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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도요타의 진실?

    추락하는 도요타의 진실?

    2007년 자동차 생산대수 951만대로 미국 굴지의 자동차 회사 GM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도요타. 도요타는 일본의 자랑이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860만대에 달하는 리콜로 2조 2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최근 추락하는 도요타의 진실을 짚는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지만 여전히 전자 제어장치 결함 가능성, 결함 은폐 의혹 등 풀리지 않은 숙제가 많은 까닭이다. 제작진은 일단 도요다 미국법인의 전 수석 변호사 디미트리오스 빌러를 직접 만났다. 그는 최근 미국 ABC 방송에 출연, 도요타가 차량 전복사고 자체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을 다시 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도요타의 어둠’이라는 책을 쓴 저널리스트 하야시 마사아키도 만났다. 그는 2004년 8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도요타 하이럭스 차량의 교통사고와 관련, 이미 도요타는 과실을 알면서도 숨겼던 이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조업의 신화로 불리던 도요타의 위기. 그 위기의 원인으로 무리한 단가 인하와 품질 저하, 결함 은폐 의혹, 언론 및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 하청과 비정규직 확대 등이 꼽히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과연 도요타만의 문제일까? 23일 오후 11시15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홍보비 年 4500억엔 쓰며 언로 막아”

    “홍보비 年 4500억엔 쓰며 언로 막아”

    │도쿄 이종락특파원│도요타 리콜 사태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의 실상을 파헤친 ‘토요타의 어둠’의 한글판이 최근 발간돼 화제가 됐다. 이 책의 저자인 와타나베 마사히로(38)와 하야시 마사아키(50)를 직접 만나 도요타 자동차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두 사람은 “도요타가 리콜 대상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등 겸허하게 이번 리콜 사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도 서둘러 이번 사태를 봉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와타나베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기자로 재직하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 ‘마이뉴스 재팬’을 운영하고 있고, 하야시는 논픽션 작가다. →도요타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와타나베) 2004년 미쓰비시 트럭 중상사고로 인해 2005년까지 자동차 리콜이 상당히 많아져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리콜에 관한 언론의 단발 보도가 대부분이어서 자체적으로 집계를 해봤다. 2004년 도요타 판매대수가 173만여대였는데 이전에 판매한 자동차를 포함한 리콜 대수가 188만대에 이르렀다. 2005년에도 판매 170만대, 리콜 188만대로 팔린 대수보다 리콜 대수가 더 많아 본격적으로 취재에 들어갔다. →리콜이 그렇게 많았다면 도요타 사태는 이미 2~3년 전에 예고된 게 아닌가. -(와타나베) 그렇다. 하지만 도요타는 연간 1000억엔(약 1조 3000억원) 이상을 광고·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다. 계열·협력기업까지 합치면 4500억엔(약 5조 8500억원)에 이른다. 언론보도를 막아 진실을 은폐한 것이다. 도요타 출신인 나오시마 경제산업성 장관의 담당비서 두 명은 도요타에서 파견 나왔다. 정부 일을 하는데 도요타가 월급을 지급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나. →2007년에 이 책이 일본에서 발간된 뒤 도요타의 반응은. -(와타나베) 도요타 임원과 관리직 직원들이 현장 근무자 한 사람씩 따로 만나 누가 내부 고발자인지를 밝히는 작업을 벌였다. 이때 추궁당했던 직원 중 정신적 쇼크로 회사에 휴직계를 낼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다. 7만명 이상인 도요타 정식 직원은 많은 월급을 받고 종신고용이 보장되지만 100시간이 넘는 잔업을 하고 있다.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도요타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자국의 자동차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모론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하야시) 미국 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강하게 나온 것은 맞다. 그러나 도요타 자동차 결함으로 인해 30여명이 죽었다. 이번 사태는 소비자 신뢰문제이기 전에 인권문제다. 한국에서 ‘도요타 따라하기’가 열풍이라고 들었는데 절대로 도요타를 따라해서는 안 된다. jrlee@seoul.co.kr
  • [日야구 전력분석⑦] ‘만년 하위팀’ 히로시마

