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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이야기] 교복소동

    요즘 수도권의 일부 중학교들이 교복소동으로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춘추복을 하복으로 갈아 입으면서 여학생들 사이에서 교복 줄여입기가 유행하며 비롯됐다.웃옷은 품을 줄이고,치마는 길이를 짧게 한다.친구들이 모두 하니까 따라 한다는 주장이다. 말이 교복 줄여입기이지 체형은 그대로인데 옷만 줄여 놓으니 생활 불편은 제쳐 두더라도 위태위태한 장면에 옆에서 보는 사람이 민망스러울 지경이라고 한다. 학교는 언제나 그랬듯 즉각 교복 단속에 나섰다.그리고 학생들과 숨바꼭질이 시작됐다.학생들은 일단 품을 조금 줄이고,치마 길이도 조금 짧게 해서 학교에 간다.선생님의 눈치를 살핀다.지적이 없으면 그 다음날 조금 더 줄인다.선생님이 질책할 때까지 하루하루 줄여 나가다 불호령이 떨어져야 비로소 교복 줄이기 행진을 멈춘다는 것이다.6월 들어 하복으로 교복이 바뀌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일부 학교들의 현주소다. 어디 그뿐인가.전국 학교들은 어디나 할 것 없이 휴대전화 몸살을 앓고 있다.학생들의 휴대전화 편집증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지난 1학기 중간고사에서 휴대전화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게 적발되어 재시험 소동을 빚은 학교가 어디 한둘이던가.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 1주일씩 압수하고 어쩌고 해보지만 학생들의 휴대전화 편집증은 그만큼 심해진다.한편에선 휴대전화 숨바꼭질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그러나 걱정하며 한숨을 쉴 일은 아닌 성싶다.멀리 갈 것 없이 어른들의 학창시절을 뒤돌아 보면 된다.예나 지금이나 10대들에겐 이유없는 고집 같은 게 있는 것 같다.못하게 하면 악착같이 더 하려는 청개구리 심리도 여전하다.그리고 선생님 꾸중 듣고,혼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교복에 남달리 애착을 보였던 그 10대들이 건강한 사회의 주역이 되었다.모르면 모르지만 올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찾아 나선 상당수는 교복소동의 주연이었을 것이다. 교육은 다음 세대의 사회화 과정이라고 한다.또래들끼리 키를 재어 보듯 생각과 의식을 저울질해 가며 자기 성장의 역량을 쌓아 간다.교복소동을 벌이고 휴대전화 숨바꼭질을 하는 시행착오 가운데 건전한 상식을 체득해 간다.청소년들은 선생님의 잔소리 속에서 단련되고,선생님의 칭찬으로 벗어났던 좌표로 되돌아 오곤 한다고 한다.교육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일 것이다.청소년들을 이해하는 자세를 추슬러 볼 일이다. 정인학 교육대기자 chung@seoul.co.kr
  • 특감 총괄 하복동 국장의 소회

    이번 특감을 총괄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하복동 국장은 “참담하다.”는 말로 소회를 대신했다. 하 국장은 “감사를 통해 국제금융의 냉혹한 현실을 들여다봤다.”면서 “과거 국력이 약해 일제에 짓밟혔듯이 외환위기 때는 국제금융시장에 휘둘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단돈 1달러라도 아쉬웠던 터라 외국펀드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퍼줬다는 얘기다. 해외 자산관리사의 요구대로 관리수수료를 2배 이상 올려주거나,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사례들이 그것이다. 하 국장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부실채권들을 저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금융전문가가 없었다는 점이 더 큰 손실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현장 감사에 나섰던 재정금융감사국 박의명 3과장은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관리공사가 계약직 1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전문성이 부족했다.”면서 “부실채권을 매각한 전례가 없었던 데다 전문성까지 미달돼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금융계약 시 사후정산약정을 체결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이마저 누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관리기관의 업무 미숙을 한탄했다. 그는 또 “관리책임을 맡은 자산관리공사가 어떻게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자사 이속 챙기기에 악용할 수 있느냐.”며 갈 데까지 간 모럴 해저드에 혀를 찼다. 감사에 참여했던 한 감사관도 “자산관리공사는 산업은행 자회사였고 예금보험공사도 60명으로 창설되는 등 두 기관이 외환위기를 관리할 만한 규모의 기관이 아니었다.”면서 “조직능력이 미흡한 상태에서 엄청난 업무를 맡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공사가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회사가 하자는 대로 하다가 착오를 범했다.”면서 “금융을 전업으로 하지 않는 감사관도 인지하는 사실을 담당기관에서 몰랐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금융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 특감 총괄 하복동 국장의 소회

