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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3)닉슨 마오쩌둥 회담

    *72년 美·中정상회담. 1972년 2월21일 아침 중국 베이징(北京) 수두(首都)공항.20여년동안 쌓인적대감을 버리고 2만5,000㎞를 날아 중국 대륙의 땅을 처음 밟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조금 어리둥절했다.황금시간대 생중계되는 미 TV를 통해‘세계 평화의 전도사’로 비쳐지던 자신의 이미지를 높여줄 베이징의 환영인파는 고사하고 환영 플래카드 하나 내걸려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항에는 저우언라이(周恩來)총리의 환영인사와 의장대의 간단한 의전행사만 있었다.베이징 디아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을 향해 차량행렬이 지나갈때도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베이징거리는 텅비어 있었다. 이날 오후 닉슨은 중난하이(中南海)로 마오쩌둥(毛澤東)을 만나러 갔다.약간 초췌한 모습의마오는 닉슨을 반갑게 맞았다.“반동집단이 미국과의 공식 접촉을 강력히 반대했다”며 환영에 신중했던 점을 설명한 마오는 “미 대선기간 내내 당신이 투표에서 이기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덕담을 건넸다.닉슨은 삭막한 첫 소감을 뒤로 한 채 “한 국가를 움직였고 세계를 변화시켰다”고 마오를 추켜세웠다. 미·중 정상 첫 회담은 이처럼 의례적인 만남에 불과했지만,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죽의 장막’을 걷어젖히고 국제무대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닉슨이 만리장성 등을 둘러보는 동안 미·중 협상자들은 긴 시간의 비밀회의를 통해 타이완의 지위 등 중요한 외교적 사안을다듬었다.그 결과 2월 28일 미·중은 ‘상하이(上海)공동선언’을 통해 ▲영토와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 등 평화 5원칙을 천명한 뒤,관계 정상화 합의의 상징으로 팬더 한쌍과 사향소를 교환했다. 40년대 후반부터 국공내전 및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적대국이 된 미·중관계가 해빙되기 시작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날로 커가는 소련의 영향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공통의 이익분모를 갖고 있었기 때문.특히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베트남전쟁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 돌파구를 찾으려했다.중국은 50년대말 이념갈등과 69년 헤이룽장(黑龍江)성 전바오다오(珍寶島)의 중·소 무력충돌 사건 등으로 대(對)소련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소련견제 카드로 활용하고자 했다. 두나라는 이전부터 관계정상화로 가는 수순을 차근차근 밟았다.71년 4월10일 베이징 공항에 도쿄발 루프트한자 비행기에서 낯선 미국인 15명이 내린게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이들은 중국을 공식 방문한 최초의 미국인들로 미·중관계를 복원 물꼬를 튼 ‘핑퐁외교’의 주역들이다.3월말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이던 중국 대표팀이 미국 대표팀에 초청할 뜻을 전달하자,두차례 비밀 접촉끝에 전격 이뤄졌다.이후 미국은 20년넘게 지속돼온 대중국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면서 본격 대화에 나섰다.헨리 키신저 미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저우 총리와 만났고 그해 7월 15일 닉슨이 72년 5월 이전에 중국을방문한다고 발표했다.이어 10월 중국은 유엔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압도적인지지를 받아 유엔 가입을 실현,타이완(臺灣)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축출됐다. 김규환기자 khkim@. *막후협상 두 주역/ 키신저 당시 美안보담당 보좌관.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77)은 데탕트(긴장완화)의 흐름을 주도하며 당대를 풍미한 국제외교가의 스타중 스타.안보담당 보좌관·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1923년 독일 퓌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38년 미국으로 이주,뉴욕 시립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했다.54년 하버드대학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활약하며 미국 방위연구계획을 입안한 주역이다. 아이젠하워·케네디·존슨 행정부를 거치며 안보문제 고문으로 활약한 키신저는 57년 ‘핵무기와 외교정책’을 출판,미국 전략정책의 최고 권위자로 떠올랐다. 68년 닉슨 대통령에 의해 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된 그는 중국·소련·베트남·중동 등지에서 데탕트 흐름을 추진,외교적 성공을 거두고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을 성사시켜 닉슨 행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상했다.71년4월 핑퐁외교 이후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미·중관계 정상화를 이끌어내는막후 주역으로 활약했다.77년 국무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국제고문·작가·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周恩來 당시 中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당시 중국 총리는 외교부장을 겸임하며 20세기 중국의 가장 위대한 협상가로 꼽힌다.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그는 실용적이고 친화력과 설득력이 있는 화술로 협상 당사자를 사로잡았다.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에서 출생한 저우는 근로 장학생으로 프랑스에유학하는 동안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평생을 공산주의자로 보내겠다고 결심했다. 27년4월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으로 선출된 그는 장정(34년10월∼35년10월)기간동안 당기구 통제권을 장악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지도력을 보좌했다. 장정으로 공산당 근거지를 확보한 이후 국공내전 등의 협상테이블에서 우아하고 섬세한 화술로 협상에 임함으로써 탁월한 외교 협상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저우는 중화인민공화국 선포 이후
  • YS, 퇴임후 두번째 외유나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21일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와 함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지난해 6월 일본방문에 이어 퇴임후 두 번째 외유다.일본방문때에는 정치적 행보를 뚜렷이 했던 김전대통령이 이번에 미국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전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워싱턴·보스턴·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하고아메리칸대(24일)와 하버드대(27일)에서 강연할 예정이다.레이니 전 주한미대사와 솔라즈 전하원 아태위원장 등을 만난 뒤 다음달 6일 귀국한다. 이날 공항에는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20일 김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환송인사를 했다. 통화에서 이총재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했고 김전대통령은“총선승리를 축하한다”고 화답했다.또 이총재는 지난 18일 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을 상도동으로 보내 총선에서 중립을 지켜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전대통령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더욱 강한 야당이 돼 달라”고당부했다.이자리에서 맹실장은 이총재의 상도동 방문의사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
  • 아스피린 하루 한알이면 심장병·뇌졸중 예방 효과

    한국인의 최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장병과 뇌졸중.10명중 3명 이상은 두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형편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진통해열제의 대명사 ‘아스피린’이 두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잇달아 관심을 모은다.이는 아스피린이 혈액을 굳지않게 하는 항응고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 작용으로 심장병과 뇌졸중 말고도 당뇨병성 합병증 발생을 줄이거나 늦춰주는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심장마비 예방 심장병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으로막혀 생긴다.아스피린은 이 혈전을 예방해 심장마비를 미리 막는 역할을 한다.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이 4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예방 뇌졸중엔 2차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장기투여하면 재발을 25% 정도 줄일수 있으며,급성기 뇌졸중에서도 사망률을 줄이고 조기재발을억제한다는효과가 이미 입증된 상태다.하지만 1차예방 효과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실정. ■당뇨병성 합병증 감소 망막 손상,손발 괴사 등 당뇨병성 합병증도 혈관에문제가 생겨 발생한다.혈관에 혈소판이 모여들어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당뇨병 환자는 혈소판 기능이 항진돼 있기 때문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매우 높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이 응집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연세대의대 내과이현철 교수는 “외국 보고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당뇨 합병증을 줄이거나 진행을 늦추는데 30∼4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말한다. ■아스피린 복용시 주의점 아스피린을 과용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소화불량이나 위장출혈 등 위장장애.따라서 출혈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또 이명,어지럼증,청력감소 등도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조언을 받아 소량씩 복용해야 한다.전문가들은심장병이나 뇌졸중,당뇨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아스피린 복용량은 진통·해열 목적의 복용량의 5분의1(100㎎),하루 1회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또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아스피린계 감기약이 ‘급성 뇌증’ 등 라이증후군 발병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15세 미만은 복용에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창용기자
  • 서울대 휘장·마크 54년만에 바꾼다

