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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조선 제일의 협객 김두한이오 - ‘풍운아’ 김두한 다시 보기

    “(김두한은)조악하고 거칠었다.하지만 야비하지는 않았다.(중략)그는 일종의 위악자였다.”(권오기 전 통일부 부총리의 총평 중에서) 이 책은 ‘조선제일의 주먹’ 김두한이 지난 69년 10월부터 동아방송 ‘노변야화’를 통해 방송한 내용을 담았다.당시 동아일보 논설위원인 대담자 권오기가 말하는 ‘인간 김두한’,오유석 성공회대 사회문화연구원의 ‘김두한 철저탐구’ 등 김두한 분석도 함께 들어 있다. 역대 국회의원 인명록에 나타난 김두한 기록에 따르면,“(김두한은)‘입뽕’이라는 이름의 협객이 되어 당시 종로를 어지럽히던 신마적·구마적 등을 때려눕혔다.3대와 6대에 걸쳐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고 가는 데마다 뉴스와 트러블을 만들었다.형무소 출입만 해도 80여회에 달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김두한 특유의 화법과 말투로 구마적·신마적·하야시 등과의 싸움,해방 후 반공 명목으로 벌인 테러들,이승만·김구·여운형 등 당시 정치인들과의 인연,6대 국회에서 벌인 유명한 ‘오물투척사건’ 등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김두한의 입장에서생생하게 전달한다.김두한 육성이 담긴 오디오북 2개를 같이 준다.9000원. 채수범기자 lokavid@
  • 모바일게임도 “야인시대”

    TV 드라마 ‘야인시대(野人時代)’가 모바일 게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제공중인 모바일 게임 ‘야인시대’가 하루평균 다운로드 2000건을 넘어서는 등 5주 연속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김두한을 비롯 신마적,구마적,뭉치,하야시 등 실제 캐릭터와 장소,결투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LG텔레콤은 모바일 게임 ‘야인시대’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달중 김두한과 마루오카와의 새로운 결투신이 등장하는 ‘야인시대2'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우디 “美주도 이라크공격 반대”

    (두바이·리야드 AFP 연합) 유엔 비상임이사국인 시리아는 미국의 새로운 대(對) 이라크 결의안 초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시리아의 아드난 옴란 정보장관은 일간 알 하야트지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공격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옴란 장관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공격을 개시하기로 이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는 ‘기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다른 회원국들의 의사를 반영해 수정한 결의안 초안을 이날 안보리 논의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알 파이잘 외무장관은 지난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더라도 사우디는 미국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자국의 영토나 영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강력한 반대 경고를 보냈다. 사우드 장관은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 협조할 방침이지만 무력충돌에 우리의 시설들이 사용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사우디는 그동안 후세인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반대하면서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해왔다.
  • ‘야인시대’ 인기몰이는 계속된다, ‘김두한 vs 하야시’ 갈등구도 본격화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2002년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SBS 월화극 ‘야인시대’의 인기가 파죽지세다.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 ‘태조왕건’(마지막회 시청률 58.3%)을 앞지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야인시대’는 광복을 경계로 청년 김두한 안재모(1920∼1945년)와 장년 김두한 김영철(1945∼1972년)로 나눠 50회씩 100부로 이뤄진다.지난주 김두한(안재모)이 구마적(이원형)을 격파하면서 종로 패권을 잡은 데 이어 오늘 방송되는 25회부터 5∼6회는 다른 지역 패거리를 차례로 굴복시키며 주먹계의 일인자로 등극하는 과정을 그린다. 하야시와의 갈등 구도도 본격화된다.