망치도 낮췄다. 모니터가 달린 실내용 자전거(최저 1495달러)와 러닝머신(최저 2495달러)을 판매하는 펠로톤은 월 10~40달러의 구독료를 내면 트레이닝 코치들의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운동할 수 있는 유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2014년 제품을 출시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하와이,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경치 좋은 풍경을 모니터에 띄워 관광 겸 운동하는 기분을 제공한 전략이 홈트족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펠로톤은 큰 타격을 입었다. 펠로톤의 시가 총액은 지난해 1월 467억 달러 에서 이날 기준 123억 달러로 급감했다. 펠로톤 지분 5%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블랙웰스 캐피털은 지난달 펠로톤에 폴리 CEO의 해고와 매각 검토를 요구했다. 시장의 압력에 펠로톤은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배리 매카시를 후임 CEO로 선임하고 직원 28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연간 8억 달러의 지출 비용을 깎고 설비투자도 1억 5000만 달러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홈트레이닝 시장의 성장 전망이 유효하다고 보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 애플 등이 펠로톤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승만 양아들 부부, 이승만 저서 저작권 사기 혐의로 피소

    이승만 양아들 부부, 이승만 저서 저작권 사기 혐의로 피소

    이승만 양아들 부부 사기 혐의로 피소이승만 저서 ‘재팬 인사이드 아웃’ 관련고소인 “저작권 없는데 양도 계약”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91) 박사 부부가 이 전 대통령의 저서와 관련한 저작권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출판사 광창미디어 대표인 신우현(50)씨는 지난달 10일 이 박사와 아내 조혜자 여사를 사기 혐의로 서울 혜화경찰서에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박사의 장남인 이병구씨에 대해서도 신씨가 작성한 교감본을 온라인 사이트에 무단으로 게시했다며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대표는 2017년 5월 이 박사로부터 이 전 대통령의 저서인 ‘재팬 인사이드 아웃’의 저작권을 2036년까지 300만원에 양도받는 저작권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재팬 인사이드 아웃은 1941년 이 전 대통령이 국제 정세를 분석해 출간한 저서로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예측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통령은 1960년 미국 하와이에서 작성한 유언장에서 재팬 인사이드 아웃의 저작권을 아내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상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992년 프란체스카 여사가 별세하며 저작권은 양아들인 이 박사에게 넘어갔지만 이 박사가 재산 상속을 포기하면서 저작권은 애초부터 이 박사의 자녀가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신 대표는 이 박사가 책의 저작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계약 체결 과정에서 알리지 않아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법원은 신 대표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책의 저작권이 이 박사의 자녀에게 있어 저작권 양도 계약의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신씨는 “12년 동안 이 전 박사의 저서를 연구한 가치가 무용해졌고 그 성과물을 강탈 당했다”이라며 “이 전 박사가 재산 상속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면 저작권 양도 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일 10일 하와이서 북핵 연쇄 협의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하와이에서 만나 대응 방향을 협의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0∼15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협의는 10일 열린다. 같은 날 한미, 한일 양자 협의도 따로 진행된다. 북핵 수석 대표들은 오는 12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라 장관 회담에 오를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워싱턴DC 회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잇따르던 지난달 17일 전화 협의를 한 것을 비롯해 최근 비대면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거듭되며 한반도 정세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자 직접 만나 더욱 긴밀하게 공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반미 공동체’ 속도 내는 북·중·러…‘中 영향력 차단’ 아·태 챙기는 美

    올림픽 매개로 노골적 ‘편들기’ 중러 “나토 확장 중단” 공동성명호주 전 총리 “결속력 최고 수준”북한도 시진핑에 축전으로 지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매개로 북중러 3국이 미국 견제를 위한 외교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겨냥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추가 확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러 양국이 ‘운명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북한도 러시아와 무역 재개를 타진하고 중국에 올림픽 개막 축전을 보내는 등 ‘반미 3각 연대’에 합세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 개막일에 열린 두 정상의 회담과 양국 공동성명은 40년 넘게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매달려 온 중국 외교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을 6차례나 거론하며 지역 동맹을 문제 삼았다.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도 거듭 촉구했다. 그간 러시아가 주장해 온 안전 보장 요구에 중국이 노골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WSJ에 “그간 중국이 유럽 지역 안보를 두고 러시아의 편에 선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중국이 러시아와의 결속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5일자 1∼3면에 중러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올림픽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고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양국에 대사(大事)가 있을 때 상호 지지하는 관례를 이어 간 것”이라며 “중러는 새로운 국제 관계 모델을 수립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접고 러시아를 친구 삼아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북한도 반미 전선에 가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맞는 대경사”라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 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처럼 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진 못해도 축전으로나마 ‘우리는 중국의 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장관이 교역을 회복하고자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무역을 재개해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중러 잇단 밀월 속 대응책 분주 블링컨, 9일부터 쿼드회담 등 순방12일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美 의회도 ‘대중 견제법’ 지원 사격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서 러시아와의 ‘신냉전’에 집중하던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현안에도 공을 들이고 나섰다.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기존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호주를 방문해 중국 견제를 위한 쿼드(Quad) 외교장관회담 및 양자 회담에 참석하고, 이어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섬나라 피지를 방문해 인근 18개 국가 지도자들과 기후변화 및 해상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오는 12일에는 하와이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및 한미 양자회담도 갖는다. 이번 순방의 목적은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쿼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협공을 위해 인도태평양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정상 협의체로 격상될 정도로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미국 주도로 첫 화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대면 정상회의까지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순방과 관련,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장 저지가 미국의 최고 우선순위에 있음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순방은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4일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입장을 보일 정도로 양국 간 밀월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당시 회담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인태 전략이 지역 평화 및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매우 경계한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미 의회도 중국 견제에 나서며 아태 전략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직후 중국 견제법으로 통하는 ‘미국경쟁법안’을 통과시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도체 연구와 설계, 제조 분야에 5년간 520억 달러(약 62조원)를 지원하는 등 중국에 대한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0억 달러(약 36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항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원이 지난해 6월 통과시켰던 ‘미국혁신경쟁법안’에 비해 지원액이 1100억 달러 늘었고, 내용도 포괄적이다. 상·하원은 향후 각기 통과시킨 두 법안을 조율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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