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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움받을 용기’ 日 기시미 1위…톱20 중 철학자 7명으로 최다

    ‘미움받을 용기’ 日 기시미 1위…톱20 중 철학자 7명으로 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인문도서와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의 일본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였다. 일본 교토대에서 그리스·로마 철학을 연구한 철학자인 그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소개한 ‘미움받을 용기’로만 국내에서 135만부를 판매했다. 22일 교보문고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오프라인 서점의 인문도서 판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위부터 20위까지 주목받는 인문 저자 중 철학자가 7명에 달했다. 2500년 전 인물인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9위에, 중국 철학자 공자는 17위에 자리했다.2위는 하버드대 정치철학 교수 마이클 샌델이 차지했다.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저자로 떠올랐다. 국내에 출간된 그의 책 12종의 교보문고 판매부수는 36만부로, 기시미 이치로의 39만부(20종)를 바짝 쫓고 있다. 마이클 샌델의 뒤를 잇는 이는 국내 작가인 채사장이다. 깊이보다는 이해하기 쉽게 펴낸 인문 교양서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국내에서 110만부가 팔린 토종 밀리언셀러다. 4위는 ‘거리의 철학자’로 불리며 직설적인 돌직구 화법을 구사하는 강신주 박사다. 그가 그동안 펴낸 35종의 책 중에서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사유를 풀어낸 ‘감정수업’이 지금까지 35만부가 팔렸다. 대표작 ‘책은 도끼다’를 통해 깊은 사유와 수준 높은 큐레이션을 보여 준 광고인 박웅현씨가 5위에 올랐다. 국내 출간 종수에서도 철학자들의 고전 저서들이 상위권에 있었다. 플라톤 관련 책이 국내에만 100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고대 역사가 사마천이 95종으로 뒤를 이었다. 프리드리히 니체 75종, 공자 70종, 김용옥 45종의 순이었다. 철학자들의 저서가 국내에서 각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장동석 출판평론가는 “철학은 ‘나’를 이해하고 ‘나’를 찾는 방식에 대한 공부인 만큼 인문학적으로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폭이 넓다”며 “국내 인문학 열풍의 트렌드와도 연관돼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어떤 사안이나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지성에 기반해 해석하고 판단하는 현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삶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지적 유희에 만족하며 머물고 있다”면서 “인문 저서조차 개인의 지적 수준을 발전시키는 자기계발서 성격이 짙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선택받았다”고 지적했다. 살기 빡빡한 우리 시대의 개인들을 어루만지는 ‘힐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도 상위권에 들었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인 정신과 의사 김혜남씨(8위),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자인 독일 심리학자 배르벨 바르데츠키(11위), 문화심리학자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쓴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12위), 지난해 ‘자존감 수업’을 펴낸 정신과 의사 윤홍균씨(18위)도 독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김은옥 교보문고 인문 분야 MD는 “심리학과 철학 분야의 저서들이 지난 10년간 인문 분야를 이끌어 왔다”며 “국가, 정치,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주되면서도 불안한 사회상이 드러내듯 자존감 등 삶을 대하는 방식을 인문학적 사유로 풀어낸 저자들의 책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융 거물·자선사업가’ 데이비드 록펠러 별세

