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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사찰」 불응땐 「준군사조치」 가능성/한·미의 공동대응책

    ◎“「외교압력」만으로 효과없다” 공감대/저공 정찰·해상 봉쇄등 강경론 대두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응책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때 부터이다. 한미양국 국방장관회담과 합참의장회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종구국방부장관은 부시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등을 만나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 합의,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해 페르시아만에 30만명이상의 군대를 파병하고 대규모 수송작전을 펴고 있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대응책을 마련할 여력이 없는 형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는 동안 양국의 군사실무자들은 워싱턴과 하와이 서울 등지에서 여러차례의 회담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협의해왔다. 한미양국의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임박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변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완공단계에 있으며 이곳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경우 스커드미사일과 전폭격기등 운반수단을 갖고 있는 북한은 2∼3년안에 핵무장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관계는 핵폭탄안에 핵연료대신 화학물질을 넣고 폭발실험을 하는 Cold Test단계와 핵연료를 넣고 실제실험을 하는 Hot Test단계중 북한은 이미 Cold Test단계를 거친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Hot Test의 기간이 2년정도 소요되어 북한의 핵개발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간의 공동노력은 ▲외교적인 노력 ▲경제제재 ▲해상봉쇄등이 우세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강제사찰 ▲저공정찰비행 ▲영변지역의 예방적 제한폭격등 강경론이 대두하고 있다. 현재 인공위성으로만 촬영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저공정찰비행은 북한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공정찰비행은 선제공격을 가정한 준군사적인 조치로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81년도 이라크의 오시라크원자로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은 이라크의 핵폭탄제조시설을 지하로 옮기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으며 걸프전쟁때도 이 시설을 파괴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3차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응징대책이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이 수립된다고 해도 군작전 차원이기 때문에 양국합참의장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어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게 될것으로 보인다.
  • 북한의 핵개발 포기 유도 능동 포석

    ◎「한반도 비핵화 11·8선언」의 의미/사실상의 NCND 포기… 핵주권 확보/군축에 새 전기… 남북대화의 장애 제거 노태우대통령이 8일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언은 한국측의 일방적인 핵비무장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말소시킨다는 뜻과 이로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선언은 최근들어 핵문제가 남북한 쌍방에 초미의 현안으로 부각됐고 대화진전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북한이 더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우선적인 효과로 꼽고 있다.북한은이제까지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선언은 주한미군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철수토록 하겠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범세계적인 NCND(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핵문제에 있어 NCND의 입장을 취해왔던 기존의 방침이 핵부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즉,우리 정부의 NCND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는 것은 강제사찰결행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은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으로서 핵사찰의무를 수용하고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소련은 물론 중국까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중소를 통해서도 대북한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오는 12월1일로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 부시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순방계획이 취소되고 오는 11일부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시작되는 정황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이 대표접촉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비핵지대화를 들고 나오며 논쟁을 벌일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선언은 중국·소련등 주변의 핵보유국이 모두 합의하여 참여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는만큼 비현실적인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제거 등 사실상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저의를 깔고 있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1년반∼2년에 걸친 검토작업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9월27일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변화에 적절한 비핵화정책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핵무기존재여부에 상관없이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가 유지되는 한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한의 전쟁도발가능성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 걸프전에서도 입증된 듯이 정밀유도무기의 위력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전력만으로도 우리의 안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핵우산보호는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을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폭기등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의해 역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적 상황을 고려한 부연설명이다. 노대통령이 비핵화선언과 함께 화학·생물무기를 전면적으로 제거하자고 제의한 것도 남북한 상호군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의 비핵화선언으로 우리가 그동안의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비롯된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핵정책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핵정책의 변화과정/75년 이후 NCND정책 일관/「11·8선언」으로 비핵시대 개막 노태우대통령의 8일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으로 한반도는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비핵시대」로 접어들었다. 한반도의 핵정책 변화과정을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면 지난 75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기 이전까지의 핵정책 불재시대,NPT 가입이후 75년부터 노대통령의 이날 비핵화 선언까지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소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 시기로 나눌수 있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으로 인한 「비핵시대」는 한반도 핵정책변화의 제3기에 해당되며 91년은 비핵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핵정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반 전쯤부터라고 정부의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이 시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기 시작한 때이며 한미 양국은 이때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따라서 한반도의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포함한 한반도 핵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솔로몬미국무부차관보 면담(미국·6월5일),진충국북한순회대사의 핵사찰수용발언(IAEA 이사회·6월7일),스틸웰전주한미사령관등 예비역 장성 8명 유해송환문제 협의 위한 평양방문(6월20일)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외무장관·바돌로뮤미국무부국제안보담당차관 회담(6월22일·서울),한·미·일 정책실무협의회(6월23일·워싱턴)등을 갖고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이어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교감을 이룬뒤 외무부는 8월1일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핵정책 주도 원칙을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은 또 8월6∼7일 하와이에서 고위안보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9월 뉴욕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당초 12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아주방문 무기연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국이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분석된다. 정부의 궁극적인 한반도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철저히 저지,한반도에 핵이 전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핵정책의 변화 제1기 핵정책 부재시대(∼75년) 제2기 NCND정책시대(75∼91년) 제3기 비핵화시대(91년∼) 제4기 핵부재시대(?) 제5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시대(?)
  • “한국인은 너무 일찍 큰 부자가 됐다”/미 뉴스위크지 한국경제특집

