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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성금·기부금등 조세로 전환

    장애인고용부담금,진폐기금과 같은 기업의 각종 성금과 기부금,회비 등 준조세가 조세로 전환되고 일부 부담금은 통폐합된다.또 소비자의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안동대총장)는 29일 세종로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기업의 준조세 개혁 등 올해의 규제개혁 핵심과제 32건을 선정했다. 준조세의 조세 전환은 부담금 등을 목적세로 돌리지 않고 일반세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32건의 핵심과제 가운데는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철강,조선분야를 부품조달-생산-판매 및 수출-사후관리 등 단계별로 점검해 불필요한규제를 모두 철폐하는 작업이 포함돼 있다.규제개혁위는 또 외국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완화에 따른 국내기업을 역차별하는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음식료품의 원료 규제도 완화돼 한약재와 해구신 등을 원료로 하는 제품도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그밖에 규제개혁위가 선정한 올해 규제완화 과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금융산업 인가요건 투명화·객관화 추진.인가제의 등록제전환 추가확대.설립자본금 요건 최소화 ▒자동차운수사업 등록기준 완화.택시면허 개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풍치지구 등에 대한 행위제한 규제완화 ▒주택 유형,규모,시설기준 완화 ▒공장설립 관련 규제 개선.건설·입주·공장운영 단계까지의 각종 규제 검토·개선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산업 규제완화.농업토목사업,농촌지도사업,농업관련 서비스 부문에 민간 참여 ▒해운항만 하역 노무인력 공급독점 등 개선 ▒학원 설립 및 운영 규제개혁 ▒병원지정진료제,의료전달체계 개선 ▒저작권 신탁관리업 진입제한 완화.저작권이용관련 규제개선 ▒형식승인 기준의 국제적 적합성 제고.과다 샘플추출 등 개선 ▒수입 조절 등 규제완화.수출입관련 사업자단체 규제완화 ▒도로,항만,화물터미널,창고 등 SOC시설 설치 규제완화 ▒건축물 발주,설계,공사,감리의 규제개선 ▒식품규격 기준의 개선,식품산업시설기준 등 진입규제 완화▒양식업 종류,시설기준 등에 대한 규제개선 ▒국가기술자격법과 자격기본법 통합 검토 ▒음반·비디오·전자게임의 제작,유통,소비단계별 규제개선.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 ▒규제자유지역 개념 정의,시범지역 설정.규제자유지역 설치를 위한 법적 준비 검토 ▒전문자격사 진입제한 완화 ▒기간통신사업자의 연구개발 출연금 제도 개선,시장지배적 사업자 회계정보 공개 ▒규제의 대안 개발 및 연구 ▒규제영향평가 사례 연구 ▒신설·강화되는 규제 또는 기존규제에 대한 준수율 조사李度運 dawn@
  • 姜東錫 건설공단 이사장 인터뷰(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2)

    ◎“승객 1만여명 동원 실전처럼 시운전”/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 리얼타임 모의운영/수도권 남부와 신공항 잇는 연계교통망 개발 “홍콩 첵랍콕공항의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종합시운전 때는 1만여명의 승객을 동원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등 외국 신공항의 건설과 개항준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자문역으로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전수받기로 했습니다” 광복 이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더불어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현장을 94년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는 姜東錫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그는 “21세기에는 공항 운영과 기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며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인천국제공항이 차질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습니다.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무엇입니까. 9월 초 공단내에 운영준비본부가 발족돼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습니다.개별시운전은 내년 6월 시작하며 실제운영을 가상한 종합시운전은 2000년 10월부터 3개월간 하게 됩니다.1년6개월간의 시운전 기간을 갖게 돼 차질없는 개항을 확신합니다. ●신공항의 최첨단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신공항에 도입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은 세계 공항사에 획을 긋는 첨단 시스템입니다.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되는 2000년 6월부터 공단·항공사·관련기관 등의 모든 종사자들이 기술전수를 받게 되지요.또 시스템 구축후 1년간은 계약자측의 전문기술진이 상주해 돌발사태에 대비할 것입니다.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도 개항전 사전 예행연습을 했지만 개항 뒤에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 계획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종합시운전을 하는 것입니다.실제 상황에 대비해 1만여명의 가상 승객과 보잉 747­400기종을 투입할 것입니다.화물터미널도 실제 운영 때와 동일한 수준의 화물을 수집·분류·탑재할 계획이지요.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도 실(實)시간으로 모의 운영할 생각입니다. ●외국 신공항 건설관계자와 개항준비 요원,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초에 홍콩·말레이시아 등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20∼30명을 불러 공항운영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들을 계획입니다.외국 신공항 개항 경험자들을 우리 기술자문역에 영입해 노하우도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건설중인 6∼8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신공항 개항 초기의 항공수요예측과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설계된 것인 만큼 2005년까지의 교통수요를 양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다양성면은 취약해 조속한 시일내에 수도권 남부와 신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후단지 확대·조성 서둘러야/국제업무지역 5만평에 불과… 경쟁력 뒤져/인천 외곽 농지 매입 ‘자유도시’ 건설 필요 인천국제공항의 평균 건설 공정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배후지원단지의 조성작업은 극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0월 영종도 일원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만들려던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원래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구상했던 배후지원단지는 크게 3종류.여객청사와 남쪽 방조제 사이 5만평에 국제업무지역(IBC)을 건설하고,공항종사자를 위한 66만평 규모의 지원도시는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000여만평을 국제 업무·물류·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어렵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입지경쟁력이 뒤진다는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백지화했다. 국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원단지가 올들어서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데다 국제업무지역의 규모도 5만평에 불과하다”면서 “일본 간사이(關西)공항 98만평,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신공항 1억500만평, 미국 덴버공항 522만평보다 턱없이 좁아 경쟁력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와 출입국 제한이 있고 면적이 5만평에 지나지 않은 곳에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할 리가 있겠느냐”며 “용유도와 무의도 주변을 메워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인천 외곽의 농지를 정부가 매입해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延大 인요한 교수 이달중 訪北

    ◎X선 검진차량 등 지원품 분배상황 점검 민간단체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한 물품의 분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연세대 인요한 교수가 이달 중순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가 지난 10월 29일 X선 검진차량 등 북한에 지원한 물품의 분배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달중순 연세대 인요한 박사가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金東完)측은 이날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 소속 교계인사 5명이 지난 달 29일 X선 검진차량과 분유 등을 지원하기위해 방북했다가 분배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방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지난번 방북시 조선기독교연맹 이천민 서기장을 만나 한국교회의 사랑의 지원을 잘 전달하고 돌아왔다”면서 “‘방북 목사 5명 추방’등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도 “지난번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의 대북 지원에 동행했던 목사 등 교계 관계자 5명은 인도·인수요원으로서 물품을 하역하고 북한 조선기독교연맹측의 분배계획서를 받아왔으며,추후 모니터링은 인요한 박사가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국감 일일 베스트5

    ▷재경 李在明(국)◁ ◇세관절차를 간소화하라. ­통과화물의 운송에 있어 우리나라의 부산항, 광양항, 김포공항은 동북아 물류의 중심기지(HUB)로서의 기능이 날로 중요시 되고 있다. 통과화물을 취급하는 업계인 선사, 항공사, 포워더, 하역업체, 창고, 보세운송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세관절차를 간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농림해양 尹鐵相(국)◁ ◇농협개혁 신경분리로 나가라.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일을 초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신용사업 중심의 현행 경영방침으로는 고유의 기능을 살릴 수 없다. 협동조합 개혁의 가장 핵심은 유통과 신경분리인 만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농협이 신경분리 방향으로 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산업자원 金七煥(자)◁ ◇발전설비 일원화하라. ­우리나라의 발전설비 생산능력은 한전의 발주물량에 비해 3배 가까운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 시급한 구조조정을 통한 발전설비 일원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중공업, 삼성, 현대중공업 사이에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 유휴설비의 활용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환경노동 朴世直(자)◁ ◇국립공원지역 재조정사업 재검토 필요하다. ­20%를 차지하고 있는 사유지가 해제될 경우 엄청난 개발붐과 함께 투기가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국립공원 구역 재조정은 기본 방향의 설정과 구역재조정 절차, 방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립공원 제도개선 위원회’를 구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건설교통 玄敬大(한)◁ ◇택지개발 정보유출 대책을 세워라. ­파주 교하지구는 물론 지난해 지정된 평택 청북지구도 아산만 광역개발계획에 따라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정보가 나돌아 당시 땅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처럼 토지개발공사가 택지를 개발하는 곳은 사전에 정보가 유출돼 부동산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2020년까지 고속도 4,271㎞·철도 1,591㎞ 신설

