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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미국 NASA와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자/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국 NASA와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자/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8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을 저지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한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여러 의제가 논의되겠지만 그 가운데 미국과의 우주 협력을 주요 어젠다 중 하나로 논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국의 미사일 능력 증강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은 500㎏에 묶여 있고 사정거리도 800㎞ 이내로 한정돼 있는데, 이를 증강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군사동맹임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수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고 미국 혼자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을 감안해 한국이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취지다. 한국은 이 기회를 잘 살려 스스로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해 한국이 미국과의 우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군사적 목적과 평화적 목표의 우주 개발이 더욱 순조로워진다. 고체연료를 쓰는 군사용 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커져 미사일의 힘이 증강되는 것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달 탐사라든가 지구궤도를 많이 벗어나는 우주공간까지 날아가는 한국형 로켓을 개발하는 데는 별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우주 협력을 병행하면서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현재는 추력 100만 파운드, 즉 500㎏의 물체를 300㎞ 정도로 쏘아 올리는 고체연료 로켓까지만 개발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큰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강력한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해야 하는데 평화적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우주 개발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고 매티스 국방장관도 고체연료를 쓰는 한국의 미사일 능력이 증강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마당이니 이참에 고체연료를 쓰는 군사용 미사일과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때 필요한 고체연료 로켓도 함께 묶어 논의를 해 보자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2020년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에 협력하고 있다. 달 탐사 궤도선에 미국의 장비를 실어 주는 대가로 한국은 가 보지 못한 달까지의 심우주 항법과 통신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마저도 한국의 국력이 돈을 내고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나로호 발사를 통해 한국이 우주 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한 결과다. 한국전쟁 후에 미국의 밀가루 원조나 받던 한국의 국력이라면 미국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국제사회의 역사가 급격하게 변동되는 현실을 보면서 국제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후손의 안위와 번영이 보장된다. 전기가 끊기는 정전 사태가 밥 먹듯 일어나는 북한조차도 국력을 쏟아부으며 우주공간을 넘나드는 미사일 개발을 하는 현실을 보며 우리는 우주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신문이나 TV는 우주공간에서 내려다보는 동북아와 괌, 심지어는 하와이까지의 지도를 펼쳐 놓고 보도를 하고 있고,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그 장면에 익숙해 있는데 정작 한국 스스로의 우주 개발에는 큰 관심이 없다. 불행한 일이지만 북한의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수준이 됐기 때문에 한국의 고체연료 미사일 능력이 증강되는 것을 미국이 동의하는 환경이 조성됐고, 인공위성 발사용 고체로켓의 능력 증강도 그 규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환경 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때에 맞추어 미국과의 우주 협력을 넓혀 나가면서 미사일과 민간용 로켓의 규제를 함께 푸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NASA는 워싱턴 정·관계와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생각도 함께 해야 한다.
  • 북핵·남중국해 해법 가늠자… 韓, 美·中의 수단화 경계해야

    북핵·남중국해 해법 가늠자… 韓, 美·中의 수단화 경계해야

    동북아 정세를 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이 시작된다. 3일 하와이를 거쳐 5일 일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 등을 찾는다. “역대 미 대통령으로는 26년 만에 가장 긴 12일간의 아시아 방문 일정이며, 아시아 5개국 방문도 2003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소개했다.●인도 포함 美·日 공동 외교전략 조율 이번 순방은 세계 외교·안보·정치·경제 등 다방면에서 근래 최대 이벤트로 주목받아 왔다. “동북아 지형은 트럼프 순방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과 중국은 그간 여러 갈등과 충돌을 이번 순방 이후로 미뤄 왔다. 최근 19차 당대회를 치른 중국이 충돌을 피해 온 측면이 크다. 북핵부터 남중국해 문제까지, 이 모든 것을 꿰는 수단이 될 무역·금융상의 갈등, 미·중 관계와 동북아 정세까지 이번 순방이 그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2일 일본과 중국 언론에 느닷없이 등장한 ‘인도’는 이 이벤트를 관통할 분위기를 예감하게 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오는 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미·일 공동의 외교전략으로 표명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는 “남·동 중국해를 비롯한 동북아의 패권 확대뿐 아니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영향력을 키워 가는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진단했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인도·태평양’ 개념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서 새로운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이 내해(內海)로 만들려 하는 남중국해는 아시아에서 미국을 밀어내기 위한 시발점이고, 전초기지로 여겨져 왔다. 최근 중국이 특별히 남중국해에 온갖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을 못 본 체해 온 미국이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첫 방문지 일본에서의 결과물이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이다. ●시, 김정은에 축전… 북핵문제 달라질 듯 반면 중국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 명의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중국 역시 트럼프와의 대면을 앞두고 포석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집권 2기의 북·중 관계와 북핵 문제는 기존 모습과 달라질 것”이라는 학자들의 전망이 현실화되는 신호탄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의 초점을 ‘북핵 해결’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백악관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고,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는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매우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으로 북핵 해결을 위한 미·중 담판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도 “중국의 미래를 위해서 미국과의 ‘빅딜’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핵 문제에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이 어느 수준까지는 화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진핑 주석에게 최대 목표는 자신의 ‘신형 국제 관계’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다. 시 주석은 자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경향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세계 공동 번영을 위해 중국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목표 때문에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장면을 최대한 연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하고 있다. 한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전에 봉합한 것에는 ‘대국’의 이미지를 보여 주려는 의도도 포함됐다. ●시 ‘국제관계 윤곽’ 가시화가 최대 목표 미·중 관계가 순방 결산 시점에서 ‘봉합’으로 정리될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린다. 마이클 그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은 무역에 초첨을 둔 파편적인 것이었다”면서 “종합적인 전략이 없기 때문에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역’을 매개로 일정 부분 봉합의 모양새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방중단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웨스팅하우스 등 40여개 미국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다. 중국은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의 첫 미·중 정상회담에서 준비해 간 선물 보따리를 풀지 않았다. 대규모 투자·구매계약 등 선물 보따리의 크기와 내용에 따라 외형적인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미·중 간 거래에 북핵까지 딸려 가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베이징대 김동길 교수는 “중국이 한국을 미·중 관계의 수단이나 매개로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야흐로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대외교전이 전개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곤충학자가 만든 시간 맞추기 싫다? 서머타임 없어지나

