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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브리 ‘갓띵작’ 넷플릭스로 만난다

    지브리 ‘갓띵작’ 넷플릭스로 만난다

    다음달부터 ‘일본의 디즈니’로 불리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 21편이 넷플릭스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은 지금까지 DVD나 불법 다운로드로 만나 봤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환상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1985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가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튜디오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의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작품을 만들었다.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배달부 키키’, ‘천공의 성’ 등 6편이 2월부터 서비스된다. 3월부터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7편이 추가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7편은 4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다만, 일본과 미국, 캐나다에선 지브리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지 않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HBO맥스가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독점 상영권을 갖고 있어, 5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스트리밍서비스에 상영권 제공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HBO맥스가 스트리밍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영권 계약을 먼저 따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이 시대에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하고 훌륭한 방법이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경험을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 세계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토] 광화문 뒤덮은 범투본 기도소리

    [포토] 광화문 뒤덮은 범투본 기도소리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뉴스1
  • [어린이 책] “연애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다 연애해요” 아이들의 유쾌한 답

    [어린이 책] “연애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다 연애해요” 아이들의 유쾌한 답

    일본 교토 외곽의 소도시, 가메오카에서는 어린이들이 신문을 만든다. 이름하야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이 신문의 인기 코너는 단연 어른들의 고민을 어린이 기자들이 상담해 주는 ‘어린이 기자 상담실’이다. 보통의 어린이 신문은 어른들이 만들고 어린이들이 읽지만 이 신문은 반대다. 이 어린이 기자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방과 후 모여 과자를 먹으면서 그달의 신문에 실을 고민을 정하고 토론한다. 책 ‘어린이 기자 상담실’은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속 상담실을 그대로 가져왔다. 어린 기자들의 상담 범위는 연애, 사랑, 결혼, 육아, 성격과 생활, 미래를 망라할 만큼 광범위하다. 심각한 어른들 고민에 대한 쾌활 발랄한 답변을 듣다 보면, 고민들의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다. “죽는 게 두렵다”(142쪽)는 하소연에 “어떤 의미로는 살아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서 힘든 거니까, 죽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되어 편할 것”(143쪽)이라고 답하는 식이다. ‘풋’ 웃음이 터져 나오는 대목도 많다. “남편이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지 않아요.”(34쪽) “화장실 천장을 낮게 만들어 보세요.”(35쪽) 부처님 선문답 같은 답변에선 어른의 편협한 시야로는 볼 수 없는, 아이들의 너른 마음에 감탄하게 된다. 연애한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고민에 “연애란 원래 ‘잘 모르는 기분이 되는 것’”이며 “그래서 다들 연애를 한다”(18~19쪽)는 얘기처럼.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라가치상 특별상을 수상한 작가의 통통 튀는 일러스트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찰, 맹학교 부모 ‘폭행·모욕’ 혐의로 범투본 4명 입건

    경찰, 맹학교 부모 ‘폭행·모욕’ 혐의로 범투본 4명 입건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관계자들이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범투본 소속 50대 현직 목사 A씨 등 범투본 관계자 4명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맹학교 학부모 2명을 밀치고 모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등 범투본 관계자들은 맹학교 학부모들이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접근하자 학부모 1명을 밀치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피해 학부모들과 폭행·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범투본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일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앞에서 차도와 인도를 점거하고 노숙 농성을 진행했던 범투본은 지난 5일 집회 현장을 모두 정리한 뒤 주간에만 시간을 정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과 교통불편을 호소하면서 범투본과 민주노총 산하 톨게이트 노조 등이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에서 수개월째 열리는 집회와 관련해 상생을 호소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는 보수집회 참가자들을 3주째 막아서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일부 보수단체의 청와대 행진을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학생, 졸업생들이 막아서면서 양측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치검찰 퇴출” vs “윤석열 수호” 광화문 집회

