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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희귀 상어 ‘메가마우스’ 인도네시아서 포착

    초희귀 상어 ‘메가마우스’ 인도네시아서 포착

    바다에서 가장 보기 힘든 해양생물 중 하나인 메가마우스 상어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극히 드문 모습을 한 잠수부가 포착해 화제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코모도섬 최북단의 길리라와루앗에서 유럽 섬나라 맨섬 출신 페니 비엘리치가 잠수를 하던 중에 메가마우스 상어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이름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큰 입을 자랑해 유명한 편이지만, 그 생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희귀한 상어는 지난 1976년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미 해군함정의 닻에 걸리면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최근까지 목격된 횟수는 63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날 비엘리치는 자신의 동료와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64번째로 메가마우스 상어를 목격한 사람이 됐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가마우스 상어다! 지금까지 63번밖에 목격되지 않았던 이 장엄한 생명체를 동료와 함께 보는 특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녀가 공개한 영상은 메가마우스 상어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며 그녀 쪽으로 다가가는 것을 담고있다. 특히 이 상어 특유의 독특한 입 모양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한편 메가마우스 상어는 비록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최대 5m까지 성장하며 수명은 100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루 중 대부분을 수심 160m까지 내려가 생활하며 밤 중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심 12m까지 올라온다. 특히 거대한 입을 열고 헤엄치면서 먹이를 먹는데, 이때 아가미를 통해 바닷물은 배출된다. 주로 크릴을 먹으며 요각류나 해파리, 또는 플랑크톤류를 먹기도 한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둥글납작한 머리에 둥근 코와 큰 입을 갖고 있다. 헤엄치는 기술이 그다지 좋지 못하며 몸도 부드럽고 연약한 편이다. 이들 상어는 처음 하와이에서 발견된 이후 주로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대만 일대에서 발견됐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주로 필리핀에서 목격됐는데 2015년에는 어부들이 해안가로 떠밀려온 메가마우스 상어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4월 일본 미에현 오와세항에서 5㎞ 떨어진 어망에 5m짜리 메가마우스 상어가 걸린 것이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에서 심해 상어를 연구 중인 크리스토퍼 버드 박사과정 연구원은 인류가 메가마우스 상어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버드 박사는 “메가마우스 상어는 1976년까지 실제로 발견되지 않았었다. 이들은 우연히 어부의 그물에 걸리거나 해안가로 떠밀려온 경우에만 실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단지 수수께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츠 DNI국장 “김정은 미친 것 아냐… 北 핵클럽 못 돼”

    北잠수함 1주일 넘게 동해 활동…하와이 北 도발 대피 훈련 마련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댄 코츠 국장은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그가 매우 특이한 타입이지만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코츠 국장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그동안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는 행동들을 공개적으로 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일부 이성적 요인들이 있다. 바로 생존, 정권의 생존, 국가의 생존”이라면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핵보유국과 관련해, 또 그들 나라가 가진 지렛대에 관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지켜봐 왔다. 수중에 핵무기 카드를 갖고 있는 게 결국 많은 억지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는 점을 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와 우크라이나의 핵포기에서 얻은 교훈은 불행하게도 ‘만약 핵이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마라. 없으면 확보하라’는 것”이라면서 “지금 많은 국가가 ‘우리도 어떻게 핵을 갖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북한보다 더 집요하게 그러는 나라는 없다”고 단언했다. 코츠 국장은 ‘우리가 북한을 이제 핵클럽(핵보유국)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 대처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핵클럽의 문을 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더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북한은 매우 고집스럽게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매번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우리가 얻는 연구자료들이 있는데 그 발사 시험이 실패든 성공이든 관계없이 이제 그것은 미국에 잠재적인 실질위협이자 큰 우려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코츠 국장은 핵무기가 테러집단으로 넘어갈 우려에 대해 “사람들이 ‘당신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게 뭐냐’고 묻는데 바로 화학무기든 생화학무기든 핵무기든 대량파괴무기가 테러집단과 결합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9·11테러 때) 대랑 파괴무기를 실은 비행기 2대가 뉴욕의 타워들에 돌진했다면 피해는 훨씬 더 커 기존의 희생자 숫자 뒤에 ‘0’이 많이 붙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잠수함이 동해에서 최근 1주일 넘게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HK는 23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 잠수함의 이러한 활동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특이한 행동으로 미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잠수함은 로미오급으로, 그동안에는 보통 4일 정도 활동했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최장 기간인 1주일 동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NHK는 지적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 미 하와이주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주민대피 훈련 방안을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뭉쳐야 뜬다’ 정재형 “이효리♥이상순, 오작교는 나”

    ‘뭉쳐야 뜬다’ 정재형 “이효리♥이상순, 오작교는 나”

