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와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선물 수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발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해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29
  • 고아에서 박사로…“인간승리”/총리실 조병세정무비서관의 야무진 인생

    ◎6·25때 폭격맞은 어머니품속에서 “구사일생”/화차작업원으로 출발… 한대 경제학박사 “결실”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조병세정무비서관(3급)이 최근 한양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아 공직사회에서 화제다. 「박사공무원」은 많다.그러나 조씨만큼 소설보다 진한 인생을 살아온 공직자는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다. 49년생으로 충북 영동이 고향인 조씨는 6·25의 와중에서 부모를 모두 잃었다.특히 모친은 돌을 갓 지난 조씨에게 젖을 먹이다 폭격을 맞고 숨을 거뒀다.어머니 품속에서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조씨는 7순이 넘은 조모에게 구조돼 사실상 고아나 다름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영양이 부실해 네살이 넘어서야 이도 나고 겨우 걸었다. 각종 장학금을 받아가며 고교(대전고)까지 졸업했으나 대학은 못가고 지난 68년 5급을류(현재의 9급)공무원시험에 합격,철도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초기에 경북지역에서 화차작업원·열차차장등 힘든 일을 했다.74년 철도청에 전자계산사무소가 생기면서 모집한 컴퓨터프로그래머시험에 합격,서울로 올라오게 된다.이어 교통부로 자리를 옮겼다가 79년에는 국무총리실로 발령이 났다. 조씨는 지난 92년 부이사관이 되었고 곧 이사관이 된다.비슷한 연배 가운데 5급 고등고시에 붙고도 말단에서 시작한 조씨보다 승진을 못한 케이스가 많다. 어렵게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방송통신대에서 학사를,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를 받았다.짬짬이 미국하와이대·고려대·건국대에 마련된 경영및 행정관리자코스도 수료했다. 조씨는 『드라마 같은 생애를 살아왔지만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공직생활에서도 정상적 배경을 가진 사람보다 몇배는 뛰어나야 비슷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과 멋있는 연구로 박사를 받아야겠다는 집념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조씨의 박사학위논문제목은 「충청권의 다부문 경제모형에 관한 연구」.지방자치시대의 본격개막을 앞두고 지금까지 거의 손대지 않고 있는 지역별 경제발전모델을 확립해보자는 취지의 연구라고 설명했다.조씨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권역별 경제계획을 독자적으로 세우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윗사람이나 동료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한 조씨의 인생스토리는 충북교육연구원에서 초·중등학생의 교육자료로 펴낸 「보람된 삶」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 온천욕/“5∼20분씩” 하루 2회정도 바람직

    ◎온양·유성 등 관광겸 유적답사 코스로도 각광/고혈압·당뇨병환자 몸을 덥힌후 입욕/끝나면 물기는 닦지말고 말려야 좋아/공복·음주후는 피하고 현기증·구토땐 탕에서 나와야 학생들의 봄방학이 계속되고 화요일이 3·1절로 공휴일이 된다.모처럼 가족이 함께 쉴수 있는 이런때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면 추위는 물론 피로와 일상의 스트레스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온천 주변에는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유적지등이나 전통민속마을등도 있어 교육의 시간으로 활용할수 있다.온천 요령및 온천을 겸해 가족이 가볼만한 나들이코스를 알아본다. ▷온천요령◁ 온천욕은 먼저 얼굴과 손발을 씻으면서 몸을 따뜻하게 한 다음 탕속에 들어가는게 순서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환자들은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여유있는 목욕법을 취해야 한다. 탕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수온이 체온보다 휠씬 높아 뜨거울 경우는 5∼10분,미지근한 물에서는 15∼20분 정도가 알맞다.목욕 횟수도 보통하루에 1∼2회 정도가 바람직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횟수를 이보다 늘려도 좋겠지만 그렇더라도 3∼4회를 넘기면 몸의 수분을 지나치게 빼앗기게 되고 피부건강에도 좋지 않다. 또 목욕이 끝난 뒤에는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말끔히 닦아내기보다는 20∼30분 정도 누워 안정을 취하면서 물기가 자연히 마르도록 하는게 온천욕의 요령이다. 공복이나 음주후 입욕은 되도록 피해야하며 목욕중 현기증이나 구토증세를 느낄 때는 즉시 탕에서 나와야한다. ■온양온천=섭씨54∼57도의 약알칼리성 라듐온천으로 유명하다.칼륨·나트륨·칼슘등을 함유,피부병·류머티즘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서울과 불과 1시간여거리인데다 인근에는 현충사·외암리 민속마을·온양민속박물관·독립기념관등이 있다. 온천후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정신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고취시킬수 있는 독립기념관을 역사공부삼아 찾아볼만하다.이 독립기념관에서부터 8㎞거리에 유관순기념 사당이 있어 더욱 뜻깊은 방문이 될수 있다.또 2만5천평규모로 꾸며진 온양민속박물관은 계몽사 김원대회장이 20년을모아온 자료로 만든곳으로 우리선조들의 생활상과 풍습을 알수 있다.외암리 민속마은 격조높은 옛조상들의 체취를 느끼게하는 곳이다. ■유성=알칼리성 라듐온천으로 나트륨·규산등이 풍부,위장과 피부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서울과 유성간 고속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된데다 숙박시설이 정비돼 교통과 숙박측면에서 전국 제1의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인근에는 계룡산국립공원과 보문산공원등이 있어 산행을 즐길 수있고 1시간거리의 공주·부여등 백제문화 유적지를 모처럼 탐방하며 우리역사를 새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 ■수안보=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30분정도가 소요되는등 전국 어느곳에서나 3∼4시간이면 갈수있고 근처에 스키장까지 있어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온천수는 섭씨 51∼53도의 무색·무취하고 매끄러운 유황라듐천으로 위장병·신경통·피부병등 치료에 효능이 있다.부근에 월악산·조령산과 문경새재·송계계곡·수옥정폭포등 수려한 관광지가 있어 산행을 곁들여도 좋겠다.인근에 보물 96호인 미륵리 석불입상, 5층석탑등을 볼수 있다. ■덕산=충남 예산군,수덕사 가는 길목 매헌 윤봉길의사의 사당 사이 들판에 자리잡고 있는 덕산온천은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윤봉길의사는 19 32년 중국 상해홍구공원에서 열린 천장절기념식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군 대장을 죽인 인물.윤의사 사당을 참배하고 섭씨52도의 수온에 온천을 하면서 피로를 풀수 있다.칼슘·나트륨·불소등이 고루 함유돼 신경통·류머티즘등 노인성 질병과 위장병·피부병등에 좋다는 소문이 나있다.덕산온천∼아산방조제∼온양온천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수덕사∼태안해안국립공원∼예당저수지등으로도 연결된다. ■백암=수온 섭씨46도로 라듐이 많이 함유된 국내 유일의 알칼리성 방사성온천.8㎞떨어진 곳에 백암산(해발 1천4㎞)이 있어 겨울 산행도 즐길 수있고 성류굴·망향정·월송정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부곡=경남 창녕군의 국내최대 유황온천.섭씨 최고78도까지 올라가는 온천욕이 그만이다.유황외에 규소·칼슘·철분등 20여종의 무기질이 포함돼 호흡기및 피부질환에 특히 효험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게다가 부곡하와이 등 주변의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각종 레저를 함께 즐길 수있다.
  • 결혼정보 서비스/“PC통신이 해결해 드려요”

