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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조력발전소 설치

    정부는 현재 3등급에도 못미칠 정도로 악화된 시화호의 수질을 오는 2006년까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기준 2등급(1∼2ppm 이하)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바닷물 유통을 늘려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화호 방조제북쪽에 조력발전소가 설치되고 시화호 내부는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오수관 누수방지사업을 실시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93%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수질개선을 위한 해수유통 확대방안의 하나로 방조제(총연장 12.7㎞) 북쪽에 조력발전소 겸 배수갑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추모공원 후보지주민 반응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이 추모공원 후보지로 복수 추천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다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원지동이 1순위로 추천돼 최종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자 서초구 주민들은 ‘결사대’ 조직에 이어 단식농성,차량을 동원한 경부고속도로 점거,청계산 입구 봉쇄 등 극단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주민들로 조직된 ‘청계산·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투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화장장 건립계획이 완전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서울시와 추건협에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서울시청 앞을 비롯,청와대,정부종합청사 등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민들과 서초구는 또 ‘그린벨트지역 개발과 관련,서울시행정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법정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한편 2순위로 추천된 오곡동이 속한 강서구는 서초구에 비해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여대조를 이뤘다. 강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화장장건립반대 범구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순위로 추천된 오곡동이 부지로 선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남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 등 혐오시설이 강서구에 몰려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화장장까지 들어선다면 주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시화호 水質 좋아졌다

    지난 94년 방조제 건설 이후 급격히 나빠졌던 시화호 수질이 99년의 해수 유통 등 수질개선 대책이 실시되면서 점차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환경관리청은 지난 97년 17.4ppm이던 시화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수질개선대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평균 4.3ppm으로 개선됐다고 1일 밝혔다.또 올해 5월에는 3.8ppm으로 더욱 좋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시화호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 96년 7월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98년부터 99년까지 안산과 시화의 하수처리장용량을 증설했으며 인근지역의 하수관거가 제대로 연결돼있는지를 점검하고 보수했다. 또 인근 공단의 수로와 신길천등 주요 유입하천에 대해 하수 차집관로와 산화지를 설치했으며 99년 3월부터는 담수화 계획을 포기,하루에 두차례씩바닷물을 유통시켰다. 경인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을 신·증설하고시화 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며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화호 수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화·반월지구의 악취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이에따라 주간 위주로 운영되던 특별대책반은 야간시간대까지 확대,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에 대한 규제도 새로 실시,오는 14일부터는 크실렌과톨루엔 등 그동안 관리가 미흡했던 오염물질도 방지시설을설치하도록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경기도 첫 기초단체 정책감사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면서 무계획적이거나 경제성,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는 최근 군포시를 상대로 정책감사를 벌여 무계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지원된 도비보조금 6억원을 반납하도록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군포시는 99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두 600억원을 들여 반월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1차로도비 6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전에 그린벨트내 행위허가,도시계획 재정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추진,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수지 상류에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시가 사전 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생태공원이 완공되더라도 유입되는 생활하수처리에 막대한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수원시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사업이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부지내 ‘장안구청 청사 건립사업(사업비 617억원)’ 계획을규모를 축소해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세계 성곽미니어처공원 조성사업’을 컨벤션시티21,화성관망탑 등 주변 지역의 개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유보하도록 권고조치했다. 이밖에 안산시의 ‘와동시민홀(체육관) 건립공사’는 인근 지역에 2개의 체육관이 있는데도 시설활용에 대한 수요예측 등 기초조사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이유로 재검토 지시했다. 정책감사는 합법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기존 감사와 달리 비록 합법적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어도 경제성이나 능률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대상으로 특별히 실시,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거나 개선대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도 무료보급 절수기, 작년 600만t 물절약 효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절수기가 물 절약에 한 몫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물 절약운동의 일환으로 99년 10월부터 일반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 양변기용과 수도꼭지용,샤워기용 등 3종류의 절수기를 공급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억원을 들여 210만6,000여가구에 양변기 절수기 166만9,000개,수도꼭지 절수기 30만개,샤워기 절수기 13만7,000개를 공급 무려 600만t,28억원어치의 물을 절약했다. 이는 과천시민(7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정수장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과 하수처리장 건설 및 처리비용등을 감안하면 491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올해는 48억원을 들여 각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절수기 66만6,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공장기숙사,골프장,수영장,병·의원,영업용 식당 등에서 정량 자폐식 샤워기 등 절수기를 설치할 경우 50%를 보조해줄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죽전지구는 ‘희망의 땅’

