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500만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순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89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4)

    ◎매신의 항일논조/을사조약 다음날 즉각 “무효” 보도/일진회의 합병주장 사흘에 걸쳐 통박/“매국의 자유는 없다”… 친일지 정면비판/황성신문과 공동보조… 민족지의 방향 주도 20세기 초반의 국운은 풍전등화 그것이었다.일제의 만행을 지켜보면서도 그저 「침묵」만이 금과옥조로 여겨지던 암울한 시기이기도 했다.그러나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가 깨어있는 언론으로 날카로운 배일논조를 통해 사라져가는 민족혼을 불러일으켰다.또 다투어 일제 찬양에 앞장서고 있던 친일지들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논조뿐 아니라 기사는 물론 연재소설까지 총체적으로 일본침략에 맞섰기 때문에 친일적 사회분위기에 늘 경종을 울렸다. ○타지의 논조 감시 1904년 발발한 노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제는 이 땅에 배타적 지배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이듬해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통감부를 설치한 일제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초대 총감에 앉혔다.그리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몰수하고 민족의 분열을 획책하는등 조선을 합병키위한 온갖 탄압통치를 자행하고 나섰다.이같은 상황에서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주장하며 민족 단합의 기치를 올렸다.황성신문 제국신문 만세보등 민족지들은 이에 동조했지만 국민신보 대한신문등 친일지들은 통감부에 추파를 던지면서 아부까지 일삼았다.민족혼을 일깨우는 일방 친일지들의 논조와 태도를 감시하는것 또한 민족지들의 중요한 임무가 될수밖에 없었다. 신보는 민족지들 가운데 통감정치에 대한 대항과 친일지들을 비판하는데 선봉장 이었다.주필 양기탁을 비롯하여 박은식 신채호 장도빈 황희민등 논설기자를 주축으로한 당시 신보의 필진은 신랄한 필봉으로 통감부및 대한제국의 친일내각 정부를 규탄했다.그래서 신보의 논조는 일제침략의 두려움과 조정의 무능에 실망을 느끼고 있던 국민들에게 각성제가 되었다.결국 환영받는 신문으로 다투어 구독함으로써 당시 다른 신문들의 발행부수가 2천부내외에 불과했던 것과는 달리 신보는 1만부를 돌파하기에 이른다. 1905년 11월17일 을사조약의 체결은 대한매일신보로 하여금 배일논조의 강도를 더높이게 하는계기가 됐다.조약체결 바로 다음날인 11월18일자를 보면,이 조약의 무효를 공공연히 제기한다.『한국황제께옵서는 한국 독립을 중념하사 정대한 의리로써 거절하시고 칙어로써 불윤하셨다』는 대목이 그것이다①. 이어 신보 21일자는 황성신문 20일자에 장지연사장의 사설 「시일야방성대곡」과 을사조약이 강제로 맺어진 경위를 폭로한 기사인 「오건조약청체전말」등의 게재로 벌어진 황성신문사태를 보도한다.이 기사는 황성신문이 일군의 검열을 받지않고 배포함으로써 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원이 체포되고 무기정간 당한 사실등을 상세히 보도했다.또 23일자에는 장지연에 대한 수사 속보와 함께 「황성긍지」 제하의 사설에서 황성신문의 매국적들에 대한 규탄을 찬동하면서 일제의 언론탄압과 친일지들의 침묵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대한매일신보의 논조는 통감부가 보면 눈의 가시처럼 여겨졌으나 사장 배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섣불리 손을 댈수도 없었다.2년후인 1907년 전국적으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과정에서 신보의 논조는 국민들의항일구국의지에 또한차례 불을 댕겼다.이 문제를 사설로 처음 다룬것은 이해3월1일자 「한인충애」란 표제의 글이다.여기서 신보는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으로부터 면탈하려는 인민의 제의이다.이를 성취시켜야겠다는 것과 신문이 이러한 가찬할만할 일을 돕는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라고 일제의 비위를 긁어버린다.이는 결과적으로 이 운동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애국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다한다②.일제는 점차 두려움을 느껴 이 운동에는 배일사상이 개재돼 있으며 미국이 이를 배후조정하는 것이라고 공격하면서 탄압을 가중해오거나 회유책을 쓰는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그러나 신보는 이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일제회유책 거부 1909년12월4일 한일합병을 주장해온 일진회가 소위 「일진회합병성명서」를 발표하자 당시 민족지는 물론 일반국민들의 격분은 극에 달했다.이때 신보는 「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이라는 반박사설을 연3일에 걸쳐 실을 정도로 강력히 항의했다. 대한매일신보는 또 1906년 1월 국민신보에 이어 이듬해대한신문,1909년 9월 시사신문등 친일지들이 잇달아 창간되자 그 필봉을 더욱 날카롭게 갈았다.그들의 매국적 보도태도를 감시하고 지적하는데 한시도 눈을 팔지 않았다.1907년 12월17일자에 보도된 「위국민대한양신문초혼」 제하의 사설은 친일지들의 신보 비판에 대한 답신의 성격을 띤 것이었다.당시 친일지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고 있는 의병을 「폭도」라고 보도하는데 대한 김정익이라는 독자의 반박문을 신보가 게재했다.그러자 친일지들은 「대마두매일보」「대화태매일보」등 사설로 일제히 신보를 비판했던 것이다.장문의 이 신보의 사설은 『공격도 자유고 비판도 자유다.그러나 매국하는 자유는 있을 수 없다』는 논지를 펴며 조목조목 친일지들의 반성을 촉구했다③. 이어 1910년 4월1일자의 「고·시사신문」제하의 사설은 시사신문이 일제에 아부하는 비천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서슴없이 경고한다.특히 시사신문이 사내에 관광계를 설치하여 일본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한 비난을 퍼부었다.『일본관광의 목적이 선진실업을 수입하여 실업개발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것은 한국인을 일본인화 시키려는 일제의 획책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면서 관광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것을 촉구했다.그밖의 경고성 사설들을 보면 「본보의 우인과 적혐자」(07·5·11)「부국민신보」(7·18)「대한신문마기자아일람」(12·8)「국민보마기자아」(09·5·21)「국민대한양마두상각일봉」(5·23)「파외파의 담계」(6·6)등 수를 헤아릴수 없이 많다. 대한매일신보의 배일은 논조나 기사를 통해서만 나타난것이 아니라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신문소설을 통해서도 나타난다.대표적인것으로는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1905년 11월17일부터 12월13일까지 연재)이 있다④.무기명으로된 이 작품은 미신타파와 단발령선포등 사회개혁으로 생활기반을 상실당한 소경 점쟁이와 앉은뱅이 망건쟁이의 대화형식을 빌려 구성한 것이다.수구파와 개화파로 갈라지는 신구세력의 대립,외세의 가열한 침투,무능한 정부의 외세의존,자유주의사상 전래등 급격한 변혁으로 인한 현실비판이 주요골격이다.이들의 대화중에는 을사오적에 대한 규탄도 있고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비분강개도 나온다.또 「이태리국 아마치전」에서는 이탈리아의 건국영웅 아마치의 구국투쟁 편력을 서술함으로써 은연중에 애국사상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대한매일신보의 이같은 적극적 배일 태도는 1909년 5월 사장 배설이 죽고 만함(Marnham)이 사장직을 이어받은 후에도 1년여간 계속되었다.그러나 1910년 6월 이장훈에게 양도된 이후 그 예리한 필봉이 비운을 맞는다.그래서 역사는 수레바퀴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①정진석,일제하한국언론투쟁사(정음사 1975)PP26∼32◎최준,한국신문사론고(일조각 1976)PP113∼117 ②이해창,한국신문사연구(성문각 1983)PP405∼406 ③이재선,한말의 신문소설(한국일보 1975)PP40∼47
  • 구천막걸리 첫 수출/일 삿포로에… 6천병 선적

