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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 대표 오늘 방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하버드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키 위해 6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한다.
  • 민주 이 대표 6일 방미

    민주당은 1일 이기택공동대표가 오는 6일 미하버드대학 초청으로 2주일동안 방미한다고 밝혔다.
  • 성숙한 서울대의 교수채용(사설)

    서울공대가 본격적인 대학교수직을 거치지 않고 산업체 연구소와 기업체에서만 근무한 사람을 정교수로 발탁한다는 소식은 매우 신선한 충격을 준다.조교수나 부교수로서 근무한 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을 곧바로 정교수로 받아들인 경우는 서울대로서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서울공대가 산업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내실있는 공학교육을 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사람을 교수채용에서 우대하기로 결정한 방침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사자인 오수익박사는 미국 바텔연구소의 금속가공 및 제조분야 연구책임자로 일했던 기계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한다.미국 금속학회지에 69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그외 저서는 미국 버클리대학 등에서 대학원 과정 교재로 쓰이고 있을 정도이다.그가 최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우리가 선진국에 비해 가장 낙후된 것으로 지적된 분야다.그는 참으로 산학협동을 위해 가장 적절한 공헌을 할 수 있는 필요한 교수인력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그러나 절박하게 필요하고 썩 적절한 실력자가 줄을 서 있어도 대학들이 교수를 뽑을 때에는 갖가지 인연주의·연고주의가 판을 쳐서 최선의 채용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그중에도 서울대의 경우는 그 완강하고 높은 권위의 벽 때문에 관례를 깨는 조건으로는 감히 넘겨다 보기도 힘든 위치에 있다. 그같은 서울대가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금기를 깨고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놀라운 일이다.뒤떨어진 산업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대가 앞장서서 이같은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 서울대에서는 물이학과에서도 국내의 타대출신 교수를 맞아들이는 「벽허물기」작업을 금년에 벌였다.하버드,예일,MIT 등 명문을 거쳐온 모교출신 인재들이 즐비하게 지원했지만 분야와 실력 학문의 실적에 있어 가장 적절하다고 인정되는 타교출신의 「국내파」를 채용한 것이다.이 역시 대단히 용기있고 진취적인 결정이다.대학마다 타대출신에 대해 점점 배타적이어서 수준이 낮다고 지칭되는 대학들까지도 「모교출신」끼리만 수용하는「학문적 근친주의」가 너무 성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그같은 현실이 왜곡되어 가는 관행을 서울대가 앞서서 깰 수 있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헌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대학간의 「벽허물기」와 함께 이번의 서울공대의 산업체 연구원 정교수 채용은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특히 이들 교수를 채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드러난 공개경쟁과 민주적인 절차가 우리의 관심을 더욱 끈다.만만치 않은 반대의견들이 맞서서 토론을 거듭하고 격론끝에 가결된 결정들이기 때문이다. 교수공채가 미리 짜놓고 공채의 요식만 거치는 「눈가리고 아옹식」이라는 비판이 점증되는 상태에서 서울대가 보여준 선례는 그 선도적 기능에 기대를 걸게 한다.특히 교수채용을 싸고 끝없이 떠도는 비이의 소문이 우리를 암담하게 만드는 현실속에서 서울대가 잇따라 보여준 이 쾌거들을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
  • 미에 「바이 아메리칸」운동 확산(세계의 사회면)

    ◎“대일역조 극복” 소비행태 조사/USA투데이지/85%가 “물건살때 국산구입 노력”/“일제배제” 18%나 자존심 엿보여 「품질이 나쁘더라도 국산품을 살 것이냐」,「질좋은 외국제품을 살 것이냐」. 최근 미국소비자들은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빚어진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기 시작한 「바이 아메리칸」운동이후 이러한 「경제적 애국심」때문에 물건을 살 때마다 고민하고 있다.미국 소비자들은 국산품애용운동을 기세좋게 시작했으나 아직도 제품의 질을 일차적인 구매동기로 보고있어 국산품애용운동이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지난달 26∼27 이틀간에 걸쳐 성인남녀 6백여명을 대상으로 이 운동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이 조사에서 미국민들 5명가운데 1명은 앞으로 일본제품은 사지않겠다고 응답해 이들의 상한 자존심의 한부분을 엿볼수 있게한다. 「바이 아메리칸」운동은 지난 1월중순 부시 대통령의 일본방문이후 연이어 터져나온 일본정치인들의 비판적인 대미발언에자극,증폭되기 시작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면 국산품을 사야된다는 생각이 소비자들사이에 널리 펴져있음을 알수있다.응답자의 85%가 물건을 살 때 미국제품을 구입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이것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에 더이상 뒤처져서는 안되겠다는 미국민들의 자존심에서 나온 마음가짐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장기적인 경제정책이 뒷받침되지않는 국산품애용운동은 소비자만 괴롭히는 골치거리일 수도 있음이 나타났다.생각과 현실은 달라 소비자들이 국가이익과 개인이익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의류등 제품구입때 어느나라 상품인지 체크하게 됐다고 응답했으며 불과 18%의 응답자들만이 일본제품을 피하겠다고 말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응답자의 60%는 어느나라 제품인지 관계없이 질좋은 제품만을 사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질우선의 구매동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있다.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실용적인 면에서 질과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국산보다 일제가 질과 가격에서 현저히낫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얘기다.일본인들은 자기제품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그런가하면 질나쁜 국산품에 대한 일종의 소비자시위라는 시각도 있다. 이런상황에서 미국민들은 재치있는 구매활동을 하고 있다.즉,다국적 제품일 경우,비록 외국소유이나 미국에서 만들어 진 제품을 택하겠다는 사람이 52%나 되었다.반면 38%의 응답자는 외국에서 만들어졌더라도 미국소유의 제품을 택하겠다고 응답했다.이러한 현상을 하버드대학의 한 경제학자는 『상당히 센스있는 일』이라면서 그 이유를 『미래에는 어느나라 회사가 이윤을 내느냐 하는 문제보다 어느 나라가 고임금 제조직종을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미국민들은 「바이 아메리칸」운동을 계기로 좀더 국내 경제현실에 눈을 뜨게됐다고 볼수있다.
  • 일 기술투자액 과소평가 논쟁

