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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선위장 중고화물선 수입/10척 1백억 상당

    ◎3억 탈세 해운사장 수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4일 일제 중고선 10척을 위장수입,운항해오다 홍콩으로 달아난 부산시 중구 중앙동4가 85 (주)대림해운 대표 이기수씨(47·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1411의10)를 관세법위반혐의로 수배하고 법인체 (주)대림해운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8년 일본 나가사키 소재 하야시 마린사로부터 중고화물 운반선인 주니퍼호(4백98·45t급)등 중고선박 10척(시가 1백억원 상당)을 수입하려 했으나 상공부 수출입별도공고상 수입추천품목으로 묶여 수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취득조건부 용선계약(DBC)및 단순용선계약 등의 방법으로 도입,대일항로 등에 투입해 지금까지 불법으로 운항해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이들 선박을 위장수입하기 위해 홍콩의 킹 베스트시핑사와 선박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선박대금을 지불한뒤 DH 시핑사 등 위장설립한 5개회사 법인명의로 온두라스 부산영사관으로부터 온두라스국적을 취득한뒤 지금까지 운항해오며 관세 등 3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다.
  • 김달현부총리 오늘 서울에 남북경협 논의… 청와대 예방

    북한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일행이 19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온다. 북한의 고위경제관료로는 처음 서울을 공식방문하는 김부총리는 오는 25일까지 일주일간 머물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정부고위당국자를 만나고 청와대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총리 일행은 도착 첫날인 19일 판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정오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여장을 푼뒤 서울시내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주최로 하야트호텔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또 20일에는 최각규부총리를 예방,남북경협추진방안등에 관해 논의하고 저녁에는 경제5단체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우리측 재계인사들과 의견을 나눈다. 김부총리 일행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9일=판문점도착및 기자회견,숙소인 힐튼호텔 도착,최각규부총리만찬 ▲20일=최각규부총리예방,삼성전자 수원공장 대우중공업·대우통신·대우자동차 인천공장시찰,경제5단체장 만찬 ▲21일=럭키청주공장 금성전선·제일모직·대우전자 구미공장,김우중회장만찬 ▲22일=경주관광,포항제철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유공시찰 ▲23일=화승 부산공장 대우조선 거제조선소시찰 ▲24일=최각규부총리 답방 ▲25일=기자회견,판문점귀환.
  • 주한일대사 고토 임명

    【도쿄 교도 연합】 일본 외무성은 14일 필리핀과 구유고슬라비아 대사를 지낸 고토 도시오(후등리웅)씨를 신임 주한 대사로 공식 임명했다. 고토 신임 대사는 현야나기 겐이치(유건일) 현대사와 교체된다. 외무성은 또한 외무 담당 외무차관보에 하야시 사다키씨를 새로 임명했다. 일본 각의는 이날 앞서 고토 신임 대사 등에 대한 지명을 승인했다.
  • 김일성 하야촉구/“공산당은 말살돼야”/애 영자지

    【카이로 연합】「독재와 공산주의의 낡아빠진 표본」인 김일성은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이집트의 영자지 이집션 가제트의 편집국장이 촉구했다. 알리 이브라힘 편집국장은 27일 이 신문의 토요판인 이집션 메일에 실린 특별기고문에서 『당신이 연설때마다 주장해온대로 민족의 통일을 원한다면 당신의 모스크바 동지들이 한대로 제발 하야하고 공산당을 말살하라』고 말했다. 그는 「경애하는 김이여,하야 하시죠」란 제목의 이 기고문에서 『김일성을 비롯,쿠바의 카스트로와 이라크의 사담은 이 세상에 살곳이 없다』면서 『그들은 함께 물러나 불안에 떨고있는 세인들에 안도감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기고문은 화해를 특징으로 하는 신 세계질서가 들어선 지금도 북한정부는 이 모든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평양을 다스리는 이 사람은 아직도 과거속에서 살면서 모든 국민의 양복에 자기 사진을 달도록 강요하는가하면 반대자들을 죽이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아들을 공산주의 황태자로 삼고 기회있을때마다 통일을 부르짖으면서진정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있다』고 비판했다.
  • 수하르토 「25년권좌」 건재/인니총선 여당승리의 의미

    ◎경제성장 기여·카리스마등 인기 부축/장기집권·빈부격차로 일부선 불만 커 지난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거결과 집권 골카르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임으로써 수하르토대통령의 「개발독재」체제가 건재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총선에선 전체 의회의석 5백석 가운데 선출직 4백명을 새로 뽑고 나머지 1백석은 헌법규정에 따라 군부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선발된 인원과 정당·군부·직능별 대표등 5백명과 함께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협의회를 구성한다.국민협의회는 과거 우리나라 유신정권 때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있다. 지난 25년간의 선거가 그랬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수하르토가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의 압승이 확실하다는게 현지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68년 대통령에 취임한 수하르토가 그간 반정부세력들에게는 강압통치를 해왔으나 개발독재형 통치방식을 통해 이룩한 급속한 경제성장은 여야구분없이 그를 단일 대통령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그에게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이다. 70년대초 강압적인 야권재편으로 탄생한 이슬람계 개발통일당(PPP)과 기독교계의 인도네시아 민주당(PDI)등 2야당은 개표결과 다소 의석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나 87년 총선때의 지지율인 16%와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관심은 골카르당의 인기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며 그 결과가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갖가지 정치개혁 요구와 함께 대통령임기를 이기로 제한하자는 여론도 나오는등 민주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수하르토대통령의 통치아래서 경제발전은 가져왔으나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빈부격차의 심화,부정·부패의 만연,경찰의 직권남용등에 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하야 또는 권한축소를 요구하는 일부 식자층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정치이슈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태국·미얀마등 다른 동남아국가를 강타한 변화의 조짐이 조만간 이 나라에도 불어닥칠 것이라는 서방언론의 보도는 성급한 관측임에 틀림없다.
  • 외언내언

