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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 일군 위안소 있었다”/당시 도청직원 증언

    ◎위안부 20여명 수용 【대구=이동구기자】 대구에 일제의 종군위안소가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18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경북도청 근로동원과 원호계에 근무했던 유모씨(73·대구시 동구 검사동)가 증언함으로써 공개됐다. 유씨에 따르면 이 종군위안소는 태평양전쟁말기인 지난 1944년 10월 북간도 방면에서 후퇴해온 하야부사 전투비행대가 동촌비행장에 주둔하면서 당시 철공소자리였던 대구시 동구 검사동984 일대를 강제로 접수,50평짜리 2층 목조건물을 지어 사용했다는 것이다. 유씨는 또 위안소에는 20여명의 종군위안부가 있었다며 이 위안소는 해방직후 동촌지역 청년들이 조직한 동촌청년자위대에 의해 1945년 8월21일 폐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 오세창교수(한국근대사)는 『국내에도 위안소가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로 처음 밝혀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이란에 무기제공/탱크등 40억불어치 판매 추진”

    ◎영 인디펜던트 보도 【런던 AFP 연합】 러시아연방은 걸프전기간중 이란으로 넘어간 이라크공군기들을 위한 부품및 탄약을 이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인디펜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랍어신문 알 하야트지를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이같은 거래는 이란으로 인동한 항공기들을 이라크로 되돌려주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알 하야트는 이와함께 러시아는 지난 88년의 관계협정에 따라 미그­29 48대,T­72탱크 5백대등 모두 4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이란에 판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고르비,사임서 서명/빠르면 내일중 하야할듯”/모스크바방송 보도

    【런던·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사임할 구체적인 날짜는 공란으로 비어 있는 대통령 사임서(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BBC에 의해 청취된 이 보도는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를 인용,『공란으로 되어 있는 사임날짜는 독립국연방의 알마아타(카자흐공)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이나 23일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변인 “사실 아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대통령 사임 포고령에 서명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 대변인이 19일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의 한 관리도 사임서류가 자신들의 손을 거쳐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 크렘린 권력투쟁 “유동적 상황”/베이커 맞아 최후 줄다리기 양상

    ◎옐친 행보 주춤·「공동체」 창설 제동/고르비 “헌법수호” 발언 지지 얻어/핵통제 싼 슬라브국 이견·「회교연맹」이 변수 당장이라도 영토및 정치체제등 모든 것이 뒤바뀌어 환골탈태의 새나라가 될듯 급박하게만 돌아가던 소련정국이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방문을 맞아 일단 가라앉았다.그러나 소강상태로 접어든 현 국면은 변혁을 보다 공고히 하려는 중간정지 작업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변혁에 대한 반동적 상황이 제기된 탓도 있어 외양이 아닌 내부의 숨소리는 예전처럼 가쁘기만 하다. 독립국가공동체를 새 소련의 활로로서 주창하고 이의 실현을 향해 일로약진하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스피드가 이삼일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연방해체와 함께 연방대통령직 사임의 막다른 벼랑까지 내몰려 급전직하의 신세를 면치 못할 듯 싶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낙하의 예상을 깨고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옐친대통령의 전격 제창과 함께,정체된 무풍지대에 빠져있던 소련 정국을 그대로 태풍 속으로빠트렸던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은 그 실현도에 있어 가히 파죽의 기세로 내달았다.주도 3개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의 의회가 차례로 이를 비준한 데 이어 중앙아시아권의 5개공화국을 비롯,나머지 공화국들이 거의 빠짐없이 직·간접으로 동참의사를 표시했다.이같은 승승장구의 기세에 눌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태도를 바꿔 공동체창설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사임할 뜻을 분명히 했고 이에따라 소련 내국인이나 외부의 국제사회는 하나같이 독립국가공동체의 출발신호로서 고르비의 하야를 「하릴없이」 기다리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주가 바뀌자마자 들리는 건 주초로 확정되다시피 했던 고르비의 사임준비 소리가 아니라 반대쪽 옐친 진영의 분열음이었다.즉 그동안 액셀레이터만 밟아오던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에 브레이크가 걸린 양상이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14일 소련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군통수권 행사에 충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헌법질서 수호라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또한 같은날 배포된 미 타임지와의 인터뷰기사는 자신의 조기사임을 일축하는 당당한 자세로 일관되었다.지난주에는 그의 사임 의도를 흘리던 고르비 측근들 역시 급선회,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고르비의 조기사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연방해체의 비준과 같을 고르비의 사임이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 해서 옐친 진영의 내부분열이 노출되고 표면화돼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에의 추진력이 크게 감소되는 판세이다.군부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의 군불만 위기 경고가 있자마자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의 경제시책 비판을 동반한 사임의사 발언이 터졌다. 핵무기 통제문제를 둘러싸고 슬라브계 공화국간에 이견이 표출되었으며 특히 『슬라브계 공화국들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지 못할 경우 독립국가공동체가 아닌 회교연맹을 결성할 수도 있다』는 중앙아시아권 공화국들의 엄포마저 들려오는 마당이다. 그러나 독립국가공동체와 관련한 옐친의 스피드 감속은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심각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주창직후의 급속도에 대비된 탓에 실상보다 과장되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옐친은 이 기간중에도 공동체 실현을 위해 여러 큼직막한 작업에 매달려 한층한층씩 구축해 나갔다.옐친은 이 와중에서 샤포슈니코프 연방 국방장관과 비공개로 회동,공동체 출범에 따른 「통합군」지휘부 구성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옐친은 자신이 회담하기 한발 앞서,소련방문에 나선 베이커 미 국무장관 편에 러시아공 외무장관을 보내 미국의 러시아 승인을 요구하도록 했다. 고르바초프의 사임연기 발언에 대해서도 반옐친의 동향으로 파악하는 대신 공동체 통합군 지휘와 관련한 양측의 협상 진전을 반영한다는 추정도 있다. 스케줄에 다소 차질을 보이고 있을 뿐 옐친의 독립국가공동체 바람은 아직까지 소련정국의 틀림없는 대세이며 최근의 사태추이들을 우선은 「마이너」현상으로 취급해도 무방하다고 할수 있다.베이커의 소련 나들이가 끝난뒤에는 아마도 좀더 시계가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일 신임외상에 와타나베 내정/미야자와 조각 착수

