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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생명물리학과 신규과정 개설… 7일부터 원서 접수 시작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생명물리학과 신규과정 개설… 7일부터 원서 접수 시작

    성균관대 일반대학원에서 생명물리학과 신규 과정을 개설해, 201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성균관대 일반대학원은 VISION2020+(2017)와 대학중장기발전계획(2018)에 근거한 ‘GT10 융합 R&E 클러스터’로서 나노바이오융합분야 집중육성하고자 양자생명물리과학원(원장 루크 리, Luke P. Lee)의 학사조직으로 생명물리학과를 개설했다. 최근 현대 사회의 중대 4대 질환인 뇌질환(치매·파킨슨병), 암, 면역질환,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 및 진단을 위해 정확하고 빠른 바이오칩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의료 기술력의 한계를 양자과학기술과 바이오의료기술을 접목시킨 신기술을 통해 극복하는 것은 기초과학에서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생명물리학과는 국내 대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나노의료바이오칩을 만들 수 있는 전담팀을 지원받아 최첨단나노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바이오칩을 개발하는 등의 양자바이오칩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학과는 버클리대, 하버드대 등 해외 명문대와 협력하여 MD-PhD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기초 양자생명물리학과 기초 및 임상의학 융합에 중점을 둔 MD-PhD 프로그램(연간 12명)을 운영하여 본교에서 핵심 교과과정 이수 후 해외공동연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MD-PhD 학생은 공학, 물리 또는 생명과학의 학문적 배경을 가진 일반 PhD 학생과 팀으로 구성(pairing program)되며 이 팀의 학생들은 함께 연구하면서 글로벌 의학 문제를 해결하고 Co-advisor(공동 멘토, 2가지 배경을 가진 2명의 교수진)시스템 하에 지도를 받는다. 이 외에도 나노구조물리연구단, 공동기기원,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 등 교내 관련분야 최신 연구시설 및 연구장비 공동활용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집중학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입학금 제외) 및 특별학업장려금(생활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생명물리학과 관계자는 “바이오칩 기술은 기초의학 전문의와 기초물리·나노엔지니어의 긴밀한 상호교류와 협력연구가 요구되나, 공동 연구인력 양성시스템을 갖추고 기관 차원에서 추진하는 곳이 부족해 해당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미래 의료사업을 이끌어 갈 양자생명물리학기반의 의료과학기술분야 고급 박사인력의 양성과 기초의학 전문의와 기초물리·나노엔지니어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위한 석박통합과정의 ‘생명물리학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과정의 2019학년도 3월 신입학 원서접수는 2019년 1월 7일부터 2019년 1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계 상위 1% 과학자 6000명 중 한국 연구자 53명

    전세계 상위 1% 과학자 6000명 중 한국 연구자 53명

    전 세계 과학계를 이끌어 가는 상위 1% 과학자 6000명 중 53명이 한국 연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츠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는 전 세계 연구자 중 논문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논문을 대상으로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6000명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HCR 선정 연구자 중 한국 내 연구자는 총 5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명의 과학자는 2개 이상 연구 분야에서 중복 선정돼 실제 HCR 한국 내 연구자는 53명, 이 중 한국인은 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새로 신설된 크로스 필드 분야(융복합 연구)에 해당하는 한국 연구자가 22명이나 되면서 지난해 대비 HCR 선정 연구자가 70%나 늘었다. 서울대 소속 연구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7명, 카이스트와 고려대가 각각 5명, 성균관대 4명, 경희대와 경상대가 각각 3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대, 연세대가 각각 2명, 국민대, 동덕여대, 부산대, 영남대, 인하대, 중앙대, 이화여대, 충북대,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해양대, 한양대가 각 1명씩으로 선정됐다. 이 중 대학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인 연구자들이 9명 11개 분야로 나타나 IBS는 국내 최다 HCR 기관으로 꼽혔다. HCR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미국(2639명)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영국(546명), 중국(482명), 독일(356명), 호주(245명), 네덜란드(189명), 캐나다(166명), 프랑스(157명), 스위스(133명), 스페인(115명)이 따르고 있었다. HCR 연구자가 가장 많이 배출한 연구기관은 미국 하버드대(18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연구기관 대부분이 미국 내 연구기관으로 조사됐다. 2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148명), 3위는 미국 스탠포드대(100명), 그 뒤를 중국 국립과학원(91명),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76명),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64명), 영국 옥스포드대(59명), 케임브리지대(53명), 미국 워싱턴대(51명),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47명)으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술논문을 발표한 크로스 필드 연구자는 모두 2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정 연구자 중 크로스 필드 해당 연구자 수가 40%가 넘는 국가는 스웨덴, 오스트리아(53%), 싱가포르, 덴마크(47%), 중국(43%), 한국(42%)으로 조사됐다. 아네트 토머스 클래리베이트 과학학술연구그룹 CEO는 “과학의 발전은 개별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HCR 선정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연구자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지식 경계의 확장과 혁신을 이뤄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발표한 HCR은 클래리베이트 내 과학정보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웹 오브 사이언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자체적으로 만든 ‘ESI’라는 지표로 선정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명경재의 DNA세계] 확대되는 유전자 분석 시장

