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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행사 연설 한번에 3억 챙겼다” 멜라니아 트럼프, 연설료 ‘논란’

    “정치행사 연설 한번에 3억 챙겼다” 멜라니아 트럼프, 연설료 ‘논란’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 정치 행사에 참가한 뒤 수억원의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CNN은 트럼프 캠프의 최근 재정정보 공개현황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정치행사에서 23만 7500달러(약 3억 1718만원)를 연설료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나무집 공화당원들’은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으로,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4월과 7월 총 두차례 이 단체 행사에서 연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남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소극적으로 참가하면서도 해당 단체 행사에는 두차례 참석했는데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지난 7월 행사와 관련해서도 연설료를 받았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 정치 행사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가 참석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윤리적으로도 의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버지니아 캔터 시민 윤리와 책임 단체의 윤리담당 국장은 “매우 자의적으로 보인다”며 “내 상식 선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멜라니아 여사에게 돈을 준 후원자를 명시해야 하는데 연설 장소만 명시한다면 향후 이해충돌 여지를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대표인 찰스 모란은 CNN에 자신들은 연설료를 지급한 적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행사에 참석했던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돈을 지급받은지 몰랐으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돈을 받는지는 여사의 자유라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편의 암살 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34초 분량의 영상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어두운 배경에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한다. 그는 “남편의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이제 주변의 침묵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왜 법 집행 공무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전에 총격범을 체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이야기에는 분명히 더 많은 것이 있으며, 우리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구소멸지역 MBTI 1위, INTP” 정부 발표에…시민들 “황당하네”

    “인구소멸지역 MBTI 1위, INTP” 정부 발표에…시민들 “황당하네”

    행정안전부와 건축공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가 온라인상에서 “엉뚱한 곳에 세금을 쓴다” 등의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행안부는 지난 23일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를 인구감소지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지역특성 MBTI’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를 본떠 만들었다. ‘내향/외향적 성격’, ‘감각/직관적 성격’ 등을 분류하는 MBTI 성격 검사와는 내용이 다르다. 지역특성 MBTI는 인구, 입지, 지역 가치, 특수성 등 4가지 조합을 통해 전국의 인구감소지역 89곳의 특성을 분석했다. 지역 주민 68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만들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의 57.3%(51곳)가 ‘INTP’에 해당했다. INTP 지역은 ‘안정적 거주환경을 중심으로 이웃 간 친밀성이 높고(I)’, ‘특정 시기에 지역행사를 통해 방문객이 집중되고(P)’, ‘우수한 자연자산과 전통 유산을 보유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N)’, ‘전통 가치를 중시하는 특징(T)’을 지닌다. 외부인에 대한 포용력이 높으며 특정 시기에 지역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등의 특징을 지닌 ‘ENTP’(26곳), 우수한 자연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 발달한 특성이 있는 ‘INFP’(9곳)가 뒤를 이었다. 지역 주민들이 희망하는 미래상은 ESTP·ENTP(각 19곳), ESFP(14곳), ESTJ(11곳) 순으로 많았다. 행안부는 각 지역이 원하는 지역의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지역특성 MBTI 분석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특성 MBTI’ 분석 결과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생소하지만 새롭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엉뚱한 곳에 세금을 쓰는 것 같다는 비판도 줄을 이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 정부 발표라는 것이 황당하다”, “이럴 거면 혈액형, 별자리로도 조사해라”, “엉뚱한 곳에 세금을 쓰는 것 아니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도청 등 관공서가 주도해서 진행됐던 여론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의견을 직접, 정확히 파악하려 한 것”이라며 “취합한 지역민의 목소리는 향후 지방소멸 대책을 세울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MBTI’라는 명칭은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이름만 빌린 것이기에 설문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의미하는 바도 다르다고 부연했다. 이어 ‘세금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라 따로 (정부의) 예산이 들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 휴대전화 보다가 그만…호암미술관 ‘수억원대’ 작품 떨어뜨린 어린이