    ◎기간교통망계획… 총359조 투입/‘남북7·동서9축’의 도로망 완성 오는 2020년까지 총 359조원이 투입돼 고속도로 4,271㎞가 신설되고 철도는 1,591㎞ 늘어난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교통망 장기종합계획’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2020년까지 현재 1,889㎞에서 6,160㎞로,국도는 1만2,459㎞에서 1만4,000㎞로 각각 늘어나며 철도는 총연장 길이가 현재 3,118㎞에서 4,709㎞로 확장된다. 도로의 경우 우선 2002년까지 서해안고속도로(인천∼목포)와 중앙고속도로(대구∼춘천),대전∼진주 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를 완공해 기존 도로와 함께 남북 4개 축,동서 3개 축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는 남북 동서 각 6개 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철도는 2002년까지 충북선 전철화와 호남선(송정리∼목포)복선화작업을 끝내고 2007년까지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을 개통하기로 했다. ◇제 1단계(98∼2002년)=대형 국책사업과 연계된 기존의 교통망 확충사업을 매듭짓고 지역별 교통 애로구간 해소에 역점을 둔다. 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을 비롯해 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대전∼진주 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완공하고 충북선과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을 복선화한다.부산신항 등 신항만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연간 항만하역능력을 97년 2억9,500만t에서 2002년 5억9,600만t으로 2배 남짓 늘린다.남북교류협력 지원을 위해 남북교통망 복원을 추진하고 강원도 양양공항을 개항한다. ◇제 2단계(2003∼2007년)=고속도로 청주∼상주,서울∼춘천,공주∼서천,대구∼포항,진주∼통영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상주 구간을 개통,고속도로 총 길이를 지난해보다 2배 남짓 많은 3,684㎞로 늘린다.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을 개통하고 대구∼부산은 기존의 경부선을 전철화한다.전라선 익산∼순천 구간을 개량하며 중앙선 덕소∼원주 구간을 전철화한다. ◇제 3단계(2008∼2012년)=동북아 물류중심지화를 위해 부산 가덕신항만과 인천·광양·평택·영일 신항만 등 중추항만시설을 확보한다.고속도로 동서2축(판교∼양평)과 동서4축(평택∼제천),동서6축(상주∼영덕),남북1축(서울∼강화),남북2축(서울∼문산,광주∼완도),남북3축(연천∼퇴계원)을 부분 개통,국가기간교통망의 저변을 확대한다.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을 완공하고 동해남부선 부산∼포항,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을 복선 전철화한다.인천·무안·울진공항을 개항하며 울산·사천·강릉·여수공항을 확충한다. ◇제 4단계(2013∼2020년)=고속도로 동서1축(철원∼간성)과 동서4축(제천∼삼척),동서5축(당진∼울진),동서9축(나주∼순천),남북4축(포천∼양평),남북5축(춘천∼철원),남북6축(영천∼양구)을 개통해 ‘남북7×동서9축’의 도로망을 완성한다.울산·목포·새만금·보령 신항만과 제주·부산·중부권 신공항도 개항한다.
  • 도로·항만 시설 투자 확대 시급/주요업체 사업 현황

    ◎현대상선/세계시장 다변화로 매출신장에 기여/유조선 등 4척 투입 해외 영업력 강화 현대상선(사장 朴世勇)는 98년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2조4,400억원,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 가운데 컨테이너선 부문은 1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늘었고 벌크전용선 부문은 79%가 증가하는 등 양부문이 균형적인 성장을 했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에만 새로 자동차선 2척,유조선 2척 등 지속적으로 새 배를 투입하고 해외 영업력을 대폭 강화해 올해 매출 목표 4조8,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이처럼 국내 최대 종합해운기업으로서 매년 매출급증과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은 우선 사업기반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또 사업구조의 황금분할,즉 컨테이너선 부문과 자동차선·원유·석탄 등 벌크 전용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각각 절반씩으로 균형을 이뤄 경영이 안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선 영업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선사인 APL(미국),MOL(일본)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한국­중동간 직항로를 개설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꾀한 점도 매출신장에 기여했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금강산 관광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화물수송 중심의 사업구조를 해양레저 분야로까지 확장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주)한진/대한항공 이용 국제택배사업에 주력/하역·보관·포장 등 종합물류 입지 다져 물류업계의 ‘기린아’ (주)한진이 화물운송 방식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점은 물류비 절감에 맞춰져 있다. 우선 트럭이나 트랙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나르던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배나 철도를 이용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 대량 수송을 통해 단가를 내리려는 의도다. 공장에서 목적지로 제각각 나르던 것도 이제는 ‘터미널’에 집결시킨 뒤 방향이 맞는 것끼리 같이 운송,비용을 절감한다.무엇보다‘종합물류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자부한다.나르기만 하던데서 벗어나 이제는하역·보관·포장 등 물류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한진은 요즘 택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택배시장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둔 것이다.동일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빠른 수송력을 활용하고 있다. 먼저‘지정시간 서비스’.한진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을 연계,최단 3시간에서부터 고객이 지정하는 시간 안에 물건을 배달한다. ‘고향맛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고객으로부터 전화주문을 받은 뒤 지방농수산물을 산지에서 24시간 안에 직송해 배달한다. 96년부터는 국제택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뉴욕 LA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10대 도시에 주문 접수후 1∼2일 안에 배달하는 것이 목표다.시장 가격의 75%선을 밑도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한국파렛트풀/물류 공동화·자동화에 전문인력 양성/270만개 표준 파렛트 보유… 공동 이용 화물을 운반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도구 중에 파렛트(팰릿)가 있다.대부분 회사는 자사 제품 형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맞춘 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파렛트의 규격이 통일되면 보관,적재,수송 등 물류가훨씬 체계화된다. 이러한 파렛트 표준화의 대표적 기업이 한국파렛트풀(주)이다. 이 회사는 85년 설립 당시 500개의 표준 파렛트로 임대제를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270만개의 파렛트를 보유,3만여개 회사가 전국 40개소의 지점망을 통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파렛트풀은 물류표준화·공동화·정보화·자동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개발,양성하는 등 민간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물류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화차 개조 비료수송 표준화 210억 절감/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풀시스템 구축 농산물 비료 등 규격화되지 않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농협의 물류시스템은 동종 업체와 다르다. 농협은 물류선진화의 첫단계로 표준화 작업을 시도했다. 먼저 철도청과 협의,비료수송의 85%를 담당하는 철도화차를 개조하여 파렛트를 이용한 수송기반을 조성,수송비 210억원을 절감했다.비료 포장단위,농산물도 품목별 표준규격을 제정,표준화했다. 수송비용 절감을 위해,물류공동화 작업으로 농협은 11개 비료생산회사,한국파렛트풀(주)과함께 파렛트 공동이용 계약을 체결했다.97년 3월부터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파렛트 풀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농산물 산지와 비료 소비지가 동일하다는데 착안,98년부터 비료와 농산물 파렛트풀을 연계 운용하고 있다.즉 농산물 산지에서는 비료를 운반한 빈 파렛트가 매달 3만∼38만매가 발생하므로 이를 재활용,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농협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669억원의 비용 절감과 읍면단위까지의 물류공동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도 자동화·기계화,과학적 재고관리시스템을 채택했다.상품 회전율이 낮은 품목은 필요량만큼 물건을 받아 출고하는 크로스 도킹 시스템(Cross Docking system)을 도입했다.보관 및 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공영복합터미널/수도권 군포터미널 8만여평 연말 완공/‘대량화’ 유도 전국 유통체계 개선 박차 전국 물류 유통망을 근대화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92년 4월 출범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 5개지역에 8개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할 방침이다.13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5일 한국복합물류(주)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수도권 군포터미널은 오는 연말,부산권 양산터미널은 내년에 완공된다. 군포터미널은 화물취급장 8개동 1만1,000평과 화물창고 역할을 하는 배송센터 14개동 8만평을 갖추게 된다.양산터미널에는 화물터미널 4개동 4,500평과 배송센터 11개동 6만4,000평이 들어선다. 지난 9월 10일부터 군포·양산화물터미널과 부산진역간 정기택배 화물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도권의 군포와 경남 양산,경북 대구,전남 장성간에도 정기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복합화물터미널은 입지조건이 편리해 교통수단간 연결이 쉬울 뿐만 아니라 여러 운송회사들이 입주해 있어 화물의 조건에 맞는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따라서 지역간 화물수송의 대량화를 통해 화물유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1,546억원으로 추정된다.기업 입장에서는 물류시설을 싼 값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와 경영혁신을 도모하는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물연합회/공익구현 목적 ‘교통사고 줄이기’ 등 캠페인/IMF후 물류대란 경고… 정부 특단지원 촉구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사업자 상호간 협조체제를 유지,사업의 건전한 발전 및 공동이익 도모,공익성 구현을 위해 54년 2월 설립됐다. 그동안 각종 정부시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의 처리 및 운송질서 확립 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연합회는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보장사업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81년 7월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부대사업으로 민간 차원에서의 화물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와 공제조합은 향후 자동차 할부판매 보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회와 공제조합은 최근 ‘교통사고 줄이기 무사고 100일 운동’을 전개하는 등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 꿋꿋이 소임을 다하고 있다. 화물운송 사업계에서는 최근 물동량의 격감 등으로 올 8월말 현재 105개업체가 도산하고 화물차 5,500여대가 번호판 반납했고,1만7,800여대는 폐차상태에 있는 등 물류대란이 예고된다며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협회는 △교통시설 특별회계에 도로운송계정을 신설하는 등 경유에 부과된 교통세를 화물운송업계에 지원하고 △고속도로 통행료의 한시적 면제 △터미널 및 차고부지 확보 지원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외부광고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마련,최근 정부에 제출했다.
  • 물류비 절감 최우선 정책과제