    “정치검찰 퇴출” vs “윤석열 수호” 광화문 집회

    11일 광화문광장은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와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정치검찰 완전 퇴출 촛불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주최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 등을 두고 “적폐세력의 첨병 역할을 해온 것이 정치검찰과 그 수장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문화제를 마친 뒤 오후 8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와 보신각을 거쳐 세종대로 조선일보 사옥 인근까지 행진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정오부터 문재인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석열 총장을 지키자” 등 구호를 외쳤다.단상에 오른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는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시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다 잘라냈다”며 “그 검사들을 원위치로 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측 집회 시간대가 겹친 오후 5시를 전후해 광화문광장 일부 영역에 150m가량의 펜스를 이중으로 두르고 경찰력을 배치해 양측 집회 참가자들이 섞이지 않도록 했다.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피켓을 서로에게 보이거나 부부젤라 등을 불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독교 골칫거리 된 한기총, 선거로 부활할까 해체될까

    기독교 골칫거리 된 한기총, 선거로 부활할까 해체될까

    이달 말 정기총회서 차기 회장 선출 금권선거·이단 시비로 교세 하락세 정치적 집회로 보수 개신교 대표 인식 전광훈 목사 연임 여부 따라 운명 좌우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보수 개신교단 엽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정부 공식 답변 요건을 넘어선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한기총이 제26대 대표회장 선거에 돌입해 향후 한기총의 향방에 개신교계와 일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선출 공고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아 13~15일 후보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발표해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 정견발표회 등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이달 말로 예정된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이에 따라 개신교, 특히 보수 개신교계에선 어떤 후보가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선 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1~2명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전 목사의 후보 등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 목사가 연임할 경우든 다른 인물이 당선될 경우든 한기총의 운명은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기총 해산은 헌법에 명시된 정교 분리의 원칙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전 목사의 구속이 기각된 만큼 전 목사가 수장으로 있는 개신교 연합기구 한기총에 대한 해산 조치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1989년 창립된 한기총은 대부분의 한국 보수 개신교단이 가입해 오랫동안 한국 개신교의 대표 연합기구이자 얼굴로 인식돼 왔다. 그러다가 잇단 금권선거와 이단 시비 끝에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갈라져 나가는 등 분열을 계속해 현재는 교세가 전체 개신교 신자의 3%에 불과한 소수 연합체로 전락했다. 특히 전 목사의 정치적 집회와 ‘대통령 하야’ 같은 종교 이탈의 막말로 정체성 측면에서 개신교는 물론 일반인들의 눈총과 지탄을 받고 있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현재 한기총은 각종 집회에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전 대표회장을 빼곤 이렇다 할 활동 없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은 사회 일반에선 여전히 보수 개신교의 대표로 인식되곤 한다. 실제로 한기총은 담당 정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단법인 관장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비록 이름뿐인 한기총으로 여겨지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개신교 대표 연합기관으로 통한다. 따라서 이번 대표회장 선거를 계기로 한기총 정상화를 겨냥한 목소리가 벌써부터 분출하고 있다. 실제로 후보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한기총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뽑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지난 6일 전 목사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재차 고발하며 구속 상태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새 수장이 뽑힐 경우 당분간 연합기구의 명목을 유지하면서 다른 연합기구와의 통합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한기총과 한교연은 양측 대표의 회동을 통해 통합 합의 직전까지 진전시켰지만 이단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한교연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 각 연합기관의 수장들도 연합기구 통합을 올해 개신교의 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선 부활절과 총선이 끝나는 무렵 구체적인 통합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측 한 목회자는 “위상과 교세가 추락한 지금의 한기총 체제론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개신교계 인사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다”면서 “이달 말쯤 한기총 총회의 선거 결과에 따라 한국 개신교계가 또 한번 요동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준석 “진중권 보수 영입? 부끄러운 줄 알아야”

    이준석 “진중권 보수 영입? 부끄러운 줄 알아야”

