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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日·타이완 TPP 서두르는데… 안타깝고 답답”

    MB “日·타이완 TPP 서두르는데… 안타깝고 답답”

    “일본과 타이완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서둘러 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하려는 건지 안타깝고 답답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한 야당의 반발에 대해 이 같은 심경을 토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고용창출 위해 꼭 필요한데…” 오전 동남아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등 주요 참모들과 다과를 함께하는 자리에서다. 지난 15일 국회를 직접 찾아가 민주당을 설득했지만 끝내 무위에 그친 데 대해 무척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유럽발 재정 위기로 내년도 국내 경제 성장과 수출 판로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을 타개하고 고용을 창출하려면 한·미 FTA의 내년 1월 발효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하와이에 이어 이번엔 발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22일 인도네시아 발리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는데, 19일 발리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다자 정상회의를 갖고 오찬도 함께한다. 지난 1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찬을 하면서 귀엣말을 나눈 지 6일 만이다. 한·미 FTA 협정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해 ‘FTA 발효 후 3개월 내 ISD 재협상’이라는 이 대통령의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한·미 FTA 비준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라, 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에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지가 주목된다. 핵심 쟁점인 ISD 재협상을 위한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지난번 호놀룰루 만찬 때처럼 미국 의회가 이미 비준을 한 FTA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이 다시 말을 꺼내는 것은 외교관례에 벗어난다는 점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세안대표부 자카르타에 설치키로 한편 지난 5월 우리의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계약 체결과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국방·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2011∼2025년)에 우리가 주력 파트너로 참여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인니 경제협력사무국’을 연말까지 자카르타에 설치키로 했다. 또 한국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자카르타에 있는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아세안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전담 대사를 파견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치권 FTA 대치] MB·오바마 ‘ISD’ 사전교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국회가 비준해 준다면 미국에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요구하겠다.”(15일 이명박 대통령) “한·미 FTA 발효 이후 ISD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16일 새벽 미 행정부) 한·미 양국 정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ISD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하와이 회동이 조명을 받고 있다. 외신을 타고 날아든 사진에 담긴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귀엣말 장면이 낳은 추측처럼 두 정상은 지난 1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ISD 문제를 따로 논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 문제는 16일 민주당이 정부에다 “ISD 재협상을 약속하는 미국 장관급 인사의 문서를 가져오라.”고 역제의한 상황을 맞아 향후 두 정부가 어디까지 더 진전된 논의를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이 대통령은 앞서 15일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ISD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물음에 “내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재협상하자고 했다, 안 했다 하며 정상들 간에 논의된 내용들을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정부나 외교가에서는 다자정상회의에서 이미 미 의회의 비준까지 이뤄진 사안에 대해 두 정상이 별도 논의를 갖는다는 것은 외교에 있어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ISD에 대한 후속 논의는 (한·미 FTA 협정)조문에 다 나와 있는 건데 굳이 정상끼리 따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국회를 방문하려고 했을 때도, 민주당 지도부에 ‘선(先) 발효, 후(後) 재협상’을 제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놀룰루 방문과 국회 방문이 이뤄졌지만 그 전과 입장이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보면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13일 호놀룰루 회동에서 별도의 조율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두 정상 간 논의와 별개로 양국 정부가 실무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도 16일 “지난 11일 이전에 양측 실무선에서 이 같은 제안과 관련해 사전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회 상황과 야당의 주장에 대해 양국 정부가 그동안 적지 않은 물밑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눴고, 그런 바탕 위에서 양국 정부의 의견이 잇따라 개진됐을 공산이 큰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행가방]

