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야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단결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MZ 정치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차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선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3
  • 日교육장관 만나는 김상곤 부총리, 교과서 왜곡 꼬집나

    日교육장관 만나는 김상곤 부총리, 교과서 왜곡 꼬집나

    일본 정부가 초·중·고교 교과서 등을 고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가르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한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본 교육장관을 만난다.한국과 일본, 중국 동북아 3개국의 교육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도 꼬집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김 부총리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는 2016년 한국이 주도해 만든 협의체다.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회의에서는 세 나라가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회의 정례화 ▲3국 대학생 교류와 대학 공동·복수학위 활성화 사업인 ‘캠퍼스 아시아 사업’ 확대 ▲한·일·중 대학총장포럼 신설 등에 합의했다. 올해는 세 나라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선언’에서 합의한 교육협력 사업의 성과를 짚고 학생 교류, 고등교육 협력 강화와 세계교육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연설보다 더 주목되는 건 김 부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대신 간 양자회담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역사 교과서 문제가 이번 회의 의제는 아니지만 외교 문제인 만큼 김 부총리가 양자 회담에서 적절히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한 데 이어 올해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도 내놓고 역사, 지리 과목 등에서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자국 영토로 기술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19 이끈 3·15 의거 헌법 전문 실어야”

    “4·19 이끈 3·15 의거 헌법 전문 실어야”

    “교과서 등서 빠져 사건 저평가 5·18, 6·10 항쟁과 같이 넣자” 여야 공동 참여… 채택 무난할 듯 정치권에서 개헌논의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헌법 전문에 ‘3·15의거’를 담을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정부가 마련 중인 개헌안 헌법 전문에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을 포함시키기로 한 가운데 3·15의거도 수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남도의회는 15일 정광식 의원(자유한국당)을 대표로 류경완(더불어민주당)·여영국(정의당) 의원 등 22명이 ‘3·15의거 헌법전문 수록 등의 촉구 건의안’을 전날 발의했다고 밝혔다. 3·15의거의 헌법 수록을 촉구하는 건의안 발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의회는 이 건의안이 16일 열리는 제3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당 의원들이 발의에 참여했기 때문에 건의안은 본회의에서 무난히 채택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3·15의거는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로부터 국민의 참정권을 되찾은 목숨을 건 시민항쟁으로 4·19혁명의 발원”이라며 “3·15가 없었다면 4·19혁명도, 이승만 하야도 있었을지,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헌법 전문에는 3·15의거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고, 4·19 민주이념만 수록돼 있어 주객이 전도됐다”며 “혁명의 시작과 과정을 송두리째 빠뜨리고 단 하루에 그쳤던 4월 19일로 점철시킨 것은 사실왜곡과 수도권 우선주의의 발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헌법 전문의 ‘4·19민주정신을 계승하고…’를 ‘3·15의거 또는 3, 4월 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로 바꿔 수록하는 것이 옳다”며 “3·15의거를 헌법전문 및 법률, 교과서 등에 정확히 수록해 저평가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15의거가 헌법 전문에서 빠져있고 법률·교과서 등에 4·19혁명의 부수적 사건으로 기술되는 등 저평가 돼 있어 올바르게 수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원들이 뜻을 같이 해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고 나선 마산 시민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7명 등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마산상고생 김주열군의 시신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것을 계기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관람포인트 셋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관람포인트 셋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스크린에 옮겨졌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감독 히로키 류이치)의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한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의 감동을 뛰어넘다 비밀을 간직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이 32년 전 과거로부터 온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일을 그린, 최근 10년간 국내 판매 1위 베스트셀러 원작의 감성 드라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이다. 총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던 원작의 에피소드를 세 가지로 줄여 각 인물들의 사연에 더욱 집중해 몰입감과 감동의 크기를 한껏 극대화했다. 특히 고민에 빠진 주인공들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나미야’(니시다 토시유키) 할아버지와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 편지를 써 내려가는 3인조 도둑의 모습은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어줄 전망. 더불어 상담을 통해 성장해가는 ‘아츠야’(야마다 료스케) 일행과 용기를 내어 도전을 시작하는 ‘생선가게 뮤지션’(하야시 켄토), ‘길 잃은 강아지’(오노 마치코) 등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따스한 응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 상상 속 ‘나미야 잡화점’을 완벽하게 탄생시키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독자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나미야 잡화점’의 완벽한 구현이다.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상담 창구이자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있는 신비로운 공간인 ‘나미야 잡화점’. 원작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잡화점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다. 바로 이 모든 일들의 시작점이자 잡화점을 둘러싼 인연의 비밀을 간직한 공간이기 때문. 영화화 단계부터 잡화점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기대를 모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된 잡화점은 스크린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져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 예정이다.특히 활기찼던 32년 전의 모습부터 현재의 낡고 오래된 모습,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정겨운 소품들까지 디테일하게 연출된 ‘나미야 잡화점’은 보는 내내 원작 팬들과 영화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아름다운 추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바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추리다. 우연히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을 비롯해 ‘나미야’ 할아버지, 그리고 편지를 보내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있는 구조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초반에는 그저 우연인 줄만 알았던 사건들이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놀라운 인연으로 풀어지는 과정은 극적인 긴장감은 물론, 차곡차곡 쌓이던 감동과 시너지를 이뤄 보는 이들의 마음에 더욱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8일(오늘)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기반시설 확충 8년, 살기 편해진 광진… 동부권 중심 區 ‘우뚝’