    “진중권은 비문명·비논리·비상식과 싸우는 것…보수가 되어 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진중권 단비처럼 느끼는 것은 보수 진영서유튜브 부흥회 방식으로 재미 못 봤다는 것“최근 일부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보수 진영 일각에서 응원을 보내며 영입하자는 의견까지 나오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요즘 뜬금없이 보수 진영으로 영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진중권 전 교수가 핫해졌다”면서 “물론 본인은 관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중권 전 교수는 보수가 돼 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비문명과 비논리, 비상식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진영이 다르고 넘어올 리도 없는 진중권 전 교수를 단비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 진영에서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자기들끼리 앉아서 부흥회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재미를 못 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위원장이 가리킨 ‘부흥회’란 전광훈 목사 등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외치는 극우 세력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부흥회를 해서 돈 몇 푼 벌고자 들고 나온 프레임이 바로 그 ‘배신자’ 프레임 아니냐”면서 “가진 세력의 덩어리로 보면 친박이 가진 지분이 유승민의 지분보다 5배 이상 클 텐데, 애초에 친박이 전략을 잘 짜서 지난 3년을 보냈으면 유승민의 존재 가치 자체가 아예 사라져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끼리끼리 부흥회만 신나게 하고 있다 보니까 정부의 실정에 지친 유권자를 끌어오는 확장은 힘들어지고 유승민 탓이나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진보의 진중권이 꼴통 진보를 후드러(두들겨) 패는 것이 통쾌하고 시원한가, 그럼 당신이 보수의 이준석이 꼴보수를 후드러 패도 비슷하게 시원함을 느낄까”라고 반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앞 농성장서 석 달 만에 짐 뺀 범투본… “집회 계속할 것”

    靑 앞 농성장서 석 달 만에 짐 뺀 범투본… “집회 계속할 것”

    청와대 근처에서 석 달 넘게 농성을 해 온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도로와 인도에 쌓아 둔 짐을 대부분 뺐다. 장기 시위로 서울맹학교 학생들의 통학을 방해하고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 되풀이된 데다 서울시도 수차례 강제 철거를 경고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5일 범투본과 경찰 등에 따르면 범투본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청와대 사랑채 인근 인도와 차도에 쌓아 둔 식료품, 생수, 텐트 등의 물품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3.5t 트럭 3대 분량의 짐이 운반됐다. 범투본 관계자는 “천막 등 남은 짐을 모두 철거하고 방송 장비 등 꼭 필요한 일부 물품만 남길 예정”이라며 “이날부터 농성장에서 잠을 자지 않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도로 통행로를 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와 종로구는 범투본에 불법 적재물을 자진 철거하라고 수차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낸 바 있다. 당초 경찰은 이달 4일부터 범투본의 청와대 집회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범투본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집회는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는 “문재인(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계속 집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맹학교학부모회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무분별한 집회에 대한 학부모들의 대응 집회’를 열었다. 맹학교 학부모 등 2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도 사회적 약자 괴롭히는 거 싫어하세요’, ‘어른들이 왜 그러세요!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보수집회 참가자들을 막아섰다. 강북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시각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앞에서 ‘눈도 안 보이는 게 설치고 다닌다’는 말부터 ‘빨갱이’ 등 욕설까지 해 왔다”며 “장애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심한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와대 길목으로 행진하자 맹학교 학부모 등은 이를 막으려고 차도로 뛰어들었다. 충돌이 우려되자 경찰이 황급히 나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토] ‘전광훈 엄지척’

    [포토] ‘전광훈 엄지척’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 입장하며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태극기부대, 청와대 행진하다 맹학교 학부모들과 충돌

    태극기부대, 청와대 행진하다 맹학교 학부모들과 충돌

    서울맹학교 학부모·학생, 도로 나와 집회 자제 호소일부 집회 참가자들 욕설·항의…물리적 충돌은 없어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보수단체가 인근 맹학교 학부모·학생들과 충돌했다.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대한문 앞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 방향으로 행진 중이었다. 이에 시각장애 특수학교 서울맹학교 학부모와 학생, 졸업생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자하문로 청와대 방향 2개 차로에서 주저앉거나 드러누워 약 15분 동안 국본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학부모들은 “국가도 버린 눈먼 우리 새끼, 어미들이 몸뚱이로 지키겠다”, “박근혜 대통령도 동네 주민과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싫어하신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도로 위에 펼쳤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학부모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경찰이 행진을 가로막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약 15분 만에 인도로 끌어냈다.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큰 부상자도 없었다. 서울맹학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보통 하루 2~3차례 주변 상황을 소리로 파악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동하는 ‘독립 보행’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인근에서 연일 벌어지는 집회 소음과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교육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집회 금지 또는 제한을 호소해왔다.근처에서는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함께 청와대 근처 집회 자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행진 대오와 이들 사이에 경력을 배치했다. 학부모들이 집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경찰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장기 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총괄대표 전광훈)의 집회를 사실상 금지하는 조처를 했지만, 법원이 범투본의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일단 집회를 허용하라고 결정했다.같은 시각 범투본 역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광훈 목사, 구속 기각 뒤 다시 집회 “헌법이 날 풀어줘”