    ◎국가 총물류비 年 64조… GDP의 16%/인천공항·부산·광양 종합 유통 도시로 심각한 물류난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최근 정부관계자나 업계는 물론 일반서민들까지 ‘물류비’‘물류개선’‘물류혁신’등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경제난의 심화와 함께 물동량이 급감함에 따라 물류에 대한 투자액은 줄고 있어 물류 투자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올해는 정부가 지난 94년 10개년 장기종합계획인 “물류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 지 5차년도가 되는 해.그동안 정부의 추진 성과와 향후과제를 살펴보고 IMF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주요 물류 업체의 현황을 알아본다.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대표적인 애로요인으로 생산요소의 가격상승과 과다한 물류비 부담을 손꼽을 수 있다. 물류비는 노력에 따라 절감효과가 크게 기대되기 때문에 기업이나 학계,정부차원에서 물류 효율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물류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물류혁신을 위한 경영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도 나름대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밀어닥친 IMF한파로 오히려 물류분야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등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물류문제를 등한시 하면 결국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어려울 수록 정부,기업,학계가 함께 연구하고 필요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물류의 개념◁ 물류란 화물의 흐름(流)즉,화물의 공간적·시간적 이동을 말한다.물류는 유통과 유사한 개념이나 거래활동과 같은 상업적 유통을 제외한 물적 유통을 일컫는 것으로 물자의 수송·보관·하역·포장과 이와 관련된 물류표준화및 정보화를 포괄한다.물류라는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물자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조달·보급·수송을 위한 병참술에서 유래됐다. 물류는 당초 물품판매를 위한 수·배송을 의미하는 좁은 개념이었으나,최근에는 물자의 효율적인 조달·생산·판매·반품·폐기 등을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따라서 사실상 기업 활동의 전 과정에 물류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물류관리의 개념이 기업 경영에 도입되어 물류합리화가 이루어져 왔지만,우리나라는 8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기업들이 물류 관리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정부도 90년대에 들어와서 전담 조직과 법령을 정비하여 본격적인 물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황과 문제점◁ 우리나라는 물류시설,운영,제도 등 여러 면에서 발전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늘어난 수출입 및 국내 물동량을 처리하지 못해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액 추이를 보면 물류난의 심화 정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국가물류비는 지난 96년에 연간 약 63조 8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3%에 달하고 있다.이는 10년전인 86년 총물류비 14조원에 비해 4.5배로 증가했다.이 기간에 연평균 1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물류비가 GDP 대비 10.5%인 것과 비교할 때 1.5배에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총 물류비중 수송비가 66.5%를 차지하고 있으며,88년 이후 그 비중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그 다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재고유지관리비로서 총물류비의 21.7%이다.이 두가지 비용을 더하면 88%로 총물류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류비 내역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물류문제의 근본원인은 수송부문에서 기인하고 있다.도로가 92%를 차지하는 편중된 수송분담 구조로 인해 도로체증에 따른 교통혼잡 비용이 16조원에 달하고 있다.철도는 주요 노선이 용량한계에 도달해 열차의 추가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항만시설도 만성적인 체선 체화현상을 빚고 있으며 물류거점 기능을 담당하는 화물터미널은 47개소에 불과하다.일본의 3% 수준에 머물어 거점간 대량 연계수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물류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물류 표준화와 정보화도 미흡하며 공로수송을 직접 담당하는 화물자동차 운송업도 대부분 영세해 수송 수요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물류정책의 방향◁ 정부에서는 물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94년 7월부터 “화물 유통체제 개선 기본계획(94∼2003)”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이 계획은 신속·저렴·편리·안전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에 따라 △고도산업사회에 대응하는 선진물류체제의 구축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지원형 물류서비스 제공 △국제 물류중심지로서의 위상 및 역할 강화 등을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11개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대내적 물류체제의 개선과 함께 대외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및 광양항에 화물의 수출입 외에 유통·가공·보관 등 종합 물류기능을 부여하여 동북아시아의 국제 물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건교부 물류심의관 金棅云씨/새로운 물류정책 개발에 주력/종합정보망사업 12월중 본격 서비스 “물류의 중요성을 정부내 뿐만 아니라 기업체나 국민에게 널리 알려 물류혁신을 위한 정부·기업·학계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물류 체제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을 잡아 나갈 것입니다”건설교통부 金棅云 물류심의관은 최근 물류에 대한 정부나 기업의 관심이 멀어지는데 대해 안타까워 하며 새로운 물류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물류정책에 역점을 두는 분야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물류의 역사가 워낙 일천하기 때문에 그동안 거점 물류시설의 확충이나 물류정보망의 구축 등 물류 체제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데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 물류업체나 제조업체가 물류 활동의 과정에서 겪는 물류상의 실제 애로사항,즉 ‘체감물류 또는 생활물류’를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IMF 이후 가장 타격을 받고있는 부문이 물류업계가 아닌가 생각한다.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없는가. ▲국가물류비의 66.5%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분야중 가장 중요한 화물자동차운송업의 경영난과 물류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세제,경영,차량 운행제도의 완화 등 화물운송업계 지원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 ­물류 정보화 활성화 대책은. ▲지난 96년부터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망 사업은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올 12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현재 사용중인 무선데이터통신뿐 아니라,단말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PCS 통신방식을 도입해 업계의 단말기 가격부담을 줄이겠다. 일반인들이 종합물류정보망에 화물운송요청을 할 수 있는 특수 전화번호를 배정받아,종합물류정보망 가입업체의 물량확보를 손쉽게 할 계획이다. ­건교부가 발족한 물류정책자문단이 다소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앞으로 자문단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그동안 운영상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앞으로 그 이름에 부합하게 실질적인 역할과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 새해 예산안­문답으로 본 짜임새

