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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11)] 이번 대선의 직무유기/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2007 대선 릴레이 시론(11)] 이번 대선의 직무유기/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의롭지 못한 권력을 법으로 치장할 때 으레 사용하는 언술이다. 그래서 이 말은 군사정권 이래 국민윤리의 한복판을 차지해 왔고,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교과서에서 삭제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권력의 맛을 못 잊는 위정자들은 이런저런 수사를 달아 이 말을 반복한다. 물론 이 말은 소크라테스와 무관하다. 폭력이 법의 이름으로 전횡하던 시절, 경성제대의 한 일본인 법학교수가 밑도 끝도 없이 이런 말을 만들어내고 소크라테스를 끌어들였을 뿐이다. 그 바람에 소크라테스는 2400년이 지난 오늘의 한국 땅에 부유하며 유신과 신군부 정권을 옹호하는 망령으로 부활하였다. 하지만 분명 ‘악법도 법이다.’ 그것이 폭력이 아니라 법이라면 단언하건대 악법도 법이다. 어느 한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규범이라 한다면 ‘악법도 법’이 될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인용은 이 즈음에서야 가능하다. 비록 나에게 해로운 법이라 하더라도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받아들인 법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도 법이어야 한다. 만약 모두가 법이라고 외쳐도 나 혼자만 예외를 주장할 수 있다면 그것은 폭력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폭력과 법의 문제는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유전무죄가 그 대표격이다. 그것은 과거 정치권력에 기생하던 법원·검찰이 이제는 그 숙주를 자본권력으로 이전함으로써 나타나는 작은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만인에 공평하게 적용되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외관상으로야 경제발전에 기여했느니 국가신인도에 영향이 있느니 하며 재벌총수의 불법을 무마하지만, 그 실질은 사법권력과 자본권력의 유착이다. 여기에 더하여 대형화 일변도로 치닫는 로펌들은 그 강력해진 힘을 이들을 위해 쏟아붓는다. 합법적인 방법이든 로비나 전화변론과 같은 불법·탈법이든 가리지 않은 채 고객인 재벌총수와 기업가들의 가방끈을 놓지 않으려 애쓸 뿐이다. 법원은 법원대로 더욱 빠른 속도로 스스로를 관료화하면서 대법원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상명하복 체계를 강화한다. 검사동일체의 원칙에 버금가는 법원동일체를 만들어 놓고 일사불란한 지휘계통 속에서 자신들만의 법을 만들어내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 든다. 예컨대 우리들의 법은 지금 현재 부재중인 셈이다. 하지만 유독 이번 대선만큼은 이런 법치의 상실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민주화 이후 모든 선거는 고소·고발로 얼룩져 온 터에, 이번 대선은 작정한 듯 아예 검찰수사로 선거일정을 메워나가기조차 한다. 그리고 이런 선거판 속에서 유독 사라져버린 것은 사법개혁이라는 명제다. 법을 국민의 것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은 어떤 후보의 공약에서도 본격적으로 의제화되지 않는다. 모든 후보가 한결같이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도 정작 그 청결성을 감시하고 담보하는 국민의 법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침묵할 뿐이다. 서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말하면서도 정작 서민의 정의를 바로 세워줄 서민의 사법은 외면한다. 정치가 사법화하면 필연코 그 정치는 사법의 볼모가 되고 만다. 그리고 이렇게 정치와 자본과 사법이 유착하는 와중에 법은 폭력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그러나 아직도 이번 대선은 이런 야만의 현실을 방임하고 있을 뿐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 [열린세상] 대선의 정치과정,법치로 가야/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열린세상] 대선의 정치과정,법치로 가야/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제17대 대통령선거의 과정이 법과 정치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쟁점들로 우리의 법치국가적 헌법질서를 왜곡하고 있다. 삼성비자금 관련 의혹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하여 폭로되면서 권력을 등에 업은 정치논리가 법치의 여과없이 틈입(闖入)하고 있다. 야당 대선후보의 BBK 투자자문회사의 실소유주 여부와 주가조작 인지에 관한 검증되지 않은 폭로가 공인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넘어선 명예훼손적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대선이라는 전선의 향방을 가르는 태풍의 눈이 되고 있는 삼성과 BBK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5년의 대통령보다 더 긴 기간을 헌법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국민의 법치 시장에 결정적 인자가 될 것이다. 이 와중에서 법의 길과 정치의 행로를 가름짓는 것이 사법의 역할이며 그 가늠쇠가 헌법이다. 정치공동체인 국가의 규범인 헌법은 항상 당위이면서 현실이기 때문이다. 삼성비자금 정·관계 로비의혹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논란으로 확전되고 있다. 사기업의 소유구조 문제를 사회경제적 양극화라는 유권자의 감성에 연결함으로써 대선 의제를 ‘경제살리기’에서 ‘반부패’로 바꾸려는 작위성을 드러내는 것이다.BBK 문제 역시 그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는 피선거권이 정지되거나 상실되어 당선인이 될 수 없거나 당선이 무효로 될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사회의 경제와 정치의 전반에 상당한 충격파를 줄 삼성과 BBK 문제는 법과 정치를 구분하면서 법치 질서로 접근하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삼성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수정되어야 한다. 특별검사는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하는 상명하복의 ‘검사동일체 원칙’의 지배를 받지 않는 예외적인 독립한 검사이다. 따라서 그 직무 범위와 기간은 명확하게 특정적이고 한정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한 특검은 정상의 검찰 조직을 대체하는 위헌의 제도가 된다. 삼성 불법상속 의혹 여부는 현재 재판이 진행되는 사항일 뿐만 아니라 특검이 순수하게 사기업 관련 쟁송 사항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정상적 사법 체계를 무력하게 하는 위헌이 된다. 참여정부의 무분별한 위원회 제도가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통한 국정의 집행을 무력화한 위헌인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지금 검찰에는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먼저 맡겨야 한다. 특검은 보충적 제도이어야 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삼성 임직원들의 차명계좌의 조사 역시 특검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도 지금과 같이 포괄적으로 하면 안 된다. 일반영장이 위헌이듯 특검 역시 이렇게 포괄적이면 안 된다. 지금까지 있었던 특검법은 모두 한정적으로 특정화한 것이었다.‘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 파업유도’ ‘전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 옷로비의혹’ ‘주식회사 지앤지 대표이사 이용호의 주가조작·횡령’ 및 ‘이와 관련된 정·관계로비 의혹’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비밀송금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최도술·이광재·양길승 관련 권력형비리의혹사건’ ‘철도공사 유전개발 사업추진과정’ 등이 모두 그러했다. 청와대 당선축하금 역시 동일한 시각에서 처리되어야 한다. 특정적이고 한정적으로 정하여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 정당성을 주지 않게 된다. 이렇게 법적인 관점을 정치적 고려에 우선하여야 한다는 점은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언론 보도는 사법의 판단을 기다리면서 여과를 하여야 한다. 공인에 대한 알권리는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법과 정치의 있어야 할 그 몫을 제자리에 배분하는 대선 정국에서 각자의 위치일 것이다. 강경근 숭실대 헌법학 교수
  •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남성 전립선 건강,12월 체크 필수 -잦은 소변,잔뇨감,통증,혈흔,전신피로감 등 증상 다양해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송년회,동문회 등의 술자리가 잦다.하지만,평소 소변의 문제가 있는 성인남성이라면 이러한 잦은 술자리가 전립선에는 ‘공포의 12월’을 만들 수 있다.간이나 위장 못지 않게 술,담배에 망가지기 쉬운 곳이 바로 전립선이기 때문.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으나,전문가들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꼴로 전립선 관련 질환을 경험해볼 만큼 흔한 질병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잦은 소변,잔뇨감,배뇨통 등의 소변 이상이나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연말 술자리를 앞두고 전립선질환에 대한 꼼꼼한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술,담배에 찬바람까지…12월은 전립선의 적!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남성에게만 있는 부드러운 조직체로 정액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며 정자에 영양을 공급,수정이 잘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하지만 연말 잦은 송년회에서 접하는 술은 전립선을 자극해 충혈을 조장한다.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을 일시적으로 참는 경우가 다반사.하지만 이런 경우 전립선 주위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이로 인하여 전립선의 압박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술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담배 또한 인체의 기를 소모시키고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겨울철 찬바람 또한 질환을 부추길 수 있다.차가운 기운이 몸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하복부가 당기고,뻐근함과 빈뇨감,잔뇨감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으로 나뉠 수 있다.치명적이지 않다고 방치하기 쉬우나,증세가 심각해질수록 완치가 어렵고,인체의 각종 문제를 유발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파악,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전립선염,40∼50대 전립선비대증 주의! 전립선염은 20∼3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전립선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증상을 살펴보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소변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다급한 것이 특징이다.또 소변을 보려면 잘 나오지 않고,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중간에 자주 끊기며,허리 아래와 성기에 통증이 있거나,소변 보기 전 약간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그밖에 사정시 통증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문제는 재발이 잦고,완치가 어렵다는 점.따라서 초기 치료가 시급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40∼5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난다.말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 것을 뜻한다.이렇게 되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보기가 힘들다.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면 방울방울 떨어지고,새벽에도 배뇨감으로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를 겪기 십상.방치할 경우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증상이 있었다면 초기치료가 급선무.한방에서는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인 비장,신장,방광을 다스려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황백,지모,금은화,울금 등의 20여가지 순수 한약재를 넣고 금궤신기환 처방을 가감한 이수비뇨탕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바로잡고,전립선 건강을 끌어올리는 것.무엇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염려가 없어 오랜시간 동안 복용해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치료와 더불어 가급적 연말 술자리는 피하며,술을 마신 다음날은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좌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돋워 전립선 건강을 다스린다.더불어 술자리에서 소변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으며,술과 함께 즐기게 되는 담배와 커피 등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씨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씨