구마적(이원종) 쌍칼(박준규) 등 스타가 된 조연들을 대신해 시바루(이세창) 가미소리(이상인) 미우라(박승호) 등 하야시 일당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일본에서 건너온 유도 유단자 마루오카(미정)와의 대결도 볼거리. 한편으로는 여성들을 등장시켜 멜로 분위기를 강화한다.하야시의 처제 나미코(이세은),기생 설향(허영란),일본 앞잡이의 딸 박인애(정소영)가김두한을 사이에 두고 본격적인 애정공세를 편다.김두한은 박인애를 마음에 두면서도 설향과 나미코의 구애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란 귀띔이다.클라이막스는 연말쯤으로 예정하고 있는 김두한과 하야시와의 결전.하야시측은 정면 승부로 김두한을 이길 수 없다고 보고 새벽 기습을 노리지만 나미코가 이를 김두한에게 전한다.결과는 김두한의 대승으로 끝나 양쪽은 평화협정을 맺어 하야시는 매달 김두한에게 ‘조공’을 바친다. 2부에서는 김두한이 해방 이후 좌·우파의 대립과 6·25 이후 자유당의 부정부패 속에서 불의를 처치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김두한을 ‘민족의 자존심’으로 설정한 만큼 사실과는 다소 다르더라도 김두한을 계속 영웅으로 미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과도한 폭력성은 드라마가 풀어야 할 과제다.폭력성 시비에 이영수 무술감독은 “주먹 속에 웃음과 인간미가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상파 방송이 선정적인 폭력 장면으로 손님을 끌겠다는 발상은 접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현진기자 jhj@
  • SBS ‘야인시대’ 15일 시청률 51.5%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의 시청률이 드디어 50%를 돌파했다. 종로 패권을 둘러싸고 김두한(안재모)과 구마적(이원종)의 격투신이 방영된 15일 ‘야인시대’의 시청률은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51.5%를 기록했다.TNS가 조사한 시청률은 45.5%로 나타났다. 초반 구마적에 당하면서 수세에 몰리던 김두한이 막판에 분투,구마적을 제압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유발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두한은 종로의 새 두목으로 등극했고,구마적은 만주로 떠나 이 드라마에서 스타가 된 이원종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야인시대’는 앞으로 김두한이 서대문·마포 등 각 지역패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박진감있는 액션이 펼쳐지는 한편 기생 설향,하야시 처제 나미코,친일파의 딸 박인애 등과 엇갈린 사랑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드라마의 인기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 [사설] 국회 정말 이래도 되나

    이 가을,정치 앞에서 국민들은 우울하다.날만 새면 막말이고,국회만 열면 난장판이 벌어지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으니 그들을 뽑은 국민들은 초라하기조차 하다.이런 정나미 떨어지는 추태는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 심해질 것이다.국민들이 가진 대책은 대통령선거에서 본때를 보이는 것이다. 심심하면 막말 대거리가 터져나오는 게 우리 국회의 수준이지만,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귀를 막고 싶은 수준이다.어떻게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양아치’‘능지처참’‘너 돌았니’같은 이야기들을 아무렇게나 뱉을 수가 있는가.오죽했으면 의장이 “국민들이 본다.부끄러운 줄 알고 품위를 지키라.”라고 다그쳤을까.그래도 효과가 없었다 한다. 지금 정치판의 보다 큰 문제는 감정에 받쳐 터져나오는 단발성 막말에 있지 않다.정치인들의 몸에 체화된,상대에 대한 증오심과 비열함이 우리 정치를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대권욕에 눈이 멀어 허공에 지팡이를 휘둘러대는 어리석은 광대노릇”-대정부 질문과정에서 나온 어느 국회의원의 상대대통령후보에 대한 표현이다.걸핏하면 대통령의 탄핵을 이야기하고,하야를 운위하는 것에서도 상대에 대한 배려는 찾기 어렵다.이건 정치가 아니다.지금의 대통령 후보들이 너나 없이 청산을 강조하는 ‘3김시대 정치’에서도 이런 언사들은 없었다. 그뿐인가 여당 국민경선의 사회자였던 사람은 경선에서 뽑힌 후보에 대해 경선과정에서의 흑막을 까발리겠다고 협박했다 한다.자신이 뽑은 대통령후보에 대해 이해관계가 달라졌다 해서 아무런 머뭇거림 없이 등뒤에서 비수를 꽂는 것이다.여야 대변인들의 공식논평이나 성명에서조차 상대는 증오의 대상이고 저열한 단어들로 상대방을 표시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아무리 정치판이 어려워도,유신이나 5공화국 때도 정당의 대변인들은 품위있는 언사로 상대를 공격하는 한계는 지켰다.왜 우리의 정치문화가 역사적 암흑기보다도 퇴보하고 있는가.대통령 선거에서 본때를 보이는 길밖엔 없지 않겠는가.