    [日야구 전력분석⑦] ‘만년 하위팀’ 히로시마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일곱번째 시간은 작년 센트럴리그 5위를 비롯, 최근 1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만년 하위팀인 히로시마 토요 카프다. ▲ 투수력: 젊은 선발진과 돌아온 타카하시, 그리고 떠난 루이스 히로시마는 정말로 돈을 안쓰는 구단 중 하나다. 팀 핵심 선수가 FA를 선언하며 타팀으로 떠나도 관심이 없다는 느낌이 들정도다. ’전설’ 카네모토 토모아키(한신, 김박성)와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박귀호)등이 팀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였고 최근 메이저리그 텍사스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콜비 루이스도 잡지 않았다. 주력선수들의 이적은 팀 전력약화를 가져왔고 올해 역시 투타에 걸쳐 안정감이 떨어지는 히로시마는 리그 꼴찌 후보팀 중에 하나다. 우선 선발은 오타케 칸- 지안카를로 알바라도- 마에다 켄타- 사이토 유우키--하세가와 마사유키(시노다 준페이)-타카하시 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오타케는 우완정통파 투수로 작년 히로시마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10승(5완투 3완봉, 8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타카하시가 돌아온 지금, 그를 제외하고 경험 있는 투수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투수다. 히로시마의 전력이 불안한 점은 선발투수들의 경험과 최근 들어 들쑥날쑥한 성적을 연이어 보여주고 젊은 투수들에게 있다. 마에다와 사이토는 마티 브라운 전 감독(현 라쿠텐 감독)이 키운 투수들이다. 워낙 팀 전력자체가 약했던 팀이었기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고 지금 선수들은 브라운 전감독이 남긴 유품쯤으로 이해하면 될듯 싶다. 마에다는 작년에 8승(14패 평균자책점 3.36), 사이토는 9승(11패 평균자책점 3.99)을 거뒀는데 이제 겨우 22살과 23살의 나이에 불과한 선수들이다. 이중 마에다는 입단때부터 ‘거물신인’으로 불렸던 선수로 2008년 9승의 성적을 이어가며 완벽히 선발투수로서의 입지를 갖췄다. 언제 성장할것인지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사이토는 작년시즌 일취월장한 성적을 남기며 이젠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성장을 끝마쳤다. 선수영입에 따른 전력보강이 거의 없었던 지난 몇년동안의 현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다. 시노다는 브라운 감독이 애지중지했던 투수로 비록 작년엔 땜빵 선발과 불펜을 오고갔지만 올해는 선발진에서 제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베테랑 투수 하세가와 역시 그 임무가 막중해졌다. 그는 작년에 단 3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는데 그가 선발진에 합류해야 전체적인 팀 투수력이 안정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작년 리그 탈삼진왕(186개)을 차지했던 콜비 루이스(11승 9패, 평균자책점 2.96)의 빈자리가 가장 커보인다. 그를 대신해 외국인 투수 알바라도(작년 LA 다저스 산하 AAA)를 영입했지만 미국과는 또다른 일본야구에서의 적응문제가 남아 있기에 그동안 팀에 봉사했던 루이스의 안정감보다는 떨어진다고 볼수 있다. 알바라도는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투수다. 타카하시가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나이가 41살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믿고 맡길만한 선발감이 아니란 점도 불안요소중 하나다. 선발투수로 예상하지만 아마도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불펜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 작년 불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73)에 출전한 ‘필승계투’ 외국인 투수 마크 슐츠(75이닝, 평균자책점 2.28)와 요코야마 류지가 건재하다. 워낙 팀 타력이 안좋기 때문에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이들의 역할은 올시즌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밖에 아오키 하야토, 우메츠 토모히로, 코마츠 타케시, 아오키 타카히로, 하야시 마사키 등이 히로시마의 주축 1군 불펜요원으로 대기한다. 마무리는 작년에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에 이어 리그 세이브 2위를 기록한 베테랑 나가카와 카즈히로의 몫이다. 그는 36세이브(3승 6패,평균자책점 2.73)를 거두며 히로시마가 거둔 65승 가운데 절반 이상의 경기를 승리로 책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불펜 역시 젊은 투수들이 많은 편이며 그중 누가 먼저 치고 나가서 선발진에 합류할지 그리고 누가 선발진에서 탈락해 불펜으로 강등될지 가늠하기가 힘든 팀이다. 한편 히로시마 육성 선수로 작년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1.69)를 차지한 윌피레이셜 게레로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어 어쩌면 올시즌 1군에서 그 모습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히로시마는 이번 겨울에도 디오니 소리아노를 육성군으로 영입했다. ▲ 공격력+수비력: 전체적으로 빈약한 타선,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 히로시마는 작년시즌 한신과 더불어 3할 타자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다. 투수와 마찬가지로 타선 역시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올해도 역시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할 2루수 히가시데 아키히로는 매우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지만 장타력은 기대할만한 수준이 못된다. 작년에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팀내 최고타율(.294)을 기록했던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없다. 스캇 시볼은 시즌도중 쫓겨났고 대체선수로 영입했던 스캇 맥클레인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팀을 떠났다. 이렇게 되면 마땅한 3루수 요원이 없는데 아마도 작년 유격수 주전자리를 놓고 싸웠던 코쿠보 테츠야(타율 .295)와 이시이 타쿠로중 한명이 포지션을 이동할듯 싶다. 히로시마의 유격수엔 2006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소요기 에이신이란 선수가 있다. 입단 첫해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히로시마 역사상 신인이 개막선발로 출전한건 37년만에 일)하며 브라운 감독의 신임을 받았지만 갈수록 기량이 후퇴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부진한데 작년엔 겨우 76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2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부활여부가 유격수와 3루수의 포지션 경쟁구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번타자 쿠리하라 켄타의 부진도 보통 일이 아니다. 작년 WBC 대회도중 무라타의 대체선수로 국가대표에 합류한 바 있는 그는 작년에 프로 데뷔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은 23개를 쳐냈지만 타율은 답답한 스윙속에 .257에 불과했다. 쿠리하라는 아라이가 떠난 4번타자 자리를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실력향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올시즌 그의 분발이 요구된다. 히로시마가 오프시즌동안 영입한 3명의 외국인 선수중 2명은 야수들이다. 그중 호주출신의 저스틴 휴버(전 미네소타)의 가세는 팀 포지션 경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주포지션이 외야(1루 수비도 가능)지만 히로시마 구단은 내야수로 선수등록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포지션 연쇄이동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또한명의 외국인 타자인 제프 피오렌티노(전 볼티모어) 역시 외야수다. 이들의 가세로 작년시즌 주로 2번타순과 가끔씩 1번타자로도 경기에 나섰던 외야수 아카마츠 마사토(타율 .232)의 긴장감이 커졌다. 또한 대학야구 최고 슬러거로써 작년에 1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한 이와모토 타카히로의 성장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히로시마의 외야수들의 장타력은 처참한 수준이라 만약 올시즌 이와모토가 기대대로만 성장한다면 작년에 아카마츠와 함께 번갈아 외야에서 뛰었던 아마야 소이치로, 마에다 토모히로, 스에나가 마사후미 등이 설자리를 잃게된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와모토의 잠재력 폭발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포수는 변함없이 베테랑 이시하라 요시유키 몫이다. 타격은 떨어지지만 수비만큼은 대단한 이시하라는 작년 WBC에 죠지마,아베와 함께 포수 엔트리에 포함돼 대회에 참가했었다. 백업은 시라하마 유우타와 쿠라 요시카즈가 될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선수들 모두 1할대 후반과 2할대에 머무는 타격이 문제다. 현대야구는 팀 자체적으로 키운 선수를 중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중심선수들을 잃지 않는것과 공백이 생기면 대체할만한 선수를 영입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하지만 근래의 히로시마는 이러한 야구흐름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히로시마는 올해로 팀 창단 60주년을 맞이했다. 명 유격수 출신으로 현역시절 오직 히로시마 한팀에서만 뛰다 은퇴한 신임 노무라 켄지로 감독은 올시즌 팀을 어떻게 변모시킬까. 냉정히 평가한 올해 히로시마의 전력은 작년 리그 꼴찌였던 요코하마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②] 공포의 ‘똑딱이 타선’ 니혼햄

