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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서울 꿈의 숲에서 ‘청혼 벤치’를 찾아보세요

    북서울 꿈의 숲에서 ‘청혼 벤치’를 찾아보세요

    놀이공원이었던 드림랜드가 공원으로 탈바꿈해 17일 개장하는 ‘북서울 꿈의 숲’에는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벤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828개의 수목과 30개의 의자가 서울 시민들에 의해 기부돼 녹슬고 낡은 드림랜드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둥이 아들의 첫 돌을 기념하기 위해 “주하 재하야! 너희가 어떤 삶을 살든 아빠 엄마는 항상 너희를 응원할거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이의 부모로부터 의자와 벚나무가 북서울 꿈의 숲에 기증됐다.  익명의 한 기부자는 꿈의 숲 가운데 경관이 수려한 장소에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메시지를 담은 청혼의 벤치 조성에 기여했다. 온라인 소액기부 방식으로 네티즌 2697명이 산책로변 왕벚나무 두 그루를 후원하기도 했다.  꿈의 숲에 조성된 벤치에서는 이외에도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말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와 서울숲 자원봉사자들이 나무를 닮은 홍성각 선생님의 은혜를 기리는 의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리는 사연과 기원이 담긴 후원 메시지 등을 볼 수 있다.  역사가 오래된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파크와 같은 외국의 공원에는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진 벤치가 명물인데 이제 서울 시민들도 자신의 사연이 담긴 벤치가 있는 공원을 갖게 된 것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북서울 꿈의 숲 후원자 125명을 초청해 직접 후원 명패를 다는 행사를 연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에 울려퍼진 ‘명성황후’

    日에 울려퍼진 ‘명성황후’

    “누가 나에게 빛을 다오. 어둔 밤을 비춰다오~.” 뮤지컬 ‘명성황후’의 테마곡이 초연 14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울려퍼졌다. 명성황후 시해 114주기인 8일 오후 7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가쿠엔대학 14호관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구마모토현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48명 중 21명의 고향이자 그 후손이 포함된 단체인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소재지이다. 이날 공연은 원작 공연의 주요 장면을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면서 배우들이 라이브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1시간짜리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세트도, 무대 장치도 없이 단 한 회만 이뤄진 공연이었지만 그 울림은 컸다. 객석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관객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주부 하야시 기요코(68)는 “아픈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불편하지 않았으며 이런 교류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후원한 구마모토 니치니치신문사 다카와 상무는 “양국의 과거사 극복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서로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사 에이콤인터내셔널의 윤호진 대표는 “한·일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명성황후’ 정식 공연이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규슈 연합뉴스
  • 日 극장판 애니메이션 쏟아진다

    日 극장판 애니메이션 쏟아진다

    최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리는 일이 부쩍 늘고 있어 주목된다. 2007~2008년 2년 연속 8편이 개봉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까지 모두 10편이 이미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오는 22일에는 ‘나루토’의 극장판 ‘불의 의지를 잇는 자’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 ‘파’도 연내 개봉이 추진되고 있다. 한 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10편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2000년 3차 일본 문화 개방 때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조건으로 부분적으로 문이 열렸고, 2006년에야 전면 개방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로 대표되는 미국 애니메이션에 한참 뒤졌다. 2000년 ‘무사 쥬베이’(원제 수병위인풍첩)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30여편. 2002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2004년 미야자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각각 310만명, 2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을 뿐 나머지는 5만명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상황이 변하고 있다. 31만여명을 동원한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 등 10만명 이상 끌어모은 작품도 거푸 등장하고 이전과는 달리 100개 이상 스크린으로 대규모 개봉을 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51만명을 동원한 미야자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는 역대 최고 수치인 379개 스크린으로 와이드 릴리스됐으며 올해에는 200개 스크린에 걸려 65만명을 동원한 ‘명탐정 코난-칠흑의 추적자’를 비롯해 6개 작품이 와이드 릴리스됐다. ‘케로로 더 무비-드래곤워리어’와 ‘도라에몽-진구의 공룡 대모험’은 각각 20만명을 넘어섰다. TV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타깃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변화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또 일본 개봉과의 시간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도 한몫 하고 있다. 투니버스 콘텐츠사업팀 김대창 팀장은 “이전에는 국내 극장이나 수입·배급사 쪽에서 시장이 작고 남는 게 없다며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규모 있는 흥행작이 나오다 보니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한국 시장은 안 된다고 하던 일본 쪽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가 있기에”…우승 요미우리 숨은 4인방