    ●일본 홋카이도와 만나는 새로운 방법 일본 전문 여행사 ‘에나프투어’는 일본 스키·스노보드 여행상품인 ‘스포-랙스’(www.japanski.kr)를 새로 선보였다. 일본 내 100여곳의 스키장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전통 료칸, 호텔 등 숙소와 온천, 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각자 디자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스타 항공 등 저가 항공사의 인천~삿포로 취항으로 항공과 홋카이도(北海道)의 숙박을 저렴하게 묶는 프로모션도 가능해졌다. 삿포로 스키장과 오타루 등을 관광하는 4일짜리 스키호텔팩은 54만 9000원부터. 니세코의 대형스키장을 들르는 4일짜리 스키펜션팩은 42만 9000원부터. (02)337-3088. ●에미레이트 항공 5개 노선 특가 이벤트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2년 신규 취항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일랜드 더블린, 잠비아 루사카, 짐바브웨 하라레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11월 내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리우데자네이루(202만 1400원)와 부에노스 아이레스(202만 7600원)는 새해 1월 2일~2월 29일, 루사카(167만 700원)와 하라레(168만 7500원)는 1월 31일~3월 31일, 더블린은 1월 8일~2월 29일 월~목요일에 인천을 출발하는 이코노미 승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emirates.com/kr) 참조. ●취리히 공항 전망대 ‘어린이 투어’ 운영 스위스 취리히공항은 12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 전망대를 오픈한다. 1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전망대는 공항 내부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놀이공간 등을 갖췄다. 어린이 투어도 운영한다. ●한진관광 케냐, 미얀마에 직항 전세기 한진관광 KAL투어는 동물의 왕국으로 유명한 케냐 나이로비와 미얀마 양곤에 직항 전세기를 취항한다. 아울러 케냐 나이로비·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여행상품과 양곤·바간·만달레이 등 미얀마의 문화유적을 돌아보는 여행상품도 내놨다. ●하와이에서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레드캡투어는 하와이에서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3박 5일 상품을 내놨다. 12월 22일, 23일 출발해 크리스마스를 보낸 뒤 돌아온다. 호텔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예약자 전원에게 코나 커피 등 선물도 준다. 119만원부터. 홈페이지(www.redcaptour.com) 참조.
  • “발효후 석달내 美에 ISD 재협상 요구”

    “발효후 석달내 美에 ISD 재협상 요구”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비준)발효 후 3개월 안에 미국과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당 측에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거부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MB “초당적 애국심 발휘 해달라” 이와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에서 최소한 ISD 조항은 폐기돼야 한다.”고 말하고 “(다만) 이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있었으니 이를 당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 FTA 발효 이후 3개월 내에 재협상을 하든, 발효 즉시 하든 민주당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발효돼 시행되고 있는 협정을 고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재협상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의 홍준표 대표·황우여 원내대표,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 등과 회동을 갖고 “국회가 먼저 한·미 FTA를 비준하고 정식으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면 그 같은 건의에 따라 (발효후)3개월 안에 미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응하지 않으면 책임지고 재협상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제안은 기존 한·미 FTA에 있던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최 수석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얘기했던 것과 다른 내용은 아니며 대통령이 직접 국회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언명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사전에 의견을 나눴는지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묻자 “내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서 재협상을 하자고 했다, 안 했다는 등 정상들 간에 논의된 내용들은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요구가 사전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약속을 받으라는 것 아니냐. 나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협정문 22조에)우리가 요구하면 응하게 돼 있는 조항이 있는데, 우리가 요구하려고 하니 미국이 허락해달라고 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그렇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국회가 말려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구할 테니 제발 들어줘라 하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이냐.”면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대통령 제의 거부 기류 우세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과 관련,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그 의지를 양당 대표에게 보여주려고 왔다.”면서 “오늘은 정말 초당적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애국심을 발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은 뒤 비준안 처리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비준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서는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이현정기자 sskim@seoul.co.kr
  • “中 통상·환율정책에 질렸다” 오바마 직격탄