    [日야구 전력분석②] 공포의 ‘똑딱이 타선’ 니혼햄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임창용,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두번째 시간은 2009년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다. ▲ 투수력: 다르빗슈 유와 아이들, 그리고 외국인 투수들 니혼햄은 에이스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많다. 이것은 그만큼 안심하고 한경기를 맡길만한 투수가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니혼햄은 작년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에서 다르빗슈가 온전한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등판한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긴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매경기마다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양으로 맞섰지만 선발투수진의 절대부족은 결국 뒷심부족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시즌 후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외국인 투수 3명을 영입하며 투수력 보강에 힘썼다. 브라이언 울프(전 토론토),바비 케펠(전 미네소타),버디 카라이어(전 애틀랜타)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중 최고 153km의 속구와 컷패스트볼, 싱커가 좋은 케펠은 선발요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울프는 불펜으로 분류했지만 경우에 따라서 선발로도 투입할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라이어는 2006년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선수로 올시즌엔 필승계투 요원으로 활약한다. 후지이 슈고가 요미우리로 이적한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음이 있는 외국인 투수 영입이다. 선발은 다르빗슈 유- 타케다 마사루- 브라이언 울프- 야기 토모야- 이토카즈 케이사쿠 순으로 로테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일본판 꽃’ 좌완 야기의 분전이 올시즌 팀 전력의 키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야기는 작년시즌 20경기에 선발로 투입돼 9승(3패,평균자책점 2.88)에 그쳤는데 올해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제몫을 해줘야 한다. 니혼햄의 불펜과 마무리는 상황에 따라 적시적소에 써먹을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작년 리그 세이브 1위(34,평균자책점 1.20)를 기록한 타케다 히사시는 140km중반대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와 싱커의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 올해도 팀 마무리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펜은 미야니시 히사오, 키쿠치 카즈마사, 에지리 신타로, 타테야마 요시노리, 하야시 마사노리가 팀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의 버팀목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니혼햄 불펜이 뛰어난 점은 좌완, 우완, 사이드암 등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투구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 있다. ▲ 공격력+수비력: 공포의 똑딱이 타선과 철벽 수비력, 하지만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떨어져 니혼햄의 테이블 세터진에는 타나카 켄스케와 이토이 요시오가 포진한다. 타나카는 작년에 타율 .283 도루31개(리그 4위)를 기록했다. 타석에서 투수를 지치게 만드는 까다로운 선수로 그가 출루하면 반드시 득점한다는 공식이 있을정도로 빠른발을 자랑한다. 2루수부문 골든글러브를 4년연속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 역시 리그 최고수준이다. 이토이 역시 작년에 타율 .306(리그 7위 도루 24개)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정교한 타격과 기동력을 겸비한 선수다.이토이도 작년에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장타력을 뽐내야 할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3번타자가 유력시 되는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타율 .300)와 4번타자 역할을 수행할 타카하시 신지(.306)는 작년에 매우 정교한 방망이 솜씨를 보여줬지만, 이나바(홈런 17개)는 갈수록 장타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타카하시(홈런 8개) 역시 홈런타자와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찬스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지만 득점권에서 강하다는 것은 믿을 것이 못된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작년에 27개의 홈런(리그 3위)을 쏘아올렸던 터멀 슬래지가 요코하마로 이적하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부족했던 팀 장타력에 구멍이 생겼다. 일본 고교야구 통산 최다홈런(87개)기록을 가지고 있는 입단 3년차 나카타 쇼는 아직은 1군에서 뛸만한 기량이 못된다. 물론 입단 초창기에 비해 기량이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가 올시즌 당장 슬래지의 공백을 메울지는 미지수. 이밖에 3루수 코야노 에이치(.296)와 카네코 마코토(.304)는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까지 갖추고 있으며 특히 포수 츠루오카 신야는 작년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서 빼어난 볼배합과 강한 어깨를 두루 갖춘 선수다. 유격수엔 니오카 토모히로가, 외야수인 ‘한국계’ 모리모토 히쵸리도 작년시즌의 부진을 딛고 올시즌 부활을 선언한 상태다. 니혼햄은 한방 능력을 가진 선수는 부족하지만 작년에 가장 많은 3할타자(4명)를 배출했고 무려 7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야수들이 많다. 또한 기동력까지 겸비한 선수들이 많아 박빙의 승부에서도 강한 팀이다. 니혼햄은 2003년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 그동안의 약체 이미지를 벗어던졌고 그걸 발판 삼아 최근 5년동안 리그 1위를 3차례나 차지했다. 통산 일본시리즈 우승이 2차례(가장 최근 2006년)에 불과하지만 지금 나시다 감독은 V3에 목말라 있다.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처럼 절대강자가 없는 퍼시픽리그는 치바 롯데와 오릭스를 제외한 4팀의 전력이 고만고만한 편이다. 이팀들이 펼치는 치열한 순위싸움은 퍼시픽리그를 보는 또다른 즐거움으로 올해는 어떤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사상가 15人 공통점은 무엇일까

