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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도시는?

    중국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도시는?

     중국에서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도시는 수도 베이징(北京)이며, 가장 낮은 도시는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 간의 연봉 격차는 무려 3배 가까이나 된다.  중국 신문판공실이 운영하는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베이징은 최근 중국 인사부가 발표한 ‘2015년 가을 기준 전국 50대 도시 평균 연봉’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17만 700위안(약 3068만원)으로 경제 도시 상하이를 가볍게 제쳤다.. 상하이(上海·15만 5000 위안)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15만 4300 위안)이 2·3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텐진(天津·14만 5000 위안),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13만 7000 위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12만 7300 위안), 광둥성 선전(深?·11만 8300 위안), 산시(陝西)성 시안(西安·10만 6600 위안),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10만 5100 위안), 윈난(雲南)성 쿤밍(昆明·10만 5000 위안) 등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이에 비해 전국 50대 도시 가운데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도시는 하이커우로 6만 600 위안에 불과하다. 베이징의 35% 수준에 그쳤다. 그 뒤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6만 1500 위안), 광둥성 산터우(汕頭·6만 4900 위안), 산둥(山東)성 쯔보(淄博·6만 7300 위안),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6만 7900 위안), 장쑤성 장인(江陰·6만 8800 위안),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7만 2800 위안), 장쑤성 난퉁(南通) 7만 3800 위안 등의 순이다.  한편 구직자들이 원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절반 수준이다. 최근 인사부가 발표한 ‘월급발전보고’(2013~14)에 따르면 베이징 구직자들은 월평균 8894 위안을 희망해 가장 많았다. 상하이가 8601 위안, 선전이 7622 위안으로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은 저장성 항저우(杭州·7045 위안), 광저우(6575 위안), 충칭(重慶·6195 위안), 저장성 닝보(寧波·6192 위안), 난징(6134 위안), 저장성 쑤저우(蘇州·6091위안), 쓰촨(四川)성 청두(成都·5992 위안) 등의 순이다. 이 기간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직종 1위는 인터넷·전자상거래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증권·선물·거래 등 금융부문이 2위, 부동산업·건축업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교육·훈련 부분이 4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5위, 컨설팅·전문 상담사가 6위, 무역 부문이 7위, 광고·전시회 부문 8위, 정보기술(IT) 부문 9위, 식품·음료·담배·주류·경호 부문이 10위에 각각 올랐다. 중국망은 “가장 연봉이 높은 도시가 가장 낮은 도시보다 2.8배 더 받고 있다”며 “지역간 경제발전 불균형으로 인한 노동자 수입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차이나탄’, 중국어 교육의 차별화를 선언해 주목