    특감 총괄 하복동 국장의 소회

    이번 특감을 총괄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하복동 국장은 “참담하다.”는 말로 소회를 대신했다. 하 국장은 “감사를 통해 국제금융의 냉혹한 현실을 들여다봤다.”면서 “과거 국력이 약해 일제에 짓밟혔듯이 외환위기 때는 국제금융시장에 휘둘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단돈 1달러라도 아쉬웠던 터라 외국펀드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퍼줬다는 얘기다. 해외 자산관리사의 요구대로 관리수수료를 2배 이상 올려주거나,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사례들이 그것이다. 하 국장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부실채권들을 저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금융전문가가 없었다는 점이 더 큰 손실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현장 감사에 나섰던 재정금융감사국 박의명 3과장은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관리공사가 계약직 1000여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전문성이 부족했다.”면서 “부실채권을 매각한 전례가 없었던 데다 전문성까지 미달돼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금융계약 시 사후정산약정을 체결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이마저 누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관리기관의 업무 미숙을 한탄했다. 그는 또 “관리책임을 맡은 자산관리공사가 어떻게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자사 이속 챙기기에 악용할 수 있느냐.”며 갈 데까지 간 모럴 해저드에 혀를 찼다. 감사에 참여했던 한 감사관도 “자산관리공사는 산업은행 자회사였고 예금보험공사도 60명으로 창설되는 등 두 기관이 외환위기를 관리할 만한 규모의 기관이 아니었다.”면서 “조직능력이 미흡한 상태에서 엄청난 업무를 맡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관리공사가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회사가 하자는 대로 하다가 착오를 범했다.”면서 “금융을 전업으로 하지 않는 감사관도 인지하는 사실을 담당기관에서 몰랐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금융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 [사설] 주사가 할 일 장관이 하는 정부

    행정자치부 한 고위 간부가 관료조직을 작심하고 비판한 쓴소리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관직의 꽃이라는 중앙 부처의 현직 국장이,그것도 한국적 관료문화의 산실인 행자부에서 내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으니 공직사회가 충분히 충격을 받을 만하다.조목조목 잘도 들춰낸 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관료사회를 서둘러 수술해야겠다는 인식을 일깨워 주었다. 관료조직은 국가 사회를 외부의 충격이나 동요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대적 창안이다.관료조직은 국정의 전문가들로 내부적으론 상명하복으로 계통을 세우고 대외적으론 인적 유입을 거부하는 속성을 갖는다.그러나 관료조직도 시대적 산물이고 보면 사회 발전과 변화에 맞춰 운용의 기술을 달리해야 한다.세상이 변하면 관리체제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정책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장관이 주사급의 업무인 구체적인 시책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는 관료 시스템이라면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고 할 것이다. 관료사회의 변신을 재촉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공무원 개인별 직무경험과 교육훈련 내역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경력개발시스템을 구축해 연공서열을 대신해야 한다.공무원의 신분은 원칙적으로 보장하되 고위직에선 계약제 형태인 개방형 직위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여 사실상 완화하는 효과를 거둬야 한다.정부가 고위 공직자의 ‘인력 풀’ 시스템으로 2006년에 도입하려는 고위공무원단도 앞당겨야 한다.인력 풀에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면 부처이기주의와 함께 공직사회의 폐쇄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고속철도 양세우·송하복씨

    “꿈에도 몰랐습니다.영광입니다.” ‘꿈의 고속철’ 첫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로 선정된 서울고속철도 기관차승무사무소 소속 기관사(기장) 양세우(43·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씨와 송하복(39·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씨는 31일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1일 오전 5시5분 고속철도(KTX) 첫 열차인 부산발 서울행 제74호 열차를 운행한다.서울발 부산행 제51호 열차보다 25분 빠르다.평상시 고속철도는 기관사 한명이 타는 것이 원칙이나 고속철도 개막일에다 첫 열차라는 점 때문에 기관사 두 명이 열차에 오르게 됐다. 1987년 기관사 생활을 시작,68만㎞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양씨에겐 첫번째라는 기록들이 뒤따라 다니고 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처음 기차를 보고 기관사 꿈을 꾼 그는 ‘제주도 출신 1호 기관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2000년엔 전국에서 23명을 선발하는 KTX 1기 기관사가 됐다.근무평점(1위),건강진단,적성검사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양씨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뽑혔다.이론교육 3주,시뮬레이터 6주,현장실무 4주,현장 시험운전 1년 6개월을 거쳤다. 양씨는 “고속철 열차는 안전도와 승차감에서 기존의 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면서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을 확신하며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씨와 함께 고속열차를 몰게 되는 송씨도 12년째 기관사 생활을 하면서 50만㎞ 무사고를 기록중인 베테랑 기관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IT노조 출범 이후]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IT 벤처기업 CEO들의 모임인 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은 IT 종사자들의 노조 설립과 관련,“업계 상황과 IT기업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고려할 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IT노조 설립을 어떻게 보는가. -IT기업은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들과 달리 기업형태가 열린 구조다. 무엇보다 노사간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다르다.상명하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돼 있다. 하향식 소통시스템을 갖춘 일반 기업이라면 모르지만 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기존의 제조업이 공장·설비 등 유형의 자산을 갖고 있는 반면 IT의 자산은 지식이다. 게다가 IT기업은 성과가 나오면 서로 나눠 갖는 풍토가 정착돼 있기 때문에 노와 사가 대결적 관계를 갖지 않게 마련이다.한 마디로 기존의 노조형태와 IT기업과는 ‘궁합’이 안 맞는다. IT노조 측은 장시간·저임금 노동과 과도한 하도급구조의 개선을 요구하는데. -업무 시간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임금도 회사별,프로젝트별로 계약조건이 다르다. 게다가 스톡 옵션 등 성과급제를 많이 운영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저임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하도급 문제는 비단 IT업계뿐만 아니라 납품 형태를 가진 모든 기업의 문제다. 현재 IT업계에서 모든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기술을 100%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노조 설립이 IT업계에 미칠 영향은. -지금 IT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업계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노조가 만들어져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단체행동을 한다면 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부분의 IT업체들이 회사 차원의 노사협의기구를 갖고 있다.노동시간이나 임금,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한다면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그들이 산별노조를 표방한다고 해서 사용자 단체가 따로 교섭창구를 마련해야 하는지는 아직 판단해보지 않았다. 이세영기자˝
  • 메디칼 라운지