    ◎미 과학재단 “89년 419억불… 미의 절반” 분석/일 정부자료는 711억불… 환율계산 차이 때문 「일본 산업계의 기술개발총액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미국인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미·일간의 무역수지불균형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이 실제보다 훨씬 더 적게 평가돼 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면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의하면 이미 일본은 산업계의 기술개발총액에서 미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미국과학재단등 연방정부의 통계·조사가 경쟁국의 과학기술투자액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조차 80년대이래로 기업의 기술개발투자는 정부의 기술개발투자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등 기업의 기술개발투자액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비중을 고려할때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지난89년 미국기업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은 7백10억달러로 정부등 기타투자액6백87억달러를 앞서고 있다) 기술개발총액에 대한 평가가 서로상반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환율계산방법의 차이.미국과학재단의 과학기술투자분석방법인 P.P.P식으로 평가한 지난89년 일본산업계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은 미국업계의 약 절반에 불과한 4백19억달러.그러나 시장교환환율로 평가한 액수는 6백18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미국워싱턴소재 일본경제연구소가 일본정부의 자료를 인용한 분석치는 7백11억달러에 달해 「일본과소평가론」을 더욱 믿을만 하게 하고 있다. 2월24일자 뉴테크놀로지위크지도 주일미국대사관이 90년도 일본산업계기술개발투자액을 10조7천2백엔(약8백억달러)으로 평가 했다며 이는 미국산업계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을 능가한 액수라며 미국산업계의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하버드경영대학원의 스코트교수도 일본의 생산력과 제조업의 역량을 고려해서 환률을 조정한다면 지금처럼 1달러당 1백35엔이 아닌 1백엔정도로 조정되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기술력에 대해 과소평가해 왔다는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일본을 비롯한 경쟁국의 기술개발평가에 대한 미국내의 평가분석은 당분간 결정자들 사이에서논란이 예상되지만 어떻게 결말이 나든 이 문제는 과학기술과 경제력의 상징이던 미국이 최근 얼마나 「기술일본」의 충격에 떨고 있는가를 보여준 또 하나의 사건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

    ◎「마당발」 황 후보,여성표 지키기 총력전/강남갑/YS강풍에 “5공의리 강조” 역효과/충무·통영·고성/「김 후보전력」싸고 자질론 시비 재연/대전 동갑 14대 국회의원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2백37개 지역구별 입후보자간 우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서울신문은 총선특별취재반의 생생한 현지취재를 통해 경합이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각 후보들의 활동상과 유권자표의 향배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특히 이번 특별취재는 단순한 상황묘사를 넘어 공명선거실현,민주화과업완성 등 새로운 정치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기대를 모아가고 있는가를 추적,보도한다. ▷서울 강남갑◁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 지역은 황병태(민자)이중재(민주)김동길씨(국민)등 한국 지성을 대표할 수 있는 3인이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의 황후보는 그러나 「정치신의를 지켜온 지성」「국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성」은 자신 뿐이라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후보는 『민주당 이후보의 야당에서의 행적,깃발론을 내세우던 국민당 김후보의 재벌당합류등의 모순을 유권자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후보의 장점은 꾸준한 조직관리. 황후보가 김영삼대표의 1급 브레인으로 3당통합의 막후주역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앙정치에 바쁜 가운데 지역활동도 빈틈이 없어 가장 모범적으로 지구당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새벽마다 매봉산,선릉,도산공원등 주민산책로 누비기,일요일의 조기축구회 참석등 대민접촉에 있어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않는다.미하버드대석사,버클리대박사,기획원차관보,외대총장등 화려한 경력과 달변을 바탕으로 TV토론회에도 자주 참석,수준 높은 이 지역 유권자 기호에 맞는 활동을 펼쳐왔다. ○「깃발론」모순을 맹공/민주 어부지리 노려 황후보측은 삼파전양상인 이번 선거에서 압승의 관건은 여성표 단속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지난 13대 때는 여성표 확보가 승리의 기폭제였으나 국민당 김동길후보의 출현으로 여성표가 갈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황후보는 『11개 단체의 여성조직이 골간을 이루는 여성표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것』이라며 『강남갑에서 국민당바람을 잠재워야 서울에서 민자당승리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황후보측의 당원단합대회에 모인 7천여 청중중 80%가 여성이었다는 점이 황후보의 여성에 대한 계속적 인기를 반증한다. 민주당의 이중재후보측은 김동길후보의 출현으로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후보는 민자당 황후보와 1대1로 맞설 경우 승산이 적으나 국민당 김후보가 황후보의 여성표를 어느 정도 잠식한다면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당 김후보는 전국적 지명도를 바탕으로 별 연고가 없는 이지역 선거에 출진했으나 지명도가 바로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 이곳의 금강기획·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등 현대계열사가 1차 득표밭이지만 재벌당의 좋지않은 이미지극복이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이 지역의 수준높은 유권자들은 김후보가 새정치를 하겠다고 새한당을 만들었다가 정주영씨 밑으로 들어간 사실에 상당한 거부반응을 느끼고 있다.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모르되 「현대당후보」로 출마,당초의 「참신성」이 퇴색한 마당에 득표력은 대단치 않을 것이란게 중론이다. 따라서 국민당 김후보의 세가 지금보다 확산되기는 힘든 실정이어서 민자당 황후보가 쌓아놓은 아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 ▷대전 동갑◁ 오픈게임격인 당내 공천전에서 여야 공히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 지역은 남재두(민자),김현(민주),이대형(국민)3후보가 맞붙게 된다. ○JP바람 확산 기대/표밭관리 동분서주 충청권의 「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수준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철새정치인」들로 급조된 국민당등 신당의 동향보다는 지난 13대총선에서도 맞붙었던 남전의원과 김현의원의 재대결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특히 지난 총선에서 「JP(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바람」에 밀려 당시 공화당의 김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했던 남위원장이 이번에는 거꾸로 「중부권 역할론」으로 불리는 「JP바람」의 확산을 통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3대총선에서 불과 2천5백여표차로 고배를 들었던남후보는 그 이후 현재까지 2천7백여건의 주례를 서는 등 「몸으로 때우는」맹렬한 「표밭관리」로 절치부심,설욕을 장담하고 있다.1주일에 평균 5회 이상 주례서기와 상가방문 등으로 바빠서 정치초년병 시절 싱글이었던 골프솜씨가 현재 초심자 수준으로 후퇴했을 정도로 서민층 밀집지대 등을 누비며 와신상담해 왔다는 것이 남후보측의 설명이다. 재선관록의 남위원장측은 연속당선을 좀처럼 허용치 않는 이 지역의 독특한 선거분위기를 감안,대전지역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3선이상의 중진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입장이다. 당내 공천경합을 벌였던 이양희 청와대정무비서관과 이지영 전 대전매일사장이 출마포기를 선언,남후보 진영은 한결 홀가분해진 상황이다. 민주당의 김의원도 공천과정에서 그를 괴롭혔던 강구철 대전충남국민연합집행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해 일단 한숨을 돌렸으나 공천과정에서 휘말렸던 「전력시비」를 극복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김의원은 특히 과거 정치입문전의 전력으로 인한 자질론시비를 아직도 겪고있는데다 5공청문회에서 특정증인에 대해서는 고압적 자세를 보인 반면,일부 증인에 대해선 「저자세」를 보인 점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투영되고 있는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것.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이대형 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의 경우 젊은 유권자의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분위기를 감안,신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입장이나 그의 잦은 정치적 변신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는 불문가지. ▷충무·통영·고성◁ 김배지를 향해 모두 5명이 출진채비를 갖췄으나 현지분위기로 볼 때 민자당의 정순덕후보와 무소속의 허문도후보간의 2파전으로 압축된 양상. 특히 5공핵심세력으로 「5공자존심」을 자처하는 허후보와 민자당사무총장을 지낸 정후보의 이번 한판 승부는 대표적인 5·6공대결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들 후보는 그동안 지역구 관리에 있어서도 「A」학점의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누가 이기더라도 결국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나리라는게 양측캠프의 진단이나 정후보가 4선 고지를 무난히 점령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함께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YS(김영삼민자당대표)바람이 강한 곳이라 허후보진영이 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최대관건이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고전할 것이란게 주위의 분석. 특히 아직까지도 5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허후보측이 전전대통령측과의 의리를 앞세우는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며 선거막판 YS강풍이 휘몰아칠 경우 도저히 견딜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후보측은 그간 지역구에서 10여년동안 갈고닦은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점으로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을 내세우며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지역구 관리 “A학점”/“당락표차 근소” 예측 더욱이 정후보측은 김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경남지역 공천심사위원으로 적극 밀 정도로 YS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데다 13대 당시 3천표차이로 2위를 기록한 민주계의 김동욱 전의원도 김대표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정후보 지지쪽으로 돌아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후보측은 캐치프레이즈로 YS대권을 확실하게 겨냥,「큰 일꾼과 함께 더 큰 일을」로 내걸어 자신이 YS대권고지달성의 버팀목이 되겠다며 이 지역 고유의 YS지지표 싹쓸이에 본격 돌입. 반면 허후보측은 5공시절 대통령정무수석,통일원장관을 지낸 「똑똑한 사람」임을 내세워 정당보다는 인물본위의 선거를 호소하고 있으나 현지 분위기는 냉담한 편. 허후보진영은 5공시절 대통령정무수석과 민정당사무총장까지 지낸 정후보가 최근 YS쪽으로 접근한 사실을 공격하는 동시에 역으로 5공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고 있으나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허 후보는 또 이곳의 YS바람을 의식,자신이 원내에 진출하면 YS가 대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밀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다녀 자신의 최대강점으로 내세운 「의리」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 전국구인 최이호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했으나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이며 오히려 고성지역(5만2천표)의 표분산으로 정후보에게 유리한 국면만 조성해줄것이라는 분석. ○서울강남갑 ▲황병태 57 자 현 의 원 ▲이중재 67 주 전 의 원 ▲김동길 63 국 전연대교수 ◇유권자수 16만7천명 ◇서울의 대표적 중·상류층 거주지. ○대전 동갑 ▲남재두 52 자 전 의 원 ▲김 현 42 주 현 의 원 ▲이대형 50 국 상 업 ◇유권자수 11만2천명 ◇여당 원외위원장과 야당 현의원간의 13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충무·통영·고성 ▲정순덕 57 자 현 의 원 ▲홍순우 39 주 언 론 인 ▲송기태 30 신 대학원생 ▲허문도 52 무 전 장 관 ▲최이호 58 무 전 국 구 ◇유권자수 14만6천명(충무 5만7천,통영 3만4천,고성 5만2천) ◇5∼6공의 대표적 접전지역.
  • 외언내언

