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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스마트 구정으로 구민 행복 더하기

    서울 금천구가 이달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스마트 아침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아침독서’는 직장 내 독서 친화적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입됐다. 구는 매주 1회 스마트폰 알림 등으로 국내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 요약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직원들은 바쁜 일상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효과적인 비대면 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링크된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PC를 통해 ▲해외 도서 요약 ▲글로벌 트렌드 ▲해외 미디어 브리핑 ▲분야별 학술정보 등을 찾아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 전체 콘텐츠 수는 약 4000건으로 경제, 문화, IT, 바이오, 나노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분석 자료와 월스트리트저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해외 미디어 핵심 정보를 담고 있다. 스마트 아침독서 참여자에게는 학습시간을 인정하고, 연간 우수 학습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 “백신 부작용 걱정하면 진짜 생긴다…76% 심리적 영향”

    “백신 부작용 걱정하면 진짜 생긴다…76% 심리적 영향”

    “백신 부작용 걱정하면 신체 변화 생길 수 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율이 국내서도 전체인구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접종 뒤 이상 반응 의심 신고도 계속 증가 추세다. 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47주차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주간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이상 반응 의심 신고건수는 44만623건(누적 접종 건수 1억1226만7383건 기준)으로 나타났다. 접종 10만건당 392.5건의 이상 반응 의심 신고가 이뤄지는 셈이다. 한 주 전 접종 10만건당 이상 반응 신고 건수(394.5건) 보다 소폭 줄었다. 보건당국은 접종부위 통증이나 두통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의 경우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중 피해보상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 받은 사람, 백신접종 6주 이내 이상 반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을 방역패스 예외 대상에 추가로 포함했다.하버드대 의대팀 “백신 자체 부작용 아닌 심리적 영향 탓” 이런 가운데 접종 뒤 두통·피로 등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난 건 백신 자체의 부작용이 아닌 심리적 영향 탓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내용은 지난 18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에 게재됐다. 테드 캡트척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호소한 일반적인 부작용 중 3분의 2 이상은 ‘노세보 효과’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노세보 효과’는 약효에 대한 불신, 부작용 우려 등 ‘부정적 믿음’ 탓에 실제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역플라세보 효과’라고도 하는데, 가짜 약을 먹고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 덕에 진짜 병세가 호전되는 ‘플라세보 효과’의 반대개념이다.‘노세보 효과’ 나타나…1차 접종 76%, 2차 접종 52%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12건을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뒤 나타나는 일반적 부작용 중 76%와 2차 접종 후 부작용 중 52%가 ‘노세보 효과’ 탓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한 임상시험 12건에는 실제 백신 접종자 중 2만2802명, 가짜 백신 접종자(위약군) 중 2만2578명의 부작용 보고가 포함됐다. 1차 접종에서 위약군의 35%가 피로·두통 등 ‘전신부작용’을 보고했고, 16%는 주사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붓는 ‘국소부작용’이 나타났다. 진짜 백신 접종자는 46%가 한 가지 이상의 전신 부작용을 호소했고, 3분의 2에서 국소 부작용이 일어났다. 이렇듯 실제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타나는 전신 부작용의 76%는 ‘노세보 효과’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접종에 대한 불안과 걱정, 신체 변화시킬 수 있어” 캡트척 교수는 “두통·통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결과 이 이 같은 부작용은 일상적인 통증을 백신 부작용으로 오인하거나, 접종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신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학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며 “이번 연구가 ‘노세보 효과’의 가능성을 대중에게 알려, 일반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걱정과 백신 기피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연구 결과를 접한 네티즌은 “백신 부작용 아닌 심리적 영향? 말도 안된다”, “백신 회사에서 돈 받았나요?”, “부작용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심장과 뇌는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후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심장과 뇌는 서로 다른 기관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들어 다시 심장과 뇌는 서로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심장에 혈전이 생기면 혈관을 따라 뇌졸중 같은 뇌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 심장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심장 건강에 좋은 것이 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심장학회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와 인지기능 유지와 관련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베스 이스라엘 디콘 메디컬센터, 존스홉킨스대 의대,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브리검여성병원, 에모리대, 신시내티아동병원,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앨라바마 버밍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클리브랜드 클리닉,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워싱턴대, 노스웨스턴대, 신시내티대, 미시건대, 터프츠대, 일리노이 시카고대, 베일러의대, 브라질 상파울루대 등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1월 27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5400만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치매에 걸려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2010년과 비교해 37% 증가했고 지난 30년 동안 144% 증가했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도 지난 30년 동안 18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심장병 사망자는 66% 증가했다. 심장학회가 발표한 ‘2022년 심장병 및 뇌졸중 통계’에 따르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뇌졸중,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심혈관질환과 치매의 관계를 분석한 139개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는 인지장애를 경험할 확률은 5배, 치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개선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개선되는 사례들도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여가시간에 유산소 및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린 사람들은 심장 건강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도 나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의대 심혈관센터 코니 차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 건강과 뇌 건강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혈압을 관리하면서 심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들을 따라가는 것이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 [핵잼 사이언스] 일론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달과 충돌한다

