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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집회 26일로 연기-野,대통령 아들등 35명 증인 추진

    한나라당은 16일 ‘대통령 아들 관련 권력형 비리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국회에 제출하고, 대통령 세 아들과 여권 핵심인사들의 국회 상임위 증인채택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도 전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의 ‘대통령 하야’ 발언을 비판하며 역공에 나서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이 이날 추진키로 한 상임위별 증인 명단에는 대통령 세 아들을 비롯해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 등 9개 상임위 35명으로 최근 언론에 오르내린 거의 모든 인사가 포함됐다. 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 출국과 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19일 개최키로 한 여의도공원 장외 집회는 중국 민항기 추락 참사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 26일로 연기했다. 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재오 총무의 하야 발언은 몰상식한 발언”이라고비난했으며,정균환(鄭均桓) 총무도 “하야발언은 막가파식 행태”라고 성토한 뒤 “야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략적 이해에 혈안이 돼 국정운영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청와대 공보비서실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2월 미국 방문시 외교행낭 30개를 가지고 갔다.’는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의혹 제기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여사는 당시 여행용 가방 2개를 휴대했으며 가방에는 병원의사에게 선물할 도자기등이 들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권력비리 의혹 여야 공방/ 야””외자도입 비리””, 여””선거용 공세””

    15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이 당사에 모여 대통령 세아들 문제를 비롯한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열고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여권에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이에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내 불공정 경선시비를 호도하고특정후보를 위해 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면서적극적 반격에 나섰다. [규탄대회] 연사로 나온 홍준표(洪準杓)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 정권의 비리를 공적자금,벤처,IMF,무기도입 관련 비리 등으로 나누었다.그는 “김홍업(弘業)·홍걸(弘傑)씨가 연루된 벤처비리는 밝혀지고 있으며,공적자금은 배분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혐의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외자 유치과정에서 연 7%의외환금리를 12%로 해 유치하면서 엄청난 리베이트를 챙겼다.”고 IMF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또 ‘영부인 게이트’를 예견하기도 했다.홍 의원은“지난 2월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미국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병문안차 LA를방문했을 때 외교행낭 30개를 가져다가홍걸(弘傑)씨에게 주었고, 당시 승합차 운전사가 이를 증언했다.”면서 “행낭안에 뭐가 들었는지 청와대는 해명하라. ”고 요구했다. 이재오 총무는 5년전 한보사건 등과 관련,당시 야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들먹였다.우선 김 대통령이 과거 한보의혹사건을 ‘부산·경남(PK) 그랜드 버라이어티쇼’라고언급한 것을 놓고 “그러면 아태재단 비리는 김대중 3족(族)쇼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은 당시 ‘한보비리 등에 대해 여당중진이 부정을 알고도 가만히 있었으면 직무유기요, 몰랐으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지금 김대통령이야말로 둘 중에 하나”라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제를 통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응과 반격]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영배(金令培)대표직무대행 등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이 뒤늦게 실시한대통령 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실패하고 당내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호도하기 위해 경선시작과 동시에정치공세를 펴고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이 전례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데 정치공세를 퍼붓는 것은 수사 혼란과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면서 “경제회생을 위해 노조가 파업을자제하는 판에 한나라당이 길거리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작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회생기미를 보이는 국가경제를 흔들어도 좋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모든 문제제기를국회에서 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장외투쟁 방침을 정한 것은당내 경선을 위한 당원동원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지원(朴智元)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아들 문제에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와 관련,“현재 검찰이 수사를진행중인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면 오히려 큰 오해의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리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日 대기업·정부 부처 신입사원에 이색 훈시