    [명경재의 DNA세계] 확대되는 유전자 분석 시장

    ‘에메랄드색 눈을 가진 페르시아 고양이’, ‘근육질이 풍부한 소’.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존재하고 같은 종들도 서로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다. 이런 형질의 차이는 부모에게 물려 받은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는 DNA를 이루고 있는 염기서열로 결정된다. 인간은 46개의 염색체에 약 30억개 정도의 염기서열 DNA가 존재하는데,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이런 막대한 양의 염기서열 분석은 거의 불가능했다. 최근 개발된 ‘차세대 염기서열 결정기술’과 이를 분석하는 방법의 발달로 한 달 안에 개인의 유전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이런 기술의 발전은 개인 유전 염기서열 분석 비용도 절감시켜 한 사람의 유전 염기서열 분석에 불과 100만원 안팎의 비용만 든다. 이런 식의 개인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개인이 살아가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질병과 형질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명체에 있는 유전 염기서열 정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생명체의 정확한 형질, 질병 예측, 더 나아가서는 질병의 맞춤형 치료 등이 가능할 것이다.최근 미국 ‘네뷸라지노믹스’라는 기업이 개인 유전 염기서열 분석을 무료로 해준다고 발표했다. 네뷸라지노믹스 대표인 데니스 그리신은 소비자들의 유전 염기서열 분석을 무료로 해주는 대신 이 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유전 염기서열의 작용 메커니즘과 맞춤형 의학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한다고 밝혔다. 개인의 모든 유전 정보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저장돼 유출의 가능성도 없게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 공동 설립자가 하버드대학의 유전학 교수인 조지 처치 박사인 점을 감안하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가져 올 것 같다. 인류 집단을 대상으로 유전 염기서열과 생명체에서의 작용 메커니즘 연구를 하려면 형질 요소, 질병 가능성, 환경적 요인 등 막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네뷸라지노믹스를 비롯한 많은 유전 염기서열 분석 회사들은 분석 서비스 외에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많은 연구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더 많은 정보를 가진 회사가 더욱 신빙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네뷸라지노믹스의 사업 방향은 가까운 시일에 많은 결과와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 분석법, 인공지능을 이용한 효율적 분석이 더해지면 유전 염기서열 분석 비용은 지금보다 더 낮아지게 돼 네뷸라지노믹스의 이익이 훨씬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일부 기업이 유전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를 하고 있고 한국형 유전 염기서열의 기본 가닥이 잡혔다. 앞으로 다가올 맞춤형 의학과 선도적인 의생명 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에도 네뷸라지노믹스처럼 도전하는 회사가 생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은 개인 유전 정보를 영리 목적의 회사에서 관리할 때 유출 위험이 커지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사용되어질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담그지 않을 수는 없으니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유전 염기서열 분석, 맞춤형 의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 美법학자 “뮬러 특검 보고서, 트럼프에 큰 타격”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 개입 등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최종 보고서가 “정치적으로 매우 파괴적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뮬러 특검에 의해 허위 증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고문은 법원의 유죄 선고 이후 형 집행 보류 및 보석 신청이 기각돼 복역하게 됐다. 미국의 저명 법학자인 앨런 더쇼위츠 하버드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25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특검의 최종 보고서는 대통령에게 파괴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더쇼위츠 교수는 그러나 “공모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법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더쇼위츠 교수는 “특검 보고서 공개 시점의 결정 권한을 가진 신임 법무장관 대행이 언제 공개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8세에 하버드대 역사상 최연소 정교수로 임명된 더쇼위츠 교수는 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과 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 등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출범한 뮬러 특검은 32명의 개인과 러시아 사업가들을 컴퓨터 해킹 및 금융범죄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 중 6명이 유죄판결을 받았고, 파파도풀로스까지 3명이 교도소에 수감되게 됐다. 파파도풀로스는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러시아 인사들과 접촉한 것과 관련해 거짓 진술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는 자신의 역할과 자신이 아는 내용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랜돌프 모스 판사는 이날 파파도풀로스를 26일부터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파파도풀로스는 위스콘신에 있는 교정시설에서 14일간 복역하게 된다. 또 1년의 보호관찰과 200시간의 사회봉사활동, 9500달러(약 1067만원)의 벌금도 부과된 상황이다. 그는 뮬러 특검이 기소한 인물 중 복역하는 세 번째 사례라고 CNN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연구팀 “기후 변화, 성층권에 에어로졸 뿌려 막을 것”

    美 연구팀 “기후 변화, 성층권에 에어로졸 뿌려 막을 것”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에 관한 대책으로 성층권에 화학물질을 뿌려 일부 태양 빛을 막는 방법에 경제성이 있으며 비밀리에 시행될 우려도 적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미국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연구팀은 이른바 ‘태양 지구공학’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의 실용성과 비용을 조사해 국제학술지 ‘인바이런멘털 리서치 레터스’(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성층권 에어로졸 분사’(SAI·stratospheric aerosol injection) 기술을 사용하면 지구 온난화의 비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하부 성층권에 해당하는 고도 20㎞ 부근에 다량의 황산염 입자를 분사하는 것이다. 이는 특수 제작한 고고도 항공기나 열기구 등을 사용하면 가능하다. 또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현재 적합한 기술이나 항공기는 없지만, 15년 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황산염을 대량으로 실을 수 있는 신형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엄청나게 비싸지도 않다고 말했다. SAI 시스템의 초기 비용은 35억 달러(약 3조 9637억 원)이며 유지 비용은 연간 22억5000만 달러(약 2조 5481억 원)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SAI의 타당성에 관한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다. 단지 불확실하고 야심 찬 이 가상의 구축 프로그램이 기술적인 면에서 15년 뒤에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뿐”이라면서 “이는 놀라울 만큼 경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가 극단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북반구와 남반구에 있는 여러 국가 간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SAI 기술이 농업을 위태롭게 하거나 가뭄을 일으키고 또는 극심한 날씨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의 게르고트 와그너 박사는 “지구 온난화의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는 잠재적 이점을 고려하면 이런 수치는 태양 지구공학의 놀라운 경제성을 보여준다”면서 “수십 개국이 이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학자들도 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의 기후변화 경제 전문가인 필리프 탈만은 이 시스템은 오히려 더 비싸며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시카코대의 데이비드 아처 지구물리과학부 교수도 “기후 조작은 본질적으로 지속하는 문제를 일시적으로 막는 반창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것은 유혹적이지만,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인류는 결국 지구를 떠나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떠넘긴 문제를 미래 세대가 해결하지 못하면 그들은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아영 결혼, 하버드 출신 금융업 종사자 ‘이상형+결혼관 발언’ 눈길