    ‘금융 거물·자선사업가’ 데이비드 록펠러 별세

    미국 대표 자선재단을 이끄는 록펠러가(家)의 3세대이자 자선사업가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한 데이비드 록펠러가 세상을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1세.WSJ 등은 고인이 뉴욕주 포칸티코 힐스 자택에서 20일 아침잠을 자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 WSJ는 고인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할 당시 체이스맨해튼은행이 미국 외교정책과 보조를 맞추면서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미국 최대 은행의 지위를 굳히는 데 고인의 리더십이 역할을 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1981년 은퇴한 이후 고인은 자선사업가로 열성적으로 활동했다. 현대미술관(MOMA), 록펠러대학, 하버드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자선재단에 많은 돈을 기부했다. 고인은 2003년 ‘3자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만난 적도 있다. 당시 그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학 풋볼 스타, 의사 됐네… 롤, 하버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대학 풋볼 스타, 의사 됐네… 롤, 하버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풋볼(미식축구) 스타였던 마이론 롤(31)이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고 ESP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바하마계 미국인인 롤은 플로리다주립대 ‘세미놀스’ 풋볼 팀의 디펜시브백으로 세 시즌을 뛴 뒤 2008년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 미국에서도 이름난 로즈 장학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데뷔를 1년 미루고 옥스퍼드대학의 의료인류학 석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관심을 쏟았다. 2010년 NFL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테네시 티탄스에 지명됐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 탈라하세로 돌아온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의대에 진학해 레지던트 도전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롤은 탈라하세의 WCTV 인터뷰를 통해 “7년이나 신경외과를 공부한 것은 큰일이다. 내가 오래 원했으며 진정 흥분했던 무언가였다. 오늘은 기억할 만한 대단한 날이다.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잇도록 돕는 일은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롤은 풋볼 선수를 마치면 의사를 하겠다고 늘 말했다. 2008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매릴랜드주 칼리지 파크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로즈 장학생 선발 인터뷰를 갖고 곧바로 플로리다주립대-매릴랜드대 경기에 출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자신의 재단을 만들어 바하마계 미국 청소년의 삶을 바꾸는 일을 펼치는 사회사업가이기도 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든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대학 풋볼 스타가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사연

    미국 대학 풋볼 스타가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풋볼 스타였던 마이론 롤(31)이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고 ESP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바하마계 미국인인 롤은 플로리다주립대 ‘세미놀스’ 풋볼 팀의 디펜시브백으로 세 시즌을 뛰어 2008년에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데뷔를 1년 미루고 옥스퍼드대학의 의료인류학 석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열을 올렸다. 2010년 NFL 테네시 티탄스에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지명됐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 탈라하세로 돌아온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의대에 진학했다. 롤은 탈라하세의 WCTV 인터뷰를 통해 “7년 동안 신경외과를 공부한 것은 큰일이다. 내가 오랫동안 원했으며 진정 흥분했던 무언가였다. 오늘은 기억할 만한 대단한 날이다.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일은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롤은 풋볼 선수를 마친 뒤에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2008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매릴랜드주 칼리지 파크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로즈 장학금 인터뷰를 갖고 곧바로 플로리다주립대-매릴랜드대 경기에 출전한 일로 이미 이름을 알렸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바하마계 미국 청소년의 삶을 바꾸도록 돕는 일들을 해오고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많은 이들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장강도 총 쏴 죽인 청원 경찰 무혐의

    무장강도 총 쏴 죽인 청원 경찰 무혐의

    은퇴한 보안관 출신의 청원 경찰이 쏜 권총에 강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로부터 은행을 지킨 청원 경찰 브라이언 해리슨(Brian Harrison)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록퍼드 알파인 은행(Alpine Bank). 파란색 스키마스크를 쓴 무장강도 로렌스 터너(Laurence Turner·34)가 총을 천장에 쏘며 은행 안으로 들어왔다. 이를 본 해리슨이 곧바로 권총을 꺼내 로렌스를 쐈다. 둘의 교전이 계속되고 해리슨의 발포에 겁먹은 로렌스가 출입문을 향해 도망쳤다. 하지만 해리슨의 겨냥 사격이 이어지고 로렌스는 가슴과 엉덩이에 총을 맞고 즉사했다. 지난 14일 위네바고 카운티 검찰관 조에 브루스카토(Joe Bruscato)는 “해리슨의 행동은 정당방위이며 다른 사람을 지켜지기 위한 것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일 오전 로렌스는 어머니의 SUV 차량을 훔쳐 달아났으며 지난해 11월 23일과 12월 16일에 각각 하버드 스테이트 은행과 회원연합신용조합에서 강도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망한 로렌스의 몸에서는 대마초와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IFP, Rockford Police Dept / Videos Onli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반기문 “파리기후협정 타결, 최대 성과”

    반기문 “파리기후협정 타결, 최대 성과”