    “우리가 있기에”…우승 요미우리 숨은 4인방

    올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력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요미우리는 23일 주니치와의 도쿄돔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83승째(9무 41패)를 달성,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제 2기 하라 타츠노리 체제에서만 3년연속 리그 우승이며 요미우리 ‘패권시대’ 라고 일컫는 카와카미 테츠하루 감독시절의 9년연속 일본시리즈 우승(1965-1973) 이후 처음 맞는 3년연속 우승이다. 하라 감독으로서는 첫 감독에 부임했던 지난 2002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7년만에 리그 우승을 넘어 일본시리즈 패권을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만 남아있다. 센트럴리그에서 요미우리 팀이 가진 전력은 나머지 5개 팀의 수준이 따라오지 못할만큼 독보적이다. 팀 평균자책점 2점대, 팀 평균타율이 2할 8푼대다. 여기에다 30홈런 타자 2명(오가사와라-라미레즈), 주로 6번 내지 7번타순에 배치되는 포수의 타점이 72타점으로 리그 9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도의 팀 전력이라면 맞상대할 팀을 찾는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주니치가 이번 도쿄돔 3연전에서 승차(8게임차)를 줄여 마지막 나고야 홈경기(28일-30일)에서 역전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오히려 3연전 스윕을 당하며 1위 요미우리와 11게임차까지 벌어졌다. 이젠 2위싸움에 사활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 요미우리는 시즌 초반부터 연전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그렇다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중요고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끈 숨은 4인방이 있다. 사카모토 하야토(내야수)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다. 3년차 유격수인 사카모토는 올시즌 초반한 때 3할 6푼대가 넘는 고타율로 리그 1위를 달린적이 있다. 오가사와라를 제외하고 팀내 중심타자들인 알렉스 라미레즈와 이승엽이 초반에 부진할때 사카모토의 분투가 없었다면 요미우리의 독주는 힘들었을 것이다. 작년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57 홈런 8개를 기록한 그는 올해 현재까지(24일) 타율 .314(리그 3위) 그리고 18홈런을 쳐내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20홈런이 가능할만큼 장타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어린 나이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투수와 승부하는 요령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을뿐만 아니라, 하라 감독의 절대 믿음에 수비까지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요미우리의 1번타자 걱정은 사카모토가 있기에 앞으로 몇년간은 고민에서 제외시켜도 좋다. 아베 신노스케(포수&내야수) 올스타전을 전후하여 팀이 야쿠르트의 추격을 받고 있을때 방망이를 치켜세운 타자가 아베다. 시즌중반까지만 하더라도 2할대 중반에 머물던 타율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에서 제몫을 못해 포수 자리에 부담이 온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베의 진가는 9월에 접어들어 한여름의 더위를 완전히 날려버리며 부활했다. 요미우리가 9월에만 15승(1무 3패)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아베의 방망이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베는 이 기간동안 홈런을 무려 11개나 쳐냈다. 덕분에 리그 홈런 4위(29개)까지 올라섰는데 그가 기록한 72타점은 정말로 알토란 같은 것들이었다. 투수 유형에 따라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수로도 출전했던 올시즌 아베의 후반기 맹타는 팀 조기우승 확정의 1등공신이다. 야마구치 테츠야(불펜 투수) 야마구치가 버티고 있는 요미우리의 허리는 리그 최강이다. 작년에도 67경기(평균자책점 2.32)를 등판하며 맹활약을 펼친 야마구치는 올시즌에도 팀내 최다 경기출전(현재까지 78경기)을 하며 마운드를 굳건히 했다. 중간투수로 등판하면서도 9승(1패 4세이브)이나 챙긴 그는 32홀드와 평균자책점 1.33 을 기록중이다.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때 같은 불펜요원인 오치 다이스케와 함께 팀의 뒷문을 지켜낸것이 팀 우승의 절대적인 요소중 하나다. 세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출전할만큼 하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야마구치는 앞으로도 요미우리 좌완불펜의 핵심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디키 곤잘레스(선발 투수) 올시즌 야쿠르트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곤잘레스의 호투도 눈부셨다. 이정도까지의 활약은 기대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의 피칭내용을 보여주며 팀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를 위협(?)했다. 곤잘레스의 승률은 단연 압도적이다. 14승 1패(승률 .933). 20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거둔 성적이다. 평균자책점도 2.07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주니치의 첸 웨인과 요시미의 뒤를 이은 리그 3위다. 올시즌 들어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그레이싱어의 주춤했던 페이스를 뒤에서 떠받치며 단숨에 최고 투수반열에 올라섰다. 두둑한 배짱을 갖춘 곤잘레스는 올시즌 요미우리의 굴러온 복덩이었다. 그동안 요미우리 하면,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 그리고 그레이싱어와 크룬으로 대표됐던 팀이지만 이들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리그 우승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항상 팀이 위기에 빠졌을때 투타에서 약속이나 한듯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준 이들이 있기에 하라 감독의 일본시리즈 우승도전이 밝아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없어도…요미우리 3년연속 우승 확정적