    경희대의대 생리학교실 민병일(사진) 교수가 마취·통증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마취학지(Anesthe-siology)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고환 통증과 하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에 이어 심하면 불임으로도 이어지는 ‘정계정맥류’는 청소년기에 일찍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남성불임연구팀 백재승·김수웅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자수가 적은 16∼20세 청소년 62명을 대상으로 정계정맥류 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6개월후 2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의 정자 수가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상계백병원에서는 5일부터 26일까지 비만 초등학생(3∼6학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만캠프 ‘백병원 날씬이교실’을 연다.참가비 15만원.접수=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02)950-1042,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 (02)2270-0903.
  • 뉴스 플러스 / 감사원 국장급 인사

    감사원은 3일 국·실장 전보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재정·금융감사국장에 하복동(河福東) 원장비서실장,특별조사국장에 오정희(吳正熺) 공보관,원장비서실장에 문태곤(文泰坤) 국책사업감사단 1과장을 각각 임명했다.
  • 감사원 국장급인사 윤곽

    전윤철 감사원장 체제가 금명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3일 새로운 직제개편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국장급 인사가 뚜껑을 열기 때문이다. 국장 직위 7개 중에 5개가 비어 있는 만큼 이번 국장급 인사는 이례적으로 큰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경섭(55) 5국장과 김경덕(55) 6국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할 의사를 밝혀 그만큼 인사의 폭이 넓어졌다. ‘감사원 투톱’으로 불리는 하복동(행정고시 23회) 원장비서실장과 오정희 공보관이 주요 보직인 재정금융감사국장과 특별조사국장에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산업환경감사국장에는 최근 미국 연수를 마치고 복귀한 김재선 국장이 유력하고,건설물류감사국장에는 김창욱(기술고시 12회) 3국장의 유임이 확실시된다.사회복지감사국장에는 박재수 법무조정심사관이,이번 직제개편에서 신설된 행정안보감사국장에는 임종빈(국방대학원 파견) 전 공보관이 각각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6국과 7국이 합쳐진 자치행정감사국장에는 정낙균(행시 17회) 7국장의 유임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전 원장은 특히 이번 인사에서 공보관 임명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전체 업무를 꿰뚫어 언론홍보 업무에 차질이 없는 인물을 낙점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총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실제로 전 원장은 취임 후 공보관을 1급(1·2차장,기획관리실장) 회의에 참석시키는 등 주요 보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공보과장을 지낸 남일호(행시 23회·미국 연수중) 국장의 임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러나 남 국장의 보직이 원장비서실장으로 선회할 공산도 있어,이 경우 과장급인 김조원(행시 22회) 1국 1과장과 문태곤(행시 24회) 국책사업단 1과장의 발탁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 결과를 보면 과거 감사원의 연공서열식 인사가 탈피된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감사원 1급인사 “아무도 몰라”/차관급인사 파격에 ‘예측불허’

    감사원 사무총장과 감사위원 등 감사원의 차관급 인사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으로 뚜껑이 열리면서,후속 1급 인사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난 1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1급인사와 관련,“업무보고를 받아 본 뒤 인사를 하겠지만,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쯤 1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전 원장이 다음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해야 하는 일정도 1급 인사를 가급적 빨리 해야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1급인 1·2차장과 기획관리실장,감사교육원장 가운데 국회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관리실장의 조기 임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누가 어느 자리에 임명될지는 한마디로 ‘안갯속’이다.1급 인사도 ‘파격’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그럼에도 감사원 안팎에서 거론되는 면면을 살펴보면,기획관리실장에는 박종구(51·행정고시 22회·중앙공무연교육원 파견) 국장과 하복동(47·행시 23회) 원장 비서실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하 실장이 1급 승진을 고사하고 있어,박 국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1차장에는 노승대 1국장과 장광명 4국장,이경섭 5국장 등이 치열하게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세 사람은 각각 눈에 띄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여서 과연 누가 1차장에 선임될지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2차장에는 행시 출신인 김경덕(55·행시 19회) 6국장과 정낙균(51·행시 17회) 7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또 감사교육원장에는 전 원장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인 최영진 2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감사원 내부에서는 전 원장이 고시 출신의 경제관료라는 점에서 행시 출신들이 조금 더 우대받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상명하복 원칙 폐기/ 閣議 법개정안 의결