    노무현 대통령은 새 국세청장에 한상률(54) 국세청 차장을 승진, 기용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임기가 끝난 편호범 감사위원 후임에 하복동(51)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임채균(57) 법무법인 자하연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연말 종부세 등 국세청의 주요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흔들리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내부 인사를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 내정자와 임 선관위원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했다. 한 내정자는 행시 21회 출신으로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하 내정자는 행시 23회 출신으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쳤고, 임 선관위원 내정자는 사시 20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가축을 홀리는 핑크·무드 신종(新種)직업

    가축을 홀리는 핑크·무드 신종(新種)직업

    가축인공수정사 자격시험이라는 별스런 시험이 있다. 서울시가 4월3일에 치를 예정인 실기시험이 벌써 10회째. 가축들을 「섹스·무드」로 속여 잔뜩 기분을 돋구게 해놓고 정충을 도둑질(?)하는 계면쩍은 시험. 태초에 창조주 말씀이 「생육하고 번성하라」- 축복해 줬는데 이젠 가축들로부터 그 축복의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빼앗고 또 그걸 자격시험이라하여 「콘테스트」한다니 -. 자연출산보다 더 경제적…인공수정사 적극 양성케 5년전만 해도 가축의 인공수정이라면 점잖은 신사들이나 숙녀들이 입에 올리기 꺼려하는 해괴한 것으로 통했다. 사람이 가축의 국부를 「마사지」하거나 전기충격을 가하여 가축으로 하여금 성교상태로 빠뜨린 뒤 정충을 채집해서 수정하는 것이 바로 인공수정. 그 생소하던 분야가 이젠 「가축 번식학」이니 「가축 인공수정학」이라는 이름으로 버젓하게 「학(學)」자를 달고 행세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아주 축산법으로 인공수정사를 양성하고, 일정한 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을 얻게 하는등 적극적으로 「가축인공수정사」의 배출을 정부가 권장하게 됐다. 물론 가축에 대한 인공수정이 여러 측면에서 「자연출산」보다는 춸씬 경제적이고 우생학적으로 보아 압도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 이번 제10회 가축인공수정사 자격시험은 서울시가 관장하는 것으로, 필기시험은 4월2일, 실기시험은 4월3일에 실시한다. 시험과목은 ①축산 수의법규 ②가축 번식학 ③가축 위생학 ④가축인공수정학 및 실기시험. 응시 자격자는 1개월 이상의 가축인공수정학 강습을 수료한 사람으로 강습회수료증이나 교육필증을 제시해야 된다. 「실기시험」이란 것이 특히 자격시험의 관건을 쥐고 있다고 서울시 산업국 농정과에서는 귀띔. 말은 전기충격법에 의해 닭은 마사지로 정액채취 실기시험은 모두 모의물(模疑物)로 실시하게 된다. 냉동되어 있는 가축의 정충을 응시자에게 주어 그것을 희석화(稀釋化)하고 냉동하고 조작하는 실습. 물론 이쯤되면 응시자가 어느정도 인공수정의 실습을 해왔으며 능력이 있나를 알 수 있다고. 가축에 대한 인공수정은 대체로 소 말 닭 돼지등에 실시한다. 경제적인 가치가 있어야만 인공수정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소는 종자가 좋은 수소앞에 암소를 끌어다 놓고 「핑크·무드」를 조성해준 뒤, 수소가 발정하여 올라타게 되면 「인공수정사」는 수놈이 암놈의 질속으로 삽입하기 직전, 그것을 질외로 오도(誤導)하여 손가락으로 성기 끝부분을 꼭 쥐어 준다. 워낙 소는 조루증이 있어 토끼처럼 눈깜짝할 사이에 사정, 약 3백「그램」의 정액을 포함한 물을 발사한다. 암소가 없을 때는 「의빈대」(擬牝臺=허재비암놈)라는 모의 성기를 쓴다. 말하자면 허수아비암놈이다. 의빈대의 뒷부분에 암소가죽을 뒤집어 씌우는데 수소는 암소의 진짜 털로 착각하고 기분을 돋군다는 것. 의빈대 밑에는 암놈의 질과 비슷한, 길이 53.5㎝의 인공질이 있다. 수소는 그부분이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성교로 생각하고 정액을 발사한다. 말의 경우는 좀 난처하다. 말은 인간이상으로 정력이 좋아 적어도 30분 이상 한시간을 끌기 때문에 전기충격을 가하여 단시간내에 뽑아낸다. 닭은 전적으로 「마사지」법. 종자좋은 수탉을 골라 하복부 성기근처를 「마사지」해주면 1분도 못가 정액을 사정하는데 1회분이 병아리 30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량. 암탉에 엎드려 매일 달걀 1개씩 만들어 내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우량 품종으로 개량할 수 있다. 돼지는 소와 마찬가지로 의빈대를 사용하여 사정시킨다. 발정기가 된 종돈을 골라 암퇘지 모양의 의빈대를 넣어둔 교미돈사에 넣으면 말랑말랑한 가짜 질에 삽입하고 「꽥 꽥」소리까지 쳐가며 사정. 인공사정에 숙달(?)이 된 돼지는 의빈대만 보고도 전혀 주저하는 기미없이 자기신부로 알고 기분을 낸다고. 양은 질내 채취법을 쓴다. 자연 교미한 뒤 암놈의 질내에 주사기를 꽂아 그걸 빼내는 좀 잔인스런 방법이다. 개의 경우는 자연 교미가 주로 되지만 불가피하게 인공사정을 시키는 수가 있는데 「전기충격법」을 사용한다. 개도 말에 못지않게 장시간을 필요로하는 동물이어서 전기충격이 아니고선 인간이 지쳐 나가 자빠지기 때문. 냉동 저장된 정액으로 억지 임신시켜 이렇게 동물에 따라 갖가지 방법을 써 인공으로 정액을 채취하면 분비물에서 정액을 분리한다. 사출된 분비물이 전부 정액만으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 정액을 보호하기 위한 분비물이 사출되는데 이것을 분류하여 냉동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채취한 정액은 소의 경우 질 개구기(開口器)나 유리통 같은 것으로 질부분을 열고 1~2㏄정도의 정액을 넣는다. 동물에 따라서 손으로 외음부를 젖히고 넣는 수도있고, 대부분 유리통으로 넣어 「억지임신」을 시킨다. 현재 이러한 훈련과 실습, 자격시험을 거쳐 인공수정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서울시에서만 3백여명. 주로 가축병원 수의사가 취득하는 경우가 많고, 오로지 인공수정 자격만을 취득한 사람은 국가기관에 취직하거나 인공수정만을 전문으로 맡아 개업하기도 한다. 