    이승엽 없어도…요미우리 3년연속 우승 확정적

    이미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어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13일 히로시마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11이 되었다. 올시즌도 16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2위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승차는 7경기. 3위 한신 타이거즈와는 21. 5경기 차이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3년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다. 한시즌 동안 기나긴 연패없이 꾸준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두꺼운 선수층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물은 7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의 적기를 맞고 있다. 넘쳐나는 투수자원, 타팀을 압도하다.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인 올해 요미우리 투수들이 보여준 능력은 리그를 압도했다. 기존의 에이스인 세스 그레이싱어와 올해 야쿠르트에서 이적한 디키 곤잘레스의 원투 펀치는 요미우리가 별다른 위기없이 시즌을 이끌었던 원동력이다. 시즌초반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레이싱어는 현재 13승 5패(155.2이닝, 평균자책점 3.35)로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 이젠 완숙미까지 더하며 마운드에서의 여유로움이 돋보이 그는 등판 기간까지 스스로 조정할 정도로 에이스의 위용을 뽑내고 있다. 선발투수진이 그만큼 질적 양적으로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곤잘레스는 굴러온 복덩이다. 리그 승률 1위(.929)를 달리고 있는 그가 등판한 경기는 팀이 이긴다고 봐야할 정도로 불안한 구석이 없다. 13승 1패(133.2이닝, 평균자책점 2.09)기록은 다승과 평균자책점 리그 3위에 해당된다. 여기에 작년까지 팀에서 공들여 키워온 토노는 올시즌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며 7승(평균자책점 2.94)을 거두고 있고 기존의 좌완 우츠미 테츠야(평균자책점 3.19)와 타카하시 히사노리(평균자책점 3.22)도 각각 7승을 기록중이다. 중간투수들은 짜임새가 돋보인다. 좌완 야마구치 테츠야는 이미 9승 1패(평균자책점 1.45 홀드 28)의 기록으로 박빙의 승부처에서 팀 승리를 지켜내며 한때 전력에서 이탈했던 마무리 크룬을 대신하기도 했다. 야마구치와 동갑내기인 우완 오치 다이스케 역시 7승 2패(평균자책점 3.08 10세이브)로 팀의 든든한 허리 역할은 물론 크룬이 불안할때 경기를 매조지 하는 날이 많았다. 여기에 노장 토요다 키요시가 팀이 위급한 상황에서 불을 끄는것까지 첨가하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한때 손가락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마무리 마크 크룬은 아직도 제구력 불안이 개선되지 않아 불안한 면이 있긴 하지만 23세이브(평균자책점 1.43)를 올리며 그런대로 팀 승리를 지켜내고 형편이다. 특히 크룬은 첫타자와의 승부에서 첫번째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지 않을때 스스로 제구력불안에 빠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큰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3할 타자 4명, 20홈런 타자 4명이 이끄는 타선.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 이상을 때리고 있는 선수는 8명뿐이다. 홈런 역시 20개 이상을 쏘아올린 선수가 11명이다. 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즈가 리그 타율 1위(.326)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15)와 사카모토 하야토(.304)그리고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301)가 3할 타율에 올라섰다. 중심타선의 시너지 효과는 투수력을 바탕으로 그 위력이 배가되고 있는데 박빙의 승부에서 이들이 쳐낸 한방은 팀 승리의 절대적인 힘이었다. 이중 오가사와라는 홈런 29개로 리그 2위를, 라미레즈와 아베는 각각 26개의 홈런포로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와 있다. 이승엽이 빠진 1루는 물론 외야까지 넘나들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카메이 요시유키도 홈런 22개를 기록하며 리그 7위다. 정교함과 장타력까지 겸비한 이 선수들은 투수력의 힘으로 전반기를 보낸 팀을 후반기들어 공격력까지 가세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8월부터 장타력이 되살아난 라미레즈와 9월에만 8개의 홈런을 터뜨린 아베는 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데 있어 최고의 수훈 선수들이다. 특히 3년차 내야수인 사카모토는 작년시즌 수비력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공격력이 올시즌 한단계 도약하며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까지 갖춘 대형유격수로 성장했다. 요미우리가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백업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주전선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만큼의 선수층에 있다.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요코하마만 보더라도 시즌 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부상을 입은 무라타 슈이치의 공백에 첫 스타트부터 꼬이기 시작하며 전반기가 끝나기 전, 이미 올시즌을 접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선수 싹쓸이에 대한 비난도 요미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좋은 전력을 적시적소에 써먹는 능력 역시 요미우리가 가진 강점 중 하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억나세요? 그시절 그영화들

    ■ 70년대 대표 ‘고교얄개’ 한국영상자료원, DVD로 출시 한국영상자료원이 고전영화 컬렉션 DVD 가운데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의 첫 번째로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인 ‘고교 얄개’를 출시했다. 석래명 감독의 1976년 작품이다. HD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새로 내놨다. 이 작품은 조흔파가 쓴 인기 소설 ‘얄개전’을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개봉 당시 관객 25만 명을 동원했다. 이승현·김정훈·진유영·강주희가 활약했던 석 감독의 ‘얄개’ 시리즈는, 이덕화·임예진이 주연을 맡은 문여송 감독의 ‘진짜 진짜’ 시리즈, 김응천 감독의 ‘고교’ 시리즈와 경쟁하며 하이틴 영화의 붐을 일으켰다. ‘고교 얄개’ DVD는 부록으로 옛날 극장 광고판에 붙어 있던 영화 스틸을 활용한 6종 엽서 세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소책자에는 원로 평론가 김종원의 석래명 감독론과 영화비평가 박유희의 고교 얄개 작품론이 수록됐다. 주요 인터넷 서점과 상암동 한국영화박물관 아트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만 5400원. 한편 영상자료원은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 차기작으로 고영남 감독의 ‘소나기’(1978년),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1975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작고한 유현목 감독 박스 세트(4편)를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80년대 혜성 日뉴웨이브 서울아트시네마 18일부터 특별전 1980년대 일본 뉴웨이브 영화를 살펴 보는 특별전이 18일부터 2주 동안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로 열린다. 일본 뉴웨이브는 대형 영화사들의 몰락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은 1980년대 신예 감독들의 경향을 뜻한다. 1960~70년대 일본 누벨바그와 1990년대 일본 독립영화 사이의 징검다리라는 평가를 받는 소마이 신지 감독, 일본 영화의 전통적 주제인 가족을 풍자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일본 사회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최양일 감독, 기존 일본 영화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역동적인 연출력을 보여 준 이시이 소고 감독, 탐정 영화 장르를 확립한 하야시 가이조 감독, 코미디언에서 폭력 미학을 보여 주는 연출자로 변신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 등의 문제작이 상영된다. 여고생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신지 감독의 대표작 ‘세일러복과 기관총’(1981년),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요시미츠 감독의 ‘소레카라’(1985년), 무성 영화에 관한 오마주를 바친 가이조 감독의 ‘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1986년)등 11편이 준비됐다. 19일부터 27일 사이에 다섯 차례에 걸쳐 권용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진·홍성남 영화평론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유운성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하야시·최양일·모리타·기타노·소마이 감독을 주제로 꾸리는 강좌가 마련된다. 4000~6000원.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벼랑끝 자민당, 네거티브라도…

