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식당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3점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2
  • [Doctor & Disease] 차병원 산부인과 이정노 박사

    [Doctor & Disease] 차병원 산부인과 이정노 박사

    “노화의 일부인 여성 요실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방치할 수도 없는 질환입니다. 인생이 새고, 자존심이 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나이의 증거처럼 나타나는 요실금. 시도 때도 없이 오줌이 새는 바람에 운동은커녕 소리내 웃거나 재채기도 할 수 없는 이 질환은 확실히 모욕적이다.“이런 질병을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치료가 안 되는 것도 아닌데….” 22년의 미국생활을 접고 지난 1993년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차병원 이정노(61·포천중문의대 교학부총장) 박사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야말로 ‘삶의 질’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드러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복압, 즉 배에 힘이 들어가는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나 웃는 것만으로도 오줌이 샌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소변 양이 적고 다 누어도 개운치 않아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 과민성 방광을 가진 사람은 이런 동기 없이도 방광이 저절로 수축돼 오줌이 새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골반조직의 약화가 문제라고 보지만 왜 골반조직이 약화되는지는 아직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과민성 방광은 비만하거나 당뇨병, 척추 및 뇌신경 이상인 사람에게 특히 많아 이런 질병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요실금도 세분할 수 있을 텐데…. -크게 복압성과 절박성, 일류성이 있으며 이런 증상이 섞인 혼합형도 있다. 요실금의 70∼80%를 차지하는 복압성은 임신, 출산과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 비만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데 방광, 요도, 자궁 등 골반 내 장기가 자꾸 아랫쪽으로 처지면서 요도괄약근을 약화시켜 나타난다. 절박성은 방광이 저절로 수축해 생긴다. 때문에 요의를 느끼면 참지 못하며 숙면도 취하지 못한다.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 및 척수손상, 남성의 전립선비대 등이 원인이다. 일류성은 역류성이라고도 하는데, 전립선 비대나 요도 협착, 당뇨병 등 말초신경질환, 변비 등으로 방광 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기능이 약해 소변이 넘쳐 흐르는 경우다. 이 박사는 사람들이 다소 애매하게 여기는 골반근육을 간명하게 설명했다.“이게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소변을 보다가 갑자기 소변을 멈춰 보면 됩니다. 이 때 소변을 멈추게 하는 근육이 바로 골반근육이며, 이 근육을 포함한 유기체가 골반조직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의 병력과 함께 요역동검사를 통해 요실금의 종류는 물론 수술 여부 등 치료 방법까지 결정할 수 있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예전과 발병 추세가 다르다고 보지는 않으나 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각성, 여성의 자존감 향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크게 늘었다. 경향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패드로 처리했으나 요새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려고 한다. 통상 40대 후반의 30∼40%,65세 이상된 여성의 50% 이상이 요실금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발병원이 다양한 만큼 치료도 어렵지 않겠는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가. -발병원이 다양할 뿐 아니라 자연적인 노화현상이기도 해 완치는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단 및 치료기술이 좋아져 95%는 완치가 가능하다. 나머지 5%는 조직이나 괄약근에 문제가 있어 치료가 상당히 어렵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 방법은 약물,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젊은 환자는 운동요법이나 전기자극을 이용한 바이오 피드백 등으로도 치료하지만 고령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슬링수술법, 버취수술법에다 최근에는 인공조직을 이용한 테이프식 수술도 유효하다. 예전과 달리 수술도 15∼30분이면 끝난다. 이밖에 절박성은 근이완제, 복압성은 요도괄약근을 조여주는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수술치료 예후는 어떤가. -테이프식 미드슬링 수술법의 경우 85∼95%는 치료되며 노화의 진행에 따라 재발률은 15% 정도 된다. 치료 후 일시적인 배뇨장애가 오기도 하나 자가 방광훈련으로 개선되며, 출혈이나 염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별 문제는 아니다. ▶약제의 부작용도 없지 않을 텐데…. -심각하지는 않다. 절박성 요실금 치료에 쓰이는 약제의 경우 구강 건조, 소화불량, 메스꺼움,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나나 최근에는 이런 부작용을 개선한 약제도 많이 나와 있다. ▶예방책은 무엇인가.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케겔운동이라 불리는 골반 근육운동을 일상화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린 채 바닥에 누워 아랫배와 엉덩이의 근육을 5초가량 최대한 수축시켰다가 이완시킨다. 다음은 똑바로 누워 무릎을 당겨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동시에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역시 5초가량 골반근육을 수축시켰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또 가부좌자세로 앉아 두 손으로 무릎을 짚고 하복부에 힘을 줘 골반근육을 오므리는 운동도 좋다. 이 동작을 매일 규칙적으로 되풀이하면 된다. 이 박사는 대화 말미에 우리의 보험수가 체계를 거론했다.“예컨대 인조조직을 이용한 치료법은 효과가 탁월한데도 수가 반영을 안 해줍니다. 요역동검사도 심평원에서 미리 틀을 정해 놔 충분한 검사나 진단이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니 환자들이 치료받으러 외국 나가고, 또 의료를 불신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 이정노 박사는 ▲연세대의대▲미국 미시간대 부속 연합 폰티악병원 인턴, 레지던트 및 어텐딩-스태프, 산부인과 개원▲캘리포니아주 레세다에서 산부인과 개원▲미국 남가주의대 산부인과 임상교수▲캘리포니아 시미벨리병원 산부인과 과장▲미국산부인과학회 회원▲대한부인비뇨기과학회 창립 회원▲대한산부인과학회 학내이사▲차병원 병원장▲현, 포천중문의대 교학부총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혹시 나도 요실금? 자가진단 해보세요

    이 박사는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기 전 단계의 경우 스스로 자가진단을 통해 병증의 유무를 스스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자가진단 방법을 제시했다.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옷을 적신적이 있는가? (1)없다.(2)한달에 한번 꼴.(3)일주일에 한번 꼴.(4)매일. (2) 소변이 새는 양은 얼마나 되는가? (1)찻숟가락 정도.(2)속옷에 묻을 정도.(3)속옷을 적실 정도.(4)다리로 흘러내릴 정도. (3)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속옷을 적시지 않는가? (1)그렇지 않다.(2)한달에 한번 꼴.(3)일주일에 한번 꼴.(4)매일. (4)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항상 하복부가 묵직하고,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은가? (1)그렇지 않다.(2)한달에 한번 꼴.(3)일주일에 한번 꼴.(4)매일 (5) 찬 물에 손을 담그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때, 또는 추운 겨울에 소변으로 속옷을 적신 적이 있는가? (1)없다.(2)한달에 한번 꼴.(3)일주일에 한번 꼴.(4)매일. <질문 가운데 (3),(4)번 항목에 더 많이 해당될수록 요실금이나 배뇨통이 심한 경우>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아들딸 마음대로 낳게 합니다”

    “아들딸 마음대로 낳게 합니다”