    신아영 결혼, 하버드 출신 금융업 종사자 ‘이상형+결혼관 발언’ 눈길

    방송인 신아영(31)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그녀의 이상형 발언에도 관심이 모였다. 신아영은 과거 한 화보 촬영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애 스타일에 대해 “무관심한 스타일이다. 연애에 올인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엔 “정우성”이라며 “굉장히 터프하고 츤데레 같은 매력이 멋있어 보인다”고 했다. 또 결혼에 대한 생각에는 “때 되면 하지 않을까 싶다. 주변의 시선 또는 나이 때문에 억지로 시기에 맞춰서 결혼을 할 마음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신아영은 오는 12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2살 연하의 미국 금융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하버드대를 다니며 인연을 맺어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영은 1987년생으로 이대부속외고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로 2013년 SBS ESPN 아나운서로 입사해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C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아영 결혼, 하버드 동문 연하男..집안 눈길 “금융위원장 출신”

    신아영 결혼, 하버드 동문 연하男..집안 눈길 “금융위원장 출신”

    방송인 신아영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아영은 1987년생으로 이대부속외고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로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에서 인턴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SBS ESPN 아나운서로 입사해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C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엄친딸’로 유명한 신아영의 집안도 관심을 모은다. 신아영의 아버지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자 행정고시 수석이었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어머니는 이대 영문과 출신으로 모의고사 전국 1등을 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있다. 한편 신아영은 오는 12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2살 연하의 미국 금융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하버드대를 다니며 인연을 맺어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아영 결혼, 예비신랑은 누구? “2살 연하 하버드 동문”

    신아영 결혼, 예비신랑은 누구? “2살 연하 하버드 동문”

    신아영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2일 방송인 신아영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신아영이 오는 12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신랑은 미국 금융업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같은 대학을 다니며 인연을 맺어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신아영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당사 소속 방송인 신아영 씨와 관련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신아영 씨가 오는 12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예비 신랑은 미국 금융업에 종사하는 2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같은 대학을 다니며 인연을 맺어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예식은 신랑이 연예 활동을 하지 않는 비연예인인 만큼, 양가 부모님들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양측 가족을 배려해 조심스럽게 준비하다 보니,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말씀드립니다. 신아영 씨는 결혼 후에도 방송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신아영 씨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 부탁드리며,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하버드대생 박진규씨가 세계에서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됐다.박씨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수혜자를 뜻하는 ‘드리머즈’로, 이들 중 로즈장학생이 나온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올해 로즈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32명 중 박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2014년 하버드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캐나다의 맥길대 등에 합격한 인재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하이어 드림스’를 설립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을 도왔다. 올해 선발된 로즈장학생 중 박씨와 같은 이민자 출신은 절반을 웃돌았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의 학비·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씨는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에서 이주학 및 국제보건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 “미국을 규정하는 특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190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로즈장학금은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한국계로는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 등이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 비평] 3대 위기에 빠진 정부, 무엇을 해야 하나?

    [김형준의 정치 비평] 3대 위기에 빠진 정부, 무엇을 해야 하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됐다. 문 대통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함께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는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경제가 성장해도 가계소득은 줄어들고 경제적 불평등이 갈수록 커지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70년 이상 지속됐던 남북 대결 구도를 평화 구조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반이 됐는데도 50%를 넘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치명적인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첫째, 경제 위기다. 경제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경제성장률은 2%대로 추락했고, 고용참사와 소득 분배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경기 지표와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와 외환위기 기간이었던 2009년 봄과 2000년 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세계가 우리의 경제성장에 찬탄을 보내고 있어 우리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국민 인식과는 참으로 동떨어진 것이다. 둘째, 참여 폭발의 위기다. ‘문명의 충돌’이라는 책을 쓴 하버드대 고(故) 헌팅턴 교수는 사회 전반에 참여가 폭발하는데 이를 대처하는 정부의 능력이 떨어지면 국가는 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했다. 현 정부에서 이런 경고가 무시되면서 사회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도하며 현 정부 탄생에 일조한 민주노총은 촛불 청구서를 제시하면서 무소불위에 가까운 힘을 과시하고 있다. 셋째, 협치 절벽이다. 청와대가 야당을 적폐 세력의 대상으로 취급하고 국회를 무시하면서 협치는 사라졌다. 오죽하면 문희상 국회의장이 “대의 민주주의에서 국회의 뜻은 국민의 뜻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 뜻만 따른다고 하면 독선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했겠는가. 통상 집권 1년 반이 지나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본격화되고 민심이 이반하기 시작한다. 정부가 3대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고,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자신의 지지층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고, 야당과 뜨겁게 협치해야 한다. 더불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것을 실천하면 된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관인 타파크로스의 트렌드 업 분석을 통해 문재인 정부 1년 반 동안의 핵심 정책을 분석한 결과 정부는 국민의 공감과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정책 수단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부정(68.5%)이 긍정(31.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부정이 60.0%, 긍정이 40.0%였다. ‘근로시간 단축’도 부정(54.7%)이 긍정(45.3%)보다 앞섰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책 기조를 안 바꾸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만약 정부가 “모든 것이 망가져도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괜찮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으로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추락하고 있는 대통령의 지지율은 또다시 급상승할 것이다”라는 믿음 때문에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큰 착각이다. 베스트셀러 책인 ‘습관의 힘’ 저자인 뉴욕타임스의 두히그 기자는 “조직이든 개인이든 성공하려면 스스로에게 깊은 생각을 강요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이 아무리 방향이 옳더라도 속도와 방식이 잘못되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단언컨대 취임 1년 반이 지나면 경제 앞엔 장사가 없다. 경제가 망가지면 정부가 추진하려는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도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 협치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선도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야당에 이런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완전하고 체감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협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에 위기와 분열이 사라지고 번영과 통합의 길이 열릴 것이다.
  • 하버드대 러닝백 손가락욕했다고 터치다운 무효로