    【도쿄 연합】 일 집권 자민당의 총재로 당선된 미야자와(궁택희일)씨는 28일 앞으로 출범할 신정권의 당 3역과 각료인사를 둘러싸고 각 파간 절충을 벌인 끝에 당3역에서 제2 파벌인 미쓰즈카(삼총)파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일정국이 미쓰즈카파의 심한 반발과 함께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야자와씨는 29일 임시당대회의 정식 결정에 앞서 내부 절충을 벌인 끝에 ▲간사장에는 다케시타(죽하)파의 와타누키 타미스케(면관민보)전건설상,▲총무회장에 와타나베(도변)파인 사토 코우코(좌등효행)간사장대리,▲정조회장에 미야자와파의 하야시 요시로(임 의낭)전 후생상을 각각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각료인사에서는 총재 선거에서 선전한 와타나베(도변미지웅)씨가 부총리겸 외상에,미야자와파의 가토(가등굉일)씨가 관방장관에,다케시타파의 하타(우전자)씨가 장상에 오를 전망이다.
  • 유엔가입 이후 한반도 정세/북한의 생존전략(자유총련세미나)

    ◎하야시 다케히코 일 동해대 교수/“평양,대일 수교 서두를 것이다”/경제난 타개 고육책… 실패땐 체제 붕괴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노재현)은 11일 「세계질서의 재편과 한반도」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변화와 격동의 와류속에 놓인 한반도의 앞날을 조명했다.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북한의 생존전략과 한반도의 장래」를 다룬 일본 동해대 하야시 다케히코(임건언)교수의 주제발표 요약이다. 재인자 남북한 유엔시대 개막에 뒤이어 일·북한 국교정상화가 이뤄질 것을 전제로 할 때 북한의 향후 진로와 관련,다음과 같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제1시나리오는 북한이 고려연방제공화국 수립을 목표로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을 추진하면서 남북공존체제를 안정적으로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다.이 시나리오의 결정적 요소는 「사방이 꽉 막힌」우리식 사회주의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가까운 시일안에 찾을 수 있는가 없는가이다. 제2시나리오는 첫번째 시나리오가 실패로 돌아가 동독이 서독에 흡수돼 하나의 독일이 출현한 것과 같은 패턴으로 통일이 이뤄지는 것이다. 제1시나리오의 핵심은 경제성장이다.북한은 대일수교가 정상화 될 경우 손에 쥐게 될 보상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 65년 한국은 5억달러의 대일청구권자금을 적절히 운용 68년에 12%의 고도경제성장을 이룩한 바 있다. 물론 북한의 경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엔 문제가 있다.바로 사회주의 경제체제다.북한경제는 한마디로 「명령경제」이고 시장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체제다. 동독의 경우에서 보듯 사회주의의 낙후성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이런 시대상황 속에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집하는 북한만이 예외적으로 한국의 체제와 경쟁적으로 공존하며 고려연방공화국의 이름 아래 1국2체제의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한낱 백일몽에 지나지 않는다. 제2 시나리오와 관련,한국정부는 독일식 흡수통일의사가 없음을 누차 밝힌바 있다.한국대통령자문기관인 21세기위원회는 지난 6일 『남북통일원칙은 무력이나 흡수통일 보다는 민족적 합의에 입각한 평화적·점진적 통일이 돼야한다』고 건의했다.그러나 한국측이 아무리 평화적·점진적 통일을 지향하더라도 결과는 북한측 하기에 달려있다. 이와관련,북한주재 마지막 동독대사를 역임한 한스 마레츠키교수는 『한국이 개방준비가 안된 북한측에 개방을 강요할 경우 도리어 북한이 강경노선으로 대응해올 위험이 있다』고 지적,이에 대한 한국측의 충분한 인식을 당부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21세기위원회의 건의는 적절하며 한국측의 보다 많은 민족적 영지와 인내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 루마니아 정정 혼미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대 무력 해산/군에 발포령… 파업 광원들은 자진 귀경/연정구성 준비속 여야 즉각 총선 촉구 【부쿠레슈티 로이터 연합 특약】 25,26일 이틀에 걸친 유혈시위로 페트레 로만총리를 사임케 한 루마니아광부들은 27일 욘 일리에스쿠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뒤 부쿠레슈티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루마니아의 집권 구국전선(NSF)은 즉각적인 조기총선의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일리에스쿠대통령이 연정구성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야당들도 NSF의 조기총선 실시촉구에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약 3천명의 광부들이 부쿠레슈티를 떠나기 시작한 것과는 달리 부쿠레슈티의 노동자 2천여명이 일리에스쿠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코트로체니대통령궁 앞으로 몰려들어 또다른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루마니아정부가 26일 부쿠레슈티의 시위지역에 증원부대를 파견하고 루마니아군이 적색비상사태에 돌입했으며 정부및 공공건물을 방어하고 있는 모든 부대들에 비상시 사격을 가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불구하고 일부광부들은 27일 연3일째 대통령궁 앞에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여 「전시 무장」을 한 군대가 시위대에 반격을 할수 있다는 정부발표에 명백히 도전하고 나섰다. 시위대들은 앞서 25일과 26일 의회건물과 TV방송국 건물의 점거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4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 【부쿠레슈티(루마니아) AP 연합】 민생고에 항의하는 시민과 광부들의 시위가 유혈사태속에서 연 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백명의 루마니아경찰은 27일 대통령궁 인근에 집결한 약 2천명가량의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환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루마니아 내무부소속 특수부대원들은 이날 대통령궁 부근에 모인 시위대들을 인근의 공원으로 몰아낸 뒤 완전히 해산시켰으며 이어 경찰들이 대통령궁 주위의 근무위치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시위대들은 귀가를 촉구하는 한 탄광지도자의 호소를 무시했다.
  • 남북한 외무 30일 첫 접촉 가능성/유엔 77그룹 회의서