    정재형이 ‘뭉쳐야 뜬다’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첫 만남 이야기를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에서는 하와이 허니문 패키지를 떠난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그리고 정재형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패키지여행을 하게 된 정재형은 자신의 절친이자 최근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정재형은 “효리와는 예전에 방송을 같이 하며 인연이 됐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김용만이 “결혼하고부터는 연락을 잘 안하게 되지 않냐”고 묻자 정재형은 “둘을 내가 소개해줬다. 사랑의 오작교인 셈”이라며 변하지 않는 우정을 자랑했다. 또한 정재형은 “두 사람의 첫 소개팅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눈치가 없다며 첫 데이트에 낀 그를 나무랐다. 정재형은 “그 땐 빠져줘야 한다는 걸 몰랐다. 그래서 셋이 저녁까지 다 같이 먹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빅 아일랜드 화산’ 탐험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도 공개된다. 눈 앞에서 새빨간 용암이 용솟음치는 장면을 넋 놓고 바라보던 정형돈은 “태어나서 용암을 직접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더 크게 더 크게…세계 최대의 배터리 건설 경쟁

    [고든 정의 TECH+] 더 크게 더 크게…세계 최대의 배터리 건설 경쟁

    신재생 에너지가 보급되면서 덩달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저장을 위한 배터리입니다. 풍력은 밤에도 발전할 수 있긴 하지만 바람이 항상 일정하게 불지 않기 때문에 전력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으며 태양광은 낮에만 발전이 가능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일부 태양열 발전소는 열에너지를 저장해서 밤에도 발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역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므로 사실 널리 사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탈화석연료, 탈원전 바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현실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는 물론 지속 가능한 안전한 미래라는 큰 목표를 생각하면 신재생 에너지 공급은 앞으로 계속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할 장치의 필요성은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다양한 대안이 등장하고 있는데, 배터리는 그 가운데 가장 손쉬운 선택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검증된 기술과 장치를 사용하므로 바로 도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용 문제가 있지만, 점차 배터리의 용량 대 비용이 저렴해지는 것은 배터리 기반의 에너지 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의 전망을 밝게 합니다. 최근 테슬라는 자사의 대용량 리튬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하와이와 호주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호주에 건설할 배터리 시스템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로 100MW급 출력에 129MWh 용량을 지녀 웬만한 수력발전소 수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 배터리 시스템은 혼스데일 풍력 발전소(Hornsdale Wind Farm)와 연계해서 바람의 세기가 약해질 때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리튬 배터리가 비싸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대안적인 배터리 저장 기술로 각광을 받는 것이 바로 레독스 흐름 전지(RFB·Redox flow battery)입니다. 음극액(catholyte)과 양극액(anolyte)이라는 전해질 액체를 이용해서 전류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아직은 생소하게 들리는 기술이지만,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미래 배터리 기술로 국내외 기업들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레독스 흐름 전지는 부피가 커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대신 배터리 탱크에 더 많은 양극액과 음극액을 넣는 방식으로 손쉽게 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큰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프리히드리 쉴러 대학과 에베 가스파이셔(Ewe Gasspeicher)사는 최대 출력 120MW, 에너지 저장량 700MWh에 달하는 대용량 레독스 흐름 전지를 건설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계획은 과거 천연가스를 담아두던 지하 저장소를 무려 10만㎥용량의 레독스 흐름 전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소금물과 폴리머를 이용해서 환경에 안전하고 여러 번의 충방전을 견딜 수 있는 레독스 흐름 전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리튬 배터리처럼 충분히 검증된 기술은 아니므로 목표대로 2023년까지 세계 최대의 배터리를 건설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용량의 대규모 배터리가 등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물론이고 24시간 한순간도 전력 공급이 끊겨서는 안 되는 병원, 데이터 센터, 공장이 과거보다 많이 증가한 것도 에너지 저장장치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과거 모바일 기기의 증가가 배터리 기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 미래에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더불어 이런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톈안먼 사태로 운명 바뀐 ‘중국의 넬슨 만델라’

    톈안먼 사태로 운명 바뀐 ‘중국의 넬슨 만델라’

    서방·국제기구 등 해외치료 요청… “내정간섭 말라” 中 끝내 거부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입원치료를 받던 류샤오보(劉曉波·61)가 13일 사망함에 따라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탄압국’이란 거센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특히 류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중국의 ‘넬슨 만델라’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컸다. 만일 중국이 국제사회의 요구대로 류샤오보의 해외 진료를 허락했으면 비판의 수위가 낮아질 수도 있었으나, 중국은 끝내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지도 국가’가 되려는 중국의 꿈도 당분간 멀어지게 됐다.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이웃국가를 제압할 뿐 ‘인권 시계’는 오히려 거꾸로 가는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미국, 그리고 국제기구와 인권단체들은 해외 치료를 허락하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자이드 라이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UNOHCHR)는 7일 중국 정부에 유엔 특사의 류샤오보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류샤오보 부부를 수용하겠다고 중국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154명은 지난달 30일 류샤오보와 아내 류샤(劉霞·56)를 미국에서 치료받게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중국 사법부 고위 관리는 지난달 29일 베이징 주재 서방 외교관들과 류샤오보 부부 출국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런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른 국가는 중국 사법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류샤오보는 중국 인권운동 그 자체였다.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감옥에서 있었던 탓에 빈 의자에 노벨상 메달이 걸리기도 했다. 1955년 12월 지린성 창춘에서 태어난 류샤오보는 문화대혁명(1966~1976년) 시기 하방돼 건축공사 근로자로 일해야 했고, 1977년에야 지린대학 중문과에 입학해 1982년 졸업했다. 이어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그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하와이대학 등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며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의 운명은 톈안먼 시위로 완전히 바뀌었다. 사태 발생 당시 미국 컬럼비아대학에 머물던 류샤오보는 곧장 중국으로 돌아가 광장 시위에 동참했다. 학생들과 진압 당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했다. 만일 류샤오보가 없었다면 더 큰 희생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텐안먼 사태 이틀 후인 6월 6일 ‘반혁명선전선동죄’로 체포됐다. 투옥과 출옥을 반복하면서도 인권 운동을 놓지 않았다.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했다.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하는 이 헌장 때문에 류사오보는 2009년 12월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류샤오보는 ‘20년 동지’인 아내 류샤만 남긴 채 평생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빨강 매퀸과 노랑 미니언이 맞붙고, 짱구와 코난과 도라에몽이 왕좌를 겨루는… 여름, 애니 대전