    벼랑끝 자민당, 네거티브라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민당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중의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당의 돌풍에 맞설 바람이 전혀 없어서다. 중의원 의석 480석 가운데 과반수인 241석은커녕 100석을 건지기도 버겁다는 예측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자민당 중앙본부는 현장으로 총출동한 탓에 썰렁하다. 아소 다로 정권의 각료들 역시 우선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기에 급급하다. 결국 네거티브 선거전략도 마다할 수 없는 판이다. 때문에 자민당은 최근 홈페이지에 민주당을 공격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올렸다. ●각료들도 낙마할까 전전긍긍 노다 세이코 소비자담당상은 25일 마지막 각료회의를 끝낸 뒤 “나도 지금 고전하고 있다. 1분 1초라도 빨리 지역구 기후현에 돌아가야 한다.”며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의 지원유세 요청을 거절했다. 노다는 이날 요코하마시에서 당후보 2명의 유세를 돕자마자 “모든 지원 예약은 취소했다. 앞으로 지역구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17명의 각료들은 “선거구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강한 멤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불안과 초조, 당혹감이 역력하다. 11개월만에 역풍을 맞았다. 요사노 가오루 재무상은 “민주당의 성난 파도와 같은 물결이 도쿄를 덮치고 있다. 지금 기세라면 국회가 일당 독재가 될 수 있다.”며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사노는 “브레이크 역할을 할 정당의 존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마리 아키라 행정개혁담당상은 “(민주당의) 바람은 2005년 중의원선거 때 고이즈미 선풍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며 힘겨워했다. 7선에 도전하는 모리 에이스케 법무상은 “나라와 고향을 위해 일할 시기가 됐다. 표를 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경제재정담당상은 “마지막 1분까지 착실히 정책을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대표, 라면집 주인 격하 자민당은 홈페이지에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야유·비판하는 애니메이션 3편을 띄웠다. 한 편은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를 꼭 닮은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라면집’이다. 여기서 “기름이 부족하다.”는 백인 남성에게 주인공이 기름을 주자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와 같은 여성이 “안 돼.”라고 기름을 엎는다. 또 주인공은 라면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라면을 아예 잡탕으로 만든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을 중단하려는 민주당과 사민당에 대한 비판이다. ‘흔들리는 남자들 편’에서는 하토야마 대표와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 간 나오토 대표대행 등 4명을 등장시켜 “무역자유화” 등을 내놓았다가 해당 단체 등이 반발하면 “그렇게 말할 수 없잖아.”라며 철회하는 모습을 희화화했다. ‘라면집’의 클릭횟수는 25일 게재해 하루 만에 15만, ‘흔들리는 남자’는 8만을 기록했다. ‘프러포즈 편’에서는 주인공이 “육아·교육·노후 등 모든 것을 맡겨라.”며 여성에게 청혼한 뒤 “돈은 많아?”라고 묻는 여성에게 “자세한 것은 결혼하고 나서”라고 대답한다. 민주당의 공약과 관련, 재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hkpark@seoul.co.kr
  • 日 마르크스 경제학자의 경제윤리