    ◎전국민에 과소비 풍조 만연/사치성 소비재 수입 급증… 근검정신 실종/「3D현상」 심각… 수출경쟁력도 급속 약화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5일 최신호(11월11일자)에서 한국의 과소비현상을 커버스토리로 취급,한국국민이 분수에 넘친 과소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그결과 한국경제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지는 수입 호화승용차 앞에 서있는 한국인의 모습을 담은 표지에 『너무 일찍 너무 부자가 됐다』는 제목과 함께 오늘날 한국사회 각계각층의 과소비현상을 냉소적으로 표현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국민들이 쇼핑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면서 『강남의 한 백화점의 경우 한개에 1백40만원인 어린아이용 침대와 3백30만원짜지 일제골프세트,심지어 50만원짜리 팬티가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금년에 한국의 무역적자가 늘어난 주요 이유는 수입이 25% 늘어났기 때문이며 수입품에는 농산물과 원유 기계류 원자재뿐만 아니라 횟감용 활어와 미술품,대리석과 심지어 사슴피웅담등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4년전만 해도 39개였던 골프장이 현재 5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또 한국인들의 해외관광붐과 관련,『89년 한국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조치이후 젊은 여성근로자와 퇴직자들이 동남아와 하와이등에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경비는 2천28달러로 이는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쓰는 경비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의 과소비현상과 함께 한국근로자들이 자랑으로 내세웠던 근면성이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87년이후 한국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9백50달러로 두배수준으로 올라 일본근로자의 5분의1 수준에서 절반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주당 노동시간은 83년의 52.3시간에서 일본근로자와 거의 같은 46.2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근로자 10명중 7명은 초과근무를 하거나 일때문에서 가정을 희생하지 않으려 하고있으며 많은 젊은이들은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이른바 「3D」로 불리는 일은 하지 않으려 든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국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오늘날 한국의 과소비는 일부 부유층 뿐만 아니라 일반계층도 가담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민들의 부가 비생산적인 부동산투기나 건설등에 흘러 들어감으로써 한국의 수출품은 해외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 불교지도자/미서 29일 첫 회동

    남북의 불교지도자들이 미국에서 첫 공식회동을 갖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따르면 29∼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한민족불교지도자 연석회의에 참석할 북한측 불교대표로 북한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홍화두고문·심상련서기장·평양시위원회 이동철부장등 4명이 북한의 불교지도자로는 처음으로 24일 하와이에 도착했다.
  • 평양에 핵사찰 압력 가중된다