    ‘차이나탄’, 중국어 교육의 차별화를 선언해 주목

    ‘습관처럼 자연스러운 중국어 공부’를 내세우며 중국어 교육의 차별화를 선언한 차이나탄 중국어회화가 인기다. 차이나탄은 기존 HSK 시험 위주의 중국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어 회화에 초점을 맞춘 신선한 교육 방식을 구축했다. 일반적인 문법 위주의 칠판 강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온라인 중국어교육 차이나탄이 생각하는 올바른 중국어 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배우는 중국어 차이나탄 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멀티 플랫폼 학습이 가능한 차이나탄은 각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다. 때문에 학습자는 차이나탄을 활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중국어공부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이나탄은 대부분 한 강의 당 5분 내외, 길어도 20분을 넘지 않는 길이의 영상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학습자가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 상태에서 학습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학습자가 따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도 자투리 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의 내용 또한 마치 한편의 예능프로그램을 보듯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역시 차이나탄의 장점으로 꼽힌다. ▲ 100% 원어민에게 배우는 진짜 중국어 차이나탄 한국에서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했다 한들 중국을 가보지 않고서는 현지 중국인들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중국어 학습자들은 ‘한국인을 위한 학습 중국어’에 익숙하다. 하지만 중국어는 단순히 글자가 아니라 실제 현지인들이 쓰는 언어다. 즉, 하나의 언어를 배울 때는 말투, 표정, 상황, 문화 등 여러 가지 측면을 함께 고려하며 배워야 진짜 언어를 배웠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짜 언어 학습을 돕고자 차이나탄은 36개월간 중국 북경, 상해, 하얼빈, 소림사 등 곳곳을 누비며 1,000여 명 이상의 중국 원어민을 화면 속에 담았다. 실제 중국 기업인, 시장 상인, 버스기사, 마사지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있는 중국 원어민들을 인터뷰해 자연스럽고 생생한 중국어를 생생한 현지 영상 속에 담아와 학습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해준다. 이를 통해 차이나탄 중국어 학습자들은 강의 중에 만나는 중국 현지인들의 삶 속에서 진짜 살아있는 중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 다양한 학습 기능으로 체계화된 중국어 차이나탄 차이나탄의 다양한 학습 기능 역시 매력적이다. 차이나탄은 ▲깔끔하고 간편한 e-book과 함께 중국 현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으로 구성된 ‘영상학습’ ▲실제 학습자의 발음을 녹음하여 원어민 발음과 비교하며 발음교정을 할 수 있는 ‘녹음하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역할을 정해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실전대화’ ▲실제 빠르기와 연습용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보는 ‘음성듣기’ ▲각 강의 별 주요 단어 집중 학습이 가능한 ‘단어장’ ▲독학의 단점을 보완한 ‘질문하기’ 등 6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이 학습 기능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지원 가능하다. 또한 최신 버전인 차이나탄 iOS 2.0 앱에서는 중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여러 무료 서비스들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데일리 단어 암기’기능은 매일 30개씩 업데이트 되는 중국어단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나의 단어장에 다시 보고 싶은 단어를 등록해 언제든지 해당 단어를 다시 학습도 가능하다. ‘뉴스로 배우는 중국어’는 매일 업데이트 되는 중국 뉴스를 원어민 음성과 함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 인기다. 이 외에도 매주 2개씩 업로드 되는 중국어학습 자료도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차이나탄은 실전 중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습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차이나탄의 중국어학습 커리큘럼과 각종 이벤트 소식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chinatan.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중국 부모는 자녀가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대뜸 “어느 지역 사람이냐”고 묻는다. 직업이나 학력, 가정 형편보다 지역을 먼저 묻는 것은 지역별로 특색이 있고 편견과 차별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북방을 대표하는 베이징과 남방을 대표하는 상하이 사이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있는데, ‘권력의 도시’인 베이징 사람들은 상하이 사람들을 ‘돈만 밝히는 얌체’로 생각하고 ‘번영의 도시’ 상하이 사람들은 베이징 사람들을 무례한 ‘북방 오랑캐’라고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지역 편견 최대 피해자는 허난 사람들 지역 편견으로 가장 손해를 많이 보는 이들은 허난(河南)성 출신들이다. 중국 중원에 자리 잡아 고대사의 중심지였던 허난 사람들은 종종 ‘도둑놈’ 또는 ‘사기꾼’으로 몰린다. 지난 8월 허난성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60초짜리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자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허난이 도둑질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모양”이라고 비꼬는 글이 쇄도했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이 때문에 사회적 편견이 형성됐으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내면서 허난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생각했을 정도다. ●마윈이 이끄는 저장상인회 허난성과 반대로 이미지가 좋아 덕을 보는 곳이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浙江)성이다. 한국에 ‘개성상인’이 있듯 중국에는 예로부터 ‘저장상인’이 유명했다. 기후가 온화하고 땅이 기름진 데다 수산물까지 풍부해 예로부터 가장 풍요로운 지역이 바로 저장성이다. 여기에다 해상 무역이 발달해 일찍부터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시장이 있으면 저장상인이 있고 시장이 없는 곳엔 저장상인이 시장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저장성에서 수많은 기업가가 배출되자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세계 언론이 지난달 24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저장상인총회’ 창립기념식을 주목했는데, 이유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초대 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마윈은 항저우 출신이고 알리바바 본사도 항저우에 있다. 저장상인총회는 창립하자마자 중국 국내 600여만명, 해외에 200여만명 등 총 8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상인 조직으로 부상했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자산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의 저장성 출신 부호만 14만 6000명으로 전국 ‘천만장자’ 중 12%를 차지했다. 마 회장은 “상인은 학교에서 교육으로 배출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불굴의 의지로 시장을 개척하며 탄생한다”면서 “선배들의 ‘저장상인’ 정신을 살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상인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후 최다 배출… 산둥 여성의 힘 산둥성은 황후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중국을 지배하려면 산둥성 여성을 아내로 맞이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수호지 108두령의 근거지였던 양산박(梁山泊)이 위치한 산둥성은 남녀가 모두 호방하기로 유명하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황후 여치(呂雉)와 여치에 의해 살해된 후궁 척(戚)부인이 모두 산둥성 허쩌(?澤) 출신이다. 유비의 정실 부인인 미(?)부인, 조조의 부인인 변(卞)황후, 손권의 부인인 왕(王)부인도 산둥 여성이었다. 마오쩌둥의 넷째 부인으로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다가 감옥에서 자살한 장칭(江?) 역시 산둥성 웨이팡(?坊)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서열 1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의 부인이 모두 산둥성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은 유방의 황후 여치가 태어난 허쩌가 고향이다. 최근에는 산둥성 출신 여배우들이 중국을 주름잡고 있다. 대표 여배우 판빙빙(範??)과 글로벌 스타 궁리(鞏?), 천하오(陳好), 가이리리(蓋麗麗), 쑹자(宋佳)가 모두 이곳 태생이다. ●자상한 상하이 남자들은 ‘선수’ 지역별 소비 형태를 분석해 보면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거거자(格格家)는 최근 건강보조 식품 구매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그 결과 임신기 건강보조식품 구매자의 8분의1이 상하이 남성이었다. 상하이 남성들은 보통 한 번에 2~3개의 영양제를 구입했는데 여성용 영양제도 함께 구입했다. “상하이 남성들이 부인에게 제일 잘한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상하이 남성들은 건강보조 식품뿐만 아니라 분유도 많이 구입해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인 ‘태그’를 분석해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를 보면 “집에서 미래를 궁리한다”는 태그에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클릭했다. 반면 저장성 사람들은 “나의 백팩” 등 여행 관련 태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을 유혹하는10대 선물” 태그에는 상하이 남자들이 집중적으로 클릭해 상하이 남자들이 ‘선수’ 기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톈진 사람들은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양을 센다”라는 태그에 천착했고, “쾌변은 최고의 행복”이라는 태그를 선택한 사람 중에는 후베이(湖北)성 사람이 많았다. 톈진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고 후베이에 변비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하얼빈 미녀의 비결 저장성 항저우는 미녀가 많기로 유명하다. 저장일보는 최근 “항저우로 대표되는 강남 미녀들은 피부가 좋고 코의 높이와 입술의 두께가 적당하며, 키는 평균에서 조금 작고 몸매는 호리호리하고 성격은 온화하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아열대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으며 햇볕이 강하지 않고 흐린 날이 많아 피부가 희고 곱다”면서 “전국 최고 품질인 저장성 차를 많이 마셔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지방이 적은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는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와는 기후가 전혀 다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도 미녀들의 도시로 손꼽힌다. 강남의 미녀와는 다르게 큰 키에 뚜렷한 안면 골격을 가진 동북 미녀는 큰 온도 차 덕택에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산시(山西)신문은 지난 8월 ‘칠월칠석’을 맞아 바이두의 인터넷 강의 5만개를 수강하는 소비자 1050만명(남성 550만명, 여성 500만명)의 패턴을 분석했다. 웅변과 토론 기법 강의를 듣는 수강자 중에는 산둥 남성이 무려 14.0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호방한 산둥성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결과다. 현재 인민해방군 상장(上將·한국의 대장) 38명 중 산둥성 출신이 8명(21%)이나 차지하는 것도 단순히 우연한 일치만은 아닌 셈이다. 별자리, 타로, 마술 강의를 듣는 이용자 중 12.59%가 상하이 남성들이었다. 산시신문은 “마술은 연애에서 낭만지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에서 ‘선수’ 기질이 다분한 것으로 나타난 상하이 남성들이 이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쇼핑, 패션, 화장 관련 강의를 가장 많이 수강하는 여성들은 산둥성 출신이었고 광장무와 태극권처럼 활동적인 강의는 쓰촨(四川) 여성들이 주로 이용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스모그에 하얼빈행 여객기 회항