    1905년 11월,일제의 특명전권대사로서 콧대높이 서울에 온 이토(이등박문).주한군사령관 하세가와(장곡천호도)와 헌병대장이 지휘하는 수십명헌병을 데리고 전후 세번이나 궐내를 들락거렸다.◆「보호조약」이라는 이름의 오조약을 받아들이라는 강압수단.이토는 어전각의를 열게 하여 회의에 간섭한다.나중에는 여덟 대신 개개인에게 가부를 묻는 협박까지.마침내 한규설등 세 대신은 거부하고 이완용등 다섯 대신은 찬성한다.그래서 외부대신 박재순과 일공사 하야시(임권조)사이에 조인된 것이 저 굴욕의 을사오조약.외교권은 박탈 당하고 침략기지 통감부가 설치된다.◆서울대 규장각은 이 조약이 무효라고 발표했다.발견된 원본은 국제법상 필요요건인 통치권자 고종황제의 위임장과 추가서명이 없는 문서라는 것.고종은 칙재를 강요 당했지만 끝내 거부하자 부랴부랴 공포를 서둘렀던 듯하다.이는 고종이 당시의 헐버트 미국공사에게 보낸 밀서에도 나타난다.『짐은 총칼의 위협 아래 한일간에 체결된 소위 보호조약이 무효임을 선언한다.짐은 이에 동의한 적도없고 금후애도 아니할 것이라…』◆1907년의 정미칠조약의 경우는 아예 순종의 수결을 위조해 버린다.진짜와 너무나 다른 「●」자.하여간 당시 상황에서 모든 조약은 눈가림 요식행위.힘의 과시였다.대신들의 찬반이나 황제의 재가여부에 관계 없이 침략은 계획대로 진전되었을 터이니까.또 무효고 유효고 간에 그들의 강점 터널도 지나와 버린시점.다만 그들의 방자하고 악랄했던 침탈과 당해야 했던 우리의 정정에 한번더 가슴 미어질 뿐이다.◆얼마전 「분노의 왕국」이란 드라마에서 그들의 왕에게 총을 겨누었다 하여 우리재일공관까지 쳐들어갔던 「이토」의 후예들.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어떤 몹쓸짓을 했나부터 바르게 알아야겠다.한국의 마음은 거기서부터 읽어야 한다.
  • 국제현대무용제 새달 11일 서울·광주·울산서 열려

    ◎현대무용 세계적흐름 한눈에/「춤의 해」 첫 국제행사… 국내외 22팀 참가/미 더그배론무용단은 공연후 워크숍 한국과 미국·일본·프랑스 등 국내외 22개 현대무용단체가 참가하는 제11회 국제현대무용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광주·울산에서 열린다. 「춤의해」를 맞아 치르는 첫 국제행사인 이번 국제현대무용제에는 엄선된 외국단체들과 서울·지방의 현대무용단체들이 총망라돼있어 우리 현대무용의 현주소를 한눈에 점검해 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박명숙)와 국립극장·서울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무용제에는 특히 국제무용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외국초청단체들의 경우 1년전부터 서류및 비디오심사를 통해 엄선된 단체. 박명숙회장은 특히 『기획단계에서부터 미국과 유럽·동남아시아등으로 지역을 세분해 세계현대무용의 동향을 국내무용관객들에게 골고루 소개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에 초청된 외국의 단체들은 각자 고유의 춤철학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들로 국내무용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초청된 5개 외국단체들은 지난해 내한공연을 가졌던 미국의 더그 배론무용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국내무대에 소개되는 단체들이다. 이번 무용제에 참가하는 외국무용단체들은 대만의 댄스 포럼 타이베이,프랑스의 제르맹 아코니 컴퍼니,일본의 후미 가나이무용단및 이나바 에미무용단,그리고 미국의 더그 배론무용단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3명의 단원과 함께 내한하는 더그 배론은 「먼데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와 「주여 제가 부르짖으니」를 공연하며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국내단체로는 서울현대무용단·한국컨템포리무용단·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최청자 툇마루현대무용단·정옥조현대무용단등 서울의 9개무용단체와 한국현대무용단·하야로비현대무용단·임지형 광주현대무용단등 지방의 8개 단체등 모두 17개 단체가 참가한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11일=한국현대무용단 「씻김」,최청자 툇마루현대무용단 「봄속으로」,댄스 포럼 타이베이 「비파」,서울현대무용단 「겨울의 저편」,이나바 에미무용단 「눈의 요정」,더그 배론무용단 「주여 제가 부르짖으니」▲12일=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방랑」,후미 가나이무용단 「바람의 집」「썩어가는 꽃」,댄스 포럼 타이베이 「진흙같은 마음」,구본숙현대무용단 「벽소동」,박인숙현대무용단 「PR 랩소디」,제르맹 아코니무용단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13일=하야로비현대무용단 「겨울의 끝」,후미 가나이무용단 「바람의 집」「썩어가는 꽃」「암표범」,김기인현대무용단 「중」,양정수현대무용단 「옥타브」,제르맹 아코니무용단 「지팡이」,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 「운명의 힘」▲14일=안신희현대무용단 「그대로의 인식」,제르맹 아코니무용단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정옥조현대무용단 「베리에이션Ⅲ」,후미 가나이무용단 「바람의 집」「암표범」,황문숙현대무용단 「혼불」,더그 배론무용단 「먼데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이상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하오7시30분)▲15일 울산KBS홀 하오4시,하오7시30분=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방랑」,정정윤 로고현대무용단 「제2의 통로」,댄스 포럼 타이베이 「비파」,「진흙같은 마음」, 소라댄스앙상블 「밤기차」,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 「운명의 힘」,더그 배론무용단 「주여 제가 부르짖으니」▲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하오7시30분=임지형 광주현대무용단 「녹색축제」, 정귀인과 부산현대무용단 「새살푸리」,후미 가나이무용단 「바람의 집」,「썩어가는 꽃」「암표범」,한국현대무용단 「씻김」,제르맹 아코니무용단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
  • “김일성 하야운동 대대적 전개”/세계각국에 동족살상등 죄과 폭로

