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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4개 고위직 추가 인선/노동/라이시·보건/샬랄라

    ◎경제자문회의장 타이슨/환경청장에는 브라우너 【리틀록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행정부의 경제부처 진용을 구성한데 이어 11일 노동및 보건장관등 4개 고위직을 추가인선,발표했다. 클린턴은 이날 노동장관에 자신의 경제정책 입안을 주도해온 로버트 라이시 하버드대교수(46)를,보건장관에는 도나 살랄라 위스콘신대 총장(51·여)을 각각 임명했다. 또 대통령 경제자문회의 의장에는 관리무역 신봉자인 로라 타이슨 버클리대 교수(45·여)가,환경청장에는 플로리다 주정부 고위관리인 캐롤 브라우너(36·여)가 기용됐다. 1·2차 인선에서 지명을 받은 여성은 1차때의 앨리스 리블린 연방 예산국 부국장을 포함,4명으로 늘어나 소수민족과 여성을 고려하겠다고 한 클린턴의 당초 방침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클린턴은 그의 오랜 벗이자 정권인수위원회 경제팀장인 라이시를 노동장관에 전격 기용함으로써 종전과는 달리 노동장관직의 비중이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클린턴은 이날 라이시를 소개하면서 『그의 도움으로우리는 노동력의 평생 훈련및 교육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클린턴경제팀 실용주의자로/재무 벤슨·예산국장 파네타·보좌관 루빈

    ◎보호무역·재정적자감축 포석 미국의 새행정부 경제팀이 실물경제통들로 짜여졌다다.의회와 금융가의 실용주의자들이 기용된대신 이론가들인 하버드대 경제학자들은 주요 정책추진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됐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새 행정부의 경제를 이끌 재무부와 예산국(예산편성및 감독의 독립부처),국가경제회의(국가안보회의와 쌍벽을 이룰 백악관 내 신설기구)등 「경제3두 마차」의 지휘부에 의회 경제통 3명과 뉴욕 월가의 금융인 2명을 포진시켰다. 재무장관에는 로이드 벤슨 상원재무위원장을,재무차관엔 뉴욕의 투자금융회사인 블랙스톤 그룹 부회장 로저 알트만,예산국장에는 론 퍼네터 하원예산위원장을 지명했다.예산부국장에는 엘리스 리블린 전의회예산국장이 지명됐고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이끌 백악관경제담당보좌관에는 금융회사 골드맨,삭스 앤드 컴퍼니의 공동회장인 로버트 루빈이 임명되었다. 이같은 인선발표에 대해 금융가나 업계에서는 『경제정책을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환영을 하고있는반면 비판적인 인사들은 『폭넓은 인재등용이 아니다』『클린턴이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사실 많은 관측통들은 유세과정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을 입안해온 로버트 라이시교수(하버드대)가 정권인수팀의 경제담당총책으로 임명되었을 때만하더라도 「클린터노믹스」를 실현할 「라이히사단」이 대거 정책부서에 들어갈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결과는 경제학교수들이 밀려난 셈이 됐다. 이번 인물포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가경제회의를 관장할 백악관경제보좌관 로버트 루빈이다. 클린턴은 국가경제회의의 성격과 기능에 대해『국가안보회의가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사항을 조정하듯 경제정책을 조정하는 일을 할것이며 새 행정부의 최우선정책목표인 경제번영을 구현하는 추진체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백악관경제보좌관은 예산에서부터 무역분쟁,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정책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뿐만아니라 대통령이 어떤 경제정책에 관해 최종결정을 내렸을 때는 해당 경제부처나 관련부서가 이를 제대로 추진하는가를 주시하고 필요할 때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달하는 업무도 수행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러한 막강한 자리에 기용된 루빈은 지난해 연간 1천5백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투자은행가.민주당에 정치헌금을 많이 낸 사람들가운데 하나이며 클린턴과 벤슨의 선거운동에도 자금지원을 했다.그의 행적에 비추어 그는 경제정책과 제도를 개혁하기보다는 기존의 틀안에서 운영의 묘를 기하는 보수주의적 색채를 띨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번 인선에 따라 예상되는 클린턴행정부의 경제노선은 벤슨재무가 국내기업우선보호주의를 견지해왔기때문에 대외통상면에서는 보호주의적 경향이 짙어질것으로 전망된다.또 퍼내터예산국장이나 리블린부국장이 모두 재정적자의 해소를 강력히 주장하는 「강경파」이기때문에 고용창출 프로그램보다는 지출삭감,증세를 통해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의회출신들이 많아 부시행정부시절과는 달리 의회와 행정부간의 대립으로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어질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정책관련 주요기관인 경제자문위원회의 의장에는 경제학자가 기용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따라서 이런점들을 종합할때 클린턴의 경제팀 진용은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보수노선이 기본바탕이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겉으론“자유무역” 속으론“보호강화”/윤곽드러낸 미 새정부 경계노선

    ◎새 재무 벤슨 보수노선의 첨병/통상정책 주역으로 지위 격상/예상 경제정책/백악관·의회대결 없앤다/금융을 경제운용 수단화/자국기업 보호 강력 추진 미국의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은 새 행정부에서 「클린터노믹스」를 총지휘할 재무장관인선을 마침으로써 경제팀의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지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주말 로이드 벤슨 상원의원(71·민주·텍사스주)을 재무장관에 내정한데 이어 금주 중반에 다른 중요 경제포스트도 확정,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벤슨의 재무장관 기용은 세가지 측면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운영방향을 시사해주고있다. ○업계이익 보호 앞장 첫째는 백악관과 의회의 대결로 인한 정치적 교착을 없애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경제운용의 수단으로써 금융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려는 것이며 셋째는 미국기업의 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때 민주당 듀카키스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던 벤슨은 다른 민주당의원들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노선을 띠며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상원 재무위원장으로서 부동산 이자의 세금감면을 적극 지지했고 부유층의 저축에 대한 세제조치를 주장해왔다. 28년간의 의정생활중 대부분을 조세·통상정책을 다루면서 미국기업의 이익증진에 앞장서 일해온 그는 지난 85년 일본자동차의 수입에 제한을 가하려는 공화당안을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구나 클린턴행정부는 경기부양,재정적자해소등 국내경제의 강화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한다는 방침아래 백악관 상설기관으로 경제안보위원회까지 둘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장관의 새 행정부내에서의 비중은 수석각료인 국무장관이상이 될것으로 예상되고있다.이에따라 벤슨의 평소 정책노선은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곧 새해 1월 출범할 클린턴행정부가 자유주의 무역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미국산업의 보호주의 색채를 띠게 될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다. 6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재무차관에는 뉴욕의 투자은행회사인 블랙스톤 그룹의 부회장인 로저 알트만(46)이 내정된 상태로 그는 클린턴과조지타운대학시절 친구이다. 경제팀의 4대 골격은 재무장관과 함께 ▲예산국장 ▲백악관경제안보보좌관 ▲경제자문위원회의장으로 통칭되고있는데 이들 자리도 거의 인선이 마무리된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차관엔 알트만 내정 예산을 편성하고 감독하는 예산국의 총책인 예산국장에는 하원예산위원회의 론 퍼네터 위원장(54·민주·캘리포니아주)과 의회 제1예산국장을 지낸 엘리스 라이블린 여사(61)로 압축되고 있다.클린턴으로서는 퍼네터의원쪽에 마음이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지고있다.퍼네터위원장은 연방재정적자를 앞으로 5년동안 절반으로 줄이는 5개년계획안의 의회제출을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이는 클린턴의 선거공약과 일치하고 있다. 백악관경제안보보좌관에는 정권인수팀의 경제정책담당총책인 로버트 라이히교수(46·하버드대)와 명망있는 경영인이자 민주당모금책임자로 일한 로버트 루빈(54)이 경합하고있다.그러나 라이히교수는 경제학자라기보다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상무부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경제정책을 평가하고 특정경제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경제자문위의 의장에는 예산국장 물망에도 오르고 있는 라이블린여사와 하버드대 경제학교수로 교수직을 잠시 떠나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있는 로렌스 서머스(48)가 거명되고있다.
  • 「뇌사」 입법화의 전기 마련/서울대병원 「판정기준」 발표의 의미