    ◎천리안·하이텔의 「결혼 정보코너」 큰 인기/예식장·여행지 등 필요정보 자세히 안내/명령어 하나로 탐색 가능… 준비 부담 덜어/신혼생활 처세학 등 흥미도 만점… 요금 1분에 30원 서울의 한 외국기업에 다니는 문봉희씨(29)는 이달초 26일로 결혼날짜를 급히 잡는 바람에 준비부족으로 결혼식을 망치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했다.그러나 지난주말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느긋한 마음으로 신부화장을 위한 마사지에 들어갈수 있었다. 지방의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 도와줄 사람들이 없는데다 직장생활로 인해 일일이 다닐 틈이 없어 결혼한다는 즐거움보다 걱정이 앞섰던 문씨를 도와준 것은 사무실 동료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컴퓨터종합통신인 (주)데이콤의 천리안과 한국PC통신이 제공하는 하이텔의 「결혼정보」서비스. 앉아서 컴퓨터 자판키만 두드리면 전국 7백여개 야외 및 실내 예식장과 혼수시장,신혼여행지등 모든 정보들이 모니터위에 떠올라 월차휴가를 내야 준비를 할 수있을 것 같았던 문씨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 것이다. 신혼여행지에 대한정보를 간추려 예비신랑 이종우씨(31)와 의논끝에 신혼여행지를 미국 하와이로 정했다.막연히 느껴지는 결혼생활에의 두려움도 신혼부부들이 자유롭게 기고하는 「나의 결혼이야기」코너를 읽으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지난 1월17일 하이텔과 천리안에 소개돼 이처럼 시간이 없는 예비부부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는 「결혼정보」란은 한국PC통신의 경우 월 평균 이용자가 3천여명에 이른다.데이콤의 경우 2백60개 데이터베이스중 조회율이 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천리안 및 하이텔의 초기 화면에서 「go wed」라는 명령어를 치거나 생활·문화코너를 찾은후 가정·여성,다시 결혼정보순으로 선택하면 정보가 뜬다.예식장 예복·폐백 신부화장 신혼여행지등이 소개돼있는 실질적인 결혼정보관련 코너에는 전국의 관련 시설의 교통편에서부터 전화번호,장단점,계약상 주의사항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돼 있다.이밖에 결혼생활의 지혜와 수필 체험담등이 소개되는 코너에는 1등사위되는 비결을 담은 「신랑처세학­장모사랑십계명」등의흥미로운 내용을 비롯,신혼여행후 인사드리기등 필수예절 상식이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이용시간은 1분당 30원이다. 데이콤 홍보실의 장세천씨는 『컴퓨터통신으로 보는 상세한 결혼정보가 최근 예비맞벌이부부들의 결혼준비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주는게 사실』이라며 본격 결혼철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이 코너이용자수가 크게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 심해자원 탐사 닻올린다/「수심1만m」 마리아나해구서

    ◎4백억원 무인잠수정 동원 광물 찾기/유엔해양법 발효전 채굴권확보 겨냥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서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탐사에 나선다. 오는 23∼24일 일본의 해양과학기술센터에 의해 주도될 이번 탐사는 무인첨단장비를 이용,사상 최초로 수심 1만9백m의 해저를 촬영할 예정이다. 마리아나 해구는 마리아나제도 동쪽에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는 활모양의 바닷속 협곡으로 총연장이 2천5백50㎞에 달한다.마리아나 해구는 남쪽이 더 깊어 이곳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아티즈 해연(1만1천34m)과 두번째로 깊은 챌린저 해연(1만8백63m)이 자리잡고 있다.이번에 일본이 본격탐사할 지역은 도괌 동남쪽 3백㎞지점의 챌린저 해연. 이 탐사에는 미쓰이 조선이 54억엔(한화 약4백5억원)을 들여 건조한 무인 잠수정 「가이코」가 동원된다. 「가이코」는 장차 실시될 마리아나 해구의 유인탐사용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이 이처럼 심해저 탐사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이유는 올해가 유엔해양법협약 발효의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된다. 지난해 11월 남미의 가이아나가 협약서명국중 60번째로 국내비준절차를 마침에 따라 올 11월 자동으로 발효될 이 협약은 해양의 이용에 관한 질서를 집대성,유엔헌장이래 가장 대규모인 포괄적 국제협약으로 평가 받고있다.지난 82년 12월10일 자메이카에서 조인식을 가진 이 협약이 조인후 10년이 넘게 발효되지 못한 것은 각국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된 때문이다.특히 문제가 됐던 대목은 심해저개발 관련부분.이 규정은 심해저를 인류공동의 자산으로 인정,유엔이 직접 관리하면서 「선행투자국」에 한해 개발 및 광물채굴권을 주도록 하고있다. 여기서 선행투자국이란 유엔해양법 발효 이전에 심해저 광물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 3천만달러(약2백40억원) 이상을 투자한 나라를 가리킨다.우리나라도 지난 91년부터 하와이 동남쪽에 위치한 30만㎦ 해저광구를 탐사한 끝에 최근 유엔에 독자개발권을 신청했다. 유엔해양법 시대가 열리면 해저탐사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그렇지 못한 나라보다 자원확보면에서 월등히 앞서갈 수 있게 된다. 몇몇 선진국 그룹은 이미 10여년전에 수심 5천∼6천m 지점에서 망간·니켈·구리·코발트 등을 채굴하는데 성공,개발우선권 신청요건을 갖추고 있다.우주산업및 항공기부품·전자산업 등에 두루 쓰이는 이들 전략광물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천년 이후엔 연간 10억달러어치 이상을 수입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해저채굴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심해저에는 이들 광물이 무진장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건져올리기만 하면 되는 곳도 있다. 문제는 기술이다.따라서 일본이 이번에 마리아나 해구 탐사에 성공한다면 이는 일본이 해양자원확보 국제경쟁에서 또한발 앞서가는 계기로 기록될 것이다.
  • 미여객기 이틀 연착/승객 17명 항의 농성