    곤충학자가 만든 시간 맞추기 싫다? 서머타임 없어지나

    여름철에는 1시간을 당기고 겨울이 되면 1시간을 늦추는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사라질까.오는 5일 새벽 2시(현지시간)에 맞춰 미국 서머타임이 해제된다. 이 시각에 맞춰 시곗바늘을 한 시간 뒤로 돌리는데 새벽 2시가 1시로 조정되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시차는 동부의 경우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서부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유럽지역의 서머타임은 지난달 29일 새벽에 해제됐다. 서유럽과 한국의 시차는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났고 영국과 포르투갈과 시차는 8시간에서 9시간으로 조정됐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낮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세계 70여국에서 시행 중이다. 1895년 뉴질랜드 곤충학자 조지 B 허드슨이 처음 제안해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됐고 1960~70년대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이 채택했다. 특히 EU는 개별 회원국의 서머타임 폐지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1966년 통일된 서머타임 시행법안이 발효돼 처음에는 4~10월에 시행하다가 1970년대에 3~11월로 서머타임 운영시간을 늘렸다. 현재 하와이주와 애리조나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가 서머타임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서머타임 시간대 조정이 단기적 수면장애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상 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을 내놓아 폐지에 대한 의견이 탄력받고 있다. 실제로 매세추세츠 주 의회 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서머타임 폐지 권고안을 입안했다. 매사추세츠 뿐만 아니라 메인과 뉴햄프셔 등 북동부 주들을 중심으로 폐지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럽에서도 폴란드와 핀란드가 서머타임제 폐지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통령 대북 선제 공격…의회 승인 받아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31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결정을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더힐 등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속되는 대북 군사옵션 발언으로 북·미 간 군사충돌 긴장감이 커지면서 대통령의 무분별한 ‘전쟁 권한’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 선제타격 제한법을 발의했다.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서명에 참여했다. 머피 의원 등은 “(북한과 미국의) 호전적 언행으로 양국이 계산착오를 범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트럼프 정부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를 ‘위협이 임박한 상황’으로 간주할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드 리우(민주·캘리포니아)·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모든 핵 선제공격에 대한 의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고, 존 코니어스(미시간·민주) 하원의원은 북한을 특정해 의회 승인 없이는 북한을 공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적폐청산] “朴정부 초기부터 신경림·박범신 등 배제… 번역원 블랙리스트 확인”

    [적폐청산] “朴정부 초기부터 신경림·박범신 등 배제… 번역원 블랙리스트 확인”

    박명진 등 산하기관장 개입 확인 청와대 풍자 연극 ‘개구리’ 등 국립극단 작품 검열·결말 수정 문체부, 국립극단 단장 통해 조치 박명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들이 구체적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일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한국문학번역원 관련 지원 배제도 처음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국립예술단체 작품 내용에 대한 사전 검열이 이뤄진 정황도 공개됐다. 문체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30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5년 10월 박 전 위원장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만나 예술 현장 동향을 보고하고 블랙리스트 관련 현안을 협의한 사실을 보여 주는 ‘장관님 면담 참고자료’ 문건을 공개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되며 비판 기류가 일던 당시 작성된 이 문건에는 박계배 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가 박 전 위원장에게 예술 현장 동향을 보고하며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준현 진상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과 박 전 대표가 블랙리스트 실행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관련 사안을 직원들과 협의하며 실제 집행에 관여한 사실을 보여 주는 문건”이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위는 또 한국문학번역원이 2015, 2016년 문체부 지시를 받고 이시영, 김수복, 김애란, 김연수, 신경림, 박범신 등 문인들을 해외교류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음을 시사하는 자료도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이시영·김수복 시인은 2016년 2월 미국 하와이대 및 UC버클리대 한국 문학 행사에서, 김애란·김연수 소설가는 2015년 11월 미국 듀크대학의 북미 한국 문학 행사에서, 신경림·정끝별 시인, 박범신 소설가는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 한국 문학 행사에서 배제됐다. 김 위원장은 “특정 작가 지원 배제에 대한 문체부 지시가 일상적, 지속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배제 사유와 추가 사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풍자해 화제를 모았던 박근형 연출가의 연극 ‘개구리’에 대한 현안 보고 문건도 공개됐다.2013년 9월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에서 작성한 이 문건에는 당시 국립극단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개구리’의 정치 편향적인 내용을 수정하도록 조치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개구리’는 주인공이 부조리한 현실을 구원할 ‘그분’을 찾기 위해 저승으로 떠나지만 ‘그분’은 본인 대신 주인공의 어머니를 이승으로 보낸다는 내용이다. 본래 결말은 주인공이 ‘그분’을 세상에 모시고 오는 것이었으나 문체부는 그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고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이 ‘기말고사 커닝’으로 풍자됐다고 분석, 당시 손진책 국립극단 단장을 통해 박 연출가로 하여금 결말을 수정하도록 조치를 취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적 풍자도 대폭 완화됐다. 박 연출가는 문체부 지시라는 사실을 모른 채 내용 수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블랙리스트가 실행됐고, 단순 지원 배제뿐 아니라 작품 내용에 대한 검열까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문건”이라며 “2013년 국립극단 후속 작품은 물론 이후 전 국립예술단체 공연에 대해 내부 검열 시스템이 운용됐을 가능성이 커 관련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계 밖 ‘외계에서 온 천체’ 첫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계 밖 ‘외계에서 온 천체’ 첫 포착