    ◎“장기 이식수술은 현실” 공식적 선언/국민공감 확산… 보사부,법개정 나서 서울대병원이 3일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열띤 논란을 빚어온 뇌사입법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우리나라는 70년대초반부터 뇌사에 관한 논의가 간간이 있어왔지만 이 문제가 본격적인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88년 서울대 김수태박사팀이 국내 처음으로 뇌사자의 간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하면서 부터. 그뒤 장기이식의 보편화로 뇌사문제는 「법률적불가속 현실적인정」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에대한 시비가 끊임없이 계속돼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계각층에서 참여하는 공청회·토론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뇌사에 관한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갤럽조사연구소가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뇌사인정에 동의하고 81%가 뇌사자 장기이식에 찬성하고 있다. 이처럼 뇌사문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서울대병원의 이번 뇌사판정기준선언은 다른 대학병원에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대학병원들이 요즘 경쟁적으로 불고 있는 장기이식의 바람을 타고 저마다 독자적인 판정기준 마련을 서두를 것이고,이는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뇌사입법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이와관련,정부당국도 뇌사문제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임을 인정하고 판정기준 및 장기이식절차 등에 대한 입법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건사회부 유원하의정국장은 『현행 「시체해부보존법」을 「장기이식 및 시체해부보존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해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한 근거조항을 마련 중』이라며 『장기기증 및 확인절차,뇌사판정기준,뇌사판정의료기관 및 의료인자격,장기거래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사판정기준은 1968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처음 선포된 뒤 현재 40개국에서 뇌사를 의학적·법률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프랑스·호주·대만 등 16개국은 성문법으로 명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 대한의학협회 산하에 뇌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뇌사정의,뇌사판정기준을 만들어 보사부에 입법을 건의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대병원 뇌사판정기준 ●선행조건 ▲알코올·수면제·마취제 등에 의한 급성약물중독이 아니어야 한다 ▲저혈당,뇨독성혼수등 대사성 또는 내분비성 혼수가 아니어야 한다 ▲32℃이하의 저체온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위기등 신경근육 차단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의식소실의 일차적인 원인이 치료가능성이 없는 기질적 뇌병변이어야 한다 ●기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호흡정지상태 ▲양쪽눈동공이 확대고정된 상태 ▲빛반사,각막반사,모양체척수반사 등 모든 뇌반사가 소실된 상태 ▲위와 같은 증세가 12시간이상 경과될 때 *뇌사판정은 신경과전무의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수련병원에서 시행.장기이식에 직접 관련이 없는 2인이상의 전문의에 의해 공히 인정되어야 함.
  • “남북한통일 조속실현 어렵다”/미 포린 어페어즈지 전망

    ◎독일과 달리 시간 오래 끌 요소많아/김정일권력체제 오래 지속 못할것/혼란 수반 가능… 클린턴행정부 미리 대비해야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외교전문잡지 「포린 어페어즈」는 이번 겨울호에 남북한통일전망에 관한 논문을 게재,눈길을 끌고 있다.하버드대 인구발전연구소의 객원교수이자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연구원인 니콜라스 에버스타드가 「두개의 한국,통일될수 있을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이 논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냉전이 끝났다고 말하는것은 위험이 잠복한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다.냉전의 마지막 페이지인 한반도는 아직도 분단된채 양측은 중무장으로 대치해있다. 한반도는 어쨌든 통일을 향해 나가고있기 때문에 남북한이 통일이 될것인가 아닌가는 이제 더이상 질문이 아니며 다만 언제인가하는 시간이 문제다. 분단의 평화적 해결이 10년안에 이뤄진다는 그럴듯한 주장이 있는가하면 통일로 가는 길에 폭력의 분출이 있을 것이며 또는 통일은 상당히 긴 세월이 흘러야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않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한국의 통일은 독일의 통일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시간을 오래 끌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휴전선의 엄청난 병력대치상황,북한의 핵개발의혹,중국등 주변국의 한반도통일불원등이 모두 통일을 어렵게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북한쪽을 보면 김일성­김정일의 부자세습체제를 치밀하게 굳혀나가고는 있지만 이것은 모두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구소련의 붕괴와 동구의 민주화로 북한은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워졌지만 이를 극복하기위해 개혁을 할수없는 실정이다. 김일성의 시각에서 보면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는 소련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은 물론 공산주의의 종말을 가져왔고 중국식의 경제개혁도 천안문사건같은 정부항거운동을 촉발했을 뿐이다.따라서 개혁은 곧 체제의 죽음을 불러오는 것이라는게 그의 역사인식인 것이다. 김정일이 아무리 권력을 정교하게 세습받았다해도 그의 체제는 불안할수밖에 없으며 동시에 오래 지속되지도 못할것이 뻔하다. 이런 와중에서도 북한은 핵개발의 숙원을 좀체로 포기하지 않고있고 남북한상호핵사찰도 계속 지연되고있다. 미국방성의 판단으로는 북한이 공격을 해올 경우 이에 대처하는 시간은 24시간밖에 없을것으로 보고있다.또 김일성시대의 종말이 점점 다가올수록 비무장지대를 따라 분쟁의 위험이 점증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반도의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주한미군을 더 감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한미안보관계의 재조정에서는 무엇보다 정보의 공유가 중요하다.지금까지는 미국이 공중정찰이나 통신감청으로 얻은 북한정보를 한국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할수가 없다. 남북한의 통일이 독일에 비해 어려운 것은 ▲북한경제가 동독보다 훨씬 더 왜곡되어있고 ▲남한이 서독처럼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도 않으며 ▲남북한은 동서독처럼 상호 교류·접촉이 거의 없었고 ▲북한은 소련의 위성국인 동독과는 달리 외부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미칠 국가가 없다는 점등을 들수있다. 오늘날 남북한의 궁극적인 통일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불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혼란이 수반될것은 거의 분명한만큼 클린턴의 새 행정부는 이에 미리 대비해야할 것이다.한국으로서는 성숙한 시민사회를 건설하고 근대적 법질서가 영위되는 사회를 이룩하는것이 통일이후의 한국민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줄뿐만아니라 동북아 국제안보의 성격을 규정짓는데도 기여하게 될것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핵분열 연쇄반응 실험성공 50돌에/과기의 최대목표는 자연과의 조화/원자력 이용에 대한 공개논의·불안해소 절실 『이탈리아출신 조종사가 새로운 세계에 착륙하였습니다』 1942년12월2일 시카고대학교 금속연구사업 책임자 아서 컴프톤(Compton)박사는 하버드대학교 총장 제임스 코난트(Conant)박사에게 감격에 찬 목소리로 보고하였다.이는 시카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세계 최초의 원자로인 CP­1의 성공적인 실험을 알리는 암호문이었다.CP­1 원자로는 핵분열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가를 실증하기 위하여 설계 제작되었으며 핵분열연쇄반응이 가능하다는 것은 바로 원자력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 역사적인 실험의 성공으로 원자력시대는 개막되었던 것이다. ○세계발전량의 17% 이탈리아출신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Fermi)의 지휘아래 이루어진 이 실험에는 49명의 학자들이 중성자 계측기의 빨라져가는 신호음에 긴장하면서 무거운 침묵속에 움직이고 있었다.캐나다 출신의 젊은 과학자 월터 진(Walter Zinn)이 페르미의 지시에 따라 조심스럽게 중성자의 수가 늘어가도록 제어봉을 빼냈다.잠시 후 중성자계측기는 연속적인 신호음을 폭발적으로 증폭시킴으로서 끊임없는 연쇄반응의 성공을 알리는 것이었다. 시카고대학에서 페르미의 성공이 있은 지 10년도 지나지 않아 원자력 발전에 의한 첫번째 전등이 켜진 것은 한국전쟁이 한참인 1951년12월20일에 EBR­1이라는 아이다호주에 위치한 원자력연구소 실험로에서였다.이때의 실험 책임자는 페르미의 오른팔로 시카고 실험을 수행한 월터 진박사이다.이후 5년내에 본격적인 원자력발전소들이 건설되기 시작하였으며 전세계로 번져나가 우리나라도 이제는 거의 전력의 절반을 원자력에 의존하게 되었다.이제 전세계에는 4백20개가 넘는 원자력발전소가 운전가동되고 있으며 여기서 발전되는 전기는 전세계 발전량의 17%를 넘어서고 있다.원자력은 에너지원으로서 절대적인 위치를 갖게 되었고 프랑스와 벨기에 같은 나라는 총 전력의 75%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에너지 소비가 증가되고 화석연료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며 산성비로 말미암아 지구 생태계가 직접적인 손실을 받게 되자 깨끗한 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월16일부터 일주일간 시카고에서는 전세계 원자력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르미의 CP­1 실험성공 50주년을 기리는 기념학술대회를 열고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점검해 보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원자력의 발견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으며 진리를 찾아 주야로 골몰하였던 과학기술자들의 귀중한 창조물이었다.질량과 에너지의 동등성을 증명한 아인슈타인(Einstein),원자핵의 구조를 규명한 러더포드(Rutherford),핵분열현상을 처음으로 관측한 한(Hahn)과 스트라스만(Strassman),연쇄반응의 가능성을 처음 예측한 질라드(Szilard)등은 모두 원자력의 발견과 개발에 없어서는 안될 공헌을 한 것이다.이들의 공헌은 현대과학 기술문명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원자력의 활용부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선배과학자들의 질책이 있었다.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의 활용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행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는 국민적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의 부족,안전규제의 비현실적인 관료성,폐기물 처리시설 미비 등 행정책임자들의 현실을 무시한 안이한 자세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우리가 맞이할 정치지도자는 원자력의 이용에 관한 공개적 논의와 책임있는 행정을 펼 수 있어서 국민들을 근거없는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개발된 원자력 안전기술의 철저한 적용과 완벽한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을 실질적으로 확보하여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후학으로서 필자의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과학기술자의 도덕적 책임감에 대한 반성이다.지금까지 원자력의 안전성은 메커니즘의 신뢰성을 강조함으로써 일반 시민의 정서적 문제를 수리적으로만 해결하는데 집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다행히 앞으로의 원자력 기술개발 경향은 자연현상을 따르는 피동 안전원리(Passive Safety Concept)에 입각함으로써 일반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기술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문명 미래 달려 과학기술은 인간의 자연적 한계를 극복하여 활동범위를 확대시켜 주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하여 자연 그 자체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대자연과의 조화가 현대과학 기술문명이 추구하는 최대의 목표가 되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그동안의 경험으로부터 충분히 배워왔기 때문이다.일방적인 과학기술의 무분별한 활용이 아니라 신기술의 활용이 자연과 조화되도록 더욱 개선하고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원자력은 현대과학 기술의 총아로서 이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장기적으로 현대문명의 영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원자력은 아직도 초창기에 있다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원자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나라는 21세기 에너지개발의 선진국이 되리라는 결론도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엄두에 두어야 할 결론이라 하겠다.
  • 라임병균/제2의 에이즈 국내 첫 검출