    “中 통상·환율정책에 질렸다” 오바마 직격탄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중국의 통상·환율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하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통상·위안화 정책에 대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중국의 불공정한 정책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질렸다.”며 직설 화법을 동원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무역·환율 정책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오바마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 다른 모든 나라들과 꼭같은 규칙에 따르도록 계속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은 더 이상 국제경제 시스템을 갖고 장난치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에 대해 비판 수위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내년 대선을 놓고 미국 내 유권자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미·중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앞서 각국 정상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녹색산업 분야의 관세 인하 등 무역 자유화 조치에 합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놀룰루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세계적으로 성장과 고용이 둔화하고 유럽 재정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며 성장과 고용을 끌어내기 위해 보호무역을 배격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 패널, 수력·풍력 발전 터빈 등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분야에 대해 비관세 장벽인 부품 국내 조달 규정을 2012년까지 철폐하고 관세를 2015년까지 5% 이하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또 생산 대비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를 2035년까지 45%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판 커지는 TPP] TPP, 관세 완전철폐 지향

    TPP(Trans-Pacific Partnership Agreement)는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2006년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브루나이 등 4개국에 의해 발효된 P4(Pacific 4) 협정이 기본이다. 그 이후 호주·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가 가세하기로 했고 2009년 11월 미국이 협상 참여를 선언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앞으로 참여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의회의 비준과 기존 참여국 모두가 동의해서 일본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TPP는 다자간 FTA 모양새나 관련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사실상의 미·일 FTA다. TPP 협상 참여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다. TPP는 농산물을 포함해 모든 상품의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자는 높은 단계의 FTA를 지향한다. FTA는 양자와 다자 간 협정 모두가 가능하지만 일부 조항이 상충될 경우도 없지 않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저 오일로드따라 新함포외교 시대로

    해저 오일로드따라 新함포외교 시대로

    “사이버전쟁과 무인전투기 시대인 21세기에 역설적이게도 19세기 유산 취급을 받던 ‘함포(艦砲) 외교’가 새롭게 열리고 있다.” 19세기에는 열강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면 21세기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남키프로스와 터키 등의 해상 영유권 갈등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최전선은 어디일까.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된 남중국해 해상이다. 뉴욕타임스 13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새로운 해양 대결 시대를 예고한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베트남 하노이에 보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동남아 국가들을 지지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당시 내정간섭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해군력이 중요해지는 것은 전 세계에서 하루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3분의1인 2900만 배럴이 연근해에서 나오고 이 비율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과 밀접히 연관된다. 남중국해의 석유 매장량은 610억 배럴로 추정된다. 북극해는 천연가스 매장량 추정치가 무려 2380억 배럴이나 된다. 해상영유권 문제가 갈수록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영유권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 동지중해, 북극해 세 곳에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 사이에 해군력 증강이 두드러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냉전시절만해도 구축함이 두 척뿐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현대식 구축함 13척을 보유하고 항공모함까지 건조하는 등 대양해군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은 소형 구축함과 잠수함을 도입해 해군력을 증강하려 한다. 데이비드 골드윈 전 미국 국무부 에너지특사는 “각국은 자신들이 해상자원을 개발하고 해상 무역로를 보호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해군력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단연 미국이다. 더구나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태평양을 중시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통 우방인 일본·한국은 물론 인도와 관계를 강화하고 호주에 미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모두 떠오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최근 ‘아시아판 먼로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의 움직임에 저항한다. 남중국해가 약한 불에 서서히 끓어오르는 상황이라면 동지중해는 펄펄 끓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남키프로스와 이스라엘은 천연가스 시추를 추진해 터키를 분노하게 했다. 여기에 레바논 강경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가스전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나마 북극해가 상대적으로 긴장이 덜한 것은 대부분 지하자원이 200해리 경제수역 안쪽에 위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북극해에서도 해빙에 따른 북서항로 개척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갈등 요소가 갈수록 커지는 실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MB “FTA 끝까지 설득할 것” 孫 “빈손 오면 빈손으로 갈 것”

