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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옥중 박근혜에 “날 끌어내준 그분 항상 감사”

    이준석, 옥중 박근혜에 “날 끌어내준 그분 항상 감사”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초선·청년그룹을 리드하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발탁돼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분류됐으나 탄핵 이후 결별했다. 전날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2021년은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면서 “생각해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분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두 차례 거론한 ‘그분’은 박 전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 때 사실상 완전히 결별했지만, 저를 영입해줬다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이 전 최고위원은 2011년말 정권에 입문했다. 당시부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어 주목을 받았다. 2017년 탄핵 이후에는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쳐 지난해 총선 직전 보수 정당들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합당하며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탈당 이후 유승민 전 의원과 꾸준히 함께하며 보수 혁신을 주장해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박 전 대통령과 완전 결별한 이 전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출마 직후 ‘감사 인사’를 보낸 것은 당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탄핵 이후 계파 구분이 희미해졌다고 하지만 당내에는 여전히 옛 친박계 의원들이 다수 남아있으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들도 존재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머물며 민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손 대신 생각한 대로 뇌를 읽고 글자 뚝딱

    손 대신 생각한 대로 뇌를 읽고 글자 뚝딱

    2010년 개봉한 SF영화 ‘아바타’에는 부상으로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군인이 가상현실(VR)과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뇌와 연결된 또 다른 자아를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또 다른 SF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뇌와 컴퓨터가 연결돼 만들어진 가상현실이 등장한다. SF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BCI 기술은 1970년대 초 처음 등장했다. 그렇지만 뇌과학과 전자공학,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한 2000년 들어서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스탠퍼드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스탠퍼드대 전기공학과, 신경생물학과, 스탠퍼드의대 신경과학연구소, 바이오X 연구소, 프로비던스 보훈병원 신경재활·신경공학 R&D센터, 브라운대 뇌과학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 BCI 기술을 다시 한번 도약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13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2007년 척추 손상을 당해 목 아래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65세의 남성 환자 ‘T5’를 대상으로 새로운 BCI 기술을 시험했다. 연구팀은 환자 ‘T5’의 좌뇌 운동피질에 마이크로 탐침 100개가 박혀 있는 전자칩 2개를 이식했다. 소아용 아스피린 크기의 이 전자칩들은 환자가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생각을 전기신호로 전환해 컴퓨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컴퓨터로 전달된 전기신호는 신경망 인공지능을 거쳐 화면에 글자로 표시된다. 기존에도 생각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하는 BCI 기술이 개발된 바 있다. ‘포인트 앤드 클릭 타이핑’으로 이름 붙여진 기존 기술은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이나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가상 키보드나 마우스를 원하는 글자로 이동시켜 타이핑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으로는 분당 최대 40자 정도밖에 쓸 수 없었고, 타이핑 정확도는 50%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팀은 환자 T5에게 손발이 마비되기 전처럼 펜을 들고 종이에 글자를 쓰는 상상을 하도록 했다. 환자가 생각으로 쓴 필기체 형태의 글자는 신경망 인공지능이 빠르게 단어와 문장으로 변환시켰다. ‘마인드 라이팅’, ‘브레인 투 텍스트’로 이름 붙여진 이번 BCI 기술은 기존처럼 원하는 글자를 가상 키보드를 찾아서 클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상상만 하면 인공지능이 즉시 변환시켜 준다. 글자를 쓰는 속도는 물론 타이핑 정확도도 2배 이상 향상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분당 평균 90자, 18개 단어를 타이핑할 수 있게 됐다. 정확도는 94.1%까지 높아졌다. 이는 T5와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적인 스마트폰 타이핑 속도인 분당 115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크리슈나 셰노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체 기능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해당 부분을 관장하는 뇌 부위에서는 미세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과 생각으로 쓴 글자를 AI로 신속하게 읽어 내는 기술을 결합시킨 것”이라며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사지마비나 말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문자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원과 한지붕, 화성 봉담…부동산 ‘온기’ 퍼진다

    수원과 한지붕, 화성 봉담…부동산 ‘온기’ 퍼진다

    경기도 화성 봉담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청약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수원 접근성이 좋은 화성 봉담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3%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무려 24%에 달한다. 직전 17개월 동안 집값이 -2%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 반 만에 시장분위기가 180도 바뀐 것이다. 봉담은 지리적으로 수원과 경계를 하고 있다 보니 수원 집값 폭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봉담은 거리상 수원과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교통망도 풍부해 수원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오목천역이 약 3~4㎞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수원 도심은 물론 분당을 거처 강남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삼천병마로, 매송고색로 등 수원과 연결되는 광역 및 간선도로망도 풍부하다. 특히 수인분당선 어천역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KTX 환승역으로 개발될 예정에 있어 부산이나 목포 등 지방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노선 구간에 대한 호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노선 구간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에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향후 화성시 봉담읍은 강남권역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는 5월 현대건설(2블록)과 GS건설(1블록)이 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봉담 프라이드시티’에는 수원 거주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1블록은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전용 59~105㎡ 1701세대이며, 2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 59~105㎡ 2333세대 규모다. 단지가 삼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쾌적성이 우수하고, 1블록과 2블록 사이에 초등학교가 입주시점에 맞춰 신설될 예정에 있어 아이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신설초등학교 내 국공립 병설 유치원과 더불어 단지 내 아이들의 보육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도 단지 내 설치될 예정에 있어 0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단지 내 돌봄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 안심하고 어린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조경면적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단지 안팎에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美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에 직접 참여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시설들도 조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로켓 잔해 인도양 추락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발사된 ‘창정5B호’ 로켓의 잔해가 9일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 우려처럼 로켓 잔해가 지상의 민가에 떨어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중앙(CC)TV 보도와 우주항공 모니터링 서비스 스페이스 트랙 등에 따르면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타버렸지만 일부는 몰디브 근처 인도양으로 떨어졌다. 통상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에 진입하면 공기와의 마찰로 타서 없어지고, 잔해가 있어도 대부분은 지구의 70%를 차지한 바다로 떨어진다. 하지만 앞서 중국 정부가 자체 우주정거장 모듈을 운반하기 위해 창정5B호를 발사한 뒤 미 언론과 백악관 등을 중심으로 ‘통제되지 않는 잔해가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버드대의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월은 “대부분의 국가에선 통제되지 않은 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하지 못하게 발사체를 설계하는데, 이를 신경 쓰지 않은 중국 설계자들이 게을러 보인다”고 비판했고, 로이터통신도 “중국 측이 불확실성을 상쇄할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불안감만 부추겼다”고 했다. 반면 중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파편이 지구로 떨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설계부터 발사 지점, 로켓 발사와 궤적 등이 신중하게 고려됐다”고 반박했고, 로켓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일부 잔해가 바다에 떨어지더라도 수질 오염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꿈 키우고 상상 실현하는 ‘서초도서관’