    ◎균형재정 2006년께 달성되도록/공공부문 개혁 1조2,500억 절감/실업예산관련 366만명에 혜택 내년도 예산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을 동시에 달성하기에는 미흡하지 않은가. ▲내년도 조세 수입이 3조원 정도밖에 늘지 않아 재정 규모 확대에 한계가 있다.그러나 두가지 목표를 달성키 위해 금융구조조정,실업자보호 및 사회안전망 확충,사회간접자본 등은 적자재정을 편성해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유례없는 5% 적자예산인데. ▲2000년까지는 구조조정에 따른 세출증대 및 세입감소로 재정적자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그러나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세입증대 및 세출증가 억제 노력을 한다면 2001년부터 적자폭이 감소해 2006년에는 균형재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균형재정을 되찾기 위해 세입 기반 확충과 세출증가 억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금융구조조정 비용이 3조6,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는데 향후 관리는. ▲이는 64조원 규모인 금융구조조정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된 금액으로 지원자금의 회수를 철저히 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다.채권이자 부담에 지원해야 할 소요액수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실채권이 추가로 발생한다거나 폐쇄 금융기관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공기업 등 공공 부문 구조조정 효과는 예산에 어떻게 반영됐나. ▲중앙정부 조직개편으로 8,562억원,59개 출연연구기관 경영개혁으로 960억원,공기업 민영화로 9,000억원,133개 정부 출연·위탁기관 구조조정으로 2,500억원,210개 보조기관 보조금 정비로 340억원 등 모두 1조2,500억원이 절감된다. ­올해 예산 대비,증액 분야와 축소 분야는. ▲증액 분야는 금융구조조정(2.2배),실업자보호 및 사회안전망 확충(45%),문화예술(27.4%),사회간접자본 투자(5%),중소기업 및 수출(2%) 등 지원항목이다.국방비를 포함한 인건비(5.7%),농어촌지원비(5.4%)·교육개혁(5.1%)지원비는 대신 삭감됐다. ­실업 관련 예산은 어떻게 쓰이나. ▲실업급여 60만명,공공근로사업 45만명,직업훈련 32만명,실직자 대부13만명,자녀학비 지원 25만명,결식아동 지원 12만명,고학력 미취업자 4만명,자활보호대상자 123만명,생업자금 융자 5,000가구,거택보호대상자 50만명 등에게 쓰인다. ­공공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객관적 평가를 통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비 타당성조사(신설)→타당성조사 및 설계→보상→공사 등의 단계를 제도화했다.또 낙찰이 끝나면 총사업비와 다음 연도 예산을 조정,예산을 절감토록 했다. 입찰제도도 개선,공사비는 예정가의 70%에서 75% 이상,적격점수는 75점에서 80점 이상으로 높였다. ­국민생활 변화는 ▲주택보급률이 92→93.7%,상수도보급률 85.3→86.1%,국도길이 2만4,013→2만4,943㎞,고속도로 9,079→9,693㎞,항만하역 능력 4억900만→4억7,200만t,산업재해율이 0.77→0.72%로 개선된다.또 공공도서관이 390곳으로 20곳 늘어나고,인구 1만명당 장서수도 4,315권으로 500여권 늘어난다.평균수명이 74.3세에서 74.6세로 늘고 노인인구 비율도 29.9%에서 31.4%로 높아진다. 1일 1인당 급수량이 420ℓ에서 426ℓ로 늘고,지하철운송분담률은 서울 30.8%에서 32%,부산 9.8%에서 15%로 각각 높아진다.
  • 부산 컨테이너 부두 ‘온­도크’ 체제 미비

    ◎물류비 年3,086억 추가 발생/감사원,감사결과 발표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수입 컨테이너 화물의 하역·검사·통관 업무를 일괄처리해 화주에게 전달하는 ‘온­도크’ 체제를 갖추지 않아 연간 3,086억원의 물류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3일 발표한 물류정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자성대,신선대,감만 등 부산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부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온­도크 체제로 운영해줄 것을 요구받고도 부두 내 면적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컨테이너를 항만 밖의 사설 컨테이너장으로 운반해 통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부두 내 경과보관료 등 요율을 조정,세 부두를 온-도크 체제로 운영하도록 통보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또 97년 이후 사용하지 않는 3,4부두의 창고 6개를 철거해야 하는 데도 종업원들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이유로 철거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인천해양수산청이 제8부두에 설치한 고정식 벨트 컨베이어에서 분진이 발생해 연간 하약작업 능력이 56만t 가량 떨어지고 11억7,000만원의 장비유지 비용도 더 소모된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가 90년 설립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설립 목적에 어긋나게 예선 사업 및 일반부두 개발업무를 추가수행하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부장급 이상 상위직을 33.8%나 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건설교통부가 지난 95년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선정하면서 충북과 충남의 유치경쟁을 무마하기 위해 청원에 복합화물터미널을, 연기에 내륙컨테이너기지를 각각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852억6,600만원의 불필요한 개발비가 투자됐다고 밝혔다.
  • 발로… 머리로… 불황이겼다/기업 해외시장 개척 성공사례 발표회