    경기도 포천의 「이동 막걸리」가 외국에 처녀수출됐다. 12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한일탁주 합동주조장(대표 하유천·76)에 따르면 일본 북해도 삿포로에 있는 주류판매회사인 (주)마루부시사에 「이동 막걸리」6천병(병당 0·75ℓ들이·시가 2백88만원 어치)을 11일 부산항의 냉동 컨테이너선에 선적,첫 수출했다는 것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여름 관광차 내한했던 마루부시사 직원들이 포천을 방문,「이동 막걸리」의 맛을 본뒤 일본으로 돌아가 간식으로 마시는 맥주를 마다하고 포천「이동막걸리」의 수입을 원해 이뤄졌다. 하사장은 『수출량이 가격으로 치면 얼마 되지 않으나 한국의 전통 민속주인 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한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계속 주문을 받게 될 것같다』고 말했다.
  • 이원익/비바람도 막기힘든 초가서 생활(역사속의 청백리)

    조선중기의 대신인「오리대감」 이원익(1547∼1634)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부터 동시에 존경과 흠모를 받으며 산 완벽한 청백리로 꼽히고 있다. 그는 광해군과 인조 2대의 임금에 걸쳐 영의정을 지냈으나 그가 기거하는 초가는 비바람도 가리기 힘들 정도여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임금이 집을 지어 하사했을 정도였다. 재상으로서 집을 하사받은 것은 세종때의 황희,선조때의 이원익,숙종때의 허목등 세사람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그의 청빈한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천성이 대쪽같았으나 항상 백성을 위한 선정을 펴는데 관심을 쏟았다.그가 안주목사로 부임했을때 그곳은 군사적인 요충지였음에도 오랜 세월동안 방치돼왔기 때문에 기근이 늘 이어지곤 했다.이에 부임길에 조 만석을 빌려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대파하는 종자로 사용케 함으로써 기근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했다.또 백성들에게 부업으로 뽕나무 심기를 권장,양잠업을 크게 일으켜 「이상공」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광해군때 왕대비인인목대비를 폐하려는 왕의 불륜을 극력 반대했다가 홍천으로 귀양을 가게 됐을때 그가 오자마자 가뭄에 시달리던 관동지방에 큰비가 내려 사람들은 오리정승이 가져온 「상공우」라고 불렀을 정도로 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원익이 유배지에 있을때 김유와 이귀등은 광해군에 대한 반정모사를 일으키기 전 그에게 먼저 거사를 논의했다.그러나 그는 아무말없이 김유와 장기만 두었다.그런데 갑자기 「장군」을 부르며 상대편의 「장」을 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인조반정을 결행했다는 일화를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신망을 받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인조반정이후 인목대비가 폐위된 광해군을 죽이고자 했을때 폐모론에 반대했다가 유배까지 갔던 이원익만이 결단코 반대,죽음직전의 광해군을 살려냈다. 어느 재상은 「누가 오늘날 성인이 없다고 하는가? 완평(이원익)이야말로 참 성인이다」라고 생전에 그의 높은 학문과 인격을 칭송했다.그런가하면 그가 인조 12년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인조는 이례적으로 세자로 하여금 조문토록 했을 뿐만 아니라 문충공이라는 시호를 하사했다.
  • 클린턴 취임 축하사절/국회대표단 10명 파견

    국회는 4일 미 클린턴당선자의 대통령취임 축하를 위해 정재문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10명의 외무통일위 소속 의원을 국회대표단으로 파견키로했다. 대표단은 정위원장을 비롯,강신조 박정수 이만섭 이세기(민자)조순승 박실 정대철(민주)조순환(국민)이종찬의원(무소속)등이다. 외무통일위는 5일 정위원장 주재로 3당 간사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문일정을 협의할 예정인데 이들 대표단은 취임식 참석외에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 3개국을 순방하며 한반도 통일방안에 관한 국제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 닭띠 부자 황상구­선욱씨의 계유년 소망