     중국 동북지역에 발생한 기록적인 스모그로 인해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헤이룽장성 하얼빈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7시간 만에 청주공항으로 회항했다.  1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50분 청주공항에서 승객 144명을 태우고 하얼빈공항으로 출발했던 이 항공사 소속 ZE86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9시 40분쯤 돌아왔다.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여객기가 착륙하지 못할 정도로 하얼빈 공항의 스모그가 심했다”며 “인근 창춘공항에 임시 착륙한 뒤 급유를 마치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승객 대부분은 한국을 찾았다가 귀국하던 중국인 여행객들이었다. 회항한 승객들은 청주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11일 오후 3시 40분 항공사가 마련한 대체 여객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일자리 세대전쟁의 해법, 창조적 전문가 육성/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열린세상] 일자리 세대전쟁의 해법, 창조적 전문가 육성/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등을 계기로 이제 우리 사회도 일자리 세대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니 가속도가 붙고 있다. 우리는 이전과 달리 높은 성장을 기록하지 못하고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면서 더이상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목하 유례없는 불황 속에 청년실업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증가하고 있다. 의술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져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노년층은 은퇴 후 20~30년을 소득 공백기로 살아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제 세간의 버젓한 대학을 나와도 취직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는 판국이다. 설상가상으로 국경을 가로질러 노동력의 이동이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가 도래함에 따라 하얼빈, 지린 등지의 재중 동포는 물론이고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사람들까지 ‘코리안 드림’을 찾아 보다 얄팍해진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현실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세대 간 전쟁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절박함과 사뭇 대조적으로 일자리 감소 요인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컴퓨터, 로봇 등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으며, 증가한 생산성은 노동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계와 높아진 생산성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미래도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고용 전망의 대가 영국 옥스퍼드대학 마이클 오즈번 교수는 20년 내에 현재 일자리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회계사와 요리사가 사라질 확률은 95% 정도이며, 아나운서, 버스나 택시기사, 중고품 소매상 등도 사라진다고 한다. 자동화된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현재도 미래에도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 아닐 수 없다. 세대 간 일자리 전쟁 해소는 물론이고 저출산과 복지문제 해결도, 고령사회의 대비도 결국 일자리가 키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업 등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일정한 범역의 사람에게 국한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보다 장기적이고 파급력이 큰 해결책은 창조계층, 특히 ‘창조적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들은 자칫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제로섬일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뛰어넘어 국경을 초월해 팔리는 상품을 통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는 특히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이 독보적이다. 미국의 재무장관을 지낸 버클리대학의 로버트 라이히 교수에 다르면 미국은 일생을 창조적 전문가로 살고 있는 사람이 무려 15~20%가 되며, 결국 이들이 미국의 파급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참 부럽다. 창조적 전문가는 일자리가 ‘포화’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통찰력과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기존 산업사회의 일자리가 포화 상태가 되자 이를 돌파하기 위해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나 ‘예술’을 통해 일자리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전문가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디자인’이나 ‘감성’을 정보기술 산업에 끌어들여 현대문명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헤쳐 나가고 있는 전문가들도 여기에 속한다. 또 이들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 되는 창조적 기업이나 산업, 일자리가 많은 창조적 지역이나 국가도 만들고 있다. 창조적 전문가의 육성은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중요하다. 이들은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키워질 수 있지만 무엇보다 초중고나 대학을 포함해 긴 학교 과정에서 길러져야 한다. 산업문명이 그러했듯이 모든 문명은 시간이 지나면 일자리 포화 상태가 되는 ‘기존사회’가 되고, 이 문제의 해결은 결국 통찰력을 가진 창조적 인재의 손에 달렸다. 우리도 이제 보다 큰 안목에서 일자리 창출의 문명사적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나가야 한다.
  •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 26일 열려