    꿈 키우고 상상 실현하는 ‘서초도서관’

    ‘꿈과 끼를 키우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서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초청소년도서관’. 고층 빌딩들과 아파트 단지 사이로 책장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눈길을 끈다. 평일 오후임에도 도서관 3층에 마련된 어린이자료실은 독서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로 가득 찼다. 지하 1층 ‘스마트메이커팩토리’에서는 이용객이 예약한 작업물을 출력하느라 3D 프린터가 분주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초청소년도서관이 다양한 도서뿐 아니라 4차산업 관련 장비를 갖춘 어린이·청소년 특화도서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초청소년도서관은 도서 2만 5000여권(비도서 272점)을 보유하고 있다. 9일 도서관 측에 따르면 개관 이후 하루 평균 550여명(주간·야간)이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이 운영하는 ‘독서퀴즈(AR)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인기 만점이다. 프로그램은 영어 읽기 레벨테스트(SR)를 통해 영어독해 능력을 파악한 후 본인 수준에 맞는 책을 읽고 독서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에 대비해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자세히 읽게 된다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도서관은 영어 도서 3500권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이보배(37)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의 영어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영어책을 많이 빌리러 오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7세 이상 도서관 회원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2기 모집이 마감됐다. 3기는 오는 10월 모집할 예정이다. 스마트메이커팩토리는 도서관의 ‘핫플레이스’다.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의류용프린터, 컵프린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춰 어린이·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디지털갤러리, 가상현실(VR) 체험, 코딩교실, 미디어테이블 등 미래산업에 적응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하버드대학이 아닌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처럼 제2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자라는 서초청소년도서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내년에 ‘숲’을 테마로 한 ‘방배숲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초구의 모든 권역(반포·내곡·서초·양재·방배)에 구립 공공도서관이 세워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중국 로켓 잔해 오전 10시쯤 대기권 진입, 두 시간쯤 뒤 북대서양 추락”

    “중국 로켓 잔해 오전 10시쯤 대기권 진입, 두 시간쯤 뒤 북대서양 추락”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오후 5시 3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3분)에 미국 우주사령부는 중국의 창정 5B 로켓의 잔해 추락 시간을 오후 9시와 11시 사이로 특정했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사이에 로켓 잔해가 지상에 추락하는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난 이틀 동안 오차범위를 16시간, 8시간 등으로 좁혀오다 2시간으로 줄였다. 대기권 진입 시점은 8일 오후 10시 4분(한국시간 9일 낮 12시 4분)으로 특정했으며 가장 궁금한 추락 예상 지점으로는 북대서양 어딘가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분마다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여전한 오차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우주사령부는 정확한 추락 지점은 로켓의 잔해가 이미 떨어진 뒤에야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오차가 생기는 것은 로켓이 시속 2만 7600㎞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인해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해 정상궤도에 안착시켰지만 길이 30m의 로켓 잔해 일부가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해 대기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면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이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대도시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서방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 활동과 지구에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예측지점 계속 바뀌는 중”…중국 로켓 내일 추락할 듯(종합)

    “예측지점 계속 바뀌는 중”…중국 로켓 내일 추락할 듯(종합)

    한미 공군, 9일 오전 예상…정밀 추적 중“예측지점 유동적…한반도는 포함 안 돼”정확한 추락 지점, 몇 시간 전에야 나올 듯“중국이 상세 설계 제공 안 해…무책임”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이번 주말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공군은 9일 오전 추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제 불능 상태인 로켓 잔해의 무게는 22.5t에 달한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로켓 잔해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정밀 추적 중이다. 당초 추락 예측지점은 호주 인근 남태평양으로 분석됐지만, 멕시코만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추락 예측지점이 계속 바뀌고 있으나 한반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한미 공조로 상황을 주시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해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전날에는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한 공조 화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앞서 미국 우주사령부도 로켓 추락 시간과 지점을 추적하는 중이지만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로켓이 시속 2만 7600㎞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인해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추락 지점에 대한 오차범위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맥다월 박사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의 발사 직후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 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중국 “로켓 추락? 서방국가의 과장된 위협” 하지만 중국은 이런 문제 제기에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서방국가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6일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로켓 잔해물이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지상 추락 우려를 “서방의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왕야난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것도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모듈 부품을 하나씩 우주로 보내고, 내년 말까지 조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이 정보 제공안해 로켓 잔해 추락지점 몇시간 전에야 예측 가능”