    [핵잼 사이언스] 일론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달과 충돌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로켓이 우주로 나간 지 7년 만에 달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 AFP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2015년 발사됐지만, 임무를 모두 마친 뒤 연료 부족으로 지구 귀환이 불가능했다. 이후 팰컨9은 광활한 우주를 떠도는 우주 쓰레기로 전락했다. 팰컨9 로켓은 2015년 발사 당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심우주 기후 관측위성(DSCOVR)을 싣고 우주로 나아갔다. 심우주 기후 관측위성을 달 궤도 밖까지 가지고 나가야 했기 때문에, 팰컨9 로켓은 다른 위성들에 비해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진 궤도에 있었다. 일반적으로 저궤도에 있는 파편들은 위성이나 국제우주선과 충돌할 위험이 있어서 면밀하게 추적된다. 그러나 당시 쏘아 올려진 팰컨9처럼 먼 궤도에 있는 물체는 추적하는 일이 드물다. 그러나 천문학자 빌 그레이는 지난 몇 년간 팰컨9 로켓의 궤도를 추적해왔다. 팰컨9 로켓과 달의 충돌 경로를 계산한 결과, 미국 시간으로 3월 4일, 로켓이 시속 9000㎞의 속도로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그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내 계산이 맞는지 확인하고자 아마추어 천문학자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았고, 역시 같은 결과 값이 나왔다”면서 “내가 아는 한, 먼 궤도로 나간 팰컨9을 추적한 사람은 나 이외에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팰컨9은 지구에서 달을 향해 발사하지 않은 물건이 달에 충돌하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레이는 “앞으로 진행될 많은 우주 프로그램에 달과 지구 궤도에 더 많은 쓰레기를 남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달과의 충돌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팰컨9이 달과 충돌할 경우 지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팰컨9이 달 표면에 충돌하는 순간 직경 10~20m의 분화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로켓이 달의 뒤쪽 적도 부근에 추락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로켓과 달의 충돌 현장을 관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팰컨9는 임무를 마친 뒤 회수되지 못하고 우주에 버려진 수백만 개의 우주 쓰레기 중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던 맥도웰 교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50여 개 대형 물체들의 이동 경로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과 같은 일이 이전에도 발생했지만, 우리가 알지하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머스크가 7년 전 발사한 로켓, 중력에 끌려가 3월 4일 달과 충돌

    머스크가 7년 전 발사한 로켓, 중력에 끌려가 3월 4일 달과 충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지난 2015년 쏘아올린 팰컨9 로켓이 달에 추락해 충돌하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충돌하더라도 지구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 로켓은 발사된 해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심우주기후관측위성 DSCOVR을 165만㎞에 보내는 임무를 완수했다.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최근 도달한 라그랑주 포인트로 지구와 달의 중력이 상쇄되는 지점이다. 팰컨9 로켓은 지구로 돌아올 연료가 없어 그 동안 우주공간에 버려져 있었다.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통제되지 않는 로켓이 달과 충돌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지만 지구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맥도웰 교수는 이 로켓이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이 작용해 어쩌면 혼란스러운 여정을 거쳐 왔다고 했다. 그는 이 로켓이 “죽어 있어 다만 중력의 법칙에만 따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주로 발사돼 임무를 마쳤지만 지구로 돌아올 에너지가 없어 우주에 버려진 쓰레기는 수백만개가 된다. 맥도웰 교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가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대형 물체만 50개가 된다. 이전에도 그런 일이 숱하게 있었는데 우리는 알아채지도 못했다. 이번은 그래도 (경로가 확인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팰컨9 로켓이 달에 충돌하는 시기는 3월 4일일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웰에 따르면 “그 로켓은 4t짜리 빈 철재 탱크에다 뒷면에 로켓 엔진을 하나 더 달고 있다. 돌 하나가 시속 8050㎞의 속도로 던져진 것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달의 표면에 인공적인 크레이터(충돌구)가 만들어지게 된다. 지구 근처의 우주 물질들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쓰는 빌 그레이는 이 로켓이 지난 5일부터 달의 중력에 이끌리기 시작했으며 3월 4일 달의 먼 쪽에 충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맥도웰은 2009년 다른 천문학자들과 함께 비슷한 크기의 로켓이 달에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충돌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 그는 과학자들이 이번 충돌로부터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당장 아무런 영향이 없겠지만 우주 잔해가 떠돌다 충돌하는 일은 미래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달에 도시와 기지가 있는 미래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그곳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싶어한다. 문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우주에서의 느린 교통을 조직화하기 훨씬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부터 3월 4일까지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고?  이 로켓은 중력의 법칙을 계속 따를 것이며 달 쪽으로 기울어 우주를 날다 쾅! 하고 달에 충돌함으로써 운명을 다할 것이다. 참고로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 늘 지구의 우리에게 한쪽 면만 보여준다. 또 3월 4일이 초승달이 된 뒤 얼마 안됐을 때고 로켓이 달의 뒤쪽 적도 부근에 추락할 예정이라 지구에서 로켓과 충돌하는 모습을 관측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릭 버거 기자를 비롯한 우주 애호가들은 의외로 충돌 결과 달 지하의 물질이 표면에 드러나는 등 값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기도 한다.  
  • 파킨슨병 퇴치 기여, 영상 복원 새 이정표… 3·1문화상 영예의 얼굴들