    ◎박경희교수팀·박경석박사팀,「균분리 배양」 성공//진드기에 물리면 두통·반점 생겨/백신 없고 잠복기후 뇌염 등 유발/환자 전세계급속 확산… 한국서도 양성반응자 발견 「제2의 에이즈」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라임병」의 원인균이 국내 참진드기와 들쥐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건국대의대 박경희교수(미생물학교실)팀과 국립보건원 박경석박사(혈청진단과)팀은 최근 강원도 대관령지역의 들쥐와 참진드기에서 관절염·뇌염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스피로헤타(보레리아 버그도페리)균을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질병인 라임병은 진드기가 옮기는 나선균 보레리아에 의한 급·만성 전염성질환. 몰길이 1㎜밖에 안되는 이 진드기에 물리면 처음에는 그 부위가 빨갛게 변하며 두통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다가 중심부터 없어지기 시작한다.환자에 따라 수일내에 증세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수주일에서 수년의 잠복기를 거쳐 팔꿈치나 무릎의 관절염·심장이상·뇌염·안면신경마비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순환기계통의 이상으로 사망하기도한다. 녹음이 우거지고 습한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이 진드기에 물릴 경우 거의 통증을 느낄수 없으며 감염초기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흔히 간과해 버리기 쉽다. 라임병은 태내감염이 될때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신한 여성이 이 병에 감염되면 매독처럼 유산·조산·사산의 원인이 된다.출산된 유아의 얼굴과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고 생후 6개월쯤엔 안면근육마비를 일으키며 3살이 넘어도 6개월된 아기와 같은 왜소증을 보인다.라임병은 초기 혈액검사때 음성반응이 많아 감염판정여부가 어렵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주의를 등한히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병은 지난 75년 미국의 코네티컷주 라임이라는 곳에서 류마티스성관절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4년의 연구끝에 매개숙주가 진드기임을 밝혀내고 첫 환자가 발생한 라임시의 지명을 따서 이름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1만7천여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발생건수는 5∼10배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병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 19개국을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 등 6대륙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다.에이즈가 특수한 경로를 통해서만 감염된 것과 달리 이 병은 진드기에 물리기만 하면 감염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지난 86년 첫 환자를 발견한 이래 북해도를 중심으로 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환자가 계속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극립예방위생연구소안에 「라밍센터」를 개설,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라임병의 조기치료에는 항생제가 쓰이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병세가 약화된 뒤에야약물치료를 하는 실정이다. 국리보건원 박경석목사는 『우리나라에서 라임병이 인체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이 병의 원인균이 첫 검출되고 최근 8백65명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9명에게서 보레리아균 양성반응일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사실이 입증됐다』면서 『특히 등산인구가늘어나는 상황에서 확진법에 대한 연구와 국가적 차원의 방역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박사는 또 『진드기에 물린 뒤 3일 이상을 방치하면합병증 유발률이 93%까지 이른다』고 지적,『산에 오를때는 진드기가 쉽게눈에 띄고 피부노출이 안되도록 밝은색의 긴 옷을 입고 집에들아와서는 반드시 샤워를 할 것』을 당부했다.
  • 제3세대 과학기술자 양성하자/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교육의 1세대·연구의 2세대 이을 개척세대 절실 지난 10월말 우리나라 과학계의 선구자이신 이태규박사께서 돌아가셨다.고인은 한국인으로는 이학박사 제1호이셨으며 해방후 국립서울대학교의 문리대학장을 역임하시면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신 한국과학계의 큰 스승이셨던 분이다.미국에서 오랜 연구활동을 마치고 귀국하신 선생님께서는 지난 20년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명예교수 또는 석좌교수로서 노령에도 불구하고 후배학자들을 지도하셨고,그 자신도 끝까지 연구활동을 하심으로써 참다운 학자의 일생을 걸으셨던 것이다.모든 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이박사님의 명복을 빌면서 고인의 뜻을 이어 과학 한국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모름지기 한나라의 과학기술계가 영(영)에서부터 시작하여 국제적으로 평가받을만한 우수한 성과를 이룩해 내기 위해서는 3세대가 걸린다고 한다.제1세대는 과학기술을 처음으로 접하고 그 중요성을 체득하여 교육 및 연구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세대이며,제2세대는 정규교육을 받고 다양한 과학기술정부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이러한 단계를 거쳐 스스로의 연구능력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획기적인 업적으로 세계의 과학기술계를 선도하는 위치를 확보하는 것은 제3세대의 과학기술자들에 의해서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살펴보자. ○광복때 1백명 불과 해방직후 우리나라는 대학교육을 받은 과학기술자들이 1백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우리 스스로 대학을 운영하게 되었을 때 교육을 담당할 자격있는 전문가를 찾기가 어려운 과학기술의 불모지였었다.제1세대 과학기술자들은 해외유학을 통하여 정규 대학 및 대학원 교육을 받을수 있었다.이들은 한국전쟁과 60년대를 거치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조성,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의 개발,교육기관의 설립 등 과학기술계의 기반마련을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을 경주하였다. 70년대부터 양성되기 시작한 제2세대 과학기술자들은 제1세대가 개척해 놓은 길위에서 우리의 과학기술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되었다.국내의 연구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기 시작하였으며 국제학술대회가 빈번히 개최됨으로써 한국의 과학기술능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경제성장의 주춧돌이 될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구성작업도 구체화되었다. ○연구기관 본격 구성 1966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1971년에 문을 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은 제2세대 과학기술자들의 연구활동의 본거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 과학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교육연구기관의 역할도 맡았던 것이다.짧은 시간에 많은 출연기관의 성장과 함께 일반 대학들의 건실한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 내려는 각 분야의 활동들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현재까지도 과학기술의 내실있는 발전과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한 제2세대 과학기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과학기술계는 제3세대 과학기술자들을 고대하고 있다.제3세대 과학기술자들은 세계수준을 따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연구자세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내고 뛰어난 연구성과를 도출해 냄으로서 지구촌의 과학기술을 선도해야 한다.제3세대의 과학기술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과학기술계는 선진화되는 것이다.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도 모두 결정되었다.한국은 아직도 단 한사람의 노벨상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데 비해 미국의 하버드대학교가 일개 대학으로서 3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사실은 우리의 분발을 촉구하는 것이다.한국인으로서 해외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과학자들은 많지만 우리는 국내과학기술계가 성장하여 하루바삐 제3세대 과학기술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길 갈망하는 것이다. ○후배 가능성 살려야 고인이 되신 이태규박사께서는 제1세대 과학자로서 정열적으로 활동하셨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셨다.제2세대 과학기술자들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자기들의 할일에 힘쓸 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노력도 꾸준하여야 하겠다.그리하여 멀지않아 제3세대의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뻗어나와 이나라의 앞날을 밝게 해 주기를 고대하여마지 않는 것이다.한나라의 과학기술은 얼마만큼 능력있는 과학기술자들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은가!
  • 「클린턴 노믹스」 실현할 라이히사단/뉴욕타임스지 보도