    MB “FTA 끝까지 설득할 것” 孫 “빈손 오면 빈손으로 갈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당에 내밀 ‘선물보따리’가 있나? 이 대통령이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사흘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밤 귀국함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에게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해서 일정한 ‘선물’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을 여야 영수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왔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ISD를 재협의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하고, ‘언질’을 받아와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외교 관례상 이 같은 요구는 처음부터 무리라는 것이 외교가의 해석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이 없었다. 이번 정상회의의 호스트인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APEC 정상 만찬에서도 두 정상은 한·미 FTA와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시작에 앞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조우해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지만, 가벼운 인사말 정도였을 뿐, FTA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결국 민주당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공식발표한 대로 15일 예정대로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과 관련해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은 14일 국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만나 일정을 조율했다. 손 대표는 이 대통령이 ISD와 관련해 진전된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결국 면담은 없으며,이 대통령은 그냥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국회방문을 강행하기로 했다. 방문 시간은 오후 3시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효재 수석이 수행할 예정이다. 김 수석은 “(민주당이)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계획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무조건 (국회에) 갈 예정이며, 끝까지 (민주당을) 설득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뒤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이 무산되면 국회의장실에서 이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지만, 지나치게 야당을 압박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미 FTA는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위기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 FTA는) 국가 생존 전략의 하나”라는 소신을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15일 국회를 방문하면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미 FTA 합의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한나라당 혁신파의 핵심인 정태근 의원을 찾아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때 한나라당 3선 이상 의원들과의 만남을 청와대가 주선했으나, 한나라당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년부터 美 ‘출입국 심사’ 쉬워진다

    한국과 미국이 양국 여행객들의 출입국 심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동 출입국 심사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정부는 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제도가 계획대로 시행되면 한·미 양국에서 ‘신분이 확인된 여행객’(trusted traveller)은 내년 1월부터 출입국 심사 관리관의 대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자동 출입국 심사대에서 간단한 확인절차만 거치면 돼 심사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신분이 확인된 여행객’은 일반적으로 지문 및 얼굴 사진 등 신체 기록(바이오 데이터)이 등록돼 안전성이 보장된 여행객을 의미한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어떤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할지, 신상 확인절차를 어떻게 할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과 자동 출입국 심사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일단 한국과 먼저 제도를 운영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재완 장관 “경제 많이 걱정”

    박재완 장관 “경제 많이 걱정”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흥국 경기 하강에 따른 국내 경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많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가 신흥국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물어보니 한 국가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상호 의존하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하강 속도가 빨라진다는 국가가 다수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APEC 회원국들은 비교적 괜찮았는데 전이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우리 수출의 70%는 대(對)신흥국인데 그쪽 국가가 안 좋아지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재정 위기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은 드는데 (유럽 재정 위기 해결에) 복잡한 문제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라면서 “그 누구도 자신있게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랍연맹 “시리아 회원 자격 정지”

    아랍연맹(AL·아랍권 22개국)이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AL 외무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시리아 사태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대(對)시리아 제재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회의에서 시리아 대표단의 활동을 정지하기로 했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정치·경제 제재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리아, 레바논, 예멘을 뺀 18개국이 회원국 자격 정지에 찬성했으며 이라크는 참석하지 않았다.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은 오는 16일부터 정지된다. 시리아 정부는 “AL 조약에 어긋난다.”고 반발하면서 긴급 정상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시리아는 13일 국영뉴스통신 사나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AL 관계자들이 16일 이전에 자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유혈·폭력 사태 종식을 위한 AL의 중재안을 수용하고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했으나 유혈 진압은 계속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조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 시위를 억압해 온 알아사드 정권을 외교적으로 점점 더 고립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등 9개국 “내년까지 TPP 마무리” 합의