     국가보훈처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일이다.  이날 기념식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한편, 안중근 공원이 있는 부천시에서도 광복회 부천시지회 주관으로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이광태 인천보훈지청장, 김만수 부천시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1879. 9. 2.~1910. 3. 26.)는 황해도 신천 사람으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국권 회복의 길을 강구했다. 부친상을 당하고 돌아와서는 사재를 털어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광무황제의 폐위, 군대의 해산 등 나라가 식민지 상태에 이르자 다시 해외로 나가 이범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1908년에는 의군장이 되어 의병부대를 거느리고 함경북도로 진입해 경흥·회령 등지에서 대일 항전을 전개했다. 그 후 다시 러시아령의 브라디보스톡·연추 등지를 왕래하면서 구국의 방도를 모색했고, 1909년 봄에는 김기룡·조응순·황병길 등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단지동맹’을 결성하며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했다.  1909년 9월 러시아령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덕순 등과 함께 거사 계획을 세웠다. 마침내 의거 당일인 10월 26일 9시경 하얼빈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각국 영사들이 도열해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아 3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일본 헌병이 그를 체포하려고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안 의사는 1909년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 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하였고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3월 26일 순국했다.  안 의사는 순국 전 “우리나라 국권이 회복되거든 내 뼈를 고국으로 반장(返葬)해다오”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보훈처는 23일 케이디켐(주)·자강산업(주)의 민남규 회장이 안 의사의 유해 찾기 사업을 위해 1억원을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안응모 이사장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평소 안 의사의 고귀한 애국심을 존경해 왓으며, 4년 전부터는 안 의사 숭모사업에 참여해왔다.  그는 지난해 6월 안 의사의 순국 장소인 중국 뤼순 감옥과 유해 매장 추정지를 방문하고 1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안 의사의 유언을 지키지 못한 것을 가슴 아파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민 회장은 “하루빨리 정확한 매장지 관련 기록을 찾아 유해를 발굴해 안 의사의 유언을 받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비쩍 마른 ‘정글의 맹수들’…中동물원 사진 충격

    비쩍 마른 ‘정글의 맹수들’…中동물원 사진 충격

    언뜻 보면 정글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가 맞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비쩍'이라는 표현으로도 다하지 못할 정도로 비쩍 마른 모습이 충격적이다. 사자뿐만 아니라 백호 등 호랑이들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경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동물원에 서식하는 호랑이와 사자 등 일부 동물이 먹이를 먹지 못해 지나치게 마른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베이징 동물원을 방문한 한 동물보호가가 찍은 뒤 웨이보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 논란이 된 동물들의 마른 정도는 학대를 의심케 할 수준이다. 사자는 허리가 한줌에 지나지 않을 정도고, 털이 심하게 빠져 있거나 기력이 없이 우리 안을 어슬렁거리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문제가 된 사진 속 사자를 직접 봤다는 한 네티즌은 “사자가 너무 말라보여서 동물원측에 물어보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옆 우리의 백호는 왜 그렇게 말라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고, 베이징동물원을 여러차례 다녀왔다는 다른 네티즌들 역시 사자와 호랑이가 매번 비쩍 마른 모습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신징바오가 베이징동물원을 직접 찾아 관찰한 결과, 사자와 함께 논란이 된 백호의 경우 몸길이가 1.2m에 달했지만 몸 곳곳의 골격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이를 두고 동물원 관계자는 “정면에서 봐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다른 각도에서 보면 마른 편이 아니다. 다만 다른 호랑이에 비해 몸집이 조금 작은 것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문제의 ‘마른 사자’와 관련해서는 “2006년생인 해당 사자는 2008년 하얼빈동물원에서 베이징동물원으로 이사를 왔다. 그때부터 몸 상태가 건강하지 않았고 점점 마르는 증상을 보였다”면서 “활동량을 늘리고 영양공급에 애써 봤지만 소용없었다”고 덧붙였다. 동물원 측은 문제의 사자가 움직이거나 먹이를 먹는 것 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지난 9월 건강검진 당시에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232명에 달하는 사육사와 수의사 29명 등 관리인원이 매일 동물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학대설’을 일축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문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의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항일투쟁”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회의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개한 안중근의거 등의 의열투쟁, 1920년대 편강열 등이 중심이 된 의성단 등 의열투쟁적 성격이 강한 독립운동단체의 항일투쟁, 1930년대 조선혁명군과 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에 의한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거주 조선족의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항일투쟁단체의 군자금 모집과 규율 문제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하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고하 송진우선생의 항일독립운동과 건국에 관한 이념과 사상”의 주제로 서거 7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하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법과를 졸업한 뒤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3․1운동을 일으켰고,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서 민주건국을 위해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흉탄에 서거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15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대군인주간(20∼26일)을 맞아 제대군인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개 대기업과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공개채용 상담, 현장 면접 등을 한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제대군인주간의 시작을 선언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기념식에는 제대군인, 현역군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2회 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회 수상자는 ▲공학상 김기남(57)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음악상 이규도(75) 이화여대 명예교수 ▲인권봉사상 인세반(65) 유진벨재단 회장이다. 사진은 공학상 수상자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이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무진서비스 최은모(55)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대표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로 5년 만에 국산화했다.●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국내외에서 온 참가자 수도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는 우즈베키스탄의 올림 솔리에프 대통령 행정실장, 스베틀라나 아르티코바 상원 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초청, 20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사회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주제로 2015년 한-우즈벡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학회연합(회장 정건섭 연세대 교수)은 오는 11월 5, 6일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5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균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등 국내 5개 미생물 관련학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연합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올해에도 10개국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미생물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남극의 극지 미생물을 연구한 기초적인 생명분야, 메르스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다루는 의생명학 분야, 나아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시험 중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산업화까지 넓은 분야 등 주제발표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 ▲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中 ‘위성 20개 운반로켓’ 발사 첫 성공