    [자치단체장 25시] 기반시설 확충 8년, 살기 편해진 광진… 동부권 중심 區 ‘우뚝’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며 기반시설 확보를 도시계획 목표로 정했다. 구민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기를 거쳐 민선 6기까지 8년간 구청장을 지내며 구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을 착착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베드타운’인 광진구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했다”며 “서울 동부권 중심 구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다른 사안도 많았을 텐데 기반시설 확보를 으뜸 과제로 삼은 이유가 있나. -광진구는 1970년대 초 서울시 최초로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개발된 베드타운이다. 중산층을 위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단독주택의 재개발·재건축은 법적 제약이 많아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지난 8년간 서울시 등과 협의하며 기반시설을 다 확보했다.▶어떤 기반시설들을 확보했나.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구의역 일대 동부지법·지검 이전 부지와 KT 부지 개발,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장동 친환경 체육공원 조성 등이다. 중곡역 일대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은 1단계 사업이 이미 끝났다. 의료·교육연구·근린생활 시설을 갖춘 국립정신건강센터(지하 3층·지상 12층)가 2016년 2월 문을 열었다. 업무·판매·사회서비스 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의료행정타운(지하 2층·지상 20층)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지고 유동인구도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동부지법·지검 이전 부지와 KT 부지는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이 조성된다. 통합청사엔 구청 신청사·보건소·구의회가 들어선다. 청사 건립 재원은 현 청사 부지 중 이용도 낮은 곳을 매각해 일부 마련할 계획이다.▶현 구청사는 어떻게 되나. -리모델링을 해 아이돌봄·부모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여성건강치유센터 등을 갖춘 동북권 대표 시립 여성종합복지센터로 만들려 한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어떻게 추진하게 됐나. -동서울터미널은 전국 곳곳을 연결하는 서울 동쪽의 관문이다. 시외·고속버스 134개 노선이 운행되고 하루 평균 3만 1100명이 이용한다. 하지만 지은 지 28년이 넘어 시설도 낡고 교통처리 용량도 부족하다. 주차장이 부족해 인근 이면도로에 차들이 불법 주차하고 매연·소음도 심하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외·고속버스와 주변 시내버스, 택시 등으로 교통정체도 극심하다. 동서울터미널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터미널과 업무·판매·문화 시설 등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32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공사가 끝나면 강변역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될뿐더러 동북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현재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16년 4월 사업자인 한진중공업이 서울시에 현대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서울시와 임시 터미널 운영 방안, 주변 교통 대책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의했다. 우리 구는 올해 두 기관이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구단위 계획 결정,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광장동 체육시설 부지에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그 일대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에 쓰레기집하장, 제설발진기지, 하수시설 건설 장비 등이 있는데 도시경관을 해치고 소음·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곳 지하엔 다목적공공복합시설과 광나루역 환승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엔 가족체육공원을 만들려 한다. 다목적공공복합시설엔 생활쓰레기 압축 시설, 가정배출 가구류 파쇄 시설, 제설·건설자재 보관창고 등이 들어선다. 광진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폐기물 시설이 없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패션·맛·교통 중심지로 특화해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키우려 한다. ▶역 주변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곳곳이 개발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은 없나. -우리 구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다. 다른 지역은 개발로 인해 세 든 사람들이 쫓겨나지만 광진구에는 그런 일이 없다. 살던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곳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기존 토지와 건물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살고 있는 사람들을 편하게 더 잘 살도록 하야지 개발한다면서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는 건 행정이 아니다.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8년간 정말 힘들었다.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구청장이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국비·시비·구비로 나눠진 ‘매칭’이 문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지원을 보자.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원을 하는데 사업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국비 30%·시비 30%·구비 40%, 이렇게 3개로 나눠져 있다. 책임 주체가 없다. 정부·광역단체·기초단체가 다 관여한다. 더구나 어린이집 문제가 불거지면 현장을 제대로 모르는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호들갑을 떤다. 지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구청장에겐 물어보지도 않는다. 국가 정책 의사 결정 과정이 너무 아마추어다. 정책을 자율적으로 구상해 시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 시스템 아래에선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전부 ‘매칭’으로 돼 있어 하고 싶어도 못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는 구청장이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기초단체에 예산도 주고 책임도 지도록 해야 한다. 지방분권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지방분권이 이뤄지면 20년 안에 우리나라는 선진부국이 된다.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눈에 띄는 사업들을 많이 추진한 걸로 알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를 지정해 소음·매연·사고 없는 3무(無) 도시를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하수관로 악취저감사업도 추진해 광진구 전역의 악취지도를 완성, 지역 내 악취도 없앴다. 공공기관 최초로 자녀동반 직장 근무제를 도입,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문화를 조성했다. 아차산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블랙박스형 스마트비상벨을 설치했다. ▶대외적인 평가는 어떤가. -지난 한 해에만 중앙정부·서울시 대외 기관 평가에서 39개 부문을 수상했다. 의료급여 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 분야 대상, 지역복지사업 평가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보육정책 평가 최우수 등 우리 구의 정책·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계획은. -일자리·복지·안전, 3개 분야에 주력하려 한다. 복지 분야는 구립어린이집 확충·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생애주기별 대상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일자리 분야는 새벽인력시장 쉼터 운영·청년 일자리 카페 활성화 등을, 안전 분야는 구의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능마루와 화양동 맛의 거리 지중화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광진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기동 구청장은 누구 22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0년 건설부 주택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건설관리국·기획관리실·도시계획국 등을 거쳐 광진구 부구청장·중구청장 권한대행·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가다.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했고, 2014년 지방선거 땐 53.73%의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올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 전도사를 자처하며 지방분권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
  • [설 연휴 TV 뭐 볼까] ‘공조 ’ 케미에 웃고 ‘국가대표 ’에 감동하고