    빨강 매퀸과 노랑 미니언이 맞붙고, 짱구와 코난과 도라에몽이 왕좌를 겨루는… 여름, 애니 대전

    올해 여름방학 애니메이션 극장 대전은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미국 할리우드와 마니아층을 겨냥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결로 압축된 모양새다. 토종 작품 소식은 아쉽게 들려오지 않고 있다.●폭풍의 레이싱 기다렸다면 ‘카3’ 할리우드 작품 중에서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롭다. 디즈니·픽사의 ‘카3: 새로운 도전’①이 오는 13일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난다. 자동차를 의인화한 ‘카’는 픽사의 창업 삼총사 중 한 명인 존 레스터 감독이 ‘토이 스토리’에 이어 빚어낸 시리즈로, 2편까지 직접 연출했던 작품이다. 2편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3편에서는 최정상 인기를 누리다 최대 위기에 직면한 빨간색 경주용차 매퀸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예 스톰과 펼치는 대결을 그렸다. 한국의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스톰의 캐릭터 개발을 맡았다. 매퀸의 복귀를 돕는 여성 트레이너 크루즈와 전편에 등장했던 샐리, 메이터, 루이지 등 매퀸의 든든한 조력자들을 만날 수 있다. 실사 영화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장면이 짜릿한데, 이야기는 ‘폭풍의 질주’ 등 기존 레이싱 영화에서 익히 접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달 중순 북미 개봉 첫 주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하와이언룩 미니언 어때? ‘슈퍼배드3’ 애니메이션계의 신흥 강자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 ‘슈퍼배드 3’②를 선보인다. 북미에서는 지난달 말 개봉해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하기 전까지 일주일간 박스오피스를 지배했던 작품이다. ‘슈퍼배드 3’는 주인공보다 더 인기 있는 조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스핀오프(외전)가 만들어질 정도로 뜨거운 할리우드 애니 시리즈다. 국내에선 1편(2010)과 2편(2013)을 합쳐 관객 200만명을 기록했는데, 2015년 외전 ‘미니언즈’가 262만명의 대박을 터뜨렸다. 3편에서는 세계 최고 악당 자리를 다투다가 가족을 위해 정의의 사도로 변신한 그루에게 실망해 최고 악당을 섬기겠다는 꿈을 버리고 스스로 최고의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들과 그루의 쌍둥이 동생 드루 등이 좌충우돌하는 모험담이 그려진다. 죄수복, 하와이언룩, 멜빵바지 등을 입은 각양각색 미니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밖에 소니픽처스의 작품으로, 스마트폰 속 이모티콘들의 모험을 그린 ‘이모티 더 무비’가 8월 3일 개봉한다.●지난 봄 日평정한 ‘코난:진흥의 연가’ 일본의 장수 캐릭터 짱구, 코난, 도라에몽은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극장 나들이를 한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③가 오는 20일 먼저 출격한다. 인기 만화 ‘크레용 신짱’을 원작으로 한 25번째 극장판 애니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때 역대 극장판 시리즈 최고 성적을 거뒀던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④는 다음달 2일 스크린에 걸린다. 추리 만화 명탐정 코난의 21번째 극장판이다.●36번째 극장판 ‘도라에몽:남극 꽁꽁’ 다음은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⑤의 순서다. 8월 10일 개봉한다. 1980년 첫 극장판이 나온 뒤 무려 36번째로 만들어진 극장판이다. 이 밖에 ‘공각기동대 S.A.C’, ‘동쪽의 에덴’으로 유명한 가미야마 겐지 감독의 최신작 ‘낮잠공주:모르는 나의 이야기’도 8월 개봉 예정이다. 애니도 틈새시장이 있다. 연기파 배우 고 빌 팩스턴의 마지막 목소리 연기를 담은 캐나다 애니 ‘픽시:꼬마요정의 대소동’(7월 중), 러시아의 ‘오즈:신기한 마법가루’(7월 20일), 프랑스의 ‘빅풋 주니어’(8월 9일), 우크라이나의 ‘드래곤 스펠:마법꽃의 비밀’(8월 15일) 등 판타지물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릴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유나이티드항공 또 갑질…2살 아이 좌석 빼앗아