    어떤 사람이 죽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확인해야할 부분은 심장과 폐로 되어 있다.철학자 데카르트가 기관지를 봐야한다라고 한 일은 있지만,아직도 심장과 폐에 관한 이견은 별로 없다.이것이 현대의학기술에 의해 문제를 일으켰다.이제는 심장과 폐활동을 인공적으로 유지시키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죽음의 네번째 정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하게 된다.전통적으로 이해해 왔던 첫번째 정의는 호흡이 중단되고 맥박이 멈추게 되면 죽었다고 보는 것이다.생물학적 정의이다.두번째 정의는 종교적 또는 철학적이다.영혼이 육체로부터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이탈된 상태.세번째 정의는 1969년 미 하버드 의과대학위원회에서 정리됐다.움직임이나 호흡의 중단외에 반사작용의 결핍,전기 뇌파계에 의한 확증까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정의는 결국 전기 뇌파계의 바늘이 평면적인 일직선을 나타내고 있을 때에도 인공적 호흡을 계속 시키는 한 죽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이 쟁점에 따라 네번째 정의가 나타난다.신피질 활동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중단된 상태를 죽음에 대한 의미있는 유일한 기준으로 간주하자는 것이다.이 확인은 전기 뇌파계만으로 할 수 있다.죽음에 대한 과학기술적·사회적 정의가 생긴 것이다.◆이에 대한 인간의 고민과 선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장기 이식기술이 발전되어 뇌사상태에서 인공호흡장치를 떼어낸뒤 이식을 하는 것으로 더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수명 연장의 기계를 제거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의 법정 소송이 끊이지 않게 됐다.◆우리도 이제 뇌사환자 장기 이식특별법 제정을 할 모양이다.법적으로 뇌사를 인정하는 10여개국 대열에 들어서는 셈이다.뇌사를 죽음으로 보자는 첫 공개논의는 68년 세계의학총회.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인간들의 정의와 심성에는,사회적으로는 가능해도 개인적으로는 용인하고 싶지 않은 꼬투리가 남아 있는 것이다.
  • 강단혁명/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30여 년전 필자가 대학 다닐 때의 일이 생각난다.그때 3학년이었던 우리는 바야흐로 미국에서 창시돼 세계의 강단에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학풍을 알고자 목말라하고 있을 때였다.그런데 그즈음 우리대학의 선배가 아닌 K대학 출신 H씨가 바로 그 학풍의 대가인 미국의 석학 L교수의 수제자로 있다가 드디어 최신의 미국 박사학위를 땄다고 해서 국내학계에 화제를 낳고 있을 때였다.우리는 당연히 그분의 강의를 듣기를 원했고 가능하다면 우리대학에 그분의 강좌를 개설하기를 소망했다.그러나,이런 우리의 희망과 바람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세계의 강단을 풍미하던 새로운 학풍을 소개할 강의는 결국 우리가 졸업을 할 때까지도 접할 수 없었다.그때 우리는 너무도 안타까운 나머지 『한국의 양심이요 지성이라고 자부하는 이 학교에서조차 학연이라는 끄나풀로 인재를 묶어 버린다면 우리나라의 학문적 성장과 발전은 당분간은 기대하기가 어렵겠다』고 절망하며 크게 실망했던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31년이 흐른 지난주 말 한 석간신문은 「학교간의 벽을 깼다」는 제하에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교수 1명을 공채하는데 모교출신의 박사 20여명을 제치고 K대출신의 김선기씨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외부인사」인 김씨를 조교수로 공채한 것은 일제때 미국·일본등지에서 대학을 나온 기성교수를 제외하곤 거의 전례가 없는 일로 학내외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순수 「국내파」인 김씨가 같이 응모한 서울대 출신의 하버드·예일·MIT공대등 세계 굴지의 해외박사들을 제치고 「자연대의 꽃」으로 불리는 물리학과에 입성한 것을 두고 학계에서는 「발상의 대전환」 또는 「혁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학교측은 『「간판」이 가장 뒤떨어지는 김씨를 채용한데 대해 교수·졸업생 일부가 불만을 표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작은 나라에서 출신학교를 따져서야 되겠느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한다. 물론 순수한 자연의 원리를 구명하는데 평생을 바치는 과학도들이기에 그야말로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로선 실로 30여년만에 맛보는 신선한 충격이 아닌가 한다.서울대의 「강단혁명」에 박수를 보낸다.
  • 90년대 미술평단/30대가 주도한다(미술)