    [도쿄 황성기특파원] “상사가 하는 말은 듣지 마.”“하고 싶은 말은 해.그래서 마찰이 생기면 윗사람을 바꿔라.” 지난 1일 일본의 입사식에서 대기업 사장이나 정부의 장관,지방자치단체장이 새내기들에게 보낸 특별 주문이다. 일본의 4월1일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날로 이날 정부각 부처나 지방자치단체,기업 등 곳곳에서는 신입사원 입사식이 열렸다. 먼저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총재.그는 “때때로 외부와의 마찰이나 알력에 직면했을경우 독선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길게 봐서 국민의 이익이된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금융정책 수립에‘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당부했다. 미즈호 홀딩의 사장은 “매뉴얼대로 하지 말 것.상사가 하는 말은 듣지말고 책임은 상사에게 지우도록 하라.”고 신입 사원의 창의성과 패기를 강조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입사식에서는 “‘업계 1위’라고 해서노력을 게을리하면 기업의 존속마저 위험하게 된다.”고 새내기들이 엘리트 의식에 빠져 자기개발을 게을리할 우려를표시했다. 마쓰시타(松下) 전기에서는 “일본 문명의 강점인 ‘조그마한 물건을 정교하게 만들어 내는 능력’을 바이오나 나노테크놀로지의 분야에서 발휘해 달라.”고 일본 정신을 역설했다.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는 “하고 싶은 말들이 생기게 되면 언제든지 하라.”면서 “그래서 마찰이 생긴다고 하면 위를 바꾸라.”고 젊은이의 생명인패기를 강조했다. 한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새 직원 94명의입성식에서 “외무성이 국익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개혁과 연결된다.”고 국익과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공부와 경험을쌓기를 바란다.”고 선배관료로서의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 미군부지 반환협정 내용/ 여의도40배 곡절끝 환수

    한국과 미국이 29일 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미군 공여지의 절반 이상을 반환받게됐다.주요 반환지역과 후속절차,과제 등을 살펴본다. ◆관심을 끄는 반환기지=경기북부 파주지역의 6개 미군기지 전투보병 및 항공부대가 주둔하는 곳이다.이들 부대가2006∼2011년 후방으로 이전하면 전방 서부축선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경비하는 대대급 병력만 남는다. 이와 관련,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관계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연지동의 캠프 하야리아 16만 3000평과 춘천역 근처 캠프 페이지 기지 19만 3000평,인천 상곡동의 캠프 마켓14만 5000평 등 고질적인 집단민원 대상이던 대도시지역미군기지 반환은 해당지역의 개발과 발전을 크게 앞당길것으로 평가된다. ◆절차 및 일정=기지반환 작업은 서울 이태원동 아리랑택시 부지가 올해안에 반환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그러나 우리측이 새로 제공할 154만평의 부지매입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반환은 2005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만 훈련장의 경우 한국군 훈련장 37곳을 공유하기로 한만큼,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소유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전비용 문제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반환토지중 군유지를 매각하면 추가 예산 부담이 없으며 오히려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은 문제점=관심을 모았던 매향리사격장(760만평)과 파주의 스토리사격장,미 2사단 기갑부대 훈련장(다그마노스),연평훈련장 등이 제외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또 반환되는 기지내 환경오염과 관련,미군측은 ‘원상복구 의무’가 없음을 고집,책임을 묻지 않기로 최종 합의함으로써 해당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국방부는 “해당기지의 반환 1년전까지 각 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해 미군측에 책임을 묻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나 LPP 조항에 명시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미군기지 70만평 추가환수

    2011년까지 서울 용산의 ‘캠프 킴’ 등 서울지역 3곳을포함해 전국 28개 주한미군의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경기도 3곳의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우리나라에 반환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에 서명,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공여지는 7440만평에서 3320만평으로 줄어들고,기지는 기존 41개에서 23개로 통·폐합된다. 반면 국방부는 주한 미군기지의 축소·통합에 따른 지원조치로 경기도 의정부 ‘캠프 스탠리’ 인근 30만평 등 전국 8곳 154만평을 매입,미군측에 새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대부분의 반환토지는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된 전투관련 시설로서,지난해 11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내용보다 9곳이 추가된 반면 서울 극동공병단이 제외돼 전체적으로 8곳 69만 5000평이 추가됐다.새로 반환하기로 한 곳은 ▲춘천 캠프 페이지(19만 3000평)▲인천 캠프마켓(14만 5000평)▲대구 캠프 워커일부(1만 7000평)▲부산 캠프 하야리아(16만 3000평)▲의정부 캠프 에세리온(9만 3000평)▲오산 탄약고(13만 1000평)▲춘천 헬기장(1만 7000평)▲원주 캠프 이글(13만 9000평)▲부산 폐품처리소(1만평) 등 9곳이다. 한·미 양국은 이전비용 3조 3300억원(24억달러) 가운데55%인 1조 8400억원은 미군측이,나머지 45%인 1조 4900억원은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는 반환되는 토지 중 군유지를 매각,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협정서에 줄곧 민원이 제기돼온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사격장과 파주의 스토리사격장,미2사단 기갑부대 훈련장인 다그마노스 훈련장 등이 제외됐고,기지내 환경오염에 대한 미군의 책임을 묻지 않음으로써 지역주민과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공동대책위’ 김판태(金判太) 사무처장은 “국민의 반환요구를 무시하고 환경오염문제를해결하지 않은 협상은 무효”라면서 “30일 서울 용산기지 앞에서 LPP 무효화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책/ 여기에선 저 일본이 신기루…