    ◎멀리보면…­포항제철.불황기 거치며 ‘다음 불황’ 준비.해외 물류센터 건립 경쟁력 탄탄/다시보면…­한맥섬유.사양산업에 투신 장비 국산화.생산성 높이고 가격 낮춰 ‘불티’/합심하면…­현대·한국아스텐.대기업·중기손잡고 역할분담.정보수집·품질 접목 시장 뚫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 구름은 장차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시켜 우리경제를 또 한번 환란(換亂)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전 세계로 파급되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불황여파….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성공사례 발표회’에서는 장마속의 햇살처럼 독특한 기술과 마케팅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대·중소기업 협력이 시장개척의 열쇠다=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유일의 아스팔트 재생기생산업체인 한국아스텐과 96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호주 쿠바 등 16개국에 86대의 아스팔트재생장비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지금까지 2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성공비결은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과 해외 마케팅의 전략적 제휴.수출단계부터 양사가 역할분담을 해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해외 시장정보를 입수하고 제조사는 제품의 품질보증과 기술개발,생산을 책임졌다. 카탈로그,비디오도 공동으로 만들고 현대는 수출자·공급자로,아스텐은 제조원으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거래선의 중소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수주확대도 물론 키포인트였다. ■기술서비스로 승부건다=방청유 등 산업용 윤활유를 수출주력상품으로 취급하는 한국하우톤은 고객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전략을 택했다.제품수출후에도 완벽한 기술서비스가 그것이다. 제품이 사용되는 현장에서 직원을 상주시켜가며 직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제품을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이에 힘입어 94년에 91%,95년 42%의 매출성장을 이뤄내 현재 세계 컨테이너 하부방청도료의 시장점유율 50.8%를 차지하고 있다. ■사양산업쪽에도 눈을 돌려라=한맥섬유는 사양산업으로 불리는섬유산업계에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섬유디자인과 제도전용 장비를 국산화해냈다.사양산업이지만 30년 노하우가 집결된 섬유산업의 디자인처리에 컴퓨터기술을 접목시키면 세계 최고의 섬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였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저필름출력기를 국산화해 1억5,000만∼2억원이던 기계의 구입단가를 3분의 1로 낮추었다.생산성도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았다.지난해 소프트웨어와 출력기를 섬유 및 디자인회사에 납품,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수출시장을 확보하라=포철은 92∼93년 철강시장 불황기를 거치면서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철강재 하역·보관·운송회사인 후지우라물류센터를 설립,현지 자동차·전자업체의 적기운송요구에 대응했다.연간 80만t의 철강재를 처리하면서 체선으로 인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내륙운송비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94년 규슈지역에 가공·판매센터인 포스메탈을 설립,현지 120개 수요업체에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95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한진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趙重勳 외고집 ‘신용 제1주의’/수송 외길 53년… 5대양 6대주가 좁다/문어발식 확장 지양… IMF시대 생존법 이미 터득/2000년 세계항공화물부문 1위·해운업 3위 목표 우리나라 대기업가운데 한진그룹만큼 ‘한우물만 파 온’ 곳도 없다. 지난 45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땅과 바다와 하늘을 개척하면서 반백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그래서 기업의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한진그룹이 갖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문어발식 경영을 지양한 채 수송외길을 고집해 온 덕분이다. 대한민국의 물류산업은 해방이 되던 해 청년 趙重勳의 ‘길’과 ‘수송’에 대한 집념에서 움이 텄다. 趙회장은 당시 인천항에 쏟아져 들어오던 수많은 물자를 보고 수송사업을 착안했다. 누가 하던 일,남이 만든 것을 흉내낸 게 아니었다. 趙회장은 다른 기업이 다방면의 사업에 진출한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남이 땀흘려 이룩한 분야에 뛰어들어 뒤늦게 모방하거나 무리한 방법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창의와 신념을 갖고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사업영역을 일구었다. 무모한행동을 거부하는 그에게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하지만 趙회장은 “사업확장을 못한 게 아니라 안했던 것”이라고 회고한다. 잘된다는 남의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 경우 결국 덤핑경쟁에 휘말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한진은 오늘날 수송·물류 분야에서 만큼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는다. 오는 2000년 세계항공화물 부문 1위, 해운업 3위가 목표다. 趙회장은 말을 많이 하는 기업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말 중에는 기업경영의 핵심과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표현이 적지않다. 재계에 널리 알려진 ‘지고 이기라’는 말도 그 중 하나. 눈앞에 보이는 이득보다 신용을 더 중시하라는 얘기다. 趙회장의 사업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한진은 1956년부터 주한 미군의 용역사업에 참여했는데,어느날 임차해 쓰던 트럭의 운전사가 미군의 겨울 군복인 파커를 트럭째 남대문시장에 팔아 넘긴 사고가 발생했다. 趙회장은 남대문시장에 직원을 상주시켜 놓고 나도는 분실물건을 일일이 추적해 돈을 주고 모두 사서 미군측에 납품했다. 큰 손실을 봤지만 반면에 미군들의 확고한 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 趙회장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신용을 지키려는 자세를 본 미군들은 그 뒤 한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한진의 22개 계열사들은 이 순간에도 5대양 6대주에서 우리민족의 발이 되고 날개가 되어 한민족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 저기 기웃거렸다면 결코 이루기 힘들었을 일이다. ◎1945년 출범 ‘한진상사’가 모태/66년부터 5년간 베트남 진출로 기반 다져/해외서 번 달러 국내투자로 국가발전 기여 한진그룹의 모태는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1일 육상화물 운송업을 주 업종으로 인천에서 출범한 한진상사다. 한진은 창업 초기 주한 미군의 용역(수송)을 맡으며 착실히 신용을 쌓았다. 이 신용을 밑천이 돼 한진은 월남 전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 수송에 뛰어들 수 있었다. 물론 국내업체로는 처음이다. 한진이 66년부터 71년까지 5년동안 월남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1억5,000만달러.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125∼3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돈이다. 한진은 이 돈을 모두 국내에 투자했다. 때문에 한진그룹은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다른 그룹과 달리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국가경제 발전에 재투자했다는 점을 지금도 큰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한진은 △한국전쟁 전후의 미군 용역사업 △월남전 당시 미국 군수물자 수송 △국내 최초의 고속버스사업 △국영 대한항공사의 인수를 통한 항공산업 진출 △해운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컨테이너 수송시스템의 국내 첫 도입의 이정표를 세우며 우리나라의 수송산업 발전을 끌어왔다. 특히 수송산업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추진에 큰 역할을 했다. 창업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진은 땅으로는 국내 전 지역,바다로는 31개국 62개 항구를 운행하는 컨테이너항로 및 부정기 벌크항로,하늘로는 27개국 74개 도시를 잇는 육·해·공 종합수송망을 보유한 세계적인 종합 수송물류그룹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주)한진,세계 10위권의 항공회사로 성장한 대한항공,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 등의 22개 계열사와 2개의 학교법인, 1개의 병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2조2,000억원,임직원은 4만여명이다. 한진그룹을 통해 이뤄지는 육·해상 물류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1위 이자 세계 6위 수준. 연안운송과 항만해역 부문이 각각 702만t과 1억2,722t,육상화물 부문이 2,998만t,해운의 컨테이너 부문이 168만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벌크부문은 5,566만t이다. 항공은 연간 국내외 여객 2,550만명을 수송해 국제 여객운송 세계 14위,화물 부문 수송량은 109만t으로 세계 2위다. 한진그룹은 96년 창업 50주년을 맞아 세계화·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의 인류(人流),물류(物流),정보류(情報流) 창조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을 천명했다. 단순한 수송기업이 아니라 사람과 물자,그리고 정보의 흐름을 창출하고 관할하는 창조적 기업으로서,21세기를 이끌겠다는 뜻이다. 한진그룹은 2005년 250대의 항공기와 300척의 선박,6,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매출액 60조원이 넘는 세계 10위권의 수송·물류그룹으로 부상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지구촌 곳곳 누비는 민간외교관/佛의 88 서울개최 지지 유도·韓中관계 개선 한몫/“사업도 국익 바탕서” 국가봉사주의 철저 실천 “기업인이 해외에서 하는 사업활동은 그 자체가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순간도 민간외교관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趙重勳 회장은 평소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민간외교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국제항공사업은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어떤 경우든 국가에 기여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趙회장의 대표적인 민간외교 활동은 73년 프랑스 인사들을 동원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을 저지했던 일과 올림픽 위원들을 설득해 88서울올림픽 유치에 일익을 담당했던 일이다. 중국과의 항공교류를 통해 한·중 두나라의 관계 정상화를 앞당겼던 일도 빼놓을 수 없다. 趙회장은 경제계에서 대표적인 지불(知佛)인사로 꼽힌다. 73년부터 한·불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두 나라의 경제 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에 힘써 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정부로부터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훈장도 받았다. 81년 9월 세계 각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이 독일의 바덴바덴에 모일 때까지만해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릴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당시 趙회장은 한국측 올림픽 유치단으로부터 프랑스IOC위원을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스칸디나비아 출장 중 급히 일정을 바꿔 일본으로 날아가 현지의 올림픽 유치전략을 파악한 후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 위원들은 한국이 개도국이라는 이유로 서울 개최를 반대했다. 그러나 한·불경협위원장을 지내며 구축한 프랑스내 인맥을 총동원해 결국 지지의사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계열사 현황 대한항공:항공운송/기내식제조/항공기제조/호텔(69.3.1) 한진해운:해상운송업(77.5.16) 한진건설:건설업/도시가스/터미널운영/석유업/무역(68.8.9) 동양화제해상보험:손해보험업(22.10.1) 한진중공업:선박건조 및 수리/철도차량/플랜트(89.5.15) 한진:육상운송업(45.11.1) 한불종합금융:종합금융업(77.7.13) 한진종합건설:토목건축업(67.8.10) 거양해운:해양운송업(벌크전용선/95.5.1) 한국공항:항공기지상조업(68.2.20) 한진정보통신:시스템통합/부가통신업(89.11.4)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선박건조 및 수리/화차/철구조물(72.6.23) 한국항공:항공기취급업/부정기항공운송업(65.5.7) 한진투자증권:증권업(73.2.24)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건설엔지니어링(63.3.9) 평해광업개발:광업(90.5.19) 정석기업:부동산임대업(73.12.31) 한진관광:여행알선업(61.8.23) 한일레저:골프장(89.1.1) 서울투자신탁운용:투자신탁업(96.5.13)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항공기급유업(97.4.30) 협신:항만하역업(62.4.24)
  • 서울신문 새 연재소설 그래도 江은 흐른다/작가 정현웅씨

