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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탐방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세계 명문 로스쿨과 교류…10년내 亞 1위 만든다

    [로스쿨 탐방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세계 명문 로스쿨과 교류…10년내 亞 1위 만든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은 가난한 시골 출신 학생인 제임스 하트와 호랑이 스승 킹스필드 교수 등이 엮어 내는 공부와 사랑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1970년대 미국 드라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로스쿨은 오랫동안 먼 나라 얘기일 뿐이었지만 이제는 변호사 양성제도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신문은 연세대를 시작으로 21세기 ‘공부벌레들’ 집합소인 로스쿨을 소개하고 더 나은 법조인 양성제도를 모색하기 위해 연재물을 마련했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핵심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교육 목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글로벌 법조인 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에 따라 사회에 봉사하고 인류에 헌신하는 지도자를 만들자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따라서 로스쿨도 우리 사회에 공의(公義)가 넘치도록 하는 데 일조할 법조인을 양성하는 걸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소양과 전문 지식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시행 중이다. 우리는 이를 ‘1·10·1’이라는 비전에 담았다. ‘국내 1위 로스쿨, 10년 이내 아시아 1위 로스쿨’을 지향하자는 뜻이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 차별화된 혜택은 무엇인가. -세 가지를 꼽고 싶다. 무엇보다 국제화 프로그램이 우수하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이나 중국 베이징대학, 일본 게이오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등 세계 각지 로스쿨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전 세계 명문 로스쿨 24개로 구성된 연합로스쿨(CTLS)의 유일한 한국 회원 학교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실무 수습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현직 변호사들이 겸임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전수하고 50개가 넘는 대형 로펌과 헌법재판소·법무부 등 각종 공공 부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 유엔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등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로 장학금 혜택이 우수하다. →외국어 과목이 다양하다고 들었다. -외국어를 따로 가르치는 과목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학기별로 5개 내외, 계절학기에는 3개 내외의 외국어 강의를 개설해 운영한다. 1년으로 따지면 외국어 강의가 15개가량 된다. 전체 강의로 보면 10% 이내다. 외국어 교육이 강하다는 악명(?)이 높아서 그런지 외국어 실력이 높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등록금과 장학금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인데. -등록금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건 사실이다.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두 가지를 고려해 달라. 먼저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수백억원대 시설 투자, 법대 시절보다 몇 배나 늘어난 교수진 등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신입생을 1년에 120명씩 선발하는데 전임교원은 47명, 겸직교수는 22명 등 교수진이 69명이나 된다. 두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2013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수업료 수입총액의 33.53%를 장학금으로 지급했다는 점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1인당 평균 686만 5324원을 지급받았다. 그중에서도 장학금 총액의 70% 이상을 가계곤란 장학금으로 지급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법조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대정책은 어떤 게 있나. -신입생 가운데 6명을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뽑는다. 현재 재학생 중에는 18명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성적과 상관없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혹시 모를 낙인 효과를 우려해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사회적 취약계층이 초기엔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몇 학기 지나면 성적으로는 구별이 전혀 안 된다는 걸 느낀다. 그건 학부에서 법학과가 아닌 학과를 전공했던 학생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학생들이 받는 학업 스트레스가 클 것 같은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버거워할 정도로 수업 하나하나에 모두 긴장감이 감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교수 1인당 학생 10명 이내로 짝을 지어 준다. 상담 내용은 학생지도센터에서 따로 보관하고 필요하면 별도로 전문 상담을 해 준다. 아울러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짓고 있다. 수용 인원이 400명가량이기 때문에 2015년 완공 이후에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교육하는 입장에서 로스쿨 시스템의 앞날을 어떻게 보나. -1년에 2000명 넘는 변호사가 사회에 나온다.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법률시장 자체가 확대된 것을 감안한다면 ‘공급 과잉’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국민 처지에선 여전히 공급 부족인 게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로스쿨 총정원을 늘리는 쪽으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간밤 잠 설친 당신 혹시 스마트폰 쓰셨나요?

    간밤 잠 설친 당신 혹시 스마트폰 쓰셨나요?