    서울대가 개교 54년만에 학교의 상징인 휘장과 마크를 바꾼다. 서울대는 10일 국제화 시대에 맞춰 서울대의 독특한 문화와 학풍을 드러낼수 있도록 휘장과 마크 등 각종 학교 상징물을 재정비하는 ‘대학 이미지 통합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문화위원회’(위원장 宋丙洛부총장)와 문화위 산하에 ‘상징물 변경 소위원회’(위원장 韓永愚 국사학과 교수)를 설치했다. 둥근 월계수관 안에 펜과 횃불을 엇갈리게 걸쳐놓고 라틴어로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MEA)’이라는 글을 새겨넣은 현재의 휘장은 미국 하버드대 휘장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민상기(閔相基) 기획실장은 “1946년 개교 당시 별다른 고민없이 외국 대학을 흉내내 만든 상징물로는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학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상징물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한글 ‘자’(字)의 모양을 본딴 학교 마크와 교문의 철구조물,교조(校鳥)인 학,교목(校木) 느티나무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원불교 ‘삼동윤리’ 유엔본부서 학술회의

    원불교 2세 교조인 송규(宋奎) 정산종사(鼎山宗師)가 제창한 삼동(三同)윤리 철학이 뉴욕 UN본부에서 논의된다. 원불교는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UN본부 제1회의실에서‘보편윤리 새천년 UN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제적인 지도자와 석학,외교관들이 모여 원불교의 삼동윤리정신을 바탕으로 인류 공동의 가치관 정립을 논의해보는 이례적인 자리로 원불교측의 기대가 크다. 회의는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투 웨이밍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장이 ‘윤리적 관점에서 본 세계화’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는것으로 시작된다. 테드 터너 CNN 회장,로드리고 카라조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리처드 블럼 블럼캐피탈 회장,놀린 헤이저 UN여성개발기금 회장,김여수 유네스코 보편윤리기획단 대표,윌리엄 밴들리 세계종교평화회의 사무총장이 차례로 주제발표에나선다. 3부로 나눠 분야별 토론을 벌인 뒤 세계종교평화회의 공동의장인 이오은 교무(UN NGO원불교 대표)의 총평으로 회의가 마무리된다.참석자들은 회의 결과를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에게 보고해 오는 9월 새천년 UN정상회담을 통해 각국에 배포되도록 할 예정이며 유네스코가 진행중인 ‘보편윤리 프로젝트’에도 반영된다. 삼동윤리란 ‘동원도리(同源道理)’,‘동기연계(同氣連契)’,‘동척사업(同拓事業)’등 삼동(三同)을 말하는데 ‘모든 이치가 하나이니 인류가 하나 되어 새 세상을 건설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원불교측은 회의와 관련 “지구촌 문제해결에 윤리적 방식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삼동윤리를 토대로 인간윤리의 실천방안을 UN차원에서 논의해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US뉴스 선정 美최우수 대학원은…

    [워싱턴 연합] 미국의 최고 명문 하버드대학이 경영학,의학,교육학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조사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최신호(10일자)에서 발표한 금년도 ‘미국의 최우수 대학원’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또 예일대학은 법학 분야에서,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공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 1.하버드(매사추세츠) 2.스탠퍼드(캘리포니아) 3.펜실베이니아(워튼) 4.MIT(슬로운) 5.노스웨스턴(일리노이주 켈로그) *법학 1.예일(코네티컷) 2.스탠퍼드 3.하버드 4.뉴욕 5.컬럼비아 *의학 1.하버드 2.존스 홉킨스 3.펜실베이니아 4.워싱턴(세인트루이스) 5.컬럼비아 *공학 1.MIT 2.스탠퍼드 3.버클리 4.조지아공대 5.미시간(앤아버) *교육학 1.하버드 2.스탠퍼드 3.컬럼비아 4.버클리 5.UCLA(캘리포니아)
  • 연극용 영문 ‘심청전’ 美케네디센터 상 받아

    [로스앤젤레스 연합] 연극용으로 개작된 영문 ‘심청전’이 최근 미국의 권위있는 존 F.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수여하는 올해의 ‘뉴 비전스/뉴보이시스’ (New Visions/New Voices) 수장작으로 결정됐다. 뉴 비전스 상은 91년부터 2년에 한번씩 미 국내외에서 공연된 연극 중 유명 연극단체가 추천한 작품 5∼6편 정도를 골라 극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과 청년을 위한 연극상으로서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셸 코즐랙 케네디 센터 코디네이터는 2일 “영문 심청전이 올봄 케네디센터에서 공연될 뉴 비전스/뉴 보이시스 수상작 6편중 하나로 선정됐다”고말했다. 영문 ‘심청전’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미 캘리포니아주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교내 드라마 시어터에서 공연됐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유명연극단체인 ‘코터스톤’(대표 제임스 헤인스)의 추천을 받았다. CSUN의 김아정 교수는 “이번 작품은 고(故) 마셜 필 하버드대 교수가 영문 번역한 판소리 ‘심청전’ 완역본을 더글러스 필 강사가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개작하고 아나마리 가르시아 부교수가 연출했다”고 말했다. 영문 ‘심청전’은 오는 5월말과 6월초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워크숍에서 전문 연극인들에 의해 의상과 무대장치 없이 공연되며 하버드대코리아센터 등 유명연극 무대에도 올려질 예정이다.
  • APEC 서울포럼/ 주제발표 요지