    개인이건 국가건 어떤 일을 행하는 밑바탕에는 옳다고 믿는 사상이 있기 마련이다. 역사적으로, 특히 근대에 이르러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에 ‘몹쓸 이웃’이 됐던 일본이 ‘몹쓸 행동’을 스스로 용인하도록 명분을 제공한 사상은 무엇일까. 많은 역사·철학자들이 일본의 제국주의적 광기를 낳은 사상적 토양이 된 인물로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1834~1901)를 꼽는다. 일본의 1만엔권 화폐에 새겨진 사상가로, 일본 우익의 ‘원조’쯤으로 여겨진다.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며 천부인권(天賦人權)을 외쳤던 그가 네덜란드와 영국의 근대학문을 독학으로 깨우친 뒤 내뱉은 말은 ‘탈아입구’(脫亞入歐)였다.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들어가자.’란 뜻. ‘서구화’를 시대정신으로 받아들인 메이지시대 일본인들의 지향점이 잘 압축된 구호였다. 그는 ‘탈아입구’를 1885년 지지신보(時事新報)에 게재하며 “우리나라는 이웃나라의 개명(開明)을 기다려 함께 아시아를 일으킬 여유가 없다. 서양사람들이 그들을 상대하는 방식에 따라 처분하면 될 뿐이다. 나쁜 친구와 친한 사람은 함께 나쁜 놈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진심으로 아시아, 동양의 나쁜 친구들을 사절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웃나라를 상대하는 데 서구 열강들처럼 악수 대신 함선을 보내고, 선린보다는 식민지를 건설하자는 얘기다. 이런 그의 주장은 이후 일본 정치계의 정한론 주장과 맞물려 제국주의적 침략 사상의 한 배경이 됐다. 이처럼 일본의 문화와 사상의 형성 과정과 주요 흐름을 짚어 본 책이 출간됐다. ‘일본을 만나다’(임태홍 지음,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펴냄)이다.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 15인의 생애와 사상’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대표적 사상가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일본이 독자적인 문화와 사상을 갖추기 시작한 헤이안 시대부터, 한반도와 중국을 손아귀에 넣고 세계 제패를 꿈꾸다 실패한 근대까지, 15인의 생애와 사상을 조목조목 짚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욕망이 바로 열반이다.”라고 외친 일본 천태종의 개조 사이초(最澄)부터 ‘춤추는 염불승’ 잇펜(一遍), “도(道)라는 것은 바로 인륜이다.”를 역설한 퇴계학의 충실한 소개자 하야시 라잔(林羅山) 등 불교, 성리학, 양명학, 국학, 기독교, 신종교의 대표적 사상가들을 망라했다. 그들이 살다 간 시대와 환경은 서로 달랐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흐르고 있는 그 ‘무엇’이 있다. 일본 문화와 일본 사상의 깊숙한 내면에 흐르는 원초적인 ‘기억’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하나하나 대답하고자 했다. 2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니혼햄 투수는?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니혼햄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두번째 시간은 2009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2000년대 들어서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최근 4년간 리그 우승 3차례와 일본시리즈 우승 1차례를 기록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는데 올해 일본시리즈에선 요미우리에게 패하며 통산 3번째 패권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니혼햄은 일본 제1의 에이스와 리그 최고수준의 마무리 투수까지 보유하고 있어 내년에도 리그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 말이 필요없는 니혼햄의 에이스다. 올시즌 다르빗슈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1.73) 평균자책점(3년연속 1점대)을 기록했다. 선발로 23경기에 등판해 182이닝을 던지며 15승(8완투 2완봉)5패를 기록하며 니혼햄이 우승하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다. 비록 사와무라상은 와쿠이(세이부)에게 양보하긴 했지만 대신 리그 MVP로 보상받으며 개인통산 2번째(2007년)MVP를 획득했다. 다르빗슈는 150km를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포크볼을 주로 구사한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것 같지만 이 3가지 공으로도 얼마든지 타자를 요리할수 있다는걸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보여줬다. 빠른공과 더불어 위닝샷으로 즐겨 던지는 슬라이더는 마구수준이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슬라이더는 간혹 심판들도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확신할수 없을만큼 절묘한 제구력을 자랑한다. 김태균이 다르빗슈를 상대로 해서는 큰 것보다는 보다 정교한 타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데 홈런 못지 않게 공을 콘택트(Contact)하는 기술이 뛰어난 김태균이라면 타석에서 서두르지 않는게 중요하다. WBC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쳐낸적이 있는 이범호는 심리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긴 하겠지만 단 한차례 맞상대한 결과로만 놓고 비교우위를 논할 다르빗슈가 아니다. 올시즌 다르빗슈는 기존의 구종 외에도 컷패스트볼과 싱커를 구사하는 비율이 다소 높아졌는데 무엇보다 예년에 비해 올시즌 등판 횟수가 줄어든 점은 우려할 부분이다. 비록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에서 한번도 출전하지 못할만큼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막판 3번의 로테이션을 건너 뛴 다르빗슈는 허리부상에 따른 연투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3년동안 600이닝(590.1)에 가까운 공을 던진 그가 조심해야할 것은 혹사다. 타케다 마사루 니혼햄의 2선발 격인 좌완 타케다는 올시즌 간신히 규정이닝을 채웠다. 올시즌 타케다는 24경기에 선발로 등판 144.1이닝을 던지며 10승(2완투)9패 평균자책점 3.55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독특한 투구폼으로 인해 타자입장에서는 배팅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든 유형의 투수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0km 후반대에 불과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뛰어난 선수다. 완급조절 능력도 좋은 편이며 특히 셋업피치 구사력이 독특한 편이다. 우타자와 상대시 위닝샷을 던지기전 타자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진후 위닝샷은 틀림없이 아웃코스 변화구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 김태균과 이범호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무서워할 정도의 투수는 아니다. 다만 변화구의 대부분이 낮게 형성될만큼 수준급의 제구력을 가지고 있기에 볼 카운트가 불리할수록 배팅타이밍을 스스로 혼동할 우려는 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율 역시 높은 투수라서 김태균과 이범호는 타케다의 초구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초구를 패스트볼로 선택한다는 점도 김태균과 이범호가 반드시 숙지해야할 부분이다. 덧붙여 타케다는 주자가 나가 있을시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올시즌 니혼햄은 다르빗슈와 타케다 단 2명만 규정이닝을 채웠다. 그렇다고 해서 이팀의 선발투수력이 허약하다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다. 우선 이범호와 비슷한 외모를 자랑하는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좌완)는 올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22이닝을 던지며 9승(3완투 1완봉)3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는 야기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몸쪽으로 던지는 역회전볼이 뛰어나다. 하지만 퀵 모션이 느려 주자가 나가면 불안한 스타일이다. 이토카즈 케이사쿠는 13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71이닝을 던져 4승 5패 평균자책점 4.56을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는 21경기에 등판해 118.1이닝을 던지며 5승 8패 평균자책점 5.32의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또 한명의 선발투수인 후지이 슈고는 FA를 통해 내년시즌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 니혼햄 마무리는 올시즌 34세이브를 올려 이부문 리그 1위를 차지한 타케다 히사시(평균자책점 1.20)다. 140km 중반을 찍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싱커, 커브를 주로 구사하며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다. 올해 니혼햄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히사시까지 오는 동안 계투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낸 키쿠치 카즈마사, 미야니시 히사오, 에지리 신타로, 타테야마 요시노리, 하야시 마사노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니혼햄 불펜 투수들은 좌완, 우완, 사이드암 등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할수 있는 다양한 투구스타일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에 울려퍼진 ‘명성황후’

    日에 울려퍼진 ‘명성황후’