  • 오늘 ‘노인의 날’ 유공자 170명 포상

    2일은 제6회 노인의 날.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갖고 지난 75년부터 노화방지와 노인장수실태 등을 조사 연구해온 박상철(朴相哲·55)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노인 53명과 노인복지기여자 95명 및 22개 모범노인단체 등 관련 유공자 170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무연고자 묘역을 보살펴온 이중혁(李重赫·79) 대한노인회 동작지회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되고 품팔이 등으로 어렵게 모은 돈으로 30년간 불우이웃을 도와온 김덕순(金德順·여·81)씨와 36년간 영유아시설과 사회복지관에 종사해온 고옥자(高玉子·여·56)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각각 수여된다.기념식에 이어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연예인 축하공연과 노인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민포장,대통령표창 수상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포장(6명) △임진상(69·대한노인복지후원회장)△안봉수(50·조계종총무원장비서실장)△김명석(54·대한적십자사 대구적십자봉사회)△이상인(70·대한노인회 진해시지회장)△유경숙(74·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김경희(82·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대통령표창(17명) △박순태(57·KBS라디오2국차장)△하야시 가오루(71·일본)△신문환(62·부산시 수영구 망미2동)△임종한(44·인천시 지하철공사)△고정숙(47·여·정훈간호센터원장)△권오철(48·서울시 지하철공사)△최수석(82·경북 봉화군 상운면)△김소만(82·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은희권(71·서울 중구 신당동)△박봉태(79·서울 금천구 가산동)△김용태(75·대한노인회 평택지회장)△원광효도마을 수양의 집(전북 익산시 신용동)△세계종교자평화회의 일본위원회 인권위원회(일본)△조수환(74·부산시 연제구 연산6동)△안교을(45·여·경기도 하남시 교산동)△오효정(61·경남 진주시 평거동)△김정부(59·경북 청도군 화양읍)
  • 日 소폭 개각 금융相 경질/日금융상 경질 의미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0일 금융담당상에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담당상을 겸직하게 하고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 대신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의원을 새로 임명하는 등 지난해 4월 정권 출범 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개각을 단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광우병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다케베 쓰도무(武部動)농림수산상을 오시마 타다모리로 교체하고 방재·국가공안위원장직을 방재위원장과 국가공안위원장으로 나눠 방재위원장에는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를,국가공안위원장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그러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시오카와 마사주로(□川正十郞)재무상,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 등 주요 장관들은 유임시켜 정권 출범 초기 밝혔던 개혁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의 경질은 방위청 정보공개 청구 리스트 파문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개각은 10년 이상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 일본 경제의 회복기조를 앞당기는 한편 지난달 최초의 북·일 정상회담 이후 시작된 동북아 새 정세를 발빠르게 이끌어나가는 데 중점을 둔 개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본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시오카와 재무상 및 다케나카 경제개혁상과 마찰을 빚어온 야나기사와 금융담당상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다케나카가 겸직하게 됨에 따라 일본 금융부문의 개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날 도쿄증시는 지난달 27일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경질설이 나돌던 가와구치 외상을 유임시키고 방재·국가공안위원장직을 둘로 나눠 새 장관을 임명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작업은 가와구치 외상이 그대로 이어가되 일본인 납치 문제로 불거진 북한과의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일본 나름의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이시바 시게루 신임 방위청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납북자 문제의 해결없이는 북·일간 국교정상화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납북자 문제의 진상규명을 강조해 앞으로 북·일 수교교섭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marry01@ ■日금융상 경질 의미/ 부실채권 처리… 개혁 가속화 일본경제 불황의 뿌리로 불리는 부실채권에 대한 일본정부의 처리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30일 단행한 개각에서 그동안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반대해왔던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을 경질함으로써 부실채권 문제 처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내외에 확인했다.야나기사와의 교체로 고이즈미 총리가 2004년도까지 마무리짓겠다고 천명한 부실채권 처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영이 부진한 일본 기업들의 파산도 잇따를 전망이다.야나기사와 금융상의 경질소식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강세를 보였고,증시에서도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미즈호지주회사 등 금융주들이 큰폭으로 올랐다. ◆부실채권처리 가속화-고이즈미 총리는 야나기사와 금융상을 경질시키는 대신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으로 하여금 금융상을 겸직토록 했다.