    우리가 사는 태양계 밖 곧 '외계에서 온 손님'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와이에 있는 천체 관측 망원경 ‘판-스타스'(Pan-STARRS 1)를 통해 혜성으로 추정되는 'A/2017 U1'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지름이 채 400m도 되지 않는 이 작은 천체는 거문고 자리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km의 빠른 속도로 우리 태양계를 거의 수직처럼 날아와 방문했다. 태양과 가장 근접했던 것은 지난달 9일이었으나 뒤늦게 발견됐으며, 태양계를 V자 형태로 비행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일반적으로 태양계 내의 혜성은 장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불리는 오르트 구름에서,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서 튕겨나온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상의 천체집단으로 수천억 개를 헤아리는 혜성의 핵들로 이루어져 있다. NASA 연구진이 A/2017 U1을 '외계 방문자'로 지목한 것은 극단적인 궤도 특성 때문이다. A/2017 U1을 처음 포착한 하와이 대학 롭 웨릭 연구원은 "이 천체의 움직임을 일반적인 태양계의 소행성과 혜성의 궤도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A/2017 U1은 태양계 밖에서 왔다"고 단정지었다. NASA 산하 지구근접물체프로그램 연구소(Near Earth Object Program) 폴 초다스 소장 역시 "오랜시간 이론적으로 '항성간 천체'(Interstellar Object)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소행성 혹은 혜성이 항성과 항성 사이를 지나갈 것이라 여겼지만 실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2017 U1은 지금까지 연구해온 천체 중 가장 극단적인 궤도를 갖고있으며 다시는 태양계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몸비’ 하와이에선 벌금 99달러

    ‘스몸비’ 하와이에선 벌금 99달러

    태블릿·전자책 등 봐도 벌금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도로를 횡단할 경우 최고 99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호놀룰루 경찰은 25일(현지시간)부터 횡단보도와 도로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거나 메시지 등을 보내는 보행자를 적발해 최저 15달러(약 1만 7000원)부터 최고 99달러(약 11만 1500원)까지 벌금을 부과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산만한 보행 금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지난 7월 주 의회를 통과해 커크 캘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서명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사례는 미국 내 주요 대도시 중 호놀룰루가 처음이다. 호놀룰루에서 보행할 때는 전화 통화나 음악 감상 등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면 안 된다. 처음 적발되면 벌금이 15~35달러 수준이지만 1년 내 세 번 적발됐을 때는 99달러까지 올라간다. 스마트폰 이외에 노트북, 태블릿PC, 전자책, 게임콘솔 등 다른 휴대용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는 것도 금지된다. 미 도로안전청(GHSA)은 지난해 미국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 건수가 전년보다 11% 늘어난 6000여명에 달했고, 스마트폰 사용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언니네서 묵는다고 ‘요주의 승객’ 찍혀”

    “미국 언니네서 묵는다고 ‘요주의 승객’ 찍혀”