    “누가 나에게 빛을 다오. 어둔 밤을 비춰다오~.” 뮤지컬 ‘명성황후’의 테마곡이 초연 14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울려퍼졌다. 명성황후 시해 114주기인 8일 오후 7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가쿠엔대학 14호관에서 뮤지컬 ‘명성황후’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구마모토현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48명 중 21명의 고향이자 그 후손이 포함된 단체인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소재지이다. 이날 공연은 원작 공연의 주요 장면을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면서 배우들이 라이브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1시간짜리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세트도, 무대 장치도 없이 단 한 회만 이뤄진 공연이었지만 그 울림은 컸다. 객석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관객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주부 하야시 기요코(68)는 “아픈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불편하지 않았으며 이런 교류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후원한 구마모토 니치니치신문사 다카와 상무는 “양국의 과거사 극복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서로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사 에이콤인터내셔널의 윤호진 대표는 “한·일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명성황후’ 정식 공연이 이른 시일 내에 일본에서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규슈 연합뉴스
  • 기억나세요? 그시절 그영화들

    ■ 70년대 대표 ‘고교얄개’ 한국영상자료원, DVD로 출시 한국영상자료원이 고전영화 컬렉션 DVD 가운데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의 첫 번째로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인 ‘고교 얄개’를 출시했다. 석래명 감독의 1976년 작품이다. HD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새로 내놨다. 이 작품은 조흔파가 쓴 인기 소설 ‘얄개전’을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개봉 당시 관객 25만 명을 동원했다. 이승현·김정훈·진유영·강주희가 활약했던 석 감독의 ‘얄개’ 시리즈는, 이덕화·임예진이 주연을 맡은 문여송 감독의 ‘진짜 진짜’ 시리즈, 김응천 감독의 ‘고교’ 시리즈와 경쟁하며 하이틴 영화의 붐을 일으켰다. ‘고교 얄개’ DVD는 부록으로 옛날 극장 광고판에 붙어 있던 영화 스틸을 활용한 6종 엽서 세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소책자에는 원로 평론가 김종원의 석래명 감독론과 영화비평가 박유희의 고교 얄개 작품론이 수록됐다. 주요 인터넷 서점과 상암동 한국영화박물관 아트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만 5400원. 한편 영상자료원은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 차기작으로 고영남 감독의 ‘소나기’(1978년),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1975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작고한 유현목 감독 박스 세트(4편)를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80년대 혜성 日뉴웨이브 서울아트시네마 18일부터 특별전 1980년대 일본 뉴웨이브 영화를 살펴 보는 특별전이 18일부터 2주 동안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로 열린다. 일본 뉴웨이브는 대형 영화사들의 몰락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은 1980년대 신예 감독들의 경향을 뜻한다. 1960~70년대 일본 누벨바그와 1990년대 일본 독립영화 사이의 징검다리라는 평가를 받는 소마이 신지 감독, 일본 영화의 전통적 주제인 가족을 풍자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일본 사회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최양일 감독, 기존 일본 영화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역동적인 연출력을 보여 준 이시이 소고 감독, 탐정 영화 장르를 확립한 하야시 가이조 감독, 코미디언에서 폭력 미학을 보여 주는 연출자로 변신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 등의 문제작이 상영된다. 여고생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신지 감독의 대표작 ‘세일러복과 기관총’(1981년),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요시미츠 감독의 ‘소레카라’(1985년), 무성 영화에 관한 오마주를 바친 가이조 감독의 ‘꿈꾸는 것처럼 잠들고 싶다’(1986년)등 11편이 준비됐다. 19일부터 27일 사이에 다섯 차례에 걸쳐 권용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진·홍성남 영화평론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유운성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하야시·최양일·모리타·기타노·소마이 감독을 주제로 꾸리는 강좌가 마련된다. 4000~6000원.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벼랑끝 자민당, 네거티브라도…

    벼랑끝 자민당, 네거티브라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민당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중의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당의 돌풍에 맞설 바람이 전혀 없어서다. 중의원 의석 480석 가운데 과반수인 241석은커녕 100석을 건지기도 버겁다는 예측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자민당 중앙본부는 현장으로 총출동한 탓에 썰렁하다. 아소 다로 정권의 각료들 역시 우선 자신의 지역구를 챙기기에 급급하다. 결국 네거티브 선거전략도 마다할 수 없는 판이다. 때문에 자민당은 최근 홈페이지에 민주당을 공격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올렸다. ●각료들도 낙마할까 전전긍긍 노다 세이코 소비자담당상은 25일 마지막 각료회의를 끝낸 뒤 “나도 지금 고전하고 있다. 1분 1초라도 빨리 지역구 기후현에 돌아가야 한다.”며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의 지원유세 요청을 거절했다. 노다는 이날 요코하마시에서 당후보 2명의 유세를 돕자마자 “모든 지원 예약은 취소했다. 앞으로 지역구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17명의 각료들은 “선거구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강한 멤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불안과 초조, 당혹감이 역력하다. 11개월만에 역풍을 맞았다. 요사노 가오루 재무상은 “민주당의 성난 파도와 같은 물결이 도쿄를 덮치고 있다. 지금 기세라면 국회가 일당 독재가 될 수 있다.”며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사노는 “브레이크 역할을 할 정당의 존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마리 아키라 행정개혁담당상은 “(민주당의) 바람은 2005년 중의원선거 때 고이즈미 선풍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며 힘겨워했다. 7선에 도전하는 모리 에이스케 법무상은 “나라와 고향을 위해 일할 시기가 됐다. 표를 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경제재정담당상은 “마지막 1분까지 착실히 정책을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대표, 라면집 주인 격하 자민당은 홈페이지에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야유·비판하는 애니메이션 3편을 띄웠다. 한 편은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를 꼭 닮은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라면집’이다. 여기서 “기름이 부족하다.”는 백인 남성에게 주인공이 기름을 주자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와 같은 여성이 “안 돼.”라고 기름을 엎는다. 또 주인공은 라면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라면을 아예 잡탕으로 만든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을 중단하려는 민주당과 사민당에 대한 비판이다. ‘흔들리는 남자들 편’에서는 하토야마 대표와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 간 나오토 대표대행 등 4명을 등장시켜 “무역자유화” 등을 내놓았다가 해당 단체 등이 반발하면 “그렇게 말할 수 없잖아.”라며 철회하는 모습을 희화화했다. ‘라면집’의 클릭횟수는 25일 게재해 하루 만에 15만, ‘흔들리는 남자’는 8만을 기록했다. ‘프러포즈 편’에서는 주인공이 “육아·교육·노후 등 모든 것을 맡겨라.”며 여성에게 청혼한 뒤 “돈은 많아?”라고 묻는 여성에게 “자세한 것은 결혼하고 나서”라고 대답한다. 민주당의 공약과 관련, 재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hkpark@seoul.co.kr
  • 日 마르크스 경제학자의 경제윤리