    ◎심광현·서성록·박신의씨등 활발한 활동/미학·미술사 전공… 전문적 시각 돋보여 90년대 미술평단을 주도할 10여명의 역량있는 30대 평론가가 새해들어 크게 주목되고 있다.심광현(37)서성록(36)박신의(36)윤진섭(38)이영철(36)이재언(35)김현도(36)강성원(38)최태만(31)최병식(39)정진국(39)이영준씨(32)등이 그들.국내미술사의 흐름으로 볼때 이들은 평론신세대의 대표주자라 일컬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심광현 서성록 박신의 정진국 최병식씨 등은 8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보여 90년대 부상을 예고한 인물들이지만 나머지는 90년대에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들이다. 40년대의 이경성,50년대의 방근택,60년대의 이일 유준상 이구렬 오광수,70년대의 박용숙 김윤수 유근준,80년대의 유홍준 윤범모 성완경 김복영씨 등에 이은 이 신세대 평론가들은 대부분 미술평론의 기초학문이라 할수 있는 미학과 미술사학 등을 전공했다는 점에서 기존세대와 다르다.기존세대중 반수이상이 미술과 관계없는 학문을 전공한뒤 평론활동에 참여했다면 이들은 처음부터 미술평론을 목표로 이론을 연마하여 평론의 전문화를 다지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는것. 이 신세대가운데에서도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심광현씨와 서성록씨이다. 특히 심씨는 민중계열의 대표주자로서,서씨는 모더니즘및 포스트모더니즘계열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족미술협의회및 미술비평연구회 창립멤버로서 85년부터 서울미술관 기획실장을 맡아 비평활동과 미술조직운동,전시기획등 왕성한 작업욕을 과시한 심씨는 40대 성완경씨의 뒤를 잇는 인물로 평가되고있다. 서울대미학과를 거쳐 미하버드대학원을 나왔고 88년 서울문화예술상 평론상을 수상했다. 서성록씨는 87년을 전후하여 신춘문예 미술평론을 거쳐 평단에 등단한 인물로 80년대후반 홍대파 출신들이 주축이 돼 제시한 포스트모더니즘미술에 깊이 관여하며 이를 평론주전공으로 삼기 시작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른바 미술계의 새로운 「기획상품」으로 탄생시킨 장본인으로서 문화계의 흐름이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면서 홍대출신 평론의 대권을 오광수이일씨등으로부터 물려받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유홍준씨에 이어 「선미술」주간까지 맡고 있는 서씨는 상업화랑에 미치는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한편 여성이면서 성실한 자세로 호평받는 박신의씨는 지난해말 자하문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으면서 평론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파리 4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박씨는 60년대 이후 유럽 현대미술,특히 진보적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으며 평론외 전시기획에서도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1∼2년사이 미술 전문잡지등을 통한 평론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윤진섭씨는 서성록씨의 대학원 선배이나 그동안 퍼포먼스등에 관여하다 90년말부터 신춘문예를 거쳐 평론을 시작했다.화단의 여러 계파를 나름대로 비판하며 중간 조정자 입장에서 차분한 논리를 전개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철씨는 미술전문지 기자출신으로 서양현대미술에 대한 꿈이 있는 이해를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김현도씨 또한 신중한 자세로 평론을 발표하고 있는데 철저한 심미주의자인 김씨는 선배 오광수씨를 연상케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모란미술관 큐레이터로 있는 최태만씨는 지난 84년부터 평론활동을 시작한 가장 연소자인데 개인적인 이유등으로 한동안 입지를 상실했다가 80년대 후반부터 다시 글을 쓰고 있다. 91년도 신춘문예출신인 여성 강성원씨는 독일에서 10년간 미술사학을 전공,학문적 깊이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출발이 늦어 현실감각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그러나 빠른 속도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주목되고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이름이 있는 정진국씨와 일반화단에는 아직 이름이 생소한 편인 이영준씨는 순수회화보다 사진이나 건축등에 관심을 쏟는 평론가들이다. 정씨는 일반 미술평론보다는 미술출판에 깊이 관여하며 존재를 크게 노출시키지 않고 있고,이씨는 미술비평연구회 회장등을 맡은 바 있지만 화던 전면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평론에 관한한 가장 역량있는 실력자』라는 평을 얻고 있다.
  • 꿈/「REM수면상태」서 나타난다

    ◎낮의 시각기억 뇌간통해 전달때 발생/안구운동 빨라져… 하룻밤 5차례 반복 사람들은 일생의 30%정도를 잠을 자는 시간으로 소모한다.잠을 자는 동안에는 누구나 꿈을 꾸게 마련이다.현대 과학은 어떻게 해서 꿈을 꾸게 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사람이 꿈을 꾸게 되는 것은 급성안구운동(REM·Rapid Eye Movement)수면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REM수면은 보통 잠든 뒤 90분쯤 지나 시작되는데 낮에 발생한 시각적 기억을 뇌파가 뇌간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때 사람들의 85∼90%가 꿈을 꾸는 것이라고 말한다.또 새벽잠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이 수면은 15∼20분에 걸쳐 나타나고 잠을 자는 동안 5차례정도 반복된다고 한다. 이 수면의 특징은 안구의 운동이 빨라지고 팔다리의 근육이 이완될 뿐아니라 호흡이나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면과 뇌의 신경전달물질세포의 휴식과 보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정신의학자들은 REM수면중 신경세포에 의해 꿈이 어떻게 발생하고 받아들이는 신호를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이론을 주로 연구해왔다. 이러한 가설을 뒤엎은 것이 하버드대 정신과 앨런 홉슨박사와 로버트 맥칼리박사로 꿈은 반사작용과 같은 기본적인 통제를 하는 뇌간속에서 생겨나며 이 뇌간속에는 잠을 촉진하는 신경회로와 이를 방해하는 회로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다가 우세한 쪽에 따라 자기도 하고 깨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 “고혈압 미네랄 결핍이 주원인”