    전광훈 목사, 구속 기각 뒤 다시 집회 “헌법이 날 풀어줘”

    광화문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참석“문재인 내려올 때까지 집회 진행해야 한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구속영장 기각 후 다시 집회에 나섰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범투본 주최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헌법이 저를 풀어줬다”면서 “좌파 대법원장의 말을 듣지 않는 대한민국주의자 판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보수단체 관계자 및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개신교인 등이 다수 참여해 광화문 교보빌딩 앞 편도 6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다 공산주의화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구석구석에 판사들이 존재하더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지난 2일 법원에서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전광훈 목사는 “윤석열 검찰총장님과 더불어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판사님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우리가 그들에게 힘을 주고 문재인이 내려올 때까지 집회를 진행해야한다”고 외쳤다. 전광훈 목사는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 이외에도 종교행사를 빙자해 집회에서 헌금 명목으로 돈을 걷은 혐의(기부금품법 위반)와 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그는 이에 대해 “헌금 받은 걸 불법 헌금이라고 한다”면서 “언론들이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 집 앞에 CCTV를 4대나 설치하고 있지만 절대 집어넣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범투본은 이날 교보빌딩 앞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이들의 청와대 앞 집회를 제한 통고했지만, 범투본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집회는 허용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새해 첫 주말 광화문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

    [포토] 새해 첫 주말 광화문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

    4일 서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1.4 연합뉴스
  • 구속 피한 전광훈 “대한민국 살아있어…애국운동 문제 없다”

    구속 피한 전광훈 “대한민국 살아있어…애국운동 문제 없다”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던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아직 대한민국은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며 “애국운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검찰이 청구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지난해 개천절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 등은 집회 전 ‘순국결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어 청와대 진입을 준비하는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당시 집회에서 탈북민 단체 등 40여명은 청와대로 행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그러나 송 부장판사는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집회의 양상과 진행 상황에서 전 목사가 구체적으로 불법 폭력행위를 지시하고 관여한 정도, 수사 경과 및 증거 수집 정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처리 결과를 기다렸던 전 목사는 이날 밤 11시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밝은 표정으로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그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 “폭력이 아니라 탈북자 단체와 경찰의 몸싸움이 있었다”며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기부금품법 위반 등 다른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예배 시간에 헌금하는 게 무슨 모금법 위반인가”라며 반문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고 후원금을 모집한 뒤 약 6200만원을 청와대 근처 집 2채를 월세로 빌리는데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앞으로 집회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폭력집회’ 전광훈 목사 영장 기각… “구속 필요성 인정 안돼”

    ‘폭력집회’ 전광훈 목사 영장 기각… “구속 필요성 인정 안돼”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불법·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구속을 피했다. 법원은 구속 사유나 필요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 목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집회의 진행 경과와 방법, 집회 현장에서의 피의자의 구체적 지시와 관여 정도, 증거수집 정도를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 목사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집시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 목사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영장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폭력 집회를 사주했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도망갈 일도 없고, 도망갈 거면 이런 일을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도망갈 일 없다” 끝까지 혐의 부인한 전광훈 목사

    “도망갈 일 없다” 끝까지 혐의 부인한 전광훈 목사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보수 단체의 불법·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경찰과 충돌을 빚은 탈북자 단체 등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발뺌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전 목사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전 목사는 영장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폭력 집회를 사주했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당시 한기총과 관계없는 탈북자 단체가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도하며 경찰 저지선을 돌파해 30명 가까이 연행됐고, 이마저도 하루 만에 훈방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망갈 일도 없고, 도망갈 거면 이런 일을 하지도 않았다”면서 “당시 영상도 유튜브에 다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외에도 내란 선동과 불법 기부금 모금 등 6가지 혐의로 고발됐다. 그는 그동안 경찰 소환 조사를 거부해 오다 5번의 통보 끝에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집시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 목사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