      희한한 신종 인기직업이 하나 생겼다. 태아감별사 -. 서울시내에서만 네 명의 사계(斯界)권위(?)가 이 신비의 세계에 도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딸만 낳은 설움에서 이 연구를 시작, 이제는 대가(大家)가 되었다고 자처하는 함금성(咸錦聖)(의사·57)씨와 김정순(金正順)(여·39)씨가 말하는「득남법」과「득남법을 이용한 치부법」을 들어보면-. 음식·수태 조절법 강의, 비방약 곁들여 3천원 ★ 함의사 - 연구 8년 자신도 득남했다고 『태아감별은 100%, 생남생녀는 86% 자신 있습니다. 태아조절도 여러가지 방법을 동시에 이용하면 90% 이상 95%까지도 가능해요』 만리동2가 29 양정(養正)고교 입구,「함내과」를 개설하고 있는 함금성씨는 태아조절과 득남법에 관한한 자신만만하다. 내과와 산부인과를 전문과목으로 표방하고 있으나 그의 본업은 생남생녀법 강의. 건당 3천원씩 받는 강의료(?)가 수입의 절대적인「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기간은 8년. 그 자신 딸만 여섯을 두어 고심하던 중 이 분야의 권위라는 일본의「가기사끼」박사를 사숙, 드디어는 그의 이론에 따라 1남을 얻게 됨으로써 용기백배하게 되었다는 것. ◇ 태아감별법 간단한 태아감별법으로는 첫째 임부의 유방관찰법을 들 수 있다.「몽고메리」씨 선(腺)이라고 불리는「꽈리알」같은 것이 많이 나 있으면 남아, 그렇지 않으면 여아라고. 다음은 대맥(大麥) 소맥(小麥) 이용법. 고대「이집트」에서 이용된 이 방법은 대막과 소맥을 각각 따로 화분에 심은 후 임부의 오줌을 매일 넣어 대맥의 싹이 먼저 트면 여아, 소맥의 싹이 트면 남아, 그 둘도 다 아니면 임신되지 않은 것. 또 태아의 심음(心音)이 1분간 120 이하면 남아, 140 이상이면 여아이며 그밖에 혈액검사, 양수검사 등도 광범히 태아의 성별감정에 사용된다. ◇ 생남생녀법 먼저 식사요법을 사용한다. 남아를 낳으려고 할 때 남편은 어류나 육류를 먹되 육류는 하루 50~60g, 어류는 20~30g을 먹여야 한다. 부인은 고구마와 감자가 특효. 다음은 성교시기를 선택해서 잡는 것. 독일의 의사「지게르」의 연구결과를 응용하는 것인데 그의 연구에 의하면 월경개시 후 1일에서 9일까지 잠자리를 같이 하면 86%가 남아, 10일에서 14일까지는 31%가 남아, 15일에서 22일까지는 14%가 남아로 나타나 있다. 다음은「운다벨가」의 이론으로 중조를 이용한 질(膣)세척법. 질내의 약한「알칼리」성은 남성을 결정하는 Y정자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남아를 수정하는 기회를 많이 갖게 한다. 성교 전 1ℓ의 물에 큰 숟갈로 한 숟갈 반 정도 중조를 타서 질내를 세척하면 아들을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 또 온도도 태아의 성 결정에 큰 몫을 차지한다. 금냉법(金冷法)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남자의 고환을 차게 하고 여성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면 수태할 때 남아가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함금성씨는 이와 같은 여러가지 방법을 교수한 후 비방의 약을 이들 환자 아닌 환자들에게 준다. 물론 3천원엔 약값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이번에「생남생녀법과 태아성감별법」이라는 책자도 발간했다. 나이·멘스 주기 등 따져 동침할 날 잡아준다고 ★ 김여인 - 14세 때 일인(日人)에게 배웠다고 세검동 종점. 승가사(僧伽寺)로 빠지는 구기동 111의 언덕목에 김정순(39)씨의「아들 낳게 하는 집」이 있다. 세검동 일대에선 너무나 알려진 집. 하루 손님이 30명에 편지 문의만도 30통이 넘는다는 가위 질풍 같은 인기 속의 여인이다. 『지금까지 수천 명을 보아 왔지만 자료가 불충분한 것을 빼 놓고는 실수율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지요. 월경주기, 수태된 달, 부모의 나이 등 기초 자료만 정확히 가져오면 적중률은 거의 100%입니다』 정읍여고를 나와 모여대 약학과를 중퇴했다는 김여인은 자신의 일에 대하여 철두철미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 건당 수수료는 5백원. ◇ 태아감별법 이것에 필요한 자료는 세 가지- 수태된 해의 부모 나이와 수태된 달, 그리고 수태직전의 산모의 월경 계속 일수이다. 부모 나이를 합쳐 9로 나눈다. 그러면 남는 숫자는 0, 홀수, 짝수의 세 가지. 다음 수태된 달. 1·3·5월…이면 홀수, 2·4·6월…이면 짝수가 된다. 세 번째 월경지속일수는 5일씩 끊어 한 달을 6등분한다. 1~5일은 홀수, 6~10일은 짝수, 11~15일은 홀수, 16~20일은 짝수… 등으로. 이렇게 계산했을 때 세 가지가 모두 홀수면 남자, 모두 짝수면 여자가 탄생된다. 그외「홀수·홀수·짝수」「홀수·짝수·짝수」「짝수·홀수·짝수」… 등 여섯가지 경우는 다시 어떤 숫자 하나를 넣어 계산한다고. ◇ 태아조절법 앞서 든 세 가지 조건을 역으로 이용해 앞으로 남아 혹은 여아를 수태할 수 있는 주기(연·월·일)를 뽑아 준다. 가령 부모 나이를 9로 나눠 홀수가 남을 경우 수태할 달을 1·3·5월…로 하고 수태 직전의 월경지속일을 1~5, 11~15, 21~25일로 하면 그때 수정되는 아이는 틀림없는 남아. 반대로 부모 나이의 합산을 9로 나눠 짝수가 남을 경우, 수태되는 달과 월경지속일수를 짝수로 잡으면 딸을 낳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가령 어느 부인이 남아를 원할 경우 부부가 잠자리를 같이 해야 할 연·월·일을 정해주는 게 김여인의 역할. 너무나 손님이 몰려와 각 도(道)별로 한 명씩 자신의 비법 보급 요원을 배치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여인은 14세 때 아버지의 친구인 일인(日人)에게서 이 방법을 터득, 지금은 절대적인「치부(致富)수단」으로 쓰고 있다. 함의사나 김여인 등「득남생녀법」으로 돈을 벌고 있는 본인들은 절대로 이것이 비과학적인 것이 아니며 또 높은 적중률을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의학자들은 한결같이 이의 불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에서는 장려할 일도, 단속할 일도 아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아직 없다. [ 선데이서울 68년 12/15 제1권 제13호 ]
  •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5) 복근운동 시작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5) 복근운동 시작