    휴대전화 보다가 그만…호암미술관 ‘수억원대’ 작품 떨어뜨린 어린이

    경기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어린이 관람객의 실수로 수억원대 전시품이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심각한 파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작품 전시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바닥에 떨어진 작품은 ‘나무가 있는 세폭화’로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 모양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다. 해당 작품은 ‘파스텔의 마법사’로 불리는 스위스 작가 파티를 대표하는 형식 중 하나로 ‘캐비닛 작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나무 좌대 위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파티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원대에 거래된다. 이 아치형 삼면화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이달 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삼면화 한 점이 35만 달러(약 4억 68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으나 (그림을 연결하는)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했다”며 “작가와 상의해 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시가 중단됐던 ‘나무가 있는 세폭화’는 좌대 보완 후 24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만난다. 스위스 로잔 출생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파티는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후 잊힌 파스텔화의 전통을 재해석해 건축적인 규모로 파스텔 벽화를 만든다. 이번 전시는 그가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지난달 31일 개막했다.
  • “체육 시간에 K팝 댄스, 태권도 배워요”…한류 열풍인 英초교 화제

    “체육 시간에 K팝 댄스, 태권도 배워요”…한류 열풍인 英초교 화제

    영국 런던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 시간에 K팝 댄스와 태권도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주영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정규 체육 시간에 태권도 수업을 시작했고, 올해 9월 새 학기부터는 K팝 댄스 수업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는 주영 문화원의 차세대 한류 문화 사업인 ‘영 한류’의 일환이다. 태권도 수업은 유치원과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 시간씩 진행 중이며, K팝 댄스 수업은 3~5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수업으로 운영된다. K팝 댄스 수업은 성장기 학생들이 신나는 K팝 음악에 맞춰 춤 동작을 즐겁게 배우면서 신체활동을 증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문화원은 전했다. 영국에서 K팝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월 그룹 세븐틴이 영국의 대형 음악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주 무대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공연했고, 7월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음악축제 ‘BST 하이드파크’ 대표 출연자로 나서 관객 5만명을 끌어모았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가 영국 문앤백과 손잡고 제작한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는 지난달 데뷔 과정을 담은 BBC TV시리즈 방영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섰다. 멤버 전원이 영국인으로 이뤄진 5인조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는 한국의 전통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탄생했지만 글로벌 팬들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 속에 데뷔해 벌써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댄스 수업을 맡고 있는 도연수씨는 “요즘 K팝이 영국 학생들 사이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지 실감한다”며 “단순히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어 앨리스’ 같은 차세대 글로벌 K팝 가수의 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영 문화원은 태권도와 K팝 댄스 수업으로 영국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증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류가 영국에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추석 연휴맞아 숙소 나갔는데…“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연락 두절”

    추석 연휴맞아 숙소 나갔는데…“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연락 두절”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입국한 필리핀 노동자 2명이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5일 숙소에서 나간 뒤 18일 복귀하지 않아 업체에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받지 않고 있다. 사업주는 외국인노동자가 영업일 기준 5일 이상 무단결근하는 등 노동자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으면 지방노동청과 법무부에 ‘이탈(고용변동) 신고’를 해야 한다. 이에 현재 연락이 끊긴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에 대한 이탈 신고는 오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고 후 법무부의 소재 파악에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로 분류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이탈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8월분 교육 수당이 제때 지급되지 않은 점, 최저임금을 적용받으면서 주당 노동시간이 40시간 미만이라 제조업에서 일하는 다른 고용허가제(E-9 비자) 외국인노동자보다 임금이 적은 점 등을 이탈의 이유로 봤다. 또한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이 끝난 뒤 고용이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탈의 이유로 제기된다. 연락이 끊긴 2명 외 98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정상 근무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지난 2일까지 4주간 160시간의 직무 교육, 한국어 학습,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등 각종 특화교육을 받았다. 이용가정은 총 731가구가 신청해 157가구가 선정됐으며 취소 등에 최종적으로 142가정이 가사관리사와 매칭됐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 부모 4가정(2.8%)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의 평균연령은 33세다. 학력은 대학 졸업자가 44%, 고등학교 졸업자가 56%다.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시민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같은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고려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급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이에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므로 중·저소득층 가구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 “열심히 일해야 딸뻘인 여자와 결혼 가능” 공무원 시험 교재에 中 발칵