    “중국이 정보 제공안해 로켓 잔해 추락지점 몇시간 전에야 예측 가능”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데 정확히 언제, 어디로 추락할지는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비영리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로켓 잔해가 9일 낮 12시 43분(한국시간)에 추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차 범위는 ±16시간으로 실로 엄청나다. AC의 계산대로라면 추락 지점은 아프리카 북동부가 된다.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로켓 잔해는 북위 41.5도와 남위 41.5도 사이 어느 지역에나 떨어질 수 있다. 대체로 지구의 70%가 바다이니 그곳에 떨어지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창정(長征) 5B 호의 다른 로켓 잔해가 코트디부아르의 시골 마을에 떨어진 것처럼 도시에 떨어진다면 무게 22.5t의 로켓 잔해는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오차범위가 이렇게 큰 것은 로켓이 시속 2만 7600㎞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인해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우주사령부도 로켓 추락 시간과 지점을 추적하는 중이지만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해 정상궤도에 안착시켰지만 길이 30m의 로켓 잔해 일부가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해 대기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면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이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대도시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서방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 활동과 지구에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빌 게이츠-멀린다, 애초 3월 이혼 발표하려 했다”

    “빌 게이츠-멀린다, 애초 3월 이혼 발표하려 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부부가 앞서 두 달 전 이혼을 발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두 사람이 지난 3월 이혼을 발표하려 했으나 변호사들이 이혼합의서를 다 작성하지 못해 발표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TMZ는 당시 몇몇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도 이혼 발표를 늦춘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멀린다는 이혼 발표 시점에 맞춰 프랑스 부호가 소유한 스페인 그라나다 칼리비니섬을 1박에 13만2000달러(약 1억4797만원)를 주고 통째로 빌렸다. 이혼발표에 대한 여른의 관심에 대비해 피난처를 마련한 것이다. 멀린다와 부부의 세 자녀, 자녀들의 ‘중요한 지인’들까지 섬에 함께 가는 것으로 계획됐는데 빌은 초대받지 못했다. 가족이 빌을 빼고 섬에 들어가려고 한 까닭은 그를 뺀 모든 가족 구성원이 이혼을 두고 그에게 매우 화났기 때문이라고 TMZ는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이혼 소식을 전하며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에 제출한 이혼신청서에서 “결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경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선 빌과 멀린다가 함께 설립하고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일한 적 있는 여성 중국어 통역사 저 셸리 왕(36) 때문에 이혼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이에 왕은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출처에 근거가 없어서 소문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리라 생각했지 더 미친 듯이 퍼질지 몰랐다”라면서 “근거 없는 소문에 쓸 시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을 수 있는데 왜 그러겠느냐”라고 힐난했다. 글 말미엔 “일부 악랄한 이들의 소문이 무고한 중국 소녀를 비방했다”라고 남겼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왕은 게이츠 재단 외에 예일대 경영대학원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등 여러 기관에서 일한 전문통역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김승진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저자가 기념비적 기후변화 관련 소송인 2007년 ‘매사추세츠주 대 미국 환경보호청’ 판결의 막전 막후를 공개했다. 영세한 환경 단체 무명 변호사의 헌신적 노력이 온실가스 규제 정책을 이끌어내고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한 과정을 파헤친다. 372쪽. 1만 8000원.중국과 일본(에즈라 보걸 지음, 김규태 옮김, 까치 펴냄) 동아시아 분야 석학인 고 에즈라 보걸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1500년에 달하는 중국과 일본의 교류사에서 주요한 전환점을 살펴보고, 중일 관계에 미친 영향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했다.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문명의 기초를 배운 7~9세기와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근대문명을 배운 20세기 등을 각각 조명해 양국 협력방안을 제시한다. 592쪽. 2만 7000원.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유대인 출신 미국 심리학자 에디트 에바 에거 박사가 어린 시절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극한의 역경을 헤치며 살아남고 심리치료 전문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저자가 상담한 다른 사람들의 사연도 함께 실었다. 484쪽. 1만 7500원.사이언스 고즈 온(문성실 지음, 알마 펴냄) 순수 국내파 과학자로 미국에서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문성실 박사가 펼치는 과학 에세이. 낯선 땅에서 외국인, 여성, 엄마라는 세 가지 정체성으로 코로나19 최전선인 연구실에서 사투하는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276쪽. 1만 6500원.역사 전쟁(박석흥 지음, 기파랑 펴냄) 언론인 출신인 저자가 3·1운동 이후 100년간 한국의 역사학과 역사의식에 대한 논쟁을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 일제하 국권회복운동,민중사관, 분단사관과 반일종족주의 논쟁까지 대한민국을 둘러싼 역사논쟁을 분석하고 한국사 연구방법론의 문제를 짚었다. 436쪽. 2만 3000원.지금 너를 마중 나간다(이서인 지음, 도서출판 품 펴냄) 여군 장교 출신 이서인 시인이 2012년 등단 이후 출간한 첫 시집. 100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마중’이라는 단어를 주축으로 전개된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자연, 인연, 고향, 나라를 마중 나가는 듯한 시인의 심정이 곳곳에 녹아 있다. 192쪽. 1만 5000원.
  • 램지어, 논문 왜곡 검증한 한인 교수에 “흉포” 협박성 메일

