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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기피시설 헐값이용 그만”

    경기도의회 “기피시설 헐값이용 그만”

    경기도의회가 경기도내에 들어선 서울시 등 타 시·도 기피시설의 피해실태를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기피시설 문제를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공론화할 경우 집단민원으로 비화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내에 설치된 서울시의 기피시설은 매장묘역과 납골시설, 화장장, 환경관련 시설 등 모두 14곳이다. 또 철도차량기지와 시내버스 차고지 등 서울시 교통관련 시설도 14개 시·군 47곳에 설치돼 있다. 이중 서울시립 용미리 1·2묘지(389만 5551㎡ 5만 4254기)는 1963년과 1973년에 파주시 광탄면에 자리를 잡았고 내곡리 묘지는 1986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10만 5600㎡(1887기) 부지에 들어섰다. 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던 화장장은 1970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벽제승화원)으로 이전, 현재 23기의 화장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던 폐기물처리장은 2002년 덕양구 난지 하수처리장으로 이전해 왔다. 교통관련 시설도 의정부시 장암동에 들어선 도봉철도차량기지를 비롯해 하남시 여수동 모란 철도차량기지, 고양시 덕양구 지축 철도차량기지 등 9곳에서 운영중이다. 파주 문산, 양평 용문, 남양주 평내 차량기지 등 3곳은 건설중이다. 특히 고양시에는 서울시립묘지를 비롯해 분뇨시설 쓰레기처리시설, 교통시설 등 각종 기피시설 7곳이 집중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주민 이모(37·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씨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악취가 너무 심해 생활이 곤란할 정도”라면서 “한 지역에 어떻게 기피시설이 몰려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는 “서울시의 기피시설로 인해 경기도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서울시의 보상이나 지원은 형편 없다.”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한 뒤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도 의회 정문식(고양3) 의원은 “원지동 추모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지역 주민들에게 3000억원의 인센티브 제공을 밝힌 반면 고양시 벽제승화원에는 40년간 고작 7억여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도 의회는 이에 따라 의원 15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공동묘지, 납골당, 화장장,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철도기지창 등의 실태와 주민피해를 조사한 뒤 집행부를 통해 서울시에 적절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물산업육성의 바람직한 방향/손진식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

    최근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물 산업 육성정책과 관련해 ‘물의 사유화 및 민영화’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 산업육성을 위해 그동안 공공부문이 담당하던 물 관련 서비스의 일부분을 민간부문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수돗물을 민간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물 관련 서비스 중 하수도 분야는 현재 상당부분 민간 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과거 자신들이 맡아 왔던 하수처리를 민간 기업에 위탁한 것이다. 그렇지만 상수도는 일부를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있다.‘물의 사유화 논란’은 상수도 분야에 민영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민영화는 일반적으로 완전민영화와 부분민영화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완전민영화는 정부 또는 지자체가 담당하던 수돗물 공급의 책임, 즉 수도사업권 자체를 민간에 넘기는 것을 말한다. 수도시설에 대한 소유권뿐만 아니라 시민에 대한 수돗물 공급 책임이 민간 기업에 주어진다. 반면 부분 민영화는 수돗물 공급 책임은 지자체가 그대로 갖고 시설운영 및 수도사업 경영만 민간에게 위탁하는 방법이다. 즉 서비스제공에 민간경영방법을 도입하는 형태이다. 민영화에 찬성하는 이유는 효율성 증진과 비용 절감, 서비스의 질 개선으로 요약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민영화로 공공성 및 책임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민영화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공공성 훼손이다. 민간에서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면 수도요금이 인상되고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다. 민간부문은 목표한 이익의 실현이 불가능해지면 사업을 중도에 그만둘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수돗물은 모든 국민이 고르게 누려야 할 보편적 서비스인데 민간 기업이 수도사업을 운영하면 경제적 약자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 사업 민영화가 모두 이와 같은 문제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완전민영화는 요금의 결정 등 수돗물 공급 전반에 대한 책임이 민간에 이전되어 공공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수 있지만, 부분민영화의 경우에는 공공성이 훼손될 소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수도시설의 운영이나 경영은 전문기업이 담당하되 수질감시나 수도요금 결정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주요한 결정은 지방자치단체가 계속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지자체가 전문기업에 대한 적절한 감독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만약, 지자체의 준비가 부족하고 부분민영화 형태로 민간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국민정서상 공감하기 어렵다면 정부나 지자체의 감시와 통제 아래에 있는 공기업 형태의 전문기업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수도서비스의 민영화는 단순하게 다루어질 사안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순기능인 효율성의 증대와 역기능인 공공성 훼손의 문제를 비교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시각을 기초로 합리적·과학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민영화 결정이 타당성을 인정받고 수용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의 과정도 꼭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의 복지와 건강, 질 높은 수돗물 서비스 향유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아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손진식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상) 케냐 나이로비 빈민촌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상) 케냐 나이로비 빈민촌

    |나이로비(케냐) 장세훈특파원|강도짓에 쓰일 총기 대여가 성행하고, 물 살 돈이 없어 쓰레기 침출수 등이 뒤섞인 냇물에 몸을 맡기고, 쓰레기를 자원 삼아 겨우 연명하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일대 빈민촌. 나이로비에는 100만명가량이 거주하는 키베라 빈민촌을 비롯해 고로고초·단도라·무쿠루 등 10여개 빈민촌에 시 전체 인구 350만명 중 60∼70%인 200만∼250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소웨토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빈민촌으로 꼽힌다.1970년대 서울 청계천 판자촌과 난지도 비밀하우스촌보다도 더 비참하다. ●쓰레기더미 위 고단한 삶 나이로비 빈민촌 취재는 안전 문제 때문에 현지 경비원과 동행해야 한다. 이마저도 날이 어두워지면 들어갈 수 없다. 케냐 42개 부족 가운데 용맹하기로 유명한 마사이족 경비원이 취재를 도왔다. 현지어로 쓰레기장을 뜻하는 고로고초는 말 그대로 쓰레기 매립지에 흙을 덮고, 그 위에 마을이 들어섰다. 매립지에서 물건을 주워와 내다파는 상인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도로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쓰레기, 악취가 뒤섞인 공기로 가벼운 현기증이 났다. 오히려 골목길에서 마주친 아이들이 ‘하우 아 유(How are you?)’라는 인사로 낯선 이를 반기는 모습이 안쓰럽다. 바이올렛(10·여)의 집을 찾았다. 새끼줄을 엮어 놓은 듯 다닥다닥 붙은 2∼3평짜리 양철집은 금세 무너져 내릴 것만 같다. 아버지는 몇 해 전 원인 모를 병으로 죽었고, 어머니 역시 이유도 모른 채 몸져 누워 있다.5명의 형제자매가 의지할 곳은 없다.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운영하는 한국 자선단체 ‘굿 네이버스’ 박성락 지부장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으로만 끼니를 떼우는 아이들이 많아, 방학 때면 아사 직전까지 내몰리는 아이들이 상당수”라면서 “바이올렛은 이곳 빈민 가정의 평균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열악한 화장실, 악순환의 출발점 빈민촌에서 화장실 문제는 환경 오염을 넘어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화장실이 없는 주민들은 비닐봉지 등에 용변을 본 뒤 아무 데나 버린다. 이곳에서는 ‘나는 변기(Flying Toilet)’로 통한다. 국제단체의 지원으로 재래식 공중화장실이 몇개 지어지기도 했지만,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거의 없다. 주민 대부분의 하루 소득이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료화장실 이용은 사치에 가깝다. 수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0ℓ짜리 물 한통을 사는 데 3∼5실링(50∼70원)을 줘야 한다. 이곳 빈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은 재활용품을 수거해 파는 일이며 폐비닐 1㎏을 수거해 받을 수 있는 돈이 고작 3실링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다. 박 지부장은 “화장실을 비롯한 하수처리시설이 없어 하천으로 오·폐수가 고스란히 흘러들어 가고, 이 물을 다시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말라리아를 비롯한 수인성 전염병, 피부병 등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만 갖춰져도 각종 질병의 상당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빈민촌에서 공중화장실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0) 지방 상수도운영 효율화

