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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쟁이 로봇,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어떻게 생겼나 보니?

    소금쟁이 로봇,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어떻게 생겼나 보니?

    소금쟁이 로봇,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어떻게 생겼나 보니? ’소금쟁이 로봇’ 소금쟁이는 가늘고 긴 다리로 점프를 하며 물 위를 이동한다. 소금쟁이가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다니는 원리에 대해 생물학자들은 물론이고 로봇 공학자들도 관심을 가져왔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김호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피오트르 야브원스키 교수, 미국 하버드대 응용과학부 로버트 우드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금쟁이가 물 위를 박차고 오르는 ‘수상 도약’ 원리를 모방한 초경량 로봇을 개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1일자에 발표한다. 소금쟁이가 물에 가라앉지 않는 것은 다리에 있는 털과 물의 표면장력 때문이다. 같은 부피에서는 표면을 작게 만들려는 표면장력과 소금쟁이 다리 털 사이에 형성된 미세한 공기방울이 서로 밀쳐내면서 소금쟁이가 수면을 박차고 위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소금쟁이는 뛰어오르기 전 다리를 가운데로 모으는데, 이는 물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동작이다. 마치 살얼음 위를 걸을 때 얼음이 깨지지 않도록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걷는 것과 같은 동작이다. 연구팀은 이런 원리를 응용해 무게 68㎎에 실제 소금쟁이의 1.3배 크기로 다리 4개 달린 초경량 로봇을 만들었다. 로봇 다리는 물 위에 잘 뜨도록 원통형으로 만들었고,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소형 구동장치를 달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로봇이 작으면 작을수록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실제 소금쟁이가 움직이는 모습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물 위를 뛸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구현된 것”이라며 “재해나 오염지역에서 다양한 탐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로봇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

    소금쟁이는 가늘고 긴 다리로 점프를 하며 물 위를 이동한다. 소금쟁이가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다니는 원리에 대해 생물학자들은 물론이고 로봇 공학자들도 관심을 가져왔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김호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피오트르 야브원스키 교수, 미국 하버드대 응용과학부 로버트 우드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금쟁이가 물 위를 박차고 오르는 ‘수상 도약’ 원리를 모방한 초경량 로봇을 개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1일자에 발표한다. 소금쟁이가 물에 가라앉지 않는 것은 다리에 있는 털과 물의 표면장력 때문이다. 같은 부피에서는 표면을 작게 만들려는 표면장력과 소금쟁이 다리 털 사이에 형성된 미세한 공기방울이 서로 밀쳐내면서 소금쟁이가 수면을 박차고 위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소금쟁이는 뛰어오르기 전 다리를 가운데로 모으는데, 이는 물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동작이다. 마치 살얼음 위를 걸을 때 얼음이 깨지지 않도록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걷는 것과 같은 동작이다. 연구팀은 이런 원리를 응용해 무게 68㎎에 실제 소금쟁이의 1.3배 크기로 다리 4개 달린 초경량 로봇을 만들었다. 로봇 다리는 물 위에 잘 뜨도록 원통형으로 만들었고,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소형 구동장치를 달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로봇이 작으면 작을수록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실제 소금쟁이가 움직이는 모습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물 위를 뛸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구현된 것”이라며 “재해나 오염지역에서 다양한 탐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로봇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금쟁이 로봇,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어떻게 생겼나 보니? ‘대박’

    소금쟁이 로봇,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어떻게 생겼나 보니? ‘대박’

    소금쟁이 로봇, 물 위를 뛰는 로봇 세계 첫 개발…어떻게 생겼나 보니? ‘대박’ ’소금쟁이 로봇’ 소금쟁이는 가늘고 긴 다리로 점프를 하며 물 위를 이동한다. 소금쟁이가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다니는 원리에 대해 생물학자들은 물론이고 로봇 공학자들도 관심을 가져왔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김호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피오트르 야브원스키 교수, 미국 하버드대 응용과학부 로버트 우드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금쟁이가 물 위를 박차고 오르는 ‘수상 도약’ 원리를 모방한 초경량 로봇을 개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1일자에 발표한다. 소금쟁이가 물에 가라앉지 않는 것은 다리에 있는 털과 물의 표면장력 때문이다. 같은 부피에서는 표면을 작게 만들려는 표면장력과 소금쟁이 다리 털 사이에 형성된 미세한 공기방울이 서로 밀쳐내면서 소금쟁이가 수면을 박차고 위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소금쟁이는 뛰어오르기 전 다리를 가운데로 모으는데, 이는 물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동작이다. 마치 살얼음 위를 걸을 때 얼음이 깨지지 않도록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걷는 것과 같은 동작이다. 연구팀은 이런 원리를 응용해 무게 68㎎에 실제 소금쟁이의 1.3배 크기로 다리 4개 달린 초경량 로봇을 만들었다. 로봇 다리는 물 위에 잘 뜨도록 원통형으로 만들었고,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소형 구동장치를 달아 작동할 수 있게 했다. 로봇이 작으면 작을수록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실제 소금쟁이가 움직이는 모습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물 위를 뛸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구현된 것”이라며 “재해나 오염지역에서 다양한 탐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로봇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콴유 “中, 경제력으로 美 압도”

    다음달 5~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의 큰 주제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 사이의 갈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떠오르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과의 갈등이 공식석상에서 첨예화될 가능성이 높은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미·중 간 갈등의 결과를 예견한 지도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 3월 타계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36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 20년 가까이 중국과 인연을 맺었던 석동연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번역해 출간한 ‘리콴유가 말하다’는 바로 미·중 관계의 미래를 예측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책은 하버드대 그래엄 앨리슨 교수와 로버트 블랙윌 외교협회 연구위원이 2012년 리 전 총리를 인터뷰한 것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리 전 총리는 “미·중 간의 군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군사력으로 미국을 압도하기보다 경제력을 통해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시험시간 컨닝하는 이유, 호르몬 때문? (美 연구)

    시험시간 컨닝하는 이유, 호르몬 때문? (美 연구)