    31일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에서 발표될 3개세션 28명의 주제발표 가운데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앨빈 토플러박사,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체제의 재편(삭스 교수). ‘아시아의 기적’이라고 칭송받았던 한국,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모형이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허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그러나 아시아 금융위기는 단지 그 범위가 넓었을 뿐 과거의 외환·금융위기와 다를 바 없다. IMF에 대한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외부감사위원회를 국제적 차원에서 설립,기능을 감독하고 IMF의 자료도 일반에 공개돼야 한다.특히 개도국의 IMF내투표권을 강화해야 한다.IMF보다는 지역금융협력체제가 활성화돼야 한다. IMF는 부채탕감 등 채무자와 채권자간 채무조정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구제금융을 시행해야 한다.또 국제민간 투자자들이 채무자와 상환시기 및 변제여부를 협상하도록 해 적절한 손실부담을 지도록 해야 한다. 통화가치를 시장기능에 맡기는 자유변동환율제를 모든 국가가 도입해야 통화가치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발휘,금융위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선 헤지펀드 등 투기적 거래를 엄격하게 감독해야 한다.개도국과 선진국,국제기구 등이 포함되는 실무그룹을 설립,국제적 자본흐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정보의 습득과 전파를 위한 각계의 역할(울펀슨 총재). 현재 지구촌 인구는 60억명이며 25년 후에는 8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이가운데 12억명이 하루에 1달러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다.하루에 2달러 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30억명에 달한다.또 세계의 절반이 전화를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미래의 행복의 열쇠는 가난한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과 자손을 위해 관련지식과 자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최근 빈곤층 여론에 관한 연구보고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은 기회이며 이러한 기회를활용하기 위해서 통신과 정보를 통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지식정보의습득과 전파가 적절히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은 현재의 기술수준의 문제가결코 아니다.정부와 기업,시민단체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정보 공유 및 확산이 가능하도록 하드웨어와 틀을 바꿈으로써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즉 규제개혁,교육과 사회운동에 의한 환경조성을 위한 공공과 민간정책의 체계적 대응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세계은행은 지구촌의 빈곤 극복과 평화달성을 위해 단순한 기술관련 지식에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가능한 정보전파의 기술에 보다 많은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물론 각국 정부와 기업이 지식전파와 사용을 위한 아이디어와 진지한 노력,자금력과의 결합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와 관련 ‘월드 링크’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15개국 이상의 개발도상국가에서 3만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다른 사회 또는 국가의 학교와 연결하고 지식 교류를 하고있다. 이러한 원거리 교육은 과거 아무도 꿈꾸지 못했던 독점없는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의미한다. 현재의 젊은세대는 정부와 기업정책의 변화,투명성과 믿음을 통해 보다 많은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기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과 직결돼 있다. *지구화-과거,현재 그리고 미래(먼델 교수). 아시아 금융위기의 배후에는 구조적인 문제점 이외에 달러-엔 환율의 불안정성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간과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내에서는 동일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내의 자본이동에 대한 투기적 공격이 없이 수익률에 따라 자본이 이동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유로화의 출범으로 악성투기자본의 이동이 사라졌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같은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ACU(Asian Currency Unit)와 같은 단일통화 도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러한 ACU에 자국통화를 고정해 고정환율제를 도입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중소규모 국가들은 외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을 아시아지역에서 대신할 AMF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있다. 9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와 국제금융및 거시경제정책의 권위자인 제프리 삭스 하버드대 교수가 30일 서울 양재동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특별강연을 가졌다.금융위기 방지의 해법으로 먼델 교수는 고정환율제를,삭스 교수는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펴 주목을 끌었다. *제3의 물결-정보화사회는 무엇인가(앨빈 토플러박사). 일만년전 농업혁명이초래한 제1의 물결로 인해 이전의 수렵 및 채집사회는 농경사회로 전환됐다.300년전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제2의 물결로 농경사회는 공장중심의 문명에자리를 내주었다.제2의 물결은 중국,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선 아직도 진행중이다.수억에 달하는 농민들이 도시지역의 공장조립라인에서 저숙련 노동자로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경제활동에서 지적 능력이 육체적 능력을 대체하는 거대한 제3의 물결을 이미 체험하고 있다. 제3의 물결은 기술과 경제의 단순한 변혁이 아니다.물질경제에서 지식경제로의 이동은 고통스런 사회,문화,제도,도덕 및 정치적 혼란을 수반하고 있다.제3의 물결에 따라 거대기업에서 정부에 이르는 산업시대의 많은 조직들이마지막 숨을 내뿜는 공룡처럼 죽어가고 있다.미국은 교육·보건·가족제도에서 사법·정치제도까지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조직과 제도들은 대량산업사회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었던 것이지만미국은 이러한 문제들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과 다른 원인들로 인해 오늘날의 세계는 녹슨 굴뚝과 공장조립라인으로 상징되는 제2의 물결시대에서 컴퓨터,정보 및 미디어 중심의 맵시있는 경제·사회시스템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놀랍게도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은 산업혁명 이전 사회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게 될 것이다.즉 제3의 물결에 의해 우리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위기극복 과정에서 구조개혁과 자유화의 중요성-한국의 경험(이헌재 장관). 한국은 2년전 시작된 경제위기로부터 지난해 10.7%의 성장을 기록하는등 빠른 속도로 위기를 극복했다.시장기능회복과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전면적 경제개혁,시의적절한 거시경제정책,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이유로 들 수 있다. 한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면적 개혁을 추진했던 이유는 한국의 경제위기가 경제 시스템 내의 뿌리깊은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기차입에 의존한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여신제공,기업과 금융기관의 회계와경영의 투명성 결여 등의 부작용과 정부의 거시 경제정책상의 실수가 어우러지면서 금융위기를 맞은 것이다. 한국의 경제개혁은 ‘4+1’이라는 개혁프로그램 아래 진행됐다.‘4’는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의 개혁을 ‘1’은 시장개방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경제개혁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두가지 중요한 과제의 해결에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한국정부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복지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생산적 복지’제도에는 조세제도의 개선,사회보장제도의 확충,인력개발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경기회복에 따라 소득분배구조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보다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본다. 둘째 한국 정부는 사회보장지출,금융구조조정,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한 재정적자 현상에 대처,2003년까지 균형재정을회복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혁을 완료해야 한다.한국의경제체제와 기업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선 과거의 정부주도 개혁이 민간주도 개혁으로 전환돼야 한다. 정리 김환용기자 dragonk@
  • 폴리시 메이커 기고/ APEC ‘서울포럼’의 의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책포럼이 3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우리 정부 주최로 열린다.‘서울포럼’은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안했고,각국 정상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열리게 된 것이다. 서울포럼의 중요성과 의미는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APEC 회원국의 장·차관,국제기구의 대표,세계적인 석학 등 34명의 발표자를 비롯하여 300여명의 외국인과 500여명의 내국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APEC 회원국에서는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내정자인 수파차이 태국 부총리를 비롯하여 각 회원국마다 한명씩 총 21명의 장·차관급 고위 관료가 참석한다. 국제기구에서는 세계은행의 울펜슨 총재를 비롯하여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사무총장,설리반 아시아개발은행(ADB)부총재 등 핵심 인사들이 포럼에 온다.학계에서는 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먼델 교수,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미국 하버드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로버트 배로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한다.또한 CNN,AFP,BBC,ABC,르 피가로 같은 해외 유력 언론사에서도 70여명이 취재할 예정이어서 깊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한다. 논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APEC 회원국의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 경험의 공유,외환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외환정책과 헤지펀드 및 단기자본이동 감시강화 방안,그리고 역내 국가간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협력 방안 등이다.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APEC에서 다소 논의가 부진하였던 국제금융체제의 개선문제,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새롭게 대두된 계층간,국가간 소득격차 완화문제가 전면적으로부각되는 데 있다.그리고 급속히 변화하는 경제환경하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한 지식기반경제,디지털경제로의 이행에 대한 능동적 대응문제 등도 논의될예정이다.따라서 서울포럼은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진 현안 과제들을 실천적으로 뒷받침하고,새로운 당면과제에 대해 각종 APEC회의에서 체계적으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이틀간의 포럼이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우선 무엇보다도 포럼이 향후 APEC의 논의주제 및 진로 설정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포럼에서는 무역자유화나 경제 기술협력과 같은 APEC의 전통적인 주제 이외에 새롭게 그 중요도를더하고 있는 금융협력,사회적 불균형 완화,지식격차 완화,사이버 교육 등이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21세기 APEC의 주요 과제로 제시된 바 있는 ‘APEC의 이해와 관심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금번 포럼에 APEC 회원국 전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행사 전과정을인터넷(www.apecforum.go.kr)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서울포럼이 APEC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기대한다. 裵英植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 APEC 서울포럼 세계석학 집결