    검찰 조직을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관계로 묶어 왔던 ‘검사동일체’ 원칙이 사라진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검찰 조직체계의 근간을 이뤘던 검사동일체 원칙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9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증’을 발급,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송시설 등의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청소년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청둥오리,까치살모사,멧돼지,고라니 등 불법포획한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을 먹은 사람에 대해서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야생동·식물보호법 제정안과,화물운송망 마비 등에 대비해 불법파업시 건설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이밖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어촌의 복지증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농어촌주민 보건복지증진특별법’ 제정안과 소년원을 정규학교로 승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소년원법 개정안,현역병이 민간 병·의원을 이용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먼저 급여비용을 지급토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먹고 사는 이야기] 요실금과 산수유

    한의원에 찾아오는 여성들에게 가벼운 운동을 권유한다.“하루 10분씩이라도 줄넘기를 하세요.”그러면 40,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은 십중팔구 어색한 표정으로 “마음뿐인걸요.”로 답한다.이유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크게 웃거나 심하면 걸을 때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찔끔찔끔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40∼50%에서 보고되어 있으며,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나타난다.대부분 요실금을 노화에 따른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여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그런데 요실금을 자주 경험하면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든지,운동이나 외출을 삼가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심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에 장애를 끼친다.따라서 요실금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요실금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긴장성(복압성)으로 대부분 출산후 조리를 잘못하거나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 또는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의 결핍,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따라서 부인과 질환을 치료할 때 가능한 한 수술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 또한 요실금에 해롭다.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맵고 짠 자극성 음식과 알코올·커피·차·카페인·토마토·초콜릿과 같이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다.약도 가급적 가려야 한다.감기약,혈압강하제는 요도 압력을 변화시키고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등은 방광 수축을 억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이상이라면 한방이 효과가 좋다.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 기능의 허실을 분류해 치료하는데,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게 하면서 보해 주고,아랫도리의 기운을 북돋우는 처방을 많이 쓴다.익지인과 산수유는 대추와 함께 각 10g씩 물1ℓ에 넣고 20분 정도 끓인 다음 수시로 마시면 증세가 호전된다.또 구기자 20g,익지인 4g에 물 500㏄를 붓고 달여 마시면 허약해진 신장을 보해주며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특히 신맛이 나는 산수유는 방광의 이완된 근육을 자극해 정상적인 배설을 돕는다.산수유는 주로 차나 술로 이용하는데,산수유 차는물 1ℓ에 말린 산수유 한 줌(20g정도)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이면 된다. 복분자라 부르는 산딸기는 산에 자생하는 나무딸기의 열매를 일컫는데,복분자란 명칭은 산딸기를 먹은 노인이 소변을 시원하게 보자 요강이 엎어졌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역시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요실금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어 하복부가 차고 성기능이 떨어지며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할 때는 부자(附子)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부자는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체질과 증상이 맞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
  • 올 가을 겨울 패션소품 트렌드/크게 더 크게 길게 더 길게

    ‘크게,더 크게∼.난 무엇이든 큰 게 좋아.’옷은 심플하게 입고 귀고리,시계,가방 등 소품은 눈에 띄게 큰 것으로 코디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깔끔하고 품위있는 연출’을 주제로 한 패션 코디는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자칫하면 너무 단조롭고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고급스러운 소재와 포인트 색상을 사용한 소품으로 패션을 마무리하는 것이다.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은 “올 하반기에는 과장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묻어나는 소품들이 더욱 사랑받고 있다.”며 “의상과 자연스럽게 섞이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소품을 이용한다면 멋들어진 패션을 완성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행 스타일과 자신만의 개성을 접목한 멋진 소품으로 패션을 완성해보자. ‘크리스챤 디올’의 2003년 하반기 특징은 하드코어(Hard Core).고무 소재인 라텍스나 금속으로 큼직하게 만든 브로치,목걸이 등 약간은 남성적이고 과격해 보이는 액세서리로 우아함이 흐르는 의상에 펑키 스타일을 가미했다. 미국브랜드 ‘랄프로렌’이 선보인 2003 가을·겨울 패션쇼에서는 과장된 귀고리와 초커(목을 조르는 듯 달라붙는 목걸이)가 등장했고,고급의 대명사로 알려진 ‘부셰롱’이나 ‘반 클리프 아펠’ 역시 큰 사이즈의 액세서리들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브랜드 ‘펜디’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로마시대에서 영감을 얻어,팔꿈치까지 오는 과감한 디자인의 팔찌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션주얼리업체 ‘일루이’의 김종현 마케팅팀장은 “절제된 장식과 직선미를 살린 의상에 크고 화려한 장식의 액세서리 아이템이 국내외의 공통된 하반기 패션트렌드”라며 “심플한 도시적 이미지 위에 오버 사이즈(큰 사이즈)의 제품을 악센트로 사용해 단조롭지 않은 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단연 시계.시계는 가을·겨울에는 소매 길이가 길어져 신경을 덜 쓰는 소품 중의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센스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이탈리아 패션시계 ‘지오 모나코’나 대담한 숫자판과 정교한 움직임으로 유명한스위스 브랜드 ‘프랭크 뮬러’ 등은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스타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여성용 시계는 작은 숫자판,화려한 보석 장식 등의 여성스러운 디자인 대신 남성용보다 큰 크기와 투박함을 가진 제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또 금속과 가죽으로 일변되던 밴드의 경우도 진주체인,스웨이드(미세한 털이 있는 송아지나 산양가죽),데님 소재를 이용한 것 등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졌다.스포츠 캐주얼 의류가 보편화되고 좀더 활동적인 느낌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파시미나,숄,스카프,목도리.가을의 전령인 스카프나 산양 하복부의 털로 만든 파시미나는 고급스러운 정장과 잘 어울리고 품위있는 자리나 실내에서의 모임에서 하나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맘 때면 폭넓은 사랑을 받는 아이템.때이른 추위에 최근에는 니트 목도리를 꺼내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소재,모양,색상 등은 각양각색이지만 예년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게 이들 소품의 공통된 특징이다.특히 남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목도리는 목에 둘렀을 때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가 보통이었지만 올해는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다. 목에 감아 늘어뜨리거나 두번 정도 감아서 살짝 묶어주는 스타일이 편하다.앞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이 간단하면서도 시선 분할을 유도해 슬림하면서도 길어보이는 착시현상을 주기도 한다. 가방은 반달모양의 ‘호보백’ 같은 큰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손에 드는 ‘토트백’도 예년에 비해 커졌다.세부장식도 화려하다.스티치(바느질 장식),주머니,셔링(주름 장식),타슬(술),링 등을 크게 달아 포인트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호보백은 넓은 어깨끈에 가죽을 덧대거나 큰 링을 이용해 더욱 멋스럽게 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가을세일 ‘미끼 상품’ 잡아라