    [맑은물 밝은세상] (10) 지방 상수도운영 효율화

    정부가 최근 물 산업 육성책을 내놨다. 큰 갈래는 지자체가 맡고 있는 상수도 공급을 전문 기업에 맡겨 경쟁력과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수에즈·베올리아와 같은 물 전문 기업을 키우자는 것이다. 지자체가 쥐고 있는 상수도 사업을 공사나 민간에 맡기면 물값이 오르고 돈 되는 곳에만 투자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으로는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비전문가가 시민의 젖줄 책임 우리나라 수도사업은 옆으로는 164개 행정구역, 위아래로는 광역상수도(도매)와 지방상수도(소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서비스 대상 1000만명)는 그래도 전문화된 조직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도시 상수도 사업은 영세하기 짝이 없다. 윤웅로 환경부 물산업육성과 서기관은 “지자체들은 재정 능력이 취약해 노후관 교체 등 투자는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잦은 인사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비전문가가 시민의 젖줄을 책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계를 따라 수돗물을 공급하기보다는 지자체별로 수원을 확보하고 별도의 수도관을 묻고 있다. 중복 투자가 이뤄지고 하수처리와 연계되지 않으니 당연히 효율성은 떨어진다. 사업 규모가 작아 담당 공무원의 생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도 사업과 감독을 같은 지자체가 맡고 있어 객관적인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따른다. 세계적으로 수도사업은 전문화·대형화·개방화 추세다. 누구에게나 골고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재 성격을 띠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돗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겪는 어려움을 겪던 시대는 지났다. 어떻게 하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눈을 돌려야할 때이다. 또 시장개방 압력이 계속되는 마당에 외국 기업과 경쟁 체제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인천시가 프랑스 다국적 물 전문기업 베올리아와 상수도 관리 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자체 고집 꺾어야 서비스 개선 정부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지자체 조직으로는 수돗물 공급에 있어 공사·민간 기업과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돗물을 경제재로 인식하고 효율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전문 기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공무원의 무능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사업도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에서 비전문가가 움켜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논산·정읍·동두천 등 9개 지자체는 수돗물 공급·기술·서비스 업무에서 손을 뗐다. 대신 수자원공사에 맡기고 지자체는 요금 결정과 같은 관리 감독만 맡고 있다. 지자체는 새는 수돗물을 잡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수돗물 품질 서비스를 크게 개선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남연 수자원공사 동두천수도서비스센터 단장은 지난해 말까지 동두천시 상수도사업소장으로 근무하다가 올 1월 센터 단장으로 옮겼다. 수도사업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때와 비교해 전문 기관이 맡으면 무엇이 유리한지 몸소 느끼고 있다. 이 단장은 “불과 6개월 만에 유수율을 59%에서 63%로 올렸다.”고 자랑했다. 그는 “상수원 확보를 한탄강에만 매달리다 보니 갈수기 때에는 물이 부족하고 수질도 엉망이었는데 팔당댐 물을 끌어와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요금 수납도 반드시 은행에 나가야 하는 지로용지에서 인터넷뱅킹 등으로 확대했다. ●사업자 감독기능은 지자체에 지자체가 쥐고 있는 수도 서비스를 공사나 민간에 맡기는데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반발한다. 국민 건강과 일상 생활에 밀접한 수도사업을 내놓을 경우 자칫 물값 인상과 보편적 서비스 부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공사·민영화를 추진한다고 지자체가 수도사업을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자에 대한 감독 기능은 지금처럼 지자체가 갖는 시스템이다. 포괄적인 수도 행정과 요금 결정권 등 주요한 사항은 지자체가 계속 담당하게 된다. 가령 사업자가 투자는 뒷전으로 미루고 물값을 터무니없이 올린다거나 서비스가 엉망이라면 사업자를 바꿀 수 있다. 때문에 공사에 수도 사업을 맡기는 것은 ‘경영위탁’ 개념으로 봐야 한다. 손진식 국민대교수는 “완전 민영화는 요금 결정 등 수돗물 공급 전반에 대한 책임이 민간에 이전되어 공공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수 있지만, 위탁경영 등 부분 민영화는 공공성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돗물 위탁운영 효과 수돗물 위탁경영 이후 유수율(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이 손실없이 가는 비율)과 품질 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수공에 위탁한 9개 지자체 가운데 1년 이상 운영사업 실적이 나타난 논산·정읍·사천·예천의 경우 1∼2년 만에 유수율이 47%에서 57%로 10%포인트 올랐다. 물이 새지 않아 원가를 19억원 줄였다.91㎞에 이르는 노후관로 교체와 과학적인 유수율 관리를 위한 관망 압력통제·누수탐사 복구 등 전문 기술 관리가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돗물도 깨끗해졌다. 정읍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할 때는 탁도가 0.24NTU였으나 위탁한 뒤로는 0.05NTU로 낮아졌다. 논산에서는 수탁 전 망간 농도가 0.018㎎/ℓ이었으나 지금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 작은 규모의 지방 상수도를 광역상수도로 대체, 수량 및 수질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도움이 됐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는 평균 64.6점에서 69.1점으로 향상됐다. 논산은 무려 10점이나 올랐다. 공무원 근무 시간에만 제공되던 수도 민원 서비스가 24시간 대기하는 고객 콜센터로 바뀐 것이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민원업무를 처리한 뒤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 주는 해피콜 제도, 단수·운영정보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크로샷(Xroshot·문자 음성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단수·가뭄 등에 신속하게 급수차를 지원하는가 하면 수도 계량기를 밖에 설치, 검침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배수지·가압장 설비를 현대화하고 정보통신 기반의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원격 무인운전으로 인력을 줄인 것도 원가 절감에 큰 보탬이 됐다. 논산시 수도사업소는 위탁 전 65명이던 인원을 16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상수도 위탁운영 논산시 사례 “녹물이 나오지 않고 수압이 높아졌습니다.” 충남 논산시가 상수도 사업경영을 수자원공사에 맡긴 이후 시민들은 대부분 “서비스 질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김완중 강경읍 대흥1리 이장은 “수돗물을 받아 놓아도 녹이 쌓이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달려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만족해했다. 논산시와 수자원공사가 상수도 위수탁계약을 맺은 것은 2004년. 수공이 30년 간 2926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이다. 시설 소유권은 논산시가 갖고 수공에는 운영관리권만 주어졌다. 인구 7만 8000명에 하루 4만 5000t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공이 사업을 맡은 뒤 맨 먼저 시작한 것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지난해까지 31㎞를 뜯어내고 새 관을 묻었다. 올해는 모두 92㎞를 걷어내고 새로 깐다.30년 동안 548㎞의 상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작은 지자체가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투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수공은 수탁운영 전 54%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2년 만에 65%로 끌어올렸다. 줄줄 새던 물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녹물이 나오던 수돗물도 깨끗해졌다. 하지만 아직 물값은 그대로 받고 있다. 수도사업 위수탁 경영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송운 수자원공사 논산 수도서비스센터 단장은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24시간 서비스를 공급하면서도 물값은 올리지 않았다.”며 비결을 전문화된 경영 노하우에서 찾았다. 누수율을 줄여 원가를 절감한 것이 물값 안정을 가져오고 결국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이다.2년 뒤에는 수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지금은 금강 하구 부여 석성 정수장 물을 끌어와 공급하지만 충청권 광역상수도 공사가 끝나면 아예 대청댐 물을 바로 공급한다. 상수도 경영을 맡긴 논산시도 만족해 한다. 김치응 논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재정 부족으로 상수도 투자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는데 전문 기관에 맡기고 난 뒤로는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비 전문가들이 맡아 관리에 어려움도 많았고 즉각 대응 서비스가 부족했는데 이젠 걱정을 덜었다.”고 덧붙였다. 시로서는 재정을 줄일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위탁전 수도사업소 인력을 65명에서 16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36명은 수공이 고용승계했다. 보수는 퇴직 당시 급여 대비 10% 상향 조정해 줬다. 논산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공직자 잣대 엄격…선거법 위반 철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선 4기 출범 1년 남짓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줄줄이 낙마 또는 낙마 위기에 처해 있다. 공직선거법 강화로 사소한 선거 관련 위반 행위에도 잣대를 엄격히 대는 것이 큰 이유다. 일부 지자체에는 각종 민생 현안이 ‘올 스톱’되는 등 부작용도 도출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연말 대통령 선거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6개월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공천 대가·당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최다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한 단체장은 김인규 장흥군수와 전형준 화순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등 3명이다. 대법원은 지난 26일 선거를 앞두고 1억원을 특정 교회에 헌금한 김 군수의 부인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 군수도 취임 두달 만에 당비를 대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1심 선고를 앞두고 중도 사직했다. 고 군수는 지난해 6월말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이 확정돼 5·31 당선자 가운데 전국 최초로 당선이 무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낙마가 잇따랐다. 김희문 봉화군수는 지난 1월 이 지역 단체장 가운데 최초로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공천 대가로 측근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5000만원을 줘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업무추진비 제공·뇌물 수수 등 다양 이원동 청도군수도 지난 12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업무추진비 3000여만원 경찰 등에게 제공)로 1,2심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원심을 확정,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또 손이목 영천시장은 선거에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해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단체장직을 상실했다. 영천은 정재균·박진규 시장에 이어 민선시장 3명 전원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종규 전 경남 창녕군수도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뒤 지난해 지자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 군수직을 상실했다. ●당선 무효 선고… 상고도 적잖아 1심에서 당선 무효(본인 벌금 100만원 이상, 배우자 등 관계자 300만원)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아 언제 그만둬야 할지 기로에 선 단체장도 적잖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선거에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고 8월말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도 당적 논란을 둘러싸고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윤 군수는 1심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500만원 등의 선고를 받았다. 윤 군수는 지방공무원법상 규정(금고 이상의 형)에 따라 군수 권한이 정지됐고,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받아 상고한 상태다. 이인준 부산 중구청장,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 진석규 경남 함안군수,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 등도 학력 위조 등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공천 과정에서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단체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1심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항소하거나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전남도선관위 지도과 김정현씨는 “2005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예전에 관행처럼 인정됐던 사소한 사안도 일절 금지하도록 내용이 강화됐다.”며 “확정 판결이 진행될수록 직책을 잃는 단체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진·공사 등 비리 혐의도 많아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선거법위반과 별개로 승진 인사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종만 전남 영광군수는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업자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5개월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진억 전북 임실군수 역시 지난해 하수처리장 공사 특허공법을 선정해 주는 대가로 권모씨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한 각서를 받았다가 지난달 법정 구속됐다. 엄창섭 울산시 울주군수는 뇌물 수수 혐의로 울산지검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낙마 위기에 처했다. 엄 군수는 지역 설계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비서실장이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연루돼 있다. 엄 군수측은 이 돈은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생 행정 공백 불가피 민선 이후 3번 모두 단체장이 중도 낙마한 영천시의 경우 씨족간 싸움 등 서로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또 낙마에 따른 민생 현안 추진도 사실상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행정 공백과 재보궐선거 비용 부담으로 인한 혈세 낭비도 우려된다. 해당 지역 한 부자치단체장은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이를 행사하기가 어렵다.”며 “매우 시급한 사항이 아니면 결재를 미루거나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울산 첫 태양광발전소 가동