    ◎고난의 연대 굴절된 근현대사 바로잡기/일제∼해방후 역사 인물들 이야기/광복군­평양 기생 사랑도 곁들여/임시정부에 대한 새로운 평가/학도병 출신 생존자 인터뷰 통해 작품속 리얼리티 높여 “우리는 대한의 독립군/조국을 찾는 용사로다/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백두산 넘어 가자…삼천리 금수강산 지옥이 되어(되어)/모두 도탄에서 헤메고 있다(있다)…” 일제의 말발굽에 신음하는 조국을 찾겠다는 염원을 노래하던 광복군. 그러나 외세에 의한 해방의 소용돌이에서 그들은 무장해제된 채 조국에 돌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이승만정권의 반민족 정책으로 득세한 친일파에게 오히려 탄압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우리 현대사의 첫 단추는 여기서 잘못 꿴 것이라는 주장은 이제 공론화된 사실이다. 서울신문이 오는 1일부터 새로 연재하는 대하역사소설 ‘그래도 강은 흐른다’는 이 굴절의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작업이요,역사의 주인공들에 대한 ‘신원(伸寃)운동’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작가 정현웅씨는 “학도병 출신으로 광복군에 합류한 이들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항일정신이 유신정권하의 민주화투쟁과 맥이 닿는다는 시각으로 그려나가려 합니다”라고 첫 말문을 연다. ‘전쟁과 사랑’‘마루타’등 추리소설을 주로 써온 작가로서는 뜻밖의 발상이다. 작가는 “임시정부에 대한 평가가 미흡하다고 느껴서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주제라 실제 있었던 광복군과 평양 기생의 사랑얘기를 부각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인다. 청춘남녀의 사랑을 얼개로 역사라는 큰 물결의 무거움이 만난다면 어떤 얼굴일까. 잘못하면 주제의 진실됨이 애정이야기 때문에 주름질 수도 있다. “리얼리티를 담보하기 위해 학도병에서 광복군에 합류한 10여명의 생존인물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 김구 선생의 경호대장을 지낸 윤경빈씨의 생생한 기억을 중심으로 임시정부의 활동이나 광복군의 투쟁 등 ‘고난의 연대’를 되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라며 가벼워질지 모를 우려에 대한 계획을 내비친다. 비록 늦었더라도 잘못된 첫 단추는 바로잡아야 한다. 정치,사회 등의 장에서 다잡는게 이론의 몫이라면 항변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건 예술의 몫이다. 소설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문이 새 연재소설 ‘그래도 강은 흐른다’를 선택한 이유다. 무거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담으려는 작가는 올 가을엔 서주,중경,상해 등 소설의 주요 무대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들려준다. 치밀한 준비에 역사에서 잘못 흐른 강줄기를 잡으려는 작가의 소명의식이 엿보인다. “‘마루타=정현웅’이라는 공식이 부담스러워요. 사실 제가 쓴 소설의 60%는 역사물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일제시대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소설에 많은 애정을 쏟으려고 합니다”. 젊은시절 직장을 밥먹듯 바꾸는 방황을 거쳐 80년 소설에 안착한 작가. 민족 정통성 회복이라는 거대 화두를 추리기법이 가미된 흡인력 있는 문체로 꾸려나갈 의욕으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집필실은 앞으로 수많은 밤을 밝힐 것이다.
  •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한다/동서양 영웅 다룬책 줄줄이

    ◎역경 이겨낸 당당한 이야기/몽골 칭기즈칸·클레오파트라·중국 진시황제 어지러운 때일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필요로 한다.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카리스마에 기대게 만드는 것일까.요즘 서점가에는 동서양 역사의 영웅들을 다룬 책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칭기스칸은 살아 있다’(신현덕 지음,강),‘천년영웅 칭기즈칸’(이재운 지음,해냄),‘클레오파트라’(조지 마가렛 지음,,미래M&B),‘진시황제’(김성한 지음,조선일보사) 등이 그런 책들이다. 우선 관심을 끄는 인물은 몽골제국의 창시자인 칭기즈칸.미 워싱턴포스트는 95년 지난 1,000년동안 가장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했다. 또 일본에서는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칭기즈칸을 꼽고,그의 조직관리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의 중화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어 칭기즈칸이나 누르하치 같은 유목영웅들을 한낱 오랑캐로만 여기려는 경향이 있다. 역사·문화에세이 성격을 띤 ‘칭기스칸은…’과 대하역사소설 ‘천년영웅…’은오늘의 시각에서 칭기즈칸을 조명한다.‘칭기스칸은…’을 쓴 신현덕씨(세계일보 생활부장)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 국립사회과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몽골문제 전문가다.그런 강점을 살려 이 책에서는 칭기즈칸 이야기 못지않게 몽골인의 여러 생활풍습도 낱낱이 살핀다. 칭기즈칸은 몽골인들의 자부심의 원천이며 마음의 지주다.그것은 그가 단순히 10만 병사로 전세계를 제패했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칭기즈칸은 군인과 군사 요충지는 철저하게 파괴했지만 비전투적인 민간인들에게는 위해를 하지 않았다.이 책은 칭기즈칸의 지도자로서의 인간적 덕목에 주목한다. 이와 관련,지은이는 “칭기즈칸은 심지어 일반 병사들까지 ‘너’라고 불렀을 정도로 백성과 친밀함을 유지했다”고 설명한다. “몽골군이 지나간 뒤에는 먼지만 남는다”는 말이 있다.그들의 잔인함을 강조한 말이다.모두 8권 중 세 권이 출간된 ‘천년영웅…’은 13세기 몽골 초원을 달렸던 ‘인간태풍’ 칭기즈칸의 야수성을 그린다.하지만 이 소설이 정작 강조하는 것은칭기즈칸의 세계경영 지혜와 불요불굴 정신이다. 미국 여성작가 마가렛 조지의 ‘클레오파트’는 ‘이시스의 딸’‘파라오의 사랑’‘동방의 진주’‘악티움의 노을’‘하데스의 눈물’등 5부로 된 전기소설.17세에 왕위에 올라 39세의 젊은 나이로 죽기까지 로마라는 초강대국의 그늘 아래서 이집트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역정을 그렸다.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타고난 미모로 좌지우지한 천하의 요녀(妖女)다” 이런 세간의 평가는 과연 적절한가.이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같은 의문을 갖게 된다.작가는 우리가 클레오파트라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클레오파트라의 적들이 쏟아낸 비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키케로,베르길리우스,호라티우스 같은 대문호들이 클레오파트라의 정적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바비도’의 작가 김성한이 엮어낸 ‘진시황제’(전3권)는 진시황의 아버지인 장양왕과 진시황,그리고 그의 아들 호해 3대에 걸친 권력쟁탈 과정을 그린 역사소설이다.이 작품 역시 폭군으로만 인식됐던 진시황제를 이상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야심만만한 통치자로 재조명하고 있다.이 책에서 영웅이란 ‘억지’를 쓰고 그 억지를 관철할 수 있는 인물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준비하는 지금,결코 선인(善人)이라고 할 수 없는 이 영웅들의 이야기에 왜 눈길이 가는 것일까.그것은 이 시대가 역경을 뚫고 피나는 노력으로 당당히 일어선 진정한 영웅정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 中,한국 선원 14명 체포/디젤油 밀수혐의로

    【베이징 연합】 중국이 밀수 근절을 위해 대대적 단속에 나선 가운데 한국 선박회사 소속의 유조선 1척과 한국인 선원 14명이 디젤유 밀수 혐의로 푸젠(福建)성 해양경찰에 붙잡혔다고 중국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국영 CCTV와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한국 모 선박회사 소속의 파나마 선적 유조선 ‘삼양 1호’와 선원들은 지난 9일 새벽 푸젠성 푸딩(福鼎)시 사청의 한 저유고 부근에서 디젤유 4,700t의 하역준비를 하던 중 순찰중인 해양경찰에 붙잡혔다는 것이다.
  • 民資 유치 사업 20∼50년 소유권 준다