    램지어, 논문 왜곡 검증한 한인 교수에 “흉포” 협박성 메일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경고 뜻도 담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자신의 역사왜곡 논문을 추적한 한인 교수에게 협박성 메일을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5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메일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이 교수에게 “야만적인 명예훼손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램지어 교수는 협박 메일에서 이 교수가 학술지에 문제를 제기해 논문의 출판을 지연시킨 사실에 대해 “흉포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다. 그는 “당신은 내 경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흉포한 공격을 보내 내 논문을 망치려 했다. 또 그런 사실에 대해 허풍을 떨며 자랑했다는 것을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껏 말하거나 쓴 것을 추적하는 것 외에도 할 일이 많지 않느냐”고 따졌다. 자신의 과거 논문에 대한 검증을 멈추라는 것이다. 특히 램지어 교수는 본인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다음 단계로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를 고민 중이며 자신의 이메일이 ‘경고’라고 강조했다. 하버드대 일본학연구센터 연구원인 이 교수는 올해 초 위안부 왜곡 논문에 충격을 받은 뒤 램지어 교수가 쓴 다른 논문에 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램지어 교수가 근년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간토대지진의 조선인 학살과 재일교포의 역사를 비롯해 일본 내 소수민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역사 왜곡 단체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여러 논문을 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 교수는 세계 여러 전문가와 함께 문제가 된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에 출판연구 윤리상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논문의 재심사에 따른 정정과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독일의 출판사는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램지어 교수에게 조선인 학살 왜곡 논문 중 문제가 된 부분을 전면 수정하게 했다. 램지어 교수가 이 교수에게 협박성 메일을 보낸 것은 ‘위안부’ 논문 발표 후 일본 우익과의 관계가 드러나고, 연구 진실성에 대한 문제점이 확인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또 다른 논문 추적을 그만두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인 램지어 교수와 함께 하버드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연구 출판 윤리 위반뿐 아니라 양심적 학자들을 협박하고 괴롭히는 램지어 교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하버드법대도 궁극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세계의 양심적 석학 동료들에게 이런 식의 협박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 나른 로켓 일부 지상추락 우려”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 나른 로켓 일부 지상추락 우려”

    ‘로켓 통제력 잃은 것 아니냐’ 의혹 제기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 “중국 측 무책임”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모듈을 싣고 발사한 로켓의 일부가 오는 10일을 전해 지상에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하이난성 원창 발사기지에서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長征) 5호B 로켓을 발사했다. 창정 5호B 로켓은 현재 지구 대기권 밖 임시 궤도에 진입해 있다. 이 로켓의 핵심 모듈은 대기권 밖 300㎞ 이상의 고도에서 시속 2만 7600㎞의 속도로 지구 둘레를 90분마다 회전하고 있다. 통상 발사된 뒤 임무를 다한 로켓이나 우주정거장, 위성 등은 대기권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마찰열에 의해 타버리게 하거나 바다로 떨어지도록 유도한다. 사람이 사는 거주지 또는 여타 생태계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다. 그런데 가디언에 따르면 창정 5호B 로켓의 중심 모듈의 고도가 지난 주말부터 80㎞ 가까이 떨어졌으며, 궤적을 볼 때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하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이는 잠재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맥도웰 박사에 따르면 지난번 창정 5호B 로켓을 발사했을 당시 대형 금속기둥 파편이 코트디부아르에 떨어져 일부 건물이 파손됐으며 땅에도 금속 파편들이 떨어졌다고 한다. 당시 부상자는 없었다고 그는 전했다. 현재 창정5호B의 궤도에 기반해 추정하면 파편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지점은 북위로는 뉴욕, 마드리드, 베이징, 남위로는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까지다. 지구상의 이 위도 내 어느 지점으로도 로켓 파편의 추락이 가능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현 속도라면 조그만 궤도 변화에도 낙하지점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면서 오는 10일을 전후해 최대 이틀 사이로 로켓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도웰 박사는 대기 재진입 날짜가 명확해지면 전문가들이 파편 추락 시점을 6시간 안쪽으로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웰 박사는 가디언에 “나쁜 것은 바로 중국 측의 태만”이라면서 “10t이 넘는 물체를 하늘에서 고의로 통제되지 않은 채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구상의 71%를 바다가 차지하기 때문에 파편이 바다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이 2011년 9월 발사한 첫번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 역시 사용연한이 다해 2018년 초 지구로 낙하할 당시 통제력을 잃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은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각국은 톈궁 1호의 추락에 예의주시했다. 우리나라도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했는데, 톈궁 1호는 다행히 남태평양에 추락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남극 대륙 빙하 붕괴하면 세계 해수면 최대 4m 상승”

    “서남극 대륙 빙하 붕괴하면 세계 해수면 최대 4m 상승”

    남극 서부의 대륙 빙하인 빙상이 붕괴하면 전 세계 해수면의 수위는 최대 4m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과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세계 해수면 상승에 관한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던 중 서남극 빙상이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물 배출(water expulsion) 메커니즘이라고 이들 연구자가 새롭게 지칭한 과정에 의해 세계 해수면이 약 0.96m 더 상승한다는 것.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지구 기온의 상승으로 앞으로 1000년 안에 서남극 빙상이 붕괴하면 세계 해수면은 약 3.2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즉 이번 연구로 세계 해수면의 수위가 4.1m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구자 중 한 명인 린다 판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영향의 규모에 우리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고려한 물 배출 메커니즘은 빙상이 녹으면서 바다 밑의 단단한 기반암이 위쪽으로 밀려들어 주변 물을 바다로 밀어내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과정은 해수면 상승의 전체 수위를 약 0.96m 더 높이는데 이는 앞으로 1000년간 녹을 빙하가 더욱더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제리 미트로비카 교수도 “서남극 빙상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에 관한 모든 예측은 기후 모델에 기초한다”면서 “이번 예측이 이번 세기 말이나 더 먼 시기까지 연장되든 간에 기존 기후 모델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앞으로 해수면 상승 예측을 정확하게 하려면 맨틀의 저점도뿐만 아니라 물 배출 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 끝으로 판 연구원은 “해수면 상승은 얼음이 녹는 것을 멈출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해안선에 가하고 있는 피해는 몇 세기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색인종·여성 늘린 바이든호도 학벌은 못 벗어나