    행선지 등 간단한 질문 1~2개 체크인 카운터 앞 줄서며 진행 출국 심사대란 없이 순조로워“여행사 측에서 강화된 출국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행기 출발 5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라고 알려줬는데 질문 몇 개만 받고 끝났습니다.” 26일 미국 동·서부로 여행을 떠나려고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김모(62)씨는 여객심사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나자 다소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고작 1~2분 질문받고 마는 심사인 줄 알았다면 이렇게 서두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가 처음 시행된 이날 우려됐던 ‘출국 심사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후 1시 30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오후 4시 5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항공사 비행기 승객들이 체크인 카운터에 우르르 줄을 섰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보안심사 강화 조치로 출국 수속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승객들이 출발 3시간 전인 이 시간대에 몰린 것이다. 강화된 심사는 의외로 간단했다. 남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보안 요원들은 승객들에게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 “여행 목적은 무엇이냐”, “숙소가 어디에 있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보안 요원들은 항공사 측 한국인 직원들이었다. 선교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박모(63) 수녀는 “대답하기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고, 질문 내용도 불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탑승 게이트 앞에서 한 번 더 질문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러 간다는 김모(61)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받은 짐이 있는가, 짐을 계속 들고 있었는가, 면세점 이외에서 산 물건이 있느냐는 3가지 질문을 받았다”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요주의 승객’으로 지목된 사람의 탑승권 오른쪽 하단에는 ‘SSSS’라는 문자가 찍힌다. ‘2차 보안검색 대상’이라는 의미다. 이들은 체크인 후 다시 한번 검색을 받는다. 이날 미국 애틀랜타행 델타항공을 타려고 체크인을 했다가 SSSS가 찍힌 항공권을 받은 40대 여성은 “보안직원이 ‘어디서 묵을 것이냐’고 물어서 ‘언니 집에서 지낼 것’이라고 답했는데 왜 요주의 승객으로 지목됐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부터 시행된 보안 질의는 TSA가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 보안 심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적기와 괌·사이판·하와이 노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TSA로부터 각각 내년 2월과 4월까지 시행이 유예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우려했던 밀림현상은 없었지만 보안 심사가 강화된 만큼 성수기 때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38대 1… 北美도시 ‘아마존 모시기’ 전쟁

    238대 1… 北美도시 ‘아마존 모시기’ 전쟁

    제2본사 유치 내년초 결정 세금 감면 등 내세워 ‘구애’ 지난 주말 마감된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 경쟁률은 무려 ‘238대1’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 238개 도시가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도시는 앞다퉈 세금 감면 등 혜택을 내세우는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제2 본사가 들어설 지역에는 최대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의 직접투자와 5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청 지역을 보면 미국에서는 아칸소, 하와이,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와이오밍 등 7개 주를 제외한 43개 주 도시들이 신청서를 냈다. 허리케인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멕시코 3개 주, 캐나다 6개 주에 속한 도시들도 신청서를 냈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최대 도시들은 물론 남부 중심도시 애틀랜타(조지아주),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워싱턴주)과 가까운 포틀랜드(오리건주),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우수한 인력을 강점으로 하는 보스턴(매사추세츠주) 등 내로라하는 도시들도 유치전에 참여했다. 유치전 경합이 이렇게 치열한 것은 제2 본사 유치가 지역 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사우스 유니온 인근 집값은 아마존이 들어선 이후 7년 동안 83%나 뛰었고 임대료도 47%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도 4만개가 창출됐고, 직간접 투자는 모두 380억 달러를 넘었다. 아마존 효과로 미국의 부자 도시로 떠오른 시애틀이 부러운 다른 대도시들은 ‘제2의 시애틀’이 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아마존을 향한 각 지역의 구애는 뜨겁다. 뉴어크(뉴저지주)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간 70억 달러라는 파격적 세제 혜택을 제안했다. 시카고(일리노이주)는 20억 달러 이상의 세금 혜택 패키지를 내걸었으며, 댈러스(텍사스주)는 150억 달러 건설 비용을 들여 아마존 제2 본사를 교통 중심지로 만들고 휴스턴과 댈러스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를 놓겠다고 선언했다. 캔자스시티(미주리주) 시장은 아마존에서 1000개 제품을 구매하고 왜 캔자스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제품 리뷰를 달기까지 했다. 뉴욕은 지난 18일 오후 9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등 랜드마크 빌딩과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아마존 로고 색깔인 오렌지색 조명으로 물들였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캐나다의 매력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아마존의 선택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아마존은 세금 감면, 주·시 보조금뿐만 아니라 100만명 이상의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근접할 것, 인접한 국제공항과 편리한 대중교통,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우수 대학이 있을 것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력지로는 오스틴(텍사스주),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가 ‘빅 5’로 꼽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업을 바꿔라2’ 사라진 성빈 기다리는 전교생 ‘성동일 안절부절’

    ‘수업을 바꿔라2’ 사라진 성빈 기다리는 전교생 ‘성동일 안절부절’

    ‘수업을 바꿔라2’ 성동일 딸 빈이가 학교에서 사라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수업을 바꿔라2’에서는 배우 성동일 딸 성빈이 하와이에 위치한 학교에서 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빈은 현지 친구들에게 간식 선물을 받았고,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간식을 가방에 넣으려고 교실 사물함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에는 식사 시간에 항상 줄을 서서 단체로 움직여야 하는 교칙이 있었다. 이에 전교생은 갑자기 사라진 성빈을 기다리게 됐다. 성동일은 교칙을 어긴 딸이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에 당황했다. 다행히 성빈은 곧 돌아왔다. 선생님은 “어디 갈 때는 이야기를 해주고 가야지. 다들 너를 찾고 있잖아”라며 따끔하게 말했다. 성빈은 앞으로는 개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 사진=tvN ‘수업을 바꿔라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50개주 마라톤 대회를 모두 완주한 이가 1500명 넘었다