    오는 3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 참석차 세계적인 석학들과 회원국 고위관료,국제기구 최고위층 인사들이 서울에 대거 집결한다. 우선 석학들로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먼델 미 컬럼비아대교수,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제프리 삭스 미 하버드대 교수,리처드 프리만 미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먼델 교수는 60년대 환율변동 하에서의 통화·재정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먼델-플레밍 모델을 개발했으며 최적통화지역 이론을 만들어 유로화 탄생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인물이다.토플러 박사는 ‘제3의 물결’,‘권력이동’,‘미래의 충격’ 등을 저술,세계적 명성을 얻은 학자다.삭스 교수는 국제금융·거시경제정책 분야에서,프리만 교수는 노동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다. 관료그룹에는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내정자인 수파차이 태국 부총리를 비롯,라흐만 브루나이 산업자원부 장관,밤방 인도네시아 재무장관,림 통상산업부 국무장관,윌리엄 맥도너 미 뉴욕 연방은행총재 등이 포함돼 있다. 국제기구 인사로는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피터 설리번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이틀간 3개 세션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포럼에서는 이들 인사를 포함,총 33명이 사회자 및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먼델 교수는 ‘지구화: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토플러 박사는 ‘정보화사회의 제3의 물결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각각 특별강연을 갖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서울포럼에서 무역자유화와 경제기술협력과 같은 APEC의 전통적인 주제 외에 금융부문 협력,사회적 불균형 및 지식격차 완화,사이버교육문제 등을 다룸으로써 회원국간의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21세기 APEC의 진로를 설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과학 대탐험](9)나노테크놀로지

    살아있는 세포를 모방한 수백만개의 극소형 분자장치들이 암세포를 하나씩하나씩 공격해 암을 치료한다.인체 혈액세포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칩이 100만대의 PC만큼 강력한 파워를 구사한다.인체의 암세포나 병원균,환경오염물질 등을 원자 수준으로 분해해 제거한다.생물체를 인공합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든다. 이러한 꿈같은 일들이 21세기 전반기에 달성될 가능성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극미세 구조를 다루는 나노테크놀로지가 21세기의 새로운 과학으로 각광받고 있다.나노테크놀로지(Nano Technology,극미세 기술)란 개개의 분자,원자,또는 분자군을 원하는대로 옮기고 조합시켜다양한 물성을 지닌 물질이나 소재,장치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과학자들은 나노테크놀로지가 20세기에 실리콘이 가져 온 변화와 비교되지 않을 기술적·과학적 혁신을 인류에 가져올 것이라 전망한다. **'21세기의 연금술'나노시대 열린다. *나노과학의 태동: 물질을 잘게 나누면 어디까지 나눌 수 있을까.이 질문은인류의 큰 호기심거리 중 하나였고,많은 사람들을 과학에 몰입하게 한 동기이기도 했다. 오랜 노력의 결과 이제 과학자들은 물질의 기본 구성 입자를 잘 이해하고있다.물질은 원자들로 구성돼 있고,원자는 전자와 핵으로 구성된다.핵 또한더욱 잘게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쿼크’라고 한다.물질의 성질은 핵 주위의 전자의 개수와 그 분포에 따라 결정된다.원자들이 모여 간단한 구조를 가진 물분자로부터 복잡한 구조를 가진 단백질 분자까지를 형성한다.또한 1,023개 이상의 원자 또는 분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돼 고체를 형성한다.단백질과생물 세포는 분자 중 가장 복잡한 형태이다. 원자의 존재와 그 구조는 20세기 초 여러 실험에 의하여 간접적으로 증명됐다.원자에서 방출되는 빛이 특정한 파장의 스펙트럼을 내는 것으로부터 전자가 특정 에너지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었고,빠른 이온화된 입자를 원자에 충돌시킴으로써 원자 내의 핵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과학자들은 이 때 정립된 양자역학으로 원자들의 전자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나노과학의 발달과정: 계속된 실험 방법의 발달과 계산 능력의 발전으로 원자 구조에 대한 이론적 접근도 가능해 졌다.즉 원자들이 서로 어떤 식으로반응해 거대한 분자를 이루거나 배열하여 고체를 이루는 과정을 이해하게 됐으며 이에 필요한 에너지와 그들의 안정된 구조를 계산·예측할 수 있게 됐다.과학자들은 원자를 직접 들여다 보면서 결합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머리카락 두께의 10만분의 1밖에 안되는 원자를 직접 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우리 모두를 흥분하게 하는 말인가. 그러나 1970 년대까지의 모든 실험방법으로는 해상도가 원자 크기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원자,분자 및 고체의 기본 구조와 그들의 형성과정을 간접적으로만 확인이 가능했다.수소 원자의 크기는 0.05nm(나노미터,10억분의 1m)이고,고체 내부에 있는 원자들의 배열 간격은 약 0.3nm이다.이러한 크기는지금까지 발명된 광학현미경(최상의 해상도 500nm),전자현미경(최상의 해상도 1nm)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작은 크기이다. 1981년 스위스의 과학자 비닉과 로러는 양자역학적 터널링효과(전자가 자신이 가지는 에너지보다 높은 에너지벽이 있어도,전자는 이 에너지벽을 뚫고지나갈 수 있는 확률이 있다는 개념)를 이용해 새로운 현미경을 만들었다.그 동안 발전돼 온 첨단 제어기술,신소재 기술,전자 기술을 이용해 이들이 발명한 주사형터널링현미경(STM·Scanning Tunneling Microscope)은 두 도체가 0.5∼1㎚ 거리로 일정하게 떨어져 있는 경우,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자가 터널링 할 수 있고,이 때 측정되는 전류를 측정함으로써 표면 구조를 관측하는 것이다. 이후 거리에 따라 변화하는 여러 물리량을 측정하는 주사형검침현미경(SPM)도 개발됐다.이 현미경들로 광학현미경이나 전자현미경보다 훨씬 좋은 배율을 가지며,원자를 직접 관찰·조작할 수 있게 됐다.이 기기들로 관측된 결과는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예측된 구조나 성질과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있어,새로운 과학분야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됐다.나노과학의 탄생이다.크기의관점에서 나노과학은 100㎚ 이하 크기의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다.물리적인세계에서 보면 나노세계는 곧 원자의 세계다. 이제 인류는 아무리 복잡한 구조도 원자적인 해상도를 가지고 볼 수 있으며,미세 세계의 자연은 인간 앞에서 하루 아침에 그 신비의 껍질을 벗어 버렸다.원자핵 주위의 전자의 분포를 직접 관찰함은 물론,이웃한 원자 사이에 형성된 화학결합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됐다.물론 이 반응에 관여하는 원자를 움직여 반응을 유도할 수 있고,이 반응 과정을 나누어 관찰할 수도 있다. *나노과학의 미래: 원자를 자유로 움직이고,원자들끼리의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노과학의 응용분야는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 조립된 새로운 화학 물질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신물질 개발,원자·분자 크기의 모터를 이용한 동력개발,기본 생명체의 합성 및 의학에의 응용,전자 소자를 대체하는 원자 크기의 기본소자 개발 및 이를 이용한 컴퓨터의 개발,생물체와의 무기물 소자와의 접속 장치의 개발 등. 생물체는 여러 원자들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따라서 원자를 하나 하나 끌어와 반응을 형성하고,이 결과에 의하여 생물체를 인위적으로 형성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실제로 일부 과학자들은 주사형검침현미경을 이용해 생물체 합성을 시도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지만 언젠가는 가능한 일이다. 노벨상수상자인 리처드 훼인만은 1959년 “원자를 한개씩 한개씩 짜 맞추어 원하는 물체를 만드는 것은 물리학의 법칙들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에는 ‘억측’에 지나지 않았지만 21세기의 나노테크놀로지는 이를 ‘일상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 양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 *컴퓨터·의료분야 획기적 발전 전기. 물질을 원자·분자 수준에서 제어하는 나노테크놀로지가 90년대 들어 첨단선도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원자를 하나씩 쌓아올려 필요한 물질을 실험실에서 만들어내는 나노테크놀로지가 가장 먼저 적용될 분야는 컴퓨터 칩 분야다.나노칩이 반도체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정보산업의 발전은 반도체 소자의 소형화,고집적화에 의해 가능했지만 현재의 실리콘반도체 소자는 어느 단계에 이르면 물리적 한계에 도달해기억매체로 쓸 수 없게 된다.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를 구성하는 회로소자의 크기를 나노미터 크기로 실현해 DRAM(메모리 소자)을 만든다면 지금 시판 중인 256M DRAM보다 100만배 정도의 집적도를 가질 수 있다. 이 나노칩에 회로를 그려 넣는 방법들이 90년대 후반 이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전자가 절연체를 뚫고 지나가는 터널링효과를 이용한 주사형검침현미경을 사용하면,물체를 원자적 배율로 관찰함은 물론 원자들을 직접 움직여원자 크기의 구조 제작도 가능하다. 최근 주사형검침현미경의 뾰족한 끝에유기물 잉크를 묻혀 리소그라피(선 긋기)를 수행한 결과 작게는 30㎚ 크기의선을 만들기도 했다. 나노테크놀로지는 ‘나노기능소자’라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덩어리크기의 물질을 잘게 나누어 소자를 만들기보다는, 자연계의 모든 생물체가그렇듯이 원자나 분자 크기의 물질을 모아서 소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새로운발상이다.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분석하고 퇴치하는 분자칩,DNA합성기 등 나노기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원자 단위의 조작을 위해 새로운 나노도구를 개발 중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찰스 리버교수팀은 지난 해 말 미세한 유리막대를 금 전극으로 둘러싼 뒤 이 전극에 지름이 50㎚,길이가 4㎛(1㎛=100만분의 1m)인탄소나노튜브 가닥을 붙여 나노핀셋을 만들었다.전류의 조절에 의해 조종되는 ‘분자 젓가락’은 앞으로 DNA를 조작하거나 나노기계 제작,미세수술 등에 이용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대입에 한국어포함 요청