자격시험은 물론 서울시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고 전국 시·도 농정과에서 실시한다. 이렇게 인공수정 자격시험을 거쳐 수정사가 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7백여명쯤 될거라는 서울시의 얘기. 『가축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위한, 인간의 동물이죠. 인간의 경제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대상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정서적인 동물이라 생각하면 그 짓을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좀 안된 생각도 들기는 해요. 수놈들이야 가짜건 진짜건 기분을 누릴 수는 있는데 암놈은 먹고 자고 낳고하는 것밖에 못하잖아요?』서울시의 한 인공수정 담당자의 동정섞인 친동물적 발언. <식(植)> [선데이서울 71년 3월 14일호 제4권 10호 통권 제 127호]
  • [길섶에서] 춘추복/이용원 수석논설위원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날 아침 외출을 하려고 옷장을 뒤지다 보니 낯선 양복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쥐색 춘추복이다. 구입한 지 10년 가까이 된 듯한데도 새것이나 진배없는 이 춘추복을, 지난봄에 과연 입은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럼 지난해 가을에는 입었을까? 예전에 양복은 기본이 세 벌이었다. 여름에 입는 하복, 겨울용 동복, 그리고 봄·가을에 입는 춘추복이다. 하지만 춘추복은 매장에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되었다. 점원 말로는 지금은 춘하복·추동복 두가지로만 출하된다고 한다. 양복 입는 사람이 미처 춘추복을 갈아입을 틈도 없이 계절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다시 겨울로 줄달음질치기 때문일 게다.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길었다. 추석이 지난 한참 뒤에도 반팔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막 가을을 느끼려는 참인데 동장군은 어느새 코앞에 잠복한 모양이다. 어차피 가을의 풍요가 지나면 대지에 휴식을 주는 겨울이 오는 법. 그래도 춘추복이 제 몫을 하게끔 이번 가을은 길게 이어졌으면 한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지긋지긋한 생리통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긋지긋한 생리통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씩 마술에 걸린다.하지만 어떤 여성들은 ‘마술’이라는 말조차도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매달 참혹한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수십 년 동안 통증에 시달리며 차라리 여성이 아니었으면 하는 저주스런 생각이 들기까지 하는 것이다.공부나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일상생활까지 크게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여성의 50% 이상이 그 정도는 다르지만 생리통을 겪는다고 한다.그 중에서도 20% 가량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생리통을 겪는 사람들이다.골반에 아무런 이상이 없이 배란 주기와 더불어 나타나는 1차성(원발성)과 골반에 질병이 있어 나타나는 2차성(속발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미혼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생리통은 1차성,즉 원발성 생리통이다.1차성 생리통은 대개 초경이 있고 난 후 1∼2년 내에 나타나는데 이 시점은 무배란 월경이 끝나고 배란성 월경이 확립된 시점이다. 2차성 생리통은 초경 후 수년이 경과한 후에 생기며,무배란성 월경에서도 생긴다. 생리통이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라고 해도 모든 여성들이 겪는 고통은 아니다.한마디로 생리통은 발생 원인을 제거하고 자궁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써 치료될 수 있는 증상인 것이다. 보통 생리통은 여성의 자궁 및 그 부속 기관의 장애,정서적인 불안정,스트레스,외기의 환경,신체 내 타 장기의 이상,기타 질병 등에 의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특별한 질병이 없을 경우에는 자신의 아랫배를 짚어보아야 한다.생리통 원인 중 가장 빈번한 것이 하체가 냉하여 어혈이 정체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이와 같이 아랫배가 차가워져 하복부와 골반 내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요즘처럼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니스커트와 짧은 티셔츠 등 노출 패션이 유행하는 때에는 특히 유의해야하는 부분이다. 한방 약물로도 생리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행복한의원에서 개발한 여성 한방좌약 좌혈단은 순수 한약재를 혼합하여 가루로 만든 다음 환제나 정제로 만든 것으로 여성의 질에 직접 삽입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높고 안전한 것으로 이름이 높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자궁근종,난소낭종,자궁내막증 등 생식기 질환 발병 확률도 높다.좌혈단은 복강 내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고 각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자궁 전체의 건강을 회복시켜 이러한 자궁 질병 예방은 물론 여성 신체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매달 찾아오는 마술의 시간을 통증 없이 행복하게 보내려면 평소 미니스커트 등 노출 패션을 피해 하체를 따뜻하게 해 주고 꽉 끼는 청바지 등을 피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자궁근종·자궁내막증·불임·생리통 치료 ‘좌혈단’ 화제!

    자궁근종·자궁내막증·불임·생리통 치료 ‘좌혈단’ 화제!