    ◎“닭이 아침열듯 모두 새 출발을”/가족들 모두가 부지런하고 심성고와/“마음의 벽 활짝 열고 믿음사회 됐으면” 『새벽을 알리는 닭의 홰치는 모습처럼 새해에는 모두가 힘차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해 첫 새벽에 계유년(계유년)을 알리는 닭울음소리가 유난히 우렁차게 들린다. 늘상 한해가 가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다짐해보지만 닭의 해를 맞는 황상구씨(59·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297의4)와 아들 선욱씨(35)부자의 느낌은 남다르다. 황씨 부자는 각각 33년생과 57년생으로 「닭띠 부자」.아버지 황씨에게는 올해가 5번째 맞이하는 환갑 닭띠 해가 된다. 비록 세대가 다른 부자지간으로서 맞는 닭의 해이긴 하지만 이들 부자의 마음은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부풀어 있다. 『지난 한해는 두차례의 큰 선거와 크고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아 모두가 어수선하게 보냈지만 새해에는 닭이 아침을 열듯 모두들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맞이하면 모든 일이 잘되리라 믿습니다』 고향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6대째 살고있는 황씨 부자는 지금도 한집에 3세대가 사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가족들이 하나같이 부지런하고 심성이 고운탓에 마을에서도 화목한 가정으로 소문이 자자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는 아버지 황씨는 평생을 근면과 성실로 살아왔다. 『집안에 닭띠가 두명이라서 그런지 가족들이 모두 부지런합니다.직장이 서울인 아이들도 지금껏 이사가자는 말 한번없이 새벽 닭울음소리와 함께 일어나 출근할 정도로 성실합니다』 현재 경기 화훼농협 전무로 일하는 아버지 황씨는 6·25때는 당시 북한지역 설악산에서 유격대하사관으로 전투에 참가했던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이 전투에서 북한군의 포로가 돼 3년 가까이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던 황씨는 지난 56년 군에서 제대한뒤 곧바로 고향인 고양시에서 단위 지도농협을 설립,89년7월 정년퇴직할 때까지 30여년동안을 농협에 몸담아온 농협인이다. 직장을 그만둔 뒤에도 자신이 해온 농협일에서 손을 떼고 싶지않아 마을에서 멀지않은 화훼농협에서 꽃가꾸기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황씨는 『꽃을 가꾸는 마음처럼 다른 사람을 대할때도 정성과 온화함을 잃지 않으면 서로의 벽을 허물수 있을것』이라며 늘 가족들에게 충고하기를 잊지않는다. 새해들어서도 변함없이 꽃을 돌보는 황씨는 『흔히들 닭은 모든 동물가운데 가장 부지런하고 사람과 가까운 영물이며 어김없이 아침을 알리는 믿음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진다』면서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도 믿음과 신뢰와 성실을 되찾아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새해 희망을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건설공제조합 전산부에 근무하는 아들 선욱씨도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될것 같다』는 기대와 함께 『낡고 그릇된 모든 과거의 잘못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건강한 사회·잘사는 사회가 이뤄져 신바람나는 사회가 반드시 올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한해의 포부를 털어놓았다. 『지난 45년 일제가 망하고 우리나라가 해방될때 맞았던 해가 바로 닭의 해였습니다.올해 역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좋은 일·즐걸운 일이 많이 일어날 것같은 기분입니다』 이들 부자의 바람에 답하는 새해 아침의 하늘은 유난히 맑아보였다.
  • 미 클린턴 취임식/국회사절단 파견

    국회는 28일 미 클린턴대통령취임식(내년 1월20일)축하사절로 외무·통일위의 정재문위원장,이세기·박정수·강신조(이상 민자) 조순승·박실(이상 민주) 조순환의원(국민)을 파견키로 했다.
  • 종교지도자들 신년 메시지

    1993년 계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각종파의 대표들은 대국민 신년 메시지를 발표,화평과 대화합의 한해가 되어 민족통일의 기틀이 이루어질 것을 기원했다. ◎평화이룩 역사적인 해로 ■장희동 구세군사령관=19 93년 희망찬 새해가 성큼 다가왔습니다.지난 한해 한국사회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속에서 시한부종말론과 같은 불건전한 신앙에 가려 교회는 안팎에서 심각한 신앙에 휩싸여 교회는 안팍에서 심각한 비난과 도전의 표적이 되었던 해이기도 합니다.무엇보다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어다』는 우리의 간구대로 하늘에는 영광,땅에는 평화를 이룩하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합으로 뭉쳐 전진할때 ■오익제 천도교교령=천도교의 화한 바람이 온누리에 불어서 인내천,사인여천의 새로운 진리가 사해에 넘쳐 화홍초록 봄언덕에 온갖 새 부르짖는 지상천국의 세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새해에는 퇴보가 아닌 전진과,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우리 모두 더욱 젊어지는 건강을 회복하고 7천만 겨레의 소망인 통일이 이루어지고 전인류에게는 기쁨이 충만하는 한해가 되기를 심고드립니다. ◎이젠 상생의 새시대 건설 ■경석규 대순진리회종무원장=우리는 새해를 맞이하여 분열과 대립,반목과 투쟁을 일삼던 인류의 과거의 모든 원한과 모순을 풀고 상생의 도로서 세계가 하나로 뭉치고 전인류가 함께 영화와 복락을 누릴수 있는 보람찬 내일을 건설하는데 매진 하여야 하겠습니다.이것이 상극적인 대립에서 상화 상친 할수있는 상생의 시대로 전환되는 즉 세계화평,인류의 화평을 이룩하는 첩경인 것입니다. ◎민족 평화통일 향해 전진 ■권호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새해에 「우리는 한 민족 한 교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한 운동을 교단차원 지역차원 그리고 개교회차원으로 폭넓게 넓혀가 한국교회에 일치의 뿌리를 굳건히 내려갈 것입니다.일치된 한국교회의 역량으로 남북교회의 영적일치와 그를 통한 민족의 정신적 일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19 95 민족의 평화통일 희년」을 향해 전진해 갈 것입니다. ◎마음 맑혀 순수성 회복을 ■안덕암 태고종종정=눈이 흐리고 보이지 않으면 남을 이해할수 없고,이해할수 없기 때문에 화합을 이루어낼수가 없다.강물이 흐리고 부패하면 나하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고통을 겪어야 한다.우리는 마음을 맑혀 순수성을 회복해야 하고 밝은사회를 건설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새해에는 사람마다 마음의 때를 깨끗이 씻어서 보다 밝은 세상,보다 즐거운 삶을 살도록 모두가 정진해야 할 것이다. ◎곳곳에 자비훈풍 넘치길 ■김대산 원불교종법사=이해를 초월하신 천지님과 제불제성님과 부모님들께서는 영원한 세상에 의무와 책임만 다 하시므로 늘 자비 충만하사 만중생이 보호를 받는 휴식처요,휴양처요,안식처입니다.우리 모두는 큰 집안,큰 식구,큰 살림,큰 마음의 진리와 철학과 사상을 길러 계유년 한해를 이 자비무량 법문으로 생활표준을 삼아 시비 이해를 초월하여 당하는 곳마다 자비훈풍을 불리시기를 기원합니다.
  • 하남전자(앞서가는 기업)