    美 유나이티드항공 또 갑질…2살 아이 좌석 빼앗아

    승객 강제 퇴거로 전 세계의 비난을 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이번엔 2살 아이의 좌석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에 사는 교사 셜리 야마우치(42)는 27개월 된 아들 다이조와 함께 호놀룰루에서 미 중부 휴스턴을 거쳐 동부 보스턴으로 여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휴스턴서 보스턴행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했을 때 시작됐다. 야마우치는 아들의 좌석까지 거의 1000달러(115만원)를 주고 티켓을 끊었는데, 기내에 올라 아이를 좌석에 태웠더니 한 남성이 아이의 좌석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티켓을 확인해 보니 다이조의 좌석과 남서의 좌석은 ‘24A’로 같았다. 승무원을 불러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어봤으나 승무원은 ‘좌석이 만석인 것 같다’고만 말하고 가버렸다. 야마우치는 몇 달 전 베트남계 의사가 오버부킹(초과예약)을 이유로 기내에서 질질 끌려 나가는 장면을 떠올려 제대로 항변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 모자는 보스턴까지 3시간 동안 하나의 좌석에 앉아야 했다. 아이가 엄마 무릎이나 바닥에 쪼그린 채 불편한 여행을 한 것이다. 미 연방항공국(FAA) 규정에는 2살짜리 아이를 팔에 안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은 비행 중 심한 요동 등을 고려할 때 위험한 행동으로 간주된다. 야마우치는 “내 아들에게 일어난 일은 안전하지 못한 것이고 불편하고 불공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좌석 재판매 착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하면서 야마우치에게 좌석 요금을 환불하고 추가 보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마우치는 “보상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2살 넘어서부터는 좌석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 주고 좌석을 샀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전문가 “북, ICBM 안정·정확성엔 1~2년 더 필요…억지력은 충분”

    美전문가 “북, ICBM 안정·정확성엔 1~2년 더 필요…억지력은 충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에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운용하려면 1~2년이 더 걸리겠지만 지금 수준에서도 억지력은 충분하다는 미사일 전문가의 발언이 5일 나왔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화성-14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실전용으로는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도 북한이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는 억지 용도로 이용하기에는 “매우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연구원인 그는 이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당초 북한이 2020년 초쯤 ICBM 능력을 갖출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북한이 가진 시간표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매우 가까운 미래에 전략적, 외교적 그리고 정치적으로 심각한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오늘부터 당장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최소한 하와이나 알래스카까지 전화가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로 인해 이 지역의 방위와 안정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닌지 미국의 동맹국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국 정치 지도부가 머리를 싸매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사일은 엔진의 연료 분사기가 단 몇 초만 일찍 또는 늦게 닫혀도 해군기지나 도시 같은 큰 목표물마저 빗나갈 수 있는 데다가 미사일의 탄두 역시 재진입 과정에서 완전히 불타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예정 경로 밖으로 튕겨 나가는 일이 많다. 따라서 북한이 선전하는 대로 미국의 특정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위협이 되려면 “1~2년 더 개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실링 연구원은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미드 속 한국계 배우들, 임금차별에 하차 선언

    유명 미드 속 한국계 배우들, 임금차별에 하차 선언

    미국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국계 배우들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메트로 등 해외 매체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8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미국 CBS 인기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에 출연했던 그레이스 박과 대니얼 대 킴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첫 시즌부터 시즌 7까지 빠짐없이 출연해 왔으며, 극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대니얼 대 킴은 부산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한국 배우 김윤진과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레이스 박은 미국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밴쿠버에서 자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모델로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아시아 여배우의 자존심을 지켜온 배우다. 두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는 하와이 섬 안에서 벌어지는 특수범죄를 수사하는 특수경찰을 다룬 드라마로,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드라마다. 하지만 그레이스 박과 대니얼 대 킴은 함께 출연하는 백인 배우들과의 임금 차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입장을 좁히지 못한 탓에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즌 8 제작을 앞두고 열린 임금 협상에서 CBS 측은 두 사람에게 함께 출연하는 백인 배우보다 10~15% 낮은 출연료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에 대한 차별 대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배역이나 연기력과는 상관없이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는 여러 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영화 ‘마션’이나 ‘공각기동대’ 등의 영화 원작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이 등장하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2007~2015년 인기영화 100여 편을 선정해 배우와 감독의 인구학적 분포를 조사한 결과, 전체 배역 4370개 가운데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배역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흑인 12.2%, 라티노 5.3%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적은 배역은 적은 기회로 이어지고, 기회를 잡지 못한 아시아계 배우들은 연기력과 관계없이 차별적인 출연료를 받아온 것이 현실이다. 조사를 이끌었던 스테이시 스미스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말들은 많지만 행동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야노 시호, 수영복 화보 추가컷 ‘눈을 의심케 한 명품 몸매’