    ●휴가때도 쉬지 않고 조깅·등반 ‘휴가때도 뛰었습니다.’ 지난주는 월요일까지 나흘간 여름휴가였습니다. 가족들과 제주도로 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 왔죠. 당연히 운동스케줄에도 차질이 생기더군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몇 차례 ‘성인음료’도 마셔 줬고….(절대 제 뜻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완전히 내팽개친 건 아닙니다. 완벽하게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을 뿐이죠. 정상까지는 못갔지만 빗속에서 한라산 등반도 했고(왕복 7.4㎞,3시간 소요), 숙소인 서귀포 펜션근처의 해변가에서 1시간 동안 조깅도 했습니다. 또 5주 차에 접어들면서 몇 가지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뛰기가 30분에서 40분으로 늘었습니다. 걷기 10분, 뛰기 40분, 걷기 10분으로 1시간을 채우는 거죠.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복근강화 등 보강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겁니다. ●윗몸일으키기·허리운동 등 해줘야 5주차에 들어가며 경기도 이천에 있는 건국대 스포츠 과학센터를 찾아가 육상부 유영훈 코치로부터 보강운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이제부터는 운동이 끝난 뒤 꼭 보강운동을 해줘야 한답니다. 복근강화운동과 허리근육강화운동 등입니다. 장거리주자들은 물론 일반 아마추어 선수들도 어느 정도 훈련이 진행되면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유 코치의 설명입니다. 보강운동을 게을리하면 필연적으로 부상을 당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시간은 20분 정도면 충분하고, 꼭 시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답니다. 설명은 쉬운데 막상 직접 해 보니 너무 힘이 들더군요. 우선 상(上)복근을 강화하기 위한 윗몸일으키기인데,15∼20번씩 3세트를 합니다. 윗몸일으키기는 집안 아무데서나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처음에는 욕심내지 말고 가급적 천천히 하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는 하(下)복근 강화운동. 소파다리 등을 잡고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90도 각도로 반복적으로 역시 15∼20회 올려주면 됩니다. ●보강운동으로 허리·골반부상 예방을 상·하복근 강화운동을 할 때는 사이사이에 팔굽혀펴기를 15∼20회씩 해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또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있는데, 한 사람이 다리를 붙잡아 주고 배를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두손을 뒷짐진 채로, 허리를 반복적으로 들어올리는 겁니다. 말이 쉽지, 저한테는 달리기가 훨씬 쉽더군요. 평상시 안쓰던 근육을 쓰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마라톤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서 쩔쩔맬 때는 허리가 중심이 되는데다, 골반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리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 더.5주차에는 야산 달리기(크로스 컨트리) 50분, 도로 7㎞달리기도 있었습니다. 그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휴가때 서귀포 해안가에서 달렸던 코스가 일반 자동차도로에다 오르막 내리막이 제법 있는 숲길까지 연결돼 있었으니 비슷한 연습은 했다고 쳐도 되겠지요.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고] 수사권 균형은 법치국가의 기본/지영환 국립경찰대학 수사교육담당

    노무현 대통령은 경찰·검찰의 수사권 조정 갈등을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라는 대선 때의 공약사항을 올 경찰대학 졸업식에서 재확인했는데 국민 앞에 한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까. 허준영 경찰청장은 검찰의 비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비위 검사를 경찰이 수사하려 하면 ‘검찰로 송치하라.’고 해서 경찰이 손을 대지 못하게 한다.‘사건을 검찰에 넘기라’는 지시를 경찰은 어길 수 없다. 왜냐하면,‘1954년 검찰과 경찰의 지휘관계를 규정한 형사소송법이 그대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수사의 주재자는 검사’(현행 형소법 제195조)이며,‘경찰은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현행 형소법 제196조)는 것. 이같은 형사소송법 규정은 제정 이후 60년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도 바꾸지 않았다.60년 전 시대에 맞는 전설적·교과서적 이야기를 경찰 창설 60년이 되는 올해까지 되풀이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이다. 법치국가에서 죄를 지으면 힘 있는 자를 가리지 않고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경찰은 법적으로 검찰과의 관계에서 상명하복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현행범일지라도 수사대상이 검사인 경우 사실상 수사를 해오지 못했다.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같은 경찰을 상대로 수사할 수는 있지만, 유독 검찰이나 법무부 소속 공무원만큼은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려왔던 것이다. 이것은 헌법상의 권력분립 원칙에 비추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행 형사사법체계하에서 검사의 권한은 수사권·기소권·공소유지권은 물론 여기에서 더 나아가 형집행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헌법상 삼권분립의 원칙은 어떤 국가기관이든 그 기관에 부여된 권한에 상응하여 타 기관에 의한 통제가 행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검찰이라면 이에 대해서는 더 막강한 통제가 필요하다. 또한 이런 요구는 권력기관 상호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인권을 바라보는 법치국가적 형사사법의 개념에도 부합된다. 권력기관의 통제장치가 사실상 없는 우리나라에서 수사권을 통제하고 독주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경찰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60년 된 즉 형사소송법 제196조 ‘수사의 주재자는 검사’라는 조항을 ‘수사의 주재자는 검사와 경찰’, 형사소송법 제196조 ‘경찰은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도 ‘경찰과 검찰은 특별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해 달라는 것이다. 검찰·경찰의 관계를 ‘상명하복’이 아니라,‘상호 협력’관계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볼 때 검찰·경찰간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그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지금은 검찰 스스로 상호협력의 길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검찰과 경찰은 서로 독립적이고 대등한 입장에서 수사권을 행사하여 모든 형사사건을 숨김없이 밝히고 수사해야 한다. 수사권 조정의 문제를 원만하게 마무리, 이제 국민의 경찰·검찰로 진정한 봉사의 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지영환 국립경찰대학 수사교육담당
  • ‘사무실 냉방병’ 여성을 노린다

    장마와 함께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직장이나 가정이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 때면 더위로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겨 냉방병을 앓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증상 일반적으로 눈·코 등의 점막에 자극감을 느끼며, 두통 피로 무력감 집중력장애와 복통 설사, 심하면 기침과 고열,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냉방병이 오면 감기에 잘 걸리며 쉬 낫지 않는다. 목이 가래가 낀 것처럼 답답하거나 피로감과 두통,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거나 온몸에 한기를 느끼는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이런 증상은 냉기로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율신경계 기능이 위축돼 생긴다. 더러는 근육 수축의 불균형으로 요통, 월경불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여성이 냉방병에 더 약해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다. 남성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여성들의 옷차림에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은 여름철에도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 하는 남자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온도로 조절된다. 이렇다 보니 얇은 옷에 샌들 정도를 신고 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냉방병에 더 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사무직 냉방병 근막동통증후군 최근 며칠 동안 에어컨을 켠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은 김성윤(36)씨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심한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거나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어 나타나는 질환. 나쁜 자세 등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기도 하나 여름철 실내 냉방과도 관련이 크다. 통증은 주로 어깨와 등·목·허리 등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무직종에서 두드러진다.●빌딩증후군 여름철 냉방이 잘 된 건물에만 들어가면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때로 숨이 막히는가 하면 심한 현기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해진다. 빌딩증후군이다. 이런 증상은 창문이 닫혀 있고, 중앙집중식 냉방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흔한 냉방병의 일종이다.두통·눈물과 함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어렵고 마른 코 속이나 목이 따갑거나 막히며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여기에다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쉬 피로해지기도 한다. 원인은 실내의 가스성 화학물질이다. 일산화탄소 이외에도 니코틴 등 수백 종의 유해물질을 가진 담배 연기에 의해 나타나며,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나오는 유기용제도 원인이다.●냉방병 예방수칙 ▲여름에도 스카프나 긴 옷을 준비했다가 냉방이 부담스럽거나 추위를 느끼면 목이나 어깨를 덮어 보온을 해준다. 스카프로 부족하다면 여벌의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손난로를 이용한다. 목이나 어깨통, 월경불순이 심한 사람은 손난로를 이용해 차게 느껴지는 부분을 5분 정도 덥혀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통증이 가라앉는다.▲발이 차면 온몸이 차다. 이런 냉증이 나타나면 발가락 등 몸 끝부분부터 시려오므로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되 꼭 양말을 신어 발이 차거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2주일에 한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하며, 창문을 자주 열어 맑은 공기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실내에 잎이 큰 식물을 키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기체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며, 흙 속의 미생물은 오염물질을 무기체로 분해해 건강을 돕는다.▲따뜻한 차를 자주 마신다. 특히 우롱차나 홍차처럼 발효시킨 차는 혈액 순환을 도우며, 부족한 체내 수분도 보충해 준다.■ 도움말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현인규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GP 장병 복무기간 줄인다