    ◎정권인수위 경제팀장중심 교수 대거기용/하버드대 서머스·버클리대 타이슨 등 포함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미행정부의 경제관련 요직에 대학교수 출신의 브레인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턴은 명문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로즈(Rhodes)장학생 출신이라는 화려한 학력을 배경으로 그동안 광범위하게 학계의 브레인들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특히 다음 행정부의 최대사안이 경제라는 점에서 이들 브레인들을 활용할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마련된 것이다. 「클린터노믹스」의 대표주자격인 로버트 라이히 교수가 정권인수위원회의 경제팀장으로 발탁된데 이어 라이히 교수는 새 행정부에 건의할 구체적인 경제방안을 짜기 위한 과제를 주변 인사들에게 배분했는데 이들이 차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할 「라이히 사단」의 멤버가 될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지는 19일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의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라이히교수가 로렌스 서머스교수등 9명의 인사들에게 12월 중순까지 경제분야별로 정책청사진을 제출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렌스 서머스=하버드대 경제학교수로 현재 교수직을 잠시 떠나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조세정책을 포함,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여부 등에 관한 경제정책을 담당할 예정이다.장차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로라 디 안드리아 타이슨=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의 경제및 경영학교수로 재직중이며 기술과 제조에 관한 정책을 관장할 예정이다.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연구비를 늘리는 방법을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데레크 쉐러=클린턴과는 오랜 친구사이로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탈대학 경제학교수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및 직업훈련을 개선하는 방안을 주도할 예정이다. ▲레티시아 챔버스=예산문제가 전문인 컨설턴트로 예산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아이라 마가지너=오래전부터 클린턴과 친구였으며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대에서 함께 유학했다.로드 아일랜드주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오래전부터 정부의 효율화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배리 카터=조지타운대 법학교수로 국제관계에 대해 클린턴의 자문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교역관련 업무를 맡을것으로 보인다. 이들외에 서머스 교수와 함께 경제정책 방안마련을 위해 일할 사람들은 진보정책연구소의 경제연구원인 로버트 샤피로,골드만 삭스사의 공동회장인 로버트 루빈,클린턴과 조지타운대 동문이며 현재 뉴욕의 투자은행인 블랙스톤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로저 알트만등이라고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10·끝)

    ◎공약 입법화 과제/「클린터노믹스」 취임 첫해 판가름/집권 3개월내 구상정책 강력 집행/경제회생책엔 의회 전폭지원 기대 클린턴은 지난주 정권인수팀의 핵심간부들을 임명하고 이들이 준수해야할 윤리지침을 시달한데 이어 일요일 저녁에는 민주당의 의회지도자들을 아칸소로 초치,집권공약을 입법으로 구체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이번 주중에는 또 워싱턴을 방문,부시대통령과 만나 정권인수작업등 정권교체에 따른 전반적인 협조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턴의 새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과 동시에 정책집행의 탄력을 갖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의 입법화」가 필수적이다.그런 의미에서 그의 최대 당면과제는 선거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수있는 정책설계도를 작성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입법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클린턴이 일요일 저녁 민주당의 의회지도자들인 토머스 폴리하원의장,리처드 게파트하원원내총무,조지 미첼상원원내총무들과 만난 것도 바로 이에대한 사전 정지작업인 것이다.그는침체에 빠진 미국경제의 회생과 고용창출을 위한 국내경제 최우선주의에 따라 우선 공공투자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정권인수팀의 경제정책담당인 로버트 라이히 하버드대교수는 도로,교량건설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 2백억달러의 예산을 긴급방출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클린턴은 이와함께 냉전종식에 부합하는 국방예산의 삭감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경제회생처방을 임기개시초기에 입법화하여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방법을 구상중이다. 클린턴이 이처럼 대통령취임초기에 자신의 정책구상을 과감히 집행하려고 하는것은 임기4년의 성패가 대체로 임기시작 첫해의 성공여부에 달려있고 더욱이 대통령의 정책추진력은 집권후 최초 3개월동안이 가장 강한것으로 관련통계가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다. 전문연구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0년대이후 집권한 대통령의 정책실천율을 임기개시후 경과기간별로 비교해볼때 첫 3개월(1∼3월)중에 제시된 정책은 72%가 실행에 옮겨진 반면 그다음 3개월(4∼6월)중에 나온 정책은 39%가 실천되었으며임기첫해 나머지 반년중에 나온 정책은 25%도 채 실천되지 못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은 이러한 전례를 감안,가급적 내년 1월20일 취임후 1백일안에 경제최우선주의를 반영할수 있는 정책들을 모두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80년 레이건대통령이 카터행정부로부터 정권을 인수받을때 취했던 방법을 모델로 삼아 새 행정부의 출범준비를 하고있는것으로 측근들은 전하고있다. 레이건은 지난 81년 취임 2개월안에 자신이 국민들에게 공약했던 3가지의 주요약속,즉 연방정부지출의 삭감,세금감면,군사력의 강화를 일괄적으로 묶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통과시켰었다.그때 레이건이 취임후 1백일내에 추진할 계획은 정권인수팀이 아닌 외곽팀에서 은밀히 작성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클린턴은 이같은 「레이거노믹스」대신 공공투자의 확대등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클린터노믹스」를 지향하고있어 내용면에서는 레이건과 정반대의 정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그 절차와 형식은 레이건의 선례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클린턴이 당면하고 있는 또하나의 어려운 과제는 그의 핵심측근가운데 상당수가 로비스트역할을 해왔기때문에 이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일이다. 물론 정권인수팀에 대한 윤리지침을 발표함으로써 그같은 우려를 다소나마 해소한 것은 사실이라 할지 모르지만 주변의 너무 많은 인사들이 특정업체나 외국기업의 법률자문이나 로비스트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니라는게 이곳 언론들의 지적이다. 클린턴의 집권은 민주당으로서는 12년만의 집권이기때문에 그동안 유능한 민주당 인재들의 상당수가 정부에 몸을 담지않고 변호사로서 활동해온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공직윤리를 강조하고있는 만큼 변호사그룹에 너무 치우치는 인재기용은 탈피해야할 것이라는게 일반론이다.아무튼 클린턴의 새 시대는 열렸고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9)