    중국이 20일 하나의 운반로켓에 20개의 소위성을 실은 창정(長征) 6호 발사에 성공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7시1분에 창정 6호 로켓이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20개의 작은 위성을 탑재해 지구에서 524㎞ 떨어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는 임무를 띠고 있다. 하나의 로켓에 이같이 많은 위성을 탑재하기는 창정 6호가 처음이다. 중국우주비행과학기술그룹과 국방과학기술대, 칭화대, 저장대, 하얼빈공대 등이 제작한 위성들이 실렸다. 창정 6호는 29.3m 길이에 이륙 시 최대 103t의 중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처음으로 액체산소등유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가동돼 오염원 배출이 없는 친환경 로켓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이 위성 운반로켓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자체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구축과 우주전 능력 강화를 위해서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이 미국의 GPS와 맞서기 위해 2000년부터 독자 개발한 시스템으로 선박, 항공기 운항뿐 아니라 미사일 등 무기체계 운용에도 긴요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베이더우 시스템을 활용해 장비부대의 진행 속도와 거리 오차를 각각 0.3초, 10㎝ 이내로 조정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이날 “중국이 최근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 극초음속 비행기의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시속 6180㎞에 이르는 이 비행기는 1시간 만에 베이징에서 미국 시애틀까지 날아갈 수 있으며, 미사일 탑재도 가능하다고 명보는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원숭이 8일 생존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원숭이 8일 생존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이 과연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첨단 과학’(Frontier Science)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와 하얼빈 의과대학 렌 샤오핑 박사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었다. 두 박사의 만남이 큰 화제가 된 것은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는 수술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박사는 빠르면 2017년 12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얼빈 의과대학병원에서 영화같은 수술을 시작했다.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두 박사의 계획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처음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28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수많는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렌 샤오핑 박사 역시 이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 실제로 그는 1000여 마리 쥐의 머리를 다른 쥐의 몸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수술을 받은 쥐들은 최대 1일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나 첫번째 수술의 대상도 이미 정해져 있다. 대상자는 러시아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다. 스피리도노프는 "의료진이 약속한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 며 “이미 최종 결정을 내렸고 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은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과연 가능한지 여부이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한다” 면서도 “아직 수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 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카나베로 박사는 “렌 박사는 이 수술을 이끌 수 있는 세계유일의 사람으로 중국이야말로 이식 수술을 실시할 최적의 장소”라면서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쏭달쏭+] 사람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

    [알쏭달쏭+] 사람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이 과연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첨단 과학’(Frontier Science)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와 하얼빈 의과대학 렌 샤오핑 박사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었다. 두 박사의 만남이 큰 화제가 된 것은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는 수술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박사는 빠르면 2017년 12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얼빈 의과대학병원에서 영화같은 수술을 시작했다.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두 박사의 계획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처음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28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수많는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렌 샤오핑 박사 역시 이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 실제로 그는 1000여 마리 쥐의 머리를 다른 쥐의 몸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수술을 받은 쥐들은 최대 1일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나 첫번째 수술의 대상도 이미 정해져 있다. 대상자는 러시아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다. 스피리도노프는 "의료진이 약속한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 며 “이미 최종 결정을 내렸고 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은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과연 가능한지 여부이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한다” 면서도 “아직 수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 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카나베로 박사는 “렌 박사는 이 수술을 이끌 수 있는 세계유일의 사람으로 중국이야말로 이식 수술을 실시할 최적의 장소”라면서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최초 ‘머리 이식수술’ 이탈리아·중국 의료팀 손 잡는다