    파킨슨병 퇴치 기여, 영상 복원 새 이정표… 3·1문화상 영예의 얼굴들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3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심경호 고려대 명예교수, 김광수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구본창 사진작가, 이경무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심 교수는 소학부터 대학에 이르는 한문 기초학 방법론을 정립하고 안평대군 중심의 세종 시대 학문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규명한 공을 인정받았다.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로는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적용한 치료에 성공하는 등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퇴치하는 중개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예술상을 받는 구본창 작가는 시대를 앞서가는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삶의 통찰을 깊이 있게 다루고 사진을 새로운 현대미술 장르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공학상 수상자인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20개층의 컨볼루션 신경망(CNN)을 사용한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이를 시각지능 문제에 적용해 초해상도 영상 복원 문제 해결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공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수상자들에겐 상패와 휘장 및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 “백신 못 맞은건데”…심장이식 대기 환자를 명단서 제외한 美병원

    “백신 못 맞은건데”…심장이식 대기 환자를 명단서 제외한 美병원

    심장이식을 기다리던 미국 30대 남성 환자가 이식 대기 명단에서 삭제됐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측은 유전적인 심장질환으로 심장이식 대기 1순위였던 환자 DJ 도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며, 이식 대기 순번에서 제외했다. 병원 측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식될 수 있는 장기가 매우 부족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우리는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가 가장 큰 생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면역체계가 매우 억제돼 있다. 수술을 통해 생존 기회를 만들고,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최상이 되게 하려면 이식 대기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환자의 가족 측은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이 환자에게 도리어 독약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환자의 아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남편은 이미 심장이 부어올라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고위험군에 속한다. (백신 접종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편과 우리 가족은 말 그대로 코너에 몰려있다. 병원은 우리 가족에게 환자를 죽일 수도 있는 ‘총’을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병원이 장기 이식 대기 환자의 자격을 박탈하는 요인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정신분열증과 같이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환자가 스스로를 적절하게 돌보지 못할 수 있는 심리적 장애 ▲이식 후 알코올 남용의 높은 위험 ▲심한 국소 또는 전신 감염 ▲비만 및 이식 예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잦은 흡연 등이 해당된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심장이식 대기 명단에서 제외한 브리검여성병원 측은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른 사람 10만 명 중 대부분이 5년 이내에 결국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의 이식수술 후 사망률은 20%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뉴욕대학 의과대학의 의료윤리전문가인 아서 캡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기를 받은 환자의 면역체계는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이식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는 독감이나 감기, 코로나로 사망할 수 있다. 장기는 희소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고 수술 후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아진 사람에게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50대 환자와 장기 기증을 약속한 40대 부부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식 수술이 취소되고 대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부부는 종교적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병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2023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조병수 건축가 위촉