    종종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침대 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수면 전문가들이 소위 ‘굿 잠’을 자기 위해서는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추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Ofcom)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반응이다.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80%의 사람들은 잠자리에 스마트폰을 두고 사용하며 이중 50%는 알람 용도로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 전문가들은 대부분 잠자리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불면증,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의학과 찰스 자이슬러 교수는 “수면 전에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를 보게되면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신체의 자연적인 리듬을 왜곡시킨다” 면서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해 당신을 더 깨어있게 만들며 숙면까지 방해받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리대학교 신경과학과 데브라 스케네 교수도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푸른빛은 침대 스탠드의 붙빛과는 차원이 다르다” 면서 “적어도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스마트폰이 숙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 크리스토퍼 바네스 교수 연구팀은 잠자리에서 습관적으로 들고있는 스마트폰이 숙면을 방해해 다음날 직장생활까지 지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바네스 교수는 “스마트폰은 마치 잠을 방해하기 만들어진 완벽한 기기같다” 면서 “충분한 수면은 직장인에게 있어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저녁에는 가급적 스마트폰을 꺼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펜실베이니아대 약진

    펜실베이니아대 약진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대가 미국 최고의 경영대학원(MBA)에 선정됐다. 미국의 유력한 대학평가 매체인 ‘US뉴스&월드리포트’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학년도 대학원 순위에 따르면 경영대학원 평가에서 이들 3개 대학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는 그대로 자리를 지켰고, 펜실베이니아대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시카고대가 4위에 새롭게 올랐고,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지난해와 같이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4위였던 노스웨스턴대는 6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컬럼비아대, 다트머스대, 뉴욕대 등이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US뉴스는 미국 내 453개 경영대학원을 대상으로 지원자 평판과 졸업 후 연봉, 취업률, MBA 입학자격시험인 지맷(GMAT) 점수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법학대학원인 로스쿨의 순위는 예일대를 선두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2·3위에 올랐다. 이어 컬럼비아대·시카고대(공동 4위), 뉴욕대(6위), 펜실베이니아대(7위), 버지니아대(8위), UC버클리(9위), 듀크대(10위) 등의 순이었다. 의학대학원은 연구 부문에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존스홉킨스대가 톱3에 올랐고, 진료 부문에서는 워싱턴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오리건보건과학대 순이었다. 공과대학원은 MIT, 스탠퍼드대, UC버클리가 1~3위에 올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로스쿨 탐방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10대 로펌 진출 2위…취업률 95%

    2009년 3월 출범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지 3년이 됐다. 국내 상위 10대 로펌에 서울대(89명)에 이어 가장 많은 졸업생(36명)을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 2012년과 2013년 모두 졸업자 취업률이 95%를 넘었다. 지난해 변호사시험에선 연세대 로스쿨 출신이 104명 응시해 101명이 합격하면서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97.12%를 차지했다. 올해 2월 졸업생 중에서는 검찰 6명, 로펌 23명, 재판연구원 1명, 공공기관 2명 등 36명이 졸업 이전에 취업이 확정됐다. 연세대 로스쿨 학생들은 대법원이 주최하는 ‘가인(街人) 법정변론대회’에서 제1회(2009년), 제2회(2010년), 제4회(2012년) 민사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3회와 제4회 대회에서는 개인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2010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대체적 분쟁 해결법정 경연대회에서는 연세대 로스쿨 팀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팀을 꺾고 한국 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간밤에 잠 설친 당신 혹시 스마트폰 사용했나요?

    간밤에 잠 설친 당신 혹시 스마트폰 사용했나요?

    종종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침대 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잔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수면 전문가들이 소위 ‘굿 잠’을 자기 위해서는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추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Ofcom)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반응이다.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80%의 사람들은 잠자리에 스마트폰을 두고 사용하며 이중 50%는 알람 용도로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 전문가들은 대부분 잠자리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불면증, 두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의학과 찰스 자이슬러 교수는 “수면 전에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를 보게되면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신체의 자연적인 리듬을 왜곡시킨다” 면서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해 당신을 더 깨어있게 만들며 숙면까지 방해받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리대학교 신경과학과 데브라 스케네 교수도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푸른빛은 침대 스탠드의 붙빛과는 차원이 다르다” 면서 “적어도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스마트폰이 숙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 크리스토퍼 바네스 교수 연구팀은 잠자리에서 습관적으로 들고있는 스마트폰이 숙면을 방해해 다음날 직장생활까지 지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바네스 교수는 “스마트폰은 마치 잠을 방해하기 만들어진 완벽한 기기같다” 면서 “충분한 수면은 직장인에게 있어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저녁에는 가급적 스마트폰을 꺼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리콴유의 충고 “中 주권에 도전한다면 미국은 적 될 것”