    총장 10년 업적 자부심 표현 하버드 초빙교수로 24일 출국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지난 10년간 유엔 활동에 대한 기록을 담은 보고서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반기문 사무총장 10년의 기록’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반 전 총장은 여기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기념 연설에서 “저는 인류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개척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지난 10년은 저에게 크나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지난 업적 중 특히 파리기후협정 타결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로 지구가 재난에 휩싸이게 되면 인간의 생명도, 가난 극복도 인권도 다 소용이 없게 될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협정이 제 10년의 최대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아랍 민주화 지원, 유엔지속가능개발계획(SDGs) 합의, 여성 인권 증진 등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설 직후 반 전 총장은 현 시국 및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를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출판기념회에는 각국 주한외교사절단과 외교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도운 대변인, 오준 전 주유엔 대사, 심윤조·이상일 전 의원 등 반 전 총장 측 인사들도 대거 출동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이날 출판기념회나 향후 강연 활동도 대선과는 무관하다는 게 반 전 총장 측의 설명이다. 반 전 총장은 오는 20일에는 충청권 인사들이 조직한 반기문 국제평화포럼 조찬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하버드대 초빙교수직을 맡아 오는 24일 미국으로 떠난 뒤 오는 7월 귀국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예측불가 vs 실용주의’ 美·獨 리더십 대결

    ‘예측불가 vs 실용주의’ 美·獨 리더십 대결

    메르켈 ‘푸틴 다루는 법’ 조언… 트럼프도 EU 내 파트너 필요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반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대 교수는 평가했다. 이런 점에서 이 회담은 ‘양국 정상 간 회담’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 간 새 역학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대륙 간의 충돌’ ‘리더십 간의 대결’로도 여겨진다.●이번 회담 ‘무형적 요소’ 크게 좌우 미국·독일 간에도, 미국·유럽 간에도 현안은 많지만 이번 회담의 성과는 드러난 것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무형적’인 것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유럽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인 ‘안보’ 문제의 본질은 사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밀함’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유럽을 중시하지 않을뿐더러 무관심하기까지 보이는 트럼프의 인식이 푸틴의 ‘팽창주의’를 조장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메르켈은 트럼프에게 ‘푸틴 다루는 법’을 조언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2년간 총리로 재직한 메르켈은 서방 정상 가운데 푸틴을 가장 많이 만난 인물이다. 트럼프에겐 메르켈의 조언이 필요하며 메르켈과 공조함으로써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서 결백을 드러내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기 위해서도 독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은 러시아를 다루기 위해 유럽연합(EU) 내 영향력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정부에서 메르켈과 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의 리더인 메르켈로서는 트럼프식 포퓰리즘이 유럽을 휩쓸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올해 주요 선거를 앞둔 나라마다 포퓰리즘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했고 프랑스에서는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EU 탈퇴를 주장하는 신생정당 ‘오성운동’이 약진하는 등 유럽 통합에 부정적인 포퓰리즘 바람이 거세다. EU를 약화시키려는 트럼프의 ‘이간질’을 막아내야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숙제이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가 1990년 ‘플레이보이’지와 한 인터뷰까지 살펴보는 등 이번 회담을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집권 기민당의 위르겐 하르트 외교정책 대변인은 “메르켈은 1대1 대화를 통한 설득에 능하다”며 이번 회담이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메르켈, 지나친 친밀감에 역풍 우려도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이 두 지도자는 물과 기름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터교 목사의 딸인 메르켈은 사회주의 동독에서 자란 물리학자 출신으로 청년기에 독일 통일을 경험했다. 메르켈은 아버지 슬하에서 감정과 의견을 쉽게 표출하지 않는 신중함과 냉정함을 몸에 익혔고 2005년 총리가 된 뒤 화합을 내세우며 경쟁 정당들과 연정을 통해 수시로 정책 합의를 이끌어낸 실용주의자로 통한다. 그는 유럽을 휩쓴 반(反)난민 포퓰리즘의 물결 속에서도 지난 2년간 12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반면 독일계 이민 3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억만장자의 아들이자 공직 경험이 전무한 정가의 아웃사이더 출신이다. 부동산 사업과 미인대회, 리얼리티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세간의 관심을 즐기고 사안마다 즉흥적이고 급하게 반응한다. 그는 독일 난민정책을 ‘재앙적 실수’라고 헐뜯으며 난민들에게 문을 연 메르켈 총리가 독일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선 후에도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거론하는 한편 독일이 유로화 약세를 조장해 대미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고 있다고 압박했다. 두 사람이 출생과 성장배경, 성격까지 완벽하게 다른 것은, 어떤 리더십이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갈지 주목하게 한다. 협상에 나서는 형편으로 볼 때 메르켈이 다소 불리한 편이다. 독일에는 오는 9월 총선을 통해 총리직 4연임을 노리는 메르켈 총리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한다. 연정 파트너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이 대항마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메르켈에게는 또 하나 중요한 주의점이 있다. 트럼프와 지나친 친밀감을 드러내다 역풍을 맞은 다른 외국 정상들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국내 정적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어서다. 메르켈은 이번 미국 방문에 BMW·지멘스 등 대표적 독일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동한다. 이를 통해 독일 기업들이 미국의 고용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광속 우주여행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 원자 충돌