    누구나 한번쯤은 속임수를 써서라도 이익을 얻고 싶은 유혹을 느낀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흔히 분비되는 두 가지 호르몬이 이러한 ‘나쁜 행동’을 부추기는 주된 원인이라는 연구가 발표돼 흥미를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메디컬데일리 등 외신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합동 연구팀이 체내 ‘테스토스테론’ 및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을수록 부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근육발달 등에 관여하는 성호르몬으로 남성에게서 특히 많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며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피로나 두통,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호르몬 분비와 부정행위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먼저 호르몬 수치 점검을 위해 참가자 117명의 타액을 채취한 뒤 이들에게 수학 시험을 치르도록 지시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정답 수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해 부정행위의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로 하여금 자기 시험성적을 스스로 채점하게 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정답 수를 속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텍사스 대학교 심리학과 로버트 조셉스 교수는 이에 대해 “테스토스테론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저하시키는 한편 보상의 쾌감을 강하게 느끼도록 만든다”며 “반면 코르티솔은 사람에게 커다란 불쾌감을 주고 심신을 지치게 한다”고 말했다. 즉 테스토스테론은 부정을 저지를 용기(?)를 부여하고, 코르티솔은 부정을 저지를 이유를 제공한다는 것. 여기서 더 나아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테스트가 끝난 뒤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여줬다. 조셉스 교수에 따르면 이 또한 부정행위를 부추기는 원동력이 된다. 그는 “스트레스 감소는 두뇌 보상중추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각각의 호르몬이 따로 작용할 경우에는 비슷한 행동이 관찰되지 않은 점에 미루어 둘 중 하나의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방식을 통해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셉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근(보상)과 채찍(처벌)이 모두 부정행위 방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며 “기존 방법을 고수하는 대신 부정행위의 기저에 깔린 심리적 매커니즘을 먼저 이해함으로써 새롭고 효과적인 방안을 고안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실험 심리학’(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저널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타이거맘/김성수 논설위원

    베트남계 캐나다 여성 제니퍼 판(29)의 비극적인 스토리는 ‘지옥에서 온 딸’이라는 기사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이다. 베트남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판의 부모는 자기 아이가 공부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1등이 되기를 원했다. 부모의 교육열 때문에 판은 4살 때 피아노를 배웠다.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피겨스케이팅까지 익혔다. 판은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까지 했지만 그의 부모는 오히려 전 과목 A학점, 연애금지 등을 요구했다. 평균 B학점을 받았지만 부모를 실망시킬 수 없었던 판은 성적표를 위조했다. 판은 마지막 학기에 미적분에서 낙제하면서 고교 졸업도 못 했지만 라이어슨대 조기 입학을 거쳐 토론토대에 진학했다고 부모를 속였다. 거짓말은 결국 들통이 나고 판은 남자 친구와의 연애도 금지당한다. 낙담한 판은 2010년 11월 해결사 3명을 동원해 부모를 청부살해하기로 한다. 강도로 위장한 총격 사건으로 어머니는 즉사하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다. 판의 비극적인 사건이 보도되자 ‘타이거맘’의 폐해가 북미사회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 타이거맘이란 호랑이처럼 엄하게 자녀 교육을 시키는 엄마나 부모를 말한다. 중국계 미국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가 2011년 ‘타이거맘의 군가’라는 책에서 처음 언급했다. 추아 교수는 호랑이 같은 중국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 가장 뛰어나다는 주장을 펼쳐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자기 아이들에게 매일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곱셈 문제를 2000개씩 풀게 했고 하루 평균 다섯 시간씩 악기 연습을 시켰다고 했다. 자녀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이자 특정 인종의 우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라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추아 교수의 큰딸이 하버드대와 예일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일부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는 ‘타이거맘 교육법 따라하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저우 민 미국 UCLA 교수 등은 지난해 학술지 ‘인종과 사회문제’에 게재한 논문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은 강압적 양육의 결과가 아니라 가족 차원의 노력, 자녀의 호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거맘처럼 아이를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사랑으로 겉포장했지만 도를 넘은 성적·학벌 지상주의나 다름없다. 최근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8개 명문대) 등 명문대생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성공만을 강조하는 극성 학부모들이 원인의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난 한국인 ‘천재 소녀’ 김모(18)양 사건도 성적에 대한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이에 따른 중압감에서 비롯됐다. 부모가 자녀에게 과한 기대를 하면 독(毒)이 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부모들이 먼저 깨달아야 한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비꼬는 농담하면 창의력 강해진다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

    비꼬는 농담하면 창의력 강해진다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

    반어법 등을 사용해 상황을 비꼬는 농담은 인간관계를 크게 틀어놓을 수 있는 위험한 말투로 낙인찍혀왔다. 그런데 이러한 종류의 농담이 인간의 창의력을 신장시켜준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 전문지 메디컬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유럽경영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비꼬기’(sarcasm)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인지능력상의 유익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주어진 가상의 상황에 대해 비꼬는 말, 진정성 있는 말, 중립적인 말 중 한 종류를 듣거나 말하도록 유도됐다. 이 대화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창의력을 검사하는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비꼬는 말을 들었거나 구사해야 했던 사람들 모두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창의력이 요구되는 작업을 월등히 더 잘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꼬는 농담을 만들거나 이해하기 위해 뇌가 창의력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는 “비꼬는 농담을 구사하고 알아듣기 위해서는 그 농담의 표면적 내용과 실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를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추상적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지능력과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꼬는 농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적절한 범주 내에서 이를 활용할 방안이 강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노 교수는 “직장이나 조직 내에서 비꼬기를 전적으로 지양하는 대신 이러한 농담을 구사해도 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사용한다면 화자와 청자 모두 창의력 부분에 있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향후 비꼬는 말의 종류(칭찬, 비난, 친근감의 표시 등), 내용, 형식, 어조 등 구체적 요소에 따라 창의력 신장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조직행동 및 인간 의사결정 절차’(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획기적 ‘피부 재생술’ 찾아…하버드大 등 펄스전기장 기술 개발

    획기적 ‘피부 재생술’ 찾아…하버드大 등 펄스전기장 기술 개발

    이른바 ‘젊음의 샘’으로 불리는 회춘 비법을 찾기 위해 미국에서는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 6100억 원)가 넘는 거액을 다양한 미용 제품과 수술에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영구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주사가 주름을 부드럽게 하고 젊어보이게 만들어 2000년 이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비수술적인 시술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크고 작은 위험이 있어 전문가들은 대안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와 미국 하버드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이 피부 조직을 새롭게 성장시켜주는 ‘펄스전기장’(PEF)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해 피부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비수술적 시술법을 고안해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는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물리적이나 화학적인 치료법은 세포 내외의 매트릭스에 작용해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상처를 내는 것”이라면서 “펄스전기장이라는 기술은 상처를 내지 않고 피부를 젊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100만분의 1초 전기 펄스 이 새로운 기술은 100만분의 1초에 해당하는 고전압의 전기 펄스로 피부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극하는 방법으로, 상처를 내지 않고 피부를 소생시켜 피부가 변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펄스전기장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이미 입증돼 있다. 예를 들어, 식품의 저장이나 종양 제거, 상처 소독 등이 있고, 이미 우유 살균에 사용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펄스전기장의 기술적인 구조는 세포막에만 작용하고 세포 외 매트릭스 구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포와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여러 성장인자가 분비되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 기술은 세포막에서 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미세한 결함을 찾아내는데 펄스전기장의 영향을 받는 부분에서 죽은 세포를 찾아내고 그 세포에 성장인자를 방출시켜 새로운 세포조직을 생성시키면서 나머지 세포의 신진대사를 높여 젊은 피부를 재생시킨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골버그 교수는 “우리는 쥐에서 발견한 흉터를 완벽하게 치료했다. 눈에 띄는 표피의 증식, 미세혈관의 형성, 새로운 콜라겐 분비로 이어지는 특정 펄스전기장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결과로 펄스전기장은 피부기능을 향상시키고 잠재적으로 여러 퇴행성 피부질환을 치료해 피부치료 역할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고령화 사회와 기후 변화에 의해 퇴행성 피부질환은 60세 이상 3명 중 1명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기술은 많은 사람의 건강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 될지도 모른다. 향후 실용화가 기대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근호(5월 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주역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주역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