    미유나이티드 여객기를 이용,하와이 여행에서 귀국길에 오른 한국인 단체관광객 17명은 14일 하오 5시30분쯤 이 항공 김포공항지점에서 『예정보다 이틀이나 늦게 서울에 도착한데 대해 사과하고 책임을 지라』며 3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UA항공측은 12일 한국에 폭설이 내리자 항공기 운항을 중단,곧 다른 항공편으로 귀국시켜주겠다고 했으나 일본 나리타공항 이웃에서 이틀밤을 숙박시키면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와이 여행을 떠났던 이 승객들은 당초 11일 호놀룰루에서 UA 827편으로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12일 하오 3시30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12일 숙박후 13일 하오 3시30분발 UA항공편으로 귀국하기로 했었으나 항공사가 다른 예약승객들을 우선적으로 태우는 바람에 또다시 하룻밤을 묵게됐다는 것이다.
  • 도산 애국활동·사상 재조명

    ◎오늘부터 4일간 LA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강만길교수 등 국내외학자 30여명 참가 도산 안창호선생(1878∼1938)의 애국활동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가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스의 옥스포드팰리스호텔에서 열린다. 도산사상연구회(회장 김신일)와 로스앤젤스에 있는 태평양평화연구소(소장 김중순)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도산:코리안 아메리칸」.국내에서 강만길(고려대)·조동걸(국민대)·윤병석(인하대)·신용하(서울대)교수,미주지역에서 박한식(조지아대)·방선주(뉴욕대)·최영호(하와이대)·루디실(남가주대)교수,샘플남가주대총장등 모두 30여명의 국·내외학자들이 참가한다. 김회장은 『도산선생은 폭넓은 독립운동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애국교육사상가」정도로만 인식되어 왔고 특히 80년대 후반 이후에는 「개량주의자의 거두」쯤으로 낮추어 보는 시각까지 있었다』면서 『이번 회의는 그에 대한 본격적인 재조명을 통해 올바르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교수는 이 회의에서 1920년대 중국에서 도산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중국에서 도산의 독립운동」을 발표할 예정.그는 이 논문에서 도산의 「민족유일당」과 「한국독립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도산은 1920년대 중반부터 만주지역에서 큰 세력을 형성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세력과 민족주의 세력을 통합한 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민족유일당」을 결성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것.이에따라 도산은 1930년1월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세력만을 결집해 「한국독립당」을 창당했다는 것이다. 유병용교수(강원대)는 「도산 안창호의 정치사상에 관한 재검토」에서 『전민족의 복지·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의 희생을 요구한 도산의 대표적인 사상 「대공주의」는 민족·정치·경제·교육평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이상사회 건설의 설계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1907년에서 1910년까지 도산과 관련된 국·내외의 보도를 모두 수집해 정리한 윤경로교수(한성대)의 「도산의 국내에서의 행적과 구국계몽활동」등 새로운 방법론을 채용한 연구성과의 발표도 있다.
  • 「일촌일품」의 발상지 오야마마을(일본농업 탐방:2)