    ‘죽전 너만 믿는다’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택업체들이 죽전에 목을 매고 있다.반면 용인시와 토지공사가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바람에 주택조합 아파트 주민과 땅을 갖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8월말 동시분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인시와 토공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전망된다.이에 반발한 죽전지구 조합주택 가입자들은 오는15일 용인시청에서 집회까지 열기로 했다. ◆죽전은 재기무대?=죽전택지지구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고있는 업체 가운데는 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기업들이 유난히 많다.죽전에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보유한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로 출자전환이 결정된 상태다.극동건설과 건영은 법정관리 중이다.한라건설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재기를 꾀하고 있다. 죽전은 분당과 가까운 택지개발이라는 점에서 분당과 서울 강남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따라서 1순위 통장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통장 사용을 미루면서까지 이곳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성이 있는 만큼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들은 죽전 분양을 통해 붐을 일으키고 과거의 영광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죽전 분양을 계기로 본격적인 아파트 사업의재기를 꿈꾸고 있다.건영도 분양 성공을 통해 탈 법정관리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극동건설 역시 죽전을 디딤돌로 삼아 전통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벼르고있다. ◆꼬이는 죽전=죽전은 택지지구 지정 이후 계속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실시계획 승인을 놓고 토공과 경기도가 1년 넘게 줄다리기를 벌이더니 이제는 토공과 사업 승인권을 쥔 용인시가 맞서고 있다. 한때 갈등을 빚던 하수처리장 문제는 용인시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용인시 안을 토공이 받아들였다.그러나 이제는 하수처리장과 인근 도로 건설 비용분담문제로 다시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토공은 용인시가 사업 승인권을 빌미로 죽전과 직접 관계없는 문제 등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용인시는 이 기회에 토공과 얽힌 문제를 한꺼번에 매듭짓지 않으면 앞으로 용인지역의 택지개발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없다는 자세다. 이들 두기관의 싸움에 피해를 보는 것은 조합주택 가입자들과 이곳에 땅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들은 당초계획대로 라면 벌써 입주를 했을 텐데 아직 사업승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5일에 열리는 집회에는 죽전 조합주택 가입자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분양은 언제쯤=조합주택인 현대 5,6,7,8차는 오는 7월중,우선 공급업체 6곳은 9월중 동시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용인시와 토공이 싸우고 있지만 지구 지정 이전,이곳에 땅을 보유하고 있던 조합과 업체에 대해서는 무한정 사업승인을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죽전을 기다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아 분양전망이 밝다”며 “다만,평당 분양가가 6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청약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논밭 물대기’ 전국민 나섰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군 등 국가의 온힘이 결집되고 있다. 정부는 10일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가뭄극복을 위한당정회의를 갖고 민·관·군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진념 경제부총리,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오는20일 이후 1,000억원을 지원하고 30일까지 비가 오지않을경우 예비비를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긴급 평성된 국고 802억원의 가뭄대책비도 신속하게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뭄 상습지역에 대해서는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마련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댐건설장기계획(2001∼2002년)’을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전국 172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물 가운데수질이 좋은 89개 하수처리장의 물(194만7,000t)을 6,700만평의 논에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군,기업체에서도 농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여 농민들의 타는가슴을 적셔 주었다. 가뭄피해 면적이 5,913㏊로 확산되고 있는 경북도는 농민과 공무원 3만6,000여명을 동원해 하천 굴착과 암반관정 등수원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시·도마다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가뭄극복 현장에 동원된 병력이 연인원9만여명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최우선으로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라고 일선부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민통선에 배치된 전진부대장병들이 가뭄으로 일시 영농이 허용된 이 지역에서 횃불을 밝혀들고 막판 모내기 지원작업을 벌이는 등 군의 지원활동이 한층 강화됐다. 이날 경기 파주시 일대에는 서울에서 물을 싣고 달려간 삼표산업의 레미콘 차량 100여대가 물을 쏟아 부었으며 경북영주시의 중앙위생 등 3개 위생업체와 강원 홍천군 삼광레미콘,경북 예천군 한국레미콘 등도 분뇨차와 레미콘 차량을투입해 강물을 실어날랐다. 경북 울주군의 LG화학 울산공장,울산시 온산공단내 한국석유개발공사 울산지사,경북 영양군 영양온천개발은 공업용수와 온천물로 논을 적셔주었다. 천안시에서는 10일 현재 하루 물 소비량이 5월초 11만6,000t에서 크게 줄어든 10만5,000t을 기록,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물 절약에 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최광숙 전광삼기자·전국종합
  • 지방양여금 수질개선 집중투자