    하버드대 러닝백 손가락욕했다고 터치다운 무효로

    하버드 대학에는 ‘공부벌레’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 대학 풋볼 팀의 2학년 러닝백 데빈 대링턴이 17일(현지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예일 대학과의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 풋볼 경기를 45-27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전적을 6승4패로 마치는 데 힘을 보탰지만 4쿼터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플레이로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렸다. 그는 28-27로 겨우 앞서 있던 상황에 탄탄한 상대 수비진을 뚫고 27야드를 내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은 플랙을 던졌고 이어 다른 심판들과 상의한 뒤 대링턴이 스포츠맨십을 어겼다며 터치다운을 무효라고 선언하고 15야드 물러 필드골을 차게 했다. 중계화면만 보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멀리서 자신에게 태클을 걸려고 다가오는 수비수를 보며 손가락 욕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필드골에 성공한 하버드대는 31-27로 달아났다.팀 머피 하버드대 감독은 “지켜야 할 선이 있다. 그가 잘못했다”며 “아주 간단하다. 그가 잘못했으므로 옳은 판정이었다. 그가 일년이 가도, 많은 세월이 흘러도 배우지 못할 교훈을 오늘 얻은 것이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음번 공격 기회에서 대링턴은 27야드 패스를 받아 엔드라인 앞 6야드까지 진전시킨 뒤 두 플레이 이후 4야드 지점에서 패스를 잡아 기어이 터치다운에 성공해 팀을 37-27로 앞서게 했다. 그는 이날 아홉 차례 패스 시도를 성공해 91야드를 전진시키고 두 차례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쿼터백 톰 스튜어트는 312야드를 전진시키는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해 승리에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번엔 악어백 디자이너 남아공 대사로 임명…‘팜비치 마라라고 클럽’

    이번엔 악어백 디자이너 남아공 대사로 임명…‘팜비치 마라라고 클럽’

    미국 플로리다의 휴양지인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초기 가입비로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내고 연간 1만 4000달러(약 1500만원)를 내야 하는 초호화 휴양시설이다. 방은 118개가 있고 정원은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다. 응접실 등 내부는 온통 금으로 도배돼 있다. 이곳의 주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부터 중요한 협상 파트너를 마라라고로 불렀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여기서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이 열린 유력한 장소 후보로도 거론된다. 마라라고의 역할은 단순히 대통령의 ‘개인 별장’에 그치지 않는다. 마라라고 리조트가 운영된 초기부터 회원이었던 사업가 출신 로빈 번스타인은 앞서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로 임명됐으며,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백악관이 럭셔리 핸드백 디자이너인 라나 막스가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에 지명한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팜비치 외교사절 클럽’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팜비치 외교사절 클럽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외교사절로 임명된 마라라고 회원들을 가리킨다. 이날 미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나 막스를 비롯해 마라라고 회원 6명이 외교사절로 지명받았다. 지난해 7월 주영 대사로 취임한 프로풋볼리그(NFL) 뉴욕제츠 구단주 우디 존슨(69)과 보니 맥켈빈 헌터 주 핀란드 대사 등이다. 플로리다 현지매체인 팜비치포스트는 “20만 달러나 되는 회원비를 감당하는 인사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날 막스에 대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여성리더십위원회와 여성국제포럼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외교경험은 전무하다. 남아공에서 태어나고 자라 아프리칸스어(남아프리카네덜란드어)와 호사족 언어 등 현지어 2개를 구사한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그는 1984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축하 파티 참석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의상에 어울리는 붉은색 악어가죽 핸드백을 찾지 못한 것을 계기로 직접 자신의 이름을 딴 핸드백 브랜드를 제작·출시하게 됐다. 라나 막스가 판매하는 타조, 악어 등 동물 가죽백 가격은 1만 9000달러(약 2000만원)를 넘어선다. 미 팝가수 마돈나, 미국 유명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베우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이 주고객이다. 최근 막스의 딸이 마라라고에서 결혼한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상격으로 그녀에게 대사직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막스 외에도 다른 마라라고 회원들이 대사직을 제안받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미국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8월 마라라고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향군인 정책에도 관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 직원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권총 지급한 미국 중소기업 눈길