    세계 최초 ‘머리 이식수술’ 이탈리아·중국 의료팀 손 잡는다

    '머리 이식수술’ 이라는 기괴한 분야에 각자 도전하고 있던 이탈리아와 중국의 두 전문가가 인간의 머리 이식수술을 실제로 진행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의 가능성을 설파해 온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첨단 과학’(Frontier Science) 컨퍼런스에 참가, 중국 하얼빈 의과대학 렌 샤오핑 박사와 서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희귀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의 머리를 몇 년 이내로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겠다고 주장 해왔다. 한편 중국 렌 샤오핑 박사는 실제로 1000여 마리 쥐의 머리를 다른 쥐의 몸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수술을 받은 쥐들은 최대 1일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전한다. 두 박사는 빠르면 2017년 12월까지 준비를 마쳐 하얼빈 의과대학병원에서 스피리도노프의 머리를 새 몸에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베로는 “렌 박사는 이 수술을 이끌 수 있는 세계유일의 사람”이라며 “또한 그의 의료진 능력을 볼 때 중국이야말로 이식 수술을 실시할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학계와 국가로부터 200만 달러(약 24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그들의 시도에 대한 무수한 비난에도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 대상인 스피리도노프는 올해 30세의 컴퓨터 과학자로,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다. 그는 의료진이 약속한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며 “이미 최종 결정을 내렸고 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수술에는 장기기증을 서약한 뇌사자의 신체가 동원될 예정이다. 카나베로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의료진은 먼저 기증자와 스피리도노프의 체온을 모두 영상 12~15도 정도로 낮춘 뒤 특별히 제작한 극도로 예리한 절단 장치로 척추와 기타 부위를 절단하게 된다. 이후 두 신체의 척수를 특수 화합물로 연결한 뒤 신경, 근육, 혈관을 일일이 잇는다. 연결 작업 후 4주 정도의 회복기를 지나면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운동 능력과 감각을 되찾게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이후로 환자는 면역 거부반응 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살아야 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카나베로 박사의 계획을 황당무계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도덕적 비난까지 가하는 실정이지만, 두 박사와 스피리도노프의 결심은 굳다. 스피리도노프는 “나는 이 프로젝트에 도전함으로써 불치병 치료 등 분야에서 인류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수술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상하이~ 충칭 임시정부 자료 총망라…中, 새단장 비용 7억여원 전액 부담

    [박대통령 訪中] 상하이~ 충칭 임시정부 자료 총망라…中, 새단장 비용 7억여원 전액 부담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서 “우리 독립항쟁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한·중 양국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재개관식은 1925년 건립된 3층짜리 벽돌조 기와건물에 냉난방 설비와 전시 시스템 등을 교체하는 새 단장의 의미를 넘어선다. 현장을 보존하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달라진 국력과 위상을 증명한다. 중국 뤼순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채 지역개발이 이뤄진 것에 대비된다. 정부 한 관계자는 “재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욕구가 엄청나지만 상하이시 정부와 중국 중앙 정부가 청사의 역사적 의의를 존중해 주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재개관 공사에서 우리 정부는 설계를 맡고 중국 측이 7억여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측과 협조해 중국 내 독립항쟁 유적의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슝(楊雄) 상하이시장은 “양국의 우의를 상징하는 청사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도록 한국 측과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의 역할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산시성 시안에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건립하고,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세우고, 충칭에 광복군총사령부 원형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등 중국에서의 보훈·선양 사업은 대부분 시진핑 정권에서 진행된 것으로, “(한·중 양국) 지도자 간 우호 관계가 대단히 중요함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재개관한 임시정부 청사는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가 수립된 뒤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가장 오래 사용됐던 건물로, 중국 내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하기 시작한 곳이자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임시정부 청사는 1988년부터 우리 정부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유적 발굴 조사를 통해 건물의 존재를 확인했고, 2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1993년 4월 13일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이후 연평균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국외 독립운동 유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시정부 청사는 3층 전시실을 중심으로 새 단장됐다. 전시실은 기존의 평면적이고 나열식 자료 전시에서 탈피해 입체적이면서도 주제별로 자료를 집약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임시정부가 우리나라의 독립을 국제적으로 승인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사료인 ‘임시정부 외교활동을 알리는 성명서’가 처음 공개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1919년 7월에 발표된 임시의정원 의장 손정도 명의의 성명서에는 스위스 루체른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승인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임시정부의 외교활동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이자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을 러시아 기자가 촬영한 동영상, 한국광복군 활동을 담은 디지털 영상 속 사진 등도 새롭게 전시됐다. 중국 측은 광복 2년 전인 1943년 10월 중국 공산당 기관지였던 신화일보가 실은 김구 선생의 기고문 ‘중국 항전과 한국 독립’을 새롭게 발굴해 전시했다. 임시정부 청사는 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박 대통령은 재개관식 참석 후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 지역 동포 26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이 기나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동포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고달픈 육백리 끝에… 마중 나온 가을