    [지구촌 책세상] 리콴유의 충고 “中 주권에 도전한다면 미국은 적 될 것”

    “중국을 모욕하고 중국의 굴기(?起·우뚝 일어섬)를 억제하는 것은 미국 스스로 적을 세우는 일이다. 반대로 굴기 중인 중국의 지위를 인정한다면 중국은 이를 기꺼이 수용할 것이다. 따라서 만약 내가 미국인이라면 나는 중국을 칭찬하면서 중국이 대국임을 인정할 것이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리콴유(89) 전 싱가포르 총리는 책 ‘리콴유, 중국과 세계를 말하다’(원제 李光耀 中國與世界)에서 중국의 굴기에 대처해야 하는 미국의 자세에 대해 이같이 충고한다. 중국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결정될 것이며 미국의 태도는 중국이 서방을 적대시하면서 쇼비니즘(배타적 애국주의)을 신봉하는 국가가 될지 문명 국가로 발전할지를 가를 것이므로 중국을 존중하라고 권고한다. 영토 주권 등 핵심이익의 상호 존중을 골자로 하는 신형대국관계의 핵심을 짚은 것이다. 책은 이처럼 ‘미국은 중국을 존중해야 한다’는 중국 공산당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반영한다는 점에서 심의에서 심하게 편집된 듯한 인상을 준다. 하버드대의 그레이엄 앨리슨, 로버트 블랙윌 교수 등이 리 전 총리의 말들을 모아 문답식으로 정리한 이 책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선 ‘리콴유: 국제문제 대가, 중국·미국 그리고 세계에 대한 통찰’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각종 서적 관련 사이트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추천 도서’로 권장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책에서 리콴유는 “중국의 민주, 인권, 티베트·타이완 독립 등의 문제는 미국이 중국의 굴기를 억제하고자 할 때만 문제 삼아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국 정책은 이같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인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이 중국의 주권에 도전할 경우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시각에서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것은 대표적인 중국 억제 정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사이가 나쁜 필리핀을 예로 들며 미국의 민주주의를 개발도상국가에 적용할 경우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개발은 저해된다는 주장은 공산당의 선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리콴유는 미국이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면 세계의 경제 성장 엔진인 아·태 지역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되며 이 지역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중국은 자신의 굴기가 주변 국가들에 위협을 주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미세먼지와 뇌기능/정기홍 논설위원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수에는 건강에 좋은 음이온 성분이 포함돼 있다. 폭포수가 바닥에 부딪힐 때 발생한 음이온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고 한다. 폭포가의 엷은 물안개의 운치도 천하제일의 경치로 유명세를 탄다. 음이온 원리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독일 필립 레너드 박사가 규명했다고 해서 ‘레너드 효과’로 불린다. 이런 예는 우리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호숫가나 강가의 물안개가 절경인 곳은 전국 도처에 있다. 자연의 선물인 셈이다. 이런 사례가 무색할 만큼 요즘 한반도의 하늘이 온통 미세먼지로 자욱해진 상태다. 먼지가 풀풀 나는 공사장들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이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총총걸음을 걷는 도시의 풍경이 낯설지 않다. 얼핏 마스크를 쓴 동남아 국가들의 오토바이 행렬을 보는 듯하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아 폐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등 치명적 질병을 일으킨다. 입자가 작아 코와 목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가래를 뱉어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심각성을 그동안 깨닫지 못했다. 한 방송 매체가 최근 서울의 미세먼지를 조사한 결과는 다소 의외로 와 닿는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이었을 때, 자동차 안의 농도는 ‘매우 나쁜’ 수준인 256.3㎍/㎥를 보였고, 엘리베이터 안은 232.2㎍/㎥이었다. 도로에 둘러싸인 한강둔치에서는 205㎍/㎥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생활 속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였다. 고등어 한 마리를 구울 때 발생한 일산화탄소 등의 미세먼지(1000㎍/㎥)는 황사가 심한 날의 4배로 기록됐다. 농도가 162㎍/㎥일 때 한 시간을 산책하면 담배 한 개비 연기를 1시간 반 동안 맡는 셈이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의 쥐를 통한 실험 결과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미세먼지 농도가 10㎍/㎥인 상황에서 10년을 거주하면 뇌의 인지기능이 2년 빨리 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으로 10년을 살면 오염 스모그로 악명이 높은 영국의 런던보다 5년 더 빨리 뇌가 퇴화한다고 한다. 한반도의 하늘을 뿌옇게 오염시킨 범인이 중국인 줄만 알았는데 우리의 일상 행위에서 수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사투를 벌여야 할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의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위험도 등을 조사, 연구해 시급히 알려야만 한다. 정부나 국민이나 그동안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너무 안일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하버드생의 안타까운 사연 ‘도대체 왜?’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하버드생의 안타까운 사연 ‘도대체 왜?’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이 화제다. 지난달 26일 (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목세공 댄 얀센 씨는 매일 14인치(약 36cm) 피자 2판을 먹고 살았다. 얀센은 10대 피자에 중독된 후 줄곧 피자를 식사로 먹었다. 하버드대 출신 댄 얀센 씨는 하버드대 재학시절 피자를 먹기 위해 도미노 피자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할 정도로 피자에 중독됐다. 25년간 피자만 먹고 산 남성은 매일 피자 두 판과 커피만 마시고 살았지만 의외로 건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병원 검사 결과 매우 건강한 상태로 밝혀졌다.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에 네티즌은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무서운 남자다”,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몇 판인지 상상이 안 된다”,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건강하다는 게 신기해”,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매일매일 피자를 먹지?”,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하버드 생 지금 뭐하고 있을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처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25년간 ‘피자’만 먹은 남성 “가장 맛있는 피자는…”