    울산에 처음으로 상업용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돼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울산시는 25일 지역에 소재한 신재생 에너지 시설 전문업체인 대경산업기전이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1만 4307㎡의 부지에 시간당 100㎾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건설해 26일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대경산업기전은 울산시로부터 임대 받은 발전소 부지에 내년까지 20억원을 더 투입해 태양광 발전시설 2·3기를 추가로 설치, 총 발전시설 규모를 300㎾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하는 전기는 모두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 대경산업기전은 시간당 100㎾의 전력은 일반 가정 4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연간 55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대경산업기전은 태양광 발전소를 상업용 전력 생산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연구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도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온산하수처리장에 국·시비 20억원을 들여 시간당 200㎾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내년에 200㎾급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연차적으로 시설을 확장해 총 800㎾ 생산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강남구, 모노레일 대신 셔틀버스 운행

    강남구가 모노레일 건설을 포기하는 대신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중앙차선을 설치하고, 이 노선에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또 강남에서 볼일을 보려는 사람이 차를 두고, 셔틀버스로 갈아탈 수 있도록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강남구는 18일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4대 교통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59.4%에 불과한 대중교통분담률을 75%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강남·영동·도산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남부순환로, 압구정로 등 8차선 이상 7개 간선도로에 모두 18.97㎞의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남구에는 현재 8.35㎞의 버스전용차선이 설치돼 있지만 이 가운데 강남대로만 중앙차로이고, 영동·도산대로와 남부순환로, 압구정로는 가로차선을 채택하고 있다. 테헤란로와 언주로는 버스차로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버스중앙차로 설치 문제는 서울시와 강남구가 협의 중이며, 전용차로 설치는 시 사업이지만 강남구가 비용의 일부를 내는 방안을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중앙차로제가 갖춰지면 강남을 ‘ㅁ’자형으로 순환하는 강남순환 셔틀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셔틀버스는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며,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지하철 환승역, 주요 시설들을 순환한다. CNG셔틀버스는 우선 삼성역에서 강남역을 오가는 단거리에 시범도입한 후 앞으로 10여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남을 찾는 사람들이 자가용 승용차 대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남구 경계지점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거론되는 지역은 일원동 탄천하수처리장, 세곡동 임대주택단지, 수서역 환승주차장, 염곡동 화훼마을, 세곡동 임대주택단지 등 5곳이며 이 가운데 1∼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강남구는 이와 관련, 다음달 중 이들 ‘4대 교통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중반쯤 용역결과가 나오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한편 강남구는 전임 권문용 청장 때 추진했던 모노레일이 서울시의 도시철도 건설계획 등에 포함되지 않음에 따라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 ‘물 전문기업’ 키우기 나섰다