    지난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이 2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렸다. 송 부장판사는 “이 사건 집회의 진행 경과, 집회의 방법 및 태양(態樣·모양 혹은 형태), 집회 현장에서의 전광훈 목사의 구체적 지시 및 관여 정도, 수사 경과 및 증거수집 정도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는 범투본 등 보수 성향 단체가 개천절인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정권 규탄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당시 탈북민 단체 회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 40여명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기 위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안전벽을 무력화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경찰은 전광훈 목사 등이 ‘순국결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구성해 청와대 진입을 준비하는 등 이러한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전 취재진에게 현재 심경에 대해 “분명히 저는 사법당국이 현명한 판단을 잘 해서 저의 애국운동을 앞으로는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 자리 왔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폭력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경찰에 잡혀간) 탈북자가 하루 만에 훈방됐다”며 “내가 진두지휘해서 했다고 해도 하루 만에 훈방된 일인데 그걸로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폭력집회를 사전에 계획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비폭력으로 집회를 한다”며 부인했다.전광훈 목사는 법원으로 출발하기 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의 대표 선수인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3개 악법을 저지하는 과정을 보니 한마디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세가 무너졌다”며 “이것을 총괄 지휘하는 황교안 대표는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 이외에도 종교행사를 빙자해 집회에서 헌금 명목으로 돈을 걷은 혐의(기부금품법 위반)와 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전광훈 목사 불법 후원금 포착…수천만원 상당

    경찰, 전광훈 목사 불법 후원금 포착…수천만원 상당

    경찰은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측에서 불법으로 후원금 수천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포착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 목사 측이 관계기관에 등록을 하지 않고 수천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전 목사 측이 모금한 수천만원 중 약 6200만원이 최근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의 임차보증금과 월세 1년치로 쓰인 점을 확인했다. 해당 후원금은 범투본 관리직원을 통해 임대업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지자체에 등록 없이 후원금을 모은 것은 기부금품법 위반의 여지가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해 개천절 당시 청와대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전 목사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웃으며 법정 향하는 전광훈 목사