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은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을 적극 지지해왔던 인물로 이번 개각에서 금융상까지 겸하게 됨에 따라 부실채권처리를 비롯한 경제개혁정책이 내부 이견없이 일사불란하게 실행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달 27일 “오는 2004년도에는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 문제를 종결시키겠다.”면서 “앞으로 6개월간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일본은행이 일체가 돼 디플레이션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총 52조 4000억엔으로 추산된다.일본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두차례에 걸쳐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공적자금 9조 3000억엔을 투입한 바 있다.이번에 또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4년간 세번째가 된다. ◆은행에 공적자금 직접 투입-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개각에 담긴 뜻은 일본정부가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공적자금을직접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공적자금 투입은 일본 정부가 직접 은행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정리회수기구(RCC)의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매입가도 장부가에서 충당금을 뺀 실질 장부가로 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또 일본은행이 은행 보유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방법도 포함된다.일본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2002년도에 수조엔 규모의 은행 보유주식을 주식시장을 통하지 않고 시가로 매입해 10년 정도 장기 보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재투입 이전에 은행들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할 계획이다.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은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앞서 은행들이 과감하게 부실기업들의 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총회 연설에서 “엄격한 자산심사를 전제로 부실채권의 최종처리를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가속화-일본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채권처리를 가속화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이 부진한 일본 기업들의 재편과 도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부실채권처리를 미룰 수 없게 된 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기업회생방안을 재작성,제출토록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단기적으로 기업부도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이즈미 30일 첫 개각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30일 개각을 단행한다. 지난해 4월26일 발족한 고이즈미 내각의 첫 개각이다. 한번 임명한 각료는 내각의 운명과 같이한다는 ‘1내각 1각료’ 원칙을 천명했던 고이즈미 총리인 만큼 교체는 소폭에 그쳐 많아야 5∼6명,적으면 2∼3명이 경질될 전망이다.개각의 초점은 금융담당상 경질 여부이다. 최근 고이즈미 내각에서는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해법을 놓고 경제각료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은 공적자금을 투입,하루 빨리 부실채권을 털어내야 한다는 입장.반면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은 일본은 현재 금융위기가 아니므로 공적자금 재투입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에 서있다. 이들의 갈등에 시오카와 마사주로(川正十郞) 재무상이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의 손을 들어줬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일은이 은행보유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구조개혁을 내각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고이즈미 총리도 “부실채권정리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며 공적자금 투입에 찬성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야나기사와 금융상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졌다.따라서 그가 공적자금투입 반대 입장을 철회하는 ‘타협’을 하지 않는 한 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상 외에 연립여당 보수당 몫인 국토교통상의 교체도 점쳐진다. marry01@
  • 해외 경제 브리핑/ G7재무, 주가하락문제 오늘 논의 外

    ■G7재무, 주가하락문제 오늘 논의 선진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G7)들이 27일 워싱턴에서 세계적인 주가하락 문제를 논의한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재무성 재무관은 “세계적인 주가하락은 세계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르헨티나 등의 경제위기와 원유가격 상승 문제 등과 함께 G7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연합 ■BMW 판매량 올들어 19% 증가 (베를린 연합)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올들어 9월 말까지 차량 판매량이 80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헬무트 판케 회장은 모든 차종과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의 판매 및 수익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케 회장은 독일을 비롯한 세계경기의 침체에도 불구,실적이 좋은 것은 BMW가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차 전략이 소비지출 감소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BMW는 지난해 매출 385억유로에 18억 70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신운용株 50%-1주 매입 (파리 AFP 