    정부 ‘물 전문기업’ 키우기 나섰다

    세계적인 ‘물장사’가 활개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 물산업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고 경쟁체제도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정부가 물산업 구조개편 계획을 내놓은 것은 수에즈나 베올리아 같은 세계적인 물 전문기업을 키우기 위한 조치이다. ●상하수도 기업 경영체제 도입 세계 10대 물기업은 상하수도 구조개편을 실시한 나라에서만 성장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150여년 전부터 지자체가 상수도사업을 전문 기업에 맡겼다. 이들 나라에서 성장한 수에즈, 베올리아, 아그바,FCC, 소어 등은 세계 10대 민간 물기업으로서 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외사업 비중이 40%를 넘는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수에즈와 베올리아는 서비스 인구를 1억명 이상 확보하고 연 매출액도 10조원이 넘는다. 영국, 브라질, 이탈리아도 수도사업 개편을 계기로 템스워터, 사베습, 아체아 등과 같은 세계적인 물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공기업 형태를 띤 전문 상하수도 기업도 많다. 이탈리아 로마시, 브라질 상파울루주, 독일 베를린시 등은 공영사업자로 출발해 기업 경영체제를 도입한 기업이다. 국내에도 세계적인 물기업이 이미 진출했지만 아직 매출은 많지 않은 편이다. 베올리아는 반도체·석유화학 산업체의 수(水)처리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합작으로 인천 송도 만수·검단 하수처리시설에도 투자했다. 수에즈는 서울시 상하수 시설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알베, 템스워터도 국내 업체와 손을 잡았다. ●민간 부문 물산업 진입 장벽 제거 우리나라 수자원공사도 물 생산부터 공급·분석 등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자체 수도사업 브랜드를 갖추는 등 전문 물기업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요에 한정됐을 뿐, 아직 세계적인 물기업 반열에는 들지 못한다. 민간 기업은 내세울 만한 사업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두산중공업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빼고는 내놓을 만한 기업이 없다. 코오롱그룹·한화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이 물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다. 정부가 내놓은 물산업 육성 계획은 사업자와 지자체, 국가의 역할이 나눠졌다. 전문 기업은 시설 투자·운영 등 서비스를 공급하고, 지자체는 사업자 선정·요금결정 등 사업자를 관리·감독하게 된다. 국가는 상하수도 요금 및 서비스 평가기준 설정, 수질기준 등을 맡는다. 육성 방향은 유역별로 최적의 관리 범위를 설정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꾀하는 데 맞춰졌다. 지금과 같은 소규모 지자체 단위 경영으로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관산업 육성에 한계가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비경쟁적 사업 구조를 개편, 시장경쟁 원리가 적용하는 경영체계로 바꾸고 민간부문의 물 산업분야 진입 장벽을 없애자는 의도도 담겼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울산, 외자 180억원 유치 양해각서

    울산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외자유치로 지어 내년부터 가동한다. 울산시는 16일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칸디나비안 바이오 가스 회사와 음식물 쓰레기 및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시설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는 180억원을 투자해 울산 남구 황성동 용연하수처리장 안에 하루 16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가스 1만 3800N㎥(시내버스 100대 사용 분량)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은 용연하수처리장 소화조에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슬러지를 넣고 초음파를 이용해 처리 효율을 높이면서 가스정제시설을 통해 순도가 높은(97%)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가스 판매 수익금 등으로 시설 설치·운영비를 충당한다. 시는 70억원으로 예상되는 건설비를 들이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286t으로 이 가운데 260t은 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소각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남주민 송파신도시 소각장도 반대

    광역화장장 유치문제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움직임이 일고 있는 하남시에서 이번에는 송파신도시 쓰레기소각장 반대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8일 경기도 하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송파신도시 쓰레기소각시설과 집단에너지공급시설, 가스공급시설 등 3개 시설을 하남시에 설치하는 내용의 송파신도시 계발계획안을 건설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대신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서, 경기 성남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성남 복정하수처리장에서 각각 처리하고, 변전소와 배수지는 서울·성남·하남시에 각각 두기로 했다. 이 같은 도시기반시설 배분은 송파신도시 행정구역이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 등 3곳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레기소각장 설치 계획이 알려지자 하남시 감북동 주민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하남 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이들은 “소각장은 송파구에, 군부대 물류센터는 성남시에 각각 설치하기로 한 당초 방침을 뒤집은 것”이라며 “하남시에 분양아파트를 늘리는 조건으로 소각장을 하남에 설치하려는 것은 밀실야합”이라고 주장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연꽃·창포로 팔당호 수질 개선

    경기도는 18일 팔당호 유입지천인 경안천과 남북한강 합류지점에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50만㎡ 규모의 대단위 인공습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인공습지에는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연꽃, 창포, 갈대, 부들 등을 심어 오염된 하천수를 습지로 통과시켜 정화한다. 총 사업비는 모두 1586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선 팔당상수원 수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안천을 대상으로 모두 1193억원을 투입,6곳에 116만 4000여㎡ 규모의 인공습지를 만들기로 했다. 경안천 하류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광주하수처리장 인근(9만 5000㎡), 초월면 지월리 중부고속도로 하단(7만 8000㎡), 퇴촌면 광동리 광동하수처리장 인근(4만㎡) 등 3곳은 내년말까지 만들기로 했다.초월읍 서하리 서하보 인근(51만 4000㎡), 정지리 인근(68만 3000㎡), 퇴촌면 광동리 일대(21만 5000㎡) 등 3곳은 2010년까지 조성된다. 또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용담리 일대 남북한강 합류지점 14만 1000㎡와 남양주시 조안면 실학박물관 주변 16만 8000㎡에도 오는 2010년까지 각각 257억원과 136억원을 투입, 인공습지를 조성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맑은 물 밝은세상] (8) 효율적 물관리체계 갖추자