    [설 연휴 TV 뭐 볼까] ‘공조 ’ 케미에 웃고 ‘국가대표 ’에 감동하고

    연휴가 짧다고 안타까워할 시간도 아깝다. ‘방콕족’이라면 최근 1~2년 사이 개봉한 신작 영화들로 채워질 안방 스크린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연휴을 알뜰하게 보낼 방법이다.지난해 1월 개봉해 780만명의 관객을 모은 현빈·유해진 주연의 ‘공조’가 17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임무 수행을 위해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의 공조 수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지난해 설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선택한 작품으로 상처를 지닌 북한 형사를 연기하는 현빈의 맨몸 격투 장면과, 액션에도 능청스러운 웃음을 보장하는 유해진의 열연이 돋보인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코믹 범죄 영화 ‘보안관’은 16일 오후 5시 30분 SBS에서 전파를 탄다. 영화 채널 스크린에서도 17일 오후 6시 30분 선보인다. 홍콩 누아르 ‘영웅본색’을 오마주한 데다 ‘연기 장인’ 이성민과 조진웅의 합이 어우러져 남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0월 개봉해 국내 코미디 영화로 흥행 신기록을 세운 유해진의 원맨쇼 코미디 ‘럭키’도 소개된다. 15일 오후 5시 25분 KBS 2TV에서 볼 수 있다. 유해진의 애드리브가 곳곳에 포진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모든 사건을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예종(이선균)과 신입 사관 윤이서(안재홍)의 유쾌한 과학수사를 그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15일 오후 7시 20분 tvN에서 볼 수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제시카 채스테인의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는 ‘미스 슬로운’(16일 오전 1시 스크린)도 방영된다. 워싱턴 정가의 막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로비 전쟁을 다룬 정치 스릴러로 추진력과 냉정함을 두루 갖춘 로비스트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채스테인의 연기가 압도적이다.지난해 1월 개봉해 367만명이 극장을 찾아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크게 흥행한 ‘너의 이름은’이 TV에서 처음 소개된다. 동일본 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설정을 판타지 로맨스에 녹인 작품으로,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도 감독의 서정적인 연출과 위트가 시선을 끈다. 18일 오후 7시 40분 채널CGV. 호주로 입양된 아이가 구글어스를 이용해 인도에 있는 부모를 찾는 감동적인 실화를 담은 영화 ‘라이언’은 17일 밤 10시 55분 EBS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시청자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EBS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15일 오후 5시 15분), ‘마당을 나온 암탉’(17일 오전 9시), ‘굿 다이노’(18일 오전 11시)를 편성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감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영화 ‘국가대표’ 1·2편도 채널CGV에서 함께 볼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고군분투를 스크린에 옮겨 850만 관객을 끌어온 ‘국가대표’(2009·15일 오전 8시)와 여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그린 ‘국가대표2’(2016·16일 오전 8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日 또 독도 도발

    정부 “깊은 유감… 즉각 시정”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센카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등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한 내용을 넣고 이를 14일 ‘전자정부 종합창구’에 고시했다. 문부과학성이 고시하는 학습지도요령은 교육 내용의 근거를 규정한 것으로, 교과서 제작 및 검정의 법적 근거가 된다. 문부과학성은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서 “우리나라의 영토 등 국토에 관한 지도를 충실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9년에 개정된 고교학습지도요령에는 각 학교에서 영토 교육을 하도록 했지만 독도나 센카쿠열도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2008년 이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나 교과서 검정을 통해 독도 영유권 교육 강화에 나서면서 현재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런 내용을 가르치기는 한다. 하지만 학습지도요령에 또 명기함으로써 이에 대한 왜곡 교육을 더욱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하나 더 마련한 셈이다. 고교 역사총합(종합)과 지리종합, 공공 과목에 대한 이 고시안은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이 관보에 고시하면 최종 확정되는 요식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개정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이어 올해 고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함으로써 10년 동안에 걸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왜곡 교육의 근거를 명확하게 마련했다. ‘학습지도요령·해설서·검정 교과서’라는 3가지 틀로 구성된 독도 영유권 왜곡교육의 시스템 구축을 완성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개정된 학습지도요령은 해설서, 검정 교과서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도 신입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14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일본이 공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에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본 고교학습지도요령에도 ‘독도는 일본땅’…왜곡 명시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등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한 내용을 넣고 이를 14일 ‘전자정부 종합창구’에 고시했다. 문부과학성이 고시하는 학습지도요령은 교육 내용의 근거를 규정한 것으로, 교과서 제작 및 검정의 법적 근거가 된다. 문부과학성은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서 “우리나라의 영토 등 국토에 관한 지도를 충실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9년에 개정된 고교학습지도요령에는 각 학교에서 영토 교육을 하도록 했지만 독도나 센카쿠열도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2008년 이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나 교과서 검정을 통해 독도 영유권 교육 강화에 나서면서 현재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런 내용을 가르치기는 한다. 하지만 학습지도요령에 또 명기함으로써 이에 대한 왜곡 교육을 더욱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하나 더 마련한 셈이다. 고교 역사총합(종합)과 지리종합, 공공 과목에 대한 이 고시안은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이 관보에 고시하면 최종 확정되는 요식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개정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이어 올해 고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함으로써 10년 동안에 걸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왜곡 교육의 근거를 명확하게 마련했다. ‘학습지도요령-해설서-검정 교과서’라는 3가지 틀로 구성된 독도 영유권 왜곡교육의 시스템 구축을 완성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역사총합 과목의 근현대 부분에서는 영토 확정을 다루고, “다케시마와 센카쿠열도의 일본 편입에 대해서도 다룬다”, 지리총합에서는 “다케시마와 센카쿠열도는 고유의 영토임을 다룬다”고 기술했다. 공공 과목에도 같은 내용을 넣고, “일본이 다케시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카쿠열도에는 영유권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룬다”고 명시했다. 문부과학성 측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지도요령에 넣은 것을 “중학교까지 받은 교육과 연관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학습지도요령은 해설서, 검정 교과서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도 신입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하면서 독도 일본 영유권 주장을 가르치도록 명시했었다. 초등학교는 5학년 사회, 중학교 지리와 공민, 역사에서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가르치도록 했다. 일본은 2008년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에 대한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도발적 표현을 넣었다. 당시 권철현 주일대사는 이에 항의해 일시 귀국한 바 있다. 일본은 2014년 1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명시했고, 현재 초중고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 아베 정부의 이 같은 교육 현장에서의 역사 왜곡 교육 심화에 따라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법치 무너진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선포