    2023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조병수 건축가 위촉

    서울시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조병수 건축가를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 총감독으로 국내 건축가가 단독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7년 제1회는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2019년 제2회는 임재용 OCA 대표와 프란시스코 사닌, 2021년 제3회는 도미니크 페로가 각각 총감독을 맡았다. 조병수 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 건축 부분 책임 큐레이터(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커미셔너 선정위원장(2016년) 등을 역임하고 미국 하버드대, 하와이대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현재 BCHO 파트너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천안 현대자동차 글로벌 러닝센터, 남해 사우스케이프 호텔, 거제 지평집 등이 있다. 조 총감독은 “친환경 고밀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함께 그려 보는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매달 40만원 줬더니…가난한 집 아기, 두뇌 발달 좋아졌다”

    “매달 40만원 줬더니…가난한 집 아기, 두뇌 발달 좋아졌다”

    미국 6개 대학 연구진, 연구 결과 공개가난한 엄마에게 소득 20% 현금 지원1살 된 아기, 두뇌 활동 더 활발해져“돈 자체가 두뇌 발달에 영향 미친 것” 가난한 엄마들에게 자녀의 첫돌까지 현금을 지원하면 아기의 두뇌 발달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콜럼비아대학 내과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킴벌리 G. 노블 박사 등 미국 6개 대학 연구진은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아기들을 둔 가정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매달 의미 있는 금액의 현금을 지원받는 가정의 아기들의 뇌 기능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갓 태어난 아기를 둔 연간 소득이 2만 달러(약 2400만원)인 가정 1000가구를 모집, 이들 중 절반에는 매달 가계 소득의 약 20%에 해당하는 333달러(약 40만원)의 현금을, 나머지 절반에는 단돈 20달러(약 2만 4000원)를 지원했다. 이후 아기들이 1살이 됐을 때 뇌전도(EEG)를 이용해 뇌파 검사를 한 결과, 매월 333달러를 받은 가정의 아기들의 인지기능과 연관된 두뇌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노블 박사는 “돈 자체가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고 강조했다. NYT는 비록 그 차이가 크지는 않더라도 생후 첫 1년간의 보조금이 두뇌 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가 미 정부의 사회 안전망 정책에 대한 함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신경학자인 마르타 J. 파라는 “그다지 많지 않은 양의 지원금이라도 더 나은 두뇌 발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큰 과학적 발견”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학의 연구자로 이번 연구를 자문한 찰스 A. 넬슨은 “내가 정책 입안자라면 이번 연구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자들은 지원금이 어떻게 아기들의 두뇌 발달을 변모시켰는지를 밝히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보조금을 통해 더 나은 식품을 구입하거나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보조금 덕분에 부모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엄마들이 덜 일하는 대신 더 많은 시간을 아기와 보낼 수 있게 됐을 가능성에도 연구진은 주목하고 있다.
  • 李 “한반도 투자 가치 있나”… 이번엔 짐 로저스와 경제 대담

    李 “한반도 투자 가치 있나”… 이번엔 짐 로저스와 경제 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세계적 투자자로 알려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1시간 동안 대담을 했다. 이 후보는 “삼팔선에 롤링스톤스와 블랙핑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불러 빅파티를 열자”는 로저스 회장의 제안에, “굿 아이디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화상 대담에서 로저스 회장에게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와 이날 핵실험 등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재고를 시사한 것을 언급하며 ‘여전히 한반도가 투자 가치가 있냐’고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서로 전쟁 위협에 놓이지 않을 경우 얼마나 많은 돈을 아껴서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겠냐”며 “문호가 개방되고 삼팔선이 열리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로저스 회장은 세계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정부들이 화폐 발행, 차입금 상환을 단행하면서 돈을 풀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악화될 것을 의미하고 미국 등 많은 나라가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사피엔스’를 쓴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지난 12월에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에 이어 이 후보가 세 번째로 세계적인 명망가를 만난 행사다.
  • 백신인 척 식염수 접종해도 “백신 부작용”…美 “부정적 생각 때문”

    백신인 척 식염수 접종해도 “백신 부작용”…美 “부정적 생각 때문”