    ◎신행정부 골격/인수팀 핵심멤버 실세부상 예상/라이히 재무장관/버거 안보보좌관 물망/시걸 비서실장/조던 법무장관하마평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가 지난 12일 정권인수팀의 주요책임자를 임명한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가 구상하고있는 신행정부의 인물기용 윤곽을 짐작할수있다. ○인종·출신 등 다양 클린턴은 정권인수위원회에 여성위원2명을 추가하는것을 포함,수석재정관·부사무국장·분야별 사무국장보등 모두 48명을 임명했다.이번에 임명된 인수팀의 간부들은 인종별·성별·연령별·종교별·행정경험유무·학계·선거운동본부등 출신별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임명된 간부들 가운데 차기 행정부의 정책운영방향과 관련하여 가장 영향력을 많이 미칠 두사람의 인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뉴욕 타임스지등 주요 언론들이 지적하고 있다. 한 사람은 이번에 경제정책담당사무국장보로 임명된 하버드대의 로버트 라이히교수이고 다른 한사람은 국가안보담당 사무국장보로 임명된 카터대통령시절 국무부 정책기획부국장을 역임한 새뮤얼 버거다. 하버드대의 존 F 케네디 스쿨에서 정치경제학·공공정책학을 강의하고있는 라이히교수는 클린턴과 옥스퍼드대학시절부터 사귀어온 친구사이로 클린턴의 경제정책선거공약이 거의 이 교수의 손을 거쳐 나왔다. 그는 경제재건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데,클린턴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총지휘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따라서 그의 직책은 백악관에 신설될 안보경제위원회를 사실상 관장하는 대통령경제담당보좌관이나 경제자문위원회의장이 될것으로 보이며 아니면 재무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안보담당인 버거는 근년에 와서 워싱턴의 호건 앤드 핫숀법률사무소에서 일해왔는데 선거운동과정에서 클린턴의 외교정책을 입안해왔다.그의 외교정책에 관한 시각은 민주당 주류의 입장과 견해를 같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그는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아왔던 엘리 시걸은 수석재정관으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유력한 백악관비서실장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정책담당으로임명된 앨 프롬은 민주당리더십위원회의장으로서 민주당내 보수그룹을 주도,민주당정강정책을 전통적인 진보주의의 민주당노선보다는 보수쪽으로 기울여 중도노선을 택하도록 하는데 기여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정책 총지휘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선거본부대변인이었던 올해 31세의 조지 스테파노 플로스가,언론담당비서는 역시 31세인 디디 마이어가 각각 맡았는데,이들은 모두 백악관의 대변인등 언론관련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스테파노 플로스는 클린턴선거진영에 오기전에 에드워드 페이건(민주·오하이오주하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고 88년엔 민주당대통령후보 두카키스진영의 매체담당부국장으로 일했다. 이번에 정권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추가된 도리스 마쑤이여사는 캘리포니아출신 로버트 마쑤이하원의원의 부인으로 민권운동가이고,앤 콘 도넬리여사는 보건후생부장관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해왔고 최근엔 부통령당선자인 앨 고어 상원의원사무실에서 근무해왔다.클린턴이 두명의 여성위원을 추가한것은 정부내 여성의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한 공약을 소홀히 한다는 일부의 비판을 감안한것으로 보인다. 정권인수위원장인 버논 조던,인수팀을 현장에서 총지휘하는 워런 크리스토퍼사무국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클린턴행정부에서 각각 법무장관이나 백악관 비서실장,국무장관의 후보로 지목되어왔다. ○여성위원 둘 추가 현재 위원으로 활동하고있는 전버몬트주지사 메델레인 쿠닌은 환경보호청장,전 샌 앤토니아시장인 헨리 시스네로는 교통장관,선거본부의장을 맡았던 미키 캔터는 백악관비서실장이나 법무장관으로 기용될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정권인수팀은 총 6백여명이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지난번에 발표된 버논위원장등 인수위 위원6명과 이번에 임명된 48명의 핵심책임자들은 내년 1월20일에 출범할 클린턴 새 행정부의 골간을 이루게 될 인물들이다.물론 각료급 인물이 모두 정권인수팀에서 나온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인수팀의 멤버들이 차기행정부의 실세로 등장할것이라는 데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않고 있다.
  • “클린턴,동아와 통상 중시/지역 군비경쟁도 방지”/미 교수 전망

    【도쿄 연합】빌 클린턴 차기 미국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중시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1일 미국의 동아시아 전문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카터 정권하에서 국무부 동아시아국과 국가안전보장회의 고문을 역임한후 현재 하버드대에 근무중인 도널드 자고리야교수는 이날 도쿄에서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클린턴 차기 대통령은 대소정책이나 중동의 군비관리교섭에 열심이었던 부시대통령과는 달리 미경제의 재생을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동아시아지역과의 무역촉진이 불가결의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관여에 대해 『북한을 제외한 각국은 미군의 주둔을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일본이 독자적으로 방위정책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지만 이 지역의 군비확장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부통령 당선 고어/28세에 하원 진출… 환경­군축전문가

    역대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부통령후보는 「잘 해야 본전」이라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었다.부통령후보는 자기당 대통령후보의 당선에 별도움을 주지도 못할뿐 아니라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부작용만 일으킨다는 뜻에서이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고어 카드」가 크게 주효했다는데 이견이 없다.클린턴과 함께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그는 뛰어난 지성과 토론능력으로 상대후보 댄 퀘일을 능가했으며 그의 깨끗한 주변관리·월남전참전경력은 혼외정사·병역기피혐의등 클린턴의 치명적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이다.고어는 전쟁반대론자이면서도 월남전에 참전,애국심을 발휘한 경력으로 유권자를 사로잡았다. 상원의원이었던 부친에게서 정치적인 영향을 받으며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76년 28살에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84년 상원에 진출,재선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다.88년에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선 경력도 갖고 있다. 노력파로 알려진 그는 군축문제와 환경문제에 남달리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가 쓴 환경보호에 관한 역작 「균형잡힌 지구」는 한때 베스트셀러였다. 이 점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를 「극단적 환경론자」로 비난하기도 한다.실제로 미시간의 자동차생산업체 근로자들은 그를 미워해 고어는 이번선거운동기간중 그곳엔 가지도 못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이번 클린턴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만큼 행정부내에서 그의역할은 역대 어느 부통령보다 크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48년 워싱턴 태생이며 하버드대 행정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부인 티퍼여사와 네자녀를 두고 있다.
  • “보호주의 강화” 대미통상 비상/클린턴 당선이후의 교역 전망

    ◎대일공세 여파 부수적 피해예상/성장정책 채택땐 시장확대 기대/“중국 등이 목표… 당장은 불익없다” 낙관도 클린턴시대는 한국경제에 기회와 고난을 동시에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대 로버트 라익교수를 중심으로한 클린턴의 경제팀은 공공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미국의 수출증대를 위한 불공정무역관행개선을 각각 대내외 경제정책의 중심축으로 삼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경제는 미국의 성장정책 채택에 따른 수출여지확대와 함께 보호무역장벽,시장개방압력 강화의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맞게 될것이다. 클린턴은 부시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작은 정부 적은 규제,자유무역주의를 강한 톤으로 비난해왔다.이러한 정책이 미국경제의 침체와 함께 고실업(7%)을 불러온 것으로 비난했다. 미국정부의 성장정책채택은 수출의 25%이상을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성장정책은 재정적자의 축소를 전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많은 전문가들은 재정적자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경우 미국의 성장정책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활력을 주기보다는 달러화강세,이자율상승등으로 부정적효과만을 끼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클린턴팀은 부시행정부보다 훨씬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할것으로 예고돼 왔다.그는 유세기간내내 미국내의 고용증대를 위해서는 수출이 증대돼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역상대국의 불공정무역관행이 조속히 시정되어야함을 강조해왔다. 교역상대국의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선강력한 보복조치를 주장하면서 효력이 끝난 슈퍼301조의 부활과 강화를 지지지하고 있다.특히 일본의 비관세보호무역장벽들에서 그는 강경하다.중국에 대해서도 부시대통령이 최혜국대우를 연장해주는 등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데반해 중국내 인권문제를 내세우면서 최혜국대우부여를 반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당국과 관련경제연구소들은 클린턴이 유세중 한번도 경제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지적한바 없다는 점을 들어 당장 보호무역의 파고가 우리에게까지 닥치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들을 내놓고 있다.또한 클린턴의 관심이 일본과 중국에대한 역조시정에 있기때문에 오히려 우리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중국과 일본의 상품이 제재를 받으면 우리상품에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슈퍼301조가 부활할 경우 그 대상은 무차별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미국에 대량수출되고 있는 우리 주력상품에대한 덤핑판정이 늘어날 것임은 분명하다. 클린턴팀의 통상정책과 관련해 또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철저하고 엄격한 환경규제책이 채택되리란 점이다.예를 들어 의회에 계류중인 자동차연비효율제고법이 통과되고 자동차배기가스 오염허용기준치가 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의 가중은 확실해 보인다.그러나 클린턴의 관심이 우리보다 일본이나 중국에 더 가있는 것등도 사실이어서 클린턴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을 반드시 미치지는 않을듯하다.
  • 탄산음료수에도 발암물질/미 하버드·위스콘신대연구팀“THM함유”발표