    ‘빈곤’이란 화두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을 자성해 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가와카미 하지메(1879∼1946년)의 ‘빈곤론’(송태욱 옮김, 꾸리에 펴냄)이 국내에서 번역·출간돼 눈길을 끈다. 가와카미는 근대 일본이 배출한 대표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자다. 그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먼저 파란만장한 인생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책 후반부 하야시 나오미치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가 쓴 해제가 이를 안내한다. 도쿄제국대학 강사였던 26세의 가와카미는 ‘요미우리 신문’에 ‘사회주의 평론’을 연재해 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연재 도중 갑자기 붓을 꺾고는 ‘절대적 타애주의’라는 신조를 실천하고자 한 종교단체에 귀의한다. 그러나 곧 그의 번민과 열정에 못미치는 사람들에게 실망해 두 달 만에 뛰쳐나오고 만다. 이후 유럽 유학을 다녀와 교토제국대학 교수가 된 뒤 36세에 ‘빈곤론’을 쓴다. 열성적인 마르크스 연구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정부의 압력으로 사직하기도 하고 공산당 입당 뒤엔 4년간 투옥생활도 했다. 출옥 뒤에는 집필에만 몰두했으나 건강이 악화돼 1946년 세상을 뜨고 만다. ‘빈곤론’은 제1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던 당시 일본 사회에서 가와카미가 길어올린 학문적 통찰의 결산서다. 가와카미는 빈부격차 시정, 경제조직 개조를 주장하면서 빈곤 타개책으로 부자의 사치근절을 주장한다. 그러나 개개인의 도덕과 윤리 회복으로 사치품 소비를 자제해야 빈민에게 필수품이 배분된다는 논리는 지나치게 도덕주의에 호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빈곤에 온몸으로 대결하려던 젊은 학자의 정신과 태도는 오늘날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추천사에서 “빈곤과 정면으로 맞서려는 치열한 정신이 일거에 이 땅에서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언젠가 명성만으로 찾아 읽었던 가와카미의 책이 지나치게 도덕주의가 강하다고 느꼈던 내가 다시 그의 글을 되돌아보게 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1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日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가 마이너스(-)를 헤매다 1년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탔다. 일본 내각부는 3개월마다 통계를 잡는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 1분기(1~3월)에 비해 0.9%(연율 환산 3.7%)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본 경기는 지난해 4·4분기(10∼12월) GDP 실질성장률이 -3.3%, 지난 1분기 -3.1%를 기록, 최악의 수준에 머물던 터다. 하야시 요시마사 경제재정상은 이와 관련, “경기회복의 실마리”라고 전제한 뒤 “지금껏 편 경제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플러스 성장률은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되살아난 데다 갖가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낸 덕택이다. 수출은 자동차 및 반도체 등 전자부품 등의 중국 판매에 힘입어 전기 대비 6.3% 증가하면서 5개 분기만에 플러스가 됐다. 전기에 수출이 22.5%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7년만에 최대 폭의 상승이다. 일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대책으로 공공투자도 10년 6개월만에 8.1%로 늘었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8%나 증가했다. 에너지절약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의 일정비율을 돌려주는 ‘에코 포인트’제의 시행,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감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1만 2000엔(약 15만 6000원)의 정액교부금 지급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그러나 기업과 개인들은 여전히 장래에 대해 신중하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4.3% 감소, 1년 3개월째 마이너스 상태다. 더욱이 수출이나 소비의 회복으로 생산은 늘었지만 수준이 아직 낮다는 게 기업측의 지적이다. 때문에 신규 투자에 상당히 미온적이다. 주택 투자는 전기와 비교 9.5%나 감소, 2분기 계속 마이너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실업률은 5.4%, 실업자는 348만명에 달했다. 잠재적 실업자인 고용조정보조금 수급자 228만명을 합하면 사실상 실업자는 576만명으로 불어나 실업률은 9.1%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2분기의 직장인의 보수는 보너스 삭감으로 4.7%나 줄어 1956년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경제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쪽에서 실질적으로 경제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일본 경제는 가을쯤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축제 종합세트’ 장르별로 즐겨볼까

    ‘축제 종합세트’ 장르별로 즐겨볼까

    방학이 끝나고, 휴가철이 지나도 축제는 계속된다. 전통음악, 합창, 연극, 무용 등 장르별로 집중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장료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그야말로 ‘착한 공연’들로 가득 찬 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 세계 문화예술 체험-15일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제13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5일부터 9일간 화성행궁 앞 광장무대, 만석공원 수상무대, 화서공원 성곽무대 등 경기 수원 8곳에서 열린다. ‘시민과 함께 즐기는 연극’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노리단 스프로킷 퍼포먼스’ 등 국내 작품 11편을 비롯해 6개국 16개 작품이 초청됐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이 16일 오후 8시 만석공원에서 옛 궁중 잔치를 재현한 ‘하야연(夏夜宴)’을 개막공연으로 선보이고, 폐막 공연은 전남 진도의 전통 민속놀이인 ‘진도 명 다리굿’을 연희극으로 만든 중앙음악극단의 ‘명(命) 다리굿’이 23일 오후 8시 화성행궁 앞 광장 무대에 오른다. 해외 작품은 독특한 조형물과 인형들이 등장하는 호주 MK1의 팬터마임극 ‘애벌레의 꿈’, 전통 인형극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인도네시아 인형극 ‘데와루치’ 등이 공연된다. 공식 초청작 외에 4편의 시민연극 공연, 교육연극 워크숍, 학술 세미나, 설치미술전 등이 마련된다. 야외 공연은 전석 무료, 실내 공연은 1만~1만 5000원. (031)238-6496. ■ 전통·현대춤의 만남 -21일 창무국제예술제 전통춤의 계승과 세계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가 21~30일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재정난으로 열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손잡고 새 출발을 한다. ‘다색화(Polychrome)’를 주제로 7개국 24개팀이 다양한 춤을 선사한다. 축제는 하용부의 ‘밀양북춤’, 조흥동의 ‘한량무’, 의정부시립무용단 ‘동방의 빛 한국의 소리’ 등을 선보이는 ‘전통춤 명인전’으로 시작한다. 창무회의 ‘천축’, 김충한무용단의 ‘무고의 옥’, 전미숙무용단의 ‘약속하시겠습니까’ 등 한국 무용팀의 작품을 비롯해 두 남성 무용수의 기교와 반전이 돋보이는 ‘더 뉴 45’(독일), 중국중앙발레단이 표현하는 현대발레 ‘회상’, 미국 나이니 첸 댄스컴퍼니의 ‘퀘스트’ 등 흥미로운 작품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전통으로 시작해 현대를 거쳐 춤의 미래를 조망하는 흐름에 따라 축제는 호주 잼버드 무용단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만든 ‘메타댄스’로 마무리된다. 1만~2만원. (02)704-6420. ■ 합창음악의 진수-새달 2일 고양합창페스티벌 고양문화재단은 새달 2일부터 1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1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 처음 여는 이 합창 페스티벌에는 국내 최정상의 전문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인다. 재단측은 “많은 해외공연에 초청되며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 주고 더욱 발전시키는 발판으로 삼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협연자, 지휘자 등 새로운 클래식 스타를 발굴하며 한국 교향악의 발전을 이끈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의 ‘합창 버전’인 셈이다. 2일 고양시립합창단(지휘 이기선)을 시작으로 성남시립합창단(지휘 박창훈), 광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 대전시립합창단(지휘 빈프리트 톨),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 부산시립합창단(지휘 김강규), 부천필코러스(지휘 이상훈) 등 8개팀이 참여한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등 익숙한 음악부터 말러와 바그너의 가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곡,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즐기며 합창음악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1만원. 1577-7766. ■ 흥겨운 소리놀이판-새달 23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새달 23~27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에서 제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다. ‘소리 울림, 신명의 어울림’을 주제로 판소리, 현대음악, 세계음악 등을 아우르며 판을 벌인다. 김명곤 축제조직위원장은 “예년보다 축제기간이 대폭 줄어든 대신 남녀노소가 입맛에 맞는 공연을 찾아 즐기고 호흡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84개에 달한다. 개·폐막 공연과 함께 천하 제일의 소리를 모았다고 자신하는 ‘천하명창전’, ‘창작판소리 초대전-임진택’, ‘국악 고악보 고음반 재현’,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전’ 등 시선이 꽂히는 공연이 수두룩하다. ‘문학과 판소리’에서는 고은, 도종환, 김용택, 안도현, 조정래 등 저명한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판소리로 옮긴다. 가수 심수봉, 성악가 신영옥, 아르헨티나 가수 그라시엘라 수사나는 ‘월드 마스터스’ 무대에 선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집트의 구전 서사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식,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악 등을 만나는 자리도 있다. 60여년 만에 국악계 원로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막행사 ‘백 개의 별, 전주에 뜨다’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1만~2만원. (063)232-8398.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영화리뷰] ‘썸머 워즈’