    유색인종·여성 늘린 바이든호도 학벌은 못 벗어나

    아이비리그 출신 백악관 참모 41%트럼프 전 행정부 21%에 비해 2배바이든 주립대·해리스 흑인대학 출신‘학맥 선호’ 유펜출신 트럼프보다 많아 백악관 “학위는 직업윤리 보다 덜 중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각 구성에서 유색인종 및 여성의 비율을 높였지만, 백악관 참모 임명에 있어서 소위 명문대로 분류되는 아이비리그 출신 비율이 전 정권에 비해 2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폴리티코의 분석에 따르면 201명의 백악관 참모 중 41%인 82명이 아이비리그(미 동부 8개 대학) 학위를 갖고 있었다. 예일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국장 등이 이곳 출신이었다. 이어 하버드대(18명), 조지타운대(14명), 스탠포드대(11명), 옥스포드대(10명), 존스홉킨스·조지워싱턴대(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바이든 백악관의 아이비리그 출신 비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첫 백악관 참모진의 21%보다 2배 가량 높다. 아이비그리인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을 나온 트럼프는 줄곧 학연을 중시하면서 참모진을 구했지만 그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셈이다. 반면 바이든은 주립대인 델라웨어대를 나온 것에 줄곧 자부심을 표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워싱턴DC의 흑인대학인 하워드대를 졸업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인맥을 중심으로 참모를 기용하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경력을 중시하면서 소위 엘리트 중심으로 편제가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의 백악관 참모 중 석·박사 비율(78%)도 트럼프(57%) 때 보다 크게 높았다. 다만 마이크 그윈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학위는 지성, 근성, 직업 윤리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학벌 위주의 인사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비즈니스캔버스, 경력직 엔지니어 공개 채용