    ◎농약 안쓰고 재배/「얼굴있는 작물」만 출하한다/생산자 이름·영농일지 붙여 「특산」 알려/전국 농가의 2배 소득… 유선 TV방송국에 주3일 휴무 마을의 유선TV방송국이 새소식을 전한다.『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가 새로 마을옆 상설전시장에 출하 됐습니다.오늘 저녁에는 「바흐홀」에서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있습니다.한국의 서울에서 우리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온것도 알려드립니다』 「1촌1품운동」으로 일본내외에 널리 알려진 오이타현(대분현) 오야마마을(대산정)농협의 마을방송국 아침10시의 주요뉴스내용이다. 마을 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는 일본에서 성행하고있는 「얼굴있는 농산물」들이다.농가에서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좋은 상품,신뢰할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각 산지에서 유행하고 있다.작물마다 생산자 이름표가 붙어있다.농약을 쓰지않았다든가 영농일지,재배내용 등을 적고 있다.오야마는 이 얼굴있는 농산물산지로 일본전국에 알려져 있다.그만큼신용이 있다.이날 새로 나온 1백여가지는 갖가지 야채는 물론 버섯류등의 식료품에다 향료작물·안개꽃등 다양하다. 오야마마을은 후쿠오카(복강)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에 있는 아주 작은 산간마을.일본산 소나무로 둘러싸인 계곡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4천3백73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일본농촌의 과소지역이다.지난 55년 6천4백85명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총면적은 45.72㎦로 이 가운데 산림이 80%나 되는 32.89㎦,경지면적은 4.74㎦밖에 되지 않는다.호당경지면적은 일본 농가평균 1㏊의 절반인 50a로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촌1품운동.소득을 높여 잘 살아보기 위해 지난 61년부터 특산품을 개발했다.논에는 매실을,밭에는 밤을 심어 성공하게 되자 그뒤 오이타현의 지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 마을의 성공사례를 실례로 들어 1촌1품운동을 제창했다.그때부터 이 마을이 농촌개혁운동의 모델이 됐고 이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시 이마을 정장이면서 농협조합장인 야하타 하루미(시번치미)씨가 앞장서 시작했다.2개의 조직을 책임맡고있어 효과적으로 운동을 추진할수 있었다.그는 46년 동안이나 이 자리를 맡으면서 이 운동을 벌이다 지난 91년 82세로 죽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긴지(흔치)씨가 대를 잇고 있다.이들 부자는 이 운동으로 일본농촌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1촌1품운동은 이미 지나간 얘기가 되고있다.지역활성화는 소득증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운동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제1단계의 「New Plum and Chestnut」(NPC·매실및 밤심기)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1촌1품에서 「다품목소양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단일작물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작물의 수익성과 토지의 회전율을 고려한 고차원농업을 시도한 것이다.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근로의욕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촌1품」 넘어 「다품종소량」 생산 「t의 농업에서 g의 농업으로」「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농업이 아니라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업을」등을 목표로 딸기·버섯·양파·장미꽃등 1백여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계절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고다 미스즈(강전미령·여·37)씨는 『이곳의 생산물은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포장된것을 개봉하지 않은채 경매될 정도로 신용이 있고 다른 산지 보다 20∼30%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금 이 마을의 농가소득은 연간 1천만엔으로 일본전국 농가의 2배가 넘고 있다.이 운동이 시작되기전 오이타현 58개 마을에서 2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지난 65년께부터 시작된 제2단계 NPC운동은 「New Personality Combination운동」으로 제대로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고 제3단계는 70년부터의 「New Paradise Community」운동이다.돈만으로는 살기좋은 마을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이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해외여행이고 주휴3일제,바흐홀및 TV방송국운영 등이다.67년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해외나들이를 시작해 마을주민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경험을 갖고있다. 바흐홀은 지난 86년 농협이 5억원을 들여 농협건물 2층에 만든 것으로 이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각종 음악회는 물론 강연회·발표회를 갖고 각종 마을행사도 이곳에서 열고있다. 지금까지 6년동안 5명의 동료와 함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취재까지 맡고있는 스가하라 가즈에(관원화혜·27·여)씨는 『이곳에서 보내는 갖가지 정보가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있다』고 전한다.주변 소식은 물론 농업용 기상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방송에 필요한 웬만한 기자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백년 이후를 내다보는 수림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살기좋은 마을은 좋은 수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일본산소나무를 모두 바꾸기로하고 내년부터 조림을 시작한다. 문제도 없지않다.일본의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65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적으로 18.2%이며 이곳은 20%나 되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일이당면 문제이다. 이마을 역장(우리나라의 군청에 해당)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쓰루노 쓰네미쓰과장보좌(학야상광·45)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자신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바로 고품질화를 의미하는 말이다.쌀수입이 자유화됐으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것을 고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마을은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자신한다.
  • 하와이·알래스카지역 여행/한인에 무비자 곧 허용/미상원 법안통과

    【워싱턴 연합】 앞으로 한국인들이 미국비자를 얻지않은채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방문할수 있는 길이 열릴수 있을 것 같다. 프랭크 머코스키상원의원(알래스카)은 미국무부 수권법안에 「한국인들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무비자로 여행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도록 국무부가 필요한 절차를 연구하라」는 내용의 수정안을 첨부했는데 미상원은 27일 이같은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수정안은 이미 괌에 적용되고 있는 비자보류계획과 비슷하게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대해서도 무비자 여행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수 있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무비자여행계획이 현실화하더라도 하와이 또는 알래스카를 통해 미본토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받아야한다.
  • 여름상품/한겨울에도 꾸준히 팔린다

    ◎해외여행·스키·수영 등 레저활동 다양화/자외선크림·선글라스·수영복 매출 증가 최근들어 레저활동이 다양해지고 현대인들의 행동반경이 넓어짐에 따라 종전 한철에만 매출이 급신장 했던 계절상품들이 사철상품으로 전환되어 인기를 끄는등 새로운 구매패턴이 보이고 있다.예를 들면 전에는 여름에만 찾던 자외선 차단 크림이나 선글라스등이 스키붐을 타고 겨울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가하면 심지어는 수영복·수영모·수영안경 등이 여름못잖은 매기를 보이고 있는 것. 그동안 자외선 차단 크림과 기초화장품은 대개의 사람들에게 여름상품으로만 인식돼 있었다.그러나 스키인구가 늘어나면서 눈에 피부가 타는 것을 막기위해 자외선 차단용 크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이때문에 화장품업체들이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 화장품 선전까지 하면서 판촉전을 펼치는 실정이다. 또 동남아와 하와이등 날씨가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과 고글로 만족할 수 없는 패션지향 스키어들의 덕택에 선글라스도 올겨울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와함께 실내수영이 사계절 건강유지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 상품의 매장마다 수영복과 수영모·수경등도 여름한창때의 80% 정도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런 유의 상품들은 이제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방학이나 휴가같은 유휴시간의 유무에따라 상품의 성수기가 변해가는 추세이다. 한편 연령별로 구분되던 상품의 주요 소비자 그룹에도 변화를 보이는 상품들이 늘고 있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모자와 가발. 모자는 복고패션의 유행에 힘입어 최근 1∼2년전 젊은이들 사이에서 패션소품으로 인기를 모은바 있다.그러나 올겨울에는 모자의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방한기능을 원하는 노인과 탈모현상을 모자로 가리려는 중년층의 남성들이 출현,총 매출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사양세이던 가발제품도 헤어 스타일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회사원인 김은희씨(23)는 가발을 사용하면 잦은 파마나 손질로 머리결을 상하게 할 염려도 없고 의상에 따라 손쉽게변화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힌다.
  • “북핵 개발했어도 장거리운송 불능”/클린턴 CNN회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20일 북한의 핵개발이 어느정도진척됐는지에 관해서는 정보기관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설령 북한이 핵무기 하나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장거리 운송수단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는 보지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미CNN­TV의 래리킹 라이브에 출연,「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하와이를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령 북한이 핵무기하나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그다음에는 운송능력문제가 대두하는데 그같은 운송능력은 없는 것으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는데 「설령」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북한의 핵무기개발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보유국에 합류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매우 단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북한측과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모든일이 잘안될 경우 미국및 한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한 가장 확고히 대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사찰을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아직 분명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조차 이제는 한국과의 무역거래가 북한보다 8∼10배나 더많은 상황이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매우 고립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여타세계와 관계를 갖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책으로 본다고 말했다.
  • 이대 언어교육원 포부(국제화 앞서간다:8)