    ‘빈곤’이란 화두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을 자성해 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가와카미 하지메(1879∼1946년)의 ‘빈곤론’(송태욱 옮김, 꾸리에 펴냄)이 국내에서 번역·출간돼 눈길을 끈다. 가와카미는 근대 일본이 배출한 대표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자다. 그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먼저 파란만장한 인생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책 후반부 하야시 나오미치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가 쓴 해제가 이를 안내한다. 도쿄제국대학 강사였던 26세의 가와카미는 ‘요미우리 신문’에 ‘사회주의 평론’을 연재해 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연재 도중 갑자기 붓을 꺾고는 ‘절대적 타애주의’라는 신조를 실천하고자 한 종교단체에 귀의한다. 그러나 곧 그의 번민과 열정에 못미치는 사람들에게 실망해 두 달 만에 뛰쳐나오고 만다. 이후 유럽 유학을 다녀와 교토제국대학 교수가 된 뒤 36세에 ‘빈곤론’을 쓴다. 열성적인 마르크스 연구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정부의 압력으로 사직하기도 하고 공산당 입당 뒤엔 4년간 투옥생활도 했다. 출옥 뒤에는 집필에만 몰두했으나 건강이 악화돼 1946년 세상을 뜨고 만다. ‘빈곤론’은 제1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던 당시 일본 사회에서 가와카미가 길어올린 학문적 통찰의 결산서다. 가와카미는 빈부격차 시정, 경제조직 개조를 주장하면서 빈곤 타개책으로 부자의 사치근절을 주장한다. 그러나 개개인의 도덕과 윤리 회복으로 사치품 소비를 자제해야 빈민에게 필수품이 배분된다는 논리는 지나치게 도덕주의에 호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빈곤에 온몸으로 대결하려던 젊은 학자의 정신과 태도는 오늘날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추천사에서 “빈곤과 정면으로 맞서려는 치열한 정신이 일거에 이 땅에서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언젠가 명성만으로 찾아 읽었던 가와카미의 책이 지나치게 도덕주의가 강하다고 느꼈던 내가 다시 그의 글을 되돌아보게 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1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日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가 마이너스(-)를 헤매다 1년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탔다. 일본 내각부는 3개월마다 통계를 잡는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 1분기(1~3월)에 비해 0.9%(연율 환산 3.7%)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본 경기는 지난해 4·4분기(10∼12월) GDP 실질성장률이 -3.3%, 지난 1분기 -3.1%를 기록, 최악의 수준에 머물던 터다. 하야시 요시마사 경제재정상은 이와 관련, “경기회복의 실마리”라고 전제한 뒤 “지금껏 편 경제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플러스 성장률은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되살아난 데다 갖가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낸 덕택이다. 수출은 자동차 및 반도체 등 전자부품 등의 중국 판매에 힘입어 전기 대비 6.3% 증가하면서 5개 분기만에 플러스가 됐다. 전기에 수출이 22.5%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7년만에 최대 폭의 상승이다. 일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대책으로 공공투자도 10년 6개월만에 8.1%로 늘었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8%나 증가했다. 에너지절약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가격의 일정비율을 돌려주는 ‘에코 포인트’제의 시행,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감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1만 2000엔(약 15만 6000원)의 정액교부금 지급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그러나 기업과 개인들은 여전히 장래에 대해 신중하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4.3% 감소, 1년 3개월째 마이너스 상태다. 더욱이 수출이나 소비의 회복으로 생산은 늘었지만 수준이 아직 낮다는 게 기업측의 지적이다. 때문에 신규 투자에 상당히 미온적이다. 주택 투자는 전기와 비교 9.5%나 감소, 2분기 계속 마이너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실업률은 5.4%, 실업자는 348만명에 달했다. 잠재적 실업자인 고용조정보조금 수급자 228만명을 합하면 사실상 실업자는 576만명으로 불어나 실업률은 9.1%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2분기의 직장인의 보수는 보너스 삭감으로 4.7%나 줄어 1956년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경제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쪽에서 실질적으로 경제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일본 경제는 가을쯤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日최고 미소녀로 뽑힌 13세 여중생 화제

    日최고 미소녀로 뽑힌 13세 여중생 화제

    일본에 새로운 ‘국민 미소녀’가 탄생했다.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제 12회 전일본 국민미소녀 콘테스트에서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쿠도 아야노(13·工藤綾乃)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국민미소녀 콘테스트는 현재 일본 연예계를 주름잡고 있는 미녀스타 요네쿠라 료코, 우에토 아야, 하야시 탄탄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 콘테스트에서 미소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용모와 자태 외에도 풍부한 지성과 품위, 신비감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올해 총 9만 4810명이 응모,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콘테스트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그랑프리를 수상한 쿠도는 무대 위에서 재즈댄스와 농구로 다져진 키 165cm의 균형 잡힌 몸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랑프리는 상금 200만 엔(한화 약 26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영화 및 드라마 출연, 가수 데뷔 기회를 얻는다. 쿠도는 그랑프리 외에 모델 부문에서도 상을 받고 “일본 뿐 아니라 세계에서 활약하는 대형 모델이 되고 싶다.”며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반면 상금 200만 엔(한화 약 2600만 원)을 어디에 쓸 거냐는 질문에는 “새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답해 중학생다운 풋풋한 매력을 내비쳤다. 한편 동방신기 댄스와 가라데가 특기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던 타마시로 마리(玉城茉里)는 모바일 및 인터넷사이트에서 실시한 일반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모아 멀티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사진=전일본국민미소녀콘테스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포소설 담은 ‘오싹 화장지’ 日서 제작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화장지? 공포소설 ‘링’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스즈키 코지의 신작이 인쇄된 화장지가 일본에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종이회사 ‘하야시’가 제작한 이 두루마리 화장지에는 스즈키의 최근작 ‘드롭’(Drop)의 일부 내용이 인쇄돼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장지 90cm에는 소설의 일부 내용이 담겼으며, 이는 한번 ‘볼일’(?)을 볼 때 걸리는 시간에 알맞는 양이라고 제작 업체 측이 설명했다. 이 두루마리 화장지는 일본 내 공공 화장실 곳곳에 배치됐으며 서점, 기념품 점, 혹은 인터넷에서 별도로 구입할수 있다. 가격은 210엔(한화 약 2700원). ’하야시’ 측은 “일본에서는 화장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공포소설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2첩 김정호 대동여지도 만나보세요”