    [포토] 웃으며 법정 향하는 전광훈 목사

    청와대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3일 광화문부터 청와대 인근까지 열린 대규모 도심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위법행위를 벌이는 것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 전광훈 목사, ‘폭력집회 주도 혐의’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전광훈 목사, ‘폭력집회 주도 혐의’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지난해 10월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광훈 목사와 범투본 관계자 등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전광훈 목사 등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개천절인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범투본 등 보수 단체가 연 정권 규탄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당시 탈북민 단체 회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 40여명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기 위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안전벽을 무력화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경찰은 전광훈 목사 등이 ‘순국결사대’라는 이름의 조직을 구성해 청와대 진입을 준비하는 등 이러한 불법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4차례의 경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달 12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안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훈 목사는 그밖에도 내란 선동과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었지만 변호인을 통해 일정을 2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이달 30일 오후 4시쯤 연기신청서가 법원에 제출됐고, 경찰이 그를 인치하지 않아 심사가 연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법원 관계자는 “심문예정기일은 구인장이 집행돼 오면 곧바로 심문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일정을 약속해 둔 것이고, 수사기관이 구인장 유효기간 내 피의자를 재인치할 경우 다시 심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는 영장 청구 다음날인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전광훈만 구속하면 다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 운동은 전광훈에 의해 일어난 게 아니라 국민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며 “제가 감옥에 가면 이 토요집회를 10월 3일 집회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성진 칼럼] 링컨 코스프레도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손성진 칼럼] 링컨 코스프레도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악스러운 정치를 보며 절망에 빠졌던 한 해가 지나갔다. 무엇이 정의인지도 모른 채 나만이 옳다는 아집에 사로잡힌 정치인들에게 뇌동돼 우리는 없고 단지 피아 구분만 있는 분열과 혼돈의 상황에서 또 새해를 맞았다. 새해 새 아침 분위기가 이토록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총선이라는 전장(戰場)이 있는 해이기에 더욱 그렇다. 자의와 무관하게 국민은 이전투구의 혼란 속에 휩쓸려 들어가서 상대를 물고 뜯는 대리전의 전사가 될 것이다. 우리 정치가 이처럼 극혐의 대상으로 내몰린 것은 물론 정치인 그들에게 귀책된다. 권력을 향한 사욕(私慾)과 당익(黨益) 외에는 어떤 가치조차 외면하는 정치인들의 본모습을 우리는 지난 1년 동한 무수히 목격해 왔다. 선거를 치르며 자유, 민주, 공정, 평등이라는 신성한 용어들을 추한 정치 모리배들의 입을 통해 또 얼마나 들어야 하는지 벌써 정신적 아노미가 덮쳐 온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국민이 원하는 대로”, “국민의 뜻을 따라”를 외치며 링컨 코스프레를 펼칠 것이다. 참과 거짓을 인식하지 못하며 잠시라도 현혹된 대중, 일부 국민은 코스프레의 들러리가 돼 일제히 박수를 보낼지도 모른다. 국민, 대중은 때로는 무지몽매해서 정치의 도구가 되기도 했지만 사실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정치가가 아니라 민중, 대중, 국민이라는 집합체였다. 가까운 조선시대를 봐도 임금은 왜병을 피해 궁궐을 버리고 도망갔어도 백성들은 의병을 일으켜 적과 싸웠다. 무능한 왕과 매국노들은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양반 노비를 막론하고 국민은 만주 벌판에서 풍찬노숙하며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 광복 후 전장에 몸을 내던지고 산업현장에서 피땀 흘려 외화를 벌어들인 것도 국민이었다. 그사이 권력욕에 함몰된 위정자들은 국민을 위하기는커녕 못살게 굴고 탄압했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살게 된 것은 근면 성실한 한국인의 DNA 때문이지 특정 정치인 덕이 아니다. 하야, 피살, 자살, 구속으로 점철된 역대 대통령들의 전횡과 삼류 정치, 동물 국회로 대변되는 무뢰집단 국회를 보노라면 분노보다 서글픔이 앞선다. 정치인들이 밤을 새워 이어 간 필리버스터링에서도 “국민, 국민” 했지만 고맙고 애틋하게 생각할 국민은 없으며 그들끼리의 지긋지긋한 밥그릇 싸움임을 잘 알고 있다. 근로자의 유리지갑에서, 자영업자의 얄팍한 호주머니에서 긁어간 세금으로 얼기설기 엮은 예산안을 떼부자가 인심 쓰듯 통과시켜 버렸다. 당파 이익을 위해서라면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아 아이 잃은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치였다. 국민과 기업이 가야 할 길을 이끌어 주고 막힌 곳을 뚫어 주는 게 정치다. 욕구를 달성하라고 혈세로 억대 연봉을 주고 온갖 특혜를 부여하고 있는 게 아니다. 자기 돈처럼 마구 뿌리라고 나랏돈을 맡겨 놓은 것도 아니다. 관(官)의 갖은 규제로 사업을 못하겠다는 아우성이 현장에 나가 보면 넘쳐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토했다는 울분도 그런 불만의 폭발이다. 막힌 수도관 뚫듯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도리어 물길을 틀어막고 있으니 나라가 거꾸로 갈 수밖에 없다. 상대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대열의 선봉에 정치인들이 있었다. 통합과 화합은 입에 발린 수사(修辭)였음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조금의 차도도 없는 중병 환자처럼 대한민국의 정치는 퇴보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경자(庚子)년 총선은 우리의 정치에도 변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90도로 절을 하며 표를 달라는 가식에 찬 행동, 당선하고야 말겠다는 몸부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정성으로 무장한 정치만이 구태 정치의 과오를 씻고 신뢰를 얻는 길이다. 최악(最惡)은 피해야 했기에 차악(次惡)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국민에게 차선(次善)도 아닌 최선(最善)을 뽑을 정치의 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럼으로써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땀을 흘리는 신선한 새 인물들로 활기가 넘쳐나는 21대 국회를 보고 싶다. 향후 5년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시기다. 비틀거리는 대한민국이 난국을 돌파하고 선진국으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더 큰 위기 국면에 들어서느냐 하는 갈림길이다. 특히 4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의 앞자리를 선점하지 않으면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그래서 국회와 정부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기회는 있지만 시간은 여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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