    ◎전북한 고위인사모임 「구국전선」 미서 회견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망명중인 전 북한 인민군장성과 고위인사들로 구성된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은 앞으로 「김일성하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로당 지하당총책으로 활약하다 숙청을 피해 지난 56년 일본으로 탈출,반금일성활동을 펴고 있는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 상임의장 박갑동씨(73)는 3일 방미중인 독립국가연합(CIS)거주 전 인민군장성 유성철(74·구국전선 상임위원·전 인민군 부참모장),강상호(84·전 북한 내무성 부상),정상진씨(74·〃문화선전성 부상)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물론,일본,소련,중국,미국등 각국 정부와 관계요로에 김일성의 실체를 인식시키고 그동안의 죄과를 폭로해 김일성을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국전선 산하의 기관지를 만들어 『영·중·소·일어등으로 김일성이 행한 수백만의 동족살상,동포재산의 파괴,민족반역 전쟁도발등을 폭로하고 이를 인민군고위간부등 북한의 고위간부들에게도 우송,국제정세의 변화와 김일성의 허구성을 알리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구국전선은 또 『법률가들을 대거 참여시킨 가상법원을 구성,김일성을 단죄하는 모의재판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5개 은에 30억 달러 유치/리비아,제재대비

    【마나마 AFP 연합】 리비아는 유엔의 제재 가능성에 대비,유럽내 리비아 자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30억달러를 한국의 5개 은행에 예치시켰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신문 알 하야트지가 21일 보도했다. 알 하야트지는 이날 유럽의 은행소식통들을 인용,리비아가 2백50억달러 규모의 인공수로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회사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외환은행,서울신탁은행등 한국내 5개은행에 30억달러를 분산 예치시켰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금년 겨울을 무사히 넘기긴 힘들것 같다』 작년 가을 당시 혼돈의 구소련을 보던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었다.식량은 동이 나고 여기저기에선 폭동이 일어날 조짐이란 보도들이 잇따랐다.연방의 붕괴와 소련의 소멸,그리고 가격자유화의 급진개혁이 예고되고 있었다.폭동과 내란의 소용돌이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 숨을 죽일 수밖에.◆하나 지나친 엄살과 과장된 보도 탓이었던가.봄은 왔는데도 그 소련은 여전히 무사하다.고르바초프를 하야시키고 독립국공동체(CIS)로 변질되면서 사실상 러시아로 승계된 혼돈의 겨울,1월부턴 가격 자유화라는 옐친의 급진개혁으로 물가도 5배나 뛰는 초인플레의 겨울이었다.◆허구의 위기였는지 러시아인 특유의 인내가 이긴것인지 모르지만 춥고도 불안했던 러시아의 긴 겨울은 무사히 넘어갔다.다행스러운 것은 파탄위기의 경제가 더이상 악화는 멈춘것 같다는 소식.비싸긴 하지만 식료품등 물건 구하기가 힘들지는 않게 되었다는 것.부족한것은 우유등 유제품정도.텅 비었던 진열대엔 상품이 놓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아직도문제는 많지만 이것은 큰 변화다.시장경제의 경쟁원리가 조금씩이나마 작동되기 시작한 증거.고물가로 가수요는 억제되고 사재기했던 상인들은 상하게 된 식료품들을 시장에 내어놓고.물가도 어느정도 안정될 조짐.정부와 민주화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가 앞으로의 열쇠.◆상대적으로 혼란을 선동하고 이용하던 공산보수세력이 타격을 받고있다.소련과 공산당의 부활을 외치는 집회가 아직은 사람들을 모으고 있으나 주장들이 공허하게 들린다.17일의 대규모집회시도도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무슨 어려움이 또 닥칠지 모르나 일단 고비는 넘긴듯.옐친의 서울방문 소식도 들리고.북한에겐 실망일지 모르나 중국의 개혁확대와 함께 접하는 새봄의 반가운 북방소식들이 아닌가.
  • 「퍼스트레이디」서 망명까지/한국현대사와 같이한 92년