    2002년부터 지방양여금의 절반 가까운 규모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에 집중 투입되는 등 지방양여금 배분 방식이 크게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도로정비·수질개선·농어촌개발·청소년육성·지역개발 등 5개 분야에 투입되던 지방양여금 중 수질개선사업에 배분하는 비율을 크게 높여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수계의 수질을 1급수로 향상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전체 지방양여금 재원 중 주세(酒稅)의 40%를 수질개선사업에 투입하던 것을 6.6%포인트 늘린46.6%를 수질 개선에 사용하게 된다. 대신 주세의 14.7%에 해당하는 도로정비사업분에서 6.6%포인트 줄인다. 또 농어촌특별세 중 12.6%가 지방양여금으로 전입되던 것을 15.3%로 늘렸다. 늘어난 농특세 2.7% 역시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을마련하는 데 포함시키기로 했다. 행자부는 내년도 수질개선사업에 투입되는 주세와 농특세증액분을 각각 1,700억원과 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증액분은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하수처리장,하수관거 분뇨 및 축산폐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쓰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수원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방양여금 중 수질개선사업배분율을 크게 높였다”면서 “지방양여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2002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부터 지방양여금의 재원인 주세·전화세·교통세·농특세 중 전화세는 폐지되고 현재 2.4%가 전입되는교통세에서 지방양여금으로 전환되는 규모가 14.2%로확대된다. 올해 지방양여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1,085억원 늘어난4조7,795억원이다. 최여경기자 kid@
  • “상수원 오염총량제 재검토를”

    “상수원 규제완화 해달랬더니 오염총량제가 웬말입니까” 상수원 인근 시·군들이 오염총량제의 재검토를 요구하고있다.영세한 자치단체들이 이 제도의 도입으로 생존권이 위협받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5일 경기도 광주시와 양평,이천,남양주군 등 상수원 특별대책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98년 환경부가 도입,시행예정인 오염총량제는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등 갖가지 규제로 이미 지쳐버린 수도권 자치단체들에게 더욱 강도높은 통제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 제도의 시행시기와방법 등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오염총량제는 일정지역에 하루 또는 1년간 오염총량을 정해놓고 오염 발생량을 줄이면서 줄인만큼 지역개발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정부는 지난해 시행예정이었지만 지자체의 반발로 미루고 있다. 환경부는 이 제도를 시행하는 자치단체들에게는 일반건축물 800㎡,숙박·음식점 400㎡ 이하로 하는 건축제한규제 등을 없애주겠다며 총량제 시행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하수처리시설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신축 가능했던 소규모 시설물조차 지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 광주시의 경우 현재 배출되는 하수마저 기준치 이하로 처리가 힘든 상태로 오염총량제가 시행될 경우 개발계획을 모두 중단한다 해도 추가로 1일 2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해야 될 입장이지만 재원부족으로 힘든 상태다. 지난해 처음으로 오염총량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양평군도 이같은 난관에 부딪혀 용역조사를 빌미로 시행시기를 미루고 있다.주민들은 지금껏 규제로 재산권행사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방한칸 늘리는 것도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 인근 동부권 시장·군수들은 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는 동조하나 이들 시·군들의 입장을 헤아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거나 시·군별로 공청회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신축성 있는총량제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시행시기를 늦춰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종진(朴鍾振) 광주시장은 “총량제가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각종 정부지원과 실정에 맞는 대안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용인 하수처리장 무산위기