    미국 등 9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대체적인 윤곽에 합의하고 내년까지 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아시아 지역 경제 패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별도로 회의를 가진 후 “우리의 목표는 내년까지 TPP 완전 합의를 위한 법적 협정문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야심적인 목표이나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9개국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말레이시아·베트남·페루·브루나이 등이다. 전날 TPP 협상을 밝힌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TPP 교섭 참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노다 총리는 회담에서 “일본 내에 TPP 협상 참가에 대해 신중론도 많지만 일본을 재생해 풍부하고 안정된 아시아·태평양의 미래를 열기 위해 내 자신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TPP 협상에서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압력도 구체화됐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TPP 사전교섭 때 쇠고기 수입 규제 철폐, 자동차 시장의 진입장벽 개선, 우편 회사인 일본우정의 보험업에 대한 우대조치 재검토 등 3개 분야를 중점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본이 내년 봄 TPP 협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사전 협상을 통해 이들 3개 분야에 대해 확실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의미다. 일본이 TPP 협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하고 미국 정부는 이를 의회에 설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본은 TPP 협상 과정에서 공산품의 시장 진입 장벽 제거와 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일본의 TPP 협상 참여 선언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의 경제 패권을 놓고 격렬한 경쟁을 시작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제 세계인 관광명소” 靑·與·野 ‘환영’ 한목소리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데 대해 청와대는 물론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이미 생물권 보전과 자연유산, 지질공원 분야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 유일의 3관왕”이라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의 직접 투표로 뽑은 것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축하했다. 제주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전쟁, 분단, 한강의 기적에서 ‘아름다운 나라’로 바뀌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제일고 출신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자연경관 선정이 제주의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좋은 보약이 됐으면 한다.”면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도 트위터에 “제주가 한국의 관광지에서 세계인의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제주명예도민으로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응원했다.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우리나라의 보물, 제주도가 한국 관광사를 넘어 세계 관광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쓰게 되었다.”면서 “한나라당은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제주도를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금수강산의 탁월한 아름다움을 모든 사람이 감탄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김성수·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ISD 귀엣말?

    ISD 귀엣말?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할레코아호텔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참석,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귀엣말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양 정상의 귀엣말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앞서 민주당 측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갖고 오라.’고 주문한 상황에서 주목됐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한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미 의회에서 통과된 한·미 FTA에 대해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외교 관례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정상과 함께 만나는 만찬은 한·미 FTA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7∼22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FTA처리’ 협상모드… 黃·金 “MB 귀국보따리 지켜보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교착국면을 전환시키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이날 대통령이 내놓는 ‘카드’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가운데 일단 협상파들의 절충 노력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좌절되거나 단순한 설득 차원의 방문이 이뤄진다면 여야 모두 ‘강경 모드’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협상파’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3일 아침에 만나 FTA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일단 이 대통령이 풀어 놓을 ‘보따리’를 지켜보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나 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에 대한 확약을 받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황 원내대표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장에 들어와 찬반 표결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몸싸움하는 모습은 막는 게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라며 협상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여야 모두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다만 15일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뒤에도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우여·김진표 원내대표가 ‘협상모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는 24일 본회의 때까지는 여야 모두 시간을 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회가 휴회 결의를 하지 않아 24일 이전이라도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어 비준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지만, 여야 합의가 없을 경우 본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희태 국회의장도 직권상정에 부정적이다. ‘여당의 일방처리와 야당의 물리적 저지 반대’ 공동선언을 한 여야 8인의 물밑 중재노력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동선언에 참여한 한나라당 주광덕·현기환·황영철·홍정욱 의원, 민주당 박상천·강봉균·김성곤·신낙균 의원은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을 하는 등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FTA 합의처리 및 몸싸움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1인 단식농성에 돌입, 협상파에 힘을 보탰다. 다른 의원들도 단식농성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간 대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양측의 강경파들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까지 나섰는데도 가능성이 없다면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면서 “중진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이현정기자 window2@seoul.co.kr
  • MB 15일 ‘FTA’ 국회방문 추진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5일 국회를 직접 방문, 여야 지도부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11일 오후에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국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외순방 뒤인 15일로 방문일자를 연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2월 25일 취임식과 그해 7월 11일 국회 시정연설 등 지금까지 네 차례 국회를 방문한 바 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 접촉을 통해 15일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면 모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고 그 사실을 국회의장실에서 확인해 발표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1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 FTA와 관련한 재재협상 약속을 받아오지 않으면 면담이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이날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대통령은 12일 하와이로 출국,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한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MB “기다리더라도 국회 가겠다”… 野 반대로 성사 불투명