    [달콤한 사이언스] 광속 우주여행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 원자 충돌

     SF영화를 보면 광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이 흔히 등장한다. 금속합금으로 만든 우주선으로 우주 여행을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우주선이 광속으로 날아간다면 얘기를 달라진다. 금속합금 우주선으로 광속 이동하면 화성도 못 가서 폭발하거나 운전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캐나다·미국 공동연구진은 광속의 20% 정도 속도로 비행하는 초고속 우주선은 미세한 우주먼지나 원자의 충돌로도 기체 파손이나 심할 경우 폭발까지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론천문연구센터 티엠 황 박사와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지난해 4월 억만장자 유리 밀너와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등은 20년 내에 지구로부터 4.3광년 떨어져 있는 알파 센타우리로 우주선을 보내는 ‘스타샷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무게는 몇 g에 불과하지만 속도는 광속의 20% 수준의 나노 우주선을 띄울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초고속 우주선의 경우 우주공간에 있는 마이크로미터(㎛, 1000분의1㎜) 크기의 먼지입자나 무거운 원소의 원자들과 충돌하더라도 치명적이다. 특히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공간에는 수소나 헬륨 원자를 제외한 무거운 원자가 10의16제곱개, 이 중 우주먼지는 10만개 정도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런 무거운 원자나 먼지입자들이 우주선이 부딪칠 경우 표면을 뜨겁게 가열시켜 녹이고 구멍을 만들수 있으며 머리카락 크기의 먼지는 우주선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계산 결과도 나왔다.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초소형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주선의 표면적을 최소화하고 그래핀처럼 녹는점이 높고 강한 소재로 얇은 차폐막을 2중으로 코팅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티엠 황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래에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우주여행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천문학적 관점으로 분석한 것으로 미래 우주선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석학 클라인만 교수 이대 특강

    석학 클라인만 교수 이대 특강

    이화여대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ECC B146호에서 의료인류학 및 국제보건 분야 석학인 아서 클라인만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클라인만 교수는 다른 사람을 돌보는 사회적 행동이 어떻게 사회과학 규율을 만들고 재창조하는지 설명하고, 비판적 사고와 사회적 행동을 연결시켜 인간적인 사회형태를 확립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 트럼프 ‘스타검사 해고’ 정권 겨냥한 부패 수사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람’이라며 해고한 ‘월가 저승사자’ 프리트 바라라(48) 뉴욕남부지검 연방검사장의 빈자리를 당분간 한국계 연방검사가 맡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지검의 준 김(45·한국명 김준현) 부검사장이 당분간 바라라 전 검사장을 대행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바라라는 미 언론에 이를 확인했다. 김 부검사장은 뉴욕 남부지검에서 바라라 검사장에 이은 2인자로 2014년 7월부터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다가 1년 뒤인 2015년 7월 부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93년 스탠퍼드대, 1996년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을 각각 졸업했으며 2000년 뉴욕 남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첫발을 디뎠다. 뉴욕남부지검은 “김 부검사장은 공갈과 살인, 돈세탁, 증권사기, 무기와 마약 거래, 탈세, 테러리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사 경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검사장 승진 전 3년여간 조직범죄 특별대응팀에서 마피아와 아시아 갱단을 상대로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뉴욕 마피아 조직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 피터 고티를 기소하기도 했다. 뉴욕 한인 사회 관계자는 “그가 수사하면 ‘칼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마피아와 공직범죄 수사에 탁월하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법조계에서는 오바마 전 정부 검사에게 요구한 사표 제출을 거부한 바바라 전 검사장의 전격 해고가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그가 트럼프 정권을 겨냥한 부패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작용했다는 추측에 바라라와 가까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보복성’ 해임설, 바라라가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 수사를 감독하고 있어 해임했다는 설까지 제기된다. 그러나 바라라의 해고가 진행 중인 수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WSJ는 “바라라의 오랜 동료이자 부패 수사를 함께 벌여온 김 부검사장이 직무대행으로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6차 핵실험 움직임… 5~10년 내 ICBM 탑재”