    법치 무너진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선포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가 전직 대통령들과 권력투쟁을 벌이는 현직 대통령의 집권 연장 욕심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압둘라 야민(59) 몰디브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15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군인들이 압둘라 사이드 대법원장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사법부의 견제를 벗어난 몰디브 정부는 마우문 압둘 가윰(80) 전 대통령을 국가전복 혐의로 체포하고 해외에 망명 중인 또 다른 전직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51)를 복권시키라는 대법원 판결도 무효화시켰다.이번에 체포된 가윰 전 대통령은 1978년부터 몰디브를 30년간 통치한 독재자다. 그는 2008년 민주화 요구를 이기지 못해 민선제를 도입했다. 이에 2008년 첫 민주 선거를 통해 나시드 정권이 출범했으나, 30년간 몰디브를 장악해 온 가윰 가문의 기득권을 꺾을 수 없었다. 나시드 전 대통령은 결국 2012년 군부 쿠데타로 하야했다. 나시드 전 대통령은 2013년 대선에 다시 출마했으나 가윰 전 대통령의 이복동생 야민 대통령에게 패했고 2016년 영국으로 망명했다. 야민 대통령은 집권하자 모든 반대파를 탄압하는 등 철권통치를 강화했고 이복형 가윰 전 대통령과도 멀어졌다. 야민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일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나시드 전 대통령과 다른 야당 인사 8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의도로 이뤄졌다고 이들의 석방과 재심을 명령했다. 아울러 여당을 탈당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의원 12명도 복직시키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들이 의회로 돌아온다면 야민 대통령 탄핵 가결 정족수를 채우게 된다. 이에 야민은 대법원장을 체포하기에 이르렀고, 수도 말레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지지하는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은 몰디브를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주의보를 내려 관광업에 의존하는 몰디브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 외교부도 여행객의 몰디브 수도 말레섬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도네시아, ‘미혼 성관계·동성애 불법’ 형법 개정 논란

    인도네시아, ‘미혼 성관계·동성애 불법’ 형법 개정 논란

    혼외 성관계와 같은 최장 징역 5년형 .. 차기 대선 앞두고 과격 무슬림 세 확장 분석도 2억 6000만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정치권이 미혼 남녀의 성관계와 동성애를 전면 불법화하는 형법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하원은 지난해 말부터 현행 형법의 ‘불법적 성관계’(zina) 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핵심 쟁점은 형법상 처벌되는 성관계의 범위를 간통에서 모든 형태의 혼외정사로 확대할 지 여부다. 현행 인도네시아 형법은 혼외 성관계를 맺을 경우에만 최장 5년 징역에 처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혼전 성관계나 동성애도 같은 법규로 처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과잉처벌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하원에서는 이미 과반수 정당이 이러한 내용의 형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하원은 지난해 말 혼외 성관계를 전면 불법화해 달라는 보수 성향 무슬림 단체의 청원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하자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온건 이슬람 국가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원리주의와 종교적 배타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소 무리한 듯 보이는 입법 추진 배경에는 내년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기독교도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전 자카르타 주지사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부정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재선에 실패하는 등 종교가 정치적 무기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무슬림 과격파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은 오른팔로 알려졌던 아혹 전 주지사의 낙마에도 50∼6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적들은 빈민 출신 개혁가인 그에게 비무슬림적 인물이란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시도를 그치지 않고 있다.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조코위 대통령과 여권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슬람계 정당 주도의 종교적 포퓰리즘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풍진 세상에 희망을 묻다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풍진 세상에 희망을 묻다