    미국 50개주 마라톤 대회를 모두 완주한 이가 1500명 넘었다

    미국 50개 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모두 뛰어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내년 휴스턴 마라톤에 출전하면 32회 연속 출전에다 700번째 마라톤 대회 기록이 되는 스티브 분은 199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을 때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폴라와 인연을 맺어 결혼했다. 당시 이미 그는 100번째 마라톤 출전에 50개 주에서 열리는 대회를 하나씩은 출전했던 터였다.2001년에 분 부부는 50개 주에서 열리는 마라톤을 모두 출전했거나 그러길 원하는 사람들로 클럽을 구성하기로 했다. 처음에 82명으로 출발했는데 그때만 해도 스티브는 기껏해야 500명 채우면 그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집계했을 때 4326명이었으며 1500명 이상이 50개주 마라톤 대회를 완주했다. 놀라운 것은 완주자의 3분의 1 이상이 여성이며 대다수는 미국인이었지만 브라질과 버뮤다에서 온 이들도 있다. 50개주 마라톤 클럽은 대회당 완주자가 10명 이상은 돼야 하며, 대회 60일 전에 홍보물이나 신문잡지, 홈페이지 등에 공고가 돼 있어야 하며, 한 주에서 출발하거나 골인해야 하며 두 주에 걸쳐 열리는 대회는 한 주로 계산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향인 유타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폴라는 두 아이를 가진 뒤 오히려 대회 출전 빈도를 높였다. 그렇게 2003년에 50개주 마라톤 대회를 모두 뛰어봤다. 더욱이 한 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네 차례 이상 출전해 모두 330차례 대회에 나섰다. 맨처음 마라톤에서 3시간59분을 작성했던 그녀는 마지막 마라톤에서 7시간을 기록해 기록이나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한걸음 내디딜 뿐이라고 했다. 그녀가 달린 거리는 1만 2800㎞가 넘는다. 폴라는 “실제로 뛰는 건 정말 힘들다”면서도 “여행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이 나라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노스다코타주 미놋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면 여행책자 등에 잘 소개되지 않은 곳을 여행하게 된다.사람을 사귀기 좋은 점도 빠뜨릴 수 없다. 버지니아주 애시번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조디 리드(58)는 1987년에 처음 시작해 이제 50개 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 차례 이상은 참석하는 등 모두 152차례 출전했다. 리드는 “우리 대부분은 아주 따분한 일을 갖고 있다. 밖에 나가 땀을 흘릴 수도 없고 우리 인간은 뭔가를 내지르고 싶어하고, 열심히 하고 싶어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폴라도 “클럽에 가입하는 이들은 다양한 삶의 편린을 갖고 있다. 아주 부자도 있고 아주 가난한 이도 있는데 그 중간에 모든 답이 있다. 모두를 묶어주는 한 가지는 모두 열심이란 것이다. 스스로 동기가 부여된 이들”이라고 말했다.워싱턴 DC에 사는 로스 브레넌(57)은 1990년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는데 여전히 아주 색다른 곳을 찾게 된다고 돌아봤다. 이번 주말 미국과 캐나다의 26개 시에서 마라톤이 열리는 것으로 마라톤가이드 닷컴은 집계했다. 그 다음 주말은 15개 시, 또 그 다음 주말은 24개 시에서 마라톤이 열린다. 더 많은 이들이 몸을 제대로 만들고, 인터넷 덕분에 다른 주에서 열리는 대회를 발견하기가 더 쉬워지고 있다. 여기에다 기술 발전이 달리기를 덜 지루하게 만들어준다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런 설명들로 50개주 마라톤 대회를 모두 뛰겠다는 이들의 열정을 설명하긴 어렵다. 로스는 “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미국 전역을 여행하길 좋아한다. 작은 마을에 발을 들이면 가슴이 따듯해진다. 가는 곳마다 날 반기는데 멋진 일”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주를 넘나들어 출전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휴가를 내거나 출장가서 달렸다. 그러다 어느날 자신이 출전한 대회를 표시한 일지를 살펴보다 이 나라를 훑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한 주에 다섯 차례 풀코스를 뛴 적도 있다. 켄터키와 테네시,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에서 열리는 리버보트 시리즈였다. 3년 전 50개주 마라톤 도전에 나서겠다고 아내에게 얘기할 때 그는 조금 모호하게 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라고 말을 꺼냈어요.” 지난해 6월 26일 하와이주에서 완수했을 때 온가족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하와이까지 날아왔다. 26년 전 시작해 8000㎞를 달렸다. 로스는 몬태나주 대회에 참가했을 때의 일을 돌아봤다. 셔틀버스 안에서 한 친구가 “난 11번째”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멋지네. 50개주는 다 돌아볼 건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친구 왈, “아니, 50개주를 다 돌아보는 게 11번째라고” 대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방한 트럼프 美 대통령, DMZ 방문할까 안할까...방문 반대도 많아