    무려 25년간 피자만 먹고 있으면서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한 남성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일간 볼티모어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릴랜드주(州)에 사는 목세공인 댄 얀센(38)은 거의 매일 14인치(약 36cm) 피자 2판씩 먹고 있다. 단 그가 먹고 있는 음료는 콜라가 아닌 커피였다. 얀센은 10대 청소년 때부터 윤리적인 이유로 ‘도우’를 위주로 하는 식사를 시작했다. 이후 피자에 ‘중독’된 그는 하버드대학을 다니던 동안 피자를 먹기 위해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이런 기이한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집안내력인 당뇨병 외에는 자기 몸이 놀라울 만큼 건강하다고 밝히면서 “병원에 갈 때마다 피 검사를 시행했고 의사들이 ‘매우 건강하다’고 말할 정도로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건강상태에 자신의 활동적인 성격도 한몫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번에 30~40마일씩 오토바이를 타고 신선한 바람을 쐬며 달린다. 그때의 기분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신도 나처럼 매일 14인치 피자 두 판까지 먹고도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얀센은 메뉴의 다양성을 위해 각 지역에 있는 여러 피자가게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자에 치즈와 토마토 토핑 외에도 가끔 오레가노 허브를 뿌려 먹는다고 설명했다. 25년간 피자만 먹은 결과 ‘피자 맛의 달인(?)’이 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먹어본 최고의 피자로 약 1년 전 뉴욕주(州) 북부에 있는 ‘폰틸로스’라는 피자가게에서 먹은 피자를 꼽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파구, 몽골에 성과관리시스템 수출