    앞으로 전방지역 GP(경계초소)나 GOP(전방관측소)·해안 경계 초소 등 이른바 ‘특수지’ 근무장병들의 복무기간을 줄여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GP나 GOP 등 접적 지역은 전원 지원병으로 충원하고, 수당을 대폭 올려주는 방안도 마련된다. 육군은 GP 총기난사사건을 계기로 선진 병영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5개 분야 33개의 중·단기 과제를 선정,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24개월인 육군 병사 복무기간의 경우 GP·GOP 근무자들은 20개월로 4개월을 줄여주고, 해·강안 지역 근무자는 2개월을 각각 줄여준다. 또 접적지역 근무 병사는 본인의 의사에 따른 지원병으로 전원 충당하고,GP에 근무하는 하사 이상 간부들은 현재보다 3∼4배 가량 오른 15만∼24만원을 지급하고, 병사들도 현재 하루 500원인 근무수당을 해외파병지 등 특수지 근무에 준하는 수준으로 크게 올리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병사들의 계급을 아예 없애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위계 질서에 의한 상명하복이라는 군대의 특성상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제외시켰다고 육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육군은 현재 80여개를 운용하고 있는 GP를 줄이는 대신 첨단 장비를 보강하기로 했으며, 고정식 근무 체제를 주 단위 순환매복식 근무로 바꾸기로 했다. GOP에도 첨단 경계감시 장비를 보강하고 중앙지역에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가 상황 발생시 즉각 투입하고 이에 대비한 기동 수단을 확보하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공단운영 복지시설 관료주의 팽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충렬(48) 감사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근 보훈 복지 정책의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보훈 복지 정책의 혁신 비전(학민사 간)’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공단이 운영중인 각 복지시설의 경우 관료주의가 팽배해 복지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공단 역시 상명하복의 군대식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린 데다, 보훈처와의 관계 역시 유기적이지 못해 책임경영을 위축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보훈제도가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참전유공자→독립유공자→민주화 유공자’ 순으로 확대된 것은 군사정권 시절 친일파들이 권력 중추에 포진, 독립유공자들을 홀대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이 감사는 공단의 혁신과제로 공단 경영의 책임자인 이사장에게 임원진의 임면권을 부여하고 임원 중간평가를 실시해 자율과 책임경영의 풍토를 조성하고 팽팽한 긴장감과 혁신의 분위기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감사제도를 대안을 제시하는 ‘시스템 감사’, 경영 혁신을 보조하는 ‘도우미 감사’로 바꿔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감사는 17일 국가유공자 26만여명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초고령 집단임에도 이들을 위한 노후 복지 제도는 낯뜨거울 정도라고 지적한 뒤 사회의 관심을 일깨워야겠다는 소명감에 자기고백성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사는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했으며, 전국노동조합협의회(현 민주노총) 조직부장과 대통령 자문기구인 노사정위원회 책임전문위원,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등을 지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마광수의 섹스토리] ③ 나이트클럽에서