    ◎한·중 외무 만나 수교 타진 예상 【뉴욕=박정현특파원】 남북한외무장관간의 첫 접촉이 빠르면 오는 30일 상오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15차 77그룹 각료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상옥외무장관은 노태우대통령의 멕시코공식방문 수행을 마치고 30일상오 하와이 호놀룰루로부터 뉴욕에 다시 도착,77그룹 각료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북한의 김영남외교부장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양측 외무장관의 접촉이 성사될가능성이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1일 말했다. 김부장은 오는 10월2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연형묵총리와 함께 27일 뉴욕에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외무장관은 또 10월2일 저녁 그랜드 하야트호텔에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6개국 외무장관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아태지역 외무장관 만찬에도 나란히 참석,두번째 접촉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아태지역 외무장관 만찬에 참석할 경우 한­중외무장관간의 첫 접촉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부장은 오는 11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회의에 참석,서울총회 의장인 이장관과 단독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양국 외무장관의 연쇄접촉이 이뤄질 경우 한­중수교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
  • 미 대사 소에 급파

    【워싱턴 AP 로이터 UPI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 실각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권력회복을 미국과 서방측이 지지하고 있으며 「불법 쿠데타」를 일으킨 공산당 강경파에는 경제원조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소련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에게 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옐친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하여 이같이 말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도 접촉하려고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야했다는 쿠데타 세력의 공식발표는 「낡은 속임수」라고 말했다.
  • “한국 학생시위 배경은 「민중사고」”

    ◎불지,“반압제·반외세 민족투쟁의 한서 비롯”/미지선 “분신은 민주개혁 방해할지도” 비판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14일 사설을 통해 『한국에서 시위학생의 죽음을 두고 폭발한 여론의 분노는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는 정당화하기가 어려울 만큼 한국 국내를 강타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국내 일부 급진세력의 노태우 대통령 퇴진 요구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관의 폭행사건을 두고 부시 대통령에게 하야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저널지는 이날 최근의 한국사태를 다룬 「한국의 열병」이란 사설에서 『한국의 핵심 급진파들은 이 나라가 이미 독재와 결별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분신의 가장 슬픈 측면은 이 급진파 순교자들이 자유의 대의를 위해 기여하지 않고 그걸 방해하는 것인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1987년 한국에서 수십만의 근면한 중산층이 거리에 나와 민주화를 요구했을 때 민주법칙을 구현하기 위한 계획과 시간표를 발표한 사람이 바로 노태우였으며,그는 또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고 상기시키고 『노 대통령이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선택을 지켜나가는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지도 15일 다시 최근의 한국정부­반정부세력간의 긴장·대치상황을 전하면서 많은 학생·근로자들이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 87년에 있었던 정부­반정부 세력간의 충돌 때와는 달리 중산층 및 일반 사무직 근로자들은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노태우 대통령은 최근의 격렬한 시위에도 불구,흔들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며 그의 보좌관들도 최근 사태로 정부가 위기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노 대통령 측근들도 한국 학생들 및 반정부세력의 최근 가두시위가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정·부패로부터 높은 물가,심각한 공해로부터 경제성장의 둔화 등에 이르는 내정에 노 대통령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많은 한국민의 안타까움·불만에서 비롯된 것임을 시인하고 있다고 밝히고 노 대통령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매우 저조한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10% 미만일 때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격화되고 있는 한국 학생시위 배경에는 학생과 지식층의 전통적인 반압제투쟁과 민족적 신비성을 갖는 「민중」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15일 분석했다. 르 몽드지는 전 정권(5공)에 비해 현저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현 정권하에서 「극단주의」가 점증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는 가운데 학생시위는 조선시대로부터 5공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나타난 지식층과 학생들의 반압제투쟁 그리고 이같은 상황에서 형성된 민족적 이데올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군철수·통일 등에 있어서의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으로 학생들이 87년과 같은 일반의 지지는 얻지 못하고 있지만 과거 반압제 투쟁에서 나타난 결단과 용기 등 부인하기 힘든 정통성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하는 가운데 과거 박정희 정권과 5공 정권의 탄압과 「거짓말」이 오늘날 학생들의 대정부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학생들은 현 정부를 이전정권의 상속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학생시위의 역사적 배경으로 또 「외국세력과 특권층」의 압제에서 비롯된 「민중의 한」을 지적하면서 민족적 신비성이 짙은 이 사고를 통해 학생들과 일부 지식인들은 민중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의 뿌리를 탐구해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학생시위의 「정열적」 요소는 바로 이같은 민족주의적 신비성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분신」은 이 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보안법 유지,정치범 존재,광주사태 재규명 등 현 정권의 민주화를 피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르 몽드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급진학생들의 핵심부분은 4천∼5천명에 불과하며 상당수는 지하 마르크스주의 연구서클에 가입돼 있다면서 이들 학생조직에 일부 반체제 및 노조가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일 문화교류 합의

    【도쿄 연합】 북한과 일본은 8일 인적 및 문화교류 등을 위한 합의서에 조인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정준기 북한 대외문화 연락협회 대표는 이날 밤 도쿄에서 하야시 일조 문화교류협회 이사장과 합의서를 교환했다.
  • EC,후세인 퇴진 촉구/정상회담/「쿠르드족 안전지대」 설치 제의

    【룩셈부르크 로이터 A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8일 특별정상회담을 통해 쿠르드족 난민을 위해 이라크내에 유엔이 관장하는 특별 「안전지대」를 설치할 것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EC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또 2백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쿠르드족 난민을 위해 1억8천만달러 가량의 긴급 지원을 제공키로 합의하는 한편 이라크군의 무자비한 쿠르드족 반란진압방식을 규탄하고 이의 즉각적인 중지를 아울러 요구했다. 이번 EC정상회담을 주재한 룩셈부르크의 자크 상테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에 남아 있는 한 EC는 이라크가 문명사회의 일원으로 재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후세인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결의안을 제안한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이라크측의 승인여부에 상관없이 유엔이 이라크 북부지역에 쿠르드족 난민을 위한 피란처를 설치하라고 촉구하면서 『이 제의의 목적은 일단 쿠르드족과 기타 이라크 난민들이 산에서 내려와 안전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것이며 이어 2단계에서 이들 난민들이 귀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쿠르드족이 주로 거주하는 이라크 북부의 일부 대규모 마을지역이 모두 특별구역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EC정상회담에서는 지난주 유엔 걸프종전결의에 규정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 계속방침을 지지하고 제재조치가 이라크측의 정책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천명하는 한편 무기금수원칙도 재확인했다.
  • 일군,사할린 한인 집단학살