    애니메이션 ‘썸머 워즈’는 사이버 세계 ‘오즈’에서 비롯된 위기를 가족들의 단합된 힘과 온정으로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즈(OZ)’는 휴대전화, 컴퓨터, 게임기 등으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네트워크다. 교통, 의료, 군사, 행정 등의 서비스들이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펼쳐진다. 누구나 가입만 하면 가상 자아인 ‘아바타’를 통해 쇼핑, 영화, 음악 등을 현실에서와 똑같이 즐길 수 있다. 17살 고이소 겐지는 오즈 서버관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름방학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퀸카인 선배 나쓰키가 고향에 함께 내려가 달라는 제안을 한다. 덜컥 수락해 내려갔는데, 알고 보니 나쓰키의 남자친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나쓰키의 고향에는 90세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가족들이 모여든다. 무려 27명에 이르는 이들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겐지는 한 통의 문자를 받는다. 무심결에 풀어 보낸 답장은 오즈를 마비시키는 원흉이 된다. 얼떨결에 오즈에 혼란을 일으킨 주범이 된 겐지는 나쓰키 가족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헤쳐나간다. ‘썸머 워즈’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화합과 시너지 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밝고 따뜻한 스토리 속에 녹여 보여준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흔히 미래 소재 영화가 그러하듯 짐짓 심각해지지 않는다. 유쾌하고 긴박감 넘치는 리듬으로 ‘긍정적 사고와 행동의 힘’이란 주제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썸머 워즈’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한 제62회 로카르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마모루 감독은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전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23번이나 수상실적을 올린 바 있다. 1999년 극장판 ‘디지몬 어드벤처’로 데뷔한 그는 ‘썸머 워즈’를 통해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일본 애니메이션 차세대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할 참이다. ‘썸머 워즈’에는 호화로운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각본가 오쿠데라 사토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 20년간 지브리 스튜디오에 몸담았던 미술감독 다케시게 요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 때문인지 화면에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특유의 풋풋한 감성이 잘 살아있다. 13일 개봉.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최고 미소녀로 뽑힌 13세 여중생 화제

    日최고 미소녀로 뽑힌 13세 여중생 화제

    일본에 새로운 ‘국민 미소녀’가 탄생했다.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제 12회 전일본 국민미소녀 콘테스트에서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쿠도 아야노(13·工藤綾乃)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국민미소녀 콘테스트는 현재 일본 연예계를 주름잡고 있는 미녀스타 요네쿠라 료코, 우에토 아야, 하야시 탄탄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 콘테스트에서 미소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용모와 자태 외에도 풍부한 지성과 품위, 신비감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올해 총 9만 4810명이 응모,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콘테스트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그랑프리를 수상한 쿠도는 무대 위에서 재즈댄스와 농구로 다져진 키 165cm의 균형 잡힌 몸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랑프리는 상금 200만 엔(한화 약 26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영화 및 드라마 출연, 가수 데뷔 기회를 얻는다. 쿠도는 그랑프리 외에 모델 부문에서도 상을 받고 “일본 뿐 아니라 세계에서 활약하는 대형 모델이 되고 싶다.”며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반면 상금 200만 엔(한화 약 2600만 원)을 어디에 쓸 거냐는 질문에는 “새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답해 중학생다운 풋풋한 매력을 내비쳤다. 한편 동방신기 댄스와 가라데가 특기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던 타마시로 마리(玉城茉里)는 모바일 및 인터넷사이트에서 실시한 일반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모아 멀티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사진=전일본국민미소녀콘테스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 큰 사람이 수입 많은 이유 설명하자면