    ◎획기적 설비투자로 불황 극복/“원가절감만이 살길” 자동화로 승부/생산성향상… 국제 가격경쟁력 회복/“내년 성장 청신호” 제2공장도 건설 자동화로 승부/ 올해에는 예전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았다.그동안 계속 늘어나던 내수가 위축된데다 가격경쟁력을 잃어 수출마저 부진해지며 중소기업들이 고전을 했다. 최근 금융결제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도산한 중소기업은 하루 평균 25개씩 모두 1만여개에 이른다.노사분규가 터지기 시작한 지난 87년 이후 국내 임금은 해마다 20∼30%씩 뛰고 중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후발개도국들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맹열히 추격해 오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가까운데 있다.자동화와 기술개발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꾀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에 있는 하남전자(대표 하승기·38)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과 거꾸로 제2공장 건설등 과감한 설비투자를 하는 중소기업이다. 매년 20% 이상 매출신장을기록하던 이 회사도 다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신장률이 뚝 떨어졌다.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으로 90년의 39억원에 비해 겨우 4% 증가하는데 그쳤다.수출실적 역시 4백35만달러로 90년의 4백30만달러보다 1%가 늘어나는데 그쳤다.올해 매출액 역시 신통치 않아 지난해에 비해 2%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 회사의 앞날도 밝은 편이라고 하기가 어렵다.이익은 커녕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등의 원가절감 노력이다.그 이전에도 웬만한 공정은 거의 자동화돼 있었지만 보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올해에는 지난해 매출액의 무려 10%에 해당하는 4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 부었다.자동화 폭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보다 성능이 좋은 기계를 많이 도입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지극히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힘든 일을 한 것이다.이같은 투자결과 내년에는 가격경쟁력이 훨씬 높아져 매출신장률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기능직 사원 40여명 가운데 자동화로 유휴화되는 10∼20%의 인력을 다른 부서로 옮겨 생산성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각종 전자부품용 알루미늄 캔 및 비철금속 소재류를 생산하고 있다.전해 콘덴서용 알루미늄 캔을 비롯,전자레인지의 부품인 오일 콘덴서용 캔,온도감지용 캔,화장품·의약품용 캔,TV튜너용 커버등이 주종 생산 품목이다. 이 가운데 주 생산품목인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 캔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약 45%에 이른다.8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에서 3억5천만원 정도를 이 회사가 공급하는 셈이다. 하남전자가 이처럼 업계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전신이자 계열사인 알루미늄코일 생산업체 한성공업사(대표 하▦희)로부터 소재를 1백% 공급받기 때문이다.한성공업사가 바로 곁에 붙어있어 소재공급에 따르는 물류비용이 다른 기업에 비해 거의 들지 않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하남전자는 또 제안제도를 활용해서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에 큰 도움을받고 있다.제품생산이나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종업원들의 의견이 간부사원들의 생각 못지 않게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7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자동화시범공장으로 지정받았고 8월에는 기술선진화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제2공장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생산된 제품이 인천 수원 성남등 거의 경기도 지역으로 납품되기 때문에 날로 가중되는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안성에 2천평 규모의 신축공장부지를 마련,새해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또 노사화합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하사장은 『요즈음의 기업가는 군림하는 사장이어서는 안되고 직접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종업원과 같이 공존공생하는 노·사화합의 문화가 필요하다』면서 『노·사 모두가 변신하는 혁신적인 사고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 송흠/술 직접 빚어 접대,관경비 절감(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중종때 판중추부사겸 지경연사를 지낸 송흠(1459∼1547)은 사치나 호화로움을 모르고 한평생을 지냈다.그에게는 평생 청백리를 상징하는 삼마태수라는 별칭이 붙어다녔다. 당시에는 원님이 새로 부임하면 그 지방민들의 기둥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행사가 요란했다.그러나 그가 지방수령으로 부임할 땐 언제나 말 세마리만 이용했다.송흠이 타는 말이 한필,그리고 어머니와 부인이 각각 타는 말 한필씩 모두 세마리뿐이었다.그의 유별나게 간소한 행사를 본뜬 별명이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그는 지방수령으로서 임지에 가면 백성을 수탈하기는 커녕 스스로 청빈한 생활의 모범을 보이면서 선정으로 맡은 바 직분을 성실하게 처리하고자 노력했다.그는 백성의 벗이 되어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데 앞장섰다. 송흠이 전북 여산군수였을 때의 일이다.당시 여산은 한양으로 상경하는 관리나 지방으로 새로 부임하는 관리는 물론 일반 백성들의 왕래 또한 빈번했던 교통의 요충이었다.이러한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역대 군수들은 자신들의출세를 위해 이들을 접대하는데 과다한 비용을 염출,백성들의 원성을 사곤 했다.손님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군수나 그 지역 백성에게는 시간의 낭비는 물론 경비조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그렇다고 객에 대한 접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송흠이 이의 해결책으로 곤산춘이라는 토속주를 직접 빚어 손님들 접대에 사용토록 했다.지방수령으로서 백성들로부터 비용을 수탈해 쓰려고 했다면 그 정도의 비용을 마련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스스로 경비절감의 방법을 고안,백성의 고통을 덜어주었다는데서 그의 공직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그가 관직생활을 하던 시기는 중종·명종때로서 사화가 맹위를 떨치던 때로 벼슬길에 오른 사람들은 보신을 위해 남을 골몰하고 있었으나 그는 이같은 주위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목민관으로서 백성을 위하는데만 전념했다.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풀고자 했기 때문에 훗날 그에게는 효헌공이라는 익호가 하사됐다.
  • 모범택시 이름값 했으면…/김원홍 사회2부차장(오늘의 눈)

    택시는 그 나라의 얼굴이라는데 우리나라의 택시는 유감스럽게도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택시는 이미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민의 발」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3백여만명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안되겠다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나라택시의 문제를 지적하면 교통당국자들은 『택시의 요금이 일본의 6분의1,뉴욕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아 꼭 필요한 사람이 급한시간에 타는 택시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낮은 요금탓으로 돌리곤 했다. 이를 대변하듯 현행요금의 3배를 받는 모범택시가 23일 서울에 등장한다. 지난 65년 개인택시가 처음등장한 이후 70년대에는 콜택시와 한시택시,80년대에는 올림픽에 대비해 중형택시와 수범택시가 운행됐었다. 그때마다 서비스개선을 핑계로 해당택시의 요금이 올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어느것 할것 없이 「불량택시」가 돼버리곤 하는게 우리의 택시였다. 일본과 영국의 개인택시는 일정기간동안 군하사관이나 우체국집배원·소방원·철도원·파출소 경찰관으로 정직하게 근무한 모범시민들에게 자격을 주기때문에 운전자의 국가관도 투철하고 친절하며 질서도 잘 지킨다. 70여년동안 택시의 차종을 바꾸지 않는 영국택시들은 1·2차 대전기간동안 워털루역이나 빅토리아역에서 군복을 입고 열차를 기다리는 병사들을 도버나 사우샘프턴 혹은 집에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봉사를 한 전통을 갖고 있다. 바가지요금이나 난폭운전·승차거부가 없는 일본이나 영국에서 택시를 타면 요금은 다소 비싸지만 승객들은 우선 안심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 택시를 타는 순간 승객과 운전자사이에는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시민들은 정부가 담배값을 올릴때 새 담배를 등장시키는 것처럼 모범택시가 택시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93대전엑스포와 94년 한국방문의 해등 두차례의 국제적인 큰 행사를 앞두고 선보일 모범택시가 과연 얼마동안이나 「모범」구실을 하게될지 두고볼 일이다.
  • “지역·계층간 대화합 이뤄주길”/김영삼 대통령당선자에 바란다