    ◎4∼5살 어린이 포함 45명/일지 폭로 패전퇴각 당시 소 첩자로 몰아 【도쿄=강수웅 특파원】 2차대전 직후 사할린 각지에서 한인 강제징용자 다수가 일본군과 현지 주민들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후쿠오카(복강)현 다가와 (전천)에 거주하는 르포 라이터 하야시 에이다이(57)씨는 지난해 두 차례 현지방문을 통해 입수한 시체 감정서 등 소련의 재판기록과 유족·목격자 및 일본인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서수사건」과 「상부향사건」의 진상을 6일 아사히(조일)신문에 폭로했다. 그에 의하면 종전 5일 후인 1945년 8월20일 아침부터 22일 사이 사할린의 호르무스크 동쪽 수서(파쟈르스키)에서 일어난 첫번째 사건에서는 일본군인과 현지 청년단원들이 조선인들을 집단습격,노인을 비롯한 어린이와 여자 등 27명을 총과 칼로 무참히 살해했다는 것이다. 하야시씨가 현지의 공산당지구위원회 간부를 통해 얻은 시체 감정서에는 『머리절단과 4∼5세 사내아이 다수가 골절』이라는 표현이 적혀있고 학살사건에 참여한군인과 현지민들은 『조선인들이 소련군의 스파이짓을 했다. 맨정신으로는 안되 술을 마시고 했다. 11살짜리 아이의 등을 세 번 찔러 죽였다. 시체는 현장에 묻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장면을 상세히 술회했다. 상부향(레오니도보)사건은 8월18일 일어났다. 『조선인 중에 소련의 길 안내인이 있다』는 소문으로 19명이 붙들렸다. 유치장 변소 배수구를 통해 달아난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18명은 사살되어 유치장과 함께 그대로 불태워졌다는 것이다.
  • 이라크 내전 소용돌이 안팎

    ◎“후세인,곧 비참한 최후 맞는다”… 소문 파다/반군·쿠르드족,남북부 장악 교전/후세인 강경진압령… 부녀자도 사살 이라크에 반후세인 폭등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같은 전국적인 소요사태는 후세인의 운명과 함께 패전후 이라크 집권세력 및 정치체제의 향방을 판가름할 최대변수가 되고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반정부 시위는 크게 3가지 부류로 진행되고 있다. 과격시아파 회교 반군들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시를 장악한데 이어 남부 7개 도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은 북부 슐레이마니아 지역을 장악하는 등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이라크 군병사들까지 가세한 반군들은 교도소와 정부관서 차량 등을 탈취하고 바트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부관리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후세인의 장남인 우다이 바스라주 지사도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후세인은 터키국경에 배치했던 2개 기계화 여단을바그다드로 철수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한편,집권혁명평의회 부의장인 이자트 이브라힘을 소요지역 현지로 급파,동남부 군지휘관들에 대한 규합에 나섰다. 공화국수비대는 반후세인 시위대들에 대한 강경진압에 착수,탱크 등을 동원해 부녀자들에게까지 총격을 가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도 반후세인 폭동 발생사실을 최초로 언급,국민단합을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후세인의 무자비한 철권통치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당장 끼니도 때우기 어려운 궁핍한 생활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독재자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성은 수니파에 비해 35대 60으로 많으면서도 줄곧 수니파의 집권을 감수해왔던 시아파의 불만과 쿠르드족의 독립야욕,시리아 이란 등 인접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소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의 내부폭동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는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까지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후세인의 정부군이 반군세력을 진압할 수 있을지,반군들이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전역을 장악할 것인지,아니면 내전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돼 「제2의 레바논」이 될지를 예측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군진영서 빠져나와 반군에 가담하는 이탈자들이 늘어나 후세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고 반군들도 제각각 이해관계가 달라 후세인에 반대한다는 사실외에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군의 개입여부도 사태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측은 이라크내부의 소요사태로 인해 전쟁포로 송환 및 이라크 영토내에 진주해 있는 다국적군의 철수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지 않는 한 우리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질 경우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때문에 후세인 정권전복을 위해 다국적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단체들은 동맹국들의 비위를맞추기 위해 자신들이 과격파가 아니라 자유선거를 지향하는 온건주의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라크남부 시아파 회교 반군세력의 배후조종 집단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테헤란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라크 회교 혁명최고회의와 런던에 본부를 둔 회교 알 다와당 등은 『우리의 목표는 무력에 의해 회교 원리주의 정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총선에 의한 민주정권 수립』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쿠르드족 단체들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이라크 북부지역을 분리독립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의 장래 및 망명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쯤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정부단체회의 참가그룹도 시아파와 쿠르드족,공산주의자,전 군부지도자,집권 바트당 이탈인사 등 워낙 이질적 요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설령 후세인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권력쟁탈을 위한 또다른 내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미국은 감정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은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표현할정도로 후세인이 제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이라크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제3의 레바논으로 전락,중동질서의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거나 세력구조 또는 인구구성 비상 가장 강력한 회교시아파 과격분자들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의 전진기지화하는 것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에 섣불리 정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이라크의 반후세인 폭동은 당분간 더욱 격화돼 후세인이 곧 축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걸프전 이후 관련국 표정/소도 후세인 비난… 정권교체 지지/서방 보도진 26명 이라크서 실종 ○…암만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라크측이 3일 개전초 이래 처음으로 후세인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보좌관들과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하는 모습이 담긴 TV필름을 바그다드주재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을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망명설과 관련,그의 건재를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후 육로로 생필품 조달을 위해 요르단에 도착한 이라크트럭운전사들은 후세인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루마니아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처럼 비극의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자문인 바딤 자글라딘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정권이 확실히 테러리스트집단이며 이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글라딘은 이날 자크 상테르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후세인정권이 회교 원리주의자 정권에 의해 교체되는 것은 『전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드 마디 토마 국방장관과 그의 두 보좌관에게 걸프전쟁의 패배 책임을 물어 이 세사람을 처형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 아다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형명령을 내려 이들은 지난달 28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 세사람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해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 군대가 이라크 내륙인 바스라주까지 진격하고 나세리야주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두 보좌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후 쿠웨이트내에서 빼앗은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할 것이라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5일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유엔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이후 압류한 쿠웨이트 재산을 돌려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재한 이라크 집권 바트당과 혁명평의회의 한 회의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반환재산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가 가져간 재산에는 쿠웨이트 정부재산과 사바왕가의 막대한 재산이 포함된다. ○…쿠웨이트 왕정은 반체제 민주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범들을 고용했다고 쿠웨이트의 저명 은행가인 압둘 아지즈 술탄 걸프은행장이 4일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두번째로 걸프은행의 총재인 그는 한 미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바왕가의 일부 왕족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암살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은행장은 미 ABC TV의 「나이트라인」 프로에 출연 『아랍 모국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사바왕족들이 자신들의 쿠웨이트인 민병대와 용병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왕정들은 민주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대원들을 파견하려 하고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남부배역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기자 15명 등 서방국기자 26명이 실종됐다고 미국과 프랑스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리야드의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쿠웨이트시를 출발,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로 향했던 11명의 기자들이 바스라 남쪽 40㎞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뒤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명이 무척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해방된 쿠웨이트 시내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쿠웨이트군과 사우디군의 박해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팔레스타인인들이 단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유하나만으로 시내 검문소에서 차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으며 통행이 저지된채 몇시간씩 기다릴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설명. 또 50내지 55명의 팔레스타인인의 사우디군과 주둔지 부근의 미군순찰대에 발견되기도 했다.
  • 산유시설 피해실태와 정상화 전망