    고달픈 육백리 끝에… 마중 나온 가을

    가을이 왔나 싶었습니다. 어서 오시라며 버선발로 뛰어 나가 맞고 싶었습니다. 한데 아직 일러 가을은 오지 않았고 대신 초가을 풍경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이라고 부릅니다. 경북의 오지 ‘BYC’(봉화·영양·청송)와 강원 영월을 잇는 트레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초가을 정취 내려앉은 그 길을 걸었습니다. 정확히는 경북 영양과 봉화를 잇는 ‘치유의 길’ 구간이었습니다. 고달팠던 여름을 털고 치유의 가을을 맞기에 이만한 곳도 없지 싶습니다. ●선비들이 숨어 살기 좋은 곳… 승무 같은 산길·숲길·들길 영양은 나라 안에서 대표적인 오지 중 하나로 꼽힌다. 구주령과 황장재, 창수령 등 사방을 둘러친 높은 산마루 안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영양의 옛 지명이 ‘선비들이 숨어 살기 좋은 곳’이란 뜻의 고은(古隱)이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외씨버선길 ‘치유의 길’ 구간은 이처럼 험한 영양 땅을 두루 거친 뒤 봉화로 넘어간다. 외씨버선길은 봉화·영양·청송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딴 ‘BYC’와 영월의 두메마을들을 연결하는 트레일이다. 13개 테마코스와 2개 연결코스를 합해 전체 길이가 240㎞나 된다. 청송 주왕산 입구에서 시작해 영월 관풍헌에서 끝난다. 이번에 걸은 외씨버선길은 일곱번 째 길이다. 영양 쪽 월악산자생화공원이 들머리, 봉화 우련전(雨蓮田)이 날머리다. 길이는 8.3㎞. 체력이 달린다면 봉화에서 시작해 영양에서 마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양 쪽 구간과 달리 봉화 쪽에선 2㎞ 남짓 오르막이 이어지다 줄곧 내리막이다. 외씨버선길 이름은 조지훈의 시 ‘승무’ 중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구절에서 따왔다.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지는 조붓한 산길, 보일 듯 말 듯 휘어지고 돌아가는 숲길과 들길, 움직이는 듯 마는 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승무의 춤사위 같은 길이 바로 ‘외씨버선길’이다. 오이씨처럼 볼이 조붓하고 갸름해 맵시가 있는 버선이 바로 외씨버선 아니던가. 길의 형태도 외씨버선을 닮았다. 이름의 모티브가 된 ‘조지훈 문학길’은 외씨버선길 여섯번째 구간으로 조성됐다. ●전국 최대 일월자생화공원… 일제강점기 선광장 유적에 세워 들머리는 일월자생화공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야생화 공원’이란 자찬보다, 공원 뒤편 산자락에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길을 확 잡아 끈다. 1939년 일제강점기 때 일월산에서 채굴한 금·은·동·아연 등 광물을 처리하기 위해 만든 ‘용화광산 선광장’이다.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남은 일제강점기 선광장 유적으로, 2006년 근대문화유산(제255호)으로 등록됐다. 1976년 폐광된 이후 독성 강한 물질들을 내뿜다가 2001년에야 밀봉됐고, 2004년부터 자생화를 심어 공원으로 꾸몄다. 광산 주변으로 목재 데크를 조성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광산 위편에 남아 있는 탄차까지 조목조목 살필 수 있다. 용화2리는 아랫대티와 윗대티로 나뉜다. ‘대티’란 영양에서 봉화로 넘어가던 일월산 ‘큰 고개’를 뜻한다. 윗대티에서 칡밭목까지 4㎞ 가까운 그윽한 산길이 이어진다. 2009년 사단법인 생명의 숲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길’ 공모에서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길이다. 오래전 이 길은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번듯한 31번 국도였다. 안내판은 “일제강점기에 일월산에서 캐낸 광물을 봉화 장군광업소로 옮기기 위한 수탈의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적고 있다. 해방 이후 한동안 쓸모없이 버려졌던 도로는 1960년대 들어 일월산과 영양 지역 국유림에 대한 대대적인 산판(벌목)이 활기를 띠면서 다시 분주해졌다. 한국전쟁 판에서 흘러나온 이른바 ‘제무시’(GMC사 트럭)가 곧고 미끈한 육송을 가득 싣고 이 도로를 쉴새 없이 넘나들었다. 당시 삶의 애환과 땀방울이 조붓한 산길에 고스란히 서려 있는 듯하다. ●접신의 땅 일월산… 음기가 모여 있는 용화선녀탕 석굴 길은 일월산 기슭을 따라간다. 일원산은 무속인들이 ‘접신(接神)의 땅’이라 부르는 영험한 산이다. 계곡 곳곳에 돌탑, 기도처 등 치성의 흔적을 쌓아뒀다. 대티골은 그 가운데 무속인의 본거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일반적으로는 용화선녀탕이 ‘기가 센’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옥황상제를 맞기 위해 선녀들이 머물던 곳이라는데, 작은 폭포가 오랜 세월 흘러내리며 만든 욕조 모양의 소(沼)가 인상적이다. 현지 무속인들이 정말 기가 세다고 믿는 곳은 따로 있다. 선녀탕 위쪽의 석굴이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석굴 앞에 서면 뒷목이 서늘해지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듯하다. 숲길 주변에선 가을철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 길목마다 송이 도둑을 잡기 위해 주민들이 눈에 불을 켜고 지킨다. 실수로 송이버섯 하나라도 채취했다간 크게 욕볼 수 있다. 간혹 입산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소천면’ 경계를 알리는 옛 국도 표지판을 지나면 시멘트 포장길이다. 종착지인 우련전까지 이어진다. 시멘트길은 다소 볼썽사납지만 주변 낙엽송숲은 깊고 아늑하다. 영양엔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영양의 명소 두들마을에서 5㎞쯤 떨어진 곳에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1933) 지사의 생가가 있다. 남 지사는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안옥윤(전지현 분)의 실제 모델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895년 남편이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자 유복자를 키우며 의병활동을 지원하던 남 지사는 1933년 일제의 무토 노부요시 만주국 전권대사를 암살하려다 중국 하얼빈에서 체포돼 그해 8월 순국했다. 입암면 산해리 강가엔 봉감모전오층석탑이 홀로 서 있다. 국보 제187호. 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모전석탑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기단의 모습과 돌을 다듬은 솜씨, 감실의 장식 등이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연한 축조방식 덕에 균형 잡힌 자태와 장중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청송에 ‘꽃돌’이 있다면 영양엔 ‘폭포석’이 있다. 검은 현무암 사이에 석영 등 흰빛의 광물질이 섞인 돌로, 실제 폭포를 보는 듯하다. 오래전 화산 폭발 때 용암과 섞여 올라온 석영 등이 식으며 형성됐다고 한다. 입암면 선바위관광지 안의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에 다양한 형태의 폭포석이 전시돼 있다.영양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이 두 곳이다. 감천 측백수림(천연기념물 제114호)은 측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 측백나무가 중국에서 도입됐다는 학설을 부인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라는데, 현재 오토캠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석보면 주남리엔 시무나무, 비술나무숲(천연기념물 제476호)이 있다. 시무나무 최고수령은 350년 정도다. 글 사진 영양·봉화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으로 나와 34번 국도를 따라가다 안동시내, 임하호를 거쳐 청송군 진보에서 31번 국도로 갈아타고 곧장 가는 게 일반적이다. 중앙고속도로 풍기, 영주 나들목으로 나와도 비슷하다. 5번 국도를 따라 영주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직진, 춘양 들머리 지나 31번 국도 만나 우회전해 일월·영양 쪽으로 간다. 봉화터널과 영양터널을 거푸 지나면 용화2리 자생화공원이 나온다. 경북북부연구원 외씨버선길 탐사팀 683-0031. ▲ 맛집 영양에선 흑염소 전문집들을 종종 본다. 흑염소 한 마리를 통으로 잡아 1박 2일 여행기간 동안 먹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맛보다는 보신에 가까워 보인다. 영양보양탕(682-9924)은 1인분 단위로 흑염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기도 하다. 흑염소 수육도 좋지만 맑게 끓여낸 탕이 일품이다. 읍내 끝자락에 있다. 한울가든(682-7300)은 가자미찜, 다슬기국 등 시골밥상을 내는 집이다. 영양군청 앞에 있다. ▲잘 곳 두들마을 석계종택(682-1480), 영감댁·병암고택(682-8050) 등에서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다. 모텔 등 일반 숙박업소는 읍내에 몰려 있다. 가족 단위라면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을 권한다. 영양에서 구주령 넘어가면 나온다. 온천과 숙박을 겸할 수 있다. 787-7001.
  • LG전자 中 8개 도시서 가전체험 행사