    미국 하버드 의대의 테드 캡축 교수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타나는 가벼운 부작용은 대부분 백신 자체가 아니라 심리적 영향인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전이나 심근염 같은 중증 부작용은 배제하고 경증 부작용만 조사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진행된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12건을 분석했다. 임상시험은 모두 백신 접종자와 가짜약 접종자의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실제 백신이지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하고 백신을 접종했다. 실제 백신 접종자 2만2802명이 가벼운 부작용을 호소했다. 가짜 백신을 주사받은 플라시보 그룹에서도 2만2578명이 부작용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실제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이 겪은 부작용 중 역플라시보 효과로 나타나는 비율을 조사했고, 그 결과 1차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부작용은 76%가 노시보(nocebo) 효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후 부작용도 52%가 노시보 효과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노시보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역플라시보라고 불리며 진짜 약을 처방해도 환자의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를 보도한 영국 언론은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라며 “부스터샷은 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겁내면 실제 부작용 나타난다 미국 톨레도(Toledo) 대학의 앤드루 지어스 심리학 교수 연구팀 역시 최근 백신 부작용을 겁내면 접종 후 실제 부작용이 나타나 이른바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실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요법과 심신의학’(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최신호에 실렸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란 사회심리학적 현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리라고 예측한 것이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순전히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을 맞춰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 5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표한 코로나19 백신의 7가지 대표적인 부작용(주사 맞은 부위 통증, 열, 오한, 두통, 관절통, 오심, 피로감)을 알려주고 백신을 맞으면 어떻겠느냐고 물었고, 팬데믹에 대한 걱정이 어느 정도인지와 우울증세가 있는지를 평가했다. 그로부터 3개월 사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추적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를 조사한 결과 백신 맞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 실제 경험한 것 사이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주사 맞은 자리 통증, 두통, 피로감 같은 부작용은 이를 예상했던 사람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훨씬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리적인 요인이 백신에 대한 반응과 이처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느끼는 방식의 틀을 바꾸면(reframe)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에만 집값이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지난해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가 줄어서라기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 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지난해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 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 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 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 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 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 줘야 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주장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 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대학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美 겨눈 시진핑 “냉전사고 버려야”… 中 겨눈 모디 “인도 투자 적기”

    美 겨눈 시진핑 “냉전사고 버려야”… 中 겨눈 모디 “인도 투자 적기”

    세계 각국 정상과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여하는 ‘다보스 어젠다’ 회의가 17일(현지시간) 막을 열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회의는 21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년 연속 불참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겨냥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금이야말로 인도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며 중국을 이기는 제조대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특별 연설에서 “전 세계가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립은 늘 재앙적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각국은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해 세계경제가 침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러시아와 서구 세계 간 긴장 상황을 두루 감안한 발언이다. 그는 “패권을 추구하고 집단 따돌림을 나서는 건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가 간 갈등과 의견 불일치가 있을 수 있지만 둘 다 패자가 되는 ‘제로섬’ 게임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년째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디 총리는 중국과의 국력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연설에서 “인도 젊은이들은 사업가 정신을 갖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열의도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인도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에는 6만여개의 스타트업이 있다. 인도는 글로벌 파트너에게 새로운 에너지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각국 투자자에게) 무제한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2020년 6월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벌어진 중국군과의 ‘몽둥이 충돌’ 이후 반중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본토 투자를 주저하는 해외 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중국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WEF는 1971년 미국 하버드대 클라우스 슈바프 교수가 비영리재단 형태로 창립했다. 매년 1월 스위스에서 ‘다보스 포럼’을 연다. 처음에는 ‘유럽 경영인 심포지엄’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세계 정계·재계·언론계·학계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지난해부터는 감염병 유행을 감안해 화상 회의 형식의 ‘다보스 어젠다’를 연다. 올해 회의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등이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 상황에 전념하고자 참석하지 않았다.
  •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한국부동산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 만도 집값은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 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작년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 자체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작년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작년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 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 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 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 3법을 없애야 하나. “안 될 말이다. 우리나라는 세입자 보호장치가 약하다. 법은 있어야 하되, 시행 타이밍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전세물량이 풍부하든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을 때 시행했어야 했다. 아파트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한 것도 넌센스다. 빌라나 연립주택은 서민들의 실수요가 많고 LH 등이 공급하지 않으니 이 물량을 임대사업으로 인정하는 것은 괜찮다. 아파트를 인정하는건 정부가 대놓고 투기를 조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미국처럼 상업용 부동산이 중심인 시장에서는 수익률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집에 대한 소유욕과 애착이 유별나다. 수익률만 좇아 움직일 것 같지 않다. “집에 대한 소유욕은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우리나라 못지 않다. 정부가 대출을 옥죈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서 시장은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 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 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용산공원이나 김포공항을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부지로 활용하자는 것은 내 지론이기도 하다. 용산공원은 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공원이다. 10%만 개발해도 8000세대 공급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은 다른 문제다. 세계 어느 나라든 도시경쟁력의 핵심은 공항이다. 도심 가까이 공항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다. 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경쟁력을 희생해선 안 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꼬마빌딩과 빌라 수요가 여전한데. “꼬마빌딩은 이미 버블이다. 아파트 이상으로 올랐다. 지금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학 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 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회사에서 더 올라가는 데) 아시아인의 한계를 느껴” 2009년 귀국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 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기억·연산 동시에… ‘인간 뇌’ 본뜬 삼성 칩