    ◎걸프 유정 3천곳 파괴… 복구에 12년 소요/30%가 연소중… 진화에만 1년/쿠웨이트/거의 전역… 연 2백40억불 손실/이라크 걸프전으로 파괴된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산유시설 피해가 국제원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산유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이들 국가의 원유공급중단이 가져올 국제유가변동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점령한 뒤 전역에 있는 쿠웨이트 유정 및 저장탱크 등을 조직적으로 파괴해 왔다. 이와관련,쿠웨이트의 알 알메리 석유장관은 지난달 28일 영국의 알 하야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쿠웨이트의 5백여개 이상의 유정이 이라크군의 파괴나 방화로 불타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쿠웨이트에 있는 1천8백개의 유정가운데 30% 가량을 차지하는 것이다. 미국측은 쿠웨이트의 피해유정이 5백17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침공이후 거의 7개월동안 원유를 생산하지 못해 지금까지 70억달러에 달하는 원유수입 손실을 봤다. 또한 걸프전비로 2백억달러를 내놓았다. 이같은 엄청난 지출이외도 쿠웨이트는 파괴된 산유시설의 복구에 3백억달러 이상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서방측의 진단이다. 쿠웨이트는 이미 파괴된 유정 등의 복구를 위해 미 벡텔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유정이 불타고 있어 유정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유정의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파괴된 석유시설을 완전복구하는데는 12년이 걸린다는 것이 쿠웨이트 망명정부측의 주장이다. 이라크의 침공 이전 하루 1백50만배럴을 생산하던 쿠웨이트는 그동안 원유를 전혀 생산하지 못해왔다. 이라크도 전쟁전에 하루 최고 3백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왔다. 이라크는 재정수입의 90%를 석유수출에 의존해 왔으나 전쟁이후 수출길이 막혀 전후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전쟁으로 2천5백개에 달하는 유정 및 산유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원유의 41%는 이번 경제봉쇄조치에 참가한 다국적군측 국가에 수출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제재조치가 풀리지 않는한 산유시설 복구자금 마련 등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라크의 경우 국제유가를 배럴당 20달러로 잡을 때 연간 원유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은 2백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돈을 전부 유전피해 복구에 쓴다해도 여러해가 걸릴 것이란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의 이번 전쟁피해 규모는 총 2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유판매 대금으로 모든 산업시설도 복구해야 하는 이라크로서는 산유시설의 정상화를 위해선 1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들 두 국가의 원유량 감산분(하루 4백여만배럴)은 그동안 사우디를 비롯,아랍에미리트·베네수엘라 등의 산유국이 보충해왔다. 사우디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후인 지난해 9월부터 하루 산유량을 8백50만 배럴로 늘려왔다. 이는 종전보다 무려 70%를 늘린 규모이다. 또한 다른 산유국들 역시 산유량을 크게 늘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이전인 지난해 7월보다 세계시장에서의 하루공급량은 전쟁시작전보다 오히려 1백50만 배럴이 증가한 2천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는 당초 전쟁발발후 폭등하리란 예상을 깨고 현재 지난해 7월의 배럴당 21달러 수준보다 5달러가 낮은 1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이라크이 공급중단에도 불구,원유공급량이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우디를 비롯,OPEC(석유수출기구) 13개 회원국들은 종전후 원유수급조절을 위해 감산을 서두르고 있다. 사우디는 현행 산유량을 하루 2백만 배럴을 중인 6백50만 배럴로 안정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전문가들은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유전피해 복구에 필요한 최소한 5개월 동안은 세계산유량이 현수준인 하루 2천만 배럴을 유지,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폭행 미군 한국 법정서 재판/검찰,법무부에 품의

    【부산연합】 부산지검 동부지청 정만진검사는 지난 12일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미 하야리아부대 장산레이다기지 소속 캐빈 코플만 하사(29)와 더스틴 슬론 일병(20) 등 2명에 대해 국내재판 관할권을 행사키로 하고 2∼3일내로 부산지검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법무부에 품의키로 했다. 정검사는 『이들 미군이 공무와는 무관하게 한국 민간인을 폭행해 한국 측에 1차 재판권이 있고 폭력추방을 염원하는 사회분위기를 감안,수사권을 행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 이라크 쌀값 인상/식량난 심각한 듯/아랍 3국 곧 개전 협의

    【바그다드ㆍ다마스쿠스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는 11일 곡물공급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쌀값을 인상할 것이며 투기꾼에 대해 엄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런 결정이 후세인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인 금수조치로 인한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재한 자리에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국가기관을 통해 모든 곡물이 시장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의 국방부 기관지인 알 콰디시야지는 11일 『이라크는 영광스런 대결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른 지역 분쟁에 대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은 불완전한 해결책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의 알 하야트지는 사우디ㆍ이집트ㆍ시리아의 정상들이 곧 카이로에서 회동하여 전쟁 발발시 사우디주둔 이집트 및 시리아군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평양 총리회담… 해외의 반응