    ◎“한글을 세계어로” 외국인 지도 열기/영어권·일어권 교재 개발… 각국에 수출/풍부한 삽화·실용회화 담아 좋은 평판 「한국어를 세계로」.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젊은 강사 11명은 「한국어 수출로 국제화를 선도하자」는 색다른 국제화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만들기 시작,최근까지 모두 6권의 교재를 완성하여 빠르면 올 가을부터 미국·일본·유럽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외국인을 위한 우리말교재들이 까다로운 문법과 지루한 패턴(Pattern)연습중심으로 돼있어 우리말보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외국인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선진국형 한국어교재를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이 만든 영어판과 일본어판 외국인용 한국어교재는 풍부한 삽화와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실생활에 금방 활용할수 있는 회화와 어휘들을 싣고 있으며 연구진이 자체개발한 비디오및 카세트 테이프,교사지침서등도 첨부돼 있다. 평균 연령 30세남짓의 이들 젊은 학자들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88년 여름학기부터 이 대학 언어교육원에 개설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를 통해 주로 국내외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1년에 4학기,매주 6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쳐 왔다. 그동안 5천여명의 우리말 수강생을 배출해낸 이들은 학습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쉽고 효과적인 한국어교재를 우리손으로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자」는 전략을 세우고 3년여동안 휴일도 잊은채 교재편찬작업에 몰두해 왔다. 『우리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야말로 국제화를 선도해 나갈 우리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9년부터 언어교육원에서 강사생활과 교재편찬작업을 해온 안성희씨(28·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졸)는 『우리말을 전혀 모르는 외국의 젊은이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한뒤 고국에 돌아가서 「한국어가 이처럼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우리말로 안부전화나 편지를 해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89년에 언어교육원에 들어온 이경아씨(33·〃)는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가장 곤란을 느끼는 것은알기쉬운 교재의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5년여동안 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토대로 알기쉬운 교재를 펴냄으로써 세계속에 우리말을 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흐뭇해했다. 이 교재들은 지난 3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등이 서울에서 개최한 「영어권 한국어교과서 종합개발국제회의」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교육원에서는 이 교재와 함께 자체개발한 테이프등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문법중심의 한국어교육에서 벗어나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의 통합교육을 실시하여 외국인 수강생들로부터 재미있고 배우기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언어교육원 직원 안영숙씨(35·여)는 『보다 쉽고 효과적인 한국어강의교재를 개발하려는 강사진의 노력으로 외국인 수강생수가 89년에 비해 1백%나 늘어났다』면서 『특히 우리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던 일부 외국인 수강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차츰 우리의 생활과 풍습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모습에 가슴이 뿌듯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사할린대학에서 교편을 잡다 지난 92년부터 언어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러시아교포 3세 로순씨(41·여)는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안에 최고급과정인 8급을 마치는대로 러시아에 돌아가 한국어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면서 한글보급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년동안 1급에서 8급까지 전과정을 수료한 일본인 타니 마쓰미씨(38·히타치 한국지사근무)는 『생소한 한국어를 실용회화중심으로 쉽게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회사동료나 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가깝고도 먼 이웃」인 한국을 이해하기위해 우선 한국어를 배우도록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특한 교수법/상황중심의 시청각교육 중점/자체 워크숍서 강의방법론 토론 이대 언어교육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는 다양한 교수법과 자체 개발한 부교재를 활용해 30∼40개국에서 몰려드는 외국인 수강생들이 부담없이 한글을 배우게하는 독특한 교육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상황중심의 시청각강의를 통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의 통합교육을 개발,적용함으로써 강사진들은 나름대로의 한국어교수법을 터득하게 됐고 이러한 노하우가 외국인용 한국어교재편찬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은 같은 강사의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교수방법론에 대해 토론하는 자체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강사들은 한 학기 2백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수강생들 가운데 80∼90%가 유학생등 젊은 층으로서 이들이 고국에 돌아가 한글보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영어·일어판 외국인용 한국어교재가 해외에 널리 보급될 경우 88년 서울올림픽이후 「제2의 한국어붐」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2년 7월 언어교육원에 공개채용돼 현재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교재편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일주박사(38·한국외대 아랍어과강사·언어학)는 『전 강사진이 국제화에 「대비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국제화를 「이끌어간다」는 진취적인 마음가짐으로 교재편찬작업을 벌여왔다』고 소개했다. 공박사는 지난 84년부터 5년여동안 아프리카 수단 카르툼대학에서 응용언어학박사과정을 밟는 도중 현지 교포자녀와 외국인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글학교를 운영한 남다른 경력을 갖고 있다. 외국유학중 「한글의 세계화」라는 과제를 절실히 느꼈다는 공박사는 『가장 한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말과 글을 세계속에 심는 것이야말로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공박사를 포함한 11명의 강사진들은 외국인 수강생들의 수요가 늘어나 오는 4월 개강하는 봄학기부터는 종래의 낮반과 저녁반외에 아침반도 신설할 예정이다.이들은 「세계를 한국으로,한글을 세계로」라는 기치아래 국제화에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 정일권씨 유해 도착/서울 중앙병원 안치

    지난 18일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한 정일권전국무총리의 유해가 19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053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빈소가 마련된 서울중앙병원에 안치됐다. 정전총리의 부인 박혜수씨등 유족들도 유해와 함께 귀국했다.
  • 지재권 우선감시국/미,한국제외 시킬듯/한미재계회의

    우리나라가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미정부의 우선감시대상국(PWL)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경제협의회에 따르면 19일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한미재계회의 제7차 운영위원회에서 지적재산권 소위원회 미국측 위원장인 리처드 서스턴 박사는 『최근 한국 정부의 지적재산권 보호 조치에 감명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 정일권 전총리 하와이서 별세