    LG전자가 베이징(北京) 등 중국 8개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로드쇼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초 난징(南京)에 있는 고급 쇼핑몰 완다 플라자에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전시해 중국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9월 중순까지 베이징, 선양, 하얼빈, 선전, 광저우, 청두,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로드쇼를 펼친다. LG전자가 중국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로드쇼에 나선 것은 중국 시장에서 ‘LG전자=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주서 바라본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

    우주서 바라본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가 우주에서 찍은 항일 독립 역사 유적지 영상 10여점을 13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오른쪽),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했던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상하이와 항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많은 독립투사가 투옥돼 고초를 겪였던 서울 서대문형무소(왼쪽) 등이 포함됐다. 지난 3월 26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아리랑 3A호는 55㎝급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5.5m급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계없이 24시간 정밀하게 지구를 관측하며 국토·환경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아리랑 3A호는 오는 9월까지 위성 초기 운영 및 위성영상의 검정·보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임무에 착수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겨레얼살리기본부, 하얼빈서 항일운동발자취 학술발표회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중국 하얼빈 조선족 제1중학교에서 현지 동포와 함께 항일운동 발자취를 살펴보는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학술발표회에서는 노길명 고려대 명예교수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항일투쟁’을 주제로, 김종해 김좌진장군기념관 관장이 ‘자유시사변후의 김좌진 장군의 활동’을 주제로 발표한다.
  • 백두산 호랑이 새끼 70마리 번식 중국서 성공

    백두산 호랑이 새끼 70마리 번식 중국서 성공

    올들어 중국에서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東北虎) 새끼 70마리를 인공 번식하는데 성공했다. 중 관영 신화망(新華網) 3일 보도에 따르면, 동북호림원은 "백두산 호랑이의 교배 절정기인 5~6월을 거쳐 현재까지 새끼 70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동북호림원은 1986년에 설립,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세계 최대의 백두산 호랑이 번식·사육거점이다. 새끼들은 일단 어미 호랑이와 100일동안 같이 생활하도록 한 뒤 야외 방사구역으로 옮겨 독립생활을 하게 할 계획이다. 여기서 이들 백두산 호랑이는 자유롭게 사냥하고 교배하면서 야생의 삶에 적응능력을 키우게 된다. 동북호림원은 이들 백두산 호랑이 번식을 계속 시도해 연말까지 100마리까지 늘릴 게획이다. 사진=체코 공화국 동물원에서 놀고있는 백두산 호랑이 새끼들(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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