    [맑은 물 밝은세상] (8) 효율적 물관리체계 갖추자

    2002년까지 금강 본류에는 다목적댐이 대청댐 밖에 없었다. 그래서 금강 상류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대청댐은 수문을 여닫기 바빴다.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어 하류에선 가뭄·홍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북지역은 늘 금강 하류에서 퍼올린 더러운 물을 마셔야했다. 그러나 용담댐을 건설, 물을 전주쪽으로 흘려보내면서 이런 문제점은 싹 없어졌다. ●22㎞ 유역변경 터널… 하루 40만t 상수도 공급 용담댐은 전북 진안 금강 상류에 들어선 다목적댐이다. 골짜기를 막은 댐은 8억 1500만t의 물을 담을 수 있다. 소양강·충주댐 등과 비교하면 중규모 댐에 불과하지만 기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금강 수계 상류의 물은 용담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대청댐을 거쳐 서해로 흘렀다. 지금은 용담댐 물을 21.9㎞의 지하 유로 변경 터널을 거쳐 완주 고산 정수장으로 보낸다. 하루 40만t의 물을 깨끗하게 소독해 금강 수계 밖의 전주·익산·군산, 충남 서천 등 전주권으로 공급, 이 지역의 물 부족과 상수도 품질을 한방에 해결해 줬다. 전주 상수도사업소 백종현 과장은 “용담댐이 들어서기까지는 수량확보에 급급, 금강 하류 부여에서 물을 받아 마셨는데 이젠 전북지역도 금강 최상류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 했다. 전북 지역 추가 개발이 속력을 내도 물 걱정에서 자유롭다. 김원택 용담댐관리단장은 “하루 135만t의 공급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군산공단, 새만금, 혁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개발에도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청댐과 연계 운영해 금강 하류의 가뭄·홍수 피해를 막는 기능도 톡톡히 해낸다. 지난해 장마철때 이 지역에는 600㎜의 비가 내렸지만 용담댐에서 전량 잡아뒀다. 만약 이 댐이 없었더라면 대청댐은 엄청난 양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돼 수문을 활짝 열어야 했을 것이다. 용담댐이 금강 상류 유역 면적의 30%를 차지, 대청댐과 함께 금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용담댐 건설 이후 장마철에 대청댐에서 아깝게 흘려보내는 물을 53%나 줄여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年 107억 발전수익 원유 32만배럴 효과 댐 건설, 그것도 유역을 변경할 경우 흔히 환경 파괴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용담댐은 오히려 유역 변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과 함께 환경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전주권 용수 공급을 위해 유역을 변경한 물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도수터널에서 고산 정수장으로 떨어지는 높은 낙차를 이용, 발전을 일으킨다. 지난해 107억원의 수익을 올려 원유 32만배럴을 절감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발전소는 2만 62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고산 정수장에서는 생활 용수와 함께 하천유지·농업용수도 함께 흘려보낸다. 다른 지역 하천이 메마른 것과 달리 고산천은 미역을 감아도 될 정도의 물이 사시사철 흐르면서 하천 생태계를 유지한다. 이 물은 만경강으로 이어져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농업 용수로 이용된다. 대청댐쪽으로도 하루 5만∼10만t을 내려보낸다. 용담댐은 지역 환경개선사업 비용도 덜어주고 있다.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댐 상류 지자체로부터 하수처리장 3곳과 마을 하수도 29곳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권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19개 시설을 추가로 인수해 관리할 계획이다. 수자원 확보-수질 개선-용수공급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수자원 효율관리 첨단 토목기술로 가능 다목적댐은 물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케하는 첨단 토목기술이다. 용담댐과 같은 기능을 하는 댐으로 섬진강댐이 있다. 모두 남해안으로 흘러가는 물을 막아 일부를 동진강 유역으로 보내 전북 남부지역 상수도를 공급하고 하천 유지용수로 이용된다. 용담댐, 부안댐 상수도와 연계해 전북지역을 하나의 물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낙동강 상류 임하댐에서도 일부 물길을 바꿨다. 임하댐에서 영천댐까지 24㎞를 도수관로를 이어 물을 보낸다. 영천댐에서는 다시 34㎞에 이르는 도수터널을 통해 하루 40만 7000t을 금호강으로 보낼 수 있다. 금호강에서는 이 물을 포스코 등 포항지역 산업시설 생활·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일부는 금호강을 거치면서 하천 정화기능을 한다. 장흥댐과 주안댐도 일부 유역변경을 통해 광주·목포 일대의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북한강 상류의 임남댐(금강산댐)도 남쪽으로 흐르던 물을 가둬 북쪽으로 흘려보낸 뒤 다시 동해안으로 내려보내 전기를 일으키는 유역변경 댐이다. 진안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같은 수계 댐 관리 일원화 시급 홍수 등 재해를 막는 치수(治水)보다 한 단계 앞선 물관리가 이수(利水)이다. 물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안겨준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00㎜정도이고 수자원 총량은 1240억t에 이른다.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물이 풍족하다. 그러나 정작 물 이용률은 27%에 불과하다. 연간 337억t만 제대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흘려버리고 있다. 엄청난 자원을 앉아서 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버리는 물은 522억t이나 된다. 연간 이용하는 물보다 많다. 수자원 총량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도 잦아지고 있어 물관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북한 임남댐 건설에 따라 북한강 수계는 유입량 감소로 연간 36억t이 줄었다. 물 이용량은 댐건설 등 이수 시설 확충으로 1965년 이후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증가로 인한 생활용수 사용과 1인당 물 사용량이 늘어나 이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수계 통합관리가 절실하다. 댐 이용 주체가 다목적댐은 수자원공사, 발전댐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나눠졌다. 가뭄과 홍수 같은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같은 수계에서는 댐의 연계 운영 및 통합관리가 요구된다. 광역상수도와 농업용수·공업용수를 연계하는 시설도 필요하다. 나아가 주요 하천 수계를 잇는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와 같은 재해도 막을 수 있다. 효율적인 물관리 자체만으로도 대규모 댐 건설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군 작전 하듯 물 상황 24시간 감시 수도권 2000만 인구의 상수도는 어떻게 공급될까.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 광역상수도 통합운영센터’에 가면 실시간으로 수돗물 공급 및 수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군 작전 상황실을 떠오르게 하는 센터는 물 분석·이용·수질·재해방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이다. 전문가들이 24시간 상황판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감시하고 있다. 수도권 상수도는 크게 서울시와 수자원공사가 대준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한강물을 정수해 시민에게 공급한다. 나머지 수도권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은 수공이 팔당댐 물을 걸러낸 뒤 광역상수도로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상수도는 급수 인구 1000만명, 하루 생산 능력만도 790만t에 이른다. 수돗물 공급지역이 넓다 보니 관로만 816km,24개 시설에서 나눠 운영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 2월부터는 수도권 수돗물의 생산·공급·수량조절 등을 한곳에서 자동으로 통제하는 센터가 마련됐다. 군대에 비유하면 사령부 작전 상황실과 같다. 최첨단 정보기술을 이용, 수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는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예를 들어 수원 도로건설현장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다고 가정하자. 예전 같으면 며칠 동안 물난리를 겪고 수원 아래쪽 도시까지 상수도 공급이 끊긴다. 그러나 이젠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상수도관이 터지면 자동으로 중간에서 공급을 차단하고 복구공사를 벌인다. 동시에 화성쪽으로 지나는 상수도관으로 바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수공이 운영하는 수도권 광역상수도는 47개의 비상연결밸브를 통해 관망들이 거미줄처럼 서로 연계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울산,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 생산

    울산시는 6일 음식물 쓰레기를 초음파를 이용해 발효시켜 높은 순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외자유치로 설치해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스웨덴 바이오가스 생산업체인 SBF사로부터 180억원을 유치해 남구 용연동 용연하수처리장에 1000㎡ 규모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 SBF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시설 설치를 마치고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시설이 가동되면 버스 100대 사용분에 해당하는 하루 1만 3800㎥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음식물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하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6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연간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와 하수슬러지를 줄일 수 있어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랑천 8.6㎞ 콘크리트 걷어낸다

    “복원된 청계천 안 부럽다.” 형편없이 줄어든 수량과 악취, 수질오염으로 ‘오염하천의 대명사’로 불려오던 의정부 중랑천이 대변신 중이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393억원을 들여 도심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총연장 8.6㎞(양주시계∼서울시계간)의 의정부 중랑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 중랑천의 폭은 짧게는 47m에서 넓게는 174m에 이르러 청계천에 비할 바 없이 넓고 크다. 이 정비사업은 의정부1동 양주교∼의정부 중랑교 사이 하천뚝 360m에 산재해 도심경관을 해치고 수질오염의 원인이 돼온 포장마차촌을 철거해 ‘양지공원’을 만들면서 시작됐다.●하수처리장 배출수 상류로 보내 방류 콘크리트 호안 14㎞를 자연석과 식생블록을 이용한 친환경 호안으로 교체하고, 갈대·갯버들·달뿌리풀과 억새 등 200만그루가 넘는 수변식물을 심는 중이다. 건천화에 따른 수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장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처리된 하수방류수를 중랑천 상류로 보내 하류로 방류한다. 이렇게 되면 중랑천 환경정비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4년 현재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15이던 중랑천 수질이 2급수 수준인 3으로 개선된다.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중랑천엔 잉어·붕어·피라미 등 물고기의 서식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다. 또 가창오리·청둥오리·재두루미 등의 철새들도 지난해부터 무리를 지어 찾고 있다. 거품을 내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12곳에 징검다리가 놓여지고, 하천 둔치에는 시민들을 위한 14㎞의 생태관찰로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7곳에 체력단련시설이 조성되고,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만들어진다.둔치 수만평엔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계절에 따라 번갈아 심어져 시민들의 산책로와 데이트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중랑천변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겐 2004년 이전엔 중랑천이 심각한 오염과 악취 등으로 감추고 싶은 뒤뜰이었지만, 이젠 다른 지역에 자랑할 만한 자연정원이 돼가고 있다. 덕분에 중랑천변 일대 아파트들의 가격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호재와 맞물려 크게 뛰었다.●자전거도로 하천 양옆으로 설치 의정부시는 지난해 7월 폐쇄된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를 활용해 2010년까지 의정부∼서울 중랑천∼한강 여의도 둔치까지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로 갈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를 하천 양옆에 설치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중랑천사업에 지난해까지 120억 9000여만원을 투입해 저수호안과 생태관찰로·징검다리 및 어도 10곳을 설치했다. 올해는 25억 8000여만원을 들여 중랑천 좌·우안 도로와 송수관로를 정비하고, 자연형 여울 및 징검다리 9곳을 설치한다. 또 내년부터 3년에 걸쳐 183억 6000여 만원을 들여 올해와 같은 사업들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전북, 하수처리장 슬러지로 전기 생산