    ◎예산위 유치대책 마련/임대 마음대로/수익률 18∼20% 보장/전재지변 등 예측못한 위험도 보상/연내 차관 도입땐 용도·액수 안따지기로 정부는 민자(民資)유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게 현행 13% 수준인 투자수익률을 선진국 수준인 18∼20% 수준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외자유치 차원에서 외국 기업에도 20∼50년간 소유권을 주기로 했다. 또 올해 민자유치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마산항 1단계 △인천항-시화공단간 도로 △일산대교 △고양국제전시장 등 5개 사업을 새로 선정했다.사업비는 총 1조8,222억원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민자유치 종합대책’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민자유치 촉진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로 선정된 사업은 주무 부처의 시설사업 기본계획과 사업계획서 접수,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착공된다. 기획예산위는 시설재 도입이나 공사비 용도로 총 공사비의 20%에서 연간 1억달러까지 허용하던 현금 차관을 올 연말까지는 차관의 용도와 한도를 묻지 않고무제한 허용키로 했다.따라서 기존 춘천­하남간 66.5㎞ 4차선도로 건설 등 5개 공사의 사업자가 외자를 끌어 쓸 수 있게 됐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후 바로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건설업체가 운영권만 갖는 현행 방식(BTO)에서,건설업체가 일정기간 소유한 뒤 정부에 넘겨주는 방식(BOT)이나 건설업체가 소유하면서 임대까지 할 수 있는 방식(BLT) 등으로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민자 사업자에게 조세·금융·재정 상 지원을 늘려주고 무상 사용기간을 주며,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위험도 보상해 주기로 했다.도로 항만 공항등 공공성이 강한 1종 시설의 사용료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종전 정부가 운영단계에서 주던 보조금이나 장기 융자 혜택을 건설단계에서부터 주기로 했다. ◎올 민자유치 5대 사업/인천공항 교통센터­8만평 대지에 지하철역·주차장 건설/고양 국제전시장­전시장·호텔·백화점 등 5,311억 투입 계획 ◇인천국제공항교통센터=영종도에 들어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는 지하철도 역사와 주차장으로 돼있다.여객터미널 1,2청사 사이 연면적 8만,2000평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층의 건물이다.지하 1∼3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이고 지하 4층은 역사다.주차용량은 5,003대로 지하 1층 1,357대,지하 2층 1,390대,지하 3층 1,206대,지상 1층 1,050대.오는 12월쯤 민간 사업자를 선정,2000년 중반 공사를 끝낼계획이다.역사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사업비는 4,103억원. ◇마산항 1단계=마산시 합포구의 공유수면에 마산항 광역 개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4,716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건설한다.잡화(다목적) 8선석,컨테이너 1선석,관리부두 1선석 규모.배후 부지 53만평도 함께 개발한다.오는 8월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3월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를 개발하면 하역능력이 834만t에서 2,326만t으로 늘며 접안능력도 3만t급 26선석이 증대된다. ◇인천항­시화공단 도로=물동량이 급증하는 이 지역의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이 구간 15㎞에 2,780억원을 들여 폭 30m의 6차선 도로를 건설한다.이 구간의 물동량은 연간 2,000만t. ◇일산대교=김포군 김포읍 사우리와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다리다.내년 3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오는 2000년 공사에 들어간다.모두 1,312억원을 들여 200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길이 1.8㎞ 폭 23.4m 4차선으로 건설된다. ◇고양 국제전시장=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 이은 국제 규모의 종합전시장.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306번지 일대 15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선다.5,311억여원이 투입된다.국제무역전시장,국제회의장,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오피스텔,백화점,호텔과 레저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 金在水 농림부 유통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유통단계 대폭 줄여 물류비 최소화”/생산·소비자단체 직거래 제도적 뒷받침” “그동안 여러차례 농산물 유통대책이 마련되고 추진됐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했던 게 사실입니다.유통시장의 개방과 매장의 대형화,직거래 확대로 농산물 유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제 유통제도도 전면 재검토할 때가 됐습니다” 농림부 金在水 유통정책과장은 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개혁의 실무총책이다. 그는 “발상의 전환없이 유통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백지상태에서 그림을 새로 그리고 있다”고 했다. “농산물 소비자가격의 56%가 유통마진입니다.고랭지 배추만해도 산지 판매가가 포기당 370원이나 소비자들은 2천원에 사먹어요.생산자는 생산자대로,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불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유통마진 중에는 도매단계의 상장수수료나 수송비 상·하차비 감모(減耗)·폐기에 따른 손실분 등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그러나 생산자단체의 계약재배나 공동출하 등 역할이 취약하고 중간 유통단계가 많아 유통비용이턱없이 높고 소매단계에서의 과다한 임대료와 인건비가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전가되고 있는 게 현실.따라서 유통단계를 단순화하고 물류비를 최대한 줄이는 일이 농산물 유통개혁의 골간이라고 金과장은 얘기한다. “유통마진을 줄이려면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바람직하나 소비자협동조합법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는데다 생산자단체와 지자체와의 협조도 잘 되지 않아 직거래 비중이 5% 불과합니다.연내 소비자협동조합법을 제정해 소비자단체가 합법적으로 생산자단체와 직거래토록 하고 주말 직거래장터를 많이 개설할 생각입니다” 물류비 등 유통비용을 줄이려면 산지에서부터 대량의 규격농산물이 지속적으로 소비시장에 공급돼야 한다.계약재배와 공동출하·규격출하가 급선무다.때문에 농림부는 간이집하장과 포장센터,가공공장 등 산지유통시설의 운영을 보다 활성화하고 공영도매시장 건설지역 이외의 지역에 민간자본을 유치,도매시장을 짓고 거래방식을 자유화한다는 구상이다.팔레트 출하상품에 대해하역료를 면제해주고 도매단계에서상장수수료(7%)를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물류비 절감차원에서 산지포장의 표준화와 하역기계화가 절실합니다.비포장품에 대해서는 도매시장 반입을 금지하고 쓰레기 유발부담금도 인상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나온 쓰레기만 15만t으로 처리에 88억원이나 소요됐다.농림부는 이러한 농산물유통개혁 과제들을 다룰 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를 가동 중이다.8월까지 세부 추진계획과 중장기 투융자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대 출신으로 미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땄다.행시 21회로 농림부 농어촌복지담당관 통상협력담당관 국제협력과장 등을 거쳤다.
  • 담배·정유·신탁업 등 20개 업종 새달 개방/재경부 방침

    빠르면 5월 1일부터 외항화물운송업 주정제조업 담배제조업원유정제처리업 주유소운영업 등 20개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면 또는 부분 개방된다.이에 따라 한화에너지 등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의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띨 전망이다.이와 함께 한전 포철 등 공공적 법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쉽게 이뤄지도록 상반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의 한도가 종목당 25%에서 30% 이상,1인당 한도가 1%에서 3% 이상으로 높아진다. 27일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고 외자유치를 통한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고 있는 42개 업종 중 20개 업종의 개방 폭을 빠르면 5월 1일부터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면 개방되는 업종은 주유소운영업 주정제조업 원유정제처리업 외항화물운송업 신탁업 항공기취급업(급유·하역) 상품교환업 토지개발공급업 금융관련서비스업(정보제공) 신용조사업 등이며 ▲부분 개방되는 업종은 담배제조업 예선업 산업재해 및 기타 사회보장보험업 고기도매업 도박장운영업 등으로 알려졌다.정부는 그러나 ▲관제(항공운수서비스업) 등 국방과 관련된 업종 ▲서적출판업 신문발행업 라디오 및 텔레비전방송업 등 문화관련 업종 ▲통신 연안·근해어업 금융 등 국제협상이 진행 중인 업종은 추가개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재경부고시를 통해 5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나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李揆成 장관이 해외 출장중이어서 최종 결제를 받지 못해 시행일자가 하루 이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未)개방업종은 18개,부분개방 업종은 24개다.
  • 對北 지원물품 수송선/오늘 흥남항 도착