    “열심히 일해야 딸뻘인 여자와 결혼 가능” 공무원 시험 교재에 中 발칵

    중국의 한 공무원시험 교육회사가 “열심히 일하면 딸의 또래를 품에 안고,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당신의 딸이 당신 또래의 품에 안긴다”는 내용을 담은 교재로 교육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공무원시험 교육회사인 화투 교육그룹이 최근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교재로 교육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화투 교육그룹은 전국에 1000개가 넘는 교육 센터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공무원 고시 전문 교육 기업 중 하나다. SCMP는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공무원 시험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제공하는 이 회사의 강좌는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가 주관한 교육에서는 열심히 일하지 않은 사람들의 딸들은 돈이 있는 나이 많은 남자의 아내나 정부가 될 운명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반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어린 딸들을 아내나 애인으로 삼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 큰 회사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여성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젊은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로 여겨진다면, 그들은 어떤 공무원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비판도 나왔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이런 나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공무원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 측은 여성 교사가 농담으로 한 말이라면서 해당 교사에게 반성과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교재를 더욱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투 교육그룹이 이러한 문제로 뭇매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0년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화투 교육그룹의 교육 센터 중 한 곳에서는 “공무원이 되십시오. 그렇다면 세상과 여성은 여러분의 손안에 있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현수막을 본 당시 누리꾼들은 “모든 공무원이 남자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 ‘귀족과일’이라며 인기였는데…“韓샤인머스캣 이제 안 산다”는 中 왜

    ‘귀족과일’이라며 인기였는데…“韓샤인머스캣 이제 안 산다”는 中 왜

    중국 고소득층에서 높은 품질로 ‘귀족과일’이라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의 인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어치로 지난해(273만 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 달러(약 1억 3300만원)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 달러(약 22억원)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1년 834만 달러(약 111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앞서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내의 한국산 샤인머스캣 가격은 1근(500g)당 300위안(약 5만 7000원)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최근 중국내의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가격은 10위안(약 190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또한 업계는 중국의 소비 위축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수요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샤인머스캣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의 전체 포도 수출 금액은 2021년 386만 달러(약 51억원)에서 2022년 343만 달러(약 45억원)로 줄었다가 지난해 461만 달러(약 61억원)로 다시 증가했다. 대만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홍콩과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산 포도는 지난해 1068만 달러(약 143억원)로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만 해도 51만 달러(약 7억원)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포도 수출액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24%로 높아졌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산, 중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산의 가격은 일본산과 중국산의 중간이다. 이에 장기적으로 샤인머스캣 수출을 확대하려면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샤인머스캣 재배가 늘어나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도 질기다는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적색계 국산 신품종으로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홍주시들리스와 레드클라랫, 글로리스타, 루비스위트 등의 수출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 “아내 아닌 여자 쳐다보면 징역”…통제 시작되자 남성들 ‘후회막심’

    “아내 아닌 여자 쳐다보면 징역”…통제 시작되자 남성들 ‘후회막심’