    “자궁 건강이 곧 여성 건강이다.”라고 할 정도로,자궁은 여성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여성에게 있어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신체 부분이지만,한편으로는 성적인 기능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무관심하거나 질환을 숨기게 되는 경향이 있다.기능성 한방좌약인 ‘좌혈단’은 번거로운 수술이나 부작용이 걱정되는 경구약이 아니라,환부에 직접 삽입하여 효과를 볼 수 있어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특히 한약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고,질 내에 삽입하면 복강 내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켜,자궁 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예로부터 여성의 몸은 따뜻해야 건강하다고 했다.이는 여성의 자궁환경이 습하거나 너무 건조한 경우,또는 불필요한 열이 있거나 지나치게 냉한 상태에 있게 되면 순환장애로 인해 각종 자궁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우리 몸에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인체에 불필요한 담이나 어혈이 형성되고,결국 자궁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그 대표적인 자궁질환이 자궁내막증,자궁근종,자궁암,불임,냉대하,생리불순 등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데,한방에서는 어혈과 스트레스로 인해 자궁환경이 나빠지면서 어혈과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자궁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따라서 치료의 초점은 우선적으로 어혈을 풀어주고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데 있다. 자궁 질환의 병증과 증상은 다양하지만,그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자궁근종이다.자궁근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생리가 길어지거나 양이 많아지고 생리를 할 때 덩어리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개인에 따라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하복부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기도 한다.간혹 골반통,빈혈,출혈이 나타나기도 하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자궁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강남행복한의원에서 처방한 기능성 한방좌약이다.좌혈단의 근본적인 치료 원리는 복강 내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고 각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자궁근종,난소낭종 등 자궁 내 양성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근종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생리통이나 하혈과 같은 자각증상을 완화시켜 건강한 자궁상태로 만들어준다.아랫배가 차고 수족이 냉하거나 월경 불순,생리통을 겪는 경우에는 자궁의 환경을 개선하고 내분비계를 촉진시켜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며,근본적으로 나팔관,난소,자궁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불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산후나 유산 후는 물론 쉽게 멍들거나 전신 관절통이 나타나는 여성의 경우 자궁 내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게 된다.그 외에도 좌혈단은 중년 이후의 불감증,성욕 감퇴,질이 느슨해지고 수축력이 떨어지면서 겪게 되는 성적 트러블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기능성 한방 좌약 좌혈단 강남행복한의원 이종욱원장은 “여성의 자궁은 월경,임신,출산,폐경 등 고유한 생리현상은 복잡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섭리를 모두 주관한다.“면서 “가장 소중하게 다뤄야 할 부위가 여성의 자궁이기 때문에 수술 같이 무리한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한방 치료의 원리로 만들어진‘좌혈단’은 무엇보다 자극 없이 최대한 빠르게 자궁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좌혈단은 자연에서 채취한 한약재만을 선별 혼합해 만든 약으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적고,무엇보다 번거롭게 병원에 갈 필요 없이 환자 본인이 직접 질에 삽입만 하면 되므로 편리하다.특히 하루 한 알을 삽입하면 15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2∼3개월이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본인 스스로 느끼게 된다.‘좌혈단’과 함께 강남행복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내복약 한약을 병행하게 되면 자궁질환은 물론,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져 오장육부의 균형도 좋아지게 된다. 이처럼 좌혈단은 본인 스스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과 뛰어난 효능 때문에 관심과 문의가 꽤나 높다.특히 지방이나 해외의 경우 대개 홈페이지및 전화 02-512-6760 로 세심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강남행복한의원( www.kangnamh.co.kr)
  • [한국인의 질병] (5)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 비대증

    [한국인의 질병] (5)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 비대증

    7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본 원정 수술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비교적 건강 관리를 잘 했던 김 전 대통령조차 고생 끝에 결국 수술을 택했던 질환, 바로 전립선 비대증이다. 요도(尿道)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만한 크기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빚어진 문제이다. 전립선은 정액과 정자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를 눌러 배뇨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로부터 속설과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알아봤다. ●찔끔거리는 소변, 나도 혹시? 아직도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다만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비대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통해 노화가 전립선 비대증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남성에게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는데, 이 무렵이 되면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노년기에 들어서면 고환이 노화돼 이곳에서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것이 전체적인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 결국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백 교수의 설명이다. 전문의들은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은 50대 후반부터 전체 남성의 절반 가량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전체의 60%,70대에는 70%,80대가 되면 무려 85%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다. 올해 통계청 집계 자료를 토대로 하면 국내 50대 이상 남성은 약 560만명이며, 이 가운데 280만명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식습관과 환경 영향으로 40대부터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은 노화로 체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감염 등이 이 질환의 발생에 관여한다는 설이 있지만 아직 확증은 없어요. 단, 사춘기 이전에 수술이나 외상으로 고환이 거세돼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환관증’ 환자에게는 전립선 비대증이 없다는 점을 볼 때 호르몬과의 상관성이 큰 것으로 추측할 수는 있지요.” ●방치하면 신장 이상 정상적인 전립선은 크기가 3.5∼4㎝, 무게가 15∼20g 정도다. 전립선의 크기가 정상치를 벗어나 방광을 자극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의 굵기도 가늘어지고, 배뇨 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심지어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또 소변이 좁아진 요도를 통과하지 못해 위쪽의 신장을 팽창시키는 ‘수신증’과 요산이 과도하게 체내에 남아 발생하는 ‘요독증’ 등의 합병증도 생긴다. 전립선 비대증은 정상 전립선 세포의 일부가 커진 상태로, 전립선암과는 전혀 별개의 질환이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지 않으면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신장의 기능 이상을 불러와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행히 전립선 비대증은 진단이 간단하다. 환자가 허리를 90도로 구부린 자세에서 항문에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와 배뇨장애를 진단하는 ‘요속검사’,‘직장 초음파검사’만으로도 90% 이상을 찾아낼 수 있다.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배뇨장애가 없더라도 1년에 한번씩은 비뇨기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과거에는 노화의 일부로 치부해 고통을 참아내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삶의 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들 여기지 않습니까. 이제는 전립선 비대증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쏟아야지요.” ●병을 키우는 민간요법 환자 대부분은 적절한 약물요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 범람하는 그릇된 의학정보들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믿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는 ‘생약’을 요도로 집어넣어 치료하는 엽기적인 방법까지 등장해 많은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과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배뇨장애 증세를 억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약물 치료에는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항호르몬제’와 요도의 압력을 낮추는 ‘항고혈압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약물치료법은 이미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질환의 관리도 중요하다. 일단 전립선이 정상치보다 비대해진 상태라면 전립선 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음주와 과도한 성생활, 과로를 주의해야 한다. 또 소변을 자주, 오래 참는 것도 금기다. 방광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 배뇨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말초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감기약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포함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혈관이 수축되면 전립선도 수축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약물로도 차도가 없거나 계속 혈뇨가 보이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도가 완전히 막혀 소변을 한 방울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복부를 절개하는 종래의 절제술이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수술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10∼20%는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전립선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레이저, 극초단파, 초음파 등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이 도입돼 아예 입원이 필요없거나 하루만 입원하는 것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 됐지요. 하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KTP 레이저 치료법 의학기술의 발달로 전립선 수술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전립선 질환을 일으키는 환부만 제거할 수 있어 ‘정밀 폭격기’로 불리기도 한다. 근래에 국내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KTP레이저’는 시술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 선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곽철 교수는 “기존 레이저수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응고시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도록 하지만,KTP레이저는 80W의 고출력 레이저로 병소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기화(氣化)방식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일반적인 절제술이나 기존 레이저 방식은 주변 전립선 조직에 영향을 미쳐 출혈, 부종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 4∼5일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지만 KTP레이저 치료술은 출혈이 거의 없고, 주변 조직도 손상시키지 않아 바로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시술법은 전립선 비대증이 초기일 때 적용하기 때문에 일부 한계도 있다. 곽 교수는 “일반적인 전립선 절제술과 비교해 부작용이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중증 환자에게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비대해진 조직을 기화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전문의의 숙련도가 수술 성패를 좌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머잖아 KTP레이저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레이저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전립선 치료제 부작용 1970년대까지 가장 흔하게 사용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은 환자의 하복부를 절개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지금도 중증 환자인 경우에는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극히 드문 사례로, 요즘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이나 간단한 수술로 배뇨장애 증세를 치료한다. 여기에는 주로 ‘항호르몬제’와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데, 두 약제 모두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항호르몬제는 사춘기 이전에 거세된 남성에게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됐다. 즉, ‘내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앓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고환이 제거된 남성의 경우 체내에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항호르몬제는 장기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나라 남성은 서양인과 달리 전립선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는 개개인의 증상을 보고 판단하는 게 옳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할 경우 성욕을 감소시키거나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고혈압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요도의 압력을 낮춰 소변을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약물은 혈압강하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혈압이 내려가면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헉슬리 vs 헬게이트 런던 퓨전게임 지존은 누구