    누가 뭐래도 1월은 ‘희망’의 달이다. 희망을 노래한 옛 노래 ‘희망가’는 한국 대중가요사의 첫 장에 등장한다. 음반에 수록된 가장 오래된 한국인 창작 대중가요인데, 1923년 유성기 음반이 남아 있다. 음악은 미국의 찬송가 악곡으로 일본을 거쳐 들어왔고 식민지 조선에서 새로운 가사가 지어져 1920년대 초부터 유행했다. 당시 창가책과 음반에는 ‘탕자자탄가‘, ‘청년경계가’, ‘이 풍진 세월’, ‘이 풍진 세상’ 등의 제목으로 수록됐고 ‘희망가’란 제목은 나중에 생긴 것이다. 가사도 지금 부르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1.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나의 희망이 무엇인가 /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서 곰곰이 생각하면 /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다시 꿈 같구나 2. 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범하야 / 전정(前程)사업을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 반공 중에 둥근 달 아래서 갈 길 모르는 저 청년아 / 부패사업을 개량토록 인도하소서-박채선·이류색 ‘이 풍진 세월’ 1, 2절(1923, 작사 미상, 잉갈스 작곡) 가사를 살펴보면 주색잡기에 세월을 탕진했던 ‘탕자’가 ‘자탄’하며 청년들에게 경계의 말을 던지는 계몽적인 노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계몽성이 두드러지는 2, 3, 4절은 사람들이 그리 잘 기억하지 못한다.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바로 1절이다. 이 노래가 발표된 때부터 지금까지 ‘풍진 세상’, 즉 바람 불고 먼지 날리는 세상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을까. 그런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잘 먹고 잘 살아 보겠다고 부귀와 영화를 꿈꾸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이었다. 그런데 이 노래는 그런 우리들에게 질문한다. 그게 진정으로 나의 희망이었냐고, 부귀와 영화를 추구하며 과연 마음이 흡족했냐고 말이다. 이 매력적인 질문이 백 년 동안 한국인을 매료시켰고, 이 노래는 계속 다시 불렸다. 해방 후에도 신카나리아, 황금심, 고운봉 등 원로 가수들이 계속 부른 것은 물론 1960년대 최고 가수 최희준도 불렀다. 1970년대부터 포크 가수 홍민, 이연실, 송창식이 포크 스타일로 소화했고, 한대수나 들국화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질감으로 노래했다. 심지어 윤수일, 김수희, 심수봉 등 최고 인기 가수들이 불렀고, 이생강의 대금 연주, 이정식의 색소폰 연주, 말로의 재즈 버전에 이르기까지 리메이크의 다양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희망가’의 꾸준한 인기는 희망의 의미를 계속 되물어볼 수밖에 없는 ‘풍진 세상’ 탓이리라. ‘풍진 세상’이니 더욱 ‘부귀와 영화’에만 목을 매게 되고, 어느 순간 그 희망의 헛됨을 되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에는 ‘희망가’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다른 노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옛 노래를 쉽사리 공감하기 힘든 새로운 감수성의 세대에게도 ‘희망가’가 던지는 질문은 유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희망가’들 역시 젊은이들이 맞닥뜨린 결코 녹록하지 않은 세상을 노래한다. 20세기가 거의 끝나는 시기에 시나위의 ‘희망가’(1998)는 ‘이겨내야 해 너무 힘들다 해도 / 금지당한 희망을 위해’라 노래하고, 이제는 중년이 된 이성재·유지태·유오성 등이 청소년 역으로 출연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1999)에 삽입된 이종원의 ‘희망가’에서는 ‘지나온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텐데 / (중략) / 언제나 똑같은 반복된 생활 속에서 / 난 무얼 생각하며 살았나’라고 탄식한다. 10년 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라조의 ‘희망가’에서 ‘가슴 쓰리겠지 하늘 노랗겠지 / 세상 너 혼자라 생각되겠지 / 허나 내가 아는 넌 정말 센 놈이거든 / (중략) / 사는 게 어떻게 다 좋아 추울 때 있는 거잖아’라며 ‘쿨한’ 위로를 건넨다. 여전히 풍진 세상인가 보다.
  • ‘권력의 이동’ 앞둔 동남아… 영유권 분쟁은 中에 달려

    ‘권력의 이동’ 앞둔 동남아… 영유권 분쟁은 中에 달려

    ‘골디락스의 해는 갔다.’ 아시아전문 온라인매체인 아시아 센티넬은 지난 2일자 기사에서 지난해를 관통한 기조를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따와 표현했다. 지난해는 소녀 골디락스가 먹은 수프처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8년은 뜨거운 수프만 남은 듯하다. 아시아 전역에 변화를 가져올 상수와 변수들이 존재한다.올해 아시아 각국은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가 총선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도 내년 4월 대선의 전초전 격인 자바 주지사 선거가 오는 6월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장례식을 치르고 애도 기간이 끝난 태국에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쁘라윳 총리는 올해 11월에 총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혼란이 진정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총선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 2014년 4월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총리를 중심으로 군부 정당이 형성돼 총선에 참여하면서, 총리가 민정 이양이 아닌 장기집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르면 2월, 늦어도 8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 말레이시아는 나집 라작 총리가 3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나집 총리의 국부펀드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DMB) 스캔들로 60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2015년 불거진 이 스캔들은 1DMB의 운용자금 중 40억 달러(약 4조 2500억원)가 유용됐고, 이 중 일부가 나집 총리의 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나집 총리에게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야권연합 희망연대(PH)의 실질적 지도자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2014년 동성애 사범으로 몰려 수감된 상태다. 그를 대신해 PH의 총리 후보로 추대된 이는 말레이시아를 22년간 이끈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다. 92세의 고령인 데다 오랜 기간 철권통치를 한 터라 마하티르 전 총리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있고, 말레이계 무슬림이 여전히 나집 총리를 지지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캄보디아는 32년째 권력을 잡고 있는 훈 센 총리가 오는 7월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훈 센 총리는 지난해 9월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PR)을 강제 해산하고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영자지 ‘캄보디아 데일리’를 강제 폐간하는 등 정지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9년 4월 대선의 전초전인 자바의 주지사 선거를 6월 치른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 6500만명)의 60%가량이 거주하고 있어, 선거 결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운명도 가늠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선거의 키포인트는 점차 정치세력화하고 있는 이슬람세력의 향방이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들어 원리주의와 종교적 배타주의가 기승을 부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차기 대권의 디딤돌로 일컬어지던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중국계 기독교도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당시 주지사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했다는 강경파 이슬람 세력의 공세에 밀려 결국 패배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도 강경파 이슬람 세력이 지원하는 후보가 얼마나 당선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국지적인 분쟁 여부다. 향배를 가를 변수는 중국의 대외전략이다. 지난해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1인 체제’를 구축해 내부 결속을 다진 중국은 올해 바깥으로 눈을 돌려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공산이 크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지난해 12월 11일 ‘2018년 주목할 만한 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외교협회(CFR)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이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와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와 영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지난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군 인사에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戰區) 공군사령관 쉬안상(61) 중장이 공군 공산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공군 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남중국해 담당자가 공군의 최고 지휘부인 당위원회 상무위원 10명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암초들을 요새화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이 일대에 항공기 격납고, 미사일호, 탄약고 등을 새로 지은 면적은 총 29만㎡(약 8만 8000평)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가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넘게 군사 대치를 벌였던 도카라(중국명 둥랑·부탄명 도클람)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 3일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는 국경 지역에 1조 루피(약 16조 7700억원)를 투입해 인프라와 작전시설 등 전력의 대대적인 증강에 나섰다. 중국군은 둥랑에 최대 5000명이 주둔할 수 있는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이미 1600~1800명 규모 병력을 배치해 만반의 체제를 갖췄다. ‘힌두 민족주의’를 기조로 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는 도카라뿐 아니라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유혈충돌을 거듭하고 있어 ‘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듯하다. 카슈미르에서는 2016년 7월 무슬림 젊은이들의 신망을 얻고 있던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 부르한 와니(당시 22세)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것을 기화로 무슬림 주민들과 인도 군경 간 충돌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해에만 분리주의 대원 200여명, 인도 군경 75명 및 민간인 40여명이 사망해 2010년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서태지, 캐럴 부르는 딸 근황 공개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