    “22첩 김정호 대동여지도 만나보세요”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널리 알려졌지만 직접 본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은행이 제작할 예정이었던 10만원에서 대동여지도가 도안으로 채택돼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볼 수 있었지만, 김정호의 목판본에는 문제의 독도가 빠져 있다는 논란 끝에 없던 일이 돼 버려 아쉬움이 없지 않다. ●‘삼국접약도’등 138점 전시 서울 인사동 화봉화랑이 개관을 기념하여 11일 시작한 ‘지도사랑 나라사랑전’에서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지도 138점을 공개했다. 조선과 일본·중국·서양에서 제작된 고대·근대 지도로 당시 조선·일본·중국의 영토 표시가 비교적 확실한 것을 모았다. 예를 들어 일본의 유학자 겸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제작한 ‘삼국접약도’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명확히 해놓았다. 어떤 지도는 조선 근해를 동해로, 일본 근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기도 했고, 조선을 섬으로 그려놓은 지도도 있다. 1734년 프랑스 지도에는 대마도를 조선땅으로 기록해놓았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년)에 제작한 신유본과 1864년(고종 원년) 갑자본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전시되는 대동여지도는 신유본이다. 특히 대동여지도 제작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돼온 교정작업이 대부분 반영된 최종 판본이다. ●두만강 하구 녹둔도 조선 영토로 표기 대동여지도가 22첩인 것은 조선 전체를 남북 120리 간격으로 22층으로 나누고 각 층에 해당하는 지역의 지도를 1권의 책으로 엮어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쭉 펴서 이으면 가로 3.8m 세로 6.7m의 조선 전도가 된다. 이 지도에 두만강 하구의 녹둔도는 조선의 영토로 명확히 표기돼 있다. 현재 녹둔도는 러시아의 영토가 돼 버렸다. 대동여지도 신유본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성신여대박물관을 비롯해 전세계에 25점가량 남아 있는 희귀본이다. 지난해 KBS출판단지 북쇼에도 전시됐을 당시 보험료는 10억원이었다. 화랑대표이자 고서적 수집가인 여승구씨는 11일 “한국근대문학 초판본 등 고서적을 수집하다가 82년부터 우연하게 지도를 수집하게 됐는데 어느덧 500점이 됐다. ”면서 “전시된 지도를 살펴보면 당시 해외에서는 한국을 어떻게 인식됐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22일까지.(02)737-00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한인1세 강석희씨 직선시장에 첫 당선

    [오바마의 미국] 한인1세 강석희씨 직선시장에 첫 당선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1세가 처음으로 직선 시장에 당선되는 등 미주 동포들의 정계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의 어바인 시장에 도전한 강석희(55) 현 시의원은 5일(현지시간) 접전 끝에 52%를 득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성인이 된 뒤 미국으로 건너간 한인 1세대로 미주 한인 정치사에 새 장을 열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어바인은 유권자가 10만명에 이르는 교육도시다. 지금까지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지낸 적 있지만 직선 시장은 아니었고,2005년 선출된 최준희(37) 뉴저지 주 에디슨시 시장은 세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한인 1.5세대다. 강씨는 1977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전자유통업계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고,1993년 한인장학재단 이사를 시작으로 한·미민주당협회 회장과 오렌지 카운티 한·미연합회이사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어바인 시의원으로 활약했다. 또 어바인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최석호 후보도 당선이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 선거에서는 메리 정 하야시 민주당 하원의원이 샌프란시스코 제18지구에서 77%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와이 주에서는 2년 전 민주당 후보로 하원에 진출한 샤론 하 의원도 69%를 얻어 당선됐고, 네바다 주 노스라스베이거스 제3지역구 판사로 출마했던 크리스 리(38) 변호사는 54%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러나 오리건 주에서는 한인 정치인으로 최다선 기록을 가진 임용근 주 하원의원이 42%를 득표했음에도 6선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제29지구) 선거에 출마했던 공화당의 찰스 한(39) 후보도 석패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日 영해에 국적불명 잠수함 출현

    日 영해에 국적불명 잠수함 출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서남쪽 고치현 앞바다에서 해상자위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잠수함을 발견, 추적에 나섰으나 국적을 확인하는데는 실패했다. 15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아타고’는 지난 14일 오전 6시56분 고치현 주변 해역을 항해하다 영해 안쪽 7㎞ 지점에서 잠수함의 잠망경을 확인했다. 잠망경과 이지스함은 1㎞ 떨어져 있었다. 잠수함이 발견된 곳은 태평양 쪽에 위치한 고치현의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남남서 57㎞ 지점이다. 이지스함은 곧바로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 남쪽으로 가는 잠수함을 쫓았지만 1시간43분만인 8시39분쯤 추적을 포기했다. 잠수함이 영해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방위성은 잠수함의 영해 침범으로 판단,P3C 대잠수함초계기와 헬기, 호위함 등을 출동시켰다. 치안 유지를 위한 해상경비령은 발령하지 않았다. 유엔해양법의 규정에 따르면 잠수함은 외국의 영해를 지날 때 수면 위로 떠올라 국기가 보이도록 항해해야 한다. 한편 일본에서 방위성의 보고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해상자위대 자위함대 사령부는 오전 8시13분쯤 외국의 잠수함을 확인,8시28분쯤 하야시 요시마사 방위상에게 보고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오전 8시36분쯤 잠수함 출현을 보고받았다. 잠망경 발견에서 후쿠다 총리의 보고까지 무려 1시간40분이나 걸린 셈이다. 군사분석가 오가와 가즈히사는 지지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중국 해군”이라면서 “후쿠다 정권의 군사 태세를 3일 연휴를 통해 점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hkpark@seoul.co.kr
  • “영어로 골프치나”