    야노 시호, 수영복 화보 추가컷 ‘눈을 의심케 한 명품 몸매’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 톱 모델인 야노 시호의 수영복 화보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5일 야노 시호가 모델로 활동 중인 STL은 그녀의 완벽한 몸매가 돋보이는 화보를 추가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야노 시호는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와 한층 더 아름다워진 미모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자아냈다. 또한 야노 시호는 이국적인 풍경의 하와이 해변을 배경으로 프로페셔널한 포즈와 매혹적인 눈빛으로 세계적인 톱 모델다운 면모를 뽐냈다.한편 야노 시호는 남편 추성훈, 딸 사랑과 함께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한반도 평화’ 비웃고 전 세계 위협한 北 ICBM 실험

    북한이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어제 밝혔다. 북한의 발표가 맞다면 미국이 말하는 ‘레드 라인’을 넘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응하지 않고 레드 라인을 넘어설 경우 우리(한국과 미국)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북한은 어제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를 최대 고각으로 발사해 2802㎞까지 올라갔으며, 39분간 933㎞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한국과 일본 당국의 추정과 비슷한 수치다. 다각적인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주장대로라면 북한이 핵무기를 장착한 ICBM을 쏘아 알래스카, 하와이는 물론 1만㎞ 떨어진 미 서부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넣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주도의 평화 프로세스’에 합의한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의 일이다.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비핵화와 대북 압박 강화를 강조했다. 그 같은 남한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비웃기라도 북한은 도발을 저질렀다. 게다가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맞춘 미사일 발사다. 의도는 명백하다. 국제사회, 특히 한국과 미국을 향해 어떠한 압박과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시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그들의 주장대로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핵탄두의 소형화는 물론 미사일의 안정성이 단 한번의 시험 발사로 인정받기 어렵고 실전 배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의 능력을 한 단계 이상 뛰어넘는 어제의 화성14 발사 성공은 북한의 말처럼 전 세계를 사정권으로 공포에 몰아 넣는 위협이다. 문제는 중국까지 가담한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성14 발사 성공은 북한을 비핵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국제사회를 무력화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지 않고 핵·미사일을 동결하면 대화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목격한 이상은 대북 정책을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북한이다. 북한이 핵 고도화 카드를 쥐고 미국만 바라보는 현실에서 ‘대화 무용론’까지 거론된다.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라”라는 어제의 정부 성명이 무기력하게 들린다. 상황이 달라졌으면 처방도 달라져야 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북한의 7·4 도발에 관한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대북 전략을 신중히 재검토해 국민에게 제시하기를 바란다.
  • 정부 소식통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2500㎞ 이상…ICBM 가능성”

    정부 소식통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2500㎞ 이상…ICBM 가능성”

    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500㎞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지난 5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최고고도 2111.5㎞)보다 높이 올라갔다”면서 “비행 고도가 2300㎞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최고고도는 이보다 더 높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정부 일각에서는 최고 고도가 2500㎞ 이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최고 고도는 2500㎞ 이상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930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40여분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정상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7000∼8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정도의 비행거리라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화성-12형 중장거리미사일 엔진 2개를 결합해 발사했거나, 새로운 ‘북극성-3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은 ICBM을 발사한 것으로 봐야 하며, 정상각도라면 8000∼900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40여분 비행한 것으로 미뤄 최고고도는 2500㎞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2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재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주장한 것처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겨냥한 것이 맞다는 주장을 증명해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비용항공사들, 장거리로 사업확장 ‘시동’

    저비용항공사들, 장거리로 사업확장 ‘시동’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장거리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단거리 시장에 집착하기보다는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과 북미 노선에 취항하겠다고 밝혔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중·단거리 노선만으로는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저비용으로 유럽, 북미 등에 가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50대까지 늘리기로 한 티웨이항공도 전체 대형기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CC 중 유일하게 400석 규모의 대형기를 보유한 진에어는 2015년 하와이에 이어 지난해 호주까지 노선에 확장했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제휴사인 세부퍼시픽을 활용해 ‘인천~필리핀~호주’ 노선을 내놨다. 에어부산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대형기 A330을 인수해 중·장거리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LCC들이 중·장거리로 시장을 넓히려는 것은 플라이양양, 에어로K 등 신규 LCC들이 출격 준비 중이라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시장 성장 속도보다 경쟁자 수가 더 빨리 늘고 있다”면서 “중장거리로 진출하지 않으면 생존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당장 대형 항공사와 경쟁이 쉽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최대 장점은 싼 가격이지만 비수기에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비수기 때는 대형 항공사들도 항공권을 싸게 내놓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장거리 노선을 운영 중인 진에어는 지난해 비수기인 2분기(72억원)와 4분기(79억원)에 적자를 기록했다. 안전성과 인력 확보도 어려운 문제다. 대형 항공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LCC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장거리는 대형 항공사를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대형기를 운영하려면 조종과 정비, 교대 근무 인력까지 소형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데 각사가 그런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모방’ 이수경, 미모 포기한 ‘개구기 착용’ 입냄새에 김재원 졸도