    ‘23개 기관에서 파견된 370여명이 일하는 조직, 9년 전 첫 유치에 나섰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이는 불과 서넛, 2년 전 러시아 카잔대회에 53명을 파견해 배워 오라고 했는데 현재 남은 인원은 달랑 1명, 지난 2월까지도 인사 이동으로 얼굴들이 바뀐 조직….’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런 ‘뿔뿔이 조직’으로 호남 지역에서 유사 이래 처음 치르는 하계 국제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냈다. 자원봉사자 9300여명의 헌신, 김밥을 싸 자원봉사자 손에 들려 준 어머니들, 선수단과 대표단에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손사래 친 택시기사들까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집념과 저력이 뭉쳐진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처럼 유치한 시장 다르고 준비한 시장 다르고 개최한 시장이 다른 광주에서의 기적을 설명하기는 힘에 부친다. 그래서 만인의 노력과 헌신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위험하고 무모하다는 지청구를 각오하며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져 보기로 했다. 김윤석(62) 조직위 상근부위원장(사무총장)을 지난 20일 집무실에서 만나 대회 성공 개최의 열쇠를 찾고 교훈과 과제도 짚어 봤다. →9년 동안 노심초사한 일이 열이틀의 환호로 돌아왔다. ‘진공’과 같은 닷새를 보냈을 것 같은데. -대회는 지난 14일 막을 내렸지만 선수촌은 17일에야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외국 선수단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챙기고 주말 이틀 동안 서울 집에 다녀왔다. 6주 만의 일이었다. →(지난 14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평가를 내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식당 아주머니 얘기를 들었는데 그 뒤 인상에 남는 시민들의 평가가 있었나. -서울에 가려고 광주송정역에 갔는데 일면식이 전혀 없는 아주머니 세 분이 알아보고는 ‘광주를 이렇게 자랑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더라. 유치 기획 단계부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광주 시민의 힘으로 이뤄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을 최고의 레거시(유산)로 여겼는데 그게 이뤄진 것 같아 감개가 무량했다. →유치 기획 때부터 다른 도시와 달리 무형의 레거시를 염두에 뒀던 건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레거시를 남긴 것 같아 뿌듯하다. 2008년과 이듬해 유치 활동을 하러 돌아다닐 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들이 “왜 광주냐”고들 물었는데 내 대답은 “시민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싶어서”였다.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며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지만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시민들의 저력과 이를 잘 묶어낸 조직위 직원들의 헌신이 자랑스럽다. 2009년 5월 유치에 성공하고 조직위가 만들어지자마자 이듬해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 2만명에게 영어와 자원봉사를 익히게 한 것 등이 주효했다. →누구는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을 동시에 본다고 말한다. 그런 능력은 오랜 공직 생활의 소산인가. -국가 예산이라는 큰 틀과 여러 상세한 예산 등의 업무를 골고루 해 본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공직에 입문한 과정도 남다른데. -검정고시를 거쳤고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기획재정부 국장까지 지낸 이는 제가 유일한 것 같다. →조직위에서 처음과 끝을 함께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 이름은 바뀌었지만 한 조직에서 27년을 근무하다가 박광태 당시 광주시장이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해 보자고 해서 광주로 왔다. 기재부 예산실 과장으로 일하던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를 담당해 어떤 대회인지는 알고 있었다. 2013년 대회 개최권을 카잔에 빼앗겼던 것까지 포함해 유치 기획 단계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지켜본 사람도 내가 유일하다. →입지전적인 삶을 사신 분들은 독선으로 흐르기 쉽다고들 하는데. -선친께서도 공직자셨는데 늘 ‘역지사지하라,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좇으려 한다. →공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재정경제원 보험제도과에 근무하던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했을 때 국제 기준 대신 내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손해보험사 중 단 한 곳도 문을 닫게 하지 않았던 일이다. →유니버시아드대회에 관여한 9년 동안 가장 어려웠던 고비는. -시장이 바뀌면 직원도 바뀐다. FISU가 그 점을 가장 염려해 내가 일일이 다 설명해 안심시켰다. →유치 단계부터 함께했던 직원은 서넛밖에 없는데. -중앙부처 인사 업무를 7년이나 했다. 기재부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곳이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사람 씀씀이를 빠른 시간 안에 판단하는 편이다. 호불호가 분명해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역지사지하려고 노력한다. 업무는 냉철하게 처리하되 업무가 끝나면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스스럼없이 어울리려고 한다. →각기 다른 기관에서 파견된 직원들을 어떻게 뭉쳐 일하게 했나. -소통인 것 같다. 이견이 있으면 지위를 따지지 않고 토론하는 경제기획원 시절 문화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이견이 있는 직원 둘을 불러 얘기를 해 보라고 하고 토론해서 합의점을 찾게 한다. →유치 단계에서의 고민, 준비 과정에서의 고민, 개최 과정에서의 고민이 다 달랐을 텐데. -첫 유치에 실패하고 두 번째 2015년 대회 유치에 나섰을 때는 혼자 노트북을 들고 돌아다녔다. 두달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호텔을 잡고 유럽 전역과 아프리카를 다녔다. 두 번 떨어지면 안 된다는 절박감, 광주에 못 돌아갈지 모른다는 압박을 받았다. 그때 국제적인 인맥을 쌓았다. 유엔과 스포츠 협력 틀도 짰다.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대단했을 텐데. -사무총장으로서 직원들이 해 놓은 일을 디테일하게 따졌다. 내가 돌아다니며 얻은 경험에 비춰 직원들이 해 놓은 것과 일치하는지, 적절한지를 짚었다. 매일 체크리스트를 짚어 가며 현장에서 점검했다. 그렇게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국가계약법에 20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을 500만원 이상은 무조건 경쟁입찰을 하도록 했다. 입찰하면 비용은 내려가게 돼 있다. 감사담당관을 신설해 그 밑에 직원을 붙여 주고 100만원 이상 되는 영수증을 꼼꼼히 살펴보게 했다. 지금까지 인사 비리나 계약 비리는 한 건도 없었다. 운도 따랐고 직원들이 의중을 잘 읽고 따라 준 덕분이기도 하다. →초기엔 총장 밑에서 회계팀장을 아무도 안 맡으려 했다는데. -지금은 바뀌었다. 너무 편하다고 좋아들 한다. 외풍을 다 막아 주고 소신껏 일하게 해 준다는 이유에서다. →총장의 대회 지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때가 올 것이다. 필요한 곳이 있다면 재능 기부라도 할 생각이다. →광주가 국내 다른 국제대회에 어떤 교훈과 과제를 남겼다고 생각하는지.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세금을 아껴야 한다. 옥석을 가려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제연맹과의 협상은 필수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 주면 저비용으로 할 수가 없다. 회계를 읽는 눈과 협상이 가능한 역량 둘 다를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 다른 곳은 2조, 3조원을 쓰는데 우리는 6000억원 정도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니 다른 지자체도 그렇게만 하면 된다. →성공적인 대회였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을 텐데. -오대양 육대주에서 1만 3000여명의 젊은이가 광주를 보고 갔다. 분명히 앞으로 광주의 홍보대사 역할을 할 텐데 이 지역의 대학과 대학생들이 어떻게 네트워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대회 유치 때부터 이런 점을 수도 없이 강조했다. 피스포럼이란 것을 만들었고 세계 68개 대학이 참여했는데 지역 대학들의 참여가 미미했다. 하버드와 예일대 등 유수의 명문 대학들이 왔는데 이들 대학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김 총장은 개인적인 일들에 대해 극구 밝히지 않으려 했다. 서울 서초동 우면산 자락의 한 집에 23년째 살고 있으며 큰딸은 결혼해 직장에 다니고 있고 작은딸은 아직 공부한다고만 말했다. 광주 관사에 운동기구를 둘 들여놓고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김 총장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몇 안 되는 직원 중 한 명인 배미경 국제부장은 지금도 2011년 터키 에르주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유네스코와의 협상을 잊지 못한다. 나흘이나 이어진 협상에 지친 이들이 닷새째 아침에 ‘이제 그만 저들의 의견을 들어주자’고 하자 김 총장은 “우리가 쓰는 돈에는 재벌의 것도 있지만 여성 근로자의 피땀이 어린 돈도 있다. 끝까지 해 보자”고 채근했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에 성공했을 때도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FISU 일을 보러 다니면서 해냈다. 김 총장은 차관급이라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늘 비즈니스석을 고집한다. 세계수영선수권 직인 위조로 뜻하지 않은 영어의 몸이 되면서도 끝까지 실수한 6급 여직원을 감싸안은 것도 김 총장의 별명인 ‘독일병정’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수영 선수 박태환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실격당했을 때 다시 물에 뛰어들 수 있게 한 것도 김 총장의 인적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한 덕이었다고 배 부장은 귀띔했다. 숫자가 잘못된 것을 금세 찾아내는 데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며 간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보고하면 “이 대목 읽어는 봤어?”라고 정확히 짚어낸다고 했다. 광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윤석은 누구 ▲1953년 1월 10일 전남 해남 출생 ▲1973년 8월 대입자격검정고시 합격 ▲1980년 5월 7급 공무원으로 공직 입문 ▲1981년 4월~1994년 11월 경제기획원 예산실, 물가정책국 ▲1994년 12월~1998년 3월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은행제도과·보험제도과 ▲1998년 4월~2007년 3월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 홍보관리관, 재정감사기획관, 산하기관정책과장, 기획예산담당관, 행정기금과장, 2010 엑스포 유치 기획팀장, 인사계장 ▲1999년 12월 녹조근정훈장 ▲2003년 11월부터 1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연수 ▲2007년 3월~2010년 2월 광주시 정무부시장 ▲2009년 대한체육회(KOC) 국제위원회 국제위원 위촉 ▲2010년 2월~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상근부위원장(사무총장)
  •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저널리즘 +기술 통해 끝없이 혁신… 언론사별 개성 살려 집중하라”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저널리즘 +기술 통해 끝없이 혁신… 언론사별 개성 살려 집중하라”