    여성 인권 탄압으로 악명높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아내나 친척이 아닌 다른 여성을 보는 것을 금지하는 등 통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탈레반은 남성들이 무슬림 아닌 사람의 외모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탈레반이 지난 8월 말 공포한 새로운 법률에 따르면 남성들은 주먹 길이의 수염을 길러야 한다. 해당 법률에서 탈레반은 비무슬림 외모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청바지를 입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슬람법에 어긋나는 짧거나 서양 스타일의 커트도 금지됐다. 특히 남성들이 아내나 친척이 아닌 다른 여성을 보는 것도 금지됐다. 이에 수염을 기르고 기도용 양탄자를 가지고 다니며 청바지를 집에 두는 남성들이 많아졌다고 WP는 전했다. 일부 남성들 “여성 인권에 목소리 낼 것” 후회이러한 상황에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의 인권 탄압에 대해 좀 더 일찍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지난 2주 동안의 전화 인터뷰 결과 일부 남성들은 이제 아내와 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더 일찍 목소리를 내야 했다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카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남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면 다른 상황이 되었을지 모른다”며 “지금은 모두가 수염을 기르고 있다. 의심받고 굴욕을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규칙을 위반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간통 등 일부 위법 행위는 채찍질이나 돌로 쳐서 죽이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사는 주민 아미르는 “우리는 모두 무슬림을 실천하고 무엇이 의무적인지 아닌지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 강제력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탈레반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도 나라를 떠나려고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들에 대한 인권 탄압은 훨씬 더 심각해”다만 남성 통제 규칙은 여성에 비하면 훨씬 미약한 수준이다. 여성은 초등학교 6학년 이상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금지됐다. 또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 공개적으로 꾸란을 낭송하는 것, 남편이나 친척이 아닌 다른 남자를 바라보는 것 등이 금지된 상황이다. 여성은 이미 착용해야 했던 머리 가리개 외에도 얼굴 아랫부분도 가려야 한다. 이에 많은 여성들은 남성들이 반 탈레반 시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불에 거주하는 24세 여성은 WP 인터뷰에서 “남성들의 침묵은 탈레반이 그런 규칙을 계속 부과할 용기를 주었다”며 “이제 탈레반은 마침내 남성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암 화학치료 종료” 英왕세자빈, 첫 공개 외출 나선 장소 ‘이곳’이었다

    “암 화학치료 종료” 英왕세자빈, 첫 공개 외출 나선 장소 ‘이곳’이었다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던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암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밝힌 지 약 2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이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인근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 예배에는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와 찰스 3세 국왕, 커밀라 왕비도 함께했다. 왕세자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왕세자빈이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왕세자의 턱에는 수염이 자라나 있었으며 흰 셔츠에 푸른색 넥타이, 검은색 재킷을 착용하고 있었다. 왕세자빈은 갈색 외투를 걸치고 금색 귀걸이, 깃털 등으로 장식된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앞서 왕세자빈은 올해 1월 수술을 받은 뒤 지난 3월 22일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암 투병을 시작하며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이후 지난 6월 15일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행사, 7월 14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만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암 투병 발표 약 5개월여 만인 지난 9일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의 육성이 담긴 영상을 올리고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왕세자빈은 “암이 없는(cancer free)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몇 달 안에 업무에 복귀해 몇몇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여름이 끝나 가는 가운데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하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BBC는 켄싱턴궁을 인용해 “현재 단계에서는 왕세자빈이 완치된(암이 없는) 상태인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왕세자빈은 11월 현충일 행사나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포함한 대외 행사에 몇 차례 더 나설 예정”이라고 예측했다.
  • 블랙핑크 제니, 美매체에 실내 흡연 언급…“잘못된 일이라면 만회해야”

    블랙핑크 제니, 美매체에 실내 흡연 언급…“잘못된 일이라면 만회해야”