    “미끼상품을 잡아라.”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백화점의 절반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유혹하는 ‘미끼상품'이 대거 등장했다.정병권 신세계백화점 마케팅실 부장은 “경기 불황에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번 세일기간 동안 거의 모든 백화점들이 미끼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문 광고나 광고 전단지 등을 꼼꼼히 살펴 미끼상품을 찾아내 구입하는 것이 알뜰 쇼핑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12일까지)동안 잡화,신사·숙녀의류,아동,스포츠,가정용품 등을 미끼상품으로 내놓았다.300여개 품목에 할인율은 60∼89%.숙녀캐주얼 미스식스티 티셔츠 8만 9000원,인기 캐릭터 구두 사쎄·고세·엘리자베드 17만 8000∼18만 8000원,숙녀정장 시즌어블 패딩 재킷 프레고 25만 8000원,신사정장 시티캐주얼 로가디스그린 점퍼 25만 9000원,아동의류 티파니 티셔츠를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류·잡화·골프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할인율은 50% 이상.서울 미아점은 5일까지 아트레 바지·스커트 각 5만 9000원,파비안느 롱코트 9만원,모드아이 재킷을 5만원에 출시하고 있다.본점은 6∼9일 쁘렝땅 재킷과 코트를 6만 9000원과 9만 9000원에 판매한다.강남점은 세일기간 동안 피에르가르뎅 여행용 가방 5만원,스누피 캐디백을 13만 9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도 세일기간 동안 의류·잡화·가정용품을 내놓았다.150여개 품목이며 할인율은 최고 50%.주요 품목은 정호진 블라우스 6만 9000원,마리클레르 패딩 반코트 9만 9000원,나이키 러닝화 6만 5000원,페리 침구세트를 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의류를 선보였다.할인율은 40∼60%.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은 5일까지 유팜므 재킷과 원피스 각 4만 9000원,슬랙스를 3만 9000원에 출시하고 있다.수원점은 9일까지 신세대 캐주얼 이지오 정장 16만원,코모도 정장 20만원,지이크 패딩 점퍼를 13만원에 판다. 뉴코아백화점은 8일까지 의류·주방용품 등을 내놓았다.할인율은 30∼40%.서울 강남점은 라파가요의 남방과 티셔츠,후드티셔츠를 각 1만 5000원,점퍼 3만 9000원,아동의류인 베네통 012 티셔츠와 원피스 각각 2만 9000원,3만 2000원,엘르푸퉁 상하복을 1만 7400원에 판매하고 있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5일까지 패션잡화·아동의류·신사숙녀의류·가정용품을 선보였다.30여개 품목에 할인율은 50∼80%.바이네르 효도화는 7만 4500원,피에르가르뎅 점퍼는 4만 8500원에 출시하고 있다.3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5시 3차례에 걸쳐 패션잡화 이월상품을 한정수량으로 80% 할인한 가격에 판다. 그랜드백화점은 의류를 내놓았다.할인율은 30∼50%.경기 일산점은 여성캐주얼 레쥬메 재킷 7만 9000원,슬랙스 5만 9000원,스커트를 4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수원 영통점은 양피 재킷 19만 8000∼35만 9000원,머스카렛을 35만 9000∼49만 8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도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할인율은 70% 이상.3일 트래드 클럽 정장(50벌 한정) 13만원,4일 소르젠테 정장(50벌 한정) 19만원,5일 피에르가르뎅 정장(50벌 한정)을 13만원에 판다. 행복한세상은 스포츠웨어와 드레스셔츠 등을선보였다.할인율은 최고 70%까지.트레이닝복 세트 1만 9000원,티셔츠 7000원,바지를 1만 5000원에 판매한다.8일까지 드레스·비즈니스 셔츠를 1만원 균일가에 판다. ●미끼상품이란 미끼상품은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파격적으로 싼 값에 선보이는 유혹상품으로,할인율이 보통 50∼70%이다.미끼상품의 요건은 생각보다 까다롭다.무엇보다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예컨대 시장점유율 1위인 ‘청룡소주’와 3위인 ‘백호소주’가 있을때 청룡소주를 반값에 내놓아야 미끼상품이 된다.반면 백호소주는 반값에 나와도 소비자들은 단지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 받아들여,큰 관심을 끌 수 없는 탓이다. 미끼상품은 인기가 있으면서도 값이 싸야 한다.가격이 싸도 평소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품질도 좋아야 한다.품질이 뛰어나야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신문 및 전단지 광고 등과 같은 마케팅 활동도 병행돼야 한다.소비자들이 모르는 미끼상품은 무용지물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공직사회 연고·학벌주의 여전/대한매일 대전청사 사무관 조사