    지난 5월 국제뉴스미디어협회 총회에서 “워싱턴포스트(WP)는 더이상 종이신문사가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기업”이라고 선언했던 스티븐 힐스 WP 사장은 말 그대로 디지털 기업을 이끄는 비즈니스맨이었다. 예일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뒤 30년 간 언론계에서 종사한 힐스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저널리즘과 기술을 접목시킨 WP의 변화와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언론사마다 자사의 독특한 장점을 살려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새 주인이 된 뒤 가장 큰 변화는. -베조스가 회사를 인수한 뒤 가장 큰 변화는 저널리즘과 기술 두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제 유력 언론사임과 동시에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널리즘과 기술의 결합은 눈에 띄는 성장과 혁신을 가능케 했다. 또 많은 회사와 제휴를 맺어 독자들이 우리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통계는, WP가 이제 어느 다른 온라인 미디어 회사보다 많은 독자를 확보할 만큼 성장했다는 것이다. WP 밖에서도 WP를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 회사’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혁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디지털화는 어디까지 이뤄졌고 앞으로의 계획은. -통합 뉴스룸을 기본으로, 디지털 상품(기사)을 생산하는 기술을 라이선스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우리의 성공 비결이 뭐냐고 묻는데 우리가 직접 개발하고 구축한 기술이 성공의 핵심이다. 우리의 콘텐츠를 다른 출판업계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그들이 사용하는 디지털·모바일 기기들을 점검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새 기술, 예를 들어 가상현실 등도 우리의 실험 대상이 될 것이다. 또 더 많은 독자가 우리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다. →디지털화를 강조하지만 기사의 질 향상도 중요한데. -물론이다. 우리가 채용한 기자들의 질은 콘텐츠의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좋은 소식은, 우리는 좋은 출발을 했고 명성이 높아지면서 정말로 능력 있는 인재들을 더 많이 채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많은 훌륭한 저널리스트와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오고 싶어하는 종착점이 됐고,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른 신문사들을 위한 제언은.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각자가 독특하게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누구도 하지 못한 것 또는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략적으로 묻고 답을 찾게 되면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신문이 111주년 됐다고 소개하자) 서울신문이 100년 이상 살아남은 것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고, 더 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 미디어 업계에서 경쟁은 더 치열하겠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소수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다. 좋은 브랜드를 유지한다면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엄마랑 손잡고 우리 동네 도서관 한 바퀴

    엄마랑 손잡고 우리 동네 도서관 한 바퀴

    교육 특구를 지향하는 서울 성동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동네 구석구석 도서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동네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놀이 체험을 제공한다.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도서관을 가족 문화공간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구내 32개 모든 도서관 또는 권역별로 5~6개 도서관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내에는 현재 6개의 구립 도서관과 26개의 공·사립 작은 도서관이 있다. 참가자는 도서관 지도를 따라 숨은 그림을 찾듯 동네 구석구석에 자리한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마다 책 속 보물찾기, 책 주인공 그리기 등 다양한 미션을 부여한다.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관내 32개 도서관을 모두 탐방하면 ‘도서관 왕’ 배지와 수료증을 받는다. 구는 학생들이 쉽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포함된 도서관 지도를 각 도서관 및 동네 서점에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은 올해 보완했다. 대중교통으로 도서관을 찾기 어려웠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는 도서관 지도에 ‘빠른 탐험길’을 추가하고, 도서관 운영자가 가까운 다음 도서관을 안내하도록 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빌 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하버드대 졸업장이 아닌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도서관과 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명왕성 D-1] 행성인듯 행성아닌 명왕성 과연 ‘계급’ 찾을까?