    (주)비즈니스캔버스, 경력직 엔지니어 공개 채용

    글로벌 문서 플랫폼을 만드는 (주)비즈니스캔버스가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인재 채용은 2년 이상의 경력직으로 20개국 이상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문서 툴 ‘타입드(Typed)’를 함께 만들어나갈 시니어 엔지니어를 모집한다. 비즈니스캔버스가 개발중인 문서 작성 툴 ‘타입드(Typed)’는 웹 익스텐션을 통한 간편한 자료 수집, 별도의 뷰어(viewer) 프로그램 없이 문서 작성과 조회가 가능한 스플릿 뷰어(split viewer), 백링크(backlink) 기능이 있다. 또한, 자료 추천 기능을 통해 리소스 활용의 장점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이다. 특히 비즈니스 문서 협업 툴은 글로벌 업계 평균 1~2년 이상의 개발 공수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캔버스는 작년 7월 법인을 설립하여 6개월 만에 팀빌딩을 완료하고 동시에 CBT출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최단기 시드투자 유치, 디캠프 디데이 우승, 과기부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 최종선정에 이어 최근 Pre-series A 라운드 투자유치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캔버스 관계자는 “최근 20억원의 후속 투자유치를 클로징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나갈 기반을 모두 마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비즈니스캔버스는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뉴욕대, 영국런던정경대, 한국 서울대 출신 등 다양한 글로벌 배경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 구 소련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체르노빌 북서쪽 18㎞ 원전지구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곤히 잠든 사람들의 잠을 깨울 정도로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이었다. 20세기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의 시작이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미드 ‘체르노빌’에서는 당시 폭발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지금 보더라도 얼마나 충격적인 사고였는지 알 수 있다. 1971년 착공돼 1978년 5월부터 상용운전을 시작한 체르노빌 원전의 공식 명칭은 ‘블라드미르 일리치 레닌 공산주의 기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로 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였다. 체르노빌 원전은 감속재로 흑연을 사용하고 원료는 농축우라늄이 아닌 천연우라늄을 사용했다. 또 압력관 갯수만 늘리면 원자로를 크게 만들 수도 있고 운전 중에도 연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경수용 원자로나 중수용 원자로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체르노빌 원전의 부소장 아나톨리 다틀로프 수석엔지니어는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한 냉각펌프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제 시간에 공급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기획했다. 실험 도중 안전장치에 공급되는 전력까지 차단되면서 원자로의 출력이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한꺼번에 끓어올라 압력이 높아지면서 1차 폭발이 발생했고, 수증기와 감소재인 흑연이 반응하면서 수소가 만들어져 2차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반응로 뚜껑과 원자로 콘크리트 천장까지 날려보낼 정도의 강력한 2차 폭발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그 결과 20만 명 이상이 방사선에 피폭됐고 그 중 2만5000여명이 사망했다.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이 사라지기까지는 9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방사능 피폭 유전 가능성은 낮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23일자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 35년을 맞아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 논문은 방사능 노출로 인한 유전자 변형이 유전돼 영향을 미치는지와 방사능 피폭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 역학 및 유전학부, 프레더릭 국립암연구소(FNLCR) 암 유전자연구실, 뉴욕 자연사박물관 비교유전학연구소,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대 의대, 대만 생물다양성연구센터, 브라질 상파울로대 의대 영상의학과, 일본 방사능영향연구재단, 러시아 연방 의학 및 생물물리학연구센터 6개국 1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연구팀은 방사능 피폭이 많은 수의 인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시키지만 유전 가능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듬해인 1987년부터 2002년에 태어난 130명과 그들의 부모 105쌍의 유전체 전장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이 됐던 부모들은 최소한 둘 중 한 명이 사고발생 직후 원전처리에 투입이 됐거나 사고 현장에 가까운 곳에 살았던 이들이다. 이들은 방사능 낙진으로 오염된 목초를 먹은 젖소에게서 나온 우유를 섭취하는 등 이온화된 방사선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데 보노 돌연변이’로 알려진 특정 유형의 유전자 변이에 주목했다. 데 보노 돌연변이는 정자나 난자 등 생식세포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로 자손들에게 옮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다양한 선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나 유형이 증가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노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는 일반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방사능 피폭, 갑상선암 발병확률 높여 또 NCI 방사능역학부와 유전적 민감성실험실, 생물통계학분석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FNLCR 암유전자연구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통합암센터, 국립어린이병원, 우크라이나 국립의과학아카데미, 영국 채링크로스병원, 일본 방사선영향연구재단 등 4개국 2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유전적 영향이 아닌 방사능에 직접 노출됐을 경우 유전자 변형과 암 발생 영향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방사능의 유전적 영향이 크지 않다면 실제 피폭됐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이에 연구팀은 1986년 사고 당시 원전 방사능에 피폭된 359명의 아동, 청소년과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아 상태에서 피폭돼 사고 이후 9개월 이내에 태어난 81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기법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 이온화 방사선 또는 전리 방사선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DNA의 화학결합을 깨뜨려 다양한 형태의 손상을 유발시킨다. 연구팀은 특히 원전 사고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요오드 동위원소인 ‘I-135’의 영향을 분석했다. 요오드 135는 유전자 변형과 DNA 파괴로 갑상선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 결과 나이가 어릴수록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유전자 손상과 변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특히 갑상선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피폭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95%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두 연구를 모두 주도한 스티븐 차녹 NCI 암 역학·유전학부장은 “최근 급속하게 발달한 유전체 분석기술 덕분에 방사능 노출에 따른 인체의 영향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녹 박사는 “방사능 피폭이 유전될 확률은 낮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피폭이 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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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김상준 지음, 아카넷 펴냄) 김상준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가 ‘내장’과 ‘팽창’이라는 관점으로 근대 세계 문명사의 흐름을 짚었다. 저자는 서양 근대 팽창문명으로부터 동아시아의 내장 문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대전환을 분석하고, 공화·민주 전통에 기반을 둔 ‘협동과 우애의 공동체’가 갈 길이라고 강조한다. 968쪽. 4만 5000원.국경일기(정문태 지음, 원더박스 펴냄) 국제분쟁 전문 기자인 저자가 태국과 미얀마(버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경에서 만난 인도차이나반도의 비극적 현실을 에세이로 그렸다.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 이주 노동자 등 권력이 멋대로 그어 놓은 경계선 밖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엮었다. 440쪽. 2만 2000원.감시자본주의시대(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문학사상 펴냄) 쇼샤나 주보프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정보통신(IT) 기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커진 현 상황을 ‘감시 자본주의’로 명명하고 비판적으로 진단했다. 페이스북 등에서 누른 ‘좋아요’가 이들 감시 자본가들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근원이 되고, 이들이 권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888쪽. 3만 2000원.부모님의 집 정리(주부의 벗사 편집부 엮음,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펴냄) 일본 ‘주부의 벗사’ 출판사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자식의 관점에서 부모님 집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엮은 책. 2013년 일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부모의 안전한 노후를 위해 물건을 정리한 다양한 사례와 버릴 물건들, 요양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240쪽. 1만 5000원.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권기대 옮김, 민음사 펴냄) CNN 국제정세 프로그램 진행자 파리드 자카리아 박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한 10가지 변화와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가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큰 분기점이며,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화, 미국의 쇠퇴, 불평등 문제 등이 팬데믹 이후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388쪽. 1만 8500원.올해의 선택(황지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소설가 황지운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12년 만에 출간한 첫 소설집. 성소수자와 저소득 비정규직 등 소외 계층의 비애가 담긴 단편 8편이 실렸다. 성별과 성 정체성을 넘어 인간이 인간을 깊이 사랑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304쪽. 1만 4000원.
  • 中하늘 이렇게 뿌연데 미세먼지 보통? 조작 걸렸네