    ◎“GNP 5% 과기투자” 공약 실천을/논공행상식 공직자인선은 피해야/일관성 있는 입시제로 교육혼선 막아야 김영삼시대의 개막은 32년만에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역사적인 사건이다.오랜 민주화투쟁 경력을 지닌 김대통령당선자는 특히 여야를 두루 거친 폭넓은 경험을 지녔기에 국민들의 기대 또한 다양하다.김대통령당선자에게 바라는 각계 인사의 기대를 앙케트로 모았다. ◇유창순(전경련회장) 경제운용의 틀은 자유기업주의와 함께 창의와 능률이 존중되는 민간주도 시장경제체제와 개방시대에 맞는 국제화에 초점을 맞추어 주기 바란다. 산업정책 또한 금융수단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에서 소유분산 정책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유치산업에 대해서는 육성과 경쟁추진이 조화된 중소기업정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천성순(57·한국과학기술원원장) 현재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경제적 어려움도 과학·기술분야의 도약없이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예전의 대통령들은 과학기술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지원이 미흡했던게 사실이다. 김대통령당선자가 유세때 연구원을 방문해 언급한 GNP 5%의 과학기술분야 투자 공약을 꼭 실천,경제발전의 새 계기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 ◇김철호(29·회사원) 경제를 회생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국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의 정책목표로 삼아 국정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국민의 기대속에 탄생한 민간대통령이니 만큼 한치의 사심도 없는 국정운영으로 집단주의,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이를 위해 지역간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도록 경제시책을 펴주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만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전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 ◇최은경(24·서울신창중 교사) 입시제도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학생들을 비롯한 교사·학부모들에게 혼동을 주지 않도록 하고 2000년대를 대비한 교과과목과 입시제도를 정착해 나갔으면 한다. 법정 교원수를 확보,잡무에 시달리는 것을 줄이고 아이들 가르치는데만 전념하면 좋겠다. 또 대통령 취임이후 우리 교사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문제에 대한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갖게 되길 기대해본다. ◇김주영(소설가) 김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당의 선거전략이나 조직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정직하고 솔직함때문이라고 본다. 김대통령당선자는 그같은 개인의 정직하고 솔직하다는 강점을 잘 지켜나가는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는 「강력한 정부」를 부르짖어왔다.이를 실현하자면 야당생활을 40년가까이 해오는 동안 충성심을 보인 여러 보좌역들을 단순히 논공행상식으로 주요직분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한만정(39·주부·서울 관악구 신림9동 1537) 우선 이번 선거에서 또한번 드러난 지역감정의 깊은 골을 메우기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피해의식에 사로잡혀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새 정부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길 바란다. 둘째,입시중심교육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해방시켜주는 일이다.이를 위해 실천가능한 조치들을 제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꼭 잡아주길 바란다. ◇고제철(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무엇보다도 기업과 근로자가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하는 신명나는 시책을 펴주기 바란다. 특히 지역간·계층간 차별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망국적인 지역감정해결과 민족화합을 이루는 특별대책이 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신한국창조의 공약으로 제시한 호남의 수도 광주건설도 앞당겨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영정(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공약준수를 통해 신의가 인간사회의 가장 큰 덕목임을 보여주길 바란다.또한 김전만능주의의 폐해로부터 인간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청신한 사회기풍을 진작하는데 앞장 서주기를 당부한다. 정책측면에선 탁아와 육아부문에 대한 과감한 시설투자와 함께 보모교육을 위한 예산 뒷받침에 인색하지 말았으면 한다. ◇공정식(전해병대사령관) 이른바 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땀흘린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제14대 대선에서 그에게 모아진 「민의」는 정직한 정치·부지런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이 응집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장기홍(철도청 서울객화차 사무소 기술계장)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40여년간의 전문정치인 경험을 살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분야의 요망과 고충을 해결해줄것을 당부한다. 철도원·집배원·군하사관·지·파출소의 경찰관·외항선원등 전문분야에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전문인들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나가기를 바란다. ◇강식진(부산대교수 중문학) 새정부의 가장 우선된 과제는 국가의 기강확립이다.지금 우리국민,특히 젊은 세대들은 가치관의 혼란으로 방황하고 있다.새정부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대선기간동안 국민에게 한 약속처럼 깨끗하고 강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 빗속 「떠돌이표 잡기」 총력전(대선 유세현장 7일)

    ◎충남·전북 오가며 안정속 신한국 역설/김영삼/전방지역 돌며 군장병 처우개선 약속/김대중/현대수사 빌미 “탄압받는 국민당” 주장/정주영/강원권 첫 공략/이종찬/“TV토론 하자”/박찬종 ○과기진흥방안 제시 ▷김영삼후보◁ 충남 금산과 대전,전북 진안·임실등 충남과 전북 내륙지방을 오가며 안정속의 경제재도약 및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날 상오 인삼시장 입구에서 열린 금산지역유세에서 『우리 경제가 이처럼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5년간 민주화과정에서 안정기반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앞으로 5년간 또다시 나라가 흔들리게 되면 이 나라의 경제는 침몰하게 된다』며 예의 다수당 집권론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또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살려면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인력 32만명 양성 ▲정보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구체적인 과학기술 진흥방안을 제시. 김후보는 이어 하오에는 대전에서 유세를 갖고 ▲11개중앙행정기관의 임기내 대전이전 ▲대전엑스포 정부지원확대·대전지하철 조기 착공등 대전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 지역부동표 흡수에 전력. 김후보는 간첩단사건에도 언급,『북한은 겉으로는 대화를 나누자고 하면서도 수많은 간첩을 내려보내고 있고,우리 사회에는 많은 인사들이 간첩과 접촉했으나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대북경각심을 고취하면서 안정지향적인 이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에앞서 이날 새벽 보문산 약수터에서 시민들과 조기모임을 가진데 이어 서문시장내 기사식당에서 서민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기회를 늘리면서 수성에 안간힘. ○“관광지역으로 개발” ▷김대중후보◁ 연천 동두천 포천 의정부 고양 문산등 경기도 북부지역을 돌며 수도권지역에서의 본격적인 표몰이에 착수. 김후보는 이 지역에 군사시설이 많은 점을 감안,민주당의 안보통일및 군사정책을 설명하고 군장병의 처우개선 공약을 제시하는데 연설시간을 할애. 김후보는 『집권하면 전직대통령을 국정최고고문으로 추대,외교업무에 활용하고 북한도 방문하게해 통일과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은 사전에 충분한 정지작업을 해서 핵상호사찰과 이산가족 상호방문이 타결된뒤 실현시키겠다』고 언급. 김후보는 전곡역광장에서 열린 연천유세에서 『남북한 사이에 평화통일을 이룩,한탄강등 전방지역을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하고 ▲군인의 신분보장 확립 ▲하사관처우 획기적 개선 ▲기술하사관제도 강화로 전문성 확립 ▲보수현실화및 연금제도개선등을 장병 처우개선책으로 제시. ○“공권력남용 중지를” ▷정주영후보◁ 광주유세에서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정치하상을 지적하며 우중 표밭갈이를 계속. 정후보는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 및 세무조사등 일련의 정부의 조치는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형평의 원칙을 벗어난 공권력 남용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정후보는 『경찰은 현대 임직원은 물론 부인들까지 미행,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며 경찰의 편파적 선거개입을 비난. 정후보는 이어 『정부는 돈 안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우리 당을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파상적인 수사를 펼치면서도 엄청난 금품을 살포하고 있는 민자당은 내사란 말로 미적거리고 있다』며 『중립을 표방한 현승종총리내각은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를 공격. ○“쌀시장개방 신중히”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7일 하오 강원 춘천 중앙국교에서 유세를 갖고 다른 대선후보자에게 TV토론수용,UR공동선언등을 촉구. 이후보는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앞에 떳떳이 나타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나와 단둘이든 타후보 모두 참여하는 형식이든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후보는 UR문제에 대해 『쌀시장개방은 신중히 재고되어야할 문제』라면서 『8명의 대선후보자가 이에대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 이후보는 이어 『정부가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나선 것은 선거막바지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국민주권 모독행위” ▷박찬종후보◁ 군산·전주·정주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금권타락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정주영 국민당후보에 대한 즉각적인 사법처리와 민자·민주양당 후보의 선거자금 공개를 촉구. 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정후보의 천문학적인 자금 살포는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모독한 행위』라며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새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박후보는 이어 이곳이 농촌지역임을 감안,외국농수산물의 수입허가권을 농민단체에 일임할 것과 식량자급률을 매년 5%이상 올리는 식량자금향상계획 실시 등 일련의 농업개발공약을 제시한뒤 전주∼군산간 고속도로 건설등의 지역개발을 공약. ○“민중정치 실현하자” ▷백기완후보◁ 이리 김제 전주등 전북지역에 대한 표밭갈이에 나서 김대중 민주당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며 「민중후보에 의한 진정한 민중정치실현」을 역설.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김대중씨에게 표를 몰아준 것은 같은 호남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민주화에 대한 여망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김대중씨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 기무사 철폐를 외면하고 전두환씨 등이 참여하는 국가원로회의 구성을 공약하는등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 백후보는 이어 ▲전북에 첨단산업 유치 ▲백제문화권 적극개발 ▲김제평야지대 간척지의 농민분배 등 지역공약을 제시.
  • 군수사비리 5명 구속/폐장비 불하 수뢰/배 사령관은 보직해임 방침