     키가 클수록 수입도 늘어나더라는 우스갯소리같은 연구 결과가 간간이 소개되곤 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근에 발표된 비슷한 류의 연구를 한 데 모은 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가를 설명하는 다양한 풀이들을 소개했다.이름하야 ‘키의 경제학’.  호주국립대학의 앤드루 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키가 180㎝인 사람은 5㎝ 정도 더 작은 사람에 견줘 1년치 수입이 1000달러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코노믹 레코드’에 게재된 논문에서 주장했다.연구진은 “키큰 사람이 훨씬 지적이고 능력 있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리 박사는 “키가 178㎝였던 남성이 5㎝ 정도 더 커졌다면 한해 950달러 정도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이 정도면 노동시장에서 1년 정도 더 경력을 쳐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이뤄진 다른 연구들도 몇인치의 키 차이로도 수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6월에 ‘키에 관한 책(The Tall Book)’을 낸 아리앤느 코헨은 “키 큰 사람이 돈 번다는 것은 진실이다.1인치 정도의 차이면 1년에 789달러를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키 큰 사람이 연봉을 더 챙기는 이유를 신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들이 더 똑똑하거나 예뻐서가 아니다.다를 게 하나도 없다.하지만 그들은 사회에서 일종의 후광(halo)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87㎝로 키가 무척 컸던 코헨은 “어렸을 적부터 또래로부터 조금 더 나이든 것으로 대우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키 큰 이들은 리더로 움직이는 습관이 몸에 배 조금 더 확신에 행동하는 것처럼 비친다.”고 풀이했다.  키가 가져오는 혜택이 어느 연령대에 결정되는가를 연구한 이들도 있었다.2003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니콜라 페르시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00명의 미국 남성을 조사한 결과 16세의 키가 성인이 됐을 때의 연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얼마나 키가 더 자랐는가는 관계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코헨도 키가 크다는 게 항상 좋은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키가 큰 것은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뜻도 된다.식품과 의류 구입비도 더 들고 더 널찍한 집을 사야 하는 등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플로리다 대학 경영학과의 티모시 저지 판사는 큰 키가 가져다주는 혜택은 누가 능력있는지를 판단하는 인류의 정책결정이 어떻게 진화했는가를 보여준다고 단언한다.그는 “인류가 아직도 정글이나 들판에서 거주할 때 키 큰 사람들이 집단을 보호하는 데 더 기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들을 지도자로 간주했다.”며 “수천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진화심리학자들도 낡은 패턴이 여전히 현재의 우리들 인지력에 작용한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암투병 아키노 위중

    암투병 아키노 위중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암투병 중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일 아키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인용, 올해 76세인 아키노 전대통령이 음식섭취를 중단한 채 지난주 집중치료 병동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결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화학요법 치료를 받아왔다. 평범한 주부였던 아키노는 1983년 야당 지도자였던 남편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가 암살당하자 정계에 뛰어든 이후 1986년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독재정부를 무너뜨리는 등 비폭력 시위의 세계적인 선구자가 됐다. 1992년 하야한 뒤로도 정치·사회활동은 계속해 왔다. 암 진단을 받기 전에도 부정선거와 부패혐의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NPB]“파울 홈런은 아깝지만…” 이승엽 2안타 1타점 맹공

    이승엽(33·요미우리)의 방망이가 다시 제대로 돌아갔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1타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8구째 148㎞짜리 직구를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주자 가메이 요시유키는 홈을 밟았다. 시즌 33번째 타점.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루이스의 137㎞짜리 몸쪽 높은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야쿠르트전 4타수 2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부활한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 바뀐 투수 아오키 하야토로부터 좌·우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한 개씩 때린 뒤 결국 돔구장 천장을 맞고 떨어지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요미우리는 4-1로 이겼고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45에서 .250으로 조금 올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파키스탄 사원 폭탄 테러… 최소 32명 사망 40명 부상

    파키스탄 정부군의 탈레반 소탕 작전 이후 탈레반의 보복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5일 파키스탄 북서부 어퍼 디르 지역의 하야가이 샤르카르 마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32명이 사망했다. 어퍼 디르 지역은 탈레반의 핵심 거점으로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탈레반의 핵심 거점 스와트 밸리와 가까운 곳이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32명이 죽은 것으로 확인됐고, 40명 이상이 심각하게 다쳤다.”면서 “아직까지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기도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금요일 오후에 발생, 희생자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아직 배후 세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폭탄 테러 역시 탈레반이 주도했다면 정부군의 공격에 대해 보복을 선언한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군이 탈레반 진압 작전에 나서기 전인 지난 3월에도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탈레반에 의한 폭탄 테러가 발생 5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정부군은 4일 성명을 통해 “스와트 지역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피란민 귀가의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우리말 여행] 빨갛네? 빨가네?

    어떤 표기가 한글 맞춤법에 맞을까? 뒤에 있는 ‘빨가네’가 맞는 표기다. 형용사 어간 끝의 받침 ‘ㅎ’이 어미 ‘-네’나 모음 앞에서 줄어질 때는 준 대로 적는다. 마찬가지로 ‘파랗다’는 ‘파랗네’가 아니라 ‘파라네’다. ‘노랗다’는 ‘노라네’, ‘하얗다’는 ‘하야네’가 된다. 어간 끝이 ‘ㅎ’ 받침으로 된 형용사들은 모두 이처럼 바뀐다. 단지 ‘좋다’만 예외다.
  • 공포소설 담은 ‘오싹 화장지’ 日서 제작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화장지? 공포소설 ‘링’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스즈키 코지의 신작이 인쇄된 화장지가 일본에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종이회사 ‘하야시’가 제작한 이 두루마리 화장지에는 스즈키의 최근작 ‘드롭’(Drop)의 일부 내용이 인쇄돼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장지 90cm에는 소설의 일부 내용이 담겼으며, 이는 한번 ‘볼일’(?)을 볼 때 걸리는 시간에 알맞는 양이라고 제작 업체 측이 설명했다. 이 두루마리 화장지는 일본 내 공공 화장실 곳곳에 배치됐으며 서점, 기념품 점, 혹은 인터넷에서 별도로 구입할수 있다. 가격은 210엔(한화 약 2700원). ’하야시’ 측은 “일본에서는 화장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공포소설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전직 대통령 수난사