    中하늘 이렇게 뿌연데 미세먼지 보통? 조작 걸렸네

    지난달 중국과 몽골발 황사 때문에 한반도의 하늘은 뿌옇게 변한 날들이 많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산업활동이 줄면서 미세먼지가 덜했지만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한반도는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 축적으로 몸살을 앓는다. 사실 국내 산업현장이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이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미세먼지 배출량 최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동안 중국에서 공개했던 미세먼지 농도도 실제 측정치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 애시센터, 보스턴대 지구환경과학과 공동연구팀은 대기질이 좋지 않았을 때 중국 지방정부가 보고한 대기오염 측정값이 미국 측이 측정한 수치와 신뢰 구간을 벗어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4월 22일자에 발표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오랫동안 최악의 대기질을 보여 왔다. 이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강도 높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대기질 수치는 지방정부별로 측정을 한 뒤 중앙정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운영하는 국가들 중 일부는 자체적으로 대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연구팀은 중국 5개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를 대상으로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중국 지방정부와 미국 외교공관에서 각각 측정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시간대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정부에서 보고한 관측치들은 미국의 외교공관에서 측정한 수치와 다른 경우가 많았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측정값의 차이도 컸다. 이런 측정치의 차이는 대기질이 매우 나쁜 때일수록 자주 발생했고 차이도 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기오염도가 높은 날 지방정부의 PM2.5 관측치는 미국 외교공관에서 측정한 값보다 매우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와 미국 공관의 측정값 차이는 평균적으로 베이징 140, 선양 213, 상하이 63, 광저우 61, 청두 135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두 측정치를 통계 분석한 결과 측정 장소의 거리 차이, 위치, 측정기기 오류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측정값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정부들이 측정값을 축소 보고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은 지방정부가 측정치를 축소 보고할 빌미를 주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중국 대중들도 지역에서 보고되는 수치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코프먼 보스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국에서 발표하는 대기오염 수치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코프먼 교수는 “중국의 대기질 관리체계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보고하는 대기질 데이터가 중요한데 축소 보고된 자료는 중국 정부의 대기개선 정책을 잘못 이끌 수도 있다”며 “최근 중국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실제 수치를 바탕으로 좀더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70년간 숨겨진 ‘시크릿 원더우먼’…만화 작가 조이 험멜 [김정화의 WWW]

    70년간 숨겨진 ‘시크릿 원더우먼’…만화 작가 조이 험멜 [김정화의 WWW]

    “너무나 영광스러워요.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2018년, 미국 최대 규모의 대중문화 박람회인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의 주인공은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90대 노인이었다. 그의 이름은 조이 험멜(결혼 후 이름 조이 머치슨 켈리). 최근까지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는 1940년대 DC코믹스의 최고 인기 만화 ‘원더우먼’을 쓴 고스트라이터(대필 작가)였다. 그가 지난 5일(현지시간)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DC코믹스가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 글을 이랬다. “‘원더우먼’ 시리즈를 쓴 최초의 여성으로서 험멜은 다이애나(원더우먼의 이름)를 영웅으로 만드는 것을 도왔다. 그는 오늘까지도 발자취를 따르는 수백명의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다.”원더우먼 작가 조수로 시작…3년여간 대본 70편‘21세기 최고의 여성 히어로’로 꼽히는 원더우먼을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험멜은 한번도 만화작가를 꿈꾼 적이 없다고 한다. 1924년 미국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부모님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밝고 야심찬 아이였다. 버몬트주에 있는 미들베리 칼리지에 입학할 만큼 성적도 우수했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교육을 마치기로 결심한 그는 여성 전문 직업 교육기관이었던 캐서린 깁스 스쿨로 진학하는데, 여기서 일생의 인연을 만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윌리엄 몰턴 마스턴(1893~1947). 후에 거짓말 탐지기를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한 심리학자 마스턴은 험멜이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던 심리학 수업의 강사이자 원더우먼의 만화 대본 작가였다. 당시 수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19살의 험멜은 마스턴의 제의에 그의 밑에서 조수로 일하게 된다.1941년 만화잡지 ‘올 스타 코믹스’ 8호에 처음 등장한 원더우먼은 이듬해 1월 ‘센세이션 코믹스’ 창간호 표지를 장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슈퍼맨 등 남성 일색인 히어로 세계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몸을 가진 강한 여성 히어로의 등장은 엄청난 충격과 놀라운 기쁨을 선사했고, 독자가 10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1940년대 역사적 상황과도 맞물린다. 가정과 사회를 책임지던 남성이 전쟁에 끌려가며 여성이 이들을 대신해야 했고, 여성도 남성과 같다는 인식이 퍼지던 때였다. 험멜이 원더우먼 대본을 쓴 첫 여성 작가였다는 저도 이런 상황과 궤를 같이 한다. 우연한 기회로 참여하게 됐지만, 마스턴과의 원더우먼 작업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 험멜은 “마스턴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세상 밖으로 나가고, 공부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할 권리가 있다는 걸 안다’는 얘기를 자주했다”고 돌아봤다. 당시만 해도 급진적이었던 여성인권, 여성의 주체성은 대본 작업실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주제였다.처음엔 보조 역할만 하던 험멜은 몇 개월 뒤 마스턴이 소아마비에 걸리자 곧 단독 작가로서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솔로로 데뷔한 첫 작품은 1945년 ‘원더우먼과 비너스의 날개 달린 처녀들’(Wonder Woman and winged maidens of Venus). 원더우먼이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날개 달린 전사들의 도움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3~4년간 최소 70편의 대본을 썼다. DC코믹스는 “험멜이 참여한 시간은 길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의 작업은 초기 원더우먼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봤다. 대필 작가로 숨겨졌다 70년 만에 이름 알려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어떤 작업도 ‘조이 험멜’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모든 원더우먼 만화는 마스턴의 필명이었던 ‘찰스 몰튼’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다. 험멜은 1947년 마스턴의 사망, 그리고 첫 번째 남편 데이비드 머치슨과의 결혼 등으로 대본 작업을 그만뒀다. 결혼 후엔 증권 중개인으로 제2의 경력을 쌓았고 수십년간 의붓딸과 두 아들을 양육하는 데 힘썼다. 집에는 옛날 작업물이 바인더 두 개에 꽉꽉 차있었고 두 아들은 이를 즐겨 읽었지만 이는 과거에 불과했다. 험멜은 손주들에게 원더우먼 얘기를 했지만, 아이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수십년간 아무도 몰랐던 조이 험멜이라는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건 불과 6년 전인 2014년, 하버드대 역사학 교수 질 르포어가 책 ‘원더우먼 허스토리’(원제 ‘The Secret History of Wonder Woman’)를 펴내면서다. 페미니즘의 기원과 변천을 꾸준히 연구한 르포어는 그 과정에서 원더우먼이라는 ‘잃어버린 고리’를 발견하고, 마스턴의 편지와 기록물 등을 통해 험멜에게까지 가 닿았다. 르포어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험멜은 당시 거의 완전히 잊혀졌다. 나는 사람들이 그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당신이 1940년대 원더우먼을 쓴 조이 험멜이냐’고 묻자, 그는 전화기를 떨어뜨릴 뻔했다”고 전했다. 르포어의 인터뷰 제안에 험멜은 몹시 기뻐하며 놀랐다고 한다. “강력한 페미니즘 메시지…후대에 엄청난 영감”세월을 거치며 원더우먼의 모습과 그를 둘러싼 평가는 양분됐다.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싸우는 영웅으로 주목받았지만 쇠사슬이나 재갈 같은 속박 장면이 너무 잦아 비난받았고, 큰 가슴 등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부각한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불멸의 캐릭터로 살아남은 건 그 안의 명백한 메시지 때문이다. 원더우먼은 1970년대 미국 페미니즘의 물결과 함께 여성운동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당대 최고 유명한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이 만든 여성 잡지 ‘미즈’의 1972년 창간호 표지를 장식한 것도 원더우먼이었다. 제호 아래에는 ‘원더우먼을 대통령으로’라는 문구가 적혔다. 스타이넘은 “어린 시절 원더우먼을 읽고 자랐는데, 1940년대 쓰인 이야기에 이렇게 강력한 페미니즘 메시지가 있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원더우먼에 대해 “놀라운 힘과 마법 장치로 무장한 아마존 공주는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여성 슈퍼 히어로로 깊은 문화적 영향을 미쳤다”며 “이 캐릭터는 동정심(compassion)과 힘(might)의 강력한 조합으로 후대에게 영감을 준다”고 평했다.물론 그 원더우먼을 만든 일등공신 험멜의 역할 역시 결코 작지 않다. 작가 겸 만화 편집자인 아니나 베넷은 “험멜은 무엇보다 진정한 페미니스트 작가였고, 그의 이야기엔 여성의 권리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며 “그가 계속 글을 썼으면 원더우먼은 다른 시리즈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르포어의 책으로 말년에야 유명해진 험멜은 94살이던 2018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난생처음 참여하고,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는 아이스너상(Eisner Awards)에서 ‘빌 핑거 상’을 받았다. 주목받지 못한 작가들을 위한 상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조이 험멜은 누구 · Joye Evelyn Hummel (결혼 후 조이 머치슨 켈리 Joye Murchison Kelly)1924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출생1944 캐서린 깁스 스쿨 졸업1944~1947 ‘원더우먼’ 집필2018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빌 핑거 상 수상2021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 자택에서 사망
  • 신동근 “이준석, 文과 탄핵당한 朴 분별 안되나” 이준석 “글 수준 실화냐” [이슈픽]