    일본의 중·고교에서 한국어교육이 활성화되고 일본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에 대해서도 한·일 교육당국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과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문부상겸 과학기술청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한·일 두 나라 교육장관 회담은 물론 일본 문부상의 방한은 지난 65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서 문 장관은 “한국의 수능시험에 일본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들어있다”며 “일본도 대입시험인 ‘센타시험’에 한국어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나카소네 장관은 “센타시험 과목이 31개로 너무 많아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어 진흥을 위해 이를 전향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본보 3월15일자 보도) 두 나라 장관은 또 양국의 학생교류 확대를 위해 올해 한국 유학생 100명을 일본 공과대학에 파견하는 등 2010년까지 일본에 체류하는 한국 유학생의수를 모두 1,000명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중·고교생도 매년 한국측이 570명씩,일본이 300명씩 2008년까지 1만명 정도를 교류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나카소네 장관은 “양국 국민,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객관적인 학술성과에 기초해 역사교과서가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또 양국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동경의숙과 서울의숙을 설치하고 미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와 같은 기능의 동아시아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재정 문제 등을 고려해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양국 교육장관 회담의 정례화,APEC서울포럼,G8교육장관회의,ASEM교육회의 등 교육관련 국제회의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타이완 51년만의 정권교체]”모든 당 참여 초당적 연정구성”