    서태지, 캐럴 부르는 딸 근황 공개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근황과 딸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서태지, 이은성 부부의 딸 정담 양의 모습이 담겼다. 손전등을 손에 쥐고 캐럴을 흥얼거리는 정담 양의 모습은 귀여운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서태지는 “이제 연말이라 지난 1년을 돌아보니 2017년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던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가 25주년을 맞이해 공연을 준비하고 또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라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음악작업, 데뷔 25주년 공연영상작업, 그리고 여전히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라며 딸바보 아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최근엔 매년 한번은 만날 기회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드디어 진정한 암흑기가 온 것 같군요. 내년엔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 2018년엔 멋진 25주년 공연영상을 만날 수 있을테니 기대해줘요”라며 내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013 아내 이은성과 결혼해 지난 2014년 8월 딸 정담 양을 출산했다. 다음은 서태지 페이스북 전문. 멋진 2017 안녕! 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이예요. 날씨가 엄청 추워졌는데 다들 씩씩하게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언제나 처럼 일년중 가장 낭만적인~ 시간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어요 ^^ 이제 연말이라 지난 1년을 돌아보니 2017년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던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가 25주년을 맞이하야~ 공연을 준비하고 또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그런데 우리가 못본지 3달도 안됐는데 어째서 벌써 1년은 지난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ㅎㅎ 맞아요 이번 공연은 저도 여러분들도 모두 후유증이 좀 컷었던것 같죠?이번 공연이 끝나고는 왠지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이렇게 매일 공연하고 여러분 만나면 참 좋으련만.. 그리되지는 못했죠 ^^그래도 이번 공연은 25년간의 우리의 많은 이야기들을 25곡의 노래로 잘 풀어낼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여러모로 뜻 깊었던 공연 이었지만 무엇보다 25년이 흐른 지금에도,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아직도 사랑한다고” 라는 말을 전할수 있어서 셀레이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군요~ 하지만 아무리 후유증 들이 있더라도 그 뭐냐.. 주추따위로 나를 도발 하다니요 ㅎㅎ 분명 “까불지 말라” 경고 했거늘 이젠 전혀 말을 들어먹지를 않는군요 ;;그래도 빵빵 터지는 작품들을 선사해주어 고맙게 잘 보았어요.하지만 너희들의 까불력은 결코 잊지 않을게요 ㅋㅋ 나는 요즘은 특별히 근황이라 할 만한 건 없고요.음악작업, 25공연영상작업, 그리고 여전히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담이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요 담이는 곧 공룡들을 다시 살려낼 과학자가 될거라 하니 이제 쥬라기 공원 입장 피케팅 (특별출연 서밴)을 준비해 둬야할거예요 ㅋㅋ 우리가 최근엔 매년 한번은 만날 기회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드디어 진정한 암흑기가 온것 같군요 ㅠㅠ내년엔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 2018년엔 멋진 25주년 공연영상을 만날수 있을테니 기대해줘요. 아쉽지만 또 이제 인사할 시간 이네요. 2017년은 뜻깊은 시간 만들수있어서 정말 고마웠고요.오늘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 되길 바랄게요.그리고 내년에도 2018 WE‘LL TAKE IT ALL !! 할수있길 ~ (우추 가사 1,2,3절 도 쫌~ 마스터!!)그럼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요 ^ ^ 요건 작년 영상 이지만 여행중에 찍은 담캐롤송 올려요. 긴뿔달린 토끼를 다시 찾은 그때쯤임 ㅋㅋ사진=페이스북, 서태지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日영화 흥행 1위 ‘너의 이름은’, 1월 4일 재개봉 “단순 로맨스 아닌..”

    日영화 흥행 1위 ‘너의 이름은’, 1월 4일 재개봉 “단순 로맨스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다음 달 재개봉한다.22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내년 1월4일 개봉 1주년을 기념해 관객을 다시 만난다. 영화는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알지도 못하는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서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너의 이름은’은 단순 로맨스물에 그치지 않고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인에게 남긴 트라우마에 대한 위로를 시도하며 호평받았다. 타키는 화려한 성우 경력의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 미츠하는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연기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 ‘초속 5센티미터’(2007) ‘언어의 정원’(2013) 등으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확보한 애니메이션 연출가다.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미로 ‘빛의 마술사’로 불리며, ‘늑대아이’(2012)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7)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함께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로 불린다. 지난 4일 국내에서 개봉해 367만명을 불러모아 국내 개봉 일본영화 흥행 순위 역대 1위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제동원 역사 ‘영상’으로 듣는다

    강제동원 역사 ‘영상’으로 듣는다

    서울 강북구와 근현대사기념관이 22~23일 양일간 ‘영상으로 보는 강제동원 이야기’ 강좌를 개최한다.강북구 관계자는 “올해 극장가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을 통해 일제의 강제동원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강좌로,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근현대사기념관이 주관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강좌에서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군함도’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신념에 찬 도전을 다룬 ‘아이 캔 스피크’를 만나 본다. 22일엔 ‘근현대사에 매료된 한국영화, 화제작 군함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조선인 노동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23일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국제사회로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들여다본다. 강의는 무료이며 근현대사기념관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15~16일에는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와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싸움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과 ‘아버지와 나: 시베리아, 1945년’ 두 작품을 통해 역사 왜곡과 은폐, 조선인 전쟁포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를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선열들의 묘역을 따라 그 뜻을 새기며 걸을 수 있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아래에 위치한 근현대사기념관은 개관 1년간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국립4·19민주묘지와 함께 근현대사 탐방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다양한 민주주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우성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KBS 파업 응원 영상메시지