    ‘세모방’ 이수경, 미모 포기한 ‘개구기 착용’ 입냄새에 김재원 졸도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김재원과 이수경이 제대로 망가졌다. 각각 17년 차, 15년 차 배우인 두 사람은 콩트 연기에 멘붕이 돼 배우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경험했다. 이 가운데, 날라리 환자로 변신한 김재원과 초미녀 이수경의 코믹한 치과 만남이 공개돼 웃음이 빵빵 터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C ‘일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김명진 최민근 공동연출 )은 캄보디아 CTN ‘사일런트 플리즈(Silent Please)’-덴탈TV ‘덴탈 스토리(D-STORY)’ 프로그램과 협업에 나선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방송사 간의 벽을 허문 리얼리티로, 방송 상생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구라-김재원-이수경-헨리가 치과 전문 방송 덴탈TV의 ‘덴탈 스토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콩트 형식의 드라마 ‘그녀의 향기’를 촬영한다. 배우 김재원과 이수경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공개된 사진 속 코믹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재원은 하와이안 셔츠로 잔뜩 멋을 내고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이수경에게 작업을 걸고 있고, 이수경은 ‘초미녀’답게 도도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음 사진에는 어느새 의사로 변신한 김재원이 이수경의 입 냄새를 맡고 충격에 졸도하고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한층 더 나아가 이수경은 개구기를 장착하고 거울을 보며 세심하게 비주얼을 체크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개구기에도 움찔하지 않는 여배우 이수경의 적극적인 모습을 본 김구라는 “몸을 안 사리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어서 이들의 열연이 펼쳐질 이번 주 ‘세모방’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세모방’ 제작진은 “김재원 씨와 이수경 씨가 예능인들도 힘든 코믹한 콩트 연기를 너무나 잘 소화해 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들의 망가지는 모습을 꼭 오는 2일 일요일 밤 본방사수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망가짐을 불사한 김재원과 이수경의 혼신의 열연으로 탄생한 ‘덴탈 스토리’의 드라마 ‘그녀의 향기’는 어떤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은 김구라-김재원-이수경-헨리의 모습은 오는 2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원 이수경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세모방’은 오는 2일 일요일 밤 6시 4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승무원 강추한 여행지 1.하와이 2.방콕 3.파리

    승무원 강추한 여행지 1.하와이 2.방콕 3.파리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꼽은 여름철 3대 여행지는 미국 하와이, 태국 방콕, 프랑스 파리였다. 대한항공은 30일 객실 승무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친구와 함께하는 ‘우정여행’을 비롯해 ‘가족여행’, ‘신혼여행’, ‘혼자 떠나는 여행’ 등 4가지 부문에서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고르도록 했다.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46개 국가, 129개 도시 중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의 22%를 차지해 1위로 선정됐다. 방콕과 파리가 각각 9%와 6%로 뒤를 이었다. 하와이는 ‘가족여행’과 ‘신혼여행’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우정여행’ 2위, ‘혼자여행’ 5위였다. 방콕은 ‘우정여행’ 부문에서 23%의 응답률로 최고를 차지했다. 하와이(29%)에 이어 ‘가족여행’ 부문에서 2위, 3위에 오른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와 방콕이었다. 베트남 다낭(4%), 인도네시아 발리(4%), 베트남 냐짱(4%), 미국 괌(3%) 등 휴양지도 10위권에 들었다. ‘신혼여행’ 부문은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 중 44%를 차지하며 다른 여행지를 압도했다.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14%로 2위였고 이어 파리(6%), 이탈리아 로마(5%), 취리히(4%)가 뒤를 이었다. ‘혼자여행’ 부문에서는 가깝고 먹거리가 풍부한 일본의 인기가 높았다. 도쿄(14%), 오사카(8%), 후쿠오카(4%)가 각각 1위, 4위, 6위에 선정됐다. 파리(10%)와 방콕(8%)이 2, 3위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정현 결혼, 7월 하와이서 비공개로 “백지영 결혼식이 터닝포인트”

    박정현 결혼, 7월 하와이서 비공개로 “백지영 결혼식이 터닝포인트”

    가수 박정현이 7월 결혼한다. 25일 박정현 측은 “7월 15일에 하와이에서 양측 가족 친지들만 모시고 결혼할 예정이다. 박정현의 가족들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고, 예비 신랑의 가족들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만큼 하와이에서 모여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박정현 역시 “결혼 이후에도 가수로서 멋진 음악과 공연활동으로 보답 하겠다”고 인사했다. 앞서 박정현은 MBC ‘나혼자산다’에서도 남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백지영 결혼식에서 만나 그해 연말 연애를 시작했다”며 “그 결혼식이 터닝포인트였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5월 말 공연차 미국으로 출국한 후 현재 가족이 있는 LA에서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8월 귀국 이후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꾸준히 가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사드 도입 보류 “너무 비싸고 다른 요격미사일 시스템 있어”

    일본 사드 도입 보류 “너무 비싸고 다른 요격미사일 시스템 있어”

    일본 방위성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을 보류하고 육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아사히 신문은 방위성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위해 2018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편성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이지스 어쇼어와 함께 검토됐던 사드 도입은 비용 문제 등으로 보류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신문은 이지스 어쇼어는 1기당 약 800억엔(약 8201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미국과 일본이 현재 개발 중인 미사일을 이용하면 2기로 일본 전체를 감시·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드는 1기당 약 1000억엔(약 1조 251억원)에 넘는데다 전국에 6기 정도가 배치돼야 하기 때문에 보류의 이유가 됐다. 방위성은 내달 열릴 ‘통합기동방위력 구축 위원회’에서 이지스 어쇼어 도입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탄도미사일 방어(BMD)체제는 이지스함의 요격미사일 ‘SM3’가 대기권 밖에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대기권 내에서 요격하는 2단계 시스템인데, 이지스 어쇼어는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내달 하와이에 있는 미군의 이지스 어쇼어 실험시설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남산 ‘조선신궁 터’에 대한 상념