    ◆ 써드아이 펴냄 / 최석진 지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얘기하는 책들은 줄기차게 선보여 왔다.대중문화 개방 즈음에는 한동안 일본 대중문화 전반을 ?f는 비평서가 꼬리를 물기도 했었다.영상물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최석진(30)씨의 ‘여기에선 저 일본이 신기루처럼 보인다’는 서가의 일본 문화비평서들 사이에서도 유달리 전문성이 돋보인다. ‘아니메’(일본 애니메이션)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밑천삼아 2차대전 패망 직후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사회·문화적 현상들을 두루 꿰뚫는 통찰력이 참신하고도 놀랍다. “모든 문화의 성과물은 그것이 태어나고 성장하게 된 역사 및 환경과 연관지어 해석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고 주장한 저자는 일본 대중문화의 간판 장르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관통해 볼 수 있다고 자신한다.그의 장담대로 책은 단순히 유명 아니메의분석이나 소개에 머물진 않는다. 예컨대 반전(反戰)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반딧불의 묘’(1988년).14년전의 작품은 신통?構鍍? 최근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과 묶여 재해석된다.‘쇼와 28년(1945년) 9월21일 밤 나는 죽었다’로시작되는 이 작품은,일본 입장에서는 항상 (전쟁과 시대의)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현실과 그런 현실에 가려져온 가해자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담고 있다며 구체적 논리를 들이민다. 60년대 안보투쟁과 ‘인랑’(오시이 마모루 감독),90년대 자위대의 맹활약과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2’(오시이 마모루 감독) 등 아니메의 탄생과 정치·사회적 배경은 언제나 탄탄한 거멀못을 걸어왔다는 주장이다.1만원. 황수정기자 sjh@
  • 월드컵 소식/ 정몽준씨 FIFA회장 불출마 선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로써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정 회장은 16일 “하야투 회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5월29일 서울에서 열릴 FIFA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블래터 현 회장에 맞설 단일후보로 하야투 회장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정 회장은 그동안 주위로부터 블래터 회장을물리칠 대안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받았으나 국회의원직과현대중공업 오너 등 국내에서 맡고 있는 여러 중책을 소홀히 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알려졌다.
  • 日 디플레 대책 발표…“구체성 없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27일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열고 디플레이션 종합 대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종합대책은 ▲금융권의 부실채권 처리 ▲주가부양 ▲중앙은행에 의한 추가 금융완화 촉구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부실채권 처리에 대해서는 정리회수기구(RCC)에 의한 부실채권 매입을촉진하기 위해 ‘채권매수추진본부(가칭)’를 설치하기로했다. 또 주식의 투기적인 매도를 막기 위해 공매도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일본은행에 대해 과감한 추가 금융완화를 요청키로 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와 관련,“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 등과 가진 회담에서 추가 금융 완화 조치에 긍정적인반응을 보였다.”며 금융정책 결정 회의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이 당장 효과를 나타낼지에 대해서는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대책안이 시장을 회생시킬 만한 획기적인내용을 담고 있지 못하고 계획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적자금 재투입 문제와 관련,“자본 증액도 포함한 모든조치를 강구한다.”는 표현 외에 세부 대책이 없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이를 의식한듯 이날 저녁 경제자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디플레 대책에 즉효성은 없다.필요할 경우 앞으로도 추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해 2차 디플레 대책 수립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의 ‘디플레 퇴치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도쿄 외환시장은 정부의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전날보다 0.40엔가량 떨어진 달러당 134.44∼47엔에 거래됐다. marry01@
  • “금융권에 공적자금 투입하라”

    [도쿄 황성기특파원]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BOJ) 총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금융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보도했다. 하야미 총재는 19일 밤 총리관저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국내 은행에 조속히 광범위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한다는 의견이 해외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marry01@
  • 제52회 베를린영화제 폐막

    [베를린 AP 특약] 영국과 아일랜드가 공동 제작한 ‘피의일요일’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영화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이 17일 폐막한제 52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공동 수상했다. 미국영화 ‘몬스터스 볼’에서 열연한 흑인 여배우 할 베리가 여우주연상을,프랑스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레세 파세’에서 주연을 맡은 자크 강블랭이 남우주연상을각각 수상했다.‘월요일 아침’을 감독한 옛 소련 출신인프랑스의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총 23편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와 한·일 합작으로 1973년 일어난 김대중 납치사건을 소재로만든 ‘KT’가 경쟁부문에 참가했다.