    정일권전국무총리(77)가 18일 새벽(현지시간 17일 밤) 신병치료를 받던 미국 하와이의 스트라웁병원에서 별세했다. 정전국무총리는 지난 91년4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직에서 물러난 뒤 지병인 임파선암의 치료를 위해 도미,워싱턴의 존스 홉킨스병원과 하와이의 스트라웁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부인 박혜수여사(48)와 1남1녀등. 고인의 유해는 19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며 서울 강동구 풍납동 중앙병원에 빈소가 마련된다.장례식은 오는 22일 사회장(장례위원장 김종필민자당대표)으로 치러지며 상오10시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김 대통령 조전 보내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와이에서 별세한 정일권전국무총리의 유가족에게 전문을 보내 위로했다.
  • 군·관·정계서 출세가도 달린 「풍운아」/타계한 정일권 전총리

    ◎서른셋에 3군총사령관·최장수 총리 신화/「박정권 얼굴마담」평… 정인숙사건에 곤욕 18일 타계한 청사 정일권전국무총리는 군·관·정계에서 정상의 출세가도를 달린 「풍운아」라고 할 수 있다. 불과 서른셋의 나이에 참모총장격인 육·해·공군총사령관을 맡아 6·25를 치렀다.6년7개월동안의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국회의장직도 6년이나 재임했다. 해방이후 「6공」에 이르기까지 화려했던 경력으로 「처신의 신화」를 남기기도 했고 「박정희정권의 얼굴마담」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정씨는 1917년 11월 21일 함북 경원에서 태어났다.찢어지게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37년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해 수석졸업한 뒤 만주군 소위로 근무했다.40년에는 일본육사 55기로 편입해 41년 본과정을 마치고 해방되던 45년까지 만주군 총사령부 헌병대에 근무했다.해방후 군사영어학교에 들어가 창군에 참여,46년 군번 5번의 대위로 임관해 4년만에 3군총사령관에 이르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그는 최근 회고록에서 6·25때 38선 돌파문제를 놓고 이승만대통령및 맥아더유엔군사령관과 며칠밤을 새우며 북진을 결정해 전세를 역전시킨 감격을 회상하기도 했다. 57년 대장으로 예편한 뒤 주프랑스대사와 주미대사를 거쳐 63년 외무부장관,64년에는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그는 박정희전대통령과 뗄래야 뗄수없는 인연을 갖고 살았다. 만주군 중위로 근무할 때 신경군관학교 1학년에 다니던 박전대통령을 만났다.이때 두사람은 독립이 되면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고 다짐했고 이 다짐은 20년후 박정권의 출범으로 구체화된다. 그는 박정권 초기에는 6년7개월의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를 지냈고 8·9·10대의 3선의원으로 79년까지 6년동안 국회의장을 지내는등 「3공」말기까지 늘 권력의 양지에 서있었다. 5공화국 이후 권력의 핵심에 다시 등장하지는 못했지만 85년 국정자문위원,88년 자유수호구국총연합회장,89년 자유총연맹총재,93년 민자당고문등 여권의 원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사를 화려하게 풍미했던 그도 말년에는 「3공」 최대의 정치스캔들인 정인숙씨피살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정씨의 아들인정성일씨가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해 괴로움도 겪었다. 91년에는 지병인 임파선 암이 악화돼 도미,타계할 때까지 워싱턴과 하와이에서 치료를 받았다. 77년 재혼,현직 국회의장과 29살 아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던 부인 박혜수씨(48)와 1남1녀를 두었으며 사별한 전부인과의 사이에도 출가한 두딸이 있다.
  • 정일권(외언내언)

    엊그제 하와이에서 타계한 정일권전국무총리.그의 이력서는 한마디로 출세의 신기록표다.대통령만 빼놓고 군·관·정계에서 해보지 않은 자리가 없을 만큼 화려하고 다채롭다.1공화국에서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정권이 여섯번 바뀔 동안 공직생활 약50년에 걸쳐 별로 쉰 적이 없다. 6·25발발직후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33세의 나이로 3군총사령관겸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돼 북진의 총반격작전을 지휘했다.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이대통령의 명령과 작전권을 쥔 맥아더사령관 틈바구니에서 며칠밤을 새운 끝에 북진작전을 성사시켜 그날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기념케한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37세에 육군대장,2년뒤에 합참의장,30대에 군 최고봉을 정복한 전무후무할 기록.40대에는 프랑스,미국주재대사를 거쳐 국제신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박정희대통령밑에서 50대초까지 6년간 최장수 국무총리.이후 공화당의장,유신때는 국회의장으로서도 최장기 재임기록(6년)을 세웠다. 만군출신으로 군번 5번인 그는 2년후배인 박대통령이 사석에서는 언제나 형님이라고불렀지만 충실한 보좌역할을 해 항상 웃는 원만한 성격의 그에게 「마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나라의 오늘이 있기까지 분명한 공헌이 있다고 인정하든 권력의 양지를 걸었다고 비아냥거리든 화려한 그의 경력의 비결은 분석대상이 될만하다. 군이 주도해온 역사의 특수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하더라도 처세라는 요인 때문이다. 그자신은 국민학교1학년때 선친을 여의고 14년간 하루도 두끼를 먹어본일이 없다는 가난과 역경을 이긴 인내와 자제를 든적이 있다.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남을 험담하지 않고 남의 장점만을 보려는 그의 성격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는다. 30년 연하의 여교수와 결혼을 하고 염문이 따른것도 「여름밤의 모기에게 다리를 내놓는」권력세계의 생존술로 풀이하기도 한다.만년에 그는 「돈과 명예 권력보다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 일이 있다.
  • 우리문학의 세계화 조명/내일부터 경주서 국제세미나 개최