    [명왕성 D-1] 행성인듯 행성아닌 명왕성 과연 ‘계급’ 찾을까?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에서 이색적인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행성이란 무엇인가?’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바로 명왕성이었다. 토론 참가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하버드대의 오웬 깅그리치 천문학 명예교수와 디미타 사세로브 교수, 그리고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행성센터의 가레스 윌리암스 박사로 그 면면도 쟁쟁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하버드대 교수들이었다. 깅그리치 교수는 “행성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시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면서 “명왕성은 역사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이미 태양계의 한 행성”이라고 주장했다.   사세로브 교수도 “명왕성은 별과 별의 잔유물로 형성된 작은 구체 덩어리로 볼 수 있다”며 역시 명왕성의 행성 복귀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윌리암스 박사는 이같은 주장을 단칼에 반박했다. 윌리암스 박사는 “명왕성은 다른 행성들과 달리 궤도면과 황도면의 경사각이 17도나 기울어져 있으며 그 지역의 지배적인 천체도 아니다” 면서 “만약 명왕성이 행성이 된다면 태양계 행성은 향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무려 9년 6개월, 일수로 3462일, 거리로 56억 7000만 ㎞를 날아간 뉴호라이즌스호의 명왕성 도착(7월 14일)이 눈 앞에 온 지금 또하나의 해묵은 논란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다. 바로 명왕성의 복권(復權) 논란이다. 사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라는 순서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명왕성은 지난 2006년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격하됐다. 공식이름은 외우기도 힘든 ‘134340 플루토’. 지난 몇 년 사이 미국 천문학계를 중심으로 명왕성의 지위를 다시 회복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통과하고 나면 이같은 논란은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된 이유는 지난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의 분류 정의를 바꿨기 때문이다. 당시 IAU는 행성의 정의를 크게 3가지 조건으로 제시했다. 첫째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둘째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가지고 구(sphere·球) 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셋째 그 지역의 가장 지배적인 천체여야 한다. 문제는 2000년대 들어 명왕성 인근에서 카론 등 새로운 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명왕성의 위성으로 생각됐던 카론에 명왕성이 휘둘린다는(맞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명왕성이 행성이 되면 인근 카론, 제나, 케레스 등도 모두 행성이 돼 태양계의 행성 숫자는 최대 12개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유럽 천문학자들을 중심으로 행성의 정의를 위와같은 3가지 조건으로 정리하며 투표를 통해 명왕성 행성 퇴출을 결정했다. 이에 미국 천문학계가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 특히 명왕성이 퇴출되기 직전인 그해 1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7억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를 발사한 바 있다. 또한 명왕성은 태양계 행성 중 미국인이 발견한 유일한 행성이기도 하다. 바로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증조부이기도 한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로 그의 유골 일부는 뉴호라이즌스호에 실려있다. 일단 명왕성 복권 찬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여론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의 과학적 주장 또한 명쾌해 당분간 명왕성은 '내 마음 속의 행성'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바구니 쓰면 ‘살찌는 음식’ 많이 산다

    장바구니 쓰면 ‘살찌는 음식’ 많이 산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이라면 마트에서 무엇을 사는지 만큼이나 ‘산 물건을 무엇에 담는지’가 중요하며, 쇼핑백의 종류가 물건 구매 성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듀크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2005년 5월~2007년 3월 캘리포니아의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 14만 2938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일회용 봉투 또는 쇼핑백의 구매 여부와 함께 산 물건들의 품목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천가방 등 재활용이 가능한 봉투 또는 가방을 마트로 가지고 온 사람은 마트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봉투를 이용하는 사람에 비해 친환경적인 물건을 더 많이 구입하고, 동시에 지방이나 당 성분이 높은 살찌는 음식 등을 33% 더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접 재활용 장바구니를 챙겨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은 자신이 환경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이 때문에 친환경 또는 건강에 유익한 제품들을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살이 찔 수 있는 고당도·고지방 식품을 더 많이 사는 이유는 환경보호에 일조했음으로 원하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자격이 있다고 심리적으로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대학의 우마 카르마카르 박사는 “재활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쓰는 쇼핑객들은 스스로를 환경보호에 앞장섰다고 생각하며, 이 때문에 ‘고당도·고지방·고염분 등의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천가방 쇼핑백을 쓰는 사람들이 마트에서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생각은 이들이 비싼 유기농 음식을 더 많이 사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4인 가구 당 한번 마트에서 쇼핑할 때마다 1만 4000원, 1년에 약 26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마트에 가져가는 쇼핑백이 음식 구매 성향에도 확연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로 평가된다. 공동 연구진인 듀크 대학교의 브라이언 볼링거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마트가 판매 전략을 짤 때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라면서 “유기농 또는 친환경 음식을 파는 마트가 이를 많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구비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빨간 사과, 파란 사과/코디최 문화이론가·미술가

    [문화마당] 빨간 사과, 파란 사과/코디최 문화이론가·미술가

    해외 유학이 중시되는 우리의 풍토에서 유학파들에 의해 벌어질 수 있는 오해들이 있다.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필자는 대학 강의 중에 종종 ‘사과나무와 사과의 관계성’을 설명하곤 한다. 하나의 사과나무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사과가 열릴 수 있다. 태양이 많이 비치는 쪽의 사과는 활발한 광합성 작용에 의해 그렇지 못한 쪽의 사과보다 유난히 빨간색을 띠게 된다. 하지만 이때 빨간 사과만을 본 사람은 사과는 빨간색이라는 관념만을 갖기 쉽다. 우리가 유학을 가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요새는 조기 유학의 열풍으로 유학을 보내는 연령이 무척 낮아졌지만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한국의 대학에서 학부나 석사 과정을 마치고 다른 문화권의 대학원이나 박사 과정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 등지의 대학원 이상 교육기관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오랜 시간 학습돼 온 그들의 역사와 개론적 내용은 가르치지 않는다. 대학과 대학원의 전문 분야 과정만 가르치고 연구할 뿐이다. 즉 빨간 사과에 대한 연구가 자신의 전문 분야인 교수를 만나게 되면 유학 기간 내내 빨간 사과만을 연구하다 돌아오기 쉽다. 따라서 귀국 후 교편을 잡은 유학파 선생의 경우 사과는 ‘빨갛다’고만 소개하거나 가르치게 되는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사과나무의 다른 가지에는 파란 사과도 있지 않은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극단적 예를 들자면 ‘섹스 앤드 더 시티’ 같은 드라마를 보고 미국의 연애상은 모두 그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혹은 잡지를 통해 바라본 서양 여인의 모습을 그리며 서양 여인은 모두 섹시하고 팔등신이라는 단편적이며 어리석은 생각이 앞서는 것과 비슷하다. 3~4년의 유학 생활 속에서 그들이 본 서양 문화와 학습의 실체는 이러한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그들 문화와 역사에 대한 거시적 개론의 이해가 없을 경우에 더욱 심각해진다. 또한 유학생들에게는 언어의 한계가 존재한다. 토플 점수는 언어 외에 문화와 역사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한다. 사회의 헤게모니적 의식이 집단행동 양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문화라는 사실을 간주해 보면, 우리는 역사라는 거대한 시간의 강 속에서 그 원인과 이유를 찾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큰 틀로 그들을 들여다보면서 지형도를 그려 내고 우리의 입장에서 그들의 문화를 분별함으로써 타당한 선택을 하고, 이러한 선택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세부적인 연구를 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순차를 밟다 보면 당장은 늦게 달리는 자전거와 같아도 일정 궤도에 오르면 마침내는 가속이 붙어 진정한 경주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찍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게 됐던 데에는 비즈니스의 단편적 사례 연구를 통해 효과적 해답을 얻어 내는 독특한 학습 과정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들의 단편적 사례 연구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들에게 역사와 사회 전반에 관한 기본적 이해가 이미 뒷받침돼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빨간 사과의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사과나무가 생장하는 일련의 과정,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줄기가 생겨나고 가지를 뻗은 후 태양이 비추고 비가 오면서 빨간 사과와 파란 사과가 열매 맺는 과정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SAT·ACT학원 인터프렙, 미국 명문대 필수 시험 SATII, AP 여름 2차 특강 개강