    [마광수의 섹스토리] ③ 나이트클럽에서

    나는 희진을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다. 나는 그녀와 함께 하얏트 호텔에 있는 나이트 클럽 ‘제이 제이 마호니’에 갔다.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 홀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왁시글거리는 게 남대문시장을 방불케 했다. 나와 그녀는 쏟아지는 시선을 느끼며 구석의 스탠드 바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녀가 핸드백에서 작은 병을 꺼냈다. 향수였다. 코끝에 감도는 독한 향수 냄새와 함께 연노란색의 액체가 호박색의 맥주잔에 섞여 들어갔다. 건배! 멋진 아이디어였다. 왠지 모르게 에로틱한 느낌이 왔다. 블루스 음악이 나오자 우리는 서로의 술잔에 남은 것이 없음을 확인한 후, 춤을 추러 플로어로 나갔다. 그녀가 밍크 코트를 벗지 않고 플로어로 나갔기 때문에 나는 좀 어리둥절했다. 희진이가 내 목에 두 손을 걸고 살며시 몸을 기대왔다. 앞이 여며지지 않는 밍크코트 사이를 헤집고 들어간 내 손에 전해지는 희진의 몸매는, 내가 겉으로만 보고 상상했던 것 이상의 명품이었다. 내 손은 희진의 허리를 감싸안고 있다가 이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원피스 안에서 나는 그녀의 팬티를 느낄 수 없었다. 희진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밀착되는 순간, 나는 그때까지 내가 희진의 젖가슴에 신경써서 주목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희진의 쫄쫄이 원피스 위로 그녀의 가슴을 감촉할 수 있었다. 희진은 브래지어를 안 하고 있었다. 그녀는 맨몸뚱이 위에 한 장의 얇은 원피스만을 걸치고 있었던 것이다. 매미 허물 같은 얇은 천을 통해 만져지는 그녀의 젖가슴은 정말로 부드러웠다. 그녀의 날씬한 체격에 비해 훨씬 크게 느껴지는, 그러면서도 탄력 있는 젖가슴이었다. 그녀의 뜨거운 입김이 내 목에 와닿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나를 쏘아보며 내 목에 감은 팔을 당겨 내 얼굴을 자기의 이마 앞으로 끌어당겼다. 나는 희진의 이마에 입술을 갖다 댔다. 그리고 이마 다음으로 그녀의 관자놀이, 뺨, 감은 눈, 예쁜 입술 순서로 입술을 가져갔다. 내 입술은 그녀의 입술에서 한참 동안 머물렀다. 나는 내 혓바닥이 희진의 이빨에 부딪치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혓바닥과 엉켰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당겨 내 불두덩과 그녀의 불두덩이 서로 밀착되도록 했다. 우리는 스텝을 멈추고 춤을 추는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 서로의 은밀한 곳을 느끼고 있었다. 희진은 긴 손가락을 내 머리카락 사이로 미끄러지듯 넣으면서 혓바닥으로는 내 입술을 탐닉하고 있었고, 내 오른손은 원피스 위로 튀어나와 있는 그녀의 유두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왼손은 희진의 엉덩이로 가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살을 계속 어루만지고 있었다. 다음 순간 그녀의 긴 밍크코트 안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희진은 손을 내리더니 내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서 내 심벌을 밖으로 꺼냈다. 내 심벌은 이미 충분히 발기된 상태로 있었고, 심벌에서 흘러나온 점액이 바지를 살짝 적시고 있었다. 그녀가 길디긴 손톱이 매달린 가느다란 손가락들로 내 심벌을 감아쥐자 온몸의 힘이란 힘이 그곳을 통해 빠져나가는 듯했다. 전신을 감싸고 도는 절정감에 가까운 흥분상태가 나를 가만히 못 있게 했다. 나는 희진의 젖무덤을 모두 다 원피스 밖으로 노출시켰고, 그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아 원피스를 아예 그녀의 배꼽 아랫부분까지 끌어내렸다. 그녀의 알맞게 풍성한 젖가슴이 밍크코트에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상태로 내 시야에 들어왔다. 희진의 탄력있는 젖가슴은 도도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었고, 유두 또한 뽈딱 솟은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왼쪽 젖꼭지에 반지만한 크기의 링이 꿰어져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더욱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링 때문인지, 그녀가 유방을 애무받을 때 느끼는 쾌감이 다른 여자들에 비해 월등히 민감한 듯했다.   나는 그녀의 유방을 젖꼭지고리를 단 유두를 중심으로 집요하게 애무했다. 그녀의 숨이 가빠옴에 따라 유두가 단단해져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손을 아래로 미끄러뜨려 원피스 위로 그녀의 불두덩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도톰하게 솟아오른 둔덕이 아련하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손을 치마 속으로 집어넣어 그녀의 사타구니를 애무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상당히 탄력이 있는 피부였다. 나는 그녀의 원피스를 아래에서 위로 훌러덩 올려버렸다. 그녀의 아랫도리가 밍크코트에 살짝 감춰진 채 그대로 드러났다. 그녀의 원피스는 골반 언저리에서 돌돌 말려 뭉쳐 있었다. 마치 맨몸에 두껍고 검은 요대를 한 모습이었다. 귀족스러운 얼굴을 가진 희진이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렇게 벌거벗고 있는 것을 보니까(물론 밍크코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못 채지지만), 흡사 순진한 야성녀(野性女)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야릇한 쾌감이 왔다. 정장을 차려입고 있는 나 또한 야(野)한 상태에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심벌이 밖으로 튀어나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빳빳이 고개를 쳐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희진은 내 심벌을 부드럽게 잡고서 몇 번 왕복운동을 하더니, 자기의 하반신을 밀착시켜 오면서 내 심벌을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안내했다. 페니스에 뿌듯이 전해오는 만복감(滿腹感) 비슷한 느낌과 함께, 그녀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나는 심벌을 더 깊숙이 그녀의 살 사이로 밀어넣었고, 그녀도 그것을 더욱 은은하면서도 깊숙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희진과 나는 블루스 음악(하필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의 ‘Memory’였다)에 맞춰 서로의 하복부를 부드럽게 움직여 나갔다. 스텝에 따라 때로는 좌우로, 때로는 전후로 내 심벌은 그녀의 아랫도리 입술 부근에서 무념무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희진은 나의 미세한 애무에도 가늘게 몸을 떨었는데, 성감이 무척이나 예민한 여자 같았다. 드디어 나는 내 고환 같은 곳에서 정액이 마치 분수의 물줄기처럼 치달아 오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마침 블루스 음악이 끝나고 귀청을 때리는 디스코 음악이 스테이지를 감싸기 시작했다. 음악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일껏 외출 준비를 하고 있던 내 사랑스러운 정충(精蟲)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며 분수의 조정 장치를 오프 쪽으로 틀었다. 정충 제군(諸君)들이 투덜대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리는 듯했다. 그녀 역시 빠른 속도로 내 페니스를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서 꺼내어 내 바지 속에 집어넣고 지퍼를 채워주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밍크코트 앞섶을 가리고 스테이지를 내려왔다. 우리는 출입구의 계산대로 가서 술값을 치르고 나서 나이트클럽을 빠져나와 주차장 쪽으로 갔다. 나는 정액을 미처 배출시키지 못해 계속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차에 올라타 조수석에 앉자마자 밍크코트를 벗어던졌다. 그녀의 원피스는 또르르 말린 채 여전히 그녀의 허리께에 머물러 있었다. 그녀 역시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부풀어 오른 젖꼭지가 아직 그대로 뽈딱 서 있었고, 내 눈에 애교스러운 추파를 흥건히 흘리고 있었다. 조수석과 운전석을 최대한 뒤로 밀고 조수석의 등받이를 젖혔다. 희진은 벌거벗은 채로 누웠고, 실내등이 그녀의 온몸을 샅샅이 비쳐주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실내등 덕분에 그녀의 온몸 구석구석을 눈으로 읽을 수 있었다. 우단으로 만든 검은색 ‘울트라 하이힐(ultra high heel)’ 구두를 신고 유방과 치부를 모두 드러낸 희진의 모습은, 그녀의 우아한 얼굴과 암팡진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한 언밸런스 자체가 무척이나 도발적이었다. 그녀가 서서히 입술을 벌렸다. 이빨 하나하나마다 중간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다. 정말 이채로운 페티시였다. 나는 그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나 또한 그것을 원하고 있었다. 나의 더운 입김이 그녀의 입 안 구석구석에 전해지자마자 그녀의 긴 손가락들이 내 머리를 거세게 잡아당겼다. 나는 희진의 코와 이마에 입을 맞추고 나서, 혓바닥 끝으로 모가지를 부드럽게 마찰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은밀하고 깊은 가슴 속에서 솟아나오고 있는 긴장된 박동의 느낌이 혀끝에 느껴졌다…. ■마광수는 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 [오늘의 눈] 평검사회의가 무기인가/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요즘 전국의 지방검찰청은 평검사회의 개최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대구·부산 검찰청이 회의를 열었고, 대전·수원·인천 검찰청 등은 암중모색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열린 회의에서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대응방식을 놓고 직설적인 성토가 오갔다고 한다. 지난날에는 상상키조차 어려운 일이다. 검찰 조직은 상명하복을 특성으로 한다. 스스로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측면까지 있어 “군기가 군인이나 조폭 못지않다.”는 평가에도 검사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검찰 밖에서는 업무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친 경직성을 우려해 왔다. 그러나 지난 1999년 처음으로 평검사회의가 개최된 이후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당시 평검사들은 회의 뒤 수뇌부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만들어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2003년에도 서열파괴 인사에 반발, 평검사회의를 개최해 힘을 과시했다. 당시 한 부장검사는 “이제는 후배들이 무섭다.”는 말까지 했다. 검찰조직의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변화와, 기폭제가 된 평검사회의는 긍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검사회의가 탄력을 받다 보니 순수한 의견수렴 장치라기보다는 ‘검찰의 무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회의를 내부용보다는 정부와 검찰 수뇌부에 대한 ‘압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엿보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검사들은 내용을 떠나 평검사회의가 열린다는 자체만으로 사회가 떠들썩한 현실을 즐기는 듯하다. 검사들이 주장하는 바의 옳고 그름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노조 불법파업 등의 집단행동을 질타하고 엄단해온 검사들이 스스로 집단행동으로 비쳐지는 행위를 통해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imhj@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0) 충남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0) 충남대학교