    삼성전자 연구진이 인간의 두뇌처럼 기억과 연산을 하나의 칩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결과를 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뿐 아니라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연구진이 구현한 메모리 기술은 자기저항메모리(MRAM) 소자를 기반으로 하는 ‘인-메모리 컴퓨팅’이다. 이는 하나의 메모리에서 데이터의 저장과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이다. 연구에는 정승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이 제1저자로,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하버드대 교수)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해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다. 이 덕분에 차세대 저전력 AI 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과 접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인 MRAM을 세계 최초로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구현하고, 차세대 저전력 AI 칩 기술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 “장학금은 덜 주고 금수저 입학 특혜” 예일 등 16개 美명문대 ‘짬짜미’ 피소

    미국 명문 사립대가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을 줄이려고 짬짜미하는 반면 부자 학생에게는 입학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이들 대학을 졸업한 5명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립대 16곳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피고 명단에는 조지타운대, 컬럼비아대, 노스웨스턴대, 코넬대, 브라운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시카고대, 다트머스대, 듀크대, 에모리대, 노트르담대, 펜실베이니아대, 라이스대, 밴더빌트대 등도 포함됐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 등 3곳은 학비 부담 능력을 파악하는 방식을 다른 학교와 공유하지 않아 소송을 피했다. 원고 측은 대학들이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여러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지원자의 재정 상태를 따져 장학금을 적게 주려고 담합했으며, 기부 가능성이 큰 부유한 가정의 지원자에게 입학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대리인 에릭 로젠 변호사는 “엘리트 사립대는 아메리칸 드림의 게이트 키퍼”라며 “대학들의 위법행위가 계층 이동의 중요한 통로를 좁혔다”고 비판했다. 1994년 제정된 미국의 학교개선법 568조는 입학 지원자의 재정 상태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이 장학금 지급 방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1998년 26개 대학은 ‘568 총장 그룹’을 결성하고 학생의 학비 부담 능력을 산출하는 ‘가정 분담금 계산방식’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장학금 지급에 활용해 왔다. 원고들은 실제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 학비 부담 능력을 반영했으며 담합을 통해 불공정하게 학자금 지원 규모를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16개 학교의 평균 학비는 연간 8만 달러(약 96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또 조지타운, 듀크대 등 최소 9개 대학이 기부 입학을 허용함으로써 지원자들의 재정 상태를 입학 사정에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제소당한 대학들은 원고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예일대는 장학금 정책이 100%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고 MIT와 칼텍은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재정지원 제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 “가난한 학생 내치고 금수저에 특혜 몰아줬다” 법정 간 美 명문대