    SAT·ACT학원 인터프렙, 미국 명문대 필수 시험 SATII, AP 여름 2차 특강 개강

    국내 최대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에서 1차 SATII·AP 특강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2차 특강을 실시한다. SAT II의 정식 명칭은 SAT Subject Test. SAT처럼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서 주최하는 시험 중 하나이다. 이(시험은 20개의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은 이 중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개 과목: 문학, 미국역사, 세계역사, 수학1, 수학2, 생물, 화학, 물리, 프랑스어, 프랑스어 듣기, 독일어, 독일어 듣기, 스페인어, 스페인어 듣기,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중국어 듣기, 일본어 듣기, 한국어 듣기) AP(Advanced Placement) 역시 칼리지보드가 주관하는 시험 중 하나이며 대학교 과정을 고등학교 과정 중 이수 하여 학점을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통상적으로 한국 학생들은 SAT II Math2 와 과학분야 1~2개, 그리고 인문분야 한 개 정도를 본다. Math2는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응용력이 필요한 점에서 까다로운 시험으로 평가된다. SAT II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필수적으로 subject test를 요구하는지, 요구하면 몇 개를 요구하는 알아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3개를 요구하는 학교, 2개 요구 학교, 요구하지는 않지만 점수를 내면 받는 학교, 그리고 특이한 조건이 붙는 학교 등이 있다. USC, 조지타운, 존스홉킨스, NYU 등이 3개 이상을 요구하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을 비롯한 모든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MIT, 칼텍, 스탠포드, 듀크, 에모리, 노스웨스턴, 카네기 멜론 등은 2개 이상을 요구한다. 이 학교들은 대부분 대학 랭킹 25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최고 명문대들이다. 명문대 중에서 subject test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는 시카고,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등이 있다. Subject test를 요구하지 않는 대부분의 학교들도 subject test 점수를 내면 당연히 입학사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50위권 이내의 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subject test 2개 정도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SAT II와 AP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혼자서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큰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집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범위의 응용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혼자서 문제집을 가지고 푸는 것 보다는 학원이나 혹은 과외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번 인터프렙 SAT II, AP 2차 여름 특강에서 Math2와 생물을 비롯하여 총 17과목의 수업이 진행된다. 각 과목별로 수업일자는 다르지만 주말반은 7월 11일, 12일 과 18일, 19일로 실시되며 주중반의 경우는 13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코스는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4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의는 인터프렙 홈페이지 (www.interprep.co.kr) 또는 전화(02-547-2039)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장 일어나세요! 걸으세요!...이유 4가지

    당장 일어나세요! 걸으세요!...이유 4가지

    걷기가 몸에 좋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는 사실이다. 팔과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살도 빠지는 것은 틀림없지만 걷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이런 것뿐만이 아니다. 다음은 당신이 지금이라도 당장 걷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연구를 통해 밝혀진 걷기의 좋은 점 4가지다. 이제부터라도 더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1. 두뇌 노화를 막는다 걷는 것은 우리 몸뿐만 아니라 우리 머리 즉 두뇌에도 좋다. 게다가 단순히 기분만 맑아지는 것이 아니라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장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걷는 행동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혈관성 질환을 예방하고 나아가 노화로 나타나는 인지 장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커크 에릭슨 교수팀은 평균 78세 노인 299명을 대상으로 9년간에 걸쳐 MRI 촬영과 인지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일에 6마일(약 9.7km) 이상을 걷고 있던 그룹은 치매 등 인지 장애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2. 관절염을 막는다 걸으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간다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걷는 것은 관절염을 예방하고 그로 인한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뼈가 약해져 생기는 골다공증이나 골관절염, 관절에 통증이나 붓기, 경화를 나타내는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키건 호비스 박사팀의 연구로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우리 인간의 무릎을 가장 건강하게 했다. 이는 걷기가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것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3. 암도 막는다 잘 걷는 사람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작다고 한다. 미국 암학회의 재닛 힐더브랜드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1주 동안 7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이 14% 더 낮은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또 남성 전립선암 환자 가운데 일주일에 3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람은 암이 재발할 우려가 낮다고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에린 리치맨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밝혔다. 4. 뇌졸중을 막는다 걷는 것을 통해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제이컵 새틀마이어 박사팀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운동을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여성은 평소 잘 걷지 않는 여성보다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훨씬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걸으면 혈압이 떨어지므로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하품 스무번 대신 낮잠 20분을 택하다