    게임도 이젠 ‘퓨전’시대다. 퓨전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이 합쳐져 새로운 것이 되는 것이다. 퓨전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각각의 사람들이 여러 캐릭터 중 한가지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과 1인칭슈팅게임(FPS·자신이 총 등 무기를 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게임)이 합쳐진 MMOFPS라는 새로운 장르다. ‘헉슬리’와 ‘헬게이트 런던’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해 3년이 넘는 기간과 100억원을 투입해 ‘뮤’의 뒤를 이을 MMORPG인 ‘SUN’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얻었고 웹젠은 시장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런 웹젠이 온라인게임 헉슬리를 들고 왔다. 헉슬리는 오는 13일부터 5일간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헉슬리는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360 온라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최초의 이기종(異機種) 연동 FPS게임이다. 개발비만 130억원이 들었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FPS에 퀘스트와 미션 등 RPG 요소를 도입했다. 단순한 총싸움만이 아니라 캐릭터 성장이나 아이템 등을 전략적으로 운용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FPS의 타격감과 RPG의 다양한 임무와 이야기, 캐릭터 육성이 하나로 합쳐진 게임이다. 충돌감 등을 구현하는 3차원(3D)물리엔진인 ‘언리얼3 엔진’을 사용했다. 플래그십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조만간 시범서비스를 할 헬게이트 런던도 MMOFPS다. 플래그십스튜디오는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을 개발한 빌 로퍼 등 블리자드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개발사다. 스킬, 마력 시스템, 다양한 아이템 등 MMORPG의 요소를 그대로 살리면서 정통 FPS보다 더 실감나는 타격감을 자랑한다. 이용자들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선택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템플러, 카발리스트 등 게임 캐릭터들은 30여개에 이르는 스킬을 가진다. 스킬에 레벨 제한이 없다는 점과 매번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맵과 몬스터, 아이템, 퀘스트 등이 무작위로 변하는 것은 다른 게임과 다른 점이다. 물리엔진엔 ‘하복FX’를 활용해 현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2038명이 참여하는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에는 21만 1967명이 신청해 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경부 인사·조직문화 확 바꾼다

    재정경제부가 인사·조직문화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인사시스템은 국제통화기금(IMF)식으로, 조직문화는 휴렛팩커드(HP)와 제네럴일렉트릭(GE), 도요타 등 선진 글로벌 기업들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구상이다.‘모피아(Mofia:재경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라는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 버리기 위한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6일 부처내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Mofe Way’를 수립해 오늘 10월 하반기 혁신워크숍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달 안으로 전문연구기관에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 재계, 시민단체 등 정책 고객별, 내부 직급별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변화와 혁신의 몸부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직문화 등과 같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보다는 부서와 직급 명칭을 바꾸는 형식적인 변화만 치중한 측면이 많았다.”면서 “이제 정책 고객인 국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 인사관리에 있어서 모범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되는 국제통화기금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상호합의 및 구술형 인사평가제’가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상급자가 하급자를 일방적으로 ‘하향평가’하는 게 아니라 상·하급자가 연초에 서로 협의해 업무목표 등을 정하고, 연말에 그 결과를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다.무엇보다 개인의 능력을 수치화하는 대신 구체적으로 서술해 평가한 뒤 연봉 및 보직 관리에 활용하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인사 시스템은 상급자의 일방적 평가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하 직원이 본인의 근무평정 결과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다.”면서 “이를 고치기 위해 부총리가 직접 IMF식 인사평가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경부는 HP,GE,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 트렌드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역시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겠다는 복안이다. 재경부는 이미 이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 기업문화를 배우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HP는 ‘회사가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만 하면 구성원들은 훌륭히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상징되는 인본주의적 기업문화인 ‘HP Way’를 통해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아 “재경부 고유의 생산적 조직문화를 의미하는 ‘The Mofe(재경부) Way’를 정립해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 등에 되풀이되는 ‘무늬만 혁신’이 아닌 능력주의와 신상필벌의 원칙을 통한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이 인사·조직 문화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etro] 인천 청라지구에 450m ‘시티 타워’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 중심에 450m 높이의 시티 타워와 지하 복합시설이 건설된다. 한국토지공사 청라사업단은 1일 청라지구에 조성될 중앙공원(75만 9000㎡)에 북한 개성지역까지 조망이 가능한 ‘시티 타워(450m)’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시티 타워 최상층부에는 디지털 전파송·수신시설, 상층부(400m)에는 전망대, 예식장, 레스토랑 등이, 중층부(300m)에는 자유낙하 체험시설, 롤러코스터, 문화·레저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티 타워는 서울 남산 서울타워(236m)보다 2배가량 높고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높은 타워가 될 전망이다. 또 중앙공원 지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하복합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청라지구 상업지역 및 국제업무타운 등과 지하로 연결될 복합시설에는 대형 주차장과 함께 보행로를 중심으로 문화시설, 쇼핑몰,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시티 타워와 지하복합시설은 오는 11월 국제공모를 한 뒤 내년 6월쯤 설계 및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상반기 완공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미래 軍 경쟁력은 IT에서 나올 것”

    “미래 軍 경쟁력은 IT에서 나올 것”