    첫 방한 트럼프 美 대통령, DMZ 방문할까 안할까...방문 반대도 많아

    새달 7일 첫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지를 놓고 미국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은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미 국무부로부터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전했다.DMZ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의 ‘말의 전쟁’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게 반대 이유라는 것이다. WP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군사 대치를 촉발할 수 있는 오판의 가능성을 높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다른 영향을 줄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의도하지 않은 영향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타격을 주는 것이나 평창 동계올림픽 계획에 지장을 받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백악관에서도 DMZ 방문이 가뜩이나 고조된 한반도 긴장에 더욱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DMZ를 찾지 않더라도 아시아 순방 기간에 하와이 진주만 군기지 방문, 북한에 의한 일본 내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만남,한국 국회 연설 등 ‘터프한 대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는 일정을 다수 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임 미 행정부 인사들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상징인 ‘대통령의 DMZ행(行)’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물론 휴전선을 지키는 한미 장병들에게 ‘미국은 양자 방위조약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WP에 따르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DMZ를 찾지 않은 미국 대통령은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도 부통령 시절에는 DMZ를 방문한 적이 있다. 역대 미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항공재킷을 입고 쌍안경으로 북한을 바라본 뒤 감시초소에 들르는 일정을 소화해왔다.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DMZ는 확성기와 같은 기능을 한다”며 “북한 지척에 있는 군 지휘사령부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더욱 전쟁의 위험을 풍기는 불길한 톤을 가진다”고 말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3년 DMZ 투어 도중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그 나라의 끝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돌아오지 않는 다리’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전직 관료들은 현 국가안보보좌진이 적대적인 발언으로 북한을 직접 도발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부대 연설, 초소 시찰 등을 통해 상징적인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예측불허의 공격적인 발언을 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조지 W.부시 전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은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예방 전쟁을 준비한다는 뜻을 시사한 대통령이 DMZ에 가도록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법원,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이행지침도 제동

    美법원,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이행지침도 제동

    추앙 판사 “반이민 행정명령은 ‘무슬림 입국 금지’ 목적”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이행지침도 효력이 중단됐다.미국 메릴랜드주(州) 연방지방법원 테오도르 추앙 판사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리비아, 이란, 예멘, 차드, 소말리아 등 이슬람6개국 국민의 경우 미국에 있는 개인이나 기관과 ‘진실한 관계’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입국을 금지하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 이행지침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반이민 행정명령이다. 법무부는 그동안 ‘진실한 관계’의 범위를 조부모와 부모, 배우, 자녀, 형제·자매, 사위(며느리) 등으로 규정하고 시행해 왔다. 추앙 판사는 판결문에서 “트럼프 후보는 2015년 12월 ‘무슬림(이슬람 교도)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발언했다”며 “그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무슬림 입국 금지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금지’를 반복적이고 노골적으로 말했다”며 “이를 통해 그의 목적을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추앙 판사는 숱한 위헌 논란을 낳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토대로 판결함으로써 그의 행정명령 의도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전날에는 하와이주 연방지법의 데릭 왓슨 판사가 6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동을 중단시켰다. 왓슨 판사는 “백악관의 행정명령은 국적에 따라 입국 여부를 차별한 위헌적 조치”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부여한 권한을 초과해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리조트 한 번 가면 36억원… 오바마 국빈만찬 1끼 7억원