    ◎“염분과다 보다 더큰 발암요인” 미서 주장/「칼슘·칼륨 투여로 완치」 의학보고 잇따라 고혈압발생의 주요원인을 염분과다에서보다는 칼슘부족에서 찾는 새로운 고혈압치료방법이 급속히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의학자들과 고혈압치료전문가들은 염분의 과다섭취를 고혈압발생의 주범으로 귀결짓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오히려 칼슘 또는 칼륨등 미네랄부족이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상당수의 의학자 또는 고혈압치료전문가들은 이미 자신들의 환자들에게 칼슘 또는 칼륨의 섭취량을 늘릴 것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W.하란박사는 『고혈압과 염분관계를 지난50년동안 연구해 왔지만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고 있지 못하다』며 『개인적소견으로는 그동안 고혈압에 미치는 염분의 영향을 너무 과대평가해 왔으며 우리가 섭취하는 칼슘과 칼륨같은 미네랄의 이온작용에 대해 너무도 무지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버드보건대학의 W.윌리트박사는 『많은 사람들의 경우 염분섭취를 낮추는 것을 너무 중요시한 나머지 알콜섭취량을 줄인다던지 체중을 낮추는 더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칼슘과 마그네슘섭취량이 평균치를 밑도는 6천명을 대상으로 4년간 연구한 끝에 이들의 혈압이 정상섭취자들보다 23%나 높은 것으로 보고해 칼슘등 철분부족과 고혈압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을 더욱 신뢰케 하고 있다. 또 상당수의 연구자들은 미국내 흑인들의 고혈압이 다른 인종에서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그들 식사의 칼슘부족현상과 연결시키고 있다. 런던대학의 보건위생학및 열대의학연구팀들은 전세계 52개지역의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금섭취량과 고혈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입증되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은 염분배출량이 조사지역중 3위였으나 평균혈압은 1백12.2/71.9로 조사돼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 외언내언

    신정연휴가 끝나기도 무섭게 시작된 국제정치의 첫 무대가 서울에서 펼쳐지고 있다.부시미국대통령의 아시아순방과 한미정상회담이 세계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부시는 세계정상국의 정상이다.그의 92년 정치·외교시동이 서울에서 걸리고 있는 것이 시사하는 것은 무엇인가.92년의 세계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분주해질 수밖에 없을 것같다는 생각을 한다.◆91년말을 고비로 남북화해와 공존의 기틀은 마련되었다.잘 지켜지고 실천만 되면 92년은 「한반도의 해」가 될지도 모른다.남북통일은 「밤도둑처럼 예고없이 어느날 밤 갑자기 들이닥칠지도 모른다」는 예언도 있다.통일까지는 아직 길은 멀어보이지만 거리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것 같다.◆5일자 미워싱턴 포스트지의 한반도 전망기사는 새해 벽두의 우리를 고무시킨다.통일을 서둘러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한다.하버드대 아시아문제전문가인 에버스타트는 「한반도가 벽을 허물면」이라는 글에서 독일에 비해 어려움은 많지만 이 도전만 극복하면 「적대와 분단은 마침내 공동의 번영에자리를 양보할 것」이며 「통일한국은 지역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4천3백만의 남한과 2천1백만의 북한을 합치면 독일을 제외한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도 인구가 많은 세계14위의 인구대국이 된다는 것.총생산은 세계12위.북한의 무역은 보잘것 없으나 한국은 세계11위의 수출국이요 10위의 수입국이라는 것.이것이 그냥 합쳐도 지역강대국이 되기는 간단하다는 이야기다.◆통일만 되면 한반도가 지역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다.북쪽엔 세계 제1의 인구대국과 자원대국에 접하고 남쪽으로는 경제·기술·자본대국과 이웃하고 있다.조선말기엔 비극의 조건이었지만 내일의 통일한반도엔 비약의 환경일 수 있다.「21세기의 중심국가」가 허황된 꿈은 아닐 것이다.희망을 갖자.
  • 「통일한국」 아시아의 강국된다/미 하버드대 전문가 전망

    ◎GNP 12위·인구 14위의 “거인”/통일비용 5천억불 조달이 문제 통일된 한반도는 『중요한 존재』로 부상할 것이며 아마도 『지역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시아문제 전문가인 니컬러스 에브스타트 미하버드대 인구및 개발연구소 연구원이 5일 전망했다. 다음은 에브스타트씨가 주디스 배니스타 미인구통계국 중국과장과 공동으로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한반도가 벽을 허물면」이라는 글의 요지이다. 한반도가 어떻게 통일될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통일을 가정한다면 한반도통일의 국제적 의미는 통일된 한반도가 양측을 그냥,합친것만큼의 효력을 낸다해도 중요한 국제적 존재로의 부상뿐만 아니라 지역강대국이 될 것이다. 남한의 4천3백만,북한의 2천1백만 인구를 합치면 세계14위의 인구대국이 되며 남북한의 합친 총생산은 세계 12위가 된다.북한의 무역은 보잘것 없지만 90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1위의 수출국에다 10위의 수입국이다. 통일이 성공할 것인가.분단이후 한반도는 외부관측통들에 의해 과소평가돼 왔으나 오늘날 미국대통령들은 늘 한국의 수출상품 경계를 강조하고 있다.더구나 한국의 정치는 벼랑으로 가는듯 하지만 그 도전들을 극복하고 있다.현재로서는 통일이 가장 큰 도전이다. 과거 독일의 통일경험에서 수출의 감소,실업률 증가,국내총생산 감소등의 문제가 있었고 한반도의 통일과정은 독일보다 준비가 더 절실하고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많다. 한반도와 독일을 비교할 때 중요한 차이점으로 먼저 지리상으로 한반도가 「아시아의 다음거인」이라고 불려지더라도 주변강대국에 비해 왜소한 덩치로 남게 된다.중국 소련과 국경을 나누고 있으며 일본과도 50마일의 바다로 단절돼 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경제구조개혁에 대한 우려다.북한의 왜곡된 경제체제와 북한 노동력의 남한내로의 수용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또 통일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는 것도 문제다.독일 경제학자들은 동독의 경제개혁을 위해 6천억∼1조3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반도의 통일비용은 독일과 비교할때 2천5백억∼5천억달러로추산된다. 그러나 한반도가 이런 도전을 딛고 일어설때 적의와 분단은 공동의 번영에 자리를 내줄 것이고 이것은 미국에도 이익이 되는 목표일 것이다.
  • 미국/의료수가 폭등… 보험가입자 비명(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연21% 상승률… 가계소득의 12% 차지/“경기침체 가중요인”… 제도개혁론 높아 미국 가정과 기업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미의료 제도의 전면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각 가정은 의료비로 평균 4천2백96달러를 지출했다.이는 소득의 11.7%를 차지하는 것이다.오는 2000년엔 가구당 의료비 부담이 9천3백97달러로 늘어나 소득의 16.4%를 넘어설 전망이다. 워싱턴의 의료 그룹인 패밀리 유에스에이가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0년부터 91년까지 가구당 평균 소득은 88% 늘어난 반면 의료비는 1백47%가 올라 빈민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도 의료비가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근년엔 경기 침체와 실업 사태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이 급격히 늘어나 큰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하버드대 건강프로그램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1년간 1백30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상실,미국 총인구의 13.9%인 3천4백70만명이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의료비에 비명을 지리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종업원의 건강보험 청구서를 감당하기가 힘에 겹기 때문이다.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는 작년에 종업원 건강 보험료로 32억달러를 지출했다.생산된 승용차 및 트럭 1대당 7백22달러의 의료비가 소요됐다는 얘기다. 일제 자동차에 밀려 휘청거리고 있는 제3위의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사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을 경쟁력 상실 요인의 하나로 들고 있다.크라이슬러가 종업원 1인당 약7백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하는 동안 일본의 경쟁사들은 2백∼4백달러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고충은 대기업보다 더하다.또한 종업원의 평균 연령이 높고 퇴직자가 많은 회사일수록 고충도 크다. 지난해 미고용주들은 종업원 1인에 대해 평균 3천1백61달러의 의료비를 부담했다.이는 연간 21·6%나 급증한 것이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엔 종업원 의료비로 1인당 2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회사가 앞으로 3∼4년내에 종업원 의료비 부담에 관해 새로운 결정을내려야 할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미국의 많은 가정과 기업들은 의료비문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우선 입법을 통해 의료수가 인상률을 연6∼7%선으로 억제하는 한편 비용전가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부와 피고용자들이 일부 떠맡아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북한/군인 비율 세계 최고