    전 직원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권총 지급한 미국 중소기업 눈길

    미국의 중소기업 사장이 전 직원들에게 올해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권총 한 자루씩을 지급해 입길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 캔자스 지역 매체인 위치타 이글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의 작은 도시 호튼빌에서 강화유리컵을 제조하는 ‘벤샷’은 정규직 직원 16명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권총을 지급했다. 벤샷은 위스콘신주법을 준수하기 위해 권총을 직접 지급하지는 않는 대신 총 8000달러 어치의 ‘기프트 카드’(상품권)을 직원들에게 나눠 주고 각자 권총을 구매하도록 했다. 대신 1인당 500달러(약 55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각자 자유롭게 총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총기 안전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전체 16명의 직원 중 이미 권총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장총을 샀고, 이 가운데 두 명은 처음에 거절했다가 안전 교육을 받은 후 권총을 구매했다. 벤샷 소유주인 벤 울프그램은 “모든 직원들이 자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기를 원했고, 이런 취지에서 권총은 완벽한 보너스였다”고 자신했다. 이 기업이 보너스로 총기를 준 건 자사 제품과도 연관성이 있다. 이 업체가 제조하는 강화유리컵은 총알이 날아와도 깨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품은 양주잔·와인잔·맥주잔 등이며 주 구매자들은 주로 경찰이나 군인이 많다. 직원 중 상당수가 퇴역한 베테랑 군인 출신들이다.아마존 쇼핑몰에서 벤샷의 유리잔들은 ‘최상급’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덕분에 2015년 공방 형태의 가족 기업으로 설립된 벤샷은 3년 만에 정직원 16명을 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인 첼시 프리스트는 권총 보너스에 대해 “우리 모두를 강하게 느끼도록 해주고 안전하게 지켜줄 최고의 선물”이라고 흡족해했다. 울프그램은 “권총 보너스가 지역 사회에 알려진 후 항의도 꽤 받았지만 오히려 전 직원이 무장한 상태가 돼 더 안전해졌다”며 개의치 않았다. CBS는 통상 미국 기업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평균 비용은 1인당 79달러(약 9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 국가 중 개인의 총기 소유를 활성화하고 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미국인 5500만명이 개인 총기를 보유한 것으로 본다. 2016년 하버드대 등의 조사에 따르면 개인 보유 총기 수는 2억 6500만개로 추정되는 데 내전을 겪은 예멘인들보다도 더 많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과 캘리포니아주 오크스 술집의 무차별 총격 살인과 같은 총기난사 사건은 1991년 콜로라도 컬럼바인 고교 참사 이후 매년 미 전역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주 서점가 핫템… ‘승승장구’ 김난도 ‘다크호스’ 이석원

    금주 서점가 핫템… ‘승승장구’ 김난도 ‘다크호스’ 이석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내년 경향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가 출간 이후 3주째 베스트셀러 선두를 질주했다. 교보문고가 16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 책은 1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독자들이 미래를 가늠하면서 더 나은 새해를 맞이하고자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간 첫 주부터 종합 4위로 등장한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2위로 두 계단 더 뛰어올랐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출신 임상심리학자이자 ‘유튜브 스타’인 조던 피터슨이 쓴 이 책은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되돌아 보며 자아성찰을 하려는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렌드 전망서와 인문 분야 도서의 선전 속에 가벼운 에세이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인디밴드 보컬 출신 에세이스트 이석원의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 출간과 함께 젊은 여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 종합 5위에 진입했다. 이씨는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 감성적인 에세이로 애독자층을 확보하면서 베스트셀러 저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신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은 30대 여성 독자의 구매가 44.7%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미래의창) 2.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 펴냄) 3. 골든아워.1(이국종·흐름출판) 4.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5.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석원·달) 6.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흔) 7. 모든 순간이 너였다(한정 스페셜 에디션·하태완·위즈덤하우스) 8.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9. 수미네 반찬(김수미·성안당) 10. 언어의 온도(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이기주·말글터)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고려 라마탑형 사리함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빨리 환수해야지요”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고려 라마탑형 사리함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빨리 환수해야지요”