    정우성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KBS 파업 응원 영상메시지

    배우 정우성씨가 지난 20일 KBS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KBS의 정상화를 바란다”는 소신 발언을 한 데 이어, 파업 중인 구성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21일로 파업 109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정씨가 보내온 2분 38초 길이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정씨는 영상을 통해 “어제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다. 파업을 전해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다”고 뉴스 출연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씨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또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정씨는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새노조에게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도 KBS에게도 돌아오리라 생각한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정씨는 말했다. 정씨는 전날 KBS 1TV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방송 말미에 “근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 뭐가 있느냐”라고 묻는 앵커의 질문에 “KBS의 정상화요.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랍니다”고 답했다(관련기사 정우성, KBS 뉴스 인터뷰에서 “KBS 정상화 바란다”). 앞서 정씨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때도 그랬다.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쳤다(관련기사 “박근혜 나와!” 외쳤던 정우성, MB 흉내까지). 아래는 정씨가 보낸 응원 메시지의 전문.안녕하세요 새노조 조합원 여러분, 배우 정우성입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KBS 뉴스에 출연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어제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파업을 전해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고요.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 잃은 책상들이 즐비했고 그 스산하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KBS의 지난 수난의 역사, 고통을 차갑게 보여주는 듯했고 거칠게 울부짖는 소리처럼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또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습니다.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 하셨던 거 알고 있습니다.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도 KBS에게도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어제가 파업 108일째였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오늘이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겠네요. 하지만 수천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나와!” 외쳤던 정우성 “KBS 정상화 바란다”

    “박근혜 나와!” 외쳤던 정우성 “KBS 정상화 바란다”

    배우 정우성이 KBS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KBS의 정상화를 바란다”고 밝혀 화제다.정우성은 지난 20일 KBS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과 ‘소방관 GO 챌린지’ 등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난민촌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어떤 혼돈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정치란 무엇이고 종교란 무엇이고 인류란 뭐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후원의 온정을 느꼈을 때 ‘이를 치유하는 것도 인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방관GO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의성 배우가 저를 지명을 했고, 취지를 듣고 소방관 처우에 대한 문제점을 듣게 됐고, 그렇게 참여하게 됐다”면서 “저 말고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제가 유명인이다보니 명예 소방훈장이라는 것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및 처우 개선, 소방청 독립을 돕는 법률안인 일명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캠페인 ‘소방관GO챌린지’에 참여했고, 배우 한지민과 함께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정우성은 방송 말미 “근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 뭐가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KBS의 정상화요.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현재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20일 현재 108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질문을 한 국혜정 KBS 앵커는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 “박근혜 나와!” “블랙리스트?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야죠”정우성은 이전에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 관련 생중계 행사에서 곽도원과 사격자세를 취하다 “유명한 자세인데 아시는 분은 알 것”이라며 두 눈을 뜨고 사격 자세를 취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흉내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때도 그랬다.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쳤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정우성은 런던한국영화제에 참석해 “(블랙리스트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가장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죠”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정우성은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과연 정치적 발언인지 다시 한 번 질문해 볼 수 있다. 내 말과 표현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한 국민으로서 염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권력의 불합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정치적 발언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발언을 억제하곤 한다. 그런 발언을 자제시키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난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우리 국민 모두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국가와 정치인을 만든다. 히틀러는 ‘생각이 없는 국민은 국가의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독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자산이겠나. 그걸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셀카 찍다 기차에 치인 10대 소녀의 기적 생존

    셀카 찍다 기차에 치인 10대 소녀의 기적 생존

    인도네시아의 10대 소녀가 셀카 촬영 중 기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 주 뿌르워레조(Purworejo) 시에서 친구들과 셀카를 찍던 16세 일리 하야티(Ely Hayati)가 열차에 치여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하야티는 친구 3명과 기차를 배경으로 셀카 촬영 중이었으며 이들의 셀카에는 맨 뒤쪽에 서 있던 하야티가 열차와 충돌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소녀들에 따르면 하야티는 열차와 충돌한 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떨어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사고로 인해 두개골이 깨지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 하야티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그녀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당국은 소녀들이 선로 옆 제한구역을 걷고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6월 22일 한국인 유학생 김 모(23)씨가 영국 이스트 서섹스 세븐시스터즈 절벽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 절벽 6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사진= ASIAWIR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세젤귀’ 우리들 어른도 반할걸