    육군은 군수사령부의 폐장비불하사건과 관련,사령관 배일성중장(52·육사18기)을 보직해임할 방침이다. 배군수사령관의 보직해임은 배중장이 군수사령부예하 전·현직 중앙수집근무대장인 신치동중령(46)·김영이중령(45)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휘및 물의야기 책임을 물어 이루어지는 조치이다. 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기무사령관(육군중장·육사19기)은 19일 하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이 사건을 최세창국방부장관에게 각각 보고,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총장은 ▲군수사령부 폐장비불하사건은 배사령관이 지난해 6월 취임이후 사령부의 고질적 부조리를 척결키위해 헌병하사관을 직위해제,야전으로 전출시킨데서부터 비롯됐으며 ▲부산의 무허가 고철업체인 「대흥」의 김모씨(도주중)와 신·김중령 사이 커미션 거래 갈등때문에 제보됐으며 ▲배사령관은 이제까지 알려진 것처럼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육군특별조사단(단장·이상도법무감·육군준장)은 이날 신·김중령과 불법거래를 눈감아준 군수사령부 헌병대장 박호길대령(50)및 출납장교 박균삼소령과 헌병대 황판근상사등 5명을 일반형법및 군형법에 따라 뇌물수수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서사령관은 기무사 부산지구 파견대장 김대균대령에 대한 조사결과 사건을 눈감아준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직무유기를 들어 일단 보직해임할 방침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수양/한성판윤하다 별세… 장례비 없어(역사속의 청백리)

    조선조 중종·인종·명종등 세조정을 거쳐 38년동안 호조·형조·한성판윤·지중추부사등을 역임한 명신 박수양(1491∼1554)은 5백년 사직에서 유일하게 사후 「백비」를 하사받았다. 명종은 생전 그의 청빈했던 관직생활과 강직한 성품을 기리기위해 서해바다 암석에서 흰돌을 골라 하사하면서 「박수양의 청렴결백함을 알면서 비에다가 새삼스럽게 결백했던 생전의 생활에 대해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함을 욕보이는 결과를 빚을 지도 모른다」며 비문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어명을 내렸다. 그는 오늘날 서울시장격인 한성판윤으로 재직하다가 세상을 떠났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향으로 운상할 비용조차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궁핍했다. 박수양이 관직생활을 하던 기간은 사색당파간의 정쟁이 치열했던 시기였다.서로 헐뜯는 와중에서 그를 모함하는 투서가 여러번 날아들었으나 그때마다 암행어사를 시켜 조사한 결과 「박수양은 벼슬길에 오른지 30여년간이나 되며 경상에까지 이르렀으면서도 서까레 두엇정도되는 집마저 없다」는 보고만 올라와 그의청빈한 생활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었다. 그는 매사를 원칙대로 처리했으며 임금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여자를 임금님께 보이는 것은 국정을 어지럽히는 원인이 되고 뇌물을 밖에서 들어오게 하는 것은 정치를 문란시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비록 동료라 하더라도 부정은 눈감아 주지 않았다.그가 형조판서로 재직할 때 같은 판서직에 있는 동료의 친동생인 광주목사의 부정이 적발되자 동료나 주변의 청탁을 뿌리치고 끝내 그를 퇴임케 했다.그러나 그는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서는 적서를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상소를 올릴 정도로 당시 시대상황으로는 감히 꿈꾸기 어려운 개혁적인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 그에게는 정혜공이라는 시호가 주어졌다.이는 결백수절하였다는 뜻의 정과 애민호여하였다는 뜻의 혜자를 합친 것으로 생전 그의 행동과 태도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 사병휴가비 1억 착복/육군하사관 구속/2년간 4천명분 가로채