    ◎염소살균 수돗물 원료로 사용/직장·방광암 등 발병률 높아져 수돗물로 제조된 탄산수에도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들어있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최근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위스콘신의대 연구팀이 「염소살균한 음료수와 암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콘슈머 리포트 9월호 특집에 의하면 병에 넣어 판매하는 탄산음료수는 살균된 수돗물과 마찬가지로 직장암과 방광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조사보고서는 수돗물로 생산된 병음료수는 상수도물과 비슷하게 염소화된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음을 밝혀냈다.이 유기물질이 바로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할로메탄이다.지금까지 조사에 의하면 염소에 살균된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은 비살균된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방광암은 21%,직장암은 38%가량 더 많이 발병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할로메탄은 상수도물을 정수시킬때 쓰는 살균제인 액체염소가 물속의 유기물 또는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하여 생긴다.이 발암물질은 지난 74년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최초로 발암성 물질로 규명,78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돗물에서의 검출량이 0.1㎛이하가 되도록 규제했다. 트리할로메탄의 종류는 클로로포름(CHCl₃),디클로로브로모메탄(CHCl₂Br),클로로디브로모메탄(CHClBr₂),브로모포름(CHBr₃)등 4가지로 독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공중의료부는 클로로포름 1백PPB(10억분의1개)가 포함된 1ℓ의 물을 매일 마실 경우 1백만명당 9∼44명의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조사연구팀은 몇회사제품의 탄산수에서 트리할로메탄이 두드러지게 들어있음을 발견했는데 시그램사의 오렌지셀처탄산수는 무려 3백PPB를 넘고있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청량음료수내의 트리할로메탄의 허용치를 6PPB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트리할로메탄 발암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수돗물로 만든 탄산수를 마시는것을 삼갈것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탄산수내의 트리할로메탄 함량을 측정한 자료는 없으나 지난89년 전국8개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허용기준치보다 몇배 높게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보고에서 밝혀진 일이 있었다. 물은 흔히 인간의 생명수로 부르고 있다.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가운데 물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다.어른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1일 2∼3ℓ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활동할 수 있고 다른 영양소를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물을 전혀 마시지 않으면 5∼10일 이상을 생존할수가 없다. 특히 물맛은 물속에 녹아있는 탄산가스 산소 칼슘 철분 염분등에 의해 결정된다.이중 물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탄산가스와 경도이다.맛있는 물은 경도가 1ℓ당 90㎎안팎이다. 세계에서 물맛이 가장 좋기로 유명한 곳은 남미 에콰도르 안데스산맥의 빌카밤바계곡,파키스탄 카슈미르지방의 훈자고원,구소련 코카서스산맥 남부의 그루지야 지방을 손꼽고 있다.약수로 유명한 이3개지역은 1백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사는 장수촌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 기초과학이 기술개발 이끈다/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지난 주말에는 한국물이학회 창립4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한국물리학회는 한국동란중인 1952년 피난 수도 부산에서 이미 고인이 되신 최규남박사와 권령대교수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됐다.국가의 명운이 암담하였고 생계가 막연하던 그때,한국물리학의 선구자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기초과학의 뿌리를 내리고자 학회를 창립하여 학술활동을 개시했던 것이다.되돌아보면 감개무량한 시작이었고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선배학자들의 학문에 대한 정렬과 미래를 위한 노력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물리학 중요성 강조 이번 학술회의에는 「물이학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많은 국내 학자들과 40여명에 달하는 해외석학들이 참가하여 전문성 깊은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21세기를 전망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방향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강연을 하였다.특히 81년도에 레이저 연구의 탁월한 업적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하버드대학교의 명예교수인 니콜라스 블룸버겐박사,천체물이학의 중력장연구로 83년도 아인슈타인금상을수상한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의 학장인 허만 본디경,현 미국원자력위원이며 스티븐스공과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한 케네스 로저스박사,일본 김촉학회장을 지내고 신소재 연구로 널리 알려진 도쿄대학교의 마사오 도야마교수 등의 학술강연은 우리에게 귀중한 지식과 교훈을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21세기에는 반도체,전자통신,신소재,에너지 등 첨단기술의 가속적인 개발이 국가나 기업 또는 사회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들 첨단기술개발에는 기초과학 특히 물리학이 결정적인 공헌을 하리라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 있었다.과학이 기술을 선도하고 물리학이 첨단기술의 모체가 되었다는 실례가 수없이 제시되었으며 앞으로는 기초과학에 대한 균형된 투자가 없이는 기술개발이나 제조업의 경쟁력제고가 불가능 하다는 석학들의 결론은 심각히 경청할 만한 것이었다.2000년까지는 우리의 과학기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려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나 기업의 정책입안자들에게는 유익한 과학회의였다. ○지원부족 불만높아이 학술회의에서 국내학자들은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부족과 기초과학육성을 등한시하는 우리의 실정을 개탄했다.정부나 기업의 근시안적인 정책수립으로 남의 기술을 사오면 된다는 과거의 기술종속관념이 아직도 팽배해있고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나 기초과학연구에 대한 지원은 형식에 불과하다는 불만도 상당했다.우리는 과연 기초연구를 경시하고 기술발전을 꾀할 수가 있겠는가.본디경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기초 과학은 현대 과학기술의 기반으로서 기초연구가 왕성해야 우수한 두뇌가 과학기술 부문으로 모이게 돼 과학창조·기술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때문에 유럽에서는 지역공동사업으로 기초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육성된 과학기술자들을 사회 각 방면으로 진출시킨다는 것이다.영국 국방성과 에너지성의 과학기술고문을 맡았던 본디경은 유럽의 장래를 첨단기술개발을 선도할 핵심기초연구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단언했다.일본의 도야마교수는 최근 일본정부가 기초과학진흥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중임을 설명했다.이러한 구상은 모방을 통하여 기술발전에 크게 성공한 일본이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한 「창조력」배양없이는 21세기에 대처하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절감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특히 초전도체·핵융합·신소재등의 연구분야는 집중 지원을 받을 것이며 이들 분야의 핵심은 기초과학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로저스박사도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발전과 직결된 기술개발을 하려면 그러한 노력과 연계되는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이 있어야 함을 역설하였다.특히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의 균형발전이 있어야 원만한 과학기술시스템이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적 안목 지녀야 우리나라에서도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을 어떻게 조화발전시켜야 하는가는 과학기술정책이 핵심과제중 하나이다.조직적인 측면에서는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대학과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는 기업및 전문연구소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계시키는 산학연 공동체제의 구성이 필요하다.자원배분의 측면에서 보면 기초연구와 기술개발의 소정분은대개 1대10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과학기술 정책전문가들의 정론이라 하겠다.그렇다면 우리나라와 같이 정부대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율이 20대80인 경우 기업의 기초연구투자가 미미한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가 기초연구를 위해서 정부의 연구개발투자예산의 거의 반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 것이다.이를 근거로 기초연구의 수행과 연구인력 양성의 산실인 대학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정당성과 중요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조급한 심정에서 정부가 가용재원을 기술개발에 집중시키는 것은 이해할만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하여 기초연구가 제대로 육성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야겠다.이번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석학들의 공통된 의견을 신중히 경청해서 결코 잊지말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행정연구원 「21세기 동북아행정」 세미나 중계