    실내 흡연 논란에 휘말렸던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중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거진 하퍼스 바자 US는 제니의 10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에디터는 제니에게 최근 불거진 ‘실내 흡연 논란’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제니는 “한국 사람들이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걸 만회해야 한다”며 “난 (대중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 이건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제니의 유튜브 채널 ‘어 모먼트 인 카프리 위드 제니’(A Moment in Capri with Jennie)에 올라온 브이로그 영상에는 제니가 해외 실내 대기실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제니는 이 영상에서 스태프가 가까운 곳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음에도 바로 앞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고,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제니는 실내에서 흡연한 점, 스태프의 얼굴에 개의치 않고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는 점을 지적받았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당시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뉴스1에 “지난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며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한국 연예인, 대중의 엄청난 감시 받는다” 외신 지적 나오기도이러한 논란에 대해 지난 7월 일부 외신은 “한국 연예인은 대중의 엄청난 감시를 받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CNN은 K팝 슈퍼스타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한국 전역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와 관련해 제니가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K팝 스타들은 대중의 엄청난 감시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역시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 연예인들은 이런 집중적인 포화를 맞는 데 익숙하다”며 “한국은 K팝 스타에게 엄격한 도덕·행동 규범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약국 털려던 브라질 강도들 단숨에 제압한 직원…정체 보니 ‘깜짝’(영상)

    약국 털려던 브라질 강도들 단숨에 제압한 직원…정체 보니 ‘깜짝’(영상)

    브라질에서 약국 직원이 강도 2명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직원은 주짓수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발네아리오 캄보리우에 있는 한 약국에 강도 2명이 침입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 2인조가 약국을 털기 위해 들어왔다. 그중 남성 한 명이 약국 직원에게 다가가 위협했고, 그사이 공범인 여성은 선반에 있는 약국 물품들을 챙겼다. 약국 직원은 “강도들이 무장한 척하며 가게에 들어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했다”며 “강도들이 지닌 것이 총이 아닌 금속 파이프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금과 물품을 챙긴 강도들은 함께 가게를 빠져나가려 했다. 이에 이때를 기회라 여긴 직원은 계산대에서 달려 나와 여성의 얼굴을 치고 목을 조르는 등 빠르게 제압했다. 그러자 남성이 약국 안으로 다시 들어왔고, 직원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이어 헤드록을 걸고 남성의 가슴 위로 올라타 마구 때렸다. 알고 보니 이 직원은 주짓수 검은 띠를 보유한 유단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브라질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남성 용의자는 체포했지만, 현금을 들고 도망친 여성 용의자는 놓쳤다고 밝혔다. 직원에게 제압당한 남성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남성은 무장 강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 “로또 당첨된 수준”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男…얼마에 팔리나

    “로또 당첨된 수준”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男…얼마에 팔리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의 가치가 4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향방과 경매 입찰 시 예상 가격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3으로 앞선 6회 초 공격에서 49호 홈런을 날렸고, 12-3으로 벌린 7회 초 공격에서 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전 타석에서 50도루를 채운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MLB 최초의 50-50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이 공을 잡기 위해 근처에 있던 약 10명의 관중이 몸을 던졌다. 디애슬레틱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쟁취한 주인공은 한 남성이었다. 그는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으며, 이 남성은 공을 구단에 양도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을 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50-50 대기록의 화룡점정을 찍은 50호 홈런공의 가치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역대 MLB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은 300만 5000달러(약 39억 9700만원)에 팔렸고,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19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야구 수집가들도 구매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50홈런은 맥과이어, 저지의 홈런 기록처럼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그러나 오타니의 스타 영향력이 이를 보완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MLB 사무국은 홈런공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 오타니의 타석 때마다 특별한 표시를 한 공인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후 MLB 진출 7년 만의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자축하기 위해 샴페인 건배를 했다. 이날 자리는 자연스럽게 오타니의 50-50 달성 축하 파티 분위기로 흘렀다. 몇몇은 오타니의 사진이 프린트된 50-50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건배사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뒤 오타니를 가리켜 “야구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 나왔다”며 “쇼헤이! 축하해!”라고 말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유리잔에 담긴 샴페인을 모두 마셨다. 오타니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샴페인 맛은 좋았다”면서 “PS는 (미국 진출 후) 계속 꿈꿔왔던 무대인데, 처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기쁘고 의미 있다”고 말했다. 50-50과 관련한 질문엔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그동안 많은 기록을 만들어온 선배들에게 존경심이 든다”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답했다.
  • “당신 아내와 불륜했다” 이별 통보받자 분노해 남편에 증거 넘긴 상간男