    ◎별세한 프란체스카여사의 생애/오태생… 34년 이 대통령과 결혼/70년 망명청산,이화장서 여생/항시 “한국을 사랑”… 영욕의 세월 마감 92세로 19일 타계한 고 프란체스카여사는 문자그대로 파란의 일생을 보냈다.초대 이승만대통령부인으로 한때 영화를 누리기도 했으나 4·19혁명에 의해 고인은 대한민국의 이 대통령이 하야,하와이로 망명하면서 영욕의 생활을 해야했다. 고인은 지난65년 7월18일 이 대통령이 별세한 뒤에 자신의 고국인 오스트리아에서 살다 지난 70년 한국에 돌아와 이화장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며 손자들과 평범한 시민으로 생활해왔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오곤 한 고인은 1900년6월15일 오스트리아의 인서스돌프에서 철물상과 소다수공장을 경영하는 루돌프 도너씨의 셋째딸로 태어났다. 1933년2월 33살의 아름다운 미혼여성인 프란체스카 도너양은 제네바의 호텔 드 뤼시에서 이승만박사와 첫 대면을 했다. 이승만박사는 하와이와 워싱턴·유럽을 오가며 「기약없는 독립운동」을 하고 있던 58세의 망명객이었다. 이 박사는 국제연맹에 「만주의 한국인들의 중립국민대우」를 요구하기 위해 제네바에 체류하고 있었고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관광여행중이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이듬해인 1934년 10월 뉴욕에서 이박사와 결혼을 한 프란체스카여사는 12년동안 가난한 망명정치인의 아내로서 내조하다 광복후 귀국,48년 이박사가 초대대통령이 되자 「퍼스트 레이디」가 됐다. 「까다로운 서양부인」「벽안의 경무대 여주인」등의 별칭이 말해주듯 여사의 인생역정은 우리 현대사의 격랑과 맞물려왔다. 고인은 60년 4·19혁명으로 하야한 이박사와 함께 그해 5월29일 하와이로 망명해야 했고 이박사가 하와이에서 별세한 65년 7월18일까지 병상의 이박사를 극진히 간호했다. 이박사가 별세한 뒤에도 고인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모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생활을 해야했으며 지난 70년 박정희대통령의 주선으로 귀국,양자 이인수씨(61)내외,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이화장에서 살아왔다. 이박사의 유품정리와 손자들을 돌보는 평범한 노년을 보낸 프란체스카여사는 성경읽기 등으로 소일했다. 평소에도 주위사람들에게 『힘들고 슬플 때가 많았지만 이박사는 가슴속의 반려자로 살아 있다』고 할 정도로 이박사를 잊지 못했다.
  • 지역기업·예술인의 만남/「눌원무용페스티벌」열린다(지역문화)

    ◎부산 고려산업 주최… 27일부터 눌원아트홀서/한국춤패 「배김새」등 6개 무용단 참가/제작비 9백만원·대관­홍보비등 지원 부산지역의 기업체가 지역무용인들을 위한 흐드러진 춤판을 마련한다. 고려산업(회장 신덕균)산하의 눌원아트홀이 오는 27일부터 4월6일까지 아트홀 소극장에서 「눌원 무용페스티벌」을 연다. 눌원아트홀이 「춤의 해」를 맞아 춤의 대중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기업과 지역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의 장을 여는 계기로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14개 무용단 가운데 활동이 가장 활발한 6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참가하는 단체는 한국춤패 배김새(대표 김희선),하야로비현대무용단(대표 황명숙),로고현대무용단(대표 송연화),부산현대무용단(대표 홍순미),한국춤모임 짓(대표 김창희),줌 현대무용단(대표 김현숙)등 6개 무용단이며 각 무용단은 1일 2회 3일씩 총 6회 공연을 하게 된다. 눌원아트홀측은 참가 무용단에 작품당 1백50만원씩의 작품제작비를 지원하며 이밖에 대관료(1일 20만원)와 홍보비등을일체 부담하는등 민간기업체가 후원하는 춤잔치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기업체들의 문화지원사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난 90년8월 개관한 눌원아트홀은 지난해 연극·영화의 해를 맞아 부산지역 연극활성화에도 한몫을 하는등 지역문화 창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어왔다. 2백50석 규모의 소극장과 2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눌원아트홀은 오는 6∼7월쯤 부산 지역의 직장인 연극등 아마추어 연극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소극장용 오페라무대도 구상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6개 무용단은 대부분 지난 88년부터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여름무용축제에 참가해 지역무용인구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들이다. 한국춤패배김새는 지난 85년 경성대출신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지난해에는 「동·서 베를린 민속문화제축제」에도 참가,지방단체로서 해외공연에도 적극적이며 최근에는 정신대문제를 다룬 「아리랑 진혼무­정신대를 위하여」를 부산정기공연에 이어 서울원정공연을 가졌다.한국춤모임 짓은 지난해 창립 5주년을 맞은 무용단으로 한해에 정기공연을 갖는 것이 고작인 일부 춤패와는 달리 야외공연과 소극장공연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다. 눌원무용페스티벌의 공연작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3월27∼29일 배김새의 「유토피아를 위한 불림」(안무 김희선),하야로비의 「벽」(안무 조인애) ▲3월31∼4월2일 로고의 「덫」(안무 염창홍),부산현대무용단의 「사랑을 위하여」(안무 전선애) ▲4월4∼6일 줌의 「나도 너처럼」(안무 김정화 이은경),짓의 「공존의 그늘」(안무 김희정).
  • 국민당 창당대회 참석길 윤화/현대직원 5명 사상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8일 상오10시30분쯤 경남 양산군 기장읍 청강리 우곡마을 연화사공원 앞급커브길에서 통일국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병희)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울산을 떠나 부산으로 가던 경남 1그 2803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정영주·37·울산시 동구 동부동146 현대하야트 101동 508호)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오던 대광운수 소속 인천 7아 5642호 11t 트럭(운전사 안창희·43·인천시 북구 계산동 980의11)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정씨와 앞좌석에 타고 있는 신태교씨(33·울산시 동구 서부동 510의70) 등 2명이 숨지고 뒷좌석의 이봉수(34·울산시 동구 화정동 702의710),최영길(33·울산시 동구 전하2동 676의34),조광수씨(30)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해운대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중태다. 숨진 운전자 정씨는 이위원장의 처조카로 이날 정오 해운대구 우동 부산기계공고에서 열린 통일국민당 해운대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현대중장비 직장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승용차로 부산으로 오던 중이었다.
  • 아제르공 대통령 사임/“나고르노 사태 악화” 시민시위에 굴복