연합)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은 25일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투신운용 지분의 50%-1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BNP파리바는 지분매입을 위해 1980만유로(194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초기 매입대금 외에 향후 3년간 영업성과에 따라 추가로 최대 94억달러가 더 지불될 것이라고 말했다. ■日銀 은행보유주 매입제한 시사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는 25일 지난 18일 발표한 일본은행에 의한 시중은행 보유주식 직접 매입은 “1년반∼2년에 걸친 극히 일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하야미 총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참석,매입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매입기간을 한정한 것은 매입규모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연합
  • 책꽂이/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外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마종기 지음)= 미국에서 생활해 온 시인의 열번째 시집.97년 출간된 시집 ‘이슬의 눈’이후 쓴 시편을 엮었다.자전적 시 ‘침묵은 금이라구?’를 비롯해 ‘축제의 꽃’‘목련,혹은 미미한 은퇴’등 이민자의 향수가 배어 있는 시들을 실었다.문학과지성.5000원. ■영화이야기꾼 카를 호프만(게르트 호프만 지음,장혜순 옮김)= 심리묘사와 탁월한 언어구사로 독일 평단의 주목을 받는 작가의 소설.어린 손자의 눈에 비친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시네마천국’을 연상시킨다.문학동네.7500원. ■옛 시의 즐거움(김풍기 지음) =옛 시인들의 시를 통해 그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맛볼 수 있도록 꾸민 교양서.저자가 각 시에 덧붙인 해석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다산 정약용은 물론 김시습과 한용운 등 40여명에 이르는 옛 시인들의 시가 작가의 독특한 해석으로 새롭게 다가온다.아침이슬.9000원 ■빛 속을 나는 새(김춘옥 지음)= ‘빛깔로 쓰는 시’라는 부제가 말하듯 동양화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자신의 시 작품에 다양한 그림을 넣어 꾸민 사화집.시화를 넘나드는 매력이 읽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아티스트.1만2000원. ■민담시집(박이도 지음)= 경희대 교수인 시인의 열번째 시집으로 민담을 소재로 한 36편을 실었다.구전 민담을 비롯해 불교설화·성경·속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시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모아드림.5500원. ■감나무 잎에 쓴 시(이주형 엮음)= 한국인의 정서에 뿌리내린 감나무와 관련된 시를 따로 모은 시집.고은·신경림·김준태 등 시인 86명의 작품을 엮어 우리 정서에 닿아 있는 감과 감나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살림터.5500원. ■서사이론과 그 쟁점들(한용환 지음)= 동국대 교수인 저자의 서사이론 전문서.구조주의 서사학의 이론적 쟁점,소설에서 화자의 역할과 현대소설에서 플롯의 양상 등을 분석했다.문예출판사.1만3000원. ■커플 게임(하야시 마리코 지음,김자경 옮김=) 12가지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연작소설.아내와 남편,애인 등이 모두 가슴 속에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있다고 설정하고 유부녀의 불륜,창녀와의 하룻밤,첫사랑과의 재회,동성애 등을 들춰내 보인다.중앙M&B.8500원.
  • 日銀,市銀보유주식 직접 매입 결정,주가 급등락… 日 금융시장 ‘요동’

    일본은행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접 매입하겠다는 결정으로 19일 도쿄 증시가 요동쳤다.닛케이평균주가는 은행주의 강세속에 전날보다 2.09% 오른 9669.62로 마감했다.반면 도쿄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신뢰저하'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로 한때 패닉상태에 빠졌다.시장관계자들은 일본은행의 예상치 못한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증시와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더욱 과감한 내용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마련중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닛케이주가 한때 4% 폭등-도쿄증시는 19일 전날 마감 무렵 발표된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보유주식 직접 매입 발표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닛케이평균주가는 4% 가까이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전날보다 2.0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된 미즈호홀딩스와 UFJ홀딩스 등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닌텐도 등 은행들이 대거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로 일본은행이 먼저사들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은행들은 자동차 전기 전자 전력 철도 등 발행주식 수가 많은 대기업주식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가 18일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은행들이 보유한 주식들을 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식매입 규모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은행들이 보유중인 주식 24조∼25조엔의 3분의1 수준인 최대 8조엔어치의 주식을 시가로 매입,10년쯤 장기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은행,정책전환 배경-일본은행이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은 120년 중앙은행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하야미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국제적으로도 중앙은행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일본은행의 이같은 전격적인 결정의 배경에는 주가가 19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가 하락으로 은행 경영이 악화될 경우 부실채권 처리가 늦어져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는 