    공직사회 내에는 여전히 줄서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되고 경직된 조직 구조가 타파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젊은 사무관들의 상당수는 ‘탈(脫) 대전’을 꿈꾸고 있다.기술직 공무원들은 참여정부의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와 기술직 우대방침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는 대한매일이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1∼4년차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 20명과 기술고시 출신 20명 등 모두 4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에 실시한 공직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탈 대전’을 꿈꾼다 젊은 사무관들의 60%(24명)는 공직에 들어온뒤 근무부서를 선택하기 어렵고,미래 승진이 어렵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자신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27.5%),업무에서 자율성 발휘가 안된다(20%),임금이 적다(7.5%) 등의 순이었다. 근무 환경에 대해서는 자기 능력보다 조직 방침이 우선된다는 응답이 67.5%로 가장 많았고 25%(10명)만이 자기 노력에 따라 능력을 발휘할 수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가 공직사회의 ‘줄서기’를 인정해 줄서기가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반영했다.현재 소속된 부처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절반이 ‘성적순’이라고 응답했고 37.5%는 ‘적성따라’라고 밝혔다.응답자의 42.5%는 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 등 중앙의 ‘파워 부처’로 옮기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바꿔말하면 적성보다는 성적에 따라 부처를 배치받아 만족스럽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점은 바꾸자 사무관들은 공직사회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인사 시스템(35%)과 경직된 조직 문화(32.5%),낙하산 인사(15%),외압에 의한 실무자 판단의 정책 미반영(15%) 등을 꼽았다. 이들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연공서열과 연고·학벌주의가 여전하고 원칙없는 인사로 다면평가와 근무평가,인사교류 등의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직된 조직문화의 사례로 지나친 보고와 자유롭지 못한 상급자와의 의사소통,공사를 구별하지 못한 채 이뤄지는 상명하복과 권위적 비민주적인 태도를 들었다.이밖에 개인의적성 및 자기계발을 위한 여건 조성과 전시성 행사 및 상급자 재량권 축소,정책의 일관성 유지,부정부패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의 건의사항도 나왔다. 응답자의 70%가 생활환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쾌적한 주거·생활·근무환경(80%),교통편의(15%) 등을 꼽았다.하지만 대전생활의 단점으로는 문화시설의 부족(27.5%),자기계발 기회 부족(17.5%),수도권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경제적 부담(12.5%),결혼하기 어렵다(10%) 등을 지적했다. 업무적으로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회의·보고 등을 위한 잦은 서울 출장(40%)이 가장 많았고 정책결정을 위한 정보력 취약(32.5%),예산 및 인력 낭비(17.5%),상급 부처의 일방적 업무 추진(10%) 등을 들었다. ●정부의 기술직 우대정책에 회의적 공직 입문후 기술직 공무원의 소외(차별)를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술고시 출신의 80%(16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어려움이 많은 자리로는 대부분 국장급 이상의 간부직을 지적했다. 소외의 분야에 대해선 보직과 승진 등 인사 불이익(90%)이 가장 많았다.원인으로는자리가 적고(70%),상급자의 부정적 인식(20%)을 꼽았다.일부는 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과정에서부터 차별을 느꼈고 기회도 주지않고 능력이 모자란다는 인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술직 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80%였고,이 가운데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0%나 차지했다.그만큼 기술직 사무관들이 정부의 방침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직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선발·교육과정부터 구분 폐지,인사 부서 및 상위직급의 기술직 참여 및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 기술직 공무원은 “어느 부처를 막론하고 기술직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적다보니 승진이 늦고 인사 적체도 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직)우대보다는 직렬 폐지나 복수직 확대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인사가 이뤄지는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9월 경찰근무복 긴팔·짧은팔 자율로