  • [세기의 게이트] (5)화이트워터·르윈스키 스캔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 스캔들로 궁지에 몰릴 때마다 힐러리는 공개석상에서 그에게 입맞춤을 했다. 남들이 뭐라하든 부부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의도적으로 과시했다.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가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언론은 이를 ‘매직 키스’라고 불렀다.그러나 힐러리가 ‘현모양처’였다기보다 자신이 개입된 이른바 ‘화이트워터’ 사건의 보호막으로 ‘대통령 남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사건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아칸소주 검찰총장이었던 클린턴은 힐러리와 함께 주 북부지역의 휴양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사업 제안자인 제임스 및 수잔 맥두걸 부부와 함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회사를 차린다.맥두걸 부부는 1982년 저축대부회사를 인수,자금을 끌어모은다. 그러나 대부회사는 부실여신으로 1989년 파산하고 휴양지 개발도 자금난으로 1992년에 무산된다. 문제는 대부회사의 파산원인을 조사한 미 연방정리신탁공사(RTC)가 클린턴 부부를 불법 금융행위의 ‘잠재적 수익자’로 규정한 점이다.클린턴은1992년 대선 캠페인에서 휴양지개발계획의 실패로 4만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힌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부회사가 땅투기에다 불법적인내부대출 등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턴 부부가 도마위에 오른다.특히 변호사로 일하던 힐러리가 1985년에 대부회사의 법률자문을 맡아 재정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해석을 내린 뒤 맥두걸이 클린턴에 5만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한것과 관련,의혹 시비에 휘말린다.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인 1986년에는 클린턴이 한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어 화이트워터에 30만달러를 빌려주게 했다는의혹과 함께 화이트워터의 세금탈루 문제도 제기된다.설상가상으로 1993년 화이트워터의 세금환급 자료를 관리하던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자문위원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자살로 발표했으나 사망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연방수사국(FBI) 수사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가먼저 포스터의 사무실을 뒤진 게 드러나 자료은폐 논란이 인다.힐러리와 함께 대부회사에 법률자문을 하던 웹스터 허벨법무차관보도 전격 사임,의혹은 증폭된다. 결국 1994년 특별검사로 임명된 케네스 스타가 화이트워터와 저축대부회사의 금융비리에 클린턴 부부가 연관됐는지,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힐러리가 위증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1998년 1월에는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대한 클린턴의 위증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킨다.스타 검사는 그해 9월 클린턴 탄핵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탄핵을 이루지는 못한다.후임인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는 2000년 9월 사건 종료를 선언한다. 화이트워터 사건은 금융비리에서 출발했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대통령의 부도덕성과 권력남용 여부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그러나 관계자들의 증언은 입을 맞춘 듯 클린턴부부의 개입을 부인했으며 닉슨을 하야시킨 녹음테이프같은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해 6년간에 걸친 수사는 의혹만 남긴‘미완의 게이트’으로 막을 내렸다.다만 르윈스키 스캔들은 대통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 앨 고어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맥두걸은 금융사기죄로 복역중 심장마비로 숨졌고부인인 수잔 맥도걸은 증언을 거부,법정모독죄로 18개월간옥살이를 한 뒤 풀려났다.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힐러리는 대통령을 성 추문에서 지킨 현명한 아내로 부각돼 뉴욕주상원의원이 됐고 클린턴은 퇴임 후 대학 강사등으로 시간을보내고 있다. ■사건일지. ●1978년 클린턴 부부,맥두걸 부부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회사 설립. ●86년 화이트워터사 30만달러 대출에 클린턴 압력설. ●93년 1월 클린턴 대통령 취임 7월 백악관 자문위원 빈센트 포스터 자살. ●94년 8월 케네스 스타 화이트워터 특별검사로 임명됨. ●95년 8월 맥두걸 부부 기소. ●96년 1월 힐러리 대배심 증언. ●98년 1월 르윈스키 스캔들 돌출. ●2000년 9월 화이트워터 사건 무혐의 수사 종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월드컵 소식/ 정몽준 회장 “”히딩크 신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의 북중미골드컵 부진 이후 일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과사생활 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정 회장은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의 유럽식 축구가 한국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히딩크는 우리 축구의 장·단점을 분석해 적응하려 노력했다.”면서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골드컵에서의 부진은 해외파 선수들이 빠진 점등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이어 히딩크 감독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성을 두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염려를 히딩크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및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 출마와 관련,“월드컵이전에 대선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FIFA회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만큼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연맹 회장과 의견을 조율,후보를 단일화해 5월 총회에서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드컵에서 부진한 한국 대표팀이 첫 훈련을 실시했다. 4·5일 이틀간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6일 오전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동,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대학(UCSD) 운동장에서 스트레칭과 볼컨트롤 등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훈련은 부상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선수 12명만이 참가했다. 한편 선수단은 9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훈련한 뒤 1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위해 10일 현지로 떠난다.