    “가난한 학생 내치고 금수저에 특혜 몰아줬다” 법정 간 美 명문대

    예일대와 매사추세츠 공대(MIT) 등 미국 상위권 명문대가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을 줄이려고 짬짜미했다는 의혹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이들 대학을 졸업한 5명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립대 16곳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피고 명단에는 조지타운대, 컬럼비아대, 노스웨스턴대, 코넬대, 브라운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시카고대, 다트머스대, 듀크대, 에모리대, 노트르담대, 펜실베니아대, 라이스대, 밴더빌트대 등도 포함됐다. 원고 측은 대학들이 가정 형편에 상관없이 여러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지원자의 재정 상태를 따져 장학금을 적게 주려고 담합했으며, 기부 가능성이 큰 부유한 가정의 지원자에게 입학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대리인 에릭 로젠 변호사는 “엘리트 사립대는 아메리칸 드림의 게이트 키퍼”라며 “대학들의 위법행위가 계층 이동의 중요한 통로를 좁혔다”고 비판했다.1994년 제정된 미국의 학교개선법 568조는 입학 지원자의 재정 상태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이 장학금 지급 방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1998년 26개 대학은 ‘568 총장 그룹’을 결성하고 학생의 학비 부담 능력을 산출하는 ‘가정 분담금 계산방식’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장학금 지급에 활용해왔다. 원고들은 실제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 학비 부담 능력을 반영했으며 담합을 통해 불공정하게 학자금 지원 규모를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저소득층 지원자가 여러 학교 중 장학금 지원 액수가 가장 큰 학교를 고를 기회를 빼앗았다는 취지다. 이런 제도 때문에 최근 18년간 17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16개 학교의 평균 학비는 연간 8만 달러(약 96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또 조지타운, 듀크대 등 최소 9개 대학이 기부 입학을 허용함으로써 지원자들의 재정상태를 입학 사정에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명문사립대 가운데 하버드대와 스탠포드, 프린스턴 등 3곳은 학비 부담 능력을 파악하는 방식을 다른 학교와 공유하지 않아 소송을 피했다. 제소당한 대학들은 원고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예일대는 장학금 정책이 100%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고 MIT와 칼텍은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재정지원 제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1970년대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했다. 특히 미국의 70년대는 60년대의 혼란을 물려받은 악몽 같은 세월이었다. 격동의 7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의 정치적 지형은 새로 조성됐고 이를 토대로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승리했다. 미국 정치의 ‘보수화’가 이 시기에 결정됐고, 시공간을 확장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도 잉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70년대를 재조명해 지금 미국을 이해하는 장기 연재를 맡았다.존 F 케네디가 1963년 암살된 후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1908~1973)은 흑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1964년 민권법을 통과시켰고 ‘위대한 사회’라고 불리는 복지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북전쟁 후 인종 분리 제도를 유지해 온 남부의 반발은 거셌다. 존슨은 케네디가 시작한 베트남전쟁을 물려받았다. 존슨과 그의 안보팀은 우월한 군사력으로 베트남의 공산화를 저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은 1965년 초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고 지상군을 베트남에 증파했다. 그러나 북베트남과 베트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중국의 개입을 우려한 존슨은 북베트남의 심장부는 그대로 두고 주변만 공습했다. 미군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많은 희생을 치렀다. 1967년 말 남베트남에 주둔한 미군은 50만명이었다. 1965년 2000명 수준이던 미군 전사자는 1966년 6000명, 1967년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미군의 항공 전력도 북베트남의 정교한 대공 방어망에 걸려 큰 희생을 치렀다. 그럼에도 미군 사령부는 베트남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버트 맥너마라(1916~2009) 국방장관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존슨 대통령에게 사임을 청했다. 전쟁에 지친 존슨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다. ●‘구정 대공세’로 미국 여론 반전 1968년 1월 31일 구정(舊正)을 기해 북베트남군은 정규군을 동원해 베트남 전역에서 대공세를 취했다.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베트콩에 의해 뚫렸고 북부의 유서 깊은 도시 후에가 북베트남군에 장악됐다. 미군은 반격해 사이공을 확보했고 치열한 교전 끝에 후에를 탈환했다. 그러나 후에는 완전히 파괴됐고 포로가 된 공무원, 군인, 경찰, 교사, 수녀 등 3000명이 학살됐고 2000명이 실종됐다. 두 달 동안 계속된 전투로 북베트남군 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 4000명, 남베트남 정부군 5000명, 한국군 200여명도 전사했다. 케산 고지 전투에서는 미 해병대원 500명이 전사했고 북베트남군은 전사자 1만명을 내고 후퇴했다. 전술적으로는 미군의 승리였다. 하지만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모습을 TV로 본 미국민은 정부가 거짓말을 해 왔다고 믿게 됐다. 게다가 CBS의 월터 크롱카이트는 전투가 한창일 때 남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이제 미국이 협상으로 전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방송했다. 모든 언론이 베트남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도했다. 맥너마라 국방장관은 2월 말 퇴임했고, 존슨은 오랜 친구인 클라크 클리퍼드(1906~1998) 변호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SDS·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이 중심이 된 진보적 청년계층은 군산 복합체가 움직이는 미국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 가고 있었다. 1965년에 이들은 UC 버클리, 하버드, 위스콘신 등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었고 10월에는 버클리에서, 11월에는 백악관 앞에서 큰 시위를 벌였다. 그해 8월 LA 남쪽 흑인 거주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많은 건물이 불타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도시에서도 흑인 시위와 폭동이 빈발했다. 민권법 통과를 위해 존슨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가 이끌던 온건한 흑인단체도 반전대열에 가담했다. 1967년에는 학생 시위대가 국방부와 백악관을 포위하는 대형 집회로 발전했다.●유진 매카시, ‘반전 후보’로 나서다 학생운동 그룹은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1968년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밀고자 했다. 이들이 접촉한 로버트 케네디(1925~1968)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미네소타 출신 상원의원 유진 매카시(1916~2005)였다. 세인트존스대와 미네소타대에서 공부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하원의원을 지낸 후 상원의원이 된 그는 학구적이고 종교적이며 양심적인 정치인이었으나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1968년 1월 초 매카시가 베트남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매카시 돌풍’이 일었다. 그해 3월 12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매카시는 42%를 획득해 49%를 얻은 존슨 대통령을 바싹 추격했다. 그러자 며칠 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매카시를 돕던 젊은이들은 케네디가 기회주의적이라고 생각했다. 3월에 열린 매사추세츠 등에서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매카시가 1위를 달렸다. 존슨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상태였다. 클리퍼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존슨에게 보고했다. 3월 31일 존슨은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 중단을 선언하고 하노이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자신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4월 4일, 멤피스에서 킹 목사가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워싱턴, 시카고, 뉴욕, LA, 워싱턴DC 등 미국 120개 도시에서 흑인들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경찰과 주 방위군이 무장을 하고 폭동에 대처했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선 학생들이 대학 본부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컬럼비아대는 인근 할렘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과 체육관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이 주도하는 신좌파 계열의 학생들이 베트남전쟁 반대와 징집 거부를 주장하면서 총장실을 점거했고 학장을 인질로 감금했다, 캠퍼스에는 체 게바라(1928~1967)와 맬컴 X(1925~1965)의 사진이 곳곳에 붙었고 무장한 경찰이 캠퍼스를 포위했다. 뉴욕시는 내란이 일어난 것 같았다.●케네디 상원의원 암살로 좌절된 열망 로버트 케네디가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갖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매카시의 선거운동은 동력을 상실했다. ‘케네디’라는 빅 네임은 미디어를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1968년 6월 5일, 로버트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그날 밤 12시 넘어 케네디는 로스앤젤레스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설을 했다. 그리고 호텔 주방을 거쳐 이동하던 중 아랍계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던 젊은이들의 꿈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이상돈 명예교수 1951년생.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툴레인대와 마이애미대에서 유학한 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로 헌법 등을 가르쳤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도 했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외할아버지.
  • ‘위안부 증거없다’는 램지어 주장에 외교부 “대응 가치 없다”