    [노주석의 서울살이] 남산 ‘조선신궁 터’에 대한 상념

    베를린에 다녀온 적 있다. “뭐 볼 게 있겠나?”라는 짐작은 보기 좋게 어긋났다. 베를린의 낮은 고색창연했고, 밤은 눈부셨다. 나흘 동안 ‘페라가몬 뮤지엄’이 있는 박물관섬으로 이틀을 출퇴근하면서 약탈 문화재 투어를 했고, 나머지 이틀은 시내를 쏘다녔다. 의도치 않게 찾은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의 2711개의 높낮이가 다른 돌비석 사이 미로를 걸으면서 전쟁과 인종 말살의 참극에 몸서리를 쳤다. 이 강렬함이 다음날도 ‘유대인박물관’으로 걸음을 향하게 했다. 범죄자의 후손들이 남긴 통렬한 참회의 메시지가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자각토록 이끌었다. 우리는 흔히 좋은 곳, 빛나는 것만 찾아다니는 ‘그랜드투어’를 즐긴다. 하지만 어두운 역사 속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다크투어’도 엄연히 존재한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인간과 자연이 남긴 ‘흑(黑)역사’의 현장을 어지간히 다녔다. 하와이 진주만, 뉴욕 그라운드 제로, 히로시마 원폭돔, 사이판 반자이 절벽, 폼페이 화산 폭발 유적…. 국내의 경우 비무장지대(DMZ)와 서대문형무소, 거제 포로수용소, 제주 4·3평화공원, 용산 전쟁기념관이 나의 다크투어 목록이다. 남산의 조선신궁 터 얘기를 꺼내려고 언저리를 맴돌았다. 서울에는 일제강점기의 흉터가 부지기수다. 근대 건축물로, 터와 표석으로 곳곳에 층층이 주름져 있다. 강점기를 통틀어 두 개의 랜드마크를 꼽는다면 첫째는 조선총독부, 둘째는 조선신궁이다. 총독부가 국권을 지배했다면, 조선신궁은 정신을 지배했다. 아쉬운 점은 일제가 버리고 간 조선총독부는 우리 손으로 허물었지만, 조선신궁은 일본 스스로 철거했다는 점이다. 천황의 항복 다음날 승신식(昇神式)이라는 행사를 갖고, 질서정연하게 폐쇄와 소각 절차를 거행했다. 왜 그랬을까?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허울 아래 조선 사람의 얼을 뺀 신사참배와 황국신민서사의 원흉을 고이 돌려보내다니…. 전국에 산재한 1141개의 신사 중 136곳이 불타고 파괴됐지만 조선신궁은 건재했다. 신궁 입구 초대형 도리이(大鳥居)는 해방 2년이 지난 후에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남산은 목멱대왕을 모신 영광의 땅이기도 하지만, 일제 침탈의, 정보기관에 의한 인권유린의 소굴이기도 하다. 영과 욕이 교차하는 국치(國恥)의 현장이다. 조선신궁이 있던 안중근의사기념관 앞 중앙광장터 발굴 현장에서 땅속에 파묻혔던 배전 터가 7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 사람 300만명이 일본 신과 천황에게 강제로 숭배의식을 치른 장소다. 조선혼을 말살한 배전 터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서울시가 전전긍긍이다. 쉬쉬하며 파묻을 수도 없고, 드러내 놓고 전시하기도 곤란한 형편이다. 망각이 아니라 자각이다. 이젠 드러내야 한다. 우리도 본격적으로 다크투어에 나설 때가 왔다. ‘국치 투어’면 어떤가. 남산 옛 조선통감 관저 터에 ‘위안부 기억의 터’가 조성된 게 신호탄이다. 정부의 도움 없이 1만 9611명의 시민이 3억 4000만원의 성금을 내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된 치욕의 통감관저 터에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을 세웠다. 을사늑약을 체결한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의 동상 잔존물도 거꾸로 세웠다. 이름하여 ‘홀대 전시’ 기법이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이 아픈 역사가 잊히는 것이다”라는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말씀이 검은 돌에 새겨져 있다. 한·영·중·일 4개 국어로 또 이렇게 적혀 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History not remembered is repeated)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관광객 꺼져” 몸살앓는 베네치아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관광객 꺼져” 몸살앓는 베네치아