    트럼프 리조트 한 번 가면 36억원… 오바마 국빈만찬 1끼 7억원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씀씀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의 품위 유지와 안전 등을 위해 한 해 7억 5000만 달러(약 9200억원)가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금액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계 최부국(富國)인 미국의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신과 가족이 먹는 식사 비용부터 비누, 화장지까지 모두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이는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미국 문화를 잘 나타내는 단면이기도 하다.●낸시 레이건 “치약값까지 내게 해 깜짝”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백악관의 개인 생활비용을 내는 것은 그야말로 생색 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여름과 겨울 장기 휴가에 전용기와 경호인력 등 국가 예산이 수백만에서 많게는 천만 달러까지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주말마다 자신의 골프장을 찾는 경우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라라고 리조트 숙박비나 골프장 비용 등은 개인 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전용기 운항이나 경호원 등의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의 정부 예산, 즉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직계 가족 등 18명, 여기에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보호해야 할 주변 인물까지 포함하면 경호 대상은 모두 42명에 이른다. 6000여명이 근무하는 비밀경호국의 연간 예산이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경호국 인건비 포함)에 이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 백악관’이라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 한 번 갈 때마다 300만 달러(약 3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휴가와 가족 경호 대상자 증가로 비밀경호국 예산이 바닥나면서 지난 5월 1억 2000만 달러(약 1470억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했다. 이 가운데 6000만 달러(약 736억원)는 비밀경호국 인건비,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와 트럼프 관련 주요 시설물의 안전을 위해 쓰였다. 또 3400만 달러(약 417억원)는 올 연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근접경호 비용, 그리고 2300만 달러(약 282억원)는 가족들이 따로 거주하는 트럼프타워 시설 일부를 경호와 의전에 맞춰 고치는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또 SS는 지난 8월 3~21일 17일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7100달러(약 870만원)를 주고 고급 휴대용 화장실을 ‘세금’으로 임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호화 휴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와이를 찾았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항공비용으로 370만 달러(약 45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 관계자는 “대통령들이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우버’처럼 사용한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하와이 항공경비는 미국의 보통 가정의 1년 휴가비의 880배에 달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법감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 전 3년간 가족 휴가를 위해 들어간 정부 예산이 1600만 달러(약 196억원)가 넘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경호 비용과 현지 경찰 활동비 등을 더하면 대통령의 한 번 휴가에 1000만 달러(약 122억원) 정도가 든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밀경호국 연간 예산 2조 2000억원 해외 국가수반이 미국을 찾았을 때 하는 국빈만찬. 미 국무부 의전국의 자료에 따르면 한 번 ‘국빈만찬’을 치를 때마다 20만~50만 달러(약 2억 4000만~6억 1000만원)가 든다고 한다. 정상외교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지나치게 펑펑 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탓인지 국무부 의전국은 국빈만찬 경비를 공개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CBS 방송이 13개월간 끈질긴 정보공개 요구 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주재한 5차례 국빈만찬의 예산 집행 내역을 확보해 보도한 적이 있다. CBS 보도에 따르면 2011년 6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위한 국빈만찬에 21만 5883달러(약 2억 6000만원)가 투입됐다. 이 정도만 해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다른 국빈 만찬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2011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만찬에는 41만 2329달러(약 5억원), 2009년 11월 만모한 싱 인도 총리 국빈만찬 비용은 무려 57만 2187달러(약 7억원)였다. 보통 200여명이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인도 총리 만찬의 1인 비용은 350여만원인 셈이다. 사법감시 관계자는 “국빈만찬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1인당 2500달러가 넘는 식사 비용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통령 경호와 만찬, 휴가 비용 등에 투입되는 혈세가 투명하고 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 위한 만찬에는 5억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내인 로라 부시는 자신의 책에서 “백악관에서 8년간 매 끼니 후 계산서를 받아야 했다”면서 “평범한 미국인 가정과 똑같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사야 했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오찬이나 만찬을 빼고 백악관에서 먹는 밥값은 모두 개인 돈으로 냈다는 의미다. 또 그녀는 “밥값은 물론 드라이클리닝 비용과 화장실 휴지 구입비, 사적으로 고용한 청소부 임금까지 모두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라 부시는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이 생필품을 사오면 한 달에 한 번씩 결제비용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낸시 레이건도 1981년 백악관으로 이사한 뒤 “밥값은 물론이고 치약과 화장지값, 세탁비까지 모두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대통령 전용기 이용도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공식 탑승자가 아닌 누군가를 태워야 한다면, 대통령은 한 사람당 퍼스트클래스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40만 달러(약 4억 9000만원)에 공무지원금 명목으로 5만 달러(약 6000만원)가 더해진다. 백악관은 매달 15일 대통령과 가족의 생활비를 영수증을 첨부해 청구한다. 그러면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급여에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 생활비와 시카고 자택 대출 상환액, 두 딸의 사립학교 등록금 등을 모두 자신의 급여에서 지출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2014년 백악관을 떠나면서 200만 달러(약 22억원)가 넘는 빚을 떠안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그에 따른 소송 비용 탓이 컸지만 살림에 들어간 돈도 만만찮았다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말했다. 또 1876년 퇴임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돈이 없어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는 퇴임 이후에 먹고살려고 회고록을 저술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하기도 했다. 한국 전쟁 당시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은 1953년 1월 퇴임한 후에 미주리주 인디펜던트에 있는 자신의 고향 집으로 돌아갈 때 일반 승객이 타는 기차 편을 이용했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트루먼은 퇴임 이후에 저축한 돈이 남아 있지 않았고, 그의 퇴임 이후 수입은 제1차 세계대전에 현역 군인으로 참전한 데 따른 군인연금으로 한 달에 112.50달러를 받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1958년 미국의 전직대통령법이 제정되면서 전임 대통령들은 연간 20만 달러(약 2억 4400만원)의 연금과 사무실 지원비 9만 6000달러(약 1억 17000만원)를 받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다음달 7일 한국 방문…정상회담 후 국회서 연설

    트럼프, 다음달 7일 한국 방문…정상회담 후 국회서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4일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고 하와이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국회에서 연설한다. 미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백악관은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 간 영구적인 동맹과 우정을 기념하는 한편 국제 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에 동참하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자료에서 정확한 한국 방문일자와 체류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은 3∼14일이며 하와이 방문에 이어 5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 순으로 방문 일정이 잡혔다. 먼저 5일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기간 아베 신조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한국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비롯해 일련의 양자, 통상, 문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다낭을 방문하며 여기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CEO 서밋에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미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이 지역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트란 다이 쾅 베트남 국가주석 등과 회담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마지막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가 다음날 미국-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동일 아들, 하와이에서도 독서 삼매경 ‘차에서 꺼낸 첫 마디가...’

    성동일 아들, 하와이에서도 독서 삼매경 ‘차에서 꺼낸 첫 마디가...’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 해외에서도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업을 바꿔라2’에서는 배우 성동일, 정태우 가족이 하와이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아름다운 하와이의 경치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태우 또한 “미세먼지도 없고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등장한 성준은 과거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을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성준은 숙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멀미도 하지 않고 책을 보던 성준이 차에서 처음으로 한 말은 여동생 빈이에게 책을 바꿔서 보자는 말이었다. 이에 성동일은 “책도 좋지만 이런 곳에 와서는 경치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tvN ‘수업을 바꿔라2’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진아 사망, 김보애 딸 임종 못 본 이유? “당시 병명은..”

    김진아 사망, 김보애 딸 임종 못 본 이유? “당시 병명은..”