    ◎카라바흐분규 치열 【모스크바 외신 종합】 공산당 제1서기출신인 아야즈 무탈리보프 아제르바이잔대통령(53)이 민족주의 야당세력들의 시위와 하야압력에 밀려 6일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그의 사임은 수천명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이날 바쿠의 의사당 건물을 포위한 채 무탈리보프대통령이 나고르노 카라바흐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끝에 나온 것이다. 한편 탱크와 장갑차의 지원을 받은 아제르바이잔 병사들이 이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간 분규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자치주에서 아르메니아병사들에 대한 대규모공격을 개시,2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아르메니아군소식통들이 말했다.
  •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성 테러」수난/미 인권위원회 보고서 발표

    ◎대일 감정 영향… 황인종 배척 확산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증오가 미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다고 미국인권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인권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1990년대 아시아계 미국인이 당면한 인권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성 범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경찰의 보호,의료혜택,소송 체계 등의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동등한 권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들 아시아 및 태평양 도서국 출신 이민들의 수가 지난 80년대에 7백30만명으로 배가됐다고 지적하고 『인종간의 갈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정치 지도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최근들어 미­일 무역마찰로 미국 전역에 「일본 두드리기(JAPAN­BASHING)」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 대권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선거전략을 채택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인들이 겪고있는 이같은 불평등과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및 지방 정부가 공동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주요 정당과 시민단체 역시 이들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정치활동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와 관련,일본계 미국인 연맹의 데니스 하야시 회장은 『작년에 모범적 소수민족으로 존경받던 일본인들이 오늘날에는 정치­경제적 희생양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미국내 반일감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 해외망명 전 북한 지도층/「반김일성 투쟁」선언

    ◎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도쿄 회견/지난달 모스크바서 「구국전선」결성/장성출신 대거 참여… 임정수립 추진/“평양 정변 임박” 내외서 반체제운동 펼치기로 북한정권수립에 참여했다가 김일성의 숙청을 피해 탈출했던 전북한 고위인사들이 해외에서 망명생활중인 북한군출신 장성등을 규합해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김일성부자체제 청산을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말 모스크바에서 있은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 창립대회」에 핵심인사로 참여했던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73·도쿄거주)가 24일 도쿄에서 창립선언문과 함께 「구국전선」결성사실을 공식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현재 도쿄에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해방후 김삼용,이주하등과 함께 남로당 지하총책으로 활동하던중 9·28수복직후 월북했다가 57년 북한을 탈출,중국을 거쳐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창립대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박씨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월28·29일 이틀동안 모스크바시내모처에서 전 북한군 고위장성들을 중심으로 극비리에 모여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구국전선 창립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상조씨(전 소련주재 북한대사·휴전회담 북측대표·인민군중장출신),유성철씨(전 인민군최고사령부 총참모부부참모장겸 작전국장·중장출신),강상호씨(전 내무성 부상)등 18명이라고 전했다. 박씨가 공개한 창립선언문은 『우리들은 48년9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창건에 참여했으나 김일성은 우리를 속이고 동족상잔의 내전을 도발한 뒤 이같은 민족반역죄를 감추기 위해 무수한 애국투사들을 학살,정권을 독점했다』면서 『김일성이 테러정권을 더 연명하기 전에 김부자 세습독재를 청산하고 북한을 개방,개혁하기 위해 구국전선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위해 김일성부자에게 하야를 권고하며 루마니아와 같은 해결은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김부자가 끝까지 민주적 통일에 장애물로 남는다면 그들의 말로는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은 향후 활동과 관련,우선 1단계로 기관지를 발행하여 인민군 고위간부등 북한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우송,국제정세변화,김일성체제의 허구성등을 알리는 한편,구국전선멤버들이 일본등지에서 수시로 강연회등을 개최,김일성체제 반대운동을 내외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씨는 이와관련,『이미 기관지를 보낼 북한 지도급인사들의 주소목록이 확보돼있다』면서 『구국전선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인민군창건에 관여했던 군 장성출신인 점을 감안,우선 북한군부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금일성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국전선」에 참여한 인사들은 당초 모스크바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정임시정부」를 수립키로 했었으나 아직은 시기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그 전단계로 구국전선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모스크바 창립대회에서 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임명된 점 등으로 보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에의견을 같이하고 정변이 일어나면 북한에 들어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박씨가 전했다. 구국전선 참여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독립국가연합(구소련)=이상조(의장),강상호,유성철,정상진(전 문화선전성부상),박병율(전 강동정치학원장),김찬(전 인민군 제2군단 군사위원·소장),장학봉(전 인민군 항공사령부 군사위원·대좌출신),남봉식(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심수철(전 민족보위성 간부국 부국장·대좌),송원식(전 평양특별시 당부위원장),유성걸(전 항공군관학교교장·소장),이황용(전 민족보위성 병기총국장·소장),김동수(전 평양특별시 내무부장·소장)등 ▲중국=서휘(의장),김강(전 문화선전성 부상),홍순관(전 김일성비서실장),노민(전 민청부위원장·평양시당부위원장) ▲일본=박갑동(상임의장),허동찬(전 동경조선대학교수 )▲미국=주영복(전 인민군중좌)
  • “옐친 물러나라” 4만명 시위/모스크바서 식량난·물가고 반발