    ◎정부의 북한 핵개발 저지 방향/미·IAEA등과 다각협력 모색/총리회담서 거론… 강제사찰기구 설립 동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 평화공존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재처리공장등 핵관련시설을 폐기하고 핵사찰을 받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는 게 정부의 일관된 기본 시각이다. 북한이 독자적인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한반도의 평화공존은 난망할 뿐더러 자칫 동북아 정세까지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한 평화통일의 시기가 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반세기동안 계속된 소모적인 긴장·대립관계가 영구히 지속될 소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은 결국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모아질 수밖에 없으며 현재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범위나 방식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입장은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NCND) 기존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사정에다 워낙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측에 핵안전협정에의 서명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즉각 응할것을 촉구하고 있는 대목에서 정부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정부의 노력은 ▲남북 고위급회담등을 통한 정부의 단독대응 ▲부시 미대통령의 핵무기폐기선언등과 관련,남북간 핵문제논의 여건 조성 ▲미·일등 우방국과의 공동 대응 ▲IAEA등 국제기구를 활용한 대북 압력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우선 2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주요의제로 삼아 공식 논의할 방침이다.민주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먼저 남북한이 논의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면서 공개석상으로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미군의 핵철수와 자신들의 핵사찰문제를 연계시키고 있는 상태여서 회담의 성과를 성급히 기대할 수는 없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군 핵철수와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위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한미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또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 폐기선언과 최근 워싱턴포스트지가 거론한 주한미군의 공중핵철수문제를 증명할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북한이 핵사찰거부 이유로 내세울 수 있는 장애요인들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게 정부측 외교노력의 기본 골격인 셈이다. 이 문제는 오는 11월 차례로 방한하는 베이커국무장관,체니국방장관과의 논의에서 명확한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이며 부시대통령의 방한때 공식화될 것 같다.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핵문제는 전기가 마련되고 남북관계도 급속한 진전을 보이리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IAEA등 국제기구와 핵문제에 대해 꾸준히 공동 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최근 IAEA 회원국간에 제기되고 있는,핵무기 개발이 의심되는 북한등 일부국가에 대해 관련정보를 수집할 권한을 지닌 특별기구의 설치문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우리정부는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때부터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해 왔으며,앞으로도 계속 긴밀한 협조속에 대응해 나갈것은 틀림없다 하겠다. ◎핵 철수뒤 미의 대한 방위 전략/장거리핵 동원 핵우산 계속 제공/패트리어트등 첨단방어무기 공급도 늘려 워싱턴이 한국에서 핵무기를 모두 빼기로 결정했다는 미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정치적 압력이라는 점이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9월27일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모든 지상및 해상기지 전술 핵무기를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공중발사 핵무기의 철수계획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공중발사 핵무기의 한국 잔류를 강력히 시사했고 이에대해 평양은 『남한에서 미핵무기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핵안전협정 서명 지연전략을 고수했다. 미국이 공중발사 핵무기까지 뺄 경우 이는 북한의 핵사찰 수락지연 구실을 제거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워싱턴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1∼2년내에 원폭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이러한 핵무기 개발을 동북아의 가장 위험한 안보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는 한국을 방위하는 데 전술핵무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군사적 판단이다.즉,장거리 핵미사일과 괌 주둔 B­52기의 폭탄으로도 한국을 방위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유지비를 들여 가면서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남겨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군사전문가들은 한국과 같은 인구밀집 전역에서의 핵무기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걸프전때 사용된 최신의 고성능 재래식 무기로도 한국방위를 위한 군사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남한의 군사력 증강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으로서의 핵무기 필요성도 감소돼 핵무기 완전철수의 결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전한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의 보도가 남북한총리회담 개막 직전에 터져 나온 사실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핵철수 요구를 충족시킨 이번 결정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협상에 돌파구를 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 얼마전부터 미국은 『남북한 두 당사자가 협의,결정할 문제』라는 새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워싱턴의 이번 결정은 남북한간 비핵화 논의의 활성화와 진전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으로 화답할 경우 다음 수순은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 조치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정부의 핵무기 완전 철수 결정이 한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주에 이뤄졌으며,부시대통령은 한국 지도자들이 이 결정을 한국에 대한 미안보공약의 약화로 오해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까지 핵무기 완전 철수의 승인을 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은 핵무기 철수의 보완책으로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면서 한국군과 주한 미군에 대한 고성능 재래식 무기의 공급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는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패트리어트 방어미사일체제의 대한 판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더욱 신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미국은 지난 89년 마련한 주한미군 3단계 감축계획에 따라 1단계로 오는 92년말까지 주한미군 4만3천명중 7천명을 감축할 방침이다.93∼95년간의 2단계 감축규모는 한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토록 돼있다.전쟁 억지력으로 큰 몫을 담당했던 전술핵이 몽땅 배제된 상황에서의 미군 감축은 사실상 동결이나 다름없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지 모른다.11월 하순의 딕 체니 미국방장관과 부시 미대통령의 잇따른 방한은 핵철수 뿐만 아니라 2단계 미군감축규모가 한미 양국간에 공식적으로 협의·결정되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주한미군 3만명선 유지/95년까지 1만3천명 철수키로