    역대 대통령의 비극적인 운명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끊이지 않았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9명의 전직 대통령 대부분은 하야, 시해, 가족 구속, 검찰 수사 등 수난과 비운에 시달렸다. 전직 대통령의 수난사는 이승만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주의 체제의 싹을 틔운 이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이어가다 4·19혁명으로 하야했다.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하와이로 망명, 결국 이국 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4·19혁명 후 대통령직을 수행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군사쿠데타로 도중 하차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 반유신 운동 등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사법처리돼 최초로 법정에 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10월 유신’으로 종신 집권 체제를 구축했으나 18년 장기집권 끝에 1979년 10월26일 측근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절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근대화의 틀을 마련하고 경제발전을 견인했지만 그의 권력욕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현직 대통령 시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 서거 후 집권한 최규하 전 대통령은 1980년 신군부의 권력 탈취로 8개월 만에 하야했다. 그는 1989년 신군부의 쿠데타에 대한 증언을 거부하다 국회 광주특위에서 국회모독죄로 기소됐고, 1996년 12·12쿠데타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항소심 공판에 강제구인됐다. 군부를 업고 대통령직에 오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반란 및 내란 수괴죄로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전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 동기이자 자신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노 전 대통령에 의해 백담사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민주화 시대를 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이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재임 중인 1997년 한보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고 2004년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김 전 대통령 자신도 2004년 안기부 예산의 선거전용 의혹 사건인 ‘안풍(安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차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아픔을 겪었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갑작스럽게 서거해 비운의 역사를 이어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드이슈]스리랑카 내전·아프간전쟁 또다른 비극

    이달 초 정부군과 타밀엘람호랑이(LTTE) 반군의 교전이 한창이던 스리랑카 북동지역의 한 마을.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건물 안으로 들어간 반군이 5명의 민간인을 인질로 잡는다. 정부군으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인간방패’가 돼버린 민간인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하지만 정부군은 협상도 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한다. 볼모로 살려둘 이유가 없어진 민간인들은 그대로 반군에 살해된다. 인간방패의 비극은 스리랑카 내전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다른 전장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야만적 전술의 인질이 된 죄 없는 민간인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방패막이에 불과한 민간인들 스리랑카 내전은 민간인들이 인간방패로 내몰렸던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군의 압박이 극에 달하며 스리랑카 북동부로 내몰린 반군들이 수만명의 민간인들을 방패막이로 삼고 정부군과 대치했다. 지난 4월말 스리랑카 정부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내전이 격화되면서 이같은 약속은 곧바로 깨졌다. 정부는 “우리도 민간인을 구하고 싶다.”고 항변했지만 실상은 정부가 민간인의 죽음을 양산한 꼴이다. GDP의 5%를 쏟아부은 이번 내전은 민간인들을 구출하기보다 반군 섬멸에 무게를 뒀던 것이 사실이다. 탈레반도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지난 4월 말 스와트 계곡의 요충지인 부네르지역을 점령하며 2000명의 민간인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발라 발루크 지역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13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미군은 사망자 규모가 과장됐다며 “탈레반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되풀이돼온 야만의 역사 지난 역사 속에서도 인간방패 전술은 쉽게 발견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의 고틀로프 베르거 중장은 독일 내 주요 도시에 영·미 공군을 포로로 특별수용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들을 방패 삼아 연합군의 본토 공격을 막기 위한 전술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전술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대신 당시 소련과 대치 중이던 동부전선에서는 나치의 인간방패 전술이 만연했다.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서방 국가 국민들과 쿠웨이트인들을 인간방패로서 자국내 주요 군사·산업 시설에 볼모로 잡아 두었다. 또 대통령궁 인근에 민간인을 이주시켜 폭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는 유엔 평화유지군을 주요 시설에 배치해 인간방패로 삼았다. 당시 생포돼 탄약저장소 기둥에 묶인 평화유지군의 모습은 전 세계에 중계되며 충격을 줬다. ●무조건적인 공세로 민간인 희생은 더 커져 극단으로 치닫는 전쟁에서 민간인의 목숨은 적군에게도 아군에게도 그리 중요치 않다. 특히 아군에게도 피해를 양산하는 지엽전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을 일격에 타격하는 전술이 사용돼 민간인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아프간 인권단체들이 백린탄(인으로 만든 화학무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군의 발라 발루크지역 공격은 그 좋은 예다. 인권단체와 국제사회는 전쟁 당사자 모두가 민간인의 무고한 희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스리랑카 정부는 민간인의 희생을 막겠다면서도 교전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는 유엔과 인권단체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거절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고탑하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국방장관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으로 구호단체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은 전쟁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전쟁의 현실을 강조할수록 볼모로 잡힌 인간방패들은 인간 이하의 삶으로 고통받아야 한다. 네일 뷔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간방패로 내몰린 민간인의 상황과 관련해 “스리랑카 바부니야 북부지역의 캠프에는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과 여성들, 누더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수개월째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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