    “골프를 하는 데 반드시 영어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팬들은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싶은 것이지 유창한 영어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말 못하는 사람(청각장애인)은 투어에서 뛸 수 없다는 얘기인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건 어려운 문제다. 영어를 못한다고 출전을 정지시킬 순 없다.”(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영어사용 의무화’와 관련한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AP통신은 29일 미프로골프(PGA) 투어 톱랭커들과의 인터뷰에서 LPGA의 정책에 대한 여론을 전했다. 최경주는 “영어를 배우는 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출전을 정지시킨다고? 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키시즌 때 영어 표지판을 읽지 못해 종종 골프코스로 가는 길을 헤맸던 최경주는 “만약 7년 전 PGA에서 시행했다면 난 집에 가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뉴욕타임스도 ‘LPGA의 나쁜 생각’이란 사설에서 “여성들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성차별에 대해 수십년 동안 싸워 왔다.LPGA가 선수들에게 차별적인 룰을 강요한다는 것은 모욕적일 뿐 아니라 자멸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LPGA 1위 로레나 오초아가 멕시코 출신인 데다 10년간 투어를 지배한 안니카 소렌스탐이 스웨덴인, 그리고 120명(실제 121명)의 LPGA 선수 중 45명의 한국인이 있다.”면서 “LPGA가 해외의 훌륭한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거둔 국제적 성공에 역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한국계인 메리 정 하야시(민주당)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도 LPGA의 방안이 헌법과 법률상 차별금지에 위배된다면서 주의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시행을 무산시킬 수 있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의원은 “타이거 우즈의 성공을 보며 많은 유색인종 어린이들이 ‘평등한 기회’에 대한 믿음을 갖고 골프에 도전해 왔다.”면서 “LPGA의 결정은 젊은이들에게 ‘그릇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LPGA는 29일 ‘영어사용 의무화’ 계획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LPGA측은 “이번 조치는 선수들의 언어훈련을 위해 수년 전부터 해온 일을 단순히 확대한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도는 한국땅’ 입증 고지도 경매

    ‘독도는 한국땅’ 입증 고지도 경매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도가 대거 경매에 부쳐진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아이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SK허브빌딩 경매장에서 독도 관련 지도 등 고서화 59점, 도자기 62점, 민속품 41점 등 모두 227점을 거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독도 관련 자료로는 일본의 에도시대 실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 제작한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를 토대로 1800년대에 만들어진 필사본 족자 및 지도첩 4점이 출품된다. 이 자료는 조선은 녹색, 일본은 황색 등 나라별로 색깔을 달리해 지도에 표시했는데, 울릉도와 독도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대일본접양삼국지전도(大日本接壤 三國之全圖)’는 1816년 일본에서 발행된 지도로, 독도와 울릉도는 물론 현재 러시아령이 돼 있는 녹둔도까지 한국령으로 표기돼 있다. 또 김옥균이 일본으로 망명하면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여지도(朝鮮輿地圖)’는 울릉도와 독도를 같은 색으로 칠해 한국령으로 표시돼 있다. 일제 시대인 1924년 제작된 ‘조선이정전도(朝鮮里程全圖)’는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하고 뒷면에는 ‘경성시가전도(京城市街全圖)’도 실려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195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수근의 작품 ‘나무가 있는 언덕’과 고 육영수 여사가 어린이회관 건립을 기념해 쓴 한글 서예 작품, 백범 김구 선생이 ‘鵬程萬里´(붕정만리)라고 쓴 한자 서예 등도 함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계최초 어린 ‘타르보사우르스’화석 발견

    세계최초 어린 ‘타르보사우르스’화석 발견

    공룡의 성장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어린 공룡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하야시바라자연박물관(林原自然科学博物館)은 “몽골 고비사막의 백악기 후기(약 7000만 년 전)지층에서 5세정도로 추정되는 ‘타르보사우르스’(Tarbosaurus)의 전신골격화석을 발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어린 공룡의 전신골격 화석이 이처럼 양호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공룡의 화석이 드문 것은 뼈가 작고 약해서 화석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타르보사우르스는 ‘무서운 도마뱀’(terrifying lizard)이라는 의미로 티라노사우르스의 아시아계 조상에 해당하는 육식공룡이다. 주로 중앙아시아에 살았으며 수명은 25~28세, 몸길이는 약 12m정도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화석은 하야시바라자연박물관과 몽골 과학아카데미의 공동조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목과 꼬리부분의 손상을 제외한 전신의 약 80%가 완벽히 보존된 상태다. 박물관측은 앞으로의 연구계획에 대해 “이번 화석의 각 부위를 성체와 비교해 타르보사우르스가 자라면서 체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hayashibara.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2일 TV 하이라이트]

    ●YTN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도쿄 오카야마현에 위치한 중견기업 ‘하야시바라’.125년 전통의 물엿회사가 본사 가까이에 자연사 박물관을 짖고, 고생대 공룡 화석을 연구하는 데 막대한 돈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심은 공룡화석에만 그치지 않는다. 침팬지, 옻칠 공예품 등 종잡을 수 없이 다양하다. 이런 연구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큐 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철없던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궁에 들어왔던 궁녀들. 그녀들은 언제 어떤 계기로 궁에 들어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또한 그녀들에게도 성(性)과 사랑이 있었는지, 승은을 입으면 어떻게 대접이 달라졌는지도 살펴본다. 한·중·일 삼국 여관들의 삶을 비교한 역사이야기가 재미있다.   ●도쿄 여우비(SBS 오후 9시55분) 수진은 무뚝뚝하지만 세심한 현수에게 점점 끌린다. 자신을 배우로 보지 않는 현수가 감사하고 고마웠다. 현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단지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그 뒤엔 아픈 상처들을 교감하며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며 사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 앞에 무서운 운명이 가로막고 있었는데….   ●이산(MBC 오후 9시55분) 산은 송연을 살리기 위해 서양의술을 쓰려 한다. 산은 대수에게 청국으로 가서 서양의관을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당의를 차려입은 송연은 산에게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전하의 어진을 그리게 해달라고 말한다. 또 송연은 산에게 어떠한 일이 닥쳐도 이겨내고 견뎌낼 것을 약조해 달라고 말하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면 시원한 음료수를 많이 찾게 된다. 추억의 음료이자 최고의 건강음료는 단연 보리, 현미, 울무, 대두 등 다양한 잡곡들을 갈아 만들어 더욱 고소하고 영양만점인 미숫가루. 자신에게 맞는 곡물을 선택해 쉽게 만들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올해로 8주년을 맞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국군 유해발굴단의 박신한 단장을 초대한다. 첫 발굴 작업을 시작했을 때의 고생과 8년여의 기간 동안 축적한 노하우,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동에 대해 들어본다. 국군 유해발굴단의 노력을 지켜보며 애국의 의미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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