    ◎한·미 양국 합의 주한미군의 병력규모가 2단계 감군이 끝나는 95년까지 미제2사단 전병력과 미5공군을 포함,3만명 수준이 유지돼 화력과 전투력에는 전혀 손실이 없을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한미양국의 군사실무자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주한미군의 1단계(90∼92년)2단계(93∼95년)3단계(95년이후)감군규모를 협의한 끝에 95년까지 주한미군의 병력규모는 3만명수준으로 감축,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당시 4만3천여명의 주한미군을 92년말까지 7천명 철수,그 규모를 3만6천명선으로 할것에 합의했었다. 이에따라 공군 2천명과 지상군중 비전투지원요원 5천명이 내년말까지 철수하며 93년부터는 2단계 철수가 시작된다.한미양국 군사실무자들은 지난 7월과 이달초 워싱턴과 하와이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2단계 철수규모를 6천명선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부시,한국등 순방/새 달 26일께 출발

    【워싱턴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일본 한국 싱가포르 호주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오는 11월26일이나 27일께 출국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7일 밝혔다. 주디 스미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부시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출국 일자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11월26일이나 27일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방문순서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 호주라고 말했다. 스미스 부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아시아 방문후 귀국길에 12월7일 하와이에서 일본의 진주만 기습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시아 주둔 미군/미 영토 배치 착수/주한·일 기지는 불변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은 필리핀주둔 미군기지를 폐쇄하는 대신 아시아·태평양방위를 담당하는 미군들의 주요 주둔지를 괌·하와이·알래스카·캘리포니아등 미국땅으로 옮길 계획이며 이미 필리핀주둔 미군을 미국영토로 재배치하는 작전에 착수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미 국방부와 군고위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필리핀주둔 미군기지 폐쇄에 따른 대책을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과 일본에 전진배치돼 있는 미군은 병력을 약간 줄일 경우라도 기지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걸프전 지원금/연내종결 요청/미,한국에

    미국정부는 한국이 걸프전 지원금(현금+물자)으로 약속했던 5억달러 가운데 걸프전의 조기종결에 따른 수송및 군수물자지원 미집행분을 연내에 정리해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은 지난7일부터 9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예비실무회의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측이 미국측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수송및 군수물자지원 미집행분을 현금으로 대체해 지불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북한 승려 4명/2주동안 방미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 불교계의 박태호스님(72·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홍와두스님(75·〃고문),심상련스님(47·〃서기장),이동철스님(51·〃중앙위원)등 4명이 한민족불교교류추진 미주협의회(회장 도안스님)가 주최하는 「한민족불교지도자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주간 예정으로 오는 23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 북한불교계 지도자 4명은 오는 23일 하와이에 도착,환영회와 합동법회를 갖고 로스앤젤레스에서 29일과 30일 열릴 연석회의에 참석한뒤 뉴욕과 워싱턴을 거쳐 내달 12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미 핵 감축계획 어떻게 적용될까