일본은행의 자발적인 결정이라기보다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본은행의 재정상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은정 현대무용단’ 전국무용제 대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3∼11일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무용제에서 ‘걸울속 신화’를 출품한 서은정 현대무용단(대전)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걸울속 신화’는 무용수들의 기량이 고르고 뛰어난데다 이상 시인의 시 3편을 토대로 현대인의 자의식을 미술,영상,음악과의 세련된 접목을 통해 완성도 높게 풀었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서은정 현대무용단은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개인상 부문 안무상은 이 무용단 예술감독 서은정씨,최우수 연기상은 목백합무용단(강원) 소속 나용주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단체상 금상은 하야로비 현대무용단(부산 ‘생명’)과 새즈믄 퍼포먼스 시어터(충북 ‘꼭두산조’),은상은 인천현대무용단(인천 ‘내 아버지 이야기’),박상진무용단(울산 ‘사람의 바람’),김미숙무용단(광주 ‘천년의 비색’),양대승무용단(경기 ‘잿빛하늘’)이 받았다.개인상 부문 연기상은 정숙경(인천현대무용단),정훈목(박상진무용단),오은아(새즈믄 퍼포먼스 시어터),박미영(김동은무용단),서은정씨에게 돌아갔고,무대예술상은 황경호(하야로비현대무용단)씨가 수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석불등 문화유적 다량 확인

    문화재청은 주한미군 주둔지역에 대한 문화유적 지표조사 결과 부산 캠프하야리아에서 광배가 있는 석불입상(사진) 등 3점의 석불과 불탑 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방부가 지난 12∼14일 공동으로 실시한 지표조사에서는 이밖에 ▲대구 캠프 헨리에서 고인돌 7기 ▲대구 캠프 워커에서 19세기석상 ▲경북 왜관읍 캠프 캐롤에서 분묘 8기 등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조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국방부 및 미군과 협의하여 구체적 보존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미군 주둔지의 유적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나라 서대표 연설 안팎/ ‘비리 특검’ 단호한 의지 천명

    18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에는 권력형 비리를 고리로 현 정권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당의 정국 전략기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중대결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 메시지를 띄운 게 눈길을 끌고 있다.특검제 도입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지와 함께 7월 임시국회에서의 격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중대결심의 실체-서 대표는 권력형 비리 조사를 위한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TV청문회 등을 거듭 요구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특검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이런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 당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렇다면 ‘중대결심’은 뭘까.서 대표는 연설에서 “진정한 헌정질서란 ‘부패한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김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거론한 셈이다.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소추 방침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표연설 준비작업에 참여한 한 핵심당직자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소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며 이런 관측을 부인했다.“모든 의혹의 중심에 대통령 내외가 있는 만큼 이들의 책임문제를 짚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정파의 시각-서 대표의 연설에 대해 청와대 측은 비교적 신중하게 대응했다.한 고위관계자는 직접적 비난을 피한 채 “못한 것은 못했다 하더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부패문제를 한없이 정략에만 이용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저급한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로운 철학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선정적 비난에 치중했다.”면서 “특히 서 대표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를 둘러싼 비리의혹을 거짓소문이라느니,음해라느니 하면서 발뺌한 것은 진정한 부패척결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도 “서 대표의 연설은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의 대권욕만 극명히 드러냈다.”면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점은 그가 과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난에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중대 결심’식 정치 지양하자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대통령은 자신부터 특검 조사에 응해야 하며,거부한다면 우리당은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협적인 정치공세를 폈다.그러나 중대결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8·8재보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수사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다만“진정한 헌정질서란 부패한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임으로써 경우에 따라 탄핵소추 발의나 하야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원내 제1당으로서 한나라당이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3분의1이상으로 발의한다면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의석분포로 볼 때 재적의원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고 하겠다.