    “北 6차 핵실험 움직임… 5~10년 내 ICBM 탑재”

    “풍계리 북쪽 갱도 물자 이동 포착 급박한 명령 내려도 핵실험 가능” 상원 청문회 “중대·임박한 위협”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지속적 활동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 대형 선적용 컨테이너로 보이는 물체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사진에서 이 자리에 있던 장비와 물자는 없어졌다. 38노스는 “눈이 눌려서 생긴 흔적을 보면 장비와 물자 저장소에서 지원 건물과 터널 사이를 차량이 오갔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는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이 진행된 곳이다. 38노스는 “지난달 18일과 21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북쪽 갱도 야적장에 5m 길이의 트럭과 몰자가 있었으나 이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휘통제소 앞 야적장의 눈은 치워진 상태이며 트럭 한 대가 등장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일련의 움직임과 최근에 포착된 활동들을 종합하면 풍계리에서는 핵 장치와 관찰 장비만 설치된다면 촉박하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 군축·대량살상무기(WMD) 담당 조정관을 지낸 게리 새모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밸퍼센터 소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사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북한이 향후 5년 또는 10년 안에 핵무기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합리적 추론”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을 핵무기로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3개국으로 꼽은 뒤 “핵무기 위협의 관점에서 본다면 명백히 북한의 핵 탑재 ICBM이 가장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새모어 소장은 “우리(미국)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늦출 수는 있지만 그들의 핵 탑재 ICBM 개발을 저지할 군사적·외교적 능력과 수단은 제한돼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억지력과 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일 것이고 특히 우리의 핵전력을 유지하고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버드 중퇴 저커버그, 졸업식 축사

    하버드 중퇴 저커버그, 졸업식 축사

    하버드대를 중퇴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열리는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고 보스턴글로브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축사를 했다. 2006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드루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저커버그는 세계적으로 사회적 교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터넷 스타 트럼프 차녀, 로스쿨 진학에 ‘금수저’ 논란

    인터넷 스타 트럼프 차녀, 로스쿨 진학에 ‘금수저’ 논란

    티파니, 하버드·컬럼비아 등 관심 완벽 가까운 학점·시험 점수 필요 진학 앞두고 온라인 뜨거운 논쟁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차녀 티파니(23)의 로스쿨 진학을 놓고 미국에서 ‘금수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티파니는 지난해 5월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이후 로스쿨 입학시험을 쳤으며 하버드, 컬럼비아, 뉴욕대 등 미국 일류 로스쿨 3곳을 둘러봤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둘째 아내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티파니는 부유한 상속녀의 삶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74만명의 팔로어를 얻었다. 팝 가수, 유명 패션잡지 인턴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경력을 가진 티파니는 지난해 늦여름 로스쿨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티파니는 인스타그램에 로스쿨 입학시험(LSAT) 참고서와 ‘내가 이걸 가지고 있어’라는 슬로건을 든 금발 아바타를 올렸다. 한 네티즌은 그가 참고서에 적은 연습문제 답 중 상당수가 ‘오답’이라는 것을 밝혀 내기도 했다. 티파니의 로스쿨 진학 계획이 알려지자 영화 ’금발이 너무해‘가 현실화할지 온라인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티파니가 바라는 하버드, 컬럼비아, 뉴욕대 등 일류 로스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완벽에 가까운 학점과 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대학 학점은 3.75 이상, LSAT 점수는 180점 만점에 172점 이상이어야 입학할 수 있다.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쓰고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와 함께 티파니가 학부에서 올 A를 맞고 L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결국 트럼프란 이름 때문에 합격했다고 여겨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나아가 학점 취득과 유명 법률회사 인턴십 등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첫 대외 행사…“정치적 의미 전혀 없다”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첫 대외 행사…“정치적 의미 전혀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외부 활동에 나선다. 반 전 총장은 오는 7일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강연한다고 반 전 총장 측이 5일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김상희 연구소 이사장의 부탁으로 강연하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김 이사장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하는 것이지, 다른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반 전 총장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과 식견을 살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 외교·안보적 도전 과제에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달 하순께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단기 교수직을 맡아 강단에 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름·주민번호 없는 정보’도 개인정보일까