    ◎소브차크·고르비도 경제실책 비난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4만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9일 모스크바 마네즈광장에 모여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실시한 가격자유화와 경제개혁에 반대하며 그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들은 볼셰비키 노래를 부르고 망치와 낫이 그려진 구 소련기를 흔들며 「시장경제 때려치우고 경제살인자들도 물러가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옐친은 물러가라,옐친은 유다이다』 『구 소련 다시 태어나라』 『나라 망치는데 옐친은 5개월,히틀러는 5년』이라는 각종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고리키 공원에서 출발,러시아연방 의사당으로 행진을 개시했으나 수백명의 경찰들이 데모대가 행진할 도로를 차단,러시아의사당으로 향하지 못하도록 막고 크렘린에서 3㎞ 떨어진 마네즈 광장으로 인도했다. 1만명의 옐친 지지자들도 이와 별도로 의사당앞에 모여 『옐친,옐친』이라고 외치며 희고 푸르고 붉은 러시아연방기를 흔들면서 지지시위를 벌였다. 한편 러시아의 민주개혁운동연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개혁에 지지를 표명한가운데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러시아의회의장이 8일 급격한 물가상승을 호되게 비난했으며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경제개혁이 너무 서투르다고 이에 동조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은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이 시장경제 도입을 위한 각종 조치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방법상의 실수들을 저질러 왔다고 비판했다.
  • 「정신대징발 법령」발견의 의미와 내용