    미국서 우리 문화재 추적하는 김정광 이사장이 말하는 환수 운동 “부처님 세 분과 고승 두 분 사리, 한 사리함 모신 聖物”미술관 측 “사리만 반환”…韓정부 “전부 반환”에 무산“문정왕후 어보 환수 위해 美정계 실력자에 편지 전달”“알렌 후손 찾아다녀…15일 알렌 콜렉션 서울시 기증”“미국내 문화재 전수조사 위해 정부 차원 지원 필요”“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있는 라마탑 모양의 고려 사리함 반환이 아직도 해결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 뜁니다. 나이가 들고 교포라서 한국 유물을 보니 벅찬 감정도 있겠지만 티베트 양식의 불탑에 3명의 부처와 2명의 고승 사리를 한 자리에 안치한 사리탑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특이합니다. 한국 불교에서는 성물(聖物) 중에 성물입니다. 꼭 찾아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하는 게 제 과제입니다.” 미국에서 우리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광(75) 한국문화유산보존재단 이사장은 “‘고려 라마탑형 사리함’은 생각만해도 흥분된다”고 말한다. 32년째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가 모처럼 귀국한 터에 지난 10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 환수와 알렌 콜렉션 환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제법 성공한 사업가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법한 그에게 문화재 환수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1987년 사업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가 팔리새이즈 파크(Palisades Park)에 살고 있다. “이 사리함은 특이합니다. 큰 사리탑에 5개의 작은 사리탑이 들어있습니다. 다섯 명의 사리가 들어있지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 과거 부처님인 정광불과 연등불, 인도 왕자 출신으로 당나라를 거쳐 고려에서 포교활동을 한 지공선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라는 시를 남긴 나옹선사의 사리지요. 한국 불교의 법맥입니다. 큰 사리함이 높이 22.5cm로 금은제입니다. 이 미술관은 한국관 한 가운데 전시하고 있지요. 가서 보면 가슴이 뛰고 벌렁거리지만 한편으론 약 오릅니다.”이 라마탑형 고려 사리함은 일본인이 개성의 화장사 또는 양주의 회암사에서 불법으로 도굴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스턴미술관은 이를 1939년 일본인으로부터 매입했다. 두 절은 모두 고려시대의 고승 지공선사(?~1363)와 나옹선사(1320~1376)가 주석한 곳이다. 고려 왕실과 관련있는 화장사는 비무장지대(DMZ)에 있어 지금은 폐허가 됐고, 양주 회암사에는 지공선사와 나옹선사, 무학대사(1327~1405)의 부도탑이 같이 있다. 조선 건국에 많은 역할을 한 무학대사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처님과 지공·나옹 선사로 이어지는 불교 법통을 무학대사가 자신이 이어받았다는 증표로서 부도탑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보인다. - 문화재 환수 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2008년쯤 뉴욕주 한국불교신도회장을 지내고 있을 때였지요. 그때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문화재 관계로 뉴욕을 방문했는데 그때 만나서 이야기하고, 미국에서 유랑하는 우리 문화재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당시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으로 왔던 이상근씨(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를 만났지요. 7명이 왔는데 용비어천가 2권을 소장한 컬럼비아대 도서관과 고려 사리함을 갖고 있는 보스턴미술관을 안내하면서 우리 문화재가 처한 현실을 보게 됐습니다. 환수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 미국에서 하던 수출, 수입 비즈니스도 다 닫고 난 다음이니깐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고. - 라마탑형 사리함, 그동안의 환수 추진 과정을 설명하면.☞ 이것에 대해 보스턴미술관이 “사리는 한국에 반환하겠다. 그리고 사리함은 한국에 6개월 또는 상당기간 대여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여 기간에 한국이 똑같은 모형을 만들고나서 돌려달라는 뜻이었지요. 한국 정부의 승인과 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런 메시지를 문화재청에 전달하니 당시 이건무 청장이 안된다고 잘라버렸습니다. “사리함 전체를 반환해야지 일부 반환은 안된다”는 것이 이건무 청장의 논지였지요. 음미해 볼 대목은 있지만 해외 유물 가운데 일부만 반환된 사례들도 많습니다. 그 후 미술관 측은 한국 정부가 반대했으니 시민단체는 반환 요청을 할 권리가 없다는 허망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해((遺骸)’인 사리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계속 반환요청을 하며, 이를 위해 불법 유출을 입증할 사료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하자고 하지만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입증 자료가 없어서 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소송 비용도 만만찮고. “큰 박물관에서 장물아비처럼 절도품을 보관해서야 되겠나”며 여론의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리함이 어떻게 보스턴까지 갔을까.☞ 이게 화장사 것인지, 회암사 것인지는 학계에서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보스턴미술관 토미타 고지로 보고서를 보면 일본인이 이 두 절에서 불법 도굴한 것들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매입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는 일본의 조선 골동품 판매회사인 야마나카 상회가 보스턴, 파리 등에 지점을 내고 우리 공예품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던 시기죠. 5명의 작은 사리함 가운데 3명은 실존 인물이어서 사리가 들어있고, 정광불과 연등불 사리함에는 사리 대신 구슬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사리는 시신의 일부 내지 인체의 연장으로서 국제법상 매매가 금지돼 있다는 것을 보스턴미술관 측에 계속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 그러면 지난해 문정왕후 어보는 어떻게 환수됐나.☞ 이 때문에 저는 뉴욕에서 어보를 소장한 LA 카운티 박물관(LACMA·라크마)까지 몇차례 왔다갔다 했습니다. 매릴랜드에 있는 미국 국립아카이브(NARA)도 수차례 가서 마이크로필름을 뒤지며 기초작업을 했지요. 제가 사는 곳인 뉴저지주 상원의원이자 친한파 외교분과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에게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달해달라며 반환을 요청하는 편지를 써서 주자, 그는 편지를 4통이나 더 썼더라구요. LA 상원의원 2명, 국토안전부 장관,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미국 정계 실력자로 상원 외교분과위원장인 그의 편지가 주효했다고 믿습니다. 민간 차원의 운동을 넘어 미국 조야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지요.이 건은 혜문스님이 2009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아낸 비밀문서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열어보면서 시작됐습니다. 6·25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서울을 수복한 미 해병대 1시단 병사들이 요충지인 중앙청·경복궁·방송국 등에 대해 경계근무를 서면서 종묘에서 조선왕실 어보 47개를 호주머니에 넣어 가져갔고, 당시 양유찬(1897~1975) 주미 한국대사가 미국 국무부에 분실신고를 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거죠. 이것을 라크마가 소장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보 옆에 쓰인 ‘6실 대왕대비(六室 大王大妃)’가 종묘 6실(중종의 방)에서 나온 것을 입증한 것이지요. 미국 병사의 절도품이란 것인데, 우리 정부가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양유찬 대사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기사 1953년 11월 17일자에 실렸던거죠. 그 기사를 40달러를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환수운동이 이었졌고, 도난품이라는 것이 입증되니 미국이 돌려준 거죠. - 오바마 대통령도 국새와 어보 등 9가지 문화재를 돌려줬다.☞ 미국에서 2008년부터 민간 차원의 문화재환수운동이 시작됐고, 문정왕후 어보 사진과 환수 캠페인이 현지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캠페인을 눈여겨 보던 차에 한 미국인이 “우리집에 어보처럼 생긴 것이 있다”고 신고했고, 그게 다시 보도되니 “옆집에도 보니 그런 게 있더라”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국의 국토안보부가 압수해 보관하고 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4월 한국을 방문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반환한 것이지요. 미국은 불법 문화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숨기는 대신 반환을 하지요. 큰 결정입니다.- 알렌 콜렉션 반환에도 큰 역할을 했다.☞ 외교관과 선교사 등을 지냈던 호러스 뉴턴 알렌(1858~1932)의 후손을 찾아낸 거지요. 그가 고종의 주치의를 지냈던 만큼 좋은 문화재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알렌 후손을 찾아보자고 결심했지만 막연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10여년 전 그의 후손을 초청했다는 짧은 기사 한줄을 단서로 더듬어갔지요. 초청자를 찾아보니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허정 박사였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허정 박사와 통화에 성공했고, 그분이 10여년째 해마다 한번씩 후손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푸시더라고요. ‘그 만찬에 저도 참석해도 되느냐’고 하니 오라고 해서 비행기 2시간 타고가서 후손들과 안면을 텄지요. 후손들을 설득해 매입도 했지요. 알렌과 그 후손들이 어렵게 사는 바람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에 많이 팔아버렸던 거죠. 왕권의 상징인 부채인 ‘화조도접선’과 사진, 편지, 일기 등 30여점을 가져와 15일 서울시청서 기증식을 갖는다. 사실 알렌 증소녀보다는 그 사돈이 더 많이, 더 좋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것을 파악했는데, 기증하지 않고 팔려고 해서….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문화재입니다. - 문화재청은 미국 124곳에 우리 문화재 4만 4000여점이 있다고 기록했다.☞ 허허, 아무리 적게 잡아도 그 두 배는 될 것입니다. 정부가 미국에서 현장조사한 곳은 6곳 뿐입니다.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 소장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러가면서 박물관 사서에게 물어보니 한국 고서 1만 2000여권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여기에 5000권이 있다고 기록했지만 배가 넘지요. 브루클린박물관의 도록을 문화재청이 지원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박물관 창고에 들어갈 흔치 않는 기회가 생겨서 가보니 그 안에는 우리 문화재가 수두룩했고, 투구와 갑옷도 있었습니다. 발톱이 3개인 투구로 미루어 왕족의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도록에는 없는 것들이었죠. 박물관 측도 아직 정리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무척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개인이 소장한 것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지요.- 우리 문화재의 소재 파악과 유출 경로 조사가 시급하다.☞ 먼저 이런 것을 제안합니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하는 ‘앤틱 로드쇼’처럼 우리 교민을 상대로 하는 문화재나 유물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고 감정 가격도 평가해 주는 겁니다. 교민들이 미국에 이민오면서 가져온 가보나 유물을 조사해 파악하는 것이지요. 고위 관리를 지냈던 가문에는 이런 게 많을 겁니다. 교민들에게 한국 문화재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해 주고, 대학이나 박물관 등에서 본 한국 문화재를 제보하게 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겁니다. 그 다음엔 미국의 큰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를 전수조사하는 것입니다. 큰 프로젝트이니만큼 수년에 걸쳐 정부 차원의 예산과 전문가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도록도 만들어고 해야 하니 우리 정부와 해당 박물관과의 교섭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버드대도서관이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이런 제안에 구두로 “오케이”한 상태입니다. 그는 “부처님과 전생 부처님 둘, 두 명의 고승의 사리가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한국 불교 최고의 성물입니다”라며 “이 사리함을 들여와야 하는데…”라고 되뇌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하! 우주] 오무아무아 발견자 “외계인 인공물? 터무니없는 소리”