    전북도가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슬러지를 바이오 에너지로 재생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일 도가 수립한 ‘환경개선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도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슬러지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 슬러지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는 런던협약에 따라 2011년부터 각종 폐기물의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데 따른 대책이다. 이 사업은 도내 14개 시·군의 하수종말처리장에 바이오 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생산된 전기는 하수처리장의 각종 시설을 운영하는 데 사용한다. 도는 내년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14개 시·군과 협의해 2009년 사업에 착수,2011년부터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소요예산 300여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수슬러지는 도내에서는 연간 9만 2000t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도내 하수처리장에 바이오 에너지 시설을 할 경우 시간당 4500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13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하수슬러지뿐만 아니라 축산분뇨 슬러지 등도 이런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또 환경보호를 위해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하천 상류로 역류시킨 뒤 유지용수로 쓰기로 하고, 슬러지를 활용해 생산된 전력을 여기에 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웅재 환경정책과장은 “런던협약으로 하수 및 축산분뇨 슬러지의 효과적인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슬러지 재활용은 해양오염도 막고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4) ‘쓰레기 해양투기국’ 오명 씻는길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4) ‘쓰레기 해양투기국’ 오명 씻는길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한국처럼 분리수거를 잘하는 나라를 보지 못했다.”얼마 전 우리나라에 온 유엔 직원에게서 들은 말이다. 일반쓰레기와 함께 재생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 캔은 물론 음식물쓰레기까지 분리수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잘 수거한 쓰레기는 수거하면 어떻게 처리할까? 땅에 묻거나, 태우거나, 재활용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중 일부가 그냥 바다에 버려진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한 시민단체가 쓰레기의 해양투기 실태를 고발하면서 이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다른 한 조사에 의하면 쓰레기 투기 해역에서 잡히는 고동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카드뮴 등 유독성 중금속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식품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이런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우리나라 주변 3개 해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때부터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 당시 육지에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을 건설해 쓰레기를 처리하려 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무산됐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음에 가축 사료로 재생되었지만, 음식물 쓰레기 중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된 후에는 사료화 시설이 아예 문을 닫았다. 이처럼 육지에서 쓰레기 처리가 어려우니 눈에 잘 띄지 않고 처리과정에 별다른 비용도 들지 않는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은 갈수록 늘어났는데, 가령 하수처리 및 정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인 하수슬러지의 경우 1993년에 1만t에서 2005년 162만t으로 폭증하였다. 해양문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하수슬러지를 해양에 투기하는 국가라고 한다. 근래 우리 정부는 쓰레기 해양투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전체 해양투기의 40%를 차지하는 하수슬러지와 가축분뇨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고,2006년에 900만t이던 총투기량을 2011년까지 400만t으로 줄이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관련 법도 개정했다.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노력의 배경에는 ‘런던협약 의정서’라는 국제조약이 있다. 폐기물 및 각종 오염물질의 해양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1972년 체결된 런던협약이 있었지만 쓰레기의 해양투기를 규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1996년에 새롭게 런던협약의정서가 만들어지면서 쓰레기의 해양투기를 강력하게 규제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수년내 이 의정서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가입을 해야 하는데, 이에 대비해서 국내법을 개정한 것이다. 앞으로 쓰레기의 해양투기가 규제되기 시작하면 바다에 버리지 못하는 쓰레기 처리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쓰레기를 소각 및 매립하거나 가공해서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각장이나 매립지 등을 확충해야 하는데, 지역 주민의 극심한 이기주의는 우리 사회 전체를 힘들게 할 것이다. 정부는 부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쓰레기 재활용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나라의 쓰레기 분리수거에 놀랐던 유엔 직원이 우리나라 쓰레기 처리수준에 감탄하는 날이 올 것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맑은 물 밝은 세상] (5) 도심하천 살리기