    법원 “비식별정보도 개인정보” 판결 놓고 부처간 해석 엇갈려 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논란 재점화 A데이터 홍길동, 주민등록번호 810303-1234567, 남성,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거주, 고혈압·위궤양 B데이터 30대, 남성, 서울 거주, 고혈압·위궤양 동일한 사람의 의료 정보다. A데이터가 ‘개인정보’라면 B데이터는 ‘비식별 정보’로 불린다. 이름이 삭제되고 주민번호와 거주지가 단순화됐기 때문에 B데이터만 갖고는 누구의 정보인지를 알 수가 없다. 이렇게 비식별 정보는 특정한 정보가 어떤 사람의 것인지를 알 수 없도록 가공처리한 것이다. 비식별 정보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법원이 관련 소송 항소심에서 “비식별 정보라고 해도 다른 정보와 결합해 알아볼 수 있으면 그 정보도 개인정보로 봐야 한다”고 1심과 같은 판결을 내리면서다. 그동안 비식별 정보를 두고 “개인정보가 아니다”라는 입장과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 결정권 침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왔다.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정부부처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는 가이드라인에서 ‘비식별 정보의 경우 정보 주체로부터 별도의 동의 없이 해당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가이드라인과 언뜻 배치돼 보이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 등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내용을 공개하라”며 세계 최대 검색 서비스 업체인 ‘구글’을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구글은 “다른 정보와 결합해야만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비식별 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므로 제3자에게 제공한 현황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른 정보와 결합했을 때 개인이 식별된다면 여전히 개인정보라고 본 것이다. 법원의 판단에 대해 관련 부처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판결 내용을 좀 더 확인한 뒤 비식별 정보와 관련해 정부 가이드라인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지 관계부처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식별 정보에 대한 유권해석을 달리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방통위 측은 다른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현행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비식별 정보는 익명화에 가까운 개념인데, 구글이 이를 잘못 해석하고 재판에 임했다”며 재검토의 필요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법무법인 이공 양홍석 변호사는 “주민등록번호에 대해 비식별 조치를 했더라도 이를 100% 풀 수 있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도 있다”며 “빅데이터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의 상당부분은 사실상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들이기 때문에 좀더 정교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옹알이·자장가… 음악도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옹알이·자장가… 음악도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며 피곤한 삶이자 유배당한 삶이기도 하다.”‘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 때문에 음악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남긴 말입니다. 음악은 인간의 희로애락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관객의 호평을 받은 것은 다채로운 영상과 배우의 명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와 밀착하면서 감정을 돋운 음악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진 이유는 뭘까요. 음악은 진화학자들과 뇌신경과학자들에게 남아 있는 어려운 수수께끼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뇌에서 음악과 관련한 부위가 언어 중추보다 훨씬 넓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음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특징들이 뇌의 어떤 경로와 과정을 통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음악과 그 기원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밝혀낸 것은 ‘인간이 유일한 음악적 동물’이라는 사실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하버드대의 유명한 인지과학자이자 진화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교수는 ‘음악은 청각의 치즈케이크’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나오는 치즈케이크처럼 진화에서 나타난 부수적 요소라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진화심리학과 맥스 크라스노 교수와 새뮤얼 메어 박사는 기존의 문헌들과 유아들의 옹알이를 분석해 아이들의 노래가 부모나 어른들에게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음악 본능은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며 고대인들에게 음악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함께 생존경쟁을 벌였던 수만년 전, 엄마의 자장가는 위치를 감추기 위한 방식이었을 겁니다. 자장가를 들은 아기는 애착과 안정감을 느끼면서 울음을 그칩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육식동물이 찾아올 위험을 막는 것이죠. 또 말문이 트이기 전 아이들의 옹알이 같은 음악은 자원분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어른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방법인 거죠. 엄마의 자장가든, 아이의 옹알이든, 음악은 인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높여 생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화와 행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현대인에게 음악은 먼 옛날 우리 조상들처럼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살면서 부딪히는 각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또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의 생존 현장만큼 치열해진 현대의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오늘 당신이 듣고 싶은 음악은 어떤 것인가요.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보다 100만 배 밝은 초신성