    ◎국내 대표작가 작품,국내외 문학작가 분석/한국 문학의 특징·장점·번역 문제점 고찰 국내외 한국문학자와 번역가들이 대거 참여해 우리 문학의 세계화를 조명해보는 국제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펜클럽이 주최,문예진흥원과 포항제철 후원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해외 한국문학자및 번역가 초청 국제세미나」가 그것으로 외국의 한국문학자와 번역가뿐만 아니라 국내 비평가들이 자리를 함께해 우리 문학의 특징과 장점,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방안과 번역의 문제점등을 짚어보게 된다. 이번 세미나의 특징은 국내 대표적 작가에 대한 국내외 문학자들의 분석 대비와 함께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서 외국비평가와 번역자들의 다각적인 의견개진에 있다. 서정주,황순원,구상,이문열씨의 문학세계가 종교와 설화,역사,민족성과 역사성등 종합적으로 고찰되는데 원로시인 서정주씨의 경우 데이비드 매컨(미 코널대),케빈 오록(경희대 국문과),오세영교수(서울대 국문과)가 주제발표에 나서며 황순원씨의 작품세계에 대해선 에드워드 포이트라스(미국번역가),신동욱(서강대 영문과교수),진영영씨(대만 문화대학교수)등이 분석에 참여한다. 이와함께 앤터니 티그(서강대 영문과교수),구중서(수원대 국문과교수),이운룡씨등이 시인 구상씨에 대한 작품을 진단하며 소설가 이문열씨에 대해선 마우리지오 리오토(이탈리아),패트릭 마우르스씨(성균관대 불문과교수)등이 참여해 작품경향과 특징을 비교한다. 이밖에 한국문학의 세계화방안에 대해 하와이대학의 마샬 필교수(한국문학의 세계화전략),루드밀라 갈키나(러시아·한국 현대시의 발전과 문제),홍도영이(일본·일본사회와 한국문학),베르너 사스씨(독일·한국문학 세계화의 현황과 전망)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문덕수회장은 『한국문학이 독특한 개성과 가치있는 문학작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번역과 연구에 있어서 일관되고 조직적인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 환경조성 차원에서 이같은 세미나를 내년부터 5개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인밀집지역 강타… 엄청난 재산 피해/LA강진… 교민사회 이모저모

    ◎코리아타운 가게 생필품 순식간에 동나/약탈대비,재산보호 등 안전대책에 부산/“재난교민 돕겠다”… 거처·음식제공 자원쇄도 ○…17일 새벽 발생한 LA지진으로 한국교포 4명이 숨지고 한인 밀집지역인 샌퍼낸도 지역의 교포가옥 1백여채가 손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샌퍼낸도는 LA시 서북쪽 30㎞지역 일대로 한국교민 8천여 가구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피해를 본 한인 가옥중 40∼50채는 크게 손괴됐고 40여채는 벽이 갈라지고 굴뚝이 무너졌으며 한 한인교회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7시간 중단 한편 지진대가 지나가는 LA시내 코리아타운은 지진이 발생한뒤 전역에 걸쳐 전화와 전기가 끊기고 7시간여동안 한국어방송이 중단돼 10만 교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던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고모 나기봉 할머니(본래성 조·91)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코리아타운의 올리브 노인 아파트에 살던 나할머니는 지진이 나자 1층으로 대피했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또 진앙지에 가까운 노스리지시의 메도우스 아파트 거주 한국교포 3가구중 이필순(남·40대)씨 가족은 큰아들 하워드 이(15)와 이씨가 사망하는 큰 불행을 당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아이가 밴나이즈의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영사관 비상돌입 ○…이번 지진의 피해당사자이기도 한 LA 한국총영사관은 날이 밝자 영사관 5층 회의실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민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총영사관은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면서 교포 방범단체,청년단체등에 피해지역에 나가 구조활동을 펴줄 것을 촉구. 총영사관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전화선이 끊겼으나 17일 하오1시(현지시간)부터 통화가 가능해져 워싱턴대사관 및 서울과 연락을 취하는등 분주한 움직임. ○…LA시 가든 글로브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윤영곤씨(35·홀리토피아 필름 컴퍼니)는 『17일 새벽내 배를 탄것처럼 땅이 온통 울렁거리는 바람에 공포에 떨다가 날이 밝아 아파트 정원에 내려와보니 지진으로풀장에 가득 담겨 있던 물이 주변으로 넘쳐 흘러 절반도 남아있지 않더라』며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 그는 『새벽에 갑자기 아파트 전체가 요람을 탄듯 흔들려 잠을 깨보니 천장이 갈라지고 벽에 걸어놓은 액자가 떨어지는 등 집안이 엉망진창이 돼 순간적으로 지진임을 느꼈다』면서 『그후에도 50여차례 여진이 계속돼 이불을 뒤집어쓴채 꼼짝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날이 밝을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악몽의 순간을 회상. ○식수까지도 바닥 ○…17일 새벽에 덮친 지진으로 생필품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LA 한인촌의 슈퍼마켓 등 상점엔 순식간에 물건이 동이 났다고. 코리아 타운에 사는 교포 임은숙씨(30·나드리 여행사 대표)는 비상약과 비상식품뿐 아니라 건전지,식수까지도 날이 밝자마자 바닥났다고 전언. 임씨에 따르면 17일 새벽 4시30분께 첫진동이 있은뒤 하오3시20분쯤(현지시간)또다시 큰 여진이 있었고 전후 50여차례의 크고작은 여진이 이어졌다고.또한 여진이 계속되자 코리아타운에서는 하오5시부터 통행금지와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등 주방위군 경찰등의 약탈사태 방지조치가 취해졌다고. ○…워싱턴의 한승수주미대사는 17일 LA총영사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는등 교민피해상황 파악 및 대책수립에 부심.한대사는 피해지역이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걱정이라며 코리아타운에서의 약탈행위 보도에 대해 『전기가 끊어지는 등의 틈을 노려 약탈행위를 하는 자들이 있다는 얘기는 있으나 한국교민피해는 아직 확인된바 없다』고 설명. ○…한인 중산층 1만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LA시내의 고급 주택가 로스리지 지역에서는 지진피해를 입지 않은 집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게 교민들의 일치된 의견. 이 지역은 17일의 지진으로 한결같이 집이 통째로 넘어졌거나 벽이 갈라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피해지역은 특히 전기가 나가 암흑세계를 방불케 했는데 코리아 타운 일대는 92년 흑인폭동때와 같은 약탈사태를 우려,값나가는 물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17일 하루내 부산한 모습. ○항공편 문의 빗발○…교포들의 탈LA 현상도 뚜렷했다.이날 KAL,아시아나 항공사에는 서울행 자리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마침 LA에 와있던 관광객들도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떠나려는 모습들. ○…이번 재난중에 교포사회에 나타난 특기할 현상은 어려운 이를 돕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이날 각언론사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달라는 전화가 적지 않았다고. 전화를 걸어온 이들은 거처를 잃은 사람들에게 방을 제공하겠다는 사람에서부터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사람,건물 경비를 맡아주겠다는 사람 등이었다고. ◎국내 여행업계·시민 움직임/관광단 일정조정·항공편은 정상운항/안부전화 평소의 10배… 10만여건 폭주 ○…국내여행사들은 미 LA지역의 지진발생에 따라 당분간 이 지역으로 관광객을 보내지 않을 방침. 18일 국내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관광·롯데관광을 비롯한 국내 여행업체들은 지진발생으로 현지의 상황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보고 이미 모집된 관광단 일정을 연기하고 신규 모집도 중단키로 결정. 한진관광은 거래호텔인 LA힐튼호텔의 경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부지역의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앞으로 4∼5일동안 이 지역에 관광객을 송출하지 않기로 했으며 롯데관광도 LA행 관광단의 신규 모집을 잠정 중단. 또 대한여행사는 하와이등지를 거쳐 LA로 향하는 3∼4종의 패키지관광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모집돼 있는 관광객단의 출발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긴급대책을 마련. 현재 LA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LA공항이 전기가 끊겨 한때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17일 하오 10시30분 현지를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083편 화물기가 3시간 40분이나 늦게 떠났다.그러나 서울발 LA행은 대한항공 002편 첫 여객기가 18일 상오 11시 55분 출발하는등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강진이 발생한 미국 LA지역에는 17일 밤부터 교민들의 안부를 묻는 국내 가족·친지들의 국제전화가 쇄도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진발생후 LA와의 통화량은 자동통화(001)의 경우 하루평균 4천건 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7만6천건이 폭주했고 수동통화량도 평소보다 10배이상 증가한 5천4백건이 신청됐다. 또 데이콤 국제전화(002)도 17일 하오 10시부터 18일 상오 7시까지 미국지역으로 시도한 통화량이 평소보다 7배 늘어난 7만3천건을 기록. 한국통신은 LA로 통하는 국제전화 7백45회선 가운데 일부가 두절돼 18일 현재 1백46회선을 복구중에 있으며 LA시내의 213국,714국,818국,310국,909국번 지역만 불통이고 나머지 지역은 통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미 유명연구기관 실권인사 “단골집”