    [맑은 물 밝은 세상] (5) 도심하천 살리기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도심 자연 하천을 만들자.” 정부가 부르짖는 하천정비사업 구호다. 더러운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썩어서 질척질척해진 도랑을 버들치가 돌아올 정도로 정화해 생태계를 살리자는 ‘물 사랑’캠페인이다. 예산도 엄청나게 쏟아붓고 있다. 무모한 사업 같기도 하지만 안양천·전주천·성환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 11일 오후 안양 비산교 진흥 아파트 옆 안양천. 은빛 물고기들이 뛰어오르면서 안양천은 반짝반짝 빛났다. 이를 놓칠세라 백로 10여 마리가 연신 물고기를 낚아채고 있다. 운동을 나왔던 동네 주민들도 잠시 숨을 고르며 백로들의 식사를 지켜보고 있다.20분 동안 계속된 사냥으로 백로들의 모이주머니는 금세 불룩해졌다. 수풀 속 이름 모를 작은 새들도 짝을 찾고 벌레 잡기에 분주하다. 물이 깨끗해지자 죽었던 하천이 숨을 쉬고 ‘수질 정화→물속 곤충 증가→피라미 서식→백로 서식→황조롱이 서식→포유류 이동’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질서가 서서히 잡혀가고 있는 것이다. 안양천(옛 군포교∼안양철교 지방하천 6.75㎞)은 더럽기로 소문난 하천이었다. 공장·생활폐수로 물 색깔은 늘 시꺼멓고 바닥은 찌꺼기가 두껍게 쌓여 있던 곳이다. 오염 찌꺼기가 둥둥 떠다니고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의 5등급 수질로 떨어져 사람들이 접근을 꺼리던 죽은 하천이나 다름없었다. 안양천이 물고기와 새들의 서식지가 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지난해 5월부터.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안양천 살리기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부분적이나마 옛 모습을 되찾았다. 찌꺼기 덩어리를 걷어내고 정화시설을 설치하면서 수질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상류 지천인 학의천은 2000년 6.3에서 지금은 1.5으로 개선됐다. 안양천 중류 수질은 인근 하천과 비교해도 우수하다. 지난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양재천 수질은 4.8㎎/ℓ, 탄천은 7.8㎎/ℓ, 중랑천은 9.8㎎/ℓ인데 비해 안양천은 3.2㎎/ℓ를 보였다. 이명복 안양시 생태관리팀장은 “안양천은 물이 살아나 먹이사슬이 안정되고 악취 제거, 경관 확보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나온 시민 김미현씨도 깨끗한 하천 공원을 자랑했다.“4년 전 이사왔을 때만 해도 악취가 진동해 개울가를 걷는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물이 깨끗해진 뒤부터 아침에는 가족과 함께 조깅하고 낮에는 자전거를 즐긴다. 다른 도시가 부럽지 않다.” 안양천이 생태하천 개선 성공 사례로 꼽히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뒤따랐다. 하루 아침에 갈아엎고 콘크리트로 발라버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안양시는 1999년 안양천 살리기 기획단을 구성하고 지하철에서 나오는 물과 백운 저수지 물을 안양천으로 끌어들여 연중 물이 흐르도록 했다. 하수처리장을 설치, 하천으로 쏟아내던 오·폐수를 따로 받아내는 동시에 흐르는 물의 양을 하루 3만 6500t 규모로 늘렸다. 먼저 상류인 학의천(3.97㎞)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원칙을 보여줬다. 현재는 안양철교 아래쪽 국가하천 부분에 대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류 지류인 삼성천·수암천 하천조성사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유기적인 협력도 칭찬할 만하다. 안양천 살리기에는 유역 13개 지자체와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양천 살리기 민간단체 네트워크, 기업·군부대 등이 참여했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안양천을 살리는 사람들 “안양천은 살아나고 있습니다.” 안양천이 하천 생태복원의 성공 사례로 꼽히기까지 지방자치단체의 피나는 노력이 뒤따랐다. 이에 못지않게 시민단체의 봉사와 이 지역 기업, 시민들의 노력도 뒷받침됐다.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는 1999년 환경과 공해연구회,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 유역의 21개 민간단체가 모여 구성된 단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시민단체를 행정구역 단위로 만들지 않고 안양천 유역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수계별로 하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지자체별로 하천을 관리하는 현행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하천수계의 민간단체들이 처음으로 조직한 하천 감시네트워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안양천 산업폐수는 대부분 안양시와 군포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양은 상대적으로 하수관 정비가 잘된 반면 군포에서 나오는 산업폐수는 상당량이 당정천을 거쳐 안양천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안명균 운영위원장은 “환경운동도 특정 지역에 매달리기보다는 하천 유역을 모두 포함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례다.”며 “여러 지역이 함께 하다 보면 때로는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일단 사업을 추진하면 두 번 손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늘 적대적인 관계를 가졌던 기업을 끌어들인 것도 성공 요인이다. 지역 기업들을 오염 배출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환경을 지키는 주체로 거듭나도록 유도했다.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6개 기업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활동도 다양하다. 안양천을 생태 모니터 활동 구간으로 활용했다. 지역별로 30명 이상의 모니터원이 참가해 안양천 구석구석을 조사,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안양천 살리기 인터넷 신문을 발행, 시민단체와 시민들에게 안양천 살리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교육사업도 활발하다. 많은 물고기와 새의 보금자리로 살아 있는 안양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물로 제작하여 안양천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학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안양천 생태교육과 환경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정책제안과 오염행위 감시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생태하천 만들기 10년 사업 추진 기관마다 하천 개선 프로젝트 이름은 다르다. 환경부-자연형 하천정화사업, 건교부-자연친화적 하천정비사업, 소방방재청-소하천정비사업, 지방자치단체-자연형 하천사업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오염된 하천을 되살려 물을 깨끗하게 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홍수 등에 강한 하천을 만들자는 취지는 같다. 현재 1등급 ‘자연하천’은 전체 하천의 20% 정도. 손을 대지 않아도 될 만큼 깨끗하고 훼손되지 않았다.35%는 2등급 ‘자연형 하천’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일부 복원한 하천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1,2등급 하천 비율을 6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책 방향은 물 흐름을 원래 상태(사행천)로 고치고 자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태 벨트를 조성하는 데 있다. 마구잡이 하천개선사업의 잔재물인 인공 콘크리트 시설을 제거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을 고려한 수변습지, 물고기 길 등을 만드는 사업도 들어있다. 자연친화적 시민 공간 확보도 꾀한다. 하천별로 고유 목표나 테마를 설정하고, 도심 하천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생태 관찰을 할 수 있는 경관 조성도 추진한다. 홍수 피해를 막고 가뭄철에도 하천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 늘 물이 흐르고 자연 수질오염 정화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추진 단계에서는 정부·지자체뿐 아니라 민간단체, 기업, 시민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환경부는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 생태하천 만들기 10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는 올해까지 경안천·오산천·성환천 등 7개 하천 시범사업을 끝낸다. 이어 2011년까지 안양천(국가하천구간), 곡릉천, 갑천 등 27개 하천,50개 지구 301㎞를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1조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자체도 앞다투어 자연형 하천 정비 사업에 나서고 있다. 공통점은 치수 단일 목적에서 벗어나 환경을 매개로 한 가치 창출과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하천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홍준석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은 “인공 구조물 덩어리를 설치하던 도심 하천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사업 성공은 하천 유역 지자체와 시민들의 유기적인 협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의 대표적 하천인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 방안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8일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발주한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하천정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온천천은 자연하천으로 동래지하철역∼구서동 역까지 5.2㎞의 하천에 깔려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하고 수초와 여울 등을 조성해 물고기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또 오른쪽 둔치(물이 흐르는 방향 기준)에는 새 산책로를 만든다. 산책로에는 구간별로 친수문화, 예술문화, 역사문화 등 테마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천천 상류인 구서동역 주변에는 초지와 빨래터 개념을 도입한 가족쉼터를, 부산대역 주변에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또 명륜동역에는 학습의 벽이, 동래역에는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그려지는 패총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1년말 완공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481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43억원을 투입해 비교적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부산대역 및 동래역 주변에 대해 우선 정비 작업을 하기로 했다. ●동천은 3급수로 부전천, 가야천, 전포천, 호계천 등을 끼고 있는 동천(총연장 20.46㎞)은 현재 5등급 수준인 하천수질 등급을 2013년에는 4등급,2020년에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3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동천에 유입되는 오·폐수 차단을 위해 현재 25%에 머물고 있는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를 확대하고 하천 자정능력 향상을 위해 주기적인 퇴적물 준설 작업 등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유지수량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KTX 고속철 공사에서 나오는 3만 9000t의 지하수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바닷물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천정비에는 2013년까지 총 25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천천과 동천 정비 작업이 완료되면 이들 하천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의 쉼터로 거듭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HAPPY KOREA]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HAPPY KOREA] 부산 기장군 대룡마을