    강행처리 예정이던 경기도 용인시 수지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건설계획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강행문제를 놓고 지난달 31일 죽전지구 주민대표들과 협상를 벌인 결과,주민들의 반발이 거세타결점을 찾을 때까지 하수처리장 건설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설치강행을 반대하는 주장과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시는 결국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합의점이 도출될 때까지 강행추진을 보류하겠다는 확인서를 주민들에게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결과는 그동안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시의 입장에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민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환경부에 승인 신청한 수지 하수처리장건설계획 자체를 백지화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성지구 등 다른 지역주민들은“시가 강행규정방침 이외는 다른 대안도없으면서 이전이나 보류 등의 여지가 있는 것처럼 협상에 임해 다른 지역주민들까지 술렁이고 있다”며 회의결과를 질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별로 공청회를 열어하수처리장이 필요한 시설임을 설명하고 이해와 양보를 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지하수처리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죽전 동성아파트단지 사이 4만1,000여평에 건립예정으로 1일 11만t 처리규모로 내년 초 착공,2005년 완공할 계획이며 2006년까지 34만여명이 입주하는 수지·죽전·구성·보정지구 등 수지읍과 구성읍 일대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시화호 수질 갈수록 악화

    해수화된 시화호는 특별한 보존대책이 없는 한 연안 목표수질인 2등급은 물론 3등급 달성도 불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과 처리 가능량을 분석해 작성한 ‘시화호 연안 특별관리 시행계획’ 중간 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시화호는 ‘이상 해역’=시화호 내부는 심한 오염 상태에 있다.지난해 시화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평균 6.8ppm으로 수질 기준 3등급(2∼4ppm 이하)을 크게 초과했다.여름에는 COD가 최고 12ppm에 달했다. 시화호 밑 바닥에서는 저산소 환경이 계속되면서 용존산소(DO)농도가 3등급(2ppm이상) 수준에 머물렀다. 저산소 환경이 계속되면 물고기 폐사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시화호의 동물플랑크톤 검출 수치도 외부 수역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비정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해양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둥근 모양(구균)의 박테리아가 아니라 길쭉한 모양(간균)의 박테리아가 다수 발견돼 ‘이상 해역’인것으로조사됐다. ◆오염물질 제거 어려워=보고서는 하루 평균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이 5만5,574㎏에 달하는 시화호의 COD를 3㎎/ℓ(수질 3등급)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 총량의 95%인 5만2,795.3㎏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화호 주변 시화·안산·화성 등 3개 하수처리장에서 줄일 수 있는 오염물질량은 하루 평균 4만8,152㎏에그쳐 필요 삭감량에 훨씬 못미쳤다.인공 습지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양을 포함하더라도 처리 가능한 오염물질 총량은 5만675.9㎏으로 필요 삭감량의 90%를 약간웃돌았다.처리할 수 있는 용량보다 10% 가량 많은 오염물질이 현재 시화호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추가 개발로 오염 더 심각=건설교통부와 농림부가 시화호 유역 배후지에 3,000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와 농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질 개선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유입 오염물질량의 95%를 줄여야 수질 개선이 가능한데 개발로 인해 오염물질 부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대책 발표=해양부는 시화호 연안 종합관리 계획 최종안을 오는 15일쯤 발표한다.2006년까지 시화호 수질을 2등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육상 오염원을 줄이고 해수 소통을 늘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극물美軍 재판불응 통보

    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미8군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한 정식재판 회부에 반발,재판에 불응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미군측이 지난달 13일 포름알데히드 방류 지시행위가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요지의‘공무집행증’을 제출하면서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동봉했었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당시 동봉한 서한에서 미군과 미 군무원의 공무수행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1차적 재판권을 주한미군이행사하도록 규정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제22조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군측이 맥팔랜드에 대한 우리측의 재판에 불응할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SOFA 개정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SOFA 양해각서에는 ‘합중국 군당국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갖지 않는다’고 돼 있어 맥팔랜드에 대한 재판관할권은 분명히 우리측에 있다”면서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재판에 출석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OFA에는 확정판결 전까지는 협정적용 대상자의 신병을 구속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미군측이 재판에 불응할 경우 법원의 구인장 발부 및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보여 재판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미군측은 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내리기 전 ▲미군기지 영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져있고 ▲방류된 포름알데히드가 난지도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갔으며 ▲자연정화 작용으로 실제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 선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내일부터 한달간 수도권 승용차 홀짝제