    *천수이볜 총통당선자 인터뷰.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 당선자는 18일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하나의 국가 속에 다른 체체를 유지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식에 의한 중국의 통일방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모든 당이 참여하는 초당적 연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를 확고하게 지키는것은 우리의 단순한 과제가 아닌 의무”라며 “이같은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총통 당선자는 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추진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중국측 위협을 의식,“타이완해협의 안정과 평화는 양안 국민들의 공통된 소망”이라며 중국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안문제의 우호적 해결과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나 주룽지(朱鎔基) 총리,왕다오한(王道涵) 해협양안관계협회장등 중국측 고위대표의 타이완 방문을 환영하며 자신도 아무 전제조건 없이중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타임지와의 단독회견에서 “5월20일 취임 전에라도 당과 출신 지역을 초월한 초당적인 연합내각을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해 양안문제 등 현안을해결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당 등과의 연합 의사를 밝혔다. 천 총통 당선자는 “미국과 일본,가능하다면 싱가포르 등을 방문해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천 총통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51년간의국민당 일당지배에 종지부를 찍고 타이완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국민들의역사적 결정이었다”며 “용감한 타이완 국민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두려움과악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선거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는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고 1년여 동안 치열하게 벌어진 선거전 과정에서 빚어진 국론분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리덩후이(李登煇) 총통을 만나 국내 및 국제적인 현안들에 대해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 총통은 타이완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김균미기자. *천수이볜은 누구.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루며 타이완에 새 시대를 연 천수이볜(陳水扁·49)은민주화를 향한 지치지 않는 결의와 뛰어난 머리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 행정처리로 국민당 일당독재를 끝낼 인물로 일찍부터 꼽혔다.여기에 그의 부인위수전(禹淑珍·46) 여사가 정치적 테러로 하반신마비가 돼 국민들 사이에정치적 신념을 위해 큰 희생을 치른 비극적 인물로 각인됐다. 51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탕수수농장 일용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나초등학교과 국립타이완대를 수석졸업하는 등 명석한 두뇌로 빈곤을 벗어나대학 4학년때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의 정치 입문은 79년 민주화시위를 주동한 반체제잡지 ‘포모사’ 발행인의 변호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81년 타이베이 시의회 의원에 뽑혀 야심만만한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했으나 85년 펑라이다오(蓬萊島)라는 반체제잡지 제작에 참여한 혐의로 8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출소 후 활동을 재개,89년과 92년 입법의원 선거에 연속 당선됨으로써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94년12월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돼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그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1세기의 젊은 지도자 100명’에 선정됐다.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타이베이의 윤락산업에 철퇴를 가하는가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범죄율을 크게 낮추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그의 타협할줄 모르는 강경한 자세는 동지들로 하여금 그에게등을 돌리게 만드는 한편 많은 적을 만들어 98년 재선에 실패하는 또한번의좌절을 맛봤다. 지난해 홍콩의 ‘아시아위크’가 선정한 ‘차세대의 아시아 정치인 20인’에 오르기도 한 그는 98년의 실패를 자신의 외곬수적인 단점을 고치는 교훈으로 삼아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타이완 독립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이 중국과의 전쟁을 부르는 말썽꾼이 아니라 평화주의자임을 내세우는 타협안을 들고나와 마침내 첫 정권교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76년 부유한 의사의 딸이었던 위 여사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뤼슈롄 부총통 당선자. 타이완의 첫 여성 부총통뤼슈롄(呂秀蓮·56)은 타이완 민주운동과 여권운동을 최일선에서 이끌어온 강성(强性) 여성투사. 천수이볜(陳水扁)의 국립타이완대 선배로 대학을 수석졸업한 뒤 미 하버드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귀국 후 타이완의 야당 결성 운동에 참여,과격 민중노선을 대표하는 잡지인 메이리다오(美麗島)의 발간에 참여하면서 타이완 민주화 및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79년12월 ‘메이리다오 사건’에 연루돼 계엄통치 시절이던 이듬해 1월 군법재판소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복역하다가 85년 병 보석으로 석방됐다.독신인 그는 석방 후에도 85년 민진당 창당에 관여하고 메이리다오지 부사장직을 역임하면서 민주화운동에 적극참여했으며 페미니즘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를 이끌어왔다. 98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타오웬 현장에 당선됐으며 총통부 국정 고문직도 맡고 있다.영어와 타이완 현지어에 능통하며 부패 일소와 외교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타이완의 유엔 재가입 및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독립 선포를 주장하는 한편“타이완은 부패 공직자들의 천국이 되서는 아니다”는 일갈로 국민당의 오랜 부패에 싫증을 느낀 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유세진기자. *51년 통치 끝난 국민당. 19일 오후 타이베이시의 국민당 중앙당사 앞에는 이틀째 총통선거 패배에격분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당간부들의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등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가 참패하고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가 총통에 당선, 1949년 중국대륙에서타이완(臺灣)으로 밀려난 이후 처음으로 야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51년만에 야당으로 밀려난 국민당은 중국 현대사의 영욕(榮辱)을 대변하고있다.49년 중국대륙의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蔣介石)가 휘하 군대와국민당 정부관료,200여만명의 피란민들을 이끌고 타이완섬으로 옮겨온 이후타이완은 그와 그의 후계자가 통치해 왔다. 1912년 쑨원(孫文)에 의해 중국본토에서 창당된 국민당은 삼민(민족·민주·민생)주의를 바탕으로 청나라 제정(帝政)을 무너뜨리기 위한 혁명조직으로출발했다. 25년 쑨이 사망하고통치권을 물려받은 장은 각 지역을 분할 통치하던 군벌에 대한 북벌(北伐)을 개시했다.28년 대륙의 대부분을 지배했으나,30년대 이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끄는 공산당과 대적했고,45년 일제가 패망하면서 치열한 국공내전을 벌였다. 49년 12월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 정부는 타이완섬으로 넘어와 계엄령을 선포하고 행정·입법·사법부 3권을 장악, ‘일당 독재’정치를 폈다.철저한 반공주의를 내걸고 54년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에 서명,미국으로부터 군사·경제원조를 받아 경제발전에 주력해 고도성장을 이뤘다.경제는 성장했지만 타이완인들의 기본권과 언론자유는 보장받지 못하고 크게 제한돼 왔다. 급기야 71년 10월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중국에뺏기고 유엔에서 축출되는 외교적 수모를 맞본데 이어,세계 각국이 중국과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국제사회의 ‘고아’신세가 됐다. 75년 장 총통이 사망하자 아들인 장징궈(蔣經國)가 총통에 올랐다가 88년 1월 숨지자,내성인(內省人) 출신의 리덩후이(李登輝)가 총통에 취임했다.리총통은 복수정당 허용 등 민주화 작업을 추진했으며,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비껴나는 업적을 쌓았다.리 총통은 타이완성 주석직의 롄을 행정원장(총리)에 발탁하고 99년 3월 당내 최대 라이벌이던 쑹을 축출,국민당 총통후보로 그를 선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의 참패로 ‘양지에서만 자라온’ 국민당은 피할 수없는 분열 위기를 맞게 됐다.중국시보(中國時報)·연합보(聯合報) 등 현지언론들은 “쑹 후보가 이날 신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국민당내 쑹 지지자의신당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천 당선자도 안정의석 확보를 위해 국민당·건국당 등과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臺北) 김규환특파원 hay@. *타이완 주요 정치사건일지. □1945년 일본의 50년 식민통치 종식. □47년 타이완인 봉기를 국민당 군대가 무력진압,수천명 희생. □49년 12월 장제스(蔣介石) 총통 국민당 국공내전서 패하자 망명정부 수립. □55년 미국과 상호방위조약 체결. □71년 유엔이 유엔대표권을 박탈하고 중국을 인정. □75년 장제스 총통 사망. □79년 미국,중국과 외교관계수립.미 의회는 타이완에 방위용 무기공급 약속. □88년 장징궈(蔣經國) 총통 사망으로 타이완 출신 리덩후이 총통 승계. □93년 중국과 싱가포르서 첫 대화.유엔 가입 시도. □94년 총통 직선제 도입. □95년 리 총통 미국 방문.중국이 보복으로 수차례 군사훈련 실시,양안 긴장 고조. □96년 3월 리 총통의 재선을 막기 위해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해 한차례 미사일 발사,두차례 모의 전쟁연습.미국은 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호 등 항모 2척 타이완 해역에 급파. □2000년 3월18일 제10대 총통선거.민진당 천수이볜 후보 당선. □2000년 5월20일 천수이볜 당선자 취임.
  • 외교전문가가 쓴 ‘에센스 삼국지’