    ◎“한반도에 「화해의 바람」 불기 시작했다”/김일성 “노대통령” 호칭… 「변화」 반영 미/정상회담 가능성 보인건 큰 결실 일/남북한 45년 긴장상태 대화통한 해결 기대 중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19일 『북한의 김일성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회담에 조건부로 동의함으로써 남북한간 해빙속도가 빨라졌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그러나 총리회담의 선결실을 강력히 요구한 김의 주장은 남북한 정상회담을 지연시키려는 기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지는 『앞으로의 총리회담은 양측의 상이한 제안들을 융합시켜 남북한의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수 있는 공동문서로 만드는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트지는 『이번 총리회담은 불협화음이 강했지만 양측 관리들은 만족을 표시했으며 공동성명은 12월 3차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예견했다』고 보도하고 특히 한국관리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이 노대통령을 지칭할때 공식직함을 사용한 사실을 들어 이번 회담에 만족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이 긴장완화에 관한 합의 도달엔 실패했지만 앞으로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이유가 있었다』고 보도하고 김일성이 강영훈총리에 대해 총리 호칭을 사용한 것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타임스지는 북한대표들이 한국정부의 정통성에 회의를 나타내기 위해 쓰지 않았던 총리 호칭을 세계 최장 집권독재자인 김일성이 개인적 위신을 무릅쓰고 썼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크다고 분석하고 이에 대해 한국관리들은 김이 개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진전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노태우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한 김의 반응은 모호했다고 전했다. ▷일본◁ 제2차 남북총리회담은 비록 구체적인 성과없이 끝났지만 북한 김일성주석이 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총리와 만났다는 사실 및 남북수뇌회담에 기대를 표명했다는 것 자체가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라고 일본에서는 보고 있다. 도쿄(동경)신문은 19일자 조간 1면 톱기사에서 『한국과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회담은 분단이래 45년간 한번도 실현된 일이 없다』고 지적하고 『김주석이 이번 처음으로 한국총리와 만나 「총리회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다면」이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으나 직접 수뇌회담 실현에 기대감을 표명한 것은 예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것은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남북당국자간의 대화 뿐만 아니라 일ㆍ북한관계등 아시아정세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도 『표면상으로는 큰 진전은 없었으나 회담전망이 밝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으로 상호의 정권과 체제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높았다는 것도 전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주석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수뇌회담 개최에 의욕을 표명한 것은 총리회담에서 한국측의 양보를 강요하는 작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냉정한 판단도 한국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김주석이 남북수뇌회담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것은 국제적 고립화의 가운데 경제상태가 극히 악화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김정일서기에게 안정된 상태에서 권력을 세습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조일)신문 역시 북한의 유연성을 평가,오는 12월 제3차 서울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틈이 없지는 않으나 일단은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했다. 학자들도 이번 회담의 성과를 대체적으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오(경응)대학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교수는 『한반도를 둘러싼 새로운 환경은 북한측도 의식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견해도 있는데 이것은 북한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의 북한측 「불가침선언」과 남한측 「남북 화해선언」은 그 내용이 비슷하며 상대방에 주도권을 주지 않으려는 것 뿐이다. 이 회담은 쌍방의 주장에 관한 도식을 부각시켰으며 중요한 제3차 회담에의 발판을 구축했다는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규슈(구주)국제대 하야시 가즈노부(임일신)교수도 『이번 회담의 최대의 성과는 제3차 회담개최의 발판이 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의 과정중에서도 재확인 되었지만 「2개의 조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북한측의 기본적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남」으로부터의 여러계층의 대표단을 맞아들이는 대응의 차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홍콩언론들은 대부분 강영훈총리와 김일성주석이 악수를 하는 사진과 함께 남북한 총리회담 내용을 19일자 외신면 머리기사 등으로 비중있게 다뤘다. 친중국계 대공보는 평양발 신화사통신을 인용,김주석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대통령」이란 호칭을 사용한 점과 남북한 정상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갖자고 제의한 것 등을 강조했다. 성도일보는 강총리와 김주석의 만남이 남북상호간 우호관계의 시작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통일상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보다 깊은 상호이해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의 경우 남북한 총리 2차회담에 관한 기사와 함께 한중 무역사무소 개설협약이 서울ㆍ평양의 잦은 대화를 뒷받침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오는 24일 중국측은 평양에 대표단을 보내 무역사무소개설에 따른 한중 관계밀착의 불가피성을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만보는 비록 남북한이 40년이란 긴세월동안 정치군사면에서 대치해오긴 했지만 최근 양측 축구팀의 친선교환경기ㆍ통일음악회 등 일련의 우호적인 비정치적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점차 커지고 있는 한반도주민들의 통일열망과 주변 국제정세의 변화가 대치상태의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한반도통일이 아시아전체의 평화적인 분위기를 촉진시켜 이 지역 공동발전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중국◁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18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회의(17일) 소식을 하루늦게 논평없이 보도했다. 이날 북경방송은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회의가 1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전하면서 이 회의에서 북한총리 연형묵이 기조연설을 통해 「불가침선언」 초안을 내놓았으며 ▲쌍방간 유엔문제 합의도출이전 유엔 단독가입 반대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방북인사석방 등을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의 강영훈총리는 『남북이 서로 상대측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쌍방간 관계를 개선하고 관계정상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산가족의 상호방문 ▲체신ㆍ경제분야에서의 협조 및 교류 등을 제의했다고 보도,남북총리의 기조연설내용을 똑같이 상세히 소개했다. 이 방송은 이어 쌍방간 18일 상오 비공개로 2차회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 동북아 새 질서 태동 진단(서울신문 광복45주년 특집)