    [백문이불여일행] 하품 스무번 대신 낮잠 20분을 택하다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간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 ‘하품’이 쏟아진다… 멈출 수가 없다 이른 아침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고, 지하철을 탄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기운이 빠진다. 하품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회사에 도착한다. 업무에 열중하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식사 후 다시 자리에 앉으니 하품이 쏟아진다. 하품은 한번 시작되면 멈출 줄을 모른다. 내 의지와는 무관하다. 의학적으로도 하품은 잠이 오려고 할 때나 무료할 때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호흡동작이니까.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하품을 스무번이나 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내 눈에서 하품 할 때마다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입을 한껏 벌려 하품을 하면 멈출 것 같은 기분에 입을 가리지 않고 하품을 했더니 “입 찢어지겠다”란 소리를 들었다. 졸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20분만 푹 자면 누구보다 말똥말똥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졸음이 업무에 지장을 준다”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20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97.3%가 ‘근무 시간에 졸음을 느낀 적이 있는가’란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졸음이 밀려오는 시간으로는 ‘오후 2~3시’가 4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1~2시’가 27.0%로 그 뒤를 이었으며 다음이 오후 3~4시(12.8%)였다. 응답자 90.1%가 직장에서 공식적으로 낮잠을 허용하는 제도인 시에스타(siesta)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39.0%로 가장 많았고, ‘업무 능률이 오를 것 같아서(34.1%)’, ‘피로를 풀 수 있을 것 같아서(15.4%)’, ‘졸음과의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8.3%)’, ‘업무 시간에 쉴 수 있어서(2.8%)’ 순이었다. 근무 도중 잠이 쏟아지면 ‘커피 등 각성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음료를 마신다’는 답이 60.3%로 가장 많았다. ‘잠깐 휴식시간을 갖는다’가 30.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정신력으로 버틴다(19.0%)’거나 ‘몰래 쪽잠을 잔다(15.2%)’, ‘담배를 피운다(14.7%)’, ‘산책,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다(13.4%)’, ‘세수를 한다(5.5%)’는 의견이 있었다. ‘졸음이 업무에 지장을 준 적이 있는지’란 질문에는 직장인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6.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졸음이 업무에 끼친 영향으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답변이 46.8%로 가장 높았다. ● 낮잠은 ‘꿀맛’… 그런데, 잘 수가 없다 낮잠을 자기로 했다. 1층 로비로 내려갔더니 동그란 공 모양의 의자 몇 개가 보인다. 사람들은 의자에 걸터앉아 통화를 하거나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일단 앉았는데 등받이가 없어서 그런지 허리가 더 아픈 기분이다. 애써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봤지만, 옆 사람의 통화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불안한 마음에 휴대폰으로 남은 시간을 쳐다봤다. 자야 하는데…잠을 잘 수가 없다. 정해 놓은 15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다음날엔 사무실에서 자기로 했다. 차마 엎드려 자지는 못하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척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전날 야근을 해서인지 찰나의 순간에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10분이 지났다. 몸이 개운했지만 마음은 불편했다. 업무 중에 졸았다는 눈초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주변 직장인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모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 A씨(26)는 “상사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별도의 휴게시간이 없어 고민하다가 매장을 돌아본다고 하고 창고에서 몰래 쪽잠을 잤다”면서 “20분을 잤는데 몸이 개운해져서 퇴근시간까지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종사하는 2년차 사원 B씨(28) 역시 “휴게실이 따로 없어 점심시간에 카페에 가서 잠을 청한다. 그렇게라도 쉬지 않으면 오후 내내 업무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수면실이 갖춰진 회사도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 이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의류회사에 다니는 5년차 사원 C씨(29)는 “업무특성상 야근이 잦지만, 산더미 같은 업무량에 잠깐 자고 오겠다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눈꺼풀이 반쯤 감겨 어쩔 땐 사람이 아닌 기계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 낮잠 권하는 사회… “짧지만 굵게 일하자” 수면전문가 사라 메드닉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낮잠을 자지 않고 하루종일 생산성을 유지하기는 사실상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2001년 미국에서는 수면 부족 때문에 매년 180억달러 규모의 생산성 손실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별 수면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22분이다. 조사 대상인 멕시코(7시간6분) 캐나다(7시간3분) 독일(7시간1분) 영국(6시간49분) 미국(6시간31분) 등 6개국 중 가장 짧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정부차원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수면 지침’을 발표하고 “오후 시간에 30분 정도 짧은 잠을 자는 것은 작업 능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잠을 권했다. 근면 성실함을 중요시 하는 일본 기업 분위기상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일본 IT업체 휴고는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전 직원이 30분 동안 낮잠을 잘 수 있게 했다. 전화 음성 안내도 ‘4시 이후에 연락을 주거나 메일을 보내 달라’고 해 놓았다. 나카타 다이스케 휴고 사장은 “지금까지 낮잠이 문제가 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오히려 직원들의 실수가 줄어들고 시간 활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며, 실적 또한 크게 올랐다”고 평가했다. 학교와 카페도 낮잠 열풍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후쿠오카의 메이젠고교는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15분 동안 낮잠을 잔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낮잠을 자게 한 뒤 졸업생의 대입센터시험(우리나라의 수능시험) 평균점수가 상승하고 진학률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도쿄 도심에 위치한 여성전용 낮잠카페 ‘코로네’는 낮잠과 점심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낮잠+점심 세트메뉴’가 850엔(8500원)이다. 하루 이용자는 40~50명으로 20~30대 직장인이 많다. 이용객들은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낮잠카페에서 30분 정도 숙면을 취하고 점심을 먹는다.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카페 ‘낮잠’ 역시 음료 1잔 포함 시간당 5000원으로 해먹 위에서 낮잠을 잘 수 있다. 지정한 시간에 깨워주는 알람서비스도 제공된다.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와 책을 읽거나 낮잠을 청한다. 하버드대 수면연구원인 로버트 스틱골드는 “낮잠은 아주 효과적인 문제 해결자다. 요즘 같은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얼마나 오랫동안 일하느냐보다 짧은 시간 ‘능률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회사에서 ‘전략적인 낮잠’을 장려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낮잠 잘 자는 법… 커피·20~30분·스트레칭 ‘낮잠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는 많다. 20~30분 짧은 낮잠은 오후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게끔 도와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야 낮잠을 효과적으로 잘 수 있을까. 첫째, 낮잠을 자기 직전에 카페인을 섭취한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밤잠을 설치게 할 수는 있지만, 낮잠엔 도움이 된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커피를 마신 뒤 30분 뒤에 가장 높게 발휘되기 때문이다. 즉 커피를 마시고 나서 30여분간 낮잠을 자고 깨어나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둘째, 낮잠은 알람을 맞춰 놓고 20~30분만 짧게 자야 한다. 수면전문가인 마이클 브루스 박사는 “낮잠은 30분을 넘겨선 안 된다. 30분 이상 자게 되면 깊은 잠에 빠져 쉽게 깨어나기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낮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낮잠의 효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셋째,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기대서 잔다. 엎드리거나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과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급적 머리 받침이 있는 의자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 자세가 가장 적합하다. 이 때 팔은 팔걸이에 올리고 다리는 가볍게 벌린다. 발 받침대나 책을 이용해 다리를 올리는 것도 좋다. 낮잠을 잔 후에는 목을 양 옆으로 눌러주거나 기지개를 켜듯 팔을 뻗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다. ● 낮잠의 기술… 이색 낮잠도구들 1) ‘티알티엘 낮잠 스카프(Trtl Nap Scarf)’는 부드러운 소재로 목 주위에 두르면, 스카프 안에 있는 골재가 머리를 감싸준다. 온라인 가격은 30달러(약 3만3천원)이며 전 세계로 배송도 해준다. 2) ‘타조베개(Ostrich Pillow)’는 생김새가 조금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완벽하게 빛을 차단해준다. 모래 속에 머리를 넣은 타조의 습성을 반영하여 ‘타조베개(Ostrich Pillow)’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3) ‘넵 애니웨어(NapAnywhere)’는 휴대가 간편하다. 꺼내서 펼친 뒤 대기만 하면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숙면을 돕는다. 4) 구글의 ‘넵 팟(Nap pod)’은 캡슐 모양의 낮잠 기계다. 빛과 소음이 차단되며, 이 안에 들어가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낮잠을 잘 수 있다. 구글 관계자는 “넵 팟이 없는 직장은 완전한 직장이 아니다. 우리가 일요일에 아주 좋아하는 축구 경기를 보기 직전에도 5~15분 정도 낮잠을 자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그런데 직장에서 낮잠을 자면 안 된다는 법이 있느냐”고 이 같은 시설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장 걸어야 하는 이유 4가지