    MB “기다리더라도 국회 가겠다”… 野 반대로 성사 불투명

    청와대에서 국회의사당까지의 거리는 약 8㎞. 교통 통제를 받지 않는 대통령 전용차로 이동하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그러나 ‘정치적 거리’는 너무 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국회의사당으로 가기에 이 길은 너무나 멀었다. 이 대통령이 국회로 향하려다 발을 멈췄다. 정작 가서 만나야 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손사래를 친 것이다. 11일 청와대가 추진했던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차 무산됐다. 야당 지도부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호소하고자 했던 이 대통령의 뜻도 15일 이후로 미뤄졌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영수회담 대신 서로 엇갈린 공방만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하와이로 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버락 오바마의 약속을 받아오라.”고 했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재협상 약속을 받아 와야 15일 회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MB 해외순방 마친 다음날 국회 방문 당초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놓고 청와대에서는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가도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끝까지 국회 방문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당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나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에게 한·미 FTA가 통과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이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국회 설득에 나서야겠다는 뜻을 강하게 가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초부터 국회의장실과 의견조율을 거쳤고 지난 9일 국회에 가기로 결론을 내리고, 10일에는 여야 지도부와의 면담 추진을 위해 국회의장실과 일정을 조율하는 등 물밑에서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10일 저녁까지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오지 않는 게 좋겠다. 면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 대통령은 “가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에 가겠다.”고 밀어붙이기로 결정을 했다. 결국, 김효재 수석이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오후 2시에 국회로 출발한다.”고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대통령이 국회의장실에서 야당 대표를 기다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중간에 민주당과 다리역할을 했던 의장실이 바빠졌다. 곧바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방문하면 면담할 수 있다.”고 알렸고, 국회의장실은 곧바로 청와대에 이런 사실을 전했다. 이에 청와대는 오전 발표 3시간여 뒤인 11시 30분, 오후 방문계획을 공식 철회하고,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오는 다음 날인 15일로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5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회동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이 APEC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재재협상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또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비준안 강행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한편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정식 제의나 사전 조율도 없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방문하는 건 국가원수의 기본적인 의전도 아니고, 야당과 국회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불쾌해했다. ●민주 ‘FTA 강행처리 명분쌓기용’ 의심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지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회 방문 때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협상제안을 가져오든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만남이라면 만날 수도 있다고 말꼬리를 흐리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흔한 일이 아닌 만큼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이 대통령에게 ‘대화와 소통을 해 달라’고 항상 습관처럼 요구해왔다.”면서 “청와대가 민주당 의견을 존중해서 방문일자를 연기한 만큼 이제 민주당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차 무산되면서 이제 여야의 대치 정국은 내주 초에 또 한번의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여야 온건파들의 절충 노력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다시 한번 무산된다면 한나라당 내부의 강행처리 목소리는 한층 커지게 되고, 결국 한나라당 지도부가 비준 강행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여야가 다시 한번 벼랑 끝으로 다가서고 있다. 김성수·이재연·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MB·오바마, APEC회의 ‘동석’… ISD 재논의?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하와이로 떠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깨가 한층 무겁게 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언질’이라도 받아오라며 11일 영수회동을 거부한 민주당의 ‘버티기’에 한껏 가슴이 눌릴 형편이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것인가. 만나서 FTA 얘기를 꺼내고, ISD 문제에 대한 양보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답변은 단연코 ‘절대불가’다. 우선 APEC 회의 기간 두 정상 간 양자회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고, 설령 만난다 해도 이미 미 의회의 비준까지 마친 협정을 다시 손 보자고 얘기를 꺼내는 자체가 국가 간 외교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측은 이미 한·미 FTA 협정의 효력이 발효된 뒤 한쪽이 문제제기를 하면 서로 협의할 수 있는 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협정이 발효되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재재협상을 요구하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아주 거친 요구이며, 외교 관례도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비준안이) 통과됐는데 돌아서자마자 정상 간에 그렇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국제사회에서 나중에 그런 것들이 한국 정부에 줄 악영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APEC 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데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양자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 이 대통령은 당초 태국, 파푸아뉴기니 두 나라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현재 파푸아뉴기니하고만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달 국빈방문 때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달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났기 때문에 미국은 다른 참가국 정상 몇몇과만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ISD 논의의 또 다른 변수인 미 행정부의 기류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디까지나 한국 내정의 문제라는 점에서 철저히 함구한 채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ISD 관련 재재협상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의회를 설득한 끝에 지난달 가까스로 의회의 비준동의를 받았는데, 재재협상안을 들고가 비준동의를 처음부터 다시 해달라고 하는 것은 전례도 없고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행정부가 재재협상을 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정치 일정상 내년 말까지 비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 의회는 지금 한창 재정적자 감축 협상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면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FTA가 발효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한국 정부가 재재협상을 요구할 때는 미 정부도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이미 발효돼 가동되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칠레도 한때 한·칠레 FTA 재협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성수기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sskim@seoul.co.kr
  • ‘암흑물질’ 비밀 지닌 왜소은하 발견