    “당신 아내와 불륜했다” 이별 통보받자 분노해 남편에 증거 넘긴 상간男

    아내와 4년간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이 이별통보를 받자 “복수하고 싶다”며 남편에게 증거를 건넨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같은 프리랜서 연주자로 일하다 만난 아내와 결혼한 지 10년 차라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얼마 전 어떤 남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 남자는 제 아내와 4년 동안 불륜 관계였다면서 증거 자료를 줬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간남이 A씨를 찾아온 이유는 ‘복수’ 때문이었다. 상간남은 “당신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아서 복수하고 싶다”며 A씨에게 불륜 관계임을 드러내는 모든 증거를 보냈다. A씨는 “아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 아내에게 불륜 증거를 들이밀며 이혼하자고 했다”면서 “아내는 굉장히 당황해하더니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어떠한 금전적인 청구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서를 바탕으로 합의 이혼을 진행했고, 그렇게 확인 기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가 마음을 바꿨다”며 “저를 상대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아내의 귀책 사유를 이유로 한 재판상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며 “불륜에 대한 증거와 재산분할 합의서를 토대로 아내의 청구를 모두 기각시키려고 한다.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재판상 이혼할 경우 재산분할 청구 막기 어려워”김진형 변호사는 “재산분할 합의서가 있어도 협의 이혼에 이르지 못하고 재판상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합의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그 합의서 존재를 바탕으로 아내의 재산분할 청구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분할금을 최대한 낮추려면 결혼 기간의 소득과 아내의 귀책 사유로 인해 A씨의 결혼이 파탄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해 분할 비율을 유리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간남에게 받은 불륜 자료는 이혼 소송에서 증거로 쓸 수 있지만, 유출하지 않는 게 좋다”며 “혹시 재산분할을 해주고 싶지 않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 변론 종결 전까지 언제든지 이혼을 구하는 반소를 취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생일 맞아 1억 기부…“힘과 사랑 계속 보탤 것”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생일 맞아 1억 기부…“힘과 사랑 계속 보탤 것”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가 생일을 맞아 1억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20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필릭스가 취약아동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필릭스는 지난 15일 생일을 맞아 월드비전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각각 5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금은 국내 식생활 취약 아동 조식지원 사업 ‘아침머꼬’와 라오스 어린이 영양 및 식수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필릭스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는 일에 힘과 사랑을 계속 보태고 싶다”며 “팬분들께 받은 소중한 사랑을 나누며 생일이 더욱 특별한 날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긴급 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한 필릭스는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모임인 ‘밥피어스 아너 클럽’ 회원으로 위촉됐다. 월드비전 창립자 이름을 따 만들어진 ‘밥피어스 아너 클럽’은 누적 기부금 1억원 이상 후원자 중 지구촌 문제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늘 진심 어린 애정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해 주시는 필릭스님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오스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또 한 번 소중한 기금을 보내 주셨다. 생일을 맞아 따뜻한 나눔으로 큰 사랑을 전해주신 필릭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MANIAC’, ‘Back Door’, ’CASE 143’, ‘특’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발매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지난 8월 24일~25일, 31일~9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 새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도미네이트) 일환 공연을 성료했다.
  • “조현병·마약 중독 의사가 진료를” 지적에…복지부 “법안 개정 추진”

    “조현병·마약 중독 의사가 진료를” 지적에…복지부 “법안 개정 추진”