    [아하! 우주] 태양보다 100만 배 밝은 초신성

    30년 전 발견된 놀라운 초신성 하나가 허블 망원경을 포함한 손꼽히는 망원경들을 사로잡았다.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과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알마 전파망원경(ALMA·Atacama Large Millimetre/submillimetre Array)도 문제의 초신성을 끈질기게 관측했다. SN 1987A로 불리는 이 초신성은 대마젤란은하 부근에 위치하는데, 이는 “수백 년래 발견된 초신성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라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측은 밝혔다. ‘타이태닉’이란 별명을 가진 이 초신성은 1987년 2월 23일에 발견된 것으로, 태양 밝기의 100만 배나 되는데, 이는 400년래 발견된 초신성 중 가장 밝은 것이다. 초신성이란 거대 질량의 별이 항성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대폭발로 생을 마치는 것으로, 새로운 별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 늙은 별의 죽음이다. 초신성이란 별이 없던 곳에서 엄청 밝은 별이 나타난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로버트 커시너 연구원은 “SN 1987A는 30년 동안 관측할 만한 가치가 있는 천체인데, 별의 진화에서 최종 단계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문학자들은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이 초신성의 충격파가 별이 폭발하기 전 방출한 가스 고리 너머로 진출하는 중요한 단계를 막 넘어섰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현상은 별에서 방출된 고속의 항성풍이 그전 적색거성 단계에서 나온 느린 항성풍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스 고리 바깥으로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카리 프랭크 박사는 “이 변화에 관한 자세한 과정은 종말에 이른 별이 어떻게 별의 생애를 끝내게 되는가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리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찬드라 망원경으로 진행된 SN 1987A 연구를 이끈 대표 저자다. 이 같은 초신성 폭발은 다른 별과 행성의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별이 폭발하기 전 중심부의 핵융합으로 생명 기본 구성물질인 탄소, 산소, 질소, 철 같은 원소들을 벼려서 켜켜이 내부에 쌓아둔 것을 폭발과 함께 우주 공간으로 흩뿌린다. 이러한 잔해들이 다른 별과 지구 같은 행성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며, 여기에서 생명이 싹튼 것이다. 초신성에 관한 연구는 이러한 별과 생명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믿고 있다. 허블 망원경은 여러 해에 걸친 관측으로 1987A 초신성의 가스 고리가 가시광선을 방출하면서 빛나며, 그 지름이 무려 1광년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가스 고리는 적어도 별이 폭발하기 이전부터 약 2만 년 동안 존재해온 것으로, 폭발에서 나온 자외선으로 몇십 년간 에너지를 공급받아 빛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가스 고리 속의 중심 구조는 지름이 반 광년 정도로 팽창되었으며, 중앙에 보이는 두 잔해 덩어리는 시간당 3000만 km의 속도로 서로 멀어져가고 있다. 1999~2013년의 찬드라 데이터는 X선을 방출하면서 확장하는 가스 고리가 더욱 밝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초의 폭발에서 나온 충격파가 고리에 에너지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관측에서 이 가스 고리는 더는 밝아지지 않고 있는데, 고리의 저에너지 X선 에너지 총량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의 좌측 하단에 있는 고리는 흐릿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폭발의 충격파가 가스 고리의 얇은 부분을 지우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이 같은 과정이 계속 진행되면 이윽고 고리의 시대는 마감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ALMA의 관측 데이터는 초신성 잔해가 선대의 별이 남긴 물질로 새로운 우주먼지를 만들고 있을 보여준다. 이 발견은 초기 우주에서 이와 비슷한 경로로 우주먼지가 생성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초신성 폭발에서 중성미자를 발견하고,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혹시 없을까 싶어 고리 중심부를 뒤지고 있는 중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방법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3가지 방법