  • [세기의 게이트] (1)워터게이트

    우연의 일치겠지만 한국에서 권력 핵심부가 관련된 비리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엔론 파산사건의 여파가 백악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대형 비리 사건들은 나름대로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있다.권력은 모든 수단을 다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은폐하려한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것.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그비리로 인해 권력은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다는 교훈 등이다.세계를 뒤흔든 대형 게이트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72년 6월 17일 토요일 밤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선거본부가 설치된 이 호텔의 6층에 5명의 건장한 남자들이침입한다.이들은 현장에서 붙잡혀 절도죄로 기소된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은 이처럼 대수롭지 않은 ‘절도사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절도범의 수첩에 전직 중앙정보부(CIA) 요원의 이름이 적힌 사실을 알아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와칼 번스타인 기자는 ‘리처드 닉슨 재선위원회’가 민주당선거본부를 도청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당시 신참기자이던 우드워드는 이 보도로 나중에 퓰리처상을 받는다. 백악관이 연계됐다는 의혹속에 닉슨은 CIA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중단시킨다.닉슨 재선위원회도 절도범들에 뇌물을 먹여 입을 틀어막는다.닉슨은 결국 3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K 스로트(deep throat)’의 도움으로 도청은 ‘빙산의일각’이며 공화당이 조직적으로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도한다.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알렉산더 버터필드 전 백악관 보좌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대화가 모두 녹취된다고 양심선언,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는여론이 빗발치자 특별검사로 임명된 아치볼트 콕스 하버드대 법대교수는 증거자료로서 테이프의 제출을 요청한다.그러나 닉슨은 ‘행정특권’을 내세워 거부한다. 현재 부시행정부가 엔론 사태와 관련, 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제출을 거절하?? 이유와 같다. 이어 닉슨은 법무차관을 통해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시킨다.앞서 2명의 법무장관과 차관보가 닉슨의 이같은 지시를거절하고 사임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명령에 닉슨은 1973년 7월 자신의 육성이 단긴 4000쪽의 테이프를 공개한다. 도청을 지시했는지를 가릴 18분 30초의 내용은 지워졌으나 수사 은폐 전모는 계속되는 수사에서 백일하에 드러난다. 결국 1974년 8월 8일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시켰고닉슨은 9월 사임했다.닉슨에 대한 형사책임 문제가 제기됐으나 후임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9월 8일 닉슨의 재임기간중 모든 죄를 사면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자체보다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다.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당리당략에 이용했고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수사마저 방해했다. 이 사건은 미 정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지만 의회제도의 발전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조사기능이 강화됐고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각종 개혁도 잇따랐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1978년 ‘독립검사법’의 모?째? 됐으며 닉슨이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사실은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낳았다.국민의 ‘알 권리’가 행정권에 앞선다는 대표적인선례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부국장으로 지금도 정치칼럼을 쓰는 밥우드워드는 뉴욕타임스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라는 칭송을 받은 반면,닉슨은 ‘교활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1994년 뉴욕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 사건일지. ■1972.6.17 닉슨 선거운동본부 워터게이트호텔의 민주당전국위원회 사무실 침입.6.19 워싱턴 포스트 닉슨 선거운동본부의 불법 의혹 특종보도. ■1973.2.7 미 상원,워터게이트위원회 설립.3.18 특별검사아키볼드 콕스 임명 6.16 전 백악관 보좌관 알렉산더 버터필드,도청사실 폭로. ■1974.7.24 대법원,닉슨에 녹음테이프 제출 명령.8.5 닉슨,녹음테이프 제출.8.8 의회 대통령탄핵안 가결■.8.9 닉슨 사임.제럴드 포드 취임. mip@
  • ‘나쁜남자’ 베를린 노크

    400여편의 장·단편 및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보이는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6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이번 영화제는 ‘롤라 런’의 독일 감독 톰 티크베어가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내세워 영어로만든 ‘헤븐’을 개막작으로,찰리 채플린의 고전 ‘위대한독재자’를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지난해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한국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제작 LJ필름).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일본 중견 감독 사카모토준지의 한·일 합작영화 ‘K.T’도 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해 최고상인 황금곰상에 도전한다.‘K.T’는 한국의 디지털 사이트 코리아와 일본의 시네콰논이 55억원을 들여공동 제작했다.국내 배우 김갑수가 출연했다.한국 개봉은5월. 올해 경쟁부문의 출품작은 모두 23편이다.예년에 비해 세계적 스타감독의 신작이 적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일본에서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스웨덴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중인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시핑 뉴스’,영화 ‘뮤직박스’‘제트’ 등으로 알려진그리스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아멘’,이스라엘 아모스 콜렉 감독의 ‘브리짓’ 등이 눈에 띄는 수준이다. 기대작은 비경쟁 부문 목록에 더 많이 들어있다.중국 장이머우 감독의 ‘행복한 날들’,미국 론 하워드의 ‘뷰티풀 마인드’,프랑스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라이세즈 파세르’,독일 빔 벤더스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 ‘쾰른에바치는 송시-록큰롤 필름’ 등 거장들의 영화가 대거 초청됐다. 올해 비경쟁 부문에는 한국영화도 유난히 풍성하다.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와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포럼 부문),한·일 합작영화 ‘고’(파노라마 부문)가선보인다.