    동양 최고의 고전 가운데 하나인 삼국지를 외교 전문가가 한권의 책으로 압축했다.‘에센스 삼국지’(해누리 펴냄)가 그것. 시인이기도 한 저자인 이동진씨는 현재 외무부 본부대사로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과 국방대학원을 거쳤다.그는 이런 전문성을 살려 삼국지의기본 테마인 외교·국방의 진수를 전해준다. 삼국지는 중국 후한의 역사가 진수의 정사(正史)를 나관중이 소설화한 것. 시대 배경은 중국의 후한 영제때부터 진무제가 천하를 통일할 때까지 97년간이다.정치 군사 외교 전략은 물론 삶의 지혜와 비전을 담고 있어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에서도 군사전략 교과서로 삼은 적이 있다. 저자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히고 있는 것이 삼국지이지만 문체가 너무고답적이면서 이야기가 장황한데다 뒤로 갈수록 전개가 지루하고 긴장감이떨어지는 결점 때문에 아직도 완독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삼국지를 나름대로 새롭게 꾸몄다”고 말한다.따라서 한문투의문체를 한글체로 바꾸고 사소한 등장인물이나 장면을 과감히 잘라내 첫장부터 끝장까지 긴장감을 살리고 있다.값 1만5,000원. 정기홍기자
  • [2000美 대통령 선거] 고어·부시 외교안보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다른 나라에 관심이 되는 것은 선거 이후 그들이 어떤 대외정책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국가이익 향방이 갈리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후보로 굳어진 민주당의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대외정책 기조는 현재 그들이 자문받는 선거팀에 의해 조율되고 발표되며,선거에서 승리하면 이들이 바로 주요 정책 포스트에 기용된다. 민주당의 고어 후보는 이미 지난 두 임기 동안 백악관의 제2인자로 외교정책에 깊게 관여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외교에는 해박한 입장이다.고어진영의 경우 외교정책노선을 진두에서 조언하는 이는 고어의 수석정책보좌관인일레인 캐막 전 민주당 지도위원회 위원.하버드대 캐네디 스쿨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외교분야 수석보좌관인 리언 피어스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고어 후보를 돕고있다. 중국과 적극 협력하되 인권제고를 강력히 요구하는 현 대중국 외교 기조와98년 이라크 공격,ABM조약내에서의 SDI개발 등 노선을 취하는 고어팀은 국제적 위협이 되고있는 북한 등 불량배 국가들(rogue states)을 달래면서 대량파괴무기 개발저지 등의 정책을 일궈내고 있다. 고어에 비해 외교경험이 다소 뒤지는 부시는 스탠퍼드대 학장 출신인 콘돌레사 라이스 교수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있다.라이스 교수는 부시 전대통령시절 옛 소련 전문가로 국가안보위원회를 담당하기 했던 외교정책통이다. 라이스 교수는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폴 월포비츠 전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리처드 체니 전국방장관등과 함께 레이건·부시 대통령 시절 정책노선을 기조로 외교정책을 입안하고 있다. 고어 진영이 불량배 국가들을 상대로 끌어들이기,혹은 포용정책(engagementpolicy)을 기조로 한다면 부시 진영은 쿠바무역반대 등 강력한 국방을 전제로한 채찍정책을 구사,다소 강경파로 분류된다.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고어·부시, 양 후보 인맥

    “탄탄히 짜여진 인맥과 훌륭한 참모가 훌륭한 지도자를 낳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치러진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에서 기타 후보를 제칠 수 있었던것은 훌륭한 참모진과 각계각층까지 망라한 인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은 인맥에 관한한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다는지적이다. 우선 현직 장관중에서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과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아들인 쿠오모 주택부 장관,존 데일리 상무장관이 ‘고어맨’으로 분류되고 있다.그의 국내 정치 자문팀은 하버드대 행정학과 교수인 얼레인 카머크가 이끌고 있다.하버드대 교수인 헨리 게이츠는 인종문제에 대해 정책조언을 한다. 주지사나 의원들의 지지도 적지 않다. 선거자금 모금과 기업체 우군화에는 고어의 절친한 친구들이 맡고 있다.고어의 최측근중의 하나인 피터 나이트는 선거자금을 도맡아 83년부터 지금까지 혼자서만 5,000만달러를 모아 고어에게 ‘확실한’ 실탄을 제공했다.고어맡딸의 중매까지 섰던 톰 다우니는 마이크로 소프트 등 굴지의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고어를 돕도록 하는 로비스트.잭퀸,그레고리 사이먼,로이닐등 로비스트 5명은 ‘고어의 비상을 돕는 5명의 친구들’로 불린다. 선거운동은 캘리포니아주 전 상원의원인 토니 코울호와 베테랑 조직책인 도나 브래질이 도맡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W.부시 역시 인물에 관한한 고어 부통령에 뒤지지 않는다.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졌던 전·현직 장관과 지역 대표들이 그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어 그가 외교·안보 분야 정책관련연설에서 사용하는 말의 토씨가 까지 유사할 정도다. 언론의 집요한 공세는 대변인 카렌 휴즈가 능란하게 막아주고 있다.그녀는부시 전 대통령의 대선과정을 취재했던 텍사스 TV 출신 기자. 외교·안보분야에는 부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NSC) 소련담당 국장이었던 곤돌레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교수와 딕 체니 전 국방장관,폴 월포위츠전 국방차관,리처드 L.아미티지 전 국제안보담당 국방차관보(레이건 행정부),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레이건 행정부) 등 10여명이 포진해 있다. 박희준기자 pnb@
  • [박문일의 임산부 교실](2)태교과학

    진찰실에서 요즘 태교에 관한 임신부들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근래 임신부들이 더욱 태교에 관심이 많아졌는지,또는 요즘의 어수선한 사회환경이 태교에 관심을 갖게 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사회전반적으로 태교에 대한 관심이높아진 것만은 사실이다.더불어 자연히 신문이나 잡지 등에 가끔 등장하는‘태교과학’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별로 낯설지 않다. 태교란 무엇인가.태교는 말 그대로,태중교육(胎中敎育)의 준말로서,임신부가 임신후 출산 때까지 모든 일을 조심하고,나쁜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는 등 태아가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도록 하는 자궁내 교육이다.임신중 어머니의 마음가짐과 언행이 태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생각은 아마도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존속해 왔을 것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동안 태교에 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이루어져 왔는데,최근에는 임신중 자궁내 환경이 태아의 지능을 결정한다는 논문이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진에 의하여 발표된 바 있다.이 논문은 그동안 “인간의 지능은 부모의 유전자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하버드대학의 학설을 정면으로반박하는 것으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연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논문은 결국 태교를 과학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는데,실제로 태아는 이미 자궁 속에서부터 인간의 오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옛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 전통의학이 얼마나 과학적이었는가 하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더욱이 태아는 자궁 내에서의 웬만한 일은 모두 기억한다는 사실도 규명돼있다.이것은 아기가 태어나 엄마 목소리를 기억한다는,지극히 단순한 사실로 보아도 알 수 있다.아버지 음성도 부지런히 들려주면 아기는 물론 아버지목소리도 기억한다.최근 우리 전통태교의 과학성을 이용한 태교상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외국에도 수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우리 전통태교가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아닌가 한다. 박일문 한양의대 교수 산부인과
  • [김삼웅 칼럼] 불복종운동과 헨리소로