    일선 군부대 하사관이 장병들의 휴가대장을 허위로 작성,2년동안 1억여원의 휴가비를 착복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 군수사당국은 육군 1사단(사단장·길형보소장)11연대 본부 인사과소속 경리담당 선임하사 황종석중사(33)가 지난90년 11월부터 장병들이 휴가를 간 것처럼 허위로 대장을 작성한뒤 사단사령부로부터 휴가비를 받아내 가로채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1억1천여만원의 휴가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지난 2일 황중사와 경리병 이형우병장(22)등 2명을 구속했다. 군수사당국에 따르면 황중사는 부대병력의 10%이내에서 장병들의 휴가를 허용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정기휴가 인원을 과다책정하고 장병들의 휴가지를 대부분 휴가비가 가장 많은 1급지로 기재해 사단사령부 관리처로부터 휴가비를 지급받아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중사의 횡령액수는 휴가비가 3만원선인 1급지 기준으로 산정할 때 장병 4천명이상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이병장은 황중사로부터 횡령사실을 숨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5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이다.
  • 군퇴직금 지급연기/전역늘어 예산부족

    국방부가 예산부족으로 직업군인들에 대한 퇴직금지급을 3개월 연기시키자 전역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전역희망자가 예년평균(약 2만명)보다 3천여명이나 늘어 올예산으로 확보한 군인연금 지급예산 5천7백5억원 전액이 이미 집행된 상태라 10월부터 12월말까지 전역하는 단기하사관 이상 직업군인에 대한 퇴직금은 부득이 새해예산이 집행될 93년 1월1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 군전문인력 의무복무기관 연장/공군조종장교 5∼7년 늘려

    ◎영농기계기술자도 병역특례 대상에/국회국방위,법개정안 통과 국회 국방위는 5일 농어민후계자를 병역특혜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군전문인력의 의무복무기간연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군인사법개정안등 6개 법안을 상정,통과시켰다. 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개정안은 농어민후계자·농업기계운전요원등 농어촌의 산업인력을 병역의무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군인사법개정안은 전투력 향상을 위해 공군 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단기조종장교는 7년에서 12년으로,ROTC 조종장교는 3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하도록 했다. 또 군의 필수분야에 종사하는 준사관의 복무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장기복무하사관은 7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전문인력의 활용을 위해 박사학위소지자,정밀장비기술자등 전문지식과 특수기술을 가진 인사에 대해 진급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의과및 치의과장교에 대해서도 진급최저근속기간을 일반장교보다 1∼2년동안 단축하도록 했다.이밖에 해군의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해군의 병과중 해병과는 폐지하고 행정과·보병과등 11개 병과를 신설하도록 했다.
  • 낙하훈련 사병 둘/저수지 빠져 익사

    【안동=이동구기자】 4일 하오11시45분쯤 경북 안동군 풍기읍 만운리 만운저수지 부근에서 훈련중이던 육군 모공수부대 서현철중사(27)와 박용만하사(21)가 수심 10m의 물에 빠져 숨졌다.
  • 황희/국가예산 낭비한 판서 호된 질책(역사속의 청백사)

    옛말에 태평성군시대를 빗대어 「세종같은 임금님에 황희같은 정승이면 살맛이 난다」고 할만큼 이조 태·세종조의 황희정승은 청백리의 표본으로 일컬어져 왔다. 10년동안 육조판서를 두루 거치고 18년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영의정을 역임하는 등 60년동안 관직에 봉직했음에도 청빈한 생활을 신조로 삼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영의정으로 있을때 두만강변의 오랑캐를 무찔러 육진을 개척,「대호」란 별명으로 불렀던 김종서는 공조판서로 있었다.하루는 국사를 논의하기 위해 영의정을 비롯,각 판서들이 모두 모였다.그때 김종서는 자신의 소속기관인 공조에 명하여 모임에 쓰일 술과 유과를 준비토록 했다. 이를 본 황희정승은 『국가에서 삼공(영의·좌의·우의정)을 접대하기 위해 이미 예빈사를 설치해 두었거늘 만약 시장하다면 예빈사에서 음식을 마련해 오도록 하면 될 것이지 어찌 사사로이 관에서 음식물을 제공케 했단 말이오』라며 김종서를 준엄하게 꾸짖었다. 대신들이 국사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경비는 모두 예산에 계상된 비용에서 사용토록 돼있음에도 그날 공조에서 준비한 주과는 예산 명목에 없는 지출이었기 때문이다.이처럼 당시로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황희는 판서라고해서 규정에도 없는 국가예산을 함부로 쓰는데 엄중하게 책임을 추궁했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한번은 황희가 집에서 하인들과 함께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하인아이들이 옆에서 놀다가 오줌을 싸는 바람에 서류가 모두 젖게 되었다.그러나 황희는 화를 내거나 이를 꾸짖지도 않고 자기손으로 오줌을 닦아내고 그 서류를 말려서 썼다고 한다. 황희는 살아 생전에 이미 세종으로부터 청백리의 칭호를 하사받았을 뿐만 아니라 청백리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실행에 옮긴 대표적인 사표로 역사에 기억되고 있다.
  • “이인모씨,「이산재회」와 연계 해결”(의정중계:26일 본회의)