    정부가 정신질환이나 마약류 중독으로 의심되는 의료인에 대해 전문의 진단서를 받아내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신설할 전망이다. 결격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면허를 취소한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정신질환, 마약류 중독 의심 의료인에 대한 면허 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매(질병코드 F00)나 조현병(F20)이 주상병(주된 병명)인 의사 40명이 올해 1~7월 4만 9678건의 진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8명은 주상병이 치매였고 22명은 조현병이었는데, 각각 1만 7669건과 3만 2009건의 진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법은 정신질환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가 의료인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2019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정신질환자나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면허 취소를 단 1건도 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감사원은 정신질환자나 마약류 중독자가 의료인 면허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도 복지부가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격 사유가 의심되는 의료인의 면허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왔다. 먼저 복지부는 “의료인이 반복적인 마약 투약으로 기소되거나 형사 재판 판결에 따라 정신질환 또는 마약류 중독으로 의심되는 경우, 치료감호 등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정신건강 전문의의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해 의료인의 결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법에 따른 정기 의료인 면허 신고 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알 수 있는 진단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정신질환에 따른 병역 면제 등 행정기관의 정보를 수집해 결격 사유로 의심되는 때에는 의무적으로 진단서를 내게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격 사유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인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심의위원회’의 면허취소 결정 등 판단 절차를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中 샤오미, 결국 애플도 추월…“삼성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 2위”

    中 샤오미, 결국 애플도 추월…“삼성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 2위”

    샤오미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인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건 3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2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상반기 부진 이후 제품, 판매 및 채널 전략 변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가 지난해에 이어 거의 매달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전략 변경의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샤오미의 8월 성적을 살펴보면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했지만, 중남미 지역에서의 홍보 전략이 성공하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샤오미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시장 대부분은 지난 몇 분기 동안 경제 회복세를 보였고, 이는 저가 부문 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5G 스마트폰 레드미 13 및 레드미노트 13 시리즈 출시 이후 샤오미는 특히 200달러(약 26만원) 미만의 저가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에서 레드미가 인기를 끌면서 샤오미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다만 샤오미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애플이 비수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이폰 신작은 보통 9월에 출시되기 때문에 8월은 1년 중 애플의 판매량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에 아이폰16 시리즈가 이달 출시된 만큼 애플이 앞으로 몇 달 안에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려 2위나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기기 간 격차가 좁혀지며 상위 브랜드 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방증이라는 것이다. 최근 샤오미의 급속한 성장이 보여주듯 새로운 폼팩터(폴더블폰)와 생성형AI 기능으로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디바이스 생태계, 제품 디자인, 마케팅 전략 및 연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샤오미는 올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지속하고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판매 및 마케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샤오미는 중저가 기기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폴더블 및 ‘울트라’ 기기를 통해 프리미엄 부문에도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림픽서 주먹밥 먹방 선보였던 ‘삐약이’ 신유빈, 지역 쌀 모델 됐다

    올림픽서 주먹밥 먹방 선보였던 ‘삐약이’ 신유빈, 지역 쌀 모델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탁구 국가대표 ‘국민 삐약이’ 신유빈(20)이 지역 쌀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20일 충남 당진시는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과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로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줬으며,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에 기여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신유빈은 경기 도중 바나나나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유빈의 ‘먹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너무 야무지게 먹어서 광고 들어올 것 같다”, “많이 먹고 힘내서 경기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신유빈은 올림픽 직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동원F&B 냉장햄 그릴리 등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시는 신유빈이 등장하는 해나루쌀 광고를 촬영해 방송, 온라인, 해나루쌀 포장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11월에는 신유빈과 함께하는 탁구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신유빈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에 해나루쌀의 고품질 이미지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서 신유빈은 “당진 해나루쌀이 널리 알려져 쌀 소비가 늘어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시장은 “신유빈 선수가 당진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농특산물 판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빅데이터 분석 결과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올해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신유빈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귀엽다’, ‘기부하다’, ‘광고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삐약이’, ‘국민 여동생’, ‘올림픽 스타’가 높게 분석됐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선 긍정비율 95.87% 분석됐다”고 전했다.
  • 日여행 많이 가더니…한국인 41% “일본 호감” 조사 이래 최고치