    ◎부시 선언,한반도 비핵지대화 아니다/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반드시 연계/철수완료까지 NCND정책 유지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 선언은 한반도에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물음에 대한 미정부관계자나 전문가들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부시 미대통령의 해외 배치 전술 핵무기 철수·폐기선언이 한반도에도 적용되지만 그것이 곧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부시 대통령이 공중 발사 핵무기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듯이 주한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탑재 핵무기는 철수·폐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시의 선언이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셋째,부시의 선언은 유럽의 정세 변화를 반영한 대소 포석이었지 한반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핵 철수에 우선순위가 부여되지는 않을 것이다.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지난달 30일 회견에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철수가 주변 정세를 검토하면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넷째,미 핵무기 철수는 북한 핵개발 저지와 별개의 문제지만 결국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일은 없고 남북한 협의에 맡길 것이다. 다섯째,미국은 최소한 한국에서 핵무기 철수가 끝날때가지 한국내 핵의 유무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않는 NCND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여섯째,미국은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며 안보공약을 준수할 것이다.전술핵이 철수된 후엔 미 본토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전략미사일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의 핵 보유 여부나 보유 핵무기의 성격과 내용이 공식 발표된 적은 없다. 그러나 펜타곤은 부시대통령의 핵감축 선언후 배경 자료로 배포한 「육군의 핵 가능군」이란 자료에서 전술핵의 한국배치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했다.이 자료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지상발사 단거리 랜스 미사일 1개 포대와 핵포탄 발사가 가능한 총 72문의 자주포 및 곡사포를 가진 4개 포병대대를보유하고 있다. 지난 85년 발간된 W M 아킨과 R W 필두하우스 공저 「핵 전장」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8인치 핵포탄 40발과 1백50㎜ 핵포탄 30발,핵지뢰(ADM)21개등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군산공군기지에 F­16기 적재용 핵중력 폭탄 60발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년에 한국문제 전문가 셀릭 헤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은 펜타곤 소식통을 인용,실제로는 이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그레고리 핸더슨은 87년 발표한 논문에서 주한미군은 6백∼7백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그 위력은 TNT 12MT에 상당한다고 주장했다.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돼 13만명의 사상자를 낸 원폭의 위력이 12·5KT이었다.히로시마 원폭의 1천배나 되는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구스는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이란 논문에서 한국에 배치된 수백개의 핵무기는 대개 B­61로서 그 파괴력은 1백∼5백㏏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기술했다.B­61은 폭격기에도 적재되고 8인치 대포로도 발사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술핵 철수 폐기의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언제부터 철수를 시작해서 언제 끝나게 될지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아직 알 길이 없다고 소식통들은 말한다. 한미 양국은 오는 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실무회의,11월초 서울서 개막되는 양국 국방장관간 안보협의회의,그리고 11월 하순 부시 대통령의 방한등을 계기로 이러한 시간표와 철수 대상등을 협의,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핵철수 협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다.미국이 이번의 전술핵 폐기 선언을 통해 노리는 부수 효과의 하나는 중동 서남아 한반도등에서의 핵확산 방지다.때문에 미국은 이번 선언 후 북한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핵개발 포기와 핵안전협정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 공산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 보유해야겠다는 김일성의 정치적 의지가 생각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진척된 것으로 믿고 있다.그래서 평양이 미국의 핵무기 철수 선언을 환영하고 자신들도 국제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언명했더라도 곧 딴소리를 하며 시간벌기 작전으로 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럴 경우 한국내 미핵무기 철수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주한미군 2단계 감축 협의/유엔가입이후 한반도안보 재점검

    ◎한미 안보예비회의 7일 하와이서 한미 양국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하와이에서 양국 연례안보회의(SCM)예비회의를 열고 미국의 해외주둔 전술핵 철수방침및 남북한의 유엔가입에 따른 한반도 안보상황을 재점검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한미군 2단계(92∼95년)감축계획 등을 협의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해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외교적 압력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주한미군의 감축계획은 한반도 안보상황및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이뤄진다는 것이 기본정신』이라며 『미국의 해외주둔 전술핵 철수선언에는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며 남북이 유엔에 가입한 만큼 한반도 안보상황이 상당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 정상외교 수행 취재기