    송파구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조직성과관리(BSC)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몽골에서 28일 방문한다. 몽골 국립거버넌스아카데미 소속 공무원과 교수단 15명이 구를 찾는 것이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몽골 유일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인 거버넌스아카데미는 앞선 행정을 찾아 우리나라의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을 받던 중 연수 주제로 BSC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안전행정부 주관 성과관리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송파구가 방문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구는 이번 방문단에 BSC 도입 배경, 현황,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기로 했다. 이윤을 내야 하는 사기업과 달리 봉사를 기본으로 하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성과를 측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목표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지표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동의를 구했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BSC 개념을 만든 미국 하버드대가 수여하는 ‘세계 BSC 명예의 전당’ 상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받게 된 과정도 설명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소치 올림픽에서 발견한 우리들의 행복/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소치 올림픽에서 발견한 우리들의 행복/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우리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성숙한 사고를 하기 시작했을까. 요즘 한창인 소치 올림픽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격세지감이 든다. 1등만을 바라는 금메달 강박에 걸렸던 우리들이 아니었던가. 이제 기대했던 금메달은커녕 메달권에도 들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 자주 벌어지고 있건만 실망과 좌절은 잠시, 금세 “괜찮아”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다”라며 오히려 낙담한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이번 소치올림픽을 포함해 연달아 6번째 출전하며 마지막까지 메달을 따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선수가 영웅이 되고,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의 감동을 주고 있는 형국이다. 한 블로그에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 “꼭 이번에는 이규혁이 올림픽 메달을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규혁 선수! 너무 수고 많으셨고 여전히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이십니다!” 그동안 이규혁 선수가 겪었을 노고와 맘고생에도 아련한 감동이 밀려 오지만 실패만 거듭하고 물러나는 이 선수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라고 불러주는 마음 씀씀이에도 감동의 울림이 온다. 이렇게 해서 우리 모두는 소치 올림픽을 통해 정서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꽤 괜찮은 사람들’이 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선수들이 기대했던 대로 금메달을 줄줄이 목에 걸었다면 우리는 이렇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다소 기고만장하거나 오만해져 과정은 애써 무시하고 결과만을, 그것도 금메달만을 쳐주는 성적 지상주의에 다시 빠져들었을지도 모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예상보다 메달은 많이 나오지 못했고, 그런 좌절과 실패의 결과에서 우리는 선수들의 고된 훈련과정을 떠올리고 이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 실패하여 마음이 황망해지려는 순간에 의외로 1등을 하는 것보다도 더욱 소중한 가치들이 있었음을 새삼 발견하고 우리가 이럴 수도 있구나하고 재삼 감동하고 있다. 메달은 예상보다 많이 따지 못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우리들은 행복할 수 있게 됐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계주에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을 보고 우리는 짜릿한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과 행복감을 선사한 것은 스피드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작성한 응원 플래카드였다. “금메달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죵. 이미 당신들은 최고. 달려랏! 조해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심석희”. 이들은 그간 금메달 강박으로 괴롭힘을 당한 내면의 상처를 서로 어루만지며 다치지 않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를 인정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동지애를 느끼며 부둥켜 안고 울었다. 치유의 의식을 치르며 이들은 행복했고 보는 이들도 행복했다. 소치올림픽을 통해 우리 사회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는 듯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오히려 실패나 좌절과 같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교훈을 얻고 매사에 감사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때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아쉽게 메달을 못 딴 모태범은 500m에서 4위에 그친 데다 먼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예상 외로 좋은 기록을 내자 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어 1000m에서 12위에 그쳤다며 정확히 자기 내면을 관찰하고 표현했다. 5000m 12위에 이어 1만m에서 아쉬운 4위에 그친 이승훈도 “최선을 다했고 5,000m보다는 좋아졌다”면서 “후회는 없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버드대 남학생 268명의 삶을 60여년에 걸쳐 추적한 베일런트 교수는 7가지 행복의 조건 가운데 으뜸으로 실패와 좌절, 불행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성숙한 방어기제를 꼽았다. 36년간 3000여 부부 사례를 분석한 가트맨은 행복한 부부의 요건은 경제력, 성격, 직업, 사회적 지위 등이 아니라 부부간의 긍정적인 태도라고 강조한다. 소치올림픽의 저조한 메달 실적에서 우리는 이러한 행복의 조건들을 몸소 학습하고 있다. 이제 소치에서 발견한 행복해지는 법을 빡빡한 우리의 일상에도 적용하고 구현할 수 있을까.
  • 한국계 4호 美연방판사 탄생할 듯

    한국계 4호 美연방판사 탄생할 듯

    미국 연방법원에 또 한 명의 한국계 판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국계 미국인 토드 김( 한국명 김선회) 워싱턴DC 법무차관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지명자는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한국계로는 네 번째로 미국 연방 판사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지명자는 뛰어난 법조인일 뿐 아니라 훌륭한 공직자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DC항소법원 판사에 적합한 능력과 신뢰성, 독립성을 전적으로 신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명자가 캐서린 오벌리 전 판사의 후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지명한 데는 요직 내 소수 민족 우대 등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명자는 하버드대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1997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처럼 로스쿨 잡지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연방 법무부 등에서 근무하다 2006년부터 워싱턴DC 법무차관에 임명됐다. 특히 2004년 ABC방송의 퀴즈 프로그램에 첫 번째 참가자로 출연해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문제를 눈앞에 두고 50만 달러의 상금만 받고 중도에 그만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연방 정부의 주요 사건을 다룬다는 점에서 판사 지명에 정치권이 깊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며 연방 대법관 9명 가운데 존 로버츠 대법원장 등 4명이 이곳 출신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폴 상원의원, 오바마 고소는 대선노린 꼼수?