    “‘까라면 깐다.’는 상명하복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육군의 미래를 위해서는 ‘소프트 파워’를 키워야 합니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서울대와 서울신문사가 주관한 ‘2007 육군 토론회’가 28일 강원 고성군 율곡부대 금강산 전망대에서 열렸다.‘국방개혁 2020 구현을 위한 육군의 소프트파워(Soft Power) 증진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현역 군인과 대학생, 학계 전문가와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희뿌연 안개로 둘러싸인 휴전선 최동북단에서 “미래전(戰)에 대비하기 위해 육군의 ‘문화적 힘’을 키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IT 변화, 군 문화 혁신의 핵심될 것 “상명하복이 아닌 리더십과 창의성으로 대표되는 미래군(軍)에서 정보기술(IT) 문화는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토론회에서는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군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IT의 중요성을 대변하듯 그는 “정보심리전에서 창의적, 혁신적 리더십 확보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핵심적”이라면서 “블로그, 와이브로 등을 활용한 병역 내 IT활용 교육이 병사들의 기본 소양, 사기 향상으로 이어져 조직 파워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에서 “육군 수뇌부의 변화와 혁신 의지가 확고하고 장병들의 사기와 자부심이 충분할 때 소프트 파워 증진과 첨단 하드웨어 융합으로 국방개혁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도 “발전하는 경제와 민주 사회에서 군이 갖는 정치·경제·사회적 의미를 새로이 정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흥렬 육군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그 자체”라고 호응했다. ●소프트 파워 실현시킬 힘 키워야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왜 소프트 파워가 중요한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해답부터 내놓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에서 세계적인 강대국들 사이에 놓여 있는 ‘강중국(强中國)’으로서 세력 균형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그만큼 물리적 파워 못지않게 비물리적 파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당선을 우리나라의 상징적 이점을 보여준 사례로 꼽았다. 그는 “서구와 아시아를 잇는 상징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가 군사적 활동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소프트 파워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인재와 조직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명하복, 더 이상은 안 통해 임경훈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소프트 파워 향상 방안으로 리더십의 증진을 꼽았다. 그는 “과거 군대에서 조직의 힘은 권위주의적 위계 질서였지만, 이제는 매력적인 리더십에서 나온다.”면서 “단순히 지시만으로 부하를 지휘하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권위주의적 카리스마를 내세운 일방적 영향력 행사는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군의 기본적 덕목들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군 구성원들 사이에 가치관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권위 체계는 더욱 존중되어야 하지만 과거 같은 상명하복식 의사소통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간 다방향 상호작용에서 권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온 진경호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여전히 상명하복식 군의 부정적 문화가 사회에 남아 소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군사 문화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군에서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남성 국방대 교수는 그러나 “인권을 존중하는 문제와 강도 높게 훈련하는 문제와는 별개”라면서 “군대 문화를 민주화와 잘못 연관시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고성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육군 체육복, 오렌지색 촌티 벗는다

    ‘촌티 패션’의 상징 육군의 오렌지색 체육복이 20여년 만에 퇴출된다. 육군은 디자인과 재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 체육복을 8월부터 신병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1980년대 초부터 병사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지금의 오렌지색 체육복은 세련되지 못한 색상과 투박한 디자인 탓에 먼 거리에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해 병사들 사이에서는 ‘탈영 방지용’이란 우스갯소리가 진실처럼 통용돼 왔다. 게다가 기능성마저 떨어져 일선부대에서는 병사들이 돈을 걷어 ‘사제’ 체육복을 별도로 맞춰 입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새로 지급될 체육복은 회색 겉감에 불빛 반사 기능을 갖춘 로고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이고 하복과 춘추복엔 ‘에어로 실버’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땀 흡수와 통풍·건조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동복은 방수가 가능하도록 코팅처리하고 모직성 안감을 대 보온성을 높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정위 교복담합조사 ‘시늉만’

    교복업체와 대리점들이 재고를 신상품으로 속여 팔거나 과장 광고를 해 공정위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로 동복 8만원, 하복 1만 5000원 정도의 가격인하 효과를 추산했다. 그러나 실제 ‘뻥튀기 교복값’ 논란을 빚은 유명 대형업체가 제재 대상에서 빠진 데다 당초 기대했던 가격 담합 혐의는 밝혀내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교복업체인 경남학생복협의회와 아이비클럽 스쿨룩스 등 3개사에 대해 1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엘리트학생복 중랑점 등 대리점 6곳에 시정명령, 아이비클럽 양천대리점 등 2개 지점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이비클럽은 교복 안감으로 사용한 순은사가 방충효과와 피로를 덜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 스쿨룩스는 사용하지 않은 제일모직 원단을 사용했다고 거짓 광고하고 교복가격의 10%를 넘는 온라인 강의시청용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경남지역 20개 교복 제조업체로 구성된 경남학생복협의회는 학생복 공동구매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위반한 회원사를 제명하는 등 공동구매 입찰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올해에만 276억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했다. 동복의 공동구매 확산으로 소비자 후생증대 효과가 약 131억원, 업체들의 하복 가격 인하에 따른 소비자부담 절감액 145억원의 후생 효과를 예상했다. 하지만 고가의 교복값 문제가 사회적물의를 빚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결과와 과징금 수위가 기대에 못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 자궁에 혹이?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많아 40대 여성의 50%에서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지만 증상이 애매해 많은 사람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임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을 겪는가 하면 자궁암으로 발전하기도 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자궁근종이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폐경기 이전 여성의 경우 연령대에 따라 20∼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특히 40대 발병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발병률이 높고 폐경 후에는 감소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 자궁 밖으로 돌출되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 속에 생기는 근종, 자궁강으로 돌출하는 형태인 점막하근종 등으로 나뉜다.●증상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나 사람에 따라 월경 과다, 생리통, 골반통, 배뇨 장애, 변비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임신과 관련된 자궁근종의 합병증으로는 불임, 유산, 조기 진통, 태반 조기박리, 난산, 산후 출혈 등을 들 수 있다.●치료가 필요한 증상 자각 증상만 없다면 대부분의 근종은 치료가 필요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심한 생리통과 성교통, 하복부 통증 등 만성 통증 ▲돌출된 근종이 꼬이거나 점막하근종이 튀어나와 생긴 급성 통증 ▲근종이 요관을 눌러 소변보기가 어렵거나 콩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 경우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때 ▲골반내 장기를 압박할 경우 ▲단기간에 빨리 자라 암이 의심스러울 때 등이다.●치료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아예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술이지만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상황에 따라 내과적 치료나 자궁근종 제거술, 자궁동맥 색전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복강경이나 개복해 자궁 또는 근종을 절제하는 복식 수술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식 대신 질을 통한 수술법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질식은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궁이 임신 12주 이하의 크기로 골반 아래쪽에 있을 때만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또 방법으로 최근에 일반화된 동맥색전술이 있다. 자궁근종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인위적으로 막아 자궁근종을 괴사시키거나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대퇴부를 통해 직경 1∼2㎜ 가량의 미세한 도관을 자궁 부위에 삽입한 뒤 설탕 알갱이 같은 색전 입자를 투입해 혈관을 막는 방식이다. 질식 자궁적출이나 근종 제거처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및 회복 시간이 빠르며, 색전술은 국부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은 최근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에게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의료팀은 시술 후 월경 과다 97%, 통증 84%, 생리통 90%, 빈뇨 100%가 치료됐으며, 근종의 크기는 평균 직경이 2.9㎝ 줄었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머니, 이달엔 공짜 검진 많대요”