    ◎평화통일 주춧돌 놓은 “보람의 여정”/북방외교 결실로 드높아진 위상 실감/교민들에 힘과·용기 주어 조국애 심고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큼직한 뉴스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노·부시회담등 일련의 뉴욕연쇄정상회담,한·멕시코정상회담,미국의 전술핵철수에 대한 우리 입장표명등이 잇따라 크게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큰 뉴스뒤에 가려진 뉴스들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대목들이 많았다.그중 하나는 노대통령과 멕시코교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26일 저녁 노대통령은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 전역에 살고있는 교민50여명을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게르보시오 김 문 한인회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부터 86년전인 1905년에 1천33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으로 와 멕시코남부 유카탄지역의 어저귀(로프의 원료)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비참한 멕시코이민사를 소개한뒤 두가지 말을 덧붙였다. 『멕시코 한인가정 어느곳을 가봐도 만드시 태극기가 걸려있으며 비록 생활의 어려움속에서도 외출할때는 옷을 잘 차려입어 한민족의 높은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교민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몰라 통역을 통해 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민2∼3세의 얼굴모습도 혼혈률이 다른 지역교민들보다는 훨씬 높아 보였다. 구한말 1904년 가을 노동시장의 국제브로커 메이어스의 한국인 노동자의 멕시코송출요청에 따라 일본의 대륙척식회사는 『하루 노동시간은 9시간,노임은 멕시코은화 1원30전∼3원(한화 2원60전∼6원),5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금 은화1백원(한화 2백원)등 보너스지급』의 솔깃한 조건으로 황성신문에 광고를 냈다. 경성 4백54명을 비롯,인천,부산,목포,평양,마산,원산등지에서 1천33명의 인원이 쉽게 모집되었다. 지난 87년 작고한 호세 산체스 박씨가 남긴 편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은 어저귀 잎사귀를 칼로서 따는 작업인데 잎에는 밤송이같은 가시가 붙어있고 섭씨 30∼40도의 무더위아래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으로 받는 노임은 겨우 멕시코은화 35전(하루 밥값은 20∼30전)이 고작이었다.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노동이었고 밤중에 도망쳐도 언어불통에다 동양인의 인상때문에 금방 잡혀와 물에 축인 로프로 물매를 맞곤 하였다.잠을 자는 토굴에는 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금 주멕시코대사관에 보관된 메리다시 한인회관의 유품을 보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국민회와 흥사단등에 송금한 서류및 회비징수기록등이 남아있다. 이 한인회기록에 의하면 메리다시의 한인은 성인이 9백명이었는데 매월 1페소씩 회비를 거둬 총 9백페소가운데 절반인 4백50페소는 한인회유지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송금한 것으로 돼있다. 만찬장에 참석했던 루돌프 김 금씨(65·전한인회장)는 『지난 65년에 별세한 할아버지로부터 일제치하의 조국독립을 위해 노임의 일부를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조국이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등 놀랍게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것을 보니 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티후아나에서 온 페드로 디아스 코로나씨(60)는 『한국 태권도의 수련을 받은 멕시코인은 거의 5만명에 이른다』면서 『태권도훈련용어가 모두 우리말인 것은 물론 승단심사에서는 실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질문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1시간반에 걸친 교민만찬은 고달팠던 멕시코이민의 애환과 중남미대륙을 처음 방문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고마움과 조국에 대한 긍지가 한데 어울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 교민들의 지위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신행통상(대표 김도묵)이 수술용장갑등 생고무제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 이미 계약했고 삼양사가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합작공장 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대통령이 호놀룰루를 떠나기 직전인 29일 아침(한국시간 30일새벽)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하와이주지사,상원의원,호놀룰루시장,태평양지역사령관등과 가진 조찬장에서도 교민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하와이주지사 파시시장은 『한국 교포1세들의 자녀들이 다른국가이민2세들보다 우수할뿐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놀룰루 최고의 호텔인 카할라 힐튼호텔의 디너 쇼의 사회자이자 하와이 출신가운데 정상급가수인 데니 칼레이키니씨도 공연중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이민1세 윤기호씨』라고 두차례나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방문국 정상들과 국제정세를 논하고 외교현안을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심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이번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면서 새삼 느꼈다.
  • 아시아국들,“미 핵철수에 불안”

    ◎“힘의 공백 일본이 메울 가능성”/남북한 대화엔 돌파구 될듯/뉴욕타임스지 분석 【뉴욕=임춘웅특파원】 뉴욕 타임스지는 29일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전술핵무기철수폐기계획을 공개적으로는 지지하고 있으나 내심으론 불안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전쟁이 끝난후 미국의 태평양평화유지전략이 한국과 태평양함대에 배치된 대량의 전술핵무기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들은 이번 조치가 아시아에서의 변화속도보다 한발짝 앞서가고 있지 않는가 하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김일성정권이라고 지적하고 노태우대통령은 하와이에서 부시대통령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으나 한국정부는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지않는 전술핵무기를 일방 철거키로한데 대해 부시행정부에 불안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타임스지는 부시대통령의 발표수시간전 이종구국방장관이 북한이 1∼2년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사찰을 거부할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한국국회에서 경고했음을 상기하고 미국의 발표는 이장관의 위협을 무력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부시대통령의 결정은 북한이 핵사찰 수용과 핵무기 논의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것을 충족시킨 것 같다고 말하고 한국정부의 불안에도 불구,이 결단이 지금까지 겉돈 남북협상의 돌파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부시대통령의 전술핵철수계획이 태평양배치 미군의 급격한 감축시점에 나왔음에 주목하고 아시아 각국의 가장 큰 불안은 미군이 떠난후 힘의 공백을 일본이 메워갈 것이라는데 있다고 한 일본 외교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핵감축 관련 친서외교는 우리 위상 반영”