    “무더운 9월에 규칙대로 긴 팔을 입어야 하나.현장 활동을 위해 짧은 팔을 입어야 하나.” 들쭉날쭉한 이상기온에 경찰 근무복 길이도 달라지고 있다.기상청은 올 8월 기온이 예전보다 낮았던 반면 9월 중순까지는 19∼27도의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 91년 개정된 ‘경찰복제에 관한 규칙’에는 6월10일부터 8월31일까지 하복을 입고 9월1일부터 이듬해 6월9일까지는 긴 팔 근무복을 입도록 돼 있다.개정 당시에는 9월 초부터 긴 팔 근무복을 입어도 활동에 큰 지장이 없었다.그러나 올 9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경찰도 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고심 끝에 경찰청은 27일 ‘오는 9월11일부터 긴 팔 근무복을 입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기온에 따라 각 지방경찰청장이 자율 결정토록 하라.’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경찰은 지난해에도 서울과 제주에서는 9월15일까지,다른 지역에서는 9월10일까지 하복을 연장 착용하도록 했다. 경찰청 총무과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9월 들어서도 더운 날씨가 늘어나다 보니 예전에는 없던 고민이 생겼다.”면서 “대체로 9월 중순까지는 짧은 팔 옷을 입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CEO 칼럼] 권위와 권위주의

    우리 속담에는 ‘원님’이 들어가는 것들이 많다.‘원님 덕에 나발’이라는 말도 있고 ‘원님보다 아전이 무섭다.’는 얘기도 있으며 ‘원님이 심심하면 좌수 볼기를 친다.’는 속담도 있다.대부분이 고을 수령인 원님의 막강한 위세를 풍자한 것이다. 자신이 맡은 고을의 질서를 유지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책임져야 하는 원님에게 상당한 정도의 권위가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그러나 원님의 권위가 관리들이나 백성들의 존경으로 생성된 것이냐,걸핏하면 좌수 볼기나 내려쳐서 누리는 권위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합리적 권위는 능력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것에 의존하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비합리적 권위는 힘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것에 종속된 사람을 착취하는 데 봉사한다.” 프롬이 ‘소유냐 삶이냐’에서 얘기한 이 구절 속에 권위의 질(質)과 성격을 구분하는 기준이 명쾌하게 제시돼 있다고 본다.원님이 아랫사람들의 볼기를 쳐서 유지하려는,즉 ‘힘’을 기초로 한 비합리적 권위에 일상적으로 젖어 있는 사람을 ‘권위주의자’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조직을 책임맡은 사람들 중에 스스로가 권위주의자인 줄 모르는 권위주의자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이끄는 조직에서는 상명하복이 강조되고 기득권에 대한 존중이 우선한다.구성원 개개인의 창의력이 떨어지고 조직의 혁신능력이 낮아지게 마련이다.사실 위로부터의 지시에 이의 없이 따르고,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성실한 것으로 인정받는 풍토에서 그것들을 거스르는 창의적 구성원이 설 땅이 있겠는가.급변하는 시대에,이런 조직이 정체하거나 퇴보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비합리적 권위의 기초가 되는 ‘힘’이란 반드시 원님의 볼기치기처럼 원시적인 것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산업사회 초기에는 정보독점이 비합리적 권위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미지(未知)의 영역이 워낙 넓었던 세상인지라 남이 모르는 내용을 나만 알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힘이요, 권위였다. 문제는 같은 조직 안에서도 정보를 독점한 특정인이 독점한 정보를 밑천으로 지나치게 위세를 부린다는 점이다. 지금은 정보공유가 조직의 힘을 창출하는 시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평사원들이,임원들의 얼굴표정을 보고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점치는 조직이라면 희망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사원들간의 수평적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내가 CEO로 몸 담고 있는 회사의 사원들은 대부분이 연구직이다.나는 부임 초기에 독서실처럼 막아 놓았던 연구원들간의 칸막이를 걷어내 버리고 팀을 구성해서 팀원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해가면서 연구하도록 자리 정리를 다시 했다.물론 성과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독점적 정보가 개인의 권위를 만들어 준다면,공유하고 토론해서 얻어진 정보는 조직의 건강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일방지시,상명하복,연공서열 등의 문화가 지배하는 풍토에서 생성된 권위는 토대가 허약해서 위기 상황이 생기면 사상누각이 되기 쉽다.직위가 낮은 사람을 인격적으로 낮은 것으로 치부하는 조직 분위기 속에서는 존경은 존재하지 않는다.조직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가끔 이런 자문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의 권위는 힘이 만들어 준 비합리적 권위인가,아니면 구성원들의 존경에 기초하고 있는가.’ /서두칠
  • “내 소변 왜 노랗지?”/색깔·냄새에 건강정보 가득 혈뇨 비칠 땐 정밀진단 필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변을 보면서 “왜 이렇게 노랗지?”라는 식의 의문을 가지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그러나 소변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것이다.혈액이 걸러져 배출되는 소변의 색깔과 냄새,혼탁도는 바로 그 사람의 건강 정보이기 때문이다.소변을 통해 과연 어떤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색깔 정상적인 소변색은 담황갈색(맥주와 물을 반 컵씩 탄 상태)이나 사람에 따라 무색에서부터 진한 호박색까지 다양하다.이런 차이는 사람에 따라 ‘유로크롬’이라는 노랑 색소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소변의 색깔 변화에서 가장 주의깊게 살펴야 할 점은 오줌에 피가 섞여 ‘적색뇨’로 불리는 혈뇨.혈뇨는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방광-요도를 거쳐 배설되면서 어딘가에서 피가 새어 섞이고 있다는 증거다.혈뇨의 원인 질환은 사구체신염,요관결석,신장암 등으로 많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혈뇨 중에서도 화장실에 자주 드나들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는 혈뇨는 출혈성 방광염,신우신염,전립선염등 급성 세균감염증이 의심되는데,소변내 혈액량이 많아지면 빨간색이 점점 두드러져 커피색 같은 진한 갈색을 나타낸다.물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심신이 피로할 때,감기 같은 감염증에 걸렸을 때에는 건강한 사람도 혈뇨를 눌 수 있다.그러나 혈뇨가 며칠간 계속되면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 소변이 얼마 후 정상으로 되었다면 방광암,요관암,신우암 등 악성 종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옆구리,허리 하복부의 통증을 동반한 혈뇨는 요로결석증일 가능성이 높다.일단 혈뇨가 비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혼탁도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나 수분 섭취가 적거나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진해진다.고기나 야채 등 인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도 탁해지지만 이런 경우라면 별 문제가 안된다.요로감염 등 세균 감염에 의해 탁한 소변이 나타나기도 한다.정상인의 경우라도 아침 첫 소변은 진하다.그러나 비누를 풀어 놓은 것처럼 양변기에 거품이 일어나는 경우라면 문제가 있다.중증의 단백뇨일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단백뇨는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흘러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신장의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새는 사구체신염,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안되는 세뇨관 질환이 대부분이다. ●냄새 소변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코를 톡 쏘는 냄새가 난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당뇨병 후유증인 케톤증후군을 앓는 경우에는 소변에서 과일 향기가 난다.정상인이 마늘을 먹은 후 배출한 소변에서는 마늘 냄새가 나지만 병증은 아니다. ■ 도움말 김성숙 대전선병원 신경내과 과장 심재억기자
  • [사설]상명하복 제대로 폐지하려면