    ◎일제 내각 관련 입증… 「배상발뺌」에 쐐기/“정신대원 변고땐 유족등에 부조” 명기/단위기관 책임아래 한반도 전역서 징발/일 패색 짙자 관련서류 모두 소각/일의원 도움으로 문서필름화 성공/이동춘씨 일제가 법령을 제정,한국여성들을 공식적으로 정신대에 동원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짐으로써 정신대를 둘러싼 한일간의 「실체논쟁」은 더이상 의미가 없게 됐다. 이동춘 성화대 도서관부관장(55)이 7일 공개한 「일본법령전서」(소화19년 8월호)는 그동안 한국여성 정신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일본정부에 결정적인 물증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 자료의 발견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총독부가 일본국왕이 직접 재가·공표한 「여자정신근로령」에 의거,한반도 전역에서 조직적으로 강제적으로 한국여성들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일본정부의 배상책임이 분명해졌으며 정신대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자정신근로령」은 전문 23조로 구성돼 정신대의 선발 방법·기간 등이 상세히 명시돼 있다. 우선각 조항마다 「명령에 따라」「명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라고 규정,정신대동원이 강제적임을 보여주었다. 또 정신대 조달을 원하는 기관이 시·군·읍면장 등 단위행정기관장이나 학교장을 통해 징발하도록 함으로써 「마을에서」「학교교사의 권유로」종군위안부로 끌려갔다는 그동안의 증언들을 명확히 뒷받침해 주었다. 이 법령의 발견은 이와 함께 한일정부간에 걸려있는 배상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법령 제13조에는 「정신대원이 부상·질병 또는 사망한 경우 본인 또는 그 유족의 부조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명령으로서 정한다」고 명시,정신대 징발에 따른 일본정부의 피해배상책임을 명백히 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지난달 16∼18일 방한기간중에 정신대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으나 가토 고이치관방장관은 『한일간의 배상문제는 지난 65년의 협정에 따라 끝났다』면서 배상할 의사가 없음을 비치는 등 「말」과 「행동」이 다른 태도를 보여왔다. 현재 일본법원에 계류중인강제연행 피해관련 보상소송은 지난해 12월 종군위안부 피해자 3명을 포함한 35명이 도쿄재판소에 제기한 태평양희생자 유족회건 등 6건이다. 법령을 발굴한 이부관장은 『정신대를 징발했다는 근거법령이 발견된만큼 일본은 더 이상 한국여성에게 가했던 비인간적인 행위를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일본국왕이 직접 법령을 재가한 사실이 밝혀진이상 일본정부가 더이상 배상을 발뺌하지 못하고 물질적·도덕적으로 배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일본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부관장은 어린시절 고향인 전북 옥구군 나포면에서 동네처녀들이 정신대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성장한 뒤 정신대 관련자료를 찾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국내에 관련자료가 거의 없는데 실망,성화대 도서관에 소장된 1만여권의 고서들을 1년간 뒤진끝에 지난달 15일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1944년 9월호에 「조선총독부가 같은해 8월23일 여자정신근로령을 공표했다」는 내용을 찾아냈다.이후 국립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관계법령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일본 현지에서 찾기로 결심,지난 1일 설연휴를 이용해 자비로 출국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인 친구 하야카와 이치로(40)와 함께 일본 국회도서관 특별열람과에 가서 일본정부가 발행한 법령전서에서 문제의 법령을 끝내 찾아내고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이 법령을 마이크로필름에 담는데 성공했다. 일본정부는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정신대 관련서류를 모두 없앴으며 국내에서는 조선총독부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15일부터 3일간 총독부건물(현 국립중앙박물관) 뒤뜰에서 기밀서류를 불태웠기 때문에 그동안 관련서류를 일체 찾지 못했었다. ◎일제 「정신대법령」전문 여자정신근로령을 재가하여 이를 공포함 일본천황서명날인 소화십구년팔월이십이일 내각총리대신 소기국소 군수대신 등원은차랑 내무대신 대달무웅 후생대신 황뢰구충 칙영 제오일구호 부서 여자정신근로령 제일조 근로상시요원으로서 여자(학도근로령의적용을 받는 자는 제외함) 대원조직(이하 여자정신대라 칭함)에 따른 근로협력에 관한 명령으로서 국가총동원법 제오조의 규정에 의한 것,또한 당해명령에 따른 근로협력을 해야 할 자 또는 여자장신대에 의해 종업을 하는 자의 고용,사용,취직,종업 또는 급여 기타의 종업조건에 관한 명령으로써 동법 제육조의 규정에 따른 것에 대해서는 본령이 정하는 바에 따름. 제이조 국가총동원법 제오조의 규정에 의한 명령에 따라 여자가 여자정신대로서 하는 근로협력(이하 정신근로라 칭함)은 국가 또한 지방공공단체 또는 후생대신과 지방장관(동경도에 있어서는 경시총감 이하 같음)이 지정하는 자가 행하는 명령으로 정하는 총동원업무로서 이를 행하는 것으로 한다. 제삼조 정신근로를 하는 자(이하 대원이라 칭함)는 국민직업 능력신고령에 따른 국민등록자인 여자로 한다. 전항해당자 이외의 여자는 지원하는 경우에 한해서 대원이 될 수 있다. 제사조 계속 정신근로를 할 수 있는 기간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외에는 대체로 일년으로 한다. 대원으로 하여금계속 일년이상의 정신근로를 시킬 경우에는 대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오조 정신근로를 받고자 하는 자는 명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방장관에게 이를 청구 또는 신청을 해야 한다. 제육조 지방장관은 전조의 규정에 따라 청구 또는 신청이 있을 경우 여자정신대의 출동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명령의 정하는 바에 따라 시·정·촌(시·정·촌장에 준하는 자를 포함해서 동경도의 구가 존재하는 구역 또는 경도시·대판시·명고층시·황빈시·신호시에 있어서는 구장이라 칭함. 이하 같음) 기타 단체장 또는 학교장에 대해 대원이 될 수 있는자를 선발하도록 명령하도록 함. 제칠조 전조의 명령을 받은 자는 본인의 연령,신체의 상태,가정의 상황 등을 참작하여 대원이 될 수 있는 자를 선발하여 이를 지방장관에게 보고해야 함. 제팔조 지방장관은 전조의 규저에 따라 보고된 자중에서 대원을 결정하여 본인에게 그 취지를 정신대근로장으로 통지하여 정신근로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지시하도록 함. 제구조 전조의 규정에 따라 통지를 받은 자는 동조의규정에 따른 지시에 복종하여 정신근로를 해야 함. 제십조 정신근로를 하는 경우 여자정신대의 조직 및 운영 또는 그 대원의 규율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명령으로서 이를 정함. 제십일조 지방장관은 명령으로 정한 바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정신근로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에 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제십이조 정신근로에 소요되는 경비는 명령을 정한 바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한외에 그 정신근로를 받는 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한다. 제십삼조 후생대신(군수성 소관기업에서의 근로관리 및 급여에 관한 사항에 있어서는 군수대신) 또는 지방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때는 국가총동원법 제육조의 규정에 의해 정신근로를 받는 사업주에 대해 대원의 사용 또는 급여 기타의 종업조건에 관한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 대원의 업무상 부상,질병 또는 사망한 경우 본인 또는 그 유족의 부조에 관한 필요한 사항은 명령으로써 이를 정한다. 제십사조 아래의 각 항의 일에 해당하는 자는 대원을 할 수 없다. 일.육해군 군속이.육군대신 또는 해군대신에 소속하는 관청(부대 및 학교를 포함함) 또는 후생대신이 지정하는 공장,사업장 기타 장소에서 군사상 필요한 총동원업무에 종사하는 자. 제십오조 아래의 각호 일에 해당하는 자는 지원에 의한 경우를 제이하고 대원이 될 수 없다. 일.후생대신이 지정하는 총동원업무에 종사하는 자. 이.가정생활의 근축이 되는 자. 삼.기타 후생대신이 지정하는 자. 제십육조 후생대신 또는 지방장관은 명령으로 정한 바에 따라 정신근로에 관해 시·정·촌장과 기타 단체의 장 또는 학교장 그리고 정신근로를 받는 사업주를 감독함. 제십칠조 지방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국가총동원법 제육조의 규정에 따라 정신근로를 하지 않는 자에 대해 제오조의 규정에 의한 청구 또는 신청에 따른 공장·사업장·기타의 장소에 취직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전항의 공장·사업장·기타 장소의 사업주는 국가총동원법 제육조의 규정에 따라 동항의 규정에 의한 명령을 받은 자로부터 취직신청을 받았을 때는 이를 고용해야 한다. 후생대신(군수성 소관기업의 근로관리 및 급여에 관한 사항에 있어서는 군수대신) 또는 지방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국가총동원법 제육조의 규정에 따라 제일항의 규정에 의한 명령을 받은 자의 사용,종업 또는 급여 기타의 종업,조건에 관해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 제십팔조 제십삼조의 규정은 지방장관 또는 국민근로동원서장이 행하는 지도 또는 권장에 따라 여자가 여자정신대에 의해 제이조의 규정에 의한 총동원업무에 있어서 공장·사업장·기타 장소에서 종업하는 경우에 이를 준용한다. 제십구조 지방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본령에 의한 그 사무의 일부를 국민근로동원서장으로 하여금 분장시킬 수 있다. 제이십조 제십삼조(제십칠조 제사항 및 제십팔조에 있어서 준용하는 경우를 포함함) 제십육조 그리고 제십칠조 제이항 및 제삼항의 규정은 사업주인 국가 또는 도도부현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음. 제이십일조 본령중 후생대신이라 함은 조선에 있어서는 조선총독,대만에 있어서는 대만총독으로 하고 지방장관이라 함은 조선에 있어서는 도지사,대만에 있어서는 주지사 또는 청장으로 하고 시·정·촌장이라함은 조선에 있어서는 부윤(경성부에 있어서는 구장) 또는 읍면장 대만에 있어서는 시장 또는 군수라 하고 국민근로동원서장이라 함은 조선에 있어서 부윤,군수 또는 도사,대만에 있어서는 시장 또는 군수라 하고 도도부현이라 함은 조선에 있어서는 도,대만에 있어서는 주 또는 청으로 한다. 제이십이조 정신근로에는 국민근로보국협력령은 이를 적용하지 않음. 제이십삼조 본령에 규정하지 않은 이외의 정신근로에 관한 필요한 사항은 명령으로써 이를 정함. 부칙 본령은 공포일로부터 이를 시행함.
  • 재외한인의 대북 민주화 요구(사설)