    충남대 법대의 전략 분야는 바로 ‘특허’다. 특허청, 특허법원, 대덕연구단지와 이웃한 충남대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랄 수 있다. 특히 이 대학 법대는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 로스쿨 유치경쟁은 충남대가 중부권 최고 법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50년을 훌쩍 넘긴 법학교육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충남대 법대만의 강점을 살리는 것은 오로지 그들의 몫이다. 충남대 법대가 갖춘 제반 여건은 다른 대학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이 대학이 위치한 대전 지역은 특허 분야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지난 1998년 특허청이 대전으로 이전해 온 데 이어 2000년에 특허법원이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특허청 등 입지기반 튼튼 충남대 법대도 이같은 지리적 여건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법대 명재진 교수는 “지적재산권법 분야의 성공모델인 독일의 막스프랑크 지적재산권법연구소도 인근에 위치한 유럽특허청, 유럽 특허기구, 독일특허청, 독일연방특허법원 등의 주변 여건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얻은 덕분이었다.”면서 “충남대 법대도 유사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로스쿨 도입을 계기로 지적재산권법 분야에 있어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학교측의 설명대로 특허전문 법조인을 집중 육성하려는 법대의 노력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우선 커리큘럼에서 특허분야의 전문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분야의 경우 육소영 전임교수 외에 이범호 특허심판원 심판장과 심재필 특허 변호사가 겸임교수로 강의를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원준 국제변리사, 송주현 특허청 심사1국장, 정양섭 특허청 심사2국장, 제대식 특허심판원 심판관 등 실무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이론과 실무의 통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측에서 초빙한 외국인 교수 역시 지적재산권법과 특허법 전공으로 영어 강의를 하고 있다. ●지적법 연구 산학연계시스템 구축 특히 특허법무대학원은 이 대학의 경쟁력이다. 충남대 법대는 2000년 특허법원의 개원에 발맞춰 특허법무대학원을 개설했다. 이 특허법무대학원은 특허청과의 교류협약을 통해 특허청 심사관의 재교육을 맡고 있다. 특허청 심사관뿐만 아니라 변리사, 변호사 등 전문 실무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대 법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적재산권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를 통해 이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산학연계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허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통해 충남대 법대가 특허전문가를 육성하는 산실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화 역시 학교측의 주요 관심사다. 충남대 법대는 현재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과도 접촉하며 교육수준과 방법에 있어 국제화를 도모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박광섭 법대학장 “특허 유관기관과 협조 시너지효과 배가” 충남대 법대는 인근의 특허 유관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허법무대학원을 개설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 법조 시장에서 특허분야의 비중이 높지 않지만 향후 그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충남대 법대측은 기대한다. 박광섭 법대학장은 1일 “변호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해 특허분야에 진출한 법조인이 많지는 않지만 시장성은 충분하다.”면서 “충남대 하면 특허전문, 특허 하면 충남대가 첫손에 꼽히도록 특화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허와 지적재산권 분야에 있어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충남대 법대가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충남대가 위치한 대전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특허타운으로 성장했다. 특허청이 특허행정기능을, 특허법원이 특허사법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대덕연구단지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의 과학기술전문인력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전문인력을 충남대가 흡수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충남대 법대측은 특허분야만큼은 국내 최고를 자신하고 있다. 박 학장은 또 “한국이 출원건수로는 세계 5위, 국제출원건수로는 세계 8위라는 지적재산권 강대국 반열에 올랐다.”면서 이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박 학장은 “인근 대덕연구단지의 이공계 인력은 물론 학내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과의 유기적 협조관계를 통해 특허분야의 전문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특허전문대학원을 통해 100여명 이상의 실무전문가를 배출한 노하우가 충남대 법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박 학장은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박종배변호사등 行·司試 100여명 배출 충남대 법대가 배출한 고시출신은 총 100여명. 그 가운데 사법시험 출신은 52명 정도다. 매년 꾸준하게 사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학교측은 법조인 외에도 고급행정공무원의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대 출신 법조인 1호는 박종배 변호사다. 충남대 문리대를 1956년에 중퇴한 박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13회에 합격했다. 충남대 법대 출신으로는 박주봉(66학번) 변호사가 첫 번째다. 사시 11회인 박 변호사는 공군법무관을 시작으로 대구지검, 서울지검 검사 등을 거쳐 지난 1985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개업한 뒤 현재는 대전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검사로는 김홍일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가 맏형격이다.75학번으로 사시 25회 출신인 김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을 지내며 명성을 떨쳤다.1994년 지존파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으며 굵직굵직한 조직폭력사건을 전담했다. 송영호(사시 31회·81학번)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 역시 서울지검 강력부 출신으로 조폭전담 검사로 유명하다. 법원에는 이태영 판사 등이 포진해 있다.86학번인 이 판사(사시 37회)는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재직중이다. DJ 정권 초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총풍사건의 재판장을 맡았던 송승찬(72학번) 변호사도 충남대 출신이다. 사시 20회로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상민(76학번) 열린우리당 의원도 사시 출신이다. 사시 34회로 한국노총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현재 국회 윤리위 재도개선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형배 변호사는 행시, 사시 양과 합격자다. 김 변호사는 행시 21회, 사시 26회로 현재 대전에서 활동중이다. 고위 공직자 인맥도 상당하다. 하복동 감사원 기획관리실장은 75학번으로 행시 23회다. 박선기 전 병무청 차장과 정수부 전 법제처 차장도 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이름을 날렸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오를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전례없이 고강도 검증작업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엔 군 인사 검증작업을 국군기무사령부가 거의 전담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국정원까지 나선 게 특징이다. 장성 진급 비리의혹사건, 참여정부의 잇단 각료 낙마 파문에다 정부의 강한 군 개혁 의지와도 무관치 않다. 그물망식 검증 결과에 따라 의외의 인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 얘기다. ●재산증식·여자관계도 조사 군 당국은 이미 수뇌부 인사와 관련해 밑그림은 모두 짜놓았으며, 이달 초부터 강도높은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증작업에는 국방부 직할기관인 기무사 이외에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인사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군 내의 인물평은 물론 재산증식 과정, 여자관계 등 사생활까지 모든 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대상자들의 경우 그동안 진급과정에서 수차례 검증을 거치긴 했지만, 이번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검증을 하다 보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비리 의혹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인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사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모 장성의 경우 재산문제가 의심스럽다.’거나,‘모 장성은 부인이 지나치게 부대 일에 개입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인사 검증에 나선 것은 이번 대장급 장성 인사가 잘못될 경우 진급비리 의혹사건으로 추락한 군의 이미지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참여정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각료 낙마 파문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인사 검증을 주로 맡아온 기무사령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기무사는 지난해 가을 육군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다소 주관적인 내용의 일부 인사자료를 육군측에 제공, 이 자료가 추후 심사 때 부적절하게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당시 인사에서 기무사 소속 준장 진급자가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뒤바뀐 것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군 정보기관으로서 통수권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합참의장 이상희·양우천 경합 합참의장에는 일단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 기수 아래인 육사 27기의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유력하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이상 육사 27기) 등이 거론된다. 또 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 합참 작전본부장, 김병관 7군단장(이상 육사 28기), 방판칠(ROTC 8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 박영하(3사 1기) 11군단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해군 총장에는 해사 25기의 윤연 작전사령관과 동기인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유력한 가운데 해사 24기인 오승렬 합참 차장도 거론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수·지역 안배… 소위~대령 23년 걸려 군 당국은 인사도 군대식 ‘형평’을 강조한다. 특히 대장급 등 고위직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기수는 물론 출신지역, 임관 구분별(육사·ROTC·3사 등)로 ‘안배’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의 군 수뇌부는 지역별로 영남 4명, 강원 2명, 서울 1명, 호남 1명이다. 영남이 좀 많은 편이다. 또 임관 구분별로는 과거처럼 한 명의 비(非)육사 출신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금명간 단행될 인사도 안배에 기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방식이 군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상명하복이 분명한 군 조직의 특성상 기수를 무시할 순 없지만 철저하게 기수를 따지다 보니 어느새 ‘늙다리’ 조직으로 변했다. 특히 군 인사법이 주요 지휘관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대장급 장성, 특히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거의 매 기수별로 배출하다 보니 조직이 기형적으로 바뀌었다. 실례로 지난 1980년대 초만 해도 30대 중·후반이면 연대장(대령)이 됐으나 지금은 어림도 없다. 현재는 40대 중반이 돼야 가능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소위 임관 후 대령까지 13∼16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평균 23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군 인사법의 주요 지휘관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1년6월로 줄여 순환주기를 짧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대장급 장성의 경우 임기제를 아예 없애고, 능력있는 인사는 미국처럼 기간에 상관없이 장기간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 기수별로 바통을 이어받는 인사문화를 없애지 않을 경우, 지금 같은 극심한 조직 적체를 해소할 길이 없다는 게 소장파 장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함께 출신지역이나 임관구분별 안배 역시 적잖은 부작용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군 발전에 보탬이 될 능력을 갖추고도 이런 안배에 밀려 발탁되지 못하거나, 역으로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안배라는 요행수에 이끌려 진급하는 것 모두 군으로는 손해가 분명하다. 합참 관계자는 “안배가 무난한 인사방식임은 틀림없지만 , 조직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조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인재도 발탁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오정희 비서관 고속승진 ‘눈길’