    폴 상원의원, 오바마 고소는 대선노린 꼼수?

    미국 공화당의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이 국가안보국(NSA)의 휴대전화 무차별 도·감청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고소했다. 헌법을 수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승소 가능성보다는 2016년 대선을 노린 정치 행보라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폴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 유권자 단체 ‘프리덤워크스’와 함께 “전화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미국 국민을 대표해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오바마 대통령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을 6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며 이미 수십만명이 서명으로 집단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 의원은 “집단 소송은 누군가에 대한 경멸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헌법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부터 거의 모든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정보를 모아 온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이 부당한 검문검색을 거부할 수 있는 수정헌법 4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폴 의원이 현직 대통령을 정면으로 고발한 것은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NN은 “폴 의원이 지금 오바마를 겨냥하는 것은 2016년 대선에 도전할 때 상대할 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는 것”이라면서 “그가 웹사이트에서 1000만명의 국민에게 소송 참가 서명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요청하고 있고, 이는 대선 지지자들을 모으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소송의 법률적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법률 분석가인 앨런 더쇼위츠 하버드대 법학과 교수는 “폴 의원이 이번 소송에서 정부의 감청으로 인한 국민의 손해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승소 가능성보다는 정치적 행동에 목적을 두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투잡 뛰는 소치올림픽 선수들, 누가 있나보니…

    투잡 뛰는 소치올림픽 선수들, 누가 있나보니…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올림픽 선수들이 있다. 여기에는 본업이 있지만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던 선수들은 물론 훈련비가 없어 다른 직업을 갖게 된 선수들도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바네사 메이가 태국의 알파인스키 대표로 출전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13인을 미국 타임지 온라인판이 소개했다. 다음은 소개된 투잡 뛰는 올림픽 선수 13인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55) 멕시코에서 태어난 독일 왕족 출신인 그는 올림픽 최고령 출전자로 유명하다. 멕시코의 알파인스키 선수로 출전하는 그는 직업도 다채롭다. 그는 앤디 히말라야와 로열 디재스터라는 이름으로 팝가수로 활동하며 사진작가와 사업가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제시카 루츠(24) 미국 출신으로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로 포워드를 맡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졸업생인 그녀는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오전에는 워싱턴 D.C.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오후에는 훈련에 임했다고 미국 공영방송 NPR가 보도했다. 바네사 메이(35)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서 알파인스키 선수로 데뷔, 부친의 국적인 태국 국가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크리스토퍼 폭트(30) 미국 봅슬레이 선수로 미군에서 대위로 복무하고 있다. 미군 월드클래스 선수 프로그램(WCAP)을 통해 그는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하고 있다. 제프 아이작슨(30) 미국 컬링 선수로 바이스 스킵을 맡고 있으며 미네소타 지역 내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네소타 퍼블릭 라디오’에서 매우 피곤하지만 두 일 모두 그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존 란트스타이너(23) 미국 컬링 선수로 미네소타대학 덜루스캠퍼스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지역 내 레이크슈피리어컨설팅이라는 회사에서 토목기사로 근무 중이다. 지역언론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그는 에너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목요일밤 비행기를 타고 가 시차증을 극복하고 컬링 훈련을 한다. 리디아 라실라(32) 호주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에어리얼 경기에 출전한 그녀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 도중 무릎 부상 이후 ‘보디 아이스’라는 아이스팩을 개발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2연패에 도전한다. 카일 트레스(32) 미국 스켈레톤 선수로 동료 크리스 너스와 무드보드(Moodboard)라는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하는 ‘타이니 트라이브’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아르민 죄겔러(40) 이탈리아 루지 선수로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특수경찰인 ‘카라비니에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제니퍼 존스(39) 캐나다 여자 컬링 선수로 팀에서 스킵을 맡고 있다. 캐나다 금융그룹 내셔널뱅크파이낸셜의 변호사인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 컬링을 했었다. 그녀는 캐나다의 더 로이어스 위클리에 경기 틈틈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붙어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 제이콥스(28) 캐나다 남자 컬링 선수로 스킵을 맡은 그는 캐나다왕립은행(RBC)에서 어카운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현지언론 토론토 선에 동료직원들이 자신을 전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조 길링스(28) 영국 여자 스노우보드 선수로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맨 섬에서 직접 구인·구직사이트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또 그녀는 자신과 코치들이 개발한 운동 다이어트를 홍보하기 위한 웹사이트도 시작했다. 줄리에 추(31) 미국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로 포워드를 맡고 있으며 올림픽 출전은 세 번째다.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코치로 일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전까지는 뉴욕주(州) 스케넥터디에 있는 유니온대학에서 보조코치로 근무했다. 사진=바네사 메이(위키피디아 CC-BY-SA 3.0·Kowarisuk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치 그림같은 상상초월 ‘인간 DNA’ 이미지 포착