    북한에 대해 인권의 존중과 민주화개혁을 요구할 권리와 의무가 우리에겐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민족화합의 대국적 차원에서 말하는 것을 삼가왔을 뿐이다. 그 요구를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의 재외한인들이 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정권 수립에 적극 참여했다가 미·중·소·일로 망명한 박갑동·이상조·서휘·주영복씨 등 북한의 전직고위인사 18명이 지난달 28일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조통전)을 결성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과거 김일성 밑에서 비서실장·인민군장성·각료 등을 역임한 이들은 『부자세습을 꾀하고 있는 기무자는 즉각 하야할 것을 권고한다』는 선언서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하고 마땅한 요구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온 세계가 민주화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의 공산세계와 비공산세계의 구분이 없는 시대적 추세요 대세다. 이것을 거부하며 역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 북한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쿠바도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과는 비교가 안된다. 가장 완강하고 철저한 것이 북한이다. 내세우고 있는 깃발은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다. 사회주의라는 이름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 속셈은 권력의 배타적 독점과 독재에 있다. 북한은 지금 권력의 세습을 서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권력의 세습이 어떻게 사회주의인지 묻고 싶다. 독재의 고수가 아니라 사회주의의 고수가 목적이라면 민주화개혁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통일보다 더 급한것이 북한의 민주화가 아닌가 한다. 북한이 민주화만 한다면 통일은 간단할 것이다. 무리하게 통일을 서두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남·북한의 국민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따르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에 대해 너무 조심스러웠던 것은 아닌가. 북한의 매체들이 한국사회를 두고 「참혹한 인권유린과 민주폐허지대의 파쇼 난무장」이요, 「사람 못살 인간 생지옥」이라는 적반하장의 비방을 일삼고 있는데도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의 거론을 삼가온 것이 사실이다. 핵사찰문제에만 너무 몰두해온 느낌도 있다. 핵문제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문제로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대한 우리와 세계의 관심을 호도한 느낌도 있다. 30일 발표된 미 국무부의 인권보고서는 북한에 정치범과 그 가족 10여만명을 억류하고 있는 강제수용소가 12개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초 방한했던 부시 미국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인권탄압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인권분야의 개선도 있어야 관계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북한의 민주화에 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수교협상중인 일본도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조통전」을 결성하고 김부자권력 세습포기 및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한 북한 전직고관출신 재외한인들은 북한이 해야 할 제1의 급선무가 무엇인지를 잘 지적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우리도 이제부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 외언내언

    국적을 잃은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페프씨.지상 관제소와 연락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나 고독합니까.얼마나 답답합니까.얼마나 불안합니까.◆그렇습니다.당신이 지구를 떠날 때는 「당신의 나라」가 있었습니다.지난해의 5월이었으니까요.그런데 당신이 우주정거장으로 떠난 다음 당신의 나라에는 큰 변고가 생겼습니다.8월의 쿠데타에 이은 「소련」의 적멸이 그것입니다.적기도 함께 없어졌습니다.물론 그 나라 대통령이었던 고르바초프도 하야해 있는 신세입니다.당신이 그 곳에 머무르는 사이 당신은 당신을 그곳에 보낸 주체를 잃어버린 것입니다.◆당신을 싣고 올 귀환 로켓은 10월에 발사될 예정이 었습니다.하지만 쿠데타가 일어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던 때가 아닙니까.그때까지 당신의 나라는 있었지만 거기에 예산을 쪼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식량을 비롯한 일상용품이 달려 「폭동 전야」의 험악한 분위기였습니다.지금이라 하여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아마 예정대로 귀환 로켓을 쏘았다면 한사람 살려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굶겨 죽이기냐는 불만도 터졌을지 모릅니다.◆당신의 비애는 「당신의 나라」가 없어진 데에 있습니다.당나라 두보라는 시인은 『나라는 망했는데 산하는 그대로구나』(국파산하재)고 읊습니다만 이때의 「나라」는 자기가 섬기던 정권일뿐입니다.그러니 옛소련의 산하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닙니다.다만 당신이 섬기던 「낫과 망치」의 나라가 가고 없으니 당신에 대한 책임도 희미해진 셈입니다.◆지구촌에는 인권론자들도 많던데 함구무언인 것만 같습니다.더이상 우주미아로 놔둘것인가 말입니다.제행무상을 한번 더 느끼게 합니다.우주경쟁에서 앞서 가기도 했던 강대국의 소심이 이렇게나 서글플 수 있는 것인가 싶어지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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