    여러 해 전 미국 보스턴에 머물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통나무집을 짓고살았던 월든 호반을 찾았다. 보스턴에서 서북쪽으로 30마일쯤 달리면 콩코드마을이 있고 여기서 몇 마일 더 가면 경관 좋은 월든 호반이 천고의 옛 모습을 자랑하듯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소로가 인적이 없는 이곳에 오두막집을 지은 것은 28세 되던 1845년의 일이다. 미국독립 100주년인 7월 4일을 기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 집은 폭이10피트, 길이 15피트, 8피트 기둥들로 지어졌다. 총 비용이 29달러(당시) 들었고 나머지는 모두 직접 노동으로 이루어졌다. 소로는 이 집에서 2년여 동안 자연생활을 하며 살았다. 개간한 땅에서 심은콩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월든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부식으로 먹었다. 이런식생활로 1년 식비가 9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곳 생활에서 그는 사색을 깊이 했고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 순수한 말과행위의 시인이 되었다. 내가 찾았을 때는 원형대로 복원한 통나무집은 풍상에 바래고 안내원이나관리인도 없었다. 그렇지만 소로가 살았던 흔적은 곳곳에배어 있었다.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세속적 성공에 회의를 느낀 소로는 2년여의 짧은 ‘숲속의 생활’이지만, 그리고 하루동안의 감옥생활에 불과했지만 그는 적어도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두가지 사상적 조류를 남겼다. 20세기에도 ‘뜻있는’사람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소로의 자유주의와 비폭력 불복종사상은 19세기 후반 영국 노동당의 이념적지표가 되고, 톨스토이가 비폭력주의를 내세우며 평화운동을 전개하게 되고, 간디의 인도독립운동의 지침이 되고,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흑인해방운동으로 전개되고, 일본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의 절대반전운동·무교회주의의 원천이 되었다. 한국의 함석헌·김교신 등은 우치무라의 영향을 받았다. 소로의 사상은 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양대 사상적 조류로 이어진다. 자연주의와 시민운동이 그것이다. 그는 무척 자연을 사랑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내가 마침내 죽음을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월든) 우리가 요즘에야 자연보호운동에 나서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에 비하면 150여년 전 소로의 실천적 자연주의사상이 얼마나 앞선 것인가를 알게된다. 소로는 개인의 자유가 국가권력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다. 이같은 신념에서 미국의 멕시코 침략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인두세의 납부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콩코드감옥에 갇히고 짧은 감옥살이지만 값진 경험으로 ‘시민의 불복종’을 쓴 계기가 되었다. “지배하는 것이 가장 적은정부가 최상의 정부”란 명구로부터 이 책의 서두는 시작된다. 에머슨이 감옥에 있는 소로에게 “너는 왜 그곳에 있는가?”하고 물었을 때 “당신은 왜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하고 되물었다는 이야기에는 묵시적인뜻이 함축된다. “누구라도 부당하게 감옥에 투옥하는 정부밑에서는 의인을위한 참된 장소는 감옥이다”란 경구에서 우리는 소로의 실천적 자유인의 모습을 찾게 된다. 최근 낙천·공천철회 운동과 이를 봉쇄한 선거법에 대해 총선연대가 불복종으로 맞선것은 실정법과 시민권(천부인권)의 숙명적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시민불복종운동을 옹호하는 데 있어서 소로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부당한 법이 있다고 하자. 그때 우리는 이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수정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수정할때까지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그것을 어겨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는 정의에 준할만큼 법에 대한 존경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옳다고 믿는유일한 의무는 언제든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양심이다. 즉 우리는먼저 인간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연후에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 소로의 명쾌한 해답이다.
  • 헌팅턴 ‘문명의 충돌’은 틀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이자 헤센평화 및 갈등연구소장인 하랄트 뮐러 박사가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의 새뮤얼 헌팅턴 교수를 비판하고 나섰다.그는 최근 펴낸 ‘문명의 공존’(푸른숲)에서 헌팅턴 교수가 말한 ‘문명의 충돌’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뮐러는 ‘문명의 충돌’이 시사용어로 자리잡는 등 일반인들에게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을 보고 자칫 말 그대로 ‘문명의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책을 냈다.그는 우선 헌팅턴이 내세운 ‘문명의 충돌’은 냉전이론의 변형,새로운 황화론,백인우월주의 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헌팅턴이 거론한 ‘이슬람의 피묻은 경계선’은 ‘육로의 경계선이현저하게 길면 그만큼 분쟁이 많다’는 역사적 사실 외에 다른 것은 보여주지 않는다고 반박한다.또 시리아 이란 등에 중국과 북한이 무기를 제공하는것이 이슬람과 유교의 군사적 유대라면 세계에서 무기판매량이 가장 많은 미국은 어떤 문명과 유대를 갖고 있는가라고 묻는다. 저자는 “헌팅턴은 앞으로 기독교 이슬람유교 등 문명권의 충돌이 평화를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허구’”라면서 “헌팅턴의 주장은 ‘우리 대 너희’의 구도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21세기에는 지구화 네트워크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세계가 국가사회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수많은 요인에 의해 움직일 것이며 결과적으로문명간 대화와 공존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뮐러 교수는 최근 방한,국방연구원 세종연구소 등에서 ‘군비제한’‘유럽의 안보현황’등에 관해 강의했다.값 1만4,000원. 박재범기자
  • 국민銀 새행장 누가 오나

    23일 사의를 표명한 송달호(宋達鎬) 국민은행장의 후임으로 누가 선임될 것인지에 대해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송행장이 잔여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있으나 건강상의이유로 용퇴를 결정했다’고 사의 표명 사실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직무대행을 선출한다.3월초에는 행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행장 후보를 추천한 뒤 3월 18일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임 은행장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후임 행장으로는 김상훈(金商勳)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영입이 유력시 된다. 김부원장은 옛 은행감독원 부원장으로 있으면서 기업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했다.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석사를 받았다.한국은행 감사,은감원 1·3·5국장도 역임했다. 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도 거론되고 있다.이밖에 내부 인사로는 인력개발본부의 김연기(金年棋) 상무와 개인고객본부의 안경상(安敬相) 상무 등이있으나 내부발탁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송 행장은 지난해8월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겨 11월 중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으며 대외 활동을 거의 못해 퇴진설이 나돌았다. 손성진기자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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