    ◎전체인구의 6.1%… 1백25만명/남자 10명중 평균 1.2명꼴 징집/미 하버드대 통계 미국 하버드대학 인구개발연구센터의 N 에바 스타트연구원은 27일 『북한은 세계에서 인구비당 가장 군인이 많은 나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닛케이(일경)신문이 워싱턴발로 28일 보도했다. 스타트 연구원은 이날 북한인구분석 결과 보고를 통해 『북한은 인구통계상 약 1백25만명의 행방불명자가 있으며 이들은 전원이 군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의 1백24만9천명이라는 군인은 소련·중국·미국·인도·베트남에 이은 세계 6번째의 규모이나 전체 남성 인구당 군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로 남자10명당 1명 이상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 연구원은 특히 이같은 군인 수는 북한 전체 인구의 6.1%로 세계 제1이라고 강조하고 다음은 베트남 2.0%,소련 1.8%,미국 0.9%등의 순으로 북한의 인구비당 군인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나게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의 인구에 관한 공개·비공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군에 어느정도의 인구를 투입하고 있는가를 추정해본 결과 지난 70년대 약 40만명이었던 북한의 군대 규모가 그후 크게 확대됐으며 지난 87년 현재 북한 인구중 남성 행방불명자가 약 1백25만명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는데 이같은 숫자는 미국 정보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거의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 미국의 명문대 하버드·예일·스탠퍼드 순/미지 선정

    ◎예술은 줄리어드 경영은 밥슨 꼽혀/학생의 만족도는 다트머스대 “최고” 지난 3일 개교 3백55주년을 맞은 미국동부의 하버드 대학이 올해 미국최고의 대학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24일 최신호에서 학문적 명성·학생선발·교수진·재정상태·학생들의 만족도등 여러 기준을 적용,조사한 결과 하버드가 종합평점에서 최고의 학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버드에 이어 종합평점 2위는 예일,3위는 스탠퍼드,4위는 프린스턴이 각각 차지했다. 이 주간지는 또 최고의 전문학교 선정에서 예술부문은 뉴욕의 줄리어드,경영은 매사추세츠의 밥슨대학,공학은 캘리포니아의 하비 머드대학을 꼽았다.이밖에 학교의 재정상태에서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IT)이,학생들의 만족도 부문에서는 뉴 햄프셔에 있는 다트머스 대학이 각각 최고로 집계됐다. 다음은 이주간지가 선정한 상위 25개 종합대학이다. 1,하버드 2,예일 3,스탠퍼드 4,프린스턴 5,캘리포니아 공과대학(CIT)6,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7,듀크 8,다트머스 9,콜럼비아 10,시카고 11,존스 홉킨스 12,코넬 13,펜실베이니아 14,노스웨스턴 15,라이스 16,버클리 17,브라운 18,워싱턴 19,반더빌트 20,조지타운 21,버지니아 22,미시간 23,UCLA 24,카네기 멜런 25,노스 캐롤라이나
  • 「민주러시아」/「지역간 그룹」/옐친의 쌍두마차

    ◎옐친,그는 누구인가/그의 사람들/민주화·경제개혁,아이디어의 산실역/야코블레프·루츠코이·포포프등 「정치고수」 포진/야블린스키·샤탈린·실라예프등은 경제전문가 보리스 옐친을 도와 그에게 끊임없이 민주화와 개혁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사람들이 있다.새로운 러시아의 탄생은 옐친의 용기·결단력과 이들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루츠코이러시아공 부통령,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현정치국원 야코블레프 등 정치적인 동지들과 경제면에서 개혁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실라예프총리,우즈코프,볼스키 등이 모두 새로운 소련을 만들기 위해 옐친을 도운 숨은 공로자들이다. 옐친이 이들 개혁인사들과 관계가 깊어진 것은 1987년 공산당중앙위원회 회의석상에서 당시 보수파의 거두로 불리던 정치국원 리가초프를 비롯,보수파를 맹공한 뒤부터였다.옐친은 그 때문에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와 정치국원직을 박탈당했다. 옐친은 그의 자서전 「고백」에서 공산당의 동지들이 모두 등을 돌릴때모스크바의 개혁파 지식인들이 자기를 도왔다고 했다.이들 개혁인사들은 지난 89년7월 인민대표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옐친을 도와 당선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재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이때 「지역간 그룹」이라는 단체를 조직,그를 도운 인사들이 고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역사학자인 유리아파나셰프,가브릴 포포프 현모스크바시장 등이다. 러시아공 의회에서는 역시 개혁파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러시아」대의원들이 그를 지지,지난 90년4월 옐친이 러시아최고회의 의장에 선출될때 큰 역할을 했다.이 기간동안 만난 인사들이 5백일 경제개혁 입안자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외교전문가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경제전문가 스비야토슬라프 표도로프 등이다. 옐친과 소련개혁 지식인들의 만남은 상당히 의외의 측면이 강하다.옐친은 노동자 출신에 공산당 당료로 평생을 지냈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개혁파 지식인들의 구미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그런데도 이들이 옐친을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대신 실현시켜줄 가능성을 그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개혁지식인들로서는 자신들의 이상실현을 위해 옐친을 대신 내세웠고 옐친은 이 아이디어의 실현 기회를 훌륭히 제공한 것이다. 이들중 최근 정치일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68)=한때 「고르비의 분신」으로 불리었으며 쿠데타 발생 직전에 공산당 탈당과 함께 옐친 진영에 합류.IMEMO(세계국제경제관계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역사학자로 연방최고회의 대의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39)=젊은 경제학자로 4인경제위에 임명돼 향후 옐친의 경제정책을 입안해 나갈 인물.옐친의 개혁경제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고 5백일 계획 입안자중 한사람.지난해 러시아공 재무장관직을 사임,고르비의 지시로 미하버드대팀과 G­7회담에 제출할 고르비의 경제개혁안을 작성한 장본인.그러나 G­7 직후에 다시 옐친 진영에 복귀. ▲이반 실라예프(60)=앞으로 연방총리로서 옐친의 오른팔 역할을 할 인물.연방정부에서 산업부장관,부총리까지 역임.고르비의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러시아의회에 남아 싸움으로써 옐친과 급속히 가까워졌다는 후문.지난 21일 고르비 영접단 대표로 크리미아까지 갔던 인물. ▲가브릴 포포프=모스크바시장.인민대표회의내 개혁파 모임인 「지역간 그룹」발기인으로 급진개혁을 주장해온 경제학자.모스크바시의 독자 경제개혁을 추진,옐친의 신임을 받은 인물. 보수파에 몸을 담고 있다가 뒤늦게 옐친 진영에 합류한 인사로는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부통령과 바딤 바카틴 신임 KGB의장이 있다. ▲루츠코이(44)=공산당내의 개혁세력을 주도하다 지난 6월 러시아공 대통령선거때 옐친의 러닝메이트로 발탁.지난 3월 보수파공산당 출신 러시아의회 대의원들의 옐친 축출 기도때 옐친을 지지,이를 저지시킨게 결정적 인연이 됐다. ▲바딤 바카틴(54)=고르비 밑에서 내무장관재직때인 지난해 12월 발트해 공화국들에 대한 무력사용을 거부,내무장관직에서 해임되면서 옐친 진영으로 넘어갔다. 이밖에 하즈블라토프 러시아공 최고회의의장,옐친의 수석보좌관인 셰르게이 스탄케비치,경제전문가로 유리 루즈코프,아르카디 볼스키,블라디슬라 블라프등이 주목해야 될 옐친의 브레인들이다.
  • 대소 경원 저울질/서방,폭·시점 논란