    ◎개도국과 경협 등 「남방외교」에 힘써야/일 군비증강 미서 방조… 대책 세워라/대선일 정한바 없고 내년 1월14일 이전 실시 ▷정치분야◁ ▲이한동의원(민자)=국회 원구성과 개원문제는 의원의 당연한 의무이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닌만큼 국회법에 『총선후 최초의 임시회는 상임위원장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을 해야한다』는 의무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9·18결단」이 무책임한 처사라는 일부의 비난도 없지 않으나 이는 공명선거를 통해 정치민주화의 기적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최고통치권자의 확고한 신념과 숭고한 책임의식의 발현으로 「6·29선언」못지않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중립적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등 선거관련법령의 제도적 개혁이 선행돼야 하고 공무원의 신분과 중립성보장이 실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간첩단사건과 관련,정부에서는 어떠한 문책과 사후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연루된 정치권인사가 상당수 있다는게 사실인가. ▲김상현의원(민주)=「9·18선언」이후 국민들은「노심과 노언과 노행」을 주시하고 있다.총리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후 정치행보와 정원식전총리의 민자당선대위원장 선임의 배후에 「노심」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명선거보장을 위해서는 한준수전군수를 석방하는 상징적조치를 포함,법적 제도적 선언적인 4대조치가 필요하다.법적조치로는 대통령선거법과 선관위법 정치자금법의 즉각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관변단체의 선거개입을 금지시킬 대책은 무엇인가.군과 안기부 검찰 경찰의 중립을 보장할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하라. ▲김동길의원(국민)=중립내각의 정신이 국민적 합의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우리 정치권 전체의 대오각성이 절대 필요하다.총리로서도 마땅히 정치권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총리는 무엇을 정치권에 요구하려는가. 93년도 대학입시를 계기로 학생의 입학과 졸업에 관한 전권을 각 대학의 총학장에 일임하지 않고는 이 입학지옥이 해결될 수 없다.대학당국의 자율에 맡긴다면 새해부터 신입생의 수가 65%는 증가될 수 있다. ▲유흥수의원(민자)=중립선거내각구성은 14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성확보라는 차원에서 세계헌정사상 전무후무한 결단이다.중립내각은 대선의 관리라는 측면에서 중립적이어야 하지만 다른 국가정책수립과 집행이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민자당은 책임당이요 집권당이라 생각한다.중요정책의 당정간 협조방안과 임기말 원활한 국정운영방안을 밝히라. 단체장선거에 앞서 국회의원의 선거구조정문제도 같이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입장은. 우리의 「국방예산안」이 북의 공작원에게,그것도 공당의 대표이자 대통령후보의 개인비서를 통해 유출됐다는 것은 충격이다.군기밀보호법이 유효한 상황에서 문제된 자료의 유출경위및 사건의 전모를 상세히 밝히라. ▲홍기훈의원(민주)=역사상 초유의 중립내각을 이끄는 현승종총리에게 커다란 격려를 보내며 지원을 약속한다.단체장선거는 하루라도 빨리 실시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새내각의 견해는. 안기부를 해외정보 전담기구로 개편할 용의는.선관위와 선관위원자체가 준사법기관으로서 강력한 집행력과 처벌권을 갇도록법을 개정하라.올해 추경예산에서 바르게 살기협의회 지원예산이 2∼4배씩이나 증가한 이유는.김영삼총재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의 각종 이권개입 횡포등을 처벌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답변=공직자의 선거중립을 위해서 앞으로 공무원에 대해서 구체적 사례중심으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의 자세와 동향을 수시로 확인·점검하겠다. 부정·혼탁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확산되도록 시민·사회단체의 공명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겠으나 이런 운동들이 변질되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할 때에는 단호히 조치하겠다. 총리직을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노태우대통령을 여러번 뵙고 공명선거를 위한 여러 당부와 지시를 받은 바 있다.공명선거에 대한 그분의 의지와 결심은 확고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 우리 사회에 북한의 고위공작원이 연계된 대규모간첩단이 활동해온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이번 사건은 오래전에 시작되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된 사건인데다 구체적인 책임문제는 좀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차제에 대간첩및 대공경계태세를 제점검하는 것이 내부분열요인을 재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정부는 14대대통령선거날짜를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바 없다.정치·사회 제반여건과 날씨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법정시한인 올 12월15일 이후 93년 1월14일 이전에 적당한 날짜를 선정해 실시할 방침이다. 6공이후 국회와 언론이 활성해됐고 국민기본권이 신장됐을 뿐아니라 지방자치시대도 열렸다.따라서 연말 대선만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면 이 땅의 민주화가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준수 전 연기군수는 부정선거에 관련된 몇몇공직자와 후보의 부정행위를 밝혔다고 하지만 그 자신도 부정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중이므로 석방검토대상이 아니다. 간첩단사건 수사는 개인적인 모략이나 음해차원에서 이루어지는것이 결코 아니다. 앞으로 대학자율의 폭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나 대학 입학정원의 완전자율화는 대학의 역량·대학교육의 질적 충족등을 고려,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것이다.◇이정우법무부장관=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인 이근희가 유출한 문건은 92년 국방예산개요말고도 국회 국방위원회 의사속기록과 스스로 작성한 민자당계보관련 메모등이 포함돼있다. 대통령의 당적과 공명선거의 실시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노대통령의 9·18결단은 아직도 사회 일각에 잔재된 공무원선거개입을 근원적으로 청산하기 위한 획기적 개선책이었다고 본다.대통령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엄정중립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긴급구속제도를 시행하면서 남용방지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보완책으로 영장실질심사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인모씨 문제는 남북이산가족 전체문제의 틀속에서 해결돼야 한다.정부는 북한에 대해 정치범수용소내의 인권과 자유확대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백광현내무부장관=정부는 지방자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상당한 준비를 하고있다.단체장직선등 본격적인 지방시대에 대비,「지방자치제도 발전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및 계층구조의 합리적 조정,민선단체장의안정성보장등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유혁인공보처장관=공정언론을 위해서는 관권은 물론 이익단체등의 외부간섭도 없어야 한다. 방송위원회 신문윤리위원회 간행물위원회등 언론자체기구와 언론중재위등의 역할과 기능이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 ▷통일외교 질문◁ ▲손세일의원(민주)=한­러,한·중수교가 이루어진 이상 북한만이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전제로 맺어진 조소우호조약이나 조중우호조약은 폐기되거나 수정돼야 한다고 본다. 중국은 두개의 한국을 공식인정했는데 우리가 대만과 단교한 것은 명백한 불평등 외교이다. 베트남과의 수교는 시급한 과제이다. 이제는 북방외교보다 자원개발 제조업투자등의 측면에서 개도국과의 이른바 「남방외교」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구소련에 제공한 차관을 과연 상환받을수 있는 길이 있는가.또 30억달러중 미집행분을 개도국 원조자금으로 사용할 용의는. ▲이세기의원(민자)=한소,한중수교과정에서 6·25와 관련된 「과거사 청산」은 어떻게 정리됐는가.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이 나머지 차관 15억달러를 받을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5억달러마저 줄 것인가.그리고 대중 20억달러 차관설의 진상은 무엇인가.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태인 이 시점에 노대통령이 일본에 꼭 가야하는가.현지대사가 해도 될 일을 왜 대통령까지 나서도록 하느냐.언제까지 외무부가 「설거지 외교」라는 말을 들으려하는 것인가.일본 정치인들이 북에가서 김일성을 면담하게되면 상당한 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를 파악하고 있는가. ▲조순환의원(국민)=국민의 빗발치는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이 굳이 일본을 방문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항간에는 노대통령의 일본방문기간중 북한의 지도자와 만날 것이라는 추측이 떠돌고 있는데 임가만료를 얼마두지 않은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외교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인가. ▲노승우의원(민자)=앞으로 우리나라 외교는 외무부차원을 벗어나 통일원,안기부,국방부,경제부처를 망라한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일본의군국주의 부활,군사대국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매우 미온적인 바,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무엇이며 또 일본의 군사적 증강을 방조하는 미국의 전략에 대응하는 우리정부의 대안은 무엇인가. ▲강창성의원(민주)= 작금의 동북아정세는 1세기전 구한말시대를 연상케 한다. 민주당은 현단계에서 주한미군의 완전철수와 전투력감축을 반대한다. 북한일변도의 「단순가상적」방위체계를 통일이후를 대비한 「복수가상적」체계로 전환하고 군구조를 하사관및 초급장교중심의 장비집약형구조로 개편할 용의는. ▲곽영달의원(민자)= 조선노동당 간첩단 사건은 그 규모면에서 놀라울뿐 아니라 남북교류와 화합의 합의서 서명에 관계없이 양면성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화가 없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대내적인 안보의식의 실종단계에서 이 나라 국가안보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