    “어머니, 이달엔 공짜 검진 많대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부모 등 가족의 건강에 신경이 쓰이지만 여간해서는 검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비용도 문제이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계기가 없으면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서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시간이나 비용 부담 없이도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특정 질환 중심의 검진은 물론 기본 종합검진 프로그램에 개인별 맞춤검진이 더해진 무료검진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실속형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건 어떨까. ■질환별 검진 건강검진 하면 주로 종합검진을 떠올리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만을 선택해서 받는 질환별 검진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 검진은 주로 기업체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하거나, 관련 의료단체가 주도해 신뢰성과 정확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방암 한국존슨앤드존슨 메디칼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공동으로 맘모버스(Mammobus)를 투입해 전국 순회 유방암 무료검진 활동을 펴고 있다. 맘모버스는 유방암 검진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2004년 첫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난 3월까지 전국에서 모두 1만 1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을 했다. 정기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검진활동을 펴는 맘모버스는 유방암 관련 ‘핑크리본 캠페인’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무료검진 희망자는 ‘www.womens-health.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02)467-8912. ●관절질환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5∼6월 두 달간 전국 35개 병원에서 골다공증 무료검진을 한다. 참가자는 골다공증 검진(골밀도 측정 포함)은 물론 전문의와 상담도 할 수 있다. 인천 길병원,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충북대병원 등 전국 35개 병원을 순회, 하루씩 검진하는데, 지역별 검진 일정은 전화(02-2190-7318)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경희의료원 만성골반통센터는 만성골반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월 중 골반통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6개월 이상 생리통을 포함해 성교통·요통·하복부 통증이 계속된 25∼35세의 여성이다. 참가자에게는 기본적인 부인과 검진 외에 난소암, 자궁경부 세포검사, 초음파검사, 염증 및 간기능 검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02)958-8320. ●피부질환 대한피부과학회는 5월 ‘피부건강의 달’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 이동 피부건강 검진센터를 설치,6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무료 피부질환 검진을 한다. 서울은 노원구 보건소와 한양대학교, 부산은 해운대 문화회관 등 보건소와 구민회관, 대학 등지를 순회하게 되며, 오는 29∼31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피부검진 행사도 연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피부건강검진 및 상담도 할 수 있다.(02)3473-0284. ●치매 보건복지부는 한국치매협회와 함께 전국 16개 치매 거점병원과 19개 보건소에서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각 보건소에서 1차 선별검진을 해 치매 징후가 있는 노인에 대해서는 거점병원에서 정밀진단을 한다.(031)440-9624. 서울 강북구 보건소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중 치매 선별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 치매가 의심되면 고대 안암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무료로 받게 해준다.(02)944-0736. ●결핵 대한결핵협회는 전국에 23개 이동검진반을 투입해 결핵 무료검진 활동을 펴고 있다. 주로 의료혜택이 미치기 어려운 농어촌과 오지의 영세주민과 중·고등학생들이 대상이다. 검진에서 질환이 발견되면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기본 건강검진+α 질환별 검진 후에 종합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싶다면 종합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무료를 원한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올 4월부터는 기본 건강검진 외에 생애 주기에 맞춰 필요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제도도 도입돼 수혜폭이 크게 확대됐다. 만40세에는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외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크레아티닌(신장기능),B형 간염, 우울증 선별검사 등이 추가됐다. 만66세에는 40세 검진항목에 대장암, 노인신체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장애(치매), 청력검사 등이 추가됐다. 개인별 맞춤식 운동처방도 받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센터는 전국 11개 지역을 순회하는 무료검진 활동을 통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골다공증 복부비만 등의 검진은 물론 순발력 민첩성 근력 신체밸런스 관절 부상 여부 등을 점검해 준다. 생활보호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60세 이상 노인 등이 우선 검진 대상이며, 국민체육센터 이용자들도 검진을 받을 수 있다.(02)413-5006.
  • 58년간 죽은태아를 몸에 지닌 할머니의 사연

    “무려 58년간 죽은 아들의 시신을 몸 속에 지니고 있었다고요.왜 그랬죠?” 중국 대륙에 죽은 태아를 장장 58년동안이나 몸속에 지니고 생활하는 90대 할머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칭선(靑神)현에 살고 있는 한 90대 할머니는 무려 58년동안 죽은 태아를 몸속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인(奇人)’으로 불리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9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기인’으로 통하는 장본인은 황이쥔(黃義均·90) 할머니.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해사한 모색의 그녀는 올해초 물을 긷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을 하다가,참다 못해 지난달 29일 칭선현 모 정형외과에서 X선 검사를 받았다가 이같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 의사는 “황씨 할머니의 하복부에 태아 뼈를 한 개 발견했다.”며 “X선 사진 중에는 태아의 머리와 사지,척추,늑골 등의 부분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또 “태아는 기형화돼 머리 부분이 크게 변형됐고 척추 부분도 극심하게 구부러져 있었다.”며 “이같이 실제로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할머니가 이 태아를 임신한 것은 지금부터 58년전인 1948년 5월초였다.이 태아가 두번째 아기인 그녀는 출산 예정일인 이듬해 3월초가 돼도 아이가 도무지 세상에 나올 기미도 없이 계속 미루어졌다고 한다. 기다리다 지친 황씨 할머니는 3월말에 이르러서야 러산(樂山)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니 태아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해서 죽은 태아를 꺼내려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부담이 돼 받질 못했다.농구공만한 크기의 죽은 태아가 뱃속에 있었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현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황씨 할머니는 “뱃속의 죽은 태아도 이미 나의 몸 일부분이 됐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현상이나 통증 등을 느끼지 못했는데 돈을 들여가며 굳이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쉬셴밍(徐先明) 칭선현 인민병원 산부인과 주임은 “이같은 일은 너무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며 “죽은 태아가 이미 화석화한 만큼 황씨 할머니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90세 할머니 뱃 속에 58년전 사망한 태아가…”

    “무려 58년간 죽은 아들의 시신을 몸 속에 지니고 있었다고요.왜 그랬죠?” 중국 대륙에 죽은 태아를 장장 58년동안이나 몸속에 지니고 생활하는 90대 할머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칭선(靑神)현에 살고 있는 한 90대 할머니는 무려 58년동안 죽은 태아를 몸속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인(奇人)’으로 불리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9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기인’으로 통하는 장본인은 황이쥔(黃義均·90) 할머니.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해사한 모색의 그녀는 올해초 물을 긷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을 하다가,참다 못해 지난달 29일 칭신현 모 정형외과에서 X선 검사를 받았다가 이같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 의사는 “황씨 할머니의 하복부에 태아 뼈를 한 개 발견했다.”며 “X선 사진 중에는 태아의 머리와 사지,척추,늑골 등의 부분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또 “태아는 기형화돼 머리 부분이 크게 변형됐고 척추 부분도 극심하게 구부러져 있었다.”며 “이같이 실제로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할머니가 이 태아를 임신한 것은 지금부터 58년전인 1948년 5월초였다.이 태아가 두번째 아기인 그녀는 출산 예정일인 이듬해 3월초가 돼도 아이가 도무지 세상에 나올 기미도 없이 계속 미루어졌다고 한다.  기다리다 지친 황씨 할머니는 3월말에 이르러서야 러산(樂山)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니 태아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해서 죽은 태아를 꺼내려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부담이 돼 받질 못했다.농구공만한 크기의 죽은 태아가 뱃속에 있었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현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황씨 할머니는 “뱃속의 죽은 태아도 이미 나의 몸 일부분이 됐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 현상이나 통증 등을 느끼지 못했는데 돈을 들여가며 굳이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쉬셴밍(徐先明) 칭선현 인민병원 산부인과 주임은 “이같은 일은 너무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며 “죽은 태아가 이미 화석화한 만큼 황씨 할머니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관능적(官能的)인 여성(女性)이 되는 법