    ◎수행기자 간담회 이모저모/군축·안보문제에 자신있게 소상한 설명/“방문국 정상에 여당대표 소개 당연한 일” 28일 상오 8시(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부터 미하와이 카할라 힐튼호텔의 마우카룸에서 진행된 노태우대통령과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 노대통령은 특히 유엔및 멕시코방문등 공식일정이 모두 끝났고 하와이가 유명 휴양지인 것을 감안한 듯 남방셔츠차림이었으며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장관과 정해창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등 배석자와 수행기자 모두 간소복 차림으로 참석. 노대통령은 이날 밝은 모습으로 조찬간담회장에 들어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행중의 노고를 치하한뒤 간담회를 주재. 귀국을 하루 앞둔 노대통령은 『하와이에 와보니 좋은 공기가 고맙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다』고 기분좋은 말로 운을 떼 유엔총회연설및 멕시코방문 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시사. 노대통령은 앞으로의 정치일정등 국내정치문제에는 원칙만 짤막하게 설명했으나 핵군축문제·안보문제등 부시미대통령의 단거리 핵무기철수선언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목소리로 소상하게 설명.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이 새 핵정책을 발표하면서 두차례나 친서를 보낸데 대해 『부시대통령과는 피차간에 각별한 친밀감을 가지고 있고 부시대통령이 세계 중요 정책을 구상하는데 있어 내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 나와 상의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신케 해주었다』고 밝혀 부시대통령과의 관계가 「평범」이상임을 암시. 노대통령은 또 『김영삼 민자당대표를 부시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이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라고 웃으면서 받은뒤 『여당대표가 함께 갔는데 소개시키는 것이 좋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대답.
  • “남북한 군축 구체안 준비”/노 대통령

    ◎새달 총리회담서 핵문제 거론/“미 핵철수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북한 핵개발 강행 명분 상실” 【호놀룰루=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미국 해외배치 전술핵의 「즉각 철수」 시기문제와 관련,『소련등 다른 나라도 상응한 조치를 해주기를 미국이 바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실질적인 철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한국시간 29일 새벽)숙소인 하와이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미국의 해외배치 전술핵이 철수되더라도 한국에 대한 핵우산보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전술핵 철수가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군축에 여러가지로 좋은 여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과 이같은 미국의 전술핵의 철수는 별개이며 결코 연계해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조치로 북한은 어떤 명분으로도 핵개발을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결의등을 통해 강제 핵사찰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10월 제4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미국의 핵정책 전환에 따른 우리의 「필요한 조처」에 대해 『남북한 군비통제도 구상단계를 지나 실천단계에 와 있는 만큼 이를 실질적으로 빨리 촉진시키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 내부문제에 언급,『현재 세계조류에 긍정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세력과 김일성 주체사상을 고집하는 수구적 세력 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적인 첩보가 있다』고 밝히고 소련사태 직후 신의주에서 반금일성시위가 있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있긴 있는 것 같으나 아직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 상태같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북한 연방제통일안 일부 수용시사발언과 관련,『통일의 중간단계로서 국가연합 차원에서 북한의 고려연방제 뜻을 수용,서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조정할 것은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지 우리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수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한반도 핵정책 전면 재검토/정부

    ◎새달 미와 「비핵3원칙」 논의/내일 청와대서 안보전략 협의 정부는 29일 부시미대통령의 해외주둔 지상및 해상전술핵무기 전면철수 선언에 따라 한반도의 핵정책을 비롯,안보·국방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 검토결과를 토대로 10월 24,25일 이틀동안 하와이에서 한미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한반도 핵정책과 안보상황에 대한 협의를 갖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핵무기를 제조·보유·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3원칙을 천명하는 문제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은 아시아및 유럽지역에 배치된 모든 지상및 해상 전술핵무기를 철수한다는 새로운 세계안보전략인 만큼 한반도의 핵정책을 비롯한 안보정책에 대한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정부는 북한이 미국의 신핵정책으로 핵사찰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북한의 핵사찰 이행과 미국의 전술핵철수완료발표가 이뤄지면 비핵3원칙을 천명하는 문제를 비롯한 핵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 핵정책은 한국이 결정하고 대북핵협상도 정부가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새로운 한반도 핵정책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할 것』이라며 『10월 24일쯤 하와이에서 한미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에 따른 한반도 핵정책을 협의하는 문제를 미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정부의 한반도 비핵정책은 남북한이 일본을 포함,비핵3원칙을 공동으로 국제사회에 발표한뒤 미­중­소등 주변 핵무기 보유국이 이를 승인토록 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유엔이 이의 실천을 위한 여러가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형식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10월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안보전략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 노 대통령 내일 귀국