    원로배우 김보애가 뇌종양 투병 중 14일 별세한 가운데, 딸 배우 김진아의 사망이 재조명되고 있다.故(고) 김진아는 지난 2014년 암투병 끝에 사망했지만 사망 직후 그녀의 병명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진아의 동생인 배우 김진근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14년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김진아 사망 원인을 뒤늦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 김진근은 “병명을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우리한테는 병명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후 “물론 그렇다고 병이 창피한 건 아니지 않나. 우리도 언젠가 그런 병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근은 “누나는 사실 오랫동안 면역 체계 질환 중 하나인 희소병 경피증을 앓았다. 그것 때문에 피부에 이상이 오고 그러면서 혈액순환도 안됐다”며 “그게 지속적으로 가다 보니 몸에 이상이 생겨서 종양이 생겼고, 그게 암이 됐다. 종양 제거 수술을 해서 잘 된 줄 알았는데, 미국에 돌아갔는데 종양이 다시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후 무서울 정도로 급격하게 종양이 커지면서 급작스럽게 위급한 상태가 됐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피증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병이다. 한편 당시 방송에서 김보애는 먼저 세상을 떠난 딸 김진아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김보애는 “딸이 떠나기 전, 미국 하와이에서 딸과 3개월을 지냈다. 딸이 서울에 가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서울에 왔다”며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미국에 들어오라는 연락이 왔다. 3달이나 함께 있었으면서 임종을 못 봤다. 내가 죄인이다. 내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 “하와이는 신혼부부 가지마” 이유 알고보니..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 “하와이는 신혼부부 가지마” 이유 알고보니..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이 신혼부부에게 일침을 가했다.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첫 번째 영상은 허니문 베이비 맘에게 상담을 해줬던 것이었다. 김생민은 제보 여성이 발톱에 페디큐어를 한 것을 듣고 탐탁지 않아 했다. 김생민은 “모래사장에 가서 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래에 발가락을 숨겨라”라는 기발한 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생민은 “하와이가 꿈의 종착역이니 신혼부부가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못 가봤습니다”고 말했다. 김숙은 “언제 갈 계획이냐”고 물었고 김생민은 “아이들이 어려서 조금 더 커서 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숙은 “아이들이 같이 가면 돈이 더욱 들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김생민은 예상외의 답으로 웃음을 줬다. 김생민은 “아내와 단둘이 갈 거예요. 아이들은 아이들이 돈을 모아서 가야 합니다. 하와이는 스스로 고생을 해서 가는 섬”이라며 ‘꿈의 종착역’의 의미를 알려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성, 日 새 앨범 ‘디라이트2’로 음원차트 1위 ‘솔로 입지 탄탄’

    대성, 日 새 앨범 ‘디라이트2’로 음원차트 1위 ‘솔로 입지 탄탄’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일본에서 솔로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지난 12일에 발표한 미니앨범 ‘디라이트2’가 아이튠즈 종합 탑 앨범 1위, 레코쵸크 앨범 랭킹 데일리 1위, mu-mo 앨범 다운로드 데일리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에 음원한정으로만 발매하려던 이번 앨범은 뜨거운 인기에 오는 12월 20일 오프라인 음반으로도 발매를 결정했다. ‘디라이트2’는 신곡 ‘아?제?쵸!’를 비롯해 ‘아니야, 그게 아니야’ ‘다시 만날 날까지’ ‘미소의 행방’ 등 일본 명곡 커버곡을 수록한 것으로 오는 12월 20일 발매 음반에는 3곡의 신곡을 추가, 총 7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 18개도시 39회 공연 8만 8,000여명 동원의 ‘토크&라이브’ 솔로 홀 투어 ‘D나SHOW Vol.1’를 개최 중인 대성은 지난 13일에는 도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대성은 신곡 ‘아?제?쵸!’와 ‘아니야, 그게 아니야’ 2곡을 처음 선보였는데, 발매 하루 만임에도 관객들이 함께 떼창을 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성의 ‘D나SHOW Vol.1’는 오는 31일(금) 고베 공연까지 계속 이어지며, 투어 파이널인 하와이 공연은 2018년 1월 6~7일 HAWAII THEATER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부터는 빅뱅 멤버들과 함께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첫 5년 연속 일본 돔 투어인 ‘BIGBANG JAPAN DOME TOUR 2017 -LAST DANCE-’를 개최한다. 또한, 12월 13일 도쿄돔, 12월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BIGBANG SPECIAL EVENT’도 동시 개최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라토너 변신한 아사다 마오 “미지 세계서 한계 넘고 싶어”

    마라토너 변신한 아사다 마오 “미지 세계서 한계 넘고 싶어”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아이콘’이었던 아사다 마오(27)가 이번엔 마라톤을 뛴다.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2일 “아사다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은퇴 후 아이스쇼 등 이벤트성 무대와 CF 촬영 등에 매진해 온 아사다는 지난달 풀코스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포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뒤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며 “피겨 선수 시절 아팠던 왼쪽 무릎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통증은 없었다. 피겨를 하면서 체중 이동과 몸의 균형을 맞추는 훈련을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 목표를 일단 4시간 30분으로 잡았다. 호놀룰루 마라톤은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인데, 지난해에는 2만 9000여명이 뛰었다. ‘4시간 30분’ 기록은 약 2300위에 해당한다. 아사다는 “마라톤이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내 한계를 넘어 보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힘차게 달리고 싶다. 이번 도전이 (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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