    日여행 많이 가더니…한국인 41% “일본 호감” 조사 이래 최고치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에 호감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한국 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41.7%로 지난해 조사치(28.9%)보다 12.8%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지난해(53.3%)보다 10%p 이상 낮아졌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대일 호감도는 최고치, 비호감도는 최저치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이 꼽혔다. 이어 일본 대중문화를 즐길수록, 일본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을수록, 일본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을수록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여행 관련 신용·체크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 결과 엔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지로 가장 많이 선택된 지역은 아시아로 일본, 베트남, 태국 순이었다. 또한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으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49.6%)가 긍정적 평가(34.5%)를 웃돌았다. 특히 응답자의 59.7%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의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제3자 대위변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39.7%)이 긍정적 여론(29.5%)보다 우세했다.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 NPO’(言論 NPO)는 해마다 양국에서 공동 조사를 벌였으나, 올해는 조사 내용과 일시에 합의를 보지 못해 한국 측 단독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 추석 연휴에 치료해줬더니…구급대원 폭행한 30대 현역 군인(영상)

    추석 연휴에 치료해줬더니…구급대원 폭행한 30대 현역 군인(영상)

    추석 연휴에 만취 상태로 입술을 다친 채 쓰러져 있던 현역 군인이 119구급차에서 치료받던 중 구급대원을 폭행해 경찰에 넘겨졌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오전 0시 30분쯤 인천 서구청 인근 구급차 안에서 30대 현역 군인 A씨가 구급대원을 폭행했다. 앞서 소방은 “A씨가 입안에 피를 머금은 채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119 신고를 접수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출동했다. 그러나 입술을 다친 A씨는 응급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구급대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으며 폭언했다. 이에 구급대원은 얼굴을 가격당해 착용하고 있던 안경이 깨지는 등 안면부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 장면은 구급차 내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구급대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구급활동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입건될 수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구급대원 폭행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옷에 카메라를 부착해 증거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피해를 본 대원에게는 심리 치료와 병원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 5일간 소방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3만 695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7390건의 소방 활동을 한 셈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2.2% 감소했다. 하루 평균 화재 건수는 비슷했으나 구조활동이 크게 늘었고, 구급 활동은 감소했다. 의료기관 등에 환자들을 이송하는 구급 활동으로는 4만 4097건 출동해 2만 2676건(2만 3007명) 이송했다. 하루 평균 4535건(4601명)의 구급 활동을 한 셈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구급 이송 건수는 5678건으로, 이와 비교해 20.1% 감소했다. 이송 환자 수는 전년 대비 20.3% 줄었다. 이송 환자가 줄어든 것은 응급실을 찾은 경증 환자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경증 환자의 내원이 줄어들면서 올해 추석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최근 명절 연휴보다 많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휴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6983명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추석 연휴 3일을 기준으로 구급대의 요청을 받아 이송 병원 선정을 지원하는 구상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70% 늘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30일)에는 이송 병원 선정 건수가 148건이었으나, 올해(9월 16~18일)는 251건이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대원들에게 안내했다”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센터의 병원 선정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후배들 장학금 남기고 세상 떠난 22세 사범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후배들 장학금 남기고 세상 떠난 22세 사범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 차수현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19일 대구대는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55)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대는 이날 수현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어 같은 과 후배 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수현씨는 교사의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건강 검진을 받던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게 됐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년 전 수현씨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민수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이런 몹쓸 병을 물려준 게 아닌가 싶어 너무 괴로워서 그 당시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병이었지만 수현씨는 수술보다는 자연치유를 택했다.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는 수술이라 20살이 된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씨는 성치 않은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 학생과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수현씨는 병세가 악화해 지난해 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수현씨의 아버지는 “딸이 4학년 때 하는 교생 실습을 그토록 하고 싶어 했는데 그걸 하지 못해 매우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수현씨는 지난 6월 초 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생전 수현씨는 병상에서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수현씨는 당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차민수씨는 딸의 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해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대학에 기탁했다. 차민수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대는 수현씨가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수현씨의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차수현 학생의 열정과 헌신이 다른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차수현 학생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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