  • 독자의 소리/ 속도위반 과태료 꼭 납부확인을

    속도위반으로 무인단속장비에 적발되었을 경우 의견진술기간에 통고처분받지 않으면 과태료 납부대상자에 해당되어과태료를 납부하야 하는 것이 현행 처리절차다. 일반적으로 위반자들은 벌점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에 과태료납부용지가 우편으로 전달되기까지 무작정 기다린다.위반내용이 제한속도에서 시속 20㎞ 미만의 경우 4만원에 해당하는 과태료 고지서가 발급되지만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로 출석하여 범칙금납부고지서를 발부받을 경우엔 3만원만내면 된다. 또한 2차로 발송된 과태료납부용지로 납부했을 경우엔 가까운 경찰서 교통지도계로 문의하여 납부확인을 하는 것이좋다. 가끔 수납은행에서 과태료 번호를 잘못 입력하는 실수가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미납자로 전산처리되어 차량 압류가가해지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속도위반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부득이위반하게 되었을 경우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면 도움이 될것이다. 고재순 [대전북부 경찰서 교통과]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고발자보호 모두 나서야

    “내부 고발자의 용기에 박수만 보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공익제보는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94년 백령도 옹진축협의 군납비리를 폭로한 김필우(金弼雨·53)씨는 ‘성공한 내부 고발자’로 꼽힌다. 축협과 군 부대가 실제로는 납품되지 않았는데 납품된 것처럼 장부를 꾸며 돈을 빼돌린 사실을 고발한 김씨는 다른 제보자들처럼 직장에서 쫓겨났다.이후 시민단체와 협조해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복직한 김씨는 “먹고 살기 위해 제보를한 것이 아니었다.”며 복직 첫날 스스로 사표를 냈다.백령도 주민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해 농협조합장에 당선시켰으며 지금까지 조합장 일을 맡고 있다. 지난 90년 이문옥(李文玉·63) 전 감사관이 내부 고발의 길을 튼 이후 우리나라에는 30여건의 굵직한 내부고발이 이어졌다.그러나 김씨처럼 ‘해피엔드’로 끝난 사례는 드물다. 대다수 내부 고발자는 제도개선·예산절약 등의 공익을 사회에 안겨주고도 전직·감봉·파면·구속의 아픔을 겪었다. 철도청 검수원이었던 조항민씨는 지난 98년 동료 4명과 함께 열차의 안전관리 부실을 시민단체에 폭로했다. 그러나 이들은 근무태만 등을 이유로 파면되고 감봉조치를당하거나 지방으로 전출됐다.조씨는 감봉과 전출에 따른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자살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바람직한 내부고발 사례로 지난 73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꼽는다.닉슨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한 내부자는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청 사실을 폭로하고 진상 조사에도 적극 협조했다.그러나 아직 이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지알려지지 않고 있다.공익을 위해 결단을 내린 고발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박흥식(朴興植) 교수는 “내부고발로 부정·부패가드러나더라도 고발자의 권리가 보호되지 못한다면 절반의 성공일 뿐”이라면서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제도정착에 앞장서고 시민단체가 독려하며,언론이 나서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보물 사업 공방 가열/ “”몸통은 청와대”” “”3류소설 쓰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에도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된이형택씨 보물인양사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권력비리’‘청와대 게이트’로 규정하고 청와대를 직접겨냥하는 등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몸통을 밝혀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부패책임자는 청와대다.”라면서 “이 정도면 대통령이 임기를걸고 국민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무의 발언에 놀란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축소 은폐로 일관한다면 국민투표로라도 하야시키려는 극단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국민과 야당의 관심은 대통령이 보물선과 관계가 있는지여부”라고 거든 뒤 “특검의 조사범위를 넘는 것은 국정조사와 TV청문회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기호 수석은 초법적 프로젝트의 관리책,이형택씨는 행동책인 깃털에 불과하며 몸통은따로 있다.”