    ‘세젤귀’ 우리들 어른도 반할걸

    겨울방학이 다가오며 어린이 관객과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들이 본격적으로 극장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토종 애니메이션도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더욱 반갑다.●2년 만에 돌아온 뽀통령, 예매율 1위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과 ‘메리와 마녀의 꽃’이 7일 나란히 개봉하며 예매율 1, 2위에 올랐다. 10년 넘도록 취학 전후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뽀통령’ 뽀로로가 2년 만에 극장으로 돌아왔다. ‘공룡섬 대모험’은 ‘슈퍼썰매 대모험’, ‘눈요정 마을 대모험’, ‘컴퓨터 왕국 대모험’에 이은 네 번째 극장판이다. 외계인 공룡 사냥꾼에게 잡혀간 크롱과 꼬마 공룡 알로를 구하기 위해 뽀로로와 친구들이 공룡섬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작품마다 완성도에 편차가 있기는 한데 그간 시리즈 누적 관객이 163만명으로, 이번에 200만명 돌파를 꿈꾸고 있다. 2년 전 장편 제작 중단을 선언한(최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진짜 마지막이라며 신작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지브리 스튜디오를 그리워하는 팬이라면 ‘메리와 마녀의 꽃’에 눈길이 쏠릴 게 분명하다. 지브리 출신들이 뭉친 신생 제작사 스튜디오 포녹이 제작했다. 지브리에서 ‘마루 밑 아리에티’로 데뷔했고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 ‘추억의 마니’를 만들었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의 연출작이다. 정감 어린 지브리 스타일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학교를 연상케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수투성이의 빨간 머리 소녀가 마녀의 꽃과 마법 빗자루를 발견하며 판타지가 펼쳐진다. 중요한 메시지는 소녀가 마법의 힘을 잃은 뒤에 담겨 있는 작품이다.●지브리 출신 작품·포켓몬 등 日작품 풍성 TV시리즈의 극장판은 일본 작품이 많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가 오는 21일 개봉한다. 포켓몬스터 극장판 20주년 기념작으로, 주인공 지우와 피카츄가 만나는 초창기 이야기를 리메이크해 향수를 돋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인기를 끌며 포켓몬스터가 재조명됐던 터라 흥행이 주목된다. 이 밖에 ‘숲의 요정 페어리루‘의 첫 극장판 ‘크리스마스의 기적: 마법의 날개’(14일)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장판 프리파라: 모두의 동경♪ 렛츠고☆프리파리’(28일)도 대기하고 있다.유럽에서 찾아온 ‘몬스터 패밀리’(21일)는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고 만나기만 하면 아옹다옹 다투던 한 가족이 핼러윈 파티를 준비하다 고독한 드라큘라의 저주에 걸려 프랑켄슈타인, 여자 드라큘라, 미라, 늑대인간 등 몬스터가 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같은 날 개봉하는 ‘더 크리스마스’는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었던 첫 번째 크리스마스가 배경이다. 자유를 꿈꾸는 당나귀 보와 동물 친구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인기 가수 머라이어 케리와 캘리 클락슨,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등이 목소리 연기를 한 점이 눈에 띈다. ‘아오 오니’(28일)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공포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의 온라인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 인간을 잡아먹는 푸른 괴물 설화를 파헤치려고 학교에 모인 학생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렸다. 방학 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 중에 관람등급이 15세 관람가로 높은 편이다.●픽사+디즈니의 ‘코코’ 내년 1월 상륙 최근 북미 시장에서 ‘저스티스리그’를 제압하고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디즈니와 픽사의 합작품 ‘코코’는 내년 1월 11일 상륙한다. 지난해 이맘때쯤 하와이 원주민들의 전설을 다룬 ‘모아나’를 선보였던 디즈니+픽사는 이번엔 멕시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게 되며 펼치는 기묘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은 ‘토이스토리 3’의 리 언크리치 감독, ‘겨울왕국’의 ‘렛 잇 고’와 ‘업’의 배경 음악으로 각각 아카데미 주제가상, 음악상을 받은 크리스틴·로버트 로페즈 부부와 마이클 지아치노가 뭉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애니 명가’ 지브리 vs ‘SF애니 거장’ 오시이

    ‘日애니 명가’ 지브리 vs ‘SF애니 거장’ 오시이

    애니메이션의 천국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거장 감독의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스튜디오 지브리 30년 역사 한눈에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전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새달 5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지브리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섬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들을 쏟아낸 지브리의 30여년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최근작 ‘추억의 마니’까지 모두 스물네 개 작품과 관련한 홍보용 포스터, 각종 시각물, 드로잉과 미술 설정 그리고 레이아웃 보드, 라이선스 복제화, 캐릭터 상품 기획서 등 5000여점에 달하는 자료들이 미술관 1관(지상 1층), 2관(지하 1층)을 통으로 털어 풍성하게 전시된다. 특히 지브리 작품에 등장하는 비행선들을 크고 작은 입체조형물로 만든 특별 테마전시 ‘하늘을 나는 기계들’은 관객들이 애니의 시공간에 있는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공각기동대’ 감독 작품 8편 선봬 일본 애니메이션, 그중에서도 SF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21세기 재패니메이션 기획전-오시이 마모루 감독전’이 25~26일 서울 동작구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오시이 감독은 올해 할리우드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 ‘공각기동대’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가 각본을 썼던 ‘인랑’은 현재 김지운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들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1, 2’, ‘케르베로스-지옥의 파수견’, ‘공각기동대’, ‘인랑’, ‘이노센스’, ‘스카이 크롤러’, ‘가름워즈: 마지막 예언자’ 등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오시이 감독이 연출하거나 각본을 쓴 8편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포스트 미야자키’를 다투고 있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신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오토모 가쓰히로, 모리타 슈헤이, 안도 히로아키 등 현재 일본 애니를 이끄는 감독들의 단편을 모은 ‘쇼트피스’가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와대 본관에 대형 ‘촛불 시위’ 그림 걸렸다

    청와대 본관에 대형 ‘촛불 시위’ 그림 걸렸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발한 광화문 광장의 촛불시위를 주제로 한 대형 작품이 청와대 본관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3일 청와대 본관 입구에는 민중미술가로 알려진 임옥상 작가의 ‘광장에, 서’ 작품이 설치됐다. 이 그림은 가로 11.7m, 세로 3.6m 규모로, 작년 말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찾은 작가가 당시 상황을 캔버스 78개에 나눠 그린 뒤 이어 붙인 작품이다. 작품에는 광화문을 배경으로 ‘닥치고 OUT’ ‘하야하라’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촛불집회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임 작가의 전시회를 찾았다가 이 작품을 본 뒤 마음에 들어 문 대통령에게 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6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행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에게 해당 작품을 구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의 구입 의사를 전달받은 임 작가는 애초 가로 16.2m, 세로 3.6m, 캔버스 108개로 돼 있던 작품을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춰 줄인 뒤 설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작가는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때 모두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또한 유 전 청장과 함께 이번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