    누군가에게 사랑을 얻는 방법은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세 가지가 공개됐다. 이들 모두 심리학적으로 입증돼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사랑을 이루는 팁 3가지를 공개하고 당신이 그리던 상대의 마음을 얻고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1. 부끄러웠던 기억을 털어놓아라: 창피했던 기억이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기 어렵다. 특히나 호감을 가진 이성과 데이트에서라면 더더욱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오히려 당신에게 이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약 80%의 참가자가 오히려 자신의 부끄러운 기억이나 내밀한 이야기까지 솔직히 털어놓는 상대방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두 사람만 아는 농담을 만들어라: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둘만 통할 수 있는 사적인 농담을 주고 받는 방법은 당신과 상대방 사이에 깨지지 않는 유대감을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바보 같은 농담은 공유된 동질감을 형성한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이런 농담은 소속감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는 연인이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발견했다. 3. 고맙다고 말하라: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소한 매너가 당신이 잘 되게 하는 비법일 수 있다. 2010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호감을 가진 상대에게 고맙다고 더 표현한 남녀는 서로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robot De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과거 아이돌 오디션 “한국 남성과 교제”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과거 아이돌 오디션 “한국 남성과 교제”

    베트남 국적의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은 과거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하는 등 연예 관련 일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흐엉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지난해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홍 쿠안(Hong Quan)이라는 유튜브 계정에 게시된 약 30초짜리 영상에는 흐엉과 흡사한 여성이 심사위원 앞에서 짤막하게 노래를 부른 뒤 퇴장한다. 이 여성은 1차에서 탈락했다. 방송에는 남딘 성 출신의 딘 티 쿠옌(Dinh Thi Khuyen)으로 소개됐다. 남딘 성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발표한 흐엉의 고향과 일치한다. 로이터통신은 얼굴 인식 도구를 이용해 이 여성과 경찰이 발표한 흐엉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같은 인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흐엉의 친구들을 인용해 그녀가 여배우와 댄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23일 보도했다. 작년 6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베트남 아이돌’에 본명으로 출연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흐엉과 최근까지 같은 방에서 살았던 여성은 아사히신문에 “흐엉이 복수의 코리안 남성과 교제해 왔다”며 “사건 1주일 정도 전 남성과 함께 한국의 제주도에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흐엉은 작년 11월 초 제주 국제공항으로 무비자 입국해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렀고 당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흐엉의 신원보증인 역할을 하며 편의를 봐준 정황도 한국 당국에 포착됐다. 또 흐엉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페이스북에서 한 남성과 공원 벤치에 앉아 장난을 치다가 입맞춤을 하는 영상에 나오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길거리에서 여성이 키스하게 만드는 베트남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올린 것이라고 소개했다. 흐엉은 김정남이 살해된 다음날인 14일 오후 친척에게 SNS로 연락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요금 5만동(약 2500원)을 대신 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또 다른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며 파티 참석 사진 등을 올리고 학력란에 ‘하버드’라고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흐엉의 가족은 흐엉이 하버드에 다닌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심소영 “17세에 美명문대 입학” 부모님 직업보니 ‘금수저’

    ‘라디오스타’ 심소영 “17세에 美명문대 입학” 부모님 직업보니 ‘금수저’

    ‘라디오스타’ 심소영이 역대급 스펙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공부의 신’ 특집으로 서경석, 김정훈, 강성태, 심소영이 출연했다. 앞서 ‘무한도전-웨딩싱어즈’ 편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던 모델 심소영은 미국 웰즐리 대학 출신이었다. 힐러리 클린턴과 미국 최초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모교이기도 한 웰즐리 대학은 ‘여자 하버드’로 불리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 심소영은 “호주에 있다가 미국으로 갔는데, 학기가 달라 보통 한 학기를 늦게 간다”면서 “나는 월반을 했다. 95년생인데 92~93년생과 같이 다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만 17살에 대학을 입학했다는 그는 “나이가 어려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 웨즐리는 여대이고 시골에 있어서 거길 택했다”고 설명했다. MC들은 “심소영 아버지가 오리온스, 스포츠토토 사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원조 금수저”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출신인 심소영의 아버지는 오리온스와 스포츠토토 사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초코파이 ‘정’ 콘셉트 기획해 회사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또한 어머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라고. 심소영은 “아버지가 마케팅팀에서 일을 하셨는데 그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80년대 초콜렛 광고에 등장했던 장국영을 캐스팅 하셨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국영과 아버지가 함께 찍은 과거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심소영 등이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8.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분 시청률 7.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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