    ◎한국/관료 통제 가능한 내각제 검토를/유교전통 강해 대통령제 적용 힘들어/중국은 지역간 경쟁 통해 비약적 발전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동북아의 정치·사회변동과 행정의 대응」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의 기조연설,디터 지메스 주한독일대사의 특별강연 「독일통일의 정치적 이슈」,드와이트 퍼킨스 미하버드대 국제개발원장의 「중국의 경제적 호황과 동북아 경제의 통합」및 사사키 하루오(좌좌목청부)일 경응대교수의 「일본에 있어서의 정치·사회변동과 행정의 대응」,프레드 리그스 미하와이대교수가 「관료의 권한­동북아에 있어서의 몇가지 역설」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박동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의 사회로 차오 젱겐(조성근)북경대 정치행정학과교수,한영환 중앙대 행정학과교수,양수길 한국개발연구원(KDI)선임연구원,남현욱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퍼킨스교수,사사키교수,리그스교수의 주제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퍼킨스교수◁ 발전전략상 가장 극적인 변화와 광범위한 영향을 가져온 나라는 중국이다.지난 수십년동안에 걸친 아시아 각국의 발전상을 인식한 중국지도자들은 78년 후반부터 종래의 개발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대만 홍콩 한국등 주변국들이 중국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 인식은 중국내 각 지역간의 경쟁을 촉발시켰으며 홍콩에 인접한 광동성의 성공은 상해·대연등 해안도시들로 하여금 광동성의 교훈을 배우도록 압력을 가하게 됐다. 78년부터 91년까지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6%이다.서기 2000년의 국민총생산은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서로 다른 정치·경제체제와 언어·문화를 가진 한중관계는 2000년까지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황해를 중심으로 한 양국 민간기업인들의 활동에 달려 있다. ▷사사키교수◁ 일본의 정책형성은 집권당보다는 행정기관이 중심이 돼 이루어진다.또 민간관련 주요정책에 관해서는 민간인이 주축이 된 심의회등의 토의를 거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90년 7월 「90년대의 통산정책비전」을 발표,국제사회에의 공헌과 자기개혁의 추진,여유와 풍요가 있는 생활실현,장기적 경제발전기반 확보를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각각에 대한 정책목표를 수립했다. 일본은 80년대 중반 「엔고현상」과 91년말 거품경제의 붕괴로 두차례 조정국면을 맞았으나 선진각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안정적이다.그리고 국민풍요의 추구와 개방체제강화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리그스교수◁ 현재 동북아 국가들에는 유교사상과 미국식 입헌주의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정부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 중국은 상대적으로 권한이 약한 관료제를,한국은 강력하고 지배적인 관료제를,일본은 강력하지만 통제받는 관료제를 각각 갖고 있다. 한국은 유교전통으로 인해 강력한 양반지배의 관료체제를 경험했으며 따라서 관료의 권한이 강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비협력적이고 갈등을 내재하는 대통령중심제의 원칙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한국은 효과적이고 강력한 관료제를 통제할 수 있는 의원내각제도의 헌법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정치체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입게 될 단기적 영향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떤 정치제도가 국민의 이익을 잘 대변하고 강력한 관료에 대한 지속적 통제를 가능하게 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 체청부의 새 세대 육성 10년계획(국정탐방:주1회 연재)

    ◎청소년수련장 1만3천곳 건립 박차/정책 추진방향/통일조국 이끌어갈 호연지기 함양/건강한 정서·공동체의식 등 갖추게/연령·성별맞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요즈음의 청소년들은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아요.자신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상대의 연령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비를 걸어 싸우려 합니다.싸움은 그냥 주먹으로만 하나요.패거리로 몰려 집단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흉기를 마구 휘두르기 일쑤지요』 언젠가 합승택시 속에서 한 중년남자가 독백처럼 내뱉은 말이다. 이같은 느낌은 어느 특정인의 느낌이 아니며 최근 몇년동안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이 한번쯤 가져본 우려요 불안이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학교와 직장등에서 성실히 생활하며 나름대로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그 일부지만 비행청소년들의 행위는 이미 그 종류와 수법이 정도를 지나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흔히 청소년을 「국가장래를 밝힐 등불」이라 부른다. ○청소년문제 사회화 그래서 한나라의 청소년정책은 그 나라의 내일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삼는다.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은 ▲가정의존단계 ▲문제청소년위주의 초기단계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추진단계로 그 변천 과정을 크게 분류한다. 가정의존단계는 48년 건국에서부터 제3공화국의 출범(64년)까지다.이 시기는 6·25와 4·19,5·16등 사회혼란의 격동기로 별다른 모형없이 오로지 유교적인 윤리에 따른 전통문화에 의존,사실상 청소년정책의 대안이 없는 「무정책시대」였다. 이때는 의·식·주를 해결하는것이 선결과제였기 때문에 청소년정책이 있을 수 없었다. 제3공화국에서부터 지난해 청소년건전육성 10개년계획이 수립되기 전까지인 초기단계에 와서야 비로소 정부의 청소년문제에 대한 관심이 최초로 대두됐다. 대통령령 제1932호에 의거,내무부 산하에 「청소년보호대책위원회」가 설치됐다.그러나 공공질서 유지의 차원에서 문제청소년문제를 다루는등 극히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고도성장의 그늘에 가려 청소년정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내무부에서 국무총리실문교부(교육부전신)체육부 등으로 수시 이관돼 정책의 일관성이 없었으며 추진과정도 선도·보호의 명분을 앞세운 규제위주로 일관했다.그러나 경제적 고도성장과 함께 우리사회는 가치관의 혼란,도덕성의 타락,질서의 문란,공해의 만연 등 청소년들에게 원천적으로 유해한 요인이 도처에 깔렸다.더불어 청소년교육은 오로지 입시위주의 지식편중에 그쳐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이 어려웠다.이로인해 국가장래를 우려하는 목청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장기적인 대책수립 이에 정부는 지난 91년 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개칭,청소년문제를 전담토록 하고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기적 종합적 청소년정책수립에 나서 「한국청소년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청소년정책의 조용한 개혁을 시도왔다.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추진될 한국청소년육성 10개년계획은 ▲청소년의 자율성에 기초한 능동적 삶의 실현▲청소년의 성장 여건과 사회환경의 개선▲민주·복지·통일조국에 대비하는 청소년의 자질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련프로그램의 개발 보급,수련터전의 확충,청소년지도자 양성배치,청소년단체 육성지원,청소년수련활동참여의 동기부여등 5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수련을 위해서 건강 정서 용기 예절 협동 긍지 등 6대 수련지표와 24대 세부지표를 설정,청소년의 유형·성별·연령과 시기·장소의 특성에 따라 기본형의 프로그램을 제작,생활권이나 자연권에서 청소년 개개인이 적성과 희망에 따라 선택,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수련터전은 생활권과 자연권으로 구분,10년간 1만3천5백17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50%인 6천5백28개소는 공공회관 새마을회관 농·어촌폐분교등 활용가능한 시설을 개·보수하며 나머지 6천9백89개소는 연차적으로 건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의 시행원년인 올해는 지방에 청소년 수련원및 수련관,유스호스텔등 모두 1백23개를 확보했다. 특히 체육청소년부의 관계자는 시설확충과 관련,계획초기에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충을 겪었으나 청소년수련시설을 도시계획시설 차원으로 다루어 관계법령을 개정해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소년지도자 양성은 청소년수련활동에 대한 전문지식과 인격을 갖춘 2만명의 지도자를 양성토록 하고 우선 올해 4백명을 배출,각 수련장에 배치했다. ○지도자 2만명 양성 또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단체와 더불어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건실한 민간청소년단체의 다양화를 꾀하고 운영지원으로 현재 1천3백60여만명의 청소년중 15%인 2백14만3천여명이 각 단체에 가입되어 있는데 이를 선진국 수준인 25%선까지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청소년복지 부문을 사회복지의 범주에 포함시켜 시설보호청소년,영세가정청소년,소년소녀가장청소년,무직청소년 등도 일반청소년과 함께 성장할수 있도록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 계획이 끝나는 2001년 이후 우리 청소년의 미래상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정서와 용기가 충만하며,이웃과는 예절과 협동으로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고,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갖는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의 사례/조직화된 야영생활로 자립·협동심 등 길러/미국/다양한 단체활동에 문화·체육행사 등 병행/일본 선진국의 청소년정책과 활동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는가. 미국을 비롯,일본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가들은 일찍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필연적으로 제기된 청소년문제를 중시,그 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어느정도 정책의 안정기를 맞고 있다. 선진제국등 청소년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나라는 미국으로 모든 나라들이 「청소년 정책의 모델」로 삼고 있다. 미국의 청소년정책과 활동은 흔히 야영캠프제도로 불린다. 전하버드대 총장을 지냈던 엘리어트씨는 『조직화된 캠프생활이야말로 미국이 세상에 내놓은 가장 훌륭한 청소년 육성방법이다』고 말한바 있다. 야영캠프제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861년 코네티컷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인 프레드릭 쿠넨씨가 학생들을 데리고 2주간에 걸쳐 아일랜드 섬에 간것이 그 효시이다. 이후 야영캠프는 미국 전역의 학교생활의 일환으로 전파됐고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청소년의 자립성장·협동심·용맹성등 캠프생활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사설캠프장,교회캠프장,보이스카우트 등 수련터전이 급격히 늘어 현재 지도자 프로그램 시설 장비 등을 완벽하게 갖춘 곳이 무려 8천5백개소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동기를 개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킨다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정책의 프로그램은 청소년건전육성사업,가정에 관한 시책,학교에 관한 시책 등으로 분류해놓고 있으며 단체활동촉진과 문화활동 장려,그리고 체육진흥사업 등을 펼친다.전국에 4백40개소의 수련및 야영장이 있다. 스웨덴은 청소년계층을 제도화 하지는 않고 있으나 16∼18세 계층을 위하여 교육과 고용을 국가가 완벽히 보장하며 건강 체육 여가선용 사회복지 등에 정부의 부서별로 중점을 두어 실시한다. 독일의 경우 청소년정책은 15세 미만과 25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8∼25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분류하며 생활조건개선및 청소년고용을 위한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물리학회 창립 40돌 국제심포지엄 지상중계