    [건강을 부탁해] 당장 걸어야 하는 이유 4가지

    걷기가 몸에 좋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는 사실이다. 팔과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살도 빠지는 것은 틀림없지만 걷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이런 것뿐만이 아니다. 다음은 당신이 지금이라도 당장 걷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연구를 통해 밝혀진 걷기의 좋은 점 4가지다. 이제부터라도 더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1. 두뇌 노화를 막는다 걷는 것은 우리 몸뿐만 아니라 우리 머리 즉 두뇌에도 좋다. 게다가 단순히 기분만 맑아지는 것이 아니라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장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걷는 행동이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혈관성 질환을 예방하고 나아가 노화로 나타나는 인지 장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커크 에릭슨 교수팀은 평균 78세 노인 299명을 대상으로 9년간에 걸쳐 MRI 촬영과 인지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주일에 6마일(약 9.7km) 이상을 걷고 있던 그룹은 치매 등 인지 장애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2. 관절염을 막는다 걸으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간다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걷는 것은 관절염을 예방하고 그로 인한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뼈가 약해져 생기는 골다공증이나 골관절염, 관절에 통증이나 붓기, 경화를 나타내는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키건 호비스 박사팀의 연구로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우리 인간의 무릎을 가장 건강하게 했다. 이는 걷기가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것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3. 암도 막는다 잘 걷는 사람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작다고 한다. 미국 암학회의 재닛 힐더브랜드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1주 동안 7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이 14% 더 낮은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또 남성 전립선암 환자 가운데 일주일에 3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람은 암이 재발할 우려가 낮다고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에린 리치맨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밝혔다. 4. 뇌졸중을 막는다 걷는 것을 통해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도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제이컵 새틀마이어 박사팀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운동을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여성은 평소 잘 걷지 않는 여성보다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훨씬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걸으면 혈압이 떨어지므로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해세균 점착막는 붉은 보석, 크랜베리

    요즘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 식품으로 소개되며 상큼한 맛이 나는 크랜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크랜베리는 북미 뉴잉글랜드가 원산지이며, 크랜베리라는 이름은 크레인 베리라는 과일을 찾아 떠났던 여행에서 기원한 것이다. 이는 봄에 피는 작고, 핑크색의 꽃이 크레인 즉 두루미의 머리와 부리 부분을 닮았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1600년대 북미에 정착하기 시작한 최초의 이주민들에게 소개되었으며,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은 이 크랜베리 열매를 식품으로 섭취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는 겨울철에 크랜베리가 함유하고 있는 성분들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직접 섭취를 통하면서 알게 되었다. 미대륙 원주민들의 전설과 그 뒤를 이은 유럽 탐험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의 인디언들은 각종 식이용법과 의약품, 그리고 거래 대상으로서 크랜베리를 광범위하게 사용 하였다. 인디언들은 야생 크랜베리를 날 것 그대로 먹거나 단풍당으로 달게하여 먹었으며, 병을 치료하는 데에 크랜베리를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연구를 통해 크랜베리가 건강에 유익한 저칼로리 과일일 뿐 아니라, 비뇨기 질환, 잇몸 질환, 궤양, 심장병 및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이 밝혀졌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크랜베리 주스 칵테일의 정기적 복용과 박테리아 성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크랜베리 주스 칵테일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자 이 연구에 참여한 평균 연령 78세의 여성들에게서 비뇨기 감염과 관련된 박테리아의 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크랜베리의 프로안토시아니딘(PACs)이란 성분이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우리 몸에 달라 붙지 못하도록 하는 항 점착 역할을 수행하여,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해세균 점착막는 붉은 보석 크랜베리로 내 몸을 지켜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리랑TV ‘브링 잇 온 시즌2’ 글로벌쇼 재탄생…2일 첫방송

    아리랑TV ‘브링 잇 온 시즌2’ 글로벌쇼 재탄생…2일 첫방송

    한류PT쇼에서 글로벌 문화PT쇼로 업그레이드 아리랑TV(사장 방석호)의 쌍방향 한류 프리젠테이션쇼 ‘브링 잇 온’(Bring It On)이 2일 세계 각국의 글로벌 문화 프리젠테이션쇼로 진화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신아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브링 잇 온’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감정을 프리젠테이션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전용앱을 이용해 전 세계 시청자가 선호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등 서바이벌 요소를 가미해 글로벌 쌍방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25일 시즌1을 마무리한 제작진은 2일부터 12개 국가의 문화 프리젠테이션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찾는다. 방석호 사장은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쌍방향성이 강화되는 방송환경에서 아리랑TV는 주목받는 글로벌PP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 개편한 ’브링 잇 온’은 12개 국가의 프리젠테이션 출전자가 몰타 여행권과 상금을 놓고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국의 아이템과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첫 방송에서는 한국 대표 케이팝 스타 원카인, 르완다 대표 아돌프, 러시아 대표 이나가 출연해 각각 한국 전통음식, 르완다 커피, 바이칼 호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이번 시즌은 발표자를 제외한 심사위원이 투표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정성을 높였다. 지난 26일 진행한 녹화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출연자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12회에 걸친 서바이벌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12명의 출전자는 각 나라의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모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최종적으로 남는 1명이 우승하게 된다. 앞으로 터키 대표 세나, 파라과이 대표 아비가일, 캐나다 대표 제시, 두바이 대표 샤이마, 프랑스 대표 마리안, 미국 대표 타드, 네팔 대표 검비르, 영국 샘카터, 필리핀 에릭이 출연할 예정이다. ’브링 잇 온’은 녹화장면을 실시간으로 아리랑TV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한다. 또 홈페이지와 전용 어플을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상품에 투표해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 매회 각 출연자들의 발표 내용은 ’브링 잇 온’ 앱을 통해 공개하며 제작진은 유저들의 의견을 심사에 반영한다. 전 세계의 한류 팬들을 이끌고 있는 플라이투더 스카이 멤버 ‘브라이언’, 한국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는 핀란드 국적의 ‘따루’, 시즌1의 최종 1, 2위를 차지한 ‘에이미’, ‘존’이 4인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매회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펼치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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