    ◎“정정불안” 들어 「구체지원」 유보/독/“6백억 마르크가 상한” 기존입장 고수/미/“즉각 원조”·“향배 따른 대응” 이견 팽팽 보수강경파의 쿠데타 이후 대부분의 서방선진국들이 소련에 대한 경제지원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와 시기선택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방선진7개국(G­7)회의 현의장인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28일 미메인주의 케네벙크포트로 가서 휴가중인 부시대통령과 만나 대소원조문제를 협의했으며 이번 주말에는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을 만나 경제지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29일에는 런던에서 G­7정상들이 개별특사회담을 열어 대소원조를 위한 정치적 방향을 설정하고 30일에는 이를 바탕으로 G­7재무차관들이 파리에서 회담을 갖고 구체적 원조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EC 12개 회원국들은 27일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대소경제지원방향을 논의했으며 세계은행(IBRD)은 이날 소련의 산업을 돕기 위한 3천만달러의 기술지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소련내 각공화국의 잇따른 독립선언등 정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직까지 획기적인 지원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어 「긴급수혈」을 기다리고 있는 소련측의 애를 태우고 있다.이는 서방측이 원하는 수준까지의 개혁을 돕기위해 누구에게 얼마만한 규모로 원조를 제공해야 할것인가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련에 대한 최대의 재정지원국인 독일은 기존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약속분인 6백억마르크(미화3백40억달러)이외의 더이상 원조는 불가능하다는 종전의 고르바초프지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향후 대소원조에서 가장 큰몫을 차지하게 될 미국의 경우 찬반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아직 입장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소련사회의 변혁을 시작한 고르바초프를 도와 개혁작업을 완수토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새 역사의 주역인 옐친의 향배를 보아 지원해야 한다는 상반된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쿠데타이전 그레고리 야블린스키등 소련 개혁파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소련 개혁의 대가로 서방세계가 원조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대협상」(GRAND BARGAIN)이라는 경제지원 청사진을 마련했던 하버드대의 교수들은 소련사태의 전개속도와 임박한 경제적 위험으로 볼때 지원을 더이상 미룰수 없다고 강조하고 즉각 실행을 촉구했다. 한편 27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대통령,아카예프 키르기스공대통령등이 모여 앞으로 10일 이내에 새로운 경제협정에 조인하기로 합의한 것은 붕괴분위기의 소련방내에 공화국간의 협력이 아직도 가능하다는 한 예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오는 9월초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되는 등 일련의 소련 자구노력에 따라 서방세계의 대소원조는 그 시기나 규모를 훨씬 소련측에 유리하게 이끌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 대학 「기여입학제」 어떨까