면서 몸통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또 정책자금을 받은 벤처기업으로 문제를 확대할움직임을 보였다. [3류 소설 쓰지 말라]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당의 근거없는 의혹 만들기 및 부풀리기 중단과 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유치하고 터무니없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마치 3류 무협지를 쓰듯 정치공세와 의혹 부풀리기만 하고 있는 야당의 행태는 국민을어지럽히는 정치공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기부 예산을 1200억원씩이나 빼돌려 끼리끼리나눠 쓴 사건은 ‘한나라당 게이트’,이 총재의 비서실장이었던 주진우 의원이 개입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은‘이회창 게이트’로 불러야 할 것”이라며 역공을 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실패 대탐구] 제1부(4-2)실패학 체계화 하타무라 요타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일본공학원대학 교수는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믿음을갖고 있다.이런 믿음은 그를 일생 실패 연구에 매달리게 했고 그 결과 ‘실패학’이 탄생했다.그가 창립한 실패학은 10년 불황으로 실패가 끊이지 않는 일본 사회에서 대선풍을일으키며 ‘실패로부터 배우자’는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냈다.오는 3월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본사공공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실패학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게 될 하타무라 교수를 도쿄 시내의 개인 연구소에서 만났다. [실패란 무엇입니까.]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일어나게하는 행동입니다.인간은 실패하고 난 다음,실패하지 않는방법을 배워 잘 하게 됩니다.새로운 것,모르는 것을 시도하면 대부분의 결과는 실패입니다.결코 잘 될 수 없습니다.실패를 하니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잘 되는 것도있지만 그건 옛날 누군가의 실패로부터 배운 것을 이용하는것일 뿐입니다. 가끔씩 새로운 일에 운 좋게 성공하는 일도있지만 그건 행운에 불과합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하지 않으면 진짜 기술을 배울 수 없습니다.‘잘못됐다’는 경험으로부터 진짜 지식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실패학은 어떻게 탄생했습니까.] ‘실패학’이란 이름은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지인인 평론가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씨가 지어준 겁니다.그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이웃의 도토로’ 등의 작품을 낸 일본의 인기 만화가)의 부탁으로 강연을 했는데 이를 토대로 ‘실패학의 권유’(2000년)를 출간했습니다.이 책이 12만부나 팔리면서 그 때부터 ‘실패학’이란 말이 퍼졌습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것,즉 ‘실패의 지식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실패의 사례를 많이 모으면 저절로 활용할 수 있다고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어떤 과정으로 실패했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운전중에 바깥 경치를 보느라 핸들을 잘못 틀어 충돌사고를 냈다고 합시다.그 운전자는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여기에는 원인과 과정과 결과가 있습니다.그저 결과만을따져 ‘주의하라’고 해봤자 그건 실패의 되풀이 방지에는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똑같은 실패가 반복되기도 하고,어떤 실패는 성공으로 이어지는데 그 차이는 뭔가요.] 실패에는 용서되는 것과 용서되지 않는 것 두가지가 있습니다.대부분의 실패는 용서되지않는 것입니다. 비슷한 실패가 일어나는데도 거기서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고 원인을 그대로 방치하고 게다가 전조(前兆)가 일어나는 데도 그것을 무시합니다.이런 실패는 해서는 안됩니다. [용서되는 실패는 어떤 것인가요.] 새로운 기술의 시도에는실패가 뒤따릅니다. 일본이 개발 중인 H2로켓도 두차례 실패했지만 이 실패는 용서되는 실패입니다.실패를 통해 실패를 줄이고 새로운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실패와 용서할 수 없는 실패에 대해 좀더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실패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하지만 실패경험을 배워서 다음에 활용하면 용서할 수 있는 실패로 바뀝니다.이게 가장 중요합니다.노동재해에 적용되는 하인리히 법칙(통계적으로한개의 큰 재해 이면에는 29개의 작은 재해가 숨어있고,그29개의 작은 재해 뒤에는 300개의 재해를 예고하는 증후가있다는 법칙)을 봅시다.하나의 현상에서 큰 실패로 나타나는 것은 1000개 중 1∼3개 정도입니다.나머지는 대수롭지않게 지나칩니다. [한국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한국의 상태를 잘은 모르지만일본을 보면 한국도 비슷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말하겠습니다.일본이나 한국 할 것 없이 모두들 잘 되는 방법만을 좇았습니다.그래서 왠지 잘 안되는 것이 있으면 왜 이럴까라고 좌절합니다.책임을 갖고 판단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경험을 하지 않습니다.일본은 이제 그에 대한 반성을 막 시작했습니다.한국도 일본과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가지 않아벽에 부딪힐 것입니다. 실패에서 배우지 않으면 언제까지나심각한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회사는 돈을 못벌고 국가의정책도 잘못된 채 계속 가게 될 것입니다.