    마치 그림같은 상상초월 ‘인간 DNA’ 이미지 포착

    형형색색 사진 속 물질이 실제로 내 ‘유전 정보’가 들어있는 체내 보관함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마치 유명 미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인간 DNA 이미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을 포착한 이들은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 시스템생물학과(systems biology) 팽 인 교수와 동 대학원생 랄프 정맨이다. 뼈대(Backbone chain)와 핵염기(Nucleobase)로 구성되어 있는 DNA는 생물의 유전 정보를 보관하는 물질로 평균 크기가 2㎚(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에 불과해 아무리 성능 좋은 현미경이라고 해도 정확한 모습을 포착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존에는 엑스레이로 촬영된 생체분자 회절 패턴을 분석해 해당 수치를 3D 모델링 화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그동안 우리가 봐온 DNA 이미지는 정확히 말하자면 생체분자의 엑스선 흔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팽 인 교수는 오랜 연구 끝에 ‘DNA-PAINT’라는 새로운 촬영법을 개발했다. 이는 핵산과 RNA를 구성하는 단위체인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가 특정 세포 구조를 인식하는 ‘항체’와 결합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즉, 이 항체에 다양한 색깔에 염료를 섞어 DNA에 반응시키면 해당 이미지처럼 형형색색의 신비로운 화면이 포착되는 것이다. 참고로 이 기법으로 촬영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10㎚(나노미터)까지 가능하다. 해당 촬영법에 대해 하버드대 휘스(Wyss) 생물공학 연구소 ‘돈 잉버’ 박사는 “체내 세포 추적 에 있어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다”며 “인체 질병 모니터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고] 5共때 강제 해직… 정론직필 원로 언론인

    [부고] 5共때 강제 해직… 정론직필 원로 언론인

    박권상 전 KBS 사장이 오랜 투병 끝에 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전북 부안 출생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2년 합동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세계통신 정치부장, 한국일보 논설위원,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지냈으며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창립 멤버로서 한국 언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80년 당시 동아일보 논설주간이었던 고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글로 표현했으며,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 조치 때 강제 해직됐다. 박정희 정권 때부터 1988년 제6공화국까지 정치권과 행정부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았지만 모두 마다하고 날카롭고 강인한 언론인으로서의 자세와 소신을 평생 견지했다. 해직 언론인으로 지내던 그는 1989년 시사주간지 ‘시사저널’ 초대 편집인 겸 주필로 언론계에 복귀했다. 이후 고인은 장지연선생기념사업회장 등을 거쳐 1998년 김대중 정부 당시 5년간 KBS 사장을 지냈다. KBS 사장 재임 시 보수 세력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사·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강직한 언론인의 철학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수학했고, 영국 옥스퍼드대 세인트안토니스 칼리지 연구원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중소연구소 객원 연구원을 지내는 등 국제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 안성시 일죽면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02)2258-594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다의 카멜레온’ 갑오징어, 체색변화 비밀 풀렸다