    관능적(官能的)인 여성(女性)이 되는 법

    8월24일자 「뉴스위크」지는 『섹스는 어떻게 배워야 하나?』란 특집을 마련, 『관능적인 여성이 되는 법』을 1천5백년전 인도의 『카마·수트라』이래의 성전(性典)이라고 밝히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모든 사람들의 놀라움속에 출판된 「관능적인 여성이 되는 법」은 값어치 있는 현대의 성전으로 인정되고 있었다. 수녀들에겐 필요 없겠지만 환희를 맛보고 싶은 모든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관능적인 여성이 되는 법」은 사창가에서 쓰이는 용어들은 마구 쓰고 있어 얼핏 읽기에는 30대 중년의 남성이 속내의 바람으로 써갈긴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실제 미혼여성인 「존·개리티」양. 「개리티」양은 자주 그녀의 성불만을 친구인 「스튜어트」(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사장)에게 털어놓았는데 그녀의 「섹스·프로그램」에 감탄한 「스튜어트」의 권유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이 책의 인기는 숱한 실례와 더불어 「당신의 육체를 훈련함으로써 섹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주장에 있다. 「마스터즈」와 「존슨」(「인간의 성적반응」의 저자)두 박사가 운영하는 「에잘렌」연구소는 이 책의 「섹스·프로그램」을 환자들의 치료용으로 쓰고 있으며 이미 11판을 거듭, 40만부가 매진됐다.』 마음 가짐을 편히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동작은 세상 태어난 뒤 배운 것들입니다. 걸음마에서 시작, 말을 배우고 읽기 쓰기 노래부르기 수영 가계부 맞추는 법「브리지」놀이하는 법 시장에서 물건값 깎는 법 등 모두가 배운 것입니다. 당신의 관제탑이라 할 수 있는 머리로.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관제탑은 당신을 관능적인 여성으로 만들 수 있읍니다. 당신이 하실 일은 오직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 뿐입니다. 당신이 「트럭」운전사처럼 생겼든 「튀기」처럼 말라깽이든 「베티·데이비스」처럼 뚱뚱보든 상관이 없읍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노력으로 남성들은 즐겁게 해 줄수 있고 남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민한 감수성을 관능적인 여성이 되려는데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여성잡지에선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읍니다. 새로운 화장법이 라든가, 무늬진 「스토킹」,뇌쇄적인 향수, 그런 것은 침실에선 별로 쓸모가 없읍니다. 이런 외향적인 것보다는 당신 자신의 육체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관능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음의 4가지 열쇠입니다. ① 예민한 감수성 ② 갖고싶은 욕망 ③ 주고싶은 욕망 ④ 성(性)기교 이번 장(章)과 다음 장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첫 번째 열쇠인 예민한 감수성입니다. 사랑을 나눔에 있어서 당신의 육체는 곧 사랑의 기계가 됩니다. 기계는 일단 돌기 시작하면 최대한의 능률을 내야지요. 악기는 안아껴야 「아더·루빈시타인」이나 「반·클리번」같은 천재적 「피아니스트」는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피아노」를 아끼는 일을 없답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1급 연인이 되고 싶으실 거예요. 그렇다면 당신의 연인이 당신의 육체를 마구 혹사하도록 만드세요. 자신이 마치 「루빈시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이르게끔 말예요. 명기(名器)는 명연주자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이번 장과 다음 장에서 당신이 하게 될 훈련들은 틀림없이 당신을 「섹시」한 「스타인웨이·피아노」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나 미리 알려드릴 것은 이제부터 시작할 훈련들이 장난이 아니란 점입니다. 당신은 아마 처음엔 좀 우습겠지요. 그러나 그건 당신이 아직껏 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당신은 피곤한 발을 주무르는 일이나 당신의 얼굴에 「크림·마사지」를 하는것처럼 이 훈련들을 해낼수 있을 것입니다. 눈감고 알아내기 〈관능훈련1〉이 첫 번째 훈련은 당신의 촉각을 예민하게 하는 훈련입니다. 가죽장갑 분갑 비눗갑 털모자 머리「핀」 접시 비단목걸이 빵조각 진주목걸이 나뭇잎 등 당신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모두 모아 탁자위에 놓으셔요. 그 다음 전등을 끄고 안락의자에 앉아 당신의 눈을 수건으로 동여매세요. 그 다음 천천히 차례차례로 손가락을 움직여 탁자위의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아맞혀 보세요. 하나하나의 구조가 당신 손가락에 익도록. 촉감·기억력 훈련 자, 이번엔 손을 탁자에서 떼고 지금 당신이 만진 물건이 무엇이었던가를 천천히 음미해 보세요. 진주목걸이의 차고 딱딱한 맛, 분갑의 얄팍함, 털모자의 부드러운 촉감등 당신은 당신의 촉감의 기억력에 아마도 놀라실거예요. 다시 한번 탁자위의 물건들을 만져 볼까요? 됐어요. 이젠 쉬세요. 상체에 차례차례 〈관능훈련2〉 눈을 감고 탁자옆에 다시 앉을까요? 이번엔 상의를 올리세요. 그런 다음 털, 가죽, 수건등을 차례로 집어 당신상체에 부드럽게 대어보세요. 조심조심 그리고 천천히 상체 이곳 저곳을 건드려 보세요. 오른손에 잡고 왼손의 손가락끝부터 왼쪽 팔의 안쪽 겨드랑 목덜미 뺨 머리 눈썹위 코 오른쪽 뺨 입술 목 어깨 그 다음 가슴 아래 위로 건너가 보세요. 다음, 다시 탁자위에 물건을 놓고 지금 느낀 감촉을 되살려 보세요. 물론 눈은 여전히 감은 채로입니다. 다음은 가죽 차례. 그리곤 손수건으로, 「코스」로 돕니다. 당신의 상체 곳곳은 지금 받고 있는 촉감을 틀림없이 기억해 둘 것입니다. 잠들기전의 훈련 〈관능훈련3〉 잠들기 직전에 하기 좋은 훈련입니다. 우선 침대에 깨끗한 「시트」를 까세요. 그위에 당신이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놓고 전깃불을 끄고 촛불을 켜 놓으세요. 다음 당신이 좋아하는 「레코드」를 틀거나 마음에 드는 「라디오」음악을 틀어 놓으세요. 준비가 되었으면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에 오랜 목욕차례. 당신 몸의 긴장을 모두 풀어버리는데 도움이 되실거예요. 목욕이 끝나면 흡사 왕녀라도 된듯한 기분으로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으세요. 그리곤 발가벗은채 그대로 침대에 뛰어드는 거예요. 로션을 바르셔요 은은한 촛불과 감미로운 음악속에 당신은 발가벗은채 운동을 시작합니다. 구르고 뻗어보고 몸을 움츠려보고 뒤로 젖혀보고 당신 발끝을 돌려 보세요. 다음, 당신이 쓰는 「로션」을 가슴부터 시작, 하복부까지 천천히 발라내려 가세요. 물론 눈을 감으셔야죠. 당신의 굴곡진 육체를 더듬어 내려가는 손길이 아주 멋있죠? 당신을 「나르시시스트」로 만들 생각이냐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당신이 「라켈·웰치」같은 몸매를 갖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당신 몸에 제일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은 당신이 아녜요? 「로션」 바르기가 끝났다고요? 그럼 수건으로 닦아내세요. 이제 다 끝났죠? 촛불을 끄고 잠을 청하세요. 잠이 무척 잘 오죠? [선데이서울 70년 9월 6일호 제3권 36호 통권 제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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