    【부산=李基喆 기자】 대북지원물품을 실은 두양상선 소속 화물선 두양오팔호(3천8백37t·선장 梁영식·46)가 26일 상오 11시 부산항 제7부두를 출발,북한흥남항으로 향했다. 두양오팔호는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가 북한 천주교중앙협의회에 보내는 밀가루 3천t,두레마을이 나진·선봉시 행정경제위원회에 보내는 복합비료 200t과 씨감자 5.1t,대한적십자사가 국민성금으로 마련한 식용유 5만ℓ와 양말 2만6천켤레 등을 싣고 있다. 오팔호는 오는 27일 하오 5시쯤 북한 흥남항에 입항,하역작업을 마친 뒤 오는 30일 부산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 金善吉 해양수산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중·일과 어업협상 인내심 갖고 신중 추진”/가덕 등 신항만 건설 차질없도록 전폭 지원/수산물 유통개혁… 기르는 어업 대대적 육성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서울신문 金榮晩 경제부장과의 대담에서 “바다는 낭만과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향한 개발과 도전의 대상이며,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행정 및 법규운영에 유연성을 두어 활력이 넘치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金장관은 이어 한일 어업협정 재개와 관련,“협정시한인 내년 1월까지 인내를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일 두 나라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정도여서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어민의 권익보호 등 실리를 얻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상공부 차관 역임후 17년만에 관계에 복귀하셨는데….교수와 행정가,정치인 등 다양한 경력으로 미루어 해양수산 행정도 한단계 올려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를 21세기 일류 해양국가로 만드는 중요 역할을 담당할 해양수산부의 장관을맡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이곳이 외교통상부 다음으로는 국제관계 일이 많은 곳입니다.옛 상공부 근무할 때 공부한 국제업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야당에서는 바다가 없는 충북출신이 해양부장관에 임명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 충북도 높이 올라가면 바다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오히려 바다가 없었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동경이 해안쪽 출신보다 더 크고,비젼이 많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3면이 바다인 우리의 여건과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해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절실합니다.앞으로 해양환경의 보전과 조화되는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한일 민간어업단체들이 잇따라 접촉하고 일본정부의 공식·비공식적 사과로 새 한일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가 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은 어떻습니까. ▲내년 1월23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일본이 파기한 어업협정은 지난 65년 국교정상화의 산물이었습니다.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했고,고쳐야 할 상호간에 이유도 있었습니다.양측이 서로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일본과의 관계는 여전히 감정적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실리를 취해 나가려고 합니다.우리 어민의 권익 극대화가 협상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 어선과 일본어선들의 감정적 대립은 소강상태인 것 같은 데요. ▲순시선과 지도선을 동원해 불상사가 없도록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있습니다.그러나 감정의 폭발은 늘 내재된 상태여서 걱정입니다. ­중국과의 어업협정도 신경을 써야 할텐데요. ▲중국과는 96년 이후 9차례에 걸쳐 어업협상 체결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아직 양국간 어업협정수역의 폭에 대해 의견차가 큽니다. ­지난해 5월에 발표한 ‘21세기 해양수산비전’을 검토해 보셨습니까.굵직굵직하고 내용은 그럴듯한 것들이 많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하기에는 어려운점도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계획을 죽 훑어 보았는 데 그 자체로는 훌륭합니다.앞으로 각계의 의견을더 수렴하고 현실에 가깝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완·수정해 나갈 부분도 많았습니다.역사의 흐름에 맞춰 역사관같은 것도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다만 독도개발문제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합니다. ­항만의 효율 극대화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서두르고 규제 위주의 항만행정도 과감히 고쳐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만. ▲민간이 부두시설을 일괄 임대받아 운영하는 부두운영회사제를 부산·인천항 등 전국 8개 무역항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부산 자성대부두도 올해안에 민영화방안을 확정할 겁니다.특히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이용자 중심으로 항만행정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IMF 체제에서 가덕신항 광양항 아산항 등 주요 SOC사업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걱정입니다.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올해는 1조원 이상을 항만개발에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IMF 체제로 정부재정을 감안,8천8백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습니다.항만개발을 위해 해외차관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국기업의 투자와 민자유치업체의 차관자금 도입은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실업자가 갈수록 늘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항만의 경우 노동조합이 인력을 공급하는 체계여서 감독이나 임금체계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데 개선방안은 있습니까.항만의 정보·자동화가 진전되면서 대량실업도 불가피한데요. ▲실업자가 늘어나 정말 큰 일입니다.항만의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노·사·정 협조로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하역 기계화에 따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상재원을 확충하고 생산적인 항만노무공급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장개방 이후 수입어종에 대한 국산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어민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습니까. ▲IMF 한파로 모든 부분이 어렵습니다.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유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세유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현재 5∼6단계에 이르는 수산물 유통구조도 3∼4단계로 축소,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값으로 생선을사 먹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수산업은 이제 ‘잡는 어업’이 아니라 ‘기르는 어업’입니다.21세기의 식량자원 확보차원에서 신품종 어류개발이 시급합니다.어촌종합개발사업과 바다목장 개발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현재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30%인 연간 1백만t이 기르는 어업입니다.급변하는 어업환경에서 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육성시책을 펴 나가겠습니다.어촌종합개발사업을 위해서는 그간 1천7백억원이 투자됐고 오는 2004년까지 160개 권역에 5천4백억원을 더 투자하게 됩니다.기르는 어업의 실현을 위해 통영 앞바다의 바다목장 계획도 추진중입니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제선박등록제의 세제지원이 너무 적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만. ▲제도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우선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겠지요.지방세를 2000년까지 유보하는 등 행정자치부 재경부 등 관련부처와 세제감면 등의 문제를 계속 협의하려고 합니다.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둔 부산감만과 광양항의 전용터미널사용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해서 강제한 것이 아니라 업체들이 입찰을 해서 들어왔는 데 이해가 안갑니다.그러나 IMF시대에 모두가 어려운 만큼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지요.좀 더 지켜 보고 업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마침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해’입니다.장관께서는 공식적인 자리에 설 때마다 ‘바다 홍보’를 무척 강조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분야별 구체적 홍보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국민들이 해양에 대해 너무 인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바다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대한 홍보를 좀 더 강화해야겠습니다.해양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해양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바다에서 미래를 찾도록 꿈을 불어 넣어 주겠습니다.초중고교 교과서에도 해양관련 내용을 많이 싣고요. ­홍보를 하려면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야지요. ▲매월 생선시식회에 장관이 직접 나갑니다.그래야 언론이 관심을 갖고 홍보도 될 것 아닙니까. ◎2010년 모습 드러낼 첨단 해양도시/올해부터 프로젝트 본격화 21세기 고도 정보화·과학화 시대의 바다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과학·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해양산업도시가 2010년대에는 우리나라에도 건설된다. 해양수산부가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21세기 해양수산비전’에는 해양공간의 종합적 활용을 위해 첨단 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들어있다.물론 아직은 제반 기술이 취약해 꿈의 단계에 불과하다. 해양부는 그러나 기술발전의 속도로 미루어 적어도 5∼6년 후면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해양공간이용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해양구조물에 대한 핵심기반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수도권의 바닷가 도시부근에 건설될 이 첨단 해양도시는 일종의 인공섬 형태.21세기 해양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건설이다. 이곳에는 국제적 해양관련 회의를 소화할 컨벤션센터를 비롯,수산연구센터 수산과학관 수산물가공·유통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수련장도 건설된다.관광객을 위한 수중전망대,선상레스토랑이 마련되고 바다목장과 연근해 어업전용어항도도 들어서 해양공간의 활용을 높이게 된다. 해양부는 이 계획의 추진을 위해 올해 2억원을 들여 기반기술,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기술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내년과 2000년,2001년에 각각 12억원씩 36억원을 더 투자하고 2001년부터는 부지조성 및 시설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다.해양도시 건설에 투자될 재원은 시설설치 등 1단계 계획이 끝나는 2011년까지 2조5천1백61억원(96년 불변가격 기준)이다. 해양도시가 건설되면 해양개발기술을 확보하는 효과 외에 바다와 육지를 이어줌으로써 활동적 여가공간을 유치하고 수도권의 입지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폐암 유발 석면 관리 허술”/환경정책평가硏 보고서

    ◎농도조사·건물철거지침 마련 시급 한국 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孔成鎔 책임연구원은 최근 ‘석면의 건강유해성과 관리개선 방안’이란 보고서를 발표, ”석면취급 사업장은 석면허용 농도를 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석면제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거의 관리가 이뤄어지지 않고 있다”고 그 위헙성을 경고했다. 孔 연구원은 “호흡기나 소화관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 석면은 폐암과 석면폐증,흉막 석회화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석면의 수입과 제조,사용을 금지하거나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석면을 공기질관리법에 따라 지하생활공간의 공기오염물질로 지정하고 있으나 지상공간에서는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석면의 위해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석면이 들어있는 자재로 많은 건물을 지은데다 이들 건물이 이제는 오래되어 석면오염이 갈수록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조차 미흡한 실정이다. 더우기 건물을 철거할 때면먼지와 함께 석면섬유가 대기중에 대량 방출되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孔 연구원은 “따라서 지하역사와 지하상가 등 석면오염이 우려되는 지역과 낡은 건물안에 있는 사무실,특히 초등학교 건물의 석면농도를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건물을 고치거나 철거할 때 작업자와 주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지침이나 공법 등에 대한 규정도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연간 7만∼9만t 가량의 석면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5% 가량이 건축자재로 쓰이고 있다.또 7%는 자동차부품인 브레이크라이닝과 클러치페이싱으로,5%는 석면방직 등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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