    ◎한반도에도 데탕트 기류 가속화/하야시 다케히코 일본 동해대교수/「4강 역학」 어떻게 변화될까/평화공존 10여년 거쳐 통일정부 수립 가능성/GNP 1만불 육박땐 「5극체제」 출현 예상 지금 세계는 동·서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대를 지양,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로 이행하려 하고 있다. 런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의 선언과 미 휴스턴의 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의 선언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및 그것과 표리일체를 이루는 공산주의의 좌절선언에 지나지 않았다(프랜시스후쿠야마 「세계를 말한다」 산경신문 7월31일). 38도선의 북쪽에 「아웃 사이더 국가」 즉 북한이 존재하고 있는 한반도도 그같은 세계변화의 큰 격랑속에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웃 사이더 국가를 포기한다는 것은,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룰을 받아들이는 국가로 되는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남반부 해방에 의한 통일」이라는 혁명노선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다. 이상 세계정치의 본류를 우선 확인한 연후에 10년후 21세기초의 동북아시아 정세를 전망할 경우,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시점에서의 남북 분단의 극복 상황이다. 거기에는 3가지 케이스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제1은 북한이 언젠가는 닥쳐올 김일성주석의 죽음을 계기로 분단의 현상을 받아들여 평양정권의 존속을 꾀하기 위해 남북한 교차승인과 공존체제를 인정하고 그 결과로써 「1민족 2정부」의 상태가 도입되어 꽤 장기에 걸쳐 지속하는 케이스이다. 제2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통일안」에 따라 과도적으로는 남북 국가연합의 단계를 거쳐 통일국가의 형성을 지향하는 경우이다. 제3은 과도적 단계를 생략,동·서독일처럼 통일총선거를 선행시켜 일거에 통일정부를 발족시키려 하는 경우이다. 제1의 케이스는 72년 12월 국가간의 기본조약을 맺고 「1민족 2국가」의 체제를 작년 11월의 베를린장벽 붕괴로 연결시킨 동·서독일형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다. 동서독일형은 3월 실시된 동독의 총선거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동독시민이 과도적인 국가연합단계를 생략,「독일의 재통일」을 희구하는 중도우파연합을 압도적으로 지지한결과였다. 다시 한번 3가지 경우를 앞으로 예상되는 10년간의 한반도의 내외 정세추이에 맞춰볼 때 남북한도 다시 동서독 같이 남북공존체제의 제1의 케이스를 거친 뒤 점차 실현성을 갖게 되는 통일에 대한 남북시민의 실현의지의 강도가 동서독같이 「국가연합」의 단계를 생략시켜 제3의 케이스를 지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여진다. 남북 공존체제를 통해 북한의 주민·민중들이 곧 알게되는 것은 남북 양체제의 우열이다. 그 우열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가속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합치하는 것으로써 북한민중들도 동독시민들이 베를린의 벽을 「시대의 흐름」으로 붕괴시켰던 것처럼 군사분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자연의 추세일 것이다. 여기서 좀더 대담한 예측을 해 본다면 앞으로 10년을 거쳐 21세기의 초장을 맞는 한반도에는 수도를 서울로 하는 통일국가,통일정부를 수립해 문자 그대로 선진국에 들어서려는 국가가 출현할 것이라고 보지 않으면 안된다. 즉 인구 7천만,국민 1인당 GNP 1만달러에 육박하는 국가의 출현이다. 인구 7천만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재통일을 이루려는 90년대 초의 동서독인구 7천7백만명에 필적하는 것이며 인구 규모로서는 선진 7개국중의 프랑스 이탈리아(양쪽 5천만명대)를 능가한다. 90년 현재 한국의 국민 1인당 GNP는 5천달러,북한은 1천달러(추정)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연간 7.2%의 성장률을 10년간 계속 확보한다면 1만달러 수준의 달성은 가능하다. 남북 공존체제는 북한경제의 개방체제를 더욱 촉진시켜 한국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남북 경제교류기금 2천∼3천억원의 운용과 북한합영법에 의한 남북 경제교류의 신장과 확대로 결국 남북통일에 앞서 북한경제의 한국형 경제에로의 수렴을 불가피하게 한다. 남북통일의 상징은 한국의 현대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 라인이다. 야크츠크로부터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나아가 평양을 거쳐 서울·부산까지 이어지는 4천㎞의 에너지 동맥이야말로 남북을 직결시키는 원동력이다. 파이프 라인 부설이 가져오는 주변의 경제개발이라는 파급효과도 시베리아·남북한을 통해 막대하다. 세계적 명산 금강산의 본격적인 관광개발사업도 남북 공동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며,그 공동사업이 초래하는 남북일체감 조성의 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나아가 한국·일본·소련 사이에 최근들어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일본해=동해신시대」(조일신문 7월6∼14일 연재)는 남북공존시대의 시작과 더불어 북한이 참가하고 북한경유 「일본해=동해」를 연결하는 중국 동북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21세기와 함께 동북아시아에 성립하게 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경제적 측면을 대표하는 신경제권으로 될 것은 확실하다. 인구 7천만,국민 1인당소득 1만달러국가의 출현은 경제적으로는 중·소를 압도하는 경제국가의 출현을 의미한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 기존의 미·소·중·일의 주변 4대국에 남북통일 한국을 첨가시켜 동북아시아에 5대국에 의한 오극구조시대가 대두한다는 것과 직결된다. 오극구조를 갖는 국제관계에 있어서 세력균형의 이상적 체제와 위치를 부여한 것은 키신저박사(전미국무장관)의 연구성과였다. 물론 21세기 초엽 동북아시아지역에 통일한국을 축으로 오극구조가 성립된다는 것은 현단계에서 거대한 가설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오극체제의 성립을 보증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극의 한귀퉁이를 중·소가 각각 맡기 위해서는 중·소 자신이 더욱 개방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가적 안정과 발전을 꾀해야 한다. 이 지역에 역사적으로도 가장 활발한 이해관계를 갖는 중·소 양국의 안정적 발전없이는 동북아시아의 오극체제는 그림의 떡이다. 이것은 남북 통일국가의 출현없이는 있을 수 없는 신국제질서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평가되어야 하는 것은 남북을 통한 한민족의 역량이며 영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45년,세계 격변의 시점에서 정말로 타의에 의하지 않는 민족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통일국가 실현의 지평을 여는 것이야말로 주변 4대국의 전면적인 협조와 협력체제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동북아시아의 오극체제에 의한 안정적 신질서의 도래는 모든 것이 그 한가지 사실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윤병익 통일연수원 교수/「통일시나리오」를 엮어보면…/체제공존→동질성 회복→총선이 합리적 수순/「4강 지렛대」로 북녘 개방 적극 유도 바람직 해방 45돌을 맞았다. 우리의 민족해방은 국제정치적 희생물로서 강요된 45년의 민족분단사로 이어져 우리 민족은 남북한체제의 갈등 속에서 끝없는 고통과 국가발전의 제약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은 국제적으로는 동·서 체제간의 긴장완화 추세,공산권전반의 개혁·개방정책,목전에 이른 독일통일,그리고 민족 내부적으로는 변화된 국제정세의 파장을 한반도에로 끌어들이려는 양국및 국민의 노력이 상승작용을 하여 통일을 앞당기려는 민족의 열망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통일」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또 「국제정세와 남북한 체제발전추세의 맥락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예상모형을 어떻게 상정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민족통일운동의 방향모색을 위해서도,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올바른 통일실현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분단국문제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본다면 분단쌍방체제간의 평화공존,교류·협력관계의 정착화를 통한 민족동질성의 회복 그리고 총선거를 통하여 국민이 선택하는 통일국가의 수립만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통일방안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통일방안을 북한당국이 체제적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한사코 거부함으로써 한반도 통일문제 해결의 어려움이 있다. 