    ◎김재경·박준규·김종휘·정일권·권정달씨 등 발갈/동서문화센터·헤리티지재단·후버연 인기높아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서석재전의원이 미국 하와이대 부설 동서문화센터에서 3∼6개월 가량의 연구생활을 계획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기는 다음달말 쯤부터가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하와이에 상주할지,연구소에 적만 걸어두고 오가게 될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말 사면·복권 조치로 재기의 길이 열린,그래서 실세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서전의원의 유학은 정치활동의 재개를 앞둔 재충전의 의미를 갖는다.외곽에서 정치권을 조명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도 비친다. 서전의원과 처지는 다르더라도 정치인이나 유명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부」 또는 「연구활동」을 내세워 외국의 연구기관에 칩거하고 있다.자의반 타의반으로 고국을 떠나야 했던 일부 인사들이 「망명처」처럼 애용한 연구기관으로는 미국의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헤리티지재단,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동서문화센터에는 현직을 떠난 유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다. 지난번 재산공개 파동으로 「토사구팽」이란 말을 남기고 외유의 길을 떠났던 김재순전국회의장은 아직 이곳에 머물고 있다. 김전의장은 학기가 끝나는 다음달말 귀국할 예정이다. 역시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러난 박준규전국회의장도 「5공」때 정치규제에 묶이자 동서문화센터에 머물렀었다.그는 이곳에서 때를 기다리다 13대 국회에 다시 나섰었다.정일권전국무총리도 총리직을 물러난 뒤 이곳의 「학생」이 됐었다. 우리나라는 이 대학에 해마다 20만달러의 기부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본에 이어 두번째 후원국인 셈이다.「6공」 때 한 실력자가 기반을 다지는 실무를 맡았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그래서인지 이곳은 한국인을 받아들이는데 「인심」이 후한 편이다.정원식전국무총리,이진설전청와대경제수석,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 등이 이곳 인맥이다. 미국 공화당의 「싱크탱크」(두뇌집단) 역할을 맡고 있는 헤리티지재단도 정치인들의 피난처로 활용되고 있다.「6공」의 김종휘전외교안보수석이 이곳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유랑의 길에 나섰던 그는 연구활동이란 명목을 내세우며 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입국불가」로 버티고 있다. 민자당의 허화평의원은 「5공」 때 청와대사정수석이라는 실세자리에서 물러나자 이곳 수석연구원이 됐다.그는 비슷한 처지의 인사들이 대부분 1년안팎 유학에 그친데 반해 83년3월부터 88년3월까지 5년 동안이나 연구원으로 머물렀다. 후버연구소 역시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기관이다.5공청산과정에서 「희생양」으로 지목되면서 정치권 밖으로 밀려났던 민자당의 정호용의원이 이곳 출신이다.그는 90년4월부터 92년 2월까지 후버연구소에서 기약 없는 방랑생활을 한 끝에 14대 국회에서 정치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5공실세」로 막강한 권한을 누리던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도 거세된 뒤 이곳에서 한동안 외유생활을 해야 했다.
  • 배우 앤소니 퀸 서울서 미술개인전/영화 「황소」 한국개봉맞춰

    할리우드의 세계적인 스타 앤소니 퀸(78)이 오는 가을쯤 서울에서 미술개인전을 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우로서의 재능 못지않게 이미 화가로서도 남다른 영역을 쌓아오고 있는 앤소니 퀸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화가 피카소역을 맡아 한창 촬영중인 영화 「황소와 비둘기」의 한국개봉에 맞춰 내한,개인전을 갖고싶다는 뜻을 나타냈다는것. 이 전시개최를 추진중인 미술기획사 아르떼의 대표 김종찬씨는 『오는 2월 그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한국전시의 마지막 결론을 짓고 경비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지난80년대 후반부터 파리에 체류하며 앤소니 퀸과의 교분을 쌓아온 김씨는 『화가로서 그에 대한 서구화단의 평가는 이미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의 첫 개인전 출품작이 사흘만에 매진된 기록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그의 작업은 화려한 색조와 힘을 바탕으로 멕시코문명의 근원을 탐색하고 있는데 특히 대형조각과 판화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