    검사의 상명하복(上命下服)을 규정한 검사 동일체 원칙 조항의 개정은 중요한 검찰 개혁으로 평가된다.검찰조직의 근간인 검사동일체 원칙이 그동안 개혁의 대상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상명하복 조항은 검찰조직을 명령 일변도의 경직된 구조로 만들고 검찰 간부들의 압력 행사 통로로 악용돼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각종 ‘게이트’ 등 정치적 사건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검찰이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얻은 원인이 되기도 했다. 상명하복 조항의 폐지는 검사의 공정하고 소신있는 수사와 정치적 중립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상급자의 부적절한 지시에 이의제기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검찰청법에 신설하는 것은 검사의 독자성을 상당히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그렇다고 검찰 개혁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인사권을 비롯해 통제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탄탄한 피라미드형 조직의 통일성을 강조하는 검찰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검찰 스스로 바뀌는 개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검사 동일체 원칙이 개정되더라도 그 취지와 순기능은 살려야 한다.유사한 사건에 대해서는 어느 검사가 수사를 하더라도 들쭉날쭉하지 않은 균형과 통일성의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이번 법개정을 계기로 권위주의를 버리고 권력 남용을 스스로 경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그래야 공정한 법 집행자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검찰 ‘상명하복’ 없앤다

    검찰 조직에서 명령과 복종 관계를 못박아 놓은 이른바 ‘검사동일체 원칙’이 폐지된다. 법무부 정책위원회는 13일 제8차 회의에서 검사동일체 원칙을 이루는 검찰청법 제7조를 개정,상명하복 규정을 없애고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동일체 원칙이 상부의 명령을 반드시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개개인의 소신있는 사건 처리에 지장을 주는 데다 명령 수직하달식의 경직된 검찰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 조직체계의 근간을 이뤘던 검사동일체 원칙이 사실상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일선 검찰조직은 상당한 변화을 겪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각종 정치적 사건에서 검찰 간부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검사동일체 원칙의 개정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와 검찰조직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검찰의 균형적·통일적 사건 처리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검사가 검찰 사무에 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따르도록 하는 상명하복 대체 규정을 두기로 했다.또 검사의 소신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검사가 상사의 위법·부당한 지시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항변권 조항도 검찰청법에 새로 두고 이에 대한 심사를 대검 수사공소심의위원회나 이의제기 검사의 차상급자 등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청법 제7조 제목은 ‘검사 동일체의 원칙’에서 ‘검찰사무에 관한 지휘·감독’으로 바뀌게 되며,검사 동일체 원칙의 또다른 요소인 ‘직무 이전·승계권’은 제7조에 그대로 존치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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