    [아하! 우주] 오무아무아 발견자 “외계인 인공물? 터무니없는 소리”

    태양계를 찾아온 첫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Oumuamua)의 정체를 놓고 한바탕 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오무아무아의 첫 발견자인 캐나다 출신의 천문학자 로버트 웨릭 박사는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이 만들어 보낸 인공물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웨릭 박사는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오무아무아가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과 유사하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태양계 천체는 태양의 중력으로 묶여질 수 있는 최대속도가 있다"면서 "오무아무아의 경우 이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 외계에서 온 천체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는 오무아무아가 우주선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Solar sail)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태양 주위에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태양 주위를 맴도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연구진은 “오무아무아는 인터스텔라(성간)를 떠다니는 고성능 기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본체에서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다가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면 “오무아무아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 인근으로 보낸 탐색 기기라는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웨릭 박사는 "하버드 연구원들이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의 인공물인지도 모른다는 다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얻은 데이터로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무아무아는 우주를 떠돌다가 그저 태양계로 왔고 우리는 운좋게 이를 관측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천체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오무아무아가 혜성인지 소행성인지 혹은 이번처럼 외계의 인공물인지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다. 지난해 10월 19일 웨릭 박사가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으로 포착했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정식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였으며 현재는 7억㎞ 이상 떨어져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안에서 가구로 운동한다고?…의자 자전거 스툴디 개발한 UNIST 연구진

    집안에서 가구로 운동한다고?…의자 자전거 스툴디 개발한 UNIST 연구진

    국내 연구진이 의자이면서 사이클 운동을 할 수 있는 디자인 소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회에 출품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박영우(34) 교수와 박상진(27), 조은준(28)씨로 이뤄진 팀은 ‘스툴디’라는 작품을 만들어 12~17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 2018’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툴디는 60개국 1000개 이상의 출품작 중에서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150개 디자인 발명품’에 선정됐고 교육기관에서 만든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글로벌 그라드 쇼’에서 공개된다. 특히 UNIST 팀은 올해 처음 두바이 디자인 위크에 작품을 출품해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두바이 디자인 위크는 2015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디자인 전시회로 특히 글로벌 그라드 쇼는 미국 하버드대, MIT, 영국 왕립예술학교 등 디자인으로 유명한 기관들의 작품만 초청된다. 알파벳 ‘D’ 모양과 비슷한 스툴디는 실내에서 사용되는 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인 스툴과 실내용 자전거를 결합한 일종의 운동가구이다. 사용자가 앉아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고 TV를 보는 중에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적은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아이디어 가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 자전거가 결합된 부분에는 LED가 설치돼 조명으로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페달을 밟으면 속도에 맞춰 LED 빛이 회전하도록 설계돼 운동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박영우 교수는 “기존 실내 자전거들은 집안의 다른 가구들과 심미적 조화를 이루기 어렵고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디자인으로 해결함으로써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아 주목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300표 뒤집은 앤디 김, 공화 텃밭서 재선 현역 잡았다