만약 대통령 하야 운동을 염두에 두었다면,이는 사실상 헌정중단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대단히 위험한 정치 발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헌법에 위배된 중대한 범죄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그리고 사생결단의 ‘막가파식 정치’가 아니고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16대 국회 후반기 첫 본회의 원내 제1당의 대표연설은 그 정치적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연설 내용이 구시대의 구호정치나 엄포성 정치 행태의 범주를 보인 것은 유감이며,앞으로는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적어도 대표연설은 이제 그 당의 국가운영 비전과 능력을 국민앞에 진솔하게 제시하고,현 정부의 비정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준엄하게 추궁하면 될 것이다. 또 국회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려는지 국민 앞에 약속하는 정치의 장(場)으로 역할도 해야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서 대표가 유명무실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대체할 새로운 기구로 ‘정치혁신특위’설치를 제안한 것과,경제와 민생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민주당도 노무현 후보가 이미 ‘부패청산 특별입법’을 제안한 만큼 조속히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 블라터 FIFA회장 반대파 해고

    [취리히(스위스) AP 연합]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고바람이 거세다. FIFA는 지난 5월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조제프 블라터 회장을 신랄하게 비판한 젠 루피넨 사무총장과 키스 쿠퍼 수석 대변인을 지난 4일과 10일 각각 해고한 데 이어 6명의 직원을 더 ‘정리’했다고 11일 밝혔다. FIFA에 부는 해고바람은 월드컵 직전에 열린 FIFA총회에서 블라터 회장이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 축구연맹 회장 등 반대파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지난 9일과 10일 키스 쿠퍼수석 대변인을 포함한 7명의 동료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발표하고 “이들의 임기를 끝내거나 중단시킨 이 조치는 FIFA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 월듴버/日 주가 8강탈락 직격탄

    (도쿄 김현 객원기자) 월드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있을까.있다면 왜 주가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될수록 곤두박질치고 있는가. 지난 14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 1000엔대가 붕괴됐다.일본이 8강 문턱에서 좌절한 이튿날 증시는 363.75엔이나 급락했다. 월드컵 수혜주 아식스는 일본-터키전 전날인 17일 한때 143엔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9일에는 전날보다 8엔 하락한 117엔에 거래를 마쳤다.항공회사,TV방송주,물류회사 등 월드컵 관련주도 하락세였다.20일도 개장 직후 도쿄 증시는 하락하다 오후들어 가까스로 반등했다. 주가만을 본다면 월드컵과 경제는 관계없어 보이지만 월드컵이 경제 구석구석에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만은 틀림없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총재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북돋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막 전부터 조금씩 매상이 늘었지만 승점 1점을 따내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라고 말하는 편의점 패밀리 마트. 일본축구협회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이 회사전국 5800개 점포에서는 대표팀 유니폼이나 응원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최고 기록은 지난 4일 벨기에전이 열린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에 설치된 임시점포가 세웠다. 이날 매상이 1개 점포 평균 47만엔의 25배인 1200만엔(한화 1억 2000만원 상당)을올린 것이다. 덴쓰(電通)연구소는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국내 경제파급 효과를 3조 3000억엔으로 잡았다.물론 개최가 확정된 1996년부터의 액수이지만 1998년 나가노(長野) 동계올림픽의 2조엔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 연구소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연구1부장은 “숫자로 잡히지 않는 국민의 자신감과 구매의욕은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좀처럼 월드컵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업종도 있다.일찍 귀가해 TV를 보는사람이 많아 요식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불고기 전국 체인점인 ‘규카쿠(牛角)’를 운영하는 레인즈 인터내셔널측은 “러시아전이 있던 10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는 손님이 들어와 최고 매출을 올린 가게가 있는가 하면 평소 매출의 절반에 그친 가게가 있어지금 월드컵 효과가 있다,없다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kmhy@d9.dion.ne.jp