    【호놀룰루=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박3일간의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올라 27일 하오 3시10분(한국시간 28일 상오 10시10분)중간기착지인 미하와이의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노대통령은 히캄공군기지에 도착,현지교민들의 환영을 받고 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교민초청 리셉션을 가졌다. 노대통령은 호놀룰루에서 휴식을 취한뒤 한국시간으로 30일 하오 귀국한다. 노대통령은 28일 상오 (한국시간 29일 새벽)수행 취재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유엔및 멕시코 국빈방문결과를 결산하고 국내외 현안및 앞으로의 국정운영 전반에 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멕시코 방문 노 대통령,긴박의 28일 아침

    ◎새벽 7시 부시 친서 받고/관계대책회의 긴급 소집/하와이행 「날으는 청와대서」서 「4개항」 발표 ○…미국정부가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무기 즉각철수」정책을 우리나라에 통보해 온 것은 27일 하오 5시15분(한국시간). 그레그주한미대사가 우리 외무부에 부시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미국정부의 방침을 통보했고 이에 외무부는 즉각 노대통령이 공식방문중에 있는 멕시코의 우리대사관에 긴급 타전. ◎그레그대사 통보 이때의 멕시코시간은 27일 상오 3시30분.비록 한밤중이었지만 대사관측은 급히 노대통령이 묵고 있는 카미노 레알 호텔로 이 친서 전문을 갖고와 노대통령을 수행중인 이상옥외무장관에게 전달. 이장관은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및 정호근합장의장 등과 협의,상오 7시쯤(한국시간 27일 하오 10시) 노대통령에게 보고. 보고를 받은 노대통령은 곧바로 7시30분부터 숙소에서 관계장관및 비서관회의를 소집토록 지시. 상오 7시30분부터 약1시간에 걸쳐 진행된 노대통령 주재의 이날 회의에는 이외무장관·정해창비서실장·정합참의장·김외교안보보좌관·이수정공보수석등이 참석. ◎숙소 1시간 회의 회의결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미국의 새 핵정책 환영 ▲다른 핵보유국가의 상응된 조처 희망및 한반도 긴장완화 ▲북한의 핵개발포기 재촉구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등 4개항으로 정리,발표키로 결정.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11시쯤(한국시간 28일 상오 2시45분)노대통령이 멕시코의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있은 환송행사를 마치고 특별기에 탑승한뒤 특별기가 다음 기착지인 호놀룰루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내용과 함께 우리 정부의 입장을 특별기에 동승한 보도진들에게 발표. ◎부시 발표전 공개 특별기가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하오 3시10분(한국시간 28일 상오 10시10분)이므로 워싱턴의 하오 8시 발표시간(한국시간 28일 상오 9시)을 자연히 넘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같이 기내사전발표를 하게된 것.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은 『한미간에 한반도핵문제에 관해 어느정도까지 사전협의를 했느냐』고묻자 『지난 7월 노·부시 워싱턴회담,8월5일부터 7일까지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고위안보당국자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됐다』면서 『지난 23일 노·부시 뉴욕회담에서도 협의가 있었을 뿐만아니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2일에는 폴 월포비츠미국방차관이 뉴욕으로 출장와서 나와 상당시간 협의했다』고 답변. 김보좌관은 『양국간의 일련의 협의에서 이날 발표한 전술핵무기의 즉각철수도 논의됐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를 포함,우리의 정책선택과 미국의 정책선택을 두고 폭넓게 협의했다』고 부연. ◎“미와 사전에 협의” 김보좌관은 미국의 「즉각」철수가 언제까지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언급을 할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것이며 기술적으로도 그런것으로 안다』고 답변. 김보좌관은 또 미국의 대한핵우산보호도 없어지는냐는 질문에 『노대통령에게 보낸 부시대통령의 친서에 대한안보공약과 관련,「Our commitment remains rock solid」라고 표현되어있다』면서 「반석과 같이 공고하다」는 의미를 새겨보라고 우회적으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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