    25일부터 한달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서내년 월드컵 기간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 자율 홀짝제가시범적으로 실시된다. 또 내년 안에 월드컵이 개최되는 10개 도시에 천연가스시내버스 5,000대가 보급된다. 정부는 2002년 월드컵을 환경친화적인 대회로 치른다는방침 아래 이같은 내용의 월드컵 환경관리 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 상암경기장 옆난지도 등 각 경기장 주변의 비위생매립지와 오염하천이정비되고 하수처리장 확충,옥외간판·도로표지판 정비 등의 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2조2,909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또 월드컵 기간 중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을 금지하는 한편,오염기준치를 넘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불법연료를 집중단속하고 배출가스 중간검사제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불법 소각시설을 단속하고 도장·세탁업 등 오염배출 시설의 가동률도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환경부등 관계부처와 월드컵 조직위원회,10개 개최도시 등이 함께 참석하는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은 종합계획을 확정한다. 이도운기자 dawn@
  • 6개사업 예산 1,471억 ‘낮잠’

    사업계획이 미흡한 데다 부지매입 지연 등으로 받은 국가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22일 300대 주요 재정사업의 집행실적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수도권종합전시장,수산물물류센터 건설,백제역사 재현단지,낙동강 하수처리시설 등 6개 사업의 경우 지난해 받은 예산 1,471억원을 한푼도 쓰지 못했다. 정부는 경기도 고양시에 건설할 계획인 수도권종합전시장을위해 지난해 128억원의 예산을 줬지만 한푼도 사용되지 않았다.도시계획 변경 및 농지 전용 절차 지연 등의 이유 때문이다.이에 따라 당초에 수도권종합전시장은 2002년 4월 완공예정이었지만 내년 말로 20개월이나 완공시기가 늦어졌다. 충남에 주로 건설할 계획이던 백제역사 재현단지도 늦어지고 있다.지난해 받은 예산은 140억원이지만 한푼도 쓰지 못했다.토지매입이 쉽지 않은데다 기초설계도 늦어진 탓이다. 낙동강하수처리시설의 경우 1,000억원의 예산을 한푼도 쓰지않았다. 고도처리공법 선정 지연 등의 이유에서다.이처럼 받은 예산을 제대로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입김으로 끼워넣기식으로 들어간 사업의 경우계획이 미흡한 게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예산처는 수도권종합전시장 건립, 공단폐수종말처리장,광양만 2단계 개발,수원∼천안 2복선 전철 등 사업진행이 늦어지는 16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지원 시기를 늦추도록 관련부처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하수찌꺼기 연료 개발

    음식물 쓰레기나 분뇨와 같은 하수 슬러지(찌꺼기)를 연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벤처기업인 조이환경에너지는 20일 “지난달 대전시 하수처리장에 설치한 슬러지 연료화 설비에서 500t의 재생연료(조이탄)를 생산,성신양회(주)의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이탄은 하수 슬러지를 석탄분말,연소촉매제와 혼합해 만든 재생연료.건양대 첨단과학부의 안양규 교수가 개발한 조이탄 생산기술은 특허출원중이다.현재 생산능력은 시간당 5t이지만,성신양회측과 향후 하루 1,500t의 조이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조이환경측은 “조이탄 생산시설비는 슬러지 소각장 건설비의 20분의 1밖에 되지 않고 t당 처리비용도 기존 소각건조방식의 5만∼7만원대보다 저렴한 3만원대”라고 설명했다.또조이탄의 판매가격은 유연탄의 30∼50%로 경제성이 충분하며,연소할 때 다이옥신을 비롯한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환경친화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수돗물값 오를듯…