    ‘바다의 카멜레온’ 갑오징어, 체색변화 비밀 풀렸다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알려진 갑오징어(학명: Sepia officinalis). 위협을 받을 때 주변과 완벽히 동화하는 신비로운 위장술을 갖춘 두족류(머리에 다리가 붙어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를 연구 중인 미국 하버드대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MBL) 연구팀이 이들의 몸빛 변화에 관한 메커니즘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갑오징어는 ‘크로마토포레스’로 불리는 색소세포 흰색과 무지개색에 의해 주변 색을 반사해 몸빛을 변화한다. 이번 연구는 이들 갑오징어의 몸빛을 변화시키는 신경 계통의 구조가 밝혀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갑오징어는 푸른 빛을 식별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그동안 이들 갑오징어가 어떻게 자신의 몸빛을 완벽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그 열쇠가 신경 계통에 있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의 색소세포에 포함된 발광 단백질이 복잡한 작용을 거치면서 급격한 몸빛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까지의 색소세포는 일종의 컬러 필터처럼 색소를 분비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의 위장술을 우리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풀게 됐다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보다 감쪽같이 위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인트, 화장품 등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케빈 키트 파커 하버드대학 교수는 “자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적응형 위장술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밝혀낸 자연의 비밀들을 활용해 효과적이면서 막대한 양을 제조할 수 있는 위장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월 2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갑오징어(Brian Gratwicke/Flickr, CC BY 2.0.), 색소세포(해양생물학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혁도 읽었다는 ‘킨제이 보고서’ 무엇?

    장혁도 읽었다는 ‘킨제이 보고서’ 무엇?

    배우 장혁이 읽어 화제가 된 ’킨제이 보고서’가 새삼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입대 후 처음으로 위문 편지를 받게 된 장혁의 모습이 나왔다. 백골부대의 전통인 위문편지 자랑시간에서 장혁은 실제 군생활을 함께한 후임한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그런데 여기서 ‘킨제이 보고서’가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된 것. 후임은 편지에 “장혁이 ‘혹시 킨제이보고서 읽어봤니?’라고 물어보면서 모든 중대원들의 성상담을 자처했다”면서 “올바른 성문화 장착을 위해 노력하는 중대의 구성애선생님이셨다”라고 적어 폭소를 안겼다. 장혁이 언급한 ‘킨제이 보고서’는 인간의 성 생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연구서다. 킨제이 보고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동료들과 함께 펴냈다. 킨제이 보고서의 원 제목은 ’여성의 성적 행동’으로 ‘1편-남성의 성생활(1948)’과 ‘2편-여성의 성생활(1953)’로 구성됐다. ‘킨제이보고서’에는 기혼 남성의 절반과 기혼 여성의 25%가 혼외정사를 가지며 동성애를 한 차례 이상 경험한 남성이 37%에 이른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美 포크음악의 거장·반전 운동가 피트 시거

    [부고] 美 포크음악의 거장·반전 운동가 피트 시거

    미국 포크 음악의 거장이자 인권·반전 운동가였던 피트 시거가 27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포크를 다시 부흥시키는 데 앞장서면서 오랜 기간 생명권을 옹호하고 사회변혁을 촉구했던 시거가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시거는 1948년 결성된 4인조 포크밴드 ‘더 위버스’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고, 1950년대 미국 포크 음악을 부흥시키며 밥 딜런, 돈 매클레인, 브루스 스프링스턴 등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항상 미국의 진보에 관심이 많았다. 1940년대에는 노동운동을 위한 노래를 불렀고 1950년대에는 시민운동을 위해, 1960년대에는 베트남전 반대 운동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1970년대 이후 시거는 환경과 반전운동에 몸담았다. 2011년에는 노구를 이끌고 뉴욕 ‘월가 점령’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거는 1953년 한국을 찾아 ‘일제 강점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노래’라며 ‘아리랑’을 직접 불렀다. 그는 2006년 세계 각국의 민요를 재해석한 앨범을 만들며 아리랑을 수록했다. 1919년 음악가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애초 언론인을 지망해 하버드대에 진학했지만 2년 만에 중퇴하고 음악에 빠져들었다. 1951년엔 공산주의자로 몰려 1960년대 후반까지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해진 SBS 새 월화드라마 주연

    박해진 SBS 새 월화드라마 주연

    배우 박해진이 SBS 새 월화 드라마 ‘닥터 이방인’으로, 데뷔 이후 의학드라마에 첫 도전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30대 중반의 하버드대학병원 부교수 출신의 천재 흉부외과의 한재준 역할을 맡았다. 극중 재준은 하버드 교수자리를 박차고 동우대학병원으로 온 비밀을 간직한 인물. 4월 방송 예정인 ‘닥터 이방인’은 탈북 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 근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과 ‘한성별곡-正’, ‘바람의 나라’를 집필한 박진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해진은 다음 달까지 현재 출연 중인 ‘별에서 온 그대’ 촬영을 마친 뒤 ‘닥터 이방인’ 촬영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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