    ‘암흑물질’ 비밀 지닌 왜소은하 발견

    우리 은하 밖에서 발견된 두 왜소은하가 암흑물질의 실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 천문학자들이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에릭 벨 교수팀이 안드로메다은하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성은하인 안드로메다 28과 29라고 명명한 2개의 왜소은하를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두 왜소은하는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약 6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구에서는 약 11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여기서 안드로메다는 지구에서 약 250만광년 떨어져 있는 우리 은하에 가장 가까운 나선은하로, 안드로메다 역시 우리 은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왜소 위성은하에 둘러싸여 있다. 이 두 왜소은하는 ‘슬로안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의 최신 정보를 사용한 별 계산법을 통해 발견됐다. 또한 이번 결과를 얻기 위해 미국 하와이의 제미니 망원경을 이용한 후속 관측으로 이들 왜소은하를 분석했다고 한다. 이런 왜소은하는 대형 망원경을 사용해도 거의 볼 수 없는데 안드로메다 28, 29 역시 10만 배 이상 비율로 희미하므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특히 이번 발견은 천문학자들이 우주 질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을 더욱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암흑물질은 현재 어떠한 전자파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로지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미스터리에 쌓여 있다. 연구팀은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 여러 은하에서 방출하는 보이는 물질을 체계화하는데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새 연구는 오는 20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상세히 실릴 예정이다. 사진=제미니 천문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靑 “이대통령, 당 요구 어떤 일도 할 준비”

    靑 “이대통령, 당 요구 어떤 일도 할 준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할 수 있는 그 어떤 일이라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당이 요구하는 이런저런 일들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설득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는데도 안 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FTA가 단순히 하나의 법안 내지는 투자협정, 이런 차원을 넘어서 확실한 뜻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년에 세계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전망 속에 그리스가 부도 나면 우리가 들썩거릴 정도로 세계화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수출이라도 빨리 해서 수출이 늘었으면 하는 게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희망 비슷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정부가 할 일을 다했고 이제 당으로 공이 넘어온 만큼 당에 맡겨 달라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여의도가 주도권을 갖고 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며, 청와대는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야당을 설득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전제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제스처나 언론 플레이라고 야당이 기분 상해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한·미 FTA 발효 뒤 ISD 재협상)에 대한 입장과 관련, “이미 지난 10월 30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FTA가 발효되면 90일 이내에 어떤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의한다는 문서를 공식적으로 교환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한데 (민주당이) 다시 보장하라고 하는 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만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는 이 같은 시도는 외교적 결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미 양자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 한편 여권 쇄신 등 이 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말이 앞설 때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FTA 비준이 끝나기 전에 ‘한다, 안 한다’를 말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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