  • 美 “팔 임시국 9월 설립”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안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부시 대통령이 임시 국경선을 가진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먼저 세우고 영구적 국경선은 3년내에 협상하자는 제안을 이르면 이번주 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 제안의 전제조건은 팔레스타인 보안군 개편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행위 감소 등이다.3년간의 협상에서는 국경문제 외에도 유대인 정착촌,팔레스타인난민 귀환,예루살렘의 지위가 논의될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외무장관급 회의를 제안할 계획이다.이 회의는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중동국제평화회의에서 채택될 계획의 세부사항을 조율하게 된다.예정대로 국제회의가 열려 부시의 평화안이 채택되면 팔레스타인은 9월부터 임시국가로 설립된다.유엔총회 개최에 앞서 열릴 이 회의에는 시리아 레바논 아랍연맹 등 아랍국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당초 18일로 계획됐던 부시 대통령의 발표는 같은 날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돼 연기됐다.부시 대통령이 25∼2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 이 제안은 늦어도 24일까지는 발표될 계획이다.부시 행정부는 발표와 함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동지역에 파견,관련국들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 일간지 알 하야트는 18일 부시의 중동평화안은 A와 B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세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A지구는 지난 93년 오슬로 자치협정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완전히 통제하는 곳이다.B지구는 이스라엘이 보안을 담당하고 팔레스타인이 행정권을 행사하는 지역이다.두 곳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40∼50%를 차지한다. 중동평화안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미 국무부 관리들은 “대통령이 연설할 때까지는 변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변수가 많기 때문이다.이런 까닭으로 중동평화안은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담지 않을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는 팔레스타인 임시국가 창설 여부가 결정될 9월까지 중동이 안정을 되찾느냐다.안보상황이 개선돼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안에 동의할 수 있고 잠정적 국경 설정을 위한 이스라엘 군대의 철수도 가능하다.샤론 총리는 지난 18일 테러현장을 둘러보며 “그들(미국)이 도대체 어떤 종류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의미하는지 흥미롭다.”며 반대의 뜻을 시사했다. 반면 아랍국들은 완전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를 조건없이 창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의 나빌 샤스 국제협력장관도 국경이 정해지지 않은 임시 국가 창설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 행정부 내의 반대도 크다.18일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자살폭탄테러가 다시 발생하자 행정부 일각에서 팔레스타인에 국가창설을 약속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란이 다시 일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환상의 세계 푹 빠져보세요”, 미야자키 하야오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구치’‘샤넬’‘루이뷔통’‘페라가모’ 등 고가의 수입 명품을 구입하면서 품질을 의심한다면 바보다.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앞에 두고 재미를 의심한다면 그 또한 어리석다. ‘이웃집의 토토로’‘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원령공주’등 수많은 문제작을 만든 미야자키 감독의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오는 28일 개봉한다.4년간의 공백 뒤에 나온 작품이어서인지 거장의 기개가 농축된 듯하다.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금곰상을 받은 이 영화는 일본에서 사상 최고인 235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일본산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지 여러해 지나서야 국내에서 개봉,정작 영화관 상영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것과는 달리 ‘센과 치히로…’는 지난 4월까지 일본에서 상영한 ‘새것’이어서 국내 흥행성적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크다. 평범한 응석받이 치히로는 부모와 함께 이사가는 도중 길을 잃어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 도착한다.가뜩이나 이사가는 것이 마뜩찮은 치히로는그곳에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부모는 주인없는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탐하다가 돼지로 변해버린다.그곳은 일본의 신과 정령들이 살아가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쯤되는 공간.일하지 않으면 가축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녀 아바바의 지배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치히로도 살아남으려고 800명이 넘는 신들의 휴식처인 온천장에 종업원으로 취직해 모험을 펼친다. 영화는 혼을 쏙 빼앗길 만큼 재미있다.팔이 6개 달린 가마할아범,열심히 석탄을 나르는 검댕이,얼굴이 몸보다 더 큰 마녀 아바바,머리밖에 없는 호위병 3형제.미야자키의 머리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이토록 풍부한 상상력을 쏟아낼까? 등장하는 캐릭터가 모두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환상의 세계가 현실세계보다도 생생하다. 그러나 영화는 무턱대고 환상의 나래만을 펼쳐 보이지는 않는다.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얼굴없는 요괴,오물신이라고 오해 받을 정도로 탁해진 강물의 신,돈이면 무엇이든지 하는 마녀 아바바 등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기도한다. “10살배기 아이들을위해 이 만화영화를 만들었다.”는 미야자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어린 소녀의 모험과 그를 통한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불만 많고 투덜대기 좋아하는 치히로의 성장과정보다는 ‘격려와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그는 단지 “괜찮아.너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그러나 10대뿐만 아니라 20∼30대,아니 나이를 초월해서라도 거장의 따뜻한 그 말 한마디를 가슴으로 느낄 만한 걸작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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