    기장군은 ‘부산’이란 대도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농사와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다.1995년 행정구역개편으로 부산시에 편입되기 전까지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었다.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덜 됐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 주변인 장안읍 지역은 30여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다. 그만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못했다. 넓은 녹지와 천혜의 자연 환경이라는 얘기도 된다. 그런 기장군이 요즘 관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관광 및 산업단지, 신도시 등이 조성되고, 행정자치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부산지역 문화·예술인의 메카로 변신하는 장안읍 오리 ‘대룡마을’을 다녀왔다. ●“시범지 선정됐을때 소 한마리 잡았죠” 요즘 대룡마을엔 또 다른 ‘봄’이 왔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마을 전체가 발전을 못했는데,2002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데 이어 올해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수십년간 사용해 온 마을 공동의 간이 상수도를 부산시에서 공급하도록 시설을 교체 중이다.“2월에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을 때 큰 소 한 마리 잡아 주민들이 잔치를 했죠.”마을 이장 김덕용(45)씨의 말이다.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다가 마을에 ‘좋은 기회’가 오자 주민들이 모여 대대적인 잔치를 벌이고 ‘의기투합’을 한 것이다. 실제로 이 마을은 대도시에 있으면서도 도시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78가구로 형성됐지만 상당수의 집들이 낡았다. 그동안 개·보수를 못한 탓이다. 마을 입구엔 1960∼70년대에 농촌에서 볼 수 있던 정미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정미소 주인 이수봉(75)씨는 “네 아이를 모두 공부시켰는데 이제는 집집마다 도정기계가 있어 ‘자가용’이 됐다.”며 웃는다. ●78가구중 21가구가 도예·조각등 예술종사자 마을 골목길을 따라 토담이 정감 있게 꾸며져 있고 일부 집들은 몇년 전부터 폐가로 방치됐다. 이 마을은 인근에 고리원자력 1∼4호기가 건설되면서 그린벨트로 묶였다. 요즘엔 원자력 관련 시설이 들어오면 여러 모로 특별대책이 마련됐지만 그 당시는 그런 것이 없었다. 국가 발전의 일익을 담당했지만 희생만 따른 것. 이곳의 또다른 특징은 문화·예술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몇년 전부터 예술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이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촌이 됐다.78가구 가운데 21가구가 도예, 조각, 조형, 목공, 서각, 불교 등의 예술에 종사한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며 직접 작품활동도 하는 것이다. 이들이 이주하면서 줄어들던 주민 수도 늘고 있다. 이장 이씨는 “다른 지역의 경우, 원주민과 외지에서 들어온 예술인들이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마을은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달집 태우기 행사 등 마을 행사에도 예술인들이 적극 참여한다.”고 귀띔했다. 예술인들은 작품 활동 장소로 폐축사를 이용하고 있다. 소를 키우던 축사가 방치되자 개조해 사용한다. 도자기 작가인 하영주(34·여)씨는 “7∼8년 전 남편과 함께 이곳에 들어왔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 사는 예술인들은 1997년 모임인 ‘아트인 오리’를 결성한 이후 도시보다 활동하기가 좋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인 김경호(34)씨는 “젊은 작가들이 전시회를 할 때 마을 주민들이 초대권을 만들어 주는 등 협조를 많이 해준다.”면서 “예술가들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전시한 작품 중 마을에 맞는 것을 전시해 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리마을은 서로 잘 어울리는게 장점”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김수환(69) 추진위원장은 “마을에 특색 있는 것은 없지만 인화가 잘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을 출신으로 예술인들의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정동명(38·동아대 강사)씨는 “이제 시작이지만 주민간 단결이 잘되는 만큼 마을 어르신들과 힘을 합쳐 정말 좋은 곳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부산 김정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생활예술문화터’ 만들기 사업은 대룡마을은 오랫동안 개발에서 소외됐었지만 최근 들어 각광을 받는 곳이다. 개발이 안됐던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다. 주민간에 단단한 유대감이 사업 추진에 무게를 더 실리게 한다. 특히 고리원자력발전소로부터 매년 7000만원씩 받는 지역개발기금 수입으로 주민 부담을 최소화해 생활 여건을 더 개선할 수 있다. 주민 가운데 예술가들이 많은 점도 마을을 재창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군과 주민들은 대룡마을을 삶과 문화, 예술, 놀이, 휴식, 레저를 아우르는 ‘생활예술문화터’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도시민에게는 농촌 및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주민에게는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곳은 수십년간 국가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것을 감안해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가 우선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을 내 3㎞가량의 계획도로를 내기로 했다. 마을 내에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주민과 외지인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예술 작품을 구입하러 오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700평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한다. 상수도 공급을 마무리하고, 전선도 미관을 고려해 모두 지하로 넣기로 했다.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한편 마을 앞 하천도 자연형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주민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보건진료소 시설을 보강하고, 문화·환경시설도 집중 설치한다. 공동 부지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복합 전시관을 세울 계획이다.1층은 마을회관과 노인정, 찜질방, 휴식공간 등을 조성한다.2층엔 전시실과 아트숍, 예술체험관 등을 설치하고 3층은 종합 회의실과 마을 운영센터, 휴식공간 등을 꾸민다. 마을 진입도로변에 조각공원을 만들고 밀랍인형전시체험관도 마련한다. 마을의 숲이 우거진 곳에 가족단위로 마음놓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교육장, 놀이시설, 어린이도서관 등을 갖춘 어린이캠핑장도 조성한다. 아울러 자전거도로를 겸한 산책로로 꾸민다. 공동작업장과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만든다. 부산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30년동안 그린벨트 생활여건 개선부터 “다른 나라들이 조상들의 문화를 잘 보존해 많은 혜택을 보는 것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어요.” 최현돌 기장군수는 “지난해 해외 연수 중에 여러 나라들이 관광 및 문화자원을 이용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에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해외 연수 차원에 유럽 지역을 다녀왔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선조들이 남긴 문화를 잘 보존해 후손들이 혜택을 본다는 것이다. 굴뚝산업처럼 자연 파괴나 매연 유발 등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관광산업으로 톡톡히 수입을 올리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고 했다. 최 군수는 “연수에서 돌아오면서 대룡마을도 잘 가꾸면 ‘명품마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섰다.”고 설명했다. 대룡마을은 30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탓에 자연이 잘 보존된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울산과 부산 사이에 위치해 문화와 관광쪽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은 결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쪽 도시 주민들이 휴식과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일단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생활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올해 27억원의 추경 예산도 편성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추진하기에 앞서 대룡마을의 생활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그는 인근에 고속 전철이 놓이고,100만평 규모의 동부산권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장군의 인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 원자력의학원 동남권 분원이 내년 말 완공되고 중립자 가속기 유치가 성사되면 최고의 의료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도예촌과 체험센터 등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학습장을 만들면 문화·의료가 어우러진 ‘살기좋은 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부산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경기도에서 낙후지역에 속하는 양평군의 땅값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으로 오랫동안 시행해오던 하수유입제한조치가 풀려 건축경기가 되살아난 것도 한 원인이지만, 평당 100만∼150만원가량 하던 논과 밭이 최근 4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나치게 올라 군이 원인분석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건축업자들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외부 부동산 투기세력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평군은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으로 1999년부터 시행해오던 양평·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유입 제한조치가 최근 하수시설 증설공사로 7년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평 하수처리구역인 양평읍과 옥천·양서면 일부, 개군면 공세리 지역과 강하 하수처리구역인 강상·강하면 지역에서는 하수처리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건축물 신·증축 허가가 가능해졌다. ●하수 유입 제한 풀려 건축 활기 강하 하수처리장은 1999년 6월 시설용량 부족으로 하루 2t 미만의 주거용 건축물의 하수유입만 허용하고 그 외 건축물의 하수유입을 제한해 오는 등 해당지역 대부분이 하수유입제한조치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부 고시(팔당고시)에 따라 하수처리시설 공정 20% 이상되면 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있어 건축경기가 되살아났다. 양평 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1만 6000t(3000t 증설), 강하 하수처리장은 5700t(2100t 증설)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를 각각 내년 3월 완공한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공동주택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양평군은 인구가 8만여명이다. 과거 일부지역에 전원주택 건설붐이 일기도 했으나 오랫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규모 아파트단지도 ‘불티´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다르다. 양평읍 공흥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 SK와 한진 등이 150∼3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은 650만∼75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짓기만 하면 분양이 완료돼 건축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유입제한조치까지 풀리면서 땅값이 2년여전 100만∼120만원하던 양평읍내 논과 밭이 지금은 25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폭등했다. 하수유입조치 해제가 토지가격 폭등현상을 유발하고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해제 이전부터 땅값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지·아파트 투기세력 개입´ 분석도 공동주택의 수요도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도농 복합시로 인구 8만여명인 이곳에 아파트수요가 지나치게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평읍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경기가 이미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완전분양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토지 가격도 지나치다. 최근의 토지가격으로는 평당 분양가격을 700만원대에 맞출 수가 없어 건설업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수요와 토지 수요에 외부세력이 침투해 가격을 조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김모(44)씨는 “토지와 아파트 모두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가 뜸한 상태”라며 “기존 아파트들이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만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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