    “관광객은 꺼져라.”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대형 가방을 끌고 나온 시위대가 등장했다. 대형 가방이 상징하는 것은 도시를 떠나는 베네치아 현지 거주민이다. 1950년대 18만명에 이르던 현지인 중 현재 남은 사람은 고작 5만명. 매일 아름다운 도시를 볼 수 있는 ‘메리트’를 버리고 떠나는 현지인의 배경에는 오버 투어리즘,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있다.●‘투어리스트’와 ‘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여행객을 뜻하는 ‘투어리스트’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인 ‘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다. 주거 지역이 관광지가 되면서 기존 거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뜻하며, ‘과잉 관광’으로 해석되는 오버투어리즘도 비슷한 의미다. 베네치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집집마다 배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외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붐비자 베네치아 정부가 개인 소유의 배를 운행하는 것에 제약을 뒀고, 베네치아 주민들은 마음대로 외출하는 것도 어려운 신세가 돼 버렸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상가를 빌려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내쫓기게 되는 것도 예삿일이 됐다. 같은 고통을 겪는 도시가 베네치아 한 곳만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몰디브, 베를린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도시들도 같은 고민을 겪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집값이 급등해 주민들이 동네를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성행으로 이어졌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베를린에 집을 가진 사람들은 현지에 거주하려는 주민들 대신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집을 빌려주기 시작했다. 베를린 현지인들은 점점 더 살 곳을 잃어 갔다. 이러한 현상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지에서도 흔하게 마주하게 됐다. 이에 일부 국가와 도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대안책을 내놓고 있다. 베네치아의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의 중심지인 산마르코 광장의 출입 및 케밥(터키 대표 음식) 등 외국 음식 식당의 개업을 금지하는 대책에 이어 새로운 호텔 건축을 강력하게 막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의 성행 등으로 악순환이 계속되자 이를 세금으로 보전하는 도시도 있다. 하와이와 네바다주를 포함한 미국 주정부 20여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관광객들로부터 관광세를 거둬 세수를 늘리고 이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활용한다. 에어비앤비로 갖은 고초를 겪은 프랑스 파리와 암스테르담 역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는 숙박객들에게 관광세를 걷어 시 당국에 납부한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장에 대해 현지인만 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규정했다. 또 관광객이 타고 오는 대형 차량의 주차를 막고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불허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눈에 띄는 사례는 부탄이다. 부탄은 협력조약을 맺은 인도와 몰디브, 방글라데시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자를 발급받고 숙박과 식사, 가이드, 교통 등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사전에 구입해야 방문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거둬들인 관광 수입은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등 복지예산에 활용된다. ‘높은 부가가치와 적정수의 입국자’를 목표로 내건 부탄 관광위원회는 입국자 수를 제한하는 대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관광위원회에 따르면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4분의1, 인구는 75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에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0만명이다. ●현지인·현지 문화 존중하는 ‘공정여행’ 필요 농업과 관광업이 주요 2대 경제 수입원이라는 면에서 보면 20만명이라는 숫자는 터무니없이 작아 보이지만, 부탄의 관광정책은 ‘공정여행’(여행자와 여행대상국의 국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여행)의 대명사로 꼽힌다. 비싼 비자 발급 비용과 관광세를 지불해야 하고, 반드시 가이드를 고용해야 하는 이러한 규정은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현대의 여행객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부탄은 이러한 규정으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부탄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방학을 맞아 여름휴가를 맞아 꿈에 그리던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인들로부터 ‘(관광객은) 꺼져라’ 식의 환영을 받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않다. 반대로 슬리퍼를 신고 오가는 동네 슈퍼 앞이, 혹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단 몇 시간이면 훌쩍 가 볼 수 있는, 아끼는 국내의 어떤 도시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는 낯선 풍경도 유쾌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잠시 머무는 그곳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하는 삶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huimin0217@seoul.co.kr
  • 생선 주 2회 이상 먹으면 관절염 완화에 도움(연구)

    생선 주 2회 이상 먹으면 관절염 완화에 도움(연구)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으면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여성병원 연구진이 미국 볼티모어주(州)에 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and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주 2회 생선을 섭취한 사람들은 단 한 번도 생선을 먹지 않은 이들보다 관절 압통이나 관절 부종을 앓을 가능성이 작았고, 류머티즘이 생길 위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기름 기반 보충제를 복용하면 관절염과 관련한 관절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진은 생선을 통째로 먹었을 때도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확인하길 원했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사라 테데스키 박사는 “만일 이번 결과가 다른 연구들에서도 확인되면 생선 섭취는 류머티즘 활성과 관련한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생선 섭취는 건강에 많은 혜택이 있는데 이번 결과는 류머티즘 환자에게 생선 섭취를 늘릴 명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환자들이 지난 한해 생선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고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추산했다. 그리고 이때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선만을 대상으로 했다. 거기에는 참다랑어와 연어, 정어리는 물론 생선회나 초밥과 같은 날생선이 있으며, 굽거나 찐 송어나 가자미, 넙치, 또는 농어 외에도 하와이식 생선회 포케도 포함됐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에는 튀긴 생선은 포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생선을 튀기면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DAS28-CRP로 불리는 혈중 지표 검사로 측정한 염증 수치는 일주일에 생선을 2회 이상 먹는 사람들이 전혀 먹지 않는 이들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그 영향은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증가했다. 하지만 이 효과는 류머티즘 표준 약물치료제인 MTX(methoxetrate)를 복용해 발생하는 통증 감소 수준의 약 3분의1에 해당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주로 오랫동안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았고 백인이며 잘 교육받았고 결혼한 환자들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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