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국도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실패야말로 나라의 발전에 중요한 것입니다. marry01@ ■하타무라는 누구. 실패학을 학문으로 체계화시킨 인물이다.그가 실패학의 권위자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실패학의 권유’라는 책을 내면서부터였다.도쿄대 교수를 정년퇴직한지난 한 해만 국내외에서 100여차례의 강연을 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와 얘기를 나누고 그의 책을 읽다보면 언뜻 그가 경영학이나 조직론을 연구하는 학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뜻밖에 그의 전공은 기계공학이다.일본의 명문 도쿄대를 나와 2년간히타치(日立)제작소에서 현장의 경험을 쌓고 다시 학교로되돌아간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가 실패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강의체험과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강의할 때는 학생들이 재미없다는 표정을 짓지만 실패담을 들려주면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가 실패의 사례를모으고 실패를 하나의 학문으로 체계화한 것은 이런 체험적지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의 창조는 실패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생각한다.일본이 전후에 한동안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서양의 성공을 베낄 수 있었기 때문이며,스스로 도전하고 실패를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이룩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지금 일본이 겪고 있는 침체는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비롯됐고 그 후유증은 꽤 오래 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 사립대학인 공학원대학의 공학부 교수를하면서 도쿄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고층빌딩에 개인 연구소를 차려놓고 실패학을 가다듬고 있다. ●약력 ▲1942년 도쿄 출생(60세) ▲도쿄대 기계공학부 졸업,공학박사 ▲도쿄대 교수 ▲공학원대학 교수겸 도쿄대 명예교수(현재)●저서 ▲실제의 설계 ▲속 실제의 설계-실패에서 배운다▲실패학의 권유. ■실패학 사전. ●실패의 6가지 속성과 대처방법. 1)축소되기 쉽다.→생생하게 전달하고 계속 환기시킬 것. 2)본능적으로 숨기고 싶어한다. →솔직히 공개하고 공격적으로 대처할 것. 3)단순화되는 성질이 있다.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기록해둘 것. 4)원인이 왜곡되기 쉽다. →책임소재를 정확히 가릴 것. 5)남의 실패는 과장되기 쉽다. →실패 그 자체로 인식할 것. 6)전파되기 어렵다. →남의 실패를 내 것처럼 인식할 것.
  • 한은, 엔화 대폭 절하 한계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0엔 이상 오르기는 어려우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해외조사팀이 13일 낸 ‘정책수단으로서의 엔저효과와 한계’ 자료에 따르면 일본이 경제불황을 타개하기위한 정책수단으로서 엔저를 활용하려면 엔화가치가 달러당150∼160엔 수준으로 대폭 절하돼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아시아 각국 통화가 동반절하될 가능성이커 미국 및 유로 경제권이 엔화약세 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140엔 이상으로 절하되기는 힘들다는 게 주요 경제기관들의 예측이라고 소개했다.이런 요인들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엔화가치가 절상(엔-달러환율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최근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가 외국투자가들의 보유 엔화자산 매각을 우려하는 등 일본내에서 ‘셀저팬(Sell Japan)’ 가능성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고있어 급격한 엔화절하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손기정 日帝 신체검사기록 발견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옹의 당시 신체조건을체크한 의학적 기록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록은 영남대병원 김용진 교수(48·해부병리과)가 1994년 일본에서 입수 공개한 것으로 손옹이 금메달을 딴 이듬해인 1937년 5월에 실시한 내용을 실은 ‘조선의보’제7권 ‘마라손王 孫基禎君의 身體檢査成績에 就하야’라는 논문의복사본이다. 손옹은 당시 24세였으며 키는 165㎝에 몸무게는 59㎏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또 심박수는 63이었으며 손옹이 “매일 운동연습을 하면 47,48로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폐활량은 3,900㏄로 당시 우리나라 건강한 청년남자 503명의 평균치 3,559㏄보다 높았다.흉부 X선 검사결과 손씨의 심장은 큰 편이며 ‘좌심실이 팽창돼 있고 긴장감이 있어 스포츠 심장’이라는 결론이 내려져 있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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