    신동근 “이준석, 文과 탄핵당한 朴 분별 안되나” 이준석 “글 수준 실화냐” [이슈픽]

    이준석, 이낙연 ‘죽어도 文 지킨다’에“민주, 태극기부대 비판할 자격 없다” 지적신동근 “짧은 사고로 지켜야할 가치 알겠나”李 겨냥 “지혜와 지식은 같지 않단 말 절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 머리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 위반으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다란 차이가 분별 되지 않나 보다”라면서 “반짝거린다고 해서 다 깨진 유리 쪼가리는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제정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수준인가. 실화인가”라고 받아쳤다. 신동근 “이준석 사고는 반짝이면다 깨진 유리 쪼가리 이분법 사고”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총리의 ‘죽어도 문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말에 ‘죽어도 박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와 같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사고가 바로 반짝거리면 다 깨진 유리 쪼가리라는 극단적인 이분법 사고”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초등학생 지능으로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에겐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의원이 전날 자신의 측근들에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 대상을 두지 않는다”면서 “이 전 대표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죽어도 文(문재인 대통령)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진보주의자 ‘충성’ 대상 안둬”신동근 “이준석, 개똥철학 수준의 말”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개똥철학 수준의 말”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국가주의와 애국적 태도의 차이에 대한 사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국가공동체에 대한 의무감, 정서적 일체감이 보수적 자유주의자들 못지않다”면서 “애국하는 마음 없이 어찌 진보를 논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의 짧은 사고로는 봉건적 충성 정도로 인식되나 본데 그건 지켜야 할 가치의 공유를 일컫는 것”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을 보며 지혜와 지식은 같지 않다는 말을 절감한다”고 조소했다. 이는 서울과학고를 나온 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식 수준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신동근 “박형준 아파트, 대마도뷰 보여”이준석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인가. 실화인가”라면서 “글 수준은 차치하고 대마도 뷰(전망) 하셨던 분이 박 대통령 물타기 한번 해보려고 하는 거 보니 그때도 진심이었고, 이번에도 진심이신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는 재보궐 선거 전인 지난달 신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보유 문제를 언급하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경치)가 좋은 75평짜리(아파트를), 지난해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엘시티 아파트가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일본 섬인 대마도가 보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과장 논란이 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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