    ◎“물리학이 첨단산업발전 토대”/100억분의 1m까지 정확한 전자광학/다이아몬드박막 고온초전도체 소개 한국물리학회(회장·이주천·한국과학기술원교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이 22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개막됐다.81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블럼버겐박사(하버드대 교수)등 30여명의 세계적 석학이 대거 초청된 이번 심포지엄은 「물리학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산업기술의 원천으로서 물리학의 위치를 집중 조명,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7개국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있는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 분야별 참가자들의 특강내용을 요약해본다. ▷반도체·정보통신분야◁ 「현대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기술의 발전은 19 47년 트랜지스터를 최초로 발명한 미국 벨연구소의 고체물리학자들의 공로에 연유한다.물리학자들은 이 분야에서만 5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내면서 오늘도 20 00년대 초고속,대용량,광대역,고신뢰성의 정보처리시스템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리콘반도체분야와 함께 화합물반도체등 신기능반도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니시자와교수(일본 동북대)는 화합물반도체 결정성장에서 가장 난제로 알려져있는 화학조성비 제어방법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고속갈륨비소 집적회로(IC),고휘도 발광소자 제작이 가능함을 제시했으며 케른박사(미국IBM 토머스 와트슨연구소)는 극미세구조 소자인 기가와트급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0.1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1) 정확도의 전자광학·식각기술을 소개했다. 또 허프박사(미국 세마텍)는 21세기 실리콘의 초고집적 IC응용,고바야시박사(도쿄농공대)는 액정표시소자물리학,하야시박사(일본 쓰쿠바 광전자기술연구소)는 광전소자기술을 소개하는등 물리학이 첨단 정보산업발전의 원천이 됨을 강조했다. ▷광기술◁ 60년대초 물리학자들이 레이저를 처음 개발했을때만해도 지금처럼 재료가공,정밀계측,의료,통신등의 산업적 응용은 물론,콤팩트디스크,레이저프린터,슈퍼마켓상품의 바코드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를 접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단파장 고출력레이저의 세계적권위자인 키박사(영국 로더포드 애플톤연구소)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 00년대 1기가비트급 반도체 개발에는 짧은 파장의 X선만이 유일한 리소그라피용 광원이 될것이며 X선 홀로그라피는 생체세포의 3차원상 구현을 가능케해 인간세포의 내부구조를 규명할수 있게 해줄것』이라고 레이저기술의 미래를 예견한다. ▷소재◁ 고밀도 정보저장을 위한 자기광학 기록매체,서로 다른 위상들로 이루어진 다위상 복합세라믹 재료,미래의 고도 개인정보사회에서의 핵심 기록소자인 초미세 광기록소자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에너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핵융합에너지와 함께 자기유체발전(MHD)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자기유체발전기는 자장에 수직으로 전기를 통할수 있는 전도성 유체를 흘림으로써 전력을 얻는 방법으로 유체의 열역학적 에너지의 일종인 엔탈피가 전력으로 전환돼 가용 전기에너지를 얻는다.시오다교수(일본동경공업대)는 『MHD발전기에는 스팀이나 가스터빈에서 사용하는 회전용부품이 필요없어 더 높은 열효율을 얻을수 있다』고 말하고 『실험결과 재래식 발전기의 43∼48%보다 월등한 50∼55%의 열효율이 기대되고 있다』고 연구현황을 전했다.
  • 민주당에 쏠리는 외교(미 대선열전 현장:10)

    ◎“대세는 클린턴에” 각국 줄대기/측근인사들과 접촉… 정보수집 분주/중국,인권시비·무역보복 우려 초조감/대한정책 불변… 「방위비압력」 거세질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주요맹방들은 대통령선거를 2주일 남짓 남겨놓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승세를 굳혀가자 클린턴의 측근인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는등 민주당행정부의 등장에 적극 대비하고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은 2차 TV토론을 마치고도 부시대통령이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자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변화될 새로운 대외정책방향과 개별국가와의 관계등에 관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들을 수집하고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주재 한 외교관이 『우리는 클린턴측 인사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있으며 이들의 면면을 잘 파악하고있다』면서 『우리와 관련된 주요문제들에 있어 클린턴측 인사와 부시측 인사들간에 많은 차이는 없는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클린턴은 유세과정을 통해 당면 세계주요현안,예를 들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에서의 미군역할의지속적 수행,아시아에서의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구소련에 대한 지원,이라크남부의 비행금지구역설정,대만및 사우디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관해 부시와 거의 같은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대외무역정책은 부시행정부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고되고있다.클린턴은 특히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인권개선상황과 연계시켜 나가야한다고 못박고있다.또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지만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에 시장개방은 상대국간에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클린턴의 입장때문에 중국은 클린턴의 당선이 가져올 미국의 중국인권시비나 무역보복조치에 불쾌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있다.지난해 7백20억달러의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한 일본도 클린턴행정부가 지금의 부시행정부보다 시장개방의 압력을 더 강화할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흑자감소대책을 강구하고있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백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중국은 현재도 부시행정부로부터 39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는 경고를 받고 중국수입 미국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으면서도 원만한 협상의 길을 찾고 있다.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서서 인권문제를 들어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있는 중국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수 없다. 일본은 보호주의적 성향의 민주당정권이 출범하게 되면 상당한 강도의 시장개방압력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통상성관리들을 보내 클린턴주변의 무역정책브레인과의 접촉을 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은 클린턴이 하버드대 출신 보좌관들을 많이 거느리고있는 점에 착안,같은 하버드대 동문 일본관리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클린턴행정부의 등장이 현실화될것에 대비,조심스럽게 움직이고있으나 본격적인 대응은 당락이 판명되고난뒤에 이뤄질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지난 70년대후반 카터대통령의 민주당정권때 주한미군철수,인권문제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은뒤 80년 레이건대통령 등장이후 12년동안 공화당정권만 상대해왔고 민주당지배의 대미의회외교도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상태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인맥이나 경험에 있어 민주당정권은 매우 생소한 편이다.다행히 대한기본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별차이가 없고 다만 시장개방이라든가 방위비의 분담압력이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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