    오정희 비서관 고속승진 ‘눈길’

    오정희 청와대 대통령공직기강 비서관이 17일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으로 내정되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부정적인 평가는 ‘코드인사’ 또는 ‘초고속승진 인사’로 요약된다. 감사원 주변에서는 오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후배이기 때문에 코드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파격승진 논란은 오 비서관이 불과 3년이 채 안된 기간 동안 3급에서 2단계를 뛰어 차관급으로 내정됐기 때문에 비롯됐다. 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4월 2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청와대 파견 근무 중 1급으로 발탁됐다. 또 7급 출신이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것도 1993년 신동진씨 이후 처음이란 점도 파격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 내에서는 오 비서관의 능력으로 볼 때 전혀 문제 없는 인사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감사원 관계자는 “고시 출신 가운데는 하복동 기획관리실장이,7급 공채 출신 가운데는 오 비서관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금융 및 회계전문가인 오 비서관이 사무총장에 내정된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1973년 7급 공채로 감사원에 들어온 오 비서관은 심사1담당관 , 제2국 1과장, 대전사무소장, 특별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한편 청양대학장으로 내정된 정휘영 감사위원 후임에 김종신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고]

    ●이동호(엔젤폴리모 대표·전 서울신문 기획심사부장)동진(자영업)씨 부친상 15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31)384-4634 ●오응서(전 서울치과의사협회 회장)씨 별세 성진(예치과 원장)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20 ●장대영(한림대 성심병원 내과 부교수)혜영(가톨릭대 수학과 교수)의영(치과의원)씨 부친상 박재영(버라이젼 대표)씨 빙부상 정영옥(강남성심병원 내과 조교수)씨 시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68 ●하복동(선교문화신문 발행인)씨 별세 15일 인하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32)890-3191 ●김경호(CJ 스포츠마케팅 담당 과장)씨 부친상 14일 서대문시립병원, 발인 16일 오후 1시 (02)354-3299 ●황순종(엔지니어링공제조합 감사)순성(자영업)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35 ●방두훈(한국수출입은행 팀장)두신(포룩코리아 본부장)씨 부친상 양건호(고려학원 학생주임)씨 빙부상 15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11-760-2988
  • 재정난 지방대이사장 투신 자살

    학생 감소와 구조조정으로 지방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고민하던 한 지방대학 이사장이 투신 자살했다. 10일 오후 11시5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청원군 소재 주성대 이사장 윤석용(57)씨가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의 부인 장모(47)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담배를 피우러 베란다로 가는 것을 보고, 화장실에 갔다 나와보니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었고 밖에 남편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날 오후 11시30분쯤 귀가했다. 장씨는 남편이 술을 마신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윤씨가 투신할 때 부인과 딸(중3년)이 있었으나 딸은 잠을 자고 있었다. 윤씨는 웃옷을 입지 않고 양복 바지만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레미콘 회사 등을 운영하던 그는 1992년 2∼3년제인 주성대를 설립했고 이후 이 학교 학장과 이사장을 지냈다.2001∼2003년에는 충청지역 전문대 교육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한때 7000명이 넘던 이 대학 재학생은 고교 졸업생들이 지방대를 기피하면서 600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신입생 전형에서 정원을 2100명에서 1720명으로 줄여 모집했으나 1162명만 입학, 등록률이 67%에 그쳤다. 윤씨가 투신한 날인 올 모집전형 첫날에도 원서접수 창구가 썰렁했다. 윤씨는 몇달 전부터 학교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가 학생들의 지방대 기피로 인한 학교 운영난과 교육인적자원부의 구조조정 등을 걱정해 왔다는 부인의 진술로 미뤄 이를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공무원들이 꼽은 꼴사나운 상관

    서울시공무원들이 꼽은 꼴사나운 상관

    “혼자 잘난 체 말라?” 서울시 하급직원들이 간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대표 하재호)가 5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간부에 대한 바람을 쓰라는 서술형 설문을 실시한 결과, 334명 가운데 인격 모독을 꼬집은 응답이 35%인 117명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인격 모독 없어야’ 35%로 최다 이어 ▲일방적인 상명하복 지양 24%(80명)▲동기부여 필요성 지적 15%(50명)▲아랫사람을 무시하면서 윗사람에겐 무조건 좋다고 하는 ‘예스맨’이어서 싫다는 글이 8%(27명)였다. 기타 18%(60명) 가운데에도 ‘업무과정에서 주관있게 처신했으면 한다.’와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했으면 한다.’ 등이 많아 아랫사람을 무시하는 태도가 부하직원의 의욕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지난해 12월20∼23일 실시한 설문은 당초 국장급 25명을 포함해 4급 이상 간부 112명에 대해 평가를 통해 ‘베스트, 워스트 간부’를 선정했으며, 설문 마지막에 이같은 자유 의견 개진의 자리를 마련했다. 설문에는 5급 이하 2600명 중 51.3%인 1361명이 참여했다. ●“문제점 지적할 때는 대안 제시하라 ” 이들이 간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가운데에는 ‘결재를 할 때 사소한 문구에 매달리기보다는 전체의 틀을 내다보거나 대안을 내놓고 문제점을 지적하라.’‘간부들 대부분이 고시출신으로, 나이가 많은 직원에게 반말을 한다.’‘아집과 선입견, 편견을 버려라.’‘지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대하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장 순찰 등 움직이는 행정을 통한 효율적인 근무 태도를 보여라.’‘부하로 여기기보다는 동료, 협력자로 예우하라.’‘정치 공무원으로 비쳐져 안 됐다.’는 글은 간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잖았다는 평가다. 직협은 이종상 도시계획국장, 김용호 촉진지구사업반장, 권혁소 주택기획과장 등 베스트 간부 명단은 물론 총무과 김호연 서무팀장, 청사관리반 정헌종 시설관리팀장, 주택기획과 서재율 주택행정팀장, 공원과 이원영 공원관리팀장 등 ‘같이 근무하고 싶은 팀장’과 워스트 국·과장 명단, 간부에게 하고 싶은 말 내용 등 일체를 지난해 12월31일 이명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직협은 과장과 국장에 대한 평가 설문을 따로 만들었다. 실무진과 접촉이 많은 과장에 대한 설문의 경우 팀워크 평가 4개, 업무추진 평가 3개, 업무 및 직원관리 스타일 평가 3개 항목이다. 국장에 대해서는 ‘업무보고시 적절한 판단, 합리적인 방향 제시’‘직원 동기부여’ 등 5개 항목이다. 각 항목에 대해 5단계로 평가하도록 해 항목별 가중치로 점수를 매겼다. ●겸손한 국장 ‘베스트 간부’ 뽑혀 ‘베스트’에 선발된 이종상 국장은 “부하직원들을 배려한다고는 하지만 존댓말을 쓰는 등 이렇다 할 노력이 따른 게 아니라, 똑같이 다그쳐도 다행히 뒷말이 안 나올 정도”라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특히 핵가족제 아래에서 자란 젊은 직원들이라 인격적인 문제에 매우 민감하지만 근거를 제시하고 질책하는 등 합리적인 지적에 대해서는 이해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직협 하 대표는 “팀장 392명 가운데 2회 이상 베스트 포인트를 받은 경우가 53.3%인 213명에 이르고, 워스트 포인트를 받지 않은 경우가 65.1%인 255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팀장들의 자질이 우수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허리통증 “내·외과 질환 살펴라”