북한당국은 통일로 가는 불가피한 과정인 남북한체제의 상호개방을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란 북한통치명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른바 「조선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건조물」로 꾸며진 평양은 개방할 수는 있으나 「미제의 식민지」아니면 「거지소굴」로 선전되어 온 「남조선」을 북한주민에게 개방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은 서독체제로 흡수·통합되는 독일통일 과정에서 남북한 체제개방의 결과를 예견하고 전율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이른바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내세우면서 『남북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그대로 두고연방제로 최종의 통일정부를 수립하자』고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의 연방구성안이 아니며,「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이란 「선남조선혁명,후통일」전략의 일환이다. 따라서 진정한 통일방안이라기보다 전 한반도의 공산화 방안임이 분명하다. 남북한 체제공존을 북한체제 전복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북한당국으로서는 「연방제 통일」의 주장과 함께 대남통일전선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체제수렴론」이 한반도의 통일방안으로 수용되지 않고 있는 현상황하에서는 결국 국민에 의한 「체제선택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정책을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인간적인 민주적 사회주의」 등으로 위장을 하고 있으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체제적 한계성을 자인한 것임에 틀림없으며,따라서 우리는 아집이 아닌 인류문명사적 시각에서 민족통일을 위한 북한체제의 변화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자유와 안정과 행복을 보장하는 통일국가의 수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우리는 비록 마지막이 될지언정 공산권의 개혁·개방의 물결이 북한에도 와 닿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숙청으로 점철된 북한정치사 속에서 반김일성·김정일 세력이 완전히 제거되었을 뿐만 아니라,이른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투쟁사」와 「주체사상」으로 세뇌된 신정체제하에서 조직적인 저항세력도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루마니아에서와 같은 인민봉기에 의한 체제변화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북한의 변화는 「위로부터의 변화」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북한당국은 남북한 경제발전의 격차를 의식한 나머지 1984년 합영법을 제정하여 대외개방경제정책을 제한적으로 시도하고,「경공업혁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비록 대남전략적 의도가 강할망정 종교활동을 선전하는등 제한적인 변화의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산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내경제체제와 정치체제의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오히려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표방,체제수호를 위하여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있다. 따라서 민족통일을 위한 당면과업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의 물결을 어떻게 북한체제에 불어넣느냐의 문제로 압축된다. 우선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미소등 한반도 주변강대국은 동·서 냉전체제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남북대화를 강력히 종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북경 등지에서의 접촉과정을 통해 미국과 북한만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집하는 북한에 분명히 거부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의 경제교류·협력을 강력히 바라고 있는 소련은 남북한 평화공존관계를 위한 「두개의 한국정책」 추진을 위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의 허구성과 김일성·스탈린의 「한국전쟁」 유발책임을 폭로하고,한소수교를 가시화시킴으로써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하나의 조선정책」을 고집하는 김일성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소수교는 궁색한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대한반도정책에도 정책선택의진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런 배경때문에라도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등 남북대화의 마당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체제공존을 지향하는 남북대화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의 자리에 나온다 하더라도 대남전략적 발상의 주한미군 철수,군축,한반도의 비핵·중립화 등 상투적인 군사문제 선결입장을 계속 제기하면서 당국,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통한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의 관철을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남북한의 체제공존을 지향하면서 민족통일로 접근하려는 우리의 통일정책과 「남조선」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을 지향하는 북한통일정책의 막판 승부의 장으로 급히 줄달음치고 있는 형국이다. 긴장완화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정책으로 기울어진 인류문명사의 대세와 신정체제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북한체제간의 간격이 벌어지면 벌어질수록,또 북한체제가 고립화되면 될수록 북한당국은 더욱더 「남조선」 민중과의 「통일전선」 형성에서 탈출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통일은 「남조선 혁명」 전략에 따른 북한의 대남 제의를 우리가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오히려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가까워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미 군속명의 오락실 수사/내국인상대 불법영업… 넷 입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56 엔젤호텔 오락실대표 로버트 알티하리씨(44)와 부산진구 연지동 4035 하야리아 오락실대표 존슨 나니씨(56) 등 4개 오락실의 대표로 돼있는 주한미군부대 미국인군속 4명을 공중위생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자금을 대고 이들 오락실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엔젤호텔 오락실 관리인 오상수씨(34ㆍ부산시 중구 대창동2가 13) 등 내국인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한모씨(40) 등 내국인 20명을 수배하는 한편,이들 4개 오락실의 오락기 1백20대를 증거물로 압수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엔젤호텔 오락실의 경우 수배중인 한씨 등 4∼5명이 지난달 7일 5천만원에 현위치의 기존 성인오락실을 인수한후 주한미군부대 군속인 로버트 알티하리씨 명의로 미국재향군인회로부터 유기장영업면허를 얻어 슬롯머신 40대를 설치,주로 내국인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해 지금까지 하루평균 1천8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려왔다는 것이다. 또 하야리아오락실의 경우도 수배중인 김모씨(40) 등 10여명이지난해 7월부터 자금을 대고 주한미군부대 미국인군속 존슨 나니씨 명의로 미국재향군인회로부터 유기장영업면허를 얻어 슬롯머신 30대를 설치,주로 내국인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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