    ‘위안부 증거없다’는 램지어 주장에 외교부 “대응 가치 없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 강제징용을 입증할 문서가 없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정부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램지어 교수의 논문과 관련해 “새삼스럽지도 않은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응할 가치 자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전시 여성의 인권 유린이자 보편적 인권 침해의 문제”라면서 “수많은 피해자의 증언과 국제기구 조사 등을 통해 입증된 역사적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 : 비평에 대한 응답’을 통해 “위안부 강제징용설은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35년 넘게 어떤 증거도 없었다”면서 “일부 한국 여성이 1980년대 후반에서야 자신들이 강제 징집됐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또 오랜기간 침묵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에 배상금을 요구하기로 한 이후에야 말을 바꿨다고도 주장했다. 강제 징용을 증명할 문건이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증거인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서는 “(말을 바꾼 사람들 중) 가장 악명높다(notorious)”는 표현을 썼다. 램지어 교수는 2020년 12월 위안부 강제 연행과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실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국제적인비난 여론이 일었고, 해당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일어나 세계적으로 3500명 이상의 학자가 동참했다.
  • 확진 급증·사망 감소 ‘디커플링’… 대유행 탈출 신호일까

    확진 급증·사망 감소 ‘디커플링’… 대유행 탈출 신호일까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사망자는 감소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엇갈린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변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는 반면 쏟아지는 확진자로 인한 사회 체계의 마비와 ‘백신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압디 마하무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 지원팀 관리자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심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변이와 달리 오미크론 변이는 상기도(上氣道·비강과 인두, 후두 등 호흡기 상부)를 감염시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는 급증해도 입원 및 사망률은 오히려 낮은 국가들이 많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확진자와 사망자 수 사이의 디커플링”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 이후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 마틴스쿨이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자료를 인용해 집계하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4일 전 세계에서 약 253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108만명, 영국에서는 22만명, 프랑스에서는 27만명 등 주요국에서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반면 지난 1월 정점(1만 8062명·1월 20일)에 달했던 사망자 수는 지난 3일까지 1주일간 평균 5995명까지 줄었다. 이는 약 1년 3개월 만에 저점을 되찾은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와의 공존’을 내다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테픈 키슬러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독감처럼 코로나19도 풍토병의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는 허용할 수 있는 정상의 상태를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국에서는 연일 쏟아지는 확진자가 의료체계를 비롯한 필수 사회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치료제 확보 경쟁에서도 뒤처진 저개발 국가들은 팬데믹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각국이 7월까지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선진국이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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