    허리통증 “내·외과 질환 살펴라”

    겨울들어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동의 일상화와 낙상, 근골격계 부상에 취약한 계절적 요인 등이 더해진 탓이다. 그러나 모든 요통의 원인이 허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을 찾는 요통환자 중 내·외과나 비뇨기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반적으로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은 만성 위염, 위궤양이나 위하수증, 장유착, 췌장·담낭염, 월경전증후군은 물론 심장허혈증, 방광염 등으로 다양하다.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요통의 특성을 살펴 보자. ●내장질환에 의한 요통 내장질환에 의한 요통은 보통의 요통과는 증상이 다르다. 척추 이상으로 생긴 요통은 엉덩이나 다리에 방사통이 나타나며 더러 다리가 저리거나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허리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있을 때는 허리전체에 뻐근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옆구리 결림을 동반하는 요통이나 아랫배에 통증이 미치는 요통이라면 다른 내과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화기질환으로 인한 요통 만성 위염이나 위염, 위궤양에 의해 생기는 요통은 일반적으로 식후나 공복에 심하며, 변비 때나 배변할 때 허리가 끊어질 듯한 요통을 보인다. 이런 경우 위궤양 등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요통도 함께 사라진다. ●간과 담낭, 췌장에 의한 요통 이 경우 주로 오른쪽 허리 부위에 요통이 온다. 췌장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의한 요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월경전증후군 월경전증후군 환자의 45%가 월경전 요통을 호소할 만큼 흔하다. 개별 차이는 있지만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서서히 허리가 뻐근해지며 1∼2일 전에 가장 통증이 심하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서서히 사라진다. 하지만 월경통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 월경통과 함께 요통이 나타났다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가능성이 있으며, 자궁암도 심한 요통을 동반하므로 이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신우신염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국소적 통증이 허리 바로 윗부분에 나타나며 몸이 찌뿌드한 느낌이 있다면 신우신염에 의한 요통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다. 그러나 열과 함께 허리 전체에 뻐근한 통증이 온다면 독감이나 바이러스 감염일 수 있다. ●요로결석 요로결석에 의한 요통도 전체 환자의 2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통증과 혈뇨가 특징이고, 옆구리와 하복부에 발작적으로 심한 요통이 나타난다. 또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오심, 구토, 식은 땀 같은 증상이 보이며, 통증이 점점 퍼지는 경향이 있다. 결석이 작을수록 통증은 더 심하다. 요로결핵의 경우 10% 이상의 환자가 요통을 호소하는데, 이 경우 핏덩어리나 죽어서 떨어져 나간 조직이 요관을 통과할 때 나타난다. ●복부동맥류 누우면 복부에서 심장 박동감이 느껴지며 왼쪽 하복부에 심한 통증이 오는데, 이는 동맥류로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빨리 병원을 찾지 않으면 동맥류 파열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은 “요통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먼저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옆구리 결림을 동반하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오는 경우, 발열과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요통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감사원 제1사무차장 박종구

    정부는 22일 감사원 제1사무차장(1급 상당)에 박종구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감사교육원장(1급)에 김재선 사회복지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1급)에 하복동 재정금융감사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 신세대 트렌드는 업로드·네트워크·감성

    ‘신세대의 업 로드(Up load), 네트워크, 감성을 공략하라.’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내놓은 ‘한국인 라이프스타일 특성과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구세대와 대비되는 신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로 업로드와 네트워크, 감성 등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구세대와 대별되는 신세대 라이프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업로드 문화를 꼽았다. 상명하복과 가부장적 사고에 익숙한 구세대의 다운로드 문화와 달리 신세대는 업로드 문화를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는 것. 이런 문화가 가입자 1000만명이 넘는 미니홈피를 생겨나게 하고, 사소한 잘못이 기업의 경영위기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네트워크. 신세대가 구세대보다 단순 지식이나 노하우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디서 누구에게 해결 방법을 얻을 것인지를 잘 알고 이를 가치 창조에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특별기고] 고위공무원단制 도입의 의미

    참여정부의 인사개혁 일정표(로드맵)에 따라 지난 1년여 동안 준비해 온 고위공무원단제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 공청회와 입법예고, 부처간 협의, 국회 심의 등을 거치면서 일부 수정·보완될 여지는 있으나 이 제도는 대한민국 공무원제도사의 전환점임에 틀림없다. 고위공무원단제도의 의미를 몇 가지로 정리하면 우선 인사관리의 골격이 신분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공무원제도는 신분에 기초한 계급제도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계급제도는 공무원의 신분을 수직적인 계층구조로 분할해 조직을 운영하는 인사관리 수단이다. 직무내용이 동일·유사하거나 상명하복(上命下服)이 중시되는 조직에서는 매우 유용한 관리수단이다. 그러나 행정이 점점 전문화·다양화하면서 기존 계급구조로는 효율적인 관리에 한계를 맞게 됐다. 계급이라는 외투를 벗고 직무라는 옷을 새로 갈아입는다는 데 이 제도의 첫 번째 의의가 있다. 둘째, 칸막이와 할거주의 행정문화를 탈피하는 계기가 된다. 지금까지는 정·현원이 부처별로 관리되고, 채용과 승진인사도 부처별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국정의 통합관리와 혁신촉진자인 실·국장급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부처의 벽을 넘는 인사관리도 때로는 필요하다. 국가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고위공무원은 자기 부처의 이익보다는 국가 전체의 차원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세번째 의의는 성과관리를 강화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이다.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시행되면 공모를 통해 직무수행요건에 가장 적합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임용하고, 정기적으로 직무성과를 평가해 연봉에 반영하게 된다. 실·국장급은 다시 부하 직원과 성과계약을 맺게 되므로 결국 정부도 기업처럼 성과로 승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 아울러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한 공무원들은 경쟁을 통해 리더십, 전략적 판단력, 종합적 조정력 등을 갖춘 핵심인재로 양성돼 나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성열 중앙인사위 사무처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