    지방자치단체내의 하나의 부서로 운영되던 전국 97개 지자체 상·하수도 사업이 내년 1월부터 공기업으로 분리된다.이에따라 지난 99년말 현재 원가의 73.7%와 53.3%에 그치고 있는 상·하수도 요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상·하수도 사업의 생산성과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하루 생산능력이 1만5,000t 이상인 25개지자체 상수도사업과 하수처리장을 갖춘 72개 지자체 하수도사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관련 지침을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해당 자치단체는 이를 위한 조례와 규칙을 제정,공포하는등의 행정절차를 오는 12월까지 마치도록 했다. 공기업 전환 후 상·하수도 요금은 비용과 수입을 추정해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된다.현재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상당폭의 요금인상이 확정적이다.행자부는 요금이 인상되면 상·하수도 사업의 재정상태가 건전해지고,노후 수도관교체 등 각종 시설투자가 활발해지며 수질개선등 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오·폐수 20여만t 한강 상수원 유입 방치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의 관리책임을 떠넘기다 수문 고장사실을 모르고 방치,20여만t에 이르는 생활 오·폐수를 한강 상수원에 유입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산하 한강환경감시대는 13일 남양주시 삼패동 구리하수처리장 제1중계펌프장 관리책임을 물어 구리시장과 남양주시장을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환경감시대는 앞서 지난 9일 제1중계펌프장 수문이 지난달20일부터 고장나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덕소천을 통해한강에 유입되는 것을 확인,신고해 11일부터 정상가동되도록 했다. 그러나 제1중계펌프장∼제2중계펌프장(일패동)∼구리하수처리장을 통해 정화처리됐어야 할 20여만t(하루 평균 1만∼1만2,000t)의 오·폐수가 이미 하수처리장 6㎞ 하류에 위치한암사취수장 등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수 취수장 지역으로방류됐다. 이 방류수는 남양주시 와부읍 3만여 가구의 생활오수와 정화조 폐수로 이뤄져 있어 고농도의 유기물과함께 감염성 병원균 등 미생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중앙부처·지자체 분쟁 ‘돈싸움’비화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단순한 갈등 차원을 넘어서 20여억원에서 60여억원에 이르는액수의 손실보상금을 서로 요구하며 ‘돈 분쟁’으로까지비화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현재 난지도 폐가전제품처리 시설 보상문제로 대립되어 있는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 95년 서울시로부터 난지도 부지를 3년간 무상사용허가를 받아 이곳에 폐가전제품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그러던 중 서울시는 지난 99년 난지도가 월드컵건설경기장내 평화의 공원 부지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시설이전을 요구했다.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는 1개동으로 된 시설물을 난지 하수처리장 옆으로 옮길 수밖에 없게 됐다.그리고 시설물 철거로 인한 손실금액 20억원을 보상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분쟁이 발생했다. 또 군산시와 건설교통부간에는 군산시 개야도 어업면허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 95년 11월 개야도 어촌계의 어업면허 기간 연장 신청을 받은 군산시는 건교부의 연장 불가 회신에 따라 어업면허를허가하지 않았다.인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척사업을 감안,어업면허를 해주기 어렵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개야도 지역의 간척사업이 진척이 없는데도 어업을할 수 없게 된 어민들의 모임인 어촌계에서는 군산시를 상대로 손실보상 청구소송을 제기,지난해 10월 승소했다. 이같은 판결에 따라 군산시는 손실보상금 64억원을 변제공탁하고 건교부가 손실보상금을 보전해주도록 청구해 놓고있다.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이들 기관간의 조정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앓고 있다.최광숙기자 bori@
  • 하수처리장 건설비용, 전북-경남 서로 “”네가””

    “하수처리장 건설비용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원인자가부담해야 되는가 아니면 맑은 물을 공급받게 되는 하류지역의 수익자가 부담해야 되는가” 전북도와 경남도가 지리산 국립공원 북쪽을 흐르는 임천강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비 부담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낙동강 상류인 임천강의 조류발생은 전북남원시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주원인이라며 전북도에하수종말처리장건설비용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경남도와함양군,산청군,진주시 등은 임천강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북 남원시가 76.6%로 가장 많고 함양군 21.7% 구례군 1.7% 등이라며 ‘원인자부담원칙’을 내세워 전북이 비용부담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남이 요구하고 있는 비용은 하수처리장 건설에 들어가는 총사업비 200억원 가운데 국비지원을 제외한 60억원이다.이들은 또 지난달 4일부터 식수원인 임천강에 녹조가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낙동강환경관리청,전북도 등에 수질개선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남원시는 하수처리장 건설로 깨끗한물을 공급받게 되는 경남도와 함양군,진주시 등이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수익자부담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은 수익자부담이 통례”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경남도,낙동강환경관리청,전주지방환경관리청 등은 2일 환경부에서 임천강 수질개선을 위한 회의를 열고,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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