    ◎새 대입제 논쟁… 각계의 입장을 짚어본다 그동안 정부에 의해 강력히 억제되어 왔던 대학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2일 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대학입시부정대책과 함께 기여입학제도를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빠르면 오는 9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 경우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과연 예정대로 기여입학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지,정부와 사학의 입장 및 일반국민의 여론,외국의 예 등을 살펴본다. ◎시기·방법 놓고 부작용 최소화 고심 ▷정부의 구상◁ 기여입학제도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절대불가」방침을 고수해 왔었다. 왜냐하면 이 제도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일류대와 2∼3류대학사이에 대학재정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연세대나 고려대·서강대·이화녀대의 경우 서울의 중위권대학이나 지방사립대학에 비해 재정형편이 훨씬 나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지 못한 2∼3류대학들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하더라도 그다지 큰 혜택을 받지 못하리라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대목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함에 있어 그 시기와 방법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법인협의회등 교육계의 이익단체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사학재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여입학제도」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혁심의회도 지난 87년부터 줄곧 각사립대학의 재정확충은 물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기부금제도」를 양성화시켜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왔다. 이같은 교육계의 요청을 계속 거부해온 교육부가 12일 발표를 통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한 것은 사학의 재정이 해가 거듭될수록 악화되어가고 이로인한 입시부정등 비리가 파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사학에 대해 국고보조를 무한정 늘려주는데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할때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운영비 가운데 납입금의존율은 74%에 이르고 있고 국고보조는 겨우 1%(2백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25%는 부채로 충당하든지 기부금이나 재단전입금으로 결손액을 보충해 온 것이 사학재단의 현실이다. 교육부는 우선 기여입학생은 일정수준이상의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 가운데 공개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발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원밖에서 일정비율로 입학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 재정적기여를 할 경우 기부금의 용도를 사전에 밝히고 기부금총액과 지출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도는 청와대측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민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없는한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등록금 의존 한계… “떳떳한 재원” 기대 ▷사학의 입장◁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학은 이제도의 도입을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다시말해 부정입시등 비리나 편법을 쓰지 않고 기부금입학을 통해 떳떳하게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운영비의 대부분을 납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부금에 의한 재원확보는 대학의 재정을 원활하게 하는데 윤활유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기초마다 겪는 등록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이나 재단전입금확대요구등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재단의 전입금비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는 3.0%,기부금은 2.7%로 각각 집계됐다. 더욱이 사학의 부채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부채총액이 3천2백억원을 넘어섰다. 선진국인 구미제국의 납입금의존도를 보면 미국 37%,일본 63%,프랑스 68%로 우리보다 낮은 반면 이들 사립대학에 대한 국고지원은 미국 20%,일본 15%,프랑스 32%로 우리보다 15∼32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립대학이 이제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구병림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은 이날 『협의회소속 1백35개대 가운데 일부 지방사립대등은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지방대학에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등을 들어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국고지원은 형평의 원칙에 따라 이들 대학에 우선할당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립대측은 기금이 모아지면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등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대학들은 당장 기부금을 받고 입학티켓(?)을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등과 같이 기부금을 낸 사람의 뜻을 살려 그 후손들에게 입학특전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위화감 조성”·“학생에 혜택” 찬반 팽팽 ▷일반의 반향◁ 앞으로 찬반토론이 있을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반대론이 우세한 편이다. 사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매우 큰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장이긴 하나 훨씬 설득력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때문에 기여입학제도에 대해서는 대학관계자들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연세대 박흥수기획실장은 『정원외 1%인 40여명만 기여입학해도 2만여 학생들의 등록금인상을 동결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서강대 이덕호교수는 『한국의 1백26개 4년제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이 90년 한햇동안 4백억원인데 비해 이웃 일본정부는 지난 88년에만도 사립대인 일본대학에 5백78억원을 지원했다』고 상기시키고 『정부가 대학의 모든 수입원을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대학발전을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또 다르다. 한양대이해성총장은 『현상태에서 대학재정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여입학제도이지만 기부금액수가 명문대학에 비해 낮을 것이 뻔한 군소대학들은 이 제도를 실시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김모씨(55·여·서울강남구 압구정동)는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한 과외비로 매달 3백만원씩 지출하고도 대학에 떨어졌는데 차라리 기여입학을 실시하면 이 돈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이라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부모인 이모씨(48·여·동대문구 전농동)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내 아들이 과외를 받지 못해 대학에 떨어졌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못이루었는데 돈많은 사람의 자식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관행으로 「특별전형」 보편화/미/의대중심,잡음없이 자율로 시행/일 ▷외국의 예◁ 이 제도가 가장 잘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두말할 나위없이 미국이다. 물론 이 경우도 정부가 기여입학제도를 공식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관행에 의해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명문 하버드대는 해마다 입시전형에 이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1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존 F 케네디 전미국대통령(프린스턴대학에 들어갔다가 졸업은 하버드대학에서 함)과 그의 아우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상원의원,로버트 케네디 전미법무장관형제도 하버드대학에 거액을 희사한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와 아버지 조셉 케네디의 후광으로 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또 일본 사립대들도 교육비가 굉장히 비싼 의과대를 중심으로 일부학생의 기여입학을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신중히 해나가 별잡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일본문부성은 해마다 공문을 대학에 보내 『기여입학제가 사회적물의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여입학제도가 가장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주립대는 전체운영자금의 4%를,사립대는 11%를 이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는 학교운영 예산의 16%를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숱한 인재를 배출해낸 경영대학은 전체 운영예산의 35%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 비해 기부금액수가 많은 하버드대와 M·I·T대,스탠퍼드대등은 한해의 시설보완,교수확보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책정한뒤 일정비율의 금액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테러 대비 경호경찰관 수천명 동원/오늘 개막 G7회담 이모저모

    ◎“통독 은인 고르비 돕자” 콜 총리 소 경원 앞장/외국기자 4천여명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 서방 선진7개국 정상이 참석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초청된 G7회담을 하루 앞둔 14일 런던 시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요인들이 회담장과 숙소를 오가는 동안 이용할 도로상 수개처에 검문 초소가 설치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공격에 대비,경호작전에 동원된 경찰관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런던경찰국 대변인은 G7정상 경비에 동원된 경찰관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테러전문가인 폴 윌킨슨씨는 『아마도 수천명은 될것』이라고 전했다. 런던경찰국의 경호외에 G7정상들은 물론 자체 경호대와 런던주재 자국 대사관으로부터 별도의 경호를 받는다. 이번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랭커스터 하우스는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담과 지난 84년 G7회담이 한번 열렸던 곳. 그린파크에 위치한 랭커스터 하우스가 회담장소로 다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도심 가까이 위치,정상들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이다.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수가 최소한 4천명은 될것이라고 말했다.취재는 경호상의 이유로 철저히 풀기자에게 의존하도록 돼있으며 나머지 기자들은 회담장에서 8백m 떨어진 프레스센터의 폐쇄회로 TV를 통해 진행상황을 지켜보도록 돼있다.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정식회의가 끝난 뒤인 17일 하오에 7개국 정상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경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자금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그러니까 정식회의에 그를 부른 것이 아니라,볼일 다 본 뒤에 헤어지기 전 손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본다는 형식이다. 그렇더라도,이 손님 손에 뭘 얼마나 쥐어 보내느냐 하는 것이 이번 일곱 나라 지도자들 회의의 가장 큰 안건이 될 것은 틀림없다.그의 집권이 유럽의 안정에 보탬이 된다고 보고 있는 서방국가들로서는 지원을 안할 수도 없고,해 주자니 그쪽에 효과적으로 자금을 활용할만한 제도적 태세가 안 갖춰져 있어 이래저래 고민이다. 이번 기회는 경제난 극복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려는 고르바초프로서는 절대로 놓칠수 없는 것이다.그는 서방측 설득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자신의 경제 브레인인 야블린스키를 미하버드 대학에 보내 그곳 학자들과 함께 소련경제 개혁안을 만들게 했으며 이를 토대로 런던에서 서방 정상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그는 옐친과의 정치적 경쟁관계를 일단 동반관계로 돌려놓고 소련내 공화국간의 마찰 상태도 진정시켜 놓음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존립에 대한 서방측의 의구심을 덜게 했다. 고르바초프 돕기에 가장 열성적인 사람은 독일의 콜 총리다.그는 소련이 더 나빠진 뒤에 돕느니보다는 지금 도와야 한다고 다른 정상들을 설득하고 있다.지난 8일에는 소련 키예프에서 고르바초프를 만나 런던에서 할 연설까지를 코치하였다. 콜의 처지에서 볼 때 고르바초프는 독일 통일의 은인일 뿐 아니라,그가 실각할 때 일어날 소비에트연방 내부와 동유럽의 불안 상태가 통일 독일의 안정에 끼칠 악영향이 걱정돼 그를 돕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예상밖의 「통일 비용」이 뭉텅이로 들어 재정적자를 보고 있는 형편이라 대소경원부담을 다른 서방국과 나눠가졌으면 하고 있다. G­7 가운데 고르바초프의 자금 지원 요청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이고 부정적인 쪽은 미국과 일본이다.특히 일본은 북방 4개섬의 반환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어물쩡한 태도에 반감을 품어 가장 냉담하다.영국과 캐나다는 관망적이다.그러나 자금 지원은 하지 않겠다고 하는 나라들도 기술 제공 등을 통한 지원은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르바초프는 그가 원하는 만큼 보따리를 채워가지는 못할지라도 체면세울 만큼의 단계적 지원 약속만은 받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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