    2300표 뒤집은 앤디 김, 공화 텃밭서 재선 현역 잡았다

    민주·공화서 한국계 하원의원 동시 배출 앤디 김, 중동 전문가… 오바마 지원받아 “우리가 해냈다… 새 세대 리더들 美 통합”‘한인 2세’ 앤디 김(왼쪽·36) 민주당 후보가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경합 지역’(Toss-up)으로 꼽혔던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 제3선거구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7일(현지시간) 당선을 확정 지었다.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영 김(김영옥·오른쪽·56)과 함께 두 명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특히 동부·서부에서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의원이 동반 배출된 것으로, 앤디 김은 민주당으로 하원의원이 된 첫 한국계로 기록됐다. 앤디 김은 선거 당일 심야까지 0.9% 포인트, 2300표가 밀리던 상황에서 극적 반전을 거뒀다.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비율이 압도적이고 공화당 성향이 강해 친트럼프 성향의 현역인 톰 맥아더 후보가 3선 연임에 도전한 지역구다. 앤디 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리를 선언했다. 트위터에서 그는 “우리가 해냈다”면서 “내가 유치원을 다녔고, 내 두 아들을 키우는 지역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세대의 리더들이 우리나라(미국)를 통합하고 통합과 명예로 이끌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을 받았던 그는 중동문제 전문가로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IS(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전략 참모를 역임하는 등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도 활동했다. 앤디 김의 아버지 김정한(69)씨는 소아마비를 앓은 고아 출신이면서도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박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앤디 김은 시카고대를 나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과 같은 이민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가족과 이웃, 나를 키워준 커뮤니티, ‘아메리칸 드림’을 선사한 뉴저지주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난해 태양계 광속 통과한 ‘외계 행성 오무아무아’는 탐사목적 우주선?

    지난해 태양계 광속 통과한 ‘외계 행성 오무아무아’는 탐사목적 우주선?

    지난해 10월 19일 담배처럼 길쭉하게 생긴 적갈색의 외계 행성 하나가 태양계를 거쳐 우주 저편으로 날아갔다. 시간당 31만 5000여㎞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한 이 행성을 미국 하와이대 ‘팬스타스1’ 망원경이 포착했다. 이 행성에는 하와이어로 ‘저 멀리에서 최초로 도착한 메신저’라는 뜻의 ‘오무아무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 행성이 별과 별 사이 공간을 일컫는 인터스텔라(성간) 천체라고 확인했다. 특정한 별의 항성계에 속해있지 않은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행성이란 의미다. 미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오무아무아’가 외계의 고등생명체가 보낸 메시지일 수 있다는 하버드대 연구 논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에이브러햄 러브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교수와 슈무엘 비알리 박사 연구팀은 ‘태양 복사압이 오무아무아의 독특한 가속을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오무아무아는 발견 초기 태양을 지나며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로 속도가 빨라지는 등 독특한 가속 패턴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이 온라인 아카이브에 사전 공개되자 천문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오무아무아가 혜성처럼 태양의 열로 표면에 있던 물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속도가 붙은 것이라는 반박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태양 가까이 있을 때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이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표면 물질이 떨어져 나가 속도가 빨라졌다면 오무아무아의 회전도 빨라져야 하는데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대신 오무아무아가 태양 빛의 복사압으로 속도를 높이는 ‘솔라 세일’ 형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솔라 세일은 태양에서 나오는 광자를 연료 삼아 비행하는 기술이다. 일본은 이 기술을 이용해 우주선 이카로스를 발사했었다. 오무아무아를 보낸 외계의 고등생명체가 태양계를 탐사할 목적으로 솔라 세일 형태를 띤 오무아무아를 일부러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러브 교수는 “우주에 떠도는 인공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것은 ‘우리가 유일한 것인가’라는 해묵은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첫 외계 혜성’ 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보낸 ‘돛’” (연구)

    “’첫 외계 혜성’ 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보낸 ‘돛’” (연구)

    태양계를 찾아 온 첫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Oumuamua)의 정체가 외계 생명체가 보낸 일종의 ‘돛’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발견된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천체로는 최초로 확인됐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이하 CfA)에 따르면, 이 천체는 우주선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Solar sail)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천체의 궤도와 속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오무아무아는 태양 주위에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태양 주위를 맴도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전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오무아무아의 궤도가 태양 중력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약 100만 년 전 고향 별에서 튕겨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는데, 고향별에서 나와 현재와 같은 궤도를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솔라 세일’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솔라 세일은 매우 얇은 돛이 태양빛을 받고 이를 연료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연구진은 오무아무아가 궤도에서 움직이는 속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우 가볍고 얇은 두께의 돛이 필요하며, 오무아무아가 바로 그 돛(솔라 세일)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기고한 글에서 “오무아무아는 인터스텔라(성간)를 떠다니는 고성능 기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본체에서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다가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면 “오무아무아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 인근으로 보낸 탐색 기기라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일 것이라는 예측이 매우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은 2010년 바람 한 점 없는 우주에서 태양 빛이 돛에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날아가는 ‘이카로스’를 성공적으로 우주에 보냈다. 발사 후 약 7개월 후 금성에 도착했으며, 이후 금성을 지나 초속 400m 정도의 속도로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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